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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미니 밴」 「샤리오」/정부,기술도입 허가 “골치”

    ◎법적으론 “승합차”이나 사실상 승용차/「승용차시장 눈독」 삼성 의식 진퇴양난 승용차인가,승합차인가.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에서 들여올 신 차종 「샤리오」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현대정공은 국내 업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 시장을 겨냥,갤로퍼의 후속 모델인 7인승 미니밴을 생산하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근본적으로 좌석배열이 승용차와 다르며,화물수송을 겸한 차량이어서 교통부로부터도 「승합차」로 판정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를 받아야 하는 상공자원부는 고민이 많다.법적으론 명백히 승합차이지만,외관과 시장수요가 승용인 데다 삼성의 승용차 진출문제와도 맞물렸기 때문이다.고민의 일단을 보여주 듯 박운서차관실과 이건우기계소재공업국장실 책상에는 샤리오의 큼지막한 컬러 사진이 놓여있다. 미니밴 하나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내막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우선 현대정공이 기술도입을 신고할 때 상공자원부가 수리해 줄 지가 관심이다. 현대정공은 이미 승합차인 지프형 갤포퍼(9인승)를 생산하는만큼 법적으로 승합차인 샤리오의 도입을 인정치 않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현행 승합차와 승용차의 기준(6인이하 승용,7인이상 승합)이 적절치 못하지만 규정인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샤리오가 승용차나 다름없기 때문에 난감한 것이다.샤리오는 국산화율이 91%로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은 모두 현대의 소나타 부품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문제도 있다.상공부는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이 자동차 분류기준을 활용,샤리오를 통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로 판단한다.현대자동차가 정세영회장에게 넘어갈 경우에 대비한 현대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됐다는 시각이다.이 점 때문에 승용차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삼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삼성도 샤리오는 실질적으론 승용차라며,상공자원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대정공 역시 지난 2월에 미쓰비시와 기술계약을 맺었음에도 이런 저런 눈치를 살피느라 신고를 늦춰왔다.그러나 23일 각 언론사에 샤리오가 승용차가 아니라는 점을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조만간 기술도입 신고서도 내겠다는 태세이다. 이렇게 되자 상공자원부로선 샤리오가 요리하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가 됐다.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만들면 될 일을 굳이 현대정공이 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고 푸념했다.박운서차관도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한편에선 수송기계과장 전결사항인 기술도입 신고수리에 자동차산업의 장래가 걸려있는 행정절차에 대한 반성도 나온다.기술도입 건마다 『되느니,안 되느니』할 게 아니라 차제에 자동차산업에 대한 분명한 정책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현대정공 “자동차생산 특화”/육성계획 발표

    ◎“7인승 밴 법적문제 없다” 일본 미쓰비시사 모델인 7인승 밴 승합차 「샤리오」의 기술 도입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현대정공은 23일 차량사업 부문을 다목적 자동차 전문업체로 특화,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발표문을 통해 『7인승 승합차인 샤리오의 생산은 법적으로나 사회경제적 명분으로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샤리오는 결코 승용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대정공은 「샤리오」는 3열 시트로 승용차의 시트 배열과 다르고 화물수송을 겸한 다목적 차량으로,자동차관리법에 승합차로 분류되고 있고 교통부로부터 유권해석도 받았다며 승합차인 갤로퍼에 같은 범주의 차종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량생산,대량판매를 지향하는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 개방시 국내에 대응 차종이 없는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술도입의 목적은 기술 축적을 통한 독자 모델개발에 있으며 도입 내용도 바디 및 새시 디자인 등 부분적인 것으로 삼성의 승용차 기술도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 삼성중 소형트럭/현대정공 7인승 밴/새 자동차시장 진출 노린다

    ◎「대형」 이어 1t급 기술도입… 내년생산/삼성/미니승합차로 「승용차시장 우회」 겨냥/현대 자동차 업체들이 각개 약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대형 트럭에 이어 소형 트럭시장에 진출할 채비이고,연내에 승용차 시장진출을 재차 시도할 계획이다.갤로퍼 생산업체인 현대정공도 소형 승합차 생산을 통해 승용차 시장의 우회 진출을 모색중이다.기아자동차가 1백만대 생산체제에 급피치를 올리는 등 기존 업체들도 시설 증대를 꾀하고 있어 바야흐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닛산 디젤과 1t급 소형 트럭 아틀라스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내년부터 연간 1만대 이상 생산에 들어간다.현재 조성중인 대구 성서공단의 18만평 부지에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어서 8t이상 대형에 이어 소형 트럭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삼성은 『승용차 시장 진출계획에 변함이 없으며,연내에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고,한편으론 닛산의 소형 승합차인 프레이리 또는 세레나 등의 기술도입을 통해 미니밴 시장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현대정공의 행보도 승용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갤로퍼만 생산해 온 현대정공은 지난 2월 말 미쓰비시와 7인승 미니밴인 샤리오의 기술도입 계약을 끝내고 현재 기술도입 신고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법적으론 승용(6인승 이하)이 아니지만 승용차 시장을 겨냥한 차종이다. 갤로퍼 9인승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돼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게 샤리오 도입의 명분이나 업계는 이를 종합자동차 메이커로의 약진 시도로 보고 있다.현대자동차가 정세영회장에게 넘어갈 경우에 대비한 그룹의 후계구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미니밴 시장을 교두보로 한 MK사단(정몽구씨지칭)의 승용차 진출 시도라는 설이 유력하며,최근 MK의 현대강관이 그룹방침과 달리 일관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자동차 판매사인 현대자동차서비스가 MK계열로 버티고 있는 점도 설득력을 더해 준다. 이같은 움직임은 승용차와 승합차의 기준이 적절치 못한데서도 비롯된다.7인승 미니밴은 자동차 관리법상 승합차로 분류되나 소비자들에겐 실질적으로 승용차와 다름없다.여가선호 경향으로 미니밴 수요가 늘고 있어,현실적으로 미니 밴을 통해 승용차 시장의 진출이 가능하다. 정부도 6인승을 기준으로 한 승용차와 승합차 기준이 오래 돼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인정,조정작업을 추진 중이다.따라서 언젠가 승용·승합의 구분이 없어져 소형 승합차 시장진출이 승용차 진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물론 아직은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야 하며,수리가 돼야 가능하다. 현대정공은 아직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았지만 상공부는 내심 고민 중이다.샤리오가 법적으론 승합차이지만 승용차와 다름없기 때문이다.또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를 받아들일 경우 삼성의 승용차 진출불허의 명분이 약해질 수도 있다. 상공부의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의 각개 약진 때문에 골치 아프다며 『승용차 진출에 한차례 제동이 걸린 삼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어쨌든 현대정공은 조만간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상공부에 낼 계획이다.
  • 삼성 승용차 진출 논란 재연조짐

    ◎KDI유승민박사,심포지엄서 “진입 허용” 촉구/“국제경쟁력 강화위해 규제완화 절실”/과잉·중복투자 우려론 정면 비판/“신규 업종도 주력으로 인정해야”/상공부선 「비공식 불가입장」 밝혀 삼성의 승용차 진출 문제가 다시 쟁점거리가 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승민 박사는 19일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린 「21세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방향」 심포지엄에서 『정부는 자동차 시장의 신규 진입을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며 삼성의 진입허용을 촉구했다.유박사는 『규제완화는 80년대 후반 이후 산업정책의 중요한 변화였음에도,자동차 철강 통신 등의 분야에서는 진입규제가 완화되지 않았다』며 『진입규제가 있는 한 경쟁정책은 무의미하다』고 정부의 산업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연구원(KIET)의 「자동차 연구보고서」 결과와 상공자원부의 승용차 신규진입 불가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또 한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KIET는 지난 4월에 낸 「자동차 산업발전 방향」 보고서에서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지만,기술인력 문제와 과당·중복투자 등의 부작용을 들어 당장 진출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었다.상공부도 KIET 연구 등을 토대로 대통령 재가를 받아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상태이다. 때문에 삼성도 승용차 기술도입 신고서의 제출을 유보하고,정부 역시 불가방침을 공식화하지 않는 선에서 일단락된 사안이다.이런 상황에서 국책 연구기관인 KDI가 정부의 산업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삼성의 승용차 진입허용을 촉구함으로써 또다시 논쟁의 불씨를 제공했다. 유박사는 『자동차 산업정책의 개혁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21세기 초반에 성장과 수출의 주역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은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율적 기업이 출현할 때 가능한 시나리오이며,삼성이 진입할 경우 진입 후 승자가 누가되든 비효율적 기업이 도태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의 과점 기업을 대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진입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역행할 가능성은 없으며,중복·과잉투자나 과당경쟁,부품산업,인력 문제에 있어서도 기존의 관측에는 논리적 오류가 심하다』며 KIET와 상공부를 싸잡아 공격했다. 특히 「전문화·대형화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업종전문화 시책 역시 경제의 독과점화 등 심각한 문제점을 가진,기본 시각에 오류가 있는 시대착오적 산업정책이라고 꼬집고 『신규 업종도 주력 업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공부 관계자는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진입과 퇴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산업에 무작정 자유경쟁 원칙만 내세우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기존 입장엔 변함이 없지만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불가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무리하게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할 처지는 못 된다는 입장이다.다만,신고서를 제출할만큼 분위기가 다시 성숙되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 정부,종합제철소 신설 반대/공급과잉 우려… 현대추진 논란 예상

    정부는 추강의 장기 수급전망 결과 오는 2001년 공급 부족량이 1백49만t 불과해 최소 9백만∼1천만t의 추강을 생산하는 일관(종합) 제철소의 신규 건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오는 20일 철강공업발전 민간협의회에서 밝힐 예정이다.그러나 현대그룹이 대규모 제철소 신설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은 15일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만큼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고로법에 의한 제철소는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많아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 추세에 맞지 않고,신기술 제철법보다 비용이 20%나 더 들어 신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기업의 투자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지만 공장입지나 기술도입 단계에서 정부의 생각을 반영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박차관은 『현대그룹이 일관 제철소 건설을 위해 상공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현대로부터는 냉연공장 건설계획만 통보받았다』며 『수요처가 가까운,현대가 자동차 공장을 지을 율촌 쪽에 짓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상공자원부는 「철강재 장기수급 전망」을 통해 오는 2001년 국내 조강 공급량은 4천6백94만t으로 수요보다 1백49만t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했다.핫코일·냉연강판·중후판 등 판재류는 2백56만t 정도 모자라는 반면 철근 봉강 형강 등은 1백7만t 가량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업계의 자율조정을 통해 판재류 생산시설은 늘리고,조강류 설비는 축소토록 유도키로 했다.
  • 첨단국방기술 민간기업 이전/국방 과학연

    ◎선진국서 유출 꺼리는 「핵심12건」/국제특허낸 탄소복합재료 포함/WTO출범 대비… 경쟁력 부축 지금까지 비밀로 보호해왔던 국방관련 첨단 과학기술들이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이전돼 민간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국방부는 14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핵심 국방기술 12건을 현대·대우·금성등 국내주요기업 29개 업체에 이전키로 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들은 미국등 선진국들이 자국외 유출을 꺼리는 것들이어서 우리 기업들이 외국으로부터는 기술사용료를 주고도 들여올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기술들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20여년동안 해마다 6백여억원씩 투입,개발해 군수용품제조에 활용하는 기술중 일부로 국방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3백여건의 기술을 단계적으로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의 개발을 위해 지금까지 투입한 개발비 1백80억원을 민간업체들로부터 기술사용료등의 명목으로 받아내 이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할 방침이다. 이번에이전되는 기술 가운데 가스감지용센서기술과 초고온하의 내열성·내마모성이 강한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은 최근 국제특허가 출원된 첨단기술이며 다른 기술들도 세계 일류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스감지용센서기술은 군에서 화생방작전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민간기업들은 도시가스나 유독성 가스유출 경보기의 제조에 활용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요청해 오고 있는 것이다.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은 항공기·고속전철·원자로 내벽·생체재료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기술들도 중장비·선박·항공기·로봇등 자동화 설비등에 중요한 기술들이다. 국방부는 15일 기술이전요청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갖고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기술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기술개발지원은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과감히 민간에 이전,민간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면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민간업체들의 해외기술도입 대체효과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대책」 내용·의미

    ◎파격적 우대조치로 첨단기술 유치/상업차관 허용·세금 대폭감면 특혜/45일내 인허결정 없으면 자동승인 한국이 첨단기술을 지닌 외국기업들을 손짓하고 있다.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환경개선 종합대책」에는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에 주어지는 금융·세제상의 각종 우대조치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국내기업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파격적인 내용들이다.외국기업들을 가급적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내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기업은 암암리에 차별대우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앞으로는 유·무형의 모든 차별대우를 없애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을 국내기업보다도 우대하겠다는 것이다.외국인투자에 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1백80도로 바뀌는 셈이다. 정책당국자들의 외국인투자에 대한 시각이 판이하게 달라졌다.개발도상국은 경제개발을 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다.중국·말레이시아·홍콩·싱가포르 등은 외국기업들을 국내로 끌어들여 이들을 통해 자본과 기술이 「묻어」 들어오게 하는 정책으로 성공을 거둔 나라들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국기업에 그다지 고운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다.국내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차라리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직접 자본을 빌리거나 기술을 사오는 쪽을 택해왔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 장벽이 높아지면서 문제가 생겼다.해외에서 기술을 사기가 어려워졌을뿐 아니라 값(기술도입료)도 엄청나게 올랐다.최근에는 기술도입대가로 매출액의 11%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에서 기술을 사오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은 심각한 기술애로를 겪고 있다.이를 돌파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종합대책」이다.한마디로 요약하면 「특혜를 주고 기술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외국인투자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다.특혜를 누릴 수 있는 대상은 국내기업들이 개발하지 못한 「전략 고도기술」을 갖고 있는 외국기업들이다. 특혜의 내용은 상업차관도입 허용과 각종 세금의 대폭적인 감면이다.특히 상업차관의 경우는 국내기업들이 수년간 애걸복걸했음에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외국기업들이 「내국민대우」를 요구하던 상황은 국내기업들이 「외국인대우」를 요구하는 지경으로 바뀔 판이다.대책의 내용을 요약한다. ▷절차간소화◁ 모든 외국인투자관련 절차가 한 자리에서 3시간안에 처리되도록 하는 원스톱서비스체제를 갖춘다.이를 위해 중앙종합지원센터와 각 시·도에 국제통상협력실(실장이 투자진흥관겸임)을 둔다.45일이내에 인·허가결정이 없는 경우 자동승인으로 간주하는 자동승인제를 도입한다. ▷개방확대◁ 내년에 유통업중 자동차판매업은 전국 20개이내,매장면적 3천㎡이내 등의 제한이 없어진다.전면개방인 셈이다.어학원은 내년에 시범개방후 96년부터 전면개방한다.오는 7월1일부터 항공터미널시설운영업 등 5개 업종,95년1월1일부터 전세버스운송업 등 17개 업종,96년1월1일부터 해수욕장운영업 등 32개 업종,97년1월1일부터 도시간철도운송업 등 3개 업종이 개방된다. ▷공장입지◁ 광주 평동공단과 천안 제3공단에 각각 20만평(임대 10만평,분양 10만평)규모의 외국인전용공단을 건설한다.천안공단은 첨단기업만 입주가 가능한 테크노폴리스(임대단지)이며 광주에는 일반제조업도 입주할 수 있다.
  • 일 히타치·도시바서 철도차량 기술도입/대우중공업

    【도쿄 연합】 대우중공업은 일본의 히타치(일립) 제작소와 도시바(동지)로부터 철도차량기술을 도입하기로 양측과 각각 합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일본 관련업계에 따르면 히타치사는 경량스테인리스제 차량기술,도시바사는 구동요모터의 회전속도제어장치(인베이터) 제조기술을 각각 대우중공업에 제공키로 합의했다. 도시바는 지금까지 철도차량부품으로 인베이터를 대우중공업에 공급해왔으나 대우측이 도시바에 대해 기술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해 이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히타치 역시 대우중공업에 철도차량제조기술을 제공했으나 주로 철제차량이 중심이 된 점을 감안,앞으로는 경량화물 지향한 전반적인 기술을 대우중공업에 이전해줄 계획이다.
  • “핵 해결뒤 남북평화협정 체결”/민주 「한반도통일」 국제토론 중계

    ◎북 설득위해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필요 민주당은 31일 당정책토론회 1백회 개최기념 국제학술토론회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남북통일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셀리그 해리슨 미국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과 심취영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미하일 티타렌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장,와다 하루키(화전춘수)일본 동경대교수등이 참석,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의 전략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이다. ▲「연방제인가 흡수통일인가」(셀리그 해리슨)=북한은 미국이 한국방위를 위한 핵저지 개념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절대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위해서는 북·미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로 연락사무소를 교환해야 하고 남북한은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또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먼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의 다자간 협정을 통해 공약해야 한다.아울러 북한에 대한 한국의 무역및 투자확대를 미국은 지원해야 한다.이밖에 미국의 기업들이 광물자원개발·통신·교통및 관광업등에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미국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통일과 한민족의 미래」(심취영)=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경제·과학기술 측면의 국제경쟁이 가속화될 21세기를 맞아 통일한국과 분단한국이 얼마만한 위상차이를 보일 것인지를 양측이 먼저 고찰해야 한다.특히 정치적 적대감,군사적 대치,경제적 격리,상호 외교적 고립,상호불신감등 남북한 사이에 남아 있는 부정적 유산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한다.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서로의 이익을 위한 경제협력이 중요하며 상호 군사대치중인 휴전상태에서 화해와 통일을 위한 영속적인 평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베트남방식이나 독일방식의 통일은 한민족 통일방식과는 거리가 있는 비현실적인 방식이다. ▲「한국의 통일과 러시아의 시각」(미하일 티타렌코)=동아시아에 있어서 번영된 통일한국의 존재는 러시아의 국가이익과도 부합된다.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와민주적 통일에 기꺼이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남북한은 서로 신뢰와 이해를 쌓으려고 하는 대신에 통일에 대한 경쟁과 이념논쟁에서 점수나 얻으려 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50여년동안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며 민족통일을 이루려 해왔다.이제 북한은 남한의 정부,의회,대통령제도등 정치구조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개발을 목적으로 한국과의 대규모 합작경제,선진기술도입,시장접근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고 있다.현재 한·러 관계가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이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통해 양국간 우호선린관계와 진정한 경제협력의 바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동아시아의 한국,공동의 집」(와다 하루키)=북한은 결국 경제·외교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분적인 개혁과 부분적인 개방을 취하는 중국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단계에서는 남북한과 미국,중국간 평화협정체결 문제가 의제로 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은 외교관계를 수립,진지한교섭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는 미국·러시아,그리고 중국이라는 세계 초강대국이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이다.만일 한국이 통일된다면 이들 열강의 동아시아 공동의 집을 위한 중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다.통일한국이 동아시아와 세계를 통일하는 것이다.
  • 승용차 진출계획 삼성,당분간 유보

    삼성그룹이 당분간 승용차진출계획을 유보했다.정부도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내지 않는한 불허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그룹이 당분간 승용차진출을 자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이 상당기간 기술도입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삼성의 승용차진출유보를 공식채널을 통해 전달받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의 승용차진출이 사실상 지나간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장관은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정부가 굳이 불허방침을 밝힐 필요가 없다』며 『그러나 삼성이 어느정도나 유보할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이 승용차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의 관계자도 『당초 상반기중 기술도입신고서를 낼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불허분위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늦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신고서제출이 1년이상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승용차 진출」 새해법 나올까

    ◎삼성,기술도입 신고 연기/정부,공식입장 발표 유보/항공산업 지원 등 보상 가능성/기존 자동차회사 인수설도… 결론까진 시간 설릴듯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관련,새로운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정부의 관계자는 16일 『정부가 삼성승용차 진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소강상태에 빠진 삼성의 승용차 문제에 언급한 대목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아마도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기 전에 정부가 불허방침을 밝히거나,신고서 제출을 정부가 반려하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지난 12일 「삼성의 승용차진출은 현 시점에서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가져와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달 중순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이건희 회장을 만나 불허방침을 전달했다.이회장이 반발했음은 물론이다. 상공자원부의 12일 발표계획은 청와대와의 교감 끝에 일단 취소됐다.삼성이 신고서를 내기 전에불허방침을 발표하는 게 모양이 좋지 않고,삼성의 승용차 공장을 유치하려는 부산의 정서를 고려,너무 밀어붙여선 곤란하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정부의 생각이 전달된만큼 삼성의 입장정리를 기다리자는 것이었다. 정부 방침이 워낙 확고하자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출장계획을 취소한 채 고심하고 있다.이달 초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려던 계획도 연기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귀국하는 21일까지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미 한차례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교통정리란 정부가 삼성을 자극하는 입장발표를 않고,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는 것.삼성으로선 「가슴아픈 선택」이지만 「현실을 고려한 선택」이란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김장관이 사석에서 『삼성은 승용차 시장보다 항공기나 비메모리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 점도 이와 관련해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김장관의 발언은 승용차를 포기하고 항공산업에 매진하면 「정부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때문이다. 항공산업은 재편문제로 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는 분야.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생산과 조립 등 분야 별로 업체를 나누어 육성한다는 원칙이 이미 세워져 있다.이의 일환으로 중국과 합작을 추진 중인 중형항공기 개발(총사업비 2천5백40억원)도 오는 7월 최종 조립을 맡게 될 주관회사가 선정되며,8월까지 컨소시엄이 확정된다.따라서 주관회사 선정은 항공업계로선 사활이 걸린 문제다.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신규진입이 곤란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삼성이 기아나 대우,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문제도 거론된다.이건희 회장이 김우중 대우회장과 김선홍 기아회장,김석원 쌍용회장과 잇따라 만나 인수문제를 거론했다는 설이 그럴 듯하게 유포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정부도 신규 진입보다 삼성이 기존의 자동차업체를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정부와 삼성간의 「물밑 힘겨루기」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정부도,삼성도 부담이 안 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듯 하다.그러나 가시화되기까지는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부산경제 활성화대책 수립”/정 부총리/기획원과장 1명 시에 파견

    【부산=김정한기자】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4일 부산을 방문,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부산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침체된 부산경제의 회생을 위해 정부차원의 부산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이를 위해 『부산지역 학계·부산상의 연구기관들에 활성화 대책을 연구하도록 하는 한편 경제기획원에서도 별도로 한국개발연구원등에 용역을 주어 당면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부산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기획원의 과장 1명을 부산시에 파견,시장특보로서 각종 경제시책을 수립,시행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삼성 승용차공장의 부산유치와 관련,『아직까지 정부의 방침이 결정된 바 없다』며 『앞으로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부산의 정서와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문화부산시장과 강병중 부산상의회장등 상공업계 대표 1백20여명이 참석했다.
  • 삼성 승용차진출 허용여부 “발표단계 아니다”/김 상공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11일 삼성의 승용차산업 진출과 관련,『당분간 정부의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접수하기 전이라도 정부방침을 발표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민감한 문제인만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아직 정부방침이나 발표시기를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한·멕시코 통상장관 회담을 위해 오는 15일 출국에 앞서 정부방침을 발표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 외환정책 「자유화」로 본격 선회/외환제도 개혁안 의미·내용

    ◎대외지급 제한항목 백9개중 48개 해제/해외광고비 등 현지차입 은행 인증으로 외환제도개혁안은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자유화조치들을 담고 있다.지금까지의 외환정책은 일단 국내로 들어온 외환을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개인의 외환소지를 금하고 모두 중앙은행으로 모아 운용했다(외환집중제).한푼이라도 외환이 아쉽던 시절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외환이 풍족해지고 경상 및 자본 등 각종 대외거래가 빈번해지며 까다로운 규제는 민간의 대내외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외환정책의 방향이 규제에서 자유화로 크게 선회하는 셈이다. 외환제도는 외환관리법과 관련규정으로 돼있는데 이번에는 법개정없이 손질할 수 있는 외환관리규정을 자유화라는 새 잣대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재무부는 올 하반기중 외환관리법의 5년내 폐지를 목표로 자유화에 부합되도록 현행 법체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다. 외환규제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네가티브 리스트(제한항목)와 자유화항목으로 구분된다.네가티브 리스트는 다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금지되는 한은허가 사항과 일정한 요건과 서류를 갖출 경우 허용되는 은행인증사항으로 구분된다.이같은 제한들이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출입거래와 이전거래 등 경상거래의 자유화 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어진다. 지난 2월말에 시행된 1단계 외환규제완화는 주로 기업에 관한 것이었다.반면 이번 2단계 조치는 국민의 편의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2단계 자유화 조치의 내용을 요약한다. ▷외환집중제 완화◁ ▲개인이 소지할 목적으로 원화를 가지고 외화를 매입하는 것을 허용한다.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매입한도는 최근 3개월간 외국환매각실적의 범위에서 1인당 하루 5만달러로 제한했다.▲국내 정유사와 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간의 연료공급계약,석유수입업자와 국내 거주자간의 석유매매계약 등 7건의 거래에 대해 외화결제를 허용한다. ▷경상거래 자유화◁ ▲대외지급 제한항목(네가티브 리스트)1백9개중 기업과 국민의 일상적인 대외거래관련 지급으로 건당 지급액이 소액인 48개가 자유화된다.외자도입법에 의한 기술도입 계약대가,상업서류 송달업체의 외국 송달업체에 대한 지급,정보·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제조 및 수리관련 용역대가,시장조사관련 용역대가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31건,학술조사용 또는 연구용 외국정기간행물·도서·필름의 구입대금,저작권·번역권·도서출판권대가,공업소유권·저작권 등의 외국등록비용,해외연구논문·창작작품발표경비 등의 지급에 관한 것이 17건이다.▲외항운송업자·원양어업자의 운임·보험료,2만달러를 초과하는 국외인사초청경비,수출입관련이외의 중개·알선 수수료 등 13건은 한은 허가없이 은행인증만으로 대외지급이 가능해진다.▲탐정·경호·경비 용역대가,전기·통신관련 용역대가 등 12건의 대외지급이 완전자유화된다.▲영화상영권과 연예관련 TV방영권대가,라디오·TV중계관련 용역대가,국제박람회·상품전시회 참가비용,해외자원 조사 및 탐사비,거주자의 외국기관에서의 연구·개발경비 등의 지급은 주무부장관의 추천없이 은행인증만으로가능해진다. ▷자본거래자유화◁ 10만달러이하인 거주자간 자본거래,기업의 해외광고·선전비와 해외자원조사 및 개발비의 현지차입을 은행인증만으로 할 수 있게 한다.
  • 승용차사업/정부 공식입장 발표 임박… 업계 표정

    ◎정부 불허방침/삼성 강력반발/이회장,동남아 순방 미루고 대응 강구/기존 5사노조 “진출 결사반대” 선언/여론조사선 국민 70%가 찬성… 상공부 언급자제 삼성의 승용차 진출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 발표가 입박했다.발표시점은 12일 전후가 될 것 같다. 정부의 입장은 일단 불허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불허」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삼성은 『신규진입 불허는 자율과 경쟁원칙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5사 노조가 「삼성진출 결사반대」를 선언했고,한편으론 『국민 10명 중 7명이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찬성한다』는 갤럽조사가 나와 찬반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경쟁원칙 어긋나” ◎…승용차 불허방침이 알려지자 삼성그룹은 상당히 동요하는 분위기.이건희회장은 8일 출국,20여일간 동남아를 둘러보려던 계획을 지난 주말 취소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들도 일요일인 8일 모두 출근했다. 한 간부는 『정부가 그룹에 승용차 사업을 스스로 포기하라는 의사를 여러차례 전한 것으로 안다』며 『회장의 출국연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했다.그는 『정부가 기업의 자율의사에 따른 신규업종 진출을 기술도입신고서 수리여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정작 삼성의 고민은 정부가 먼저 불허방침을 발표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아니면 자진해서 포기선언을 할 것인가의 선택에 있다.스스로 포기를 선언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그간의 강행의사와도 거리가 멀기 때문. ○“품질개선 등 기대” ◎…삼성의 승용차 진출에 대한 여론은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해 삼성에 유리.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2∼3일 전국의 만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한 「삼성의 승용차시장 신규진입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69.3%가 삼성의 진출을 찬성했다.21.1%는 반대했고 무응답이 9.3%였다. 찬성하는 쪽은 품질개선과 기술개발,공평한 기회부여,국가경제 발전,삼성의 좋은 이미지,선택의 폭 확대를 든 반면 반대는 과잉경쟁 우려와 일본 기업과의 합작,기존 업체의 타격을꼽았다. ○정부에 건의문 제출 ◎…현대·대우·기아·쌍용·아시아 자동차 등 5개사 자동차 노조는 9일 공동으로 삼성의 진출을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노조대표들은 과천 상공자원부 기자실에서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하는 것은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라며 『삼성진출은 과당경쟁 등 국민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므로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삼성의 진출은 자본간의 치열한 경쟁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계기가 된다』며 『설비자동화나 기술력혁신보다는 생산성 향상이라는 명분 아래 노동자들를 더 쥐어짤 것』이라고 주장. 이들은 『삼성의 진출이 허용되면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전면적으로 싸우겠다』는 내용의 건의문도 정부에 냈다. ○관계기관 최종 조율 ◎…열쇠를 쥔 상공자원부는 공식적으로 일체 언급을 자제.그러나 내부적으론 부정적 분위기가 팽배하다.「불허방침」은 그동안 청와대와 경제기획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자원부는 일요일인 8일 김철수장관 주재로 이동훈차관과 박삼규차관보,이건우기계소재공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업계간 신경전이나 공방이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조기에 매듭짓기로 결론을 내렸다.김장관이 한·멕시코 통상장관 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15일 이전에 정부의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 정부의 발표문안은 무조건 안된다는 식이 아닌,『산업정책 차원에서 삼성의 진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미­일,방산기술 교류 합의/일 첨단민간기술 전용 길터

    ◎액정표시·광학전자시스템 공동연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과 일본정부는 방위산업 기술교류에 관한 새로운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9일 보도했다. 협력체제 구축방안의 주된 내용은 ▲군용 또는 범용기술을 망라해 기술협력을 촉진하며 ▲양국정부는 민간기업간 의견교환을 장려하고 ▲개별 프로젝트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호기술교류를 추진한다는 것으로 구체적인 대상기술 선정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새협력체제는 일본의 고도 민간기술을 방위산업에 전용하기 위한 길을 마련한 것으로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는 액정표시기술,광학전자시스템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협력은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기술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일본측은 미·일안보체제 강화를 위해 미국과 기술교류를 확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데 따라 가능해진 것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는 미국방부와 일방위청간에 군사기술 협력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양국은정책및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데 이번 협력체제는 미리 대상기술을 제한하지 않고 있는 점과 상호간 기술교류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한 새로운 방위기술 협력체제가 냉전종식후 민간기술과 군사기술의 상호이용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 승용차 불허방침/정부/“과당경쟁으로 경쟁력 약화 우려”

    정부는 삼성그룹이 승용차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7일 『정부는 최근 삼성그룹과의 연쇄 접촉에서 승용차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것은 기술인력 및 판매·투자 등 각 방면에서 과당경쟁을 빚고 개방화 시대를 맞아 수입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허용하지 않기로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삼성이 승용차 사업을 시작하면 과당경쟁 끝에 국내 메이커 중 어떤 회사도 세계 일류 자동차회사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며 『만일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곧장 반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도 6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승용차 사업에 진출해선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삼성은 항공기나 비메모리칩,정보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장관은 『삼성이 승용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인력 스카우트가 과열되고 중복 투자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차」(외언내언)

    삼성중공업의 자동차업계 진출을 둘러싸고 공방전이 치열하다.현대 대우 기아등 기존 메이커들은 과잉중복투자를 이유로 삼성의 신규참여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삼성측은 자유경쟁에 의한 기술혁신의 이점등을 내세워 진출불가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상호간에 명분이야 그럴듯 하지만 속셈은 이윤극대화라는 기업의 존재논리에 따라 한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것일 뿐이다. 삼성은 28일 일본의 닛산자동차와의 기술제휴 사실을 전격 발표,어느쪽이 더 우세하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찬·반의 이전투구 상황에서 사업진출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강공에 나섰다.공이 주무부처인 상공부로 옮겨간 것이다.그동안 계속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기만 했던 상공부는 이제 싫든 좋든 최장 80일의 기한안에 삼성이 제출하는 기술도입신고서에 가·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유경제체제에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기업의 신규사업참여를 막을 수 없고 새 정부가 규제완화를 추진중이어서 삼성의 자동차업계 진출은 불가피할 것같다는게 중론인 듯싶다.이와관련,우리의 자동차산업은 방향의 대전환을 추구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누구나 알 수 있듯 자동차 내수시장은 도로확장의 한계성,심각한 교통체증과 연간 10조원이상의 물류비 등으로 더이상 넓힐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수출이 잘된다고 하지만 전체수출의 4%미만이고 그나마 싼값의 적자수출형태여서 메이커들은 내수판매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때문에 해답은 자명해진다.즉 수출의무비율을 부여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10대를 수출해야만 1대정도 국내판매를 허용하는 식이다. 메이커들은 펄쩍 뛰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대책없는 차량의 급증현상을 완화시키고 기술혁신의 효과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자동차를 수출주력상품으로 키우지 않으면 국내의 모든 도로는 멀지않아 차량이 가득찬 거대한 주차장이 될 것이다.
  • 삼성 승용차진출 “한달내 결판”

    ◎일 닛산과 기술제휴… 내주중 신고서 낼듯/자체상표·부품 설계변경 허용 “파격적”/「당장은 곤란」 일부반대 불구 파상공세 삼성이 바쁘게 움직인다.자동차협회의 용역보고서가 나오기 무섭게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늦어도 5월 초에는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어서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여부는 한달 남짓이면 결판나게 됐다. 삼성중공업(대표 경주현)은 28일 『승용차 사업 진출을 위해 닛산자동차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경주현 부회장과 닛산의 쓰지 요시후미 사장이 26일자로 체결했다.이로써 재계에 판도변화를 가져올 삼성의 승용차 사업은 한걸음 진전됐다. 삼성은 『닛산과의 계약은 최신 제품과 「VQ엔진」 등 첨단기술의 이전은 물론 한국형 고유 모델의 개발 및 기술지원,부품 국산화,공장운영의 노하우 및 판매와 마케팅 기법의 전수 등 포괄적 업무제휴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삼성상표」로 지역제한 없이 수출할 수 있고,제품과 부품의 설계변경 권한까지 갖게돼 기술도입 사상 유례가 없는 획기적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차종은 개발이 완료됐으나 공개되지 않은 닛산의 2천㏄급 차세대 중형차 3개 모델을 기본형으로,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했다.초년도에 5만대를 생산한 뒤 점차 생산량을 늘린다.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1백43억원의 고정 지불금(계약 후 3년간 6회 분할지급)과 대당 출고가의 1.6∼1.9%에 해당하는 경상 기술료(생산개시 후 5년 분할지급)가 전부이다.기술료 외에 양사가 공동 개발할 신모델의 개발용역비와 기술지원비로 5백7억원이 별도로 책정됐다. 삼성은 그동안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과 기술제휴를 모색했으나 닛산이 삼성의 조건을 전폭 수용함으로써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조만간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상공자원부에 기술도입 신고서를 낼 계획이다.신고수리 기한(10일 이내,조세감면조항이 있을 때 20일 이내)을 감안하면 다음 달에는 진출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삼성의 승용차사업 진출은 연구기관이나 업계 사이에서도 의견대립이 첨예한 사안이어서 정부의 결정이초미의 관심사이다.KDI(한국개발연구원)는 개방과 경쟁원칙을 내세워 삼성의 진출을 옹호하는 반면,KIET(산업연구원)는 최근 「당장 허용은 곤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상공자원부 내에서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당분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섞여 있다. 박삼규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는 『발표된 기술도입 내용은 일단 조건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외자도입법의 요건에 맞는지를 따져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도입 신고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수리하게 돼 있다.자료보완을 요구하더라도 60일을 넘길 수 없다.이제 정부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닛산자 어떤 회사/세계 5대메이커… 올 매출목표 5조엔 닛산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일본 도요타와 함께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지난 해 22개국에서 2백8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일본에 3천9백44개,해외에 7천7백53개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종업원은 5만2천명.1933년에 설립됐다.주력 상품인 자동차 외에 지게차 섬유기계 선박 선박엔진도 생산한다.자본금은 2천34억엔,지난 해 3조6천5백억엔의 매출을 올렸고 올 매출목표는 4조9천억엔이다.
  • 일진­GE사 분쟁 종지부/인조 다이아 제조기술관련 소송 취하키로

    공업용 인조 다이이몬드의 제조 기술을 놓고 벌어졌던 일진다이아몬드사(대표 이관우)와 미 제너럴 일렉트릭(GE)사 간의 법정 공방이 4년6개월여만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GE사와 일진다이아몬드사는 공업용 인조 다이아몬드의 제조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 침해소송을 다음 달 초 취하하기로 지난 26일(미 현지시각) 합의했다고 일진그룹이 28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협력체제를 구축,내달 중 일진이 GE의 고급 기술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사는 지난 89년 일진 다이아몬드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 법원에 제소했으며,미 보스턴 연방법원은 지난 1월 일진에 대해 『7년간 생산을 중단하고 관련 장비를 파괴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었다.일진은 이에 불복,2월 초 보스턴 소재 제1 순회법원에 항소통지를 냈었다.또 우리 외무부가 미 법원에 법정조언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됐었다. 일진측은 『소송의 취하에 따라 지난 1심 판결 집행의 실효성은 자연히 소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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