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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셀프점검”… 학생안전 손 놓은 교육부

    세월호 참사로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교육부가 뒤늦게 학원 안전실태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점검받는 대상인 학원장들이 ‘셀프 점검’한 결과를 확인조차 안 하고 접수하는 데 그치는 데다 점검 기준조차 모호해 ‘탁상행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선급 등 관계당국의 부실 안전점검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부가 이번 참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8일 서울의 일선 학원들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학원·기숙학원 2만 7035곳의 안전점검에 나섰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교육시설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며 학원까지 안전 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수강인원 300명이 넘는 대형학원 892곳은 시교육청이 현장 조사를 하지만 2만여개가 넘는 영세학원들은 자체 점검에 맡겼다. 시교육청이 체크리스트를 학원에 보내면 학원장이 안전점검을 한 후 결과를 팩스나 이메일로 시교육청에 보내는 방식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학원 및 교습소 자체 안전점검 실시계획’에 따르면 점검 항목은 ‘안전 매뉴얼 비치’ ‘안전 매뉴얼 활용’ ‘건물상태’ ‘비상 시 대피계획 보유’ 등 모두 8개다. 학원장은 8개 항목을 ‘양호’와 ‘미흡’으로 평가하는데 양호와 미흡을 나누는 기준은 별도로 없었다. 학원장 임의로 학원의 안전 상태를 표기하게 돼 있는 셈이다. 특히 ‘미흡’으로 기재했을 때에는 미흡한 내용까지 적고 시정조치 계획도 내야 한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보습학원 원장은 “안전 매뉴얼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도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면서 “미흡이라고 표기하면 별도 시정 조치까지 써내야 하는데 어느 학원장이 자신의 학원을 미흡하다고 표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학원 안전을 점검하고 처벌하기보다 세월호 참사 등에 따른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안전점검을 하게 됐다”면서 “현장 점검을 모두 하고 싶지만 인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학원 안전점검을 지시한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 측은 “이번 점검은 학원들이 안전점검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항목들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학원에 대한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자 학원연합회·교습소연합회 등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선행학습 광고 학원 집중 점검

    교육당국이 새 학기를 맞아 학원의 과다교습비와 선행학습 광고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시·도 교육청에 학원·교습소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불법 행위가 이뤄지지 않게 지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지역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이달부터 오는 5월 말까지 학원에서 교습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오후 10시 이후 심야 수업을 하는지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학원에서 선행교육을 광고·선전하지 못하게 된 만큼 이 부분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교습비를 등록된 액수보다 많이 받는지, 기숙학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말반을 운영하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 청솔기숙학원 본원, 정시합격 결원생 추가 모집

    청솔기숙학원 본원, 정시합격 결원생 추가 모집

    30년 노하우의 대입 전문 청솔기숙학원 본원이 2015년도 재수정규반 추가 인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시작된 청솔기숙학원의 대입 정규반은 현재는 예비 순위를 대기 중 추가합격으로 생긴 결원생 인원을 모집 중이다. 추가 등록은 2월 23일까지 선착순이다. 청솔기숙학원 재수정규반은 각 반별로 복수 담임제로 운영되며 수업 이외에 질문 전담 강사를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학생들이 질의 응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1 피드백 과외 시스템, 4등급 이하 의무적 영/수 무료특강, 확장되는 수시 논술 수업, 수능 파이널 EBS 전과목 특강이 진행된다. 주간 수업은 국, 영, 수를 집중적으로 하며, 오후 3시부터는 그날 배운 단원에 대해 청솔만의 자체 교재로 다시 보충 및 복습을 하게 한다. 특히 수학은 수준별로, 상, 중, 하 교재를 만들어 보충과 복습도 상, 중, 하로 세분화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완벽한 ‘무한 반복’ 복습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국, 영, 수 과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해준다. 부족한 과목은 강사 1명이 학생 2명을 맡는 특별 과외 시스템을 활용하여 개인별 약점을 진단하고 피드백을 해 주는 집중 수업을 실시한다. 때문에 학생이 단기간에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섹션 별 영수 무료 특강을 통해 나른해지기 쉬운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청솔기숙학원 김웅곤 대표는 “청솔기숙학원은 규율이 엄격하여 어느 누구도 벌점 20점이 넘으면 강퇴를 시킨다는 운영 규준에 따라 철저하게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실내체육시설, 적정한 영양 공급을 위한 직영 식당 운영, 숙면을 위한 2인1실과 난방시설, 무료세탁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하였다”고 말했다. 청솔기술학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같이 숙식을 하는 전임강사가 기숙학원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의 지도와 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사들만의 비법노트 전수, 다른 학원과는 차별화된 90분 의무자율학습, 무료분만특강, 1:1 첨삭 및 클리닉 학습도 성공적인 대입 진학을 이끄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학원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녀의 생활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고, 자녀의 성적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며, “입시전략 연구소가 있어 학습습관 검사, 진로, 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분석해주고, 목표 대학을 정하여 매월 진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재수 정규반 결원생을 모집 중이며, 2월 23일까지 선착순으로 등록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솔기숙학원 본원 홈페이지(www.maincheongso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수도 한발 앞서…비타에듀 직영 재수기숙학원, 대입선행반 시행

    재수도 한발 앞서…비타에듀 직영 재수기숙학원, 대입선행반 시행

    최근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학원들의 ‘대입선행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규 수업이 2월 중순에 시작하는 반면, 대입선행반 학습시스템은 이보다 한발 앞서 주요 과목을 출제 경향을 분석한 개념정리부터 미리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철저한 학습관리 시스템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이 자체 내 통계를 토대로 2011년 수능 대비 2012년 수능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평균 37.56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에게 가장 적합한 기숙학원을 선택하는 것은 대입 재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재수기숙학원을 선택함에서는 강사진의 수준과 개별 관리 체계, 식사의 질, 시설 등을 어느 하나 빠짐없이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숙학원은 일반 재수학원과는 달리 오랜 기간 숙식과 학습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므로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학습 분위기는 본인과 잘 맞는지, 학습 지도 및 생활 관리가 얼마나 체계적인지, 상담 및 방문을 통해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의 경우 유명 인터넷 강의 강사들을 비롯해 대학 입시 베테랑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과 질의응답을 담당하고 있다. 대형학원임에도 불구하고 반별 인원을 최소화해 1:1 또는 소수 그룹별 보강 등 학습관리를 병행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위치한 이 학원은 1학급당 2담임제로 운영된다. 철저한 학습관리로 성적과 진로상담 및 생활지도 상담까지 개별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수시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 주기 위한 정신 강화교육을 시행한다. 학원 측은 리조트급 대규모 최신 시설보다 모집인원을 상대적으로 최소화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식당도 직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영양관리를 책임진다.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 관계자는 “재수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과제와 그것을 자신의 수준에서 정확하게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명확한 학습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개별학습에 반영하는 학습 습관이 중요하며, 반수를 결심했다면 지금부터 좋은 기숙학원을 알아보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타에듀 직영 기숙학원은 “상시 진학상담을 통해 수시에서 정시까지 학생 개개인의 성적에 맞춰 개인별로 최적화된 진학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타에듀 그룹 내 고려학력평가원연구소가 분석한 수능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영해 성적 및 입시지도 상담을 진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시 모집도 전에… 재수 유혹하는 학원

    정시 모집도 전에… 재수 유혹하는 학원

    “상위권일수록 고민할 필요 없이 더 일찍 재수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원서를 쓰고 합격을 기다릴 시간에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면 내년에 대학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한모(18)군은 지난달 7일 수능시험을 치르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재수 학원을 다니고 있다.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학과 영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고민하던 터에 “하루라도 먼저 재수를 시작하라”는 입시 컨설턴트의 제안을 흘려들을 수 없었다. 한군은 지난 2일부터 강남의 유명 재수 학원 ‘얼리버드반’에 등록했다. 그는 “대입 원서를 한 곳도 안 내보고 포기하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수능이 끝나자마자 재수를 결심한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는 걸 보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10일 학원가에 따르면 201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19~24일)을 앞두고 발빠른 재수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큰 규모의 대입 전문학원들은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부터 재수 종합반을 개설해 학생을 모으고, 서울 근교에 위치한 재수 기숙학원들은 지난달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올해 수능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데다 처음 도입된 A·B 선택형 수능으로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불안 심리를 파고든 재수 마케팅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경기 남양주시의 D기숙학원은 수능을 치른 지 열흘 뒤인 지난달 17일부터 선행반을 개설했다. 서울 노량진동의 S학원도 지난 2일부터 재수 종합반을 개설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이 학원은 재수 종합반을 개설하자마자 정원 140명이 모두 찼다. 오는 16일 재수 조기시작반을 개강하는 H학원은 ‘최근 대입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재수생이 강세를 보인다’는 광고 문구를 앞세워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해마다 수험생의 규모가 줄고 수시모집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학원들이 재수 마케팅으로 수험생들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능시험 지원 인원은 2011학년도 수능에서 71만 222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학년도 69만 3631명, 2013학년도 66만 8522명, 2014학년도 65만 74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노량진에서 대입 수학강사로 활동하는 최현욱(38)씨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수험생들도 재수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투자 개념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한 해만 더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은 학생들에게 재수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대 ○○명 합격’… 기숙학원에 속지 마세요

    지난해 경기도에서 문을 연 A 대입기숙학원은 최근 인터넷 등에 ‘서울대 10여명 합격’이라는 광고를 냈다. 학원생의 수기도 올렸다. 하지만 이 학원은 설립된 지 얼마 안 돼 대학에 들어간 학원생 숫자가 이보다 적다. 경쟁 학원의 성과를 도용해 광고한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6일 개강을 앞둔 대입 기숙학원들의 허위·과장광고 및 학원비 환불 등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입 기숙학원들은 객관적 근거 없이 ‘서울대 등 명문대 몇 % 진학’ 등을 허위·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학원들은 EBS에서 강의를 진행하지 않거나 강의한 적이 없는 강사들을 ‘현 EBS 강사’로 광고했다. 학원비 환불과 관련된 피해도 적지 않다.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입 기숙학원비 환불 관련 상담은 2010년부터 올해 1월까지 154건에 달한다. 공정위는 대학 합격자 명단이나 강사진 등을 맹신하지 말고 학원 측에 근거자료를 요구하고, EBS 홈페이지 등을 참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여전히 학교 밖 맴도는 ‘놀토 키즈’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석관중학교를 방문했다. 이상진 교과부 차관과 실·국·과장들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았다. 전면 주 5일제 시행 이후 두 번째 토요일의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방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지난 3일 발언처럼 학원은 발빠른 반면 학교의 대응속도는 느렸다.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밖으로 맴돌았다. 학원가는 불법 주말 기숙강좌까지 개설, 학생들을 끌어들였다. 교과부는 전체 초·중·고교생의 13.4%인 93만 5913명이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토요돌봄교실이 3만 6935명, 토요방과후학교 70만 5487명, 토요스포츠데이 19만 3491명이다. 시행 첫 토요일인 3일 전체 학생의 8.8%인 61만 8251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 51.4% 증가했다. 교과부 측은 “둘째주에는 사전준비 및 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이 보완돼 참여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생의 3분의1가량을 토요 프로그램으로 흡수하는 정부의 목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참가율은 각각 7.6%, 7.7%로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학원가는 북적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에 개설된 토요 집중 단과강좌에는 지난주보다 수강생이 늘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첫주에 30여명이던 토요 수학·과학 집중단과반에 이번주 들어 15명 안팎의 학생이 추가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단속에도 불구, 주말동안 기숙사에 합숙시키며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불법 기숙학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전문학원이 마련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는 ‘2박 3일 집중수업반’에는 학생들이 몰렸다. 이 학원은 학원 뒤 빌라를 기숙사로 이용, 숙식까지 제공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시·도교육청 조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교습 및 기숙학원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주 5일제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학원에서 집중수업을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난 셈”이라면서 “새학기 시작과 함께 주말반 등록이 1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은 아직 ‘개점휴업’ 상태다. 서울의 한 중학교는 지난주에 이어 도서관과 운동장을 학생들에게 개방했지만 찾는 학생은 없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새학기 운영이 안정되면 학생과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 기숙학원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 기숙학원

    2012학년도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실수로 한 문제만 더 틀려도 낮은 등급을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됨에 따라 재수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벌써 늘고있으며 이로 인해 재수학원, 기숙학원 등에는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기숙학원에서의 재수생활 성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해가 거듭될수록 그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숙학원은 흔히 스파르타학원이라 칭해진다. 엄격한 관리하에 숙식과 학습을 한곳에서 하는 입시학원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학원별로 홈페이지는 물론 기숙학원비교센터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나의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곳인 만큼 철저한 사전조사와 직접 방문상담을 통한 환경 체크가 필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수많은 기숙학원 중에서도 가장 빠른 마감과 높은 만족도를 기록 중인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강사진(박담, 정지웅, 유상현, 심우철, 최원규, 한유민, 이병철, 민석환, 김철준 등)과 차별화된 학습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기숙학원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4년 연속 ‘학원생 중간 이탈률 1% 미만’이라는 수치를 달성 가능케 한 철저한 학습관리시스템은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만의 최대 강점으로 학생 개인별 부족한 부분을 1:1 심화 학습해주는 교과 강사 외 ‘상담실’과 담임제로 운용되는 ‘생활지도실’을 별도로 운영, 물샐 틈 없는 밀착 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개별 특강 및 클리닉, 정기적인 1:1 진학상담 시스템, 온라인 비상에듀의 입시전략 시스템 제공 등을 통해 학생의 성공적 재수 생활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담임선생과 학부모와의 정기적인 상담 및 매월 학업성취결과 우편발송 등을 통해 학생의 성취도를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학부모-학원 3자 네트워크 시스템은 학부모가 청평비상에듀를 최고로 꼽는 요소 중 하나다. 이미 재수를 선택했다면 이번 수능시험이 실패가 아닌, 더 나은 길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청평비상에듀기숙학원과 함께 내년 수능까지 달려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미디어 융합시대의 신문광고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 미디어 융합시대의 신문광고 전략/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신문 산업의 위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를 말하라면 구독률 감소와 함께 광고점유율 감소를 들 수 있다. 한때 매체별 광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신문은 TV에 그 자리를 내어주더니 이제는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전통 미디어 광고가 내세우던 장점이 더는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하는 고객에게만 광고를 전달하려고 광고 효율성을 따지는 광고주와, 자신과 상관없는 광고는 피하고 싶은 미디어 소비자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맞춤형 광고에 더 끌리기 마련이다. 검색광고시장의 1인자인 구글이 사용자의 행동패턴 정보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GPS)를 활용해서 특정 장소에 어울릴 만한 광고를 적시에 제공하는 모바일 광고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재미를 주는 광고성 게임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속속 등장하는 요즈음의 상황도 이해할 만하다. 지난 한 주간 서울신문의 지면 광고를 보면 국민권익위원회와 수자원공사와 같은 공공기관과 서적 광고가 눈길을 끌었고 수능 시험 기간임을 말해주듯 대학 광고와 기숙학원 광고가 1면에 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종이신문 광고는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상세한 정보 전달에 역점을 두는 장점이 부각되지만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요구하는 이용자와 대화하듯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양방향(interactive) 광고나,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타기팅(targeting) 광고와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종이신문 광고의 약점은 인터넷신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농산물 마케팅 SNS의 힘’(11월 12일)이라는 기사를 인터넷판으로 검색해 보자. 소설가 이외수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영농조합에서 재배한 배추 관련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순식간에 퍼지면서 주문이 폭주했다는 기사다. 기사 내용 중 일부 단어는 밑줄이 그어져 있고 파란색으로 나타난다. 그중 하나인 ‘재배’를 클릭해 보니 전라남도에 있는 영농조합 광고와 연결되고 ‘네트워크’를 누르면 네트워크 장비 수리업체 홈페이지가 나타난다. 기사 검색어와 연계된 광고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오시는 분들’이라는 문장의 ‘오시’에 마우스를 대면 대출회사 광고가 나타나고 ‘리트윗’에는 특허법인 소개가, ‘강원랜드’에 마우스를 대면 로스쿨 입시학원 광고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일등공신’을 누르면 렌터카 회사가 나타나고 아래위에 위치만 다른 ‘농특산물’ 단어를 누르면 한 군데는 영농조합 홈페이지와 연결되지만 다른 하나는 생뚱맞게 특허법인 광고와 연계된다는 점이다. 글을 쓴 기자 이름을 클릭하면 종합문구점에 연결된다. 판매하고 있는 문구 중의 하나가 기자 수첩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어떨까? 스마트폰에서 서울신문 전용앱을 이용해 같은 기사를 검색해 본다. 다행히 인터넷 기사에서 경험했던 단어와 부정확하게 연계된 광고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기사 위쪽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배너광고와 전화 걸기가 나타난다.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광고 보기 아이콘이 나타나고 전화 걸기 단추를 누르면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광고를 보다가 다시 원 기사로 한 번에 돌아가기 어려운 점은 아쉽다. 기사와 광고의 연계 때문에 기사 보기가 불편해서는 곤란하다. 저서 ‘디지털이다’로 인터넷혁명을 예견한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교수는 작년 한 콘퍼런스에서 수년 내에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을 예견했다. 하지만, 종이신문의 종언이 곧 뉴스 콘텐츠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간의 경계를 찾기조차 어려운 융합시대에 독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광고가 함께 제공되기를 원한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상징하는 ‘양방향 환경’에서 신문광고가 독자의 정보이용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정확하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면 신문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 학원, 보충수업·논술첨삭비 못 받는다

    학원, 보충수업·논술첨삭비 못 받는다

    오는 10월부터 학원들은 수강료 이외에 교재비·모의고사비·재료비·피복비·급식비·기숙사비 등 6가지 경비만 추가 징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금껏 받아온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문제출제비, 논술비(첨삭지도비), 온라인콘텐츠 사용비 등은 기타 경비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요구할 수 없다. 학원의 차량 운용에 따른 차량비는 교습료에 포함해 별도로 받을 수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과 규칙은 경과 기간을 거쳐 10월 중순쯤 시행된다. 정부가 학원들이 공식 교습료에다 불·편법적으로 붙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키운 16종에 이르는 기타 경비 중 6종만 경비로 인정, 나머지를 받을 수 없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대학입학금처럼 학원에 등록할 때 부과해온 입원료와 학원건물임대료, 반별 정원비, 사용료 등 학원 운영을 위해 당연히 학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항목인데도 학부모들에게 별도 경비로 떠넘겼던 비용도 징수할 수 없다. 학원들이 받을 수 있는 6가지 기타 경비는 ▲강의에 사용되는 주·부교재비 ▲외부 공인기관에서 구입한 모의고사 시험지 구입 명목의 모의고사비 ▲실습수업에 필요한 재료비 ▲유아 대상 학원의 유니폼 제작을 위한 피복비 ▲유아 대상 학원의 급식비 ▲기숙학원의 기숙사비 등이다. 학원들은 공포된 학원법에 따라 교습비와 6가지 기타 경비를 공개하고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새로 학원의 범주에 포함된 온라인 업체나 입시컨설팅 업체도 똑같이 적용받는다. 학원들의 거센 반대를 불렀던 학파라치 신고포상금 가운데 학원·교습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포상금은 내린 반면 개인고액 과외에 대한 포상금은 올렸다.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를 신고하면 지급하던 월 교습비의 20%(200만원 한도)를 50%(500만원 한도)로 높였다. 학원·교습소의 미등록·미신고 교습행위자 신고포상금은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교습비 초과징수자와 교습시간 제한 위반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나와 성관계 하면 성적 오른다” 기숙학원장이 여학생 7명 성폭행

    30대 학원장이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꾀어 수강 중인 여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학원이 기숙학원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주변 지역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경춘)는 학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학원장 정모(39)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시흥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15~18세 중·고교생 7명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행안부 ‘소통행정’ 뜬다

    ‘소통행정’이 뜨고 있다. 부처마다 융합 행정을 지향하고, 일 효율을 떨어뜨리는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최근 들어 그동안 펼쳐온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 성과고객담당관실은 올해 소통 활성화 추진성과를 확인하고 모범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달 초 부서마다 소통행정 모범 사례 모집에 나섰다. 다음은 주요 모범 사례. ●11개 민원신고 1곳으로 통합 가스, 정전을 비롯한 각종 사고접수는 그동안 무려 11개 종류로 나눠져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6월부터 119로 통합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래 신고전화 일원화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국무총리실 주관 하에 검토돼 왔다. 하지만 일원화 대상기관 및 각 시도 소방상황실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다. 행안부는 올해 들어 6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결국 하나의 번호로 통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례 평가를 맡은 민간평가단의 강근복 충남대 교수는 “부처 칸막이 해소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트위터로 시민과 소통 최근 5급 공무원 채용제도 발표와 동시에 행안부 트위터(@happumopas)엔 실시간 의견이 폭주했다. “각 분야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대판 음서제 아니냐.”는 비판과 “시행방향을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행안부 트위터는 4월 활동 시작 이후 각종 채용정보, 해명자료를 전파하는 한편 팔로어 문의에 실시간 답변하고 있다. 홍보담당관실은 “폴로어(follower)가 3500명 정도이며 학계, 시민단체와의 소통노력을 추가로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런 소통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오해 해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 불편제도 25건 개선 시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대표적인 사례는 재난안전 취약분야 현지 점검이다. 행안부 재난대책과는 올 3월부터 기숙학원, 래프팅장, 미인증 물놀이시설 등을 현지 발굴해 안전관리 지침을 개선하는 등 국민 불편제도 25건을 개선했다. 안전관리 지침, 래프팅장 필요시설 설치기준 등을 공무원들이 직접 현지에서 발로 뛰어 만들었다. 일반 시민들을 안전모니터봉사단으로 위촉해 지역별 안전 위협요소를 현장 제보하도록 이끈 것 역시 눈길을 끈다. 김일재 행안부 행정선진화기획관은 “부서마다 정책 고객인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 활성화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면서 “모든 정책 분야에서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광주도 학원 밤 10시까지

    빠르면 오는 7월부터 광주지역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줄어든다. 전남은 이보다 2개월 정도 빠른 5월부터 제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이지만 정부의 학원 심야교습 제한에 따라 2시간이 줄어든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교습시간 단축을 주 내용으로 한 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규제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교육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규제위 심의 등을 마치고 최근 도 교육위에 상정했으며 개정이 마무리되면 1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 내실화, 성장기 청소년 건강보호,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교습시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당초 신학기 이전에 조례 개정 등을 마치고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선 교육청의 조례 개정이 늦어지면서 늦춰졌다. 규제 대상은 광주가 학원 3764곳, 교습소 1488곳, 개인 과외 교습자 1944명 등 7196곳(명)이며 전남은 학원 2962곳,교습소 694곳, 개인과외 2462명 등 6118곳(9명)이다. 시·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숙식을 하고 24시간 운영하는 이른바 기숙학원 등록 조항 자체를 삭제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1시간 수강료 100만원… 현금만 받아

    #특목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최모(55)씨는 학부모들에게 교재비·물품비 등 납부 안내문을 보내면서 학원 명의 계좌가 아닌 직원 명의 계좌로 돈을 부치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19억원의 수입을 장부에서 빼돌린 최씨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1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과학 및 수학 전문 보습학원 원장 박모(50)씨는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일시불 현급납부로만 받아 자기 아내 명의 계좌에 입금했다. 이를 통해 2억원을 소득을 탈루한 박씨에게 국세청은 1억원을 추징했다. #부산지역의 한 미술학원은 “디자인 계열 합격률 전국 1위”라고 거짓 광고를 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서울의 한 어학원은 자기 학원 강사가 캐나다 정부의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였다가 걸렸다. 불법, 탈법과 불공정 행위가 만연한 국내 학원교육 현장의 실태가 2일 발표된 관련부처 합동단속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질적인 탈세는 물론이고 바가지 요금, 미등록·미신고 영업, 허위광고 등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을 악용한 갖은 못된 행위들이 망라됐다. 국세청이 벌인 세무조사에서는 탈루소득 635억원이 적발돼 260억원(업체당 1억 9000만원)의 세금 추징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일시불로 현금 납부하도록 강요 ▲교재비·물품비를 직원 명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강요 ▲보충수업비를 현금으로 납부하도록 유도해 공동사업자의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입금 유도 등 3가지를 대표적인 학원 탈세의 유형으로 소개했다. 공정위 조사에서는 허위 과장광고를 한 학원들과 수강료·이용료 또는 교습료의 환불가능 여부 및 환불기준을 표시하지 않은 학원들이 15건 적발됐다. 서울의 한 대형 입시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국 수험생의 45% 이상이 선택했다’는 제목과 함께 “2010학년도 사회탐구 18만 321명 및 과학탐구 14만 3142명의 수강생 보유”, “수강생 성적향상도 전국 평균보다 20점이나 높다” 등 문구를 넣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경찰청 단속에서는 무등록 학원, 현직 교사의 과외 등으로 3219건, 3270명이 적발됐다. 가장 많은 것은 무등록·미신고(3161건)로 전체 적발건수의 98%를 차지했다. 학원 등록을 하지 않고 고교생 등 67명을 상대로 800만원의 수강료를 받은 전직 교사(인천 연수구), 5년간 고교생 1200명을 상대로 2억 1000만원을 챙긴 무등록 학원장(인천 부평), 월 207만원씩 4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무등록 기숙학원장(경기 포천) 등이 포함됐다. 경기 성남에서는 무등록 학원을 아예 프랜차이즈식으로 운영해 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7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현직교사 6명은 불법 교습소를 운영하다가 발각됐다. 경북 예천에서 현직 중학교 수학담당 기간제 교사가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월 20만원씩 받고 학생 여러 명을 상대로 교습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걸렸다.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미국 수학능력시험(SAT) 학원에 대한 단속에서는 수강료 초과징수,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각종 장부 부실기재 등으로 27곳이 교습정지, 시정, 경고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다. 김태균 이영준기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기숙학원/이춘규 논설위원

    수도권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면 대학입시 ‘기숙학원’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 입구에는 D기숙학원이 있다. 양평군 양수리 인근에는 다른 D학원이 있다. 강화도에는 콘도를 개조한 J기숙학원이 있다. 20여년 전부터 생긴 기숙학원 열기를 실감케 한다. 기숙학원은 온갖 유혹으로부터 격리시켜 공부에 매진케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오전 6시께 기상해 종일 공부다. 점호를 거쳐 밤 12시에 1차 취침, 이어 오전 2시 의무취침 식이다. 단체복도 입힌다. 휴대전화나 동영상 재생기 휴대는 금지다. 외박은 3주~1개월에 1회꼴로 허가된다. 불안한 부모가 원하면 인터넷을 통해 학생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곳도 적지 않다. 규율은 군대 이상 엄격하다. 강사들이 24시간 함께한다. 안쓰러울 정도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모여든다. 막판 대학입시철 기숙학원들이 광고를 통해 재수생 유치 경쟁을 펼친다. 직영농장의 안전먹거리, 운동시설 등을 내세운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 열풍이 벌써부터 뜨겁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현장 행정] 도봉구 ‘비전 스쿨’ 운영

    원어민 강사, 학교 학습기자재, 운영기금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는 도봉구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 제일의 교육특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도봉구는 오는 3월 새학기를 기점으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독자적이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 ‘도봉 비전 스쿨(Vision School)’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방과 후 학교 사업의 하나인 비전 스쿨은 구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과 최상의 강의, 최고의 인재들을 하나로 묶는 ‘혁신적 집중심화교육’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지난 4년간의 집중 투자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은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는 하드웨어보다는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다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해 도봉구의 교육지원사업은 빈부의 격차 없이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각 학교장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비전 스쿨은 교내 우수 교사와 외부 유능 강사를 초빙, 학교당 120~2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교육의 단점이라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진 셈이다. 학생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정기적인 레벨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각 학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자율학습실과 그룹강의실, 휴게실 확보 등에 지원 하기로 했다. 이렇게 서울시내 유명학원 못지않은 강사진과 시설,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는 일반 학원 수강료의 30%(평균 4만~8만원) 이내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번 비전 스쿨의 강화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멘토링시스템(학업 상황 체크 및 진로 상담)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자치구 처음으로 시도되는 비전 스쿨 사업에 지역 7개 고등학교가 신청했다. 구는 도봉 비전 스쿨 심의위원회(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지난 12월17일 시범학교 2개교(자운·선덕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구는 지난해 2월부터 비전 스쿨 운영을 위해 지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밖 공립 기숙학원(전북 순창 옥천 인재숙 등)을 견학, 획기적인 공교육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했다. 그러나 구는 관련 법규상 규제가 많은 공립 기숙학원보다는 ‘방과후 학교’ 형태가 좋다고 판단했고 학부모와 교사, 교장 등과 담당 직원들이 여러차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방과후 학교의 일환으로 운영키로 했다. 김기수 교육진흥과장은 “비전 스쿨의 운영으로 학생 간,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도봉지역 공교육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사교육이 아닌 서울 제일 가는 공교육 일번지로 만들기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학원가 구조조정 거세다

    경기불황과 함께 내년부터 시행될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일선 학교가 맞춤형 수업 등 공교육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면서 대입학원 등 사교육 시장에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영업 부진으로 매물로 나온 오프라인 학원이 적지 않다. 대입전문 학원이 특목고 대비 중·고등 전문학원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경기불황에 주머니가 얇아진 학부모들이 오프라인 학원 등록을 포기하거나 수강을 줄이면서 학원업계가 구조조정에 내몰렸다. 이는 서울신문이 23일 서울시내 학원가가 밀집돼 있는 강남지역과 목동, 경기 일산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취재한 결과다. 서울 서대문구 J학원은 지난 5월 말 폐업했고 은평구의 C학원, 중계동의 재학생반 학원도 매물로 나온 상태다. 모두 중·고등부 학원들이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주변 S학원 재학생반은 H업체에서 인수했다. 기숙학원인 경기 이천의 T학원은 외국자본에 넘어간 상태다.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울산시 교육청의 경우, 6월 말 현재 학원 수가 2761곳으로 지난해 말 2789곳보다 28곳이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갈월동의 B학원 관계자는 “학원운영이 예전같지 않아 매물이 많이 나온 상태”라면서 “내신대비 전문학원의 경우, 최대 40%까지 학원생이 빠지는 등 평균 20~30%가량 학원생이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서울 중계동의 P학원장은 “ 이 일대는 학원 임대권리금이 사라진 지 오래”라면서 “재학생반을 매물로 내놨으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내가 다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오프라인 학원과 달리 온라인 학원은 호황이다. 온라인 학원의 대표주자격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고등부 회원 수가 지난해 말 212만여명에서 23일 현재 234만명으로 증가했다. 중등부의 경우, 2007년 34만명에서 지금은 갑절인 70만명선이다. 인터넷 강의를 하는 한국 정보에듀 학원은 지난 5월 말 회원 수가 전달에 비해 무려 650%나 증가했다. 이처럼 학원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에다 방과후 학교 등 사교육 경감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대입학원을 중심으로 새벽 1~2시까지 영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불법·편법교습에 대한 시민신고 포상금제가 적용돼 밤 10시 이후 교습은 엄두를 내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밤 10시까지 하다 보니 물리적으로 학생들이 밤 10시 이후에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학원 관계자들은 “정부가 학원교습시간 위반 여부를 단속한다고 하지만 허가 없이 과외방을 차려 운영하는 등 편법사례도 적지 않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한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인식하고 수준별이동수업 등 공교육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대학 재학생도, 재수생도 아닌 대입 수험생 ‘반수(半修)생’. 대학에 합격했지만, 정말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반년 동안의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수능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반수생도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반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여름방학 전후다. 그러나 실제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 치밀한 계획과 각오가 필요하다. 비상에듀 입시서비스과 박정훈 연구원은 “반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은 수능 때 결정적인 실수를 많이 했거나, 기본 실력은 있지만 막판 마무리에 소홀했던 학생”이라고 말했다. 반수생의 성공 가능성은 재수생보다 낮다.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수험 공백이 길다.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도 많이 잊어버린 상태다. ‘배수진’을 친 재수생보다는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렵게 결정한 반수를 성공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실패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반수를 하는 것은 결국 지난 입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습, 입시전략, 학과선정 및 진로면에서 지난 실패의 원인을 찾고 분석해야 한다. ●모의고사 풀어 현재 실력 확인하고 시작 그리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 지난 수능 이후 제대로 수능 대비 학습을 하지 못한 반수생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실력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최근 모의고사 문제를 먼저 몇 차례 풀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스스로 평가해 보고 점수 회복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백분위, 등급 등을 비교해 작년 수능과 차이를 분석하자. 성적 변화의 원인과 향상에 대한 대안도 같이 작성해 보는 게 좋다. 올해 대입 전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기본이다. 주요 대학 발표에 따르면 2010학년도 입시는 일부 변화가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반수생들은 대부분 서울 소재 명문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뽑아 재학생보다 크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경험자라 유리한 점도 있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68만6169명이다. 지난해보다 6만 584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61만 172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5141명이, 재수생은 7만 4449명으로 지난해보다 706명 각각 증가했다. 따라서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우수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최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의 경쟁률, 중상위권 대학 입시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치열할 거라는 얘기다. 반수생들은 올해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통적으로 수능은 재학생보다 재수생이나 반수생에게 유리하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시험 성적(표준점수, 백분위)을 60% 이상 활용한다. 또한 주요 대학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30~50% 내외를 우선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능시험 성적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또 전체 모집정원의 55%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이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대다수다. 수시·정시 모두 수능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시논술 확대 등 전형 변화가 있지만 반수생들 입장에서는 일단 수능 시험에 집중하는 게 올바른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수능에 집중하는 게 유리 반수생은 재수생보다 학습 시간이 부족하다. 박 연구원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학적이 있는 반수생은 힘이 들 때 악착같이 공부하기보다는 돌아갈 곳이 있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반수생들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실패한다. 5개월 남짓한 기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고3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투리 시간 등 가용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걸맞은 학습형태도 시급히 찾아야 한다. 독학이나 재수종합반, 인강(인터넷강의), 기숙학원 등 방법은 많다. 발빠른 입시전략도 경쟁력이다. 반수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를 노리는 학생도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2차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7, 8월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각 영역의 전반적 흐름을 다시 짚어보고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원들이 7월 말에 1학기 진도가 끝나고 8월부터는 실전문제 풀이로 들어간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건 모래 위에 집짓기와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서서히 학습량을 늘려가면서 습관화하자. 기본개념이 잡히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감각을 익혀나가는 게 필수다. ■정리: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비상교육
  •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대입 심층인터뷰] ‘수시’에 올인 말고 ‘정시’ 집중… 벼락치기도 효과적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손사탐(사회탐구영역)’으로 기억한다. 메가스터디 손주은(47) 대표. 유학경비를 벌기 위해 과외에 뛰어들었던 서울대생은 학원강사를 거쳐 20여년 뒤 국내 최고의 학원재벌이 됐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는 사교육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이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의 입시전문가는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오는 8일부터 대입 2학기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 수시에 올인하다가 자칫 정시를 그르치는 게 아닐까. 고3 수험생 딸을 둔 노주석 논설위원이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 신사옥에서 손 대표를 만나 이런 궁금증을 물어봤다. ▶손 대표는 자녀들 공부를 어떻게 시키시나요. -큰딸애가 중3인데 올여름부터 강남 메가스터디 고등부(예비 고1반)에 다녀요. 제 자식인데 다른 데 보낼 수는 없고…. 그 전엔 아내가 고른 동네학원을 다녔는데, 잘 놀았죠. 우리 학원에 와서는 안 하던 공부하느라 좀 힘든가봐요. ▶아빠를 닮아 공부는 잘하나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해요. 동의하지만 대학은 일단 가라고 했죠.(뮤지컬은)대학 동아리 같은 데서 배울 수도 있으니까. 대학은 E여대면 만족할 것 같아요. ●쓸데없는 정책 써 사교육 광풍 더 기승 ▶학원 말고 따로 과외도 하나요. -현재 우리 학원의 예비 고1프로그램이 최적화라는 확신이 없으면 남한테 팔지도 못하죠. 학원비가 40만∼50만원 하는데 충분하다고 봐요. 내가 다른 것을 찾는다면 우리 학원을 찾는 고객들한테 기망행위겠지요. ▶둘째 아이는 어때요. 국제중학교나 특목고에 보낼 생각은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인데, 요즘 누나가 밤늦게까지 공부하니까 따라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사실 외고 가는 걸 좋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과잉경쟁이거든요. 인생에 기회는 여러 차례인데, 너무 어렸을 때 실패를 맛보는 것도 좋지 않고요. 큰아이도 외고 생각이 있었으면 미리 준비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어요. 둘째는 날 닮아서 게임을 좋아하는데, 친구들 대신 게임을 해주고 5시간에 2900원을 벌어요. 그 시간만큼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죠. 내가 대신 “아빠하고 1시간 공부하면 5만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대답을 안 해요. 부자간에 계약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버릇은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막상 대학입시가 닥치면 과외를 시키지 않을까요. -솔직히 과외를 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강남에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 커리큘럼이나 강사진의 수준이 중요하지,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그래도 제가 직접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국제중 설립문제로 시끄러운데. -제 정신이 아닌 정책이라고 봐요.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로 몰겠다는 거죠. 평준화가 건전하게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고 봐요. 이럴 바에야 아예 고입을 경쟁으로 한다고 솔직히 선언하든지…. ●공부하는 양보다 가르치는 사람의 수준이 중요 ▶진부한 질문이지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나요. -저희 학원이 운영하는 기숙학원에서는 해마다 인생을 바꾼 애가 몇명씩 나와요. 이번에도 2명이 그렇던데, 한명은 입학할 때 4등급 수준이었는데, 지난번 모의고사 때 12점밖에 안 틀린 488점을 맞았더군요. 이런 애들은 수업에 들어가보면 눈빛이 달라요. 이런 학생은 영어를 예로 들면 혼자서 똑같은 책을 3∼4번씩 보니까 어느 순간 보이더라고 얘기해요. ▶사교육 광풍이 부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가만히 놔두면 줄어들 텐데 쓸데없이 정책을 쓰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거예요. 신문보니까 기숙형공립고 한다고 나왔던데, 이번에 지정된 호남의 한 고교 교사가 우리 회사에 찾아와서 커리큘럼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등을 벌써 묻고 갔어요. 기숙형공립고가 되면 그 지역 다른 학교는 어떻게 될까요?왜 다른 건 다 시장기능에 맡기면서 교육만 정부가 간섭하는지 모르겠어요. ▶갈수록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데 막을 방도는 없나요. -한 10년쯤 지나면 사교육열풍은 식을 거라고 봐요. 지금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은 경험적으로 사교육이 사회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요. 실제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강남에 살고, 특목고를 졸업한 명문대생은 뽑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툭하면 ‘직장 다니기 싫다.’는 얘기나 하고…. 얘들이 학부모가 되면 ‘아 이게 아니구나.’라는 판단을 할 거예요. ▶메가스터디도 사교육 덕분에 성장하지 않았나요. -사교육은 30%는 사(私)교육이지만 나머지 70%는 사(邪)교육인 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 회사도 한국사회의 특수한 입시상황 때문에 생긴 기업이죠. 태생적으로 좋은 기업은 아니에요. 하지만 있는 집 애들만 하던 과외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순기능도 했죠. ▶요즘도 강의를 하시나요. -1년에 절반 정도는 주말에 강의를 해요. 이젠 ‘손사탐’이라고 안 부르고 ‘사장님’이라고 하는 게 서운하죠. 그래도 강의하는 게 제일 에너지가 충전되는데, 강사들이 싫어해요.“선동열이 감독을 해야지 마운드에 올라오면 어떡합니까?”라고 하더군요. ●‘붙고보자´식 지원은 반수·재수로 빠질 확률 높아 ▶오는 8일부터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됩니다. 저희 딸은 수시에 넣지 않겠다고 우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시모집은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있어요. 지역균형, 기초수급자 선발 등은 사회안전망 강화차원에서 바람직하죠. 반면 특기자 전형은 사교육과 지나치게 유착돼 있어요. 예를 들어 외고특별전형 같은 경우, 외국에 갔다온 아이에게 몇십점 주고 들어가는 게 사실이니까요. 때문에 다양한 전형방식이 옳으냐는 의구심도 생기죠. ▶수시 모집을 코앞에 둔 고3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시를 회피하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에요. 수시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요. 붙을 확률이 낮다는 얘기죠. 그렇다고 낮춰서 지원하면 합격해도 마음에 안 들고. 결국 반수나 재수에 들어가는 악순환고리가 생기죠. 무리한 수시지원은 자제하고, 지금부터라도 정시에 대비해 준비하세요. 시간은 충분해요. 몰라서 그렇지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벼락치기’도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정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숙형 공립高 88곳 새달중순 선정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촌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세워지는 기숙형공립고등학교 80여곳이 다음달 중순쯤 최종 선정된다. 당초에는 상반기에 9개교, 하반기에 79개교를 단계적으로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앞당겨 일괄 선정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월 중순쯤 시·도교육청의 선정결과를 모두 취합해 한꺼번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관계자는 “예상보다 지난해 내국세가 많이 걷혀 2조 4542억원에 달하는 세계잉여금 중 일부의 추가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숙형공립학교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중 하나다. 학원 등 사교육을 받기도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24시간 연중교육’을 통해 도시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절반 가량의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하게 된다. 당초에는 1개 군마다 1개교 설립 원칙을 세웠으나, 섬 지역 등에는 학생이 적어 수요가 없는 곳은 제외하기 때문에 1개군에 1개교 이상이 선정될 수도 있다. 충주·포천 등 도농복합도시의 읍·면 지역도 대상이다.2011년까지 150개교를 정할 계획이다. 기숙형공립학교의 교장은 외부의 우수인재를 영입하게 되며, 교육과정도 특화돼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입시교육에 치중한 ‘기숙학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학비는 공립학교 수준이며, 기숙사비(식비 포함)는 월 16만∼20만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교과부는 농촌에서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월 3만∼4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특회계 7조 8000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게 된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까지 50개교를 설립하기로 한 마이스터고 설립도 당초 일정보다 다소 빨라져 다음달 초쯤 운영 기본계획이 발표된다. 기존 702곳의 전문계고의 지원을 받아 오는 8∼9월쯤 20개교를 우선 선정하고.30개교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내년에 선정된다. 마이스터고는 학교가 들어설 지역의 산업체와 연계해 운영되며, 졸업후 곧바로 그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관계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비는 무료이고 재학생의 절반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핵심으로,‘1% 부자만을 위한 귀족학교’라는 우려를 받고 있는 자율형사립고는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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