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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미사강변도시 ‘희가로 프리미어’ 섹션오피스 주목

    하남 미사강변도시 ‘희가로 프리미어’ 섹션오피스 주목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남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데다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촌으로 손꼽히는 잠실, 강남 가격의 절반 수준에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 2차 철도망 최대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만큼 향후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들이 늘면서 면적이 적은 오피스 즉 섹션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다. 회의실, 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공유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건물 안에 업무와 상업시설 등이 결합돼 편리한 근무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신우산업개발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희가로 프리미어’가 주목받고 있다. ‘희가로 프리미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 전 실이 전용 10평형의 소형으로만 구성돼 미사강변도시 내에서 희소성이 높고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료 책정도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내에도 알짜 입지에 위치한데다 교통여건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외곽 순환도로 진입이 가능한 강일IC가 가까이 있고 단지 주변으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하남구간 대부분 공정이 75%를 넘었으며, 9월 중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12월 또는 이듬해 1월에는 개통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 도로교통에 집중되던 하남 미사강변도시 일대 교통이 대중교통으로 분산, 출퇴근 난 해소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 바로 남단에 BRT환승센터가 들어서는 황산사거리가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통해 수도권 주요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로 확정된 하남 교산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호재도 추가됐다. 지하철 3호선연장을 통해 교산지구 내 2개역, 감일지구내 1개역을 신설키로 해 이를 통한 하남~서울간 대중교통이동의 편의성이 더해졌다. 인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인 코스트코가 4월 개점이 예정돼 있어 향후 직접적 수혜도 예상되며, 하남의 대표적인 쇼핑·문화·여가복합단지인 스타필드하남도 가깝다. 계약 조건도 뛰어나다. 1억원대 소액 투자상품으로 DTI, LTV 등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워 분양가의 최고 85%까지 자금대출(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이 가능하고, 기숙사도 최고 6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금부담이 적다. 취득세와 재산세 일부가 감면되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와 기숙사 모두 50%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잔금 시까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뛰어난 설계로 입주사들의 만족도도 높을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층고가 5.3m에 달해 대규모 장비를 실내에 보관하기도 수월하며, 각 실 별로 발코니 서비스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숙사 역시 5.3m의 층고와 복층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특히, 기숙사와 지식산업센터를 별동으로 설계해 입주기업은 물론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힘썼으며 넓은 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을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희가로 프리미어’의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하남시 조정대로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살 빼러 소림사 들어간 7세 소녀 이틀만에 사망

    [여기는 중국] 살 빼러 소림사 들어간 7세 소녀 이틀만에 사망

    다이어트를 위해 소림사 무술학교에 들어간 7살 소녀가 입학 이틀 만에 사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후난성 덩펑에 있는 소림사 무술학교에서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하이차오(海超)는 지난 7일 딸을 소림사 무술학교에 입학시켰다. 7살밖에 안 된 딸의 몸무게는 50kg이 넘었고 걷기조차 어려워 다이어트가 절실했다. 하이차오의 이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거라며 그에게 소림사 무술학교의 쿵후 강좌를 추천했다. 소림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사찰로 1500년 역사를 지닌 소림 무술이 창시된 곳이다. 1980년부터 무술학교를 설립해 쿵후 등 각종 무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1만2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지언론은 ‘대륙의 맥컬리컬킨’으로 유명한 배우 석소룡의 아버지가 이 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딸의 건강이 걱정됐던 하이차오는 이웃의 추천대로 170여만 원을 들여 6개월짜리 쿵후 강좌에 딸을 등록시켰고 기숙사에 내려준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틀 뒤인 7일 오전 10시 20분, 그는 학교 측으로부터 딸이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다급히 응급실로 향한 하이차오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딸이 죽었다는 비보를 들었고 저녁 7시 영안실에 누워있는 딸의 주검과 마주했다. 하오차이는 “딸의 얼굴은 보라색이었으며 배에서 타박상이 발견됐다”며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하오차이는 학교 측에 곧바로 CCTV 공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딸과 가장 가까이 있던 카메라 줄이 뽑혀 있었다며 먼 거리에서 녹화된 장면을 제공했다. 베이징뉴스는 44초가량의 이 영상에 운동장 계단에서 교복을 입은 여러 명의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덩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하오차이는 “카메라가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학생들이 딸을 밀치고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소녀가 폭행을 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며 동급생들과도 그 어떤 말다툼이나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이 학교 이사 첸은 “하오차이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폭행설은 터무니 없는 소문일 뿐이다. 그저 놀다가 기절한 것”이라며 왕따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하오차이는 “이틀 전 딸을 학교 기숙사에 내려줄 때만 해도 매우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면서 “학교 측이 딸 사망의 진상을 숨기고 있다”고 오열했다. 하오차이의 아내 역시 올해 초 어린이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했을 때 체중 말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갑작스러운 딸의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논란이 거세지자 11일 밤 소녀의 시신을 공안국 부검센터로 옮긴 지역 경찰은 15일 공안기관에 사건을 접수하고 정부와 합동조사반을 꾸렸다. 시신 부검 및 현장조사 등을 진행한 합동조사반은 오늘(17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소녀의 사망이 구타 등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 지었다. 중국 경찰은 부검 결과 소녀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으며 폭행 등 외력에 의한 것은 아니라며 사고사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하오차이 등 소녀의 유족은 경찰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현재 학교 측과 사후 처리에 대해 논의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친구는 오리가족, 휴식은 체력단련…오늘도 산골서 ‘나와의 싸움’

    친구는 오리가족, 휴식은 체력단련…오늘도 산골서 ‘나와의 싸움’

    지난 15일 경기 광주의 한 경찰기숙학원. 오전 7시 30분이 되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예스 오어 예스’가 기숙사 복도 전체에 울려 퍼졌다. 신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이지만 학원생에게는 더 자고 싶은 몸을 깨우라는 신호일 뿐이다. 수험생들은 늦은 밤까지 공부한 탓에 피곤에 지쳐 있었지만 며칠 남지 않은 경찰 공채 필기시험(오는 27일)을 생각하며 억지로 일어나 침구를 정리했다. 세계 11위 경제대국이자 일곱 번째로 ‘3050 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한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올인’하고자 자신을 구속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했다. 35명 소수정예 인원이 함께 생활하며 공부와 체력훈련을 병행하는 ‘참수리 경찰학원’의 일과를 기자가 직접 체험했다.이 학원은 퇴촌면 인근 산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엔 어떤 편의시설도 없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3㎞가량 떨어져 있어 고불고불 난 산길을 따라 30분 넘게 걸어 나가야 한다. 고시 스트레스를 날릴 음주가무는 꿈도 꿀 수 없다. 술은 물론이고 온라인 세계와도 작별이다. 학원 측이 수험생의 스마트폰을 걷어 뒀다가 주말에만 돌려준다.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있게 노트북과 태블릿PC는 허용하지만 용도가 제한돼 있다. 유튜브나 게임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이 반복되면 퇴소 조치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기숙학원은 공부말고는 할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존재는 동물뿐이다. 가끔 뒷산에 야생 고라니가 나타나 건물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최근 학원에서 수험생들의 정서를 감안해 오리와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작은 연못 주변에서 가축들이 마음껏 뛰논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은 오리와 닭, 고라니를 보며 지친 심신을 잠시 달랜다. 학원생 박진종(34)씨는 “공부 방해 요소가 전혀 없다. 서울 신림동·노량진보다 공부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며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기숙학원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 노래가 나오면 학생들은 침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30분 정도 자습을 한다. 오전 8시부터 아침식사를 하는데, 메뉴는 밥과 된장국, 계란, 소시지 등이다. 입맛이 없는 이들을 위해 우유와 시리얼도 준비돼 있다. 점심은 매일 식단이 바뀐다. 이날은 수프와 돈가스, 샐러드가 나왔다. 학생들은 원하는 만큼 밥과 찬을 받아 와 먹었다. 이곳에서 1년 정도 공부했다는 이종욱(28)씨는 “식사가 워낙 맛있다 보니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대부분 살이 찐다”고 웃었다.30여분의 짧은 식사 시간에도 학생들은 공부 내용이 적힌 쪽지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한 손에는 수저를, 다른 손에는 학습 메모노트를 든다. 중얼중얼 무언가를 읊으며 밥을 먹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모든 시간에 공부를 한다. 복도를 다닐 때도 필기가 적힌 쪽지를 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공부에 매진하는 2030 수험생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안타까웠다. 아침 식사 뒤 시작된 첫 수업은 경찰행정학 문제풀이였다. 지금껏 수도 없이 문제를 풀었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수험생의 마음가짐이 비장하다. 문제풀이와 해설 강의를 수차례 반복하면 오전 수업이 마무리된다. 기숙학원 수업은 노량진 현지 강의를 중계하는 ‘실시간 강의’로 진행된다. 강사를 직접 보며 하는 수업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노량진 현장보다 낫다”고 평한다. 노량진 학원가에서 유명강사의 수업은 한 교실에 1000여명이 들어찬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니터를 보며 수업을 듣는다. 이씨는 “이곳은 노량진 강의실을 그대로 시골에 옮겨 놨다고 보면 된다”며 “문제풀이와 강의 등 일류학원 커리큘럼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실시간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강의로 보완한다. 한 번 진행된 실시간 강의는 몇 시간 뒤 편집을 거쳐 온라인에 다시 올라온다. 학생들은 개인용 노트북·태블릿PC로 다시 한 번 듣는다. 이렇게 실시간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번갈아 듣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간다. 이들에게도 잠깐의 휴식은 있다. 노트북 등으로 접한 세상 밖 뉴스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남학생 사이에선 단연 축구가 화제다. 손흥민의 활약상이 전해지면 잠시나마 활짝 웃으며 하루의 피로를 잊는다고 한다. 일요일은 일주일 가운데 유일하게 쉴 수 있는 ‘휴식의 날’이다. 이날 학생들은 숙소에서 쉬거나 짧게 외출을 다녀온다. 평소 필요한 물건을 적어 뒀다가 이날 밖에 나가서 한꺼번에 구매하기도 한다. 장영택(24)씨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일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경찰공무원 시험은 필기 50%와 체력 25%, 면접과 가산점 25%가 반영된다.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달리 체력시험의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저녁마다 체력단련실에서 경찰 체력시험을 준비한다. 보통 밤 10시 정도면 삼삼오오 모여든다. 구령 소리에 맞춰 경찰 체력 시험 종목에 필요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체력 훈련은 경찰공무원 준비생들의 ‘탈출구’ 역할도 한다. 온종일 앉아서 공부하던 몸을 한껏 움직이며 해방시킬 수 있어서다. 학생들은 “심야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면 기분이 가뿐해져 오히려 밤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특별히 정해진 취침 시간은 없지만 보통 학생들은 새벽 2시 정도까지 자습을 한다고 털어놓는다. 기상 시간이 아침 7시 30분이다 보니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스마트폰도, 술도 없는 산골 기숙학원의 하루가 끝나면 쳇바퀴 돌 듯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합격의 그날까지. 장씨는 경찰인 아버지를 보고 수험 생활에 도전했단다. 그는 “아버지를 보며 공무원 입직의 꿈을 키웠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고 봉사하는 경찰이 가장 명예로운 직업”이라고 말했다. 이지훈(26)씨는 “의경 생활을 거치며 경찰관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경찰 일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직업경찰관이 돼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정적 생활을 원한 ‘현실파’도 있었다. 박진종씨는 “결혼 등을 생각할 때 굴곡없는 평탄한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득권 참수리 경찰학원장은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직에 진출해서도 참인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합격해 국가에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부산시가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미 2014년 부산에서 한 차례 열린 이벤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열렸다. 부산시는 5년 만에 다시 유치에 성공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열며 경험을 축적했다. 특별정상회의 다음날인 27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이어진다.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지도 확장, 외교지평 확대 등에 힘임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뿐만 아니라 한· 아세안 인적교류 및 부산 관광 저변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도 회의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회 연속 개최에 따라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 등 글로벌 도시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단순교류 넘어 기업·산업 성장 도모 시는 지난 9일 오후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회의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준비 상황 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개최 준비 사항 중 부산시가 지원할 부분과 주요 간선도로와 정상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자체 부대행사 발굴, 홍보 등 분야별 조치사항에 대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개발하고, 부산·아세안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 사항을 확인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행정·경제 부시장, 관련 실·국장,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과 관계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신남방 정책을 상징하는 외교행사여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제대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도시외교정책과에 준비단(1팀 6명)을 꾸리고 7월부터는 1과장 4팀 20명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아세안문화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정상회의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오는 8월에는 보안경비, 소방, 의료관광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유재수 경제 부시장이 총괄단장을 맡는다. 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사업비 218억원을 편성했다. 회의장 조성 60억원, 환경정비 80억원, 부대행사 60억원, 홍보지원단 운영비 18억원 등이다. 시는 국비 158억원과 시비 6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평화와 경제, 국제화라는 3개 키워드로 의제를 삼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롤모델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유도… 아세안과 교류 확대 계기로 이번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후속 성과 사업 추진 방안도 제시됐다. 한·아세안 인사 200명을 초청해 청와대,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특별열차 순회행사인 아세안 트레인, 아세안 주요 도시 시장 초청 행사, 스마트시티 박람회 개최 등을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한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불꽃축제를 이번에는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11월 2일로 조정하고 콘텐츠도 정상회의 참가 국가를 주제로 구성한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건립된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일대에 대해 아세안 문화·경제 협력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교류 차원에서 벗어나 한·아세안 간 기업·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아세안문화원 인근에 아세안 콘텐츠 빌리지를 짓고, 이곳에다 아세안 영화교류센터, 게임웹툰센터, 아세안 통합 관광청 부산사무소와 아세안 콘텐츠 플랫폼 등을 구축해 부산 특화 콘텐츠 분야 중심의 아세안 산업 기업 성장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회의 후속 사업으로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을 위한 융합기숙사 형태인 아세안 유학생 글로벌 교류센터도 건립한다. 시는 특별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를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페스티벌 유치에 나선다. 아세안 국가나 한국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진출하는 한·아세안 청년과 자영업자를 돕게 된다. 한·아세안 경제인 초청 포럼과 부산 투자 환경 설명회도 준비한다. 부대행사로 국토교통부 사업인 스마트시티 코리아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11월 25~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스마트시티의 도시 브랜드 확립 및 관련 기업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시는 앞으로 아세안 지역 관광객을 현재 50만여명에서 곱절인 100만명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팝 원아시아 페스티벌에 아세안 국가 관광객 3000명을 추첨,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해 부산 관광을 홍보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에 한·아세안 테마길·시민공원 조성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아세안 관광객 유치 및 교류 확대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개최지인 해운대구는 한·아세안 테마 길을 비롯해 ‘빛의 거리’와 기념 공원을 만든다. 옛 해운대역사 3만㎡ 부지에는 한·아세안 기념 시민공원을 조성한다. ●회원국 6억 4700만명… 시장규모 세계 7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곳으로 1967년 8월 창립됐다. 회원국 인구 6억 4700여만명에 시장 규모 세계 7위를 자랑한다. 2030년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2017년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은 1491억달러로 제2의 교역 대상 지역이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후 30년간 긴밀하고 포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적 교류는 연간 978만명에 이르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아세안 정상들 5년 만에 부산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도약”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경제지도 확장, 외교지평 확대 등에 힘임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뿐만 아니라 한· 아세안 인적교류 및 부산 관광 저변 확대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특별정상회의의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공을 들였다. 지난해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도 회의 유치에 큰 보탬이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회 연속 개최에 따라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브랜드 제고 등 글로벌 도시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단순교류 넘어 기업·산업 성장 도모 시는 지난 9일 오후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회의실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준비 상황 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정부의 개최 준비 사항 중 부산시가 지원할 부분과 주요 간선도로와 정상회의장 주변 환경정비, 자체 부대행사 발굴, 홍보 등 분야별 조치사항에 대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개발하고, 부산·아세안 간 경제·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 사항을 확인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오 시장, 박인영 시의회 의장, 행정·경제 부시장, 관련 실·국장, 본부장, 구·군 부단체장과 관계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신남방 정책을 상징하는 외교행사여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제대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도시외교정책과에 준비단(1팀 6명)을 꾸리고 7월부터는 1과장 4팀 20명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아세안문화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정상회의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오는 8월에는 보안경비, 소방, 의료관광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지원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유재수 경제 부시장이 총괄단장을 맡는다. 시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사업비 218억원을 편성했다. 회의장 조성 60억원, 환경정비 80억원, 부대행사 60억원, 홍보지원단 운영비 18억원 등이다. 시는 국비 158억원과 시비 6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평화와 경제, 국제화라는 3개 키워드로 의제를 삼는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의 롤모델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유도… 아세안과 교류 확대 계기로 이번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후속 성과 사업 추진 방안도 제시됐다. 한·아세안 인사 200명을 초청해 청와대,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특별열차 순회행사인 아세안 트레인, 아세안 주요 도시 시장 초청 행사, 스마트시티 박람회 개최 등을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한다. 또 매년 10월 열리는 불꽃축제를 이번에는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11월 2일로 조정하고 콘텐츠도 정상회의 참가 국가를 주제로 구성한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건립된 해운대구 좌동 아세안문화원 일대에 대해 아세안 문화·경제 협력 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교류 차원에서 벗어나 한·아세안 간 기업·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아세안문화원 인근에 아세안 콘텐츠 빌리지를 짓고, 이곳에다 아세안 영화교류센터, 게임웹툰센터, 아세안 통합 관광청 부산사무소와 아세안 콘텐츠 플랫폼 등을 구축해 부산 특화 콘텐츠 분야 중심의 아세안 산업 기업 성장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회의 후속 사업으로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을 위한 융합기숙사 형태인 아세안 유학생 글로벌 교류센터도 건립한다. 시는 특별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스타트업 위크를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 페스티벌 유치에 나선다. 아세안 국가나 한국으로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해 진출하는 한·아세안 청년과 자영업자를 돕게 된다. 한·아세안 경제인 초청 포럼과 부산 투자 환경 설명회도 준비한다. 부대행사로 국토교통부 사업인 스마트시티 코리아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11월 25~26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스마트시티의 도시 브랜드 확립 및 관련 기업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시는 앞으로 아세안 지역 관광객을 현재 50만여명에서 곱절인 100만명을 유치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팝 원아시아 페스티벌에 아세안 국가 관광객 3000명을 추첨,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해 부산 관광을 홍보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에 한·아세안 테마길·시민공원 조성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아세안 관광객 유치 및 교류 확대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개최지인 해운대구는 한·아세안 테마 길을 비롯해 ‘빛의 거리’와 기념 공원을 만든다. 옛 해운대역사 3만㎡ 부지에는 한·아세안 기념 시민공원을 조성한다. ●회원국 6억 4700만명… 시장규모 세계 7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곳으로 1967년 8월 창립됐다. 회원국 인구 6억 4700여만명에 시장 규모 세계 7위를 자랑한다. 2030년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2017년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은 1491억달러로 제2의 교역 대상 지역이다. 우리나라와는 198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후 30년간 긴밀하고 포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적 교류는 연간 978만명에 이르며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비전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시가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미 2014년 부산에서 한 차례 열린 이벤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제주도에서 처음 열렸다. 부산시는 5년 만에 다시 유치에 성공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도시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열며 경험을 축적했다. 특별정상회의 다음날인 27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이어진다.
  • 경남도, 올해 대학입학 우수학생 170명에게 장학금 5억 1000만원 전달

    경남도, 올해 대학입학 우수학생 170명에게 장학금 5억 1000만원 전달

    경남도는 12일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도내 출신 17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모두 5억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BNK금융그룹에서 기탁한 100억원과 NH농협 경남지역본부에서 기탁한 3억원을 재원으로 지급했다. 도는 도내 출신 대학입학생의 대학생활 초반기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16년도부터 ‘대학입학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680명 에게 모두 20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기숙사비나 학원비 등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올해부터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중·고등학교 우수학생 800명에게도 1인당 50만원씩 모두 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 경남도장학회 이사장인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BNK 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과 NH농협 경남본부 하명곤 본부장도 수여식에 참석했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는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이 주어지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도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8일까지 장학생 모집 공고를 해 신청한 493명을 대상으로 심사위원 심사와 (재)경남도장학회 이사회를 거쳐 170명을 선발했다. 도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장학생은 도내 대학생 40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생 87명, 비수도권 대학생 43명이며 시군별 장학생 수는 창원시, 김해·진주시, 양산시, 밀양시 순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당신이 잠든 사이에…스마트폰서 돈이 인출된다면

    [여기는 중국] 당신이 잠든 사이에…스마트폰서 돈이 인출된다면

    스마트폰 안면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기능 탓에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저장성(浙江) 닝보(宁波)에 거주하는 위안 씨는 최근 지난 밤 수면 중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1만 위안이 출금된 것을 발견하고 공안에 신고했다. 올해 50대 중반의 위안 씨는 시내에 소재한 한 대형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보조를 하며 식당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거주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일 오전, 위안 씨는 평소와 동일하게 식당 에 출근하던 중 어젯밤 자신의 휴대폰에서 1만 위안이 넘는 돈이 출금된 것을 확인했다. 위안 씨가 이체하지 않은 거금이 출근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그는 곧장 해당 지역 관할 공안국에 사건을 신고 조치했다. 공안국 조사 결과, 사건 범인은 위안 씨와 같은 기숙사에 거주 중인 류 모 씨와 양 모 씨의 공동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안 씨가 거주하는 기숙사는 식당 측이 제공한 합숙소로, 그가 잠든 사이 룸메이트 두 사람이 공모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해자 류 씨와 양 씨 두 사람은 위안 씨가 잠이 든 사이 그의 휴대폰의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해당 금액을 인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위안 씨의 휴대폰이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및 패턴 입력 방식이 아닌,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피해자 위안 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방식에도 ‘얼굴인식’ 등 간편 기능을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에 처음 도입된 얼굴 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방식은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과 비교해 빠른 결제 과정이 장점으로 알려져 왔다. 다만, 위안 씨의 휴대폰은 수면 중 눈을 감은 상태에서는 얼굴 인식 및 결제 일체가 불가능하도록 설정돼 있었으나, 해당 사건이 있었던 당일에는 휴대폰 잠금해제 및 얼굴 인식 방식의 결제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위안 씨는 “보통 눈을 감고 얼굴 인식을 할 경우 휴대폰 잠금 해제와 모바일 결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이날은 무슨 이유 탓인지 눈이 감긴 상태에서도 잠금해제와 모바일 결제 일체의 과정이 통과됐다. 이해할 수 없는 사례”라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위안 씨가 평소 사용하는 휴대폰이 소비자가격 1000위안(약 17만 원)의 저가 휴대폰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저가 휴대폰 사용자의 경우 얼굴인식기능을 남용한 각종 금전 피해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사건이 보도된 직후 중국 현지에서는 “사용자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얼굴 인식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기능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안면 인식 기능이 마치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위안 씨의 사례처럼 각종 금전 피해가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상하이따런왕안전기술유한공사 창업주 지엔펑(剑锋) 씨는 “최근 지난 몇 년 사이 지문 인식과 안면 인식 기능이 보편화된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위안 씨의 피해 사례처럼 쉽게 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완전한 신뢰에 앞서 사용자 스스로 1회 결제 시 1000위안 등의 최소 금액을 설정하는 등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계좌 이체 시마다 비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과정은 불편하고 번거로운 과정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자산 관리 강화와 불법 이체 사례 방지 등을 위해 사용자가 수반해야 하는 최소한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 관할 공안국은 사건 가해자 류 모씨와 양 모씨 두 사람을 연행, 심문 후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
  • 울산교육청, 제자 성추행·예산 유용 교원 2명 ‘파면’ 처분

    울산의 한 중학교 교장과 초등학교 교사가 예산 유용, 성추행 비리와 관련해 ‘파면’ 처분을 받았다.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교사 A씨와 중학교 교장 B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2명 모두 파면 처분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조사결과, A씨는 2017년 3월 학교 과학실에서 9세 여학생에게 문제 풀이를 해주면서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같은 해 4월 중순까지 학생 3명에게 6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 A씨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양손으로 구레나룻 부위를 잡아당기는 등 13명을 25회에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을 ‘꽃등심’, ‘할매’, ‘돼지’ 등으로 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제자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도 있다. A씨는 이런 행위들로 학부모에게서 항의를 받아 사과하기도 했고, 학교 측이 보조교사를 A씨 수업에 참관시킬 정도로 예방조치를 했음에도 문제 행위를 중단하지 않았다. A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B씨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학교예산으로 개인 물품을 사들이다가 시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B씨는 학생 식비나 간식비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학교 사무용품 구매를 건의하면서 개인용품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학실 실험 장비를 산다는 명목으로 가습기를 구매하고, 학생 기숙사에 기증된 세탁기를 관사에서 사용했다. B씨는 직원들에게서 금품을 받고, 학교축제 부스 운영 수익금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B씨가 예산을 유용하거나 금품을 수수한 규모는 700여만원에 달한다. B씨에 대한 파면 처분은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 첫 사례로 꼽힌다. 울산교육계 안팎에서는 파면 처분이 잇따라 나온 것을 두고 ‘이례적 엄벌’이라는 말이 나온다. 울산에서는 2017년 1월 성범죄를 저지른 한 교사가 파면된 이후 2년여 동안 파면 처분이 없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국가재난사태 산불에도 청와대 위기대응 책임자 발 묶은 자유한국당

    강원도 고성에서 그제 오후 7시에 발생한 산불이 초속 15m 이상 태풍급 바람을 타고 밤새 축구장 크기 539배에 달하는 385㏊ 지역을 초토화했고, 125동의 주택을 소실시켰다. 1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한밤중 대피 등으로 4000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다. 정부는 어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일대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 2007년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에 이어 세 번째 국가재난사태 선포다. 하지만 국가 위기대응의 총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화재 경보 최고 수준인 3단계 발령이 날 때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으로 꼼짝할 수 없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오후 9시30분쯤 이들을 청와대로 돌려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고성 산불 심각하다”면서도 이석은 반대했다. 결국 홍 위원장이 직권으로 이석을 허용해 정 실장은 오후 10시 38분, 노 실장은 오후 11시 30분에서야 위기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 나 원내대표는 “홍 위원장이 말해주지 않아 산불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고 변명했으나, 어불성설로 산불 등 재난에 대한 자신들의 무관심과 무지를 드러냈을 뿐이다. 뉴스전문방송들은 그제 오후 9시쯤부터는 산불 피해 규모가 커지며 강풍이 어렵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내는 등 심각성을 보도됐다.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어제 오후 7시무렵부터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기도 했었다. 산불이 민가, 고등학교 기숙사, 콘도 등으로 번져가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상황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매달리는 참담한 민낯을 드러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까지 검토하는 만큼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 지원, 보상 등에 만반의 대응을 해야 한다. 현재 고성 등에서 주불이 잡혔다고는 하지만, 바람을 고려해 잔불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 등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통신 장애 등도 빠르게 복구해 지역민들의 불안도 최소화해야 한다. 더 나아가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산불 피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도 필요하다. 한반도는 4월에 봄가뭄으로 대기가 건조해지는 등으로 산불에 취약하다. 강원도 산림 70%를 차지하는 침엽수는 송진 등으로 화재에 취약한 만큼 온난화 등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에 강한 활엽수로 교체하는 등 수종 다양화를 통해 장기적이면서도 근본적 산불 예방 대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앞으로 대학 입학사정관 친인척 응시하면 선발과정서 배제”

    “앞으로 대학 입학사정관 친인척 응시하면 선발과정서 배제”

    대학 입학사정관, 친인척은 선발 과정에 참여 못해대입제도 변경, 4년 전 공표 법에 명시앞으로 대학의 입학사정관 친인척이 해당 대학에 응시할 경우 그 입학사정관은 친인척의 선발 업무에서 배제된다. 교육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등교육법 개정등 13개 교육 관련 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과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학생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입학사정관 본인이나 배우자가 해당 대학 응시생과 4촌 이내 친족 관계면 대학의 장이 입학사정관을 그 학생 선발의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이 개정안은 10월부터 시행된다. 학생 선발 업무를 담당하는 교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가 응시생과 특수 관계일 경우 그 사실을 대학의 장에게 알리는 것도 의무화 됐다. 특수관계의 범위는 10월 이전에 대통령령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이 대입 정책을 변경할 경우 대상이 되는 첫 입학 연도의 4년 전에 정책을 공표하도록 법에 명시됐다. 기존에는 ‘3년 예고제’에 따라 대입 제도 변경 사실을 수험생이 고1 때 알 수 있도록 했지만, 대입제도 변경에 따라 고입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 같이 변경됐다. 학교 급식 경비 지원 대상에 우수 농산물 외에 수산물도 추가된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학교 내 수업에 사용되는 건물인 ‘교사’(校舍) 외에도 체육장, 기숙사 등 학교 내 시설에 관해서도 유해물질을 관리토록하고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만 확인돼도 관할 교육감에게 특별점검을 요청하도록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안도 이날 처리됐다. 이밖에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 종사자에 대해 인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평생교육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지역 52개 학교 전면 휴업학교 내 교사동 까지 불…수학여행 버스도 불타 지난 4일 오후 발생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해 강원 지역 52개 학교가 5일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학교에서 시설이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속초와 고성 내 각각 25개, 24개 전체 학교, 강릉과 동해 등 3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휴업하는 학교는 옥계초와 옥계중, 망상초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4곳이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했고, 속초고는 매점이 모두 불탔으며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고성 인흥초에서는 창고 1동이 완전히 불탔고, 강릉 옥계중에서는 교사동 2층 데크가 그을리고 소나무가 소실됐다. 또 평택 현화중은 수학여행 중 버스 1대가 불에 타 나머지 인원이 버스 6대에 옮겨 타 199명 전원 복귀했다. 현재 교육부는 전날 밤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교육부 인사를 파견해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아울러 소초지역 내 모든 학교와 고성 및 강릉 일부 학교 체육관과 교실은 주민 대피시설로 개방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합동으로 피해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및 복구금액 산정 이전에 긴급복구비 선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강원도교육청과는 비상연락망을 계속 유지하고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자리 플러스 특구… 울산의 뚝심

    일자리 플러스 특구… 울산의 뚝심

    울산 경제가 조선업 수주 개선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고용률은 200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고, 실업률도 역대 5번째로 높다. 심각한 취업난은 도시의 경쟁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지난 1월부터 ‘1919(일구일구) 희망일자리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이 사업을 통해 2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울산시는 4일 올해 19개 과제에 42개 세부 일자리 사업을 벌여 2만 3390명에게 취·창업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만 총 2848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시는 ‘신성장 동력 발굴·육성’, ‘제조업 혁신 신산업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일자리재단 설립’, ‘창업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업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또 ‘일자리 지원 기관·공간 확대’,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기숙사 임차지원’, ‘중장년 재취업 지원’, ‘여성 일자리 지원’ 등도 진행한다. ‘조선업 퇴직자 지원’, ‘소상공인 희망프로젝트 확대’, ‘문화관광 서비스산업화 추진’ 등도 핵심 과제다.●제조업 신생기업에 공간 제공 ‘톡톡팩토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수소산업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3D 프린팅산업 등 ‘혁신주도형 일자리 창출’은 연초부터 속도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울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울산청년 일+행복카드, 1사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 등 청년 일자리 만들기도 특화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울산시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와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선포’는 수소산업 도시 구축과 더불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울산시와 SK에너지㈜가 ‘SK에너지 친환경제품 생산시설(S-Project)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너지 친환경제품 생산시설 건설공사(사업비 1조 215억원)에는 내년 4월까지 총 76만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제조업으로 성장 가능한 신생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해 일자리 창출 디딤돌 역할을 할 ‘톡톡팩토리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재고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 등 5개 신생 창업기업이 입주한 ‘톡톡팩토리 중구점’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지난 2월에는 의료분야 창업공간인 동구점도 개소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사업비 42억 4800만원)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기업에 R&D 자금 최대 1억 5000만원 시는 2028년까지 기술 경쟁력을 갖춘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대기업 생산공장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를 개선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관련 전문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울산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모기업이 글로벌 경기에 휘청거리면 중소기업은 독자 생존조차도 어려운 구조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가지면 그만큼 지역경제의 기반도 튼실해진다. 시는 이들 기업이 입주할 전문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길천산업단지와 에너지융합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단지의 미분양·미사용 용지를 활용할 생각이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지방세 감면을 확대하고, 기업체당 최대 1억 5000만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일반회계 절반 958억 고용 창출에 지원 시는 올해 2만 3000여명 일자리 만들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2173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지난해 1회 추경 1681억원보다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시는 일자리사업에 일반회계 전체 예산 중 958억원(54.2%)을 편성했다. 주요 일자리 사업은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양성 지원사업,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사업, 노인 일자리사업, 해운선사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노동완 일자리노동과장은 “울산의 일자리 여건이 아직 녹록하지 않지만, 1919 희망 일자리 프로젝트를 착실히 추진해 신성장 동력인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일자리는 지켜나가는 등 불황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건물·민가 불타 전쟁터 방불… 주민들 “불바다가 따로 없어”

    건물·민가 불타 전쟁터 방불… 주민들 “불바다가 따로 없어”

    주민 수십명 고립… 곳곳선 폭발음 고교 기숙사에 불 붙었다는 신고도 정부 ‘대규모 재난’ 중대본 본격 가동 인명·재산 피해 집계조차 어려워강원 고성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커지고 있다.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주민들은 2005년 양양 낙산산불과 2017년 강릉산불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미시령 아래서 시작한 산불은 현재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 방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다행히 속초 시내에서 북쪽으로 번지고 있으나 속초고등학교 등 장사동 일대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이고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됐다. 영랑호 인근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얘기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건물이나 민가 곳곳이 타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몇 개가 탔고, 인명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야간이다 보니 산불이 어느 정도 번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밤사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5일 0시를 기해 중대본을 정부세종2청사에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중대본은 인명·재산 피해가 매우 크거나 재난의 영향이 광범위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설치한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현장지휘소가 마련된 고성군 토성면사무소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한때 속초고등학교 기숙사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있었고, 오후 10시까지는 불이 붙지 않았으나 현재는 상황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76번 버스에서는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는 3명이 고립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지역 콘도와 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 대피에 분주한 상황이고,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시민들도 “살다 살다 이런 큰불은 처음 본다”, “양양 낙산산불은 산불도 아니다”, “불바다가 따로 없습니다”, “불이 날아다녀요”, “손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학원비 좀”…자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두룩’

    [여기는 중국] “학원비 좀”…자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두룩’

    자녀인 척 가장해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의 학원비를 가로챈 일당이 공안에 적발됐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공안국은 최근 이 일대에서 자녀의 SNS계정을 도용, 회사에서 근무 중인 학부모에게 접근해 학원비 등의 명목으로 보이스피싱을 한 일당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학원비와 교재비 그리고 특강비용 등의 명목으로 이들이 학부모들에게 갈취한 금액은 현재 확인된 것만 약 70만위안(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들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약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사기 피해를 본 강씨. 그는 지난 20일 오전 자신의 딸 명의로 등록된 SNS 텐센트(QQ)를 통해 “영어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오랜 기간 대기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어서 등록을 못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다시 원어민 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연락을 받았다. 원저우시 소재의 경제기술개발구역에서 근무 중이었던 연구원 강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왜 이런 이야기를 전화로 하지 않고 문자로만 연락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딸을 사칭한 인물은 “수업 시간이라서 당장은 통화가 곤란하다. 지금 당장 강의료를 지불해야 하니 서둘러서 가상 계좌에 송금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강씨의 딸을 사칭했던 보이스피싱 업체 직원은 강의 등록비용으로 4만9600위안(약 850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당시로는 딸인 줄로만 알았던 보이스피싱 업체의 재촉 탓에 당시 수중에 있는 현금을 모두 송금했고, 일부 부족한 금액은 회사 직원과 지인들에게 빌리면서까지 송금을 완료했다”고 했다. 하지만 송금이 완료된 직후 딸의 명의인 SNS를 통해 강씨에게 재차 연락을 한 보이스피싱 업체 일당은 “등록해야 할 강의가 총 두 개인데 나머지 다른 하나의 강의 비용도 추가로 송금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강씨는 의심없이 두 차례에 걸쳐 총 9만9200위안(약 1700만원)을 보이스피싱 업체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 또 다른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입은 한씨의 사례도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한씨 역시 자신의 아들 명의로 등록된 SNS를 통해 “학원 비용이 급하게 필요하니, 현금으로 송금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고 7만4000위안(약 1300만원)의 현금을 송금한 사기 피해자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직장에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 있는 중에 아들 명의의 SNS로 급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아들은 현재 상하이에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며 대학 공부를 하고 있는데, 휴대폰을 잃어버린 탓에 SNS 계정으로 연락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믿었다”고 했다. 한씨는 이어 “대학 졸업 후 캐나다 유학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들이 평소 사설 유명 어학원에 등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아내를 통해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면서 “당시에는 빨리 급전을 마련해서 아들의 학업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돌아보면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농락에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같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SNS 메시지 등을 통해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갈취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원저우시 공안국은 최근 이런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자가 급증,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약 1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입은 피해 금액은 파악된 것만 약 70만위안(약 1억20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공안국 관계자는 “자녀 명의로 등록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QQ 등 SNS 메시지로 현금을 요구하는 사례에 대해 반드시 자녀 본인과 학교 관계자, 학원 관계자 등을 통해 확인을 거듭해야 한다”면서 “특히 자녀가 평소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번호의 계좌로 이체를 유도할 경우 반드시 전화로 확인을 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 대해서는 즉시 국번 없이 110 번호로 신고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군항도시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부대가 진해군항제 기간에 부대를 개방하고 군 관련 다양한 행사를 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27일 제57회 군항제를 맞아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부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부대개방기간에 매일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부대안으로 들어가 영내를 구경할 수 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부대 안 주도로 2km 구간을 개방하고 군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DDG, 7600톤급)과 남포함(MLS-Ⅱ, 3000톤급), 대구함(FFG, 2800톤급), 향로봉함(LST, 4300톤급)을 개방하는 함정 공개행사를 한다. 세종대왕함은 오는 30일~4월 7일, 남포함은 오는 30~31일(일), 대구함은 오는 4월 6·7일, 향로봉함은 오는 4월 8일~10일 개방한다.해군·해병대 홍보부스, 해군 사진 및 함정모형 전시회, 체험형 부스(헌병 체험관, 페인트볼 사격장) 등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와 군악연주회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는 30일~4월 4일, 4월 8일~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다. 군악 연주회는 4월 6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부대 내 손원일 동상앞에서 진행된다. 해군사관학교는 개방기간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도 개방하고 거북선 탑승 체험, 대한민국 해군 특별 전시회, 6·25전사자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전, 백범 김구 선생 및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 탁본 체험, 해군사관학교 입시상담소 등 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해군사관생도들의 기숙사인 ‘생도사’를 개방해 관람객들은 생도사 내무실(샘플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4월 5일 오전 11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해군사관생도들이 관람객들에게 충무의식을 선보이다. 충무의식은 사관생도들의 애국심과 명예심,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식행사로, 사관생도들이 예식복을 입고 절도와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분열을 한다. 해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20분 진해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군항제 개막식 사전 특별공연으로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 호국음악회에는 해군 군악대 및 홍보단 장병 60여명이 참여해 네이비 싱어즈의 성악 중창, 영화(캐리비안의 해적) OST 연주, 7080 대중가요 연주, 영국 록 그룹 퀸(Queen)의 명곡 연주 등 공연을 진행한다. 해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대개방기간에 진해기지사령부 손원일 동상에서 부대를 방문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군항제 속 해군과 함께하는 호국문예제’를 연다. ‘안중근 의사’, ‘나라사랑과 위국헌신’ 등 2가지 주제로 운문과 산문 2개 분야 글짓기를 한 뒤 분야별 우수작을 뽑아 해군참모총장상장과 해군 진해기지사령관상장 등을 수여한다. 이밖에 4월 5일~7일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2019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각 군 군악의장대와 미 8군사령부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660여 명이 참석해 의장행사 및 프린지(Fringe) 공연, 퍼레이드 등을 펼친다. 4월 5일 오후 2시 30분에는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공군 ‘블랙 이글스’가 군항제 축하비행 쇼 묘기를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축하비행 하루전인 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축하비행 예행 연습을 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투자 안정성 높은 지식산업센터 ‘태경 스마트월드’

    투자 안정성 높은 지식산업센터 ‘태경 스마트월드’

    최근 정부 정책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들어서면서 당장의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 확보 및 활용 가치가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뜨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으로 꼽히는 오피스텔, 상가의 거래량이 하락세를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각종 혜택이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투자자 및 입주기업의 관심을 받는다.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 6년간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에 분양가의 80%까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금이 적고,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안정성도 인기에 한 몫한다. 보통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최소 5년 이상 장기 임대로 들어온다. 한 번 입주한 기업은 자주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세 확보로 임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텔과 다르게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공실이 생기거나, 중개 수수료 등이 드는 경우가 적어 안정성이 높다고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식산업센터는 사무실이나, 공장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상업용 부동산보다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세제 혜택 및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확보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각종 세제 혜택 및 다른 상업용 부동산과 비교해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높다. 바로 인천 서구 일대 산업단지의 핵심 입지에서 들어서는 ‘태경 스마트월드 지식산업센터’다. 우선, 태경 스마트월드는 투자자 및 입주기업의 부담을 낮춰주는 다양한 세제 혜택 및 금융지원책도 제공한다. 지식산업센터 설립자 및 최초 분양 입주자를 대상으로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2019년 12월 31일까지) 입주 기업을 고려한 다양한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건물 내 최고 층고를 6.5m로 조성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조성했다.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선택폭도 넓혔다. 전용면적 211㎡, 204㎡ 등 대형 평형을 비롯해 전용 147㎡, 90㎡ 등 중소형 평형대를 보유했다. 입주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법정 대비 200%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은 차량이 건물 내부로 직접 진입이 가능해 물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근로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공간도 돋보인다. 태경 스마트월드 지식산업센터 내에 여유로운 휴게공간 비롯해 쾌적한 옥상정원을 갖춰 근로자들의 휴식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태경 스마트월드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기숙사 시설도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입주 근로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시설이다. 한편 태경 스마트월드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 들어선다.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산서 알제리 국적 유학생 1명 홍역 확진 판정

    경북도는 알제리 국적 유학생 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유학생은 지난 11일 홍역 진단을 받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으며 접촉자 모니터링 중 지난 20일부터 발열, 발진 등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따라서 경북도와 경산시는 해당 기숙사 학생들과 접촉자 등 340명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2군 법정감염병인 홍역운 침이나 공기로 전파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예절 지키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면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한국해양대,단과대학 3개로 축소... 학사구조 개편 및 발전 전략수립

    한국해양대학이 단과대학을 3개로 축소하는 등 학사구조 개편 및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한국해양대학은 ‘해양특성화’를 강화하고자 단과대학을 축소하고, 1학년 학생 전원을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하는 등 학사구조 개편 및 발전전략을 수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해양특성화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국제대학 4개 단과대학을 해사대학, 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의 3개 단과대학으로 개편한다. 정원 68명이 줄어들며 2021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교양교육의 강화를 위해 가칭 해양교양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또 1학년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 체류하며 교육받는 ‘HUG형 RC 프로그램 (HUman upGrade Residential College)’과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해양관련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티칭투게더(Teaching Together) 프로그램’ 등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UG형 RC 프로그램은 1학년 신입생 전원을 기숙사에 입주시켜 해양관련 학습 및 훈련, 1대1 멘토링을 통해 핵심역량과 대학 적응력을 높인다. 해양대의 높은 기숙사 수용률(41.8%)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입하게 됐으며 신입생들이 해양전문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전망이다. ‘티칭 투게더’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직원 등이 대학 실습선 등의 해양인프라를 활용해 해양 기초지식을 쌓는 등 해양관련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해양분야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하고자 복수전공을 인증해주는 ‘해양 U-SMART 인증제’를 도입하고 실습선, 해양드론공역 등 보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실증형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박한일 총장은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통해 대학교육에 적응하는 시스템은 국립대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라며 “전공은 해양분야로 더욱 특성화하면서도 기초교육이 되는 교양교육과 비교과교육을 대폭 강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교육 불신에 사교육비 급증… 대안학교가 ‘대안’ 될까

    공교육 불신에 사교육비 급증… 대안학교가 ‘대안’ 될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숙명여고 사태와 ‘스카이(SKY) 캐슬’ 열풍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공통점은 한 가지로 요약된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다. 교육부가 통계청과 함께 조사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19조 4852억원으로 전년 18조 6730억원보다 4.4% 늘었다. 학생 수가 전년 대비 2.5% 줄었음에도 사교육 씀씀이는 더 커졌다. 우리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 주는 단면이다.공교육 불신의 반대편에 사교육이 있다면 공교육과 사교육이 수용하지 못하는 지점에 대안교육이 위치한다. 제도권 밖에서 이뤄지는 교육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공교육·사교육과 다르지 않다. 지난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인가 대안학교 중 자격조건을 갖춘 학교를 ‘서울형 대안학교’로 지정해 공교육 수준에 준하는 학교운영비 70%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기존 40%)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공교육의 대안으로써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안학교란 교육당국에서 인정하는 국공립이나 사립 초·중·고교를 제외하고 민간에서 학생들을 받아 교육기관으로 운영하는 곳을 뜻한다. 학력을 인정받는 인가형과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미인가형으로 나뉜다. 1997년 경남 산청에 설립된 간디청소년학교(현 제천간디학교)를 시작으로 확산된 대안학교는 2017년 기준 289곳(교육부 조사)이 운영 중이다. 실제 운영 중인 곳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대안학교는 2018년 기준 전국 39개교(공립 11개교, 사립 28개교)다. 인가형 대안학교는 비인가형에 비해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제한된다. ●기숙사비 포함 학비, 일반고보다 비싸 대안학교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교육과정에서부터 학제까지 완전 자율로 운영된다. 국내 첫 대안학교인 제천간디학교는 중·고등 과정을 통합한 6년제로 운영된다. 경남 산청에서 현재 충북 제천으로 옮겨 왔다. 2018년 5월 기준 학년별로 15~23명씩 총 10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 수는 31명으로 교사 1인당 3.5명의 학생을 맡는다. 지난해부터 ‘4+2체제’로 바꾸고 1~4학년은 10명 안팎의 모둠반으로 운영되고 5~6학년은 학교 밖 교육도 병행하는 ‘넘나들기 학습’을 진행한다. 교육과정 역시 일반 중·고등학교와 완전히 다르다. 기숙생활을 하는 1~4학년이 함께 섞여 ‘비즈니스’(자립-적게 일하고 더 행복하기) 수업과 ‘인문’(심리학은 처음인데요) 수업 등을 듣는다. 기숙사비와 학비를 포함해 월 76만원과 입학금 500만원이 별도로 든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샨티학교는 여행대안학교를 표방한다. 교사와 함께 학생들이 함께 준비해 떠나는 총 50일 이상의 장기여행을 교육의 기회로 삼는다. 네팔의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이나 800㎞의 순례길을 걸어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40여일간 카자흐스탄 한글학교 교육봉사 등이 그동안 다녀온 여행지다. 이 학교의 서수미 교사는 “길다고 하지만 50여일의 여행만으로 아이들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교사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타지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내고 돌아온 아이들은 앞으로 성인이 된 뒤에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다. 이는 일반 제도권 교육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또 “대안학교지만 학부모 중 공립학교 교사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단순히 제도권 교육의 대체제가 아니라 대입에 매몰된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한 좌절을 직접 경험하고 자녀들을 보낸 학부모들”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만큼 학비는 일반 고교보다 높은 편이다. 샨티학교는 입학금 500만원과 기숙사비를 포함해 월 90만원의 학비를 내야 한다. 대안교육을 선택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폭력이나 적응 부족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대안학교 등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2남 1녀를 둔 오세훈(59)씨의 경우는 후자다. 오씨는 세 자녀를 모두 대안학교에서 교육시켰다. 오씨는 “기존 공교육으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제대로 발현시키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씨의 막내아들 율평(25)씨는 중학교를 대안학교에서 생활하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일반 고교를 졸업한 케이스다. 율평씨는 “대안학교를 거쳐 일반학교에 진학하면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대안학교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영화와 미드(미국 드라마)에 빠져 영어를 독학했다는 율평씨는 최근 본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제도권 교육에 순응하지 않고도 제도권 시험에서 성과를 이뤄 낸 셈이다. 율평씨는 올해 서울예술대 극작과에 입학했다. 현재 아르바이트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수입하는 한국 드라마의 번역이 잘됐는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도권 교육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입에서도 대안학교들은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에는 광주의 철학·인문학 대안학교인 지혜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나와 화제가 됐다. ●“자기의 삶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성 길러” 대안교육을 경험한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장점은 본인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를 졸업한 유수정(23)씨는 국내 최초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 졸업을 앞두고 청소년 노동자와 청소년 빈곤에 대해 직접 알아보기 위해 했던 청년유니온 산하의 청소년유니온 인터뷰를 계기로 청년유니온 조합에 가입했다는 유씨는 “향후 노동인권 교육 분야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반 학교에 다녔다면 내 스스로 미래와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지금껏 지내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전국 56개 미인가 대안학교가 소속된 대안교육연대의 유은영 사무국장은 “일부에서는 대안학교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오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일부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부분 대안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서울형 대안학교’ 외에도 정책적으로 대안학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대안교육에 관한 법률‘이 계류 중이다. 미인가 대안학교를 기존 ‘인가’ 방식 외에 ‘등록’ 유형으로 법의 울타리 안에 넣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안가 대안학교는 현재 법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상태다. 광주지검은 지난해 6월 ‘학교설립 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로 운영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초·중등교육법 67조를 근거로 광주 지혜학교의 교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천편일률적인 공교육 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기숙사형 청년주택’ 첫 개관

    서울 ‘기숙사형 청년주택’ 첫 개관

    18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처음으로 문을 연 ‘기숙사형 청년주택’에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에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과 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 145명이 입주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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