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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전면 대면수업은 내년부터…대학 ‘백신패스’ 도입 권고[교육 일상회복]

    대학 전면 대면수업은 내년부터…대학 ‘백신패스’ 도입 권고[교육 일상회복]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이 다음달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내년 1학기부터 전면 대면수업이 가능해진다. 남은 2학기는 이론 강의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되, 겨울방학부터는 대학에서도 일종의 ‘백신패스’를 도입해 백신 접종자의 시설 이용과 학내 활동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르면 남은 2학기는 기존의 학사 운영 방식을 대부분 유지한다. 소규모 수업 및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소규모가 아닌 이론 강의는 온라인 강의를 유지할 수 있다. 일부 대학이 대면강의를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등의 이유로 대면 강의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실시간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 강의를 실시할 것을 교육부는 권고했다. 강의실의 방역 수칙도 기존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원칙을 유지한다. 좌석이 있는 강의실에는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한 칸 띄우기’, 3·4단계에서는 ‘두 칸 띄우기’를 해야 하며 강당이나 무용실 등 좌석이 없는 강의실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부터 ‘강의실 면적 6㎡당 1명’ 원칙이 적용된다. 단 학내 행사는 100명 미만 규모로 허용하는 등 부분적인 기준이 완화된다. 본격적인 대면수업 전환은 오는 겨울 계절학기부터 시범 실시된다. 겨울 계절학기는 가급적 대면수업 운영을 원칙으로 하되 단기간 실시되는 계절학기의 특성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도 있다. 강의실의 방역 수칙도 완화된다.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원칙이 폐지돼 좌석이 있는 강의실은 한 칸씩 띄어 앉되 칸막이가 있는 경우 띄어앉지 않아도 된다. 무용실이나 체육관처럼 좌석이 없는 강의실은 ‘면적 4㎡ 당 1명’ 원칙이 적용된다. 또 학생들의 학내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종의 ‘백신패스’를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백신 접종자에게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해 기숙사에 입소할 수 있도록 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권고했다.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PCR 검사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의학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수업 참여 여부에는 적용되지 않아 백신 미접종자가 수업에서 배제되는 불이익은 없게 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대학도 완전한 일상회복에 접어든다. 원칙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하며 코로나19 시기에 완화됐던 출석 및 평가 지침도 정상화된다.
  • 울산 10월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최저

    울산 10월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최저

    울산이 10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4~5월 알파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8~9월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했지만, 10월부터 확진자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월별 확진자는 1월 222명, 2월 77명, 3월 144명으로 하루 평균 10명 안팎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4∼5월은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산을 시작으로 알파변이가 유행해 4월 772명(하루 평균 25.7명), 5월 649명(20.9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또 6월에는 246명(8.2명)으로 알파변이 유행이 종료되면서 확진자가 줄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400명(12.9명), 8월 1020명(32.9명), 9월 943명(31.4명)으로 다시 확산세가 이어졌다. 반면 10월 들어서는 지난 23일까지 193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8.4명 발생했다. 주간 발생률(10만 명당 주간 평균)은 0.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로 4가지 요인을 들었다. 가장 먼저 ‘진단 검사 확대’를 꼽았다. 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해 현재 8곳으로 확대했다. 전국 비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55곳의 14.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시는 행정조치로 요양병원·목욕탕·유흥업소 종사자, 기숙사 거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학교·공단·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는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울산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23일 기준 87만 8079건으로, 인구 대비 비율은 78.4%에 달한다. 울산시민 1명당 0.78회 검사를 받은 셈이다. 두 번째 요인은 ‘역학조사 등 대응 강화’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고, 정원 외 인력을 2배 이상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규모에 따라 보건소 고유 업무를 하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했고, 현재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추적조사팀에는 22개 반 210명이 투입되고 있다. 또 델타 변이 특성상 증상 발현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점을 고려, 접촉자 조사 범위를 기존 ‘증상 2일 전’에서 ‘3일 전’으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0%대로 전국 평균인 36%보다 낮게 유지되는 등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높였다. 세 번째 요인은 ‘백신 예방접종 완료 비율증가’다.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 연령대가 낮아져 20∼30대 확진 비율이 37.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고령층에서 확진자 비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 번째 요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이다.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전국 이동량을 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울산지역 이동량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회사원과 20∼30대 비중이 높아 휴가철인 8∼9월 초까지 이동량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수도권은 물론 같은 권역인 경남과 부산보다 이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확진자 발생률도 덩달아 감소했다.
  •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시스템에 기반해 안정적 도정 운영”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경기도가 추진해온 주요 정책과제들은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권한대항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주간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혼란을 극복하고 조속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행정의 중심은 현장이어야 하고, 도민의 민생과 안전을 보살피는 일이 행정의 첫 번째 소명이기에 현장 중심의 행정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며 “도의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지역사회단체,시군과 소통 및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는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승계와 남은 민선 7기 도정 운영 방향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정이 연속선상에 있기에 시스템을 통해 원활하게 작동되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오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체제에서 확 새롭게 하기 보다 시스템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면서 여러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오 권한대행은 12월 예정된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10월인데 인사를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다들 주어진 과제에 집중할 때”라며 “다만 연말에 정기인사를 하더라도 급격한 변화 보다 시스템이 잘 가동되도록 되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산대교 무료화와 그로 인해 예상되는 불복 소송 관련해서는 “일산대교뿐 아니라 여러 현안과 정책 과제마다 세부적인 추진계획이나 현안 과제에 대해 상황 변화가 있을 테니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나가겠다”며 “경기도는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만큼 각 부서에서 잘 준비해줄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오 권한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7월 후임 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경기도정을 이끌게 됐다. 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현충탑 참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및 시군 부단체장 화상 회의,도의회 자치분권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경기대 기숙사에 설치된 생활치료센터를 점검했다.
  • 침묵을 깨다… 세상을 깨우다

    침묵을 깨다… 세상을 깨우다

    휘슬블로어수전 파울러 지음/김승진 옮김/쌤앤파커스/308쪽/1만 7000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은 ‘폭로’에서 출발한다. 내부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는 부당함에 가려졌던 진실을 드러내고, 이는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부당함을 걷어 내는 일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지만, 쉽지만은 않다.‘휘슬블로어´는 우버에서 당했던 부당한 일을 폭로한 수전 파울러의 자서전이다. 2017년 2월 19일 그는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우버에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근무한 첫날부터 노골적인 성희롱을 당했고, 회사에 이를 신고했지만 사측이 사건을 은폐하기에 바빴다는 내용이다. 지나치게 경쟁을 강요하고 비윤리적으로 차별하는 조직 문화 등도 고스란히 담겼다. 글을 올린 지 30분이 지나자마자 그의 전화가 불이 나기 시작했고, 거의 모든 매체가 그의 글과 우버를 주요 기사로 다루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니콘 기업’ 우버의 민낯도 벗겨지고, ‘미투’(#MeToo) 운동이 일어났다. 우버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던 트래비스 캘러닉은 결국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책은 나쁜 기업을 들추는 데서 끝나지 않고, 내부 고발을 결심한 저자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파울러에게 한 방 맞은 우버는 손 놓고 당하지만은 않았다. 자료들을 파기하고, 파울러의 과거를 캐고, 그를 불리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냈다. 성차별·성폭력과 맞서 싸워 온 한 여성의 투쟁기는 진실을 폭로하고 감당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준다.아이폰을 위해 죽다제니 챈·마크 셀던·푼 응아이 지음/정규식·윤종석·하남석·홍명교 옮김나름북스/410쪽/1만 8000원 휴대폰의 제왕 애플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롭다. ‘아이폰을 위해 죽다’는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제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 실태를 담은 르포다. 폭스콘에서 노동자 자살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3명의 연구자가 중국 각지 폭스콘 제조 현장에 잠입했다. 이곳에서 일하며 수년간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노동자들이 기숙사 건물에서 몸을 던지게 만든 잔혹한 노동 환경을 폭로했다.아이폰의 독점적 제조 업체인 폭스콘은 경제 대국이 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와 부합해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안에서만 40곳 이상의 제조 단지를 운영하며 노동자 100만명을 고용했다. 이들은 농촌 출신 청년 노동자와 10대 인턴 학생들이다. 이들은 전자제품 생산과 배송의 촉박한 일정, 세계 소비 수요의 급격한 상승으로 초과근무를 강요당했다. 아이폰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10억대 이상 팔렸다. 하루 12시간, 주당 100시간이 넘는 중노동에도 아이폰에서 중국 내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이폰4 소매가 549달러 중 10달러, 고작 1.8%에 불과하다. 반면 애플은 수익의 44%를 가져간다. 연이어 자살이 이어질 정도로 극심한 착취를 당하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중국 정부는 눈을 감았다. 폭스콘은 실태를 폭로한 언론사와의 소송전에 나섰으며, 애플은 노동착취와 환경오염 등에 관한 질문을 외면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기업의 지위를 누린다. 우리의 노동 환경에 비춰 볼 때 두 책의 시사점은 크다.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이는 나일 수도, 내 가족일 수도, 내 친구들일 수도 있다. 이를 외면한다면 변화는 있을 수 없다. 용기 낸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유학비 부족해”…中 기러기 아빠 욕설한 뻔뻔한 20대 여대생

    “유학비 부족해”…中 기러기 아빠 욕설한 뻔뻔한 20대 여대생

    유학비 부족을 이유로 친부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은 20대 여대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의 주인공은 올해 23세의 중국인 유학생 A양이다. 현재 스페인 살라망카대학에서 유학 중인 그는 베이징에서 홀로 거주하는 친부로부터 매달 1만 위안(약 183만 원)의 용돈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A양은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친부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부와 주고받은 채팅 기록을 자신의 온라인 SNS에 공유했다. 최근 A양이 공개한 부친과의 채팅 기록에는 회사에서 받은 월급이 소액 남아있으며, 유학 비용을 최대한 아껴서 생활해 달라는 부친의 당부가 포함돼 있었다. A양은 해당 채팅 기록을 공개, “현재 스페인 유학 생활이 불만족스러운 것은 부친이 송금하는 용돈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이유”라면서 누리꾼들에게 친부를 비난해줄 것을 독려했다.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A양의 부친은 지난 2015년 아내와 이혼한 이후 줄곧 베이징에 거주하며 홀로 생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학 출신의 그는 현재 작은 회사에 소속된 회사원으로 월급 1만 3000위안 중 매달 1만 위안 상당의 비용을 친딸 A양에게 송금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A양의 부친은 평소 회사가 제공하는 기숙사 단칸방에 거주, 주로 한 끼당 10위안 미만의 저가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이용하며 빠듯한 생활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A양은 누리꾼들에게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키우지 못할 것이라면 왜 자식을 낳았느냐”면서 “아빠는 짐승이고 친모는 몸무게 80㎏의 암퇘지에 불과하다. 내 심정을 이해하는 누리꾼은 나를 대신해서 내 부모의 욕을 해달라”는 믿기 힘든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A양이 욕설을 이어갈수록 분위기는 그의 의도와 반대로 흘러갔다. A양이 공개한 친부와의 채팅 기록을 열람한 누리꾼들이 일제히 A양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누리꾼들은 A양의 SNS에 공유된 사진을 통해 그가 얼마 전 해외 입국 직후 무단으로 격리 지역을 도주한 20대 여성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지적, A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순 칭다오로 입국한 20대 여대생 A양이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격리방침을 거부, 창문을 통해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은 중국 유력 매체 인민일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 인근 주민들의 공분을 샀는데 그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A양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스페인에서 유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A씨가 거주하는 지역은 스페인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도시”라면서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한 달 임대료는 2200~3720위안 수준이다. 하지만 물가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부친이 송금하는 1만 위안으로 충분히 여유로운 유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누리꾼은 이어 “A씨가 매일 고급 개인 택시를 이용하거나 매달 고가의 옷과 화장품, 향수 등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1만 위안의 용돈은 충분히 넉넉하다”면서 “유학생 중에 A씨처럼 넉넉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드물다. 1만 위안을 다 쓰기에 현지 물가는 매우 저렴한 수준인데 오히려 A씨가 낭비벽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美 유명대, 중국계 유학생 무더기 ‘추방’ 통보…불법체류자 전락 위기

    美 유명대, 중국계 유학생 무더기 ‘추방’ 통보…불법체류자 전락 위기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무더기 추방 위기에 놓였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은 최근 중국계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유학 비자(F-1) 효력을 상실, 개학 한 달 만에 추방 통보를 해 논란이다. 국제교육신문 파이 뉴스는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이 대학 중국인 유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미국 체류를 위한 서류 제출 누락 등을 이유로 비자 취소 가능성을 골자로 한 경고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단일 대학 내에서 발생한 추방 경고를 받은 최대 규모의 유학생 사건이다. 유학생들에게 통지된 경고문 내용에 따르면, 비자 취소 및 추방 사유의 주요 원인은 학생들이 I-94 사본을 제때 국제 교류센터 담당자에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문서는 미국 관세국 보호청의 출입국 주요 서류로 대학 측은 매년 해당 문서를 통해 유학생의 F-1 비자 효력을 인정해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해당 문서 제출을 누락하면서 대학 측도 학생들의 미국 체류 신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고문을 수령한 직후에서야 유학생들은 부랴부랴 국제 교류센터 담당자에게 연락,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점 등을 들어 비자 회복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학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미 미국 체류를 위한 비자가 모두 취소된 상태라면서 하루 빨리 귀국하지 않을 경우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학교에서 발송한 내부 소식을 담은 이메일이나 우편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모두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한 잘못이다. 대학은 수차례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학생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유학생들은 학교 측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중국계 유학생은 “우리들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후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감당하면서 미국 유학을 왔다”면서 “전보다 더 비싸진 항공비와 미국 체류 비용 등을 자비로 감당했는데, 유학길에 오른 지 불과 한 달만에 다른 이유도 아니고 단지 서류 제출 누락으로 추방 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했다. 또 다른 유학생도 “학교에서는 수차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소식을 전달했다고 했지만, 기숙사 시설이 아닌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해당 우편을 수령하지 못했다”면서 “비록 학교 측 주장대로 안내문을 발송했더라도 나이 어린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무작정 미국에서 나가라고 하는 처사는 가혹하다”고 하소연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주뉴욕 중국 총영사관 측이 중재에 나섰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사건 직후 뉴욕주립대 버팔로대학 담당자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수일이 지난 후에도 학교 측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총영사관 측은 추가 대규모 추방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중국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우편물과 이메일 등 학교 측이 발송하는 소식지를 평소 상세히 살펴볼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국 내 미국유학전문유학원 ‘후인교육’의 한 담당자는 “미국의 대학기관이 이런 식으로 대규모 중국계 유학생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미국 교육계가 전세계에서 모이는 다국적 학생들의 밀집소라는 점에서 다원적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의 습관을 너그럽게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추방 위기에 놓인 유학생 중에는 5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 외에 인도계 유학생도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 모집

    가천대학교는 2022학년도 일반대학원 전기 대학원 신·편입생을 오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글로벌캠퍼스(성남) 석사과정 195명, 박사과정 89명, 메디컬캠퍼스(인천) 석사과정 71명, 박사과정 40명이다. 원서접수는 방문, 우편, 학교홈페이지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외국인은 방문접수와 우편접수만 할 수 있다. 구술 및 면접고사는 11월 19일(글로벌캠퍼스), 20일(메디컬캠퍼스)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사회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 융합계열, 한의학계열, 예체능계열 42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메디컬캠퍼스는 의학과, 간호학과 등 의학계열,자연계열에서 임상의학, 기초의학 8개 학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천대는 대학원 과정 입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활성화 장학금, 특성화학과 장학금, 기초의약학 장학금, 대학원면학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본교 학부출신 대학원생 지원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대학원 신입생 모집도 이어진다. 경영대학원은 11월 1일~12월 3일, 교육대학원은 11월 8~19일, 사회정책대학원은 11월 8~26일, 산업환경대학원은 11월 8일~12월 3일, 특수치료대학원은 10월 27일~11월 12일,보건대학원(메디컬캠퍼스)은 11월 9~26일 각각 신입생을 모집한다.
  • 고교생 취업지원사업 첫 결실 맺다

    고교생 취업지원사업 첫 결실 맺다

    대구경북지역 고교생 취업지원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영남이공대는 대구경북 마이스터 및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지도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에 모두 67명을 취업시켰다. 합격생들은 건강검진, 기숙사 입사 등의 일정을 통해 11월까지 입사 완료 후 제조오퍼레이터로 근무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7월과 9월 대구·경북지역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와 기업 등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지역의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지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에 88명이 서류합격했다. 이중 67밍이 최종 합격한 것이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지원하기 위해 대학, 고교, 기업이 힘을 모았다”라며 “수도권과 지역의 우수한 취업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과 고교와의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교생 우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취업 위해 견뎠는데… ‘제2 정운이’ 안 생기게 해주세요”

    “취업 위해 견뎠는데… ‘제2 정운이’ 안 생기게 해주세요”

    2017년 1월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홍수연양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같은 해 11월 제주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은 홀로 작업을 하다 프레스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 6일에도 현장실습생이 숨졌다. 특성화고 3학년생 홍정운군이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표준협약서에서 금지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 현장실습은 직업계고 고3 학생들이 공장이나 사무실 등에서 업무 역량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단순 반복 업무나 위험하고 고된 일을 저임금 현장실습생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많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참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묵묵히 참고 견딘다. 그러다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다. 반복되는 사고에 특성화고 학생들은 어떤 심정일까. 지금 재학 중이거나 올해 졸업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한 박승혁(19·가명)씨는 10여명이 일하는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한 후 정비사의 꿈을 접었다. 끊임없이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던 상사와 같은 사람을 또 만날까 두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씨가 떨어지던 부품을 잡으려다 부딪혀 왼손 인대가 손상돼 깁스를 하자 괴롭힘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상사는 박씨에게 “맞다. 너 팔 다친 XX이지, XXX 새끼지. 일 못하지”라며 눈치를 줬고, 커터 칼을 보이며 “옆에 오지 마라. 나 칼 들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실습업체도 그의 부상을 쉬쉬하기 바빴다. 본사에서 일시 점검을 나올 때면 업체 대표는 “깁스를 풀고 다치지 않은 척해라”고 지시했다. 학교에 알리거나 산업재해 처리를 신청하면 “회사에 피해를 준다”는 비난을 받을 게 뻔히 보였다. 결국 박씨는 병원 권고보다 일찍 깁스를 풀고 자비로 치료를 받았다.학교에도 그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었다. 현장실습을 시작하고 한 달 뒤에 박씨가 학교 선생님에게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그런 사람과 친해지는 게 너의 능력”이라고 했다.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자 학교에서는 “후배들 취업도 생각해 줘야 하지 않느냐”는 만류가 돌아왔다. 그간 겪은 일을 상세히 털어놓자 업체와 학교는 “왜 그런 일을 이제야 말하느냐”고 했을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무늬는 학습중심… 실제 조기 취업형 실습 회사가 제대로 업무를 알려주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신희진(18·가명)씨가 경기도의 한 의류 제조기업에서 지난 3월부터 한 일은 실밥을 자르거나 원단에 가윗밥을 내는 기초적인 일이었다. 선생님은 “원래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것”이라고만 했다. 약 6개월 만에 신씨에게 처음으로 다른 일이 주어졌지만, 지시 내용은 “다림질하면 돼”가 끝이었다. 눈치껏 무거운 공업용 스팀 다리미를 다루다 몇 차례 손을 다치기도 했다. 신씨는 “작은 사업장에서 일손을 더하려고 현장실습생을 쓰니까 업무나 안전 교육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는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서명을 받는 데 급급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권리나 노동 조건을 잘 알지 못한다. 신씨는 “실습생이 하는 작업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했고, 나중에서야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박씨도 “친구들도 일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교에서 노동 안전 교육을 충실히 해 주지 않은 게 아쉽다”고 했다. 교육부는 전공 관련 직무 분야로 현장실습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로 현장실습을 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전공과 맞지 않는다고 느껴 진로를 바꾸는 일도 있지만 대개 취업을 위해서다. 특성화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노민영(19·가명)씨는 지난해 인천의 한 반도체 공장으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낯선 기계들을 다뤄야 하고 동선도 복잡해 적응이 쉽지 않았다. 노씨는 주로 200도에 달하는 오븐에서 달궈진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맡았다. 규정상 30~40분 동안 자재를 식히고 나서 옮겨야 했지만 5분만 지나면 “그냥 가져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얇은 목장갑만 낀 탓에 손가락 마디마디에 옅은 화상 자국이 남았다. 현장실습생은 새벽 노동이 불가하지만, 회사는 ‘채용을 하겠다’며 “새벽 근무에 동의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무늬는 학습 중심 실습제도지만, 학생들은 전처럼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현장실습생을 보호하고자 도입된 제도 역시 완화됐다. 2017년 말 교육부는 심사를 받은 선도기업에서만 실습할 수 있게끔 하다가, 취업률이 떨어지자 2019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심의한 참여기업에서도 현장실습을 할 수 있게 열어 뒀다. 사망한 홍군이 일했던 곳도 참여기업이었다. 현장실습생의 지위가 모호하다 보니 관리·감독의 책임을 서로 미룬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장실습생의 안전도 노동자에 따라 보호받도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지만, 고용노동부가 사전 근로감독을 적극적으로 하는 대신 교육부가 점검한 뒤 고용부에 감독을 요청하는 방식이었다. ●“현장실습 폐지보다 안전한 환경 조성을”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현장실습은 노동이지만 교육이라며 직업훈련촉진법으로 제어하고 근로기준법도 일부만 적용한다”면서 “현장실습 참여 기업 기준은 풀어버리고 안전을 강화한다면서 안전 조끼를 배포하거나 기업현장교사에게 수당을 주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장실습을 폐지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39개 교육·노동단체는 ‘현장실습 폐지·직업계고 교육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실습 제도 중단을 촉구했다. 지금처럼 학생 신분으로 현장실습을 하는 대신 졸업을 한 뒤 취업으로 연계하자는 주장이다. 현장실습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계속 일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분석도 깔렸다. 그러나 특성화고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은 “사회에 나와 취업을 해도 언제든 죽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귀찮고 위험하다고 현장실습을 폐지할 게 아니라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반대한다. 폐지보다는 지금의 제도를 보다 안전하게 운용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과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는 고용부와 교육부에 현장실습 기업 선정·관리·감독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다음달 6일 전국특성화고등학생대회를 연다. 교육부에는 학생 당사자들과의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들은 “5인 미만 사업장이나 고위험 직종은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하고 현장실습생에 대해 노동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면서 “현장실습생이 실습 관련 노동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2022년 개정 국가교육과정에 노동교육을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홍군의 친구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홍군의 친구 이민주(18)양은 “안전한 현장실습장을 만들어 더는 정운이와 같은 현장실습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꿈을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잘못한 기업들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홍군의 친구 A(18)군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정운이는 용돈이나 자격증 비용도 직접 일을 해 부담하고 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친구였습니다. 학교, 기숙사, 용접실 등 정운이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장소는 이제 허전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은 정운이를 기리며 추모하는 것뿐입니다. 어떤 희생도 일어나선 안 됐습니다. 왜 우리 정운이가 사고의 희생양이 됐어야 했을까요.”
  • 하버드大, 베이징아카데미→타이베이로 변경…외교 악화가 원인?

    하버드大, 베이징아카데미→타이베이로 변경…외교 악화가 원인?

    중국 하버드대학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 공식 협력 지역이 베이징에서 타이완으로 전격 변경됐다. 미국 명문대 하버드대가 오는 2022년 여름 방학 단기 중국어 연수프로그램 지정 대학으로 대만 타이완 대학과 협업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공고한 것. 현지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하버드 대학 학생저널인 ‘하버드크림슨’의 보도를 인용, 기존의 ‘하버드 베이징 아카데미’가 내년 여름 방학 학기부터 ‘하버드 타이베이 아카데미’로 이름을 변경했다면서 13일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중미 양국의 협조 하에 진행된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설 이후 지금껏 약 1천 300명의 미국인 학생들이 중국에 파견돼 총 9주 동안의 중국어 집중 과정, 중국 문화, 가족교류, 중국 문화 활동 등의 수업을 이수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측은 내년부터 해당 중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운영처를 기존의 베이징에서 대만의 타이베이로 이전, 향후에도 이 같은 운영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버드대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 미국 정부의 외교 갈등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을 담당해오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의 류리쟈 팀장은 “하버드대학 측에서 이 같은 변경 방침을 전달하면서 중국 측의 태도다 매우 우호적이지 않아서 결정하게 된 것을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버드대 측에서 우리 대학(베이징어언대)에서 준비한 학생 전용 기숙사 시설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미국인 학생들 수보다 적은 탓에 캠퍼스 외부에 추가 주거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면서도 “최근 중미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번 프로그램도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버드대와 협력 업체로 선정된 타이완대학 측은 환영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관찰자망은 해당 프로그램 지정 대학 변경 사실이 공고된 직후 타이완대학에서 ‘향후 중국어학습을 시작하는 미국인 학생들이 이전보다 더 자유로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이 중국에 보도된 직후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파악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어느때든 외국인 학생들이 중국에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으며, 정부 당국은 유학생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국외 민간인의 인적교류에 대해 어떠한 의도로든 정치화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 인천, 일제 양조장 기숙사와 소금창고 문화재 등록 추진

    인천시가 일제강점기 양조장 근로자들의 기숙사와 소금창고를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조장 기숙사는 일제 강점기 서구식 문화주택이라는 건축양식으로, 소금창고는 인천 개항장 외국인 거주지의 옛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시는 최근 근대문화유산 관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한 건축물은 옹진군이 학생 기숙사인 ‘제2옹진장학관’ 건립을 추진 중인 인천시 중구 전동에 있는 근대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일제강점기 양조장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근로자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구 송학동1가에 있는 소금창고 건물 등도 개항장의 옛 모습을 간직한 근대건축물로 보고 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1939년 신축한 19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 주택형태의 적산가옥(목조 134.31㎡)과 부속용도의 소금창고(50.24㎡) 건물이 남아 있다. 시는 2018년 10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근대 물류문화의 중심지였던 개항장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앞으로 전문가들을 통해 이들 건축물의 가치와 활용 방안 등을 담은 조사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 [열린세상] 오징어게임 속 ‘알리’/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오징어게임 속 ‘알리’/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두 유 노(Do you know) 강남 스타일? 두 유 노 김치? 강남 스타일이나 김치를 아느냐는 이 질문들은 한때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을 보면 바로 한다고 하는 대표적인 말들이었다. 강남 스타일과 김치가 그나마 외국에 알려진 한국의 문물이었으니, 다시 말해 한국에 대해서 아느냐는 질문이겠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쪽은 한국인들이 아니다. 아이 라이크(I like) 김치. 아이 라이크 비빔밥. 김치나 비빔밥을 좋아한다고 하고, 케이팝의 팬이라고 하고, 기생충을 봤다고 한다. 강남 스타일에 맞춰 춤춰 본 기억이 있다고, 한국 뷰티 제품을 좋아한다고, 한국은 꼭 가 보고 싶은 나라라고 외국인들이 먼저 말한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영국을 포함한 수십 개 나라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로 등극했다고 한다. 심지어 ‘오징어게임’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세트가 여러 나라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코리아를 잘 알지 못하고, 한국 밖에서 한국 제품 광고판이나 한국산 자동차만 봐도 반갑던 시절의 기억이 있으니 공산품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있는 상황을 보게 돼 일단 반갑다. 외국에 살고 외국인들과 일을 해야 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도움이 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어느 나라 출신이냐는 질문에 “두 유 노”(Do you know)라고 되물으며, 굳이 한국에 대해 덧붙여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으니까. 다만 단순하게 자랑스럽다는 감정만은 아닌 것이 문제랄까. 음악이나 영화나 음식과 같은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들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흥미를 갖고 보게 될 것이다. 그와 같은 콘텐츠를 생산한 한국 사회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것들 중 달고나에 대해서만 주목을 하겠는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는 이주노동자가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파키스탄 출신의 ‘알리’다. 알리는 한국에 와서 산업재해로 손가락을 잃었으나 제대로 된 배상을 받지 못했다. 임금을 떼어먹히고, 차비 한 푼 없어서 먼 거리를 걸어가겠다고 나선다. 그는 한국인 등장 인물들을 향해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며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목숨을 걸면 돈을 준다는 게임에 나섰다가 그나마 친절하게 대해 주며 ‘형’이라고 불러도 된다는 한국인을 믿은 대가로 배신당한다. 알리의 사연은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실제 상황에 비춰 볼 때 그리 과장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 캄보디아인 여성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한파가 위세를 떨치던 때였음에도 그가 머물던 숙소는 비닐하우스였다. 그런 숙소를 제공하면서도 숙박비를 공제할 수 있다. 지난 4월 이주노동자들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숙사를 보장하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어 고용주의 부당행위에도 쉽사리 직장을 바꾸기도 어렵고 가족을 방문하기도 쉽지 않다. 초과 노동 강요나 임금체불 등에 대한 보호 조치도 미흡하다. 이들에게 가하는 차별은 또 어떤가. 심지어 공공기관에서조차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들도 ‘오징어게임’을 흥미롭게 봤다고 말을 걸어올 외국인들이 한국처럼 잘살고 일견 근사하게 보이는 나라에서 드라마 속 ‘알리’의 상황이 어떻게 실제로 벌어지느냐고 묻는다면 뭐라 할 말이 없을 따름이다. 유명하고 좋아 보여 관심을 갖게 된 대상의 실제 모습이 별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 목청 높여 비난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개인이나 식당, 호텔 등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사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대체적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호감 일색의 반응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실제로 더 나아지지 않으면 이는 쉽사리 부정적인 반응으로 바뀔 수 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처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을 자처하지만 아직은 미흡한 여러 상황이나 차별들이 존재한다. 한국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는 점에 대해 그저 자랑스러워하기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자도 전세대출 가능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자도 전세대출 가능

    건물 용도가 ‘기숙사’로 돼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도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입주자도 주택도시기금의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나 시중은행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도입된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건물 등을 매입해 시세의 50% 이하 임대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그러나 기숙사라서 구분등기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주자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국토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시중은행, LH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공부상 기숙사도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대상에 포함되도록 ‘기금대출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기숙사 입주자가 기금 대출대상이 아니어도 시중은행 재원의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HUG 전세보증 매뉴얼을 수정했다. 정송이 국토부 청년정책과장은 “청년 입주자들의 요구가 신속히 반영돼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양질의 청년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입증 복사해 서울대 女기숙사 침입한 대학원생 경찰 조사

    출입증 복사해 서울대 女기숙사 침입한 대학원생 경찰 조사

    대낮에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에 침입한 대학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여학생 기숙사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다.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이 사는 기숙사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약 6시간 후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증 무단복제 여부 등 A씨가 기숙사에 침입한 수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A씨가 카드 복사기를 구매해 해당 기숙사 동의 출입증을 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교 차원의 징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대전 교통혁명 트램 ‘안정궤도’… “충청 메가시티 가속페달”

    “취임 후 가장 잘한 일이 혁신도시로 지정받은 것이고, 그게 원도심을 부활시키리라 확신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취임 전까지 지지부진하던 큰 사업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공약 이행률 100%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구청장에서 일약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초선 허 시장에게 대전 시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8개 특·광역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허 시장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선 효과를 본 오 시장과 박 시장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시장 중 여야를 안 가리고 단연 1위다. 최근 대전 3개 지방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허 시장은 여야 시장 후보군을 통틀어 모두 선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 방식이 변경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등 해묵은 지역 과제를 다수 해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허 시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트램 건설을 확정했다. 1996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결정 후 정부가 돈이 많이 드는 지하철 건설을 불허하자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 등을 왔다 갔다 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전임 시장 때 트램으로 변경됐으나 정부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그러다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이 돼 급물살을 탔다. 국내 최초 도입한 트램이 2027년 말 개통되면 전국 처음 상용화된다. 대전 도입 이후 서울 위례신도시 등 전국 20여개 도시의 트램 도입이 잇따랐지만 대부분 기본계획 단계다. 대전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2023년 초 착공한다. 트램이 완공되면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역과 만나며 5개 자치구를 도는 37개 역이 들어선다. 총노선 길이 37.8㎞로 국비 등 7492억원이 투입된다. 건설비가 지하철보다 3배 정도 싸다. 허 시장은 “트램은 시민들이 걸어 역에 접근해 주변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35개 역을 신설하려 했으나 대전역 주변이 혁신도시로 지정되자 지난 5월 대전역 경유 노선으로 변경했다.●“혁신도시 지정 쾌거… 원도심 부활 확신” 허 시장은 “2023년 대전역 동광장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지어지고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사람들의 왕래가 크게 늘기 때문에 트램이 대전역을 거쳐야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다”며 “유럽처럼 트램을 관광상품화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대전역세권과 연축동 일대 등 두 곳을 혁신도시로 지정했다. 세종시 인접지라는 이유로 제외됐던 충남과 함께 추가 지정된 것이다. 대전은 두 곳 모두 원도심이다. 대전역세권은 둔산·도안·노은신도시가 조성되고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하면서 갈수록 침체되고 공동화돼 시장으로서 고심이 큰 곳이었다. 지정면적 92만 8000㎡ 안에 코레일·국가철도공단 본사 등이 있지만 여전히 낙후돼 있다. 허 시장은 “대전 역사 100년을 이끌어 온 대전역이 또다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이다. 지금은 주로 논밭이 있다. 대전역뿐 아니라 이곳도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옮겨온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외부 인구 유입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건물들이 쑥쑥 들어서고, 인적 드문 도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전시는 2023년쯤 착공을 예상하고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을 콘셉트로 한 신도시를 목표로 각각 관련 공공기관 15개와 8개를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둘 다 원도심인 곳은 유일하다. 특히 대전역과 가까운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홈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도 이를 예상한 것처럼 첨단으로 신축된다”며 “대전의 중심지였던 이곳이 옛 영화를 되찾으면 동서 균형발전뿐 아니라 세종과 충남·북 통합 충청권 메가시티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이 국가균형발전의 축 되겠다” 충청권 메가시티는 먼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지난 16일 세종시와 함께 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뒤 산업·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해 메가시티의 기반을 닦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과학도시 대전이 주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축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미래 개척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인구 550만명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거대 프로젝트다. 최근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국가철도망계획 선도사업에 선정돼 네 곳 주민을 이웃처럼 묶는 교통망이 갖춰졌다. 허 시장은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자평했다. 그가 ‘과학수도’ 지정을 정부에 요청한 것도 대전을 그 중심 도시로 키우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대덕연구단지) 재창조 계획 확정, 대전교도소 이전 관철,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인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 적자에 허덕이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민간에 이양, 공공기관 지역인재 30% 채용 등 이끌어낸 성과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인구 감소는 고민이다. 2018년 150만명 아래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어 지난 8월 145만명을 기록했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저출산에 문제가 있지만, 주변 도시 인구를 빨아들이는 이른바 ‘세종시 블랙홀’의 영향이 크다. 2014~2020년 7년간 대전을 떠난 시민이 유입 인구보다 9만 8000명 더 많다. 시는 내년부터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3년간 매달 30만원씩 지급하는 ‘양육기본수당’을 도입한다. 2025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드림타운 3000호도 공급한다. 지난해 말에는 청년 근로자용 기숙사도 문을 열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조기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할 방침이다. 허 시장은 ‘여행도시 대전’ 홍보에도 힘써 살고 싶은 매력 도시로 키우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성심당’ 등 빵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근현대 건축물과 대청호오백리길, 뿌리공원, 계족산황톳길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는 걸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최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중부권 최대 백화점, 호텔, 영화관 등을 갖추고 문을 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도시의 품격을 한결 더 높였다. 허 시장은 “대전은 국제와인페스티벌이 열리고 보문산전망대도 건립한다”며 “‘노잼 도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울대 청소노동자 산재 신청…이탄희 “50억 곽상도 아들과 목숨값 동등한가”

    서울대 청소노동자 산재 신청…이탄희 “50억 곽상도 아들과 목숨값 동등한가”

    지난 6월 서울대 기숙사 925동 휴게실에서 쉬다가 사망한 청소노동자 이모(59) 씨가 12주간 7일밖에 쉬지 못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 이홍구씨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일반노동조합은 30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고인이 사망한 지 무려 3개여월 만이다. 고인은 사망 12주 전 단 7일만 쉬었을 정도로 중노동에 시달렸다. 10일 이상 연속근무는 4회 이상 있었고, 가장 길게는 17일간 연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층마다 50명 가까운 학생들이 이용하는 샤워실 천장에 낀 물때와 곰팡이를 거의 매일 청소하느라 수근관증후군에 걸리기도 했다. 서울대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8년~2021년 7월 현재 서울대 925동 기숙사 쓰레기량 및 지출 내역’을 보면 2021년도 쓰레기량은 1만 1800L로, 지난해에 비해 1.8배 이상, 지지난해에 비해 2.8배 증가했다. 또한, 쓰레기 봉투의 개수도 지난 7월 기준으로 4.13개로, 지난해 2.1개에 비해 2배 증가했다. 고인의 남편 이씨는 “서울대 당국자는 또다시 제 아내의 죽음이 과로에 의한 산재가 아니라고 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로 승인이 난다면 그 당국자는 서울대의 명예를 위해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늘도 다시 한번 사람 목숨값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누구는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산재 위로금을 50억원씩 받아 가는데, 누구는 힘든 환경 속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청소 노동자에게 필기시험을 보도록 한 것과 복장 점검을 한 기숙사 안전관리팀장 A씨의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대 인권센터도 이달 14일 인권 침해로 판단했다. 서울대는 이날 노동부에 A씨에 대한 징계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로 일정을 미뤘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된 A씨의 인권침해 관련 진정 결과를 징계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동부 관악지청 등에서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 서울대 청소노동자 유족, 산재 신청... “명백한 업무상 중대 재해”

    서울대 청소노동자 유족, 산재 신청... “명백한 업무상 중대 재해”

    지난 6월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30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과 유족 측은 산재 신청 전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히 승인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망의 주요 원인은 직장 내 괴롭힘과 과중한 노동 강도에 있다”며 “이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유발했고, 업무상 발생한 중대 재해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도 다시 한번 사람 목숨값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누구는 국회의원 아들이라고 산재 위로금을 50억원씩 받아 가는데, 누구는 힘든 환경 속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민들의 목숨값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는지, 이 산재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할 것인지 두 눈 부릅뜨고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유족 이모씨는 “서울대 당국자는 또다시 제 아내의 죽음이 과로에 의한 산재가 아니라고 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로 승인이 난다면 그 당국자는 서울대의 명예를 위해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족 측 노무사는 숨진 이씨에 관한 자료와 동료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과중한 업무가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씨는 급성심근경색 파열로 사망하기 전 12주 동안 휴일이 7일에 그쳤고, 가장 길게는 17일간 연속 근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 6월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노조는 직장 내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청소 노동자에게 필기시험을 보도록 한 것과 복장 점검을 한 기숙사 안전관리팀장 A씨의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울대 인권센터도 이달 14일 인권 침해로 판단했다. 서울대는 이날까지 노동부에 A씨에 대한 징계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중으로 일정을 미뤘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된 A씨의 인권침해 관련 진정 결과를 징계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동부 관악지청 등에서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 ‘갑질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주7일 근무 빈번했다”

    ‘갑질 사망’ 서울대 청소노동자 “주7일 근무 빈번했다”

    지난 6월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59)씨가 12주 동안 7일밖에 쉬지 못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족 측 권동희 노무사는 29일 숨진 이씨에 관한 자료와 동료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인의 사망은 서울대 청소노동의 과중함에 일차적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925동 청소를 혼자 담당하면서 고강도 업무에 시달려왔다. 이씨는 해당 기숙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하루 평균 4개 이상의 100ℓ 쓰레기봉투를 직접 건물 밖으로 들어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월 27일 이뤄진 현장조사에서 권 노무사는 이씨의 하루 평균 쓰레기 처리량이 산재 인정 기준인 250㎏에 준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씨는 4월 11일부터 4월 23일까지 13일 연속 근무를 했고, 이어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10일, 5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13일,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 17일 연속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급성심근경색 파열로 사망하기 전 12주 동안 휴일은 단 7일에 그쳤다. 권 노무사는 “고인의 업무량이 일반적 수준 이상으로 과도했고, 발병 전 주7일 근무를 5주나 수행했다”면서 “고인이 기존 질환 등이 전혀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유발한 업무상 재해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6월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 이씨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서울대가 청소노동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보게 한 뒤 점수를 공개하거나, 회의 참석 시 정장을 입도록 하는 등 직장 갑질을 일삼아온 정황도 드러났다. 유족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0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에 산재 신청을 할 예정이다.
  • 부산, 확진자 42명 ... 추석 연휴 가족간 전파 등 영향

    부산, 확진자 42명 ... 추석 연휴 가족간 전파 등 영향

    부산시는 추석 연휴 이후 가족 간 전파와 재래시장 집단 감염 등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42명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1만2천586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중 14명은 추석연휴를 전후해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것으로 드러났.시 관계자는 “최근 2주 이내에 타 시도 방문 이력이 있거나 타 시도에서 온 사람과 모임이나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다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강서구 한 사업체에서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5일 직원 1명이 관련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직원 40명을 조사한 결과 직원 7명과 직원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누적 확진자는 직원 8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다 직원 확진자 중 6명은 회사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였던 동구 부산진시장에서는 상인 533명이 검사를 받았고,이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 6명 중 5명은 기존 확진자와 인접한 상점 종사자로 파악됐고,나머지 1명의 감염원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누적 확진자는 상인 10명이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이 시장 지하 1층과 지상 1층 방문자는 인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부산전체인구의 74.1%가 백신 1차 접종,46.8%가 2차 접종을 마쳤다.
  • 인권위 “서강대 ‘코로나 확진시 책임’ 서약서는 인권침해

    인권위 “서강대 ‘코로나 확진시 책임’ 서약서는 인권침해

    서강대학교가 기숙사생들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적 책임을 묻는 서약서를 강요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26일 인권위에 따르면, 이러한 서약서를 강요한 것에 대해 서강대 총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권고하는 결정문을 작성하고 있다. 상세한 조사 내용과 판단 논리는 결정문에 담길 예정이다. 지난 3월말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와 벨라르미노 학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학교 측은 기숙사생들에게 ‘외출 서약서’를 쓰도록 했다. 서약서에는 “외출 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PC방, 노래연습장 등) 방문을 삼가고 감염 위험이 많은 장소 방문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 및 민·형사상으로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일부 서강대 학생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사건이 공론화되자 서강대 졸업생 중 한 명이 인권위에 제3자 진정을 제기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문제 제기가 있은 후, 받은 서약서는 자체적으로 즉각 폐기했으며 서약서 제출 규정도 없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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