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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소식]

    [학교소식]

    ●삼육大·노원區 관학협력… 2개월코스 삼육대학교와 노원구(www.nowon.seoul.kr)는 관·학협력으로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상설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3∼12월 42개 초등학교 2000여명의 학생들이 2개월 기본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월∼금요일 삼육대 전용교육관에서 진행된다. 수업은 3·4학년반과 5·6학년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해당학교 강의 개설 기간에 맞춰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2개월 강의료 18만 5000원 중 9만 5000원은 구 지원을 받아 학생은 9만원만 내면 된다. 기초수급 생활자의 자녀는 무료다. 회차별 대상 학교 3∼4월:노일, 상원, 상경, 청원, 신상계, 청계, 동일, 당현.5∼6월:계상, 상월, 중계, 원광, 상수, 상명, 을지, 중현.7∼8월:불암, 수암, 상천, 중평, 중원, 용동, 연지, 공연.9∼10월:월계, 선곡, 태릉, 화랑, 온곡, 덕암, 상곡, 상계.11∼12월:연촌, 용원, 한천, 공릉, 수락, 노원, 신계, 녹천, 태랑, 태강삼육.950-4139. ●인라인 롤러스케이트부 창단 서울체육고등학교(seoul-ph.cschool.net)는 다음달 인라인 롤러 스케이트부를 창단한다. 전국 중·고 재학생이나 동호회에서 인라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이 모집 대상이다. 서울체고 인라인 선수단원으로 선발되면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전국체전과 2012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겨냥해 인라인 선수로 육성된다. 서울체고는 10명 안팎의 선수를 모집해 전담코치를 배치하고 인라인 선수 육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2140-9999. ●제과·제빵 수강생 수시모집 한국제과학교(www.kib.or.kr)는 제과·제빵 과정에 참여할 수강생을 수시 모집한다.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수업이 진행되며 수강생은 일주일 단위로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은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제과학교의 모든 시설을 이용해 제빵·제과 기술을 배우게 된다. 모집 제한은 없다. 한달 수강료는 23만원이다. 실업자 재취업 과정에 참가할 수강생도 모집한다.1회 이상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사람 중에 현재 실직 중이면 지원할 수 있다.15일∼9월30일까지 수업을 듣게 되며 오전·오후반 각 30명씩 총 60명을 선발한다. 수업은 매주 월∼금요일 진행되며 오전반은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반은 오후 2∼6시. 희망자는 우체국통장 사본, 구직등록필증사본, 사진, 신분증사본, 주민등록등본, 지원서 각 1부를 마련해 4일(금)까지 지원해야 한다.843-6110.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한양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한양대

    전국 97개 대학이 내년 가을쯤 로스쿨 인가 확정 일정에 맞춰 유치전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으로선 사활(死活)이 걸린 문제인 만큼 현직 법조인은 물론 미국 변호사, 공무원이나 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교수로 영입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서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각 대학을 찾아 로스쿨 준비상황을 들어본다. ‘법대 전임교수 규모 전국 2위, 법조인 배출 규모 전국 4위, 전국 최고 수준의 법대 기숙사’ 한양대의 기치는 ‘실용학풍’이다. 한양대 법대가 최근 정부의 로스쿨 도입 방침과 관계없이 1997년부터 로스쿨식 수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해 전국 법과대학 최초로 경력 변호사를 정교수로 채용한 것이다. 한양대 법대가 개교 40여년 만에 명실상부한 ‘톱5’ 법과대학으로 성장한 것도 이같은 실용학풍 때문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 이 대학 법대의 전임교수는 모두 37명에 달한다.41명의 전임교수를 확보한 서울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교수진이다. 이 가운데 국제거래법을 강의하는 석광현 교수 등 7명이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다. 사시에 합격한 뒤 곧바로 학계로 입문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실무경험을 쌓은 뒤 학계로 들어왔다. 이호영 교수 등 4명은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단순히 미국 변호사 자격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호영 교수는 행정고시에 합격,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을 지내 공직경험도 있다. 역시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는 이재민 교수는 미국 대사관 근무와 외교부에서 오랫동안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재민 교수가 세부영역인 국제거래법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형사법과 의료법을 담당하고 있는 정규원 교수는 특이하게도 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인턴까지 마친 뒤 전공을 바꿔 법학을 전공했다. 의료소송이 많은 가운데 역시 의학과 법학을 접목해 가르칠 수 있다. 이철송 법대 학장은 27일 “한양대는 현재 기준으로도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실무형 교수비율을 충족한다.”면서 “올해 5명의 변호사를 교수로 임용하는 등 전체 교수진을 50명 수준으로, 실무형 비율은 30%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교육시설 한양대 법대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커리큘럼이다. 실무형 비율이 높다 보니 커리큘럼이 전문적이고 세부적일 수밖에 없다. 지적재산권법을 한 교수에게 맡기지 않고 특허 분야는 윤선희 교수, 저작권분야는 박성호 교수가 세분해서 맡고 있다. 또 세법은 한만수, 경제법은 이호영 교수가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 등에 맞춰 원어 강좌도 3개 과목이나 개설했다. 법과목을 영어로만 강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교수나 학생 모두가 능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현재는 영미법(이재민 교수)과 국제경제법(이호영 교수), 상법세미나(장근영 교수)가 원어강의로 진행된다. 수강생은 100여명이다. 강의시설도 계속 확보 해나가고 있다. 현재 법대가 확보한 강의실은 모두 제1·2법학관 등 모두 2800평 규모다. ●최고수준의 법대 기숙사 법대 기숙사는 모두 4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중 300명은 숙식도 가능하다. 기숙사비는 물론 무료다. 현재 논의되는 대학별 정원이 200명을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기숙사 생활을 해도 수용가능하다. 고시반의 한 수험생은 “고시반 입반에 따른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뿐만 아니라 사시 출제 경향에 대한 정보교환 등은 한양대 고시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고시반을 통해 형성되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은 향후 법조인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용근씨 75년 첫 사시합격 ‘영광’ 한양대가 지금까지 배출한 법조인은 모두 772명이다. 서울·고려·연세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법복을 입을 법조인까지 포함할 경우 현직에만 판사 106명, 검사 104명이 있다. 한양대 법대가 1959년 정경대학 법률학과 차원에서 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이 대학이 배출한 1호 법조인은 1975년 제17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손용근(71학번) 법원도서관장. 손 관장은 대구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1999년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손 관장의 뒤를 이어 사시 18회에는 정동기(72학번) 대구지검장이 합격했다. 보호관찰제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 지검장은 2003년 3월 서울고검 형사부장에서 검사장급인 법무부 보호국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도감청 의혹사건과 강신성일 전 의원 등의 수뢰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사시 20회부터는 2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다. 길기봉(73학번)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이동기(74학번) 전주지검장 등이다. 참여 정부 초대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양인석(사시 23회) 변호사는 76학번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양 변호사는 1999년 옷로비 특검 당시 특별검사보를 지낸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인력풀로 활용되고 있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인 이기욱 변호사는 75학번이다. 77학번에는 김덕현 변호사와 추미애 전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사시 22회에 합격한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1986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여성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여성문제연구실무위원장,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이사 등을 거쳤다. 추 전 의원은 사시 24회에 합격해 판사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 1995년 개업한 뒤 출마, 제15·16대 국회의원에 잇따라 당선됐다. 지난해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한양대측은 최근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사시 22회 출신의 이준범(77학번) 변호사가 당선된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방변호사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변협 회장을 배출할만큼 법조인의 기반도 탄탄하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2003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보를 맡은 바 있다. 80년대 학번에는 김정훈(83학번) 의원이 대표주자로 자리하고 있다. 사시 31회 출신의 김 의원은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4월 부산 남갑에 출마, 배지를 달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전문직 전보·승진·전직△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성기옥△학교정책실 〃 신인철△공보관실 〃 권혁운△경기도교육청 교감 이승표△인적자원개발국 교육연구관 어성훈△학교정책실 〃 우종선 김승오△〃 교육연구사 김동호△교육인적자원연수원 기획과 〃 김영순△학교정책실 〃 우원재△감사관실 〃 남부호△공보관실 〃 박희동△학교정책실 〃 신주식△학국우진학교 교장 한홍석△서울농학교 교감 박규은△한국경진학교 〃 조승환 ■ 서울시 교육청 ◇승진△교육시설과장 이연수 ■ 근로복지공단 ◇1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金成東△서울남부지사장 河國煥△서울관악〃 金容柱△ 원주〃 崔今範△진주〃 朴淳杓△수원〃 洪日杓△안산〃 宋基男△안산재활훈련원장 金昌熙△익산지사장 金永根△목포〃 裵秉憲△여수〃 鄭然日△광주재활훈련원장 朴聖河△청주지사장 金秉奭△천안〃 이윤택△충주〃 申泰植△보령〃 尹京淳△통영〃 李讚熙◇2급 전보△인적자원관리팀장 趙允行△보험적용부장 金春熙△요양〃 羅承寬△고용지원〃 徐赫鍾△서울지역본부 관리〃 李哲煥△서울강남지사 징수1〃 李昌雨△〃 보상〃 李吉洙△서울동부지사 징수1〃 朴昌根△〃 보상〃 成始營△서울서부지사 징수2〃 金龍哲△〃 보상〃 金源赫△서울남부지사 징수2〃 任鎔彬△서울북부지사 관리〃 文忠植△〃 징수2〃 李景熙△〃 보상〃 成哲濟△서울관악지사 징수〃 尹明洙△〃 복지〃 魏聖立△춘천지사 보상〃 金鍾國△원주지사 징수〃 朴賢湜△영월지사장 張榮洙△부산지역본부 징수1부장 表龍文△부산동래지사 징수〃 李鍾喆△〃 복지〃 金鎭鉉△부산북부지사 징수〃 朴世玉△창원지사 관리〃 金興東△〃 복지〃 徐白錫△울산지사 보상〃 李鍾珠△양산지사 보상〃 李聖基△진주지사 징수〃 鄭成基△통영지사 보상〃 金斗溶△대구지역본부 징수1〃 邊炳昶△대구남부지사 복지〃 李成壹△포항지사 보상〃 姜再雄△구미지사 보상〃 金永孫△영주지사장 金載奉△경인지역본부 징수1부장 全豪動△수원지사 평택센터장 金長泓△〃 보상부장 金永權△부천지사 보상〃 金昌植△안산지사 징수〃 梁二錫△〃 복지〃 全容培△성남지사 관리〃 李弘吉△〃 징수〃 金奉泰△광주지역본부 징수1〃 柳南善△익산지사 보상〃 吳炳斗△목포지사 보상〃 白亨道△제주지사 보상〃 李永根△대전지역본부 유성센터장 金永斗△〃 보상부장 李建雨△〃 복지〃 姜熙周△천안지사 징수〃 徐允照△충주지사 보상〃 崔大坤△보령지사 징수〃 전각환△〃 보상부장 文右東 ■ 덕성여대 △교무처장 李光秀△학생〃 朴炫信△인문과학대학장 吳敬△사회과학〃 金正鎬△자연과학〃 姜聲柱△정보공학〃 鄭源鎬△약학〃 文愛理△대학원장 金汶奎△교육〃 成樂敦△평생교육원장 林承烈△도서관장 李潤夏△박물관장 崔聖銀△신문사 주간 許仁燮△기숙사 사감 車芝榮△열린교육연구소장 金英美△교수학습개발센터장 姜明姬
  • 경원대 학생 100명 中 산둥대 간다

    경원대 학생 100명 中 산둥대 간다

    경원대가 중국 산둥대와 대대적인 학생교류 사업을 펼친다. 경원대는 25일 중국 산둥대에 교환학생단 100명을 파견했다. 그동안 중국에 교환학생을 보낸 대학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학생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10월 경원대 이길여 총장과 산둥대 잔타오 총장이 맺은 한·중학생교류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단과대별로 성적에 따라 40여개 전공에서 모두 100명을 선발, 국제어학원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산둥대에서 1학기에 중국어 6학점,2학기에 전공 18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 1인당 4000달러의 교육비 전액은 경원대에서 지원한다. 다음달에는 ‘1+4 학생교류협정’에 따른 신청자를 모집한다.‘1+4’ 방식은 두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1년 동안 입학한 대학에서 특별교육을 받은 뒤 상대 대학에 다시 입학해 4년을 공부하고 그 대학의 학위를 받는 시스템이다. 경원대는 이를 위해 다음달 신입생 가운데 80명을 선발,1년 동안 국제어학원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 등 특별교육과정을 실시한 뒤 내년 9월 산둥대 1학년으로 입학시킬 계획이다. 산둥대 입학 대상자는 다음달 7∼11일 신청을 받아 수능성적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서유원 대외협력처장은 “중국 현지 우리나라 기업들과 협의, 학생들이 중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필요한 공부를 더 시켜 현지 취업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인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을 위해 산둥대에 교수진을 파견, 분교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각사각 경림이 소리가 나네

    사각사각 경림이 소리가 나네

    여전했다. 특유의 재치로 좌중을 한방에 휘어잡는 청산유수의 입담, 친근함을 더하는 허스키 보이스,‘아네모네(아, 얼굴이 네모네!)’라는 별명에 걸맞게 더욱더 도드라져 보이는 각진 얼굴…. 그녀가 돌아왔다. 만능엔터네이너 박경림(27). 지난 2003년 초 홀연히 미국 유학길에 오른지 정확히 2년만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시간의 공백은 그녀를 멀리 비켜간 듯했다.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그녀의 얼굴엔 예전보다 더욱더 재기발랄한 생기가, 눈빛엔 보다 깊은 여유가 넘쳤다. 그녀는 지난 2002년 이른바 ‘잘 나갈 때’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훌쩍 한국을 떠났다. 잠깐의 공백기가 두려워 군입대마저 기피하는 것이 연예계의 생리. 스스로 공백기를 만들며 모험을 감행한 이유는 뭘까.“당시 부모님을 포함해 주위에서 ‘지금 가면 연기 인생도 끝’이라며 극구 만류했죠. 하지만 제 자신이 한계를 느끼는 너무 힘든 시기였고, 오직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힘든지도 모르고 시작한 방송일. 그런데 출연이 잦아지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일하는 즐거움은 점점 줄어들게 됐다. 카메라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짜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 그 빈도는 인기에 비례해 계속 늘어만 갔다.“제 ‘그릇’은 손바닥만한데 능력은 과대포장된 느낌이었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겹치기 출연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더라고요.‘나는 알지만 대중들은 전혀 모르겠지.’라는 착각속에 이 방송 저 방송에서 했던 얘기 반복하고…체력도 바닥나고….”결국 ‘나중에 대중에게 버림받는 한이 있더라도 나를 먼저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유학을 결심하게 됐단다. 그녀는 미국에서 1년간은 여행과 랭귀지 스쿨에 다니는 등 적응기를 갖고, 나머지 기간은 뉴욕 필름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무엇을 배웠을까.“나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여유를 배웠어요. 학교 수업이 큰 힘이 됐죠. 슬픈 감정을 연기하기에 앞서 3시간 동안 촛불만 바라보는 연기 몰입 연습을 하면서 느낀 게 많았어요. 결코 예전처럼 대충 연기하는 법은 없을 겁니다.”그녀의 꽉 다문 입술 위로 야무진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녀는 귀국하기에 앞서 MBC ‘!느낌표’ 등 여러 프로그램들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SBS 새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 그녀가 맡은 역할은 얼굴만 빼고는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춘 능력있는 큐레이터. 그동안 그녀가 쌓아온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다.“시청자들은 변하길 바라면서도 변하는 것을 싫어하시더라고요. 오랜만에 제 모습을 보시고 ‘뭐야, 똑같잖아.’라고 느끼시지 않도록, 또 제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귀엽거나‘출연을 결심했어요.” 벌써 데뷔 7년째를 맞는 그녀는 그동안 패널, 리포터, 진행자, 연기자, 가수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며 ‘만능엔테이너’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특히 이전까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여겨지던, 얼굴이 ‘못생긴(?)’약점을 철저하게 장점으로 승화시키는데 성공한 선구자격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편향돼있는 것이 사실. “코미디언쯤으로 저는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잘 알죠.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되기 위해 연예계에 뛰어들었어요. 당시엔 ‘못생긴’진행자는 상상도 못할 때였고, 제 인지도도 올려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었어요. 이젠 세상이 달라졌잖아요?”그녀는 미국의 오프라윈프리나 한국의 임성훈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의 진행자가 꼭 되고싶은 것이 목표라며 힘주어 말한다. 곧 버라이어티쇼를 통해서도 시청자들께 인사드리겠다는 그녀는 올 한해는 오로지 ‘일’에만 매달릴 계획이란다.“2005년은 방송 일에만 전념할 겁니다. 그 다음엔 뭐할 거냐고요?나이가 나이니만큼 2006년엔 열애 시작,2007년은 결혼에 골인해야죠. 아, 정말이라니깐요. 지켜봐 주세요.(웃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네모공주 셀카 성형수술의혹이 일고 있는데. 못 본 새 많이 예뻐졌다.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그런 것 같다. 출국 당시 54㎏였는데, 낯선 미국 땅에 적응하느라 48㎏까지 빠진 상태다. 몸무게가 4자로 시작하기는 난생 처음이다.(웃음)그런데 얼굴 턱이 더 각져 보여 괴롭다. 미국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나? -길거리 지나가면 모르는 남자가 다가와서 전화번호를 달라는 등 엄청나게 치근댔다. 기숙사내에서는 영화 ‘미녀 삼총사’에 나오는 ‘루시리우’란 별명을 얻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모두 흑인이라는 점인데….(웃음) 벌써 부터 CF 제의가 밀려든다는 얘기가 있는데. -서로 저를 데려가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아마도 제가 비싸게 부를까봐 서로 눈치 보는 것 같다.(웃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사]

    ■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서울지방항공청장 孫政雄△국무조정실 전출 鄭昌洙 ■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金仁植△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金在燮△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장 朴升圭△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장 李圭太△경북체신청장 金鎬 (계약직 신규) △정부통합전산센터 추진단장 李永熙 ■ 교육인적자원부 ◇과장 전보△기획법무담당관 韓晳洙△학사지원과장 朴隆洙 ■ 동국대 (서울캠퍼스)△영상대학원장 閔丙錄△기획처 기획예산팀장 金潤吉△〃 심사평가〃 朴君緖△〃 인사관리〃 安瀅澤△대외협력처 대외협력실장 尹東奎△〃 대외협력담당관 申寬浩 黃來烈 羅炳昱△교무처 교무기획팀장 朴相寬△연구처 연구개발팀장 朴明浩△〃 산학연구지원〃 朴光鎬△학생처 취업지원센터 진로교육상담〃 孫在英△〃 〃 취업지원〃 韓文愚△총무처 구매〃 文龍周△제3캠퍼스 건립추진단 건설본부장 河正鈗△대학원 행정지원실장 柳國鉉△영상대학원 〃 金鍾伯△불교대학원 및 불교대학 통합행정지원실장 金七石△행정대학원 및 사회과학대학 〃 崔大錫△경영대학원 및 경영대학 〃 李永勉△교육대학원 행정지원실장 具泰會△언론정보대학원 및 국제정보대학원 통합행정실장 吳光鎭△산업대학원 및 정보산업대학 〃 安載奉△문화예술대학원 및 예술대학 〃 李康賢△야간강좌 행정지원실장 趙庚辰△교양교육원 〃 朴昇鍾△사회교육원 〃 黃禹烈△교수학습개발센터장 朴明姬△보건소장 林成祐△기숙사관장 朴文基△동대신문사 편집인 겸 주간 尹載雄△〃 부주간 金愛珠△산학협력단 산학기술협력센터소장 겸 산업기술연구원장 李鍾台△〃 창업지원단장 林重延
  • 노원구, 초등생 영어교실 상설운영

    노원구, 초등생 영어교실 상설운영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삼육대학교와 손잡고 초등학생들을 위한 상설 영어교실을 3월부터 운영한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노원구가 처음이다. 노원구는 16일 연말까지 관내 41개 공립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주4회 50분씩 두달동안 원어민 교사의 지도를 받는 ‘노원 어린이 영어교실’을 내달 2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을 만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에 못지않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어교실 운영으로 ‘노원구=강북 교육1번구’라는 명성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교육은 관내 초등학교를 8∼9개씩 5개군으로 나눠 연 5회 진행된다. 각회마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400명이 2개월 과정으로 참가한다.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립 초등학교는 제외했다. 교육에는 현재 삼육대 영미문학부와 국제문화교육원에서 강의를 하는 외국인 교수진 10명과 한국인 강사 5명이 참여한다. 2개월 수업료 18만 5000원 가운데 9만 5000원은 구청에서 부담하고, 학생은 9만원만 내면 된다. 정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들로 뽑아 수강료 전액을 면제해준다. 강의는 삼육대 내 옛 삼육우유공장 내부를 수리해 교육관으로 사용한다. 교육관과 학교 사이에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겨울 방학에는 삼육대 기숙사 및 교육전용관에서 3∼6학년 250명씩이 참가하는 9박 10일간의 어린이 영어캠프도 각각 2차례씩 모두 4번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비 55만원 중 30만원은 구청에서 부담한다. 또한 자비를 내고 삼육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대학에서 3주∼4주간 해외연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지금 그곳은] 관악구 낙성대

    “‘낙성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름인가요?” 대학 이름으로 혼동돼 우스갯소리에도 종종 등장하던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봉천7동 낙성대. 이곳을 중심으로 봉천6·11동 등 주변지역이 최근 개발기대에 부풀고 있다. ●강감찬 장군 출생지에 조성된 낙성대 공원 낙성대(落星垈)라는 이름은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압록강 거센 물줄기를 가죽으로 막은 뒤 한꺼번에 흘려보내 거란의 10만 대군을 일거에 물리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이곳 근처로 별이 떨어졌다고 해서 유래된 땅이름이다. 관악산 자락에 묻혀 있던 이곳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낙성대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제개발이라는 당면 과제를 국난극복의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동치시켰던 셈이다. 공원이 만들어진 뒤 약 20년이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대 총장공관과 교직원 아파트가 건물의 전부였을 만큼 이 일대는 관악구에서도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손꼽혔다. 이는 관악산 자락에 있어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데다 서울대학교가 후문 일대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서울대에서 대형 집회가 열려 경찰병력이 정문을 봉쇄하면 우회로로 자주 이용되던 길이 낙성대길이었다. ●서울대는 위쪽, 관악구는 아래쪽 개발 낙성대 지역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은 서울대가 먼저였다.90년대 이후 서울대가 후문 주변으로 대학 복지시설과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서울대는 후문 주변 낙성대길 아래로 기혼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와 호암교수회관,UN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연구공원 등을 잇달아 지었다. 반대로 관악구는 낙성대길을 따라 위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97년 왕복2차선이었던 낙성대길을 왕복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해 99년 초에 마쳤다. 공사 전후로 이 길 주변에 낙성대 현대아파트, 인헌아파트 등이 들어섰다. 관악구민체육센터, 골프연습장, 낙성대 전통혼례장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난해 7월에는 만 6년의 공사기간 끝에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관악구청과 서울대가 손잡고 낙성대공원 맞은편에 ‘관악 EDU·BIO R&D특구’를 추진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오는 3월초 개발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공람,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5월쯤 재정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 여부는 오는 8월 이후쯤 결정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서울사대 부속 중·고등학교와 황우석 교수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낙성대 현대아파트의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최영술(57)씨는 “실제로 낙성대 일대는 자연경관도 잘 보존돼 있고 남부순환로나 지하철역과도 가까이 있어 개발가능성이 높다.”면서 “단독주택 매매가도 관악구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고용창출형 창업’ 법인세 50% 감면

    올해부터 ‘고용창출형 창업기업’(제조업, 광업, 영화·공연산업 등 20개 업종)은 창업후 4년간 법인세를 50∼100% 감면받는다. 또 기업이 상시근로자를 1명 더 고용할 때마다 100만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신고분부터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조업 등 20개 업종의 고용창출형 창업기업들은 업종별로 5∼10명 이상을 고용할 경우, 창업후 최초 소득발생 과세연도에 법인세를 50% 감면받는다. 이후 3년간은 고용 증가율에 비례해 최고 100%까지 감면된다. 또 기업(호텔업, 여관업, 일반 유흥주점업 등 제외)이 상시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하면 고용인원 1명당 100만원이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된다. 교대근무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때에도 50만원이 세액공제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세금을 감면받더라도 조세형평을 위해 일정금액은 반드시 내도록 하는 하한선)이 종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직장내 보육시설, 종업원용 임대주택 및 기숙사 등 근로자복지 증진시설에 투자하는 경우의 세액공제율을 종전 투자금액의 3%에서 7%로 확대했다.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기부한 금액도 법인의 소득금액 범위 내에서 전액 손비로 인정받으며,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법인 소득금액의 8% 내에서 손비로 인정받아 세금을 덜 내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역균형선발 서울대 새내기들 “신고합니다”

    지역균형선발 서울대 새내기들 “신고합니다”

    “어디 고등학교 선배 없나요.” 올해 서울대가 첫 실시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합격한 곽한나(19·목포 혜인여고 3년)양은 지난 1주일 동안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학교측이 마련한 영어·수학 특별강좌를 듣기 위해 상경한 곽양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추위보다 살뜰하게 챙겨줄 고교 선배가 없다는 점이 더 견디기 어려웠다고 털어놓는다. ●기초학력 특강 들으며 서울체험 강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하루 최고 8시간씩 실시됐다. 학교측이 수시합격자 978명을 대상으로 치른 기초학력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한 120여명이 대상이었다. 지방 출신 62명은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기숙사 신세를 졌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지역균형선발로 합격한 학생들이었다. 인문학부에 합격한 곽양은 “모교에서 36년 동안 19명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면서 “지난 3년 동안에는 한명도 없었다.”고 귀띔했다. 곽양은 “선배들의 사진이 학교에 걸려 있는데 마지막 남은 자리에 내 사진이 걸리게 됐다.”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경하기 전 자부심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낯선 학교생활에 도움을 청할 선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곽양은 저돌적인 성격으로 ‘역경’을 헤쳐나간 사례. 동아리방을 기웃거리며 출신고교를 따지지 않고 다짜고짜 인문학부 선배를 찾아 학교생활이나 교양과목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곽양은 그렇게 만난 한 선배가 ‘후배! 겨울을 알차게 보내길’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어색했지만 큰 관문 하나를 뛰어넘은 기분”이라고 웃음지었다. ●개교 48년…첫 서울대 입학 경남 충렬여고를 48회로 졸업하는 김혜진(19·인문학부)양은 지역균형선발로 개교 이래 첫 서울대생이 됐다. 통영시내 일대 10여곳에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릴 만큼 ‘일대 사건’이었지만, 김양은 긴장감이 앞선다. 경기 평택의 언니집에서 강의실을 오간 김양은 “3시간이 넘는 통학시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은 지역 출신이 하나도 없어 학교에 정을 잘 붙이지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김양은 “탤런트 김혜자씨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라.’는 수필집을 본 뒤 수필가를 꿈꾸고 있다.”면서 “도움을 받을 선배는 없지만, 다른 사람을 챙겨주고 싶어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은 학업과 학교생활에 뒤지지 않기 위해 이번 겨울 내내 영어와 한자 등을 공부하고 요가를 익히고 있다. ●동대문 시장 쇼핑하다 어리둥절 간호학과에 합격한 전북 김제 덕암고 출신 장은현(19)양은 지금까지 서울나들이가 다섯손가락에 꼽힌다. 장양은 “우리 학교에서 몇년 만에 서울대에 입학하게 됐는지 잘 모를 정도”라면서 “고향에서는 서울대에 붙었다고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지만, 막상 서울에 올라와 보니 낯설게 느껴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장양은 “기숙사 친구들과 밤에 동대문시장에서 쇼핑을 하는데 마치 외국인처럼 어리둥절해하는 바람에 핀잔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양은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사귄 새 친구들과 거의 매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몇몇 친구와는 봉사활동 모임을 만들자며 의기투합까지 했다. ●인터넷 카페를 탈출구 삼아 경기 남양주시 심석고에서 13년 만에 처음 서울대에 합격한 정아담(19)양은 학교생활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서울대 05학번들의 모임’이라는 다음 카페를 최대한 활용한다.‘04학번’ 학생들이 후배 신입생을 위해 마련한 이 카페는 현재 회원수만 3148명에 이른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실시한 첫해라 아직 이들만을 위한 인터넷 공간은 없지만, 조만간 ‘맞춤형 카페’가 마련될 전망이다. 정양은 “이번 특강에서 난생 처음 외국인 교사에게 영어를 배워 처음엔 긴장했다.”면서도 “서울대에 가도 기죽지 말라는 고교 선생님들의 말에 따라 맹렬하게 대시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학에 투자해서 돈 번다

    앞으로 대학 부지에도 체육시설이나 식당, 기숙사, 지역문화센터 등 교육 및 공공목적의 민간시설이 들어서 일정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부지에 국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산업체, 금융기관 등이 교육 및 공공 목적을 갖춘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학 설립자가 아니더라도 대학 부지 안에 건물을 지어 운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기부채납 형식으로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설립자에게 넘겨줘야 한다. 국가나 지자체, 정부출연기관, 산업체 등은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건물을 지어 운영할 수 있다. 지금은 설립자가 아니면 건축물을 설치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 때문에 민간기관이 여유자금을 대학에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사립대의 경우 건축비 부담 때문에 기숙사를 짓지 못해 재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현재 11.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학에 대한 민간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사립대의 경우 예전에는 기숙사를 지으려면 수백억원에 이르는 건축비 부담을 학교 자체 수입이나 설립자의 재산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자체나 민간인 등이 건물을 지어주고 일정 기간 수익을 올린 다음 건물 소유권을 대학측에 넘겨줄 수 있게 돼 대학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국가나 지자체, 산업체 등은 대학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지역문화센터나 주민복지시설, 관·학·산 연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교육부는 법령이 통과되면 각 대학들이 다양한 시설을 유치해 올린 수익으로 학생들의 등록금까지 낮추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이 유치하는 시설이 ‘비교육적’인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허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워놓고 구체적인 허용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취득세와 등록세,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감면해 대학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 최진명 사학지원과장은 “대학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기숙사 등 편의시설을 당장 확충할 수 있고, 정부투자기관과 보험회사 등은 적절한 투자처를 찾게 돼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천에 국내 최대 아파트형 공장 건설

    경기도 부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이 지어진다. 한국화장품과 쌍용건설, 부천시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한국화장품 부천공장터에 10만평 규모의 ‘부천 테크노파크 3차’ 아파트형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땅 주인인 한국화장품이 시행하고 쌍용건설은 시공, 부천시는 각종 정책지원을 맡기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14층 12개 동으로 바닥 면적이 2만 2176평, 건축 면적이 9만 80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아파트형 공장이다. 지식기반형 첨단산업 및 제조업 시설, 근린생활시설, 기숙사 등이 함께 들어선다. 부천 중동 및 상동신도시 북쪽이어서 경인고속도로와 가깝고, 서울·인천을 잇는 서부수도권의 중심에 있어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대로 등의 이용이 쉽고, 폭 20m의 진입도로가 개설돼 들어가고 나가는 것이 편리하다. 지상·옥상에는 공원녹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8월 착공해 2007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교육원 건물 이름 모두 우리말로 바꿔 표창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박명재)이 최근 건물의 이름을 순 우리말로 개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무원교육원은 23일 “과천에 위치한 교육원의 건물 이름을 순우리말로 바꿔 한글학회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무원교육원은 최근 신축한 강의동을 ‘늘새롬관’으로 이름붙인 것을 계기로 기존의 강의동과 기숙사 등의 건물 이름도 모두 순우리말로 교체했다. 강의실로 쓰는 건물은 기존의 연찬관(硏鑽館)에서 ‘보람관’으로, 사무실인 본관(本館)을 ‘도움관’으로 바꿔 건물의 기능을 강조하는 동시에 부르기 쉽도록 했다. 또 기숙사는 수신관(修身館)에서 ‘새날관’으로, 식당은 후생관(厚生館)에서 ‘어울관’으로 각각 바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보육원 내쫓기는 ‘18세 어른’

    [클릭 세상속으로] 보육원 내쫓기는 ‘18세 어른’

    “나라에서 올해 300만원씩 준다고 들었어요. 고시원이라도 들어갈 수 있게 ‘집’떠나는 날에 맞춰 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7살때부터 서울 A보육원에서 생활하다 다음달 퇴소를 앞두고 있는 천종현(18·가명)군은 요즘 하루하루가 답답하기만 하다.10여년간 지낸 보육원을 떠나면 당장 지낼 방 한 칸이라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서울 B보육원을 나서게 되는 김오선(18·여·가명)양도 마찬가지다. 취업을 못해 다음달부터 간호조무사 양성학원을 다닐 작정인 김양은 “당분간 모델일을 하는 친구네 회사 매니저가 얻어준 원룸에 들어갈 작정”이라며 “전·월세방을 구할 돈도 없지만 어떻게 계약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한다.”며 한숨을 내쉰다. 지난 17일 서울시가 보육시설퇴소 예정자들을 위해 마련한 2박3일간의 동해안·경주 여행을 떠나는 천군과 김양의 발걸음은 불투명한 앞날 때문인지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집’ 떠나 어디서 살까 아동보육시설은 고아이거나 부모의 이혼 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맡기는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70%정도가 후자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재 278개의 시설에 1만 8670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비인가시설까지 합치면 아동보육시설 수용자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만 18세가 되어 아동보육시설을 떠나게 되는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1200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에서는 모두 161명이 그동안 지내던 보육원을 떠나야 한다. 대학에 진학하면 졸업 때까지 계속 보육원에서 지낼 수 있고, 취업이 되면 회사기숙사에서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단체생활을 한 때문인지 조그만 방이라도 마련해 시설을 벗어나려 한다. 한방에 3∼4명씩 함께 지내는 자립생활관에서도 공과금을 내면 3년간 지낼 수 있지만 진학이나 취직을 한 경우에만 입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은 전국적으로 10여곳에 지나지 않고 수용인원도 적다. 사정이 좋은 편인 서울시의 경우 두 곳의 여자시설과 한 곳의 남자시설이 있지만 모두 70∼80명 정도를 수용할수 있을 뿐이다. 결국 시설을 떠나는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은 전·월세 등을 통해 살집을 스스로 구해야 하는 현실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다. ●돈 없어 헤맨다 방을 구할 때 이들이 쓸 수 있는 ‘종자돈’은 크게 국가에서 지원받는 정착금과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 개인후원자에게 개별적으로 받은 후원금이 전부다. 정부에서 주는 정착금은 보건복지부와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부담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여력에 따라 지원규모가 다르다. 올해는 200만∼400만원 정도 지급될 예정이지만 입금일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퇴소후 수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지원금을 받는 실정이다. 개인별 후원금의 경우는 성적·외모 등에 따라 결정돼 개인별로 천차만별이지만 대개는 수백만원 수준이다. 한편, 서울의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보육시설의 법인명의로 2인이 함께 쓰는 전세방을 구하면 2500만원까지 무이자로 4년간 대출받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30명 남짓 이용했을 뿐이다. 법인 명의로 계약과 융자가 이뤄지다 보니 시설에서 이를 꺼리는데다 주택 임대인들도 시설출신 임차인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기 때문이다. ●방황하는 아이들 정작 사회를 나서더라도 이들 앞에 펼쳐진 현실은 가혹하다. 취업을 할 때도 어려움이 따르고,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는 경우도 많다. 올 2월 전문대 졸업을 앞두고 서울 C보육원에서 퇴소해야 하는 정석우(21·가명)씨는 “보육시설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취직이 안되는 것 같아 계속 초조하다.”며 “직장없이 친구집을 전전하던 친구들이나 선배들의 모습이 곧 내모습이 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잊혀진 핏줄’을 찾다가 직장이나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김양은 “혼자 생활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어린 나이에 결혼하거나 동거를 하는 언니들도 많다.”고 전했다. 3년전 경기 D보육원을 나온 후 제과점에서 일하며 모은 돈을 가지고 올 9월 일본의 한 제과전문학교에 진학하려는 박재우(23·가명)씨는 “보육원을 나서면 월급이 많은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막노동판으로 전락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면서 “보통 사람보다 더 독하게 마음 먹어야 겨우 버틸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응 프로그램 마련해야 시설퇴소 청소년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나 현황 통계자료 등이 미비한 실정이다. 박씨는 “퇴소 전후 구청이나 시청 등에서 어떻게 지내느냐는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다.”며 당국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시설퇴소 청소년들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세자금 지원 등의 방법을 담당공무원이나 보육기관에 잘 알리고 있다.”면서 “퇴소예정자들이 그같은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은 시설에서 잘못한 일”이라며 책임을 시설에 떠넘겼다. 이에 대해 서울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은 “전세금 지원보다는 현재 운영되는 생활자립관 시설을 크게 늘리면서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격투기고등학교

    한 농촌 고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를 막기 위해 ‘격투기고’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에 있는 청운고는 올해 신입생이 21명에 불과하자 폐교위기에 몰렸다. 학교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주민들까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끝에 나온 결론은 현재의 학교를 ‘청운격투기고(가칭)’로 전환하자는 것. 이중호 교장은 “병설 중학교도 한 학년에 20∼30명으로 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3년 뒤에는 존폐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면서 “교육청과 예산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대학 체육계 학과나 경찰·경호원·체육지도자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 복싱, 레슬링, 태권도, 검도 등 특기생들을 전국단위로 모집해 격투기 특성화반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운고는 이미 지난해 말 60억원 규모의 체육관 및 기숙사 신축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1968년 청운산림고로 문을 연 청운고는 1980년 9개 학급으로 늘어나기도 했지만,1990년대 들어 학생이 급감, 최근 들어 3학급으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
  • “장애 딛고 취직했다 좋아했는데…”

    “얼마나 뜨거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내 아들아….” 지난 8일 오전 6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장갑제조공장인 시온글러브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장애인들은 정신지체라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다. 장애인 8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시온글러브에서 발생한 불은 기숙사에서 잠자던 장애인 근로자 4명을 숨지게 하고 5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다. ●안타까운 사연들 이동열(26)씨의 어머니 김모(51)씨는 형체도 알 수 없이 타버린 아들의 시신을 보면서 “믿기지 않는다.”며 통곡했다. 김씨는 “동열이는 강릉전문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3년 2월 이 회사에 입사했다.”며 “2주에 한 번 집에 왔는데 얼마 전부터 차비를 아끼기 위해 설날 연휴까지 공장 기숙사에서 주말을 보낸다고 연락이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50여만원에 불과한 월급이었지만 꼬박꼬박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착하고 성실한 아들이었다.”며 “기숙사에 사감이라도 한 명 있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애통해했다. 이재훈(22)씨의 어머니 장모(49)씨는 “말이 어둔하지만 착한 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들은 지난 2002년 포항의 고교를 졸업한 뒤 시온글러브에 취직했다.”며 “얼마 안 되는 월급이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찾았다며 좋아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장씨는 “기숙사가 방화와 대피시설을 제대로 갖췄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맏형 역할을 해왔던 최상재(38)씨도 변을 당했다. 유윤성(29)씨는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 과장은 “유씨는 월급 대부분을 부친 약값으로 송금하는 효자였다.”고 말했다. ●화재발생 이날 오전 6시 발생한 불은 공장 2층에 있던 기숙사로 옮겨붙어 유씨 등 장애인 근로자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김모(34)씨 등 5명은 대피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기숙사에는 14명의 장애인이 자고 있었으며,5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2층짜리 공장 건물 내부 3900여㎡와 기계 등을 태워, 소방서는 5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업체는 건물과 기계에만 47억원의 보험을 들었을 뿐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결혼이야기]신철홍(29· 강원대 춘천BK21 사업단) 김효진(25·가평북중학교 교사)

    [결혼이야기]신철홍(29· 강원대 춘천BK21 사업단) 김효진(25·가평북중학교 교사)

    “대학 기숙사 동기였던 우리는 이제 한 집에 살아요!” 신랑 신철홍(29)씨와 신부 김효진(25)씨는 1999년 학교 기숙사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철홍씨는 기숙사의 ‘층장’으로 학생들 관리를 맡고 있었다. 효진씨는 기숙사의 학생회장격인 ‘사생장’으로 기숙사 전체의 복지 업무를 담당했다. 고작 4년의 나이 차이지만 학번으로 치면 철홍씨가 4년이나 연배가 높다. 철홍씨가 93학번으로 97학번인 효진씨보다 한참 위인 선배. 교내에서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운 사이다. 두 사람은 99년 봄 기숙사 선거가 끝난 뒤 기숙사 간부들과 사감선생님이 모여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됐다. 철홍씨가 효진씨에게 첫눈에 반한 것도 이 때다. 나이와 체면에 구애받지 않고 열렬한 마음을 전달하려 마음먹은 것도 이날부터다. 철홍씨의 예상했던 대로 효진씨는 나이 많은 선배 철홍씨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 다행히 기숙사에서는 층장보다 사생장의 권력(?)이 더 높아, 학번 차이가 많이 나지만 철홍씨는 효진씨에게 말을 걸 일이 심심찮게 발생해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 ‘사생장’에 대한 ‘층장’의 사모는 이렇게 3년간 지속되었다. 처음엔 그냥 기숙사 선배 오빠로만 생각해오던 효진씨도 철홍씨의 지극 정성에 결국 마음을 열 수밖에 없었다. 3년만에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될 즈음. 두 사람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철홍씨가 춘천에 소재한 대학의 조교로 근무를 하게 됐던 것. 당시 효진씨는 부천의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게 됐다. 그러나 사랑은 굴복하지 않았다. 물리적 거리는 마음의 거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춘천과 부천을 오가며 머나먼 여정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 졌다.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는 계기가 됐고 마침내 원거리 사랑은 부부의 인연으로 두 사람을 맺어주었다. 그들은 2004년 2월 인생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게 됐다. 결혼과 함께 춘천 BK21사업단에 근무하는 철홍씨를 따라 효진씨가 춘천과 가까운 가평에 위치한 가평북중학교 교사로 근무지를 옮겼다. 신철홍·김효진 부부는 아직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만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부부다. 그러나 지금도 기숙사 동기인 과거의 경력을 십분발휘해 10년차 부부 못지않은 이해와 배려로 서로를 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로를 아껴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내년 경제운용 계획] 예산 당겨쓰고 民資유치 ‘경제 살리기’

    정부가 경기부양과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구상해 온 ‘종합투자계획’이 29일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와 공기업만으로는 성장 재원(財源)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연기금 등 민간자본을 최대한 많이 유치해 일자리와 사회기반시설 확충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정부 “3마리 토끼 잡는다” 정부가 밝히는 종합투자계획의 목적은 크게 3가지. 고용을 창출해 청년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고, 투자처를 못 찾고 있는 400조원의 시중 부동(浮動)자금과 연기금 등에 고수익 투자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공공시설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 ▲고속도로 건설 조기 추진 ▲정보기술(IT)·에너지 투자 확대 ▲임대주택 활성화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이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세부사업을 확정하고, 상반기 중 사업자 지정을 해 하반기부터는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건설에 민간자본 유치가 핵심 정부는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은 물론이고 국·공립학교, 군인 주거시설, 공공건설 임대주택, 보육시설, 노인 의료복지시설,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에까지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이미 학교 체육관·국립대 기숙사(이상 교육부), 경찰서(경찰청), 하수도시설(환경부) 등을 각 부처들이 민간투자 대상사업으로 점찍은 상태다. 민간자본 유치과정에서는 ‘BTL(Build-Transfer-Lease)’방식이 도입된다.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직접 운영을 해 수익을 얻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시설을 지어 이를 정부에 빌려준 뒤, 정부가 주는 임대료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민간 입장에서는 정부로부터 고정된 액수의 돈을 받기 때문에 해당 시설의 수익성 여부에 상관없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다. ●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IT·에너지투자 확대 정부는 기존 고속도로의 운영권을 매각해 새 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동선과 서울외곽선 등 수익성 좋은 유료도로의 관리권을 민간에 팔면 향후 6년간 5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할 경우 21개 노선의 공기를 평균 2년씩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또 행정 데이터베이스(DB)구축, 국가재난관리시스템 등 IT 분야에 내년에만 4233억원을 투입해 청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에너지절약시설 등 에너지분야에도 26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투자계획의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는 재원조달이 정부 뜻대로 될지 여부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 동원에 대한 논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기금관리기본법 등 실행의 전제가 되는 법률안들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미래 건설수요를 앞당겨 활용하는 데 대한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론]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시론]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종합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1만 7000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를 오는 2010년까지 5만명 선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일본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에 비하면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계획을 내놓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유학생 개념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로 ‘떠나는 유학’이었을 뿐, 외국인 학생들을 국내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유학은 아니었다.1950년대 한국전이 끝나면서 미군 군함을 타고 유학길에 오르던 그 당시에 비하면 현재 18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해외 유학생 수는 괄목할 만한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유학생의 수는 대략 20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제 유학생 유치정책은 단순히 학술전수와 문화교류의 차원을 넘어 관광객 유치처럼 국가가 나서야 할 중대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현재 18만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은 향후 전 세계 유학생 인구의 15% 유치를 목표로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명실공히 유럽의 중심 국가로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유학생 10명을 유치할 경우 교수 요원 1명과 행정 직원 1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계산 아래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자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나라는 아무래도 이웃나라 일본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이미 20여년 전인 1982년에 당시 나카소네 총리의 지시로 추진된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 계획이 목표 연도인 2003년에 그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가는 물론 대학과 지방 공공단체들, 그리고 국민 개개인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범국민적 프로젝트의 성과인 것이다. 일본이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추진해온 유학생 정책과는 달리, 향후 5년 안에 5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국내에 유치한다는 교육부의 추진 목표는 결코 쉬워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국어 극복의 과제와 외국인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한국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유학 초기에 영어 강의 교과목들을 우선 개설해 줌으로써 선 유치, 후 한국화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국내 대학간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각 대학에서 영어강의가 가능한 교수진을 참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초로 직면하게 될 주거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 대학별 단위가 아닌 몇몇 대학들이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 공동 기숙사의 설치도 고려해봄직하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공동 기숙사 안에 한국어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유학생 전담관리자를 고용 배치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 연장이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각종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 시스템의 가동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일의 성패는 업무를 추진하는 교육부 해당부서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말 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유학수지의 적자 해소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디 이번에 교육부가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국내 유치를 위한 ‘스터디 코리아’프로젝트가 착실하게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오성삼 건국대 사범대 교수·前국제교육진흥원장
  • ‘지역균형 선발’ 서울대 관문돌파 6인

    최근 3년 동안 서울대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전국 18개 군(郡) 소재 19개 고교생 21명 등 모두 48명의 지역 인재들이 올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했다. 서울대가 첫 실시한 ‘지역균형선발전형제도’에 따라 군 단위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3.7%에서 7.4%로 높아진 덕분이다. 합격자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지 않고도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6명의 대표적 사례를 소개한다. ●경남 의령군 의령여고 최란경 최양은 1966년 의령여고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자로 인문Ⅱ계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고교입학 후 한번도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교지 편집부장과 방송반 작가로 활동하는 등 명랑·쾌활하며, 적극적인 성격이다. 당초 법대 진학을 꿈꿨지만 사학도로 선회한 최양은 “동양사를 전공, 중국이 시도하는 고구려사 왜곡을 바로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4남1녀중 막내로 아버지는 건설 노무자, 어머니는 이웃집 애봐주기 등 돈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하는 억척주부. 담임 정사진(44) 교사는 “스스로 공부하며 모르는 문제는 메모했다가 담당교사에게 물어서 꼭 알고 넘어갈 정도로 철저한 성격”이라고 전했다. ●경북 영양군 영양여고 황진하 개교 30년 만에 3번째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 교사와 학생들은 하루 종일 들떠 있었다. 수학교육과에 합격한 황양의 담임 서글로리아(32·여) 교사는 “지역 균형선발은 농어촌 학교에 엄청난 기회를 줬다.”며 “이제 이곳 중학생들이 도시지역 고교로 진학하는 숫자가 크게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하루 2시간씩 EBS 강의를 들으며 수능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에 진학할 때 도시학교로 가고 싶은 유혹이 있었으나 농어촌 특별전형을 염두에 두고 영양여고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농어촌 출신이 도시학생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고 박명주 사회교육계열에 합격한 박양은 전곡읍에 있는 입시 학원에 월 10만원을 내고 다닌 것이 학원 과외의 전부다. 장래 교사가 꿈인 박양의 아버지 박정렬씨는 경찰관(44·경사·연천서 지령실장)이며 어머니 이기순(43)씨는 할아버지·할머니와 연천읍 동막리에서 오이·토마토 등 농사를 짓고 있다. 박 경사는 “박봉에 노부모와 아이들 돌보느라 신경도 제대로 못썼는데 고맙다.”고 대견해했다. ●충북 음성군 매괴고 김현경 사회과학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한 김양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인문계 2개교, 실업고 1개고가 있는 음성군내 고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초등학교 때 서울에서 음성으로 이사해 학교를 다녔다. 김양은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등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게 가장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교 1학년 때까지 어머니와 함께 문제집을 풀며 영어와 수학 등을 공부했다.2학년부터는 기숙사에서 하루 5시간 자고 공부에 매달렸다. 수업후 오후 5시30분쯤 보충수업이 끝나면 기숙사에서 혼자 공부했다. 김양은 “처음에는 도시 학생들에게 뒤떨어질까 조바심이 났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나중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기숙사 친구들과 틈틈이 운동장을 달리거나 줄넘기를 하면서 체력도 관리했다. 담임 이미영 교사는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봉사정신이 강하고 성격이 소탈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귀띔했다. 장래 희망은 PD. ●강원도 고성군 고성고 정국현 체육교육학과에 합격한 정군은 국내 알파인스키선수 중 랭킹 5위 안에 드는 국가대표 상비군. 국제대회에서도 수차례 우승했다. 스키는 수업시간외 시간과 방학을 이용한 연습벌레. 집은 스키장 인근 간성읍 흘리에 있으며 부모는 농사를 짓고 있다. 체육담당 최근호(47) 교사는 “늘 성실하고 착한 모범생이며 학교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아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칭찬했다. ●전남 영광군 해룡고 박재인 개교 이래 처음으로 법대에 합격하자 학교는 온통 축제 분위기. 박양은 진도군 의신면 출신으로 의신중을 졸업하고 서울지역 특목고에 응시했다가 낙방하는 쓰라림을 딛고 영광을 안았다. 담임 은희균(41) 교사는 “재인이는 자투리 시간을 쪼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데 능통하다.”며 “신문 사설을 보거나 컴퓨터를 이용해 시사상식을 검색하고 교육방송에도 열정을 쏟았다.”고 공부법을 소개했다. 또 “독서량이 엄청나 수준 높은 사회과학 서적을 즐겨 읽었으며, 그래서인지 논술을 아주 잘했다.”고 덧붙였다. 박양은 3년 동안 학교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아침 6시 기상과 밤 12시 취침시간을 지켰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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