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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째 복구 작업 아직도 막막… 장비·인력 너무 절실”

    “며칠째 복구 작업 아직도 막막… 장비·인력 너무 절실”

    “며칠 동안 철거 작업을 돕고 있는데 아직 막막하기만 하네요. 더 많은 장비와 인력 지원이 절실합니다.” 12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마을에서 물에 젖은 가구들을 옮기고 있는 장복식(57·순천시 연향동)씨는 “여기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라면서 “어제부터 침수된 물건들을 집 밖으로 빼내는 일을 하는데 아무리 많이 해도 태가 나지 않을 정도로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연신 구슬땀을 닦았다. 피아골 입구인 기촌마을은 지난 8일 34가구가 모두 침수됐다. 순천 황전면에서 임업을 하는 장씨는 지난 9일 하루 구례 오일장에서 일을 돕다가 이 마을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째 청소작업 등을 돕고 있다. 그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방 안과 거실 등 좁은 곳에 있는 장판과 농 등 가재도구를 모두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다”면서 “인력과 장비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전기가 끊기고 물이 단수돼 모든 상황이 고통 그 자체”라고 말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음식물이 상하고 쓸모없게 된 가재도구들에서 내뿜는 악취도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내처럼 세탁차나 물차, 지게차 같은 중장비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장씨는 “구례군의 많은 지역이 이런 피해를 봤는데 전기수리와 도배, 방충망 등등 모든 분야에서 재능기부 봉사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면서 “쓰레기로 변한 물품을 다 치운 후에는 방 도배부터 비닐하우스 복구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 했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침수 피해를 본 남원시 금지면에서도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주시에서 직원 6명과 함께 와 4일째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김상용(56) 원호종합건설 부장은 “수해 현장에서 부족한 포클레인과 덤프트럭, 살수차 등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줘 유실된 도로와 제방 복구를 돕고 있다”면서 “재난 현장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으나 조금씩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례·남원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름의 희열 이후 6달…‘황제’ 임태혁, ‘괴물’ 김기수 또 제압

    씨름의 희열 이후 6달…‘황제’ 임태혁, ‘괴물’ 김기수 또 제압

    12일 강원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 금강급 ‘황제’ 임태혁(31·수원시청)과 모래판에서 ‘괴물’로 통하는 신흥 강자 김기수(24·태안군청)가 마주섰다. 지난 2월 스포츠 리얼리티 ‘씨름의 희열’ 결승에서 격돌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전파를 탄 ‘씨름의 희열’은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등 경량급 강자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기술 씨름을 보여주며 인기를 끈 방송 프로그램이다. 임태혁과 김기수는 강자들을 제치고 이 프로그램에서 마련한 태극장사 결정전 결승에 올라 승부를 겨뤘다. 민속씨름 역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팽팽했던 두 장사는 매 판마다 접전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노련미가 돋보인 임태혁이 3-0으로 이겨 우승 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반년 만에 영월에서 재회한 두 장사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또 3차례 연장을 포함해 마지막 다섯번째 판(5전 3선승제)까지 가는 보기 드문 명승부를 펼친 것. 첫째판부터 기술 씨름 잔치였다. 김기수의 들배지기를 막아낸 임태혁이 밭다리를 시도하며 김기수의 등샅바를 잡자 김기수는 뒤집기로 맞섰지만 임태혁이 끌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첫째판을 가져갔다. 1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해 30초의 연장이 추가된 둘째판과 셋째판에서는 김기수가 각각 빗장걸이와 끌어치기로 반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넷째판에서 임태혁이 앞무릎치기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태안군청 곽현동 감독이 임태혁이 경고성 플레이를 했다며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다섯째판에서 두 장사는 다시 장기전으로 가며 연장에 돌입한 끝에 임태혁이 경기 종료 부저 소리와 함께 밭다리 되치기로 김기수를 모래판에 눕히며 포효했다.3-2로 재역전승한 임태혁은 이로써 지난해 9월 용인 대회 이후 11개월 만에 민속씨름 대회 정상을 밟으며 금강장사 타이틀을 14개로 늘렸다. 2011년 올스타 대회 당시 태백·금강 통합장사까지 포함하면 생애 15번째 민속씨름 장사 타이틀이다. 임태혁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6개월 만에 재개된 민속씨름 대회인 지난달 영덕 단오대회에서는 예선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해야 했던 아쉬움도 날려버렸다. 이날도 오른쪽 무릎이 다소 좋지 않아 보였으나 기어코 꽃가마에 오르고야 말았다. 2018년 영남대를 중퇴하고 태안군청 씨름단에 입단한 김기수는 그해 추석 대회에서 4강에서 임태혁을 거꾸러 뜨리는 파란을 연출하며 처음 꽃가마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임태혁은 “오랜 시간 동안 경기가 진행돼 팬 분들이 혹시 지루하지 않았을까 걱정”이라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장 안정vs기본권 침해’…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고견 구해”

    ‘시장 안정vs기본권 침해’…이재명 “토지거래허가제 고견 구해”

    “찬반 의견 극명하게 갈려…도민 고견 구해”페이스북 통해 찬반 양측 견해 상세히 설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투기를 차단하고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만 허용하기 위해 검토 중인 토지거래허가제를 두고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면서 “주권자인 도민 여러분들의 고견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토지거래허가제를 강력히 주창해온 이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찬반 양측의 견해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지만, 무게중심은 찬성 쪽에 있었다. 우선 이 지사는 찬성하는 쪽의 견해에 대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가장 강력하고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토지 소유 편중 및 무절제한 사용 시정, 투기로 인한 비합리적 지가 형성 방지, 부당한 불로소득 통제를 위해 토지거래의 공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사유재산 부정이 아닌 제한하는 형태며, 투기적 토지거래 억제하기 위한 처분 제한은 부득이한 것으로 재산권의 본질적 침해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도 경기도의 경우 실거주자들만 주택을 취득하게 돼 갭투자가 줄어 실질적인 투기 억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쪽은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입장”이라며 “경기도의 토지거래허가제를 ‘주택거래허가제’로 보고 유한한 자원인 토지와 달리 주택은 건축물이기에 정부 통제의 당위성과 근거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이 지금의 구매심리와 공포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경기도만 시행하면 풍선효과로 서울 등 경기 외곽의 투기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일부와 보수 경제지는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유재산인 토지 처분권에 대한 본질적인 침해로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나아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와 다름없다는 주장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1년간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법정동 기준)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되는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려면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관할 시·군·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허가를 받아도 바로 입주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도입 지역과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경기도의 토지거래허가제 도입 방안을 두고 위헌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직자들을 입단속 시키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 피해 ‘인강’ 들으려 ‘파라다이스’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하와이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호텔 등의 업체를 중개한다는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추가 감염자 수 급증으로 각 지역 대학들이 올해 가을 학기 수업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실제로 12일 현재 미국 전역 약 150개 지역의 대학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하와이 주 소재의 국공립 대학과 초중고교 등 교육기관들 역시 가을 학기 수업을 100% 온라인으로 대체키로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중개 업체의 광고에 등장한 ‘파라다이스에서 공부하자’는 문구가 비판의 대상이 된 분위기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중개 사업을 구상한 인물은 프리스턴 대학 졸업생 레인 러셀과 아담 브래그 군 두 명이다. 이들은 최근 ‘U Experience’라는 간판을 단 온라인 중개 업체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주요 업무는 미국 각 지역 대학생들에게 하와이 소재 호텔에 체류하며 원거리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비용은 학생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현재 와이키키 해변 인근 두 곳의 대형 호텔들이 ‘The U Experience’와 협업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12일 업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 각 학생들은 1인당 1만 5000달러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요금에는 호텔 숙박비와 조식 비용 일체가 포함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하와이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외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입국은 전염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8월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령으로 제2차 ‘셧다운’을 선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소재의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들은 오는 가을 학기수업을 100% 온라인 강의로 대체키로 했다. 또, 인파가 몰리는 공원, 해변, 등산 코스 등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해당 중개 업체의 프로그램이 중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우이에 거주민 렉시 피게로아 씨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업체 측의 입장 표명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당장 그 시도 자체를 중지하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그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중지를 내용으로 정부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현지 주민 약 90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번 중개 프로그램의 협업 호텔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호텔 ‘파크 쇼어 인’ 측은 프로그램 참여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켈리 샌더스 총 책임자는 “우리 호텔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하와이 주 정부의 14일 격리 지침 등 외부 관광객에 대한 엄격한 규칙 준수 여부”라면서 “현재 하와이 내부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주민들의 안전 규칙 준수 요구의 목소리와 염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했다. 한편,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해당 업체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이 원격 학습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강의 진행 시 간과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 작용 등의 교육 환경을 충족시킬 수 있다를 주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곳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전통적인 대학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 측은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또, 하와이 커뮤니티와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수의 안전 장치도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부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전원 코로나19 감염 여부 사전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격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하와이에 체류하는 동안 다수의 엄격한 지침을 따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핸드북에는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엄격한 주 정부의 지침을 따라한다고 게재돼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업체 핸드북과 홈페이지 광고문에는 이번 중개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파라다이스 섬으로의 여행’, ‘해변에서의 다채로운 레크레이션’, ‘유명 DJ의 화려한 파티’ 등의 문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광고문에는 ‘주말에는 다이아몬드 헤드를 등산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문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중개 업체는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상태다. 다만 업체 측은 현재 접수된 인원 수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커크 컬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중개 업체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은 없었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동안 정부가 금지한 단체 행동 등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집값 상승세 진정 양상… 종합대책 효과” 김종인 “안정은 무슨… 대통령 감 없어”중저가 1주택 추가 세금 경감 대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권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부상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로소득 환수 ▲대출규제 강화로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대책 등 4대 정책 패키지를 입법까지 마쳤다고 설명한 뒤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은 부동산 시장 상황 및 서민들의 체감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면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에서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4대강 논란’과 관련,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文 “갭투자 차단…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고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군 골프장 등 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했고, 임대차보호법의 획기적 변화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기울어진 관계를 개선했다”며 ‘획기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써 가며 정부가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차인 보호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며 “주택을 투기 대상이 아닌 복지 대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판 의식한 듯 “중저가 1주택 세금 경감 검토” 다만 최근 부동산 대책을 향해 쏟아진 비판을 의식한 듯 “제도 변화에 국민의 불안이 크다. 정부는 혼선이 없도록 계속 보완을 해나가겠다”며 “중저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을 중산층까지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고시원 쪽방 지하방 비닐하우스 등의 주거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택 처분 문제로 논란을 빚은 김조원 민정수석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김조원 수석은 노영민 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다른 수석들과 함께 지난 7일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대전시, 국토교통부,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 대전시 ◇ 4급 승진 및 전보 △ 복지정책과장 김은옥 △ 장애인복지과장 송석주 △ 감염병관리과장 문인환 ◇ 5급 승진요원 △ 인사혁신담당관 장두현 △ 정보화담당관 우명섭 △ 재난관리과 한정수 △ 비상대비과 김미중 △ 투자유치과 장숭희 △ 농생명정책과 이시행 △ 과학산업과 김미희 황주상 △ 기반산업과 송익수 △ 스마트시티과 김진수 △ 세정과 김해경 △ 시민소통과 정주미 △ 문화예술정책과 최영숙 △ 관광마케팅과 손해중 △ 복지정책과 조성례 △ 노인복지과 이정순 △ 보건의료과 박정과 △ 위생안전과 곽영미 △ 교육청소년과 허인숙 △ 맑은물정책과 공운식 △ 공원녹지과 박관식 박은주 △ 주택정책과 최은영 △ 의회사무처 김영만 △ 감사위원회 이은주 △ 보건환경연구원 강호정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스마트도시팀장 허나윤 ■ 경찰청 ◇ 경무관 전보 △ 경찰청 대변인 김광호 △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우철문 △ 경찰청(국정상황실) 김학관 △ 경찰청(치안정책관) 이상률 △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최종문 △ 경찰대학 교수부장 김수영 △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조지호 △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김희규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박성주 △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허찬 △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윤희근 △ 서울지방경찰청(경찰관리관) 강언식 △ 서울 강서경찰서장 반기수 △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김영일 △ 인천지방경찰청 제3부장 윤명성 △ 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박생수 △ 세종지방경찰청장 이명호 △ 경기지방경찰청 제1부장 연정훈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2부장 고기철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 정승용 △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 박희용 △ 전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정병권 △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이인상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이정림
  • [인사]

    ■서울신문 △체육부장 이제훈 ■교육부 △장관비서실장 이윤홍△혁신행정담당관 김정연△운영지원과장 이영찬△교육부 김현주 김홍순△충북대 국제교류본부 행정실장 박종필△한국교통대 학생과장 배기주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팀장 허나윤 ■경찰청 ◇경무관 전보△경찰청 대변인 김광호△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우철문△경찰청(국정상황실) 김학관△경찰청(치안정책관) 이상률△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최종문△경찰대학 교수부장 김수영△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조지호△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김희규△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박성주△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허찬△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윤희근△서울지방경찰청(경찰관리관) 강언식△서울 강서경찰서장 반기수△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김영일△인천지방경찰청 제3부장 윤명성△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박생수△세종지방경찰청장 이명호△경기지방경찰청 제1부장 연정훈△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2부장 고기철△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 정승용△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 박희용△전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정병권△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이인상 ■산림청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김진아△산림일자리창업팀장 김종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이정림
  • 이재명 “과천청사부지, 장기 공공임대주택 지어야”(종합)

    이재명 “과천청사부지, 장기 공공임대주택 지어야”(종합)

    “앞으로 ‘기본주택’ 외에 택지개발 불허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정부가 과천청사 부지를 공공주택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투기 광풍을 막기 위해서는 분양(분양전환조건부 임대주택)이 아닌 미분양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국립외교원, 서울지방조달청, 과천청사 용지 등 핵심 요지의 국가 보유 토지에 짓는 신규주택은 청년과 취약계층은 물론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미분양조건부 장기공공임대주택이어야지 분양하거나 분양 전환 조건부 임대주택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시세의 절반에 불과한 로또 분양으로 투기 광풍을 불러올 뿐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제한하면 현금조달이 가능한 금수저 자녀들에게 국민의 재산으로 잔칫상을 펴주는 꼴이 되고, 결국에 가서는 주택투기시장에 유력한 또 하나의 투기자산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지사는 “대책의 극히 작은 허점을 찾아 정책목표를 무너뜨리고 투기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바로 투기세력이다. 소중한 국민의 자산인 토지가 투기세력의 배불리기에 이용되어선 안 된다. 불로소득 환수를 위한 부동산세 강화로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동시에 무주택자들이 평생 집값 걱정 없이 적정한 임대료로 주거를 영위하도록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면 공포수요 억제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는 8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과천청사 유휴지 내 공공주택공급정책 계획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로 과천시민의 심장과 같은 휴식공간을 외면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을 난개발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주택공급계획 자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그린벨트에 분양아파트 못 짓게 하겠다” 이 지사는 향후 경기도의 부동산 정책 원칙에 대해 “기본주택(무주택 중산층과 서민용 미분양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용 외에 일반분양을 위한 녹지 훼손이나 택지개발은 원칙적으로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경기도는 지금까지 주택분양을 위한 녹지 훼손이나 택지개발에 대해 정부와 발을 맞춰왔다. 그런데 녹지 훼손과 신규택지 개발은 여러 장점에도 본도심 퇴락을 가속하고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다”며 “특히 ‘개발이익 공공환수 없는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로또분양으로 공공택지는 투기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택지에는 원칙적으로 공익적인 ‘기본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택지개발로 소외되고 퇴락해 가는 원도심을 배려해야 한다. 앞으로 경기도는 공익목적의 기본주택 공급 외에 일반분양목적의 택지개발은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도심 재정비를 포함한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윤석열 총장 선배, 검찰 퇴임하며 “수사는 생물”

    윤석열 총장 선배, 검찰 퇴임하며 “수사는 생물”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직접수사 5만건→8천건 예상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이 7일 퇴임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사는 생물”이라며 “사안 규명을 하다 보면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 범위를 규정으로 극히 제한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4급 이상의 공직자나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등으로 대폭 축소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규정에서는 검찰 직접 수사를 적절히 허용하되, 운용을 엄격히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진실의 문 앞에 주저앉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 제도나 시스템은 한 번 만들면 백 년은 가야 한다”며 “이해관계를 떠나서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역사에 남을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직접수사는 4급 공무원, 3천만원 뇌물로 한정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김 고검장은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수사권 개혁을 위한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대통령령 등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개정 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검찰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으로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가능 범죄는 4급 이상의 공무원이나 3000만원 이상의 뇌물 등으로 한정된다.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올해 초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한정됐다. 마약 수출입 범죄는 경제범죄에,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는 대형참사범죄에 각각 포함시켜 검찰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개정령이 시행될 경우 검사 직접 수사 사건은 연간 총 5만여건에서 8000여건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검사는 경찰에게 90일 이내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지만 재수사요청은 한 번만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동구, 똑똑한 아파트 관리 비법 전수한다

    서울 성동구는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가능한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실태조사’와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 컨설팅’ 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공동주택을 둘러싼 고질적인 입주민 갈등, 관리비 분쟁 등이 심화되고 있으나 관리주체 등의 전문성 부족으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가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공동주택 관리·운영을 위한 방안 제시와 지원을 통해 근본적인 갈등구조 개선에 나선 것이다. 먼저 구는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의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장기수선충담금 적정 지출,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사안별 경중에 따라 행정지도,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해 투명한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39개 단지의 점검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상·하반기 총 6개 단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관리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예산·회계, 공사·안전, 용역·에너지 등 분야별 전문상담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공동주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건전한 관리문화를 확산하고, 상생하는 주거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민물·염수 공존하는 ‘기수역’ 복원 효과 고등어·전갱이·복어·도다리까지 ‘귀향’지하수 염분 영향 적어 개방 기대 커져 “염도 피해, 9월 갈수기 실험해야” 주장도“세계적 드문 사례… 비상 계획까지 준비”낙동강 하굿둑이 지난 6월 4일 세 번째로 수문을 개방했다. 1987년 낙동강 물을 담을 거대한 그릇으로 만들어진 하굿둑은 장마나 태풍 등으로 하천물이 불어나면 수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빼냈다. 32년 만인 지난해 6월과 9월, 그리고 올해 6월 3차례 이뤄진 개방은 매년 수위 관리를 위한 개방과 목적이 달랐다. 민물인 하천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을 낙동강으로 유입시켜 ‘기수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험한 것이다. ‘기수역’(汽水域)은 강의 하구에 강물과 바닷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염분의 농도가 강물보다 높고 바닷물보다 낮은 독특한 생태계다. 하굿둑이 건설된 후 기수역이 사라지고 환경 변화로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가 감소했다. 하굿둑 수문을 여는 관건은 염분 피해다. 바닷물의 유입 범위와 염분의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 하굿둑 개방은 낙동강을 시작으로 금강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대강 보 개방과 함께 용수 공급을 둘러싼 또 다른 ‘물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라진 낙동강 ‘재첩’도 다시 돌아올까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 3차 개방에서는 수문을 올려 바닷물고기를 상류로 이동시켰다. 개방 후 둑 상류에서 물고기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했다. 어류 조사 결과 2차 실험기간(6월 12일) 1㎞ 지점에서 민물과 기수·해수어종 등 15종, 75마리가 확인됐다. 5차 실험기간(7월 3일)에는 기수·해수종이 상류 7.5㎞ 지점에서도 잡혔다. 고등어·농어·전갱이 등 바다와 기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왔고 장어 등 회귀성 어류도 나왔다. 기수어종의 등장에 낙동강 ‘재첩’에 대한 향수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애주가들의 속을 달래 주던 낙동강 재첩은 하굿둑 건설 후 사라졌고, 낙동 김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현 조건에서 재첩 복원은 어렵다. 재첩은 15psu(1psu는 바닷물 1㎏에 1g의 염분이 들어 있다는 의미)의 염도와 모래·자갈 지형에서 서식하기에 강바닥 ‘천이’가 필요하다. 낙동강 인근에서 만난 어부 장덕철씨는 4일 “장어와 농어 등 기수어종과 복어·도다리 등 기수역을 왕래하는 어류들이 37년 만에 낙동강으로 ‘귀향’했다”면서 “낙동강을 살리려면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하지만 식수원과 농업용수 사용이 많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문 개방의 키를 쥐고 있는 지하수의 염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기수역 생태계 복원 및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연구 필요성도 제기됐다. 두 번째 대조기에 614만t의 해수를 유입한 결과 염분이 상류 12.1㎞ 지점에서 확인(1.68psu)됐다. 계획 범위인 대저수문(상류 15㎞) 아래지만 1개 수문만 개방했고 환경대응용수뿐 아니라 많은 비가 내렸다는 점에서 수문 운영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하굿둑 상류 20~30㎞ 지점에는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이 집중돼 있다. 취수장에서 하루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만 439만여t에 달한다. 농업용 양수장 33곳에서도 하루 230만t을 사용한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세 차례 실험은 하굿둑 개방 및 개방 시간 확대에 따른 해수의 이동과 지하수 영향, 수생태계 변화 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최종 개방 여부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용수 확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건설 당시 고려하지 못한 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개방에 엇갈리는 민심… 관건은 ‘농업용수’ 환경부 등 5개 기관과 시민·환경단체들은 3차 개방 결과에 대해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분 개방 시 현재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기수역을 어느 규모로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하굿둑은 개발의 교두보로서 약 450만평의 갯벌이 사라지고 강과 바다의 이동통로를 막아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면서 “수문 개방으로 어종이 다양해진 것은 장기적으로 강 전체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은 스스로 길을 만들기에 ‘조심성’이 과할 필요가 없다”며 “개방 수문 숫자보다 바닷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농민들은 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부산 강서지역은 3~4m만 땅을 파도 짠물이 나온다. 농번기에는 양수장에서 낙동강 물을 공급받지만 9월 이후에는 지하수(표층수)나 수돗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대파가 유명한 것도 염분에 강하기 때문이다. ‘짭짜리’ 토마토는 새로운 농법으로 개발한 작물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특산물이다. 농민들은 토마토 수확 후 그 자리에 벼를 심는다. 땅의 염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이다. 농민들은 염분 영향 파악을 위해 9월 이후 갈수기에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화식 대저토마토작목반연합회장은 “물이 많아도 활용할 용수가 제한적인 데다 염도가 높으면 양수장 가동이 중단돼 생업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상류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책이 마련된다면 개방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3차례 수문 개방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해 이뤄진 1·2차 개방 땐 수문 1기(좌안 8번)를 38분, 51분씩 개방해 해수의 이동거리를 분석했다. 1차(6월) 개방에서는 바닷물 64만t이 유입돼 7㎞(최저층 기준)를 이동했고, 2차(9월)에서는 101만t이 들어와 8.8㎞까지 올라갔다. 환경부는 “단기 개방으로 지하수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물의 탁도 개선(47% 감소) 효과는 컸다”고 밝혔다. 3차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간 수문을 개방했을 때 염분 확산 등의 변화를 실험했다. 하천보다 바다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개방했다. 첫 번째 대조기(6월 4~8일)에 수문 1기(좌안 9번)를 개방해 총 258만t을 유입했고, 두 번째 대조기(6월 19~25일)에는 수문 2기(좌안 9, 10번)를 활용해 위아래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총 614만t이 들어왔다. 유입된 염분은 하천 바닥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이동했고, 유입 횟수가 반복될수록 하천의 저층에서 염분 농도가 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하굿둑 수문 개방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농업용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수문 관리뿐 아니라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낙동강 하굿둑은 염수 막고 안정적 취수용 건설철새 도래지 등 환경 파괴 논란 낙동강 하굿둑은 낙동강 하류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연결하고 있다. 1970~80년대 바닷물이 상류 26㎞ 지점에 있는 물금취수장까지 올라가면서 안정적 취수 및 김해평야의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됐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염분 농도가 높아 취수가 중단되는 날이 연평균 14일이나 됐다. 1977년에는 45일간 취수를 하지 못했다. 하굿둑은 총연장 2.4㎞, 높이 18.7m인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11월 완공된 하단동과 을숙도를 잇는 좌안배수문(510m)이다. 을숙도와 명지동을 연결하는 우안배수문(343m)은 4대강 사업 일환으로 2013년 8월 완공됐다. 하굿둑 건설로 밀양댐 10개 용량인 연간 7억 5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둑 상부에는 도로가 건설돼 부산∼서부경남 간 교통 소통을 개선했다. 하굿둑 운행 차량이 하루 10만대에 달한다. 낙동강 하류 연안 100만평을 매립해 신평장림공단 등을 조성해 택지와 공업용지난을 해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집중호우 시 토사가 쌓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세계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의 환경 파괴와 녹조 발생이 증가하는 등 수질이 악화됐다.
  • “개콘 멈춰도… 대한민국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한다”

    “개콘 멈춰도… 대한민국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한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됐어도 개인기 계발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 JTBC 등으로 여러분과 만나고요.”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집행위원장은 행사 소식을 전하며 코미디언들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 “올해 축제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로 어려운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부코페) 개최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부코페 기자회견장엔 김준호, 김대희, 조윤호, 오나미를 비롯해 ‘옹알스’ 팀, 변기수, 박성호, 정범균, 홍윤화 등 코미디언들이 모였다.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개콘)가 막을 내린 뒤 TV에서 보기 어려웠던 이들도 함께 자리했다. 2013년 아시아 첫 코미디 축제로 시작해 8회를 맞은 올해 주제는 ‘코미디는 계속돼야 한다’로 정했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에서 열리며 국내 유명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다. 매년 다양하게 찾아오는 ‘변기수의 목(욕)쇼’부터 관객과 소통하는 ‘쇼그맨 인 부산’, 유튜브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네놈들’, 박미선 등 개그우먼들이 꾸미는 ‘여탕 쇼’,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 ‘옹알스’ 등 2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4개 팀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영상으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유명 개그맨보다 신인들의 자리가 없어져 공연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면서 “개막식에 KBS 막내 기수 개그맨들을 초청해 깜짝 무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라 열겠다”면서 “마스크를 2만장도 넘게 기부 받았다”고 했다. 마스크 위에는 웃는 입 모양을 그려서 나줘주는 걸 구상하고 있다. 무관중 개막식에, 자동차 극장 형태의 공연도 계획했다. 코미디언들이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도 준비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낙동강 하굿둑 장기간 개방했을 때 주변지역 지하수 염분 큰 영향 없어”

    “낙동강 하굿둑 장기간 개방했을 때 주변지역 지하수 염분 큰 영향 없어”

    낙동강 하굿둑을 한 달간 개방한 결과 고등어·농어·장어 등 바다나 기수역(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태계 복원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인근 지하수의 염분 농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환경부는 3일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올해 6월부터 한 달간 시행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3차 실험은 1, 2차와 달리 하굿둑을 장기간 개방했을 때 염분 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두 번의 대조기(밀물이 가장 높을 때)에 단시간 및 상시 개방한 결과 유입된 염분이 하천 바닥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이동하고 유입 횟수가 반복될수록 하천의 저층에서 염분의 농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염분이 최장 12.1㎞ 지점에서 검출됐고 실험 후 유입된 염분은 환경대응용수와 강우 방류 등을 통해 희석됐다. 하굿둑 주변 지역 지하수(287지점)의 염분 농도 변화를 관측한 결과 3차 실험에서도 1, 2차 실험처럼 주변 지하수 관정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5곳에서 염분 변화가 있었으나 평상시 변화 범위 내로 평가됐다. 수생태계 측면에서는 하굿둑 상류(4지점)와 하류(1지점)를 조사한 결과 개방 후 둑 상류에서 전반적으로 물고기 종수와 개체 수가 증가했다. 고등어·농어뿐만 아니라 청멸치 무리와 전갱이 등 해수 어종이 수문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각 기관들은 1∼3차 실험 결과를 분석해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주호영, 與·이재명 겨냥 “부동산 두 채 가진 게 범죄? 공산주의야”(종합)

    주호영, 與·이재명 겨냥 “부동산 두 채 가진 게 범죄? 공산주의야”(종합)

    “내 손발 노동만 인정? 토지 가치 불인정?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공산주의”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임대차 3법’ 등 거대의석을 바탕으로 부동산 관련 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한 정부·여당을 겨냥해 “수십억 현찰과 주식을 가진 도지사, 여당 중진의원이 ‘부동산 두 채 가진 것은 범죄’라고 펄펄 뛴다”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내 손과 발로 노동하여 벌어들인 노동 수익만 인정해야 한다’, ‘자본과 토지에 의한 가치 창출은 인정할 수 없다’ ‘사적 소유는 모두 국가가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은 150년 전 칼 마르크스가 던진 공산주의”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부동산 가진 자에 대한 ‘증오심’ 선동”“계층간 적대감 키우면 집권 유리 속내”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현찰에는 유동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그 논리대로라면 주식 부자, 현찰 부자에게도 고통을 주어야 마땅하다”면서 “기준 이상의 주식과 현찰을 보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고 초과분을 강제 징수하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들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계층 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속내가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의 국가 권력과 행정 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면서 “이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부동산을 잡는데 헌법이 방해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이라고 비판했다.주 “토지·주택거래허가제 명백한 위헌”“시민 자유 제한한다고 왜 큰소리 치나” 주 원내대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들이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를 훼방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 ‘주택거래허가제’를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한 뒤 “왜 행정권력이 시민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큰소리를 치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는 간부급 도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실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소유 주택을 연말까지 모두 처분하지 않으면 인사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지자체 차원의 고위 공직자에 대한 다주택 처분 조치는 경기도가 처음이며, 2급 이상 공직자에게 권고한 정부안보다 강력하다.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돈 버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기도 종합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이재명 “4급 이상 도 공무원, ‘실거주 1주택’ 빼고 다 팔아라”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제한(부동산 정책 신뢰 회복), 비거주용 주택의 징벌적 과세와 장기공공주택 확충(공급 확대 및 투기수요 축소), 기본소득형 토지세 도입(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환급) 등이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우선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시군 부단체장 포함)과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상근 임직원에게 올해 연말까지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부득이한 사유로 다주택을 보유하더라도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내 해소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내년 인사 때부터 주택보유 현황을 승진·전보·성과·재임용 등 각종 평가에 반영하고, 다주택자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각종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미 최근 도 인사에서도 일부 다주택 보유 고위 공무원이 승진에서 배제됐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부동산정책은 반헌법적 처사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열차가 헌법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다음 세대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축복 아래 살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 온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를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는 지난 70년간 (헌법을 토대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빛나는 성취를 가능하게 만든 위대한 시스템을 가장 심하게 경멸하는 곳이 우리 국회”라고 거듭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경남도민일보, 대구시

    ■ 중소벤처기업부 ◇ 실장급 승진 △ 소상공인정책실장 조주현 ◇ 국장급 전보 △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 김일호 ■ 국토교통부 ◇ 국장급 승진 △ 도시정책관 최임락 ◇ 과장급 전보 △ 건설산업과장 김광림 ■ 경남도민일보 ◇ 승진 △ 전무이사 김주완 △ 상무이사 임용일 △ 광고사업국장 조인설 △ 편집국 부국장 김훤주 △ 자치행정2부 부국장 박석곤 △ 자치행정2부 부국장 조현열 △ 서울취재본부 부장 고동우 ◇ 전보 △ 지방자치 전문기자 이일균 △ 논설여론부 부국장 이원정 △ 자치행정2부장 정성인 △ 시민사회부장 정봉화 △ 자치행정1부장 조재영 △ 경제부장 표세호 ■ 대구시 ◇ 5급 승진 △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손혜경 윤찬 △ 감사관실 남인석 △ 기획조정실 김미희 임환정 김대영 지유환 △ 시민안전실 임주생 이정임 이상대 구성호 △ 경제국 류현석 예성희 송화석 김신영 배매신 △ 일자리투자국 용창준 김현령 조희동 △ 혁신성장국 임용하 신세나 심관택 △ 도시재창조국 이재홍 김영호 황인만 권기설 △ 미래공간개발본부 안희남 정대근 박창호 △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서미영 △ 자치행정국 최창환 최수봉 김현숙 박정미 △ 시민건강국 오창균 이지혜 차수경 △ 여성청소년교육국 권수현 송지은 박정호 △ 녹색환경국 하경구 김유전 도영희 이종순 △ 교통국 장현섭 최용훈 김재만 △ 의회사무처 강명주 △ 보건환경연구원 이준탁 △ 상수도사업본부 장현덕 정기수 △ 건설본부 정상영 ◇ 5급 직무대리 △ 감사관실 김기 △ 기획조정실 김정화 △ 시민안전실 박군서 △ 경제국 조현백 △ 도시재창조국 이재호 △ 미래공간개발본부 권혜정 문용운 △ 통합신공항추진본부 정길수 △ 자치행정국 송영현 성태홍 김인수 △ 복지국 심정희 △ 시민건강국 정정희 김영애 박순화 △ 녹색환경국 윤대영 △ 교통국 김동현 △ 보건환경연구원 이명숙 전현숙 △ 건설본부 조성욱 심찬보 △ 도시철도건설본부 석원창 △ 서울본부 석재경 △ 시설안전관리사업소 고무영 ◇ 5급 전보 △ 대변인실 최성용 △ 기획조정실 한응민 남희도 박수관 △ 시민안전실 안상현 김미자 △ 일자리투자국 박은영 △ 혁신성장국 노경완 이윤아 류은주 박주환 △ 도시재창조국 최삼룡 김종익 △ 미래공간개발본부 정규대 김상우 △ 자치행정국 박미경 최진욱 △ 복지국 박미향 원경자 △ 문화체육관광국 황광석 △ 녹색환경국 이정우 △ 교통국 문희섭 한기봉 △ 의회사무처 안종락 원중근 △ 공무원교육원 변종현 △ 상수도사업본부 박성철 김병조 최호명 김정태 △ 건설본부 김경택 △ 도시철도건설본부 김건우 서종진 △ 시설안전관리사업소 김득영 △ 차량등록사업소 박동만 △ 문화예술회관 박석순 △ 대구미술관 이원기△ 대구콘서트하우스 성남흔 △ 체육시설관리사무소 박병용 ◇ 5급 전입 △ 시민안전실 이희관 △ 도시재창조국 김명수 △ 통합신공항추진본부 백규현 △ 시민건강국 박영희 △ 농업기술센터 오명숙 ◇ 5급 전출 △ 중구 이상수 △ 동구 최영근 이종무 박성태 △ 서구 예병관 △ 남구 정미숙 △ 수성구 황경아 △ 달성군 채중관 ◇ 5급 휴직복직 △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이정자 ◇ 5급 파견 △ 투자유치과(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임휘철 △ 스마트시티과(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백도열
  • 미스트롯 ‘비타민 소녀’ 우현정, 연예인야구 시구 도전

    미스트롯 ‘비타민 소녀’ 우현정, 연예인야구 시구 도전

    ‘미스트롯 비타민소녀’ 우현정이 다음달 3일 재개되는 2020 고양-한스타 SBO리그 개막전 2경기 라바대 올드브로스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개막전 2경기는 개그맨 변기수가 속한 라바 팀과 컬투의 김태균이 속한 올드브로스 팀의 대결로 오후 9시30분에 시작된다. 시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현정은 “많은 연예인 야구선수 분들 앞에서 시구를 하게 돼 많이 떨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면 코로나19도 꼭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비타민 소녀’ 우현정은 2019년 방송된 미스트롯에서 앳된 모습으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내이름을 불러줘’란 곡으로 최근 방송과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협력기관·의료진에 감사 편지

    이재명 지사,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협력기관·의료진에 감사 편지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경기도가 운영한 생활치료센터와 해외입국 도민 임시생활시설에 도움을 준 민간기업과 의료기관 등 12곳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이 지사는 29일 회사 소유 시설을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와 기아자동차 최준영 대표이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전국에서 주목한 경기도의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체계의 바탕에는 귀사의 지원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생활치료센터 전담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 백롱민 병원장과 경기도의료원에도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하는 데 더없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고, 군인과 경찰인력을 파견한 제55사단, 제3공수여단, 용인동부경찰서와 이천경찰서 등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의 필요성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며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무3리·봉명1리 이장, 이천시 목리 이장과 주민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국면에서 함께 지혜를 나눠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19일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에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제1호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4월 29일까지 운영했으며, 제2호 센터도 용인시 소재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4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운영해 총 348명의 환자가 입소 후 완치됐다. 해외입국 확진자가 확산되던 지난 4월 20일에는 해외입국 경기도민 대상 자가격리 시설을 이천시 소재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 마련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 현재 경기도는 제2호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됐지만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및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정한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를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설치해 지난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혈세 낭비한 자치단체에 경종 울린 대법원 판결

    대법원이 그제 ‘용인경전철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전직 용인시장과 공무원 등 30여명을 상대로 낸 주민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자체(장)의 예산 낭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이고, 또 2005년 주민소송제도가 도입된 후 민간투자사업도 주민소송의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한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용인경전철은 1996년 사업 초기부터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당시 용인시장과 시의회,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다. 2004년 교통연구원은 하루 평균 이용객을 16만 1000여명이라 교통 수요를 예측했다. 하지만 용인시가 2010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수요를 재예측한 결과 하루 평균 3만 2000명에 불과했고, 2019년 실제 이용객은 하루 3만 3079명에 불과했다. 전직 용인시장 등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이용객을 무리하게 부풀렸고, 사업 시행 때는 시의회의 의결도 건너뛰었다. 용인경전철은 2010년 6월 완공됐지만 최소 수입 보장 비용 등을 요구하는 시행사와의 소송으로 용인시는 8500억원을 물어 주고 2016년까지 운영비와 인건비 295억원도 지급했다. 지난해도 경전철의 실제 수입은 90억원에 불과해 200억원 상당을 시예산으로 물어 줘야 했다. 혈세 낭비가 지속되는 것이다. 용인 시민들은 결국 지자체의 예산 낭비 행정을 바로잡기 위해 2013년 10월 전직 시장 3명 등을 상대로 1조 3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주민소송단이 요구한 배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나 지자체의 무리한 사업에 일대 경종이 될 것임은 틀림없다. 선거 때마다 예산 낭비성 사업이 부지기수다. 이런 선심성 사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 서울에서 갈아타기, 취득세 12% 피하려면? ‘1년 이내’(종합)

    서울에서 갈아타기, 취득세 12% 피하려면? ‘1년 이내’(종합)

    행안부 ‘지방세법 시행령’ 입법 예고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안에 있는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취득세율이 12%로 올라간다. 이사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두 채 모두 조정대상지역이면 1년, 그 외에는 3년 안에 종전 주택을 처분해야 취득세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중 취득세율 인상과 관련해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세부 운영기준 등을 담았다. 개정안은 우선 강화된 주택 증여취득세율이 적용되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조정대상지역 내에 있는 공시가격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한 경우, 증여받는 자가 내는 증여 취득세율이 현재 3.5%에서 12%로 올라간다. 그 외 주택은 현행 세율 3.5%를 적용한다. 투기수요와 관계없는 1세대 1주택자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조정대상지역이라도 증여취득세율 3.5%가 적용된다. 일시적 2주택은 3년 내 처분하면 중과 예외 개정안은 이사·학업·취업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경우 1주택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세부기준을 정했다. 1주택 세대가 다른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한 경우, 신규주택 취득 시점부터 3년 안에 종전 주택을 처분하면 신규주택은 1주택 취득세율인 1∼3%를 적용받게 된다. 종전 주택과 신규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1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처분기한 내에 종전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추후 차액이 추징된다. 다주택자 판단 기준인 1세대의 범위를 규정했다. 현행 지방세법은 4주택자 이상만 취득세를 중과해 다주택 세대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이를 보다 명확히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세대는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기재된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으로 구성된 세대를 뜻한다. 배우자와 30세 미만 자녀는 주택을 취득하는 자와 세대를 분리해 거주해도 같은 세대로 본다. 다만 30세 미만 자녀라도 일정한 소득(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중위소득의 40% 이상)이 있고 분가해 사는 경우에는 별도 세대로 볼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 개정안은 투기로 보기 어려워 주택 수 합산 대상에서 제외되는 주택 종류도 정했다. 가정어린이집, 노인복지주택, 국가등록문화재, 농어촌주택, LH·지방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의 공공임대주택, 재개발사업 등을 위해 멸실목적으로 취득하는 주택 등 공공성이 높거나 주택공급사업을 위해 필요한 경우는 주택 수 합산에서 제외하고 중과세율도 적용받지 않는다. 또 상속주택의 경우 지분상속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상속 개시일부터 5년까지는 주택 수에 합산하지 않도록 했다. 행안부는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세법 개정안 내용도 정리해서 설명했다. 행안위에서 수정 가결된 지방세법 개정안은 다주택자 대상 취득세 중과세율을 조정대상지역과 비(非) 조정대상지역을 차등 적용했다. 조정대상지역은 2주택자는 8%, 3주택 이상은 12%를 적용하고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2주택자까지는 1∼3%, 3주택은 8%, 4주택 이상은 12%로 정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또한 다주택자 중과 대상 주택 수를 산정할 때 주거용 오피스텔과 분양권, 입주권(법 시행 후 취득분)도 포함하기로 했다. 국세인 양도소득세율 인상에 따라 지방소득세율도 동일하게 올렸다. 현재는 주택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양도소득에 대한 지방소득세율이 4%지만 앞으로 7%로 올라간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0.6∼4.2%에서 6%로 인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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