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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준 상처, 오륜기로 덮었다… ‘평화 대표팀’의 질주

    나라가 준 상처, 오륜기로 덮었다… ‘평화 대표팀’의 질주

    보트로 시리아 탈출한 수영 마르디니꼴찌 탈락에도 “청년 희망 줄 것” 웃음태권도 알리자데·세디키 아쉽게 마무리“오늘의 기분을 어떤 말로 나타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난민 선수단의 기수를 맡아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수영선수 유스라 마르디니는 23일 개막식이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시리아 출신인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참가다. 마르디니는 시리아 내전이 격화된 2015년 가족과 함께 다마스쿠스의 고향 집을 떠났다.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보트가 고장 나는 바람에 마르디니는 바다로 뛰어들어 3시간 넘게 직접 보트를 끌었고 필사의 탈출 끝에 그리스를 거쳐 독일에 정착할 수 있었다. 마르디니는 지난 24일 수영 여자 100m 접영에서 최하위로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마르디니의 표정은 해냈다는 듯 뿌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올림픽 참가 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청년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며 올림픽 참가 의의를 밝혔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기록 경쟁을 펼치는 올림픽에서 참가 그 자체로 울림을 주는 선수들이 있다. 11개국 29명으로 이뤄진 ‘난민팀’이 그들이다. 리우올림픽에 처음 구성됐던 난민팀의 출전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두 번째다. 5년 전 난민팀은 10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다.난민팀의 일원이 된 선수의 사연은 다양하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동메달리스트인 이란 출신 키미아 알리자데는 보수적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여성 탄압을 이유로 독일에 망명했다.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한 알리자데는 동료였던 이란 선수와 세계랭킹 1위 영국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2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선수에 패배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아프가니스탄 출신 압둘라 세디키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25일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중국 선수에게 20-22로 아쉽게 패했다. 7살 때 태권도에 입문한 그는 여러 국제대회에서 주목받았고 그 때문에 지역 갱단의 목표물이 됐다. 세디키는 어머니의 권유로 망명을 선택했다. 하루에 12시간씩 6000㎞를 걸어 벨기에로 망명해 태권도를 재개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은 졌지만 꿈을 이룬 세디키의 목소리는 밝았다고 아사히신문은 26일 전했다. 그는 “오늘은 서막에 불과하다. 난민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백신차별 없다더니… 이주민 명단 누락, 이유도 몰라

    건보가입 외국인들도 접종 예약 오류콜센터는 “보건소 가서 직접 등록해야”불법체류자 ‘관리번호’ 받으면 되지만보건 현장도 ‘깜깜’… 고용주 나 몰라라55~59세 백신 사전예약 일정(7월 12~24일)에 따라 필리핀 국적인 아버지(55)의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던 30대 딸 A씨는 예약에 수차례 실패했다. 아버지가 합법적 체류 외국인이어서 한국인처럼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예약 사이트에 외국인 등록번호를 입력해도 도통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다. 접종센터 콜센터에 오류에 대해 문의전화를 하니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전화를 이리저리 돌린 끝에 A씨가 마주한 건 “시스템에 명단이 누락됐다”는 답변이었다. 아울러 “왜 명단이 누락됐는지 알 수 없으며 보건소에 방문해서 해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 이주민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이지만 질병관리청에서 예약 대상자 명단에서 누락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청이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3개월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차별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세웠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숙소 생활을 하는 이주노동자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지침과 현장의 괴리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질병청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가입한 이주민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로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명단에서 누락됐다면 보건소로 찾아가 이를 설명하고 명단을 직접 등록해야 한다. 이후 다시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백신 예약 절차를 완료하는 식이다. 질병청 측은 “이주민들이 명단에서 누락되는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외국인 명단은 법무부로부터 받고 있으며, 영문·국문·국영문 혼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체류자인 미등록 이주민은 백신 예약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등록 이주민도 ‘관리번호’를 받으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건소 현장에선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 고용주들도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 고기복 대표는 “미등록 이주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지침을 모르는 보건소의 경우 직접 설득을 해야 하는데, 친한 내국인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민 가운데 백신 예약하라는 문자를 받은 사람은 없고 뉴스나 신문, 주변인 얘기를 듣고 아는 정도”라며 “이주민에게도 백신 예약 정보에 대한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넘사벽’ 한국 양궁

    ‘넘사벽’ 한국 양궁

    남녀 혼성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궁사들이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오진혁(40), 김우진(29), 김제덕(17)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덩여우정, 딩즈준, 웨이준헝으로 구성된 대만에 6-0(59-55 60-58 56-55)으로 승리했다.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또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위한 도전을 이어 가게 됐다. 한국은 전날까지 치러진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양궁이 단체전 9연패에 성공하자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무자비’하게 상대를 제압했다고 비유했다. 이런 비유는 남자팀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김제덕도 안산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오진혁은 한국 양궁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리우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김우진도 2대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재일동포 유도선수 안창림(27)은 이날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르조프를 상대로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 값진 동메달을 땄다. 개회식 한국 선수단의 공동 기수이자 ‘포스트 박태환’의 선두주자인 황선우(18·서울체고)는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전체 16명 중 6위를 차지해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래 한국 수영 경영 선수로는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 우리 아파트 ‘재건축 불가’ 이유가 뭡니까

    우리 아파트 ‘재건축 불가’ 이유가 뭡니까

    “우리 아파트 수돗물은 녹물이다. 공용 하수관이 깨어졌는데, 파손된 부위를 찾지 못해 저층 주민은 누수에 시달린다. 아파트 한 동은 약간 기울었고 …. 이런 아파트를 재건축하지 않으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윤영흥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장) “작년 홍수에 240가구에서 심각한 누수가 있었다. 엊그제 장마에서도 지하를 비롯해 수십 가구에 심각한 누수가 있었지만 보험회사가 접수를 거부하는 실정이다. 이런 아파트, 재건축하겠다는 우리가 투기 세력입니까.”(이강석 강동구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 서울의 낡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이 헌 집을 헐고 새 집으로 다시 짓고자 하지만 통과 절차인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주저앉고 있다. 최근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태릉우성(1985년 준공·432가구)의 윤영흥 위원장은 25일 “우리 아파트가 재건축되지 않으면 노원구에서 재건축이 허용될 아파트가 없다”며 “평가 결과를 받아 보니 어처구니가 없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우성은 1차 안전진단에서 48.98점(D등급)을 받았으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 결과 60.07점(C등급)으로 재건축 관문을 넘지 못했다. 윤 위원장은 “구조 안전성 평가에서 건물 기울기가 E등급(29.98점)이 나왔는데도 ‘시공 오차’라는 황당한 이유로 재건축 불가인 C등급(33.4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술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재건축 불가 판정에 불복하는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가 고덕주공9단지다. 이 단지도 지난달 받아 쥔 재건축 불가 통보를 항목별로 세세히 검토한 다음 지난 20일 이의신청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이강석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 즉 조건부 재건축인 51.29점이 나왔는데, 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에서 C등급인 62.70점이 나왔다”며 “10점 이상의 큰 점수 차는 앞으로 재건축 접수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재건축이 허용된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보다 더 심각한 상태도 아니다”라며 “국토안전관리원의 ‘고무줄 잣대’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적정성 검토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전문 업체가 실시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산하의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두 기관만이 판단한다. 두 기관이 내린 적정성 검토 판단에 대해 해당 아파트를 직접 검사한 민간 안전진단 전문 업체들도 신뢰하지 못한다. 안전진단 업체 한 관계자는 “그들이 내린 결론에 대해 우리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많다”면서도 “적정성 판단에 대한 불복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안전진단은 자원 낭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2018년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주거환경 비중을 기존 40%에서 15%, 설비 노후도를 30%에서 25%로 낮추고, 구조 안전성을 20%에서 50%로 높였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충족하더라도 부실시공 등 붕괴 위험이 없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다. 준공 37년차로 노원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태릉우성이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던 노원구 5만여 가구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입법조사처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노후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2020년 기준으로 4124동에 이르고, 노원구에는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615동이 있다. 윤 위원장은 “도봉구 삼환아파트(1987년·660가구)는 재건축이 허용되고, 우리(태릉우성) 아파트는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1985년 우리 아파트는 튼튼하게 지어졌고, 작년에 안전진단이 통과된 삼환은 부실하게 건설됐다는 말입니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우리는 정부가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보낸 시그널의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늘구멍 같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 단지가 올해에는 지난 1월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1987년·840가구) 외에는 거의 없다. 서울시나 국토부도 안전진단 통과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기 신도시 완판을 위해 서울의 주택 공급을 막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재건축을 통해 입주하기까지는 빨라도 6~7년이 걸린다. 재건축이 투기수요를 유입해 아파트 가격을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는 안전진단을 재건축을 차단하는 정책 수단으로 쓰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요구에 대해 “지금은 시장 상황이 안정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며 유보적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안전진단이 주민의 주거환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재건축을 막는 정무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이 같은 기조는 재건축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데는 성공했다. 상계주공6단지(1988년·2646가구)와 7단지(1988년·2634가구)와 목동 7단지(1986년·2550가구) 등이 재건축 절차 진행을 머뭇거리며 정부의 기조 변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 복불복 경기장 예약에 마라톤 이동… 장관도 혀를 찬 ‘도쿄 언론올림픽’

    복불복 경기장 예약에 마라톤 이동… 장관도 혀를 찬 ‘도쿄 언론올림픽’

    오래전 일이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농구 대회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무척 당황했다. 간이 취재석에 전원 콘센트가 없었다. 급히 선을 끌어오는 동안 내 낡은 노트북 배터리가 버텨 주기를 노심초사했다. 도쿄올림픽의 일부 취재 현장에서는 아수라장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원성이 자자하다. 과거 여러 열악한 상황을 겪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화가 났었던 순간은 뜻하지 않은 취재 제약이나 제한이 생기거나 기사를 쓰고 보낼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방역 때문이라고 해도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경기장 예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미 입국 전 활동 계획을 내고 왔지만 취재하려는 경기장을 일일이 예약해야 한다. 하루 최대 10곳, 경기 전날 오후 4시까지 예약이 조건이다. 사실 국제 종합 대회를 소수 인원으로 취재하는 입장에선 어느 종목의 누가 올라가고 떨어질지 예측 불가라 이러한 예약 시스템이 마뜩지는 않다. 그런데 승인 거부도 일어난다. 귀동냥해 보니 경기장별로 당일 경기가 끝나면 다음날 취재 승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수용 규모를 넘어 신청이 들어오면 국가별, 매체별 수를 고려해 자체 조정한단다. 선착순도 아니고 운이 나쁘면 취재가 불가능한 것이다.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육상, 수영, 체조 등은 ‘하이 디맨드’라는 별도 취재 입장권이 나라별로 분배되는데 넉넉하지 않아 추첨이 펼쳐진다. 경기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점도 난감한 상황을 부채질한다. 해외 취재진은 일본 입국 14일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한다(물론 조직위가 지정한 택시를 예약 이용할 수도 있다). 경기장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려면 중앙 환승 정거장(MTM)을 거친다. 대중교통이라면 20분이면 충분할 거리가 1시간 코스로 돌변한다. 이 정도는 약과다. 도쿄 시내라도 이동에만 2시간 남짓 걸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4일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 마련된 미디어프레스센터(MPC)를 찾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혀를 찼다. “언론도 올림픽을 하는 것 같다”고.
  • 국가대표가 직업? 88 서울올림픽부터 9연속 출전한 선수

    국가대표가 직업? 88 서울올림픽부터 9연속 출전한 선수

    서울올림픽서 금 1, 은 1이후 9연속 올림픽 출전도쿄올림픽 끝으로 은퇴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올해 도쿄올림픽까지 여자 선수 중 역대 최다인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사격선수가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조지아의 사격 선수 니노 살루크바제(52). 스푸트니크 통신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살루크바제가 시력 저하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택했다고 25일 전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태어난 살루크바제는 소련 소속으로 19세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당시 그는 25m 권총에서 금메달,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큰 명성을 얻었다. 소련이 해체한 뒤인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턴 줄곧 조국 조지아의 국기를 달고 방아쇠를 당겼다. 주 종목은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이다. 2008 베이징 대회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25일 열린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선 31위에 머물러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선 아들 초트네 마차바리아니(23)와 함께 조지아 사격 대표팀으로 출전해 ‘모자 올림픽 국가대표’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올림픽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국가대표로 함께 뛴 건 살루크바제 모자가 처음이었다. 4년 앞선 2012 런던 대회 개회식에선 조지아 국기를 들고 단독 기수로, 도쿄 대회에선 남자 기수와 함께 공동기수로 선수단 가장 앞에 입장하는 등 자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꼽힌다. 살루크바제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총을 내려두기로 했다. 그는 “육체적, 기술적으로 여전히 경쟁할 수 있지만, 시력이 예전만 못하고 수술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0년이 넘게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온 살루크바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열린 도쿄올림픽에 대해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겼다. 올림픽을 열 수 있었으니까”라며 개최국 일본에 감사를 건넸다. 살루크바제는 29일 시작하는 25m 권총을 마치면 청춘과 중년을 관통한 올림픽의 여정을 마감하고 후진 양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 또 상의 탈의한 ‘통가 근육맨’

    [서울포토] 또 상의 탈의한 ‘통가 근육맨’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태권도)가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리우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통가 기수로 등장했다. 2021.7.23 도쿄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103번째로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기수는 김연경·황선우

    [서울포토] 103번째로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기수는 김연경·황선우

    감동으로 하나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슬로건을 내건 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이 23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려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모으는 황선우와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은 함께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올림픽 스타디움 트랙에 진입했고, 배구·럭비·사격·수영 4개 종목 선수 22명과 장인화 선수단장 등 임원 6명 등 28명이 뒤따랐다. 2021.07.23 도쿄 올림픽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팬데믹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하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WHERE THE STORIES BEGIN),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개최국 환영 인사’(A WELCOME FROM THE HOST), ‘지속되는 유산’(A LASTING LEGACY),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 ‘게임의 시작’(LET THE GAMES BEGIN), ‘반짝일 시간’(TIME TO SHINE), ‘우리 길을 밝히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모두 9개 장으로 진행됐다.일본이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멈춰버린 세상에서 다시 대회를 준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개회식은 경기장 지붕이 제로(0)로 표현되는 순간 화려한 폭죽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연 형식으로 각자 따로 떨어져 홀로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이 서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그나마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속되는 유산’에 이르러서는 일본 에도 시대 장인들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를 재료로 올림픽의 상징 오륜을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1964년 대회와 현재 2021년 대회를 연결해 표현한 것이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주어진 올림픽 월계관 상의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빈곤퇴치에 압장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를 소개한 직후 카운트다운 38분 만에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와 난민팀을 선두로 205개국 행렬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유명 게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나라 이름 팻말을 망가(만화) 말풍선 모습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어 기준으로 선수단이 들어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30여명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103번째 입장했다. 개회식 시작 101분, 선수단 입장 63분 만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출전 선수 중 극히 일부만 참석했지만 마지막 일본까지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가 경기장 바닥에 떠오른 뒤 선수 선서가 이어졌다. 또 1824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올라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어내다가 다시 지구의 모습을 빚어내자 존 레전드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영상 속에서 이어 부르는 ‘이매진’(IMAGINE)이 울려퍼졌다.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1년 인류애를 주제로 발표한 노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바흐 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최종 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지난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일본에 왔던 성화는 올림픽이 미뤄지며 그대로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5일 다시 봉송을 시작해 일본 전역 2000㎞ 이상을 달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츠이 히데키 등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강타자, 코로나19 의료진, 일본 패럴림픽 선수 와카와 츠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초등학생 운동 선수를 거친 성화는 오사카의 손에 넘겨졌다. 오사카는 후지산 모양의 구조물에 올라 해 모양에서 꽃잎 모양으로 변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다음달 8일 폐막 때까지 17일간 타오른다.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경기장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 등 내외빈 900명 정도와 각국 선수단 일부만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요국 정상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관했다.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각국 선수단 6000여명, 내외빈 900명, 언론 미디어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1년 연기되고, 관중없이 치러져 역사상 가장 기괴하다고 평가받을만한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위축된 분위기 속 치러진 개막식은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날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개회식 선수 입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기수 황선우(수영)와 여자 기수 김연경(배구)을 앞세워 103번째로 등장했고 관중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들을 반겼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일본어 순으로 각 나라들이 대표 선수들이 들어왔다. 2028년과 2024년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가 204번째, 205번째로,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축사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했고,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했다.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은 1964년 18회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7월 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1년 뒤로 미뤄졌다. 하계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세 차례(1916년 베를린·1940년·도쿄 1944년 런던)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과 달리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예년처럼 성대한 축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IOC와 일본 정부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은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자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뽐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개막 당일까지도 도쿄 내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 여파는 125년 역사상 전례없는 무관중(도쿄 등 수도권 지역) 결정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충분한 준비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낙후된 시설들은 벌써부터 각국 참가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폭염까지 맞물리면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난민팀 포함 206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9개 종목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을 파견해 7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진입을 노린다.
  • 아이폰으로 찍은 올해 최고의 사진은 이 작품이다

    아이폰으로 찍은 올해 최고의 사진은 이 작품이다

    새끼양을 품은 목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아이폰으로 찍은 올해 최고의 사진으로 꼽혔다. 애플은 22일 ‘2021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한 결과 최고상인 최우수상 겸 올해의 사진가상이 ‘트란실바니아의 목동들’을 촬영한 루마니아의 이스트반 케레케스에게 돌아갔다. 아이폰7으로 촬영했다. 해당 작품에 대해 애플 측은 “다부진 인상의 목동 두 명이 새끼 양 한 쌍을 팔에 끼고 있다”면서 “두 남자의 강인함과 주변 환경의 삭막함은 새끼 양이 품은 순수함과 대비를 이뤄 감동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올해의 사진가 1위는 아이폰X로 사진을 촬영한 인도의 ‘샤란 셰티’가 수상했다. 애플 측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풍경 속에서 어디론가 향하는 말과 기수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고 평했다.올해의 사진가 2위는 화성을 연상케 하는 황량한 풍경을 가로지르는 우주비행사의 모습을 아이폰11 프로맥스로 촬영한 중국의 ‘단리우’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사진가 3위는 공중에 소녀들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아이폰X로 담은 미국의 ‘제프 레이너’가 차지했다.2021 아이폰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전세계 140개국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참여했고, 그 중 17개국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인 작가는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메달이 잘 어울리는 그녀들, 든든~~~해요

    메달이 잘 어울리는 그녀들, 든든~~~해요

    태극낭자들은 언제나 강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우생순 신화’를 만든 핸드볼 대표팀이 그랬고 지난 8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궁 대표팀이 그랬다. 메달 없이도 런던올림픽 배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이 그랬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태극낭자들은 특유의 강인함으로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성 선수들이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는 232명으로 여성 선수는 104명(44.8%)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막식에서 남녀 기수 1명씩 입장, 모든 국가에서 여성 선수 1인 이상 출전 등 ‘성평등’ 실현에 노력했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의 여성 참가 비율이 48.8%로 역대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여성비율은 이보다 조금 못 미친다.그러나 태극낭자에겐 단순 비율 이상의 무언가가 늘 있었다. 당장 2016년 리우 대회만 봐도 한국이 딴 금메달 9개 중 5개가 여성 종목에서 나왔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5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5개(혼성 포함)의 금메달을 태극낭자들이 걸었다. IOC는 이번 올림픽에 더 많은 여성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육상, 유도, 사격, 양궁 등에서 혼성 종목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이 사라진 진종오는 추가은과 함께 혼성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 단체전 9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도 혼성 종목에서 금빛 과녁을 정조준해 3관왕이 나올 수도 있다. 세계의 벽에 막힌 남자팀과 달리 당당히 출전권을 따낸 단체 종목도 선전이 기대된다. 올림픽 MVP를 비롯해 각종 우승 트로피까지 다 가졌지만 올림픽 메달은 없는 김연경의 여자 배구를 비롯해 ‘국보 센터’ 박지수가 있는 여자 농구, ‘핸드볼 여제’ 류은희가 이끄는 여자 핸드볼도 예선 통과를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꿈꾼다.이 밖에도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부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체조의 여서정, 데뷔 후 단숨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클라이밍 서채현, ‘셔틀콕 천재’ 배드민턴 안세영, ‘탁구 신동’ 신유빈, 여성복서 임애지·오연지 등 메달 기대주 태극낭자가 수두룩하다. 태극낭자들의 단일 올림픽 가장 많은 메달 기록은 2008년 베이징 대회의 14개다. 104명의 태극낭자는 도쿄에서 새역사에 도전한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차 대유행 화들짝… 대학들 ‘랜선 개강’ 유턴

    이른바 ‘코로나 학번’ 학생들을 위해 대면 강의를 확대하려던 대학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신중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9월까지 거리두기 3단계 이상 적용될 경우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랜선 개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거리두기 3단계부터 모든 강의와 시험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한다”는 내용의 2학기 수업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성균관대는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소규모(30명 이하) 강의와 신입생 대상 과목, 실험·실습·실기수업 등은 대면 수업을 하지만 3단계에서는 예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일선 대학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이달 중순부터 2학기 수업운영 방안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는 거리두기 1~3단계에서 대면 강의를 할 수 있는 강의를 수강인원이 학부 50명, 대학원 20명 미만인 강의로 한정했다. 경희대는 모든 교양 강의를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좌석 두 칸 띄어 앉기’ 같은 지침을 준수해 대면 강의를 할 수 있다. 다만 비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3~4단계에서도 대면 강의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대학은 소극적이다. 대학들은 “감염 가능성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를 고려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에서는 대학들이 강의를 대면으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는 “강사를 줄이려는 대학들이 강사들이 맡던 강의들을 대형 강의로 합쳐 비대면으로 진행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대형 강의를 다시 분반하고 강사를 초빙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 상황이 완화되면 학기 중에라도 대면 강의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세계 항만 최초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 획득

    여수광양항만공사, 세계 항만 최초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 획득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국제 인증기구인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을 획득했다. 컨트롤 유니온은 전 세계 7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국내 지속가능 섬유분야 인증의 70% 수준을 심사한 국제 인증기구다. 이번에 공사가 받은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은 국내 1호이자 전 세계적으로 6번째다. 항만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양폐플라스틱은 수거도 어려운데다 국제인증의 경우 추적성 확보를 위해 수거와 리사이클 과정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이 있어 인증 획득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해양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해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을 추진중이다. 해경과 함께 선박의 플라스틱 해상 투기 단속, 유창청소업체들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효성과 해양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단 생산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국제인증을 통해 해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사업 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명품 브랜드 등 유명 의류 기업들이 앞다퉈 리사이클 원단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껏 해양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원단의 시장 공급이 전무해 여수광양항이 추진할 리사이클원단의 가치는 더 높이 평가받아 대기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민식 공사 사장은 “해양환경보호 활동과 이를 활용한 제품 생산의 수익사업을 연계시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차 사장은 이어 “이 과정에서 공사는 해양환경보호와 플라스틱 수거에 나설 수 있고, 지역 사회적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기업 역시 고부가가치 의류 생산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해상에서 던지기수법, 중국산 담배 밀수 조직 적발

    해상에서 던지기수법, 중국산 담배 밀수 조직 적발

    공해상에서 밀수품을 바다에 띄워놓는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중국산 담배를 밀수한 조직이 검거됐다.광주세관은 20일 군산해경과 합동수사로 중국산 담배 31만 8500갑(시가 8억원 상당)을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해상 밀수 조직원 7명을 적발해 관세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서해 공해상에서 외국 선박이 부유물을 매달은 담배를 던져놓고 위치를 통보하면 어선 등 국내 소형선박이 가서 물품을 건져 싣고 들여오는 던지기수법으로 밀반입했다. 또 해상·국내 운송, 국내 유통으로 역할을 나눠 해상 운송책이 공해상에서 건진 담배를 인적이 드문 소형 항구로 반입하면 국내 운송책이 담배를 트럭에 옮겨 싣고 창고에 보관한 뒤 국내 총책이 외국인 식료품점 등에 유통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에게 담배를 공급한 중국인 A씨는 올해 1월 광주세관에서 적발한 중국산 담배 53만갑 분선밀수 사건의 담배 공급책으로, 광주세관은 중국에 거주 중인 A씨 지명수배했다. 밀수 정보를 입수한 광주세관은 군산세관·군산해경과 공조해 새만금방조제 인근 소형 항구에서 담배를 선박에 숨겨 반입한 해상 운송책 2명과 밀수 담배를 트럭에 옮겨 싣던 국내 운송책 2명을 검거했다. 이후 휴대폰 통화내역 및 폐쇄회로티브이(CCTV) 분석을 통한 이동경로 추적과 잠복 등 약 2달여에 걸친 수사로 밀수 총책을 포함한 밀수 조직 전원을 적발했다. 성태곤 광주세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여행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해상을 통한 담배 밀수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소형 항·포구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유통경로도 끝까지 추적하는 등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귀하신 여름철 진미 병어, 어획량감소로 가격 폭등

    귀하신 여름철 진미 병어, 어획량감소로 가격 폭등

    “병어가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도 무지하게 비싸요” 20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신안수협 송도 위판장에서 만난 ‘지도 어물’ 최흥숙 대표는 “지금 병어가 끝물이기도하지만 한창 나오는 6월에도 별 재미를 못봤다”며 “갈수록 어획량이 줄면서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수협 건물내 20여개 수산물 가게들도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사리물때’(음력 보름즈음)를 제외하면 병어를 양껏 좌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그나마 민어가 조금씩 나오면서 병어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정도다. 송도 위판장은 갓 잡아온 병어를 경매 후 곧바로 소비자에게 내놓는 터라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하루 수백명이 이곳을 찾는다. 이모(56·광주 서구)씨는 “제사때 쓰기 위해 병어 1상자를 사려고 왔으나 너무 가격이 높아 낱마리로 구입했다”며 “예전 처럼 병어를 즐겨 먹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어획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송도 위판장)에 따르면 병어는 지난해 6월 1만8000 상자(상자당 20~30마리), 7월 2만 상자가 각각 위판됐다. 그러나 올 6월에는 1만1800 상자, 7월 현재 2500 상자 안팎에 머무는 등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사리 물때 직후인 13~15일엔 각각 180상자, 195상자,136상자가 위판됐다. 가격(도매가)도 20마리 한상자당 45만원~52만원에 거래됐다. 시중 가격은 20~30마리 한 상자당 55만원~60만원에 이른다. 올 가격이 가장 높을 때는 1상자 당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많게는 20만원~30만원이 치솟은 꼴이다. S수산물 주인 김모씨는 “7~8년 전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병어가 인기를 끌면서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에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병어를 있는 대로 모두 사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물량이 없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귀한 몸’이된 ‘병어’의 어획량 감소는 남획에 따른 어족자원 고갈과 이상기온 현상 등 탓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대 병어 생산지인 신안 해역에는 매년 200~300척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고 있지만 2~3일 동안 10상자도 못잡는 날이 부지기수다. 병어는 5~8월 신안군 임자·자은·비금·도초와 영광 낙월도 인근 해역에서 산란한다. 이 해역은 뻘과 모래가 섞여 새우 등 갑각류가 붕부하다. 초여름인 5월말쯤 병어를 시작으로 덕자·서대·민어 등 여름철 어종들이 산란과 먹이활동을 위해 가을까지 이 해역에 머문다. 이곳에서 잡히는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노화를 억제하는 비타민E가 풍부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표적 어류이다. 40년째 고기를 잡아온 안강망 어선 선장 박모(72)씨는 “병어를 잡는 양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며 “여름철 수온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한데다 어획 장비 발달로 인한 남획 탓”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병어축제를 2년째 열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어획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축제 차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 24일 ‘골든 데이’… 폭염 딛고 금맥 캔다

    24일 ‘골든 데이’… 폭염 딛고 금맥 캔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마침내 ‘결전의 땅’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장인화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진은 19일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본진은 양궁 11명, 체조 10명, 탁구 9명, 펜싱 8명, 자전거 2명, 승마 1명에 본부 임원 28명 등 모두 69명이다. 지난 13일 요트가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도쿄에 도착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이 지난 17일 일본에 도착, 현지에서 22일 첫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훈련 중이다. 사격의 진종오, 테니스의 권순우도 18일 결전지에 입성했다. 여자배구가 20일, 태권도와 유도·럭비대표팀이 21일 차례로 도쿄에 도착해 폭염보다 더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준비한다. 대한항공 KE703 편으로 낮 1시쯤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 코로나19 관련 입국 수속 절차를 밟은 선수단 본진은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한국은 이번 대회 29개 종목에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이상으로 5회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단 남녀 주장은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이 맡았다. 개회식 기수에는 김연경과 황선우(수영)가 선정됐다. 도쿄올림픽 첫 승전보는 22일 남자 축구가 날릴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8강을 가리는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로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개막전을 펼친다. 24일에는 ‘금맥’이 터질 것으로 관측된다. 올림픽에 네 번째 출전하는 사격의 진종오를 시작으로 신설 종목인 양궁 혼성 단체전, 태권도 등 ‘효자 종목’ 경기가 한꺼번에 열린다.
  • [인사] 방위사업청, 국방부, IBK기업은행, 국토안전관리원

    ■ 방위사업청 △ 무인계약팀장 김석 ■ 국방부 △ 군비통제정책과장 박종일 △ 시설제도기술과장 양원석 △ 군주거정책과장 정주라 ■ IBK기업은행 ◇ 부행장 승진 △ 디지털그룹 문창환 △ 혁신금융그룹 박청준 ◇ 지역본부장급 승진 △ 남부지역본부 신욱희 △ 중부지역본부 오상진 △ 경기남부지역본부 현권익 △ 경남지역본부 박영종 △ 리스크총괄부 김학필 △ 검사부 김운영 ◇ 지역본부장급 전보 △ 인천동부지역본부 이장섭 △ 경서지역본부 김인태 ◇ 본부 부서장 전보 △기업고객부 안봉희 △기업고객부 소상공인고객팀 정의혁 △퇴직연금부 여환숙 △IBK컨설팅센터 정재훈 △기관고객부 황성도 △신탁부 김정훈 △수탁부 윤석연 △글로벌사업부 글로벌영업지원팀 강승균 △자금부 김규섭 △자금운용부 이동운 △자금결제부 김영욱 △경수경동여신심사센터 김홍표 △경수경동여신심사센터 박영옥 △부산울산여신심사센터 이효성 △부산울산여신심사센터 김승언 △대구여신심사센터 김재현 △대구여신심사센터 최주현 △호남여신심사센터 조계성 △호남여신심사센터 문경배 △프로세스혁신부 박병삼 △디지털그룹(마이데이터사업Cell) 이재민 △개인디지털채널부 김성한 △IBK고객센터 최홍준 △리스크감리부 박필희 △경제경영연구실 정성진 △정보보호부 개인·신용정보관리팀 박영경 △검사부 이유정 △검사부 김수원 ◇ WM센터장 전보 △중계동WM센터 권숙희 ◇ 기업금융지점장 전보 △서시화기업금융 이상헌 ◇ 지점장 승진(공모) △삼양동 박은희 △개봉북 임태성 △불광역 이종오 ◇ 부서장 승진 △기업디지털채널부 박진현 ◇ 지점장 승진 △강남대로중앙 문영숙 △반포 임정혜 △신수동 이진환 △북가좌동 윤상숙 △판교제2테크노밸리 이윤희 △반월기업스마트 김회남 △시흥능곡 오은경 △김해기업금융 강현길 △창원대로 심재희 △통영 조해권 △울산송정 백승훈 △대곡 김정순 △성서4차단지 김지영 △IBK인도네시아은행 이대성 ◇ 기업성장지점장 승진 △구로중앙 이금남 △연수 나홍환 △곤지암 조평국 ◇ 지점장 전보 △강남구청역 김이곤 △강남역 박용규 △논현역 김원태 △도곡팰리스 정헌주 △방배동 나성우 △선릉역 김경섭 △양재동 김경식 △테헤란로 이호륭 △가락동 정승원 △강동구청역 김현석 △길동 김원유 △마석 오정순 △잠실 오인택 △진접 류인수 △공릉동 이현수 △광적 박기수 △송우 이성섭 △안암동 탁창호 △청계8가 김정옥 △청량리 이동기 △가양동 김성진 △당산동 변현영 △등촌역 조일형 △목동사거리 나우식 △여의도 이유하 △가산디지털역 정창수 △가산디지털중앙 김동욱 △고척동 정은영 △구로디지털 최진관 △구로디지털중앙 안대현 △구로삼성IT 윤미 △과천 김태경 △낙성대 이근호 △범계역 오성훈 △신대방역 김성귀 △신림동 김일권 △인덕원 황인범 △평촌아크로타워 백미자 △김포대곶 박철웅 △아현역 박두정 △연희동 주병수 △일산마두 홍준수 △일산웨스턴돔 곽구택 △행신동 이명한 △남대문 이기섭 △무교 이동훈 △약수동 우영일 △을지로 어종원 △이태원 박상배 △종로6가 남성종 △청계5가 최용희 △남동중견기업센터 이찬형 △남동공단미래 이학주 △송도 나기수 △인천북항 김성익 △인천서부산단 신재형 △인천항 김경옥 △주안공단희망 조규현 △도당동 이상열 △부천내동 장영준 △부천쌍용3차 최규선 △부평 이대범 △삼정동 홍미숙 △송내역 김평곤 △역곡 이희우 △인천삼산 이익성 △공도 안재석 △동탄서 구제욱 △동탄중앙 정운학 △발안산단 허순옥 △안성 엄경호 △오산남 신영출 △평택 최진배 △평택비전동 김현덕 △포승공단 이주헌 △화성발안 조민희 △화성송산 이대원 △화성왕림 진선화 △화성장안 윤홍달 △경안 권오삼 △분당야탑역 오기곤 △서판교 류승인 △성남테크노 이혁주 △오포 이종걸 △원주 유원종 △춘천 김정규 △고잔중앙 김재문 △반월성곡 최욱규 △반월중앙 손정국 △선부동 서구원 △시화 신황현 △시화공단 장재희 △시화철강단지 고성재 △안산중앙 박윤선 △광교중앙 신정성 △남수원 최준석 △동수원 이연준 △용인 유택윤 △용인서천동 김연희 △원천동 강태욱 △흥덕 김준섭 △부산지역본부 기관영업팀 노학진 △명지국제신도시 정애란 △부산역 허미진 △영도 박이열 △장림동 이건우 △초읍동 박미경 △김해상동 김정웅 △창원상남 김윤래 △남산동 고재정 △대연동 김석웅 △센텀시티 홍재윤 △수영역 이성경 △안락동 변중호 △양산덕계 하흥만 △울산 김현덕 △울산공업탑 이원경 △울산중앙 노규현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최강락 △경주 안진모 △대구한국부동산원 김혜정 △범어동 김희경 △성서공단희망 마영수 △외동공단 허성진 △포항 장승남 △포항남 김병찬 △구미 이성호 △대구국가산업단지 김진생 △칠곡 박경애 △충청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최현욱 △대전 박양옥 △호남지역본부 기관영업팀 송제훈 △광주첨단 김종양 △금호동 신관철 △상무 이영이 △순천 조영호 △정읍 김진영 △평동공단 양부승 △하남공단 박승래 △런던 신동화 △마닐라 정희석 △블라디보스토크 문종화 △기업은행[024110](중국)유한공사 한태영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 황인택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선전분행) 김성기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베이징분행) 김진희 △IBK미얀마은행 김규갑 ◇ 기업성장지점장 전보 △가락동 박미선 △구로동 김용진 △안양 최은희 △김포대곶 고혜선 △도당중앙 김수미 △춘의테크노 김희종 △발안산단 김미애 △평택 이제호 △화성장안 윤인지 △판교테크노밸리 조현수 △동시화 류정식 △반월성곡 임상빈 △시화중앙 장선미 △대저동 심완섭 △신평동 은대광 △동마산 이영희 △마산 김대희 △양산 김정애 △경산공단 김기수 △왜관공단 김동수 △당진 신윤상 △서산 임광묵 △오창 조혜성 △광산 양수영 △전주 이사봉 △하남공단 김금수 ◇ 개설준비위원장 전보 △시흥매화산단 김동일 △김포하성 이춘희 ◇ Pre-CEO(예비지점장) 승진 △강경모 △강상철 △강성종 △강한봉 △경연욱 △구본준 △국중용 △권오정 △권혁상 △김갑수 △김경랑 △김경록 △김경희 △김동진 △김분희 △김선영 △김수연 △김춘섭 △김현정 △류정이 △문일성 △박래혁 △박수미 △박영진 △박정규 △박종갑 △박천운 △박치언 △박현일 △방혜영 △서봉균 △서임선 △송창선 △신성철 △심성희 △안정국 △양희선 △유동기 △유성운 △유양은 △윤동현 △윤영만 △이광훈 △이다남 △이동현 △이랑진 △이명호 △이민성 △이상인 △이상현 △이종창 △장재원 △정광석 △정길수 △정길재 △정도영 △정선녀 △정태섭 △최용석 △최진용 △최효선 △표종필 △하용택 △하종길 △한찬우 △허현수 △홍성욱 △황숙경 △황현철 ■ 국토안전관리원 ◇ 1급 승진 △ 감사실장 권혁기 △ 미래혁신실장 문동현 △ 영남지사장 오영석
  • [여기는 중국] ‘데이트 앱’ 남성에 속아…무려 14억원 사기당한 여성

    [여기는 중국] ‘데이트 앱’ 남성에 속아…무려 14억원 사기당한 여성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연인에게 속아 824만 위안(약 14억 6000만원)을 사기 당한 여성의 사건이 공개됐다. 이 여성은 혼인을 빙자한 연인에게 집을 판 전 재산을 송금했지만 돈을 수령한 남성이 돌연 잠적한 사건이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난 데이트 앱 운영 업체가 회원 전원을 실명제로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업체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7월 기준 업체 회원 가입자 수만 약 2억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장 모 씨 역시 해당 업체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다. 장 씨는 결혼은 전제로 만남을 주선한다는 데이트 주선 앱 ‘세기가연망’에 가입, 업체가 주선한 남성 양 모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었지만, 업체의 실명제 운영 방식을 신뢰했던 피해자는 양 씨와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점차 관계가 깊어졌다. 해당 업체를 통해 알게 된 남성 양 씨는 장 씨에게 접근해 연 수입이 수 십억 원에 달하고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급기야 양 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장 씨는 이 무렵 그로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실제로 양 씨는 자신이 수 차례 가상 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가상 계좌를 장 씨에게 공개하면서 그의 투자를 거듭 권유했다. 또, 한 편으로는 장 씨의 거주지로 100송이의 장미꽃을 선물로 보내는 등 그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이 무렵 장 씨는 양 씨와의 결혼을 고려하는 등 장미빛 미래를 그렸을 정도로 그의 언행을 신뢰하고 있던 시기였다. 장 씨는 양 씨의 회유에 따라서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판 돈 824만 위안을 그의 가상 계좌에 송금했다. 무려 15개의 가상계좌에 25차례 송금한 끝에 장 씨는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그에게 상납한 셈이었다. 하지만 돈을 모두 가로 챈 양 씨는 급기야 장 씨와의 연락을 모두 끊은 채 잠적했다. 장 씨는 이후 양 씨의 행방을 수소문 했지만, 그를 찾는데 실패하고 관할 공안국에 혼인을 빙자한 사기 혐의로 양 모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관할 공안국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은 양 씨의 실명과 거주지, 직업 등이 모두 거짓을 조작된 내용으로 그의 행방이 불명확하다는 것이었다. 장 씨는 곧장 실명제 회원만 가입, 미래의 배우자를 소개해준다고 홍보한 데이트 앱 운영업체를 고발했다. 명확한 실명제와 신원 정보를 제공한다는 업체 설명을 신뢰했기 때문에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장 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해당 업체를 조사한 관할 공안국은 업체 홍보와 달리 실명제 회원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회원 가입 시 입력하도록 요구되는 휴대전화번호를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한 수준으로 가입자들의 정보를 운영해오고 있는 상태였다. 만일의 경우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로 얼마든지 회원 가입이 가능한 상태였던 것. 일부 회원의 경우 가해자 양 씨의 사례처럼 불특정 다수의 회원을 상대로 불법 사기 행각을 벌인 뒤 회원을 탈퇴하는 사례도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는 일명 ‘대포폰’을 이용해 위법 행위를 저지른 뒤 도주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장 씨는 이 같은 내용을 근거로 가해 남성을 소개한 데이트 앱 운영 업체에게 피해 보상을 신청했다. 장 씨는 이번 사기 사건이 해당 업체의 ‘실명제’ 운영에 대한 홍보를 신뢰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장 씨가 데이트 앱 운영 업체로부터 법적인 배상을 받기는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령과법률사무소 팡위주 변호사는 “피해자 장 씨는 현재 이번 사건 내역에 대한 증거 자료를 모두 수집해 관할 공안국에 데이트 앱 운영 업체와 가해 남성 등을 고발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온라인 상에서 일면식 없는 상대방을 만날 경우 상대방과의 금전적인 거래와 그에 대한 신뢰 여부의 주의 의무는 각 개인에게 우선적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앱 운영 업체 측은 해당 앱 내에서의 대화 상 문제가 발생할 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으로 앱 외의 일반 문자 메시지나 앱 이외의 공간에서 벌어진 사기 행각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해당 업체가 가해 남성 양 씨와의 공범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사기 사건에 대한 피해의 책임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접종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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