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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 오매기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의왕 오매기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경기도는 의왕 오매기지구(오전동 일원) 1.06㎢를 내년 9월 18일까지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지역 가운데 0.30㎢는 도시개발사업으로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아 2021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는데,최근 사업 예정지가 늘어나면서 0.76㎢가 추가 지정됐다. 이들 지역의 토지를 거래하려면 의왕시장의 허가를 받은 후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허가를 받으면 일정 기간 목적대로 이용해야 하며, 위반 시 취득가액의 10% 범위의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될 수 있다. 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도지사 지정 75.98㎢, 국토교통부 장관 지정 355.36㎢ 등 모두 431.34㎢로 경기도 전체(1만199.50㎢)의 4.2%를 차지한다.
  • “북 군수노동자 200만명, 러 주문 소화 가능” 푸틴 주문 들어가나

    “북 군수노동자 200만명, 러 주문 소화 가능” 푸틴 주문 들어가나

    미 전문매체 38노스 분석…비축분 넘어 주문생산 들어가나“대포·탄약 수출에 단기 호황 있겠으나 장기 부양효과는 ‘글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꾸준히 공급할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주문에 따른 수출용 무기 생산이 오래 지속된다면, 전반적 경기부양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가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 국방산업 노동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38노스는 “북한 국방산업 피고용자들이 러시아의 주문 급증에 따라 임금상승, 고용증대 또는 둘의 복합효과를 통해 경제를 부양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우주기지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 등을 북한에서 얻어내는 방안을 회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의심한다. 38노스는 북한 무기 산업이 자국 내에서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아니더라도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의 2008년 통계에 북한의 노동자는 임업과 어업을 포함한 농업 부문에 440만명, 제조업에 약 300만명, 광업과 채석에 71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북한이 무기와 탄약 비축분을 팔 것인지 더 오랜 기간 수출을 위해 맞춤형으로 무기를 계속 생산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산업은 생산과 고용에 있어 상당한 규모라며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가 급증한다면 경기부양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38노스는 북한의 군사산업 공장의 많은 부분이 대포, 탄약 등 러시아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한다며 전체 180곳 중 98곳이 이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생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대규모 무기공장으로는 강계 뜨락또르(트랙터) 종합공장, 미사일과 박격포 탄두를 만드는 2·8 기계공장 등이 거론됐다.일단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누릴 것은 확실할 것으로 평가됐다. 38노스는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으나 주목하기에는 충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장에서 나오는 이익이 모두 국가나 군에 직접 돌아가겠지만 임금이 오르고 러시아의 주문량이 충분히 크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신규고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38노스는 “소비가 늘어 소비재 경제와 서비스 부문이 함께 부양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얻는 경제적 이익은 특히 무기공장이 밀집한 자강도 등지에서 지역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8노스는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이 대러시아 무기수출로 얻는 이익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종전시 러시아 주문이 급감할 것이라는 점, 북한 군사산업은 자국 내 다른 산업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이 그 사유로 제시됐다. 재정투입에서 특수지위를 지닌 북한의 군사산업은 모종의 단지 형태를 이뤄 자체 공장과 광산을 운영하면서 생산재를 다른 부문에 의존하지 않는다. 국방지출이 경제성장과 연계되기 어려운 이 같은 구조는 북한 내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도 오랜 해결과제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 우크라 망명 러 조종사에…“귀순 의사 70% 늘어”

    우크라 망명 러 조종사에…“귀순 의사 70% 늘어”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군 조종사 덕에 러시아인들의 귀순 의사가 급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대변인은 전날 자국 ‘라디오 스보보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소우 대변인은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망명을 장려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 ‘호추지티’(나는 살고 싶다)의 핫라인에 대한 일일 접수 건수가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추지티 프로젝트의 핫라인 외에 다른 연락 수단으로도 망명 신청이 상당히 늘었다며 “Mi-8 헬기 조종사가 성공적으로 망망한 뒤 이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 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 겸 지휘관이었던 막심 쿠즈미노프(28) 대위는 지난달 9일 자신의 헬기와 거기에 실려 있던 전투기 부품을 갖고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그와 그의 헬기뿐 아니라 그의 가족인 부모를 우크라이나로 데려오기 위해 반년 넘게 공들인 코드명 ‘신니차’(Synytsia·박새) 작전의 결과다. 쿠즈미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임을 깨닫고 망명을 결심하고 우크라이나 측에 먼저 연락했다. 그는 자신과 부모에 대한 안전 보장과 보상을 약속받고 망명을 준비해 왔다. 망명 계획을 지지한 부모는 먼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태였다. 정기적으로 러시아 미그 전투기 부품을 실어나르는 헬기를 조종하던 그는 당시 임무 중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의 헬기에는 부하 2명이 타고 있었지만, 국경을 넘어 러시아군으로부터 총격을 받기 전까지 이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고, 조종사인 그를 제외한 누구도 헬기를 조종할 기술이 없어 착륙할 때까지 대항하지 못했다.갑작스러운 러시아 측 사격에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쿠즈미노프는 조종간을 꼭 잡은 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괜찮다. 여기 좋은 사람들이 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렇게 그는 약 20㎞를 더 헬기를 이동시켜 우크라이나 당국과 사전 약속한 장소에 착륙시켰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하들은 헬기가 착륙하자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며 그를 공격하고 급기야 헬기에서 내려 러시아 국경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다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즈미노프는 이번 망명으로 50만 달러(약 6억6700만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돈(약 1848만 흐리우냐)을 보상금으로 받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호추지티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사 장비를 가져온 망명 군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상금 규모는 전투기 100만 달러, 헬기 50만 달러 등 장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편 호추지티 핫라인은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예비군을 대거 동원한다고 발표하기 직전 개설된 것으로, 직통전화와 텔레그램을 통해 운영된다.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조르)이 지난해 10월 중순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는데, 그때까지 신청 건수는 2000건 이상이었다고 당시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인들은 그후로도 우회 접속 등을 통해 호추지티 핫라인에 망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이 프로젝트에 신청한 러시아 군인은 약 1만 명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기관인 ‘전쟁포로처우조정본부’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기관의 정기적인 접속 차단 시도에도 해당 사이트에는 1400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그중 84%는 러시아 영토의 방문자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에 항복을 원하는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핫라인과 챗봇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10명의 상담원이 신청서를 받고 처리하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전문가들이 협조에 나선다. 핫라인에는 러시아 군인의 가족이나 애인들이 연락하는 사례도 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뒤 인터넷이나 통신에 접근할 수 없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발적으로 항복한 전쟁포로들의 구금은 제네바협약의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 이 포로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교환을 통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우크라이나와 일부 유럽연합(EU) 국가에 망명을 요청할 수도 있다.
  • “박성광 동기, 19살에 특채” KBS 개그맨 사칭男에 개그계 ‘발칵’

    “박성광 동기, 19살에 특채” KBS 개그맨 사칭男에 개그계 ‘발칵’

    KBS 22기 공채 개그맨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등장해 KBS 코미디언들이 분노했다. 코미디언 조윤호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에 “개그맨 사칭하는 사람 찾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남성의 얼굴이 나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해당 남성은 자신이 “박성광과 동기다”, “19살에 특채로 붙었다”며 KBS 22기 공채 개그맨이라고 주장했다. 조윤호는 “박성광과 동기라고 하는데 그럼 저랑 동기라구요? 제가 22기 반장인데 몰랐다고요? 지금 KBS 코미디언들 난리 났어요. 여기저기 카톡방에 난리났고 특히 22기 동기 단톡방이 난리 났네요. 이분 아시는 분 계시면 KBS 22기 코미디언 단톡방에 초대 좀 부탁드립니다. 동기들이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꼭 전해주세요”라며 황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제가 2007년부터 KBS에 있었지만 이런 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미디언 장기영도 “박성광선배랑 동기면서 막내기수라는게 이게 뭔 기수지”라며 황당해했고, 변기수와 조수원 등 다른 코미디언들도 “이런 사람도 있구나”, “박성광과 동기라면서 마지막 기수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진짜 사칭이냐”며 경악했다.
  • ‘정부의 입’ 1급 격상 효과 있었나… 정책 홍보 막힌 혈 뚫었다 [정책의 창]

    ‘정부의 입’ 1급 격상 효과 있었나… 정책 홍보 막힌 혈 뚫었다 [정책의 창]

    ‘정부의 입’을 담당하는 대변인의 직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됐다. 지난 7월 “정부 주요 7개 부처 대변인을 기존 국장급(2급 이사관)에서 실장급(1급 관리관)으로 높여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하라”는 대통령실의 권고에 따른 직제 개편이다. 1급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직급의 최정점인 자리다. 특히 ‘기존 2급 대변인을 승진·임명시키지 말라’던 대통령실 권고의 ‘부칙’에 숨은 의미가 “(1급 대변인 이후) 바로 차관급으로 올릴 수 있는 고참 대변인을 중용하라”는 뜻이었다는 이야기가 퍼진 뒤 대변인 자리의 무게감은 더욱 커졌다. ●고참 중용 방침… 자리 무게감 커져 부처별 1급 대변인이 탄생한 것은 한 달 남짓, 게다가 부처별로 새로운 정책을 선보이기보다 내년도 예산안을 구상하는 ‘정책 비수기’에 임명되면서 해당 부처의 홍보·공보 기능이 강화됐는지 진검승부는 아직 겨뤄지지 않았다. 1급 대변인 임명에 대한 국민 체감이 적은 이유다. 그러나 관가 내부에서는 ‘1급은 다르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장차관과의 스킨십 양태가 다르고, 정책 부서 국장과 협업하는 과정에서의 그립감이 세졌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대변인 직급이 격상된 부처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업무를 다루는 7곳이다. 기존에 대변인을 1급으로 기용했던 외교부를 포함하면 실장급 대변인 부처는 총 8개로 늘어났다. ‘1급 대변인’ 여파는 엉뚱하게 ‘대변인 N수생’의 등장으로 나타났다. 대변인에 임명되기 전날부터 기자들에게 전화로 인사하며 폭넓은 교류를 발빠르게 시작하는 노련함을 보인 이들이다.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던 김성욱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직무대리까지 포함해 대변인을 총 세 차례 역임하며 대언론 홍보와 소통 능력을 이미 검증받은 터라 ‘1급 대변인’ 권고가 나오자마자 “기재부 1급에서 대변인을 할 적임자는 한 명뿐”이란 내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불필요한 일은 벌리지 않고 효율성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 덕에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직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던 박종필 기획조정실장 역시 대변인 ‘복학생’이다. 박 대변인의 후임 기조실장에 최현석 전 대변인이 임명되면서 고용부에선 기획조정실장과 대변인이 자리를 맞바꾸는 모습이 연출됐다. 둘의 자리 맞바꿈으로 ‘기조실장 아래 대변인’이란 공식이 뒤집힌 것이다. ●“1급 승진 후 업무 처리 빨라졌다” 1급 대변인의 장점으로 ‘한층 빨라진 의사 결정과 업무 처리’가 꼽힌다. 기획재정부에선 기존 국장급 대변인이 부총리에게 ‘보고’를 하는 관계였다면 1급 대변인은 부총리와 ‘상의’를 할 수 있는 위상이란 말이 나온다. 대변인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업 부서와의 업무 협조에 ‘막혀있던 혈이 뚫렸다’는 호평도 들린다. 동기나 후배이던 기존 대변인에 비해 ‘선배 대변인’의 무게감이 업무에서도 통한다는 맥락에서다. 보건복지부 역시 정호원 대변인 임명 이후 대변인이 주무 국장을 직접 소집해 회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됐던 부처에선 특히 1급 대변인의 입김이 특히 강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전임에 비해 행시 4기수 낮게 임명된 고기동 차관과 동기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동옥 대변인의 급이 1급으로 높아진 이후 대국민 정책과 메시지를 조율·기획하는 업무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면서 “각 실국 담당자들과 정책 홍보·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에 더 힘을 싣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통령실의 ‘1급 수평 이동’ 지침과 달리 박성민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을 대변인으로 승진·임명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36회인 장상윤 교육부 차관보다도 기수가 앞서면서 자연스럽게 최고참 대변인이 됐다. 박 대변인 덕에 교육부도 홍보 업무의 중심을 잡고 안정을 찾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마다 1급 한 자리씩 늘어나 1급 대변인 구인난을 겪었던 국토교통부도 ‘1급 대변인’ 효과를 보며 인사 후폭풍 걱정을 덜었다. 국토부는 문재인 정부의 집값 통계 왜곡 의혹에 휩싸여 실국장 상당수가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되면서 대변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강주엽 물류정책관을 1급 대변인으로 승진·임명하며 대통령실 권고를 이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 대변인 임명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지금까지 대변인이 실국장에게 끌려갔다면 이젠 대변인이 이끌어 가는 분위기”라고 했다. 1급 대변인의 탄생과 함께 부처마다 본부 근무 1급 자리가 한 자리씩 늘었다는 점도 이번 인사를 호평하는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1급 대변인 스스로는 업무 성과에 대한 압박이 세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초임 사무관을 중심으로 “대변인과 장관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대변인과 실무 직원의 거리는 멀어진 것 같다”는 불만이 나오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말년의 예술, 김우옥과 와이즈먼/작가

    [최여정의 아침 산책] 말년의 예술, 김우옥과 와이즈먼/작가

    연극도 잘 안 보는 시대에 실험극의 매진 행렬이라니…. 1981년 초연됐던 구조주의 연극 한 편이 연일 매진 속에서 지난달 막을 내렸다. ‘혁명의 춤’이라는 작품이다. 시대를 앞서갔던 연극 한 편이 비로소 그 진가를 알아보는 관객을 뒤늦게 만난 걸까. 아니면 이제는 낡디낡은 구호가 돼 버린 줄 알았던 ‘혁명’의 향수를 자극한 걸까. 예술 작품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바다에서 시대를 표류하기도 하지만, ‘혁명의 춤’이 지금 우리에게 당도한 것은 89세 연극연출가 김우옥의 연극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오랜 항해 덕분이다. 경기여고 영어교사였던 김우옥은 연극 공부를 하기 위해 1970년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뉴욕대 박사과정 중에 만난 스승 마이클 커비(1931~1997)의 ‘혁명의 춤’ 뉴욕 초연 무대에 배우로 참여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줄거리 없이 8개의 분절된 장면 속에서 제시되는 대사는 “기다려!”, “들려?” 같은 뜻 모를 외침의 반복이 전부이지만 퍼즐 조각 같은 장면들이 점차 혁명이라는 의미로 향해 가는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공연이 끝난 뒤 갑자기 객석 맨 뒷줄에 앉아 있던 김우옥이 무대 앞으로 서둘러 나온다. “사실 오늘 조명 장치 하나가 고장 났습니다. 전기기술자가 손을 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공연은 극장 조명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결국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분명 파울입니다. 그래서 고백하러 나왔습니다.” 노연출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또 그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실한 연극철학에 따뜻한 박수의 온기가 온 극장에 퍼졌다. 2015년 캐나다 다큐멘터리영화제 핫독스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이 신작 ‘인 잭슨 하이츠’(In Jackson Heights)의 제작 투자를 요청하는 발표 현장(피칭·pitching)에 직접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그의 나이 85세. 1967년 ‘티티컷 풍자극’으로 데뷔한 이후 5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그는 베니스영화제 명예황금사자상(2014)과 아카데미 평생공로상(2016)을 수상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와이즈먼 역시 김우옥처럼 형식의 실험을 정체성으로 만든 예술가다. ‘다이렉트 시네마’ 운동의 기수로 잘 알려진 와이즈먼은 카메라를 ‘관찰자’로 세워 놓고 모든 인공적인 요소들을 제거해 현장을 ‘다이렉트’, 즉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형식을 확립해 왔다. 그의 작품은 보통 3시간을 넘나드는 긴 러닝타임이 특징인데, 한 방송사 책임자가 ‘짧게 제작해 달라’는 요구를 하자 와이즈먼은 이렇게 거절했다. “어떤 주제의 작품들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하죠.” 피칭 현장에 있던 젊은 감독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예술가의 말년을 탐구한 저서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에서 말년의 양식이란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오류 가능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노년과 망명으로 인해 신중한 확신을 얻은 예술가가 가진 성숙한 주체성이다”라고 정의했다. 김우옥과 와이즈먼이 그 좋은 예가 아닐까.
  • 휴대용 무기에 당한 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굴욕적인 현장 탈출(영상)

    휴대용 무기에 당한 500억 짜리 러軍 전투기…굴욕적인 현장 탈출(영상)

    최근 소형 보트를 타고 이동 중이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군의 고가 전투기에 손상을 입히는데 성공한 극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전투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크림반도 인근 해상에서 소형 보트에 모여 있다가 하늘을 향해 무기를 발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바다 위 소형 보트에서 머리 위를 지나는 러시아군의 수호이(Su)-30 전투기를 발견한 뒤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전투기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피격을 인지한 러시아군 전투기는 기수를 돌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사용한 것은 ‘맨패즈’(MANPADS)로 불리는 휴대용 방공무기(휴대용 대공 미사일)다. 맨패즈는 미국과 폴란드, 영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다량 제공한 무기로, 보병이 휴대하고 다니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유용하다.우크라이나군은 소련 시절 개발된 스트렐라-2와 3, 이글라-1과 2 등의 맨패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라트비아·리투아니아 그리고 독일이 제공한 FIM-92 스팅어와 폴란드가 제공한 피오룬(Piorun)도 이번 전쟁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팅어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 항공기 260대 이상을 격추하면서 유명해졌다. 맨패즈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인 재블린의 경우 한화로 2~3억 원, 스팅어의 경우 4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저렴한 무기는 아니지만 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이 피격한 러시아군의 Su-30의 대당 가격은 3700만 달러(한화 약 491억 원)에 달하는 만큼, 가성비 높은 무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우크라이나군, 크림반도 부근 굴착시설 탈환 성공 휴대용 무기로 러시아군 전투기를 피격하는데 성공한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부근에 있는 여러 곳의 천연가스 및 해양석유 굴착시설을 탈환하는 특별작전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해역의 ‘보이코 타워스’ 해양 플랫폼은 러시아가 2015년부터 점령했으며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헬기 발진장 등 군사목적으로 사용했다.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 탈환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러시아가 흑해 해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기면서 이제부터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 탈환에 크게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을 탈환하는 동시에, 헬기 미사일 등 탄약과 네바 레이더 시스템의 무기장비를 다량 노획하는데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이번 성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제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쏟아지는 와중에 발표됐다.
  • 변기수, 아찔했던 교통사고 운전자에 ‘분노’

    변기수, 아찔했던 교통사고 운전자에 ‘분노’

    개그맨 변기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변기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통사고 조심하실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언덕에서 악셀(액셀러레이터)을 브레이크로 착각해서 밟았다고 당당히 말씀하셨던 운전자분 진짜 조심해서 운전하실게요!”라며 “차가 아니라 사람이면 큰일 날 뻔”이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변기수는 “1주일 뒤 시합도 있고 이번 주 내일부터 일주일 내내 스케줄인데”라며 “좋은 일 생길 거라 액땜했다 치고 열심히 달려 보실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기수는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활약했다.
  • 개그맨 변기수, 교통사고 당했다

    개그맨 변기수, 교통사고 당했다

    개그맨 변기수가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11일 변기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교통사고 조심하세요”라며 “언덕에서 악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서 밟았다고 당당히 말씀하셨던 운전자분 진짜 조심해서 운전하세요!”라고 분노했다. 이어 “차가 아니라 사람이면 큰일날 뻔!”이라며 차와 차 간의 교통사고가 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1주일뒤 시합도 있고 이번주 내일부터 일주일 내내 스케줄인데”라며 “좋은일 생길 거여서 액땜했다 치고 열심히 달려 볼게요”라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물리치료실에서 목 뒤에 전기 치료를 받고 있는 변기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변기수는 최근 막을 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에서 ‘변기수의 목욕쇼’ 코너로 관객을 만났다.
  • 차기 국방장관 유력 신원식 “文,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차기 국방장관 유력 신원식 “文,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교체설과 함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군의 뿌리까지 빨갛게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7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육군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 등을 거론하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종섭 후임 유력 신원식, 조선일보 유튜브 출연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육사 교과과정 개편 거론“문재인 정권, 국군 뿌리까지 빨갛게 만든 것”“김원봉 국군의 뿌리로 인정하면 김일성은” 반문 신 의원은 먼저 “홍 장군의 정체성은 두 가지로 정리된다. ‘독립투사 홍범도’와 ‘볼셰비키 홍범도’가 그것이다. 문서로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페이스북에 “홍 장군은 ‘무늬만 공산당원’이 아닌 ‘뼈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다”며 홍 장군이 작성한 과거 문건과 홍 장군의 부고장을 공개한 바 있다. 신 의원은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이 국군의 뿌리라며 그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 자기 마음대로 세웠다. 이번 흉상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육사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정부가 홍 장군을 국군의 뿌리라고 일방적으로 규정하고 흉상 건립을 밀어붙인 데 있다”고 했다. 그는 “홍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은 충분히 인정한다”면서도 “자유시 참변 전후 그가 공산당 당원에 가입하고 친러시아 행태를 보인 것은 북한과 공산당이란 주적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육군사관학교의 근본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독립투사로서의 홍 장군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원으로서의 홍 장군 정체성은 육사에는 맞지 않으니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야권은 마치 국방부가 홍 장군의 독립투사 정체성을 부정하고, 항일독립 무장운동을 부정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아울러 신 의원은 8.15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흉상 이전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도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어떤 나라를 만들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을까, 그리고 그 결과는 어땠나 봐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가 됐다. 그런 측면에서 홍 장군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피흘리는 육사에 모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신 의원은 “국군의 뿌리를 흔들고 부정한 것은 문 전 대통령이었다”고도 재차 언급했다. 신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선 후 굉장히 특이한 지시를 했다. 역대 군 출신 대통령들도 한 적 없던 지시”라며 육사 교과과정 개편을 거론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독립군 홍범도, 광복군 김원봉을 딱 찍어 둘을 중심으로 집중 교육하라고 했다. 이후 TF가 꾸려졌고 6·25전쟁사, 북한학 등이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다. 국군의 뿌리를 빨갛게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김좌진·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도 함께 세웠지만 그가 진짜 앞세우려 했던 건 홍범도”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나머지 분들은 홍범도 장군의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인 홍범도와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로 내세우고 싶어 했다. 하지만 김원봉은 북한 정권 수립에 앞장서고 6·25 남침 공훈으로 훈장을 받은 사람으로 절대 국군의 뿌리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항일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홍범도에 이어 김원봉까지 국군의 뿌리로 인정한다면 나중에는 보천보 전투를 이끈 김일성도 항일 투쟁을 했으니 독립운동 영웅으로 세우자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11일 정치권 등에선 윤 대통령이 이르면 12일 중에라도 국방부를 포함한 일부 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육사 37기)이 우선 거명되는 분위기다. 여권 내에선 이미 수개월 전부터 ‘차기 국방부 장관으로는 신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았다. 신 의원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2016년 1월 전역(예비역 중장)한 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올 7월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특별수행원으로 함께하기도 한 신 의원은 여권 내에서 윤 대통령의 ‘국방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신 의원은 최근 채 상병 사고와 홍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정부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있다. 신 의원 외에도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육사 38기), 임호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8기) 등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모두 육사 40기인 이 장관보다 선배 기수다. 여권 내에선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임기훈 안보실 국방비서관도 이 장관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나온다. 임 차장 후임으론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 43기)이 유력시된다.
  • 꺾이지 않는 존중… 상이군인 ‘감동 드라마’

    꺾이지 않는 존중… 상이군인 ‘감동 드라마’

    한국 선수단 8개 종목·11명 출전BTS 노래와 함께 17번째로 입장이은주씨 “희생·헌신 자긍심 대단” 박민식 장관 “불굴의 정신 경의”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인 ‘2023 인빅터스 게임’이 9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 재활 촉진, 예우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2014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존중의 장’을 표어로 내건 이번 인빅터스 게임에는 한국 등 21개국에서 모인 선수 500여명이 양궁, 역도, 실내 조정, 육상 등 10개 종목을 놓고 오는 16일까지 시합을 벌인다. 인빅터스는 라틴어로 ‘정복당하지 않는’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사이클, 탁구 등 8개 종목에 11명의 상이군경회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열린 네덜란드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인빅터스 게임은 원래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영연방 국가 중심으로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7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이은주씨는 “외국 상이군인들을 만나 보니 모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한국에 돌아가 이런 자긍심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입장 후 영국 해리 윈저 왕자가 무대에 섰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험을 살려 상이군인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다가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했다. 상이군인을 위해 ‘공동체’, ‘연대’, ‘응원’의 순간을 쌓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개회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얻은 신체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대회를 찾은 율리아 라푸티나 우크라이나 보훈부 장관과도 만나 보훈 협력을 다양하게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달라는 공식 초청도 받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상이군경체육대회 독일 개막...한국 11명 출전 박민식 방문 격려

    상이군경체육대회 독일 개막...한국 11명 출전 박민식 방문 격려

    전 세계 상이군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인 ‘2023 인빅터스 게임’이 9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상이군인의 화합, 재활 촉진, 예우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2014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존중의 장’을 표어로 내건 이번 인빅터스 게임에는 한국 등 21개국에서 모인 선수 500여명이 양궁, 역도, 실내 조정, 육상 등 10개 종목을 놓고 오는 16일까지 시합을 벌인다. 인빅터스는 라틴어로 ‘정복당하지 않는’이라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사이클, 탁구 등 8개 종목에 11명의 상이군경회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열린 네덜란드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인빅터스 게임은 원래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 회원국과 영연방 국가 중심으로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등장음악으로 BTS의 ‘버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17번째로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이은주씨는 “외국 상이군인들을 만나보니 모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한국에 돌아가 이런 자긍심을 사회 전체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입장 후 해리 윈저 영국 왕자가 무대에 섰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경험을 살려 상이군인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다가 인빅터스 게임을 창설했다. 상이군인을 위해 ‘공동체’, ‘연대’, ‘응원’의 순간을 쌓고, 여기서 나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대회 개막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얻은 신체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대회를 찾은 율리아 라푸티나 우크라이나 보훈부 장관과도 만나 보훈 협력을 다양하게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달라는 공식 초청도 받았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수송 헬기를 타고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가 보상금으로 50만 달러(약 6억 6700만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돈(약 1848만 흐리우냐)을 받게 됐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 헬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28)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망명을 장려하기 위한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 계획의 일부로,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사 장비를 가져온 망명 군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상금 규모는 전투기 100만 달러, 헬기 50만 달러 등 장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지난 3일 우크라이나 현지 TV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즈비티 료치키 로시이’(Downed Russian Pilots)에 이어 이날 기자 회견에서 망명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힌 쿠즈미노프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 첫 번째 러시아 군인이다. 쿠즈미노프는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한 비행장에 자신이 조종하던 Mi-8 헬기를 착륙시킨 뒤 망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그와 그의 헬기뿐 아니라 그의 가족인 부모를 우크라이나로 데려오기 위해 반년 넘게 공들인 코드명 ‘신니차’(Synytsia·박새) 작전의 결과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 겸 지휘관이었던 쿠즈미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임을 깨닫고 망명을 결심하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쿠즈미노프는 자신과 부모에 대한 안전 보장과 보상을 약속받고 망명을 준비해 왔다. 망명 계획을 지지한 부모는 먼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태였다. 정기적으로 러시아 미그 전투기 부품을 실어나르던 헬기를 조종하던 그는 당시 임무 중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의 헬기에는 부하 2명이 타고 있었지만, 국경을 넘어 러시아군으로부터 총격을 받기 전까지 이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고, 조종사인 그를 제외한 누구도 헬기를 조종할 기술이 없어 착륙할 때까지 대항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러시아 측 사격에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쿠즈미노프는 조종간을 꼭 잡은 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괜찮다. 여기 좋은 사람들이 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렇게 그는 약 20㎞를 더 헬기를 이동시켜 우크라이나 당국과 사전 약속한 장소에 착륙시켰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하들은 헬기가 착륙하자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며 그를 공격하고 급기야 헬기에서 내려 러시아 국경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다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즈미노프는 “다른 러시아 조종사들도 내 사례를 보고 망명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나 나치가 없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누나 동거남 살해 후 ‘100년형’…美 한인 장기수 석방될까

    19세 때 누나 사주로 누나의 동거남 총격 살해, 한인 앤드루 서30년간 모범수 복역 “6개월 전 직업 훈련 제공 교도소 이감” 만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한인 장기수(長期囚) 앤드루 서(49·한국명 서승모)씨의 사면 청원. 이번엔 받아들여질까.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1993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 서씨가 J.B.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에게 특별사면 청원을 제출했으나 수개월째 계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서씨는 교도소에서 30년을 살며 보인 모범적 모습이 용서와 자비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쿡 카운티 검찰 역시 사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사면 대상자를 언제 최종 결정할 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서씨 후원자들은 지난 3월 서씨가 수감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들에게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도소로 이감된 것을 고무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씨도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이감을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표현하며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서씨의 사면 청원이 이번에 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1993년 제정된 법에 따라 그가 모범수로서 쌓은 신용, 교도소 내 노동 시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인정받아 약 6년 후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메리칸 드림’ 쫓아 고국 떠난 한인 가족의 비극 서울에서 태어난 서씨는 두살때인 1976년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약사 출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시카고로 이민했다. 그러나 서씨가 열한살이던 1985년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2년 후인 1987년 어머니마저 자신이 운영하던 세탁소에서 37차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졸지에 고아가 된 서씨는 다섯살 위인 누나 캐서린, 누나의 동거남에 의지해 살았다. 셋이 함께 같은 집으로 이사도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지만 서씨는 유명 사립고등학교 로욜라 아카데미에서 학생회장을 지냈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 경제학과 일본어를 공부하며 새로운 꿈도 꿨다. 하지만 대학 2학년 때 누나의 사주로 동거남을 살해, 누나와 나란히 교도소에 갇혔다. ■ “동거남이 어머니 살해범” 누나 사주로 범행 1993년 9월 2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벅타운 소재 고급아파트 서 캐서린의 동거남이었던 로버트 오두베인(당시 31세)이 목과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오두베인의 동거녀였던 캐서린은 경찰 조사에서 오두베인이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있었다고 진술하며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경찰은 캐서린이 로드아일랜드주 소재 프로비던스 칼리지에서 공부 중이던 남동생 서씨와 사건 몇주 전부터 정기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캐서린이 서씨에게 프로비던스발 시카고행 ‘편도’ 항공 티켓을 끊어줬으나 서씨의 행방은 묘연한 것에 주목했다. 그리고 얼마 후, 서씨가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서씨 가방에는 숨진 오두베인의 신분증과 현금 6만 5000달러가 들어 있었다. 체포된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 사주로 오두베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서씨에 따르면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이 엄마를 죽인 범인이며, (어머니 사후) 상속 재산은 도박 빚으로 탕진하며 나를 학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두베인을 죽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남동생을 부추겼다. 결국 서씨는 누나 지시대로 검은색 옷을 입고 갈아입을 옷까지 챙겨 누나와 동거남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는 누나가 미리 준비해둔 권총과 도주용 항공권이 있었다. 그 시각 캐서린과 오두베인은 각자의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캐서린은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오두베인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 중이었다. 현지언론은 두 사람이 동거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오픈 릴레이션십’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캐서린은 이때 집에 있는 오두베인에게 차가 고장났으니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캐서린을 데리러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한 오두베인은 그곳에 숨어있던 캐서린의 남동생, 서씨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서씨는 누나가 오두베인을 주차장으로 유인할 때까지 몇 시간을 숨죽여 기다리다 오두베인이 나타나자 그의 목에 한 발, 확인 사살용으로 머리에 한 발 총을 쏜 뒤 콜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 보험금 노리고 어머니에 이어 동거남까지 살해? 당시 검찰은 서씨 남매가 오두베인 명의의 생명보험금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를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특히 남매의 어머니가 사망했을 당시 80만 달러(약 10억원) 생명보험금 수혜자였던 누나 캐서린이 용의 선상에 올랐던 것에 주목했다. 서씨는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였다는 누나의 말에 속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사실 누나가 보험금 때문에 어머니에 이어 오두베인까지 살해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돌았다. 오두베인의 유족도 캐서린이 평소 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며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임을 주장했다. 서씨도 2010년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하우스 오브 서‘(House of Suh)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고 누나를 보호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017년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누나 캐서린이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돈 문제로 갈등을 빚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은 어머니 사건 때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동거남 오두베인과 서로 알리바이를 보장해줘 수사에서 제외됐고, 어머니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 한인 남매의 비극…‘모범수’ 남동생 사면 청원 서씨의 누나 캐서린은 오두베인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하와이에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1996년 1월 방송에서 자신의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고 같은해 3월 자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압송 당시 캐서린은 “시카고 정치는 부패했으며 나는 결백하다”고 했다. 캐서린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현재는 일리노이주 교도소 전환치료병동(정신과 치료시설)에 있다. 과거 재판에서 간호 감독관은 “캐서린은 누구에게도, 어떤 것도 존중할 능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동생 서씨는 1995년 재판에서 10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80년형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2002년, 2017년, 2020년 세차례에 걸친 사면 청원은 모두 거부됐다. 서씨가 올해 넣은 사면 청원은 지난 4월 일리노이 수감자 심사 위원회(IPRB) 심의를 거쳐 주지사에게 전달됐다. 서씨의 변론을 맡은 ‘일리노이 교도소 프로젝트’(IPP) 캔디스 캠블리스 변호사는 “2019년 발효된 법을 적용하면 서씨는 2015년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졌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의사 결정 능력을 결여할 수 있음을 인정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주하원의원·교정국 직원 포함 50여 명으로부터 서씨 사면 지지 서명을 받아 주지사실에 보냈다고 밝혔다.
  • 신산업 융합 국가대계 첨병… 현장형 업무 능력 타 부처도 호평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신산업 융합 국가대계 첨병… 현장형 업무 능력 타 부처도 호평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는 교통부와 부흥부를 모체로 한다. 1948년 교통부가 먼저 출범했고 1955년 부흥부가 신설됐다. 부흥부는 1961년 건설부로 변경됐다. 건설부와 교통부가 1994년 한 지붕 아래 모이며 건설교통부로 개편됐다. 2008년 해양수산부의 해양 업무와 행정자치부의 지적 업무를 흡수하면서 국토해양부로 몸집을 키웠다. 이후 2013년 해양수산부가 분리돼 현재 국토교통부로 재탄생했다.과거 건설과 교통으로 업무와 인맥이 분리됐지만 최근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1·2차관실을 오가며 일하는 간부와 직원이 늘었다. 국토부 1차관 산하는 국토·도시, 주택, 건설 등 옛 건설부가 맡았던 분야를 전담한다. 국토부 2차관 산하는 자동차·철도·항공 등 교통정책과 도로 건설·유지 정책 등을 다룬다. 광역교통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며 2019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출범했다. 신설 당시 별도 조직 정도로 분류되던 대광위의 위상이 올해 들어 특히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통적인 건설·교통 분야에 몰두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분야를 막론하고 스마트시티, 모듈러주택,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과의 융합이 국토부의 핵심 업무가 됐다. 업무 특성상 국토부 직원들은 현장에 강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다른 부처에 파견을 가서도 국토부 직원들은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고 한다.[장관 직속] 백원국 2차관은 열정이 넘치고 추진력 있는 ‘워커홀릭’ 스타일이다. 업무 그립이 센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백 차관은 국토·지역개발·도시정책 전문가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주택 분야에 몸담았다. 행복주택정책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일부 주민 반대로 지구 지정이 취소돼 사업 차질 논란이 불거졌던 행복주택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 밖에도 국가균형발전과 도시재생 등 갈등이 발생하는 정책 분야에서 중재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대통령실에 파견돼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대응, 심야택시 대책,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교통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기수를 초월해 2차관으로 발탁됐다. 현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방 광역철도의 신속한 추진 등 교통망 확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 관점에서 정책을 정교하게 기획해 실효성을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것이 목표다. 취미는 축구다. 서기관 때까지 현역으로 축구장을 누볐고 국장 시절에는 축구 동호회 회장이었다. 현재도 축구에 관심은 많지만 후배들에게 필드를 내주고 관전을 즐긴다. [교통물류실] 이윤상 교통물류실장은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소통과 소신으로 해결하는 ‘합리적인 원칙주의자’다. 지난 6월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참석국 만장일치로 국제철도운송협정에 가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모나지 않은 성격에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 주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췄다. 2021년 ‘국토부 노조 선정 모범리더’로 꼽혔다. 사우디 주재원 시절 해외건설협회 선정 ‘자랑스러운 해외 외교관상’을 받을 정도로 업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국토부 대표 ‘흥부자’인 이 실장은 2년 전부터 기타 치며 노래하는 취미를 즐기고 있다. 영국 가수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가 18번이다.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도 즐겨 부른다. 엄정희 종합교통정책관은 성격이 유하면서도 업무 추진력이 남다른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된다. 꼼꼼하고 섬세한 스타일로 평소에도 직원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 2021년과 올해 노조 선정 모범리더로 뽑히는 등 직원들의 신뢰가 높다. 광주 학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 건축정책관으로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건축물 해체 공사에 대한 규제 강화에 앞장섰다. 노후 기반시설 안전 대책 수립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업무를 무리 없이 잘 해결한다는 평이 뒤따른다. [항공정책실]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학구파다. 어린 시절부터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 현재도 메모장을 갖고 다니며 필요한 게 있으면 세심하게 기록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깊이 고민한다. 조율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으로 모범리더에 뽑힐 만큼 신망이 두텁다. 특히 항공 업무에서 잔뼈가 굵었다. 항공안전정책관, 항공정책관, 신항공기획과장 등을 지내고 드론과 UAM 관련 기본계획, 법령 제정 등 산업 지원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산업 본격화를 위해 전문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 제주2공항, 울릉공항 등 주요 공항 추진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국토부 내 자전거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평일 저녁에도 시간이 되면 라이딩을 즐긴다.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섬세한 업무 스타일을 자랑하며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평이 더해진다. 김포공항에 있는 국립항공박물관 설립을 주도했다. 대변인으로 근무해 언론과의 소통에 강하다.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 재직 시절에는 신도시 등 128개 택지지구 전수조사를 통한 광역교통 단기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는 항공정책 수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름 때문에 ‘잉글랜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등산을 좋아해 관악산, 청계산, 서달산 등 서울 근교 산에 즐겨 오른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대를 나와 항공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항공 분야 전문가다. 7급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지만 5급 경력 채용으로 다시 국토부에 들어가 간부 자리에 올랐다. 책임감이 강한 데다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이는 강단을 지녔다는 평이 많다. 2021년 제주 남단 항공 관제권을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38년 만에 되찾아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파견 경험이 밑거름됐다. 영어에 능통한 유 국장은 선출직인 ICAO 항행위원 19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혀 재선까지 6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항공 관련 역사를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평소 관련 서적을 읽고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온화하고 수더분한 성품을 지녔지만 강단 있는 업무 추진력을 발휘해 굵직한 정책을 다수 마련했다. 부동산산업과장 시절 공인중개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개수수료를 개편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자동차정책과장 때는 BMW 차량 화재 원인을 밝히고 자동차 결함을 숨기면 최대 5배를 배상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시행에 앞장섰다. 권위 의식이 없고 직원들과의 호흡을 중시해 올해 국토부 노조 선정 모범리더로 선정됐다. 평소 높은 산에 올라 능선을 타고 오랫동안 걷는 것을 즐긴다. 금수산과 가야산을 가장 좋았던 등산 코스로 꼽았다. 등산 중 절경 사진을 찍는 것도 취미다. [모빌리티자동차국]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자애롭기로 명망이 높은 ‘사람 냄새 나는 리더’로 꼽힌다. 국토부 내 대표 주당이어서 술집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많다. 수수한 성격으로 호불호 없이 따르는 후배가 많다. 짜증 내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직원들은 전한다. 잔잔하면서도 나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자질구레한 것에 목매기보다는 큰 틀을 제시하고 추진력을 펼치는 스타일이다. 지난해 말 출범한 모빌리티자동차국의 수장을 맡으며 최근엔 자율주행, UAM 등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어둠이 드리워진 구산업과의 조정 역할을 해내는 데 몰두하고 있다. [도로국] 이용욱 도로국장은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도로에 바친 ‘도로 전문가’다. 올해 말이면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리는데 이와 관련해 굵직한 계획에 상당수 참여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 국장은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다닐 때면 계획 사업을 집행한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릴 정도로 도로에 애착이 깊다.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졌을 때 전문성을 토대로 논란을 비교적 빠르게 봉합했다는 평이다. 과거 사패산과 천성산 터널 관련 환경 갈등 때도 민자도로사업팀장으로 중재 역할을 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며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펼치는 정책을 추구한다. 취미는 등산이다. 한국의 100대 명산 중 절반을 올랐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꿈도 꿨지만 현재는 접어 둔 상태다. [철도국] 박지홍 철도국장은 직원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덕장’ 스타일 리더다. 잔정이 많고 유머와 재치를 가져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따를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기획통’으로 실력도 갖춰 국토부 내에선 승승장구할 에이스로 꼽힌다. 도를 넘지 않고 선을 잘 지키는 성격이다.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으로 2029년 조기 개항 추진을 이끌었다. 자동차정책관 시절엔 자동차 교환·환불 조정 절차를 도입하며 한국형 레몬법을 손봤다. 사람들과 소주 마시는 것을 즐기는데 평소엔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며 건강을 챙긴다. 정채교 철도안전정책관은 1·2차관실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열성적인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안전 업무를 소관하는 만큼 소명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예전엔 너그러웠지만 안전 업무를 담당하며 까탈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스타일로 호탕하고 소탈한 간부로 불린다. 취미로 수영을 배운 지 3~4년이 됐다. 겨울엔 스키도 탄다. 영어 공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미지의 세계로 여행 가는 것을 꿈꾼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전통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괄하는 교통 전문가다. 주로 도시와 광역 모빌리티 업무에 특화돼 있다. 교통 전문 대학원인 영국의 리즈대에서 교통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선 교통기술사를 취득해 이론과 실무에 모두 밝다는 평가다. 철도국장 재직 시절 GTX A, B, C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조직위 수송교통국장으로 파견 나가 사고 없이 선수단 수송 업무를 완수했고, 올림픽 최초 통합 교통앱 ‘Go 평창’을 개발해 지원했다. 현재는 대광위에서 철도·항공·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로 모은 앱 MasS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과 토론을 즐기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로 친화력이 좋다. 키가 188㎝로 국토부 내 손꼽히는 장신이다. 최근엔 기후변화의 역사와 다윈지능 등 진화심리학, 한국 경제 발전사 등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리더로 꼽힌다. 조용하면서도 직원들을 다독이며 배려하는 따뜻한 면모를 지녀 모범리더로 선정되는 등 신망이 두텁다. 옳다고 생각하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강한 면모도 가졌다. 주택과 물류를 두루 경험한 수재다. 주택토지실장 재직 당시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 공급 마련과 공정한 부동산시장 질서 확립에 힘썼다. 교통물류실장 때는 화물연대 파업에 맞서 강대강 대치에도 원칙 대응을 고수하며 파업 철회를 이끌어 냈다. 김영한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스마트하면서 샤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소 수줍음이 많고 온화한 성격이지만, 일을 할 때는 촌철살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순간 판단력이 좋고 기획력이 뛰어나다. 또 자신이 맡은 업무의 중요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빈틈없이 처리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눈에 들어 직전까지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업무 이해도가 뛰어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한 대변인으로 높은 신뢰를 받았다. 공과 사가 명확해 때로는 잔정이 부족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평도 있다. 주택 분야에 오래 몸담은 ‘주택통’으로 분양가 기준 개선과 주택 공급 등을 주도했다.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솔선수범하는 듬직한 리더로 핵심을 명확히 파고드는 일처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황 판단이 정확하고 중재 능력을 갖췄으며 현장에 강하다. 출퇴근 시간 호흡곤란 승객까지 나왔던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도로 확장 등 개선책을 내놓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파견 근무를 하는 등 국제적 감각도 탁월하다.
  • “신촌대학축제 학생 손으로 만들어요”

    “신촌대학축제 학생 손으로 만들어요”

    “내년에는 학생들이 좀 더 일찍 축제 기획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좀 더 완성도 있는 무대도 만들고, 참여도 늘어날 것 같아요.”(연세대 기수단 유준우) “7월부터 서대문구청과 논의하면서 축제를 직접 만들어가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이번 축제의 중심이 된 응원단 참가도 같이 머리를 모으는 과정에서 나와 뿌듯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준비 회의에선 학생과 이벤트 전문가, 구청 공무원 등이 참여해 열흘 남짓 남은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연세로, 스타광장,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열린다. 해외 유학생, 각국 대사관 관계자 등도 참여한다. 특히 서대문구에 있는 6개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와 중앙기획단이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한다. 보통 이런 회의가 열리면 구청장의 ‘일장 연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대신 듣기에 열중했다. 이 구청장은 4일 “이번 축제가 잘 되려면 주체인 학생들이 전면에 나서 기획하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들은 최대한 뒤로 빠져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원 방법은 꼼꼼하게 챙긴다. 이 구청장은 “첫 축제인 만큼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 써달라”면서 “글로벌축제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다. 통역도 다양한 언어로 가능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 구청장은 지역의 10개 대학 학보사 학생들도 만나 홍보도 했다. 그는 “이번 축제로 신촌 상권과 대학 문화가 다시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는솔로’ 16기 영숙 “옥순, 날 차단했다”

    ‘나는솔로’ 16기 영숙 “옥순, 날 차단했다”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같은 기수 멤버인 옥순을 오해한 데 대해 사과하고 싶지만, 옥순이 자신의 연락을 다 차단한 상태라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숙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8월 30일 방송분에서 논란이 됐던 광수와의 데이트 중단, 옥순 오해 후 언쟁 등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했다. 영숙은 “옥순님이 얘기를 전했다고 오해해서 사실 전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고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숙은 시청자들이 불편해했던 점에 대해 이해한다며 “방송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보시고 있는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 맞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물론 다 보이지 않은 저의 모습도 있겠지만 저의 끝과 끝을 한 없이 모두 보고 계시다, 트라우마로 인해 날이 선 모습과 웃기고 재밌는 당찬 모든 부분이 저라는 사람”이라며 “그런 모습들이 보시기에 놀랍고 불편하실 수 있으리라 저도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또한 영숙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길 당부한다면서도 “쇼핑몰 게시판, CS톡, CS전화로 밤이나 새벽 관계없이 쌍욕과 아이를 공격하는 글들은 이제 그만 멈춰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영숙은 귀한 시간을 내서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며 “그런데 맨날 싸움 나는 것만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남긴 뒤 “앞으로의 전개는 저도 모르지만 겸허히 이렇게 저라는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옥순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남겼고, 영숙은 “옥순님께서 인스타그램도 카톡도 모두 저를 차단하셔서 전할 방법이 없다.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놨는데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기다려 보죠 뭐”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영숙은 지난 8월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광수와 한복을 입고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영숙은 광수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산전수전’, ‘파란만장’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자 분노했고, 결국 데이트까지 중단하는 사태를 보여줬다. 이후 광수의 대화 요청도 거부했다. 또 영숙은 이날 방송에서 광수와의 데이트 사태를 두고 여자 출연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옥순이 발설했다고 오해해 분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정숙이 옥순이 아닌 자신이 여자 출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사과했음에도 옥순과 언쟁을 벌였고, 사과하라는 상철에게도 분노를 쏟아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 우크라로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다큐 출연 “내 선례 따르세요”

    우크라로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다큐 출연 “내 선례 따르세요”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수송 헬기를 타고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가 다른 러시아인들에게 자신의 선례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 방송 서스필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 겸 지휘관인 막심 쿠즈미노프(28) 대위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TV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즈비티 료치키 로시이’(Downed Russian Pilots)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쿠즈미노프 대위는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한 비행장에 자신이 조종하던 Mi-8 헬기를 착륙시킨 뒤 망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기관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이 그와 그의 헬기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우크라이나로 데려오기 위해 반년 넘게 공들인 코드명 ‘신니차’(Synytsia·박새) 작전의 결과다. 앞서 쿠즈미노프 대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임을 깨닫고 망명을 결심하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먼저 연락했다. 그는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안전 보장과 보상을 약속받고 망명을 준비해 왔다. 그의 가족들은 먼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태였다. 정기적으로 러시아 미그 전투기 부품을 실어나르던 수송 헬기를 조종하던 그는 때마침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를 비행하다가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레이더 수신 장비를 끄고 헬기에 타고 있던 자신의 부하 2명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우크라이나 측 비행장에 헬기를 착륙시킨 그는 부하들에게 함께 우크라이나로 망명하자고 회유했다. 그러나 두 러시아인들은 그를 공격하고 탈출을 시도하다 끝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상을 입었으나 제때 응급조치를 받아 살 수 있었다. 현재 그는 러시아에서 먼저 대피한 가족들과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당시 헬기 착륙이 어떻게 계획되고 수행됐는지를 보여줄 뿐 아니라 쿠즈미노프 대위가 다른 러시아 조종사들에게도 자신의 선례를 따르도록 촉구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그는 “만일 당신이 내가 한 일, 이런 종류의 일을 한다면 당신은 전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여생 동안 완전히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라면서 “어디에서나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법에 따라 제공하는 모든 안전 보장은 물론이고 이송된 군용기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쿠즈미노프 대위는 또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육군 항공대와 통신 체계, 비행장 네트워크 등에 대한 기밀 정보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즈미노프는 영상 끝부분에 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나 나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이다. 내 행동의 기본 원칙은 이런 범죄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똘똘 뭉쳐 있기에 우크라이나는 분명 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무도 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제작자인 아르템 셰우첸코는 이번 신니차 작전은 1996년 이스라엘 모사드가 이라크 조종사를 설득해 당시 최첨단 전투기 미그-21n을 훔친 다이아몬드 작전과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 소통으로 만드는 신촌대학축제… 이성헌의 듣는 리더십

    소통으로 만드는 신촌대학축제… 이성헌의 듣는 리더십

    “내년에는 학생들이 좀 더 일찍 축제 기획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더 완성도 있는 무대도 만들고, 다른 친구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 같아요.”(연세대 기수단 유준우 학생) “7월부터 서대문구청과 같이 논의하면서 축제를 직접 만들어가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이번 축제의 중심이 된 응원단 참가도 같이 머리를 모으는 과정에서 나와 뿌듯합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준비 회의에선 학생과 이벤트 전문가, 구청 공무원 등이 참여해 열흘 남짓 남은 이번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연세로, 스타광장,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국내 대학생, 해외 유학생, 각국 대사관 관계자, 국내외 관람객 등이 참여한다. 특히 서대문구에 있는 6개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와 중앙기획단이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보통 이런 회의가 열리면 구청장의 일장 연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별다른 말이 없다. 대신 듣기에 열중했다. 4일 이 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잘 되려면 주체인 학생들이 전면에 나서 기획하고 행사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들은 최대한 뒤로 빠져 지원하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방향과 내용에는 말을 아꼈지만, 지원 방법은 꼼꼼하게 챙긴다. 이 구청장은 “첫 축제인 만큼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을 써달라”면서 “글로벌축제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다. 통역도 다양한 언어로 불어, 스페인어도 통역이 가능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지역의 10개 대학 학보사 학생들도 만나 직접 홍보도 했다. 그는 “이번 축제로 신촌 상권과 대학 문화가 다시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머니 죽인 아버지 30년 모시고 살다 끝내 살해한 아들

    어머니 죽인 아버지 30년 모시고 살다 끝내 살해한 아들

    “어머니를 죽인 아버지지만 부양의무를 저버리지 않고 30년 동안 함께 살아왔다.” 어머니를 살해한 아버지를 30년 동안 모시고 살다 80대가 된 아버지를 다툼 끝에 살해한 아들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지난 1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버지 B(85)씨가 자신이 찾는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둑놈. 집을 나가라” 등의 폭언을 하자 화가 나 말다툼을 하게 됐다. B씨가 머리를 때리자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격분, 아버지를 밀쳐 넘어뜨린 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뒤 자수했다. 존속살해의 경우 형이 가중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판부는 A씨가 처한 상황에 참작할 만한 지점이 있다고 봤다. 1심은 “1988년 아버지 B씨가 자신의 아내이자 A씨의 어머니를 살해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라며 “A씨는 결혼마저 포기한 채 자신이 번 돈으로 B씨의 생활비를 부담하고 식사를 챙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범행은 B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물건을 훔쳐 갔다고 욕설을 하고, A씨가 자식처럼 아끼는 조카에게 선물 받아 소중히 여기던 노트북을 집어 던지며 피고인을 때리자 우발적으로 살인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버지를 살해한 범행은 용납할 수 없는 패륜적, 반사회적 범죄이고 B씨의 폭언이나 폭행이 살인을 유발할 정도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존속살해죄의 최저형량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사 측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2심 법원은 “범행 직후 A씨가 수사기관에 자수하였으며 119에 피해자에 대한 구호 요청을 즉시 했다”며 “피해자의 자녀들과 손자녀들마저도 불우한 가정사를 토로하며 A씨에 대한 선처를 거듭 탄원한 점도 참작할 만하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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