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수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크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태양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폐교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양육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58
  • 책꽂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최승호 지음,열림원 펴냄)77년 등단 이후 활발한 시작 활동으로 ‘오늘의 작가상’‘김수영문학상’ 등 숱한 상을 받은 시인의 11번째 작품집.시인은 “문을 열 때마다 낯설고 놀라운 풍경이 눈앞에 처음 펼쳐지는 것처럼 쓰고 싶다.”고 고백한다.6000원. ●파랑초(채정은 지음,모아드림 펴냄)83년 등단,진보적 동인지 ‘제3의 시’에서 활동하던 시인의 두번째 시집.84년 발표한 연작시 ‘광야를 건너면’을 비롯,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5500원. ●디아볼루스 인 무지카(얀 아페리 지음,신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 문단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의 세번째 장편.폭력적인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자란 주인공이 마을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의 보살핌 아래 성장하면서 음악가로서의 소명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뤘다.8800원. ●수목한계선(정군칠 지음,현대시 펴냄)97년 늦깎이로 등단한 시인의 첫 작품집.제주에서 살면서 발길 닿은 유적지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광에 시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서사적 의미를 복원하고시인으로 깨어 있으려는 ‘서늘한 정신’을 들려준다.6000원. ●되풀이(알랭 로브그리예 지음,이상해 옮김,북폴리오 펴냄)‘누보 로망의 기수’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가 여든살에 낸 장편.이전 발표한 모든 작품의 묘사와 구성요소를 되풀이하지만 그 조각을 모아서 새 창조물을 낳는다는 평을 받음.9000원. ●채털리부인의 사랑(D H 로렌스 지음,이인규 옮김,민음사 펴냄)노골적 성묘사로 출간직후 출판금지 조치와 해적판 유통으로 훼손된 원작을 완전 복구한 작품.외설·성적 탐닉이란 외적 평가 이면에 육체를 말살시키는 산업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을 되새겨볼 만.모두 2권,각권 7500원. ●치아 소중한 그대(김관식 지음,창조문학사 펴냄)현직 치과의사가 낸 첫 작품집.사랑 니와 잇몸 수술 등을 소재로 자신의 치료 과정을 시적 감수성으로 빚었다.6000원. ●비키니를 입은 공룡(홍종화 지음,찬섬 펴냄)유부남과의 사랑,계약 결혼 등을 소재로 욕망 덩어리의 사회를 ‘성’중심으로 파헤친 작품.2002년 등단한 작가가 ‘성’이 가족이라는 제도와부딪치면서 빚는 마찰음을 다루었다.9000원.
  • 편집자에게/ “금융기관, 방범망 확충에 투자해야”

    -‘새마을금고 가스총 강도’기사(대한매일 9월30일자 9면)를 읽고 최근 장기적인 불황 탓인지 금융기관을 노리는 강도사건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얼마전 발생한 현금수송 차량 강탈사건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새마을금고와 농협에 강도가 침입해 수천만원을 강탈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이렇듯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사건은 급증하지만 아직도 방범망은 허술하기만 한 것 같다. 전국 1만 7000여 금융기관 중 겨우 10% 정도만이 현금수송을 전문 호송업체에 맡기며,도보운송을 할 때도 고압전류와 경보음이 울리는 전자가방을 사용하는 금융기관이 36%에 불과한 실정이다.더욱이 영세한 금융기관들은 아예 경비원을 두지 않거나,있더라도 가스총 한 정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는 곳이 부지기수이다. 금융기관과 연계된 사설 경비업체 역시 범인을 제압하는 각종 장비를 갖추고 2인1조로 출동해야 하는데도,경비 절감을 이유로 홀로 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기력하게 당하곤 한다.이제 경찰 혼자만의 힘으로 숨가쁘게 발생하는 무수한 범죄를 전부 예방한다는 것은 버겁기만 하다.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금융권 경비인력의 확보와 전문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함은 물론 방범망 강화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하겠다. 오석근 전북 군산경찰서 정보과
  • “스포츠 분야 통해 또다른 세상에 도전”/스포츠 기고가 변신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

    |도쿄 황성기특파원|통유리의 탁 트인 창밖으로 차가운 가을비가 추적추적 뿌리는 24일 오후 도쿄 시부야의 호텔 5층 카페는 빈자리 하나없이 사람들로 붐볐다.하필 왜 이런 곳에서 만나자고 했을까.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주차장이 카페와 이어지는 같은 층에 있었다.차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도 곧바로 올 수 있는 편리함이 시끄러운 이 곳을 그가 인터뷰 장소로 지정한 이유일 터이다.이런 곳을 찾아내기까지 얼마나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약속보다 5분쯤 늦게 나타났다.예의 전동휠체어를 타고.대단히 죄송하다는 표정이다.인사를 나누자 “30분 정도 다른 일을 먼저 봐도 괜찮느냐.”고 이쪽이 황송할 정도로 미안한 얼굴로 동의를 구한다. 새롭게 원고를 쓰게 될 회사 관계자와의 협의가 있다고 했다.얼핏 보니 몇걸음 떨어진 자리에서 서류를 놓고 (그의 표현에 의하면)10㎝ 밖에 되지 않는 양 손을 흔들어가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얼굴을 알아본 중년부인들이 힐끗힐끗 그를 쳐다보기 바쁘다. 1시45분부터 45분간으로 예정된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해서 30분 가량 늦어진 2시15분쯤 시작됐다. “하루를 보내는 패턴은 세가지 있는데,첫째가 오늘같은 일 협의나,인터뷰 같은 것이고 둘째가 취재하러 가는 날,셋째가 전혀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원고를 쓰는 날입니다.” 기자를 기다리게 한 원고협의,기자와의 인터뷰를 포함해 아침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5건의 일이 있다고 했다.행동이 불편한 그로서는 가급적 이동을 줄이고 한 곳에서 몇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지 모른다. ●작년 운전면허 따 한달에 두번쯤 운전 그는 작년 여름 운전면허를 땄다.그 면허로 차를 몰고 왔을까. “한달에 2번쯤 운전하는 정도입니다.휴일이 그렇게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매니저가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 다닙니다.오늘도 매니저 신세를 졌구요.”그는 손수 운전하면서 과거에는 몰랐던 운전의 위험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했다.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한 2000년 오토다케는 스포츠 전문잡지 ‘넘버’에 선수 인터뷰 연재를 시작하면서 스포츠 라이터의 길을 걷는다.작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두 나라를 오가며 TV 리포터로도 꽤 얼굴을 비쳤으나 올들어 TV 활동은 뜸하다. “쓰는 일을 제대로 몸에 익히려고 TV쪽은 삼가고 있습니다.잡지 기고에 힘을 쏟고 있어 상대적으로 TV 출연은 많이 줄었습니다.” 500만부를 넘은 초대형 베스트셀러 주인공의 자유 기고가로의 변신,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3학년(1998년) 가을 ‘오체불만족’을 낸 뒤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어요.책의 저자라는 이유로 여러 매스컴에서 저를 다루어 주었구요.의외였습니다.나쁘게 말하면 주위에서 추어올려 준거죠.굉장히 무서웠습니다.그때도 이미 언론이라는 것이 금방 달아오르고 금방 식는 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요.영화화하자,입사해라,CD를 만들자는 얘기들이 많았어요.그 물결을 탔으면 재미는 있었겠지만,그냥 그렇게 흘러가 버리면 언제가는 질리는 날이 반드시 올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 날이 됐을 때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몸에 익혀두지 않으면 나만 혼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몇가지 책을 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라이터였습니다.” ●한·일 월드컵때 TV리포터로도 활동 스포츠를 택했던 것은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이미지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는 뜻밖의 대답. “장애자 운동의 기수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실은 그런 운동에는 별 흥미가 없었습니다.그냥 전동의자를 타고 22년을 살아왔을 뿐이었거든요.그러면 장애자 운동의 정반대에는 무엇이 있는지,했더니 스포츠였습니다.어릴 때 부터 좋아해서 관심도 지식도 있어서 스포츠 분야에서 승부를 내볼까 생각했습니다.” 축구와 야구가 메인이지만 특정종목을 전문으로 취재한다기보다 특정 선수에 흥미가 생기면 그 선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해당종목을 공부하는 그런 패턴으로 지금은 유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준다. 화제를 돌려본다.2001년 3월 대학후배인 히토미(당시 22세)와 결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는 짤막한 보도였다. “집 사람은 기본적으로 집안 일을 합니다.경리라든가 그런 부분에서는 제 일을 도와주고 있지만 바깥 일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전업주부인 셈이다. “와세다 대학의 어떤 서클이 개최한 세미나에 제가 강사로 불려갔는데 그때 만났습니다.21살 때였으니까,1997년 알게 돼 4년 만에 결혼한거죠.” 결혼한 지 2년 반.아직도 신혼이라고 할 수 있는 결혼생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결혼을 정했을 때 결혼한 선배들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결혼 그거 그렇게 좋은 게 아닌데’라고 충고는 해줬어요.그렇지만 나는 결혼생활을 꽤 좋아합니다.야구선수들이 결혼 문제로 상담을 해 올 때마다 꽤 권유합니다.”(그는 이 대목에서 ‘꽤’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했다) 결혼이 글쓰기에 변화를 주었냐고 묻자 그는 “그런 건 없지만 인생의 시점이 하나 늘어난 것은 분명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 전 TV에 출연했을 때의 에피소드.그에게 사회자가 ‘거리에서 느끼는 불편'을 물었다.그는 “러브호텔의 엘리베이터는 (좁아서)전동 휠체어로는 타기 힘들다.”고 대답했다.짓궂은 사회자가 “러브호텔에도 가느냐.”고 재차 질문하자,그는 “가지요,23살의 남자인데요.”라고 응수해 좌중을 웃기게 한 적이 있었다. 그때의 얘기를 꺼내자 오토다케는 깔깔거린다.당시 그의 대답이 진실이라면 러브호텔에 같이 간 상대가 부인이라는 심증이 짙었으나 그는 교묘하게 피해나간다. “장애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적 생각 때문에 (실제로 장애인들도 많이 찾는)게임센터,노래방 같은 곳에 의외로 장애자를 위한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는 말로 대신한다. ●결혼한지 2년반 “꽤 즐거워요” 한국 선수로는 축구의 홍명보,이동국,박지성,안정환을 취재했다는 오토다케.“홍명보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는 그는 “무거움이라고 할까,인간으로서의 깊이가 느껴졌다.”고 덧붙인다. ‘넘버’(576호)에 실린 안정환 인터뷰 기사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된다.“상대와의 거리감을 잘 재면서 깊이 들어오는 것을 절묘한 타이밍으로 피해간다.그것이 후천적으로 익힌 재능이라면 분명 슬프다.”인터뷰 내내 마음을 열지 않는 축구스타 안정환의 심리분석이 독특하다. “스타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면서 마음에 벽을 쌓는다면,원래 천진하고 순수한 청년이던 안정환은 좀 아깝고,불쌍한 것 아닌가요.자기만의 자유대로 살아가면 보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생각했어요.”분야는 다르지만 ‘오체불만족’으로 유명인이 됐던 자신은 벽을 쌓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지. 27살의 청년,오토다케는 만 3년이 된 스포츠 라이터로서의 자신을 어떻게 채점하고 있을까. “글쎄요.처음 30점이던 것이 70점이 됐다고 할까요.지금부터 (점수를 올리는데 시간이)오래 걸리겠지요.” 모자라는 30점이라면.“기자로서의 착안력,취재력,문장력 3가지 능력이 있다고 할 때 취재력은 다른 사람보다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첫째와 셋째,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셋째(문장력)”라고 말한다. ●“글쓰기가 재미있어 정치 관심 없어요” 2년간의 산고 끝에 따낸 운전면허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한다.“기본적으로 기자로서 미숙하니까,더 힘을 쏟고 싶습니다.혹시 여유가 생기면 스포츠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기자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싹튼 것은 사실입니다.”예를 든다면 기타노 다케시(한국에 ‘하나비’로 알려진 영화감독)에 수개월간 밀착해 어떤 발상으로 영화를 만드는지 그 과정을 취재하고 싶다고 했다. 얼마 전 어떤 주간지가 11월로 예상되는 일본 총선거에 오토다케가 공명당(연립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을 보도했었다.‘정치가 오토다케’ 과연 사실인가.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글쎄요,그런 기사가 왜 나왔을까요.”거세게 부인한다.“어쨌건 지금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다.”는 오토다케.어엿한 가장으로 성장한 그에게서 글쓰기에 온몸을 던져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열정과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marry01@ ●오토다케는 1976년생.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를 안고 태어난 그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일반 초·중·고교를 거쳐 와세대 대학을 졸업했다.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감동적인 삶을 다룬 ‘오체불만족’이 한국,중국,미국 등에도 번역돼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오토다케 리포트’,‘월드컵 전사×오토다케 히로타다’ 외에 그림책 ‘선물’ 등의 저서가 있다.
  • [씨줄날줄] 기생관광

    인간에게 쓰라리고 괴로운 일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당하는 것이다.형제나 공부 잘하는 친구와 비교당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과거 제국주의에 침략당했고 현재도 식민종주국보다 훨씬 살기 어려운 제3세계 민중의 집단의식 속에도 이런 괴로움이 잠복하고 있다가 민족주의적 감정으로 폭발하곤 한다. 요즘 중국인의 가슴에 불이 붙었다.중국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의 국제회의중심 호텔에서 일본인 380여명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500여명의 중국 여성을 데리고 질퍽하게 놀았다는 언론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신화통신은 몇 시간만에 분노가 이글거리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10만건이나 쇄도했다고 전한다.400명 가까운 인원이 떼로 몰려가 기생파티를 즐기는 방약무인한 태도에다가,9월18일이 일제가 72년전 본격적인 중국침략에 나서기 위해 만주사변을 일으킨 국치일이라는 점이 겹쳐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게다가 관광객 가운데는 16살짜리까지 포함됐다니 네티즌들이 ‘짐승들’이라고 비난할 만도 하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 대변인은 “행위가 악랄하다.”면서 “일본정부는 국민교육을 똑바로 하라.”고 일갈했다. 일본도 조사에 나섰지만 국제회의중심 호텔에 회사이름이 내걸렸던 서일본의 한 기업 관계자는 “200여명의 사원이 머물렀고 여자들이랑 어울렸지만 매춘은 없었다고 하더라.”,“호텔 지하에 여자가 있는 마사지 가게가 있었지만 그곳을 이용한 사원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다.중국인과 일본인이 느끼는 괴로움과 분노의 깊이가 전혀 다른 것이다. 중국인들의 분노가 남의 일 같지 않다.그래서 “과연 기생관광의 원조인 일본인답다.”라고 말하고 싶겠지만,잠깐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자.기생관광에 관한 한 우리는 안팎 곱사등이 신세다.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인 등을 상대로 기생관광을 했거나 아직도 하고 있다.한편 요즘 러시아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기생관광을 하고 다니는 이들도 부지기수다.‘전전에는 종군위안부,전후에는 기생관광’이라는 말에 분노하던 우리네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떼 기생관광’ 사건의 거울에는 우리 모습이 분노하는 중국인과 여자를 희롱하는 일본인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나타난다. 강석진 논설위원
  • 프로야구 / 이승엽 55호 ‘신화 -1’

    “실투를 기다려 하나만을 노려야죠.” 지난 24일 기아와의 연속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눌려 홈런을 치지 못한 이승엽(27·삼성)은 4연전 마지막 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처럼 말했다.이날 기아의 투수는 에이스 김진우.이승엽은 올시즌 9차례의 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네차례나 당했고,그동안 여러차례 “김진우의 공이 가장 치기 어렵다.”고 말해온 터. 이날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를 뿌린 김진우를 상대로 이승엽은 1회 볼넷을 골라냈고,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고지행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이승엽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기아팬들은 ‘삼진’을 외쳤고,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이후 두개의 볼을 골라낸 뒤 마침내 기다리던 실투가 나왔던 것일까. 김진우의 147㎞의 빠른 직구가 몸쪽에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공은 빛고을 밤하늘을 갈랐다.이승엽이 두팔을 치켜들고 힘차게 다이아몬드를 도는 순간,기아팬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이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54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4일,4경기만에 시즌 5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을 1개 경신한 한국신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일궈낸 것이다.프로야구 출범 2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2개차로 무섭게 추격하는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도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게다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경신을 코앞에 뒀다.그는 남은 6경기에서 단 1개만 보태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한편 기아는 이날 1-2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대타 이재주가 삼성의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둬 이승엽에게 대기록을 안겨준 쑥스러움을 달랬다. 김민수기자 kimms@ ■인터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데뷔 이후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때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구를 날릴 수가 없었다.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때렸다.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김진우의 몸쪽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다.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한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쳐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민수기자
  • 쉬어가기˙˙˙

    보수·진보 사회단체들이 영화 시사회에 함께 모인다.비전향 장기수의 실화를 다룬 영화 ‘선택’의 제작사가 오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3가 허리우드극장 시사회에 보수·진보를 망라한 단체들을 특별초청한 것.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함께 준비한 이날 시사회가 끝난 뒤엔 주변의 식당에서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된다고.
  • “여성·장애인 프로 대폭 확충”EBS 다음주 가을 개편

    EBS가 29일부터 8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가을 개편을 실시한다.고석만 사장 취임 두 달만에 단행되는 이번 개편에는 여성과 장애인을 배려하고,사회통합을 지향하는 공익성 강한 프로그램들의 포진이 눈길을 끈다. 먼저 주목할 것은 여성 프로그램 ‘삼색토크,여자’(일 오후9시10분)의 부활.지난 2000년 6개월간 방송됐던 이 프로그램은 신변잡기식 여성 프로그램의 한계에서 벗어나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여성문제를 진지하게 다뤄 화제를 모았다.‘자유’‘평등’‘평화’의 세가지 주제를 각각 레드,블루,그린의 색깔로 나눠 남성위주 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삶과 문화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놓는다. ‘퀴즈,죽마고우’(월·화 오후6시55분)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을 이뤄 퀴즈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통해 ‘장애’와 ‘다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를 한다.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화 오후10시50분)은 하나의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시선이 있음을 인정하고,공존의방식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한총련 합법화,비전향장기수 등 첨예한 문제들을 다룬다.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여럿 신설했다.‘생방송 60분,부모’(월∼금 오전10시)는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고민을 상담하고,각종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다.‘청소년 원탁토론’(일 오후7시40분)은 주제 선정부터 토론자 선발,인터뷰와 진행까지 출연자들이 도맡아하는 참여프로그램이다.쇼 형식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초등학교 대상의 ‘생방송 톡톡,보니 하니’(월∼금 오후5시30분),과학 프로그램 ‘사이언스 대전’(일 오전11시)도 방송한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미디어 교육프로그램을 표방한 ‘미디어 바로보기’(일 오후7시)를 신설한다.한주간 신문·방송의 보도 내용을 분석하고,가장 이슈가 됐던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심층비평을 내보낸다. 이순녀기자 coral@
  • [사설] 민주인사 입국 허용 취지 살려야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해외에서 민주화 또는 반정부 활동을 펼치다가 친북 및 반체제 인사로 분류돼 국내 입국이 사실상 봉쇄됐던 인사들이 어제 30여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았다.지금까지 입국에 족쇄로 작용했던 ‘준법서약서’를 폐지키로 방침이 정해진 데다,남북 화해 등 시대 상황 변화와 국내 관련단체의 끈질긴 요청이 거둔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아직도 분단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해외 민주화 운동에 대해 보수와 혁신 양측 진영으로부터 엇갈린 평가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참여정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없는 귀국’을 허용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결단이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재독 철학자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와 재독 통일운동가 김용무씨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공안당국으로서는 귀국 허용이라는 정치적 조치와는 별개로 최소한의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혐의 사실 확인 절차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이해된다.송 교수가 체포영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귀국해 조사에 응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인식에 조율이 이뤄졌던 것으로 풀이된다.어쨌든 해외 민주인사 귀국 허용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보수층 일각에서는 송 교수 등에 대해 과거 냉전시대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이는 미전향 장기수까지 북으로 돌려보낸 시대 추세와 어긋날 뿐 아니라 이들의 귀국 허용이라는 취지와도 맞지 않다.우리는 이번 행사를 해외 민주화 운동에 대한 합당한 자리매김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그래야만 국내외 통일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다.
  • 행자·해양장관 내정 안팎/‘盧코드’ 맞는 인사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예상대로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을,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최낙정 차관을 임명키로 확정했다. ●변함없는 개혁코드 노 대통령이 허 장관을 중용키로 한 것은 개혁적인 코드가 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 장관은 부산경실련 창립위원장으로 시민운동에 몸담았고,‘노무현을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는 행자부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데다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외부 출신의 개혁적인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최낙정 차관을 승진시킨 것도 개혁코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최 내정자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튀는' 스타일이다.물론 개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또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하던 때 아끼던 관료라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 내정자를 임명하게 된 것은 기수 파괴로 볼 수도 있다.”면서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개혁을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이해해달라.”고 말했다.물론 해양부의 역사가 짧다 보니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최 내정자는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관에 올랐다.현재 차관급의 주류가 행시 13∼16회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행시 17회 출신을 장관으로 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세호)철도청장은 행시 24회가 아니냐.”고 맞받았다.나이나 기수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정 보좌관은 농담으로 “요즘은 나이 많은 사람이 죄가 된다.”고 말했다. ●“한달 전에 장관 인선” 이번 행자부 장관과 해양부 장관의 인선과정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낸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후임 장관이 내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찬용 보좌관은 “허성관 내정자는 김두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것”이라면서 “김 장관은 사표 수리 전까지 태풍피해 복구작업 지휘 등의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후임자가 발표된 상태에서 김두관 장관의 지시나 말발이 계속 먹힐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남는다. 정찬용 보좌관은 “2∼3년 뒤 ‘2차 조각’을 하게 될 경우에는 한달 전에 장관을 내정해 인수인계를 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도 당선되면 당선자 시절을 갖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허성관 행자부장관 내정자 교수 출신이면서도 업무파악 능력이 돋보여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기자들에게 “장관을 마친 뒤 외교관을 거쳐 교수로 복직하고 싶다.”는 등 희망사항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바람에 다소 ‘튄다.’는 지적을 받았다.두주불사형으로 친화력은 좋은 편이다.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마산(56) ▲광주제일고 ▲동아대 상학과 ▲한국은행 근무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박사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최낙정 해양부장관 내정자 스스로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를 위해 사는 영원한 바다 사람’으로 부르는 정통 해양수산 관료.에세이집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는 책 을 펴내는 등 그의 이름 뒤에는 늘 ‘튀는 공무원’이란 꼬리표와 함께 ‘너무 직설적이다.’는 평가도 따라다닌다.모교인 고려대 병원에 사후 장기기증 계약을 체결,눈길을 끌기도 했다.취미는 글쓰기와 골프.부인 김성숙(48)씨와 1남1녀. ▲경남 고성(50)▲용산고 ▲고려대 ▲행시 17회 ▲해양부 항만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양부 기획실장 ▲해양부 차관
  • 태풍에 할퀸 남부/복구 스케치

    초대형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자리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지만 어김없이 재기의 몸부림과 복구를 지원하는 훈훈한 인정이 이어졌다. ● 부산·경남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태풍에 밀려온 해초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고 횟집은 수조와 집기가 파손돼 난장판을 방불케 했지만 경찰과 군병력이 투입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못내는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인근 수영만매립지의 오피스텔 공사장에는 작업인부들이 총동원돼 무너진 펜스를 다시 세우고 파손된 중장비를 손보고 있었다.광안리해수욕장 입구 아파트촌에는 바람에 실려온 모래를 씻어내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파손된 가게를 수리하던 김원우(54)씨는 “새벽부터 나와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해안도로가 통제되고 있어 작업이 더디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문경희씨는 “피해지역이 워낙 넓고 규모도 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의류와 식량,담요 등의 구호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군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해안 섬의복구에 나섰다.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함정(LCU)에 굴착기와 방역,전기수리 요원 등 장병 60여명을 싣고 진해 우도에 급파,섬 마을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파견된 장병들은 파도에 해안으로 밀려들어 부서진 선박들을 수리,다시 바다에 진수시키고 섬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치웠다.또 물에 젖은 전기제품을 고치고 자재도구를 정리하는 한편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창원지방변호사회는 도민들을 상대로 태풍 피해로 인한 각종 문제점과 관련한 무료법률상담을 벌였다. ●강원 공무원과 군장병,경찰 등이 총동원돼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원주 36사단 장병 900여명은 정선과 태백 영월지역에서 도로보수와 방역,급수지원 등에 나섰다.강원지방경찰청 소속 기동1,2중대 400여명이 정선지역에 투입된 것을 비롯해 전·의경과 각 수해지역 경찰 등 1000여명도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상수도 시설은 삼척,정선,고성,양양 등 7개 시·군에서 16곳이 파손돼 2만 5218가구에 급수가 중단됐으나 이날 강릉 연곡정수장과 태백 백산정수장,정선 북평정수장이 응급복구를 마쳤다.정선 구절 정수장은 복구에 7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 이번 태풍으로 2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빨리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지나간 13일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현재 도로 71곳과 하천 185곳 등 공공시설 90%를 복구했다.또 군과 경찰의 협조로 벼가 쓰러진 논 1만 807㏊ 가운데 1300㏊에 대한 벼세우기 작업을 완료했으며 침수피해를 본 1252개 마을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도움의 손길 태풍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경기도 등에서 수해지역으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직원들은 이날 경남 사천시와 경북 울진군을 방문,생필품과 취사도구 65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또 이동진료반 2개반(18명)을 강원도 강릉시로 보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북 영양군에 중장비 26대를 투입,복구활동을 지원한다. 전국
  • 프로야구 /‘거인’ 호랑이굴 탈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심정수(현대)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정수는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1사 2루때 상대 선발 이리키 사토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130m)를 뿜어냈다.이로써 심정수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48호를 기록,선두 이승엽에 다시 5개차로 다가서며 막판 대역전의 희망을 부풀렸다.그러나 심정수는 앞으로 10경기를 남긴 반면 이승엽은 16경기를 남겨 역전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이승엽이 기록을 의식한 듯 최근 3경기에서 홈런없이 10타수 1안타로 부진해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심정수는 이날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이승엽에 이어 시즌 두번째 ‘100득점-100타점(128타점)’을 달성했다.역대 11번째.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와 심정수 브롬바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두산을 5-2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현대는 2위 삼성에 3승차로 앞섰으나 남은 경기수가 삼성보다 6경기나 적어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김수경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8승째.1회 심정수의 2점포로 기분좋게 출발한 현대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때 심정수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4회 1사 2루때 이택근의 내야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는 문학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에 7-4로 역전승했다.이로써 4위 SK는 3연승을 달리며 5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졌다.삼성은 이승엽의 부진속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승차없이 뒤진 3위 기아와의 2위 싸움조차 버거워졌다. 롯데는 사직에서 벌어진 천적 기아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5로 승리,올시즌 기아전 전패의 수모를 면했다.롯데는 올해 기아를 상대로 단 한차례의 승리도 따내지 못한 채 17연패(1무)의 늪에서 허덕였다.한화는 이상목의 호투에 힘입어 갈길바쁜 LG를 3연패로 몰며 8-2로 이겼다.이상목은 6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정민태(현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도쿄都 조총련 본부등 압류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도가 고정자산세(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중앙본부 등 3곳에 대해 차압 조치를 취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재산세를 기한 내에 내지 않은 이들 시설에 대해 지난 4일 지방세법에 따른 차압 절차를 밟았다.특히 조총련 도쿄도 본부와 출판회관에 대해서는 등기수속이 완료돼 도쿄도 본부 건물 부지 500㎡와 1994년 완공된 이 건물의 지상 4층과 지하 2층을 비롯,지상 13층,지하 1층에 있는 출판회관 토지와 건물이 압류됐다.일본 행정당국이 조총련 시설을 차압하기는 처음이다. marry01@
  • 대법원 인사 의미/‘안정 치중’ 개혁의지 반영못해

    15일 단행될 대법원 인사는 기수파괴가 일부 눈에 띄지만 기본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에 비중을 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물론 대법관 제청 파문을 겪은 대법원이 고심한 흔적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기수파괴의 경우 법원행정처에 실무형 법관들이 배치됐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대표적으로 법원행정처의 실·국장 가운데 선임자리로 꼽히는 기획조정실장에 사시19회인 목영준 서울고법부장이 임명됐다.바로 전 기조실장이 사시14회였다는 점을 미뤄보면 커다란 파격이다.대법원은 사법개혁 논의를 담당할 법원행정처에 실무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역 법관들의 약진도 만만찮았다.대구지법원장에는 김진기(사시14회) 대구고법 부장이,대구고법 부장에는 최우식(사시21회) 대구지법 부장이,부산고법 부장에는 박흥대(사시21회) 부산지법 진주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수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안정쪽에 치중,개혁 의지를 담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크다.법원장급이나 고법부장급 인사는 기존 기수와 서열에 따른인사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것이다.문흥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법관인사의 원칙은 공정하고 소신있는 재판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일반 법관들의 기수는 오히려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의 투명성에 대해서도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약속해 놓고 제대로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종전 방식대로 법관인사를 한 것은 국민과 법관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김연태 광주고법원장 법정에서 늘 당사자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인다.또 후배 판사들과도 스스럼없이 의견을 교환,합리적인 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사법연수원 수석교수 재직때 학제 개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부인 김미자(57)씨와 1남2녀.▲전북 익산(57)▲고려대 법대▲사시 12회▲대전고법 부장판사▲전주지법원장▲인천지법원장 양승태 특허법원장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차장 등을 두루 역임,‘법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서울 북부지원장 때에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행정서비스에 힘을 쏟았다.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 시절에는 법정관리인을 첫 형사고발하기도 했다.부인 김선경(46)씨와 2녀.▲부산(55)▲서울대 법대▲사시 12회▲사법연수원 교수▲법원행정처 송무국장▲서울민사지법 부장▲부산지법원장 이공현 법원행정처 차장 탁월한 법이론과 실무능력에다 엄격한 자기 관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미 하버드대학에서 각국 사법제도를 연구,외국법제에 대해 해박하다.부인 윤은영(47)씨와 2남.▲전남 구례(53)▲서울대 법대▲사시 13회▲대법원 재판연구관▲부산지법 부장판사▲대법원장 비서실장▲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 광주고법원장 김연태 특허법원장 양승태/대법, 법관 31명 인사

    대법원은 7일 광주고법원장에 김연태 인천지법원장을,특허법원장에 양승태 법원행정처 차장을,법원행정처 차장에 이공현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를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고법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1명을 포함,법관 31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15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18면 이번 인사는 김용담 신임 대법관과 전효숙 신임 헌법재판관의 취임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기존 서열과 기수를 고려했다.대법원측은 “인사에서 법원장 인사방침과 고법부장 선발기준을 실질적으로 심사한 법관인사위원회의 추전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메이저리그 /본즈 vs 푸홀스 노장·신예 MVP 경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뜨겁다.사상 첫 3년 연속 MVP를 노리는 노장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신예 앨버트 푸홀스(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세대간 대결 양상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인 본즈는 꾸준히 홈런포를 쏘아대며 6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다.통산 653홈런을 기록해 자신의 대부이자 역대 홈런 3위인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7개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에는 사상 첫 500홈런-50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3일 현재 타율 .343에 볼넷 1위(122개)를 기록중이다. 우리 나이로는 이미 불혹인 본즈는 투혼만은 신인 못지않다.아버지 바비 본즈를 잃는 바람에 6경기를 쉰 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복귀전에서 시즌 40홈런을 쳐내며 홈런 1위 자리를 지켰다. 본즈에 도전장을 낸 푸홀스는 2001년 NL 신인왕답게 젊은 혈기로 무장한 기세가 무섭다.MVP 세대교체의 기수로 나선 푸홀스는 데뷔 3년만에 팀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하며 본즈의 아성을 깰 유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3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365로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1일에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 2점 홈런,8회 3점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리며 5점을 혼자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3일 현재 타율 1위,타점 2위(114개),득점 2위(117개)로 타격 3관왕에 도전 중이다.홈런은 선두와 3개차인 37개로 3위.전문가들은 지난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전 보스턴) 이후 36년 만에 타격 3관왕이 될 완벽한 타자로 푸홀스를 꼽고 있다. “나는 연장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노장의 관록을 보이는 본즈와 “계속 치고 싶다.”며 내달리는 푸홀스의 MVP 대결은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강남 집값 고공행진 / 부동산 처방 백약이 무효

    ‘백약이 무효인 것 같아요.’ 틈만 나면 뛰는 강남 집값을 두고 주택업계와 부동산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다. 내년부터 단기 전매자에게 양도소득세를 최고 50%까지 올리기로 한 세제개편안이나 일반주거지역 종(種)세분화 등 집값을 염두에 둔 정부의 각종 소나기식 대책들도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치로 보유자들이 아예 중장기 보유로 돌아서면서 매물공백이 생겨 연말 이후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정부에서는 강남지역 주택거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다시 시작할 태세지만 항구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공급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세금·단속만으론 못잡는다 투기단속과 세금 중과만으로는 강남과 주변지역 집값의 상승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정부가 세금부담을 늘리기로 하면 그만큼 집값은 금세 오른다.지난해 9·4대책에서 주택을 매입,3년을 보유한 경우에도 1년 이상 실제 거주해야만 양도세 면세혜택을 주기로 한 제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바뀐 제도에 따라 오는 10월부터는 3년 이상 보유자도 매각차익이 나면 세금을 내야 한다.계산대로라면 10월 이전에 팔려는 매물이 나와야하고,집값이 떨어져야 한다.그러나 그동안 세금부담을 피하기 위한 매물이 제법 나왔지만 모두 소화되고 이제는 매물도 없이 가격만 뛰고 있는 형국이다. 용적률 하락에 따른 재건축 수익률 악화도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최근 서울시의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가 확정되면서 가락 시영아파트가 예상과 달리 3종에서 2종으로 바뀌어 용적률이 50%포인트 낮아졌지만 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내년도 세제개편안에서 양도세 중과방침이 포함됐지만 가격하락 전망보다는 매물감소로 인한 폭등을 우려하는 시각이 우세하다.과거의 예에서 보듯이 세금 인상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전가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세금부담은 고작해야 최대 14%포인트 늘어나는 반면 보통 1년간 집값은 10∼20% 오른다.지역에 따라서는 40%가 오른 곳도 있다.보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르는데 팔 사람이 있을 수없다. 게다가 강남의 아파트 보유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어지간한 충격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강남에 급매물이 없는 이유다.오히려 세제가 강화되면 급매물은 강북에서 나온다. 단속도 집값을 잡는데 거의 구실을 못한다.5·23조치 이후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개업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휴업이 늘었고,집값도 한때 약세를 보였다.거래가 안된 때문이다.그러나 7월말 다시 중개업소가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자 강남의 일부 아파트는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집값이 한주새에 몇 천만원씩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였다.당시 개포주공2·3·4단지의 경우 일주일 사이에 3000만∼5000만원 가량 오르기도 했다. ●시장왜곡 심화 강남의 집값은 올라가지만 수도권의 미분양은 늘어가는 것도 최근의 새로운 현상이다.시장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640가구였다.이는 전달(2363가구)에 비해 11.7%가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물량이다. 서울,특히 강남의 집값은 계속 올라가고있는데 수도권에서는 미분양이 늘어나는 시장 왜곡과 양극화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서울에서도 재건축 아파트는 2.11%가 올랐지만 재건축을 뺀 아파트는 0.57%가 오르는데 그쳤다.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이에 따른 비(非)강남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공급 언제까지 외면하나 정부는 서울 강남의 집값상승 현상을 가수요에 따른 것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급책으로 내놓고 있는 신도시 건설도 김포나 파주 등 비강남권으로 일관하고 있다.고작 내놓은 것이 판교 신도시에 1만가구를 더 짓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가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좋아서 집값이 오른 것은 아니라고 분석한다.학군과 부유층 거주지역이라는 지역적 프리미엄,강남 아파트의 희소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판교신도시 1만가구를 더 짓는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남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판교가 강남의 대체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판교가 강남의 대체지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강남거주자에게 파다하게 퍼져 있다.”면서 “강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교육 등에 있어서 종합적인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정보실장은 “강남 아파트 시장에는 분명히 실수요가 살아 있는데 이를 투기수요로만 보는 정부의 판단에 문제가 있다.”면서 “신도시를 짓지 못하겠다면 용적률을 풀든지 공급측면을 고려한 명분보다는 실익을 고려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입 2학기수시 오늘부터 접수

    2004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모집 원서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전국 178개 대학에서 올해 모집정원의 37%인 14만 6380명을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27일까지 대학별로 일제히 진행된다. 오는 5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하는 건국대(www.ko nkuk.ac.kr)는 총 1283명(서울 760명,충주 523명)을 모집한다.특히 학교장 및 담임교사추천(740명) 및 사회적배려대상자(76명) 특별전형에 전체의 64%에 이르는 816명을 할당,지원 기회를 넓혔다.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에는 수능종합등급 2등급(자연계는 3등급·충주캠퍼스는 5등급) 이내 또는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를 받아 고3 담임의 추천을 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사회적배려대상자 특별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5% 이내에서 신입생을 뽑는다.선·효행·봉사 부문에서 시·도교육감상 이상의 수상 경력이 있거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10년 이상 재직 중인 환경미화원,20년 이상 재직 중인 경찰공무원(경사 이하),소방공무원(소방장 이하),집배원,교도관(교위 이하),읍·면 지역 공무원(6급 이하·교사 제외) 등의 자녀라면 지원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4500회 맞는 ‘원조 전화노래방’/ KBS 2R ‘희망가요’ 특집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주 수요일 저녁,서울 여의도 KBS홀은 전국에서 몰려온 2000여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3일로 4500회를 맞는 KBS2라디오 ‘이호섭,임수민의 희망가요’(오후 2시5분)의 특집 공개방송을 보려고 악천후도 마다않고 먼길을 달려온 청취자들이었다. 현철 남진 주현미 태진아를 비롯해 빅마마 윤도현밴드에 이르기까지 ‘희망가요’공개방송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이날 행사는 이호섭과 임수민의 살가운 진행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이 찰떡궁합을 이루며 떠들썩한 가족잔치 마냥 흥겨웠다. 노래방붐이 일기 시작하던 1991년 5월 라디오에 처음으로 ‘전화노래자랑’을 도입한 ‘희망가요’가 13년째 장수를 누리는데는 이같은 열성 청취자들의 변함없는 애정이 밑바탕이 됐다. 지금까지 이 코너에 참여한 청취자는 줄잡아 2만여명.갈수록 신청자가 늘어 요즘은 5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대부분 40∼50대로,남녀 비율은 비슷한 편.신청곡은 트로트가 주를 이룬다. 비슷한 포맷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흔해졌음에도 ‘희망가요’의 전화노래자랑이 유독 인기를 끄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키보드,어쿠스틱기타,베이스기타,색소폰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의 화려한 반주와 프로 작곡가가 즉석에서 들려주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비결.악단의 라이브 반주로 진행되는 전화노래자랑은 ‘희망가요’가 유일하다. 아픈 아내를 위해 출전한 남편,가출한 남편을 찾으려 참가한 아내 등 출연자들의 사연도 각양각색.또 노래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중간에 전화코드가 뽑혀 말없이(?) 사라지거나 이름과 목소리,전화번호까지 바꿔가며 ‘위장 출전’하는 열성 팬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부지기수다. 하종란 프로듀서는 “원조 전화노래자랑으로 13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1997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MC의 정감있고,감칠맛나는 진행솜씨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특집방송은 3일 오후 2시5분 전파를 탄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구 U대회의 北 스타들/北퀸카 미녀검객 김혜영

    ‘미녀검객’ 김혜영(23)은 일찌감치 달구벌 ‘퀸카’로 자리매김했다.166㎝·58㎏의 체격에 서글서글한 눈,오똑한 콧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의 인기는 이미 ‘신드롬’ 수준이다.펜싱 플뢰레 개인전이 열린 지난 25일 그를 보려는 사람들로 경기장은 북새통을 이뤘다.그녀도 포인트를 딸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함성을 내지르는 등 스타기질을 유감없이 뽐냈다.비록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메달리스트들이 아니라 그녀였다.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들자 자신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 표정을 지었지만 싫지는 않은 듯 경기가 끝난 뒤 들뜬 목소리로 “동포의 정으로 응원해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그녀의 인터넷 팬사이트가 추진중이다.그녀의 인기는 개회식 남북한 동시입장 때 공동기수로 나서면서 예견됐다.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북한 여자 펜싱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드리미 통신 / 北 기자단 비전향 장기수 취재열기

    ●북한과 멕시코의 여자축구 취재를 마치고 부랴부랴 대구체육관을 찾은 북한 기자단은 남측의 일방적인 북한팀 응원 열기를 취재하느라 부산을 떨었다.특히 한겨레 남북평화응원단에 나이든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임’이 자리를 잡고 있자 관전 소감을 묻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