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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법무부 ◇승진 △대구교도소장 김영수△법무부 보안관리과장 하기수△서울구치소 부소장 라승두△대구교도소 〃 이상희△광주지방교정청 작업훈련과장 정병헌△대구교도소 총무〃 이봉연△부산구치소 〃 김길성△청송교도소 〃 안희용◇전보△광주지방교정청장 김양택△성동구치소장 김태훈△여주교도소장 송방식△영등포〃 고종석△목포〃 경의성△청주〃 윤태섭△춘천〃 정명철△원주〃 박성식△청주여자〃 김혁년△청송제3〃 지정수△울산구치소장 오영태△제주교도소장 주경섭△통영구치소장 이종원△대전교도소 부소장 김재곤△부산구치소 〃 김상두△수원구치소 〃 김준겸△성동구치소 〃 박종관△영등포구치소 〃 박현조△청송교도소 〃 이상국△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최윤수△〃 보안관리〃 조명형△〃 작업훈련〃 윤종우△대구지방교정청 총무〃 장영택△〃 보안관리〃 김선진△대전지방교정청 총무〃 임광기△〃 보안관리〃 이병해△서울구치소 총무〃 선규철△안양교도소 〃 이경영△수원구치소 〃 이경식△성동구치소 〃 장보익△인천구치소 〃 김선녀△영등포구치소 〃 최강주■ 과학기술부 ◇과장급 전보△원자력통제팀장 박진선△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강건기■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총사업비관리팀장 성일홍△예산낭비대응팀장 송복철■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유통사업부장 金大椿 ◇부장 전보△판매사업부장 金勇采△자재〃 崔鍾根△FS사업단장 韓在淳△천안물류센터장 李增洙 ◇팀장 승진△대구공판장장 金鳳鶴△공판팀장 金京必△수매1〃 高在石△운영〃 金基成△바다마트상계점장 金永培 ◇팀장급 전보△시설관리팀장 趙南稙△가공기획〃 金三植△경영지원〃 李根雄△수산〃 朴炯仲△농축산〃 申中東△회센터〃 洪鍾杓△자재관리〃 吳平淳△특판영업〃 鄭明在△e-Biz〃 金龍原△노량진현대화사업〃 崔炳漢△급식기획〃 董松鶴△수매2〃 盧熙錫△단체급식사업단장 李重燦△전주공판장장 鄭良煥△광주〃 朴東守△바다마트신도림점장 智東勳△〃탄현점장 朴龍極△〃춘천점장 張順鍾△〃김포점장 李英九△〃신장점장 崔庠善△〃서현점장 李承奎△〃강서점장 黃奭△〃일산점장 金珍旭■ 재능대학 △교학처장 尹顯民△기획〃 李承厚△산학협력〃 郭七星△도서관장 崔炳珍■ 아시아경제신문 △회장비서실장 이추력△온라인총괄국 기획실장(부국장대우) 박종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 전보 △비서실장 신철수△건설본부 중부권PM팀 중앙선PM 손병두△〃 서부권PM팀 장항선PM 김영하△〃 전라선PM 양동한△〃 광역철도PM팀 경의선PM 이만수△〃 경부고속철도PM팀 PM 김종헌△수도권지역본부 경의선T/F팀장 김일섭△영남지역본부 경부고속철도T/F팀 총괄관리 공기원△〃 〃 1구간 최태수△〃 〃 2구간 이우희△〃 〃 3구간 우영근△〃 〃 4구간 이동호△〃 〃 5구간 오세영△호남지역본부 전라선T/F팀장 김계웅△충청지역본부 장항선〃 이태균△강원지역본부 중앙선〃 석호영△건설본부 건설계획팀 건설계획파트 김순일△〃 〃 일반철도조정파트 기인도△〃 동부권PM팀 이종윤 이병용 정상국△〃 광역철도PM팀 김상학 장석봉△〃 남북민자PM팀 민자계획파트 최승선△〃 남북민자PM팀 PM 김동엽 신재열 최진환 김상복△청사건립추진단 전기담당 김영곤△기술본부 궤도기술팀 장비파트 김운현△〃 건축기지기술팀 건축기지계획파트 김도원△경영지원본부 총무팀 총무파트 장익주△고객만족지원단 고객만족팀 현장고객파트 권오환△〃 품질경영팀 품질지원파트 이억한△미래사업추진단 사업기획팀 정책파트 노병국△수도권지역본부 품질안전팀장 김승영△〃 시설관리팀 시설관리파트 박진우△〃 건설1팀 토목파트 여호관△〃 전철전력파트 최영만△〃 신호통신파트 김상태△〃 차량기지파트 조봉희△〃 건설2팀 전철전력파트 김은태△영남지역본부 시설관리팀 용지파트 정종생△호남지역본부 재산관리팀장 김성보△〃 품질안전〃 유병남△〃 공사관리〃 박종필△〃 건축〃 권용진△〃 전기〃 신현상△충청지역본부 공사관리〃 한종석△〃 토목궤도〃 김영철△〃 건축〃 이명근△〃 전기〃 이기창△강원지역본부 공사관리〃 김연광△〃 토목궤도〃 양성직△〃 건축〃 정영수△중앙궤도기술단 궤도시설〃 정철△〃 장비〃 성시영△대전시 파견 김성주△철도협력관 최영복■ 국민건강보험공단 총무상무이사 李俊根
  • [MLB] “에런 지금 뛴다면 홈런 766개”

    ‘에런이 본즈와 같은 시대에 뛰었다면 홈런 몇개를 쳤을까.’ 거포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눈앞에 둔 가운데 행크 에런의 기록을 야구 환경이 전혀 다른 본즈가 뛰어온 시기에 대입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6일 에런의 기록(755개)을 본즈가 활약한 1980년대 중반 이후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에런이 적어도 766개의 홈런을 때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ESPN은 시뮬레이션 기록 전문 통계회사인 ‘이매진 스포츠’의 자료를 근거로 했다. 변수는 경기 수 증가, 투고타저·타고투저 등 시대 흐름, 구장 크기 변화 등이었다.에런은 1954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 23년 동안 활약했고, 본즈는 1986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 22년째 뛰고 있다. 1961년부터 경기 수가 팀당 154경기에서 162경기로 늘었기 때문에 에런은 데뷔 이후 7년 동안 본즈보다 경기수가 적었다. 이를 시뮬레이션하면 에런의 타석은 1만 3940개에서 1만 4327개로 늘게 된다. 에런은 또 투고타저를 보였던 1960년대에 더 많은 홈런을 때렸다. 타고투저가 완연했던 1980∼1990년 이를 반영했더니 에런의 한 시즌 홈런은 최소 1개에서 최대 11개까지 늘기도 했다. 특히 에런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47개)을 날렸던 1971년은 본즈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을 세운 2001년과 시점이 겹친다. 에런이 이 때 뛰었다면 55개의 홈런을 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ESPN은 그러나 본즈가 에런을 뛰어넘는 홈런 신기록을 세우리라는 점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임씨, 박후보 조직적 비방 기획”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해호(57·구속)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 임현규씨가 고 최태민 목사 자녀들의 등기부 등본 수십 통을 떼 김씨에게 건넨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인터넷 등기전산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2일 대법원에서 이들 부동산 등기에 대한 조회 내역 및 조회자의 인적사항 자료를 협조받아, 임씨가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으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정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떼려면 정확한 주소와 지번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검찰은 임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최씨의 재산 내역을 입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씨가 박 후보 관련 자료를 다량 수집하고 비방전을 기획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회의원들에게 박 후보 비방CD가 배달된 사실을 내사 중이던 검찰은 임씨의 컴퓨터에서 CD 내용과 비슷한 자료를 다량 확보하고 임씨가 CD 배포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박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연 J·C씨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임씨가 이들의 비방 기자회견을 기획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J씨와 C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자료는 모두 직접 모은 것이고, 이 후보 캠프 측 인사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이날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이 영남대 공사수주 대가로 박 후보에게 성북동 집을 지어줬다.’는 김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밝히고,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최태민 목사 가족들이 고소한 사건은 분리해서 추가로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5일 이 후보 맏형 상은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다스의 BBK 투자 배경 등에 대해 캐물었다.검찰은 또 BBK 사기사건에 연루됐다가 미국으로 도피해 송환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준씨가 한 언론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사실과 관련, 김씨 귀국에 대비한 수사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부고]

    ●정신모(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정모(미국 거주)찬모(투비즈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30분 (02)3410-6902●장무환(단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씨 모친상 5일 단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1)550-7185●이강근(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관사업본부장)씨 상배 광재(LG연구소)정재(유성TNS 대리)씨 모친상 김경호(목사)김래현(〃)김종대(단국대병원 계장)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조근형(한냉 무역팀장)씨 모친상 박춘수(라미롤산업 대표)조경목(SK텔레콤 상무·재무관리실장)남진문(리버로직스 대표)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2●강신철(코람코자산신탁 대표)신제(한국산업은행 분당지점장)신호(그랜드백화점 상무)씨 모친상 강영호(상상사진관 대표)재호(상상크리에이티브 〃)씨 조모상 이일수(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권진택(청우하이드로 부장)재택(자영업)승택(삼성전기 부장)정택(시공사 이사)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이정배(한일지도 과장)정필(한국청소년진흥센터 간사)정권(서울손해사정 사원)씨 부친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650-2746●김달우(청주 신흥교회 장로)달수(전 청주MBC 보도국장)씨 모친상 김종현(청주 CBS 기자)두현(사람과이미지 부장)씨 조모상 5일 청주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3)224-2898●윤종수(신한생명 지점장)치영(자영업)씨 부친상 김영락(LG전자 부장)씨 빙부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923-4442●서상규(연세대 교수)용규(국제정보통신 전산실장)씨 부친상 이성재(삼화 대표)씨 빙부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92-1299●이동일(건우양행 사장)씨 상배 영훈(고려대 불문과 교수)영재(건우양행 전무)영규(건우양행 전무)씨 모친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921-3299●오동석(KBS 외주제작팀 차장)인옥(전남 강진 성요셉여고 교사)씨 부친상 5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7일 오전 7시 (031)920-0303●최인수(전 대한의사협회 사무총장)씨 빙부상 최희재(전자신문 종합편집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서울 강동성심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4-2193●유기수(전 대한산부인과학회 대의원)씨 별세 석권(유석권산부인과 원장)석인(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씨 부친상 강평순(세명대 영어과 교수)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6●김상문(전 선산김씨 회장)씨 별세 재숙(사업)씨 부친상 정원헌(코리아나호텔 식음료팀장)반병주(신우기획 대표)성복(FMC 강북점장)곽옥정(네오시스테크놀로지 소장)배상철(코리아나호텔 총지배인)씨 빙부상 6일 을지병원, 발인 8일 낮 12시 011-9021-9911●박대성(자영업)대창(일동제약 상무이사)씨 모친상 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590-2697●임종욱(증권예탁결제원 정보시스템부 과장)씨 부친상 6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후 2시 (031)932-9168●권혁도(육군본부 정책홍보실 대령)혁영(지환테크 대표)씨 부친상 이성연(과기대 수학과 교수)양기철(캐나다샘슨아카데미 원장)씨 빙부상 권순원(인천공항공단)씨 조부상 이창희(서울시 전산팀장)씨 외조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주소 하나 달랑 들고 서울을 떠났다. 피할까 싶어 연락도 넣지 않았다. 숱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10년간 피해온 그다. 세 시간을 달려 당도한 곳이 논산시 양촌리다. 있을까, 있더라도 만나줄까, 이런 저런 근심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사이 어느덧 양촌영농조합법인이란 큼지막한 글씨의 공장과 창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사이로 동남쪽에 틀어 앉은 ‘天古齋(천고재)’란 옥호의 2층짜리 빨간 벽돌집이 객을 맞는다. 정원 잔디에 서있는 주인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성성한 백발이다. 장맛비가 걷힌 후텁지근한 오후, 흙 묻은 바지를 입고 선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오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자 “먼 길 오신 손님이니 차나 한잔 하고 가시라.”며 조합 사무실로 안내한다. 1998년 문민정부의 마지막 법제처장을 끝으로 세상에서 얼굴을 감춘 송종의씨. 참여정부에서도 법무장관, 부패방지위원장 등 요직에 천거됐으나 끝끝내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총리를 빼고는 다 거론됐다.”고 손사래를 친다.“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있어요. 부산지검 시절 그렇게 구속시키려고 했는데, 그때 구속시켰어야 했는데….”라고 껄껄 웃는다.87년 2월 부산에서 열린 박종철 추모집회 현장에 있다가 붙들려온 노무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결재했던 이가 바로 당시 송 부산지검 차장검사였다. 그러나 이런 악연 때문에 벼슬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였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법제처장 퇴임사 말미에 그는 열여섯자 자작 한시를 남긴다.‘귀거래혜(歸去來兮) 영고무상(榮枯無常) 산수자한(山水自閑) 좌간부운(座看浮雲)’. 풀이하면 “돌아가네, 영화와 쇠락이 무상하니 자연에서 한가로이 뜬구름 바라보리.”라는 뜻일 게다.“이렇게 떠나왔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거지.”어릴 때부터 한학을 했던 그는 한시와 시조에 능하다. 검사 시절 송도사, 한학도사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첫 낙향은 95년이었다. 대검 차장이던 당시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1기 후배인 김기수(사시 2회) 당시 서울고검장과 경합했다. 그러나 김영삼(YS)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은 경남고 후배인 김 고검장에게 고배를 마시고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심정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며 훌훌 밤농장이 있는 이곳으로 내려왔다.YS는 1년 뒤 법제처장으로 그를 불러들인다.“검찰총장 건으로 빚을 졌다고 생각한 게야.YS가 조각을 해놓고는 통보한다고 나를 찾았던 모양인데, 휴대전화도 잘 안 되던 시절이라 집에 와보니 집사람이 ‘청와대에서 급하게 찾는다는데 무슨 큰일난 거냐.’고 하는 거야. 전화를 넣었더니 YS가 ‘니는 와 그리 연락이 안 되노, 내일부터 법제처장이니까 그리 알아라이.’라면서 응대할 틈도 안 주고 전화를 끊더라고.” ●서재에는 불경과 고서·역사서로 가득 1년여의 법제처장을 마치고는 다시 양촌으로 돌아왔다. 양촌과 연을 맺게 된 것은 71년 강경지청 검사를 하면서이다. 이곳의 국유지를 불하받아 밤나무를 심었다.10∼20년생이 가장 튼실한 열매를 맺는 나무인지라 30년쯤 된 ‘1세대’를 2000년대초 베어내고 새로 심은 ‘2세대’가 이제 탐스러운 과실을 머금기 시작했다. 그가 나무를 심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육군 법무관 시절인 67년 베트남에서 귀국할 때였다. 여수 상공에서 내려다 본 조국의 강산은 온통 황토색 민둥산이었다.“비행기에서 지은 시조 2수가 지금의 내 인생을 만들었어.” ‘전략…눈비벼 다시 보아 민둥산을 알았네/이렇게 헐벗었더냐 꿈에 그린 내조국’,‘옷을 입히리라 초록으로 덮으리라…중략…이 결심 헛되이 마라 천지신명 다 안다’ 나무를 심어놓은 양촌으로 오면서 그는 법전을 비롯한 법률 서적을 모조리 고물상에 줬다. 법전을 불태웠다거나 창고에 넣어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조합 사무실의 ‘천목헌(天目軒)’이란 서재와 집 어딜 둘러봐도 불경과 고서, 역사서뿐이다.“이렇게 사는데 시비를 둘로 갈라야 하는 법이란 게 왜 필요한가?”그런 법을 배우려고 법대에 갔지만 원래 그는 공대 체질이었다. 손수 조립한 4구 라디오로 클래식을 들었을 정도이니 말이다.“형이 서울대 법대를 다녔는데 전쟁통에 졸업도 못 하고 고시도 안 됐어. 그래서 집에서 인정받으려고 법대도 가고 고시도 봤어.” 사시1회의 선두주자 검사 송종의의 인생 갈림길은 그렇게 여러 차례 있었다.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애지중지하던 스무살된 아들을 교통사고로 96년 잃은 것이다. 그때의 충격으로 한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부인을 부산의 어느 절에서 발견했다. 묵었던 절방이 ‘천목단(天目壇)’이었다.“스님이 던져준 화두를 풀면서 열사흘을 있었는데 하룻밤도 못 잤어. 뭔가 옆구리를 쿡쿡 쑤시는 귀신 같은 게 있다는 그 방에서 이틀 이상을 버틴 스님이 없었다는데 말이야. 결국 열사흘을 보내고 그 절에서 내려왔지.”이때 부부가 법명을 받았는데, 그는 천목, 부인은 고불법(古佛法)이다. 앞 글자를 한자씩 따 양촌 집의 옥호로 삼았다. “이제는 (슬픔을)다 털어버렸다.”고 한다. 쌍둥이 외손녀(13)를 위해 ‘외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쓰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 A4용지로 180장 남짓 썼다. 재경부 사무관을 거쳐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는 사위와 딸 사이에 낳은 손녀들이다.‘딸에게 주는 편지’는 이미 340장을 탈고했다. 사시에도 합격했던 이 사위에게는 법조인의 길을 안 걷는다는 조건으로 딸을 줬다. ●농촌기업 성장시킨 성공한 귀농 사업가 가끔 찾아오는 선후배들을 위해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다. 왜 낙향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 ‘천목거사의 생활’을 비롯한 그의 인생을 53개의 파일,370분 분량으로 손수 제작했다.“파워 포인트를 1년간 배워 하는 장난”이라는 이 영상물은 귀한 손님에게만 보여준다. 사무실 거실에 아예 스크린을 걸어놓았다. 첫 관객이 법제처장 시절 모신 이수성 전 총리였다. 낙향이라곤 하지만 사실 그는 성공한 귀농 사업가라고 하는 편이 옳다.96년 세운 양촌영농조합은 “전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밤농장에서 나는 밤 40t을 비롯해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까지 합치면 한해 1500t가량의 밤을 가공하고 있다. 딸기가공에도 손을 대 전국 딸기생산의 7%를 차지하는 논산 딸기를 포함해 한해 1800t을 처리한다. 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유자, 자두, 복분자, 매실 가공도 하고 있다.11년 만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범적인 농촌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예까지 왔으니 저녁을 먹고 가란다. 성화에 못 이긴 척 이웃한 전북 운주의 음식점으로 옮겨 소주잔을 주고받는다. 서울을 오가며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골프도 치며 세상일을 전해들었을 법하다. 대통령선거와 특수부 시절 데리고 있던 김성호 법무장관의 거취가 자못 궁금한 모양이다. 결국 자리는 폭탄주로 이어졌다.66세의 나이에도 술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예닐곱잔의 폭탄주에도 꼿꼿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새 정권이 들어서도 관직에 나갈 생각이 없으시냐고 하자 그의 꼬장꼬장한 목소리는 단호하다.“꽃은 피고 지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양촌(논산)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다듬지 않은 아름다움, 아날로그.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은 음악을 디지털 기술로 듣기 좋게 다듬으면 실제 연주와는 다른 음악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좀 울퉁불퉁하더라도 느낌이 풍부한 아날로그 음악이 더 좋다는 그녀. 음악이 지닌 감성에 주목하는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10만명이 넘는 어린이 노숙자가 거리를 떠돌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00명 안팎은 변압기를 설치하려고 파놓은 작은 구덩이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이 도시의 땅 속에 살게 된 이유는 가난,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일자리, 교육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하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수 최범현의 출근 시간은 새벽 5시. 경주에 출전하는 날도 어김없이 새벽조교로 하루를 시작한다. 말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하는 새벽시간, 매일 하루에 여섯 마리 이상의 말과 함께 호흡하고 달리고 있다. 경마기수로 무한질주를 꿈꾸는 작은 거인, 최범현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50분) 말할 줄 아는 단어가 고작 열 개 안팎인 다섯 살 이종선. 가장 잘하는 말은 ‘아니야.’. 원하는 건 대충대충 손짓으로 하고, 손짓이 통하지 않으면 누구도 감당 못하는 떼가 시작된다. 불만이 쌓이면 거침없는 폭력도 불사하는 종선이. 과연 말이 늦은 아이 종선이를 위한 명쾌한 해법은 무엇일까?   ●커피프린스 1호점(MBC 오후 9시55분) 한결이 은찬에게 접근 금지에 말까지 시키지 못하게 하자 화가 난 은찬은 커피 배달을 다녀오던 차 안에서 한결의 화를 돋우는 행동만 한다. 한결은 버럭 소리지르며 은찬의 멱살을 잡아 끌어낸다. 은찬은 차 앞을 가로막고 의형제하자고 할 땐 언제고 왜 사람을 가지고 노느냐며 울부짖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여성의 상징인 가슴이 위험하다. 유방암은 2002년 이후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서구보다 발병 연령도 매우 낮아서, 국내 환자의 절반 이상이 40대 이전이다. 발생률은 높지만, 그만큼 완치율도 높은 유방암. 발병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관리법을 알아본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축복받지 못한 도전자 배리 본즈

    714,755.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무슨 숫자인지 안다.714는 베이브 루스의 통산 홈런 수이고 755는 그 기록을 깬 행크 에런의 통산 홈런 수이다. 메이저리그 기록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힐 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행크 에런은 당시 커미셔너인 보위 쿤에게 제대로 축하를 받지 못했다.1974년까지 713개의 공을 담장 너머로 날린 에런의 신기록 달성을 홈구장에서 치르기 위해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첫 원정 3연전에 에런을 출전시키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커미셔너가 제동을 걸었다. 전 시즌에 총 경기수의 3분의2를 출장했으므로 원정 3연전에도 두 경기는 출장해야 한다고 압력을 넣었다. 야구가 항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맞지만 너무 과도한 조치였다. 서로 치열한 언론플레이를 거쳤지만 결국 에런은 원정 경기에 두 차례 출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홈런 1개에 그쳐 타이 기록만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더욱 문제가 된 건 그렇게까지 해놓고 정작 신기록 달성의 순간 커미셔너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커미셔너가 선약을 이유로 불참한 홈경기 첫날 에런은 715호 홈런을 때렸다. 쿤 커미셔너의 변명인즉 대기록 세울 때까지 계속 쫓아다닐 수는 없었다는 항변이다. 그러나 그의 보좌관은 2주일치 여행준비를 하고 에런을 따라다녔다. 쿤 커미셔너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입방아에 오른 계기가 됐다. 에런의 기록 755를 추격하는 배리 본즈 역시 버드 셀릭 커미셔너로부터 좋은 소리는 못 듣고 있다. 오히려 징계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본즈는 억울하다고 하지만 자업자득이다. 그는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는 많은 주장에 대해 한마디도 대답을 못하고 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 야구계가 축하를 해도 모자랄 대기록에 메이저리그 당국도, 언론도, 팬도 그저 찜찜한 기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2005년 호세 칸세코가 약물 관련 사실을 폭로하는 책을 내면서 떠들썩해졌지만 근육강화제에 대한 소문은 훨씬 전부터 있었다. 무작위 검사를 하자는 제안은 선수의 인권을 강조한 선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칸세코의 폭로로 메이저리그가 받은 충격은 엄청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프로야구는 그런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까? 대답은 부정적이다. 메이저리그야 시즌을 중단하는 파업을 겪고도 되살아날 정도로 자생력이 강하지만, 우리의 프로야구는 약한 비바람에도 뿌리가 흔들린다. 미리 대처해야 하는 이유는 현명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로스쿨 ‘교육과정 모델’ 나왔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교육과정과 교수법의 모델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법학교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법대 교수)에 의뢰해 추진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 및 교수법 개발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에서 다루게 될 과목은 크게 기본법학과목, 기초법학과목, 인접과목, 전문법학과목, 실무기초과목 등 다섯 가지로 나뉜다. 기본법학과목은 법률가에게 필요한 기본지식과 사고능력을 기르는 과목으로 공법, 민사법, 형사법 등이며 기초법학과목 및 인접과목은 법철학, 법사회학, 외국법, 법과 관련된 경제학, 인류학, 정치학, 행정학 등이 포함된다. 전문법학과목은 기업법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과목 중 기본법학과목에 포함되지 않은 과목이면 된다. 실무기초과목은 법조윤리, 법률정보조사, 법문서작성, 모의재판, 실습과정 등 5개 세부과목으로 돼 있다. 교육부는 곧 제정할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실무기초과목을 필수로 지정할 방침이어서 실무기초과목에 포함된 5개 세부과목은 모든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교육부는 10월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인가 대학 신청 공고를 낸 뒤 내년 3월까지 설치인가 심사 및 인가대학 예비선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설치인가 심사기준은 교육목표(배점 30), 학생복지(135), 입학전형(85), 교육과정(290), 교원(195), 교육시설(125), 교육재정(100), 관련학위과정(40) 등 8개 영역(1천점 만점)으로 이 중 교육과정의 비중이 가장 크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무한 질주 꿈꾸는 ‘작은거인’

    EBS ‘다큐 人’은 30일 오후 9시20분 ‘경마기수, 무한질주를 꿈꾸는 작은 거인’을 방송한다. 조명탑 아래에서 경주마들이 화려한 잔치를 펼치는 여름 밤 경마장에는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든다. 이곳에서 가장 작은 체구로 가장 큰 함성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있으니, 아담한 키에 가벼워 보이는 체구를 가진 경마기수 최범현(28)씨다. 앳된 미소를 머금은 소년의 이미지를 풍기지만, 말 등에 오르는 순간 누구보다도 강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찰나의 순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그는 강한 승부욕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씨의 출근 시간은 언제나 새벽 5시. 경주에 출전하는 날도 어김없이 새벽 조교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수는 어느 스포츠보다도 부상의 위험이 큰 직업. 뼈를 깎는 노력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말을 직접 훈련시키며 그들과 한 몸이 돼 연습한다. 경력 7년의 최씨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주에 나선 기록을 갖고 있다.2006년 8월에는 1000m 경주를 58.8초로 주파하는 최고 기록도 세웠다. 기록을 안겨운 ‘서미트파티’와 올해도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까? 모든 기수들이 자신의 라이벌임에는 틀림없지만 언제나 적은 내부에 있다. “가장 큰 라이벌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작은 거인’ 최씨의 거침없는 질주 속으로 들어가 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비정규직 문제 이렇게 풀자

    이랜드 사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성장잠재력 문제와 고용 위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단기수익 경쟁과 끝없는 저가 경쟁에 몰린 기업이 계약직과 아웃소싱을 남용하면서 지난 10년간 근로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회사에 대한 불신에 휩싸이게 됐다. 그리고 노사관계가 삐거덕거리다가 비정규직법 시행을 계기로 장기 악성 분규에 빠지게 되었다는 스토리 전개는 아주 익숙한 줄거리다. 이는 1997년 이후 재무 중심 구조조정으로 야기된 공통의 부작용이다. 그동안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적 성과는 좋았지만 인적자본 투자와 신뢰의 축적이라는 측면에서는 잃은 것도 많다. 인력의 질과 충성심을 따지지 않고 값싼 노동력 경쟁에 몰두하면서 불신이 쌓이고 노사협력 기반이 약화됐다. 기업의 성장잠재력 약화를 우려하는 근거다. 이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 전체적으로도 똑같다. 비정규직이 문제로 부각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공공부문과 금융기관에서 20∼30%의 고용조정 쿼터를 소화하는 방편으로 정규직의 무리한 비정규직 전환이 시도되면서부터다. 비정규직은 민간부문에서도 유행처럼 번졌다. 조선·자동차·전자 등 주력업종에서도 사내 하청이 빠르게 늘었고 주기적인 하청 단가인하 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계약직을 늘려갔다. 기업은 철저하게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움직였다.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은 1995년 대비 3분의1 가까이 줄었고, 경상이익률은 두 배가량 늘었다. 반면 인건비 비중은 12.6%에서 9.9%로 감소했다.2000∼2005년 법인(기업)소득은 연평균 10.4% 증가했으나 개인소득은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매출 1000대 기업의 사내유보율은 600%를 넘어 364조원에 달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안하고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는 이유는 고용관계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좋은 일자리가 자꾸 줄어드는데 노사협력은 어렵고, 정부와 노사단체는 법 개정 공방으로 역량을 소진하는 것을 보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랜드 사태를 계기로 7월 발효된 비정규 관련 법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지만 법을 다시 고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다. 지난 5년간 공론을 통해 얻어 낸 결과가 그 정도였다. 다시 논의한다고 크게 다를 것도 없다.1998년의 정리해고 관련 법 개정이나 지난 5년간의 비정규직 관련법 공방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의 고용 위기와 성장잠재력 잠식에 대한 해법은 또 다른 노동법 손질이 아니다. 노사가 스스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이고 고용친화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법과 행정은 마지막 선택이 돼야 한다. 노사가 우선 추진해야 할 일은 임금체계의 유연화와 숙련 향상을 위한 투자의 확대다. 기업에 팽배한 고용 및 신뢰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고용을 안정시키되 임금을 유연화하고 인력을 고급화하기 위한 숙련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노사간의 진지한 협의와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노동조합의 결단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의 정규화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얻는 대신 직무형 임금결정을 기업측에 양보해야 한다. 차제에 5년 계획을 갖고 연공형 임금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이 신규 채용을 두려워하고 장기 고용을 기피하는 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직무와 성과에 기초한 임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도 적극 나서는 한편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도 있는 법을 잘 지키도록 근로 기준과 공정거래 행정을 강화해 불법 파견과 불공정 시비를 줄여주고 공공부문에서도 무분별한 아웃소싱과 기간제 고용의 남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 [서울광장] 평·돈쭝과의 결별/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돈쭝과의 결별/육철수 논설위원

    길이 단위 ‘1m’에 숨어 있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 같다. 나는 며칠 전에야 확실하게 알았다. 어떻게 그런 기준이 정해졌는지 학창시절 배웠을 텐데 기억이 통 안났다. 사실 그냥 편리한 대로 쓰면 됐지 깊숙한 배경까지 알 필요는 없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이달부터 평·돈 대신 법정계량단위인 미터법(㎡·g)을 시행하는 만큼, 왜 그걸 써야하는지 이유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싶다. 미터법은 18세기 말 과학자들이 세계적 통용 단위를 연구한 끝에 찾아낸 것이다. 그들은 북극에서 적도까지 지구 자오선 길이의 1000만분의 1을 ‘1m’로 정했다. 길이표준으로 못박아 두려고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미터원기도 제작했다. 그러나 지구의 크기나 미터원기도 못 믿겠다며 1983년엔 진공상태에서 빛의 속도(2억 9979만 2458m/sec)를 이용해 표준을 다시 정했다. 그래서 지금은 빛이 진공에서 2억 9979만 2458분의 1초 동안 진행한 거리가 바로 ‘표준 1m’인 것이다. 이렇게 첨단과학으로 빚어낸 기본단위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 중인 각종 재래식 단위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걸 보면 사회마다 관습은 참으로 뿌리 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계량단위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역사상 도량형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해서, 왕조가 바뀌면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게 일이었다.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큐빗(cubit)이란 길이단위가 쓰였는데, 그 기준은 우습게도 ‘왕의 팔뚝’이었다고 한다. 우리의 전통 결부속파법(結負束巴法)은 ‘건강한 농민의 손가락 마디’가 기준이다. 일제강점기에 쓰인 평·자의 기준은 일본의 전통 지적자(30.3㎝)다. 재래식 도량형이란 이렇게 권력자나 사회 구성원들이 특정 길이를 기준삼아 약속한 것이다. 그러니 잣대가 ‘고무줄’일 소지가 다분할 수밖에. 옛날 탐관오리들이 세금 매길 때 도량형을 악용한 사례는 역사책에 부지기수로 나온다. 그에 비하면 미터법은 함부로 바꿀 수 없는 정확한 계량단위다. 미터법의 사용이 세계적 대세인 점은 그만큼 믿을 만하기 때문이다. 평·돈의 사용이 금지된 지 20여일이 지나자 마치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불편하고 혼돈스럽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정부가 국민을 억지로 제도에 묶으려 한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하지만 나라경제를 생각하면 그렇게 악을 쓰면서 반대할 일은 아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계량 상거래는 연간 약 300조원이다. 그런데 여기서 1%의 오차만 생겨도 3조원의 부정확한 계산이 나온다. 이쯤 되면 국가경제 차원에서 보통 일이 아니다. 비법정계량단위의 적용이 들쭉날쭉인 점도 문제다. 예를 들어 1근(斤)의 경우, 고기(600g) 다르고 과일(400g) 다르다.1마지기는 경기도(495㎡)·충청도(660㎡)·강원도(990㎡)가 제각각이다. 도량형에 관한 한,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도 미터법과 재래식 단위를 혼용할 정도이니 완벽한 통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계량단위는 정확성이 생명이다. 단지 익숙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비법정단위를 고집할 게 아닌 것이다. 신발 크기에 ‘문수’가 오래전 사라지고, 곡물 단위에 ‘되·말’이 없어진 것처럼 평·돈 대신 ㎡와 g도 자주 쓰면 편리하고 익숙해질 것이다.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국민의 호응이 절대적이다. 정부도 서두르지 말고 국민 설득과 제도 확산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朴 질문·답변 지상중계

    [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朴 질문·답변 지상중계

    1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청문회에서 질문의 8할은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의혹에 집중됐다. 의혹만 있을 뿐 실체가 없다고 시종일관 주장한 박 후보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엄청난 시련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도를 지키며 살았으니 큰 줄기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 외에 영남대와 정수장학회 강취 논란, 육영재단 운영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중요한 질의 응답을 추려 봤다. 1. 전두환씨에게 6억원 받아 ▶강훈 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뒤 전두환 당시 합수본부장으로부터 9억원 받아 김재규 수사 격려금으로 3억원 돌려줬다는 얘기가 있다. -박 후보 9억원이 아니라 6억원 받았다.3억원을 돌려준 일이 없다. 전 전 대통령 측에서 심부름 온 분이 저를 만나자고 해 청와대 비서실장실로 갔더니, 거기서 봉투를 전해 주면서 이건 박 전 대통령이 쓰다 남은 돈이라고 했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생계비로 쓰라고 해서 감사하게 받고 나왔다. ▶강 위원 성북동 자택은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으로부터 무상으로 취득했나. -박 후보 부모님이 남긴 신당동 자택에 살면서 많은 유품 등을 쌓아놓다 보니 너무 좁아서 살 수 없었는데 신 회장이 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유품을 보관할 곳이 있다고 제의해와 받아들였다. ▶강 위원 신 회장의 경남기업이 영남대 생활관 등 4건의 공사 수의계약 수주를 한 것이 성북동 자택 대가인가. -박 후보 생활관은 제가 이사장 취임 전에 의결된 사안이다. 경남기업 외에도 네 군데 이상의 업체가 영남대 건물 지었고 수의계약이 아니라 경쟁입찰로 기억한다. ▶강 위원 신 회장과의 약혼설까지 보도됐는데. -박 후보 국민들이 전부 보는 생방송 앞에서 약혼설 얘기까지 질문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느껴진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신 회장은 제가 아니라 아버지와 관계 있는 분이다. 2. 故최태민 목사 문제 ▶김명곤 위원 최 목사 이름이 7개이고, 결혼도 6번 했는데 당시 알았나. 또 최 목사가 청와대를 무상 출입해 정보부가 조사했다는데. -박 후보 제가 누구를 만나서 일을 할 때 그 사람이 결혼 몇번 했는지 자녀는 몇인지, 이름 바꿨는지 알 수는 없다. 또 청와대는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김 위원 최 목사가 공사 수주·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돈 받은 사실이 포착됐고 박 후보 이름 팔아서 부정하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40여건 비리가 있다고 한다. -박 후보 이 문제를 아버지가 직접 조사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나온 게 없었고 실체 없는 이야기로 끝났다. 아버지가 대검에서 조사하자고 해서 넘어갔는데 그때 어떤 횡령이라든가 이권개입이나 부당한 짓 했다면 엄격했던 아버지에게 보고됐을 것인데 그쪽에서도 별다른 일 없었던 걸로 안다. 그 뒤 여러번 바뀐 정권에서도 잘못 있다고 나온 적 없었다. 의혹은 나오는데 실체있는 것 없었고 있었으면 마땅히 처벌 받았을 것이다. ▶김 위원 최 목사 관련 말이 나오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 보이는 듯하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천벌을 받을 짓이라는 말도 했다는데 사실인가. -박 후보 음해성 네거티브 중에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아이가 있다는 둥 하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천벌 받을 일 아닌가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만약에 그 아이가 있다는 근거가 있다면 그 아이를 데리고 와도 좋다.DNA 검사 해주겠다. 3. 육영재단 ▶이헌 위원 이사장 퇴임한 이유에 대해 최 목사 등이 후보와 친분 내세워 재단에 전횡 휘둘러 직원들이 반발했다는 기사가 있다. -박 후보 소요가 있었다. 하지만 1988년부터 부모님 기념사업회 운영하게 되면서 거기에 몰두하자는 생각으로 동생(박근영)에게 맡겼다. 소요는 당시 재단이 발행하던 어린이잡지 꿈나라와 어깨동무가 폐간되면서 재정압박을 받아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어서 그랬다. 거기서 오해가 있어서 최 목사 물러가라는 데모를 했다. 최 목사나 딸 순실씨가 육영재단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 ▶이 위원 동생과 갈등 있어서 그만둔 건 아닌가. -박 후보 형제간 이간시도는 있었지만 동생과 그런 일로 불화가 있지는 않았다. ▶이 위원 박근영씨는 인터뷰에서 후보가 그만둔 경위가 최 목사 탓이라고 했었다. -박 후보 잘 모르고 얘기했을 수 있다. ▶이 위원 1990년 최 목사 마지막 기자회견에선 최 목사가 육영재단 운영에 자주 참여했다고 대답한 기사가 있는데. -박 후보 당시 최 목사 연세가 70,80대였다. 직접적인 일을 할 상황이 못 됐다. 부모님 기념사업회에서 일은 하고 육영재단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지만, 그 의견을 반영하거나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 4. 아버지와 유신체제 ▶정옥임 위원 퍼스트레이디 할 때 아버지께 긴급조치 해제 요청한 적 있나. -박 후보 아버지가 그때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유신체제 끝내고 대통령에서 물러나셨을 것이다. 물러날 준비했다. ▶보광 스님 90년대 잡지 인터뷰에서 5·16을 3·1운동에 비유했는데 역사의식에 의문이 든다. -박 후보 5·16은 구국혁명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나라가 북한에 흡수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국민이 기아에 허덕였다. ▶보광 스님 유신체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박 후보 역사에 판단 맡겨야 한다. 민주화운동에 고통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생각 가지고 있다. 5. 영남대와 정수장학회 ▶김봉헌 위원 1981년 영남학원 정관에 ‘교주 박정희’가 삽입된 배경은. -박 후보 재단이사 한 분이 정관에 넣자고 해서 이사회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나도 당연히 찬성했을 것이다. 반대했겠나. ▶김 위원 영남투자금융 김종욱 회장, 전무 조순제, 영남의료원 관리부원장 손윤호, 사무부처장 곽완석씨라고 4인이 전횡을 저질렀다는데 이들 다 아나. -박 후보 김종옥씨만 안다. 이들의 임명은 전부 학교장이나 총장이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제가 월권행위하는 사람이 아니다. ▶김 위원 정수장학회 강제헌납 의혹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데. -박 후보 강제헌납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사실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자료를 정수장학회에서 갖고 있다. ▶김 위원 정수장학회 섭외비 수억원을 탈세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박 후보 섭외비는 납세의무가 없다가 법이 바뀌었는데 감독관청에서 아무 지적 없어서 몰랐다. 실무진이 처리를 못해서 누락 사실을 알게 됐고 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납부했다. ▶김 위원 정수장학회 연간 장학금 중 10%가 급여로 갔다는데. -박 후보 이사장이 써야 할 일이 있었고 전체 예산 20%에 해당하는 운영비에서 지급된 거다. ▶인명진 위원 2002년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국가보안법 밀약했다는 설도 있다. -박 후보 북한에 가서 국가보안법 얘기한 적 없다. 밀약도 전혀 없다. 김 위원장에게 6·15때 한 답방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부고]

    ●오승일(오림건설 대표이사 사장)승국(미국 거주)승권(〃)씨 모친상 이승호(전 연세대의대 동창회장)양정규(전 국회의원)최인숭(우송대 교수)씨 빙모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02)392-0299●명상의(전 서울시의원)씨 별세 인환(동양세라믹 회장)근환(일진소재 〃)영환(신우산업 사장)기환(신우제대 〃)성환(사업)씨 부친상 이명원(선교사)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3299●김범일(대구광역시장)원일(사업)천일(동산의료원 비뇨기과장)건일(변호사)씨 모친상 송재승(사업)씨 빙모상 19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53)427-0833●홍용희(전 한국외환은행장)씨 별세 기수(자영업)기창(건축원 소장)씨 부친상 송군식(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631●이창형(태릉선수촌 스포츠 의과학부 의사)씨 모친상 김윤후(울산지검 형사3부 검사)씨 빙모상 19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1)610-9672●고경빈(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봉현(사업)씨 부친상 19일 이대부속 동대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760-5595●김완국(건설교통부 사무관)씨 부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2227-8401●박종언(전 광주시청 민방위 대책과)종환(광주시청 체육청소년과 주무관)용덕(광주시청 보건환경연구원 경리계장)양현(광주시 남구청 복지지원과 주사)씨 부친상 김세남(남경자동차매매상사 대표)김원군(대신증권 상계동지점장)김호(곡성경찰서 경사)씨 빙부상 18일 조선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31-8901●홍인돈(영애드 대표)인호(경림제약 제주사업소장)영란(손곡중 교사)씨 부친상 최영은(전 롯데건설 경리부 과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61●심재훈(대동한의원 원장)호(호약국 대표)걸(사업)재연(〃)씨 부친상 동석(이수건설 과장)규석(닥터아파트 실장)용석(에코멤브레인)진석(건국대병원 외과학교실 레지던트)씨 조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4●이해진(광릉레저개발 부사장)해윤(동산실업 차장)씨 부친상 정진웅(효정개발 부장)유수종(광릉레저개발 과장)씨 빙부상 19일 한양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90-9457●류간성(혜인이엔씨 회장)우성(미8군계약처 전문관)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2●지성호(저항사 대표)병준(그린전자 〃)기정(저항사 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7●남석우(콤텍시스템 대표)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5●주철수(주철수정형외과 원장)범수(빙그레 차장)씨 모친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927-4404 ●최근문(전 춘천시 보건소장)근두(전 평창초등학교 교장)근재(전 속초수협 상무)근환(전 알리안츠생명 춘천지점장)씨 부친상 정용(전 춘천불교방송 보도제작팀장)씨 조부상 김영택(전 금강레미콘 전무)씨 빙부상 19일 강릉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3)646-8329●하창봉(전 외환은행 지점장)영봉(LG상사 부사장)씨 부친상 정병무(전 수출입은행 이사)김지온(대주산업 회장)유성만(Hin성형외과 원장)유백두(한도실업 대표)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2●배연재(동환산업 공무과장)연준(사업)씨 부친상 강봉석(사업)김창섭(〃)이배영(경남대 홍보실장)씨 빙부상 19일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5)270-1940
  • [누드 브리핑] 문서마다 ‘혁신’… 개혁 피로감 오시장 행정도시 착공식 불참

    서울시와 자치구가 추진하는 ‘혁신 코드’에 벌써 피로감이 몰려오는 모양입니다.●혁신 코드와 피로감 요즘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절대명제로 통하는 코드는 ‘혁신’인데요. 취임 1년을 넘긴 오세훈 시장이 ‘창의시정’을 내세우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사고 방식과 정책, 근무태도에서 필요한 게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구청장들도 앞을 다투어 이를 아가고 있는 모양입니다.그런데 ‘혁신 사고’‘혁신 구정’등…. 워낙 혁신을 강조하다보니 모든 문구에 혁신이 붙어야 일이 처리된 것처럼 인식되는 지경인데요. 강북구의 예를 들면 올들어 제목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기안문서가 모두 125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외부에 배포되는 보도자료도 17건이구요. 제목이 아니라 내용에 등장하는 혁신이라는 단어는 부지기수입니다. 어떤 자치구에서는 늘 하던 확대간부회의의 이름도 ‘혁신확대간부회의’로 바꾸었습니다. 혁신 구정을 펴면서 나오는 실적을 부서별로 경쟁을 시키니까 예전부터 추진되는 구정의 실적도 슬그머니 ‘혁신실적’으로 둔갑합니다. 이쯤되면 참여정부 초기에 말끝마다 ‘개혁’을 강조하면서 ‘개혁 피로감’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듯이 서울시에도 ‘혁신 피로감’이 생길 법도 하다는 지적이네요.●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충남 연기군에서 열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공사 착공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수도이전의 중요한 행사인데다,16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유독 오 시장만 참석하지 않으니까요. 정부 안에서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다.”는 불만이 나올만도 하지요. 서울시는 얼마 전 건설교통부로부터 공문이 날아들자 내부적으로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불참을 결정한 모양입니다. 수도이전에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이기도 하지만 이날 유달리 오 시장의 공식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방문하지 못한 영등포구를 방문하는 일정이 1개월 이전에 잡혔구요. 그 외 일정도 빡빡하답니다.시청팀
  • 檢 칼끝, 이번엔 박캠프로

    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양측 캠프에 대해 ‘병행수사’로 모드를 전환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후보측과 관련된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 개인정보 유출 등이 주류를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박 후보에 대한 고소·고발사건도 동시에 이뤄진다.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어느 쪽이 득(得)이 되고, 실(失)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검찰의 행보가 양 캠프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 후보쪽으로 수사가 시작된 것은 검찰이 16일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불법 발급에 개입한 혐의로 박 후보 캠프의 외곽조직인 ‘마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윤식(55)씨를 체포하면서부터다. 박 후보 캠프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검찰이 홍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일단 미루긴 했지만 홍씨가 초본 불법 발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더 그렇다. 검찰이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수순을 밟으면 박 후보 캠프 핵심으로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홍씨가 소속해 있는 외곽조직 전체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가 사전에 이를 알았느냐의 논란으로 비화되면 박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된다. 검찰이 17일 박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해 한나라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김해호(59)씨를 체포해 조사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신기수 경남기업 사장이 지난 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박 후보에게 서울 성북동 자택을 지어 주었음에도, 이를 영남대 건물 신축공사 리베이트 대가로 주장한 점 등 박 후보와 관련된 7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 ‘엔파람’의 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나, 과거 행적은 분명치 않다. 김씨의 개인적인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박 후보가 치명타를 입게 되고, 반대로 거짓으로 드러나면 이 후보측이 배후 조정 등의 역풍을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고소한 서청원 전 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도 양 캠프측에는 또다른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양 캠프를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주병철 이경원기자 bcjoo@seoul.co.kr
  • ‘수입 쇠고기 혈투’ 시작됐다

    ‘수입 쇠고기 혈투’ 시작됐다

    수입산 쇠고기간 ‘한반도 혈투’가 예고된다. 미국산 쇠고기는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위해 다음달 9일 전국 동시 판매로 무차별 공습을 시작한다. 호주산은 미국산의 맛을 따라잡기 위해, 캐나다도 미국산 LA갈비와 동시 수입을 목표로 전력투구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산 등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다음달까지 수입 쇠고기 원산지 특별 단속에 착수했다. ●공정위 “짬짜미 예의주시” 17일 미국육류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달 9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20여개 주요 할인점과 백화점 등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선점효과도 좋지만 경쟁사와 같은 날짜에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롯데마트 사태 같은 후유증을 피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동 판매가 ‘짬짜미(담합)’로 이어져 국내 쇠고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례상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업체간 동시 판매 이후 물량 축소나 가격 인상 등 담합, 판매지역 할당 등 불공정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4월 말 수입 재개후 1500t 이상이 반입됐다. 최근 한 달새 1200여t이 수입됐다. 하루에 40t씩 밀려온 셈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현재 한우 가격의 절반, 호주산보다 25% 정도 싸다. ●캐나다도 수입 재개 전망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쇠고기수출협회(CBEF)에 따르면 농림부는 이달말~다음달 초 캐나다 현지 도축장과 가공장 등을 방문, 수입위험 분석 8단계 중 4단계 ‘현지 가축위생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물성 사료의 ‘교차오염’방지, 특정위험물질(SRM) 제거·처리, 이력추적시스템 등 광우병 위험관리시스템 전반을 살핀다. 문제가 없으면 수입위생조건을 맺어 수입이 진행된다. 농림부 안팎에서는 5월 국제수역기구(OIE)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동시에 ‘광우병 위험 통제국’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미국산 ‘LA갈비’ 수입 시기에 맞춰 수입 허용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수입 중단 이전인 2002년 1만 7000t(640억원)이 수입됐다. 규모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다음이다. ●호주산도 점유율 지키기 나서 호주산 쇠고기도 전의를 다진다. 미국산 여파로 점점 하락하는 가격과 시장점유율 수성 전략 짜기에 분주하다. 호주산은 미국산이 퇴출된 틈을 타 수입시장의 70% 이상을 석권했다. 그 전까지는 20∼30%대에 머물렀다. 호주측은 “‘미국산=광우병, 호주산=청정우’ 이미지 부각과 함께 곡물 사료를 먹여 육질이 부드러운 제품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입산 쇠고기의 수입 확대가 부정유통 증가로 이어질 것을 경계한다. 실제로 최근 서울 한 정육점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한우 둔갑이 첫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다음달까지 수입쇠고기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문병권 중랑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문병권 중랑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자신이 구상했던 정책사업들이 하나씩 결실을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문 구청장은 근거로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했던 청량리∼신내동간 경전철 건설과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립형 사립고 유치 사업을 들었다. 청량리∼신내동간 노선(면목선)은 지난 6월 서울시가 결정한 7개 노선 중의 하나로, 오는 2017년에 건설된다.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원묵고는 300명 모집에 1733명이 지원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3월 개교해 교육 우수구의 기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금은 구의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망우공동묘지가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발원지라고 판단,1만 6000여기 중 우선 500∼600기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근 공원묘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후 이곳에다 도시생태림을 조성하고, 한용운·방정환·이중섭 등 유명인사 묘지는 역사테마공원으로 꾸민다. 구의 이미지 쇄신은 상봉·중화 재정비촉진사업과 연계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화 재정비촉진사업은 초기 주민 반대로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꾸준한 주민 설명회와 홍보를 통해 80%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아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실제 중랑구는 다른 어느 자치구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만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이나 주거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아직 자그마한 숙제로 남아 있다. 문 구청장은 “365친절운동, 혁신 도우미 제도, 삼진 아웃제 등 ‘민원인 중심주의’를 정착시켜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이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정책을 찾아 입안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구촌 온난화·환경오염 비상] 사라지는 남태평양 섬들

    [지구촌 온난화·환경오염 비상] 사라지는 남태평양 섬들

    남태평양의 작은 산호섬 국가 투발루에 사는 베우 레사(73)에게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는 과학보고서들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는 이미 온몸으로 온실효과로 인한 환경변화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뛰어 놀던 해변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재배하는 곡식들은 소금기에 오염되어 말라 버렸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6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투발루 주민들의 고달픈 일상을 소개했다. 해수면의 상승 속도는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투발루를 비롯한 남태평양 국가 주민들은 수십년 안에 눈 앞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생겼다. 이미 4000여명의 주민들이 뉴질랜드로 이주했고 1만여명의 주민들도 뉴질랜드로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렵게 삶의 터전을 버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해 가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딸기수확 정도가 전부이다. 전문직으로 일하던 주민들도 현실의 벽을 경험하면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인생을 포기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푸나푸티의 한 초등학교 교장 테무 하무마는 “아이들이 6살이 되면 기후 변화를 가르치고 현실에 대해 인정하도록 유도한다.”며 “아이들에게 이곳을 떠나라는 말 외에는 해줄 말이 없다.”고 절망적인 상황을 한탄했다. 투발루는 면적 26㎢에 여의도 3배 크기만 하다. 일부 주민들은 고향을 포기할 수 없다며 끝까지 섬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장본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행을 줄이고 공장의 가동도 최소화했지만 해수면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들이 기다리는 기적은 강대국들의 환경에 대한 무관심 앞에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Q채널 영아유기 실태보고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16일 밤 12시에 ‘리얼다큐, 천일야화’에서 ‘짓밟힌 생명! 영아유기 실태보고’를 방송한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버려지는 영아는 수천명에 이른다.그렇게 유기된 영아들은 상당수가 사망에 이르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후천적 장애를 앓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많은 경우 축복받아야 할 생명이 한낱 ‘쓰레기’와 다름없이 버려지는 충격적인 영아유기 실태와 짓밟힌 생명들의 그 후 이야기를 담았다. 영아유기에 대한 법적 처벌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고, 외국의 사례에서 대안을 찾을 수는 없는지 고민해 본다.
  • [Seoul In] 안성시와 전통문화캠프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구 청소년 35명이 자매도시인 경기도 안성시와 함께 제7회 ‘안성시 전통문화캠프’를 연다. 자매도시 청소년들이 우호를 다지는 장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3·1운동 기념관·안성맞춤 박물관·칠장사 등 전통유적지 탐방과 생활도예 만들기, 도자기 벽화 만들기, 토우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 미꾸라지 잡기도 한다. 캠프 장소는 배꽃향기수련원과 안성시 관내다. 가정복지과 731-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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