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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박은정 혐의없음 처분

    검찰,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이성윤·박은정 혐의없음 처분

    추미애 때 감찰자료 무단 제공 혐의재수사 3년 4개월 만에 ‘혐의없음’직권남용 등은 공수처가 수사 진행 중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찍어내기’식 감찰과 징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지영)는 31일 서울고검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 재기해 수사 중이던 ‘윤 전 총장에 대한 감찰 자료 취득·사용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과 박 의원에 대한 통신비밀보호법위반, 개인정보보호법위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관련 수사·감찰 기록, 행정소송 등에서 확인된 사실관계, 법무부 감찰규정 및 관련 법리 등에 기초해 혐의없음 처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2월 법무부가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윤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을 벌였다며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을 명분으로 입수한 자료를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징계 근거 자료로 제공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6월 29일 공공기관이 법령 등에 정한 소관 업무 수행을 위해 감찰자료를 제출받은 것이고,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찰자료를 제공한 것이 외부 공개, 누설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 한변은 검찰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고했다. 서울고검은 이에 2022년 6월 16일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한 자료를 다시 확보하라며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검찰은 재수사 명령 3년 4개월여 만인 이날 다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 의원과 박 의원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1부(부장 나창수)가 2023년 2월 3일 사건을 이첩받아 진행 중이다.
  •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국가보훈부는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전국적 항일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을 ‘2025년 11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1930년 3월까지 전국으로 확산한 대규모 학생운동이다.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된다. 이 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한국인 학생과 광주중학교의 일본인 학생들 간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나주역 충돌에 대한 일제의 부당한 처리를 두고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학생들은 분노에 찬 상태였다. 이후 11월 3일 일요일에도 일왕 생일인 명치절 등을 기념하기 위해 등교해야 했던 광주고등보통학교 한국인 학생들은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들과 다시 충돌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항쟁과 거리 시위로 확대됐고 11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로 항일 운동이 퍼져나갔다. 목포, 나주, 서울 등에서 학생들이 동조 시위를 벌였고 서울에서는 12월 9일 학생들의 대규모 연합시위가 일어났다. 일제는 경찰 2000여명을 동원해 1200여명의 학생을 단속했다. 193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시위가 이어졌고 이 소식이 해외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중국, 만주, 일본, 러시아, 하와이, 쿠바 등지의 한인들까지 동조 시위에 나섰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30년대 민족운동 발전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해외 한인사회의 단합과 독립운동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가보훈부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단순한 지역 학생들의 저항이 아닌 일제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민족 독립을 외친 거국적인 투쟁”이라며 “1920년대에서 1930년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독립을 위한 민족의 정신과 역량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이와 함께 ‘2025년 11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찰스 J. 로링 주니어(1918~1952) 미 공군 소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8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출생한 로링 소령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인 1942년 미 육군 항공대에 입대한 뒤 소위로 임관해 유럽 전선에서 총 55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한국으로 파병돼 제8전투폭격비행단 산하 제36비행대대와 제80비행대대에서 비행 및 작전 장교로 근무하며 유엔군 근접항공지원과 공습 임무를 수행했다. 로링 소령은 1952년 11월 22일 4대의 F-80 전투기를 이끌고 임무를 지휘하던 중 아군 지상군을 위협하던 중공군의 대규모 포병진지를 ‘급강하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로링 소령은 타격 목표를 확인하고 작전을 수행하다 적의 대공사격을 받아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탈출하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단하고 기수를 급강하하며 적진지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미국 정부는 로링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1954년 5월 5일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현실화 위한 논의… 강동구 중심으로 시작

    김혜지 서울시의원,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 현실화 위한 논의… 강동구 중심으로 시작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29일 강동구 암사2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 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합리적인 장기수선충당금 운영에 관해 논의했다. 정수희 강동롯데캐슬퍼스트 관리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노후되는 공동주택의 합리적인 관리 방안 도출을 희망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축사가 있었고 논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제시된 방안을 다양한 입법과 예산 지원으로 지원하겠다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의 영상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발제가 시작됐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신충수 강동구아파트협의회장은 과거에 제때 교체되거나 관리되지 않아서 발생한 승강기 사망 사고, 광명시 필로티 아파트 화재 사망 사고,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사망 사고를 사례로 들며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설명했다. 발제자는 장기수선충담금을 일반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이익의 30% 정도를 R&D에 투자하는 개념과 같이 공동주택도 전체 관리비의 5~10% 정도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적립해 미래를 준비하지만, 운영의 구조를 보면 장기수선계획은 법적으로 수립하도록 하지만 반면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하는 부분은 하위 규정인 관리규약으로 정하도록 해 운영상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설 개선을 위해 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 충당을 목적으로 관리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경우 입주자 과반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전체 관리비 상승과 연관이 돼 인상을 못 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장기수선충당금을 입주자 대표가 결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관리규정보다는 상향된 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된 아파트 중 지역에 따라 과도한 분담금으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아파트들은 장기수선충담금이 부족하여 안전과 편익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수선이 필요한 부분과 장기수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나누고 연금이나 지자체 관리방식을 도입하면 안정적인 공동주택 관리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발제 후 첫 번째 토론자인 박종우 강동현대홈타운 입주자대표 회장은 3년 전에 부족한 장기수선충당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존 대비 2.7배로 인상을 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는데도 최근 승강기 교체를 앞두고 예상 비용이 보유 충당금을 초과해 주민들간 분쟁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련된 문제점을 설명하고 대안으로 장기수선계획의 정기조정 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택관리 업체인 케이비아주 사장은 현실적을 장기수선충당금을 결정하는 입주자 대표도 입주민들로부터 선출되는 구조로 돼있어 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을 입주민들에게 요청하기 어렵고 당대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들은 보류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과 편익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으며 고려전기소방 본부장은 소방 부분 교체는 더욱 순위에 밀려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서울시 공동주택과장은 현직 입주자 대표와 관리업체 및 소방업체의 실무적인 문제점 제시에 대해 서울시가 신규주택 공급에 큰 비중을 두고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기존 공동주택 운영 부분도 잘 살펴보고 토론회에서 제시한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한 김 의원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과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입주민 사이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안전하고 튼튼한 공동주택 주거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계만 전 구의원, 이영열 암사1동 주민자치회장, 진중덕 암사2동 주민자치회장, 윤원근 둔촌2동 주민자치회장, 윤필섭 성내2동 주민자치회장, 이범종 전 주민자치 협의회장 등 안전한 공동주택 관리에 관심이 있는 다수의 주민이 참석해 토론을 마치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 “쾅 대신 쿵”…‘서울~부산 13분’ X-59, 초음속의 소리를 바꾸다

    “쾅 대신 쿵”…‘서울~부산 13분’ X-59, 초음속의 소리를 바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 ‘X-59’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사막 상공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조용한 초음속 비행’이라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NASA의 X-59 시제기가 캘리포니아 팜데일 제42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해 약 한 시간 비행 후 에드워즈 공군기지 인근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조종은 NASA 수석 시험조종사 닐스 라슨이 맡았다. 폭발음 대신 ‘쿵’…소닉붐 줄인 설계 X-59는 록히드마틴 산하 비밀 개발부 스컹크웍스가 제작했다. 정식 명칭은 ‘X-59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러지’(X-59 QueSST·X-59 Quiet SuperSonic Technology)로, 초음속 비행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소닉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길이 30m, 날개폭 9m의 단발 초음속기로 NASA와 록히드마틴은 이 기체가 음속 돌파 시 폭음 대신 자동차 문 닫는 수준인 약 75㏈의 ‘쿵’(thump) 소리만 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초음속기는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폭음 때문에 도심 상공 비행이 금지돼 있었다. X-59는 기수 길이를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늘리고 엔진을 동체 상단에 배치해 충격파를 분산시켰다. 조종석은 전방 유리창 대신 외부 카메라와 4K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가상 시야 시스템(XVS·eXternal Vision System)으로 대체됐다. 첫 비행은 안정적…공식 순항 속도 시속 1490㎞ 첫 비행은 계획대로 아음속 구간에서 진행됐다. X-59는 시속 약 370㎞, 고도 3600m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비행했다. NASA는 이후 시험에서 속도와 고도를 높여 마하 1.42 수준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NASA와 록히드마틴은 공식 자료에서 순항 속도를 시속 925마일(약 1490㎞)로 명시했다. 통상 마하 1.42는 해수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750㎞에 해당하지만, 실제 고고도 비행에서는 1490㎞가 공식 수치다. 고도는 5만5000피트(약 1만6760m)로 설정됐다. 7년 지연 끝의 비행…워존 “초음속 여객기 미래 달렸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번 비행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의 전환점”이라며 “상업 초음속 비행의 미래가 이 프로그램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NASA는 2016년 X-59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기술 난제로 일정이 5년 가까이 지연됐다. 지난 7월 같은 제42비행장에서 자체 추진력으로 활주하는 저속 지상 시험에 성공하며 첫 비행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NASA는 “조향과 제동, 추진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했다”며 “고속 활주 시험을 거쳐 연내 첫 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그 예고의 결실이다. 초음속 상업 비행 금지 완화의 길 열릴까 우주 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X-59의 성공이 초음속 비행 금지 규정 완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1973년부터 소음 문제로 육상 초음속 비행을 금지해왔다. NASA는 앞으로 미국 여러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실제 소음 자료를 수집한다. NASA는 이른바 지역사회 반응 연구(Community Response Study)를 통해 주민의 체감 소음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연방항공청(FAA)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새로운 소음 기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속도보다 조용함의 혁신”…콩코드 이후 새 도전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겸 NASA 국장대행은 “이번 비행은 미국 항공 기술의 혁신 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성과”라며 “더 빠르고 조용하며 멀리 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X-59를 콩코드 여객기 이후 초음속 여객기 부활의 실마리로 본다. 콩코드는 1976년 첫 운항 이후 높은 운영비와 소음 문제로 2003년 퇴역했다. 워존은 “X-59는 속도보다 조용함을 목표로 한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륙 간 비행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도심 상공 비행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부산 13분’ 시대 가능성 NASA가 예상하는 X-59의 순항 속도 마하 1.42는 이론상 서울에서 부산까지 13분, 뉴욕에서 런던까지는 약 3시간 반이면 도달할 수 있는 속도다. 현재는 시제기 단계이지만 기술이 검증되고 국제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대도시 간 초단거리·초고속 항공여행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30분, 도쿄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초음속 여객편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다.
  • [포착] “쾅” 대신 “쿵”…‘서울~부산 13분’ 美 초음속 여객기, 하늘 올랐다

    [포착] “쾅” 대신 “쿵”…‘서울~부산 13분’ 美 초음속 여객기, 하늘 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 ‘X-59’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사막 상공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은 ‘조용한 초음속 비행’이라는 새로운 항공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은 “NASA의 X-59 시제기가 캘리포니아 팜데일 제42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해 약 한 시간 비행 후 에드워즈 공군기지 인근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조종은 NASA 수석 시험조종사 닐스 라슨이 맡았다. 폭발음 대신 ‘쿵’…소닉붐 줄인 설계 X-59는 록히드마틴 산하 비밀 개발부 스컹크웍스가 제작했다. 정식 명칭은 ‘X-59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러지’(X-59 QueSST·X-59 Quiet SuperSonic Technology)로, 초음속 비행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소닉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길이 30m, 날개폭 9m의 단발 초음속기로 NASA와 록히드마틴은 이 기체가 음속 돌파 시 폭음 대신 자동차 문 닫는 수준인 약 75㏈의 ‘쿵’(thump) 소리만 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초음속기는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폭음 때문에 도심 상공 비행이 금지돼 있었다. X-59는 기수 길이를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늘리고 엔진을 동체 상단에 배치해 충격파를 분산시켰다. 조종석은 전방 유리창 대신 외부 카메라와 4K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가상 시야 시스템(XVS·eXternal Vision System)으로 대체됐다. 첫 비행은 안정적…공식 순항 속도 시속 1490㎞ 첫 비행은 계획대로 아음속 구간에서 진행됐다. X-59는 시속 약 370㎞, 고도 3600m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비행했다. NASA는 이후 시험에서 속도와 고도를 높여 마하 1.42 수준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NASA와 록히드마틴은 공식 자료에서 순항 속도를 시속 925마일(약 1490㎞)로 명시했다. 통상 마하 1.42는 해수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750㎞에 해당하지만, 실제 고고도 비행에서는 1490㎞가 공식 수치다. 고도는 5만5000피트(약 1만6760m)로 설정됐다. 7년 지연 끝의 비행…워존 “초음속 여객기 미래 달렸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번 비행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의 전환점”이라며 “상업 초음속 비행의 미래가 이 프로그램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NASA는 2016년 X-59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기술 난제로 일정이 5년 가까이 지연됐다. 지난 7월 같은 제42비행장에서 자체 추진력으로 활주하는 저속 지상 시험에 성공하며 첫 비행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NASA는 “조향과 제동, 추진 시스템이 모두 정상 작동했다”며 “고속 활주 시험을 거쳐 연내 첫 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행은 그 예고의 결실이다. 초음속 상업 비행 금지 완화의 길 열릴까 우주 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X-59의 성공이 초음속 비행 금지 규정 완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1973년부터 소음 문제로 육상 초음속 비행을 금지해왔다. NASA는 앞으로 미국 여러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실제 소음 자료를 수집한다. NASA는 이른바 지역사회 반응 연구(Community Response Study)를 통해 주민의 체감 소음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연방항공청(FAA)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새로운 소음 기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속도보다 조용함의 혁신”…콩코드 이후 새 도전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겸 NASA 국장대행은 “이번 비행은 미국 항공 기술의 혁신 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성과”라며 “더 빠르고 조용하며 멀리 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X-59를 콩코드 여객기 이후 초음속 여객기 부활의 실마리로 본다. 콩코드는 1976년 첫 운항 이후 높은 운영비와 소음 문제로 2003년 퇴역했다. 워존은 “X-59는 속도보다 조용함을 목표로 한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륙 간 비행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도심 상공 비행이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부산 13분’ 시대 가능성 NASA가 예상하는 X-59의 순항 속도 마하 1.42는 이론상 서울에서 부산까지 13분, 뉴욕에서 런던까지는 약 3시간 반이면 도달할 수 있는 속도다. 현재는 시제기 단계이지만 기술이 검증되고 국제 규제가 완화되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대도시 간 초단거리·초고속 항공여행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30분, 도쿄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초음속 여객편도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다.
  •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대한 개막!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성대한 개막!

    전남 보성군이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했다. 지난 24일 행사 첫날부터 방문객 2만 5000여명이 몰리며, 보성의 가을 하늘 아래 열선루 일대는 뜨거운 열기와 감동으로 가득찼다.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린 역사적 공간인 ‘열선루’의 상징성을 되살린 역사 문화축제다. 오전에 열린 ‘이순신 역사 문화 학술세미나’에서는 장계 작성 배경과 보성 임진의병의 활동을 조명했다. 전문가들은 “보성은 이순신 정신의 뿌리가 깃든 의향(義鄕)”이라고 평가했다. 개막식 시작으로 진행된 ‘장군님 오신다’ 시가지 퍼레이드에는 500여명이 참여해 보성하나로마트에서 열선루까지 30분간 행진, 군민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취타대와 해군본부 의장대, 수군통제사 행렬, 통제사기수단 등이 이순신 장군의 위엄과 기개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보성군 청년협의체, 차인회, 다문화가족, 어린이, 군부대, 자율방범대, 지역 주민 등 각계각층이 함께해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열선루공원 주무대에서는 관람객 4000여명이 운집했다. 주제 공연으로 해군본부 의장대의 퍼포먼스와 LED 조명 의상을 활용한 창작 무대극 ‘이순신, 불멸의 결의’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가수 체리필터, 미란이, 나태주, 나영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보성읍 전역에서는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보성세계차박람회 ▲대한민국 차나무분재대전 및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 ▲국가유산야행 등이 동시에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정형철 축제 공동상임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장계가 쓰인 곳에서 축제가 열렸다는 것 자체가 보성의 자부심이다”며 “군민의 단합과 참여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환영사에서 “열선루는 428년 전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불굴의 결의가 깃든 곳이다”며 “앞으로 열선루를 남도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관광지이자 보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다의 모든 맛, 통영에 다 있다’…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개막

    ‘바다의 모든 맛, 통영에 다 있다’…2025 통영어부장터축제 개막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과 지역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가 24일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 테마는 ‘바다의 모든 맛, 통영에 다 있다’다. 장호준·오세득·남정석·방기수·박준우·조은주·김도윤 등 방송에 다수 출연했거나 국내외 요리대회 수상자, 미슐랭 1스타 셰프들이 ‘7인의 셰프 쿠킹쇼’란 이름으로 오는 26일까지 굴·멸치·고구마·멜젓 등 통영 대표 식자재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통영 출신 장호준 셰프는 해산물·특산물을 곁들인 에그롤린(김밥 종류)을, 박준우 셰프는 통영 고구마 와플을, 조은주 셰프는 굴 아란치니를, 김도윤 셰프는 통영 멜젓을 곁들인 돼지 제육을, 남정석 셰프는 멸치 포카치아 피자를, 방기수 셰프는 통영 멸치 닭강정을, 오세득 셰프는 태국식 굴전을 내놓는다. 통영원조할매우짜, 일구수산, 신혜식당 등 통영 음식점들도 부스 형태로 참가해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케이블카, 루지, 디피랑, 어드벤처타워 등 통영 주요 관광지는 통영어부장터에서 쓴 영수증을 가진 관광객에게 30∼50% 할인 혜택을 준다. 축제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악천후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비가림막(TFS) 2동도 설치했다. 임시주차장을 늘리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교통 접근성도 높였다.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음식 수령과 대기줄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대기 시간에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축제장 전역이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할 예정이다. 통영어부장터축제와 함께 통영시는 같은 장소에서 ‘2025 통영수산식품대전’을 3일간 동시 개최한다. 통영시 각 수협, 수산물 가공·유통업체 17개 업체가 생굴, 바다장어, 활어, 마른 멸치, 양념멍게, 게장, 반건조생선 등 신선 수산물·수산가공식품 50여종을 할인 판매하면서 시식 행사를 연다. 통영시는“어부장터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셰프, 상인, 어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합형 수산물축제”라며 “누구나 어떤 날씨에도 믿고, 편하게,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전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불안한 AI 시대를 위로하는 상상력의 힘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불안한 AI 시대를 위로하는 상상력의 힘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문학계의 SF 열풍을 이끄는 천선란(32) 작가는 대중 과학자로 인기를 끈 곽재식(43)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와의 ‘SFC 토크’로 대미를 장식한다. ‘AI와 인간, 그리고 사회적 상상력’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천 작가는 인류가 맞닥뜨려 본 적 없는 AI 시대에 대한 본능적인 불안을 직시하며 상상력의 힘을 되새길 예정이다. 천 작가의 대표작 ‘천 개의 파랑’은 2035년 미래를 배경으로 경주용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그의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과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천 개의 파랑’은 국내에서는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흥행했고,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도 맺었다. 여기에 교수이자 소설가로 대중매체에서 과학 지식을 소개하고 경제·산업의 다양한 현상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곽 교수가 대담에 재미를 더해 준다.
  • 세대 공감 ‘가족 거리축제’ 펼치는 양천

    세대 공감 ‘가족 거리축제’ 펼치는 양천

    서울 양천구는 대표 축제인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오는 26일 신월로 일대(신정네거리역~신정1동 우체국)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만 2000명이 찾은 이 축제는 올해 행사 구간을 600m에서 900m로 넓히고,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하게 구성했다. 깃발 행렬 기수 및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을 시작으로, 18개 동 주민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복장과 퍼포먼스로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며 축제의 막을 연다. 차량이 통제되는 6차선 도로 위에는 ▲만남의 광장 ▲키즈플레이존 ▲북페스티벌 ▲프린지스테이지 ▲청춘로드 ▲추억로드 ▲가족사랑로드 ▲유관기관존 ▲먹거리존 ▲메인 무대 등 10개 테마존이 운영된다. 인조잔디와 포토존이 마련된 만남의 광장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플레이존은 서울형 키즈카페와 연계한 팝업놀이터로 꾸몄다. 또 메인 무대에서는 전통예술 공연과 초대가수 무대, 주민참여 노래자랑 등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가 이어진다. ‘헬로페스티벌’에서는 장윤정, 바다, 정동하, 박기영 등이 출연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많은 구민이 축제를 즐기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교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천구, 세대공감 한마당…‘제2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양천구, 세대공감 한마당…‘제2회 양천가족 거리축제’

    서울 양천구는 대표 축제인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오는 26일 신월로 일대(신정네거리역~신정1동 우체국)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만 2000명이 찾은 데 이어 올해는 행사 구간을 600m에서 900m로 넓히고,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하게 구성했다. 깃발 행렬 기수 및 브라질 삼바 타악기 연주팀을 시작으로, 18개 동 주민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복장과 퍼포먼스로 거리퍼레이드를 펼치며 축제의 막을 연다. 차량이 통제되는 6차선 도로 위에는 ▲만남의 광장 ▲키즈플레이존 ▲북페스티벌 ▲프린지스테이지 ▲청춘로드 ▲추억로드 ▲가족사랑로드 ▲유관기관존 ▲먹거리존 ▲메인 무대 등 10개 테마존이 운영된다. 인조잔디와 포토존이 마련된 만남의 광장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플레이존은 서울형 키즈카페와 연계한 팝업놀이터로 꾸몄다 또 메인무대에서는 전통예술 공연과 초대가수 무대, 주민참여 노래자랑 등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가 이어진다. ‘헬로페스티벌’에서는 장윤정, 바다, 정동하, 박기영 등이 출연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첫 축제를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만큼, 올해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구민이 축제를 즐기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교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은마아파트 재건축 현장 방문… “2030년 이내 조속한 착공 위해 노력할 것”

    김길영 서울시의원, 은마아파트 재건축 현장 방문… “2030년 이내 조속한 착공 위해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13일 고동진 국회의원(강남구 병), 오세훈 서울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의원 등과 함께 지역구인 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 건축기획관으로부터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아파트 옥상과 복도 등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 200여명과 함께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준공된 지 46년이 지난 노후도가 아주 심한 아파트로 그동안 고동진 국회의원과 서울시청, 강남구청, 재건축사업조합 등 민․관․정이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히 협력한 결과이며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해당지역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뤄져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중요한 만큼 불필요한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부동산 투기수요 억제와 주택가격 안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단기적이고 규제 중심의 정책만으로는 주택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핀셋 규제를 통해 무분별하고 획일적인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연한 주택 공급 정책으로의 전환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도쿄는 고밀도 도심환경 속에서도 공공이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규제 완화와 민간 중심 공급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도쿄는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도시계획법과 건축기준법을 개정해 개발 규제를 완화해왔으며 특히 공공기여 등을 통해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민간 부동산 기업이 고밀도 주거 단지와 복합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역세권 및 도심지역에서는 초고층 주거·상업 복합단지를 허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주택공급을 유도했고 이를 위해 공개공지 조성이나 기반시설 정비와 연계한 용적률·건폐율·높이 인센티브를 폭넓고 유연하게 부여하고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고밀도 주택공급을 실현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공공 주도하에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시장을 조정하고 토지거래허가제도와 같은 실효성 없는 규제정책을 우선하는 경우 주택공급 불균형, 부동산시장의 불안정 등 예상하지 못하는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무분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은 실수요자의 거래를 제한하고 공급 유연성을 저해하며 토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의 신뢰성과 본래 기능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운영기준과 지정 범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최소한의 맞춤형 핀셋 규제 등 실효성 중심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대치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공공과 민간의 균형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적재적소의 주택공급 기반 마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라며 “서울시 정책이 규제와 거래억제 중심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긴 호흡을 통해 시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점검과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김치 프리미엄

    [씨줄날줄] 김치 프리미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기조로 글로벌 금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고, ‘김치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한국 금값은 말 그대로 고공행진 중이다. 어제 국제 금 현물가격은 온스당 4163.97달러로 연초 대비 54% 상승했고, 국내 금값은 그램당 19만 9730원으로 국제 시세 대비 10% 높았다. 한국거래소 금시장 거래대금은 8월 일평균 477억원에서 10월 첫 이틀간 3321억원으로 7배 급증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2017년 비트코인 광풍 때 ‘땡글’이라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가 처음 만든 신조어였다. 그전까지 한국 증시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반대 개념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있었다. 코리아 프리미엄은 한국 증시의 호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으나 실현된 적 없는 ‘개념’이지만, 김치 프리미엄은 ‘실재’했다. 당시 암호화폐 투자가 늘면서 비트코인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30~40% 높게 형성되면서다. 자금 유출입이 원활한 주식시장과 달리 비트코인이나 금 시장에서는 해외와 별개인 국내만의 수요공급 법칙이 작동한다. 국내 정세나 투자심리가 반영돼 독자적인 가격이 형성될 틈이 있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열광했던 2017년에는 비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이번에는 강해진 금 보유 심리가 김치 프리미엄을 만들었다. 같은 재화의 가치가 국경을 경계로 달라지면 투기수요나 범죄가 파고들 여지가 커진다. 2018년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판 돈을 금괴 68㎏으로 바꿔 반출하려다 적발됐지만, 세관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국경 간 차익거래의 원조 격인 ‘엔캐리 트레이드’에 단련된 일본인들이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을 먼저 알아본 장면은 국가 간 차익거래를 노린 투기수요의 후각이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 준다.
  • “맛 보장”…강원 감자칩 출시

    “맛 보장”…강원 감자칩 출시

    강원도는 해태제과, 롯데마트와 협업해 생산·판매하는 생생감자칩 강원옥수수맛(강원감자칩)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원감자칩은 해태제과가 강원지역 감자와 옥수수 분말로 레시피를 개발해 원주 문막공장에서 18만봉을 생산했다. 1봉당 중량은 80g이고, 가격은 2380원이다. 강원감자칩 생산에는 강원지역에서 수매한 설봉종 감자 75t이 투입됐다. 설봉종은 전분 함량이 많아 삶으면 식감이 부드럽고, 포슬포슬해 일명 ‘카스테라 감자’로도 불린다. 포장지에는 강원도 캐릭터인 강원이&특별이가 그려져 있다. 강원이와 특별이는 한국과 강원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을 의인화해 귀엽고 푸근한 이미지를 풍긴다. 강원감자칩은 전국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특히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는 강원감자칩을 5000원 이상 사면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강원이&특별이 굿즈를 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어기수 강원도 홍보기획팀장은 “강원감자칩을 통해 강원 감자의 우수한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며 “농가 판로 확대, 기업 매출 증대, 강원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옥수수맛 강원감자칩 나왔다

    옥수수맛 강원감자칩 나왔다

    강원도는 해태제과, 롯데마트와 협업해 생산·판매하는 생생감자칩 강원옥수수맛(강원감자칩)을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원감자칩은 해태제과가 강원지역 감자와 옥수수 분말로 레시피를 개발해 원주 문막공장에서 18만봉을 생산했다. 1봉당 중량은 80g이고, 가격은 2380원이다. 강원감자칩 생산에는 강원지역에서 수매한 설봉종 감자 75t이 투입됐다. 설봉종은 전분 함량이 많아 삶으면 식감이 부드럽고, 포슬포슬해 일명 ‘카스테라 감자’로도 불린다. 포장지에는 강원도 캐릭터인 강원이&특별이가 그려져 있다. 강원이와 특별이는 한국과 강원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와 반달가슴곰을 의인화해 귀엽고 푸근한 이미지를 풍긴다. 강원감자칩은 전국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특히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는 강원감자칩을 5000원 이상 사면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강원이&특별이 굿즈를 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어기수 강원도 홍보기획팀장은 “강원감자칩을 통해 강원 감자의 우수한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며 “농가 판로 확대, 기업 매출 증대, 강원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다시 교실로’, 경기온라인학교 이음교실 첫 운영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다시 교실로’, 경기온라인학교 이음교실 첫 운영

    경기교육청, 전국 첫 온라인 숙려제로 학업 중단 예방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오는 24일까지 전국 최초로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대상 온라인 숙려제 ‘경기온라인학교 이음교실’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업 중단 숙려제’를 도입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학업 복귀율은 81%에 이른다. ‘경기온라인학교 이음교실’은 기존 숙려제 방식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이다. 경기온라인학교 이음교실은 도내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제공해 학업 복귀를 돕는다. 주요 내용은 전문상담교사 주관 집단 상담, 패들렛(창의적 업무와 교육을 위한 시각적 공동작업) 기반 디지털드로잉 교육활동 등이며, 2개 기수 각 10차시로 운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체험과 상담 관련 교육활동을 확대하고 학업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부동산세 늘리고 대출 더 죄나… 李정부 5개월 만에 세 번째 카드

    부동산세 늘리고 대출 더 죄나… 李정부 5개월 만에 세 번째 카드

    공시가·공정비율 상향 유력한 듯공정비율 80% 복원 땐 보유세 ↑DSR 40%→35% 하향 방안 논의주담대 한도 6억→4억 강화 검토한강벨트 중심 규제 확대도 거론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부동산 패키지 후속대책’을 준비 중이다. 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는 대출 한도 축소와 규제지역 확대를 포함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조율 중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벌써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부처 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핵심 쟁점은 ‘세제 카드’다. 금융 당국과 국토부는 보유세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정작 주무 부처인 세제 당국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차관급 회의에서도 보유세 관련 논의가 비중 있게 오간 것으로 전해지지만 과거 정권 때처럼 세재가 오히려 부동산 폭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계심리도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가능하면 세제는 부동산 시장에 쓰는 것을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율이나 공제·과세표준을 손보는 대신,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공정비율) 상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항목은 시행령 개정만으로 조정할 수 있어 세법 개정 절차가 필요 없다. 윤석열 정부가 80%에서 60%로 낮췄던 공정비율을 다시 80%로 복원하고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면, 세율 인상 없이도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강화해 대출을 더 조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SR 한도를 현행 40%에서 35%로 낮추고, 전세·정책대출 등 예외 영역에도 DSR을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소득의 40%를 대출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강화하거나, 일정 가격 이상 주택에 LTV 0%를 적용하는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다만 전자는 대출 제한이 되레 선수요를 자극해 지금처럼 ‘패닉바잉’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처 간 이견이 크고, 후자는 과거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가 헌법소송으로 번졌던 전례가 있어 현실 적용이 쉽지 않은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강 벨트’ 중심의 규제지역 확대도 거론된다. 성동·광진·마포·영등포·양천·강동·동작구 등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평균 시세가 15억원이 넘는 성동·광진·마포는 이미 대출 한도 6억원에 묶여 규제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동작·강동·양천·영등포 등은 LTV가 70%에서 40%로 강화될 경우 대출 가능액이 5억원대로 줄고, 자기자본 부담이 최대 60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역시 투기수요는 일정 부분 억제할 수 있다는 평가에도, 중위소득층의 내 집 마련 부담이 한층 커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 한국춘란, 부자농촌의 씨앗이 되다

    한국춘란, 부자농촌의 씨앗이 되다

    전남 화순군이 전국 최대 규모의 춘란 재배온실을 준공하며 ‘난(蘭)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순군 능주면 만수리에 문을 연 화순춘란재배온실(3,186㎡)은 33㎡, 26㎡ 단위로 나뉘어 군민에게 분양된다. 자동 온습도 제어, 환기, 방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재배시설이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내세운 ‘부자농촌 실현’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작목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이번 대형 온실을 중심으로 읍면 단위 소규모 난실과 교육장을 잇따라 조성하고 있다. 능주면 재배교육장(1,980㎡)에서는 태극선·송옥 등 1만 분, 5만 촉의 난을 재배하며, 이양면과 동복면, 동면에도 분양형 온실을 확충 중이다. ‘한국난 재배온실 지원사업’을 통해 22개소 추가 건립을 지원하고, 능주면에는춘란 육묘장(1,260㎡)도 신축 중이다. 단순한 화훼 재배를 넘어, 농촌형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은 재배 기반뿐 아니라 인적 인프라에도 공을 들인다. 매년 2기수로 운영되는 춘란스쿨에서 재배기술과 품종개량 교육을 진행하고, 봄·가을마다 ‘화순 난 명품 박람회’ 를 열어 애란인(愛蘭人)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화순난연합회가 주관하는 품평회와 연구회 육성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달에는 심비디움 한국춘란 500본이 중국으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국산 난의 세계 시장 진출이 현실화된 것이다. 화순이 난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선물용 난 시장은 여전히 수입산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화순군은 이를 국산 춘란으로 대체해 농가소득 다변화를 꾀한다. 특히 난은 노동력이 적게 들고 고령층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의 대안 작목으로도 주목받는다. 단순한 ‘취미식물’에서 지속 가능한 농가소득원으로의 전환이 화순 모델의 핵심이다. 그러나 과제도 남는다. 분양된 난실이 실제로 얼마나 활성화될지, 수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난 재배는 초기 투자비가 높고, 품질 관리에 따라 수익 편차도 크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위해선 품질 표준화, 브랜드 전략, 수출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은 이제 대한민국 난 산업의 중심지”라며 “지역 농가와 함께 세계로 뻗는 난 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에서 출발한 이 실험이, 농촌의 구조적 침체를 돌파하는 ‘화순형 농가소득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사진설명) 최근 전남 화순군 능주면 만수리에서 열린 화순춘란재배온실 준공식. 화순군 제공.
  •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文·조국·임종석 불기소 처분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됐던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을 2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 위원장, 임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은 2018년 지방선거 전에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비위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20년 1월 황 의원과 송 전 시장을 포함한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2023년 11월 1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조직적 관여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서울고검은 지난해 1월 조 위원장과 임 전 실장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 8월 14일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 검찰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따라 조 위원장 등의 공모 혐의에 대해서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공소시효가 완성됐음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문재인·조국·임종석 등 ‘혐의없음’ 처분

    檢, ‘울산시장 선거개입’ 문재인·조국·임종석 등 ‘혐의없음’ 처분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재수사한 검찰이 2일 기존과 마찬가지로 범여권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윤수정)는 이날 “조국 전 민정수석,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 등 5명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의 사건 선고 결과에서 확정된 사실관계 및 법리 등에 기초해 봤을 때 혐의 인정이 곤란하거나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사건도 같은 이유로 혐의없음 또는 공소권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로부터 송 전 시장의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전 국민의힘 대표) 당시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넘겨받아 청탁 수사를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검찰은 2020년 1월 송 전 시장, 황 전 청장 등을 기소하면서 조 전 수석, 임 전 실장 등에 대해선 ‘총선 후 수사 재개’를 예고했다. 그러나 1년 뒤 이들에 대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확인 가능했던 증거나 정황들만으론 혐의를 입증하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국민의힘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비판하며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고, 지난해 1월 서울고검은 이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해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재수사해왔다.
  • 경북 경주시, 청춘 남녀 오작교 역할한다…참가자 모집

    경북 경주시, 청춘 남녀 오작교 역할한다…참가자 모집

    경북 경주시가 청춘 미혼남녀들의 오작교 역할을 한다. 30일 경주시는 청춘 미혼남녀들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설렘여행 in 경주’ 참가자 60명을 다음 달 27일까지 모집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인연을 맺기 어려운 청춘 남녀들에게 설렘 가득한 1박 2일 여행을 제공해 결혼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대상은 경주에 거주하거나 관내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27세∼45세 미혼남녀다.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내 직장인 여부 ▲연령 등 자격 조건을 갖춘 지원자 중 심사와 추첨을 통해 남녀 각 30명을 최종 선정한다. 모집을 거쳐 오는 11월 연령대별로 2개 기수(1기:27~35세, 2기:36~45세)를 편성해 커플 매칭 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참가자는 10월 29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모집 공고와 신청서류는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 진행자를 섭외해 아이스브레이킹, 테마파크와 보문호수 데이트, 커플 코칭 토크, 1:1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시가 올해 상반기 진행한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를 통해 총60명이 참가해 30쌍 중 16쌍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미혼 청춘 남녀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중한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져 지역 정착과 출산율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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