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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김병관·황교안 후보 자진사퇴 압박… 민주 “서남수 후보 증여세 탈루 의혹”

    [박근혜 첫 내각 인선 완료] 김병관·황교안 후보 자진사퇴 압박… 민주 “서남수 후보 증여세 탈루 의혹”

    민주통합당은 17일 2차 인선 때 발표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병관(왼쪽) 국방, 황교안(오른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에 대해 ‘표적 검증’을 예고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의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시절 외압 의혹과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도 새로 추가됐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 간사단 회의를 열고 “국방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상당한 제보가 직간접적으로 들어온다”면서 “김 후보자와 황 후보자는 자진 사퇴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게 본인이나 국민, 여야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김 후보자를 ‘의혹 백화점’으로 규정하며 부적격이라고 못 박았다. 안 의원은 “우리 군과 정부를 상대로 이권을 챙기는 외국계 무기수입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이 과연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절한 행위인가, 부적격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시절인 2012년 270억원 규모의 미군기지 유지보수 공사를 계약했다”며 추가 외압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날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했지만 미군이 하는 공사에 한국군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전혀 개입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교과위 민주당 간사인 유기홍 의원은 서 후보자와 관련해 “두 딸이 수입이 없거나 아르바이트 정도의 수입밖에 올리지 못한 것으로 돼 있는데 2011년 두 딸 합쳐서 6000만원 정도의 증여가 이뤄졌지만 증여세 납부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황 후보자와 관련, “황 후보자가 성남지청장 등으로 재직하던 2008년 당시 연말정산에서 배우자에 대한 부양가족 기본공제 신청을 했는데, 모 대학에 재직 중이던 부인 역시 본인 몫의 기본공제를 신청했다”며 소득세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서 의원은 “지난해 연봉이 3500만원에 불과한 장남이 연봉의 10배에 달하는 전세를 얻었지만 그에 대한 증여세 납부나 채무관계는 인사청문 요청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대법원 ◇가정법원장△대전 손왕석△대구 김태천△광주 강신중◇지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조용현 성수제 엄상필 한숙희 김수일 김재호 윤종구 전주혜 조휴옥 홍이표 김용관 박평균 이범균 이성구 강태훈 김종호 김태병 배호근 서경환 이재희 김우수 박이규 송경근 정창근 최규현 장준현 지영난 박홍래△서울가정법원 노정희(수석) 김경호 송인우△서울행정법원 윤인성 이승택 이승한 반정우 김경란△서울동부지법 김현룡 서창원 정선재 최승욱 양사연 김종문 이성복 김지영△서울남부지법 장재윤(수석) 오기두 임병렬 장진훈 박종택 김종원 김양규 김진형 박정수△서울북부지법 서태환(수석) 강성국 최복규 김병수 오선희△서울서부지법 김성곤 김정학 성지호 염기창 오성우 박재현△의정부지법 박상구 이정호 김춘호 이광영 한정훈 박남천 김병룡△고양지원 이규홍 최석문 박주현△인천지법 김동석 남성민 심담 백웅철 이내주 강병훈 임태혁 이대연 이재욱 문혜정 황기선 문유석 김도현△부천지원 정준영(지원장) 이환승 김지철 문수생△수원지법 김성수 전지원 진상범 장순욱 김진동 설민수 오상용 최기상 송인권△성남지원 손지호(지원장) 김용철△여주지원장 김형훈△평택지원장 이인형△안산지원 이상현△춘천지법 임성철(수석) 강성수 오덕식△강릉지원 이종우(지원장) 김종우 이성호△속초지원장 이태우△대전지법 최성진 이현우 신종오 조영범 김병철 박태안 양철한 권희 김진철 김용덕 이태영△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성보기(지원장) 권덕진△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윤성묵△청주지법 김도형 김재형 이관용 이승형 신혁재 조미연△영동지원장 금덕희△대구지법 손봉기 김성수 김형한 이영숙 백정현 서경희 김각연 이병삼 김명섭 최한순 박형순△서부지원 김정도(지원장) 남근욱 손현찬 손삼락△대구가정법원 임재훈△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안동지원장 이상균△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장 박재형△대구지법·대구가정법원 의성지원장 한재봉△부산지법 강석규 신종열 성금석 노갑식 이일주 박민수 백승엽 이언학 이상무 최주영 이현우 이민수 김형태 차경환△동부지원 최호식 박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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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권 유석동 이순형 전휴재 홍순욱 이민수 김태호 김현진 정정호 강민성 김진오 민규남 백효민 송영복 정성완 남선미 노한동 박성남 석준협 송각엽 윤아영 이은정 이인수 장성관 정덕수 정인섭 황승태 강성훈 김동희 박재경 이창열 이혜랑 정현수 정혜원 김경록 김세용 김윤선 김윤희 민소영 양상윤 이상아 이선희 김대현 김상규 김용찬 김은구 김정훈 김지현 김진영 오상진 오연수 이근철 이은혜 이태경 장욱 전진우 김소망 김태은 남신향 오영상 공두현 김상현 박주연 박현배 봉지수 설승원 신혜성 안경록 안재훈 오규희 유현영 이보형 이상호 이세훈 이진관 장우석 조영진 차진석 최욱진 남천규 양상익 전국진 강수정 강현구 구민승 권태관 김나나 김매경 방웅환 송중호 신일수 신진우 양성욱 양시호 오세용 유선우 유재광 이영남 이영선 이우용 이중민 이하윤 이해빈 이현복 이현석 이형석 강영재 김봉남 박현경 배지호 양우진 김도형 허경무 김유진 김정곤 심재광 김유랑 김지연 박대산 박동복 원용일 차승환 김종헌 이현석△서울가정법원 김혜진 박평수 홍진표 김도균 임성실 윤남현 김성우 김수정△서울행정법원 송현경 김정환 김태균 주대성 지창구 손화정 김혜성 이상덕 박필종 강희경 이병희 이승훈 허익수 문준섭 공현진 윤진규△서울동부지법 강혁성 이정권 김수연 맹현무 서삼희 신신호 심규찬 이규훈 이승일 이완형 이창민 이태웅 임은하 정석원 정현식 최성길 최윤영 황병호 김태환 안승훈 정재희 강영훈 윤도근 김택형 황인경 고승일△서울남부지법 최병률 곽경평 권기만 김명수 김미경 류영재 박연주 박정운 박혜선 배상원 신우정 양환승 엄철 유제민 윤재남 이명철 이석재 이정현 임경옥 정신구 정용석 정일예 하성원 서형주 김동휘 최규연 이지선 표현덕 황성민 강나래 박지영 김석수 황순현△서울북부지법 이근영 강대우 김갑석 김문성 김택우 도훈태 마성영 변민선 송승우 이원중 이정엽 이호산 임창훈 정동혁 정성화 차동경 허성희 김용태 이효제 박은영△서울서부지법 허명욱 강인혜 김일순 김진영 박사랑 상종우 서보민 손승온 손원락 이현경 전기철 정연택 조원경 허승 황미정 이광우 한원교 김영아 신형철 이숙미 김연경 노연주△의정부지법 김주완 박상길 김신유 김재근 윤지상 박성준 김상호 김윤희 권상표 이현오 김병만 김병주 신서원 박신영 송종환 최선상 이장형 홍은숙 최치봉△고양지원 김경수 장창국 이상엽 박민우 김대원 이현경 김건우 김지영 이금진 박상재△인천지법 남동희 김석범 김성진 이보람 강경표 이흥주 최성수 김나경 김병진 남효정 박강민 서여정 신민수 이진용 장규형 장동민 윤희찬 구민경 김영욱 김영하 서아람 송미경 권순열 이봉락 정현미 남성우 이효선 이수진 신순영△부천지원 유성욱 김세현 강민정 양지정 송유림 김기동 조윤정△수원지법 김희철 최미복 양순주 임일혁 송영승 최인화 이진성 박현이 박효선 신정일 최민호 유지현 조실 김창모 김춘화 나상훈 이지현 차은경 남인수 김여경 도정원 어준혁 윤성열 이승호 정다주 조국인 윤나리 김은교 이미경 천지성 진민희 이한상 김유진 송병훈 최철민 지귀연 김영민 김선영 박민 윤미림 강은주△성남지원 문현호 손성희 김수영 이지혜 나윤민 이재신△여주지원 김민수 안효승 홍성욱 신지은△평택지원 이경린 이성은 안동철 김애정△안산지원 서수정 이진희 김유정 배진호 강문희 최지영 고승환 이원호 정의정△안양지원 강건 홍은기 김경수 김용중 김희진△춘천지법 권순건 이준현 유기웅 정현희 김주현△강릉지원 정선균 홍다선 서호원△원주지원 임성철 이새롬 최환영△속초지원 박혜림 황은규△영월지원 나우상△대전지법 김승곤 이혜민 정희영 조서영 김영진 이주연 나상훈 신혜영 이종오△대전가정법원 문주희 고춘순△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홍성지원 박설아 이소민△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 김현정 신동준△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논산지원 강지웅 오승이 이희준△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서산지원 이성율 이소연 최미영 손철△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강두례 성기권 배온실△청주지법 나경선 오택원 해덕진 조준호 김경희△충주지원 이혜린△영동지원 양우석△대구지법 이영철 권미연 권민재 김기수 김범준 윤민 김미경 성기준 송민화 홍주현 서인덕 정한근 김도형△서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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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인선 관전포인트

    정권 교체기에 현직 검사장 3명이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되면서 총장 인선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후보에 오른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대검 차장과 채동욱(54·14기) 서울고검장, 소병철(55·15기) 대구고검장 중 1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해야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5일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만큼 누가 신임 총장을 임명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장관은 당초 이번 정부 임기 안에 신임 총장을 임명 제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명박 정부 임기와는 상관없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최대한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만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12일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신임 총장을 임명 제청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다음 정부가 쓸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에 인수위와 협의해 정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박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후보를 권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이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총장을 누가 임명하느냐보다는 누가 총장에 오르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기 소 고검장이 14기인 김 차장과 채 고검장을 제치고 총장에 임명되면 검찰 관행상 14~15기 고검장들이 무더기로 용퇴할 수 있어서다. 현재 14기에는 두 후보 외에 노환균(56) 법무연수원장과 김학의(57) 대전고검장이 있고, 15기에는 소 고검장을 포함해 8명의 검사장급 간부가 있다. 14기에서 총장이 나오면 용퇴 대상은 3명이지만 소 고검장이 임명되면 용퇴 대상은 11명으로 늘어나 검찰 고위직 인사 폭도 커지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조직 안정 측면에서는 ‘검란’(檢亂) 사태를 수습한 김 차장이,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를 대비한다면 ‘특수 수사통’인 채 고검장이 총장 적임자라는 평이 있다. 소 고검장은 기수는 낮지만 호남 출신으로 박 당선인의 대탕평 인사 원칙에 맞고 검사장급 축소 공약 이행에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참 곱네, 태극기색 설빔 입은 소녀상

    참 곱네, 태극기색 설빔 입은 소녀상

    “9년 전에 처음 만나 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 그러셨어요. 끌려가서 입은 한복은 한복이 아니었다고. 같은 여자로서 피눈물이 났습니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77)씨가 남몰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이었다. 이씨는 미리 준비한 성인용 한복을 주섬주섬 꺼내 위안부 소녀상에게 입혔다. 소녀상에 맞게 치수를 재고 가봉을 했다. 작업실로 돌아와 직원들과 함께 꼼꼼히 바느질을 했다. 대춧빛이 도는 붉은색 상의에 북청색 치마를 만들었다. 추울까봐 검은색 방한용 모자에 하얀 털도 달았다. 이씨는 “최대한 고운 한복을 입히고 싶었다”고 했다. 제1059차 정기수요시위를 앞둔 지난달 29일 일본대사관을 찾아 직접 한복을 입혔다. 입혀놓고 보니 태극기 색과 꼭 닮아 있었다. 배우 전지현씨의 시할머니로 잘 알려진 이씨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4년이었다. 창간특집을 만들던 한 패션 잡지사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진을 촬영하면서 의상 협찬을 부탁해 왔다. 흔쾌히 응했다.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면서 위안부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게 됐다. 1983년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해외 패션쇼를 가진 이씨는 “해외 활동에 집중하면서 정작 가까운 우리나라의 문제에는 소홀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한복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재능기부는 평생 만들어온 한복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바깥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봉사하고 싶었던 이씨는 “설이 지나면 다시 가져가겠다”는 글과 함께 한복 안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왔다. “작은 일이라도 봉사하며 살고 싶은데 저에게 남은 시간이 짧네요. 그나저나 눈바람이 무척 센데… 소녀상은 괜찮을까요?” 제1060차 정기수요시위가 있던 6일도 이씨는 소녀상을 걱정하고 있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국제 분란의 중심’ 日을 어쩌나

    아베 신조 정권이 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신변이 위태로울 때 자위대가 진입해 구출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일본은 또 자체 무기수출 제한 규정을 완화한 뒤 처음으로 F35 전투기 부품 수출에 이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무기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무장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양국 간의 또 다른 분쟁이 야기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최근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에게 해외 주재 일본인이 내란에 휩쓸려 신변이 위태로울 때 자위대에 의한 구출 요건을 완화하는 자위대법 개정안을 정부 입법으로 제출할 것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자위대법은 자위대가 해외에 있는 일본인을 공항이나 항만에서 항공기나 함선으로 수송하는 것만 인정해, 알제리 인질 사태처럼 내륙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일본 정부는 또 국내에서 제조한 F35 스텔스기의 부품 수출에 완화된 무기수출 3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F35기는 중동과 대립 중인 이스라엘도 도입할 예정이어서 일본의 부품 수출이 국제분쟁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시론] 통상조직 개편, 첫 단추부터 다시 꿰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통상조직 개편, 첫 단추부터 다시 꿰라/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근혜 정부 조직의 윤곽이 잡혔다. 경제분야의 성장과 민주화라는 쌍두마차를 이끌고 나갈 기수로 경제부총리제를 신설한 점은 불가피하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것도 미래지향적이다. 해양수산부의 부활은 해양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그 필요성이 예견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 관리기능을 강화한 것도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필요조건을 달성하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통상기능을 산업자원 기능과 합쳐 산업통상자원부를 탄생시킨다는 구상은 이해하기 힘들다. 국익을 위해선 “산업을 잘 아는 부서가 통상교섭 업무를 수행해야”하고, “통상교섭과 그에 따른 대책을 한 곳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인수위의 논리다. 업무 효율성 증진에 방점을 뒀다. 이는 변화된 대외통상 교섭의 현황을 간과한 것이다. 1970~80년대처럼 산업진흥과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서 발생하는 통상 마찰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통상 교섭이 진행되던 때에는 산업 지원 부처에서 통상기능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필요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제조업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며, 대외적으로 방어해야 할 분야는 농수산업 지원정책들이다. 미국과의 소고기 시장 완전자유화 문제는 대표적 통상 현안이고, 2014년 말로 예정된 쌀 시장 개방은 다가오는 최대 현안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도 우리의 주된 관심은 공산품보다는 민감한 농수산물에 주어진다. 인수위 논리대로라면, ‘산업통상부’가 아니라 ‘농업통상부’를 탄생시켜야 마땅하지 않은가. 물론 주력수출 공산품을 위해 해외 시장의 교역 장벽을 해소해 나가는 일도 통상업무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외국 정부의 수입규제 정책에 대한 현황 파악과 국제통상규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일이다. 산업전문가보다 국제변호사의 영역이라는 말이다. 우리 현실에선 산업부도 농림부도 아닌 제3의 기관이 통상 교섭을 담당하는 것이 옳다. 지금은 개방을 통해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로 정부와 산업의 관계를 맞추는 시대다. 산업 지원 부처의 정책들이 이러한 수준에 맞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분쟁을 예방하도록 자문하는 기능이 중요해진다. 산업 지원 부처는 국내 수혜산업의 목소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산업 지원과 통상기능이 결합된다면 같은 부처 내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되는 지원 정책의 국제적 타당성을 객관적 잣대로 평가해낼 수 있겠는가. 논란이 일자 인수위는 “국제경제 외교”는 외교부에 잔류시킨다고 확인함으로써 외교부 달래기에 나섰다. 실무 조정 단계에서는 통상 현안 중 FTA 정책 및 협상 기능 위주로 산업자원부로 이관시키는 것으로 또 한발 물러섰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옷을 계속 눌러 입히려는 모양새다. 같은 이슈가 FTA 협상에서 논의되면 산업통상부장관이 나서고, 다른 경제통상 채널에서 논의되면 외교부장관이 나서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말인가. 시대를 역행해 1970~80년대에 맞는 통상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재검토돼야 한다. 외교부로부터 통상기능을 떼어내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차라리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아니면 총리 직속의 독립기관을 신설해 대외통상경제 기능을 통합적으로 담당케 하는 편이 낫다. 그래야 농림부, 해양수산부와 대조적인 이해관계에 놓여 있는 산업자원부가 FTA 정책을 세우고, 협상에서 농수산물 시장 개방을 밀어붙이는 어색한 모양새도 발생하지 않게 되고, 우리나라처럼 외교력이 대외통상 교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에서, 외교적 지원 없이 통상 교섭 부처가 고분분투하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국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정부조직법 개정 과정을 지켜볼 차례다.
  • [정보마당] 쇼핑·구인구직·교육소식

    쇼핑 ●GS25 이달 말까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판매한다. 1만원권 상품권은 15% 할인된 8500원, 그루폰과 제휴된 신용카드(롯데·삼성·KB)로 결제하면 20%까지 할인해 준다. GS25에서 상품권 사용 때 제휴 통신사 카드(LG유플러스, KT)로 15%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최대 35% 혜택을 받는다. 상품권은 1인당 10개까지 살 수 있다. ●크록스 23~25일 온라인몰(www.crocs.co.kr)에서 방한화를 50% 할인한다. 크록스는 남아용·여성용 부츠와 털 슬리퍼 등 3가지 제품을 날짜별로 매일 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판매한다. 크록스는 시즌오프 세일을 실시해 겨울 제품을 30% 할인하고 있다. ●홈플러스 다음 달 6일까지 과일, 생선, 고기 등 주요 제수용품 22개 가격을 지난해보다 평균 26.2% 싸게 판다. 사과와 단감은 최대 38% 낮춘 개당 2480원, 600원에 판매하고 조기는 51.4% 할인해 마리당 3000원에 판매한다. 동태포는 1㎏에 7130원, 황태는 한 마리에 3800원이다. 탕국용과 산적용 소고기는 100g당 각각 3167원, 3000원이며 고사리는 100g당 2300원에 판다. 두부 한 모는 725원, 떡국떡은 100g에 300원으로 반값 수준이다. ●맥도날드 ‘호주 바베큐’ 버거와 스낵랩을 출시해 3월 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호주산 순 소고기 패티에 베이컨과 체다치즈를 곁들인 제품으로 앞서 런던 올림픽 기간에 한정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 다음 달 말까지 가공우유 9종을 1000원에 판다. 정상가에서 400원 할인된 가격이다. 모카라떼와 카푸치노 등 덴마크 가공유(310㎖) 7종과 건국유업 카페네모(300㎖) 2종이 해당된다. ●W몰 24일까지 겨울 의류 등을 싸게 판매하는 ‘겨울상품 마감전’ 행사를 진행한다.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80%까지 할인 판매하며 ‘나이키 팩토리 아웃렛 창고 대공개’ 행사에서는 나이키 전 품목을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학기를 맞아 아디다스, 뉴발란스, 르꼬끄의 가방 각 20개를 2만 9000원부터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24일까지 참돔 회, 코다리, 오리백숙 등 겨울철 식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한마리 참돔회’는 2만 1800원, 코다리는 10마리를 시가보다 32% 인하한 8500원에 선보인다. 오리백숙은 마리당 8500원이다. ●CJ제일제당 다음 달 11일까지 식용유, 부침가루 등 주요 제품 13가지를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식용유와 올리브유 등은 10~20%,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는 20%, 고추장은 54%, 만두·햇반·조미료 산들애는 30%씩 할인해 준다. 온라인(www.cjthekitchen.co.kr)에서 경품 이벤트를 열어 100명에게 참기름 세트를 준다. ●초록마을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 특산물전’을 연다. 감귤, 한라봉, 채소 등 농산물과 옥돔, 은갈치, 무항생제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25가지 제주산 특산물을 최대 15% 할인한다. ●KGC인삼공사 설을 앞두고 정관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24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 정관장 매장(직영점 및 가맹점)과 농협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원당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관장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졸업철인 2월 한 달 동안 오랑제리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졸업생(초등학교 이상)에게 무료 식사권(1인 1매)을 제공한다. 식사권을 받으려면 학생증을 제시해야 하며, 무료식사권은 제공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오랑제리를 재방문해 사용해야 한다. ●한샘몰(www.hanssemmall.com) 집안정리 소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990원샵(가칭)’을 상시 운영한다. 일주일마다 상품은 새롭게 교체되며, 매일 990, 3990, 5990, 7990, 9990번째 응모 고객에게는 정상상품을 990원에 파격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990원샵 코너 이름 공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울리는 이름을 제안한 고객 중 2명을 뽑아 한샘몰 마일리지 5만원을 증정한다. ●삼광유리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 ‘얌얌’의 아기 모델을 뽑는다. 다음 달 17일까지 커뮤니티 ‘유하스에 담다’(cafe.naver.com/iloveglasslock)에서 접수를 받는다. 만 4세(48개월 미만)의 아기라면 신청 가능하며 카페 게시판에 1장 이상의 사진과 간단한 사진 소개글, 아기 월령 등을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아기 모델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얌얌 제품과 함께 일동후디스, 매일 유업의 유아용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결과는 다음 달 22일 발표. ●옥소 굿그립 새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참여 고객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새달 2일까지 공식 쇼핑몰인 옥소몰(www.oxomall.com)과 블로그 옥소하우스(www.oxohous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새달 4일 발표. 요리 교실은 2월 14일 CJ제일제당센터 1층에 위치한 백설요리원에서 열리며, 참가자에게 옥소 굿그립 제품을 증정한다. ●카페네스카페(www.cafenescafe.co.kr) 이달부터 매월 2회 홍익대 직영점 4층 ‘카페네스카페 아카데미’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체계적인 매장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연혁, 상권별 입지 전략 등 유용한 정보를 개인별 맞춤 형태로 전달한다. 설명회는 매월 2·4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전 예약 필수. 참가 신청은 본사 전화(02-525-0020)로 하면 된다. ●쟈뎅(www.jardin.co.kr)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홈스타일 까페모리 2+1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스타일 까페모리 카라멜향 카푸치노(10개입)’ 2박스와 ‘홈스타일 까페모리 프렌치바닐라향 카푸치노(10개입)’ 1박스를 묶어 약 20% 이상 할인된 4990원에 판매 중이다. 행사는 제품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다하누촌(www.dahanoo.com) 한우를 파격특가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27일까지 경기 김포 다하누촌 중앙광장 내에 위치한 본점과 명품관점에서 진행한다. 등심, 안심, 채끝, 차돌박이가 100g을 기준으로 2980원부터 판매되며 국내산 삼겹살과 오겹살은 각각 1200원부터 판매한다. ●유피스 수유용품전문브랜드 유피스는 다음 달 4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회 베이비페어에서 방문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www.upisbaby-mainevent.co.kr/main.asp)를 카페 혹은 블로그로 스크랩하거나 페이스북 ‘좋아요’, ‘공유하기’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폴프랭크 스타터 3종 세트’를 증정한다.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일회용 턱받이와 수유 패드를 제공한다. ●쿠팡 소셜커머스 쿠팡은 다음 달 5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연다. 1만원대 미만·1만원대·2만원대 등 가격대별로 분류돼 있다. 1만원 미만으로 ‘참존 클렌징크림 세트’ 6900원, ‘아모레퍼시픽 고운 2호세트’ 8500원이다. ‘동원 참치선물세트(2만 3500원)’ 구매 때 상품 1개당 2000원이 적립된다. 이달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 방문고객에게 영광굴비, 한우·과일세트 등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광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마켓(www.gmarket.co.kr)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식품, 생필품, 뷰티용품 등 설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지마켓 모바일을 통해 다음 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 한 개를 사면 상품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 모바일 전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원이면 최대 5000원 할인받는 10% 할인 쿠폰과 카드사별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도 받을 수 있다. 구인·구직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분야 전문위원(계약직) 2명(경력·4급)을 공모한다. R&D 전략 수립과 예산 심의, 신규 정책 어젠다 발굴과 대형선도 과제를 발굴 추진한다. 박사 학위 취득자 및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 7년 이상 경력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까지이며, 이메일(ebkim@osp.go.kr) 또는 방문, 우편으로 접수받는다. 채용담당자(02-6009-8735). ●대한주택보증 홍보전문가(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 계약기간 1년(연장 가능). 홍보관련 업무 5년 이상 종사자, 영상물 제작·편집 등 가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월 1일까지다. 이메일(gwhong@khgc.co.kr)로 접수한다. 홍보비서실(02)3771-6328. ●서울시 금천구 감사담당관(개방형직위)을 채용한다. 일반직(5급) 또는 계약직(5호) 공무원이다. 임용기간은 최초 2년이나 근무성적에 따라 모두 5년 범위 내에서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행정지원과(02)2627-1013. ●대검찰청 검찰주사보(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 4명을 경쟁채용한다. 근무지는 부산·대전·광주이며, 기업회계 분석과 일선 검찰청 기업수사 지원 등을 한다. 원서접수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운영지원과(02)3480-2037.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계약직(전시·우주과학교육·영상콘텐츠 기획)을 모집한다. 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며, 행정안전부와 협의결과에 따라 근무실적 등을 고려해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3일부터 28일까지. 운영지원과(02)3677-1314.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 의료부장(일반직고위공무원)을 공개 모집한다. 의사 면허 소지 후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 10년 이상인 자로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접수기간은 기관 사정과 서류검증 소요기간 등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 가능하다. 인사과(02)2023-7058.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문계약직 5명(나급 2명, 다급 2명, 마급 1명)을 채용한다. 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13년 8월 31일까지며 연장은 계약직공무원규정에 따라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문화도시정책과(02)3704-3410.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전산직(9급) 공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정보처리 분야 산업기사(전자계산기제어·정보통신·사무자동화·정보처리) 이상 자격증 소지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 29일부터 31일까지. 관리과(02)2650-6211, 6214. ● 한국중부발전 사무, 기술 분야 4(을)직급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은 24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omipo.saramin.co.kr)로 하면 된다. ● 일진그룹 경영지원, 판매, R&D 등 5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30일까지 홈페이지(www.iljin.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 영원무역 수출영업, 수출서류, 디자이너, IT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youngone.co.kr)에서 하면 된다. ● 한미약품 임상, 연구개발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4일까지 홈페이지(www.hanmi.co.kr)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 ● 삼표그룹 삼표와 삼표E&C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ampyo.co.kr)에서 27일까지 받는다. ● 일신방직 영업부 신입사원을 뽑는다. 24일까지 홈페이지 (www.ilshin.co.kr)에 접수하면 된다. ● 위니아만도 마케팅, 디자인, 국내영업 등 1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7일까지 홈페이지(www.winiamando.com)에서 할 수 있다. ● 전력거래소 사무직, 기술직, 전문직 신입사원을 뽑는다. 24일까지 홈페이지(kpx.jobagent.co.kr)에 접수하면 된다. ● 안랩 네트워크보안제품 엔지니어, CERT 등 4개 부문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ahnlab.com)로 28일까지 하면 된다. ● 모아텍 생산기술, 관리 등 5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사람인 홈페이지(www.saramin.co.kr)에서 25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종합관리직, 전산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25일까지 홈페이지(www.aprofg.com)에서 할 수 있다. ● 자트코코리아 전자제어, 설계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jatco.co.kr)에서 하면 된다. ● 유풍 제품기획, 구매 등 7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yupoong.com)에서 할 수 있다. 교육소식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서울시교육청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유·초등학생이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실을 다음 달 2일까지 연다. 가족단위 또는 단체로 접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아메리카를 만나다’ 특별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및 세계 여러나라의 새해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운영되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되어보자’ 프로그램에서는 인디언 머리띠를 만들고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02)3111-316.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다음 달 7일까지 영등포구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특수교육 고등학생을 위한 성인 직업전환 교육프로그램 ‘이미지메이킹’을 실시한다.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4시 2시간씩 총 6회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기본자세·태도, 헤어·메이크업, 의복관리, 표정, 말투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소양을 배운다. (02)2165-0264. ●‘2013 스마트 에듀위크’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열린다. 다양한 교육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교육박람회 ▲랭귀지월드 ▲방과후학교박람회 ▲예체능교육박람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디지털 교육 시스템과 제품, 변화 트렌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duweek.or.kr)나 전화 (02)6000-6696∼7. ●한자자격시험 금성출판사(www.kumsung.co.kr)는 오는 3월 16일 치러질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 주관)의 응시원서를 28일까지 접수한다. 응시가능 급수는 3∼8급으로 응시료는 급수에 따라 1만 2000원∼2만원이다. 접수는 금성출판사 전국 지점 방문 또는 전화. (080)969-1000. ●후마니타스 칼리지 무료 공개 경희사이버대는 다음 달부터 네이버 TV캐스트에 교양강좌를 무료로 공개한다. 경희사이버대는 교양수업 프로그램인 ‘후마니타스 칼리지’ 가운데 우기동 철학과 교수의 ‘시민교육’과 이정우 철학과 교수의 ‘우리가 사는 세계’, ‘인간의 가치 탐색’ 등 인기수업 위주로 공개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동·서양, 근·현대를 넘나드는 탁월한 교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02)3299-8725. ●2014 대입 재수생 전략설명회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가 2014학년도 수능 재도전을 결심한 재수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대입전략 설명회를 연다. 손주은 대표가 직접 나서 재수 성공을 위한 입시전략, 수능성적의 중요성 등 재수생들이 알아야 할 핵심전략을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www.megastudy.net).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어린 학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월 옛놀이 책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오는 26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사직동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과 가족 등 25개팀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에버러닝 홈페이지(everlearning.sen.go.kr).
  • 또 사고친 ‘꿈의 항공기’… 기체 연기나 日서 비상착륙

    ‘드림라이너’(꿈의 항공기)라는 별칭을 가진 최신형 보잉 787 여객기의 잇따른 사고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엔 일본에서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 착륙하는 사고를 냈다. 일본 업체가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 11월 일본 첫 취항 직후부터 14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이 기종을 보유한 일본 내 두 항공사는 보잉 787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16일 오전 8시 45분쯤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공항에 전일본공수(ANA)의 국내선 보잉 787기가 긴급 착륙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야마구치현 우베 공항을 이륙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조종사는 에히메현 상공을 지나던 오전 8시 25분쯤 조종실에서 연기가 나자 기수를 부근 가가와현으로 돌렸다. 승객 137명은 기체 오른쪽 뒷부분 출입구의 긴급 탈출용 장치를 통해 지상으로 긴급 탈출했다. ANA에 따르면 조종실의 전자 기기에 배터리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켜진 뒤 조종사가 이상한 냄새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가 5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승객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긴급히 탈출하는 도중에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ANA는 사고 직후 하네다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일본항공(JAL)의 보잉 787기가 미 보스턴 로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직전 연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에도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ANA 소속 보잉 787기의 연류가 누출됐고, 13일에는 JAL의 보잉 787기가 나리타 공항에서 정비를 받다가 연료 100ℓ가량이 새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직후 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항공사 측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국에서 제조된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비상착륙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주 착수한 조사에 이번 사건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FAA는 지난 8일 보스턴 로건 공항 사고 이후 “보잉 787기의 심각한 시스템 결함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보잉 787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일본 ANA(17대)와 JAL(7대), 미 유나이티드항공(6대), 인도항공, 카타르항공(이상 5대), 에티오피아항공(4대), 칠레 LAN(3대), 폴란드 LOT(2대) 등이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대한항공이 2016년 말부터 2018년까지 10대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사고 기종과 다른 보잉 787-9 최신 모델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부고] 영화 ‘감각의 제국’ 日 오시마 감독 별세

    [부고] 영화 ‘감각의 제국’ 日 오시마 감독 별세

    전후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시마 나기사가 15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80세. 1959년 ‘사랑과 희망의 거리’로 데뷔한 오시마 감독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검열, 광기, 재일 한국인 차별 등을 비판한 작품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1960년 작 ‘청춘잔혹이야기’로 일본 ‘누벨 바그’(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영화 운동)의 기수로 떠올랐고 재일동포 교수형 사건을 다룬 ‘교사형’과 ‘의식’ 등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1965년에는 한국 초등학생 이윤복군의 일기를 담은 책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바탕으로 ‘윤복이의 일기’를 제작했다. 그는 대담한 성 묘사로 화제가 된 1976년 작 ‘감각의 제국’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쌀값이 기가 막혀! 임금님표 이천 쌀 ‘안방’서도 푸대접

    쌀값이 기가 막혀! 임금님표 이천 쌀 ‘안방’서도 푸대접

    우리나라 대표 쌀로 꼽히는 경기 이천 쌀이 산지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 산지 음식점은 물론 다른 쌀 생산지마저 이천이 브랜드 파워에만 기대 가격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었다고 지적한다. 농협 등과 함께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관리본부’까지 만들어 가격결정에 개입하는 이천시의 판매전략 실패를 꼬집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10일 이천시에 따르면 관내 모범음식점 100곳을 조사한 결과 고깃집과 중국집 등 23곳에서 이천 쌀이 아닌 다른 지역 쌀을 사용하고 있다. 이천의 한 음식점 주인은 “모범음식점만 따져서 그렇지 일반 음식점까지 조사하면 이천 쌀을 안 쓰는 곳이 부지기수”라고 귀띔했다. 이천 쌀이 본고장에서조차 외면받는 것은 80㎏짜리 한 가마니에 25만 2000원으로 17만원 하는 다른 지역 쌀보다 평균 8만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이천의 영세한 음식점들이 지역 쌀을 선뜻 살 수 없는 이유다. 다른 지역은 품질이 뛰어난 쌀만 골라 브랜드화하고 있지만 이천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에 ‘임금님표 이천 쌀’이란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천시는 쌀 생산비가 많이 들어 비싸다고 주장한다. 시와 농협은 8716㏊에서 이천쌀을 재배하면서 쌀겨, 볏짚, 액비 농법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질소비료 사용 최소화 등 품질관리에 철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쌀 산지의 눈길이 곱지 않다. 충남 당진시 신평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는 “친환경 쌀겨농법으로 짓는 쌀이 생산비가 더 들 수는 있지만 80㎏ 한 가마에 8만원이 비싼 것은 생산비보다 브랜드 파워에 기댄 면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충남 당진은 ‘해나루’ 등 쌀을 생산하면서 볏짚을 쓰고 있고, 일부 농가에서는 액비도 사용한다. 이 관계자는 “이천 쌀이 쌀겨 등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천의 전 농가들이 이를 모두 따르도록 자치단체나 농협에서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동종의 솥에 같은 방법으로 밥을 지어놓으면 이천 쌀인지, 당진 쌀인지 밥맛을 분간할 수 없다. 쌀겨농법으로 길렀다고 소비자가 더 쳐주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진시 관계자는 “논 면적이 당진의 3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곳에서 서울과 전국에 쌀을 공급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산 쌀 등 품질 좋은 쌀이 이천 쌀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는 소문을 빗댄 말이다. 전북도 관계자도 “충청·호남지역 쌀은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면서 희소성이 떨어져 푸대접을 받는다”면서 “전북 벼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반출돼 이천 쌀 등으로 둔갑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장지에 ‘이천 쌀’로 표시하고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표기하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2대 브랜드쌀에 든 전남 무안 황토랑 쌀 법인 김경무(41) 상무는 “2년 전 매스컴에서 전라도 벼가 올라가 도정만 하고 이천쌀로 둔갑, 판매된다고 지적했었다”면서 “지금은 어느 곳이나 쌀 농법이 비슷하다. 임금님 밥상에 올랐다는 소비자 인식을 이용해 이천 쌀 값을 너무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법원 새달 인사 앞두고 고법부장 8명 줄사표 왜…

    다음 달 초 정기인사를 앞두고 차관급인 고등법원 부장판사들이 잇달아 사표를 내면서 법원이 술렁이고 있다. 8일까지 사의를 밝힌 고법 부장판사는 모두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년의 2~3배 수준으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다. 각급 법원에 따르면 사법연수원 기수별로 14~16기에서 각 1명씩, 현재 고법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17기에서 5명이 사의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2명, 2011년에는 4명의 고법 부장판사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냈다. 이들이 밝힌 사직 이유는 다양하지만 지난해 대법원이 확대 시행 중인 대등재판부와 다음 달로 시행 1년을 맞는 평생법관제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등재판부는 1명의 부장판사와 2명의 배석판사로 구성된 기존 재판부와 달리 고법부 내 경력이 비슷한 판사 3명이 합의하는 재판부다. 평생법관제는 법원장 중에서 상급 법원장이 승진하지 않고 고등법원에서 재판업무를 계속하는 제도다. 이로 인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할 자리가 줄면서 인사적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의를 표명한 A 고법 부장은 “다들 개인적 사정이 있겠지만 우선 업무가 너무 많아 지쳤다”며 “나이 들다 보니 지치고, 일을 하자니 힘들고 안 하자니 후배들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B 고법 부장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고민 끝에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대등재판부나 평생법관제와는 전혀 관계없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변호사로 개업해 내가 하고 싶은 사건만 맡기 위해” 등도 사직 이유로 꼽혔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사표를 낸 법관의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례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도중에 사의를 철회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인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법관제나 대등재판부 확대 등이 사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평생법관제 등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는 동시에 고위직 판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십년간 법관으로 지낸 분들이 단순히 그런 제도 탓에 사직을 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법원장과 고법 부장 인사는 다음 달 14일, 지법 부장과 평판사 인사는 다음 달 25일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턴트맨 산재보험 혜택요? 그건 어느나라 얘기죠?”

    “스턴트맨 산재보험 혜택요? 그건 어느나라 얘기죠?”

    #사례1. 15년간 20여편의 영화 작업에 참여해 온 촬영감독 강모(45)씨는 최근 충북의 한 시골마을로 귀농했다. 갖은 고생 끝에 감독의 자리에 올랐지만 생활고를 버틸 수 없었다. 강씨는 “관람객 300만명을 넘어선 영화에도 참여했지만 수개월씩 빚을 내 생활했고 촬영이 끝나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사례2. 스턴트맨 김모(33)씨는 1년여 전 드라마 촬영장에서 액션 장면을 연기하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 두 차례에 걸쳐 큰 수술을 받았지만 수백만원의 수술비 중 절반가량은 본인이 부담했다. 김씨는 “수술 뒤 수입 없이 재활만 해왔다”면서 “예술인에게 산재보험 혜택은 아직 먼 나라 얘기”라고 강조했다. 가난한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예술인복지법’이 시행 두 달(18일)도 안 돼 벌써부터 개정 요구에 부딪쳤다.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은데다 입법 과정에서 정리가 안 된 예술인 기준을 놓고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더욱이 4대보험 혜택은 빠진 채 개인별로 가입토록 한 산재보험 규정만 남아 제대로 된 사회안전망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예술인 복지법은 2년 전 굶주림으로 요절한 젊은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이름을 따 ‘최고은 법’으로도 불린다. 이 법에 따라 정부는 ‘예술인 복지재단’을 출범시키고 취업 지원과 창작금 지원, 산재보험 가입, 표준계약서 보급 등에 나섰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예술인 수는 54만명 안팎이다. 이 가운데 복지법상 산재보험 대상은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산재보험 가입을 위한 복지재단의 ‘예술인 인증’ 신청자는 이날 기준으로 120명에 그쳤다. 신청자 중 자격이 인정된 사람은 81명에 불과하다. 복지법이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복지재단 출범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산재보험은 개인별로 가입, 보험료를 내도록 돼 있어 실효성이 낮았다. 한 사람이 2개 이상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주를 특정하기 곤란해 월 1만 1000~4만 9000원의 보험료를 가입자가 전액 납부해야 한다. 의료보험 가입마저 기피하는 상황에서 산재보험에 들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서울 홍익대 앞에서 활동 중인 인디밴드 기타리스트 정모(33)씨는 “공연당 2만~3만원을 받지만 한해 평균 50회 이상을 공연해도 연습실비와 식비를 내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현장 관계자도 “위험 속에서 생활하는 스턴트맨의 경우 월 100만원도 못 버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며 “생계도 빠듯한데 매달 몇 만원의 보험료를 떼어가면 누가 가입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시행 초기부터 흐지부지하자 일부 예술인은 아예 복지법 개정을 위한 연대활동에 나서고 있다. 진보 성향의 나도원 소셜유니온 설립 공동 준비위원장은 “예술인의 현장 목소리가 배제된 복지법은 예술인의 지위와 인권 향상에 오히려 장애물”이라며 “올해 초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식 출범을 앞두고 이곳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은 600명이 넘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예술인복지법의 손질을 약속했지만 개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재보상보험법 등의 개정은 다른 직군과의 형평성, 하위법령과의 충돌을 고려해야 한다. 예술인 기준을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인임을 확인하기 위해선 ‘공표된 예술 활동 실적’ ‘예술 활동 수입’ ‘저작권(저작인접권) 등록 실적’ ‘국고·지방비 등의 보조를 받은 예술 활동 실적’ 등 4가지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복지법의 단초를 제공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마저도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재원 마련. 어렵게 자격을 인정받았더라도 지금 상태라면 3개월간 최저 생계비 수준의 창작준비금과 취업 지원교육을 받는 데 그칠 수 있다. 올해 복지재단에 배정된 예산은 취업준비교육에 58억원, 창작지원준비금 42억에 불과하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30억원이 늘었지만 당초 요구 금액의 4분의1 수준에 그친다. 심재찬 예술인 복지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이 산재보험료 일부를 보조하고 적절한 수준의 창작지원비를 제공하기 위해선 재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래저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주관 부처인 문화부와 고용노동부는 팔짱만 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복지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간 순간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담만 안게 되는 것”이라며 “제도가 현실을 못 따라가는 명목상의 법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문화예술계에서는 복지법이 성공한 프랑스와 독일 등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인단체 등이 돈을 모아 예술인의 고용보험 등을 지원해 주고, 독일은 5년간 관련 보험료의 3분의1씩을 정부와 기업, 가입자가 나눠 내고 있다. 무엇보다 복잡한 산재보험 가입 절차를 단순화해 일반 근로자처럼 근로복지공단에 곧바로 의무적으로 보험 신청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허가하는 관리 기구를 설치해 가입자는 물론 제작사와 사업주로부터도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징수함으로써 사실상 의무가입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안 산적한 ‘1월 국회’ 열려 해도 의원이 없다

    여야가 추진하는 1월 임시국회가 정작 의원들이 없어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야가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안을 비롯해 민생 현안 처리와 정부 조직개편 문제, 국무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을 위한 1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의원들이 ‘의회 외교’ 명목으로 대거 해외 출장에 나선 탓에 눈치만 보고 있다. 다가올 1월 임시국회는 현안과 쟁점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논란이 일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가장 시급하다. 지난해 여야가 합의했던 쌍용차 국정조사 문제, 정치쇄신 과제, 부동산 취득세 감면안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월 임시국회 일정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 당장 취득세 감면 연장 불발로 부동산 시장에 혼선을 야기해 민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국회만이 한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임시국회에 앞서 상임위별 여야 간사들의 물밑 접촉이 필요하지만 이마저도 없다. 표면적으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인수위원회 출범과 관련한 일정 탓에 바쁘고, 민주당은 9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임시국회 개회 시기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협의해 봐야겠지만 15~20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1월 임시국회 개회가 늦춰지는 이유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연초 ‘의원 외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이달에만 국회의원 9개팀 31명이 동남아 출장을 계획 중이고 개인적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의원 몇 명이 9일 출국하기로 돼 있던 2박3일간의 페루 관광 일정을 예결위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으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강창희 국회의장도 오는 13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3개국을 의장단 외교 차원에서 방문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회의장 일정은 상대국과의 예우 문제가 있어 쉽게 바꾸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국회사무처 과장은 “이달 중에 해외에 나간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1월에 열릴 줄 몰랐고, 이미 지난해에 일정이 잡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사업상뿐 아니라 개인별로 나간 분들이 많아 아무리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나갔다 하더라도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금융사 콜센터 황당 문의… “차로 친 멧돼지 먹어도 되나요?”

    “멧돼지를 차로 치었는데 먹어도 되나요?” “남편이 밤새 안 들어왔는데 위치 추적 좀 해주세요.” 보험사 콜센터에 걸려온 ‘황당 문의’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보험 등 금융사 콜센터에 걸려온 전화만 10억건을 넘는다. 대출 문의 등 꼭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황당한 상담 문의도 많아 상담 직원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현대해상 콜센터에는 자동차 긴급 출동 때 이용하는 위치 추적 서비스로 남편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위치 추적은 본인 인증 때에만 가능하므로 아내가 요청해도 안 된다”면서 “손보사가 심부름센터가 아니므로 남편 찾는 요청은 경찰서로 해달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내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모르니 차를 찾아달라’, ‘범퍼가 반 정도 떨어져 달랑거리는데 떼고 가야 하나’, ‘자동차 사고로 생긴 강아지의 정신적 피해도 보상되느냐’는 전화도 있었다. 악성 민원 전화도 부지기수다. 신한카드 콜센터에는 수시로 전화해 상담은 안 하고 ‘날씨가 좋다’, ‘비 온다’며 잡담을 하거나 ‘넌 누구냐. 목소리가 맘에 안 든다. 딴 애로 바꿔라’라며 반말하거나 말꼬투리를 잡고, ‘넌 내 말에 대답만 해라’며 상담원을 무시하는 사례도 많았다. 모 은행 콜센터에는 속옷을 변상하라는 전화까지 왔다. 은행에서 입금하다가 볼일이 급했는데 화장실이 없어 옆 건물 상가 화장실로 가는 도중 못 참아 속옷에 묻었다면서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시중 은행 콜센터에는 경기 불황 장기화로 대출금리를 낮춰 달라는 전화가 평소보다 20~30% 많았다. 연체된 신용카드 채무를 감면해 달라는 전화도 늘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관훈클럽 2013년 임원 선임

    관훈클럽(총무 오태규 한겨레 논설위원)은 7일 2013년도 임원을 선임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 김창균(조선일보 논설위원) ▲기획 최상연(JTBC 정치부장) ▲회계 백수현(SBS 경제부장) ▲편집 김진경(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 부장) ▲감사 정형일(MBC 보도국 부장) 이기수(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 ▲편집위원 이도운(서울신문 외간사업부장) 김세은(강원대 교수) 신종수(국민일보 산업부장) 정충신(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인철(한국일보 논설위원) 윤경호(매일경제 논설위원) 하영춘(한국경제 증권부장) 고승일(연합뉴스 논설위원) 김혜례(KBS 해설위원) 김종균(YTN 정치부 부장대우)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지역개발 김정희△수산정책 최완현 ■소방방재청 ◇승진 <부이사관>△대변인 성기석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김준범△시장구조개선정책관 김성하△시장감시국장 김재중△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예정 김형배△국방대 파견 예정 채규하 ■서울시 ◇담당관△시민소통 강필영△기획 주용태△조직 정상훈△감사 이해우△정보화기획 김종근△마곡사업 이기완◇과장△일자리정책 엄연숙△복지정책 최홍연△생활보건 정운진△교통정책 겸 택시물류 천정욱△교통지도 설동을△문화정책 겸 문화예술 정헌재△인사 윤영철△행정 황인식△재무 겸 자산관리 박근수△학교지원 유길준△주택정책 서성만△인재기획 배형우△인재양성 조원준△공원조성 최현실△조경(직무대리) 이원영△공원녹지정책 구아미△역사도심관리 신중수△보도환경개선 형태경△도로시설 이용심△건축기획 이용건△주거재생 김승원△재생지원 배경섭◇시의회사무처△공보실장 윤기환△의정담당관 양인승◇도시기반시설본부△건설총괄부장 이비오△설비부장 박기형△도시철도설비부장 정득모△도시철도설계부장 박상돈△도시철도공무부장(경전철추진반장 겸임) 최진선△건축부장 안재혁◇상수도사업본부△경영관리부장 전영석◇센터소장△데이터 이계헌△광암아리수정수 유성종△난지물재생 이철해◇사업소장△동부공원녹지 오순환△중부공원녹지 배호영△서부공원녹지 이춘희△남부도로 최동필△북부도로 이승진◇서북병원△약제부장 남영진◇한강사업본부△공원부장 이용태◇전출△구로구 이택근△중구 이진형△서초구 하용준 ■대구시 △세계에너지총회지원단장 권태형△대변인 전재경◇국장△신기술산업 김종한△환경녹지 김부섭△도시주택 김종도△교통 권오춘△건설방재 정명섭◇부구청장△서구 이재경△남구 정하영△수성구 신경섭◇자치행정국△총무인력과 전덕채 박성환◇교육파견△세종연구소 진용환△지방행정연수원 서상우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번역교육원△전주분원장 이의강△밀양〃 정출헌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 <상임이사>△경영본부장 김성수◇전보△신문유통원장 직무대행(유통사업국장 겸임) 장철진△산업진흥실장 정봉근 ■서울신용보증재단 ◇실장△감사 이태규△경영기획 김남표△소기업진흥 권영호◇부장△보증지원 엄창석△채권관리 신용호△IT전략 박대원◇지역본부장△중부 박창원△동부 김상호△서부 왕희원△남부 김태웅 ■국토연구원 ◇센터장△도시재생지원 유재윤△국토정책시뮬레이션연구 김대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 <실장급>△CT융합연구그룹장 김진영△융합부품소재연구그룹장 김성렬△뿌리산업진흥본부 산업진흥실장 김현종△산업융합진흥본부 융합진흥실장 김민선△산업환경지원본부 국제환경규제기업지원센터장 이한웅 ■전북대 △정보전산원장 함운철△박물관장 이태영 ■부산대 △행정대학원장 강재호 ■부산외대 △부총장 정용각◇처장△교학 하수권△기획 조호현△입학관리 정철호△국제교류 변기찬◇실장△경영지원 백홍기△인력관리 정기영◇학장△영·일·중·서양어대 서상범△동양어대 황귀연△인문사회대 권오경△상경대 이민화△이공대 김수환◇센터장△취업진로개발 류영태△평가관리 이영일△교양교육 이종문◇원장△특성화교육 김원△학술정보통신 심재륜 ■경향신문 ◇승격 <국장>△논설위원 노응근△출판국장 이종탁△스포츠경향 광고국장 백용하<부국장>△산업부 선임기자 최병태△전국사회부장 박성진△사진〃 우철훈△문화〃 조운찬△문화부 선임기자 문학수△윤전국장 장순택△광고국 영업총괄 최병탁<부장>△사장실장 조홍민△국제부 서의동△교열부 전풍식△문화부 한윤정△스포츠경향 편집부장 김만석△경영정보팀 윤성민△총무·개발운용팀 허정△윤전2팀 박병모△광고국 기획위원 김경은△주간경향부장 윤호우◇승격 및 보직변경 <부국장>△사회부장 김종훈<부장>△경제부장 안호기△산업〃 김준△주말기획팀장 류형렬◇보직변경△논설위원 박문규<부장>△편집 최진원△정책사회 이기수△체육1 하재천<선임기자>△국제부 유병선△체육부 배병문△모바일팀 원희복 ■뉴스핌 ◇승진△증권부장 문형민◇전보△논설위원 명재곤<부장>△정경 이영태△마케팅 신동호△사업 한익재 ■CTS기독교TV ◇승진 <부사장>△대외협력본부 최현탁<전무>△방송본부 강명준<이사대우>△대외협력본부 김근우△경영본부 박영철<국장>△보도팀 강권수△편성국 김재환◇보임△총괄부사장 이영표△회장특보 이만순<본부장>△경영 박영철△대외협력 최현탁△선교 고장원△방송 강명준<부본부장>△대외협력본부 정윤기 김근우<국장>△마케팅 정양호△편성 김재환△제작 박성진△기술 김명관△라디오 송성화△신규채널 김병수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박성욱◇부원장△진료 이상도△교육 김병식◇실장△기획조정 박승일△진료지원 이제환△조사분석 김종혁△PI 정유삼△AGS평가 정성문△경영지원 이증연△운영지원 황섭(아산의료원장보 겸임)◇부장△교육수련 심태선◇본부장△관리 서정길△간호 김연희 ■중앙대의료원 ◇과장△신경외과 권정택△정신건강의학과 민경준△신경과 윤영철△정형외과 이한준△비뇨기과 문영태△재활의학과 김돈규△안과(직무대행) 이정규△이비인후과(직무대행) 문석균◇실장△홍보실 문남주△외과계중환자실 우영철△내과계중환자실 신종욱◇담당△기획 및 전산정보 박석원△진료 도재혁◇분과장△혈액종양내과 황인규 ■우리선물 ◇임원 선임 <전무>△영업본부장 윤여항 ■명문제약 △영업총괄본부장 박춘식 ■TBWA코리아 ◇승진 <전무>△광고1본부장 이수원<수석국장>△광고1본부 양건우△광고2본부 김재환 홍준화△경영지원본부 김기철<국장>△제작본부 김준호△IBC본부 김태웅△BTL사업 남창희 ■동부하이텍 ◇승진 <부사장>△생산본부장 서광하<상무>△경영기획실 구매팀장 김상권 ■한일시멘트 ◇임원 승진△상무 홍성윤 ■한일산업 ◇임원 승진△부사장 이용우△상무 선우석훈 홍순거 ■한일건설 ◇임원 승진△상무 정주영△상무보 박덕종 ■한일개발 ◇임원 승진△상무 오세성 ■BN그룹 △그룹 회장 조의제△비엔스틸라 부회장 이동오△비아이피 사장 유영호△비엔스틸라 전무이사 강대기◇상무이사△비아이피 배민우△비엔스틸라 박용복△코스모 정철현△바이펙스 이광수◇이사△비엔스틸라 김윤홍 ■블랙야크 △이사대우 김영민 김창식◇동진레저△부사장 김정 ■한국IBM ◇전무 <총괄임원>△제너럴비즈니스사업본부 이상호△글로벌프로세스서비스사업본부 주은심
  •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노인들은 여전히 일본인이길 거부한다. 대신 이곳 사람임을 뜻하는 ‘우치난추’라는 말로 정체성을 세운다. 450년간 독립 왕국이었다가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또 30년 가까이 미 군정을 겪은 뒤 다시 일본에 반환된 곳. 원주민들과 무관한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로 20만명이 죽은 서글픈 역사가 서려 있다. 그러나 비극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희석되고 있다. 우치난추뿐 아니라 한국인 위안부와 징용자들의 슬픈 넋까지 에메랄드 바다 빛에 가려진 땅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다. 오키나와는 1976년 일본의 한 현(縣)으로 편입됐지만 거리상으로는 한국이나 중국에 더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10분이면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이 섭씨 17.2도인 아열대 해양성 기후의 섬으로 피한(避寒)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어 북방의 관광객들은 가벼운 차림에 카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2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키 작은 소철나무와 파인애플을 닮은 아당나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미 군정에서 일본으로 반환된 후 오키나와의 농업이 환금성 높은 사탕수수 경작으로 치우치면서 식량까지 바닥나자 현지인들은 ‘보릿고개’를 겪게 됐다. 그때 우치난추들의 배를 채워 준 것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아당 열매와 3일간 물에 담가 독을 뺀 뒤 삶은 소철나무 잎이었다. 독을 빼는 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나하공항이 있는 나하섬은 오키나와의 본섬으로 제주도의 4분의3 크기다. 여기에 슈리성, 추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월드, 국제거리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절경을 품은 나하섬 주변의 크고 작은 섬 160개(유인도 40여개)를 모두 합하면 제주도의 1.5배에 이른다. 그중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한 코발트 블루 물빛을 자랑한다. 특히 도카시키 섬 내 ‘아하렌 비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투명도를 갖고 있다. 배를 타면 수심 20m 아래까지도 훤히 보인다. 인근의 ‘도카시쿠 비치’도 투명한 물빛과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로 유명하다.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 해양스포츠의 메카다. 아하렌 비치와 도카시쿠 비치 모두 해변 가까이에 산호초가 넓게 자라고 있다. 산호초 사이로는 색색의 물고기들이 오가며 전 세계 스노클러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카시키 섬 곳곳엔 전흔(戰痕)도 숨어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본섬에 상륙하려는 미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도카시키 섬을 포함한 게라마제도에 함선을 주둔시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군이 대규모 선단으로 게라마제도를 공격했고, 궁지에 몰린 일본군은 주민들과 함께 도카시키 섬 최북단으로 도망친다. 여기서 일본군은 민간인들에게 명예로운 자살을 종용한다. 이날의 아픈 기억은 도카시키 섬 북부 ‘집단자결지’에 새겨져 있다. 본섬에서 오키나와의 독특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과거 류쿠왕국의 고도(古都) 슈리성이다.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리성은 1429년 쇼하시(尙巴志) 왕이 오키나와 본토를 통일하고 류쿠왕국을 세운 이후 450년간 역대 왕이 머물렀던 곳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대부분 파괴됐지만 성곽과 전각을 복원해 1992년 슈리성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중국과 류쿠의 문화가 융합된 독자적인 양식은 일본 본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1975년 세워진 추라우미수족관도 오키나와 관광에서 건너뛸 수 없는 곳이다. 7500t의 수압을 기둥 하나 없이 견뎌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수족관이 자랑이다. 대형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특이한 모양의 산호, 열대어들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오키짱극장에서는 돌고래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오키나와의 해양성 기후는 남다른 야생미가 물씬 풍기는 자연풍경을 소성해 냈다. 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포레스트 어드벤처’(www.forest-adventure.jp)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다. 안전장치를 건 채 와이어를 타고 그물 다리를 건너 숲속을 탐험한다. 울창한 고사리 나무 숲을 걸으며 힐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북부 ‘얌바루 이코이노 모리’ 휴양림에서는 ‘히카게헤고’라는 원시 고사리 나무 3000그루와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상처가 더 궁금하다면 평화기념공원을 찾아보자. 태평양전쟁 때 희생된 한국인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서 있다. 대한민국 각지에서 가져온 돌을 위령탑 앞에 쌓아 뒀다. 탑 앞에 선 비석은 충청도에서 가져온 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글씨를 쓴 것이다. 한국, 한국인의 흔적도 여기저기 숨어 있다. 미야코지마에는 조선시대 홍길동 후손의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있다. 슈리성 한켠에서는 고려대장경을 ‘모셔둔’ 장경각도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 삼별초가 이곳까지 유입됐다는 얘기도 전한다. 국제거리와 마키시 공설시장에 가면 오키나와 사람들이 뭘 즐기고 먹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본토 일본인과 묘하게 외모가 다른 우치난추들의 생김생김을 슬쩍슬쩍 훔쳐보는 것도 재미다. 글 사진 오키나와(일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여행수첩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인천~오키나와 정기편을 취항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주 7회 운항하며 매일 오전 10시 35분 인천을 출발한다. 홈페이지(www.jinair.com) 참조. 1600-6200. →자유여행이라면 렌터카를 빌리는 게 편하다. 12시간 기준 5000엔 수준. 오키나와 중심부는 나하공항에서 슈리성까지 설치된 모노레일로 돌아볼 수 있다. →쇼핑은 오모로마치에 있는 DFS갤러리아 오키나와점과 대형 아웃렛몰인 아시비나가 유명하다. 특산물은 자색고구마로 만든 ‘베니이모타르트’다. →전통요리는 오이과의 채소 ‘고야’를 두부, 계란과 함께 볶은 ‘고야찬푸르’다. 해초의 일종인 ‘모즈쿠’도 일본 전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유명하다. ‘오키나와 소바’는 강한 양념에 익숙한 사람들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와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오리온 맥주, 오키나와 사탕수수 흑설탕을 이용한 도넛 ‘사타안다기’ 등도 맛있다. 일본 요리 뷔페인 ‘다이콘노 하나’ 등에 가면 다양한 오키나와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3) 여자 탁구 세대교체 기수 송마음

    [2013 빛낼 스포츠스타] (3) 여자 탁구 세대교체 기수 송마음

    여자탁구 실업 3년차 송마음(21·대우증권)은 끼가 많다. 누구와 만나도 뒤로 빼거나, 움츠리거나 자신을 숨기는 법이 없다. “마음이는 팔딱팔딱 튀죠. 완전 신세대예요. 그런 마음이에게 3년 전 제 마음을 빼앗겼어요.” 김택수 감독이 허허 웃었다. 그런데 정작 송마음은 웃지 않는다. 탁구장에선 ‘포커페이스’로 소문났다. 매서운 눈매, 날렵한 스매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의 라켓에는 냉랭함마저 묻어난다. 송마음은 지난해 5월 KRA컵 SBS탁구챔피언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제야 웃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깜찍하게 머리칼을 틀어 올린 작은 얼굴의 ‘사과머리 소녀’가 말했다. “경기장에선 안 웃어요. 탁구 칠 땐 선후배 없이 냉정해야 하거든요.” 그건 순전히 ‘방송용 멘트’였다. 진짜 이유는 뭘까. 송마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탁구 라켓을 처음 잡았다. 아버지 송용철(55)씨는 고교 때까지 탁구 선수였다. 그래서 김연아 모녀처럼 자신이 못 이룬 꿈을 대물림했다. 마음이는 라켓만 쥐면 펄펄 날았다. 초등학교 때 자신을 밟고 1위로 올라선 또래를 두고 보지 못했다. 초등학교 선수가 경기하다 웃는 건, 더욱이 잘하지도 못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이는 건 금기였다. 바로 얼마 전까지도 그랬다. 송마음도 그랬다. “아유, 웃기는 어디서 웃어요. 잘하건 못하건 그냥 입 꾹 다물고 탁구공만 쳐다보는 거죠.” 그러다가 습관이 돼 웃는 법도 까먹었단다. 그는 탁구를 잘 칠까. 한 차례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냉정히 말하면 아직은 아니다. 그러나 그만의 뛰어난 ‘감각’이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김 감독은 그 날만을 기다린다. 감각은 위기 상황을 헤쳐나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송마음을 중학생 때부터 지켜본 김 감독은 그래서 아직은 원석에 불과한 송마음을 보석이 되도록 다듬고 깎는 중이다. 송마음이 계사년 새해를 맞는 각오는 각별하다. 10일부터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 열린다. 선발 인원은 남녀 각 20명. 탁구는 1년에 한 번 상비군을 선발한 뒤 큰 대회가 열릴 때마다 다시 몇 명을 추려 대표팀을 꾸린다. 송마음은 사실 대표팀 명찰을 딱 한 번 달고 뛰었다. 2년 전 네덜란드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해 가을 레바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시 뽑혔지만 대회가 연기돼 두 달 만에 대표팀을 재구성하는 바람에 두 번째 명찰을 빼앗겼다. 그 뒤에 슬럼프가 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죠, 뭐.” 2일 대구체육관에서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 첫 경기를 마친 송마음이 땀을 닦으며 웃었다. 상비군 선발전은 올해부터 ‘계급장’ 다 떼고 열린다. 랭킹이니, 특전이니 아무것도 없다. 김경아를 비롯해 은퇴를 앞둔 노장들이 많이 빠지지만, 그래서 더욱 힘들다. 그는 이날도 변함없이 사과머리였다. “처음엔 흉터를 가리느라 머리를 묶어 올렸는데, SBS최강전에서 덜컥 우승했지 뭐예요. 시야가 넓어져 좋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속 묶고 다니려고요.” 그러면서 눈을 반짝이며 덧붙였다. “대표팀 되면 헤어스타일 바꿀 거예요.” 글 사진 대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송마음은 누구 ▲1992년 11월 8일 전북 군산 출생 ▲164㎝, 53㎏ ▲군산 대야초-옥구중-군산 중앙여고▲송용철·이향순씨의 2녀 중 막내 ▲취미 피아노(스트레스 해소용) ▲별명 사과머리, 너구리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단식 64강·대통령기 시도대회 복식 3위, 2012년 SBS최강전 단식 우승·종별선수권 복식 준우승·대통령기 시도대회 단식 준우승
  • 더는 외롭지 않아, 더 살고 싶어졌지… 할머니 넷, 깨소금 동거중

    더는 외롭지 않아, 더 살고 싶어졌지… 할머니 넷, 깨소금 동거중

    #충남 공주시 반포면 온천1리 최숙려(79) 할머니 집 6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이 마을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다. 대문도 없고 창호지를 바른 방문 틈 사이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촌집이지만 웃음꽃이 지질 않는다. 이 집에는 최 할머니와 오순기(79)·정옥주(72)·윤명자(66) 할머니 등 4명이 모여 산다. 다 독거노인이다. 이 마을로 시집 와 형님, 동생 하며 지내던 이웃사촌이 한 가족이 된 것이다. ‘고독사’. 적어도 이 집에서는 낯선 용어다. 충남의 일부 자치단체들이 도입한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덕이다. 농사일을 품앗이하던 전통적 공동체 방식을 뛰어넘은 신개념의 농촌공동체다. 자식과 떨어져 사는 독거노인들이 이웃과 형제·자매처럼 한집에 어울려 살면서 서로를 보듬는 생활공동체다. 1일 최 할머니 집을 찾았을 때 할머니 넷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변변치 않은 찬이지만 할머니들의 맛있는 수다가 펼쳐졌다. 자식 얘기 등 정담이 끊임없이 오갔다. 상을 물리고는 윷놀이를 하며 함박웃음꽃을 터뜨렸다.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고 자식들마저 타지로 떠나 외로움에 사무치던 예전의 모습과 딴판이다. 20년 전 혼자가 된 최 할머니만 해도 밥을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몸이 아파도 도와줄 사람이 곁에 없어 병원도 제때 가지 못했다. 밤마다 무서움에 잠을 설쳤고, 겨울이면 추위에 떨었다. 하지만 사정이 비슷한 이웃 할머니들과 함께 살면서 삶이 180도 달라졌다. 2년 전 최 할머니 집이 독거노인 공동생활 터가 됐기 때문이다. 동생뻘인 할머니 여럿과 식사하면서 밥맛도 좋아졌고 무료함이나 막연한 두려움도 말끔히 사라졌다. 막내 윤 할머니가 식사준비를 하는 사이 나머지는 집안청소를 했다. 몇 달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정 할머니는 “퇴원하고 집에 혼자 있었더라면 무척 힘들었을 텐데 옆에서 식사와 약을 챙겨 주고 팔다리까지 주물러 줘 회복이 빨랐다”면서 “같이 음식을 해먹고 얘기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웃었다. 최 할머니는 “마음이 맞는 이웃끼리 모여 사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자랑했다. 공주시가 1200만원을 들여 집을 고쳐 줬고, 연간 운영비로 48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 청양군 목면 대평2리 마을회관 낮에 마을 노인 20여명이 찾아와 점심을 해먹고 놀다 집으로 돌아가면 할머니 5명만 남는다. 이들은 한 방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본다. 김장도 함께 담갔다. 김윤단(80) 할머니는 “무엇보다 외롭지 않아서 좋다. 말벗이 있어 웃을 일이 참 많아졌다”고 말했다. 얼마 전 김 할머니가 대상포진으로 가슴 통증이 엄습했을 때 같이 사는 할머니가 119 구조대에 전화해 병원에 다녀왔다. 김 할머니는 “혼자 있었으면 고통과 서러움에 몸서리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당에는 냉장고, 에어컨에 노래방기기와 김치냉장고까지 없는 게 없다. 청양군이 재작년 325만원을 들여 사준 것들이다. 방도 뜨끈했다. 군은 매달 경로당에 주는 낮시간대 기름값 40만원 외에 25만원을 더 얹어 주고 있다. 쌀과 반찬 등 생필품 구입비로 다달이 30만원을 대준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해영(66) 할머니는 “객지에 사는 아들이 같이 살자고 하는데 눈치 보면서 뭣하러 그러느냐”면서 “여기서는 자매처럼 편하게 살 수 있는데…”라고 좋아했다. 강옥재(74) 할머니는 “5년 전 남편 잃고 혼자 살다 우울증이 심해졌는데 여기 온 뒤로 훨씬 나아졌다”고 기뻐했다. 겨울철 기름값으로 30만~40만원이 들었다는 강 할머니는 요즘 자신의 집 보일러를 ‘외출’로 해놓고 대부분 이곳에서 지낸다. #청양군 정산면 대박리 마을회관 혼자 사는 할머니 5명과 할아버지 2명이 이 회관에서 방을 달리해 산다. 할머니들이 교대로 밥을 하고, 할아버지들을 불러 함께 먹는다. 최인자(85) 할머니는 “혼자 살 때는 겁났다. 아프면 이불을 붙잡고 꾹꾹 참았다”며 “밥 해먹기도 귀찮아 깡통(통조림)만 먹고 지냈다”고 옛 생활을 회고했다. 양인정(81) 할머니는 “여기 온 지 석 달 만에 살이 3㎏이나 쪘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방의 김성렬(91) 할아버지는 “작년 봄에 할망구가 죽고 여기로 왔어”라면서 “가져갈 게 있나 먹을 게 있나. 집에 뭣하러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현석(76) 대박리 노인회장은 “함께 살다가 맘이 안 맞는다고 삐쳐서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도 있지만 대부분 잘 지낸다”고 귀띔했다. 충남도와 시·군은 2010년부터 16개 마을회관과 3개 노인 개인주택을 활용해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를 시행하고 있다. 허인강 충남도 주무관은 “공동생활제가 농촌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면서 “적어도 사회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는 아웃(OUT)”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공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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