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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전보△해외문화홍보원장 원용기◇실장급 승진△문화콘텐츠산업실장 신용언◇국장급 전보△콘텐츠정책관 김재원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전자거래과장 심주은△공정거래위원회 이숭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연구기획과장 윤광진△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송민선△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이주헌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홍보1팀장 성기주△경리계장 안두술△기획팀장 박재화△인사기획팀장 이진철△경비계장 김언호△수사계장 조성철△동해해경서 5001함장 김동진△서해청 정보계장 전현명 ■EBS ◇승진△학교교육본부장 김봉렬△융합기술본부장 신영대△콘텐츠사업본부장 손홍선△경영지원센터장 김동순△영상아트국장 박강순△교육방송연구소장 최미자△감사실장 이호준△유아·어린이특임국장 오정석◇전보△방송제작본부장 김병수△대외협력국장 이승훈 ■한국일보 △문화부 선임기자 오미환△문화부장 박광희△국제부장 김범수 ■경기대 △총무처장 정두석 ■현대자동차 ◇승진△부사장 곽진 문대흥 박광식 예병태△전무 구영기 김승진 김헌수 류병완 문정훈 성기형 양동환 양승욱 윤몽현 이종욱 장영욱 장재훈 정형중 한용빈△상무 김대원 김동욱 김윤환 김종무 김택규 김형정 박두일 신장호 안영진 오창익 유재준 이영택 이종수 임종대 전삼기 전춘석 정재호 진병진 진의환 최동열 최왕규 최진길 탁영덕△이사 강병욱 김상대 김상현 김선섭 김철환 김현중 류기천 류성원 문성곤 박준식 박채영 백경국 서상원 서석교 서인권 서정국 설호지 성인환 신문상 안동욱 양희원 오대윤 오세환 오일석 왕길항 유원하 윤석태 윤석현 이광주 이규복 이동석 이정균 이청휴 이향 이혁준 임성호 임재홍 임정환 임호 정지석 조진현 주성백 지태수 허정환△이사대우 강남기 강동림 구영유 구준모 금우연 김계수 김기완 김낙환 김대부 김대성 김민수 김병준 김봉수 김정철 김종윤 노석영 류부열 류창승 박동식 박진석 방제수 백승권 백지홍 서유찬 엄인섭 오웅식 이기수 이대우 이동우 이선우 이순영 이재철 이종훈 이희찬 임세빈 임재웅 장경준 전범준 정상빈 정완덕 정종우 주병철 주현종 차동호 최광빈 최인호 최환일 홍창화△수석연구위원 박준홍 지요한△연구위원 이상호 홍승현 ■기아자동차 ◇승진△부사장 김종웅△전무 손장원 이승철△상무 권혁호 박수남 소순구 오세장 유영종 유희종 이순원 이종근 조용원 최진우△이사 김남규 김병욱 김영섭 김춘성 김헌종 김형곤 민철규 심국현 윤석주 윤승규 이각영 이연택 이헌우 전광석 정문용 정상희 조상현 차재동 천상우 홍융△이사대우 김강호 김경현 김영권 박상덕 서재복 성기탁 송민수 양태철 이광구 이우선 이재영 이창하 이태원 장진태 정순원 조영상 최연홍 홍경화 홍규태 황원백 ■현대모비스 ◇승진△부사장 현형주△전무 곽정용 이형용 인희식 정호인 조만영△상무 고재용 문제호 박순조 유길환 이병영△이사 김대곤 김호 노민철 신광근 이상록 정연호 조서구 최장돈 한의창△이사대우 김호규 류문성 문동남 민경희 손찬모 오흥섭 우경섭 윤관영 이태건 이현동 ■현대위아 ◇승진△전무 손일근 이봉규△상무 김홍집 우선주△이사 성기영 이봉우 홍계철 황영철△이사대우 김병조 박동호 장길승 최동렬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승진△이사 신영태 ■현대위아IHI터보 ◇승진△상무 우남제 ■현대다이모스 ◇승진△전무 조성호△상무 김성국 김종호△이사 서정철 장희철△이사대우 신영석 이정현 ■현대케피코 ◇승진△상무 백승국△이사 함영국△이사대우 이상조 ■현대파워텍 ◇승진△이사 김성환 라경실 이정옥 이효중△이사대우 공진오 ■현대아이에이치엘 ◇승진△상무 정응록 ■현대파텍스 ◇승진△부사장 한창균△이사 김진원△이사대우 심중석 ■현대오트론 ◇승진△전무 박찬웅△이사 이동현 장재호△이사대우 최문수 ■현대제철 ◇승진△전무 오태하 이형철 임영빈 최욱신△상무 민경필 박원수 심상철 오광석 이종혁 정봉호 한종만 함영철△이사 김종민 김준원 박종근 이동길 이상원 정승철 한상진 한영모 황성준△이사대우 강기완 김성주 김원신 문희석 박병익 이창훈 임병직 정광하 최경탁 추문식 홍재원 ■현대하이스코 ◇승진△상무 김영진 이현석△이사 권태우 김도섭 김재학 이동준△이사대우 최은호 ■현대카드 ◇승진△부사장 이주혁△전무 김정인△상무 김규식 이미영 이윤석 황용택△이사 권성욱△이사대우 전영일 ■현대캐피탈 ◇승진△상무 권대균△이사 김덕환△이사대우 김훈태 천기정 ■현대커머셜 ◇승진△이사 양환준 장기화 장병식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승진△부사장 최진환△이사 박성훈 우영찬 한진봉△이사대우 이성우 이주연 ■HMC투자증권 ◇승진△이사 강성모 위승환 ■현대건설 ◇승진△부사장 김정철 백경기△전무 민병화 서상훈△상무 김용식 김용욱 김재경 김태흥 서상훈 송중호 전익수△상무보A 강용희 김기창 김대근 김택규 박병동 박상운 박성룡 박영호 손준 신동휘 정대진 진상화 현명석 황준하△상무보B 강정석 곽모원 김기범 김병일 김성연 김영두 김종원 나영묵 박철수 서영호 이강오 이수영 이창환 이천수 전재호 조근훈 주지상 차승용 ■현대종합설계 ◇승진△상무보A 최현재 ■현대씨엔아이 ◇승진△상무보A 나정윤 ■현대엠코 ◇승진△부사장 임홍규△상무 김택원△이사 황보원규△이사대우 석희왕 이상현 이재구 ■현대엔지니어링 ◇승진△부사장 이원우△상무 김창학 임용진 장정모 정희섭 최민탁△상무보A 권혁일 이승철 조병욱△상무보B 김동일 이창재 임관섭 임성원 채병석 한대희 홍현성 ■현대로템 ◇승진△전무 장현교 최종묵△상무 고호성△이사 김국진 모태호 박종령 윤성덕 최용균 최우택 최주복△이사대우 김용욱 문홍구 박재홍 송백운 정희철 최시권 ■현대글로비스 ◇승진△부사장 김형호△전무 송남정 황선채△상무 정진우△이사 이백구 전금배 정완식△이사대우 이태종 이혁성 정석봉 ■현대오토에버 ◇승진△이사 김성수 김종환 마영언 배찬호△이사대우 윤학규 ■현대엔지비 ◇승진△이사 박성환 ■현대엠엔소프트 ◇승진△이사대우 김형구
  • 신임법관 女風… 32명중 28명 차지

    신임법관 女風… 32명중 28명 차지

    사법연수원 42기 출신 신임 법관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강당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수원 졸업과 동시에 법관으로 임명되는 마지막 기수인 올해 신입 법관 32명 가운데는 여성이 28명을 차지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2013 공직열전] 산업통상자원부 (상) 1차관 산하 주요 실·국장-대변인

    [2013 공직열전] 산업통상자원부 (상) 1차관 산하 주요 실·국장-대변인

    산업 진흥과 무역통상, 에너지 수급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기능과 규모가 대폭 확대된 부처다. 정부는 전 지식경제부의 기능에 외교부 산하에 있던 통상업무를 이관해 국내외 산업 정책을 산업부가 총괄하도록 했다. 이는 1998년 통상산업부에서 산업자원부로 명칭과 조직이 개편되면서 통상업무가 떨어져 나간 지 15년 만의 조직 개편이다. 산업부는 국내 산업 경기 악화로 국외 시장 진출이 산업계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다변화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부는 크게 국내 산업 정책과 무역투자 정책을 관장하는 1차관 산하와 통상과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 산하로 양분된다. 산업부 상편에서는 본부 1차관 산하 주요 실·국장과 대변인 등을 소개한다. 1차관 산하에는 4개 실 가운데 3개 실의 실장이 대변인 출신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권평오 무역투자실장과 정만기 산업기반실장, 박청원 기획조정실장이 주인공들이다. 특히 이들은 행시 27기 동기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장관의 입’을 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무엇보다 언론과의 매끄러운 관계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구관이 많다는 것은 원동진(행시 32회) 현 대변인에게 적잖은 부담이란 평가도 있다. 권 실장은 타 부처 대변인이 멘토로 꼽을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후배 공무원들은 권 실장의 장점으로 유연한 상황 판단과 뛰어난 분석 능력을 꼽는다. 또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지역경제정책관 등 폭넓은 실무 경험을 갖췄다. 정 실장은 실무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형 헬기개발사업단과 무역정책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산업은 물론 무역과 기술 분야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조직 조정 능력도 쌓았다. 박 실장은 지경부 산업경제정책관 재직 당시 전통시장 주변에 기업형 슈퍼마켓(SSM) 개점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유통업계와 전통시장 간의 갈등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권위적인 성품과 조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조직 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아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관섭(행시 27회) 산업정책실장은 4명의 실장 중 유일하게 대변인 경험이 없다. 대신 산업경제정책관과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 대변인은 조직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업무 유연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전임자인 권 실장과 행시 5기수 차이임에도 대변인에 올랐다. 무역정책과장과 부품소재총괄과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산업경쟁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1차관 산하 국장급 중 최고 선임자인 남기만(행시 29회) 무역정책관은 이번 정부 출범과 함께 산업부의 입인 대변인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주력산업정책관에서 무역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 정책관은 지경부 운영지원과장과 감사관 등을 거쳤다. 김창규(행시 31회) 투자정책관은 통상 기능을 다시 가져온 산업부에서도 국제협력통상 전문가로 손꼽힌다. 정부가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할 당시 다른 부처와 현안을 조율해 협상을 무난히 이끌었다. 조용만(행시 30회) 통상국내대책관은 외국과의 통상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발탁한 사례다. 조 대책관은 기재부에선 무역협정지원단을 이끌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日 “남수단 자위대 당분간 철수 않겠다”

    일본 정부는 25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된 육상 자위대를 당분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회견에서 “일본은 남수단 국가 수립에 계속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남수단 현지 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이 일본 PKO협력법상 정한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자위대의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가 장관은 자위대 증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다른 나라가 남수단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본만 철수하겠다고 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남수단에는 현재 육상 자위대원 약 400명이 수도 주바에 파견돼 피란민에 대한 의료 지원과 도로 정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무기수출 3원칙’의 예외로 남수단 파병 한국군에 탄약을 제공한 데 대해 “인도적·위기관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정부, 日 집단자위권 확대 빌미 준 꼴 아닌가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견한 한빛부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그제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긴급 지원받은 것은 그 시급성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악화일로의 남수단 내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을 드러낸 것인데다, 결과적으로 집단자위권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사실상 멍석을 깔아준 셈이 된 까닭이다. 한빛부대는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해 올해 3월 현지에 파병된 공병부대다. 병력이 불과 280여명으로, 공항과 도로 보수, 주거시설 건립, 대민 의료봉사와 같은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비전투 부대인 까닭에 유사시 스스로를 방어할 만한 화력조차 변변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비록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고는 하나 남수단의 내전과 유혈사태는 석유 이권을 둘러싼 남수단의 정파 간 갈등으로 인해 일찌감치 예고돼 왔던 일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해외파병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별도 자료를 통해 “남수단 주정부로부터 ‘잘 훈련되고 군기가 엄격한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자찬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방어력 강화에는 손을 쓰지 않았다. 뒤늦게 어제 한빛부대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 포탄 두 발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군 수송기를 띄워 실탄 등 장비 지원에 나섰으니, 우리 장병의 안전에 대한 군 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딱한 것은 일본으로부터의 실탄 지원 과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실탄 지원을 요청하자 지난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소집해 대응 방향을 정리했다. 그러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천명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1967년 채택한 ‘무기수출 3원칙’을 깨고 실탄 지원을 결정했다. 집단자위권 확대의 걸림돌인 ‘무기수출 3원칙’을 무력화하는 빌미로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까지 했다. 우리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남수단 사태에 대응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파문이다. 정부는 일본 측이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서자 어제 유감을 표명하며 자제를 요구하는 등 다시 한 번 뒷북을 쳤다. 안이한 상황 인식과 미숙한 대응이 부른 외교 실책이다. 논하기조차 민망하다.
  • 日 “실탄 지원은 인도적 성격 높아… 무기수출 3원칙 예외”

    일본 육상 자위대가 지난 23일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국군 한빛부대에 실탄 1만발을 제공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이는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간주한다는 관방장관(정부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밤 발표를 통해 “긴급성과 인도적 성격이 높기 때문에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천명한 ‘무기 수출 3원칙’은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해 무기 수출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담화는 “정부는 국제 협조주의에 기초한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해 나간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야당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기타자와 도시미 전 방위상은 “(무기 제공은) 전후 일본에서 첫 사례이기 때문에 임시 각의 등을 열어 정말로 긴급성이 있는지 논의하는 등 신중히 대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주둔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한빛부대 기지 인근 4㎞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격포탄이 네팔 기지 영내로 떨어지면서 네팔군 수명이 찰과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빛부대원들의 피해는 없었고 생활관에서 모두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빛부대는 경계병력을 동원해 경계초소 근무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교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내에 있는 정부군 연락장교를 통해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 반군과도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2보)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2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주둔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한빛부대 기지 인근 4㎞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빛부대 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이 1~2발 떨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기초단체도 뿔났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지방에 오려던 기업이 유턴하고 대학도 수도권으로 옮겨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장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오는 23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및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런 성명을 내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성명에서 “정부가 수도권의 우위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방경제는 파탄이 나고, 삶의 질 저하와 지속적인 국가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환 서천군 행정계장은 “정부가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의 요구 사항에 불성실하게 답해 성명을 내고 재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비수도권인 91개 시·군·구는 지난 3일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전국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가 공동대표에, 나 군수가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4가지 요구 사항을 청와대 등 6곳에 보냈으나 국무총리실 등 일부만 회신을 해왔고, 이조차 ‘다른 기관에 이관했다’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당초 비수도권 자치단체는 지난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려 했으나 수도권 기초단체들이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 군수 등이 앞장서 비수도권이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고 균형발전지방정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들이 케케묵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들고 나온 것은 지난 6월 3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 협의회에서 나온 정부 정책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때 부지 분양가의 15~45%를 지원하던 입지보조금을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대도시 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니 외국인투자단지를 경기·인천 북부의 수도권 저개발 접경지로 확대한다는 것도 발표했다. 이후 충남 천안, 아산, 당진 등으로 옮기려던 기업들이 이전 방침을 철회하거나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대학들도 수도권으로 잇따라 이전하고 있다. 충남만 해도 금산군 중부대는 경기 고양으로, 홍성군 청운대는 인천으로 일부 학과를 이전했다. 나 군수는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을 넘는 면 지역이 부지기수다. 이대로 10년이 지나면 농어촌이 붕괴되고 나라까지 위험에 처한다”며 “지역 사회단체들과도 연대해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커버스토리] 구술 인터뷰 10시간 3일 안에 녹취 풀고 베테랑 작가가 일필휘지 보름이면 의원님 책 뚝딱

    [커버스토리] 구술 인터뷰 10시간 3일 안에 녹취 풀고 베테랑 작가가 일필휘지 보름이면 의원님 책 뚝딱

    “10시간 인터뷰하고 빠르면 2주 정도면 한 권 만들어 낼 수 있지요.” 정치인 책 대필작가로 4년째 활동 중인 H(43)씨. 그는 “정치인들의 책은 정형화돼 있어요. 일대기 형식의 라이프 스토리에 ‘도전’, ‘열정’ 등의 콘셉트를 잡아 버무리면 되죠. 틀도, 주제도 정해져 있는데 어려울 게 뭐 있겠어요. 사건 구성만 조금씩 바꾸면 끝이에요”라고 내뱉듯이 말했다. 그가 소속된 출판사의 직원은 6명. 작가는 H씨 달랑 1명이다. 최근 몰려든 인터뷰 일정 때문에 겨우 짬을 냈다는 H씨는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이런 식으로 대필작가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오히려 제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게 아니라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대필 경험이 풍부한 새누리당의 한 보좌관은 “도전이나 열정 같은 주제로만 10권 넘게 책을 썼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들은 주로 라이프 스토리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반면, 재선 이상 의원들은 의정 활동 소개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의원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야기, 의정 활동을 소개하는 정책보고서 형태 등도 있다. 정치인의 책을 많이 다룬 A출판사의 대표는 “국회의원 자신이 초고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대필작가에게 요구되는 제1 덕목은 ‘스피드’다. 아예 출판기념회 날짜를 정해 놓고 작가를 섭외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계약이 성사되면 밤을 새우는 일도 부지기수다. 대필작가에게 맡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작가를 교체하는 일도 종종 생겨난다. 대부분 인맥으로 맺어진 관계라서 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지인들이나 보좌진의 입장이 난처하게 되는 상황이 적지 않다. H씨는 “글을 완성해 초고를 의원에게 줬는데, 맘에 안 든다고 다시 쓰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용을 추가하고 문체도 바꾸는 등 전반적으로 다시 손질해야 하는데 시일이 촉박해 작업을 그만둘까 말까 고민했던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대부분은 책의 질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아 마음은 편하다고 했다. A출판사 대표는 “선거 때 공격할 거 없나 하고 읽어 보는 선거의 상대 진영이 최대 독자라고나 할까. 책의 질로 따지자면 형편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H씨는 4년 전 뜻이 맞는 몇몇 사람과 함께 선거기획사를 만들어 일을 시작했다. 선거 때마다 홍보물을 만들어 왔으나 이 일만으로는 기획사를 유지하기가 어려워 대필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H씨는 “선거가 끝나고 다음 선거가 돌아올 때까지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인 출판 시장에 주목하게 됐다”며 “평소에 선거 홍보물을 만들면서 알게 된 정치인들이 있어 의뢰를 받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의 의원실로 직접 찾아가 구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하루에 2~3시간, 두세 차례 하면 된다. 이후에는 2~3일에 걸쳐 녹취를 풀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초고가 완성된 뒤에는 출간될 때까지 늦어도 3개월 이내에 작업을 끝낸다. H씨가 속한 출판사는 최근에만 현역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용 책을 3권 출간했다. 이 출판사는 사무실 하나를 빌려 작가, 디자이너, 인쇄 등 업무를 분담해 작업하고 있다. H씨는 “요즘에는 외부에 연결된 프리랜서 작가들이 많아져 따로 의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재하청이다. A급 유명 작가들은 건당 1500만~2000만원 정도고, 그 외 평범한 작가들은 1000만원 이하의 보수를 받는다. A출판사 대표는 “A급 작가란 기존 포트폴리오가 있는 작가로 3~4건 정도 작업한 사람들이고, 책을 쓰거나 도운 경험이 그나마도 되지 않을 때는 B급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대필 비용과 인쇄·출판 비용은 별도로 책정된다. 그는 “보통 정치인들이 한번 출판기념회를 하면 2000~5000부를 찍는데, 정치인들의 책은 초판만 찍고 재판은 안 찍는 특이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필작가가 쓰는 책들을 굳이 나쁜 시각으로만 봐야 할까. A출판사 대표는 “외국에서는 대필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만드는 과정에서 구술을 통해 참여하기 때문에 이것도 책을 내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준 낮은 책을 후원금 모금을 위해 출간하지 말고, 책의 수준을 높여 진정성을 담는다면 의미 있는 출판기념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그녀는 카리스마 지휘자 아닌 단원들의 ‘살가운 엄마’다

    그녀는 카리스마 지휘자 아닌 단원들의 ‘살가운 엄마’다

    “지휘자의 고국으로 공연하러 간다니까 오히려 아이들이 설레어 해요. 오스트리아에서도 불고기를 많이 먹는데 제가 ‘한국에 가면 오리지널 불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저보다 더 들떠 있네요(웃음).” 지난해 9월 520여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처음으로 여성이자 동양인을 상임지휘자(모차르트반)로 ‘간택’한 것.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합창단을 이끌게 된 주인공은 빈국립음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김보미(35)씨다. 지휘자가 된 이후 첫 내한 공연(내년 1월 17~19일, 23~25일)을 앞두고 전화 인터뷰로 만난 그는 카리스마 있는 지휘자라기보다 살가운 엄마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단원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스킨십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옷 입는 것, 손톱 깎는 것은 물론, 주말엔 동생이랑 뭐하고 놀았는지 학교 성적은 잘 나왔는지 제가 일일이 참견하고 귀찮게 하죠. 아이들이 그렇게 제 손아귀에 들어와 있어야 호흡도 잘 맞고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가 생각하는 지휘자의 리더십에 대해 묻자 “손에 실을 쥐고 있는 느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무슨 말일까. “각자 성향이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어요. 그걸 잘 조율하려면 단원들 각각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돼요. 그래서 늘 제 손에 23명의 단원과 연결된 실이 쥐여 있다고 생각해요. 마이키라는 아이와 연결된 실을 느슨하게 놓을 때도 있고, 당길 때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그들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만은 잊지 않아요. 그 느낌을 놓치면 아이들을 이끌 수가 없거든요.” 처음에는 서로 탐색하는 과정도 치렀다. 단원들이 피아노 페달 밑에 조그만 콩알탄을 넣어 두는 등 짓궂은 장난으로 그를 ‘테스트’했던 것. 그러나 그는 이제 아이들에게 감동하는 순간이 더 많다고 했다. “소리만 요란하게 나는 콩알탄 정도요? 그 정도는 제가 가뿐하고 대범하게 받아 주죠. 그보다는 성품이 안 좋던 아이들이 조금씩 변화될 때 감격하곤 해요. 감정적으로 음악적으로 서로 통하기 시작하니 아이들이 저를 놀라게 하곤 합니다. 제 생일에 직접 생일 케이크를 구워 온 아이도 있었어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이끌다 보니 공연 때 식은땀이 쭉 나는 돌발 상황도 부지기수다. “얼마 전 일요일에 뮌헨의 큰 교회에서 공연을 하는데 추운 데다 돌바닥이어서 냉기가 그대로 올라오니 아이 하나가 딸꾹질을 멈추지 않는 거예요. 솔로 부분을 맡은 아이인데 노래는커녕 숨이 가쁠 정도로 딸꾹질을 해 대니 결국 저도 웃고 관객도 웃고 웃음바다가 됐죠.” 첫 여성·아시아인 지휘자라는 수식어의 무게, 100여명의 단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라는 부담이 클 법도 하다. 하지만 도리어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좋다”며 현재를 한껏 즐기고 있었다. 지난 14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합창 음악에 기여한 음악가에게 주는 오르츠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히려 저는 ‘이런 금녀의 시스템 안에 여자가 한 명 있다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라며 당당하게 다녀요(웃음). 제가 들어오면서 합창단의 분위기도 경쾌해졌어요. 빈소년합창단은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기 때문에 저를 처음 보는 관객들은 ‘웬 여자냐, 웬 동양인이냐’ 할 수도 있죠. 그렇게 튀는 만큼 잘 해내지 못하면 두 배로 더 눈에 띄겠지만, 잘하면 그만큼 돋보이는 장점이 있어요. 그게 저를 성장시키는 동력이죠.”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세워진 빈소년합창단은 10~14세 소년 10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4개 반으로 나뉘어 연간 350회의 공연을 치른다. 상임지휘자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실상 종신 자격을 얻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영남 추모사 통해 제시된 ‘북한의 3대 비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하고 권력을 재편한 북한이 김정은 체제 2막을 열면서 ‘3대 비전’을 제시해 주목된다. 3대 비전은 ‘선(先)노동당’, ‘경제강국과 인민생활 향상의 대비약’, ‘전 인민 과학기술인재화’로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추모사를 통해 언급됐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공개된 자리에서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갈 비전을 이같이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에 따라 경제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면서 핵과 미사일, 위성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모든 국가 정책을 주관하는 사령탑은 노동당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남은 당시 추모사에서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튼튼히 세우는 사업을 주체혁명의 생명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당의 사상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을 공세적으로 과감히 벌여야 한다”며 당의 역할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도 “전군을 당의 사상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의 기수이자 돌격대로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인민군대는 영원히 조선노동당의 붉은 깃발을 제일 군기로 높이 들겠다”며 군부 또한 당의 기치 아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중심의 국정운영, 즉 선당(黨) 노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유일영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동당의 ‘사상전’도 조만간 대대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실제 북한은 장성택 처형과 때를 맞춰 각 기업소와 근로단체별로 주민 대상 사상학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봉주 내각 총리가 이끄는 ‘기술관료 사단’이 보다 혁신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김영남은 추모사에서 “세기와 연대를 뛰어넘는 대비약, 대혁신”을 강조했다. 북한은 추모대회에서 박 총리를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 바로 다음에 호명하고 김 제1위원장과 가까운 주석단에 앉히는 등 힘을 실어줬다. 북한이 장철 국가과학원장을 따로 내세워 과학기술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게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 때는 과학기술 부문 결의 연설 자체가 없었다. ‘광명성 3호’를 쏘아올린 지 1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없자 과학기술 발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철은 연설에서 “사상, 총대와 함께 과학기술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3대 기둥”이라고 소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또… 교육부, 역사교과서 수정 요청

    또… 교육부, 역사교과서 수정 요청

    몇 차례를 더 고쳐야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완성될 수 있을까. 교육부가 오는 23~24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재차 표기상 오류 수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 검정 통과 뒤 세 번째이자 지난 1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 이후 2주 만에 교육부가 8종에 대한 수정·보완대조표를 또 받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출판사들이 맞춤법, 띄어쓰기 등 표기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해 내용상 변경을 가져오지 않는 범위에서 23~24일에 수정표를 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인 절차로 201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 교과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식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두고 교육부가 829건의 수정권고(10월)를 내려 수정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교육부장관 명의로 41건의 수정명령(11월)을 발동해 또 수정한 뒤 세 번째 수정기회가 부여되면서 ‘땜질 교과서’란 비판이 나왔다. 더욱이 지난 1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 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 시각 서술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수정 기회를 또 주겠다고 천명하면서 교육부의 ‘교학사 교과서 감싸기’란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고교 역사과 교사들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된 교학사 교과서를 놓고 추가 오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박정희 정부 시절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목표를 4년 앞당겨 1977년에 달성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당시 달성한 1인당 소득은 1000달러였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섬’으로, 한국과 중국은 ‘암초’로 보고 있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오키노토리시마를 교학사 교과서가 ‘섬’으로 명기해 일본 측에 유리하게 해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학회는 “교학사 교과서는 ‘대조영 일가의 후예가 남하해 경북 경산 영순 태씨 집성촌을 이뤘다’고 서술했지만, 이는 대중서에 쓸 법한 가설일 뿐 교과서에 쓸 통설이 아니다”라면서 “이 밖에 교학사 책에서 사실오류나 무단전재가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3일부터 받는 수정표의 범위를 표기 오류로 한정했지만, 학계에서 추가로 명백한 사실오류가 밝혀진다면 내용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만일 교학사가 1977년 1인당 국민소득을 1000달러로 고치는 게 표기수정인지 내용수정인지’에 대해 판단 기준을 묻자 교육부는 “수정표 접수 뒤 검토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 국가안보전략 첫 책정… ‘독도 영유권’ 명기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NSS)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일본 정부는 17일 ‘국가안전보장전략’과 함께 향후 10년간의 방위력 정비 지침인 ‘신(新)방위계획대강’, 향후 5년의 계획인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각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NSS를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1월 업무를 시작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와 함께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만 행사) 등을 원칙으로 해 온 전후 외교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NSS는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을 염두에 둔 ‘적극적 평화주의’를 기반으로 하겠다고 표명하고 무기수출 3원칙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안보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면서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입각해 노력하겠다”고 명기,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북아 상황과 관련,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북한을 겨냥한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관련해서는 일본 내 신중론 등을 고려, “미군과의 역할 분담에 입각해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는 언급에 그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日 군사력 강화·집단적 자위권 행사 위한 사전 포석

    17일 각의 결정된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신방위대강,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위계획)은 ‘전수방위’의 틀을 넘어 ‘보통국가’로 나아가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력을 강화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SS는 1957년 각의 결정된 ‘국방 기본방침’을 대신하는 문서로, 1945년 패전 이후 처음 작성됐다. 아베 총리가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에 맞춰 지난 9월 안보전략 마련을 지시했다. 방위대강과 중기방위계획은 각각 향후 10년, 5년간 추진할 방위 전략을 담은 문서다. NSS의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는 표면적으로는 해외에서 평화유지활동(PKO) 등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 조처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것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군사력 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1967년 이후 사실상 무기 수출 금지 규정으로 작용해 온 ‘무기수출 3원칙’과 관련,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대강에 “새로운 안보 환경에 적합한 명확한 원칙을 정한다”는 문구를 담으며 수정 의지를 못 박았다. 아베 정권은 ‘일본의 안보에 이바지하는 경우’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NSS는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중국의 최근 군사동향을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고 못 박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적인 능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명기했다. 중기방위계획에 따르면 낙도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현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된 전투기부대 1개 비행대(F15 약 20기)를 2개 비행대로 증강하고, E2C 조기경보기 부대를 새롭게 편성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2014∼2018년 방위비를 2011∼2015년(23조 4900억엔)보다 1조 2000억엔 늘어난 24조 6700억엔(약 252조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중기방위계획에 포함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화,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질적으로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위협을 명분 삼아 추구하는 ‘적기지 능력 보유’는 한국과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입장을 반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NSS는 한국을 파트너 국가로 규정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의 방침도 유지했다. 독도를 점령하기 위한 무력행사 가능성은 배제하되 한국과의 외교협상과 국제사회를 향한 여론전 등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의 군비 증강은 역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일본이 이날 채택한 방위대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수아레스 > 호날두’? 축구팬들 ‘수아레스는 새로운 신계 플레이어’

    ‘수아레스 > 호날두’? 축구팬들 ‘수아레스는 새로운 신계 플레이어’

    ‘수아레스가 호날두보다 낫다?’ 한동안 팬들 사이에서 ‘신계’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오직 같은 신계의 선수인 메시와 비교가 되어오던 호날두. 그런 호날두에게 실로 오랜만에 메시 이외의 비교대상이 생겼다. 올 시즌 EPL에서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스탯을 쌓아가고 있는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의 많은 축구팬들이 SNS상에서 수아레스와 호날두를 비교하고 나섰다. 유럽의 축구팬들이 수아레스를 호날두와 비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둘이 16일까지 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골수가 똑같기 때문이다. 득점수는 같은데, 경기수는 다르다. 게다가 PK 성공횟수는 완전히 다르다. 두 선수의 2013-14 리그 스탯은 아래와 같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15경기 17골(PK골 4회) 6어시스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 11경기 17골(PK골 0회) 8어시스트 위 수치를 보면, 수아레스는 리그 초반 징계로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PK를 단 한번도 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날두에 비해 같은 골과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두 선수가 뛰고 있는 리그의 차이도 팬들이 ‘수아레스가 호날두보다 낫다’고 말하는 근거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를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EPL은 유럽의 어느 리그보다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까지 리그 순위표를 살펴봐도 EPL의 경우 1위 아스날과 20위 선더랜드 사이에 승점차는 26점이다. 반면 라리가의 경우 1위 바르셀로나와 20위 레알베티스의 승점차는 33점이다. 즉, 수아레스는 전반적으로 중하위권팀을 포함하여 더 강한 상대팀이 모여있는 리그에서 뛰면서 호날두보다 높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두 선수의 비교에 대해서 일부 팬들은 ‘수아레스가 호날두보다 못하다고 할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또 다른 팬들은 ‘수아레스가 뛰어난 건 맞지만 아직 호날두에 비교하긴 이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수아레스의 경우 소속팀이 리그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호날두에 비해서 리그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팬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호날두와 비교되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뛰어나지만 악동인 선수로 취급받던 수아레스가 호날두와 비교될만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증명이기 때문이다. 수아레스가 지금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그리고 ‘핵이빨사건’ 같은 돌발행동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내년 이맘때쯤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수아레스의 이름이 포함되더라도 이를 의아해할 팬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공직열전 2013] 고용노동부 (상)고용·홍보·감사 부문 실·국장급

    [공직열전 2013] 고용노동부 (상)고용·홍보·감사 부문 실·국장급

    2010년 7월 정부과천청사 1동 입구의 ‘노동부’ 현판이 내려졌다. 그리고 고용노동부라는 새 이름이 걸렸다. 1981년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산하 노동청에서 노동부로 승격된 지 29년 만의 개칭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이후 약칭조차 노동부 대신 고용부를 고집할 만큼 고용 분야에 애착을 드러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주로 노사분규 중재 등 노정 업무에 주력했던 고용노동부는 1997년 외환위기로 수많은 퇴직자가 길거리로 내몰리자 고용 업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올해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고용부에서 고용 정책을 이끄는 실·국장급 간부와 대변인, 감사관을 소개한다. 고용부 고위공무원단(옛 1~2급)은 배경이 다채로운 게 특징이다. 행정고시 29~36회가 포진한 국장급 이상 간부의 면면을 보면 특정 학연과 지연 등의 쏠림이 뚜렷이 포착되지 않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11일 “인사 안배를 일부러 하지는 않았지만 전문성에 맞춰 배치하다 보니 우연히 균형을 이뤘다”고 말했다. 장·차관을 포함한 본부 소속 국장급 이상 간부 18명의 출신지를 보면 서울·경기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 5명, 호남 4명, 충청 3명 등으로 고루 분포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한국외국어대 각 2명, 서강대·영남대·전남대·한양대 각 1명씩이다. 조철호(58) 감사관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실·국장 간부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이 대학 때 사회학 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것도 눈길을 끈다. 고용 분야 수장인 이재흥(53) 고용정책실장은 요즘 김밥으로 식사를 때우는 일이 잦다. 박근혜 대통령이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던져 준 터라 ‘최전방 야전사령관’으로서 쉴 틈이 없다. 행정고시 31기로 고용부의 실장급 간부 3명 가운데 가장 늦게 공무원에 임용됐다. 이재갑 전 고용부 차관을 이을 대표적 ‘고용통’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덕에 국장 승진 이후 선배와 동기를 앞서 갔다. 임서정(48) 노동시장정책관은 직장협의회가 뽑는 ‘베스트 간부’의 단골손님이다. 부드러운 스타일로 직원들을 잘 아우른다. 공직 생활 동안 고용 업무를 주로 맡았고 실적이 좋았던 까닭에 향후 고용정책실장 등을 맡을 간부로 평가받는다. 주정미(45) 보건복지부 국장(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과는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다. 신기창(52)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카리스마형 간부로 조직 장악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처리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꼼꼼한 스타일이다. 사무관 때는 근로감독 등을 담당했던 멀티플레이어다. 차기 실장 후보로 곧잘 거론된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서 부부의 자녀(1남1녀)를 2008년 입양한 사실이 관가에 알려져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영돈(50) 직업능력정책관도 사무관 때부터 고용 업무에 잔뼈가 굵었다. 고용 분야 전문가들과 인적 관계망을 잘 구축해 의견을 나누며 맡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 직업훈련 분야를 총괄하고 있으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체제 구축 등에서 성과를 냈다. 국장급 간부 가운데 ‘막내 기수’인 황보국(49)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부 내 행시 36기 가운데 승진 등에서 선두 주자로 꼽힌다. 호탕한 성격에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 꼬인 고용 난제를 비교적 쉽게 해결한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의 ‘입’인 박성희(45) 대변인은 정현옥(56) 차관에 이어 고용부 내 여풍을 이끌고 있다. 여장부 스타일로 김경선(44) 전 대변인(현재 외부 교육 중), 하미용(50)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함께 여성 국장 트로이카를 형성하고 있다. 조철호 감사관은 비고시 출신 공무원의 ‘롤 모델’이다. 9급 공채로 시작해 임용 38년인 지난해 국장급 간부 자리를 꿰찼다. 고용부 본부와 지방청을 오가며 일처리를 깔끔히 했고 전임 이채필 장관이 학력 등과 무관하게 인사를 하면서 고위공무원에 발탁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술없는 한방 가슴축소, 장단점 확인 해야

    수술없는 한방 가슴축소, 장단점 확인 해야

    # 큰 가슴 콤플렉스를 가진 은행 창구 직원인 윤경진(가명·27)씨는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수도 없이 탈의실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것이 일상. 은행 업무를 보러 오는 고객의 시선이 혹시라도 내 가슴에 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다. 윤씨는 “큰 가슴 때문에 움츠리게 되고 신경 쓰이고 더불어 자심감이 자꾸 떨어져 업무를 수동적으로 하게 된다”며“최근 가슴이 큰 사람들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고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는 방송을 보면 당장이라도 수술을 받고 싶은 심정이지만 비용과 수술 후문제점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에게 있어 가슴은 몸매를 부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위라는 인식이 높다. 사회적으로 볼륨 있는 몸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여성들이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갖기 위해 관심을 쏟는다.하지만 윤 씨의 경우처럼 오히려 가슴을 줄이고 싶어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여성의 가슴은 일반적으로 한쪽 가슴이 200∼250g일 때, 즉 B~C컵 정도를 평균으로 보지만, 그 무게가 400g 이상이거나, E컵부터 G컵에 이르는 사이즈의 경우를 거대유방증(유방비대증)이라 한다. 미국과 유럽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 식단과 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고민이 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여성들은 사람과의 만남을 피하고 심각한 정신적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큰 가슴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은 대부분은 사춘기 이후의 학창시절과 취업 후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정신적 어려움과 신체적 고통을 호소한다. 큰 가슴으로 인한 불편함은 다양하다. 허리는 물론 목과, 어깨, 무릎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여름만 되면 가슴 밑에 땀이 차서 습진이 생기는 일도 부지기수다. 또한 큰 가슴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이러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유방축소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고가의 수술비용과 수술, 흉터에 대한 두려움, 아직 미혼이지만 나중에는 수유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으로 선뜻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에는 한방을 통한 가슴축소도 등장하고 있다. 매선침, 침도침술, 지방분해침, 오일디톡스, 유선축소환약을 이용한 새로운 한방가슴축소 치료법은 기존 한방가슴축소치료법을 보완해 치료기간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송진호 한의사는 “이러한 한방가슴축소 치료법은 거대유방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이 되고 있다”며“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흉터나 수유걱정을 개선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 한의사는 이어“하지만 기존 수술과 분명히 다른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이를 위해서는 병원선택에 있어서도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한방 치료법이 가슴축소에 응용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입주자대표·관리소장·부녀회장 ‘돈 되는 일’에 절대 권력 휘둘러

    입주자대표·관리소장·부녀회장 ‘돈 되는 일’에 절대 권력 휘둘러

    “캐도 캐도 고구마 줄기처럼 불거져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진행된 아파트 운영 비리 수사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9일 ‘백화점식’ 비리에 고개를 내저었다. 입주자대표회 간부와 관리소장, 업체는 물론 부녀회와 관리사무소 경리직원까지 ‘눈먼 돈’에 달려든 총체적 비리였다. 인천경찰청은 올 6월부터 지난달까지 특별수사를 펼쳐 43건에 대해 256명을 검거,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시도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위반 내용 101건을 적발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건설사에 지정 입찰 방식으로 하자 보수 공사를 낙찰받게 해 주고 9차례에 걸쳐 7700만원을 받은 서부동 S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김모(43·여)씨를 지난달 구속했다. 김씨는 또 아파트 승강기 광고를 알선해 180만원을 받고, 아파트 화단 화초를 구입하면서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500만원을 되돌려 받는 등 ‘돈 되는’ 일이면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아파트 배관 공사 대금을 업자 개인 계좌로 입금해 주는 대가로 필리핀 원정 골프 접대를 받은 관리소장 2명이 입건됐다. 아파트 관리에 필요한 각종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는 건설업계 비리를 연상시킨다. 용역·관리업체는 계약을 위해 입주자 대표, 관리소장 등에게 온갖 로비를 벌이고 이들은 쪼개기식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를 밀어준다. 입찰을 하더라도 업체의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정상적인 입찰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 대전의 C아파트는 주택법상 200만원 이상 공사는 입찰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 3억여원짜리 방수 공사를 수의계약했다. D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할 개별 난방 전환 공사를 별도 추진위를 구성해 의결했다. 인천 남동구 이모(51)씨는 “공개입찰 형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내정자가 존재해 다른 업체 쪽에서 항의하기도 한다”며 “아파트 관리비를 집행하는 이들을 감시할 수 있는 주체가 없고 입주자들은 무신경하니 부조리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감사는 있지만 전문성이 없는 데다 비리 사슬에 얽힌 경우가 숱하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 동 대표를 지낸 신모(67)씨는 “입주자 대표가 공사업체 선정부터 비용 책정에까지 권한을 행사하는데 관리소장까지 공조하면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낸 관리비를 ‘쌈짓돈’같이 쓰기도 한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입주자대표회는 운영비 잔액 842만원을 다음 해로 넘기거나 입주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회식비로 쓰거나 명절 상품권을 구입하는 데 썼다. 이곳 입주자 대표는 자신의 자동차 속도 위반 범칙금 4만원을 아파트 관리비로 내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한전 대신 전기 검침을 하고 받은 검침 수당을 회계 처리하지 않고 관리소 직원 복리후생비로 썼다. 충북 청주의 아파트 관리소장(40) 등 3명은 장기수선충당금 1억 9000여만원을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다. 배관, 승강기 등의 아파트 시설을 수리, 교체하거나 건물의 안전화 등을 위해 적립해 두는 장기수선충당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지자체 보조금을 속임수로 타내기도 한다. 대구경찰청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교체 공사에 2400만원이 든다며 가짜 공사계약서를 구청에 제출한 뒤 지원금 960만원을 타낸 북구의 입주자 대표 김모(42)씨와 총무 이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실제 공사 비용은 1300만원에 불과했다. 공동주택지원에 관한 조례상 사업비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또 부산 북부경찰서는 헌 옷 수거와 알뜰장터 개설 명목으로 받은 118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부녀회장 윤모(49)씨와 총무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은행의 출납도장을 만들어 입금증을 위조해 아파트 난방비 1억 4000만원을 빼돌린 김해시의 한 아파트 경리직원 김모(37·여)씨를 구속했다. 인천에서도 아파트관리비 회계 프로그램 및 수납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관리비 1억 8000만원을 가로챈 경리직원(여·34)이 구속됐다. 이 직원은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에서 자신의 비리 부분을 삭제하고 새로운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 @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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