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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청년들은 삶 단계별 맞춤 지원…‘2026년 청년 성장학교’ 모집

    영등포 청년들은 삶 단계별 맞춤 지원…‘2026년 청년 성장학교’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 삶의 단계별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청년 성장학교’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 성장학교’는 청년의 삶에서 단계별로 요구되는 역량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스스로 지속 가능한 경력을 설계하고 안정적 삶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세부터 39세 청년 총 90명이다. 취업 준비기, 사회 진입기, 사회 정착기 등 3개 기수로 나누어 기수별 30명씩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2월 22일까지이다. 1기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자기 이해를 통한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3월 10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6회 진행된다. 2기는 사회 초기 청년을 대상으로 재무관리와 경력관리 등 사회 초기에 필요한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6월 셋째 주부터 7월 중순까지 매주 화요일, 총 6회 운영된다. 3기는 직장 경험 5년 이상의 사회정착 단계 청년을 대상으로 심화 재테크 교육과 자기 가치관 정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매주 금요일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청년 성장학교’의 운영 취지와 프로그램 전반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5일 영등포구청 별관 5층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청년 성장학교 참여자 모집과 세부 일정에 관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 또는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청년마다 삶의 단계가 다른 만큼, 각 시기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청년들의 삶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금메달 3개 이상 가자!” 결전의 땅 떠난 태극전사들, 밀라노로 출국

    “금메달 3개 이상 가자!” 결전의 땅 떠난 태극전사들, 밀라노로 출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 본단이 30일 결전의 땅 이탈리아로 떠났다. 빙상(스피드·쇼트트랙), 스노보드,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종목 등 선수 45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들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8명은 곧장 밀라노에 도착하고 코르티나담페초에 가야 하는 7명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목적지로 이동한다. 다른 선수들은 각자 경기 일정에 맞춰 이동하거나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종목별로는 스노보드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쇼트트랙과 봅슬레이가 각각 10명으로 그다음으로 많다.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금메달을 1개 더 늘린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선수단은 그 이상을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9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3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메달 집계 상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7위(금5·은8·동4)가 마지막이다. 그에 앞서 2010년 밴쿠버 대회 5위(금6·은6·동2)를 차지한 바 있다. 2022년 베이징 대회는 14위(금2·은5·동2)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공항에 와서 출국을 앞두니 설레고 긴장도 된다”며 “갑자기 주장을 맡게 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1500m 3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은 “익숙한 느낌도 들지만 올림픽인 만큼 최대한 즐기면서 잘해보겠다”며 “제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겠다. 쇼트트랙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 선수단 전체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쇼트트랙 남자 에이스 계보를 잇는 임종언은 “긴장돼서 평소보다 잠도 잘 못 잔 것 같다”면서도 “시차 적응이 느린 편이라 가서도 잘 못 자는 건 아닐까 걱정되지만 어서 현지와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도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 쌍벽을 이루는 김길리는 “올림픽이 처음이다 보니 궁금하고 설렌다. 짐을 조금만 챙기려고 했는데 싸다 보니 점점 늘어나더라”고 웃으며 “올림픽에 같이 못 가는 선수들, 저희를 위해 도와준 훈련 파트너 선수들이 떠오른다. 그 선수들 덕분에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회식 기수로 나서는 박지우는 “중요한 자리에 선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수였던 곽윤기, 김아랑 선배님이 모두 메달을 땄는데 나에게도 좋은 기운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스피드스케이팅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은 “세 번째 올림픽이라 더 떨리거나 한 것은 없다. 경기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지 확실해져 있어서 차분하게 출국을 준비했다”면서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영광스러워서 이번엔 후회 없는 경기가 우선이란 생각이 더 컸는데 대회가 다가오니 확실히 메달 욕심도 커진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즐기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켈레톤 베테랑 김지수는 “월드컵 시즌 전체적으로는 좀 좋지 않았는데 막판에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귀국해 자신감을 더 충전했다”면서 “4년 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오겠다. 좋은 결과를 내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이애슬론에 출전할 최두진은 “아시안게임에서는 비슷한 경쟁력을 지닌 선수들끼리 싸웠는데 올림픽에선 유럽 선수들과 부딪치니 긴장이 되기도 한다”면서 “위축되지 않고 경기하고 기록을 1초라도 줄이기 위해 똑똑하게 잘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 담양군, 봉산 ‘금실 딸기’ 새해 첫 수출길 올라…싱가포르 선적

    담양군, 봉산 ‘금실 딸기’ 새해 첫 수출길 올라…싱가포르 선적

    전국적 딸기 주산지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 봉산면에서 재배한 ‘금실’ 딸기가 싱가포르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군은 봉산딸기영농조합과 딸기수출통합조직이 협력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와 연간 30톤의 딸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새해 첫 상차식이 29일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딸기 품종은 ‘금실’로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장기간 보관 시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 군은 앞으로 담양군에서 자체 개발한 ‘죽향’ 품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출 시장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과 공동선별비 등을 지원해 농산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봉산딸기 첫 수출은 담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해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프콘 “저런 여자가 필요해!”…‘나솔’ 30기 ‘테토녀’ 등장에 폭주

    데프콘 “저런 여자가 필요해!”…‘나솔’ 30기 ‘테토녀’ 등장에 폭주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 역대급 매력을 가진 솔로녀들이 등장한다. 이번 30기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에겐남·테토녀’ 특집으로 꾸며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8일 방송되는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나라 30번지’를 환하게 밝힐 30기 솔로녀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전격 공개된다. 이번 기수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반전’이다. 단아하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지닌 이른바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가장 먼저 시선을 강탈한 인물은 육중한 블랙 SUV에서 내린 한 솔로녀였다. 그 자태는 아찔한 하이힐을 신고 있었지만, 걸음걸이만큼은 거침없는 ‘팔(八)자’를 그리며 등장부터 남다른 ‘테토력’을 뿜어냈다. 뒤이어 등장한 또 다른 출연자는 제작진이 건넨 족자의 끈이 잘 풀리지 않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강한 완력을 사용해 끈을 뚝 끊어버리는 ‘쿨 시크’한 면모로 현장을 압도했다. 이들은 “떨리기보단 설렌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가 하면 매너를 발휘해 캐리어를 들어주려는 솔로남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안 무거워서 제가 들겠다”며 기존 연애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런 털털함에 MC 데프콘은 “와, 설렌다”고 감탄하더니 급기야 “너무 마음에 드는데? 저는 저런 여자가 필요하다!”며 과몰입 증상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번 30기에는 프로그램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인물도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그는 과거의 놀라운 연결고리를 언급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한 명도 제 직업을 맞히신 분이 없다”며 상상 초월의 반전 직업까지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반전 매력으로 무장한 30기 테토녀들이 양평의 솔로나라를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28일 오후 10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 속도를 멈춘 순간, 근대가 드러났다

    속도를 멈춘 순간, 근대가 드러났다

    질주 대신 멈춤을 그린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1864-1901)이 활동하던 19세기 말 파리는 급격히 변모하는 도시였다. 말은 여전히 경마와 마차, 군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더 이상 영웅과 함께 기억되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로트렉은 경마장의 말을 그리면서도 승리의 순간이나 장엄한 기마 장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대기 중인 말, 고개를 숙인 말, 지친 말을 선택했다. 이는 말이 귀족이나 영웅의 위엄을 상징하는 존재에서, 근대 도시를 구성하는 일상적 존재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로트렉의 말은 이상화된 자연이 아니라, 도시에서 인간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생명체였다. ●무대 뒤편의 초상 ‘백마 가젤’은 경마장을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경주마의 이미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가젤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지도, 군중의 환호를 받지도 않는다. 화면 속 말은 마굿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서 있다. 로트렉은 경주마의 기록이나 승부가 아니라, 말의 휴식 시간을 선택했다. 흰 말은 순수나 숭고함의 상징이 아니라, 빛 아래 그대로 노출된 나약한 존재로 그려졌다. 빠른 선과 절제된 배경, 다리의 과감한 생략은 말의 근육과 골격을 설명하기보다, 순간의 인상을 전달한다. 말은 더 이상 영웅을 태우고 전장을 누비는 존재가 아니라, 근대적 시각 경험 속에서 소비되는 존재였다. ●경마, 사교의 장 19세기 후반 파리에서 경마는 이미 잘 확립된 대중적 오락이자 상류층 사교의 장이었다. 대표적인 경마장으로는 롱샹과 오퇴유, 뱅센 등이 있었다. 롱샹 경마장은 1857년 조성되어 빠르게 파리 상류 사회의 여름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파리 그랑프리 같은 주요 경주는 1863년부터 매년 열리며 귀족과 부르주아를 불러 모았다. 당시 기수와 말들은 영국식 경마 전통을 반영했으며, 관중은 레이스 자체보다도 사회적 만남과 패션 과시를 즐겼다. 경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행사이자 축제적 성격을 띠었다. 상류층은 정장을 차려입고 경마장에 모여 한나절을 보내며, 말과 기수의 질주뿐 아니라 사람들의 교류와 여행 같은 여가 생활을 즐겼다. 특히 롱샹에서 열리는 경주는 당시 파리 벨 에포크 시대 사교계의 중요한 일정이었다. 이는 경마가 단지 스포츠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과 도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했음을 보여준다. ●말이 남긴 근대 도시의 얼굴 이 작품에서 말의 다리는 드러나 있지 않다. 가젤은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신체를 가졌지만, 지금은 대기하고 있다. 질주보다 준비, 승리보다 정지의 순간이 강조됐다. 기수와 관중은 화면에서 사라졌거나 주변부로 밀려났다. 이는 말이 인간의 소유물이나 도구라는 인식을 약화시킨다. 로트렉의 말은 인간보다 더 차분하고 묵직하게 존재하며, 근대 도시의 시간 속을 묵묵히 견딘다. 이 그림은 말의 초상이자, 화려한 오락 산업 뒤편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서글픈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로트렉은 말을 통해, 근대 도시를 살아가는 또 다른 얼굴을 조용히 드러냈다. 경마장은 화려한 무대이지만, 로트렉의 시선은 무대 뒤편을 향한다.
  • 속도를 멈춘 순간, 근대가 드러났다 [으른들의 미술사]

    속도를 멈춘 순간, 근대가 드러났다 [으른들의 미술사]

    질주 대신 멈춤을 그린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1864-1901)이 활동하던 19세기 말 파리는 급격히 변모하는 도시였다. 말은 여전히 경마와 마차, 군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더 이상 영웅과 함께 기억되는 상징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로트렉은 경마장의 말을 그리면서도 승리의 순간이나 장엄한 기마 장면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대기 중인 말, 고개를 숙인 말, 지친 말을 선택했다. 이는 말이 귀족이나 영웅의 위엄을 상징하는 존재에서, 근대 도시를 구성하는 일상적 존재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로트렉의 말은 이상화된 자연이 아니라, 도시에서 인간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생명체였다. ●무대 뒤편의 초상 ‘백마 가젤’은 경마장을 배경으로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경주마의 이미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가젤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지도, 군중의 환호를 받지도 않는다. 화면 속 말은 마굿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서 있다. 로트렉은 경주마의 기록이나 승부가 아니라, 말의 휴식 시간을 선택했다. 흰 말은 순수나 숭고함의 상징이 아니라, 빛 아래 그대로 노출된 나약한 존재로 그려졌다. 빠른 선과 절제된 배경, 다리의 과감한 생략은 말의 근육과 골격을 설명하기보다, 순간의 인상을 전달한다. 말은 더 이상 영웅을 태우고 전장을 누비는 존재가 아니라, 근대적 시각 경험 속에서 소비되는 존재였다. ●경마, 사교의 장 19세기 후반 파리에서 경마는 이미 잘 확립된 대중적 오락이자 상류층 사교의 장이었다. 대표적인 경마장으로는 롱샹과 오퇴유, 뱅센 등이 있었다. 롱샹 경마장은 1857년 조성되어 빠르게 파리 상류 사회의 여름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파리 그랑프리 같은 주요 경주는 1863년부터 매년 열리며 귀족과 부르주아를 불러 모았다. 당시 기수와 말들은 영국식 경마 전통을 반영했으며, 관중은 레이스 자체보다도 사회적 만남과 패션 과시를 즐겼다. 경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행사이자 축제적 성격을 띠었다. 상류층은 정장을 차려입고 경마장에 모여 한나절을 보내며, 말과 기수의 질주뿐 아니라 사람들의 교류와 여행 같은 여가 생활을 즐겼다. 특히 롱샹에서 열리는 경주는 당시 파리 벨 에포크 시대 사교계의 중요한 일정이었다. 이는 경마가 단지 스포츠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과 도시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했음을 보여준다. ●말이 남긴 근대 도시의 얼굴 이 작품에서 말의 다리는 드러나 있지 않다. 가젤은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신체를 가졌지만, 지금은 대기하고 있다. 질주보다 준비, 승리보다 정지의 순간이 강조됐다. 기수와 관중은 화면에서 사라졌거나 주변부로 밀려났다. 이는 말이 인간의 소유물이나 도구라는 인식을 약화시킨다. 로트렉의 말은 인간보다 더 차분하고 묵직하게 존재하며, 근대 도시의 시간 속을 묵묵히 견딘다. 이 그림은 말의 초상이자, 화려한 오락 산업 뒤편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서글픈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로트렉은 말을 통해, 근대 도시를 살아가는 또 다른 얼굴을 조용히 드러냈다. 경마장은 화려한 무대이지만, 로트렉의 시선은 무대 뒤편을 향한다.
  •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왼쪽·서울시청)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지우(오른쪽·강원도청)가 다음 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대표해 선두에 선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차준환과 박지우를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오르면서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때 정성일이 세운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오랜 기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끈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12월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팀 남녀 주장으로 뽑혔다.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선수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합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운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통보한 우리나라 출전 선수는 71명(남자 36명·여자 35명), 선수단 임원은 59명으로, 베이징 올림픽 때 65명과 비교해 6명이 늘었다. 스노보드가 11명, 쇼트트랙과 봅슬레이가 10명씩이다. 이어 컬링·프리스타일 스키 7명씩, 피겨 스케이팅 6명을 비롯해 스켈레톤과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가 각 3명, 바이애슬론이 2명이다. 루지는 정혜선(강원도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 연기금 들어간 ‘코스피 5000’…野 “실물경제는 위기, 국민연금 의결권 위헌”

    연기금 들어간 ‘코스피 5000’…野 “실물경제는 위기, 국민연금 의결권 위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을 돌파한 시대에 국민의힘은 26일 “숫자만 번지르르한 겉도는 성장”에 불과하다며 환율과 실물 경제는 위기 수준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를 동원한 부동산 정책의 허점 등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은 성장하고, 투자자는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성장과 수익이 선순환되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코스피 5000 시대 안착을 위해 당의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 성장 없는 주식 시장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투자자들은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무너진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당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재가동하겠다”며 “공급은 막고, 부담만 키운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국내 주가가 올라서 국민연금의 고갈 시기가 미뤄졌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국민연금 고갈 걱정이 없어졌으면 작년에 청년들에게 모두 독박 씌운 모수 개혁, 즉 보험료율 상승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은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코스피 5000이라는 기회의 국면 속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 대통령의 안일함이 업계에서는 큰 위기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여권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이전 논란을 꼬집었다. 개혁신당은 연기금 재정 위기의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화려한 코스피 파티장의 벽난로와 밝고 따뜻한 포퓰리즘의 모닥불은 집안 대들보를 깎아 피우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의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무려 4조 1238억원 적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당시 기획재정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재정을 2026년 당기수지 적자 전환, 2030년에는 준비금까지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예산처 전망도 동일하다”며 “대한민국은 쇄신을 준비하거나 파산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연금 운용방식 의결권 행사 논의해야”유상범 “의결권 행사는 기업 자율성은 제약돼” 송언석 원내대표는 유상범 의원이 ‘연금사회주의반대운동’과 함께 주최한 ‘국민연금과 기관사모펀드의 기업지배 어디까지인가?’라는 토론회에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국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그 운용 방식과 의결권 행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논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위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상향을 유도해왔다. 유 의원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연금 자산 운용의 안정성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이사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며 기업 현장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사 집중투표제를 통해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2조원 이상 모든 대기업들에 지분율만큼 이사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돼 이사진의 3분의 1을 선정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차준환·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차준환·박지우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서울시청)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지우(강원도청)가 다음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한국 선수단 기수에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차준환과 박지우가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 기수로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올랐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오랜 기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끈 베테랑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26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땄다. 차준환과 박지우는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노보드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팀 남녀 주장으로 뽑혔다.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선수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명실상부 쇼트트랙 최고 스타인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 “사랑에 진심”…‘나솔’ 28기 광수, 결혼정보회사 대표 됐다

    “사랑에 진심”…‘나솔’ 28기 광수, 결혼정보회사 대표 됐다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 광수가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광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정보회사 개업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스스로를 “사랑에 진심인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솔로’ 출연 이후 인간관계와 만남에 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만남은 조건이나 수치로 사람을 재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기준이 아닌, 감정과 진심을 중심으로 한 만남을 연결해 주고 싶다”고 개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사랑 하나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경험을 나 역시 했다”며 “그 같은 변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겪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수의 이 같은 행보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진솔한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나는 솔로’ 출연 당시 그는 현실적인 고민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나는 SOLO’ 28기 출연자 영철과 영자가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광수가 운영하는 결혼정보회사가 주최하는 미니 토크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출연자들은 방송 밖에서도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돌싱 특집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광수는 현재 같은 기수 정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
  • 국내 수출 1위 K-푸드 ‘김’···생산 체계 뿌리는 ‘광양’

    국내 수출 1위 K-푸드 ‘김’···생산 체계 뿌리는 ‘광양’

    한국 ‘김’이 11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는 가운데 김 양식의 출발점으로 알려진 광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바다를 경작의 대상으로 확장한 김 양식의 도전과 혁신이 이후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광양만권 산업 기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 광양이 축적해 온 산업적 발자취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알릴 계획이다. ‘광양김시식지’는 김 역사관과 유물 전시관을 통해 김의 생산 과정과 산업적·문화적 의미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1643년 김여익이 김 양식법을 창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자연 채취 중심이던 김 생산이 체계적인 양식 산업으로 전환된 과정을 조명한다. 김여익은 병자호란 이후 광양 태인도에 은거하던 중 떠내려온 나무에 붙은 김을 발견했다. 이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의 특성을 활용한 ‘섶꽂이 양식법’을 창안해 김 생산 방식의 전환을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김 양식이 이뤄지던 해역에는 오늘날 대한민국 철강 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자리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춘 국가 핵심 산업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개관한 ‘Park1538 광양’은 철의 용융점 1538℃를 상징하는 산업문화 플랫폼이다. 이곳은 철강 생산 과정과 기술 혁신, 미래 산업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 산업이 미래 소재 산업으로 확장되는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바다에서 시작된 김 양식의 역사는 오늘날 세계 시장으로 이어며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광양만에서 출발한 철강 산업 역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다. 시는 김 산업의 역사성과 철강 산업의 현재·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역 자산으로 ‘광양 김시식지’와 ‘Park1538 광양’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양의 산업적 발자취를 알릴 계획이다. 방문객들은 광양 김시식지에서 김 산업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Park1538 광양에서 철강 산업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접하며 광양이 축적해 온 산업적 성취를 체감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광양김시식지와 Park1538 광양은 김과 철 두 산업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두 시설을 연계 관람하며 광양이 이어온 산업 혁신의 발자취를 직접 체감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박재규 경남대 총장, 남북관계 변화 주제로 특강

    박재규 경남대 총장, 남북관계 변화 주제로 특강

    경남대학교는 박재규 총장이 지난 22일 행정대학원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5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초청 특강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특강에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5기를 비롯한 여러 기수의 수강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장은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하며 최근 남북관계의 흐름과 변화 양상을 설명했다. 그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북한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통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고 한반도 정세를 보다 폭넓은 국제적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 현실을 두고도 수강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경남대 행정대학원과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은 통일·외교·안보를 중심으로 국제통상, 인문학, AI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최고위 정책 교육과정이다. 제15기 과정은 2026년 1월 말까지 운영한다.
  • “너절하다”더니…여탕 들어가 ‘활짝’ 웃은 김정은 “보람 있어” [포착]

    “너절하다”더니…여탕 들어가 ‘활짝’ 웃은 김정은 “보람 있어” [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년 전 “물고기 수조보다 못하다”고 혹평했던 온천 휴양시설을 다시 찾아 리모델링 성과를 치켜세웠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근로자휴양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온포근로자휴양소는 북한이 천연기념물인 온포 온천에 만든 북한 최대 규모의 온천 휴양시설이다. 김 위원장이 2018년 7월 온포휴양소를 방문해 종합적인 문화휴식기지, 치료봉사기지로 신설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온포휴양소에 대해 “관리를 잘하지 않아 온천치료욕조가 어지럽고 침침하고 비위생적이다”, “최근에 잘 꾸려진 양어자들의 물고기수조보다도 못하다”, “환기가 잘되지 않아 습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정말 너절하다” 등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또 “이렇게 한심하게 관리 운영하면 수령님(김일성)과 장군님(김정일)의 업적을 말아먹고 죄를 짓게 된다”고 하기도 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리모델링을 마친 시설을 돌아본 뒤 “매 구획들이 실용적으로 조화롭게 배치되고 건축의 모든 요소가 주변의 자연환경과 친숙하게 구성됐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몇 해 전 이곳에 왔을 때 당의 영도 업적이 깃든 사적건물이라는 간판은 걸어놓고도 휴양소의 모든 구획과 요소들이 비문화적이고 운영 또한 비위생적으로 하고 있는 실태를 심각히 비판하던 때가 기억난다”며 “오늘 이렇게 인민의 훌륭한 휴양봉사기지로 다시 재건된 휴양소를 보니 참으로 보람 있는 일을 또 하나 했다는 긍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리일환 노동당 선전비서도 전날 준공사에서 “온포지구의 새로운 전변은 원수님(김 위원장)께서 이곳을 찾아오셨던 2018년 7월의 그날로부터 시작됐다”며 “(김 위원장은) 휴양소의 낡고 침침한 시설들과 봉사환경에 비낀 일군들의 사상관점과 일본새에 엄한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온포근로자휴양소는 애초 2019년 준공·개소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폐쇄 등과 맞물려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곳을 찾아 “당 창건 80돌을 맞는 뜻깊은 올해에 온포근로자휴양소를 훌륭하게 일떠세워 인민들에게 선물하자”고 했으나, 해를 넘겨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준공에 이르렀다. 한편 김 위원장은 9차 당 대회 개최를 앞두고 연일 지방 행보를 이어가며 과거 지시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개선을 지시한 뒤 잘 이행한 곳을 칭찬하며 긴장을 조이고 기강을 잡으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에도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현장 지도에 나서며 현대화 사업에 차질을 빚은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향해 “중임을 맡기기에 부적절한 사람”,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라”라며 현장에서 해임했다.
  • “기업하기 좋은 전북”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성과

    전북도의 ‘1기업-1공무원 전담제’가 기업과 행정 간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시행한 ‘1기업-1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 5641건을 접수했다. 1기업-1공무원 전담제는 도와 14개 시군이 관내 기업과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해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관리하는 제도다. 도 500개, 시군 2297개 등 총 2797개 기업이 대상이다. 전담 공무원들은 월 1회 현장 방문, 주 1회 유선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유형별로 분류해 담당 부서에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북도는 누적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 5641건 중 63.2%가 해소됐고, 1년 이내 해결이 가능한 단기 검토 건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해소율은 78.2%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도내 A 기업은 새만금산단 신축공장의 전기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담 공무원이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지역 정치권과 협의해 연도별 전력 사용량 조정 방안을 마련하면서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케 했다. 2024년에는 B 기업이 해외 이전을 검토하던 상황에서 전담 공무원의 밀착 지원을 통해 도내 투자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지난해 무주군은 경매로 취득한 공장의 식품 제조가공업 등록 지연 문제를 관계 부서 협업으로 신속히 해결하며 기업의 조기 정상화를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기업이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익숙한 행정 파트너’가 생긴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바꾸는 전북형 친기업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나솔’ 돌싱 28기 영자♥영철 결혼 “사랑은 다시 온다”

    ‘나솔’ 돌싱 28기 영자♥영철 결혼 “사랑은 다시 온다”

    ENA·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 출연자 영자와 영철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가족과 친지, ‘솔로나라’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예식의 열기는 같은 기수 출연자인 28기 영수의 SNS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됐다. 영수는 “영철, 영자님의 성대한 결혼식”이라며 “뮤지컬 콘서트장에 온 기분이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두 분 너무 잘 어울린다. 너무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게재했다. 결혼식 다음 날인 18일 신부 영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벅찬 소감을 직접 전했다. 그는 “어제 제 인생에 가장 큰 용기를 냈던 순간들이 이렇게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됐다”며 “돌아보면 쉽지 않은 시간도 많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려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나는 솔로’에서의 만남은 제게 ‘그래도 사랑은 다시 올 수 있다’는 걸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알려줬다”고 밝혔다. 영자는 이제 평생의 동반자가 된 남편 영철을 향해 깊은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이제는 제 남편이 된 영철님, 지금까지 제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잡아줘서 고맙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태도로 사랑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앞으로도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의 편이 돼주면서 천천히, 단단하게 같이 걸어가자. 당신과 부부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영자와 영철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에 출연해 연인으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에 골인했다.
  • 동대문구, 구직 중단 청년 대상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동대문구, 구직 중단 청년 대상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서울 동대문구는 구직을 잠시 멈춘 청년들이 다시 일상과 노동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2026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창업이나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18~34세 청년으로, 총 130명을 선발한다. 자립준비청년과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청년, 지역 특화 대상인 35~39세 청년도 포함된다. 프로그램은 참여 기간에 따라 단기(5주·40시간), 중기(15주·120시간), 장기(25주·20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첫 기수는 2월 말부터 시작된다. 단기 1기는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중기 1기는 2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장기 1기는 2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는 기초 상담과 건강·생활 사례 관리로 시작해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 역량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받는다. 구는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과정을 성실히 이수하면 단기는 50만원, 중기는 최대 220만원, 장기는 최대 3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에게 자신감 회복을 넘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취업역량 높인다”…관악구, 청년도전지원사업 130명 선착순 모집

    “취업역량 높인다”…관악구, 청년도전지원사업 130명 선착순 모집

    서울 관악구는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해 전날부터 ‘2026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의 하나로 관악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오랜 기간 미취업 상태이거나 구직을 중단한 청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역량을 갖춰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구상됐다. 모집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이다. 구직단념청년(18∼34세), 지역특화청년(35∼39세),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청년 등이 대상이다. 이번에는 단기, 중기, 장기 등 5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1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자신의 구직 준비도와 상황에 맞춰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과정별 이수 상황에 따라 50만∼350만원의 참여수당을 받는다. 단기 과정은 3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운영되며 50만원이 지급된다. 중기 과정은 두 기수로 나뉘어 3월과 5월에 시작해 최대 220만원을, 장기 과정은 2월과 4월에 각각 시작해 최대 3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교육과정은 밀착 상담, 사례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 등을 돕는다. 관악구는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자는 1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고용24 홈페이지나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들이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전쟁 직후 진주형무소 재소자 학살…유족, 국가상대 손배소 승소

    한국전쟁 직후 진주형무소 재소자 학살…유족, 국가상대 손배소 승소

    한국전쟁 직후 군경에 학살됐던 진주형무소 재소자들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16일 법조계 설명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민사4부(부장 김병국)는 전날 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 피해 유족 12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형이 확정되면 원고 측은 1명당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받는다. 재판부는 국가가 국민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점,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체포와 구금·학살을 자행한 점 등을 들어 국가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방첩대 등은 진주형무소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예비 검속자 등 최소 1200명을 학살했다. 피해 유족 가족들은 1950년 인민군 공격 당시 진주지역 함락이 임박하자 육군정보국 진주지구 방첩대, 진주지구 헌병대, 진주경찰서 경찰관 등에 목숨을 잃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징역 2년 미만 단기수나 미결수였다. 기결수 형기는 징역 1~2년에 불과했지만 정치 사상범 이유로 희생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일차적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군과 경찰이 재소자들을 불법 살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진실 규명을 결정한 바 있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그룹 공채 1기’ 교육장 깜짝 방문… AI 비전 공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그룹 공채 1기’ 교육장 깜짝 방문… AI 비전 공유

    1심 무죄 후 첫 행보… 신입 크루 만나 소통 재개 “상상을 현실로… 매주 아이디어 하나는 꼭 구현하라” 첫 ‘그룹 통합 공채’ 격려… 내부 결속 및 혁신 가속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사법 리스크의 고비를 넘긴 뒤 첫 공식 행보로 미래 세대와의 만남을 선택했다. 16일 카카오는 김 센터장이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를 방문해 2026년 신입 크루 교육 현장을 찾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행한 ‘그룹 통합 공채 1기’ 교육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 센터장은 사법적 멍에를 벗어던진 직후, 카카오의 미래를 책임질 첫 통합 공채 신입생들을 직접 격려하며 조직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센터장은 AI 시대를 맞이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지금은 누구나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시대”라며 “두 번 이상 반복되는 업무는 AI로 무조건 자동화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직접 만들어 보는 도전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적 역량보다 “제대로 질문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즉석 문답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바로 뜨지 않고 각 테이블을 돌며 신입 크루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조직의 혁신 DNA를 이식받는 첫 기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김 센터장의 격려를 받은 그룹 공채 1기 신입 크루들은 온보딩 과정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현업에 배치되어 카카오의 AI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김 센터장이 경영 일선에서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0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인위적인 시세 조종으로 보기 어렵다”며 김 센터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의 수사 방식이 진실을 왜곡했다고 이례적으로 질타하며 카카오 측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의 항소로 조만간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지만, 1심 무죄로 사실상 사법 리스크의 큰 고비를 넘긴 만큼 경영적 판단과 내부 소통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금강하굿둑 열어야”… 35년 물길 막혀 토사·녹조·악취 피해 [이슈&이슈]

    “금강하굿둑 열어야”… 35년 물길 막혀 토사·녹조·악취 피해 [이슈&이슈]

    금강하굿둑 조류 막아 토사 퇴적‘세계유산’ 서천갯벌은 펄로 변해북적였던 장항항, 기능 잃고 쇠락어패류·물새 감소 등 생태계 훼손서천 “하구 해수 유통은 생존 문제” “1990년 금강하굿둑이 세워진 후, 강의 흐름은 멈추고 생명의 순환도 끊겼습니다.” 충남 서천군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갯물 수역)이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진 금강 하구를 끼고 있다. 그러나 서해로 흐르는 금강의 물길은 1990년 농공업 용수 확보를 위한 ‘금강하굿둑’ 완공과 함께 사실상 막혔다. 방파제 역할을 위한 인공 구조물 북측도류제와 북방파제가 설치되면서 서천 방향의 조류 흐름도 차단됐다. 군과 주민들은 35년이 지나 금강하굿둑 밖으로 토사가 쌓이며 기존 연안 모래가 악취를 품은 펄 갯벌로 변해가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온갖 수산물이 모여 사람들로 북적였던 장항항은 항구 기능을 잃고 쇠퇴하고 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유부도를 비롯한 서천갯벌은 해수 유통 차단으로 갯벌 생태계 훼손이 심각하다. 15일 서천군에 따르면 1990년 10월 31일 금강 하구 일원에 서천군 마서면에서 전북 군산시 성산면을 잇는 금강하굿둑이 조성됐다. 총길이는 1841m(방조제 1127m와 배수갑문 714m)이며, 담수 용량은 1억 3800만t 규모다. 연간 3억 6500만t 용수를 충남(18%)과 전북(82%) 지역 농공업 용수로 공급한다. 당시 국가 식량 증산과 국토 확장의 핵심 사업이었다. 그러나 금강하굿둑 건설 이후 금강 하류와 서해가 단절되며 장항항과 서천 연안의 토사 퇴적, 갯벌 지형 변화, 항만 기능 저하, 어종 감소, 김 양식의 황백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군은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금강 하구의 해수 유통에 대한 지역 현실을 담은 입장문을 전달했다. 금강하굿둑·북측도류제·북방파제가 설치된 후 조류 흐름이 차단돼 퇴적이 가속화하고, 장항항 항로와 수로 기능이 상실됐다는 이유에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낙조(썰물)가 과거 3.5노트(6.482㎞/h)에서 현재 0.8노트(1.4816㎞/h) 수준으로 크게 느려져 퇴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인공 구조물 설치 등으로 수질 악화와 생태계 훼손이 거듭됐다”고 설명했다. 수질 악화 또한 뚜렷하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최근 개최한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 수질은 금강하굿둑 준공 전 3등급(4.4~5.2㎎/ℓ)에서 2019년 4등급(7.7~8.8㎎/ℓ)으로 악화했다. 생활용수(3등급)로 부적합할 뿐 아니라 해마다 여름철에 금강하구 내수면에 녹조가 상시 발생하고 있다. 금강에 물이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 빈도와 주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천갯벌은 전남 신안갯벌, 순천·보성갯벌, 전북 고창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토사 퇴적으로 생태계 변화가 심각하다. 한국농어촌공사 분석 자료에는 금강하굿둑 내·외측에 연간 약 80만㎥의 토사가 쌓이고 있다. 군과 주민들은 금강하굿둑 건설로 담수와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이 사라지면서 황복·웅어·재첩·참게·뱀장어 등 회유성 어종은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등 자연 생태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한다. 서천 어민들은 대형 선박이 드나들던 장항항의 기능 저하로 어획물 판매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사 결과 금강하굿둑 조성 이후 수산 자원 감소와 장항항 기능 저하 등의 피해 규모는 6122억 원에 달한다. 바지락·백합·굴·맛·가무락·동죽 등 조개류 연간 생산량은 1990년대 1401t에서 63.6t으로 95.5% 감소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67% 줄었다. 연안 해역 영양염(DIN) 부족으로 김 양식에서 황백화가 심각해졌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희귀 조류 서식지인 유부도의 갯벌 변화는 더 심각하다. 주민들은 1997년 유부도 앞 물의 흐름과 속도 조절 등을 위해 군산항 쪽에 설치한 구조물 북측도류제를 지목한다. 7200m에 달하는 도류제로 물 흐름이 제한되면서 토사 퇴적이 늘어나 모래펄 갯벌이 펄 갯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군수는 “물새, 패류, 어류 등 200여 종 가운데 유부도를 대표하는 대합·동죽·바지락·백합 등의 폐사가 해마다 증가해 어민 수익이 감소하고 도요물떼새들 감소가 확연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소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할 경우 6년 주기의 세계유산 정기보고 결과에 따라 권고사항 이행이 요구되며, 미이행 시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우려가 있다. 군과 주민들은 금강 하구의 해수 유통으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실질적 복원 방향을 촉구한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금강 하구를 포함한 전국 하구의 생태복원과 사후관리 강화 등 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하구 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 운동’도 추진 중이다. 정부와 관계기관 등이 초당적 국정과제로 삼아 생태계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다. 김 군수는 “서천 군민에게 금강 하구 해수 유통은 생존의 문제이자 지역을 다시 살리는 해답”이라며 “군과 군산시 간 상호 협력은 물론, 전북도와 충남도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하구 복원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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