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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 위주의 구성과 판상형 4베이 구조 설계, ‘자이더익스프레스’

    중소형 위주의 구성과 판상형 4베이 구조 설계, ‘자이더익스프레스’

    - 11월 분양예정인 '자이더익스프레스' 2차 1459가구, 1차 대비 더욱더 강화된 상품으로 출격 요즘 같이 분양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성공단지'는 운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철저한 흥행공식에 따른 미래가치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GS건설의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가 증명했다. 지난 7월 순위 내 청약 마감한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계약에서 첫날에만 700명이 넘는 계약자가 몰리며 9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한달 만에 완판됐다. 총 1,849가구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결과가 계약으로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GS건설은 1차의 열기가 채 식기 전인 오는 11월, 2차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1차를 놓친 수요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평택 동삭2지구 4블럭과 5블럭 공동주택 부지에 들어서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전용 59~113㎡의 1459가구 구성으로 중소형이 약 90%를 차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1차 분양에서 1순위 청약 최고 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차 공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는 벌써부터 넘쳐나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평택아파트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설들이 평택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상품과 미래가치에 있어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이 이어질 뿐 아니라 2차 분양 역시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어, 벌써부터 1차를 놓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1차 이은 2차 흥행예고...준비된 단지만 가능하다'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의 분양성적은 '지역호재+브랜드아파트'는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물이다. 우선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들어서는 평택지역은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조성과 주한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가시권에 들어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수서~평택 구간 KTX 공정률이 70%를 넘어서며 강남생활권까지 코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16년 개통예정인 이 구간은 KTX 평택지제역에서 서울강남 수서역까지 약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황금라인으로 꼽히고 있다. 화려함과 내실을 함께 갖춘 GS건설만의 설계특화도 빼 놓을 수 없다.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된다. 여기에 중소형 위주의 구성으로 판상형 4베이 구조가 전체의 약 90%로 설계됐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분양 역시 90% 가까이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1차를 능가하는 설계특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다시 한번 평택시장에 브랜드 아파트의 중소형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분양문의: 1800-57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박귀수(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씨 모친상 ·외

    ●김남순씨 별세, 박기수 자영업·인수 거창 파타야호텔 대표·정수 자영업·완수 홍콩CM 글로벌 대표 모친상, 김지태 동부CNS 이사 장모상=10일 19시 예천권병원 장례식장. 발인 13일 8시 054-655-0456. ●박귀수(전 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설비팀 과장)씨 모친상= 11일, 광주광역시 광천동 신세계 장례식장 2층, 발인 13일, 010-3372-6677, 062-352-2006(장례식장) ●심춘자씨 별세, 김홍진(포천시의회 사무과장)씨 모친상 = 11일 오전 9시, 포천장례식장, 발인 13일, 031-541-4144. ●박우홍(전 대구 달성고 교장)씨 별세, 박효기(DGB신용정보 팀장)·경기(평화CMB 이사)·순기(연합뉴스 대구경북본부 부국장)씨 부친상 = 11일 오전 0시 10분,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13일 오전 8시, 053-620-4246, 010-5443-9612.
  • 마음의 상처 닮은꼴 인형으로 달래는 고아 ‘웜뱃’ 사연

    마음의 상처 닮은꼴 인형으로 달래는 고아 ‘웜뱃’ 사연

    부모를 잃은 마음의 상처를 봉제인형으로 달래고 있는 한 ‘웜뱃’의 귀엽고도 안쓰러운 사연이 화제다. 웜뱃은 호주에 서식하는 고유한 종으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웜뱃 ‘통카’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호주 노스퀸즐랜드 타운스빌 시의 ‘빌라봉’ 야생동물 보호원에 들어왔다. 사육사들의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통카가 조금씩 안정되던 것도 잠시, 2011년 닥쳐온 사이클론은 보호원의 상당 부분을 파괴했다. 이에 우리를 잃은 통카는 한동안 그를 매일같이 부모처럼 안아주던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게 됐다. 곧 보호원은 복구됐지만 그동안 큰 스트레스를 받은 통카는 몸무게가 20%나 줄어들었고, 전문 수의사는 통카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사육사들은 통카를 다시 세심하게 돌봐주는 한편 통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주었다. 보호원 기념품 가게에서 팔고 있는 웜뱃 인형과 함께 살도록 한 것이다. 사육사 사만다 셔먼은 “간혹 고아가 된 다른 동물들도 인형을 통해 위로하는 사례가 있다”며 “통카는 나이를 먹은 뒤에도 계속 인형을 곁에 두려고 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이제 7살이 되었지만 통카의 내면은 여전히 아기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사육되는 웜뱃의 기대수명은 15~20년으로, 통카의 나이가 결코 어린것만은 아니다. 셔먼에 의하면 통카는 인형을 밤낮으로 늘 데리고 다니기 때문에 인형이 해어져 찢어지기도 부지기수다. 그녀는 “통카는 이가 큰 편이어서 인형을 물고 다니다 보면 금세 망가진다. 사육사들은 이를 지켜보다가 인형이 크게 찢어지게 되면 즉시 기념품 가게에서 다른 웜뱃 인형을 사와서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셔먼은 “아침에 사육사들이 한 차례 안아주고 긁어준 뒤 우리를 청소하고 나면 통카는 즉시 인형을 찾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가 통카에게서 인형을 강제로 압수하는 것은 인형이 비에 젖어 오염됐을 때뿐이다. 이럴 때는 다른 인형을 또 사와서 건네어준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AIA, ‘AIA생명-서울대학교 CRP양성프로그램’ 1기수료자 배출

    AIA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AIA생명-서울대학교 CRP양성 프로그램’을 마치고 첫 1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AIA생명은 국내 최고의 고령화,은퇴 관련 교수진을 보유한 서울대학교와 ‘AIA생명-서울대학교 CRP(Certified Retirement Planner)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설하기로 협약을 맺고, 당사 마스터플래너들이 고객들에게 은퇴설계와 관련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10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 미국 공인 ‘금융노년전문가(RFG)’ 교육 및 자격인증기관인 미국금융노년전문가협회(AIFG)도 협업해 금융 실무와 노년학을 접목한 종합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AIA생명-서울대학교 CRP(Certified Retirement Planner) 양성 프로그램’은 연 200명의 은퇴설계사 양성을 목표로 회당 10주간 5월과 9월, 연 2학기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시니어 세대와 은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적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 한국의 신 노년층, 시니어에 대한 이해’, ‘건강한 액티브 라이프를 위한 생애설계’,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은퇴 재무설계’, 그리고 노후 준비를 위한 은퇴재무,연금,건강보험 설계에 대한 ‘AIA 실전은퇴설계 및 마케팅'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과정을 수료한 마스터플래너들은‘AIA생명-서울대학교 CRP(Certified Retirement Planner) 양성 프로그램’ 수료증과 AIFG에서 인증하는 ‘금융노년전문가’ 자격증을 동시 취득하게 돼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청년 일자리/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청년 일자리/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대학 졸업 전후의 자녀를 둔 사람들의 공통적인 걱정거리가 취업 문제다. 은퇴한 친구에게 자녀가 취업했는지 물어보기도 눈치 보인다. 아버지 세대보다 잘 먹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을 나오고 나서부터는 답답한 삶을 살고 있다. 연애·결혼·출산 포기의 3포 세대에서 내 집 마련과 인간 관계까지 포기한다는 5포세대, 그리고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다는 7포세대, 최근에는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n포세대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대학 5학년생들은 한 해 12만명에 달하고 2분기 청년 명목실업률은 10%대인 반면 실제로 체감하는 실질실업률은 무려 36%대에 달한다. 우리 정부의 올해 하반기 최고의 목표는 고용절벽에 처한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노동개혁에 대한 자사의 보도 내용에 대해 심층 진단까지 하고 있고(서울신문사 8월 26일자), 노사정 대타협으로 청년 고용을 촉진하라는 언론의 주장들도 부지기수다(서울신문 8월 18~19일자, 8월 27~28일자 및 9월 2일자 등). 자식들 장래에 대한 애정의 크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에서 청년 실업은 전체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한국형 로제타 플랜을 가동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99년 직장을 잃은 소녀 로제타의 힘든 삶을 엮어 만든 벨기에 영화에서 따온 로제타 플랜은 50명 이상 근무하는 기업은 근로자의 3%를 청년으로 추가 고용해야 하고 위반 시에는 벌금이 부과되는 청년고용 할당제를 말한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환경을 살펴보면 중국이 아닌 일본에 되려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고 중국에는 기술 경쟁에서 밀린다는 소위 신(新)넛크래커 현상에 처해 있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혁신의 속도하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경쟁국 기업들은 사물인터넷(IoT), 드론, 3D프린팅으로 상징되는 기술혁신에 청년들을 앞세워 저만치 먼저 가고 있다. 노동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향후 30년간 지속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열린 한 정책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지표가 잃어버린 20년 불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을 닮아 가고 있다고 발표됐다. 성장률 하락이 저출산 고령화와 생산성 정체에 기인하는 것과 노인부양률 증가 추이가 닮았으며, 심각한 청년 실업도 그렇다. 일본에서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청년 실업자가 장년이 될 때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중년실업’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닮고 싶지 않은 사회현상이다. 포럼에서 논의된 처방책은 노동시장 유연성과 근로 연령의 연장이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의 모습이 그것이다. 공공기관이 솔선해 민간기업까지 확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9월 중 142개 전체 지방 공사·공단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노동개혁의 성공에는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국민 모두가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청년 일자리와 노동개혁에 대해 서울신문은 화두만 던지는 데 그치지 말고 앞서 이 문제를 해결한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분석해 방향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 [거세지는 司試존치 요구] 법조인들이 말하는 로스쿨 ‘빛과 그림자’ 6가지

    [거세지는 司試존치 요구] 법조인들이 말하는 로스쿨 ‘빛과 그림자’ 6가지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권과 기성 변호사회가 움직이면서 논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법조인이 되겠다는 사법시험 수험생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은 서로를 로퀴벌레(로스쿨+바퀴벌레)와 연변거지(사법연수원 변호사 거지) 등 수준 이하의 혐오 용어까지 만들어 대립하고 있고, 사시 출신 중심의 변호사업계도 별도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협회가 출범하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3회에 걸쳐 실태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예정대로 2017년 사시를 폐지하자.’(한국법학전문대학원법조인협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 ‘지금처럼 사시와 로스쿨을 병행하자.’(대한변호사협회 등) 사법시험 존치를 둘러싸고 찬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0명의 현직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바라보는 로스쿨 7년의 ‘빛과 그림자’를 6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래서 긍정적… 회계·의사 출신 늘어 전문분야 변호 탁월 ●빛1: 백화제방 로스쿨 제도를 통해 ‘법전’이라는 한 우물만 판 게 아닌,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양성됐다. 로스쿨 진영이든 반(反)로스쿨 진영이든 대부분 법조인들이 로스쿨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대학에서 다양한 학과를 전공한 법조인들이 로스쿨을 통해 양성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2013년 치러진 55회 사시 합격자들의 전공 비중은 법학이 81.1%, 비법학이 18.9%였다. 반면 2014년 로스쿨 합격자의 전공 비중은 법학 49.4%, 비법학 50.6%였다. 일선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의사나 약사, 회계사 등 전문 자격을 가진 로스쿨 출신 검사들이 검찰에 보강되면서 그만큼 전문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검사도 “로스쿨에 들어오기 전 회계나 지적재산권, 의료 등에서 경력을 쌓은 검사들은 해당 분야에서 기존 검사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 개인의 특성에 맞춰 연관 부서에 보내 관련 사건을 맡도록 하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빛2: 영토확장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변호사의 영역을 뛰어넘어 변호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다양한 분야와 배경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로스쿨을 통해 변호사 업계로 진출하고 일반 형사·민사 등 기존 변호사들이 장악한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영역의 발굴에 나선 결과다. 법조인들이 뽑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다음카카오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테크앤로 법률사무소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와 첨단범죄수사부 등을 거친 구태언 변호사가 2012년 설립한 로펌으로, 국내 정보기술(IT) 법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로펌의 주축은 IT를 전공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다. 한 서울지역 중견 변호사는 “변호사 숫자 자체가 늘어나다 보니 변호사들 스스로 생존을 위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테크앤로와 유사하게 기존 로펌이나 변호사들의 관심이 덜했던 전문 분야에 뛰어드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한 판사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검사나 판사가 생각지도 못한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로스쿨 제도가 기존의 법조 분야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빛3: 고객우선 법률 서비스가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기틀이 로스쿨 제도를 통해 마련된 것도 분명하다. 변호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 법조계는 여전히 문턱이 높은 영역인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로스쿨 변호사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변호사 공급 자체가 많아지면서 법률 서비스 소외 계층 역시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동네 변호사, 마을 변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로스쿨의 영향”이라면서 “변호사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점차 가까워지면 앞으로는 법을 몰라서 당하는 사람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수도권 지역 한 중견 판사는 “로스쿨을 통한 변호사 확대로 법치의 생활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커피숍 하는 변호사, 피자 만드는 변호사,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변호사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래서 부정적… 법 마인드·실무 부족, 뽑아도 또 가르쳐야 ●그림자1:실무부족 로스쿨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대표적인 게 기존 사시 출신 법조인들에 비해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실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로스쿨 제도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이기도 하다. 기존 사시 출신들은 대부분 법대 학부와 고시 공부, 사법연수원 수료 등 10년 이상 법조인이 되기 위해 준비한다. 반면 로스쿨 출신의 경우 비법학 전공자는 상당수가 로스쿨 기간 3년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법조인들이 “로스쿨 출신들은 법을 공부하고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형성되는 ‘리걸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아무리 로스쿨에서 열심히 공부해도 연수원에서 다양한 사건을 대상으로 공소장과 준비서면 등을 쓰며 경험을 쌓는 것에 비할 수는 없다”면서 “로펌에서 2~3년은 추가로 가르쳐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 중견 로펌 변호사는 “일부 로펌의 경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자문을 잘못해 아예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간 경우도 있다”면서 “실무 수습 변호사를 뽑을 때에도 사시 1차 합격 경험이 있거나 법대를 졸업한 로스쿨 변호사를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그림자2: 천양지차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2005년 6997명이었던 개업 변호사 수는 2014년 1만 5954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반비례해 변호사 1인당 월평균 수임 사건 수는 2011년 2.8건에서 2014년 1.9건으로 줄었다. 변호사 업계의 경쟁 격화는 변호사들의 ‘빈부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13년 한 해에만 월 7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관 변호사는 수임료로 건당 1억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변호사들이 부지기수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얼마 전까지 사시 출신 변호사들은 로펌이나 기업 등에 채용되면 월급으로 5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엔 대기업 대졸 사원 급여 수준의 일자리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사시 존치를 두고 사시 출신들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온갖 논리를 내세워 대립하고 있지만 ‘내 밥그릇을 뺏기지 않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업 10년차인 한 변호사는 “사무실 운영 비용을 벌기 위해 착수금으로 200만원 정도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면서 “사무실 대신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 변호사’나 아예 지방으로 내려가는 ‘귀농 변호사’까지 주변에 등장할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림자3: 계층고정 사시가 없어지면 빈농 자녀의 출신 검사나 고졸 출신 변호사 등 ‘인생역전’ 사례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사시 폐지가 자칫 ‘계층 간 사다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 부분에 대해 로스쿨 진영에서는 “로스쿨은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이 오히려 활성화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상반된 논리를 편다. 서울 한 지검의 부장검사는 “사시는 소외 계층도 상류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됐던 제도”라면서 “신분 상승의 관문을 열어 사회통합 의식을 높인다는 목적에서라도 사시 제도를 남겨두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중견 변호사는 “로스쿨에 갈 형편은 못 되지만 법조인의 꿈이 있는 사람들은 사시를 선택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로스쿨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한 검사는 “면접 비중이 큰 현재 로스쿨 입학생 및 판·검사 선발 시스템에서는 어려서부터 고급 교육을 받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고소득층 출신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법조팀 종합 douzirl@seoul.co.kr
  • [거세지는 사시존치 요구] 법조인들이 말하는 로스쿨 ‘빛과 그림자’ 6가지

    [거세지는 사시존치 요구] 법조인들이 말하는 로스쿨 ‘빛과 그림자’ 6가지

    2017년 폐지가 확정된 사법시험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권과 기성 변호사회가 움직이면서 논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법조인이 되겠다는 사법시험 수험생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은 서로를 로퀴벌레(로스쿨+바퀴벌레)와 연변거지(사법연수원 변호사 거지) 등 수준 이하의 혐오 용어까지 만들어 대립하고 있고, 사시 출신 중심의 변호사업계도 별도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협회가 출범하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3회에 걸쳐 실태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본다. ■이래서 긍정적… 회계·의사 출신 늘어 전문분야 변호 탁월  ‘예정대로 2017년 사시를 폐지하자.’(한국법학전문대학원법조인협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  ‘지금처럼 사시와 로스쿨을 병행하자.’(대한변호사협회 등)  사법시험 존치를 둘러싸고 찬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0명의 현직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들이 바라보는 로스쿨 7년의 ‘빛과 그림자’를 6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빛1: 백화제방(百花齊放)  로스쿨 제도를 통해 ‘법전’이라는 한 우물만 판 게 아닌,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이 양성됐다. 로스쿨 진영이든 반(反)로스쿨 진영이든 대부분 법조인들이 로스쿨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부분이다. 대학에서 다양한 학과를 전공한 법조인들이 로스쿨을 통해 양성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2013년 치러진 55회 사시 합격자들의 전공 비중은 법학이 81.1%, 비법학이 18.9%였다. 반면 2014년 로스쿨 합격자의 전공 비중은 법학 49.4%, 비법학 50.6%였다. 일선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의사나 약사, 회계사 등 전문 자격을 가진 로스쿨 출신 검사들이 검찰에 보강되면서 그만큼 전문 분야에 대한 검찰 수사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평검사도 “로스쿨에 들어오기 전 회계나 지적재산권, 의료 등에서 경력을 쌓은 검사들은 해당 분야에서 기존 검사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사 개인의 특성에 맞춰 연관 부서에 보내 관련 사건을 맡도록 하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로스쿨 제도의 당초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경력을 쌓은 법조인이 배출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로스쿨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빛2: 영토확장(領土擴張)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늘면서 전통적인 변호사의 영역을 뛰어넘어 변호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다양한 분야와 배경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로스쿨을 통해 변호사 업계로 진출하고 일반 형사·민사 등 기존 변호사들이 장악한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영역의 발굴에 나선 결과다.  법조인들이 뽑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다음카카오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테크앤로 법률사무소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와 첨단범죄수사부 등을 거친 구태언 변호사가 2012년 설립한 로펌으로, 국내 정보기술(IT) 법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로펌의 주축은 IT를 전공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다.  한 서울지역 중견 변호사는 “변호사 숫자 자체가 늘어나다 보니 변호사들 스스로 생존을 위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테크앤로와 유사하게 기존 로펌이나 변호사들의 관심이 덜했던 전문 분야에 뛰어드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수도권의 한 판사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검사나 판사가 생각지도 못한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로스쿨 제도가 기존의 법조 분야의 틀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빛3: 고객우선(顧客于先)  법률 서비스가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기틀이 로스쿨 제도를 통해 마련된 것도 분명하다. 변호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일반 서민들에게 법조계는 여전히 문턱이 높은 영역인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로스쿨 변호사들이 대거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정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변호사 공급 자체가 많아지면서 법률 서비스 소외 계층 역시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동네 변호사, 마을 변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로스쿨의 영향”이라면서 “변호사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점차 가까워지면 앞으로는 법을 몰라서 당하는 사람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수도권 지역 한 중견 판사는 “로스쿨을 통한 변호사 확대로 법치의 생활화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커피숍 하는 변호사, 피자 만드는 변호사,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변호사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래서 부정적… 법 마인드·실무 부족 뽑아도 또 가르쳐야  ●그림자1: 실무부족(實務不足)  로스쿨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대표적인 게 기존 사시 출신 법조인들에 비해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실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로스쿨 제도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이기도 하다. 기존 사시 출신들은 대부분 법대 학부와 고시 공부, 사법연수원 수료 등 10년 이상 법조인이 되기 위해 준비한다. 반면 로스쿨 출신의 경우 비법학 전공자는 상당수가 로스쿨 기간 3년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법조인들이 “로스쿨 출신들은 법을 공부하고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형성되는 ‘리걸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아무리 로스쿨에서 열심히 공부해도 연수원에서 다양한 사건을 대상으로 공소장과 준비서면 등을 쓰며 경험을 쌓는 것에 비할 수는 없다”면서 “로펌에서 2~3년은 추가로 가르쳐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 중견 로펌 변호사는 “일부 로펌의 경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자문을 잘못해 아예 망하기 일보 직전까지 간 경우도 있다”면서 “실무 수습 변호사를 뽑을 때에도 사시 1차 합격 경험이 있거나 법대를 졸업한 로스쿨 변호사를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법원이나 검찰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아무것도 못하는 ‘혹’만 붙는 수준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사시 출신들보다 능력은 떨어진다”면서 “연수원 수료생은 바로 현장에 투입하지만 로스쿨 출신은 먼저 법무연수원에서 1년간 실무 연수를 실시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그림자2: 천양지차(天壤之差)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따르면 2005년 6997명이었던 개업 변호사 수는 2014년 1만 5954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반비례해 변호사 1인당 월평균 수임 사건 수는 2011년 2.8건에서 2014년 1.9건으로 줄었다. 변호사 업계의 경쟁 격화는 변호사들의 ‘빈부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홍만표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변호사로 개업한 뒤 2013년 한 해에만 월 7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반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변호사들이 부지기수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얼마 전까지 사시 출신 변호사들은 로펌이나 기업 등에 채용되면 월급으로 5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엔 대기업 대졸 사원 급여 수준의 일자리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사시 존치를 두고 사시 출신들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온갖 논리를 내세워 대립하고 있지만 ‘내 밥그릇을 뺏기지 않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업 10년차인 한 변호사는 “사무실 운영 비용을 벌기 위해 착수금으로 200만원 정도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면서 “사무실 대신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 변호사’나 아예 지방으로 내려가는 ‘귀농 변호사’까지 주변에 등장할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림자3: 계층고정(階層固定)  사시가 없어지면 빈농 자녀의 출신 검사나 고졸 출신 변호사 등 ‘인생역전’ 사례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는 목소리다. 사시 폐지가 자칫 ‘계층 간 사다리’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 부분에 대해 로스쿨 진영에서는 “로스쿨은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이 오히려 활성화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상반된 논리를 편다.  서울 한 지검의 부장검사는 “사시는 소외 계층도 상류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됐던 제도”라면서 “신분 상승의 관문을 열어 사회통합 의식을 높인다는 목적에서라도 사시 제도를 남겨두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중견 변호사는 “로스쿨에 갈 형편은 못 되지만 법조인의 꿈이 있는 사람들은 사시를 선택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로스쿨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한 검사는 “면접 비중이 큰 현재 로스쿨 입학생 및 판·검사 선발 시스템에서는 어려서부터 고급 교육을 받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고소득층 출신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성적으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사시를 없애면 가뜩이나 낮은 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법조팀 종합 douzir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재정정보과장 김우중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 박영식 ■공정거래위원회 ◇과장△대통령비서실 전출 인민호 ■산림청 △대변인 조준규△해외자원개발담당관 임하수△산림교육문화과장 이순욱△산림복지시설사업단 시설과장 김경목 ■한양대 ◇서울캠퍼스△도시대학원장(겸 부동산융합대학원장) 김홍배△창의융합교육원장 정기수△사회교육원장(겸 원격사회교육원장) 유성호△교무1부처장 신흥수
  •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최악의 전세난 예고…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으로 해갈 효과 기대 - 총 6800가구 중소형 위주 신도시급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공급에 전세난 해갈 기대 -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등 중소형 대단지도 인기 # 전셋값이 너무 올라 막막합니다. 집들은 계속 늘어난다는데 전셋집을 구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입니다 – 직장인 이모씨(36). 현재의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세입자라면 누구나 이씨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반기 최악의 전세대란으로 유례없이 많은 전세난민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주거안정을 갈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실수요자에게 있어 현재 전세시장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터무니 없이 높아만 가는 전셋값에 전세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에도 이사 갈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전세수요도부지기수다. 역대 최저수준의 저금리 기조에 상당수의 전세물량이 월세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도 전세입자들을 내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6월 이후 한 주도 쉬지 않고 계속 상승해 6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KB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15년 7월 전국 주택매매 및 전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율은 70.3%, 경기와 인천도 각각 72.7%와 69.9%로 나타나 국민은행의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역시 2억 120만원으로, 조사시작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보였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전셋값과 매매값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자금 사정 등으로 집을 매매하기 어려운 세입자의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정부의 대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턱대고 전세난을 참기보다는 이와 비슷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신규아파트를 구매하기를 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추천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대출을 많이 받지 않아도 되는데다 가격하락에 대한부담도 덜하기 때문.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할 당시에도 가격 낙폭이 크지 않았다. 여기에 대단지 아파트라면 풍부한 단지 내 부대시설(학교, 커뮤니티시설 등), 저렴한 관리비 탓에 금상첨화다. 더욱이 당장 내년부터 정부가 재고주택의 담보대출 거치기간을 대폭 줄일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대출받기가 더욱 까다로워져 경제적 부담이 덜한 신규분양단지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아파트입주시점에 맞춰 단지 내에 각종 생활인프라까지 동시에 갖춰지는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해도 6800가구로 단일 분양단지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6800가구 중 약 90% 가량이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전용59㎡ 이하의 소형 타입도 2000가구이상 공급될 예정으로 3~4인가구는 물론 1~2인 소규모가구의 실수요자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공동주택뿐 아니라 시립유치원 및 4개의초ㆍ중ㆍ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 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아파트입주시점에 맞춰 함께 들어선다. 또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중앙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약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역시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대림산업이 직접 업종을 구성하는 등 책임운영을 맡는다. 업종구분 없이 상가를 분양해 입주초기 공인중개업소만 잔뜩 입점되고 정작 실생활에 필요한 점포는 모자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몇몇 단지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내에 조성돼 입주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생활편의성을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사업부지(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 일원) 내 현장전망대를 오픈하고 사업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특히,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내 조성되는750m 스트리트몰을 미리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등 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규모는 1956가구의 매머드급이며 전량이 일반에게 공급된다. 면적도 전용 74㎡와 84㎡로 100% 중소형이다. 특히 전용 84㎡의 경우 모두 6개 타입으로 4베이 4Room외에 팬트리, 드레스룸 특화 등이 적용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꾸미는 것은 물론 단지 쓰레기 이송설비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시스템이 적용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되며, 대규모 중앙광장과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 동,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4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이 중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약 94%를 차지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 가능하고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오는 2022년 면목선 경전철이 개통(예정)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 전농초, 동대문중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현재 현장 인근에 분양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동대문구 답십리동 496-1번지 우신빌딩 3층)를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상주의 신학생이었던 청년 스탈린

    이상주의 신학생이었던 청년 스탈린

    젊은 스탈린/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김병화 옮김/시공사/712쪽/3만 2000원 ‘20세기 최고 괴물’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조셉 스탈린(1878~1953)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엇갈린다. 그리고 그를 향한 좋지 않은 평가의 방향은 대개 ‘불우한 어린 시절 탓에 극악무도한 독재자가 됐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하지만 정작 스탈린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알려진 게 별로 없다. 볼셰비키 혁명이 발발해 세상에 알려진 1917년 이전의 일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이다. ‘젊은 스탈린’은 가난한 제화공의 아들로 태어나 이상주의 신학생으로 자랐던 스탈린이 어떻게 무자비한 음모가이자 잔혹한 억압자로 변신했는지를 살피고 있어 흥미롭다. ‘예루살렘 전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저자가 10년에 걸쳐 9개국, 23개 도시에서 진행한 조사와 연구의 산물로, 분량이 무려 700쪽에 이를 만큼 방대하다. 저자는 혁명 이전에도 스탈린의 일탈적 행동과 범죄는 부지기수로 많았다고 쓰고 있다. 은행강도, 폭력적 갈취, 방화, 약탈, 해적질, 살인…. 강도단 두목을 훨씬 능가하는 폭력성을 보였던 그의 일생은 명암이 극명히 교차하는 모순적 행로로 소개된다. 저자에 따르면 제화공의 아들인 그는 스무 살 때 이상주의 성향의 신학생이 됐고 낭만주의적 시를 쓰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서른 살 무렵인 1907년 은행강도가 돼 어둠의 길로 빠진 그는 폭력과 약탈, 방화 등 범죄행위를 겁내지 않았다. 여러 정부들과 애정행각을 벌여 사생아를 낳는 등 가정생활도 일탈의 연속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어린 날의 상처를 무시할 수 없다. “스탈린을 형성한 데는 이처럼 비참한 어린 시절보다 훨씬 더한 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자 했다.” 저자에 따르면 스탈린은 일찍부터 정치 조직가 겸 폭력단원이었으며 차르 체제의 보안 시스템을 뚫는 달인이었다. 신체적 위험을 무릅쓰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대장인 레닌과 맞서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대담했다. 이를테면 지식인의 재능과 살인자의 재능을 겸비한 독특한 인물이랄까. 레닌은 1917년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부관으로 스탈린을 일찌감치 평가해 등용했다고 한다. 1917년은 이들이 서로 알고 지낸 지 12년째가 되는 해였다. 수십 개의 이름을 쓰던 그가 스탈린이라는 성을 공식 사용한 것도 1917년이었다. 저자는 결국 “레닌과 스탈린은 혁명 이전에 각자가 거느리던 무자비한 음모가들의 작은 그룹을 모방해 기묘한 소비에트 시스템을 만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건설·발전·담수화 등 인프라 사업 기수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건설·발전·담수화 등 인프라 사업 기수

    두산그룹은 올해로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기업이다. 1946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 회장이 선대부터 내려오던 ‘박승직 상점’을 ‘두산상회’로 개명해 두산의 현대사를 열었다. 1950년대 초에는 맥주 사업과 무역업으로 사세를 확장했고 1960년대에는 건설, 식음료, 기계사업과 언론, 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1970년대에는 생활, 문화 사업의 선두 주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건설, 기계, 전자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1980년대 들어 두산은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출판, 광고 등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창립 100주년을 1년 앞둔 1995년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다. 주력 사업이었던 OB맥주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하고, 23개 계열사를 ㈜두산, 두산건설, 두산포장, 오리콤 등 4개로 통합했다. 이후 두산은 2001년 발전, 담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중공업(전 한국중공업)을 시작으로, 2004년 고려산업개발, 2005년 건설 기계 장비 사업 중심의 두산인프라코어(전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했다. 소비재 중심의 사업 구조를 산업 기반 시설·건설기계 장비에서부터 에너지·국방·생산설비를 포함하는 방대한 인프라 지원 사업으로 전환한 것이다. 두산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힘입어 현재 전체 매출의 63%(2014년 기준)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황병서, 알고보니 1940년생 76살

    [단독] 황병서, 알고보니 1940년생 76살

    당초 1949년생으로 알려졌던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940년생, 일흔여섯 살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22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가 아는 바로는 1940년생으로 알고 있는 데 맞습니까’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황 총정치국장이 김 실장과 아홉 살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슬쩍 말을 놓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협상 과정에서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황 총정치국장은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허허실실 회담 분위기를 이끌더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도 이날 “황병서가 1949년생이 아니라 1940년생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일부의 ‘2014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에는 황병서를 1949년생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황병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정부 측에서는 1949년생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때 황병서가 1949년생이라는 정보가 신빙성 있게 제기되면서 2014년판에 1949년생이라고 명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의 ‘1949년생설’은 그가 비전향장기수로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사망한 황필구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설의 근거가 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남 접근 편리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아파트형 오피스텔 인기

    강남 접근 편리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아파트형 오피스텔 인기

    - 총434실이 공급, 전용면적 19~74㎡까지 다양하게 계획…- 2~3인 소규모 가족 선호...‘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위례신도시는 강남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고 출퇴근도 용이해 전국에서 가장 분양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아 당첨과 즉시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투기수요까지 덤벼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형 비중(전용 60㎡이하)이 거의 없어 이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청약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높은 분양가와 필요 이상의 공간이 부담스러워 청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 위례신도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K대표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개발호재도 풍부해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서민들의 진입이 결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 3년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을 조사해본 결과,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는 전체비중의 18%만을 차지했다. 또, 60~85㎡이하 중소형은 24%였으며 85㎡초과는 5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에 소형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트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 ‘우남역 퍼스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투룸 위주의 ‘아파트형 오피스텔’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정식 오픈을 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을 결정하면서 ‘푸르지오 시티‘ 브랜드를 가지게 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우남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우남역 퍼스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준비하던 단계부터 소형아파트 대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던 상품이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정식 오픈 이후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총434실이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19~74㎡까지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2~3인의 소규모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투룸 위주의 구성에 쓰리룸과 원룸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투룸의 비중이 76.7%(348실)를 차지하며 쓰리룸은 19.8%(71실)로 구성했다. 원룸의 비중(15실)은 3.5%로 최소화하여 신혼부부나 유아 자녀로 둔 가정이 생활하기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도보 5분거리에 불과하며 위례선(트램) 우남역은 단지 바로 뒷편에 위치하게 된다. 향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으로 더욱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두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우남역세권 맨 앞자리 더블역세권 오피스텔로써 위례 남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복합공공청사와 국방문화연구센터, 바이오벤처단지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중 가장 많은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2~지하6층까지 주차장으로 구성되며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오피스텔은 지상 5층부터 19층까지 마련되므로 위례신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권으로 확보할 수 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기존 송파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우남역 푸르지오까지 트램라인을 타고 이어지는 브랜드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이 오피스텔은 푸르지오타운 내에서도 우남역과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 오피스텔로써 브랜드 프리미엄과 함께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기존 위례신도시 아파트가 소형면적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많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더구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청약돌풍에 이어 공급되는 소형 주거상품이기 때문에 소형면적 분양을 고대하던 실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8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분양문의: 1800-088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日 대사관 앞 분신 故최현열씨 기리며…

    日 대사관 앞 분신 故최현열씨 기리며…

    26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93차 정기수요집회 참석자들이 지난 12일 일본 정부를 규탄하며 분신한 고 최현열씨의 영정을 놓고 묵념을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21일 분신한 지 9일 만에 숨졌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대구 아파트 관리비 비리 솜방망이 처벌

    대구 지역에서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가 잇따르고 있으나 처벌은 약해 면죄부를 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여 동안 지역 65개 아파트 단지를 감사한 결과 관리비 횡령, 입찰 및 계약 부정 등 830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입찰 및 계약 부적정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잡수입 누락 및 예산 외 집행 등 회계 처리 부적정이 185건,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및 사용 부적정이 77건 등이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이 73건, 관리비 부과 및 정산 부적정이 61건 적발됐다. 1300가구가 입주한 달서구의 한 아파트는 2009년부터 5년 가까이 전기 사용료와 재활용품 수거 수수료 등을 회계 처리 없이 관리소장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 이렇게 12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아파트에 대해 시는 개선 명령 437건, 주의 촉구 214건, 과태료 부과 102건, 시정 명령 63건, 수사 의뢰 12건, 고발 2건 등의 처분을 내렸다. 행정 처분 대부분이 개선 명령이나 주의 촉구 정도에 그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황병서, 알고 보니 76살

    [단독] 황병서, 알고 보니 76살

    당초 1949년생으로 알려졌던 북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940년생, 일흔여섯 살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22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가 아는 바로는 1940년생으로 알고 있는 데 맞습니까’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황 총정치국장이 김 실장과 아홉 살 차이가 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슬쩍 말을 놓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협상 과정에서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황 총정치국장은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허허실실 회담 분위기를 이끌더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도 이날 “황병서가 1949년생이 아니라 1940년생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때 황병서가 1949년생이라는 정보가 신빙성 있게 제기되면서 2014년판에 1949년생이라고 명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의 ‘1949년생설’은 그가 비전향장기수로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사망한 황필구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설의 근거가 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생활 인프라와 각종 배후수요 갖춰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생활 인프라와 각종 배후수요 갖춰

    - 총434실 공급, 전용면적 19~74㎡까지 다양하게 계획- 2~3인 소규모 가족 선호...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위례신도시는 강남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고 출퇴근도 용이해 전국에서 가장 분양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아 당첨과 즉시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투기수요까지 덤벼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중대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형 비중(전용 60㎡이하)이 거의 없어 이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청약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높은 분양가와 필요 이상의 공간이 부담스러워 청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 위례신도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K대표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개발호재도 풍부해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서민들의 진입이 결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 3년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을 조사해본 결과,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는 전체비중의 18%만을 차지했다. 또, 60~85㎡이하 중소형은 24%였으며 85㎡초과는 5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에 소형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트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 ‘우남역 퍼스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투룸 위주의 ‘아파트형 오피스텔’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정식 오픈을 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이 시공을 결정하면서 ‘푸르지오 시티‘ 브랜드를 가지게 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우남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우남역 퍼스트시티’라는 이름으로 준비하던 단계부터 소형아파트 대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던 상품이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정식 오픈 이후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총434실이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19~74㎡까지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2~3인의 소규모 가족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투룸 위주의 구성에 쓰리룸과 원룸도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투룸의 비중이 76.7%(348실)를 차지하며 쓰리룸은 19.8%(71실)로 구성했다. 원룸의 비중(15실)은 3.5%로 최소화하여 신혼부부나 유아 자녀로 둔 가정이 생활하기에 적합하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과 도보 5분거리에 불과하며 위례선(트램) 우남역은 단지 바로 뒷편에 위치하게 된다. 향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으로 더욱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두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우남역세권 맨 앞자리 더블역세권 오피스텔로써 위례 남부의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주변에 복합공공청사와 국방문화연구센터, 바이오벤처단지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중 가장 많은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2~지하6층까지 주차장으로 구성되며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오피스텔은 지상 5층부터 19층까지 마련되므로 위례신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권으로 확보할 수 있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기존 송파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우남역 푸르지오까지 트램라인을 타고 이어지는 브랜드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이 오피스텔은 푸르지오타운 내에서도 우남역과 가장 가까운 초역세권 오피스텔로써 브랜드 프리미엄과 함께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기존 위례신도시 아파트가 소형면적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많은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더구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청약돌풍에 이어 공급되는 소형 주거상품이기 때문에 소형면적 분양을 고대하던 실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시티’는 8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분양문의: 1800-088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경기 규정 인터내셔널팀에 유리하게 손질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경기 방식이 변경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대회 34경기로 치러지던 총 경기수를 30경기로 축소하고, 포볼·포섬 경기 순서도 개최지팀(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인터내셔널팀은 역대전적에서 1승1무8패로 미국팀에 절대 열세였다. 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미국-유럽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견줘 흥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랐고, PGA 투어가 고심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 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바뀐 규정에 따라 홈팀인 인터내셔널팀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12명은 그대로 두고 경기 수가 30경기로 줄어들면서 인터내셔널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빼고 최상의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있다. 다만, 모든 선수는 목~토요일 경기 중 2경기에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고,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두 출전해야 한다.  목요일과 금요일 첫 이틀에는 인터내셔널팀의 단장 닉 프라이스(남아공)가 포섬과 포볼 중 어떤 방식의 경기를 먼저 치를 지 결정권을 가진다. 지금까지는 첫 날에는 포섬 방식의 매치플레이가 펼쳐졌다. 또 싱글 매치에는 연장전이 없어진다. 이전에는 18번홀까지 무승부일 경우 승자가 가려질 때까지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을 치렀다. 그러나 포볼·포섬 매치플레이에서는 무승부가 날 경우 종전대로 0.5점을 두 팀이 나눠 갖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朴心·金心 읽는 안보라인 1인자들… ‘직통 채널’ 구축 이어질까

    朴心·金心 읽는 안보라인 1인자들… ‘직통 채널’ 구축 이어질까

    남북이 23일 판문점에서 가진 고위급 접촉은 그동안 벌어졌던 남북 간 대화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우선 남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섰고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얼굴을 드러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해 2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서 이산가족 상봉과 상호비방 중지 등을 합의한 뒤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접촉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고위급 남북접촉으로 장관급 이상 남북 회담은 2007년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당 비서가 회담장에서 서로 만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판문점 ‘남북고위당국자접촉’과 같은 급과 형식은 과거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대표인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은 모두 1949년생으로 김 실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다. 황 총정치국장의 경우 출생지 등이 명확하지 않지만 전북 고창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 황 총정치국장이 정전협정 이후에도 남한에서 활동하다 1956년 북한으로 넘어가려다 사살된 빨치산 황재길씨의 아들이란 주장도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때 처음으로 만났으며 22일 고위급 접촉을 위해 만났을 당시 군사적 충돌이라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미소를 지으며 서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이자 청와대 외교·안보·국방 정책을 총괄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군부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남북 안보라인의 ‘1인자’인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남북의 요구를 서로 수용하며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는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구면’이란 점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측에서 김 실장을 회담 파트너로 요구하자 우리 정부는 황 총정치국장을 상대로 요청했고, 북한은 하루 만에 수용하며 ‘2+2 회담’ 형식으로 고위급 접촉이 성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만남과 비교하면 정치적 무게감은 확연히 다르다. 10개월 전 첫 만남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이 선전한 데 따른 북한 고위 인사들의 이벤트성 ‘깜짝 방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일촉즉발의 갈등 국면 때문에 만들어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로서는 남은 후반기 임기 동안 남북 간 돌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위기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측면에서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 간 회동의 의미는 더욱 크다.  ‘김관진-황병서 라인’의 재가동으로 사실상 남북 최고지도자의 ‘직통 채널’이 구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서로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대화 채널이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군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에 올랐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쳐 3년 6개월간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 정부에서는 장관에서 곧바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될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황 총정치국장은 2014년 4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5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고, 지난 4월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꼽힌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라”고 명령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남북 정상의 ‘복심’이란 점 외에도 두 사람은 1949년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실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고, 황 총정치국장은 전북 고창군 성내면 출신일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그가 6·25전쟁 전 월북한 뒤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체포돼 1985년 대전형무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전향 장기수 황필구씨의 아들이란 설이 제기된 것이다. 황필구씨의 친인척 일부는 교도소에 수감된 황씨로부터 “북한에 장남 병순과 장녀 희숙, 막내 병서 등 3남매를 두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며 분위기를 돋웠던 황 총정치국장은 남북 군사충돌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김 실장과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인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담을 가졌고, 폐막식 참석에 이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면담할 때는 귀엣말을 나눌 정도로 친근감을 보였다. 지난 22일 남북 고위급 접촉을 시작할 당시 엄중한 상황임에도 두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서로 악수를 건넬 수 있었던 까닭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남북 고위급 접촉] 朴心·金心 읽는 안보라인 1인자들… ‘직통 채널’ 구축 이어질까

    [남북 고위급 접촉] 朴心·金心 읽는 안보라인 1인자들… ‘직통 채널’ 구축 이어질까

    남북이 23일 판문점에서 가진 고위급 접촉은 그동안 벌어졌던 남북 간 대화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우선 남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섰고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얼굴을 드러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해 2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서 이산가족 상봉과 상호비방 중지 등을 합의한 뒤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번 접촉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고위급 남북접촉으로 장관급 이상 남북 회담은 2007년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당 비서가 회담장에서 서로 만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판문점 ‘남북고위당국자접촉’과 같은 급과 형식은 과거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이자 청와대 외교·안보·국방 정책을 총괄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군부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남북 안보라인의 ‘1인자’인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이미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이번 고위급 접촉이 남북의 요구를 서로 수용하며 전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는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이 ‘구면’이란 점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측에서 김 실장을 회담 파트너로 요구하자 우리 정부는 황 총정치국장을 상대로 요청했고, 북한은 하루 만에 수용하며 ‘2+2 회담’ 형식으로 고위급 접촉이 성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만남과 비교하면 정치적 무게감은 확연히 다르다. 10개월 전 첫 만남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이 선전한 데 따른 북한 고위 인사들의 이벤트성 ‘깜짝 방문’이었다면, 이번에는 일촉즉발의 갈등 국면 때문에 만들어진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박근혜 정부로서는 남은 후반기 임기 동안 남북 간 돌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위기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측면에서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 간 회동의 의미는 더욱 크다. ‘김관진-황병서 라인’의 재가동으로 사실상 남북 최고지도자의 ‘직통 채널’이 구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김 실장과 황 총정치국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서로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대화 채널이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군 최고위직인 합참의장에 올랐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쳐 3년 6개월간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 정부에서는 장관에서 곧바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될 만큼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황 총정치국장은 2014년 4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5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고, 지난 4월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로 꼽힌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이 “전선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라”고 명령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남북 정상의 ‘복심’이란 점 외에도 두 사람은 1949년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실장은 전북 전주 출신이고, 황 총정치국장은 전북 고창군 성내면 출신일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그가 6·25전쟁 전 월북한 뒤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체포돼 1985년 대전형무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전향 장기수 황필구씨의 아들이란 설이 제기된 것이다. 황필구씨의 친인척 일부는 교도소에 수감된 황씨로부터 “북한에 장남 병순과 장녀 희숙, 막내 병서 등 3남매를 두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며 분위기를 돋웠던 황 총정치국장은 남북 군사충돌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김 실장과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두 사람은 인천 시내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담을 가졌고, 폐막식 참석에 이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를 면담할 때는 귀엣말을 나눌 정도로 친근감을 보였다. 지난 22일 남북 고위급 접촉을 시작할 당시 엄중한 상황임에도 두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서로 악수를 건넬 수 있었던 까닭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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