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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출신 女 “대표가 성폭행” 호소하더니…CCTV에 담긴 ‘신난’ 모습

    걸그룹 출신 女 “대표가 성폭행” 호소하더니…CCTV에 담긴 ‘신난’ 모습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허위 고소한 걸그룹 출신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지난 21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성 A(2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지난 2017년 걸그룹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A씨는 그룹을 탈퇴한 뒤 2022년부터 BJ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소속사 대표 B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소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A씨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오히려 A씨가 B씨에게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않고 사건 당시 CCTV 영상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태도와 입장에 비춰보면 신빙성이 낮다”며 “범죄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보다 높은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소속사 사무실의 문 근처에서 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하면서도 문을 열고 도망칠 시도를 하지 않은 점, 범행 장소를 천천히 빠져나온 뒤 회사를 떠나지 않고 소파에 누워 흡연을 하고 B씨와 스킨십을 하는 등 자유로운 행동을 보인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A씨 모습이 담긴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A씨는 대표 B씨와 함께 있던 방에서 천천히 걸어 나온 뒤 사무실을 돌아다녔다. 이후 소파에 앉아 립글로스를 바르는가 하면, 편안한 자세로 누워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로부터 사흘 뒤, 같은 사무실에서 A씨가 기분이 좋은 듯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B씨에 따르면 당시는 A씨가 B씨를 만난 직후 상황이었다. 이때 A씨가 “BJ 활동을 하는 데 금전적 후원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편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했고, 음주 상태였다”며 기억이 불명확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씹던 껌’으로 44년 전 살인사건 해결한 美 형사들

    ‘씹던 껌’으로 44년 전 살인사건 해결한 美 형사들

    포렌식 유전계보학과 씹다 뱉은 껌이 장기미제 살인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가 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44년 전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씹다 뱉은 껌에 덜미가 잡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8일 오리건주 멀트노머 카운티 지방검찰은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플림튼(60)이 지난 15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림튼은 1980년 1월 15일 마운틴 후드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 주차장에서 이 학교 학생 바버라 터커(당시 19세)를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구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터커는 다음날 주차장 덤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플림튼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그의 범행을 입증할 단서는 부족했고 사건은 장기미제로 남게 됐다. 그러다 2000년 법의학 기술 발달로 오리건주 경찰은 부검 당시 터커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DNA 프로필을 분석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그때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프로필은 찾지 못했다. 그래도 수사는 멈추지 않았다. 오리건주 경찰은 2021년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술회사 ‘파라본 나노랩스’에 용의자의 DNA 프로필과 부합하는 신체적 특징을 추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사는 ‘포렌식 유전계보학’을 활용, 제2차 세계대전 징집 기록에서 용의자 DNA 프로필과 유사한 붉은 머리 남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유전계보학은 일반적인 유전법칙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DNA를 공유하고 있는지 분석해 친족 관계를 밝히는 학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를 수사에 접목해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을 포함한 50여건의 미제사건을 해결했다.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계보를 조사해 범인을 특정한 것이다. 경찰은 터커 사건에도 이 방식을 적용, 일종의 ‘유전자 족보’를 만들어 범인을 특정하기로 했다. 추적 결과 용의자는 오리건주의 빨간 머리 남성으로 좁혀졌고 2021년 3월 마침내 플림튼이 유력한 용의자로 상정됐다. 이후 플림튼 감시에 들어간 수사관들은 그가 씹다 뱉은 껌을 수거, 터커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과 DNA를 대조해 일치함을 밝혀냈다. 해당 자료를 근거로 경찰은 2021년 6월 8일 플림튼을 터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재판부는 플림튼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현재 증거만으로는 터커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성폭행 또는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플림튼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플림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터커의 유족은 “오랜 세월 포기하고 살았다”며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 기업의 채용 기준은 ‘직무관련 일 경험’…방식은 경력직 ‘수시 특채’

    기업의 채용 기준은 ‘직무관련 일 경험’…방식은 경력직 ‘수시 특채’

    국내 기업들은 신규 직원 채용시 ‘직무관련 일 경험’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채용 방식도 정기 공채보다 수시 특채나 경력직 채용을 선호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2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채용 기준으로 학교·전공·학점 등 스펙(36.2%)보다 직무 경험·경력 등 직무 능력(96.2%)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315개 기업이 답변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기업 중 79%는 정기 공채와 수시 특채를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 공채만 시행한 곳은 1%, 수시 특채만 한 곳은 20%에 불과했다. 대다수 기업은 수시 특채(81.6%) 방식의 경력직(70.8%) 채용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 기준으로는 직무 경험·경력 등 직무능력(96.2%)을, 채용 전형으로는 서류·필기(7.9%)보다 면접(92.1%) 중심 채용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결정 요소로 ‘직무 관련 일경험’(35.6%), ‘일반 직무역량’(27.3%)을 제시했는데, 일 경험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청년(12.7%)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취업지원 정책으로 기업은 ‘일 경험 기회 지원’(76.2%)을 가장 선호했으나, 청년(38.0%)은 멘토링 등 취업특강과 직무별 맞춤 교육·훈련 등에 이은 4번째로 꼽았다. 취업에 필요한 일 경험 방식으로는 3~6개월 장기 인턴십(74.0%), 기업 프로젝트 참여·성과 제출(68.9%) 등 실무형을 들었다. 다만 기업보다 참여 의사(65.2~70.4%)가 높고 청년주도형 프로젝트나 위탁형 프로젝트, 가상형 인턴십, 해외 인턴십 등 방식 제한이 적어 기업의 일 경험을 촉진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채용 환경 변화를 반영해 A사는 매월 하나의 직무를 선정해 ‘이달의 채용’을 운영하는가 하면 B사는 72개 직무별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 업무 내용과 필요 역량, 경력 전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채용 애로사항으로 보수·근로조건(29.2%), 직무 역량(21.9%), 조직 적응(19.0%) 등을 들었다. 직무 역량 외에 청년과의 눈높이 미스매치와 MZ 세대의 조직 적용 및 업무 태도를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채용의 큰 변화로 기업과 청년 모두 ‘인공지능(AI) 활용 증가’를 예상했다. 청년은 AI 채용, 비대면 면접 도입 등에 대한 체감도가 높았고, 기업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채용 확산을 예상했다. 챗 지피티(Chat-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기업의 64.1%가 ‘부정적’으로 인식했고 활용이 확인되면 감점(42.2%), 불합격(23.2%)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다. 챗 지피티 판별은 안하지만 향후 선별 역량 강화(51.1%) 및 다른 전형 확대(41.0%)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신규 입사자 중 평균 16.1%는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퇴사자 비율은 신입 57.2%, 경력 42.8%에 달했다. 퇴사 사유는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이었다. 다만 신입의 41.0%는 ‘업무가 흥미나 적성과 달라서’로 나타나 진로 탐색과 일 경험 기회 제공이 중요한 분석했다. 조기 퇴사로 인한 손실 비용에 대해 전체 75.6%가 2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해 경제적 비용이 상당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 경험 확대와 청년 성장 프로젝트 등 정부가 집중하는 청년 정책들이 직무 중심 채용 수요와 청년들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기업뿐 아니라 대학 등과 청년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홍콩 여행 중 의도치 않게 징역 살 수도”…‘여행 주의보’ 내려졌다

    반정부 행위 처벌을 강화한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여행자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39가지 안보 범죄와 이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기본법 23조)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법이 23일 0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안법은 외부 세력과 ‘불법적 의도’나 ‘부적절한 수단’으로 결탁하면 최대 14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외세란 해외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해외 기관, 이들과 연계된 기구 및 개인을 말한다. 외세와 함께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트리는 등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도 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제는 ‘불법적’, ‘부적절한’ 등 문구가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점이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광범위하게 정의되고 모호한 조항이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 정보를 주고받을 권리 등 국제 인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광범위한 행위를 범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러 국가에서는 홍콩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잔즈홍 대만·홍콩경제문화합작책진회 이사장은 “외국인의 홍콩 여행과 비즈니스가 모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은 “세부 사항이 불명확하고 모호한 부분이 매우 많다”며 “홍콩으로 여행하려는 대만인은 과거 홍콩 입경 당시 조사당한 전례나 중국의 정치, 경제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지 여부를 미리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 법은 홍콩 주민은 물론 미국 시민과 그곳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홍콩의 보안법이 자국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다른 국가들의 우려에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도 “홍콩 국가보안법이 광범위하게 해석될 수 있다”면서 “여행자들이 의도치 않게 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또 “기소 없이 구금될 뿐 아니라 변호사 접견도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 통과 이후 홍콩에서 기밀 유출 등에 대한 단속이 ‘반간첩법’을 시행 중인 중국 본토 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기업은 홍콩에서 철수하고 있다. 이번 법은 중국이 홍콩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2020년 제정한 홍콩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이다. 홍콩에 두 개의 안보 관련 법안이 시행되게 된 것이다.
  • “서울역에 칼 들고 간다”…‘살인예고’ 글 쓴 대학생 집유

    “서울역에 칼 들고 간다”…‘살인예고’ 글 쓴 대학생 집유

    ‘묻지마 칼부림’으로 사회 전반이 흉흉하던 시기에 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올려 공포를 조성한 20대 대학생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된 A(2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오전 2시쯤 한 모바일 게임 사이트에 ‘내일 서울역 칼 들고 간다’는 제목의 채팅방을 개설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선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지 보름도 안 돼 같은 해 8월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묻지마 칼부림’ 공포가 확산하던 때였다. 김 부장판사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범행’으로 사회적 불안이 큰 상황에서 협박 메시지를 작성한 점, 이 사건을 인정하고 잘못을 한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직원 국민연금보험료 빼돌려 운영비로 쓴 요양병원 대표 벌금형

    직원 국민연금보험료 빼돌려 운영비로 쓴 요양병원 대표 벌금형

    직원 급여에서 공제한 국민연금보험료를 병원 운영비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된 요양병원 대표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부장 정윤택)은 업무상횡령 혐의로 요양병원 대표 A(60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경남 김해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2021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국민연금보험료 근로자 기여금 명목으로 21회에 걸쳐 약 300만 원을 직원 2명 급여에서 공제한 뒤 이를 빼돌려 국민연금보험공단에 내지 않고 병원 운영비 등에 소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 기간 국민연금보험공단에 약 306만원을 내야 했지만 실제로 납부한 돈은 1만 9000원에 불과했다. 재판부는 “A씨와 피해 직원들 간 지위와 범행 기간, 전체 피해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9세 아이한테 “찾아오면 죽여버린다” 협박한 40대 유죄

    9세 아이한테 “찾아오면 죽여버린다” 협박한 40대 유죄

    휴대전화 파손 문제로 자녀와 자녀 친구 간에 다툼이 발생하자 자녀 친구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40대 아버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10일 경기 구리시의 한 놀이터에서 자녀 친구인 B(9)군에게 “한 번만 더 찾아오면 죽여버린다”는 말로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B군과 A씨 자녀는 휴대전화 파손 문제 등으로 다퉜다. A씨는 법정에서 “‘우리 집에 찾아오지 마라’고 했을 뿐 아동학대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판사는 B군 진술이 일관된 데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친구도 A씨가 B군에게 그와 같은 말을 했다고 진술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 판사는 “9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단지 ‘집에 찾아오지 말라’는 부탁이나 권유를 받고 모친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즉시 모친과 상의해 허위로 신고했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 “아내가 ‘동성연애’”…상대 여성 망치로 내려쳐 죽이려 한 남편

    “아내가 ‘동성연애’”…상대 여성 망치로 내려쳐 죽이려 한 남편

    아내와 동성연애한다고 여긴 20대 여성을 살해하려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는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4월 7일 오전 2시 20분쯤 충남 태안에서 B(29·여)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태안군 태안읍 모 아파트에 사는 미혼 여성 회사원인 B씨를 집 밖으로 불러내 “내 아내와 그만 만나라. 연락도 하지 마라”고 요구하다 말다툼 끝에 B씨의 머리와 몸을 캠핑용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그는 B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그는 B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현장을 찾아온 아내(32)에게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뒤 도주했고, 아내는 “남편이 내 지인을 폭행하고 ‘자살하겠다’며 현장을 떠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 동선과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범행 1시간 후 현장에서 13㎞ 떨어진 서산시 팔봉면 한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막고 검거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6%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잡혔다. 공격당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아내와 불륜하는 것으로 보고 말다툼을 벌이다 ‘욱’해서 B씨를 둔기로 때렸는데 피가 많이 나고 겁이 나서 자살하려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당시 회사에 다니던 A씨는 아내가 사건 1년 전 여성 축구동호회에서 B씨를 만난 뒤 매일 연락하고 집까지 자주 오가면서 가깝게 지내자 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뒤 ‘동성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1심 재판부는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도주하면서 음주운전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A씨가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었다.
  • ‘격전지’ 충남·경기 찾아간 한동훈, 이재명 겨냥 “법원 생까고 있어”

    ‘격전지’ 충남·경기 찾아간 한동훈, 이재명 겨냥 “법원 생까고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법원을 생까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당진시와 경기 안성·광주시를 찾아가며 격전지 행보를 다시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도 재판부 허락 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질 것인지를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조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거론하며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나서는 사람들이 오로지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민주당 제1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사무총장도 “누군가는 자신의 재판을 준비할 때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누군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 할 때 저희는 목숨을 바쳐서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장 사무총장과 함께 유세를 위해 찾은 보령중앙시장에서는 “우리는 군림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민을 모신다.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다”라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경기 광주시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금호리첸시아 광장에서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전통시장과 안성중앙시장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찾은 충남 당진시와 경기 광주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다. 제20·21대 총선에서 어기구(충남 당진)·소병훈(경기 광주갑)·임종성(경기 광주을) 민주당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계열(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정당 후보를 꺾었다. 여당에서는 이 지역에 각각 정용선·함경우·황명주 후보를 내세웠다.
  • 말 바꾼 ‘오타니 前 통역사’…불법 도박 사건의 전말

    말 바꾼 ‘오타니 前 통역사’…불법 도박 사건의 전말

    미국당국 불법도박 수사서 미즈하라 불거져 전세계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 불법 도박사건은 이렇게 불거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통역에서 해고됐다. 2023년 10월 LA 에인절스(LAA) 소속이던 오타니가 LA 다저스(LAD)로 이적 계약을 할 무렵 미국 연방 수사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샌환캐피스트라노의 한 주택을 급습했다. 수사 당국은 사설 도박업자 매슈 보여(48)에게서 컴퓨터와 휴대전화, 다른 전자 장치들을 압수했다. 급습 이유는 보여가 서던 캘리포니아 외곽에서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NBC가 전했다. 보여의 변호인 다이앤 배스는 ‘보여가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베팅을 하도록 한 사설 도박업자’라고 확인했다. 배스는 “내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보여가 오타니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가 상대한 사람은 미즈하라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도박 업체 “오타니 몰라…미즈하라뿐” 변호인에 따르면 미즈하라와 보여는 2022년 샌디에이고에 사는 서로의 친구를 통해 만났다. 미즈하라가 보여의 고객이 된 후 둘은 대부분 문자 메시지로 소통했고, 가끔 직접 만나기도 했다. 배스는 “미즈하라는 말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며 국제 축구 경기에 베팅했다고 확인했다. 보여는 2011년 카지노에서 42만 5000달러 도박 손실 등으로 파산한 전력도 있다. 오타니의 미국 공개석상에 빠짐없이 동행한 미즈하라는 LAD와 LAA로부터 연간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를 받는다. 오타니 대리인은 지난 21일 미국 사법 당국과 접촉, 미즈하라에 대해 ‘대규모 절도’로 수사를 요청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당국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MLB는 사실들을 모으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기자들이 오타니의 대변인에게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업체에 450만달러(60억원)이 송금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그의 변호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희생자”…美당국에 수사 요청 미즈하라는 20일 저녁 ESPN에 오타니가 (송금 당시) 그와 같이 앉아 있었고, 둘은 여러 가지 설정을 통해 50만달러 단위로 돈을 이체했다는 것을 포함해 매우 자세하게 이야기했다고 ESPN이 전했다. 즉, 오타니가 통역사인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고자 송금한 것이라는 취지의 충격적인주장이다. 미국 연방법상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전신 송금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ESPN이 보도를 준비할 때 대변인은 미즈하라의 설명을 부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즈하라는 후속 인터뷰에서 “자신이 ESPN에 진실하게 말하지 않았다”며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활동들과 도박 빚, 상환 노력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서울에서 시즌 개막전 직후 다저스 프런트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후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고, 미즈하라는 “자신이 도박 중독”이라며 사과했다. 다저스는 그때 오타니는 처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모르게 돈 가져갔나’에 미즈하라 “…” 미즈하라는 ‘의도적으로 틀리게 통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절도로 기소된다고 들었느냐는 질문에 미즈하라는 들었다면서도 누구로부터 들었는지를 답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또 ‘오타니가 모르게 돈을 가져간 적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를 포함해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는 도박을 하지 않았고 ‘그 자금’은 미즈하라의 손실을 충당했다. ESPN이 오타니의 이름이 나타난 은행 정보를 검토한 결과 (작년) 9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50만달러가 지급됐다. 한 소식통은 보여가 송금 명의자를 알고 있었지만 지급되는 동안 어떤 질문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보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람들에게 오타니가 고객이라고 믿도록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MLB, 야구 베팅·불법 도박 허용하지 않아 스포츠 도박은 미국 약 40개 주에서 합법이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축구, NBA, NFL 등에 베팅했지만 “나는 야구에 돈을 걸지 않았다. 이건 100%이다. 나는 그 규칙을 안다”고 말했다. MLB에서 선수와 직원은 다른 스포츠에 베팅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야구에 베팅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 불법 사설 도박을 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경고문은 라커룸 곳곳에 붙어 있다. 스포츠 평론가인 크레이그 캘커테러는 야후 스포츠를 통해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는 것은 좋은 의도였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은 연방 형법과 MLB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불법 도박과 연계된 것이 확인되면 MLB 영구 자격정지를 포함한 다양한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고 했다. 보여는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국세청(IRS)가 확인했다. 미즈하라 역시 IRS의 조사를 받는 상태다. 오타니는 22일 한국을 떠났다.
  • 80대 모친 구타한 40대, 출동 경찰관까지 폭행…집행유예 2년

    80대 모친 구타한 40대, 출동 경찰관까지 폭행…집행유예 2년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는 고령의 어머니를 마구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마저 폭행한 혐의(특수존속폭행 등)로 기소된 A(44·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9일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 B(80)씨가 아이 밥을 챙겨주라고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B씨 온몸을 때리고 지팡이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이 B씨에게 접근하는 것을 제지하자 손으로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이전에도 B씨를 폭행해 입건되거나, 공무집행방해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 판사는 “어머니가 현재 피고인과 분리돼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어 재범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점, 피고인이 홀로 어린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황재복 SPC 대표 구속기소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황재복 SPC 대표 구속기소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22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 황 대표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또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한국노총 소속 노조위원장으로 하여금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황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백모 SPC 전무와 공모해 김모 검찰 수사관(6급)으로부터 각종 수사 정보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수백만원의 향응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백 전무와 김 수사관은 지난 2월 23일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부정처사 후 수뢰,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황 대표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 회장에게 지난 18~19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허 회장은 당시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황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노조 탈퇴 강요가) 진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SPC 그룹 사건관계인들에 대하여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지하철 방화 시도 50대 구속기소

    부산 지하철 방화 시도 50대 구속기소

    운행 중인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방화를 시도하고, 역무원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을 향하던 전동차에서 메모지에 불을 붙여 의자에 대는 방법으로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이 옮겨붙지는 않았다. A씨의 이런 행동을 본 다른 승객이 부산교통공사에 신고해 역무원이 출동했는데, A씨는 역무원에게 욕설하고 때릴 듯이 위협하기도 했다. 역무원과 실랑이하다가 도망친 A씨는 다음날 부산역 주변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소방관 ‘공기호흡기’ 장비 일부 오작동”…경기소방, 합동점검 예정

    “소방관 ‘공기호흡기’ 장비 일부 오작동”…경기소방, 합동점검 예정

    현장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공기호흡기 면체(얼굴 착용 부분)에서 일부 작동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반복돼 소방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오는 29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입회하에 제조사 A 업체와 해당 제품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소방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A사의 공기호흡기 면체 1만 6000개를 일선 소방서와 소방학교 등에 배포했다. 그러나 소방학교 훈련 중 일부 면체에서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연기가 들어오는 등의 이상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경기소방은 문제가 된 면체를 수거해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1월 16일에는 소방산업기술원에 의뢰해 성능시험을 진행했으나 역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일부 소방대원에게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경기소방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문제가 된 면체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한편, 산업기술원이 입회한 정밀 재시험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현재까지 면체 작동 이상으로 인한 부상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사에서 이상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어 정밀 조사를 결정했다”며 “조사 결과 이상이 발견될 경우 관련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두 아이 죽여 냉장고 유기한’ 엄마 또 아기 낳았다…이번엔 옥중 출산[전국부 사건창고]

    ‘두 아이 죽여 냉장고 유기한’ 엄마 또 아기 낳았다…이번엔 옥중 출산[전국부 사건창고]

    최근 구치소에서 출산엄마·아기 함께 있는 듯징역 8년, 항소 자신이 낳은 아이 둘을 잇따라 살해하고 냉장고에 유기한 고모(36)씨가 최근 구속 중 아이를 또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씨가 최근 구치소의 보호 아래 병원에서 출산했다”면서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일정 기간 같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범인인 친모 고씨는 지난달 8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검찰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고씨는 1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경제적으로 허덕여 (양육 중인) 세 아이조차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 아이들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른 것에 깊이 사죄하고 반성한다”면서 “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벌을 달게 받고 돌아와 최선을 다해 남은 아이들을 키우겠다. 부디 그 아이들에게만은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울먹였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경제적 사정이 있다고 해도 고씨는 베이비박스, 보육원 등 다른 대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살해된) 아이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돼 엄마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독립된 인격체였다”며 “다만 고씨에게 세 자녀가 있고, 숨진 아이들의 동생이 되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을 앞둔 사정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고씨의 첫번째 범행은 2018년 11월 4일 오후 7시 30분쯤 발생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모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하고, 이날 오후 5시 30분 퇴원한 뒤 집으로 데려가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아이 목을 졸랐다. 퇴원 2시간 만이었다. 판결문은 임신중절·양육 비용 부담으로 낙태 대신 ‘출산 후 살해’를 선택했다고 적었다. 고씨는 2012년 9월 A씨와 결혼해 범행 당시 7살 딸, 5살 아들, 3살 딸 등 자녀 3명을 두고 있었다. 그는 아이 시신을 속싸개만 입힌 뒤 비닐봉지로 두세 번 싸 집 안 냉장고의 냉동칸에 넣었다. 그는 4년이 지난 2022년 12월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시부모가 살던 인근 수원시 장안구 아파트로 이사할 때도 보랭 가방에 시신을 넣어가 냉장고 냉동칸에 다시 유기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반지하 살던 4~5년 잇따라 살해냉장고 유기 중 전수조사로 발각“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고씨는 1년 후 또다시 임신하자 이번에도 살해했다. 그는 2019년 11월 20일 오후 4시쯤 하루 전 낳은 남아와 함께 병원에서 퇴원했다. 택시를 탄 그는 집 근처 골목길에서 내렸다. 집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어 서성거리던 그는 골목길에 어둠이 내리고 인적이 드물어지자 같은 수법으로 아이를 살해했다. 또 같은 방법으로 냉장고 냉동칸에 시신을 넣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낙태시켜. 아이를 낳을 거면 데리고 나가”라고 윽박질렀다. 고씨의 양육 부담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감사원이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그림자 아기’ 감사에서 확인된 첫 사례였다.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를 통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국적으로 그림자 아이가 2236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일부 영·유아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하면서 적발됐다. 지난해 5월 수원시 담당 직원들이 집을 찾아오자 고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개인정보가 도용돼 혼동한 것 아니냐”고 시치미를 뗐다. 남편 A씨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했다. 부부는 시 직원들이 “집 안을 살펴보겠다”고 하자 완강히 거부했다. 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법원이 ‘집에 시신이 있을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한 차례 압수수색을 기각할 정도로 냉장고 유기는 뜻밖이었다. 결국 영장이 발부돼 검·경이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지난해 6월 21일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고씨는 범행을 자백했다. 남편 “냉장고에 봉지 많아 시신 있는 줄 몰랐다” 고씨는 경찰에서 “과거 한 차례 낙태 수술을 받았는데 250만원이 넘게 들어 비용 부담이 크게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남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고, 출산 사실을 숨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편 A씨가 공모나 묵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A씨는 “아내가 임신한 걸 알았지만 ‘낙태했다’고 해 믿었다”면서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고, 냉장고에 봉지가 많아서 시신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고씨는 남편이 냉장고에서 뭘 찾으려고 하면 짜증을 냈다. 경찰은 어린 세 자녀 등 가족의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고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구속된 고씨는 변호인을 통해 편지를 전했다. 그는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살아갔으면 좋았을 텐데 생활고와 산후우울증에 방황하던 내게 찾아와 짧은 생을 살다 간 두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숨진 아기들이) 매일매일 생각났다”고 적었다. 이어 “셋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 엄마 손길이 아직 많이 필요한 것 같아서 졸업하면 자수해야지, 늘 생각했다”면서 “남은 아이들이 갑자기 엄마와 헤어지면 얼마나 놀랄까. 씻는 법, 밥하는 법, 계란프라이 하는 법, 빨래 접는 법 등을 알려주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첫 조사 때 거짓말을 하고 이런 것들을 알려줄 시간을 벌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친구들한테 주변에서 연락이 오는데 과도한 신상 털기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제발 보호해달라”며 “(내가 지은) 죄는 잘못한 만큼 달게 받겠다. 먼저 간 아이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고씨 변호인은 “언젠가 아이들의 장례식 치를 것을 대비해 시신을 보관했던 것”이라면서 “아이를 더 기르면 기존 세 명의 자녀까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에 범행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고씨의 정신감정 결과 나온 우울증 증상은 첫 아이 출산 때부터 지속된 것으로 분만 직후의 흥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볼 수 없다.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이름 한번 불려보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며 고씨 측이 주장하는 영아살해죄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했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영아살해죄는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재판부 “수감생활 하며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라” 재판부는 고씨에게 “구속 상태에서 구치소와 연계된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수감생활을 잘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하기 바란다. 책임감을 가져야 할 엄마인 만큼 자신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는 지난해 7월 영아 살해·유기범도 일반 살인·유기범처럼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한 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영아 살해·유기 규정이 개정된 건 1953년 9월 형법 제정 후 70년 만이다.
  • 여야, 이종섭 놓고 연일 공방…“사퇴 후 수사” “총선 정치질”

    여야, 이종섭 놓고 연일 공방…“사퇴 후 수사” “총선 정치질”

    여야가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놓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다가 출국해 도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전날 귀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를 ‘국제망신의 아이콘’으로 규정지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야권이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22일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호주방송까지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제망신의 아이콘, 이종섭 도주대사가 열하루 만에 귀국했다”면서 “출금조치 중인 범죄 피의자에 한-호 외교를 맡긴 셈이니, 이 무슨 국가망신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외교란 가장 정제된 말과 절제된 행동을 통해 최대한의 국익을 도모해야 한다. 이미 뻗친 망신살이라고 그대로 두지 말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기 바란다”며 이 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이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상황실’ 브리핑에서 “다들 알다시피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과 관련해 입장문을 배포했는데 2개의 허위 사실이 담겼다”며 “하나는 공수처도 이 전 장관의 출국을 허락했다는 내용인데 공수처는 허락한 적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는 대통령실이 고발 내용을 검토해보니 이 전 장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공수처에 확인해보니 공수처는 법무부 등 타 기관이 고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문서를 제출하거나 구두로 전달한 바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어떻게 검토했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박정훈 전 수사단장 3차 공판에서 또 중요한 사실이 공개됐다”며 “박 전 단장이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회수되기 이틀 전인 7월 31일 국가안보실 관계자가 해병대사령관과 2차례 통화한 사실이 공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 사건에 처음부터 매우 깊숙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계속 드러난다”며 “핵심 키맨인 이 전 장관은 대사로 부임할 수 없다.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채상병 특검법’에 이른바 ‘이종섭 특검법’의 내용을 병합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공수처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대구에서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될 건 아니다”라며 “아직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를 겨냥해서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준비가 되고 다 기소할 상황이 됐다면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제 답은 공수처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같은 날 논평에서 “공수처 고발 후 7개월여를 끌어놓고서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그저 공수처의 무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은 줄곧 즉시 귀국을 외쳐왔고, 공수처는 정치적 논쟁 이슈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며 “이 대사가 귀국했다. 민주당과 공수처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공수처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민주당이 엉터리로 만들어낸 ‘형사 피의자 해외 도피’ 프레임을 이 대사에게 계속 덮어씌우는 데 동조하지 않기 바란다”고 적었다.정 의원은 “공수처가 지금까지 보여준 수사 능력은 처참하다”며 “고위공직자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국가 사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민들의 뇌리에 남을 수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주로 험지에 출마하는 의원들이 중심이다. 그만큼 이 해당 지역 민심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김태호(경남 양산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사는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사의 귀국이 여론 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이 대사가 거취 문제를 고민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사를 향해 “조금 부족하지만 그나마 이제 (여론의) 저점을 찍고 다시 시작할 계기는 마련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노력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잘못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하루빨리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해서 국민들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는 게 공수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도 더 적극적으로 국민 생각과 소리를 들어보고, 공수처와 빨리 협의해서 ‘이 대사는 잘못한 게 없다’고 빨리 정리되면 제일 좋다”며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이 대사도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이 대사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용의자 650명 체포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이스라엘군, 가자 병원서 테러 용의자 650명 체포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무려 6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테러 공작원을 체포했으며 이 중에는 매우 중요한 인물들도 포함돼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시파 병원 작전 나흘째인 이날까지 무장정파 하마스,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공작원 140여명을 사살하고 65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새벽 시작된 이번 작전에는 401기갑여단과 해군 특수부대인 샤에테트13 등이 투입됐으며, 테러 용의자들은 신베트의 추가 심문을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됐다. 이미 구금자 중 최소 358명이 하마스나 PIJ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스라엘군은 시파 병원에 하마스 대원들이 재집결해 테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병원을 급습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이스라엘군의 습격을 받았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중요한’ 하마스와 PIJ 고위 사령관을 포함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하마스의 셰자이야 대대 사령관, PIJ 북부 가자 여단 부사령관, 기소된 PIJ 사령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공작원 중에는 PIJ의 가자시티 정보 담당 지휘관인 후삼 살라메흐, 그의 형제이자 가자시티 선전 담당인 위삼 살라메흐도 포함됐다. 하마스의 서안 지구 본부 소속 고위 지휘관 3명도 붙잡혔다. 이들은 나블루스 부대의 수장인 암르 아시다, 2014년 이스라엘 청소년 3명을 납치·살해한 기획자 중 한 명인 마흐무드 카와스메, 최근 서안 공격을 지휘하는 데 관여했던 함달라 하산 알리로 확인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시파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에 잡힌 하마스 고위 지휘관들이 추가로 있지만, 이들의 신원은 계속되는 심문 때문에 즉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여전히 응급실 등에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다며 우리 군은 그들과 싸우기 전에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주요 인물 20명을 포함한 50명의 하마스 대원이 병원 내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 3000여명이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넘어 지역사회에 전례 없는 공격을 가해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이 민간인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53명이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천명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과 공습을 5개월째 계속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집트 국경에 접한 최남단 라파로 피신해 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 전력의 약 6분의 1인 4개 대대가 라파에 주둔하고 있어 해체시켜야 한다고 하지만,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한다.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알시파 작전은 하마스를 압박하고 협상을 압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대표단은 현재 134명의 남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반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해외 지도부 수장은 “(이번 작전은) 도하에서 진행 중인 협상을 훼손하려는 노력”이라며 “이스라엘은 공격 중 수십 명의 난민, 환자, 의료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전날 이스라엘 측은 “작전 중 지금까지 민간인, 의사, 의료팀 중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반년 전 우리가 도달하는 데 한 달이 걸렸던 장소(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을 순식간에 해냈다”며 “병원에 숨어 있는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미래, 즉 항복이나 죽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입시비리’ 조민 벌금 1000만원… 法 “국민 불신 야기”

    ‘입시비리’ 조민 벌금 1000만원… 法 “국민 불신 야기”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이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했고, 제출된 증거를 모두 종합하면 피고인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입시 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씨는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인턴십, 체험활동 등) 확인서의 허위 내용을 인식한 상태였지만, 발급 과정이나 표창장 위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를 모르고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여 해당 부분은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확인서에 기재된 내용과 다르지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공주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체험을 일부 수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조씨가)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금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관련 항소나 소를 취하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형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의 자백을 압박하고자 조씨의 기소를 지연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조씨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 전 교수와 조국 대표의 사건에서 의전원 부정 지원 관련 문서의 위조, 허위성 여부를 장기간 다퉜다”며 “(검찰이) 조씨를 정 전 교수와 같이 기소해도 이같은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봤다. 이어 “정 전 교수와 조 대표의 사건 진행 후에 조씨를 공소제기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만으로 신속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거나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조씨 혐의의 공범인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아버지 조 대표도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조씨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해 8월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포토] 법정 향하는 조민, 선고공판 출석

    [포토] 법정 향하는 조민, 선고공판 출석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1심 선고가 오늘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오전 10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조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입시비리’ 조민 1심 벌금 1000만원…“국민 불신 야기”

    ‘입시비리’ 조민 1심 벌금 1000만원…“국민 불신 야기”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8)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3년 6월에는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조씨의 일련의 입시 비리 범행은 입시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허위 서류의 구체적 발급 과정과 표창장 위조에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 관련 소송을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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