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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돈 많아…이자 쳐서 갚을게” 지인 돈 22억 편취한 50대 징역 7년

    “아버지 돈 많아…이자 쳐서 갚을게” 지인 돈 22억 편취한 50대 징역 7년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 박성만)는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아버지 통장에 수십억원이 있지만 상속세 때문에 못 찾고 있다.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로 갚겠다”며 지인 4명에게서 2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경찰에게 뇌물을 주기도 했다. 이 경찰은 이후 해임됐다. 경남 진주 한 여성봉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A씨는 2022년에도 사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A씨는 돈을 받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고 돈을 갚지 못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기간의 반복성과 피해 규모를 봤을 때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불법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몇 마디 지원 유세했다고 고발” 불만 토로

    ‘불법선거운동 혐의’ 최재영 “몇 마디 지원 유세했다고 고발” 불만 토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 신분’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 최재영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법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는 2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중립위반 건은 수사하지 않으면서 제가 여주 양평에서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가 단 몇분, 몇마디 지원 유세 한거를 집요하게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는 지난 4·10 국회의원 총선 당시 대통령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선거 중립을 위반하고 직접 선거에 개입했고 해당 고발 건이 공수처로 접수됐는데, 공수처는 검찰로 이첩하는 등 수사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법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최씨에 대해 기소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기소된다면 대통령도 배우자가 뇌물성 선물을 받은 걸 인지한 후 사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김 여사 역시 보강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최씨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건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으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이다. 명예훼손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을 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이 의원이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는 등의 발언을 해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에 대해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폭로에 의하면 김건희 여사와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저를 고소하는 것은 너무나 수치스럽고 창피하지 않은지 (이 의원에게) 되묻고 싶다”며 “이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했던 역할을 다 조명하자면 아직 폭로될 게 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이 사건 외에도 앞서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3월에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두 가지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8월 최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세 모녀 추행 혐의 4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검찰은 항소

    세 모녀 추행 혐의 40대 남성 ‘징역형 집행유예’…검찰은 항소

    친분 관계로 자기 집에 놀러 온 30대 여성과 어린 두 딸 등 세 모녀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이웃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민형 지원장)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준강제추행)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8시 34분께 자기 아파트에 놀러 온 30대 이웃 주민 B씨와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뒤 이후 B씨가 잠이 든 사이 함께 온 B씨의 10대 두 딸에 이어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자기 집 작은 방에서 B씨와 큰딸이 잠이 든 틈을 타 B씨의 큰딸과 작은딸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작은 방에서 잠이 든 B씨를 추행하며 밤사이 세 모녀를 상대로 추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평소 친분으로 집에 놀러 온 지인과 그 자녀를 성범죄 대상 삼아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들 역시 오랫동안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만하게 합의하고, 피해자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자신의 생활근거지를 옮긴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초등학교 교실 들어가 어린 학생들 돈 훔친 ‘나쁜’ 어른…“한두 번 아냐”

    초등학교 교실 들어가 어린 학생들 돈 훔친 ‘나쁜’ 어른…“한두 번 아냐”

    점심시간 초등학교 빈 교실에 들어가 어린 학생들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50대가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 4단독 이제승 판사는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A씨는 동종범죄로 8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훔친 금액이 매우 크지 않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전 11시 50분쯤 대전 대덕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학생 가방과 교사 책상 등에서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앞서 같은달 17일 오후 2시 15분쯤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 들어가서는 학생 지갑 등을 뒤져 모두 45만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쳐 나오기도 했다. A씨는 초등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가 교실이 빈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 뒷문으로 들어가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그의 나이 88세가 되어서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6일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를 수사 기관이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판결에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사건 발생 58년 만에 하카마다의 무죄가 확정된다. 일본에서 사형 확정 사건이 재심에서 무죄로 뒤바뀐 것은 2차대전 패전 후 5번째다. 앞서 사형이 번복된 4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전직 프로복서인 하카마다 이와오는 1966년 6월 30일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의 전무 일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이 회사 종업원이었던 하카마다를 용의자로 체포했고, 현장 인근에서 하카마다의 혈흔 다섯 점이 묻은 의류가 발견됐다며 그를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지언론은 “과학수사의 전형”이라거나 “과학과 발로 이뤄낸 승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포 후 범행을 인정했던 하카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폭행 등 경찰의 강압적인 심문 때문에 했던 허위 자백이라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 1968년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으나 하카마다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하카마다 측은 2008년 재심 청구심을 제기했다. 재심 과정은 하카마다의 누나가 대리했다. 이들은 10여년의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2023년 3월 도쿄고등재판소로부터 재심 명령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하카마다에 대한 형 집행과 구금도 중지됐고, 4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세계 최장수 사형범’의 사연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시된 재심 재판부는 하카마다를 유죄로 판결한 이전 재판의 증거에 ‘3가지 조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카마다가 자백했다고 한 검찰의 조서는 비인도적인 조사로 획득된 허위의 것으로 “실질적인 조작”이라고 짚었다. 또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1년이 지나서야 갑자기 발견된, 그가 범행 당시 입었다는 의류 5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해서 혈흔을 붙이는 등 가공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5점의 의류와 같은 소재라며 수사기관이 하카다마 친가로부터 압수한 의류 조각도 “수사기관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증거들을 배제하면 하카마다를 범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를 부정할 사실 관계가 없다며 “하카마다가 범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까지 16차례 이어진 재심 공판에서 최대 쟁점은 5점의 의류에 묻은 혈흔의 색깔 변화였다. 의류는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약 1년 후 된장 공장 내 된장 탱크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선명한 붉은 색 혈흔이 묻어 있었다. 하카마다의 변호인 측은 의류 실험 및 전문가 감정 결과를 근거로 “혈흔은 1년이 지나면 붉은 색이 사라진다”며 붉은 색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의류는 수사기관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법의학자 등의 공동 감정서를 제출해 “장기간 된장에 절어도 붉은 기가 남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 [기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기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강원도 깊은 산골에 있는 소나무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운반이 문제였지요. 고심 끝에 커다란 뗏목을 만든 다음 물길을 이용해 한양까지 운반해 오기로 했습니다. 전국에서 떼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목숨을 걸긴 하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 바로 떼돈을 버는 일이었지요. 한때는 변호사도 떼돈을 버는 직업 중 한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옛날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만 들리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변호사는 여전히 ‘떼돈’을 버는 직업이 맞는 것 같습니다. 뜻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요. 요즘은 많은 돈이 아니라 ‘떼를 써서 받는 돈’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변호사들이 듣거나 쓰는 ‘떼’는 ‘사건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떼입니다. 많은 의뢰인들이 결과가 어떻게 돼도 좋으니 빨리 처리되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왜 그럴까요. 경찰청에서 수사권 조정 이후 하나의 사건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2019년 50.4일에서 2022년 67.7일로 조금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맞는 통계입니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요. 어떤 사람이 사기죄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에서 80일 동안 열심히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검사가 사건을 검토한 결과 석연치 않은 면이 있어 30일 만에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지요. 경찰은 보완수사를 해 70일 만에 다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검사가 다시 사건을 검토했지만 여전히 미흡해 보여 20일 만에 또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에서 다시 수사를 보완해 40일 만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받은 검사는 60일 만에 최종적으로 기소를 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 소요 일수는 며칠일까요. 경찰에서 190일, 검찰에서 110일을 합해 모두 300일입니다. 통계는 어떻게 잡힐까요. 놀랍게도 경찰에서는 사건을 63.3일 만에 처리한 것이 됩니다.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을 보내면 종결된 것으로 잡히는 통계상의 허점 때문이지요. 따라서 80일 수사 후 종결, 70일 보완수사 후 종결, 40일 재보완수사 후 종결한 것으로 돼 평균을 내면 63.3일 만에 수사를 끝낸 것으로 계산됩니다. 통계상의 오류는 사기, 횡령, 배임과 같은 재산죄나 사이버범죄, 지능범죄에서 두드러집니다. 쟁점과 법리가 복잡하기 때문이지요. 경찰청 통계에 의하더라도 사이버사기는 2019년 75.1일에서 2023년 상반기 112.7일로, 지능범죄는 84일에서 104.3일로 처리 기간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늑장 처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저는 권한과 책임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사가 모든 사건을 송치받아 처리했습니다. 때문에 모든 책임도 검사의 몫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도하에서 검사는 기소 여부만을 판단하면 될 뿐이므로 굳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권한 없이 책임만 지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피해는 국민들, 민원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의뢰인은 변호사에게 떼를 쓰고,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떼를 쓸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법조인이 된 후 수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도입니다. 인간의 의지는, 특히 선한 의지는 별로 믿을 게 못되기 때문이지요. 재설계가 하루빨리 필요한 이유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 44년 전 사형 판결 받은 日 전직 프로 복서, 재심서 무죄

    44년 전 사형 판결 받은 日 전직 프로 복서, 재심서 무죄

    일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44년 전 사형 판결을 받은 전직 프로 복서가 재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복역한 사형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지방법원은 1966년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1980년 사형 판결을 받은 전직 프로 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장은 “수사 기관에 의한 3건의 증거 조작이 있었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전직 복서인 하카마다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 임원과 그의 아내, 두 자녀 등 4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과정에서 무죄라고 항변했으나 1980년 사형이 확정됐다. 사건 발생 시점에서 1년 2개월이 지난 뒤 발견한 옷에 그의 혈흔이 남아 있었다는 게 당시 증거였다. 변호인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하며 ‘가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후 누나의 요청으로 진행된 2차 재심 청구 소송에서 변호인 측은 범행 당시 입은 옷으로 지목된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 이와오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014년 “주요한 증거가 날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심과 석방을 결정했다. 48년간의 감옥살이를 한 하카마다는 복역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복역한 사형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도쿄고등재판소는 유전자 감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시즈오카지방재판소의 재심 개시 결정을 뒤집었다. 이어 2020년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가 옷에 남은 혈흔을 다시 조사하라며 사건을 도쿄고등재판소로 돌려보냈다. 지난해 3월 도쿄고등재판소의 재심 개시 결정에 따라 시즈오카지방재판소에서 재심이 진행됐다.
  • 검찰, 정동영 의원 ‘사전선거운동 등’ 혐의로 기소

    검찰, 정동영 의원 ‘사전선거운동 등’ 혐의로 기소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북 전주시병) 의원이 유권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사전선거운동·확성장치 사용 제한·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정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22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13일과 올해 1월 9일 250여명이 모인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 참석해 총선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20대로 대답해 투표해 달라’고 요구한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여론조사 거짓 응답을 유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여론조사가 ‘당내경선 또는 이를 대체하는 여론조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경찰의 의견에 따라 기록반환을 결정했다. 다만 지난 3월 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해당 발언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의원이 “전혀 맞지 않다. 음해고 엉터리제보”라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공표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 질서를 해치는 부정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공명 선거 풍토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 동창생 상습 괴롭혀 숨지게 했는데 … 징역 5년

    동창생 상습 괴롭혀 숨지게 했는데 … 징역 5년

    중학교 동창생을 장기간 괴롭히다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 됐다. 이 남성은 증거가 명백한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신질환 치료를 이유로 법정구속까지 피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6일 선고 공판에서 폭행치사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냉탕 앞에 쓰러져 있는 것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했을 뿐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관련 증거를 보면 피고인이 목을 조르는 행위를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장난이라는 핑계로 친구인 피해자에게 화상을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숨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객관적 증거를 볼 때 피고인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피고인은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은 구금 생활을 하다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해 12월 석방됐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항소심 판단과 치료 결과에 따라서 책임을 질 수 있게 하겠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7월 1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2년 8월 31일 경북 한 찜질방에서 중학교 동창생인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B씨에게 주짓수 기술인 ‘백초크’를 걸어 목 부위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빼앗고 라이터로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발바닥을 지지는 등 장기간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도 받았다. 그는 2022년 8월 인천 모텔에서 B씨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하고도 “친구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다.
  • ‘쓰러진 사람’ 버스·승용차가 연속 밟아 숨졌다…승용차 ‘무죄’, 왜

    ‘쓰러진 사람’ 버스·승용차가 연속 밟아 숨졌다…승용차 ‘무죄’, 왜

    심야에 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버스와 승용차에 잇달아 밟고 지나가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는 1심에서 버스 운전자보다 중형에 처해졌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5-3 형사부(부장 이효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50대 승용차 운전자 A씨의 항소심을 열고 “검사의 증거만으로 승용차가 밟고 지나갈 때 오토바이 운전자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단정할 수 없다. 범죄 사실의 증명이 없기 때문에 유죄를 인정한 1심은 파기돼야 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6일 자정 무렵 충남 당진시 고대면의 편도 2차선 도로를 운전하다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B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이미 오토바이를 뒤따르던 45인승 버스가 B씨를 치고 지나간 상태였다. 당시 B씨는 오토바이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2차선 도로의 1차로에 쓰러져 있었다. 오토바이 자체 사고로는 B씨가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80㎞다. 경찰은 버스의 경우 차고가 높아 B씨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버스 하부에 손상 흔적이나 B씨의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A씨 승용차는 차고가 낮고, 승용차가 지나간 뒤 B씨는 21m쯤 밀린 상태였다. 게다가 A씨는 시속 96㎞로 과속한 뒤 앞의 차를 추월하다가 이 사고를 냈다. 검찰은 버스 기사의 책임도 있지만 A씨의 과실이 더해져 B씨가 사망한 것으로 둘 다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과실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해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버스 기사에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해 A씨는 “B씨가 버스에 치인 뒤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과속하지 않고 제한속도로 주행했다고 하더라도 B씨를 피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승용차가 밟고 지나갈 때 B씨가 생존해 있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A씨 손을 들어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국과수는 ‘버스 뒷바퀴와 주변에 B씨 옷 일부분이 압착돼 발견된 점을 들어 버스 뒷바퀴가 B씨를 타고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근거로 볼 때 1차로 밟고 넘어간 버스에 의해 B씨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또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B씨를 타고 넘어갈 때 무언가가 부서지는 것처럼 ‘퍽’하는 소리가 들렸고, 당시 버스에 17명이 타고 있어 그 무게와 시속 105㎞로 달리던 속도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마약하고 7명 수술한 의사, 상장사 임원까지…‘대학 마약동아리’ 연루

    마약하고 7명 수술한 의사, 상장사 임원까지…‘대학 마약동아리’ 연루

    이른바 SKY 등 수도권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에서 집단으로 마약으로 투약한 ‘대학 마약 동아리 사건’의 주범 염모(31)씨가 서울 소재 종합병원 의사와 상장사 임원에게도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벽에 마약을 투약한 의사는 병원에 출근해 환자 7명을 수술했고, 코스닥 상장사 임원은 마약을 투약하고 고급 외제차를 운전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남수연)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염씨를 비롯한 동아리 회원 3명, 직장인과 대학생 4명을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소된 직장인 중 30대 의사 A씨와 코스닥 상장사 임원 B씨는 구속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11월 염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9년차 의사인 A씨는 최근까지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임상강사로 일하며 수술을 직접 집도해 왔다. A씨는 마약을 사기 위해 새벽에 약 30㎞를 운전해 염씨의 주거지 인근을 방문했고, 마약 대금은 주로 현금으로 냈다. 이렇게 구매한 마약을 새벽시간 3회에 걸쳐 투약한 뒤 강남 소재 클럽을 돌아다녔다. 또 병원에 출근해 환자 7명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투약한 MDMA(엑스터시)와 대마는 투약 효과가 최대 6시간, 10시간까지 지속된다”며 “A씨가 약에 취한 상태로 수술을 집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의사단체와 협의해 A씨의 의사 면허 취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업무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고, A씨에게 수술받은 환자의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사 임원인 40대 B씨는 염씨가 구속된 후에도 다른 동아리 회원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서울 소재 호텔에서 만나 마약을 투약하고, 고급 외제차를 운전해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13㎞ 구간을 달리기도 했다.
  •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성남문화원, 내달 3일 개천절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

    경기 성남시 성남문화원과 단군성조연합회는 2024년도 단기 4357년 개천절 기념식과 단군제·도당굿 문화축제를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오후 1시부터 율동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천절 기념식에는 김대진 원장의 기념사, 신상진 시장, 이덕수 의장, 참석 국회의원의 축사 후, 이경식 회장의 개천절 유래 소개로 이어진다. 이날 행사는 단군성조연합회의 ‘선의식’과 ‘분향’을 시작으로, 오후1시부터 가수 이영미, 이민지, 이종호, 신은미. 양봉녀가 식전공연을 펼친다. 이어 도당굿 문화축제에는 성남시립국악단 ‘타악퍼포먼스 태동’ , 경기소리사랑회 무용 ‘화관무’, 소리친구회 ‘경기민요’메들리, 성남국악협회, 고만고만예술단의 ‘비나리’, NJ 장구팀의 ‘가요 장구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어어진다. 이어서 전통악사 김형구·윤석만·박준구 선생과 함께, 오진수 국가유산 경기도도당굿 전승교육사가 ‘산거리’, 나채옥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상산거리’, 정수용 국가유산 새남굿 이수자가 ‘불사거리’, 송옥순 열두작두장군거리보존회 이사장과 회원들의 ‘작두거리’ 후 신명나는 ‘여흥거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김대진 원장은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 5천년 역사의 뿌리이며, 단군의 홍익인간 건국이념은 우리 한민족 역사에 길이길이 이어져 오면서 고유한 민족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게 되는 힘이 되었다”며 “단기 4357년 개천절 축제는 민족화합을 다짐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이어받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새롭게 혁신시키는 인성회복의 축제”라고 말했다.
  • 업체에 휴가비 요구한 여수시 공무원 ‘선고유예’

    업체에 휴가비 요구한 여수시 공무원 ‘선고유예’

    관급자재 공급업체 돈을 요구한 여수시 공무원이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 (부장 박병규)는 26일 뇌물요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정상을 참작해 형을 선고하지 않는 제도다.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처벌을 면제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전화해 뇌물을 요구한 점은 공무원으로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상대 업체는 이 사건으로 여수시를 상대로 한 사업 수행이 어려웠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실제 뇌물 수수를 하지 못하고 자백하고 있는 점, 벌금형 외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휴가비 명목으로 관급자재 공급 업체 관계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무원이 금품을 요구한 경우 실제로 받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뇌물죄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 “주문해 돼지야” “동족 먹게?” 손님에 막말하는 ‘굴욕 카페’…뺨 때리기도

    “주문해 돼지야” “동족 먹게?” 손님에 막말하는 ‘굴욕 카페’…뺨 때리기도

    일본에 손님에게 욕을 퍼붓고 학대하는 일명 ‘굴욕 카페’가 열려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26일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일본의 프로듀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사쿠마 노부유키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도쿄에 팝업 레스토랑을 열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바토 카페 오모케나시’는 일본어로 ‘욕질’과 ‘최고의 환대’를 의미한다. 해당 카페는 미슐랭 셰프가 조리하는 음식이 제공되며 종업원은 핑크색 앞치마를 입고 손님을 맞이한다. 얼핏 보면 평범한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종업원이 손님에게 욕설을 하며 반전이 시작된다. 일본 매체의 한 기자는 해당 카페를 찾아 메뉴를 고르던 중 “그냥 주문해. 돼지야”라는 말을 들었다. 그가 돼지고기 덮밥 코스를 주문하자 종업원은 “당신 동족을 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요리가 나올 때까지 떠나지 않고 “그 머리스타일은 뭐냐? 멋지다고 생각하는 거냐?”, “티셔츠도 너무 저질이다”고 독설을 이어갔다. 또 “돼지는 젓가락을 쓰지 않는다”며 젓가락 없이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해당 카페에는 이런 ‘욕쟁이’ 여종업원이 10명 정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은 예약을 통해 1시간 동안 ‘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료 ‘VIP 서비스’를 결제하면 슬리퍼로 얼굴을 맞거나 풍선 배트로 엉덩이를 맞을 수도 있다. 해당 모습은 촬영돼 사진으로 인화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또한 ‘학대 금지’라고 적힌 카드를 착용하면 학대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카페를 이용한 한 고객은 “정말 즐거웠다. 욕설을 퍼붓는 여자들도 귀여웠고 음식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에서도 통영의 한 카페가 라떼의 거품 위에 욕을 써주는 ‘쌍욕라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음료를 주문할 때 간단한 자기소개를 써주면 그에 맞는 욕이 라떼에 적혀 나온다. 2011년 개발한 이 메뉴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손님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구속심사 출석…“죄송합니다”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구속심사 출석…“죄송합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된 30대 남성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범행 동기와 혐의 인정 여부, 피해자 유가족에게 전할 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세 차례 정도 말했다. ‘파타야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A(39)씨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오후 1시 30분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나타났다. A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 한 클럽에서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 B씨를 차에 타워 납치하고 파타야로 이동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일당은 B씨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가족에게 B씨를 살해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치거나, B씨 휴대전화를 이용해 37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일당 중 1명인 C(26)씨는 5월 국내에서 붙잡혀 구속기소 됐다.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또 다른 공범 D(27)씨는 같은 달 14일 프놈펜에서 붙잡혀 7월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D씨 역시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타인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쓰며 도피처를 옮겨 다니다, 지난 11일 베트남 한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사건에 가담한 3명이 모두 붙잡히면서 진행 중인 재판과 혐의 입증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C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D씨는 강도·시신 은닉·공갈미수는 인정하나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여러 물적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 관급자재업체에 휴가비 요구한 여수시 공무원 선고유예

    관급자재업체에 휴가비 요구한 여수시 공무원 선고유예

    업체에 돈을 요구한 전남 여수시 공무원이 징역형의 선고를 유예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4단독(재판정 박병규)은 26일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여수시청 공무원 A씨에게 징역 4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유죄가 인정되지만 정상을 참작해 형을 선고하지 않는 제도로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처벌을 면제받을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전화해 뇌물을 요구한 점은 공무원으로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상대 업체는 이 사건으로 여수시를 상대로 한 사업 수행이 어려웠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뇌물 수수를 하지 못한 점과 자백하고 있는 점, 벌금형 외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휴가비 명목으로 관급자재 공급업체 관계자에게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관련법상 공무원이 금품을 요구한 경우 실제 받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뇌물죄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남편의 ‘강간 모집’, 10년 당한 女…“진심 존경” 영웅된 근황

    남편의 ‘강간 모집’, 10년 당한 女…“진심 존경” 영웅된 근황

    수년간 남성을 모집해 아내를 성폭행하게 한 프랑스의 70대 남편과 강간범들의 범행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가운데, 재판이 공개로 진행되면서 피해 여성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의 성폭행 피해자 지젤 펠리코(72)의 재판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지젤은 매일 같이 재판 출석을 위해 아비뇽 법원을 찾는다. 이때 미리 도착해 있던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그에게 힘을 보탠다. 이들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앞에서 기다리고, 지젤이 법원을 떠날 때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응원을 보낸다. 재판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한 62세 여성은 “지젤이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지 놀랍다”며 “나는 이 여성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NYT는 “지젤의 세련된 이미지에서 지지자들은 자신, 자신의 어머니, 자신의 할머니를 본다”며 “지젤을 응원하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지젤은 재판이 시작된 지 3주 만에 프랑스에서 ‘페미니스트 영웅’이 됐다. 붉은빛 도는 단발머리에 갈색 선글라스를 낀 그의 모습은 TV 뉴스, 신문 1면, 벽화 등에 자주 등장하며, 페미니스트 활동가들과 작가들은 지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지젤의 요청으로 재판이 공개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재판 초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그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운운하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피해자인 지젤이 공개 재판을 희망해 전 과정이 방청객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지젤 측은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YT는 “사람들은 지젤의 용기와 힘, 끔찍한 이야기에 맞서는 그의 존엄성을 칭찬한다”며 “많은 피해자들은 지젤이 자신을 대신해 말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지젤의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72)는 2011년 7월~2020년 10월 부인 지젤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미니크의 제안을 받아들인 남성은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총 72명으로, 이 기간 이뤄진 성폭행은 총 92건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이들 남성 가운데 일부는 사망했고 일부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이는 51명이었다. 피고인 중 일부는 수사 중 석방됐으며 도미니크를 포함한 18명만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는다. 도미니크를 비롯해 기소된 남성 중 십여명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대다수의 남성은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지젤이 잠든 척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NYT는 “지젤은 매일 법정에 출두하며 전투를 위해 흠잡을 데 없는 옷을 입고 등장한다”며 “법정에서 지젤은 고개를 높이 들고 26세에서 74세에 이르는 피고들을 지나친다”고 전했다.
  • 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심신미약” 주장했지만 징역 40년 중형

    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심신미약” 주장했지만 징역 40년 중형

    임신한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줄곧 감형을 위해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5년간의 보호관찰 처분도 명했다. A씨는 지난 3월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업주인 전처 B 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범행을 말리던 B씨 남자친구 C 씨(40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임신 7개월째였고 배 속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그러나 산소 부족 등으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9일 만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이혼한 B 씨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이혼하고 ‘다시는 찾아가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썼음에도 지속해서 협박하고 괴롭혔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인 생명을 잃었고 범죄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피해자 배 속에 있던 7개월 아기도 응급수술을 받고 태어난 지 19일 만에 생명을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은 우리 사회의 법이 수호하는 가장 존엄한 가치로, 살인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의 범행은 매우 잔혹했고 피해자의 가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립법무병원 정신감정에 따르면 피고인은 범행 당시 불안과 분노가 주 증상이었지 우울증을 앓지는 않았다”며 “사전에 흉기 손잡이에 붕대를 감아 미끄러지지 않게 했고, 인화물질 등을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당시 심신 상태는 건재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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