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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사장 신발 ‘킁킁’… “냄새 맡고 싶다” 전화까지 한 50대男의 최후

    女사장 신발 ‘킁킁’… “냄새 맡고 싶다” 전화까지 한 50대男의 최후

    거래처 카페 사장이 벗어놓은 신발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은 5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김종근)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 대해 원심 그대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자신이 물건을 납품하는 경기도 용인 지역 한 카페에서 주방 바닥에 놓인 여성 업주 B씨의 신발 냄새를 맡는 등 B씨의 의사에 반해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3년 4월쯤 누군가로부터 “신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카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모두 확인해 A씨인 것을 알아내고 고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신발 냄새를 맡는 행위는 단순 호기심이었을 뿐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페티시즘’ 문제로 단순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스토킹 행위에 관한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호기심에서 유발된 행동이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 사건 행위는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 내의 정당한 이유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약 3개월간 지속적·반복적으로 피해자의 신발 냄새를 맡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숨겨놓은 신발을 굳이 찾아내면서까지 그 냄새를 맡아 집착적이고 반복적인 행위가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원심은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동종범죄가 없는 전력 등을 종합해 형을 선고했다”며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양형 요소를 다시 검토해도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北해커 끼고 도박사이트 만든 총책 기소… 범죄 수익 70억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듯

    北해커 끼고 도박사이트 만든 총책 기소… 범죄 수익 70억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듯

    북한 해커와 접촉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이를 국내에 유통한 도박 사이트 조직의 총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조직이 벌어들인 불법 수익 중 수십억원이 북한 정권에 상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국가보안법 위반, 도박 공간 개설,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법 도박 사이트 종합 컨설팅 분양조직 총책 김모(55)씨를 26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22~2024년 중국에서 북한 군수공업부 산하 313총국(옛 조선컴퓨터센터) 및 정찰총국 제5국(해외정보국·옛 35호실) 소속 해커와 접촉해 불법 도박 사이트 16개(도메인 71개)를 만들고, 이를 국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해 최소 12억 8355만원의 범죄 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도박 사이트 제작 의뢰, 오류 점검 등을 위해 2023년 10~11월 313총국 소속 북한 해커들과 텔레그램, 위챗 등을 통해 1181차례 직접 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정보기술(IT) 전략을 총괄하는 부서인 313총국은 중국 단둥 등에 지사를 설립한 후 불법 프로그램 용역을 받아 외화를 벌어들이고 유사시 대남 사이버전을 위한 공작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씨는 해외 파견 공작원 활동 부서인 정찰총국 제5국 소속 북한 해커로부터도 불법 도박 사이트 종합 컨설팅 홍보를 위한 광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직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 계좌로 송금된 불법 수익은 3년 5개월여간 약 2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가량인 70억원 이상이 북한 해커에게 전달됐고, 상당 부분 북한 정권에 상납돼 통치 자금 등으로 사용됐으리라 추정된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김씨는 한국에 비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쉽고 자금 세탁과 환전이 원활한 중국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2년에도 북한 해커가 개발한 ‘게임 아이템 획득을 위한 자동 게임 실행 프로그램’을 국내에 유포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중국, 베트남 등에 체류 중인 김씨의 공범 3명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국가정보원이 2023년 첩보를 입수한 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가 김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 7일 사건을 구속 송치받아 보완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수익을 추징 보전하는 등 불법 수익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뉴질랜드에서 허씨 신병을 확보했고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되고 있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檢,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소환

    檢,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의혹’ 소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오 시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 시장을 피의자 신분(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전날인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가 대납하는 데 연관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조사에서 오 시장을 상대로 명씨 측과 몇 차례 만났는지와 여론조사비 대납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그동안 오 시장으로부터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요구를 받았고 7차례 이상 만났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명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면서 오 시장이 전화를 건 뒤 남겨진 캐치콜 문자를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치콜은 통화 중이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걸려 온 전화를 문자로 알려 주는 통신사 서비스다. 반면 오 시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은 “검찰 조사에서 명씨가 나열한 허위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며 “(명씨가) 미공표 여론조사를 13번이나 했다면서도, 캠프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2021년 1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소개로 명씨를 두 번 만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명씨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지난 24일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부시장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과 명씨 사이 다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같은 날 오 시장의 후원자 김씨도 불러 조사했다.
  • ‘초등생 살해’ 명재완 첫 재판… 혐의 인정하면서도 정신감정 신청

    ‘초등생 살해’ 명재완 첫 재판… 혐의 인정하면서도 정신감정 신청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명재완(48)씨 측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26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병만)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명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그것이 범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감형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명씨는 범행 전 도구를 준비하고 장소와 대상을 치밀하게 정한 계획범”이라면서 “명씨의 행동이 심신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의의 의견도 확보했다”며 정신감정 필요성에 반대했다. 재판을 앞두고 명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27차례에 걸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늘양 유족은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정신감정 실시 여부를 다음 기일(6월 30일)에서 심리하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하늘 양의 아버지가 법정에서 진술할 예정이다. 교사인 명씨는 지난 2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던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지귀연 판사 논란 속 재판… 尹, 침묵 속 포토라인 통과

    지귀연 판사 논란 속 재판… 尹, 침묵 속 포토라인 통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26일 5차 공판기일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별다른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재판을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도 이날 법원 포토라인을 통과하며 침묵을 지켰다. 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입정해 곧바로 재판을 시작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으나, 재판을 진행하는 목소리나 태도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앞서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열린 윤 전 대통령 사건 4차 공판 시작에 앞서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직접 발언하며 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민주당이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동석자 두 명과 나란히 찍은 지 부장판사의 사진을 공개하는 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로써 세번째로 법원 지상 출입구로 재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도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 할 말이 있는지’,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왜 봤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직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전 여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일 병력 269명에게 국회 출동을 지시한 뒤 지휘차량에 실탄을 싣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중앙지역군사법원에 불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이 전 여단장은 이날 “계엄 선포 직후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비화폰으로 국회에 2개 대대를 보낼 것을 지시하며 1개 대대는 국회의사당, 1개 대대는 의원회관으로 각각 보내 인원을 건물 밖으로 내보내라고 했고, 실탄을 지휘자들이 통합 휴대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 검찰, ‘이재명 옆집 임차’ GH 전 사장 등 무혐의 처분

    검찰, ‘이재명 옆집 임차’ GH 전 사장 등 무혐의 처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에 거주하던 자택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이헌욱 전 사장 등 GH 관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와 GH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이 전 사장 등 GH 관계자 4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불기소 사유는 증거 불충분 등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기존의 GH 합숙소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GH 판교사업단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약 200㎡)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당시 이 후보가 거주하던 자택 바로 옆집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2월 해당 합숙소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사장을 고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합숙소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쓰인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으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이 전 사장 등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 검찰, ‘명태균 의혹’ 오세훈 시장 소환…12시간 조사

    검찰, ‘명태균 의혹’ 오세훈 시장 소환…12시간 조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오 시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 시장을 피의자 신분(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전날인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들어간 비용 3300만원을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가 대납하는 데 연관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조사에서 오 시장을 상대로 명씨 측과 몇차례 만났고 여론조사 대납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그동안 오 시장으로부터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요구를 들었고 7차례 이상 만났다고 주장해왔다.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도 명씨 지시로 오 시장에게 유리한 설문안을 짰고, 관련 보고서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게 공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반면 오 시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은 “검찰 조사에서 명씨가 나열한 허위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며 “(명씨가) 미공표 여론조사를 13번이나 했다면서도, 캠프 누구에게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 측은 2021년 1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소개로 명씨를 두 번 만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명씨의 부정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조사를 계기로 허위와 과장, 왜곡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4일 오 시장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부시장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과 명씨 사이 다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같은날 오 시장 후원자 김씨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창원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검찰은 지난 3월 20일 서울시청 내 오 시장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전 정무부시장, 박찬구 정무특보, 김 전 의원, 명씨 등을 조사해왔다.
  • 아들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 털려한 30대 징역형 집유

    아들 장난감 물총으로 은행 털려한 30대 징역형 집유

    8살 아들의 장난감은 공룡 모양 물총을 검은 봉지에 감싸 권총으로 보이게 위장하고, 이를 이용해 은행강도 행각을 벌인 3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는 강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10일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은행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검은 봉지에 감싼 물건을 들고, 마치 권총인 듯 행세하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은행 직원에게 자신이 준비해온 여행용 가방에 5만 원권 지폐를 담으라고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잠시 한눈을 팔 때 은행 고객 한 명이 A씨와 몸싸움을 벌여 검은 봉지를 빼앗았는데, 이 봉지 안에 든 물건은 공룡 모양 물총이었다. A씨는 5년 전부터 부산에서 자영업을 했지만,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실패하고 이후 일자리도 잡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아들의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장난감이지만 은행에 있었던 직원, 시민들에게 상당한 공포와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다만 범행 도구가 실제 위험성이 없고, 생활고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허씨가 체류중인 뉴질랜드 현지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권이 말소된 허씨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기 위해 법무부 관계자들도 검찰과 동행했다. 허씨는 오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 중이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중국여성과 결혼했다 간첩으로 체포된 美 중앙은행 학자 [월드핫피플]

    중국여성과 결혼했다 간첩으로 체포된 美 중앙은행 학자 [월드핫피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일하던 미국인 경제학자가 중국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인터넷 중매 사이트로 만난 중국 상하이 여성과 결혼해 자녀를 둔 존 로저스는 은퇴 이후 중국 푸단대에서 근무 중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워싱턴DC의 연준 국제금융부에서 수석 고문으로 일했던 로저스가 지난 1월 체포된 사연을 전했다. 체포 당시 로저스의 미 워싱턴 아파트에서는 5만달러(약 6800만원)의 현금이 발견됐지만, 그의 중국인 아내가 자기 돈이라고 주장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저스는 1994년 연준에 합류했으며, 이후 환율과 이자율 정책을 연구하는 수석 고문으로 일했다. 키 180㎝가 넘지만 체구는 호리호리해 연준의 동료들을 위해 요가 수업을 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연준에서 오래 근무했지만, 금리 등 중요 결정을 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민감한 FOMC 자료에도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정보기관은 2013년 로저스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추적했다. 로저스의 기소장에 따르면 2017년 자신을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한 중국인 남성의 초청을 받아 중국 산둥 경제금융대학교를 방문했다. 로저스는 중국 측으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받았다. 이 무렵 ‘스카이 러브’란 중국 중매 서비스를 이용해 31살의 상하이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위를 만났고, 2018년 홍콩에서 결혼했다. 로저스는 결혼식 이후 두 달 뒤 연준 동료에게 중국 통화에 대한 견해 등의 정보를 요청했고 이를 중국 관계자와 공유했다. 또 그의 기소장에 따르면 수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에 간 뒤 호텔 방에서 미 검찰이 정보요원이라고 보는 중국 남성과 연준의 내부 정보를 공유했다. 로저스는 중국 측에 “연준의 눈에 이것이 합법적인 것으로 보이려면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명심하세요, 이건 교육이지 자문이 아닙니다. 저는 교육만 할 수 있습니다”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에서 경제 스파이 행위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1년 5월 연준에서 해임당한 로저스는 한 학기에 15만 달러(약 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 명문대인 푸단대와 강의 계약을 맺었다. 중국 국영 연구기관으로부터 3년간 30만달러의 연구 보조금도 받았다.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푸단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축하 서신을 보낼 정도로 베이징대, 칭화대와 함께 중국 3대 명문대로 꼽힌다. 한편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스파이들이 학자, 형사, 사업가, 관광객, 언론인, 비정부기구 직원으로 위장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며 외국인 학자 등을 경계하라고 촉구했다.
  • [단독] “중고거래 안 해서” “친구가 부탁”…대책없이 크는 ‘미성년 딥페이크’

    [단독] “중고거래 안 해서” “친구가 부탁”…대책없이 크는 ‘미성년 딥페이크’

    #사례 1. 고등학생 A군은 지난해 한 중학생이 중고거래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에어팟을 팔겠다’는 글을 보고 구매하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구매 의사를 철회하자 이 중학생은 “딥페이크(불법 허위 합성물)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신분 확인차 보냈던 A군의 학생증 얼굴에 다른 남성의 알몸이 합성된 사진이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다. #사례 2.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은 ‘같은 학교 학생이 담배를 피운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얼마 뒤 B양은 자신의 얼굴과 음란물 사이트의 성인 여성 나체 합성 사진이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걸 알게 됐다. 흡연을 한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부탁해 합성 사진을 만들고 주변에 전송해 달라고 한 것이었다.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가 교육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후보들이 딥페이크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5일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접수 및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딥페이크 사건 접수는 466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343건)를 이미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기소된 사건도 80건으로 지난 한 해 56건을 넘어섰다. 특히 소년보호 사건송치(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전제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회부) 건수는 지난해 91건으로 전년(36건)보다 무려 2.5배 늘었다. 최근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 ‘5명을 낚아 오면 해방시켜 주겠다’고 협박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할 상대방을 섭외했다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할 경우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저학년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통해 일반 학생 대상으로도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단독] “중고거래 취소해서”...미성년 ‘딥페이크 범죄’ 1년새 2.5배

    [단독] “중고거래 취소해서”...미성년 ‘딥페이크 범죄’ 1년새 2.5배

    올해 1~4월 딥페이크 사건수, 작년 한해 넘어지난해 소년보호사건송치 91건, 전년비 2.5배“인공지능 악용 디지털성범죄 경각심 높여야” #사례 1. 고등학생 A군은 지난해 한 중학생이 중고거래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에어팟을 팔겠다’는 글을 보고 구매하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구매 의사를 철회하자 이 중학생은 “딥페이크(불법 허위 합성물)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신분 확인차 보냈던 A군의 학생증 얼굴에 다른 남성의 알몸이 합성된 사진이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다. #사례 2.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은 ‘같은 학교 학생이 담배를 피운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얼마 뒤 B양은 자신의 얼굴과 음란물 사이트의 성인 여성 나체 합성 사진이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걸 알게 됐다. 흡연을 한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부탁해 합성 사진을 만들고 주변에 전송해 달라고 한 것이었다.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가 교육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후보들이 딥페이크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5일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접수 및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딥페이크 사건 접수는 466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343건)를 이미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기소된 사건도 80건으로 지난 한 해 56건을 넘어섰다. 특히 소년보호 사건송치(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전제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회부) 건수는 지난해 91건으로 전년(36건)보다 무려 2.5배 늘었다. 최근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 ‘5명을 낚아오면 해방시켜 주겠다’고 협박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할 상대방을 섭외했다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할 경우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저학년부터 가르쳐야 한다”며 “사법부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최근 디지털성범죄는 저연령화되고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초기비행 전문 교육기관인 법무부 청소년비행예방센터는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강화하고 법원·검찰청이 의뢰한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 대상으로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양아버지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우리 엄마 괴롭히지 마” 양아버지 폭행한 20대 집행유예

    자신의 어머니를 괴롭힌 양아버지에게 주먹을 휘두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가정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2월 14일 오전 경북 청도의 한 모텔 앞에서 양아버지인 B(52)씨를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지속해서 폭행하는 데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건 당시 미성년자로서 자신의 어머니가 피해자 때문에 위험에 처한 상태에 있었다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피해자가 이에 대한 별다른 해명 없이 피고인을 도발했던 정황도 확인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데다, 피고인이 별다른 처벌 전력없이 생활해 오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영상) 철로에 걸려버린 차량…열차 충돌 직전 운전자 구출 [포착]

    (영상) 철로에 걸려버린 차량…열차 충돌 직전 운전자 구출 [포착]

    미국 뉴저지주 피스카타웨이에서 열차가 달려오는데도 철로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차량에서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출한 경찰관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져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정쯤 뉴브론즈윅 애비뉴에 있는 건널목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 두 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경찰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차를 향해 달려가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말하는데도 운전자는 반응하지 않았고, 그 사이에 경고등이 울리면서 차단봉이 내려왔다. 열차가 달려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경찰들은 차량 문을 강제로 열어 운전자 상체와 하체를 붙잡고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 이미 운전자는 스스로 거동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운전자를 안전하게 공터로 옮긴 지 20초쯤 지나 빠르게 달려온 열차가 그대로 차량을 들이받았고, 차량이 순식간에 밀려났다. 경찰의 신속한 행동으로 비극을 막은 사건은 24일(현지시간) 뉴저지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운전자가 술 또는 약물 등으로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였다”며 “몸을 가누지 못해 경찰의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차량과 충돌한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 역시 무사했다. 이 운전자의 기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스카타웨이 경찰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위험을 인지한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전자를 빠르게 구출해 잠재적 비극을 막았다”며 “두 경찰관의 용기와 판단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그놈, 거리만 걸어도 딱 걸린다”…英서 73세 성범죄자 떨게 만든 ‘무서운 신기술’

    “그놈, 거리만 걸어도 딱 걸린다”…英서 73세 성범죄자 떨게 만든 ‘무서운 신기술’

    최근 영국에서는 73세 성범죄자 데이비드 체넬러가 현지 경찰이 거리 곳곳에 설치한 실시간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카메라에 포착돼 체포됐다. 과거 아동 상대 범죄 21건으로 9년간 감옥살이를 한 전력이 있는 체넬러는 당시 6세 여아를 데려가 단 둘만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실시간 AI 안면인식 카메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스캔해 경찰 수배자 명단과 대조하는 ‘디지털 수사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얼굴까지 모조리 촬영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리버티 인베스티게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로 촬영된 얼굴 사진 수는 약 470만 장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인식 차량을 운용한 횟수도 2023년 63회에서 2024년 256회로 크게 늘었다. 경찰의 과거 안면인식 검색 건수도 2023년 13만 8720건에서 지난해 25만 2798건으로 거의 두 배 늘었다. 이때 사용되는 경찰국가데이터베이스(PND)에는 최종적으로 범죄 혐의가 없었거나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지만 한 때 구금됐던 사람들의 사진까지 불법적으로 보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가 영국 경찰 업무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보도했다. 당장 며칠 내로 전국 어디든 파견 가능한 안면인식 차량 10대가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8개 경찰서가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런던 경찰청만 4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런던 웨스트엔드 일대를 안면인식 카메라 네트워크로 둘러싸 ‘안전 구역’을 만드는 계획도 검토했다. 가디언은 또한 올여름 런던 남부 크로이던에 첫 고정식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가 시범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우스웨일스 경찰이 내부 문서에서 “이 기술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도심과 교통 중심지에서 일반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이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그만큼 범죄자 검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청은 2024년 안면인식 카메라의 도움으로 587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424명이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체포자 중 58명이 이미 등록된 성범죄자였고, 이 중 38명이 기소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면인식 기술 확산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이 기술을 ‘자율 규제’하도록 방치되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계속 지문을 찍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2020년 항소법원은 사우스웨일스 경찰의 실시간 안면인식 카메라 사용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후 경찰대학은 “정확한 식별 확률은 높이면서 오식별률은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기준을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 ‘친자식도 불법 입양’ 찬물 욕조서 의붓아들 숨지게 한 계모 추가 범행 드러나

    ‘친자식도 불법 입양’ 찬물 욕조서 의붓아들 숨지게 한 계모 추가 범행 드러나

    장애가 있는 의붓아들을 겨울철 찬물 욕조에서 학대해 숨지게 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30대 여성이 과거 친자식을 불법 입양 보낸 사실이 드러나 추가 처벌을 받게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2월 10일 오후 3시쯤 강원 춘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생후 일주일 된 자신의 아이를 인터넷 카페로 알게 된 상대에게 넘겨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1월쯤 지적장애를 앓던 8세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A씨는 영하 날씨에 창문이 열린 자택 베란다에서 독감에 걸린 의붓아들을 찬물로 채운 유아용 욕조에 2시간 가량 들어가 있게 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의 불법 입양 사실은 복역 도중 밝혀졌다. 정부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과정에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A씨 친자식 존재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났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불법 입양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선 이 사건 공소시효(7년)를 넘긴 지난해 공소 제기가 이뤄져 재판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신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를 방지하고자 2014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현행법 공소시효 조항을 소급 적용할 수 있다”며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 소재와 보호 상태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당시 피고인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일부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출소 20일 만에, 무단침입에 음료수 훔친 50대 ‘징역 1년 6개월’

    출소 20일 만에, 무단침입에 음료수 훔친 50대 ‘징역 1년 6개월’

    출소 20여일 만에 타인 건물에 무단 침입과 1000원 어치의 음료수 등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재수감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 김병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5월쯤 충남 아산의 한 전시관에 몰래 들어가 냉장고 안 쿠키와 음료수 각 1개씩(1000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절도죄 등으로 여러 차례 수감 생활했던 A씨는 출소한 지 20여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같은 해 8월까지 2차례에 걸쳐 허가받지 않은 건물에 침입한 혐의도 받았다. 김병휘 부장판사는 “절도 피해 금액이 매우 경미하지만 건조물침입죄 등으로 수회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반복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집 박살 내기 전에 말해”…학원 그만둔다는 7세에 폭언 퍼부은 원장

    “집 박살 내기 전에 말해”…학원 그만둔다는 7세에 폭언 퍼부은 원장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한 7세 원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학원 원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3단독 노행남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학원 원장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3일 B 학원 차량과 학원 내에서 7세 원생 C양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C양으로부터 “학원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은 C양 어머니는 지난해 5월 29일 “영어 학원 시간과 맞지 않아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학원 차량 내에서 C양에게 “학원 끊을 건데 왜 내 책 가져갔어”라며 여러 차례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학원에서 C양을 세워놓고 “너 영어 학원 어디 다녀? 내가 너희 집 어딘지 다 알고 있으니까 박살 내기 전에 빨리 말해”라고 말했다. 또 C양이 다니는 영어 학원에 전화해 학원 시간을 알아낸 뒤 C양 부모에게 전화해 “영어 학원 시간 안 바뀌었던데요”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엄마가) 거짓말하네”라며 C양을 큰 소리로 혼내고, 주먹을 들어 C양을 때리는 시늉도 했다. 노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학원 원장으로서 자신이 보호해야 할 아동들에게 정신 건강 및 발달에 영향을 주는 정서적 학대를 했다”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용서를 받지 못했고, 100만원을 공탁했으나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기고 집회 연 노조 간부 벌금형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기고 집회 연 노조 간부 벌금형

    코로나19 대유행 때 방역 지침을 어기고 수백 명이 참석한 집회를 개최한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임정윤 부장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조 지부장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 경남 양산의 한 타이어공장 앞에서 49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고는 실제로는 58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남 전역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행정명령이 내려져 5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된 상태였다. 경찰은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A씨와 참가자들은 이에 응하지 않고 약 1시간 40분간 집회를 강행했다. 재판부는 A씨 혐의 중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점은 무죄라고 봤다. 집회 해산명령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명백한 경우에만 가능한데, 비록 참가 인원이 신고인원을 초과하긴 했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별다른 폭력이나 손괴 행위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참가자 수 제한을 위반해 집회를 개최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고 실제 감염병이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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