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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원서 일하며 성욕 해소” 여아 40명 성착취한 男…대만 법원 판단은?

    “유아원서 일하며 성욕 해소” 여아 40명 성착취한 男…대만 법원 판단은?

    모친이 원장으로 있는 유아원에서 근무하며 여아 40명을 성 착취한 대만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 30년과 벌금 230억원을 선고했다. 29일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지난 24일 성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마오쥔선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5억 대만달러(약 230억 7000만원)를 선고했다. 마오쥔선은 모친이 원장으로 있던 타이베이 한 사립 유아원에서 일하며 2021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여아 40명을 성폭행·성추행·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내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파악한 뒤 몰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 아동 중 상당수가 7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마오쥔선의 이 같은 범행은 지난 2022년 유아원에 다니던 한 소녀의 부모가 “딸이 마오쥔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재판부는 “마오쥔선은 넉넉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사회복지와 보육 관련 전문성을 갖췄음에도 지위를 악용해 피해 아동들을 성욕 해소의 도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오쥔선의 끔찍한 범행이 총 510차례 발생했고 단순 누적 형량을 계산한다면 징역 3552년에 이른다”며 “피해 아동들과 가족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다만 다수의 유기징역이 선고되는 경우 형량은 징역 30년을 초과할 수 없다는 현지 법에 따라 최대 형량인 징역 30년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오쥔선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여아 6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8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 채움논문, 올해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 150건 돌파…전년 대비 3배 증가

    채움논문, 올해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 150건 돌파…전년 대비 3배 증가

    논문, 대학원 진학, 제안서 코칭까지…비대면 서비스로 전문성·영역 확장 논문과 학술 코칭 기업 채움논문(대표 이가형)이 올해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 150건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월평균 상담 건수(50건)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전화, 이메일 등 모든 채널의 상담 건수를 합산한 결과라고 채움논문 측은 설명했다. 채움논문은 2022년 설립 이후 석·박사 학위 논문 지도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 코칭 및 전문적인 제안서 작성 코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면접 코칭을 진행하여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그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번 상담 건수 증가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비대면 코칭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방문 상담에서 나아가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확장하며,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많은 연구자와 직장인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채움논문의 코칭 프로그램은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특히 국내외 학술지 논문, 석사논문, 박사논문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논문 작성의 전 과정에 걸친 코칭을 제공한다. 연구주제 선정, 연구모형 설계, 연구가설 수립, 통계기법 자문 등 논문에 대한 전반적인 코칭을 통해 연구자들이 완성도 높은 논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제안서를 처음 써보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작성 요령과 기업 및 학교의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코칭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각 고객의 목적과 전공 분야에 따라 전문 코치를 배정하여 개별 맞춤형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채움논문에서 코칭을 받은 한 고객은 “직장을 다니면서 논문을 쓰는 게 쉽지 않았는데, 온라인 코칭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 다른 고객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했는데, 전문적인 코칭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합격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움논문 이가형 대표는 “비대면 코칭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지역의 한계를 넘어 더 많은 분들에게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논문, 진학, 제안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들이 성공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코칭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설] 미제 수사 2만건… 검찰청 폐지, 국민 피해 막을 대책부터

    [사설] 미제 수사 2만건… 검찰청 폐지, 국민 피해 막을 대책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1948년부터 수사와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함께 가지며 강력한 권한을 행사해 온 검찰이 내년부터는 수사에서 손을 떼고 기소와 공소유지만 하게 된 것이다. 산 권력의 비리에는 눈을 감고 죽은 권력에는 가차 없이 칼날을 들이댔던 일부 정치검사의 행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문제는 신설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의 조직과 역할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역대 법무부 장관·검찰총장들은 어제 “검찰청 폐지는 검찰총장 임명(89조)과 검사의 영장청구권(12·16조)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 방침을 밝혔다. 경찰 수사에서 미진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 사라진다면 기소와 공소유지도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워진다. 중수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의 권한 비대화를 막고 막강해진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검찰의 보완수사권 등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1%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이나 보완수사요구권을 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올해 검찰이 3개월 내 처리하지 못한 미제 사건은 2만 2000건으로 4년 새 5배 늘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의 업무 분담 혼선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수사권 조정 이후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대검 통계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주장은 엇갈린다. 어떤 이유로든 수사기관 간 핑퐁이나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범죄자들은 활개 치고 피해자들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된다. 검찰의 수사지휘권 부활과 ‘전건 검찰송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행이 유예된 1년 동안 국가 수사 역량의 소실을 막고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촘촘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권성동·김상민 줄기소… 尹 향하는 檢 칼끝

    권성동·김상민 줄기소… 尹 향하는 檢 칼끝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검사 등 구속된 주요 피의자를 추석 연휴 전에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조만간 권 의원, 김 전 검사를 비롯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키맨’ 김모 국토교통부 서기관, ‘건진법사’와 관련한 공천 청탁 혐의를 받는 브로커 김모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다음달 5일, 18일 구속된 김 전 검사는 7일 구속기한이 만료된다. 특검은 연휴 기간 중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피의자는 연휴 이전에 구속기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에서 王(왕) 자가 새겨진 관봉권 5000만원과 현금 5000만원 등 1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점으로부터 No. 800298’ 작품을 주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 전 검사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의자들의 구속기소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검은 권 의원의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에 윤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조사 시기는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내란 특검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오는 30일 오전 10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 추석 앞두고 우체국 배송 빨간불… 모든 지방세 신고·납기 연장

    추석 앞두고 우체국 배송 빨간불… 모든 지방세 신고·납기 연장

    “부동산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까지 신분 증명 관련 서류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야 하는데 전산이 먹통이네요. 복구가 늦어질까 잠도 안 와요.”(주택 청약 신청한 최정은씨)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주말 동안 전국적인 혼란이 일어났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행정 서류 발급과 우체국 업무, 금융 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시스템이 멈췄다. 월요일인 29일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곳곳에서 ‘민원 대란’이 우려된다. 정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가동이 중단된 대국민 전산 서비스는 ▲정부24·국민비서·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스마트 위택스(행정안전부) ▲인터넷우체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보건복지부) ▲조달청 나라장터 등이다. #스마트 위택스 마비·택배 업무 차질 모바일 차단… PC 버전 정상 작동우체국 금융도 이틀 만에 정상화 온라인 우편 접수 안 돼 배송 혼란이번 화재로 지방세 신고·납부 서비스(위택스)의 모바일 버전인 스마트 위택스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납부 기한(납기)인 재산세를 비롯해 모든 지방세 신고와 납기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PC 위택스 서비스는 정상 작동 중이다. 우체국 뱅킹, 체크카드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험료 납부·지급 등 우체국 금융 서비스는 이틀간의 ‘블랙아웃’ 끝에 이날 오후 9시부터 정상화됐다. 자영업자인 고장수(48)씨는 “카드 결제 대금, 공과금 등을 내야 하는데 (우체국 금융은) 이체도, 조회도 안 돼 불안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내야 했다”며 “늦게라도 복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 등 우편 서비스는 29일부터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면 병목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물류 대란’도 우려된다. 정부는 29일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를 진행 중이다. 중고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창구에 사람이 몰려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금융권에서는 본인 인증 장애,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일부 대출 신청이 중단됐다. 특히 대면 창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서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심사를 겨우 이어 가고 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부 대출 상품 심사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태다. #금융권·교통 관련 서비스도 멈춰 인증 장애로 은행 대출 심사 중단증명 서류 발급 안 돼 항공기 놓쳐 “공항 이용 땐 실물 신분증 챙겨야”항공·버스·철도 등 교통 관련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버스·철도 승차권은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을 위한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24가 먹통이 되면서 항공편을 타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실물 신분증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미성년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시에는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생체정보 인증)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면 정부 발급 서류가 필요한 부동산 거래 등도 상당수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내 부동산 거래 신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불가능하다. 인터넷 등기소에선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 민원서류의 온라인 열람, 발급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에 월요일인 29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 서류 발급을 위한 민원인이 몰릴 수도 있다. 최근 부동산 계약을 한 최모(39)씨는 “추석 연휴 전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지방세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월요일에 주민센터를 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행정시스템 마비… 민원 업무 비상 정부 부처 홈피·복지포털도 먹통주민센터 서류 발급 대란 가능성 증명서 필요한 부동산 거래 차질화장(火葬)시설 예약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 공직자 메일전송시스템, 병원을 옮길 때 환자 동의를 받아 의료기관 간 기록을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등도 중단됐다. 각종 복지 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을 하는 복지 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홈페이지도 먹통이다. 다만 모바일신분증의 경우 광주센터의 재해복구시스템 체계 전환을 통해 화재 발생일인 26일 기준 신규 발급·재발급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정상화됐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들도 심각한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에 ‘인증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편 인증이 불가능하니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인증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기도는 24개 서비스가 중단됐다. 대구시는 정부24, 공직자 통합 메일 등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와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 행동 요령을 전달했다.
  • 어린 두 딸 폭행·상습 학대한 30대 아빠 징역형

    어린 두 딸 폭행·상습 학대한 30대 아빠 징역형

    어린 자매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폭행하거나 학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동학대·가정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한 달 동안 부산 연제구 자택 등에서 2살 큰딸과 1살 작은딸이 운다는 이유로 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발과 주먹으로 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1년 8월 ‘작은딸에게 수막염 가능성이 있어 대학병원 진료가 권고된다’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았지만, 자녀 건강 상태가 악화할 때까지 치료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3월에는 ‘작은딸을 6개월간 외할머니에게 위탁하라’는 부산가정법원 명령을 받았으나, 양육수당을 받으려고 이를 어기고 자녀를 집에 머물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외에도 아내와 말다툼 중 목을 조르고 폭행하고 아내가 연락처를 바꾸고 별거에 들어가자 연락처를 알아내 5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판 중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정 부장판사는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이 아동 유기와 방임 등의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내 동생한테 무슨 짓”…조건만남인 척 유인·협박한 20대

    “내 동생한테 무슨 짓”…조건만남인 척 유인·협박한 20대

    조건만남인 척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요구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부장 지윤섭)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2)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범 B(15)양 등 2명은 미성년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보호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년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채팅 앱에서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모집한 뒤 청주의 한 모텔로 유인해 돈을 뜯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양 등에게 객실에 도착한 남성을 응대하도록 했고, 자신은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뛰쳐나왔다. 그는 “내 여동생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남성이 돈을 주지 않자 겁을 주기 위해 실제로 112에 신고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수절도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었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이걸 주문했다고? 수상한데”…배달 기사의 눈썰미, 범행 막았다

    “이걸 주문했다고? 수상한데”…배달 기사의 눈썰미, 범행 막았다

    미국에서 한 배달 기사의 눈썰미와 기민한 대처가 범행을 막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스위트워터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지역의 한 모텔에 투숙하고 있던 닐 쿠퍼(42)에게 배달된 의심스러운 물품과 관련한 신고를 받고 모텔에 출동했다.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쿠퍼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쓰레기봉투, 케이블 타이, 표백제, 도끼 등을 주문했다고 한다. 배달 기사가 모텔 매니저에게 ‘의심스러운 배달 물건’에 대해 알렸고, 이후 경찰 신고로 이어진 것이다.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쿠퍼는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객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객실 내에 쿠퍼와 함께 있었던 인질로 추정된 인물은 경찰이 쿠퍼와 접촉하는 동안 방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텍사스 공공안전부 소속 위기 협상 담당자가 쿠퍼와 성공적으로 협상했으며 쿠퍼가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쿠퍼는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질로 추정된 인물도 당국에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한 혐의 등으로 구금됐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해당 배달 기사를 칭찬하는 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인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정부 전산망 마비로 멈춘 일상…월요일부턴 민원 대란 우려도

    정부 전산망 마비로 멈춘 일상…월요일부턴 민원 대란 우려도

    우체국 카드·ATM 먹통, 배송 업무 지연항공·버스·철도 교통 서비스 차질 “부동산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까지 신분 증명 관련 서류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야 하는데 전산이 먹통이네요. 복구가 늦어질까 잠도 안 와요.”(주택 청약 신청한 최정은씨) “이 정도로 마비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당장 월요일이 더 걱정이네요. 돈 보낼 곳은 많은데 우체국은 조회도 안 되니 답답합니다.”(자영업자 김상원씨)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주말 동안 전국적인 혼란이 일어났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각종 행정 서류 발급과 우체국 업무, 금융 서비스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각종 시스템이 멈췄다. 월요일인 29일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곳곳에서 ‘민원 대란’이 우려된다. 정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가동이 중단된 대국민 전산서비스는 ▲정부24·국민비서·모바일신분증·정보공개시스템·온나라문서·안전신문고·안전디딤돌(행정안전부) ▲인터넷우체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지로·사회서비스포털(보건복지부) ▲조달청 나라장터 등이다. 이 가운데 일상에 가장 큰 불편을 초래한 건 우체국 뱅킹, 체크카드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험료 납부·지급 등 우체국 금융 서비스의 전면 중단이다. 우체국 금융 이용자는 총 832만명에 이른다. 자영업자인 고장수(48)씨는 “카드 결제 대금, 공과금 등을 내야 하는데 (우체국 금융은) 이체도 조회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월세나 대금 납부가 연체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진다면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몰리고 있는 우체국 택배가 혼잡을 빚는 등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중고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박모(38)씨는 “배송이 늦어지면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송 전용 단말기(PDA)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배송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지면 소요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금융권에서는 본인 인증 장애,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일부 대출 신청이 중단됐다. 특히 대면 창구가 없는 카카오뱅크는 서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전세대출 심사를 겨우 이어 가고 있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일부 대출 상품 심사 자체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상태다. 부동산 거래 자금이나 생활비 조달을 준비했던 이들은 한동안 불편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버스·철도 등 교통 관련 서비스도 차질을 빚었다. 버스·철도 승차권은 다자녀·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혜택 신청을 위한 인증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24’가 먹통이 되면서 항공편을 타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실물 신분증을 준비하지 못했거나 미성년 자녀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 시에는 실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거나 바이오패스(생체정보 인증)를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산망 복구가 늦어지면 정부 발급 서류가 필요한 부동산 거래 등도 상당수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내 부동산 거래 신고,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는 불가능하다. 인터넷 등기소에선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부동산종합증명서 등 8종 민원서류의 온라인 열람, 발급 서비스가 중지됐다. 이에 월요일인 29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 등으로 서류 발급을 위한 민원인이 몰릴 수도 있다. 최근 부동산 계약을 한 최모(39)씨는 “추석 연휴 전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지방세 납세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월요일에 주민센터를 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화장(火葬)시설 예약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병원을 옮길 때 환자 동의를 받아 의료기관 간 기록을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지방교육 통합 업무에 사용되는 ‘K-에듀파인’ 등도 이용이 어렵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 공직자 메일전송시스템,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과 통합보훈시스템 등도 중단됐다. 각종 복지서비스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을 하는 복지서비스 종합포털 ‘복지로’ 홈페이지도 먹통이 됐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들도 심각한 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에 ‘인증 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편 인증이 불가능하니 공동 인증서를 이용해 인증해 달라’고 공지했다. 경기도는 24개 서비스가 중단됐다. 대구시는 정부24, 공직자 통합 메일 등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공지를 통해 다수 행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안내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 공지와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 행동 요령을 전달했다.
  • 국가대표였던 美현직 교육감 불법체류 체포 [월드핫피플]

    국가대표였던 美현직 교육감 불법체류 체포 [월드핫피플]

    전 국가대표였고 연봉 4억원 이상을 받으며 지역 사회의 신망을 얻고 있던 현직 교육감이 불법체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도주 중 체포된 이안 로버츠 교육감에 대해 아이오와주 디모인 교육위원회가 유급 행정 휴가 부여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태어난 로버츠 교육감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1999년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그는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에 가이아나 대표로 800m 경기에 출전했다. 로버츠 교육감은 육상 국가대표를 할 만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초등학교 학생들과 친근감을 쌓는데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긴 다리에 튀는 색깔의 양복 정장을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로버츠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올림픽 선수와 함께 뛰었다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했다. 경찰을 피해 공원으로 도주한 로버츠 교육감을 수색 끝에 체포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그가 2024년 5월 이민 판사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로버츠 교육감은 2021년과 2022년 차량 내부에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후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합법적 총기 보유자로 경찰과 대화하는 동안 차에 총기가 있으면 안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학교 행정가에 작가로 활동했으며 워싱턴 조지타운대 석사 학위까지 소지한 로버츠 교육감은 ICE의 주장대로라면 취업 허가를 받지 않고 공교육 시스템을 이끌었던 셈이다. 아이오와주 교육감으로 지원할 당시 로버츠 교육감은 미국 시민권자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와주의 수도이자 학생 숫자가 3만명 이상으로 주내에서 가장 큰 학군인 디모인의 학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정말 충격적이고 혼란스럽다”면서 “이 일이 어떻게 되든, 이 사건은 큰 상처가 될 것이고, 결국 분열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와주는 공화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디모인은 좌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석된다. 로버츠 교육감의 지도로 디모인 학군에서는 인종 평등 노력이 이뤄졌으며, 이는 보수층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디모인의 시의원인 크리스 콜먼은 “그는 배려심이 깊었고 인간미가 넘쳤다”면서 “이름을 기억하고 관계를 맺는 데도 정말 능숙했기 때문에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차는 뒤졌지만 절도는 아니에요” 옹색한 변명 내세우다 결국 징역형

    “차는 뒤졌지만 절도는 아니에요” 옹색한 변명 내세우다 결국 징역형

    문이 안 잠긴 차량을 뒤지다가 절도미수로 기소된 20대 남성 2명이 “훔치려던 게 아니라 운전해보려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실형을 면치 못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기소된 A(24)씨와 B(25)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과 3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0일 오전 2시쯤 경기 평택시의 한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외제차 2대의 문을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훔칠 만한 물건이 없어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이들은 “피해 차량들을 운전해보려고 한 것일 뿐 내부에 있던 물건을 훔칠 의사는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단 이들은 10분 이상 차 안에 머무르며 내부를 뒤졌다. 또 휴대전화로 불빛을 비춰가며 차 안을 살펴봤다. 무엇보다 ‘차를 운전해보려 했다’는 주장과 달리 이들은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해 이러한 행동을 벌였다. 이들은 과거 비슷한 방식으로 절도 범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 최 판사는 “그동안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타인의 차량에서 현금 등을 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B씨의 경우 2019년 특수절도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죄를 저질러 징역 6개월을 복역했다. 올해 4월에는 특수상해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상태다. 최 판사는 “두 사람이 향후 재범 위험성이 충분하고, B씨의 경우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는데, 이때 자신을 보고 다가와 도움을 준 30대 여성에게 욕설을 했다가 말다툼으로 번지자 여성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행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공소가 기각됐다.
  • “월 800만원 줄게” 지인 속여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남성…징역 5년에 항소

    “월 800만원 줄게” 지인 속여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남성…징역 5년에 항소

    지인을 속여 캄보디아에 있는 국제 범죄 조직에 넘긴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오윤경)는 국외이송유인, 피유인자국외이송, 특수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3일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범행을 인정하고 공범에 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며 수사에 협조했는데, 해당 판결은 너무 과하다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3월 26일 서울 한 주점에서 피해자 B씨를 만나 사업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는 코인 관련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B씨에게 본인 대신 한 달만 캄보디아에 다녀오면 주당 200만원씩 총 80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제안에 혹한 B씨는 A씨로부터 항공권을 받고 다음 날인 27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B씨는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A씨의 사업 파트너들을 만났고, 이후 차를 타고 한 건물로 이동했다. 그때부터 사업 파트너들은 돌변하기 시작했다. B씨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했고, 폭행도 동반됐다. 해당 파트너들은 코인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B씨의 계좌를 범죄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그를 납치한 국제범죄 조직 일당이었다. A씨는 이 조직과 공모해 B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B씨는 9일간 두려움과 공포에 떨다가 조직원들의 눈을 피해 겨우 탈출해 국내로 돌아왔다.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목적과 경위, 방법과 내용, 감금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정은 보이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 국제 테러조직에 후원금 보낸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국제 테러조직에 후원금 보낸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한국에 불법체류 중인 한 외국인 노동자가 국제 테러조직에 후원금을 보낸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부(부장 박강민)는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 조달 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아시아 국적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78만 1000원을 추징했다. 비전문취업비자(E-9)로 대한민국에 들어온 A씨는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은행과 연동된 해외 송금 업체를 통해 테러단체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 측에 3차례에 걸쳐 총 78만 1000원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KTJ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로 2014년 시리아 정권 타도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유엔(UN)은 2022년 3월에 이 조직을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A씨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알게 된 KTJ 측 조직원의 부탁을 받고 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류 기간이 끝났는데도 체류 연장 허가를 받지 않고 일을 하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테러단체에 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꾀하고 이를 실행하는 단체의 존속을 돕는 것으로서 엄하게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내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했다. 앞서 2024년 2월에도 우즈베키스탄 국적 B(35)씨가 KTJ에 자신의 월급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B씨는 2021∼2022년 KTJ 조직원 2명에게 20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 금품을 지원한 혐의로 이런 판결받았다.
  • 펜트하우스에 ‘감옥’ 만들어 가학적 성폭행 저지른 美 스타 투자자

    펜트하우스에 ‘감옥’ 만들어 가학적 성폭행 저지른 美 스타 투자자

    미국 월가의 스타 투자자였던 하워드 루빈(70)이 여성을 돈을 주고 모집해 감금한 행위가 드러나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7일 미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루빈은 맨해튼 중심부 메트로폴리탄 타워의 펜트하우스에 ‘감옥’을 설치하고 5년 넘게 여성들을 유인해 상처와 멍을 입히고 불구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루빈이 센트럴 파크 인근 건물의 펜트하우스로 여성들을 데려갔으며 방음 처리가 된 방에서 기구를 사용해 학대했다고 밝혔다. 루빈은 개인 비서인 제니퍼 파워스(45)와 함께 최소 6명 이상의 여성을 모집해 돈을 주고 결박 및 가학, 피학대 행위를 했다. 검찰은 루빈의 행위가 여성들이 동의한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고 했다. 검찰은 루빈이 여성들을 착취했으며 여성들 대부분이 과거 중독과 학대당한 경험으로 취약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루빈은 이날 코네티컷에서 체포됐으며 파워스는 텍사스에서 체포됐다. 루빈은 인신매매 혐의 외 은행 사기 혐의와 매춘 목적의 인신 운송 혐의로도 기소돼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여성들이 계약서에서 어떤 성적 행위든 멈출 수 있는 ‘세이프 워드’(safe word)를 말할 수 있게 돼 있었으나 재갈이 물려 있거나 루빈이 애원을 무시해 세이프 워드를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만남이 있는 동안 방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여성들이 전기 충격과 구타 등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루빈은 또 여성들에게 다량의 약물과 알코올을 제공해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루빈과 파워스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범행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 임대료는 월 1만 8000달러(2540만원)이었다. 검찰은 비밀유지계약서에 여성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루빈이 약물이나 알코올을 제공하지 않으며 성행위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시돼 있으며 계약 위반 때 50만 달러(7억원)를 지급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루빈은 1980년대 살로몬 브라더스에 관한 책 ‘라이어스 포커’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1987년 메릴린치에서 2억 5000만 달러(현재 가치 7억 달러·987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낸 투자와 관련되면서 오명을 남겼다. 이후 베어스턴스와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했다.
  • “약혼녀가 거실서 우리 팀 선수와 성관계…직접 목격” NRL 스타 입 열었다

    “약혼녀가 거실서 우리 팀 선수와 성관계…직접 목격” NRL 스타 입 열었다

    호주 프로럭비리그(NRL)를 뒤흔든 불륜 스캔들의 당사자였던 마이클 리차(31)가 사건 발생 4년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5일(현지시간) 뉴스닷컴에 따르면 호주 프로 럭비 불독스(Bulldogs) 소속이었던 리차는 “그날 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리차는 지난 2021년 2월 당시 약혼녀였던 카라 칠더하우스, 팀 동료 아담 엘리엇과 함께 시드니 남부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잠시 눈을 붙였던 그는 잠에서 깼다가 거실에서 자신의 약혼녀와 동료 선수의 성관계 장면을 목격했다. 리차는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소리를 질렀고, 격한 감정에 휩싸여 주먹으로 창문을 깨뜨렸다”며 “그로 인해 팔과 손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리차를 체포했다. 그의 약혼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동료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현재도 뉴캐슬 나이츠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반면 리차는 삶을 통째로 잃었다. 폭행, 재물손괴, 스토킹 및 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됐던 리차는 재판을 통해 대부분 혐의를 벗었지만, 긴 법적 절차와 개인적 고통으로 인해 사실상 커리어를 잃었다. 부상은 물론 큰 심리적 충격으로 결국 선수 생활을 접은 리차는 현재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리차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 제안이 몇 차례 있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필요했고, 경기에 대한 애정도 이미 식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아픈 경험에 대해 리차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면서도 “이제는 모든 것이 과거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날 밤 체포됐던 기억은 분명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정리됐다”며 “약혼녀와 불륜을 저지른 동료 선수에게 더 이상 아무런 감정이 없다. 오래 전 이미 용서했다”라고 덧붙였다. 리차는 이미 새로운 사랑의 결실도 맺었다. 아내 제니퍼와 결혼 후 딸도 얻었다. 리차는 “난 지금 좋은 사람과 결혼했고, 아이도 낳는 등 가정을 꾸렸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라며 “누구에게나 힘든 시절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 동료 수용자에 끔찍한 가혹행위 ‘징역 1년’ 선고

    동료 수용자에 끔찍한 가혹행위 ‘징역 1년’ 선고

    동료 수용자에 가혹행위 2명 각각 징역 1년 구치소에 함께 구금된 수용자의 입 안에 샴푸·린스 등을 짜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수시로 구타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보복 협박, 공갈,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공동폭행,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지난 18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공동폭행, 폭행 혐의를 받는 B(21)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두 사람은 2023년 10~11월 서울구치소에 함께 수용돼 있던 C(23)씨에게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 등으로 구속된 C씨에게 성범죄 사건을 이용해 겁을 줬다. 이들은 C씨의 성범죄 사건 피해자 측에 (C씨가 피해자에게 더 범행했어야 했다는 내용 등의) 편지를 보내겠다는 식으로 C씨에게 겁을 줬다. A씨는 C씨에게 ‘내가 너의 형사재판 합의를 도와주기 위해 쓴 시간, 노력,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 비용이 150만원 정도 되니 150만원을 보내라’며 돈을 요구했고, 실제로 C씨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150만원을 받았다. A씨는 또 C씨의 입 안에 샴푸·린스 등을 짜 넣고 호스를 C씨 입에 넣어 수도를 트는 등 가혹행위를 하면서 신고하면 미성년자 동생들을 통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있다. B씨는 C씨를 상대로 며칠 또는 몇 시간 간격으로 폭행을 일삼았다. 특히 C씨의 특정 신체부위 급소를 때리기도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가 있다. A씨와 B씨는 함께 범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약 5.5ℓ 용량의 용기에 수돗물을 가득 채운 뒤 C씨에게 ‘3분 안에 다 마시지 못하면 다시 물을 채워 마시게 하겠다’고 말하고, 물을 마시다 구토하는 C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후 C씨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이들은 ‘화장실 가고 싶은 만큼 몸으로 표현해봐’라고 말하며 춤을 추는 C씨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 이어 C씨에게 상의를 벗고 바닥에 눕게 한 뒤 손으로 C씨의 배를 누르며 ‘1분 동안 오줌을 끊지 않고 싸라’고 했으나 C씨가 지시대로 하지 못하자 용기에 재차 물을 가득 채워 C씨에게 모두 마시게 하고 주먹으로 배를 때렸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들이 행사한 유형력의 정도가 중하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개인에 대한 법익침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사법절차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피해자 보호에 터 잡은 올바른 사법권 행사를 저해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서울고법에서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건 판결로 복역 기간이 추가됐다.
  • 정부조직법 與주도로 통과…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정부조직법 與주도로 통과…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검찰청 폐지, 경제부처 개편 등을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26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검찰청이 78년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총투표수 180표 중 찬성 174표, 반대 1표, 기권 5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고,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신장식·차규근·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기권표를 행사했고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수정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장관, 공소청은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두도록 했다. 검찰청 폐지 및 중수청·공소청 설치에는 1년 유예 기간을 뒀다. 이에 따라 검찰청은 내년 9월 설립 7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부조직법 수정안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 “검찰청 폐지 확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재부 예산 기능을 국무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로 이관하는 내용도 수정안에 담겼다. 이는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된다. 민주당이 추진했던 금융위원회 개편은 이번 수정안에선 제외됐다.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은 기존 금융위가 수행하고, 금융감독원도 현 체제대로 유지된다. 수정안에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환경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고,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내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업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을 바꾼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통계청과 특허청은 국무총리 소속 국가데이터처 및 지식재산처로 각각 격상한다. 교육부 장관이 겸임하던 사회부총리는 폐지하고 재경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각각 부총리를 겸임한다.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수정안은 상정 직후 국민의힘 신청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시작됐다. 필리버스터 24시간 지난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토론 종결 표결이 이뤄졌다. 정부조직법 수정안 통과 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했다.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처리 예정박수현 “정권의 칼, 검찰은 이제 사라졌다”한정애 “빈 구석 최소한 되도록 잘 챙기겠다”민주당은 방송미디어통신위 설치법과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등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본회의 의결 직후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대중 대통령님에 사형을 구형했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던 정권의 칼, 검찰은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한 의장은 “남아 있는 과제라 하면 국민 위한 공소청·중수청을 설계하는 일이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면서 “완벽하지 않다 하더라도 빈 구석이 최소한이 되도록, 보여지지 않을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남은 건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그림자 실세’ 기소[로:맨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관련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이 이 전 부회장을 끝으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는 부당 이득의 정점으로 의심받는 김 여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6일 “이 전 부회장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사전 고지 없이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55일 만인 지난 10일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이들이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했다는 내용이다. 그해 5월은 폴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 주요 정책 사업으로 부상하던 때였다. 특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홍보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소문난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에서 두 달 만에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이를 매각해 369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관계사인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회사가 전환사채(CB)를 발행·매각해 이에 투자한 특정 투자자들이 약 400억원의 부당이득을 봤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공모 또는 사전 정보 입수 등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직전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고 한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또 이 전 대표 지인이 이 전 대표의 부인 명의 계좌로 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해 하루 만에 2000만원의 차익을 남기며 매도한 점 또한 이 같은 의혹에 근거를 더했다. 앞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가 김건희 특검 출범 뒤 ‘1호 기소’가 된 가운데 이 전 부회장까지 구속기소 되면서 이들 경영진과 김 여사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정보 제공 소스’ 역할을 했는지, 이를 넘어 김 여사 자금이 이들을 통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 규명할 예정이다. 이 회장 등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은 다음 달 31일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 재판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을 병합해 심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는 종묘 누각을 사적 사용했다는 의혹인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 지난 26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아울러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에 관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소환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는 29일 만료 예정이었던 수사 기간을 다음 달 29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 정부조직법 본회의 통과…78년 만에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본회의 통과…78년 만에 검찰청 폐지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검찰청은 창설 78년 만인 내년 9월 기소 기능을 전담하는 공소청과 수사를 담당하는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된다.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80명 가운데 찬성 174명, 반대 1명, 기권 5명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정안 강행에 반발해 법안 표결에 불참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행 시기는 내년 9월로 1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이 기간 당정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 등 쟁점 사안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며,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내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업무를 기후부로 이관하는 내용도 담겼다.
  •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금품수수 의혹’ 기동민·이수진 등 1심 무죄…“증거 신빙성 의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1)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동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기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수진 민주당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정 판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은 시기·금액·방식 등이 일관되지 않고 수첩 역시 작성 시기와 내용이 불명확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정치권 인맥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피고인들에게 청탁한 것처럼 언급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기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후보였던 201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 양복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2016년 500만원,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각각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날 기 전 의원은 선고 뒤 취재진에게 “2016년부터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김봉현과 단 한 차례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라임 사태 배후에 민주당과 기동민이 있다는 프레임으로 집요하게 공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드는 것이 조작검찰이다. 오늘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에 대해 재판부가 분명한 철퇴를 가했다”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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