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소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홍콩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의식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카트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난치병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018
  • 주한 외국기업 36% “노란봉투법 탓 철수 고려”

    주한 외국기업 36% “노란봉투법 탓 철수 고려”

    주한 외국기업 3곳 중 1곳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으로 인해 한국 내 투자 축소 또는 철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가 27일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사 대표 및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투자 축소 또는 한국지사 철수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64.4%였다. KOFA는 199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 약 60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 5000여개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조정한 법안 3조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이 두드러졌다. 손해배상 제한 조항의 경우 긍정은 7%였으나 부정은 47%나 됐다. 중립은 46%였다. 파업 참여자 보호 확대 조항은 긍정 40%, 부정 44%, 중립 16%로 나타났다. 불법 파업에 대한 민사책임 제한 조항에 대해서는 긍정 30%, 부정 50%, 중립 20%로 집계됐다. 노란봉투법을 계기로 노조 활동은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제철 하청 노동자로 구성된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이날 서울 대검찰청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제철 경영진을 상대로 한 집단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상규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은 “2021년부터 현대제철이 사용자라는 판결을 받아 왔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응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2021년 현대제철의 불법 파견을 적발하고 직접 고용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법원은 2022년과 2025년 판결에서 교섭 거부를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했지만 검찰은 기소하지 않았다. 네이버 노조도 첫 집회를 열고 100% 지분을 가진 계열사와 손자회사 6곳의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 교통정리 안 된 檢개혁 ‘강경론 vs 신중론’… 당정 협의 돌연 취소

    교통정리 안 된 檢개혁 ‘강경론 vs 신중론’… 당정 협의 돌연 취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7일 검찰개혁 관련 의견을 조율하는 당정 협의를 개최하려다 돌연 취소했다. 여당 강경론자와 연일 ‘신중론’을 제기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이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까지 번지려는 듯한 모양새다. 민주당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 개혁 관련 당정 협의를 이어 갈 방침이었지만 국회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취소했다. 민형배 특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회 본회의가 겹쳐서 의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위원들이 회의를 할 수 없고, 또 일부 차관 중에는 또 다른 일정과도 겹쳐서 불가피하게 그 회의를 서면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이에 일각에선 당정 간 이견이 드러나면서 공개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날 민 위원장은 최근 신중론을 계속 강조하는 정 장관에 대해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너무 나가신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장관 본분에 충실한가, 이런 우려가 있는 거 같다”고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일각에선 법무부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면서도 검찰청 조직을 존치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수사·기소 분리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에 찬성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어떻게 설계해야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 역량을 유지하고 수사 권한의 오남용을 방지하며 민주적 통제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속 중수청을 신설하거나 1차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길 때 불송치한 사건까지 함께 넘기는 전건 송치와 수사지휘권 부활, 보완수사권 유지 등도 거론된다. 특위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특위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으나 초안을 공개하지 않았다. 민 위원장은 “대략 지금 초안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렇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정부조직법을 통해 먼저 검찰청 폐지와 공소·수사 기관으로 분리하는 안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 특검, 통일교와의 관계 추궁… 권성동 “없는 죄 못 만든다”

    특검, 통일교와의 관계 추궁… 권성동 “없는 죄 못 만든다”

    김건희 특검이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캐물었다. 권 의원은 “없는 죄를 만들 수는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권 의원을 대상으로 통일교와 접촉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한 조사가 일단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50여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제 당당함을 입증해 내겠다”고 했다. 이날 특검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권 의원에 대해 궁금한 사안이 많아서 오늘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후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또 국민의힘이 통일교로부터 쪼개기 후원을 받고 당원을 가입시켰다는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 압수수색 영장도 재청구하기로 했다. 박 특검보는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며 이는 당원 가입 명부에 대한 협조 차원”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세 번째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IMS모빌리티를 설립하고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부당하게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28일 김 여사를 마지막으로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뒤 29일 구속 기소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통일교 현안 청탁)와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취득),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는다.
  •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전라도는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합수단 외에 ‘별동대’ 개념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제2수사단 구성을 지시하면서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은 27일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제2수사단 부대원 선발 지시를 받은 인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도 참석했다. 김 대령은 지난해 9월 노 전 사령관이 특수임무요원 5∼6명의 추천을 요청하고, 10월에도 15∼20명의 인원 추천을 추가로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또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전라도 출신을 제외하라고 한 게 맞느냐’는 내란 특검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대령은 “업무를 잘하는 인원으로 이해하고, 선발했는데 그 이후에 전라도를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계엄 선포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9일 한 카페에서 만난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상황 발생 가능성을 미리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김 대령 증언에 따르면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것이다. 그러면 선발해둔 인원을 데리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부정선거와 선거 조작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령이 “그건 저희가 할 일이 아니고 경찰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자, 노 전 사령관관이 “계엄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노 전 사령관은 ‘제2수사단’ 선발을 목적으로 문 전 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를 비롯한 군사 정보를 받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군인들로부터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는다.
  • 안전 조치 소홀로 근로자 사망 사업주 2심서 ‘실형·법정구속’

    안전 조치 소홀로 근로자 사망 사업주 2심서 ‘실형·법정구속’

    정부가 산재 사망사고에 엄정 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근로자가 사망한 전기차 부품업체 대표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4형사부(구창모 부장판사)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3월 충남 서천의 한 전기차 부품 공장에서 에탄올이 폭발해 2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업체는 정해진 세척 방법과 절차를 지키지 않고 인화성 물질인 에탄올로 전기자동차 부품을 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을 밀폐된 항온항습기에 넣고 건조해 기화한 에탄올이 폭발해 사고가 발생했다. 1심 재판부는 “경영책임자로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안전관리 책임자인 B씨의 책임을 부각한다”면서도 “다만 유족들이 형사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숨진 노동자에게 작업을 지시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고, 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1억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사업주인 A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2심 재판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입법 취지를 고려했을 때 선고된 형이 가벼워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대한 벌금도 5억원으로 높였지만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했다.
  •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한다...다음 달 25일까지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 한다...다음 달 25일까지

    2023년 7월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이하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된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이번 국정조사는 참사 발생 원인과 전후 대처 등 참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된다. 국정조사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다. 조사 대상 기관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도, 청주시, 대검찰청, 청주지검, 경찰청, 충북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 소방청, 금호건설 등이다. 국회가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참사 이후 이뤄진 국무조정실 감찰과 검찰 조사가 참사의 지휘 책임을 밝히기보다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판단에서다. 국회는 유가족과 생존자들에 대한 지원 역시 부족했다고 지적한다.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 참사생존자협의회, 오송 참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가 진상규명의 길을 연 역사적인 결정을 했다”며 환영했다. 이들은 “국정조사가 여·야, 정부, 지자체 협력 아래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입장문을 통해 “국정조사 취지와 오송 참사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국정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졌다. 검찰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 등 45명을 기소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소되지 않았다.
  • 내연녀 살해 뒤 북한강 유기…양광준 항소심도 무기징역

    내연녀 살해 뒤 북한강 유기…양광준 항소심도 무기징역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2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광준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으며, 생명 존중과 망자에 대한 존중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도 선처를 바랄 수 없을 만큼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우발 범행이라는 양광준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여러 차례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는 위협을 받고 절망에 빠진 나머지 ‘피해자를 살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뒤, 살해할 경우를 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당시 상황을 봐도 순간적으로 당황하거나 격분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 부부 동반 모임서 아내 살해 40대 항소심도 징역 20년

    부부 동반 모임서 아내 살해 40대 항소심도 징역 20년

    부부 동반 모임에서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정승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아내 B(5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인들과 부부 동반 모임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아들 체벌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B씨가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돌아와 다시 양육 문제를 언급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최초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찌르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검찰 조사에서는 “고의로 피해자를 죽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지나친 음주 습관으로 고마운 존재인 피해자와 자녀를 수시로 폭행했고 살인 범행에 이르렀다”며 “지인들이 범행을 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가 검찰 조사 말미에 비로소 자백했다. 피고인에게 선고한 (1심)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 처단한 것”…‘일본도 살인’ 부친, 집행유예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다. 아들은 총성 없는 전쟁 영웅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부친이 피해자를 비하하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백모(68)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과 집행유예 기간 본인 명의나 다른 사람 명의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 및 유족 관련 내용을 공개된 곳에 게시하지 않는 것을 특별준수사항으로 정해 보호관찰도 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 대해 ‘피해자가 실제 중국 스파이로서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고자 했으므로 아들의 범행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백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총 23회에 걸쳐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행위”, “총성 없는 전쟁 영웅”, “한반도 안위를 걱정한 그의 대의”, “자신을 희생해 한반도 전쟁을 막은 남자” 등의 옹호성 댓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살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아버지로서 오히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며 “유족들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중국 스파이라는 등의 표현이나 게시한 내용들을 볼 때 비현실적이고 믿기 어려워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았으므로 피해자의 사회적·인격적 평가가 실질적으로 저하될 위험성은 낮았다고 본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백씨 측이 “댓글 작성이 사회적 비난에 대한 방어적 표현으로서 의견표명 및 가치판단에 해당하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백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아들 백씨 “미행, 스파이, 암살 위협”검찰 사형 구형…1심서 무기징역 선고 한편 백씨의 아들(37)은 지난해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이 102㎝의 일본도로 피해자 김모(43)씨의 얼굴과 어깨 등을 향해 10여차례 휘둘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3년 전 퇴사한 뒤 정치·경제 기사를 접하다 “중국 스파이가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망상에 빠졌고,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백씨를 구속기소하면서 백씨가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점, ‘일본도’, ‘용무늬검, 검도검, 장검’,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기도 한 점 등을 들어 “망상이 범행동기로 작용했을 뿐 행위의 내용과 결과, 그에 따른 책임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구속 전 피의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건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는 “김건희, 한동훈, CJ가 지난 3년 동안 저를 죽이려 위협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씨 측은 정신감정을 요청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냈지만, 검찰은 올해 1월 결심공판에서 백씨에게 사형을 내릴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모욕 혐의로 기소된 아들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의 책임은 엄중하다”면서 “유족들은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 아들을 잃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비통함 속에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부동산 투자 미끼 ‘직장 동료들’ 명의로 100억대 대출받아 챙긴 일당

    부동산 투자 미끼 ‘직장 동료들’ 명의로 100억대 대출받아 챙긴 일당

    직장 동료 등에게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돈과 명의를 빌린 뒤 150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총책 A(40대)씨 등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시중 금융기관 15곳에서 88회에 걸쳐 피해자들 명의로 150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다. 47명에 달하는 피해자는 A씨가 재직했던 직장 동료들이 대부분으로, 피해금은 1인당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들은 A씨 지시에 따라 모집책이나 사무장 등 역할을 나눠 범행에 참여했다. A씨는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자 시 원금과 함께 투자금의 10%를 준다고 속여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았다. 공범들은 피해자 행세를 하며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허위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다. 또 피해자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설한 뒤 이들의 명의로 신용대출과 전세 자금까지 대출받았다. A씨가 피해자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돌려막는 과정에서 이자가 연체됐고, 자신이 받은 적 없는 대출 연체 지급 명령 우편물을 받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죄 수익금을 다른 피해자를 범행에 끌어들이기 위한 이자 돌려막기, 대출금 상환, 생활비, 사치품 구매, 공범 수당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가담자에 대한 범죄수익금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며 “민생 침해 금융 범죄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구금된 아들 도와달라” 美방문 이 대통령에 전달된 편지, 무슨 일

    “구금된 아들 도와달라” 美방문 이 대통령에 전달된 편지, 무슨 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이 계속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서도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자 한인 단체가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26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동포 간담회 때 체포·구금·추방 위기에 직면한 한인 이민자와 입양인들의 구명을 도와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교협 측은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미 당국에 억류된 미 영주권자 김태흥(40)씨가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김씨 모친 편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5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는 최근 형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2주간 방문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던 중 세관단속국에 체포됐으며, 현재 텍사스의 구금 시설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금까지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면서 영주권을 얻었다.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는 텍사스의 명문 주립대로 꼽히는 A&M대학 박사과정에서 라임병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미 당국은 김씨를 구금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가족들은 김씨가 지난 2011년 소량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던 전력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의 사연은 지난달 29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도 보도됐는데, 이민·출입관리 당국인 세관국경보호국(CBP) 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영주권자가 신분에 어긋나게 마약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 사람에게 출두 통지가 발령되고, CBP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집행추방작전부(ERO)와 구금 공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모친은 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통해 “자식의 오래전 실수는 인정하지만 이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해주면 너무 고맙겠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주미한국대사관에 자세한 상황 파악과 대응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딥페이크로 여교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법정 구속

    딥페이크로 여교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법정 구속

    교사와 선배 등을 상대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불특정 다수가 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생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영상물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판사는 또 A군에게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명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A군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 여교사 2명과 선배 등의 얼굴에 나제사진을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교사의 뒷모습을 촬영해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예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교육 당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고 판단, A군을 퇴학 처분했다. 이 판사는 “이런 범행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격과 자질을 가르치는 교사를 왜곡된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성적 충동과 호기심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권성동 의원, 특검 출석길에 ‘가방 탁’

    권성동 의원, 특검 출석길에 ‘가방 탁’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 11살 의붓딸 임신시킨 父…“개 배설물 속에 아이들 방치” 30대 부부에 美 발칵

    11살 의붓딸 임신시킨 父…“개 배설물 속에 아이들 방치” 30대 부부에 美 발칵

    미국에서 11세 소녀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해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녀의 친모는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머스코기 카운티 검찰은 남성 더스틴 워커(34)와 아내 셰리 워커(33)를 아동 성학대 및 아동 방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머스코기 카운티의 자택에서 11세 딸이 아기를 출산한 뒤 체포됐다. DNA 검사 결과 아기의 생부는 11세 소녀의 계부인 더스틴 워커로 99.9% 일치했다. 머스코기 카운티 지방 검사 재닛 허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내가 다뤄온 아동 성학대 사건 가운데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부부는 또 다른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11살 소녀가 출산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점도 아동 방치 혐의에 포함했다. 또한 11세 피해 아동과 그 외 다섯 남매(2·4·6·7·9세)는 집 안이 개 배설물로 가득 찬 열악한 환경에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부는 처음 체포 당시 아동 방치 혐의만 적용됐으나,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혐의가 성폭행 및 방조로 격상됐다. 두 사람은 각각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가 책정됐으며 다음 달 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 아동의 외할머니는 “내 딸과 사위가 괴물로 몰리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DNA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손녀가 “아이의 아빠는 또래 12세 소년”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통일교 의혹’ 권성동, 특검 출석 “결백하기에 당당…없는 죄 만들 수는 없어”

    ‘통일교 의혹’ 권성동, 특검 출석 “결백하기에 당당…없는 죄 만들 수는 없어”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빌딩 웨스트 건물에 도착했다. 조사는 10시에 시작된다. 권 의원은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씨로부터 대선 전 정치 자금 1억원을 받은 적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떤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저는 결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당하다”며 “특검은 수사 기밀 내용을 특정 언론과 결탁해 계속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순 없을 것”이라며 “가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제 당당함을 입증해내겠다”고 말한 뒤 건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구속 기소된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학자 총재 등의 ‘원정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윤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당측 반발로 불발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토대로 권 의원을 추가 소환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저울질할 전망이다.
  • “여친과 이별, 출근 못 해” 22세 상근예비역, 더 충격인 것은

    “여친과 이별, 출근 못 해” 22세 상근예비역, 더 충격인 것은

    여자친구와 이별한 뒤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부대에 무단결근했다가 1시간 만에 체포된 20대 상근예비역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광주고법 제2형사부(부장 이의영)는 군무이탈,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A(22)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23년 5월 31일 주거지에서 군무를 기피할 목적으로 출근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군무 이탈 약 1시간 19분 만에 주거지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여자친구와 이별한 뒤 심적 고통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로 중대장에게 “징계를 각오하겠다. 오늘 출근은 힘들 것 같다. 너무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실제 출근하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중순쯤엔 공갈 범죄로 1100만원을 가로채고, 지난해엔 자신이 차를 빌려준 10대들이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꾸며 수백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에게 차를 빌린 10대가 정상적으로 차를 돌려줬음에도 “너희가 뺑소니 사고를 내서 수리비를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대이탈금지 위반으로 2차례 징계처분을 받았음에도 다시 군무를 이탈했다”며 “피고인은 자신보다 약자로 보이는 다수의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점, 피해자를 위해 형사공탁한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사설] 검찰 개혁 속도전에 또 법무장관 우려, 일리 있다

    [사설] 검찰 개혁 속도전에 또 법무장관 우려, 일리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안에 대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려 사항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더니 어제도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바심에 디테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부와 민주당은 검찰개혁 관련 입법 속도와 방식에서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지난 20일 당정대 지도부 회동에서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정 장관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린 모양새가 됐다. 정 장관은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신설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수위를 국무총리실 아래 둬서 4개 수사기관(경찰·국가수사본부·중대범죄수사청·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행정안전부에 중수청을 두는 방안에도 1차 수사 기관들의 권한 집중에 따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의 보완수사 완전 폐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차 수사기관에 대한 사법 통제를 공소청에서 하든, 과거에 검사가 하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어제 회의를 열어 검찰개혁안 초안을 논의했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에 국민 불편이나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정밀한 설계와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정 장관은 “지금도 사건이 핑퐁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처리기간이 2배 이상 늘었다”며 국민 피해를 걱정했다. 국민을 위한 속도전인지 돌아봐야 한다. 시간표를 정해 무작정 밀어붙여서는 개혁에 성공할 수 없거니와 두고두고 후과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
  • 김건희특검, 오늘 권성동 소환… ‘통일교 의혹’ 野 수사 확대

    김건희특검, 오늘 권성동 소환… ‘통일교 의혹’ 野 수사 확대

    김건희 특검이 27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가 국민의힘으로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10시 권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 조사에 출석하겠다”면서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다”고 밝혔다. 특검은 권 의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 특검은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실, 강원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반발하며 불발됐다. 특히 통일교가 2023년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선출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전씨와 윤 전 본부장의 문자 내역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검은 통일교 측에서 당초 지원하려던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대상을 김 의원으로 변경했다고 의심한다. 이와 함께 특검은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김건희 여사에 대해 29일 기소하기로 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되는 사례는 김 여사가 처음이다. 김 여사는 28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기소 전 마지막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은 공천 개입 관련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함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내 폐쇄회로(CC)TV를 9월 1일 오전 10시에 열람하기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CCTV 열람 후 대국민 공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분에 대해 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미스러운 것을 일반에 공개하기는 좀 어려울 거 같다”면서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정 장관은 “국회 상임위에서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의결된다고 하면 의원들이 많이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술집서 다투다 흉기 든 경찰관… 시민이 신고

    술집서 다투다 흉기 든 경찰관… 시민이 신고

    현직 경찰관이 술자리에서 동료와 다투면서 흉기를 들었다가 직위해제됐다. 최근 동료 경찰의 금품 비리 사건에 이어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면서 울산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울산경찰청은 26일 울산중부경찰서 소속 A 경감(50대)을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23일 오전 0시 45분쯤 울산 중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 B 경위(40대)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B 경위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A 경감은 주점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뒤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본 시민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A 경감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충돌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실제 위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경찰서 수사·형사팀장급 족구대회에 참석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주점으로 이동해 술을 마시다 식당 입구에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5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울산경찰청 소속 B 경감이 도박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넘기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지역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잇따라 범죄 의혹에 휘말리면서 “조직 내 기강도 못 챙기는 경찰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정성호, 檢개혁 신중론 일관… “조바심에 디테일 놓쳐선 안 돼”

    정성호, 檢개혁 신중론 일관… “조바심에 디테일 놓쳐선 안 돼”

    “수사·공소기관 간 책임 떠넘기기 등국민 피해 보는 일 없도록 제도 설계” ‘수사·기소 분리’ 확실한 전환 재확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6일 “조바심에 디테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형사사법제도가 ‘범죄 피해자들이 이용하는 민생정책’이라고 규정한 뒤 “수사기관과 공소기관 사이의 핑퐁 등 책임 떠넘기기, 수사 지연, 부실 수사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현실적이고 촘촘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을 앞두고 연일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적 제거와 정치 수사의 도구로 남용돼 온 검찰의 수사권, 특히 수사개시권과 인지수사권은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며 “수사는 전문 수사기관이 맡고,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에 전념하는 ‘수사-기소 분리’ 체계로 확실히 전환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이 검찰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여권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수사권 독점에 따른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원칙은 지키면서도 부작용이 적도록 정밀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행정안전부(행안부) 밑에 들어갔을 때 1차 수사기관들에 어떤 권한들이 집중되고,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상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도 고려돼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마련될 초안을 바탕으로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