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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민노총 前간부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윤웅걸)는 2일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전 간부인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 수배 중이던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손모(34)씨와 민주노총 전 사무총장 이모(55)씨 등 4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전교조 소속 여교사 A(45)씨의 집에 숨어 있던 이 전 위원장이 경찰에 검거된 직후인 지난해 12월6일 밤 A씨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세 차례나 시도했으나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 등은 이 전 위원장에게 다른 사람 이름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제공하고 도피처를 알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의 도피를 함께 도운 A씨에 대해서는 성폭력 피해로 정신적 고통을 당한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지난 12일 경남 창녕의 국립부곡병원 ‘약물중독진료소’. 환자 대여섯명이 탁자에 앉았다. 환자들 앞에 있는 것은 주사기와 가짜 히로뽕이다. ‘자극노출’ 치료를 받으려고 마약중독자들이 모인 것이다. 마약에서 손을 뗀 지 석달 된 홍석만(39·가명)씨는 “아이구야, 가슴이 쿵쾅거리네.”라며 손을 가슴에 얹었다.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던 다른 환자들의 표정도 상기됐다. 다들 주사기를 만지작거리며 다리를 떠는 등 불안해 보였다. 치료를 주관하던 권도훈 의료부장은 “가짜인 줄 알면서도 마약을 투약할 때의 환상에 빠져 흥분하기도 하고 팔에 주사기를 꽂으려는 환자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부곡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약전문병동을 갖고 있는 병원이다. 의사 1명, 간호사 6명이 환자 29명을 돌보고 있다. 마약을 하다 검거되면 사회보호법상의 치료감호 처분을 받아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용된다. 그러나 부곡병원 약물중독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다 마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온 사람들이다. 간혹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한 뒤 의뢰하는 중독자들도 들어온다. 환자들의 연령층은 20~50대, 출신도 치과의사부터 나이트 ‘삐끼’까지 다양하다. 이정수(44·가명)씨는 한때 부산지역 마약사범을 잡으러 다니던 경찰이었다. 마약중개인으로 위장해 판매책을 잡으려다가 마약에 손을 댄 것이 실수였다. “죽을 때까지 마약을 끊는다는 보장은 없죠. 히로뽕을 끊은 지 2년째인데 아직도 불안합니다.” 자발적인 환자들이기에 외박도 할 수 있는 등 비교적 생활이 자유롭다. 그들 사이에서는 마약중독자들의 ‘은어’가 그대로 통용된다. “코끼리 주사 한 방만 놔주이소.” 밖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 들어온 김성준(42·가명)씨는 간호사에게 매달렸다. 눈은 반쯤 풀려있고 혀도 꼬였다. 코끼리 주사는 신경안정제를 의미하는 마약환자들 사이의 은어다. “기자 양반, 술 한 잔 해봤어요?”라며 키득대는 사람도 있다. ‘술’은 히로뽕을, ‘한 잔’은 주사기의 ‘눈금 한 단’을 말한다. 진짜 술은 ‘알코올’이라고 부른다. 마약 중독자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검거된 마약사범은 2004년 7747명, 지난해는 9898명이었다. 부곡병원을 찾은 환자도 2004년 148명에서 지난해 30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중독자는 늘어나는데 치료 시설은 부족하다. 부곡병원만으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24개 병원이 마약류 전문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기는 하지만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조성남 국립부곡병원 원장은 “마약환자는 일반 정신질환자와 달리 스스로 치료받고 싶어한다.”면서 “국가가 이런 사람들에게 치료 시설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때부터 히로뽕을 한 이상덕(57·가명)씨는 “집이 인천인데 창녕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다. 수도권에 이런 병원 하나만 더 있어도 치료받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2007년에는 치료받으러 온 환자를 경찰이 와서 잡아가 구속한 적도 있었다. 권 의료부장은 “최소한 병원에 있는 기간만이라도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창녕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 불법저작물 올린 ‘헤비업로더’ 39명 기소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불법저작물 헤비업로더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P2P, 웹하드 등에 직업적이고 상습적으로 불법 저작물을 올린 ‘헤비업로더’ 3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신원이 확보되지 않은 4명은 지명수배하고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한 것으로 확인된 9명은 수사종결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헤비업로더들은 남성이 98%, 연령대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 75%, 직업은 무직이나 대학생이 70%를 차지했다. 불구속 기소된 39명 가운데 12명은 저작권법이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이상을 받은 전과가 있었다. 이들은 방송이나 영화 파일을 불법전송한 대가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 가령 불구속 기소된 이모(28·무직)씨는 웹하드업체로부터 1941만원, 정모(24·대학생)씨는 1640만원을 받았다. 모철민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작년 한 해 불법 저작물 1800여점을 웹하드에 올리고 3000여만원을 받은 김모(31)씨는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검사의 지휘를 받아 구속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헤비업로더에 대한 단속과 처벌수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교통사고특례법 위헌 결정 “운전자 큰일났다”

       헌법재판소가 종합보험에 가입됐다는 이유로 중과실 운전자에 대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제1항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4조 제1항은 위헌”이라며 송모씨와 소모씨 등이 낸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7대2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헌재는 위헌 결정의 효력이 27일 오전 0시부터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개연성도 있다.  헌재가 헌법불합치가 아닌 위헌 결정을 내려 중상해의 범위와 가해자의 처벌 수위 등에 대해 법무부ㆍ검찰 등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도덕적 해이 조장 비판 많아  지금까지 이 조항으로 인해 11대 중과실 사고와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를 제외한 모든 교통사고 가해자는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경우 상호 합의한 것으로 간주돼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11대 중과실은 ▲신호 및 지시위반 ▲중앙선침범 위반 ▲속도위반(20㎞/h 초과)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 위반 ▲건널목 통과방법 위반 ▲횡단보도 위반 ▲무면허 운전 위반 ▲음주운전 위반 ▲보도침범 사고 ▲개문발차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식물인간이 되더라도 11대 중과실만 저지르지 않았으면 가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형사처벌하지 않아 운전자의 모럴 해저드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재판부는 “중상해 교통사고의 경우 발생 경위,피해자의 과실 등을 살펴 정식기소와 약식기소,기소유예 등 다양한 처분이 가능하고 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보장해야 함에도 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면책되게 한 것은 기본권 침해의 최소성에 어긋난다.”며 “교통사고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보다 매우 높고 이런 면책조항의 사례는 선진 각국에서 찾기 힘들며 가해자는 자칫 안전운전 주의 의무를 태만히 하기 쉽고 사고 처리를 보험사에만 맡기는 풍조가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로 하여금 중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 대해선 “신체의 상해로 인해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또는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경우”로 명시했다.  앞서 송 씨는 2007년 12월 손모씨가 운전하는 화물차에 치여 다쳤으나,손씨의 차량이 보험을 들었다는 이유로 검찰이 손씨를 불기소 처분하자 이듬해 1월 위헌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소 씨는 2004년 9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횡단하던 중 이모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전치 12주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부상을 입었으나, 역시 검찰이 이 법령을 근거로 이씨를 불기소처분하자 2005년 8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전과자 양산·분쟁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운전자 중심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전과자가 양산되고 책임과 보상을 둘러싼 분쟁도 급격히 늘어나 사회적인 비용이 증가하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항으로 인해 인신구속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이유로 종합보험 영업 등으로 손쉽게 이득을 챙겨온 보험업계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택시나 버스,택배 업계에서도 간단찮은 파장이 미칠 것임은 물론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저작권 침해 청소년 한번은 봐준다

    저작권 침해 청소년 한번은 봐준다

    음악파일 등 저작물을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내려받았다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청소년에 대해 한 차례 봐주는 구제책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김진태 검사장)는 오는 3월1일부터 1년 동안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가운데 초범이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되면 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각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각하 처분 대상 범위는 3월1일 현재 고소돼 계속 수사 중인 사건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 이뤄지는 저작권 침해 행위까지다. 한 차례 ‘관용’을 베푼 해당 청소년에게는 각하 통보와 함께 저작권법을 다시 어기면 엄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우편통지서를 집으로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검찰은 청소년이라고 해도 상습적이거나 영리 목적이 있는 경우, 또는 이미 저작권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기소하기로 했다. 성인은 초범이라 해도 기소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이들 가운데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기소유예를 하되 현재 시범실시 중인 ‘저작권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도록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저작권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를 유예하는 제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용산참사 경찰 책임 없다”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9일 점거농성을 벌인 철거민 가운데 20명과 망루에 물포를 분사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용역업체 직원 7명 등 27명을 기소했다. 이들뿐 아니라 농성자 전원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경찰에게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철거민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진상조사단 등은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은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와관련,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김 청장 내정자가 10일 오전 11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 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1차장검사)는 이날 “경찰의 진압작전은 정당했으며,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등 경찰 간부들도 형사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작전 진행상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경찰 특공대 조기 투입의 위법성이나 경찰의 진압과 농성자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다.”면서 “화재는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이 시너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점거농성을 벌인 철거민 15명을 불구속기소하고, 1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속기소한 5명을 포함, 이날까지 현장에서 체포한 농성자 27명 가운데 21명을 사법처리한 셈이다. 검찰은 경찰이 진압에 사용하는 물포를 망루를 향해 쏜 현암건설 과장과 이를 지시한 본부장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서도 2시간여 동안 방치한 경찰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 진압작전 이전 건물에 불을 낸 용역업체 직원 5명은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유지혜 안석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성창환 선생 별세

    일본 유학시절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성창환 선생이 20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다. 92세. 1917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본 야마구치 상업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1939년 2월 같은 학교생 유재우, 민병구, 황계주 등과 조선인 학생 친목단체인 ‘여우회(麗友會)’를 항일결사 조직으로 개편했다. 선생은 이 조직을 중심으로 일제의 식민정책인 내선일체와 조선어 폐지, 일본식 성명 강요, 지원병 제도 등을 반대하고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선생은 독립정신 고취활동 등을 벌이다 일본 경찰에 발각돼 1940년 7월 체포됐으며, 1년여 구금상태로 조사받다가 1941년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3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성규영 인하대 겸임교수 등 2남 2녀.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3묘역. 발인 23일 오전 7시. 빈소 삼성서울병원. (02)3410-6917.
  • [새의자] 황교안 창원지검장 취임식

     황교안(51) 제25대 창원지검장이 19일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황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분명히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에 충실하게 검찰권을 행사하겠으며, 특히 사회교란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황 검사장은 “지역 주민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토착비리와 사회 각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구조적 부조리, 공직부패사범, 조직폭력범죄 등 4대 지역번영 저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이고 단호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경제 위기를 감안해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벌금감액 구형과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는 등 관용을 베풀고,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함께하는 따뜻한 검찰상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황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3기로 대검 공안 1· 3과장, 서울 중앙지검 2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안동 업주·경찰 유착 사실로

    경찰과 서울 장안동 일대 불법 성매매 업주들의 유착이 검찰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이 감사를 통해 경찰관의 비위 행각 일부를 알고 있었으나 직무고발 없이 자체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제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송길룡)는 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장안동 일대 성매매 및 게임장 업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부정처사 후 수뢰)로 현직 경찰관 김모(41) 경사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경사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서울 동대문경찰서 장안지구대 순찰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단속정보 제공을 조건으로 관내 성매매업소 업주 배모(40·구속)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00여만원을 받았다. 김 경사는 또 2007년 1월 장안동의 불법 게임장 업주 이모(45·불구속)씨로부터 단속정보 제공 부탁을 받고 4차례에 걸쳐 4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 경사는 지난해 5월 성매매 업소 단속시 거래장부 및 일기장 등의 증거물을 빼돌린 혐의(증거인멸 등)로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검찰이 밝혀낸 김 경사의 혐의 가운데 증거인멸 등 일부 불법행위를 알았지만 추가 비위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중징계 중 최하 수준인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리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불복신청을 통해 감봉 2개월의 경징계를 받은 김 경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전출됐다. 검찰 관계자는 “업주와 유착관계가 있었던 경찰관이 더 이상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묻지마 저작권 소송’ 각하한다

    대검이 불법 다운로드로 저작권법을 위반한 나이 어린 네티즌을 상대로 무차별 고소가 이뤄지고 있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른바 ‘묻지마 고소’가 있을 때 초범인 경우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고소장을 반려(각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서울신문 2008년 12월30일 8면 보도> 대검 관계자는 6일 “관련 법을 개정하는 방안, 초범인 경우 현재 시범 실시하고 있는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 각하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쯤 구체적인 윤곽이 잡혀 일선에 사건처리 기준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30일 협의 과정에서 각하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저작권 침해 사건과 관련해 일부 법무법인들이 저작권자 등과 합의금 분배 약정을 맺고 합의금 종용 수단으로 청소년을 상대로 한 고소를 남발해 범법자를 양산하고, 검찰도 불기소처분 등 공소권 없음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력을 낭비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각하 방안이 법으로 보장한 저작권을 외면한다는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다. 검찰은 법적 타당성 검토를 벌이는 한편 이달 중순쯤 저작권협회와 법무법인 등의 의견을 들어본 뒤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2년 신용카드사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민사 소송을 피해 카드대금 연체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사례가 늘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카드 발급 건수와 연체 경위, 소재지 파악 등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없는 고소를 적극적으로 각하해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했던 것. 이후 카드사의 ‘묻지마 고소’는 차츰 없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곡성 ‘범죄 없는 마을’ 신기록 행진

    ‘효녀 심청의 고장’ 전남 곡성군이 매년 ‘범죄 없는 마을’의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4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22개 마을(전남도 전체의 64%)이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되는 등 최근 9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의 최다 선정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에도 고달면 가정마을 등 20여개 마을이 5년 연속 선정될 것으로 보여 곡성군의 최다 기록 경신은 계속될 전망이다. 1980년 시작된 범죄 없는 마을 사업은 만 12세 이상 주민이 50명 이상인 마을을 대상으로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단 1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은 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지방검찰청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대상 마을은 검찰에 의한 공소제기나 기소유예,기소중지,소년부 송치뿐 아니라 고소,고발,진정 등 어떤 범죄라도 1년 동안 전혀 없어야 한다.특히 범죄자가 실제로 해당 마을에 거주하지 않은 채 주민등록상에 등재만 됐더라도 범죄 없는 마을에서 탈락하는 등 심사 절차가 까다롭다. 그러나 선정만 되면 자립지원금과 도·군비가 적지 않게 지원돼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곡성군이 범죄 없는 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0년 곡성읍 동산마을과 삼기면 금계리 등 2곳이 선정되면서부터다.27년 동안 모두 146개 마을이 331차례나 범죄 없는 마을로 뽑히며 전남도 전체(887회)의 37%를 차지했다. 삼기면 금계리는 그동안 무려 8차례나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되면서 ‘최다 수상’이란 영예를 안았다.10여개 마을이 5~7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곡성군이 범죄 무풍지대가 된 것은 사실 주민의 고령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젊은층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은 여러 가지 일을 둘러싸고 시시비비나 주먹다짐이 일기 마련이다.그러나 5년 연속 기록 달성을 앞둔 고달면 가정마을의 경우 전체 21가구 69명의 주민 대부분은 60~70대 고령이다. 이 마을 김봉우(57) 이장은 “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아는 사이에 주민간 다툼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주민끼리 사소한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마을회의 등을 통해 풀어 나간다.”고 말했다. 곡성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있어서 벌금을 깎아서 구형하는 ‘탄력적 양형기준제’가 내년 상반기 동안 실시된다.또 ‘사금융 피해자 지원시스템’ 이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대검은 19일 ‘서민과 함께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한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검찰은 일단 6개월 정도 실시한 뒤 경기 회복 분위기를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비슷한 관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검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통상 벌금액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기로 했다.또 의료급여 대상자,차상위계층,장애인,본인 외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은 납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 구형을 2분의1 또는 3분의1 수준으로 깎아주고 재범 가능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소유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음주운전을 제외한 경미한 도로교통법위반이나 식품위생법위반 등에 이를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벌금을 즉시 완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6개월 동안,추가로 3개월 동안 분납·연기를 허용한다.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람이 자진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하면 수배도 해제하기로 했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처럼 일일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산정하는 기준(日數벌금제)을 도입할 계획이다. 검찰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배 중인 사람들은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자진신고를 받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사기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되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이같은 조치가 채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채무의 성격,불법사금융 여부는 철저하게 가리며 선의의 채무자들은 법률구조공단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절차 등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취업을 원하는 생계형 범죄자는 노동부와 협의해 직업훈련 기회를 주고 기소유예하는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도 도입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생계형 범죄 벌금 깎아준다

    정부가 경제 위기 여파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어 주기 위해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서민에 대한 벌금 구형액을 절반 이상 줄이고,서민 생계와 직결되는 일제단속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성탄절 가석방 때 기준을 완화해 생계형 범죄자도 대거 포함시키기로 했다.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정남준 행안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치안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대해서는 통상 구형하는 벌금액의 절반 내지는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게 할 예정이다.벌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해 유치장행을 택하는 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3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자에 대해서는 사회봉사로 노역장 유치를 대체할 수 있도록 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법무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초 국회에 법안을 제출,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또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제단속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경미한 법규 위반으로 생업까지 잃는 등 생계 유지에 위협을 받는 서민들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더불어 인터넷상에서 저작물을 불법 다운로드받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묻지마 고소’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우선 저작권 관련 교육을 받는 청소년에 한해 기소를 하지 않는 현행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조치를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문화부,검찰,경찰,저작권협회 등은 이달 중으로 협의를 거쳐 구체적 대책을 확정한 뒤 수사기관 일선에 사건처리기준 등을 시달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는 무등록 고금리 대부행위와 불법채권추심,다단계 사기 등 불경기를 틈타 서민들을 현혹하는 악덕 범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이를 위해 내년 1월 경찰청과 각 지방청에 ‘생계침해범죄 대책 추진단’을 설치해 연중 상시단속 및 대국민 홍보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수사에 있어서도 서민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소환조사와 출국금지를 가능한 한 자제하고 우편·팩스·전화 진술제도 및 야간·주말 조사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또 연말연시에 대로를 막는 음주운전자 단속보다는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장소와 음주운전 다발지역에서 선별적인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한 장관은 “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민생치안 대책을 시행해 민생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조치로 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해 하루빨리 경제 위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김윤수현대미술관장 해임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대해 계약직 공무원 규정 위반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자체 감사 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5월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김 관장이 작품 소장자였던 리치먼드사의 실체나 적정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제안받은 가격 그대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에 구입을 제안하고,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작품 구입을 통고하는 등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관장은 관세청에 해당 작품의 반입을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관세법 위반으로 고발됐으나 미술품 관세가 0%이고 고령인 점을 이유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공동의장 출신으로 지난 3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정부의 정치색을 가진 기관장은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면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퇴 대상자로 직접 거론했던 인물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청소년 성매매사범↑ 檢 기소율은 해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사범이 매년 1000명 이상 적발되고 있지만 검찰의 기소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대상 성매매 사범 접수현황’에 따르면 검찰은 2006년 청소년 대상 성매매 사범 1115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799명을 기소, 기소율이 71.7%였다.지난해에는 청소년 성매매사범 1403명 가운데 865명을 기소했다. 기소율은 전년도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진 61.7%였다.또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성매매 사범 694명 가운데 319명만 기소돼, 기소율이 46.0%에 그쳤다. 검찰의 기소율이 최근 3년 사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존스쿨제(성매매 초범들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하고, 대신 성교육 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제도) 도입에 따라 교육조건부 기소유예나 약식명령에 의한 벌금형 부과가 관행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홍 의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그 자체로 청소년의 몸과 마음을 황폐화시키는 범죄일 뿐 아니라 공갈 사기 등 다른 범죄로 연결돼 있어 사회적으로 처벌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범죄”라면서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매년 적발된 인원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처벌을 약화시키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30대 대졸 사무직 ‘性구매 주류’

    성(性)구매자로 적발돼 존스쿨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 남성의 전형은 ‘30대 대졸 사무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매매 사건에서 성구매 남성이 초범이면 하루 8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전과가 남지 않도록 기소유예하는 제도를 존스쿨이라고 한다.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존스쿨 수료자 1만 1216명을 설문조사해 1295명을 무작위로 추출·분석한 결과 30대가 645명(50.0%)으로 가장 많았다.20대는 296명(22.9%),40대는 291명(22.6%)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하 774명(60.0%), 고졸 이하 363명(28.2%), 대학원 입학 이상 97명(7.5%), 중졸 이하 55명(4.3%)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438명(34.4%), 판매·서비스직 326명(25.6%), 전문직 165명(13.0%) 순이었다. 성매매처벌특별법 시행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로 2005년 연구 때의 26.7%보다 오히려 높아졌으나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설문에 응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법 시행을 알고도 성구매를 했다고 응답한 535명 가운데 224명(41.9%)이 단속의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성욕이 170명(31.8%), 접대로 인한 불가피성이 137명(25.6%)이었다. 반면 2005년 연구에서는 성욕이 45.4%, 단속의 불확실성이 34.3%였다. 처음 성을 구매한 나이대는 20대 초반이 571명(45.6%),20대 후반이 322명(25.7%) 등 20대에 집중됐다. 최초 성구매 계기는 호기심이 469명(36.3%), 음주가 343명(26.6%), 주위의 권유가 179명(13.9%), 성적욕구 해소가 102명(7.9%)이었다. 하지만 그 이유를 3가지씩 꼽아 보라는 항목에서는 음주가 798명(61.7%)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빈번하게 성매매가 일어나는 곳은 안마시술소였다. 자신이 경험했던 성매매 업소를 복수로 표시하라는 항목에서 763명(59.1%)이 안마시술소,703명(54.5%)이 집창촌,577명(44.7%)이 유흥주점을 꼽았다. 성구매 횟수는 평균 16회였다.2∼3회는 290명(23.8%),1회 251명(20.5%)이었으며,21∼100회 89명(7.3%),100회 이상 34명(2.8%) 등으로 상습범도 있었다. 이 자료는 1295건의 설문지를 분석했으나 일부 항목은 무응답인 경우도 있어 항목에 따라 응답자 수가 다소 차이가 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촛불’ 시위자 최고 400만원 약식기소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불구속 입건된 사람들에 대한 약식기소 절차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영만)는 경찰로부터 촛불집회 불구속 입건자 700여명을 송치받아 1일 90여명을 벌금 5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한 것을 시작으로 사법처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불구속입건된 사람은 모두 1270여명으로 검찰은 이들에 대한 벌금액을 최소 50만원·최대 400만원으로 정했다. 대부분 100만∼2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벌금 400만원에 약식기소되는 경우는 10여명선으로 알려졌으며 사안이 매우 경미하다고 판단된 경우는 기소유예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촛불집회 불구속 입건자들에 대한 처리 기준을 확정했다.”면서 “이 기준에 따라 시위 가담 정도와 전력 등을 고려해 50만원부터 400만원까지 나눠 약식기소키로 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윤옥 여사 명품시계” 주장 김현미 前의원에 실형 구형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값비싼 외제 시계를 차고 있었다고 발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현미 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형이 구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심리로 열린 1일 공판에서 검찰은 “허위 사실 공표는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김 전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프랭크 뮬러’ 시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렇게 브리핑한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피해를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 대통령의 차명재산 보유나 성매매업소 임대 의혹 등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대변인으로서 한 이야기”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도록 한 당시 후보나 선대위원장은 (검찰이)기소유예 처분하고 유독 나만 공소 유지하는 것은 책임의 경중을 가리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선고 공판은 15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광고 중단’ 네티즌 6명 사전영장

    검찰이 조선·중앙·동아 일보의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 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가 시작된 뒤 네티즌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 모두 20여명의 네티즌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 네티즌들과 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와 소비자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1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를 개설하고 광고중단운동을 주도한 이모(39)씨와 카페 운영진 등 6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5월 개설된 카페에 조선·중앙·동아 일보에 광고를 게재하는 업체 250여곳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수십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고중단 독촉 전화를 일명 ‘숙제’라고 부르며 700여 차례에 걸쳐 이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 직후 해당 언론사들에게 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광고업체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피해 실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광고주 10곳은 처벌 의사가 담긴 고발장을 냈다. 조선·중앙·동아 일보가 신고한 6∼7월 두 달 동안의 피해액은 112억원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언론사의 광고가 40% 정도 줄었고, 이로 인한 실제 피해액이 4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광고중단 독촉 전화를 받은 업체는 수백 곳으로 한 곳당 수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피해액을 모두 합하면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주도한 광고중단 압박행위는 집단업무방해죄로 업체들의 피해가 큰 데도 반성의 기미가 없어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불구속기소, 기소유예 등의 처분을 할 네티즌까지 합하면 사법처리 대상자는 2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해외 판례와 논문 등을 검토한 결과 해당 언론사가 아닌 광고주들에 대한 소비자 불매 운동, 이른바 ‘2차 보이콧’을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대다수 국가에서 ‘2차 보이콧’을 금지하고 있고, 미국의 일부 민사 판례에서 ‘2차 보이콧’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기본권 침해나 비폭력을 요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해외 사례는 손해배상 책임 등을 따지는 민사상 불법책임 이론에 불과한 만큼 이를 인신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형사사건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씨 등 6명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내정자 논문 자기표절·업무비 전용 논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가 한국외대 총장으로 재임할 때 수천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썼다가 이 문제가 불거지자 퇴임하면서 학교발전기금을 내는 형식으로 학교 쪽에 이 돈을 뒤늦게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 내정자는 같은 시기에 한국외대 동문이나 서울대 법대 동문 국회의원들에게 업무추진비로 정치후원금을 냈다가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외대에 따르면 안 내정자가 두 번째로 이 대학 총장을 맡았던 2005년 총학생회 간부들이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용에 비리가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고, 당시 교수협의회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3900만원이 업무와 관계없이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가 된 항목은 정치후원금을 비롯, 골프장 비용, 양복구입 비용, 용처를 알 수 없는 돈 등이다. 당시 조사에 참여했던 소병국(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 “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모두 1억원이 넘었는데, 소명기회를 다시 주고 끝까지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돈이 3900만원이었으며 이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당시 안 총장이 모든 사실을 인정했고, 퇴임하면서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내놓고 가겠다.’고 해서 일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중 정치후원금은 연간 600만원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2003년 기준 10여명의 국회의원들에게 한 사람당 5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전달됐다. 이 돈은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대학 쪽은 “당시 업무추진비에서 정치자금을 낼 수 없도록 법이 바뀐 것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냈고 안 내정자는 올 1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안 내정자가 1995년과 1996년 발표한 연변조선족 자치주와 한국촌락 비교에 관한 두 개의 논문이 서두와 제목 등이 거의 동일해 자기표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 내정자는 이에 대해 “1996년 논문은 1995년 연구를 확대, 발전시켜 쓴 것이기 때문에 연구목적 등은 같지만 실제 내용은 다르고 분량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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