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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프로골프선수의 몰락?성매매·사기로 수차례 입건

    여성프로골프선수의 몰락?성매매·사기로 수차례 입건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고은석)는 프로골퍼 출신 김모(23·여)씨에 대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벌금 7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김씨는 2015년 11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접근해 현금 1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포주에게 빚이 있다. 150만원 정도 빌려주면 돈을 갚고 당신과 편하게 만나고 싶다”고 말한 뒤 100만원을 빌려 잠적했다. 이후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경찰과 검찰은 지난해 5월 김씨를 지명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성매매 혐의로 입건되면서 덜미가 잡혔으며 앞서 두 차례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10대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에 참가한 김씨는 2011년 10여개 대회에서 총 1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나 2012년 이후에는 대회에 참가한 기록이 없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의역 사고 1년 만에…서울메트로 등 책임자 9명 기소

    구의역 사고 1년 만에…서울메트로 등 책임자 9명 기소

    지난해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를 수사해 온 검찰이 서울메트로와 정비용역업체 등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서울메트로 이정원(53) 전 대표와 은성PSD 대표 이모(63)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은 안전 관리 책임자인 회사 대표가 관련 조치를 미이행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각 법인에 대해서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등은 지난해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망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비용역업체 직원 김모(당시 19세)씨는 스크린 도어를 홀로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6개월간 수사해 온 검찰은 서울메트로 본사 임직원과 구의역 역무원, 은성PSD 임원 모두 김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히 서울메트로가 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한 설비를 활용하지도 않고 방치하고 현장 점검 등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표 등 6명을 기소했다. 김군이 혼자 역무실에 들어와 마스터키를 가져갔음에도 관련 서류 작성을 요구하지 않고 열차 운행을 조절하는 조치 또한 하지 않은 구의역 부역장 김모(60)씨 등 2명도 기소됐다. 아울러 검찰은 김씨가 속했던 은성PSD의 대표 이씨가 2인 1조 작업이 불가능한 인력 상태를 방치하고 홀로 작업한 경우에도 관련 서류를 허위 작성하도록 묵인한 책임을 물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구의역 관계자 등 14명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고 당일에 근무하지 않았던 구의역장 등 5명은 과실이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유가족과 합의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위험한 업무을 외부업체에 전담시키는 ‘위험의 외주화’는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로 간 부부싸움

    아내의 잔소리에 격분해 자신이 결혼 전부터 쓰던 TV 모니터를 부순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인천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검찰이 자신을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한 것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기소유예 처분은 이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이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5년 11월 결혼한 이씨는 결혼 두 달 만인 이듬해 1월 신혼집 안방 선반 위에 놓여 있던 TV 모니터를 넘어뜨려 화면 유리를 깨뜨린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됐다. 새벽 4시까지 TV로 무료 영화·드라마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부인으로부터 “여자 연예인 광고가 나오는 게 싫다”는 짜증 섞인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벌인 일이었다. 검찰은 남편의 재물손괴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 다만 죄가 무겁지 않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이씨는 검찰 처분이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을 망가뜨리는 범죄인데, TV 모니터는 결혼 6개월 전에 산 본인 고유의 재산이므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헌재는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이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됐다”며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헌재는 “민법은 부부 중 한쪽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한다”며 “TV 모니터는 이씨의 고유재산으로 인정되는 만큼 이를 망가뜨렸다고 해도 타인의 재물을 손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결혼 뒤 모니터의 소유권이 부인에게 넘어갔거나 공동 소유로 변경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헌재 “결혼전 쓰던 TV 부순 남편, 재물손괴죄 적용 불가”

    헌재 “결혼전 쓰던 TV 부순 남편, 재물손괴죄 적용 불가”

    여자 연예인이 나오는 TV 광고가 싫다는 아내의 잔소리에 격분해 결혼 전부터 쓰던 TV 모니터를 부순 남편에게 죄를 물을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결혼 전에 구입한 것은 부부 공동의 재산이 아니라는 취재의 결정이다. 2015년 11월 결혼해 인천에 살던 남편 이모씨는 결혼 두 달만인 이듬해 1월 신혼집 안방 선반 위에 놓여있던 TV 모니터를 넘어뜨려 화면 유리를 깨뜨린 혐의(재물손괴)로 입건됐다. 새벽 4시까지 TV로 무료 영화·드라마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부인에게서 “여자 연예인 광고 팝업이 나오는 게 싫다. 검색하지 마라”는 짜증 섞인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벌인 일이었다. 인천지점은 남편의 재물손괴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지만 죄질·관련 전과 등을 고려해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선처하는 것이다.그러나 이씨는 검찰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냈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을 망가뜨리는 범죄인데, TV 모니터는 결혼 6개월 전 중고로 15만원에 산 내 고유의 재산이므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범죄 혐의가 명백히 없는데도 기소유예처분을 한 것은 차별적 공권력 행사여서 평등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이다. 헌재를 이를 두고 약 1년간의 심리했다. 그 결과 헌재는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이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됐다”며 남편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했다고 헌재가 7일 발혔다. 헌재는 “민법은 부부 중 한쪽이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신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한다”며 “TV 모니터는 이씨의 고유재산으로 인정되는 만큼 이를 망가뜨렸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재물을 손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이씨가 결혼한 뒤 부인과 TV 모니터를 2개월간 함께 썼지만, 그동안 모니터의 소유권이 부인에게 넘어갔거나 공동 소유로 변경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는] 청소년 신분 속이고 협박… 술집 주인 기소유예

    지난해 8월 밤 10시쯤 한 치킨집에 건장한 청년 세 명이 들어왔다. 세 명 모두 몸에 문신을 하고 있었고, 담배까지 피웠다. 사실 그중 한 명은 미성년자였지만, 주인은 성인이라고 생각해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 청년들이 술을 마시고 나간 지 2시간이 지나 갑자기 한 명이 찾아와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주인은 차라리 처벌을 받겠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주인이 스스로 신고한 점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관할 구에서는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주인은 행정심판을 청구해 결국 영업정지 처분 취소 재결을 받아 냈다. 신고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청소년의 행위가 사회정의에 반한다고 본 것이다.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검찰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KBS가 입수해 24일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 사장의 아들이 이모 A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다.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도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A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리기도 했다. 이는 방씨 부자가 “A씨 측이 SNS에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 ‘만취 난동’ 한화 3남 김동선, 버젓이 승마대회 출전

    ‘만취 난동’ 한화 3남 김동선, 버젓이 승마대회 출전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물의를 빚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이 대한승마협회의 솜방망이 징계 후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동선은 21~23일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리는 제6회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마장마술 A클래스와 S-1, S-2 클래스 부문에 출전 신청했으며 21일 대회 A클래스 첫 순서로 나와 말을 탔다. 김동선은 1월 5일 새벽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지난달 8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승마협회는 김동선에 대해 가장 가벼운 수준의 견책 처분을 내렸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면 경미한 경우 견책이나 1년 미만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이고, 중대한 경우 1년 이상의 출전정지나 자격정지, 제명 조치를 할 수 있다. 승마계 일각에서는 승마협회가 김동선의 행위가 가볍지 않은 만큼 1년 이상의 출전정지 처벌을 해야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동선은 지난 2010년에도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부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협회의 별다른 징계 없이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흉기 들고 체육관장과 싸운 지적장애인 무죄

    흉기를 들고 체육관장과 싸우다 상처를 낸 혐의로 기소된 지적장애인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급 지적장애인 A(42)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8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길가에서 폐지를 줍다가 자신에게 욕하던 체육관장 B(50대)씨와 실랑이를 했다. 화가 난 A씨는 인근에서 식칼을 가지고 와 B씨에게 휘둘러 볼 부위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법정에 섰다. 당시 B씨 일행이 싸움을 말리면서 B씨는 이들과 뒤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안경테가 부러졌다. A씨는 “식칼을 가지고 있었고 B씨가 다친 것은 사실이나 식칼을 휘두른 적이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변호인도 “A씨가 선천성 뇌병변장애 때문에 언어능력과 행동능력이 저하돼 있고 손가락의 변형으로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식칼을 빼앗긴 뒤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했다”고 항변했다. 판결에는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됐다. 당시 부근 CCTV 화면에는 A씨가 B씨의 팔 부분에 칼을 가져다 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하지만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B씨가 A씨의 식칼을 빼앗은 뒤 손과 발로 폭행하는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B씨는 A씨보다 10㎝ 이상 키가 큰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배심원 7명은 B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증인들의 말 등을 근거로 전원 일치로 무죄 평결했다. 재판부도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강두례 부장판사)는 12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B씨가 피를 흘리는 사진과 A씨가 이 사건 전에도 행인들에게 흉기를 들고 찌를 듯한 행위를 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법원 관계자는 “지적장애인인 A씨가 수사기관에서 억울함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으나 참여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배심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했다”며 “법원도 배심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고 참여재판이 국민의 권익을 보장하는 데 매우 실효적일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귀비·대마 밀경작 특별 단속…해경, 감시 허술한 섬지역 대상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양귀비 개화 시기인 4월 중순부터 대마 수확기인 7월 중순까지 양귀비·대마 밀경작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치안센터가 없어 단속기관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전국 2876개 무인도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해·육상에서 입체적 단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경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밀경작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어떤 형태의 재배사범도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되는 경작자는 대검찰청 특별단속 지침에 따라 50포기 미만은 불입건, 100포기 미만은 기소유예, 100포기 이상은 기소처분을 받게 된다. 몰수한 대마와 양귀비는 전량 폐기처분된다. 양귀비·대마 밀경작 사범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밀경작자와 아편 밀조자, 밀매자, 사용자 등이 모두 대상이 된다. 강성기 해경 해상수사정보과장은 “밀경작과 자생이 우려되는 무인도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순찰을 통해 마약류가 뿌리내리지 못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본부는 지난해 치안센터 등이 없는 경남 창원 진해구 소재 잠도에서 양귀비 140포기를 밀경작한 어민을 적발하는 등 양귀비 1509포기를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클럽 강제 추행’ 개그맨 조원석 악플러들, 10만원씩 위자료 배상

    ‘클럽 강제 추행’ 개그맨 조원석 악플러들, 10만원씩 위자료 배상

    강제 추행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조원석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이 조씨에게 10만원씩의 위자료를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부장 이태수)는 조씨가 네티즌 김모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씨는 2015년 8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 등은 당시 조씨의 혐의를 보도한 기사에 ‘생긴 대로 노네’, ‘그렇게 생겼음’이란 내용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후 조씨는 이들 댓글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네티즌들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표현만 놓고 보면 내용이 막연해 모욕적인 언사가 아닐 여지도 있지만, 강제추행 혐의를 보도한 기사에 쓴 댓글이란 점을 고려하면 외모를 비하한 내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씨 등의 댓글은 ‘조씨가 강제추행할 것처럼 생겼다’, ‘강제추행범의 외모를 갖고 있다’로 이해된다”며 “특정인의 외모를 지나치게 비하하는 모멸적인 표현으로 사회상규에 반한다”고 밝혔다. 다만 네티즌들이 기사를 보고 우발적으로 댓글을 단 점, 모욕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10만원으로 정했다. 조씨는 송모씨 등 다른 네티즌 3명을 상대로도 위자료를 청구했지만, 이들의 배상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만취해 잠들어 버린 장비, 수중에 술값이 없었다면 사기죄?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 이야기] 만취해 잠들어 버린 장비, 수중에 술값이 없었다면 사기죄?

    황건적의 난이 평정됐지만 유비는 십상시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아 공신이 되지 못한다. 그나마 장균이 목숨 걸고 황제에게 진언해 하북성 안희현의 현위로 부임한다. 그로부터 4개월 뒤 황제의 칙사 독우가 유비를 감찰하기 위해 안희현을 방문한다. 독우는 뇌물을 바치지 않는 유비가 못마땅했다. 그래서 “돼지나 말들이 먹는 하잘것없는 음식을 내놨다”며 유비를 모욕했다. 화가 난 장비는 독우를 죽이려 했지만 유비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며 말리는 관우 때문에 참는다. ‘백성을 위해 일어선 것이지 관리가 되어 모욕이나 당하자고 일어선 것이 아닌데….’ 서글퍼진 장비는 연거푸 술을 마시고 그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다.조정을 장악하고 있는 십상시부터 관리를 감찰하기 위해 나온 황제의 칙사까지 대부분의 관리는 탐욕스러웠다.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없는 죄도 만들어 관직을 박탈했다. 독우는 ‘유비가 농민을 괴롭힌다’고 없는 죄를 만들어 황제에게 보고한다. 이 사실을 들은 장비는 독우를 버드나무에 묶고 죽기 직전까지 때린다. 그러고 나서 다시 방랑의 길로 들어선다. ‘지극비란봉소서(枳棘非鸞鳳所棲).’ 탱자나무와 가시덤불 속은 봉황이 살 곳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 장비는 과연 술값을 냈을까? 독우에게 대접할 음식도 변변하지 않은데, 장비에게 술값을 낼 돈이 있기는 한 걸까? 장비의 수중에 술값이 없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을까? ●누군가에게 속으면 무조건 사기죄? 적벽에서 조조와 마주한 주유는 계략으로 채모를 제거한다. 계략을 꿰뚫어 본 제갈량이 두려운 주유는 화살 10만개를 핑계 삼아 군령으로 제갈량을 없애려 한다. 제갈량은 노숙에게 배 20척과 군사 500명을 빌려 안개와 적의 심리를 이용해 조조로부터 화살 10만개를 얻어낸다. 배에 허수아비를 가득 싣고 북을 크게 울려 마치 공격하는 것처럼 조조를 속인 것. 혹시 사기죄가 되진 않을까? 사기죄는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 성립한다. 조조 입장에서는 사기죄를 주장할 만하다. 공격할 것처럼 속여서 아까운 화살을 10만개나 가져갔으니. 그런데 사기죄는 기본적으로 거래 관계에 있어서 신뢰 관계를 보호하는 범죄다. 조조처럼 적을 공격하기 위한 의사로 화살을 쏜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기죄는 실제 성립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통상 ‘누군가에게 속았다’는 것만으로 사기죄를 머리에 떠올린다. ●승부조작, 재산상 손실 없어 사기죄 NO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승부조작도 마찬가지다. 승부조작은 선수가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일부분이라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행위를 한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관중이나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믿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보니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에도 사기죄를 머리에 떠올린다. 하지만 승부조작은 법률적으로 사기죄와는 관련이 없다. 기본적인 죄명은 업무방해죄다. ‘위계(僞計)로써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기죄는 피해자에게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성립하는데, 승부조작의 경우에는 관중이나 시청자에게 직접적인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 도박에 돈을 걸어 승부조작으로 돈을 잃었다고 치자. 그러나 이것은 불법의 영역이라 법의 보호 범위 밖에 있어 사기죄가 성립할 여지가 없다. 이처럼 사기죄는 일반인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 범죄로 입건된 사람 237만 4372명 중 혐의가 인정돼 기소(기소유예 제외)된 사람은 87만 322명이다. 기소율은 36.6%였다. 사기죄만 보면 38만 7465명이 입건돼 6만 6683명이 기소됐다. 기소율이 17.2% 정도다. 인구 1만명당 고소 사건 수가 일본은 1.6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73.2명으로 45배를 넘는다. 하지만 기소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일단 고소하고 보자는 심리가 수사력의 낭비를 초래해 정작 중요한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장비의 수중에 돈이 있었을까? 만약 돈이 있었다면 술에서 깬 후 술값을 지불하면 그만이다. 문제는 돈이 없는 경우다. 돈도 없이 술집에 들어가서 술을 마셨다면 큰 문제다. 술집 주인은 당연히 장비에게 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술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비 자신도 수중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술을 주문한 경우는 어떻게 될까? 사기죄에 있어서 기망이란 재산상의 거래 관계에 있어 상호가 지켜야 할 신의와 성실의무를 배반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말이든 문서든, 적극적인 행동이든 소극적으로 사실을 알리지 않든 상관이 없다.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무엇을 먹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술과 음식을 주문하는 행위에는 스스로 그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암묵적인 의사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주인에게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주문을 한 것은 주인을 속이는 행위다. 하지만 수중에 술값이 없다고 해서 전부 사기죄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가령 술집 주인과 잘 아는 사이여서 평소에도 외상을 자주 했다면 주인을 속일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렇지만 아무리 나중에 갚을 생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처음 가는 술집이었다거나 소득이나 생활수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술을 마셨다면 처음부터 술값을 낼 능력이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본인이 아무리 술값을 낼 의사가 있다고 해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술값을 지불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장비가 돈이 있는 줄 알고 술을 주문했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돈이 없는 경우를 보자. 신용카드로 계산하려고 했는데 사용한도를 초과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경우는 주인을 속이기 위한 의도,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술집 주인에게는 안타깝지만 술값은 민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장비의 사례에서는 술집 주인과 장비의 대화로 유추해 볼 때 주인과 장비는 평소에 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보인다. 또 장비는 관리로서 월급도 받고 있을 것이므로 술값을 낼 능력이 있다. 게다가 장비가 독우를 혼내 주러 찾아가기 전 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착실하게 술값을 내기도 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장비에게 사기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 ●순간의 장난이 범죄가 될 수도 있어 짜장면을 먹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만 남겨 놓고 도망가기. 학창 시절 한번쯤 재미로 이런 장난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평가될까? 수중에 돈이 전혀 없었다면 사기죄가 성립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돈이 있었는데도 장난으로 도망을 갔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도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 경우에는 대금을 지급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는 사람은 사소한 장난일 수 있고 평생에 한두 번 있는 일일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에겐 아주 큰일일 수 있다. 장난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분명히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범죄가 될 수도 있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원저 : 요코야마 미쓰데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 [용어 클릭] ■기망(欺罔):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여 상대방을 착오에 빠뜨리는 것 ■입건(立件):수사기관의 수사 대상이 되는 것. 통상은 혐의가 인정되는 것을 전제로 하나, 고소·고발 사건의 경우에는 혐의가 인정됨을 전제로 하지 않음 ■기소유예(起訴猶豫):범죄 혐의가 인정되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참작하여 기소하지 않는 것
  • 이혼해도 사업은 함꼐? 불법유통 고래고기 팔아 수십억 챙긴 업주와 전 아내

    고래고기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불법 유통된 고기를 보관·판매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업주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래고기 전문음식점 업주 A(5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A씨의 전 아내 B(51)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전 남편인 A씨가 범행을 주도한 정황을 확인, 추가로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에게 불법 고래고기를 보관하는 냉동창고를 설치하도록 부지를 빌려준 C(46)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고래고기 4.18t(시가 6억 2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들은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10∼20t가량을 사들여 자신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판매, 2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5년 4월에도 불법 고래고기 유통·판매로 검거돼 A씨는 구속되고, B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GS칼텍스 - 순천지청, 전남 동부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확대

    GS칼텍스 - 순천지청, 전남 동부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확대

    GS칼텍스와 검찰이 손잡은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사업이 여수에 이어 순천까지 확대 실시한다. 15일 GS칼텍스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지난 14일 여수시 GS칼텍스예울마루 및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남동부지소와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2017년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마음톡톡’은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한 국내 최초의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활동이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 등은 지난해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행 첫해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여수 지역 위기청소년 119명이 악기 연주, 작사·작곡 교육 및 여름캠프 등의 예술치유를 받으며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길렀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는 순천 지역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140명의 위기청소년의 예술치유를 한다. 매주 1회씩 15회 일정이다. 여수시 GS칼텍스예울마루 및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남동부지소와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 모여 악기 연주 등의 예술치유를 경험하거나 집중치유 과정인 올데이 뮤직캠프에 참가한다. 연말에는 예울마루 합동공연도 마련돼 있다.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치유 전문기관인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에서 전담한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끊임없는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예술치유가 범죄예방과 재발방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산·학이 힘을 모아 추진하는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의 예술 치유를 통해 전남동부지역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2 형제복지원’ 대구희망원 23명 기소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해 온 대구시립희망원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업무상과실치사, 감금,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배모(63)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신부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건으로 모두 25명을 입건했으나 달성군 공무원 2명, 전현직 임직원 일부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1명은 기소중지 조치를 했다. 배 신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 8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의 생계급여를 관할인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 5700만원을 부정 수령하기도 했다. 달성군 공무원 2명은 비리를 알면서도 각각 3억 600만원과 3억 5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7월에는 비자금을 만든 사실을 폭로하려는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 2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희망원의 인권침해 사례들도 밝혀졌다. 간병 능력이 없는 생활인들에게 중증 환자 간병을 맡게 해 업무상 과실로 사망한 사례 3건, 생활인들을 상대로 직원이 폭행·상해를 가한 사례 12건, 지적장애 생활인에게서 금품을 편취한 사례 6건 등이 있었다. 대구희망원은 또 불법으로 징계를 위한 자체 독방 감금시설도 운영했다. 시설 측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이성 교제, 사행 행위, 금전 거래 등 내부 규칙을 위반한 생활인 302명을 총 441회에 걸쳐 평균 11일씩 ‘심리 안정실’이라는 명칭의 독방에 강제 격리했다. 대구지검은 “대구희망원 비리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과 진정 사건 등에 수사를 앞으로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8년에 문을 연 대구희망원은 1980년까지 대구시가 직영했다. 그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가 최근 비자금 조성, 장애인·노숙인 폭행·학대, 거주인 사망 은폐 의혹, 급식비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되자 운영권을 반납했다. 대구시와 달성군은 시설 인건비·운영비 등 명목으로 연간 100억여원을 대구희망원에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 9월까지 병사자 201명이 발생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종북 콘서트 논란’ 신은미, 2심에서도 “강제출국 정당” 패소

    ‘종북 콘서트 논란’ 신은미, 2심에서도 “강제출국 정당” 패소

    2014년 11월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정부로부터 강제출국 조치를 당한, 재미동포 신은미(56)씨가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 이동원)는 신씨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8일 판결했다. 신씨는 2014년 11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황씨와 함께 활빈단 등 보수 단체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당시 “미국에서 왔다니까 ‘원수님 만나셔서 사진 한 장 찍으라’고 할 정도로 (김정은이) 친근한 지도자 같았다”, “(우리나라는) 대통령님 만나려면 몇 개월씩이나 기다려도 못 만나는 그런 어려운 분”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씨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미국으로의 강제출국 조치가 뒤따랐다. 그러자 신씨는 강제퇴거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심은 “토크 콘서트에서 신씨의 발언이 북한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로 오인하게 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은 언행은 국가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외국인을 강제퇴거시킬 수 있고, 이 경우 5년 동안 입국이 금지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YG가수 ‘마약의혹’ 보도 기자, 배상책임 없어…기사 공익성 인정

    YG가수 ‘마약의혹’ 보도 기자, 배상책임 없어…기사 공익성 인정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마약 혐의 의혹을 보도한 스포츠신문 기자가 YG엔터 측에 손해를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조한창)는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스포츠신문 기자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YG엔터 측 청구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서부지법은 김씨가 YG엔터테인먼트 측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며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씨는 2015년 7월 “어떤 팬들은 YG엔터테인먼트를 ‘약국’이라고 부른다. 마약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빅뱅 지드래곤에게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기소유예라며 봐줬다. 대중은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을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는 취지의 칼럼을 썼다. 이 밖에 기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관련 글들을 게시했다. 이에 YG 측은 김씨가 ‘YG가 마약 사건의 온상이고, 소속 연예인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자신들이 권력층과 검찰의 비호를 받아 사건을 무마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해당 기사들이 YG 측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김씨의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2심은 YG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기사들은 YG 소속 개별 연예인 등의 마약 사건을 적시하고 이에 대한 YG와 검찰의 엄정하지 못한 처분을 비판한 것”이라며 “YG가 마약 사건의 온상이거나 권력층과 검찰 비호를 받아 사건을 무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단체인 YG와 개인인 소속 연예인은 별개의 인격”이라며 “소속 연예인 등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는 마약 사건 적시가 바로 YG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는 사실 적시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YG가 지드래곤 등 마약에 연루된 소속 연예인의 연예활동을 계속하게 했다”고 보도한 부분도 “유명 연예인의 마약범죄 이후 자숙 기간에 관한 문제 제기로, 기사의 공익성이 인정된다”며 역시 문제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YG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지난달 27일 상고를 취하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선, 폭행혐의 입건…한화 오너가 ‘보복폭행-대마초-폭행’ 계속된 물의

    김동선, 폭행혐의 입건…한화 오너가 ‘보복폭행-대마초-폭행’ 계속된 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8)씨가 5일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다. 이번 사건으로 과거 김 회장과 그의 아들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들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5일 경찰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종업원 두 명의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김씨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날 사건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는 뭐라고 내놓을 입장이 없다. 엄중한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 직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김 회장과 아들들이 일으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동선씨는 지난 2010년에도 서울 고급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당시 김씨는 용산의 한 호텔 지하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여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이를 제지하던 다른 종업원,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쉈다. 이 과정에서 호텔 종업원 등 3명이 다쳤다. 김씨는 당시에도 입건됐다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씨는 그 이전인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2월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법원(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을 받았다. 김동원씨는 2010~2012년 주한미군 사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가운데 일부를 지인에게서 건네받아 4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김동원씨는 현재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을 맡아 그룹의 금융부문 혁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김동원씨가 연루된 사건은 또 있었다. 지난 2011년에는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보다 훨씬 널리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이른바 ‘보복 폭행’ 사건도 차남 김동원씨에게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3월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당시 22세이던 차남이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어 다치자, 자신의 경호원과 사택 경비용역업체 직원 등 다수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으로 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아들과 싸운 S클럽 종업원 4명을 차에 태워 청계산으로 끌고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했다. 이 사건은 ‘재벌의 원조 갑질’로 지탄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남’ 김동선 난동 소식 들은 김승연, 격노하며 하는 말이…

    ‘3남’ 김동선 난동 소식 들은 김승연, 격노하며 하는 말이…

    한화그룹의 ‘3남’인 김동선(28)씨가 5일 새벽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크게 격노하며 벌을 받고 자숙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날 김동선 씨의 사고 소식에 대로(大怒)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했다고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이 전했다. 김동선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좌석 시트를 찢기도 했으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2010년에도 서울의 고급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김동선 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태규 前국회윤리자문위원장 대학 여조교 성추행 기소유예

    20대 여성 대학 조교를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손태규(61) 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선봉)는 2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손 전 위원장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6일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던 한 대학의 조교 A(20대·여)씨를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교 업무를 그만두게 된 A씨를 교수실로 불러 위로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이틀 뒤 손 전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8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손 전 위원장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A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했다. 기소유예란 죄는 인정되나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이 2차례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신분 노출 우려 등으로 법정에 나오기를 꺼려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며 “손 전 위원장은 피해자를 끌어안고 입맞춤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악의나 추행 의도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위원장은 이후 해당 대학에서 직위 해제됐고 국회 윤리심사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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