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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칼로 학생 허벅지 찌른 교사, 교감 승진 논란

    식칼로 학생 허벅지 찌른 교사, 교감 승진 논란

    전북 익산의 한 사립학교 재단이 특수폭행 전력 교사를 교감으로 승진시키려하자 전교조 전북지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재단은 당장 교감 승진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A교사는 2014년 10월27일 당시 자율학습 시간에 바둑을 둔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길이 4㎝ 상처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상처를 낸 도구는 과일을 깎기 위해 들고 있던 조리용 칼이었다.이 사건은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직권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과정에서 A교사가 산업용 파이프로 학생들의 발바닥을 때리는 등 체벌을 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학생인권센터는 A교사를 형사고발했지만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훈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생한 일이고, 상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상해를 입힐 의도가 없었던 점 등이 반영됐다. 해당 사립학교재단도 A교사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라는 전북교육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주의 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후 사립학교재단은 올해 A교사를 교감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했고, 전북교육청은 이를 승인했다. A교사는 지난 2022년에도 교감 승진 대상자로 지정됐지만 당시에는 전북교육청에서는 재단의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에대해 전북지부는 “물의를 일으킨 교사를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승진을 시켜주는 사학재단과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승인해 준 지금의 전북교육청 모두 불공정과 몰상식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현재 교육공무원임용령과 인사관리기준에는 금품·향응 수수와 상습폭행, 성 관련 비위, 성적조작 등 4대 주요 비위로 인한 징계전력자 이외에는 연수대상에서 제외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여러 차례 법률자문을 받았지만 이 사안이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추천 제한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신을 받았고, 이에 학교재단의 신청을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전죄’ ‘상관제지불복종죄’…日군국주의의 유산 [밀리터리 인사이드]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우리는 35년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모진 탄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 기간 일제는 우리의 모든 행정체계와 문화도 그들의 것으로 바꿨습니다. 해방 이후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일제 잔재를 청산해왔지만, 여전히 망령처럼 떠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군형법’입니다. 최근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논란이 됐던 ‘사전죄’도 알고 보면 ‘일본 형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형법 조항입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군형법 등에서 여전히 떠돌고 있는 일제의 잔재를 살펴봤습니다. 26일 한국형사정책학회 ‘군형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군형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시기는 6·25 전쟁 기간 중이던 1952년이었습니다. 그러다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법률 정비사업 형태로 군형법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국 군형법의 뿌리는 ‘일본 군형법’…왜?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을 행사한 막강한 기구였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수많은 법률을 일제 정비하다보니 졸속입법이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형법은 일본 군형법을 거의 그대로 모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군형법은 19차례 개정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제는 1882년부터 엄격한 군형법을 시행했습니다. 시모노세키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조선 병합을 위한 식민지 전쟁, 태평양전쟁을 거치면서 지방군벌과 군의 군기문란을 규율하고 일왕 1인 체제에 대한 절대 복종을 강요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들이 만든 ‘엄벌주의’가 우리 군형법에 그대로 녹아들어가게 된 겁니다.대표적인 사례가 형법 제111조 ‘사전죄’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의 전쟁에 참여하면 처벌한다는 조항인데, 무려 ‘1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처벌받은 사람은 단 1명도 없습니다. 이근 전 대위도 ‘여권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왜 법 적용 사례가 없을까. 이 조항은 강력한 왕권을 위해 지방군벌이 일왕 명령 없이 참전하지 못 하도록 한 ‘메이지 형법’이 바탕이 됐습니다. 대표적 지방군벌 조슈번이 1863년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을 상대로 일으킨 ‘시모노세키전쟁’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은 법을 적용하려 해도 적용할 대상이 없습니다. 만약 엄격한 법 적용을 한다면 미군 복무나 프랑스 외인부대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처벌 사례도 없는데 ‘엄벌주의’만 강조 일제의 엄벌주의는 우리 군형법에서 ‘사형’을 남발하는 결과도 낳았습니다. 법정형이 오로지 사형뿐인 조항만 14개, ‘사형·무기징역형’인 조항이 6개, ‘사형·무기징역형·10년 이상 징역형’인 조항도 12개나 됩니다. 한국이 실질적인 사형폐지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군형법은 ‘사형 성역’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군형법을 평시와 전시로 구분해 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순수 군형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일반 형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칭만 그럴듯한 사문화된 조항의 정비도 필요합니다. 군형법 제31조 ‘특수군무이탈죄’, 제46조 ‘상관제지불복종죄’, 93조 ‘부하범죄부진정죄’가 그것입니다. ‘상관제지불복종죄’는 ‘폭력 행위를 하다 상관의 제지에 불복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례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처벌사례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미 상관폭행, 초병폭행, 직무수행자폭행, 형법상 폭행 등으로 처벌할 수 있고 ‘항명죄’로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언뜻 처음 들어선 이해하기 힘든 ‘부하범죄부진정죄’는 ‘부하 다수가 공모해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제어하지 않을 때’ 3년 이하 징역형 및 금고형에 처하는 형벌입니다. 그러나 법 적용 범위가 너무 넓고 모호한데다 형법상 ‘직무유기죄’로 처벌 가능한 만큼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특수군무이탈죄,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같다? ‘특수군무이탈죄’는 ‘위험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직무를 이탈한 사람’이 해당되는데, 어떤 임무는 중요하고 어떤 임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명칭으로는 훨씬 중대한 법죄일 것 같지만, 군형법 제30조 일반 군무이탈죄와 처벌이 동일해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흔히 ‘탈영’을 의미하는 일반 군무이탈죄 개선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중대한 상황에서의 군무이탈은 엄히 다스려야 할 겁니다. 그래서 최고형은 ‘사형’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가까운 시일 안에 자수하거나 재복무 의사를 밝혀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처분을 받습니다. 따라서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것에 더해 벌금형이라는 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비슷한 사례로 군형법 제74조 ‘군용물 분실죄’라는 게 있습니다. 의도적 행위에 의한 군용물 분실은 엄격히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단순 과실에 대해서도 무조건 징역형으로만 다스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징역형에 더해 금고형과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제75조엔 군용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조항이 있는데, 적용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형법상 ‘살인죄’와 법정형이 동일해 중대 사례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일제의 잔재를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동성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군형법 제92조 ‘추행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군 전문가들이 장병의 인권보장을 강화하고, ‘일제시대’가 아닌 현재의 상황에 맞는 군형법을 마련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 진실화해위, 1980년 강창성 전 의원 불법체포 조사

    진실화해위, 1980년 강창성 전 의원 불법체포 조사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4일 52차 위원회를 열고 고 강창성 전 국회의원 불법체포 사건 등 106건의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4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신군부 요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1980년 7월 계엄사령부 소속 합동수사본부에 연행됐다. 84일간 구금된 채 고문을 받았던 그는 당뇨병 급성 합병증을 앓아 몸무게가 28㎏이나 줄어들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유족의 진실규명 신청을 받은 진실화해위는 강 전 의원이 구속영장 없이 구금돼 불법 수사를 받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결정했다. 진실화해위가 조사를 시작하는 사건에는 1980년 ‘청람회 사건’도 포함됐다. 충남대 재학생 이모씨는 ‘청람회’라는 역사·경제 공부 모임에 참여하다가 1981년 9월 체포돼 계엄법, 반공법,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피해자 2명은 기소유예됐다. 진실화해위는 이들이 40일 이상 불법 구금돼 가혹행위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북 찬양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연행돼 고문당한 고 하모 씨 사건도 조사 개시 결정됐다. 사건 당시 40세였던 하씨는 1976년 5월 경상남도 하동군 한 주점에서 동네 주민들과 술을 마시던 중 “김일성이 내려오면 나는 살지만 너희들은 전부 죽을 것이다. 나는 빨갱이다. 김일성의 지령을 받는다” 등 취지의 발언을 해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고 징역 8년을 확정받았다. 하씨는 수사 과정에서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진실화해위는 하씨가 불법 구금된 점 등이 재심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 “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교회 성폭력 71% 목사·지도자 가해…성폭행 최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이거나 단체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 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38건의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가해자는 3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담임 목회자가 12명, 부목회자가 9명,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이들이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가해자 중 신자는 8명, 교회 내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3명이었다. 가해자는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가해자의 소속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이 8건,예장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각 3건, 이단 3건, 선교단체 2건 등이었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8건, 성추행 7건 등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다루고 있던 9건과 작년에 접수된 38건을 합해 모두 47건 가운데 16건은 형사 고소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3건은 가해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불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 1건씩 있었다.
  • 법무부청소년범방 천안아산협의회, 신규위원 5명 위촉

    법무부청소년범방 천안아산협의회, 신규위원 5명 위촉

    대전지검 천안지청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천안아산지역협의회(회장 전용갑)는 청소년 재범 방지와 취업 알선 등 범죄예방 활동을 위한 5명의 신규 범죄예방위원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범죄예방위원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자에 대한 선도·보호관찰대상자 지도·갱생보호대상자 취업알선 등 범죄자의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는 민간인으로서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위촉받는다. 이날 신규 위원 5명은 전문상담사와 기업인 등으로,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 지도와 학교폭력 범죄예방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유미 지청장은 “천안아산범방은 비행 청소년 선도뿐만 아니라 범죄 유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적극적 봉사활동을 통해 천안·아산 지역을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멘토·어른’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법 “새 증거 없는 2심, 1심 판단 뒤집으면 안 돼”

    대법 “새 증거 없는 2심, 1심 판단 뒤집으면 안 돼”

    2심에서 새롭게 드러난 증거 없이 1심에서 이미 조사한 증거만으로 1심 판단을 뒤집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3월 자기 집에서 연인 B씨에게 필로폰 0.05g을 주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B씨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한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는 게 판단 근거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B씨는 수사기관에 ‘완강한 거부를 하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A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A가 내게 필로폰을 투약한 일이 없고, 범행 당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추가로 증거가 제출된 게 없는 상태에서 변론을 마친 뒤 1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B씨가 수사기관에서 자백한 것을 주된 증거로 달리 본 것이다. 대법원은 “수사기관에서의 B씨 자백은 피고인이 아닌 이의 진술을 기재한 전문 증거에 불과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원심이 1심 판단을 뒤집으려면 충분하고도 납득할 만한 현저한 사정이 나타나야 하는데, 원심이 지적한 사항은 모두 1심에서 고려한 정황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대법 “새 증거 없는 2심, 1심 판단 뒤집으면 안 돼”

    대법 “새 증거 없는 2심, 1심 판단 뒤집으면 안 돼”

    2심에서 새롭게 드러난 증거 없이 1심에서 이미 조사한 증거만으로 1심 판단을 뒤집을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3월 자기 집에서 연인 B씨에게 필로폰 0.05g을 주사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B씨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한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는 게 판단 근거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B씨는 수사기관에 ‘완강한 거부를 하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제출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A씨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A가 내게 필로폰을 투약한 일이 없고, 범행 당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추가로 증거가 제출된 게 없는 상태에서 변론을 마친 뒤 1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B씨가 수사기관에서 자백한 것을 주된 증거로 달리 본 것이다. 대법원은 “수사기관에서의 B씨 자백은 피고인이 아닌 이의 진술을 기재한 전문 증거에 불과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원심이 1심 판단을 뒤집으려면 충분하고도 납득할 만한 현저한 사정이 나타나야 하는데, 원심이 지적한 사항은 모두 1심에서 고려한 정황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차량 훼손’ 80대 노인, 뒤늦게 치매 드러나 기소 면했다

    ‘차량 훼손’ 80대 노인, 뒤늦게 치매 드러나 기소 면했다

    80대 독거 여성 A씨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이웃들의 자동차 보닛을 긁어 흠집을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 사건을 들여다보던 검찰은 A씨에게서 치매 의심 증상을 발견했다. A씨는 피해자들과 아무런 갈등 관계가 없었고, 경찰 조사 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서도 자신이 차량에 흠집을 낸 것은 물론 현장에 왜 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검찰은 관할 구청·주민센터와 협업해 A씨에 대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을 받아냈고, 결국 기소유예 처분했다. 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현유)는 2022년 하반기 ‘마음을 담은 법 집행’ 사례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A씨 사례처럼 법의 지원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 조치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 외에도 60대 여성 B씨가 폐지를 수집하다 절도범으로 몰린 사건에서 CCTV 영상 정밀 분석과 보강 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었다. B씨는 헬스장 입간판을 지지하는 쇠판을 자전거에 싣고 가 절도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헬스장 전단지 등 폐지류만 가지고 갔다”며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검찰은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경찰에 보강 수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영상감정을 통해 B씨가 가져간 물체가 쇠판이 아닌 폐지를 담는 ‘자루’ 형태의 물건인 것이 확인됐고. 경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또 검찰은 음주운전으로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 C씨에 대해서는 알코올 중독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했다. C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하지 말 것’이라는 보호관찰 특별준수사항을 부과받았는데도 주취 상태로 적발됐다. 검찰은 C씨와 면담을 통해 그가 아내와 어린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갱생 의지가 있는데도 알코올 의존성이 심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연계해 C씨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코올 의존성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후 보호관찰과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 C씨를 재차 처벌하는 대신 약식 기소했다.
  • 뇌전증 연기하고 보충역 판정…구청 출근도 제대로 안했다

    뇌전증 연기하고 보충역 판정…구청 출근도 제대로 안했다

    검찰과 병무청이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병역면탈 합동 수사팀을 구성하고 현직 의사가 브로커 역할을 한 행정사들과 병역면탈 계약을 맺은 정황을 포착, 사실 확인에 나선 것이다. 병역비리를 시인한 배구 조재성 선수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고, 래퍼 라비(김원식·30)는 지난해 10월 훈련소 입소 전 자신의 SNS에 ‘건강상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의 장본인인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를 통해 병역을 면탈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 송덕호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군입대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송덕호의 병무용 진단서 등을 확보한 합동수사팀은 그가 가짜 뇌전증 증상을 연기하고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송덕호 소속사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라며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사회복무요원 근무 태만도 라비와 같은 소속사인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나플라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출근하지 않는 등 구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하던 중 우울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복무를 연기하는 분할복무를 신청해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현역과 달리 일시적으로 근무를 중단하는 분할 복무를 신청할 수 있는데, 나플라는 복무 기간인 2021년부터 지난해 모두 7차례에 걸쳐 18개월가량 복무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두 차례 복무 부적합 신청도 제기했으나 부적합 판정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같은 날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병무청 본청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도 압수수색했다. 또 나플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루블린 측은 “검찰이 서초구청의 사회복무요원 관리에 관한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나플라가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건 맞다”고 인정했다. 나플라는 지난 2018년 엠넷 힙합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7에서 우승하며 유명해졌다. 2020년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말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2019년에도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나플라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보충역(4급) 판정을 받는 과정에선 불법 행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병역 면탈로 쓰인 뇌전증은 병역법 12조에서는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나 전문의사 그리고 일정한 경우 군의관이 신체 등급을 판정하고 이에 따른 신체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되고,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편입된다.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 6급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문제되는 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 경련성 질환의 일종으로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편입 처분을 하고,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 병역면탈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병역 비리시 처벌받고 재복무 가짜 뇌전증 관련 병역 면탈 행위에 관해서는 병역법 86조에서 정하고 있는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행위’에 해당하여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병역 면탈 방법을 알려준 브로커의 경우 병역 면탈자와 함께 병역법 위반의 공범이 될 뿐만 아니라 기타 문서위조죄가 성립이 될 수도 있다. 허위의 질병으로 인해서 보충역에 편입되어서 보충역 근무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이후 병역면탈 사실이 발각되어 보충역 편입이 취소되면 징역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지 않는 이상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재복무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병역면탈죄로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더라도 병역면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이 돼서 병역면탈죄로 1년 6월 이상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를 할 수 있다. 가수 싸이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 복무했지만 2007년 산업기능요원으로서 부실하게 복무했다는 점이 인정돼 산업진흥기관 편입이 취소가 되었고 국방부로부터 재입대 통보를 받아서 그에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한 사실이 있다.
  • “치마 입지 말랬지” 여친 묶고 이마 박치기 20번

    “치마 입지 말랬지” 여친 묶고 이마 박치기 20번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연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 12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북 청주 흥덕구에 있는 여자친구 B(19)씨 집에서 B씨의 이마를 머리로 20회가량 때린 혐의를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발과 양손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 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흉기를 들고 와 B씨 손에 억지로 쥐게 한 뒤 자신의 복부에 흉기를 대며 위협했고, 이후에도 머리카락을 잡아 끌면서 여러 차례 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았다. A씨는 B씨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이러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위험한 물건을 들고 피해자를 폭행한 범행은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재물손괴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외에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 檢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장관 3명 기소

    檢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장관 3명 기소

    백운규·유영민·조명균 직권 남용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 강요 혐의靑 조현옥 등 인사참모 2명도 포함 문재인 정부 때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당시 장관 3명과 청와대 인사참모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을 물러나게 할 목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사직서를 요구하는 행위는 인사권 남용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앞으로 노골적인 ‘기관장 찍어 내기’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19일 백운규(왼쪽)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가운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균(오른쪽) 전 통일부 장관,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조 전 수석과 함께 2017년 9월 산업부 국장을 통해 한국서부·남동·중부·남부발전 등 ‘발전 4사’ 기관장 4명을 서울 시내 호텔, 식당으로 한 명씩 불러낸 뒤 잔여 임기, 실적에 관계없이 “이번 주까지 사직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2018년 4월까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7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해서도 사표를 제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정치권 인사를 앉히기 위해 직원을 시켜 직무수행계획서를 대신 작성해 주거나 면접위원에게 특정인이 내정됐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리고, 내정자에게도 모범답안을 미리 제공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3~7월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공사 등 3곳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내정자 5명이 특혜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이미 시행된 공공기관 인사를 부당하게 취소하는 등 무리수를 뒀다는 내용도 수사 결과에 담겼다. 산업부 산하 한전KPS가 2017년 12월 19일 관련 규정에 따라 직원 86명에 대해 인사를 했는데, 인사수석실이 원하는 후임 기관장 임명 전에 인사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같은 달 22일 이를 취소하도록 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지난해 6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2018년 2~3월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후임 기관장으로 내정한 인물이 공모 마감일까지 지원하지 못하자 추가 모집을 요구해 내정자에게 최고 점수를 부여한 혐의도 받는다. 백 전 장관은 또 산하 민간단체인 한국판유리산업협회 등 3곳의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는다. 이 혐의는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시절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공범으로 묶였다. 유 전 장관은 2017년 11월~2018년 3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7곳의 산하기관장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3년 전 종합감사를 받았는데도 또다시 종합감사를 하는 등 사임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사표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수석에게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7월 임기를 약 1년 남긴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차관, 국장을 통해 반복적으로 사직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손 전 이사장이 사직을 거부하자 조 전 장관이 직접 “조속히 사직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2019년 1월 백 전 장관 등 고발 사건을 접수했지만 지난해 1월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사표를 받고 청와대나 환경부가 내정한 인물을 앉힌 사건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본격 수사에 나섰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이 사건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장관 지시에 따라 수동적·소극적으로 관여한 각 부처 차관들은 기소유예했다.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고 본 김우호 전 인사비서관과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행정관 역시 불기소했다. 각 부처 실무자들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이어 이 사건에서도 사퇴 종용 등을 지시한 고위 공직자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기관장 인사 관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 기관장과 새 정부 인사 간 ‘불편한 동거’가 있더라도 노골적인 사퇴 압박 등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사릴 것으로 보인다.
  •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文정부 장관 5명 기소…“위법 사실 확인”

    검찰, ‘블랙리스트 의혹’ 文정부 장관 5명 기소…“위법 사실 확인”

    문재인 정부 때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당시 장관 3명과 청와대 인사참모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을 물러나게 할 목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사직서를 요구하는 행위는 인사권 남용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앞으로 노골적인 ‘기관장 찍어내기’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백 전 장관과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반인 2017년 9월~2018년 4월 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3~7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 3곳 임원으로 정치권 인사 5명을 내정한 뒤 이들이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모범답안을 미리 제공하는 특혜를 준 혐의도 있다. 지난해 6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은 백 전 장관은 한국판유리산업협회 등 3곳의 상근부회장들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는다. 이 혐의는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선임행정관 시절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공범으로 묶였다. 유 전 장관은 조 전 수석과 함께 2017년 11월~2018년 3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 산하기관 7곳의 기관장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도 2017년 7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2019년 1월 백 전 장관 등 고발 사건을 접수했지만 지난해 1월 유사 사건인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김우호 전 인사비서관, 박상혁(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행정관과 부처 실무자들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시를 받고 실행했을 뿐이라는 게 불기소 이유다. 장관 지시에 따라 수동적·소극적으로 관여한 부처 차관들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이어 이 사건에서도 사퇴 종용 등을 지시한 고위 공직자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기관장 인사 관행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존 기관장과 새 정부 인사 간 ‘불편한 동거’가 있더라도 노골적인 사퇴 압박 등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사릴 것으로 보인다.
  • [사설] 진화하는 병역면탈, 형량 높여 꿈도 못 꾸게 해야

    [사설] 진화하는 병역면탈, 형량 높여 꿈도 못 꾸게 해야

    검찰이 지난달 병역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어제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100여명에 이르고, 이 중엔 프로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법조인 아들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년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증상 정도와 횟수로 판단하는 뇌전증의 특성을 악용, 브로커들이 거짓 연기를 지도해 허위 진단을 받아 냈다고 한다. 병역면탈을 하는 자들과 이를 장사 수단으로 삼은 패거리들을 철저히 가려내 엄중 처벌해야 한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78명이 고의 병역면탈 행위로 검찰에 넘겨졌다. 체중 고의 조절, 문신, 안과질환 위장, 정신질환 위장 등 유형도 다양하다. 과거엔 체중 조작이나 문신 등 전통적인 수법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정신질환 위장이 크게 증가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정신질환은 2012년 6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4배나 늘었다. 허위 뇌전증은 신종 수법이다. 병무청은 정확한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병역면탈이 이처럼 끊이지 않는 것은 신체검사나 판정이 그만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브로커들이 신종 수법을 개발해 ‘병역면탈 장사’를 할 때 당국은 뒷북 치듯 따라가기 급급해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신체검사 때 교차검증 횟수를 늘리고, 판정 기간도 최대한 길게 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 4년간 병역면탈로 형량이 확정된 152명 중 4명에게만 실형이 확정됐다. 대부분 기소유예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수사기관과 법원의 보다 엄정한 처벌 의지가 중요하다. 병역면탈에 대해 1년 이상 5년 이하에 처하는 처벌 수위도 높여 병역 회피는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
  • KBS ‘채널A 오보’ 연루 의혹 신성식 검사장 기소…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KBS ‘채널A 오보’ 연루 의혹 신성식 검사장 기소…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건과 관련해 KBS에 허위 제보한 혐의를 받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KBS 기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은 5일 신 검사장과 A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하던 2020년 6~7월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이라며 KBS기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해 두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 검사장이 건넨 정보를 취재 결과 확인된 사실처럼 단정적으로 보도해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KBS는 2020년 7월 “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2020년 2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 검사장은 당시 “한 검사장이 이 기자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취재를 적극 돕겠다며 보도시점을 조율했다.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 야당이 승리하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구도를 짰다”며 허위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는 이러한 신 검사장의 발언을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대화인 것처럼 보도했다가 이튿날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 장관은 KBS 보도 관계자 등을 고소하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 인물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검찰은 지난해 9∼10월 신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또 KBS 기자의 전자기기에 저장된 기록, 신 검사장이 근무했던 서울중앙지검 청사 출입내역 등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A씨 외에 또다른 KBS 기자 2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했고, 함께 고발된 KBS 간부들은 불기소 처분했다. 신 검사장은 이날 “검찰 기소는 사실관계,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검찰권이 사적으로 남용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재판을 통해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75세 이상벽, 강제추행 혐의 “러브샷 맞춰준 것”

    75세 이상벽, 강제추행 혐의 “러브샷 맞춰준 것”

    방송인 이상벽(75)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지난달 25일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상벽은 지난 8월 29일 한 식당에서 40대 여성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9월 피소됐다. 검찰은 이상벽의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그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이상벽은 뉴스1에 “지인들과 점심을 먹던 도중 식당 사람이 지인이라며 소개해준 여성”이라며 “여성이 처음부터 약간 취해 있었다. 친근하게 러브샷을 하자며 들이대기에 자연스럽게 맞춰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이) 나중에 내가 이상벽인 걸 알고 고소한 것 같다. 자기가 불쾌했다면 바로 의사를 표현했을 텐데 며칠 지나서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벽은 “이를 알게 된 후배들이 (해당 사건이) 알려지는 걸 우려해 (합의금으로) 돈을 모아 줬는데 나는 ‘돈을 주면 인정한 것밖에 더 되나’라고 했다”며 “그 이후 기소유예로 마무리됐는데 뒤늦게 이렇게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여성이 말하는 대로 ‘추행’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같은 사람에겐 치명적인 일”이라며 “유명세를 치르는 것 아니겠나. 나는 나이도 많고 요즘 방송활동도 안 하는 사람이다. 법적으로 종결된 사건에 대응하다 보면 사건이 길어지고 말도 많아질 거다. 대응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 이상벽, ‘딸뻘’ 강제추행 혐의 기소유예… “러브샷 들이대더라” 해명

    이상벽, ‘딸뻘’ 강제추행 혐의 기소유예… “러브샷 들이대더라” 해명

    방송인 이상벽(75)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상벽은 검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사건이 보도되자 ‘유명세’ 때문에 겪은 억울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만료된 사건의 기사화는 명예훼손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23일 SBS연예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상벽은 지난 8월 29일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40대 여성의 옷 안으로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9월 피소됐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이날 보도가 나오자 이상벽은 JTBC엔터뉴스에 “이것도 하나의 유명세라면 유명세인 거다.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이 뭘 어떻게 했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상벽은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 여성 직원이라며 누가 들어왔다. 한낮에 맥주 두어잔을 마셨다. 근데 이 여성이 어디서 술을 먹고 왔는지 만취가 됐더라. 그러고선 계속 러브샷을 하자는 등 계속 ‘들이대는’ 거다”라며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니, 말하자면 (내가) 표적이 된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벽은 이 여성이 고소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내버려두라고 했으나 후배들이 그냥 두면 안 된다며 위로금을 조금 줬다고 했다. 이에 여성은 죄송하다며 소를 취하했다고 이상벽은 덧붙였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이상벽은 “위로금이라고 줬으니까 인정한 거로 된 거다. 그걸 주면 안 된다. 후배들이 ‘그래도 빨리 끝을 내야 했기에 준 거다’라고 하니 뭐라고 하겠나”라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상벽은 ‘해당 여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계획은 없다. 칭찬했어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기분이 나쁜 거다. 취중에 뭘 기억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나는 원래 낮술을 먹지 않는 사람이다. 맥주 두어잔 먹은 게 다다. 술집도 아니고 밥집에서, 처음 보는 혼주 앞에서 내가 무슨 짓을 했겠나”라고 강조했다.
  • [단독]‘남양유업 3세’는 구속기소됐는데, 대마초 밀수 30대 회사원은 기소유예 왜?

    [단독]‘남양유업 3세’는 구속기소됐는데, 대마초 밀수 30대 회사원은 기소유예 왜?

    미국 회사에 다니던 30대가 자신이 피우던 대마초 상당량을 한국으로 들여오다가 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는데도 검찰이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눈길을 끈다. 기소유예란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정상 재판에 넘기지는 않는 결정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홍모씨가 비슷한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기소된 것과는 상반된 결정이다. 기대 남달랐던 부친과 불화 겪었지만 화해 뒤 부친 사망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대 회사원 A씨는 자신에게 기대가 남달랐던 사업가 부친과 극심한 불화를 겪다가 수년 전 미국으로 건너갔다. A씨는 미국 회사 취업 직전에 극적으로 아버지와 화해했다. 타지에서 고생할 아들을 위해 한달음에 미국으로 건너간 부친은 그를 위해 손수 밥과 빨래를 도맡아 하고 현지 정착을 도운 후 한국으로 건너왔다. 하지만 귀국한 부친은 며칠 만에 부인이 보는 눈앞에서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했다. 충격으로 쓰러진 모친과 아직 어린 동생, 부친 사업까지 돌봐야 한다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속적 불면증에 시달렸던 A씨는 결국 부담감에 자살을 시도했다. 심리치료마저 큰 효과가 없자 미국 동료에게 대마초를 권유받고 극소량을 사용했다. 이어 한국에서 사용하려고 짐에 넣었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것은 대마 액상카트리지 5개, 대마 연초 5개, 대마 그라인더 등이었다. 불면증, 불안증세로 대마초 손댔지만 약물치료로 호전 뒤늦게 A씨의 불면증과 불안증세를 알게 된 가족들은 그에게 약물치료를 받게 해 A씨의 증세는 호전됐다. 소량만 사용한 탓에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A씨 부친의 사업은 외국과 거래가 많아 외국계 회사 취업을 통해 경험과 인맥을 쌓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마약 처벌 전력이 있으면 취업이 곤란해 가업 승계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모친 등 가족들은 자식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연로한 A씨 할아버지도 끔찍한 사고로 자식조차 잃었는데, 손자 앞길만은 막히지 않도록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올초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범죄의 혐의는 인정되지만, 사정상 재판에 넘기지는 않는 결정이다. “건강한 사회인 복귀 가능성 큰 여건 등 양형 요소 참작한듯” 이 사건을 맡았던 지청장 출신 김우석 변호사는 “A씨의 안타까운 개인사와 극소량만 마약을 복용해 음성결과가 나온 점,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여건 등 여러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공수처,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 유우성씨 보복 기소 의혹…전·현직 검사 불기소 처분

    공수처,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 유우성씨 보복 기소 의혹…전·현직 검사 불기소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가정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씨에 대한 검찰의 보복 기소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기소에 관여한 전·현직 검사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다. 범죄 혐의가 없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김선규)는 29일 화교 출신 탈북자이자 전 서울시 공무원 유씨를 기소했던 김수남 전 검찰총장, 신유철 전 서울서부지검장, 이두봉 전 대전고검장,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탈북한 유씨는 2011년부터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로 2013년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의 증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이미 2010년에 기소유예 처분을 했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다시 꺼내 2014년 5월 유씨를 기소했다. 이에 유씨가 반발했고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인정했다. 그러자 유씨는 김 전 총장 등을 공수처에 고소했다.하지만 공수처는 검찰의 공소 제기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다. 직권남용은 행위와 동시에 범죄가 발생하는 ‘즉시범’이므로 공소 제기일인 2014년 5월 9일을 기준으로 할 때 공소시효 7년이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또 공소 제기 이후 계속된 항소와 상고 등 공소 유지 활동은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공수처 관계자는 “1년에 거쳐 여러 수사를 한 결과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며 “그 결론을 갖고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심의위원들도 저희 의견이 맞다고 결론 내주셔서 지난 25일자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후 별도의 강제수사 없이 사건을 종결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대법원이 처음으로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사건이지만 공수처는 김 전 총장 등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유씨 변호인단은 공수처 수사 결과에 대해 “검사의 범죄행위로 7년간 억울한 재판을 받은 피해자의 외침을 외면한 공수처의 불기소 결정을 규탄한다”며 “피해자 유씨의 피해 회복을 위해 공수처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재정신청을 진행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국가배상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보이스피싱 자수한 사람 194명에 그쳐

    보이스피싱 자수한 사람 194명에 그쳐

    경찰이 보이스피싱 특별 자수기간을 두면서 자진신고를 접수받았지만, 전체 자수 인원은 19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인원과 비교하면 1% 수준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찰청이 3차례 운영한 보이스피싱 범죄 자수 기간 모두 194명이 자수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2개월간 4만 8531명이 보이스피싱 범죄로 검거됐다. 경찰은 월별 보이스피싱 범죄 검거 통계는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2개월간의 검거 인원을 토대로 월평균 검거인원을 추산하면 한 달에 약 1만 5441명이 검거됐다. 자수기간이 운영된 7개월 동안 자수한 사람을 이 수치와 비교하면 1.25%에 불과하다. 자수한 사람이 범행에서 맡은 역할은 대면 편취책(61.34%), 대포폰 명의자·모집책(13.91%), 콜센터 상담원(10.82%), 대포통장 명의자(7.73%), 현금 인출책(4.12%), 중계기 관리책(2.06%) 순으로 많았다. 중계기는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장비다. 최근에는 이 기기를 땅속이나 폐건물 옥상, 아파트 환기구 내부, 달리는 오토바이에 숨기는 등 범행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8∼10월 자수 기간을 운영했다. 경찰청도 ‘보이스피싱 해외 특별 신고·자수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검경은 보이스피싱 자수 기간에 신고하면 범행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구속 수사하거나 기소유예·불입건하는 등 최대한 관용을 베푼다는 방침이다.
  • 檢, 송귀근 前고흥군수 수사

    檢, 송귀근 前고흥군수 수사

    송귀근 전 전남고흥군수가 징계를 받아야 할 사무관을 오히려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감사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고 승진까지 시킨 송 전 군수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전 군수는 군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10∼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고흥군 공무원 2명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징계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2019년 9월 송 전 군수가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직원들에게 촛불집회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송 전 군수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는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2019년 10월 8일자>로 알려지자 송 전 군수는 사과문을 내고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외적 입장과는 달리 고흥군은 송 전 군수의 발언이 녹취돼 외부로 유출됐다며 녹음한 직원을 색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포렌식 위탁업체 전문가까지 동원해 직원들의 핸드폰을 일일이 검사했다. 이 중 핸드폰을 제출하지 않았던 A계장은 2020년 1월 신안군 홍도관리소로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 직원들을 겁박하면서 핸드폰 제출을 수차례 요구했던 직원 2명은 협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녹음 파일 색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B사무관은 벌금과 경징계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퇴직했다. 또 다른 책임자인 C과장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군은 전남도에 C과장을 징계 의뢰해야 하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승진시켰다. 숙소가 없어 찬바람이 들어오는 창고에서 한겨울을 보내기도 했던 A계장은 신안군이 지난 8월 고흥군으로 복귀 공문을 보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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