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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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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의 한솥밥 동지 오늘은 주전 기싸움

    오는 15일 새벽 1시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열리는 도하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대표선수들은 K-리그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춰 왔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함께 뛸 수 있다면 최선의 결과이겠지만,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면 결코 밀려날 수 없는 라이벌이다.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20일 새벽 1시35분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대비한 예비고사여서 자리를 따낼 좋은 기회다. 특히 경쟁은 허리 역할을 해야 할 미드필드에서 뜨겁다.FC서울의 이청용(20)-기성용(19),‘현대가’의 울산 염기훈(25)과 전북 김형범(24)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미드필더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대표팀 엔트리 25명 가운데 미드필더는 10명이니 적어도 2대1이라는 만만찮은 경쟁을 뚫어야 한다.‘형제의 난’을 겪느니 함께 선발돼 K-리그에서 선보인 찰떡 궁합을 자랑하기를 은근히 바라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먼저 K-리그를 막판에 후끈 달구며 2위로 마감한 FC서울의 두 희망봉. 이청용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우인 기성용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빠른 스루패스와 큰 키(185㎝)를 이용한 높은 볼 점유율을 뽐낸다. 기성용은 이청용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득점 합작을 노려보겠다는 욕심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사우디가 좁은 공간에서 2대1 패스를 잘 하는 팀이다.”면서도 “강하게 압박해 기회가 날 때 빠른 역습을 단행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3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드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도 A매치에 데뷔한 지난 5월 요르단전에서 의욕 넘치는 활약으로 선제골 도움을 기록, 중동국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부상에서 돌아와 8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도 지난해 아시안컵 사우디전(1-1 무)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내 공격 포인트로 이기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오른쪽과 왼쪽을 헤집고 다니며 전북의 날개로 자리매김한 김형범도 어렵게 첫 태극마크를 단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둘은 2006년만 해도 전북에서 ‘좌 기훈-우 형범’이라 불리며 측면 미드필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창과 방패, 그들이 돌아온다

    둘의 복귀는 각별하다.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3일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5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운재(35·수원)와 박주영(23·AS모나코)은 간단찮은 아픔을 극복하고 재발탁됐다. 이날 마침 이운재는 고대하던 아들을 셋째로 얻었고, 박주영은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골로 기쁨을 더했다. ■’거미손’ 이운재 15개월만에 허정무호에 속죄와 참회로 보낸 1년여 세월이었다. 월드컵 영웅에서 중요한 대회 도중 술이나 마신 한심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게 무엇보다 스스로를 슬프게 했고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이운재는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고 골문 앞에 서게 됐다. 그는 “솔직히 반반의 심정이었다. 남아공월드컵은 후배들을 위한 자리이고 워낙 후배들이 잘해 주고 있어 내가 뽑힐지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도중 술마신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1년 동안 대표선수 자격 정지와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을 이수해야 했다. 그는 별다른 항변 없이 징계를 받아들였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회봉사를 했다. 이타심을 배웠다는 그는 올시즌을 마치고는 자발적으로 시설들을 찾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K-리그 36경기에 출전,26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당 평균 0.72점만 내줬다. 함께 뽑힌 정성룡(성남·0.84점)과 김영광(울산·1점)보다 더 빼어난 활약이었다.K-리그 통산 300경기째 출전한 1일 전남전에서는 무실점(3-0승)으로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허정무 감독은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 줬다. 특수한 포지션에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노하우가 많은 선수다. 그 외 여러 측면에서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윤서(6)와 은서(4) 두 딸에 이어 이날 3.3㎏의 건강한 아들을 안아든 그가 소속팀의 더블(정규리그와 컵대회 동시 제패)과 대표팀의 7연속 본선 진출에 견인차가 될지 주목된다. ●허정무호 사우디 원정 25명 명단 ▲GK=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치우 김치곤(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MF=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하대성(대구) ▲FW=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2호골 모나코의 박주영도 대표팀 복귀 허정무 감독은 3일 새벽 박주영의 경기 모습을 지켜 봤다고 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두 번째 골로 자신을 지켜봐 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르 아브르의 쥘 데샤쇼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풀타임을 뛰며 2-1로 쫓기던 후반 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3-2로 이겨 그의 득점은 팀을 2연승으로 이끈 결승골이 됐다. 이적 데뷔전이었던 9월14일 로리앙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뒤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50일 만에 기록한 2호골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적어도 세 차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전반 24분과 26분, 후반 17분 연달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그에게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전문 사이트 막시풋은 로리앙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를 베스트11에 뽑았다. 스포츠신문 레퀴프로부터는 이날 경기에 뛰었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을 받았다. 모나코를 찾아 컨디션을 점검할 정도로 애정이 지극했던 허 감독은 “현재 상태에서 가장 좋은 몸상태와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았다.”며 “소속팀과 리그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다시 불러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울산)의 가세도 공격 자원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 김남일(32·빗셀 고베)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고심을 많이 했는데 지금 당장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임유환(전북)에 대해선 “부상당한 중앙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대체 선수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휘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 받기로 결정, 재활기간까지 포함해 6개월 정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근호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나아가 소속팀에서도 찰떡 궁합을 이룬 하대성(이상 대구)도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2008] 1위 아무도 모른다

    FC서울이 부산에 덜미를 잡혀 선두 다툼을 끝까지 모르게 됐다. 서울은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에서 전반 14분 이승현과 후반 1분 최광희에게 연속 두 골을 얻어맞고 0-2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무패 행진을 17경기(13승4무)에서 멈춘 서울은 14승9무2패(승점 51)가 되면서 전날 전남을 3-0으로 격파하고 선두를 탈환한 수원(16승3무6패, 승점 51)에 골득실에서 뒤져(수원 20, 서울 18) 2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전날 전북에 1-2로 패배, 승점 48에 머무르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선두 다툼은 9일 오후 3시 포항-서울, 인천-수원, 성남-대구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과 수원이 지거나 비기고 성남이 승점 3을 챙기면 골득실(22)에서 앞선 성남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도 있는 상황. 기성용과 이청용이 뒤를 받치고 데얀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내세운 서울 공격진의 무게감이 정성훈과 최광희를 포진시킨 부산에 앞섰다. 부산은 안정환과 주승진이 부상으로, 서동원과 도화성이 경고누적으로 빠져 전력의 추가 완벽히 서울로 기울어진 상태. 하지만 서울은 그동안 성남과 수원을 연달아 격파할 때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파비오 등 부산 수비진의 빗장에 속수무책으로 묶였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감각적인 슛을 날린 것이 전반전을 꼽아 결정적인 장면으로 거의 유일했을 정도. 부산은 3분 뒤 이승현이 골문 왼쪽에서 박희도의 헤딩패스를 그대로 왼발 바운드슛을 날렸고 공은 서울 수문장 김호준이 손 쓸 틈 없이 골문 위쪽에 꽂혔다. 이후 서울은 부산의 역공에 휘말려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지만 후반 1분도 안돼 정성훈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이어받은 최광희에게 쐐기골마저 내줬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어처구니없이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동료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6강행 막차 티켓을 다투고 있는 인천은 전날 경남처럼 상대 자책골로 승점 3을 챙기며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천은 최재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광주에 1-0으로 승리, 승점 36으로 경남(승점 35), 전북(승점 34)과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갔다.6강티켓 주인 역시 9일 인천-성남, 경남-전북전에서 가려진다. 한편 K-리그 1만호 골의 주인공은 1일 7골,2일 4골밖에 나오지 않아 2골을 남긴 상태에서 9일 마지막 라운드로 넘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서울, 라이벌 수원 꺾고 ‘1위 수성’… 포항은 6강행 확정

    [프로축구] 서울, 라이벌 수원 꺾고 ‘1위 수성’… 포항은 6강행 확정

    FC서울이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기성용(20)의 멋진 골로 선두를 내달렸다. 프로축구 서울과 수원의 선두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2만 6700여 관중이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지켜본 가운데 서울이 K-리그 24라운드에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7경기 무패(13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4승9무1패(승점 51)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성남과 승점 48로 어깨를 나란히 한 수원은 골득실에 뒤져 2위마저 성남에 내줬다.4위 울산은 광주를 2-1로 누르고 13승7무4패(승점 46)로 성남과 수원에 바짝 따라붙었다.5위 포항은 대전을 3-0으로 꺾고 승점 41을 확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6강행 막차 티켓 한 장을 움켜쥐기 위한 백병전도 인천이 6위를 지키긴 했지만 각각 전남과 대구를 물리친 7위 경남과 8위 전북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그동안 조커로 투입하던 이승렬을 이날 선발로 내보내 데얀과 함께 상대 골문을 헤집게 했다. 서울은 전반 11분 아디가 프리킥 찬스에서 골키퍼와 맞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발에 갖다댄 공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수원은 1분 뒤 에두의 자로 잰 패스를 이어받은 하태균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위기를 불러들였다. 데얀과 이승렬이 후반 14분 연달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린 것. 다행히 대표팀 복귀가 점쳐지는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귀네슈 감독이 별다른 교체 승부수를 띄우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은 후반 중반 하태균 대신 ‘준비된 리저브’ 배기종을 들여보내 마무리수를 노렸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42분 데얀 대신 김치우를 집어넣으며 오히려 움츠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추가시간 2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논스톱슛한 것이 이운재의 키를 넘기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적 열세에도 주눅들지 않고 응원하던 서울 서포터들은 정규리그 제패라도 한 듯 수원 밤하늘에 축포를 쏘아올렸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집중분석] 기성용 ‘가치있는 골’ 비결은?

    [집중분석] 기성용 ‘가치있는 골’ 비결은?

    29일 수원을 무너뜨린 ‘무서운 10대’ 기성용(19·서울)의 결승골이 K리그에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K리그 최고 빅카드로 꼽히는 수도권 더비에서, 더구나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기성용의 골에는 드라마틱한 구성까지 겹쳤다. 기성용은 베이징올림픽 후 K리그 후반기에만 4골, A매치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그의 골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고난도 골이 많다 수원전 골은 동료 이청용의 긴 크로스에 이은 수원 수비수 양상민의 헤딩 실수에서 나와 행운이 깃들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달려들면서 상대의 머리를 맞고 흐르는 볼의 궤적을 좇아 박자를 맞추고, 전진하는 상대 문지기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논스톱 로빙슛을 날리기는 쉽지 않다. 침착과 재치가 빛났다. 기성용은 고난도 골을 많이 넣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오른쪽 크로스를 아크에서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고, 지난달 10일 북한전에서도 직선 침투 패스를 아크에서 가슴으로 받은 뒤 그대로 오른발로 쏘았다.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였다. 8월 이후 터진 6골은 발리슛, 중거리슛,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슛, 골지역에서 밀어넣기 등 다양한 과정에서 나왔다. ◇승부를 바꾸는 골이 많다 그의 골은 승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올시즌 6골 중 결승골이 4차례나 된다. 또 북한전 동점골은 패색이 짙은 가운데 나온 극적인 골이었다. 골잡이는 아니지만 해결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지리멸렬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힘은 골에 대한 집중력의 소산이다. ◇’기성용 존’이 생겼다 ’기성용 존’의 탄생도 주목할 부분이다. 6골 중 아크 부근에서 나온 슛이 4골이나 된다. 또 3골이 발리슛이었다. 아크에서 승부를 가르는 골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슛 능력이 좋다는 방증이다. 과거 K리그에서 아크 부근에 하석주(경남 코치)와 고종수(대전) 존이 회자됐다. 모두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존’이었다. 기성용의 골은 모두 필드골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거리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잉글랜드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라드를 연상시킨다. 이름 앞에 붙은 ‘기라드’라는 이름은 설득력이 있다. ◇왜 골이 늘어났나 후반기 들어 골이 늘어난 데는, 팀내에서 공격적인 역할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중앙미드필더로 뛰는 그는 수비적인 임무가 많은 김한윤의 뒷받침 덕에 공격에 자유롭게 가세하고 있다. 이영진 서울 코치는 골비중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프로무대에 2년째 서면서 1군에 완전히 적응했다. 8월말 후반기 개막경기였던 대구전에서 프로 첫 골을 넣으면서 부담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 요즘엔 좀 더 공격적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기성용도 더 가다듬어야 할 게 있다. 큰 키에 비해 헤딩골은 전무하다. 이 코치는 “힘이 안 붙어서 점프와 헤딩이 좋지 못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미드필더로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팀을 리딩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서울·수원 29일 운명의 대결

    운명을 건 두 남자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축구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클래식 더비’로 불릴 정도로 관중들을 불러모은다. 서울이 수원을 골득실에서 간발의 차이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뒤 사흘 만인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지난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세뇰 귀네슈와 ‘레알 수원’을 이끄는 차범근, 두 스타 감독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다. 지난해부터 수원은 서울과 여덟 차례 만나 5승1무2패로 앞섰다. 특히 지난 7월2일 컵대회에서 이승렬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기 전까지 6경기 무패(5승1무)를 내달렸던 터. 하지만 격돌을 하루 앞둔 두 팀의 처지는 상당히 달라졌다. 서울은 최근 16경기 무패(12승4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주영의 이적과 이종민, 정조국의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위로 올라섰다. 상승세의 비결은 국가대표 3인방 이청용, 기성용, 김치우가 버티는 미드필더진. 팔색조처럼 시시각각 진용을 바꿔 가며 상대 수비진의 넋을 빼놓기 일쑤였다. 수원은 주전들의 줄부상에도 배기종, 최성현, 홍순학 등 ‘준비된 비주전’들이 제몫 이상을 해주고 있는 상황. 서울을 잡을 경우 1위로 올라서는 수원 역시 5경기 무패의 상승세와 컵대회 우승으로 ‘더블’에 대한 야심을 키우고 있다.2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친 것도 서울과의 격돌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의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영록, 이천수, 백지훈 등이 빠진 공격력 약화를 수문장 이운재의 3경기 무실점 선방과 곽희주, 마토, 최성환 등의 방패로 막아내고 있다. 찬스에 강한 에두의 득점포도 여전하다. 두 팀 모두에 무승부는 같은 날 6위 인천과 백병전을 치르는 성남에 1위를 내주는 것을 의미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FC서울, 드디어 일냈다

    [프로축구] FC서울, 드디어 일냈다

    “발등에 살포시 얹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보다 감칠맛나는 득점 소감이 있을 수 있을까.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3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린 이상협(22·FC서울)이 털어 놓은 소감이다.1-0 승리를 이끈 그의 슛은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교체돼 들어간 지 5분 만에 터진 것이어서 감격을 더했다. 서울은 최근 16경기 무패(12승4무)에, 정규리그 18경기 무패(10승8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3승9무1패(승점 48)를 거둬 이날 포항과 0-0으로 비긴 수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1이 앞서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섰다. 귀네슈 감독의 용병술이 김학범 성남 감독의 지략을 누른 한 판이었다. 데얀과 이청용, 기성용을 앞세운 서울은 전반 초반 공세를 퍼부었지만 큰 경기에 대한 부담 탓인지 잔 실수가 많아 흐름이 자주 끊겼다. 서울은 전반 29분 기성용이 감각적으로 날린 슛이 성남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걸렸고, 성남은 이동국이 전반 25분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실수한 틈을 타 골키퍼와 맞설 기회를 놓친 데 이어 전, 후반 통틀어 세 차례 정도 기회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귀네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을용 대신 ‘19세 사자’ 이승렬을, 김학범 감독은 아르체 대신 김동현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김정우의 문전 중앙슛이 서울 수문장 김호준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치자 김학범 감독은 김정우 대신 최성국을 투입, 끝내기 수순을 노렸다. 하지만 김치우 대신 이상협을 들여보낸 귀네슈가 끝내 웃었다. 이상협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둔 채 통렬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성남의 왼쪽 그물에 꽂아 넣었다. 2005년 이후 성남전 10경기 무승(6무4패)의 악연도 끊어낸 귀네슈 감독은 “선두로 뛰어오른 기쁨은 오늘로 끝” 이라며 29일 수원과의 1,2위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은 이날 부산을 1-0으로 제압하면서 전날 인천에 자책골을 헌납하며 0-1로 진 전북과 이날 광주에 0-1로 무릎을 꿇은 제주를 모두 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지폈다. 전날 울산은 대전을 4-0으로 제압하며 승점 43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6위를 놓고는 인천(승점 32) 경남(29) 전북 전남(이상 28) 등의 각축이 이어지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2008] 상승세 서울, 성남도 꺾을까

    한해 농사의 성패가 이번 주말 갈릴지 모른다. ‘수도권 빅3’의 선두 다툼에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윤곽마저 드러나지 않은 프로축구 K-리그가 주말 23라운드에서 가닥을 잡을지 주목된다.1위 성남-3위 서울,2위 수원-5위 포항의 혈전이 26일 펼쳐진다. 성남은 수원(이상 승점 47)에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승점 2가 뒤진 서울과의 대결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역대전적에서 36승37무2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세 차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서울이 컵대회 포함,15경기 무패(11승4무)를 달리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만 따져도 17경기 무패(9승8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모따가 경고 2회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동국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기성용과 김치우, 이청용과 김진규 등 주전들이 대거 돌아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1위의 덜미 잡아채기를 벼르고 있다. 22경기 15골로 득점 1위를 달리는 두두(성남)와 13골로 뒤를 쫓는 데얀(서울)의 득점왕 경쟁이 가장 큰 볼거리. 가을에는 만만찮은 전력으로 돌변하는, 포항 원정경기를 떠나는 수원은 지난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결정타를 얻어맞았던 상처를 씻어내야 한다. 포항이 정규리그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고, 특히 수원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5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하고 있어 원정 발길이 무겁다.6강 플레이오프 막차 승선을 노리는 6위 인천(승점 29)과 7위 전북(승점 28)은 전날 맞붙어 티켓 싸움을 벌인다. 인천으로선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의 부진을, 전북 또한 2연패의 하향세를 바꿔야 한다.8위 제주(승점 27) 역시 꼴찌 광주를 제물로 6강행 희망을 지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서울 ‘젊은사자’ 이승렬 ‘포효’

    [프로축구]서울 ‘젊은사자’ 이승렬 ‘포효’

    팀당 4경기씩을 남기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우승은 물론 6강 플레이오프 판도까지 안개에 휩싸여 있다. 전날 각각 부산과 광주를 제압한 성남과 수원(승점 47)이 골득실로 1,2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 서울은 19일 대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K-리그 22라운드에서 ’19세 사자’ 이승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15경기 무패(11승4무)를 이어가며 승점 45가 된 서울은 선두와의 승점차를 2로 유지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PO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에 11경기 연속 무패(4승7무)의 우세를 보이던 서울은 기성용과 김치우가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이청용 역시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발목을 다쳐 결장,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젊은 사자 이승렬이 있었다. 전반 22분 데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머리로 떨궈준 공을 낚아챈 뒤 주저없이 오른발로 슈팅, 공이 수비 몸 맞고 튀어나오자 되잡아 수비를 제친 뒤 오른쪽 골문 구석을 겨냥했고 공은 골키퍼 최은성이 손쓸 틈 없이 꽂혔다. 후반 들어 박성호와 에릭, 셀미르를 앞세워 반격을 편 대전은 후반 27분, 셀미르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에 울었고 박성호는 4분 뒤 페널티지역 안에서 왼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울산은 루이지뉴와 이진호, 염기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을 3-0으로 제압, 전날 경남을 4-3으로 일축한 포항에 내줬던 4위를 되찾았다.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남에 1-3으로 졌던 전북은 또 눈물을 삼켰다. 정경호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후반 슈바와 고기구에 연속골을 내줘 전남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6위 인천(승점 29)부터 11위 전남(승점 25)까지의 승점차는 불과 4점. 따라서 남은 4경기 동안 마치 ‘러시안 룰렛’처럼 PO 탈락의 쓴 잔이 매일 돌아가는 절체절명의 상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또 2골… 역시 이근호 ‘킬러 본색’

    ‘이글’ 이근호(23·대구)가 한국 축구 창공으로 높이 날았다. 이근호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최전방과 좌우 공격라인을 누비며 전반 19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1로 쫓기던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허정무 감독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골에 이어 또다시 다득점을 뽑아낸 것. 투톱 공격라인은 이근호의 안방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 소속팀 대구에서 투톱으로 뛰며 정규리그 11골로 토종골잡이 중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근호는 스리톱에서 불편함을 느끼다가 투톱으로 전술이 바뀌자마자 펄펄 날아다니며 연속 2골씩을 터뜨렸다. 이날 전반전 초반에는 주로 정성훈(29·부산), 기성용(19·FC서울)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숨을 골랐다. 그러다 기회가 오자 여지없이 킬러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19분 이청용(19·FC서울)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일방적 경기의 신호탄이었다.하지만 이근호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막무가내 공격수가 아니었다.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UAE 골대를 노리다가도 여의치 않으면 측면으로 돌아가 빠른 돌파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공을 넘겼다. 2-1 상황에서 UAE의 공세 앞에서 당혹감을 느끼던 상황에서도 이근호는 킬러본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4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렸다. A매치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한 이근호의 활약은 허정무 감독의 골치를 앓게 했던 ‘킬러 부재’ 문제까지 말끔히 해소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10점 만점에 10점’

    신예 그룹 2PM의 댄스곡 ‘10점 만점에 10점’이 인기몰이 중이다. 만약 이 노래를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불러줘야 한다면 나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 물론, 아주 엄격하게 말한다면 4-1이라는 대승에도 불구하고 ‘10점 만점에 9점’을 줘야겠지만 그래도 우리 대표팀이 경기 전체를 압도하면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는 와중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불러줄 수 있는 노래다. 지난 8월의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의 올림픽대표팀은 졸전 끝에 물러서야 했고, 지난달 10일 북한과 치른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어딘가 나사가 서너 개쯤 풀린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큰 점수 차로 꺾음으로써 이제야 비로소 스퍼트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대적 약체팀을 맞았을 때는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는 조별리그의 목표에도 어울리는 경기가 됐다. 무엇보다 허정무 감독의 ‘투톱’ 실험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빠른 발(이근호)로 휘젓고 제공권(정성훈)에서도 밀리지 않겠노라.”는 허 감독의 의지는 양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도움까지 더해져 합격 점수를 받을 만한 성취를 이뤘다. 이근호나 정성훈이 그동안 스타성이 강한 선수들에 밀려 그 실력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간판 스타의 위치를 넘볼 수 있게 되어, 이 또한 허 감독으로서는 다양한 카드의 경쟁과 조합이라는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 효과’도 상당했다. 그는 전후반 내내 일정 수준 이상의 균형있는 움직임으로 팀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신예 선수들은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탄력을 받았다.이청용, 기성용, 이근호 그리고 늦깎이 신예 정성훈 등은 박지성이라는 든든한 구름판을 밟고 활기차게 도약했다. 역시 큰 물에서 놀아본, 큰 물고기였다. 또 중요한 것은 악착같이 공을 지향하는 강렬한 욕망이었다. 히딩크 감독 밑에서 이미 그런 욕망의 선수임을 보여줬던 박지성은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골을 향한 마지막 1%의 가능성까지 맹렬히 뒤쫓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가 전반 25분 터뜨린 두 번째 골은 바로 그러한 고도의 집중력과 아름다운 욕망이 빚어낸 통렬한 성취였다. 어떻게 보면 이제야 한숨 돌린 정도다.1승1무,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으로 지옥의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UAE를 대파한 효과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올해 한국 축구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는 일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축구평론가 prgue@naver.com
  • 이상윤ㆍ한준희 해설위원이 평가한 UAE전

    이상윤ㆍ한준희 해설위원이 평가한 UAE전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전은 그간 부진했던 대표팀이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이근호의 두 골과 박지성, 곽태휘의 연속골로 4-1의 통쾌한 대승을 거뒀다. MBC-ESPN의 이상윤 해설위원은 승리의 요인으로 ‘신구 조화’를 가장 먼저 꼽았다. “박지성, 이영표 등 경험 많은 해외파와 이청용, 기성용 등 신예 선수들이 잘 어우러졌다”는 그는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적었던 이들이 한 팀에서 자연스럽게 융화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가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 어제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눈빛이 예전과 달랐다”면서 “정신력 무장이 경기력 상승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UAE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기성용과 이청용을 꼽았다. 그는 기성용과 이청용에 대해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했고 공격하는 데 자신감이 넘쳤다”며 “나 역시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뛰어봤지만 그런 큰 무대에서 기 죽지 않고 형들과 플레이를 펼치기가 쉽지 않다”고 기성용과 이청용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대표팀에 첫 승선한 공격수 정성훈에 대해서도 “그가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움직임이 결국 네 골을 만들어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후반 조용형의 실수로 실점한 장면을 언급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매경기 포백라인 선수가 바뀌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런 포백의 어이없는 실수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쉬운 장면에서 실수를 하면 경기 흐름이 바로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그나마 어제 경기가 홈경기였고 UAE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졌기에 다행이지, 그런 실수가 이란이나 사우디 원정에서 나왔다면 경기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며 ‘수비 집중력 보완’을 요구했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공격라인의 조화’를 대승의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전 경기보다 공격라인의 조화가 훌륭했다”면서 “박지성-정성훈-이근호의 공간 배분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이근호가 측면으로 벌려주면 박지성이 공간으로 돌아 들어가고 또 그 공간을 정성훈이 커버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평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근 대표팀이 보여준 투톱 시스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에는 현재 원톱의 적임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투톱 체제가 앞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그는 “우즈벡 전에서의 정성훈-신영록 조합보다는 UAE전에서 보여준 정성훈-이근호 조합이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에 더 적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UAE전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정성훈을 지목했다. 그는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주는 공격수의 첫 번째 임무를 정성훈이 충분히 해냈다”며 “앞으로 대표팀의 주전 경쟁에서 정성훈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준희 해설위원은 정성훈의 대표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숙제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성훈이 대표팀에서 발로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부상 중인 정조국이 돌아오면 정성훈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한다. 정조국이 제공권은 물론이고 발재간도 있기 때문에 정성훈은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의 능력을 ‘발’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준희 해설위원은 “조용형의 실수만 빼면 UAE전은 완벽했다”며 “어제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대표팀이 조 2위 안에 못들 이유가 없다”고 대표팀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스포츠서울닷컴 김현회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닷컴 “한ㆍUAE전, 이청용을 주목하라”

    골닷컴 “한ㆍUAE전, 이청용을 주목하라”

    “이청용을 주목하라.”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를 앞두고 해외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goal.com)은 이청용(20ㆍ서울)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골닷컴은 한국와 UAE의 경기 프리뷰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 정보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의 김두현과 이장수, 김치곤, 김진규, 김남일 등이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고 전했다. 이어 ‘주목할 선수’(Players to watch)로 이청용을 꼽으면서 “발목 부상에서 무사히 회복만 된다면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부분 박지성의 활약에만 집중하고 있던 여타 언론들과는 조금 다른 예측이다. 사이트는 이청용에 대해 “그는 스스로의 기술과 재능으로 동료의 골을 만들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인도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기성용과 함께 마치 물 만난 물고기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닷컴은“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UAE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AE 선수 중 주목할 선수로는 25세의 영건 이스마일 마타르(알 와다)를 꼽았다. 한국과 UAE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중동킬러 이근호 우즈베크전서 2골 ‘펄펄’

    ‘아랍에미리트전이 궁금하거든 눈을 치켜뜨고 이근호의 발 끝을 보라.’ 한국 축구에 ‘새 중동 킬러’가 등장했다. 바로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핵심 골잡이로 자리잡은 이근호(23·대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은 ‘젊은 피’ 기성용(19·FC서울)의 결승 선제골까지 합쳐져 모처럼 호쾌한 3-0 승리를 일궈냈다. 오는 15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맞서야 할 ‘허정무호’로서는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는 점과 공격적인 투톱으로 전술적 변화을 꾀한 점, 성공적인 세대 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 등이 소중한 성과다. 게다가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이근호의 ‘중동 킬러 본능’을 확인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한국은 전반 3분 기성용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줄기차게 우즈베크 골문을 두드렸지만 고질적인 최종 공격라인의 정교함 부족을 드러내고 있던 참이었다. 이근호는 신영록(24·수원)과 후반전 교체 출전하자마자 날카로운 전방 공격을 이끌더니 후반 28분, 후반 40분 연속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먼저 조용형(25·제주)이 수비 뒤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골문 왼쪽 사각 지역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5분 전에도 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 두명을 등진 상태에서 반 박자 빠른 터닝슛을 터뜨렸다. 단 세 번의 슈팅으로 두골을 만들어낸 깔끔함.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11골)로서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유를 온 몸으로 설명해 줬다. 이근호는 이미 올림픽대표 시절부터 ‘중동 킬러’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 왔다. 지난해 8월 베이징 올림픽 예선 우즈베크전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에 앞선 6월 올림픽 예선에서 UAE를 만났을 때도 두골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근호는 “어차피 우즈베크는 평가전이었고 UAE전이 중요하다.”면서 “소속팀과 같은 투톱이라 마음 편하게 뛰면서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가대표 새내기 삼총사 “UAE 꼭 잡는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는 늘 고즈넉하다. 야트막한 구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외진 곳에 있는 데다 찾는 이도 드물다. 이 한적한 곳에 언론의 시선이 일제히 꽂히며 가장 붐빌 때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팀이 모여서 훈련하는 기간이다. 오는 15일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 대비하기 위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0·도르트문트) 등 해외파를 비롯, 신예 기성용(19), 이청용(20·이상 FC서울) 등 24명의 태극전사들이 9일 소집됐다. 가슴 터질 듯한 긴장과 희열을 느끼는 선수들은 이곳을 처음 밟는 이들. 바로 송정현(32·전남)과 정성훈(29·부산), 김형범(24·전북)이다. 특히 늦깎이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송정현의 감회는 남달랐다. 송정현은 “아침에 나오는데 아내가 울었다.”면서 “선수가 된 뒤 항상 꿈꾸던 것이었는데 막상 오게 되니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 8일 프로축구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무회전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은 “대학 때 이후 파주에 처음 왔다.”면서 “어렵게 대표팀에 들어온 만큼 실망시키지 않고 내 몫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제공권과 골문 앞 몸싸움의 투지를 인정받아 대표팀에 발탁된 정성훈은 “황선홍 감독님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라고 당부하셨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장점인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선수들의 만장일치로 주장을 맡게 됐다. 대표팀에서 공식적으로 완장을 찬 건 이번이 처음. 박지성은 “평소와 다른 건 없다.(김)남일(빗셀 고베) 형이 경고 누적으로 합류하지 못해 주장을 맡게 됐을 뿐”이라며 “주장 역시 팀원의 일원이다. 남일 형이 했던 것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수비수 김진규(23·FC서울)는 훈련 직전 무릎 통증을 호소, 정밀 진단 결과 무릎 연골 파열로 확인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한편 UAE는 이날 니가타에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성아 부탁해” 허정무감독 UAE전 최종 엔트리 발표

    “지성아 부탁해” 허정무감독 UAE전 최종 엔트리 발표

    “지성, 영표야, 대표팀을 부탁해.” ‘위기의 허정무호’를 회생시킬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태극전사 24명이 확정됐다. 국내·외, 신·구 조화와 함께 부실한 공격라인 배가에 방점을 찍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24명을 6일 확정 발표했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4명은 물론, 최근 K-리그 활약을 통해 컨디션 회복을 확인시킨 ‘허정무호 1기 황태자’ 곽태휘(27·전남)와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이정수(28·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특히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젊은 피 기성용(19·FC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허 감독은 “(지성, 영표)두 선수 모두 성실하기 때문에 팀플레이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어리지만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기성용 등이 경기를 잘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적 성향을 보였던 정성훈(29·부산)과 김형범(24·전북), 송정현(32·전남) 등 3명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올시즌 8골을 넣은 공격수 정성훈은 큰 키(190㎝)와 다부진 체격으로 골문 앞 몸싸움 능력을 인정받았고, 미드필더임에도 중거리슛과 ‘무회전 프리킥’ 옵션을 장착한 김형범은 대표팀의 골 갈증을 풀어줄 해결사 몫을 기대받고 있다. 또 송정현은 지난해까지 전남을 이끈 허 감독의 의중을 잘 읽을 것으로 평가된다. 허 감독은 “UAE와의 최종예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해외 및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 위주로 발탁했다.”고 최종 엔트리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최종명단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염동균(전남) ▲DF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김동진(제니트) 김진규 김치우(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이정수(수원) ▲MF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 최성국(이상 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FW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 ‘만능’ 에두 수원 살렸다

    ‘만능’ 에두 수원 살렸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올시즌 처음 프로축구 K-리그 3위까지 추락한 수원은 절박했다. 자칫 이날마저 패할 땐 성남,FC서울과의 선두권 3파전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신영록, 김대의, 마토 등 핵심 멤버들의 부상 후유증은 여전했다. 차범근 감독의 초조함이 극에 달한 상황. 그러나 절박하기로는 대구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역시 이날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PO)의 꿈은 가물가물해질 처지였다. 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이 대구를 2-1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 서울을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선두 성남에 골득실에서 뒤졌을 뿐 승점 4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원의 공격 선봉에는 ‘만능 공격수’ 에두(브라질)가 있었다. 에두는 전반 11분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슈팅을 날리며 슛감각을 다듬었다.10분 뒤에도 몸싸움을 뚫고 발리슛을 날렸다.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지만 포연의 기운을 모락모락 피우기에 충분했다. 결국 에두는 전반 33분 왼발 발리슛으로 대구 왼쪽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시즌 11호 골. 그리고 4분 뒤 홍순학(28)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대구는 올시즌 K-리그와 컵대회 27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한 공격라인의 핵심 에닝요(27)가 이날 전반 28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공격의 힘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 20경기 41골(평균 2.05골)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 수원의 공세에 밀리면서도 호시탐탐 반격을 노리던 대구는 후반 29분 이근호가 톡 차올려 준 크로스를 부평고 동기 하대성이 그림같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이후 이근호 등이 쉼없이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포항은 광주와 1-1로 비겼고 전남은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쳐 울산을 2-1로 꺾었다. 전북은 제주에 2-1로 이기면서 승점 28점으로 6위 인천을 1점 차로 쫓아 6강 PO싸움을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FC서울은 앞서 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겨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조국의 광대뼈 함몰 부상과 기성용, 구경현의 퇴장 등 악조건이 겹쳐 선두 경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성남은 이동국의 국내 복귀 마수걸이골을 앞세워 경남을 3-1로 꺾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성이 태우고 주영이는 빼고

    ‘수비는 경험, 공격은 패기’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예상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K-리거를 대거 중용했다.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AE전을 지휘할 허 감독은 2일 대표팀 예비명단 30명을확정,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르 샹피오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23·AS모나코)을 비롯한 해외파 공격수의 탈락과 K-리거의 중용. 허 감독은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경험많은 해외파를 수비진에 배치하는 대신 공격 자원은 국내파들로 메울 뜻을 분명히 했다. 경기를 조율할 ‘중원 사령관’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내세울 전망.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주영과 소속팀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설기현(풀럼)은 또 제외됐다. 잇따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과 기성용(이상 FC서울) 등 ‘젊은 피 수혈’의 단맛을 본 허 감독은 최전방 공격라인에 조재진(전북) 이천수(수원) 등을 제외시키고 최근 K-리그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패기의 선수들로 채웠다. 29세의 정성훈(부산)을 빼면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정조국(서울) 이근호(대구) 등은 모두 24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다. 이근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3골(5도움)로 토종 골잡이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조국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줄곧 주장 완장을 찼던 김남일(빗셀 고베)은 경고 누적으로 UAE전 명단에서 빠졌다. 박현범(수원)과 송정현(전남) 박희도(부산)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정성훈(부산) 등 6명은 처음으로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첫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잡았다.23명의 최종 명단은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하우젠컵 4강 플레이오프 다음날인 9일 낮 12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예비 명단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김용대(광주) 염동균(전남) ▲DF 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김동진(제니트) 김진규 김치곤 김치우(이상 FC서울) 최효진(포항)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MF 이청용 기성용(이상 FC서울) 김정우(성남) 최성국(성남) 조원희 박현범(이상 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박희도(부산) 송정현(전남) ▲FW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정조국(서울) 정성훈(부산)
  • [프로축구] 주말 사활 건 빅뱅게임

    ‘1위 다툼 군(群) vs 플레이오프 턱걸이 군. 프로축구 K-리그가 이번 주말 최고의 빅뱅을 벌인다.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세 팀과, 앞으로 한 경기만 삐끗해도 6강 플레이오프(PO)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세 팀이 맞붙는다. 현재 선두군은 성남과 FC서울, 수원이다. 이들은 나란히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만 +22,+17,+15로 1∼3위에 늘어선 채 살얼음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21라운드 주말 빅뱅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상대는 치열한 6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세 팀이다. 현재 6위 인천(승점 28),7위 경남(승점 26),8위 전북,9위 대구(이상 승점 25)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전 중이다. 아무도 PO행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선두 성남은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1일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천적’ 포항에 걸려 고꾸라진 성남이 그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탄탄한 공수 조화를 자랑하던 성남이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4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점은 자칫 슬럼프가 길어질 수도 있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반면 2위 FC서울은 지는 법을 아예 잊었다. 벌써 13경기째 연속 무패(10승3무)를 기록하고 있고, 어느덧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맨 윗자리를 위협했다. 성남-수원이 양분하던 정규리그 판도에 대파란을 몰고온 서울은 4일 인천 안방으로 찾아가 올시즌 첫 선두 자리를 노린다. 승리의 맛을 제대로 보고 있는 정조국(26), 기성용(19), 이청용(20) 등 젊은 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 고무적이다. 수원 역시 대구 원정 경기에서 선두권 잔류의 시험대에 오른다. 시즌 처음으로 3위까지 추락한 수원은 5일 대구 경기에 이어 8일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포항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들. 여전히 부상 선수들로 베스트멤버가 듬성듬성한 데다 체력적인 부분까지 더해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부상 김두현 대역을 찾아라

    지난 6월14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올림픽스타디움은 김두현(26·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알린 무대였다. 부상으로 빠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김두현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A매치에 선발로 나선 건 거의 1년 만이었다. 사실 그동안 대표팀 감독들은 그의 쓰임새에 대해 적잖이 고민했던 터였다. 정확한 중거리 슈팅과 그라운드를 폭넓게 읽어내는 시야는 인정하면서도 미흡한 수비력, 그리고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모자란 체력이 그 이유였다. 그는 박지성 다음의 ‘2인자’였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김두현은 박지성과 비교될 때마다 “다른 건 몰라도 슈팅력은 지성이형보다 낫다고 자신한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체력은 물론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도 더 넓어졌다.“고 자신했다. 지난 10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김두현은 기성용(19·FC서울)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떠받치는 정확한 크로스로 자신의 장담을 현실화했다. 허 감독으로서는 ‘박지성의 분명한 대안’으로 느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돼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 진 것. 정밀 검진 결과는 30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지만 당장 새달 15일로 다가온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서울) 출장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당장 김두현의 대역을 찾아야 하는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묵직한 고민이다. 해외파에 대한 실망을 적잖이 느꼈던 그로서는 일단 K-리그에서 ‘대안’을 뽑아낼 확률이 높다. 더욱이 각자의 리그를 막 시작한 박지성과 박주영(23·AS모나코) 등이 초반 주전경쟁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도 허 감독의 차출 의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잇따른 북한전 무승부로 인해 예전처럼 위력을 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미 2패를 안고 있는 UAE는 국내파로도 충분하지 않으냐.”는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파 차출이 불가피할 경우 부상에서 막 회복한 뒤 성남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정우(26)와 그동안 대표팀과 별 인연이 없었던 백지훈(23·수원)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중거리슛과 프리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전북의 김영범(24)에다 북한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이청용(20), 기성용(19·이상 FC서울)의 자리 변경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K-리그 주변의 목소리다. 한국축구대표팀 대대로 자원 부족에 시달린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가뜩이나 ‘구심점’과 조직력 정비를 채근받고 있는 허정무호가 UAE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중원의 창을 내밀지가 일찌감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유럽파 점검을 끝낸 허정무 감독은 30일 오후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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