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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골닷컴 “남북단일팀 되면 亞수준 넘어설 것”

    축구 ‘한반도팀’ 구성된다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B조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해외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가상의 남북 연합팀의 전력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골닷컴 아시아 담당 에디터 존 듀어든은 ‘남·북 단일팀 구성되면 아시아의 맹주될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 단일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을 긴장시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존 듀어든은 먼저 “한국은 오랜 시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 모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그들이 (정치 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기도 한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단일팀이라면 얼마나 더 좋아질 수 있을까?”라고 물은 뒤 “7500만명의 성원 속에서 양팀의 베스트 멤버를 모아 만든 팀이라면 아시아 뿐 아니라 이탈리아도 긴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북한이 속도전을 내세워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들은 매우 빠른 팀이 될 것”이라고 팀 특성을 ‘스피드’로 꼽았다. 존 듀어든은 단일팀의 핵심 역할을 할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수로 각각 이운재와 정대세를 꼽았다. 특히 공격 포지션에 대해 “공격수는 ‘인민 루니’ 정대세다. 혼자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한국의 이근호 같은 선수와 함께 뛴다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대세와 이근호의 투톱을 언급했다. 중원에는 한국의 박지성, 기성용, 김두현에 북한의 홍영조와 박남철 등이 추가되는 라인을 예상했으며 리광천과 김동진을 가상 단일팀의 수비진 주축 선수로 꼽았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오는 4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FIFA홈피 “기성용, 박지성 뒤를 잇는 신성”

    FIFA홈피 “기성용, 박지성 뒤를 잇는 신성”

    “기성용, 박지성의 뒤를 따른다.”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FIFA.com’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잇는 ‘신성’으로 기성용을 꼽았다. 사이트는 ‘밝게 빛나는 아시아의 신성들’(Asian starlets shining brightly)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사이트는 “한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르는 두 명의 젊은 선수들을 찾아냈다.”면서 한국에서 ‘쌍용’으로 통하는 기성용과 이청용을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았다. 이어 “특히 기성용은 지난 9월 북한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태극전사들의 최종예선 4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기성용을 치켜세웠다. 사이트는 2003년 세계청소년대회 스타 출신들이 이번 예선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박주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 북한의 22세 골키퍼 이명국과 호주의 마일 제디낙(25) 등이 ‘반짝이는 신성’으로 꼽혔다. 한편 ‘박지성 뒤 이을 재목’ 기성용은 지난 이란전 이후 곧장 소속팀 FC서울의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4월 1일 같은 조 2위인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여 ‘코리아더비’를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성용 있어 ‘허무’ 없다

    한때 ‘허무호’로 불렸던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막내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 바로 기성용(20·FC서울·185㎝)이다.이제 막 A매치 8번째를 치른 꽃미남 기성용은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뒤진 후반 36분 동점 골을 도와 애태우던 국민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아크 안에서 쏜 총알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손끝에 걸렸지만 워낙 강력해 튀어나왔고, 이는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골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낚아챈 뒤 거침없이 이란의 중원을 파고들다가 반칙을 끌어내며 금쪽 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허정무호’는 그의 오른발 덕분에 무패 기록도 18(8승10무)로 늘릴 수 있었다.지난해 9월5일 요르단전을 통해 A매치에 발을 들여놓은 기성용은 닷새 뒤 큰일을 해냈다. 무대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그는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23분 크로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 슛으로 멋진 골을 뽑았다. 한달 뒤인 지난해 10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넘겨받아, 아크에서 왼발 발리 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3-0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볼 다루는 재간은 K-리그에서 공인을 받았다. 지난해 정규리그 21경기에 나가 미드필더면서도 4골(1어시스트)을 낚았다. 하지만 점프가 약해 헤딩력은 떨어진다.허정무 감독은 “공격 본능을 지닌 플레이어”라며 그의 맹활약을 반기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혹시나 생길 미드필더 공백을 훌륭하게 메울 수 있는 데다, 박지성에게 지나치게 치우친 의존도를 덜어낼 대안으로 떠오른 것. 기성용이 허 감독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뛰면서 정확한 롱패스로 좌우 공간을 개척한 덕택이었다.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조련돼 플레이 메이커 몫을 해냈다.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의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8)를 좋아한다는 기성용의 말엔 당찬 포부가 담겼다. 이름만 올리려 할 게 아니라 꼭 필요할 때 ‘한방’을 해내는 필수요원이 되겠다는 얘기다. 허 감독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 찾는 바로 그 자원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역시 캡틴! 뛰어난 노련미·집중력 돋보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캡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0-1로 리드를 잡힌 뒤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기성용(20·FC서울)이 얻어낸 프리킥을 과연 누가 찰 것인지에 눈길이 쏠렸다.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이 잔뜩 왼발에 힘을 주고 있던 터. 그러나 속임수였다. 놓여진 공을 살짝 비켜가며 이란의 수비벽을 흔든 뒤 불을 뿜어낸 기성용의 오른발.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이란의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골키퍼 메디 라마티의 펀칭으로 허공에 뜨고 말았다. 탄식이 터져나오는 순간 이란 수비수들의 틈에서 옴짝달싹 못하던 박지성이 어느 틈엔가 몸을 돌린 뒤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머리에 맞은 공은 다시 라마티의 손을 스치는 듯싶더니 기성용이 노렸던 바로 그 위치에 박힌 뒤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 4-1 완승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뒤 4개월여 만의 득점포이자 75경기 만에 터뜨린 A매치 통산 10호골이었다. 박지성은 3분 뒤 박주영(24·AS모나코)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중앙과 최전방, 좌우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중원에서의 정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건 물론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파울을 유도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10만 관중이 응원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지옥과 천당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고 맞받아친 박지성. 결국 그는 동점골로 자신의 말을 입증하며 ‘캡틴’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헤란 무승 못 깼지만…지성 있어 행복했네

    테헤란 무승 못 깼지만…지성 있어 행복했네

    ‘자유의 경기장(아자디 스타디움) 마법’은 역시 풀리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사막의 아들(팀 멜리)’로 불리는 이란 대표팀과 1-1로 비겼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6년 만에 깨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를 지킨 한국과 사상 첫 월드컵 동반 본선행 꿈을 부풀렸다. 한국은 11일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2010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8(2승2무)로 B조 선두를 지켰고, 이란과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6무8패로 여전히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맞붙은 지난 1974년 9월11일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무려 34년5개월이나 테헤란 원정 무승기록은 이어졌다. 다만 2007년 11월 출범한 허정무호로서는 첫 평가전 상대인 칠레에 0-1로 덜미를 잡힌 뒤 19연속 무패(8승10무1패)를 이어간 건 그나마 위안거리. 이란은 2004년 이후 홈 31경기 무패행진(26승5무)을 이어갔다. 한국은 승점을 챙기긴 했으나 부정확한 크로스와 패스,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내내 끌려 다녔다. 전반전 초반 이란의 파상공격을 잘 버틴 한국은 서서히 고삐를 죄어 나갔다. 전반 38분 강민수가 코너킥으로 흘러나온 공을 골문을 겨냥해 슈팅을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2분 뒤엔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이 직접 40m짜리 장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란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네쿠남은 프리킥으로 골문 왼쪽 모서리를 찔렀고, 이운재는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기엔 너무 멀었다. 골 가뭄을 푼 해결사는 역시 ‘젊은피’와 프리미어리거였다.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정면 아크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기성용(FC서울)이 허를 찌르는 슛을 날렸고, 골키퍼 펀칭으로 손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골문으로 쇄도한 박지성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이란을 줄곧 거칠게 밀어붙였지만 승점 3을 챙기는 데에는 끝내 실패했다. 북한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8분 터진 문인국(4·24체육단)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982년 11월 2-2 이후 3무3패의 절대 열세에서 벗어난 북한은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 단숨에 B조 2위로 뛰어올라 본선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란 언론 “박지성,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이란 언론 “박지성,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박지성이 경기장을 침묵시켰다.” 이란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홈경기 무승부에 대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끈질긴 공격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한국과 이란은 11일 테헤란에서 가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8만명의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자신했던 이란으로서는 아쉬웠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이란 축구사이트 ‘페르시안풋볼닷컴’(PFDC)은 경기 결과를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승점을 챙겼다’(Korea Snatches a point at Azadi)는 제목을 붙여 한국의 입장에 무게를 뒀다. PFDC는 “8만 명의 이란 팬들과 300명의 한국 응원단이 모인 가운데, 이란이 3위로 밀려나는 동안 한국은 B그룹 선두를 지키는 승점을 챙겼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양팀의 주요 장면들을 전한 사이트는 한국 대표팀의 동점골 장면에 특히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오히려 자국 대표팀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의 프리킥 골을 “상대 골키퍼 이운재가 막기 어려운 곳으로 차 넣었다.”고 간단히 전했다. 이 사이트는 “승점 없이 서울로 돌아갈 수 없었던 한국은 끊임없이 이란 수비진을 압박했고 그 결과 끝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고 동점골의 발판이 된 프리킥 장면을 설명했다. 이어 “첫 프리킥은 막아 냈지만 경기 내내 잠잠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순간 빛을 발했다.”면서 “그는 아자디 스타디움을 조용하게 만드는 헤딩슛을 성공시켰다.”고 동점골 장면을 묘사했다. 이 부분에서 사이트는 프리키커 기성용을 염기훈으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승점 8점을 확보하며 B조 선두를 지킨 한국은 오는 4월 1일 북한을 홈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지역예선 5차전 경기를 갖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박지성 ‘지옥에서 천당으로’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꾸어놓았다.  박지성은 11일 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 후반 34분 기성용의 오른발 프리킥슛을 상대 골키퍼 메디 라마티가 쳐낸 것을 그대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그물을 출렁여 네쿠남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이란에 만회골을 터뜨려 허정무호에 승점 1을 추가시켰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을 지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공언했던 네쿠남은 후반 13분 프리킥슛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이란을 앞서가게 했지만 지난 10일 테헤란에 입성하면서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뛰어보아야 안다고 대꾸했던 박지성이 경기에서도 통렬한 대꾸를 해준 셈이다.박지성으로선 A매치 75경기 만에 터뜨린 통산 10호골이었다.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4-1 완승때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여 만의 득점포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 막판 박지성의 천금같은 만회골로 무승부로 이끌며 이란혁명 30주년 이튿날 열려 어느 때보다 대단한 에네르기를 표출했던 이란에 맞서 결코 손해보지 않은 장사를 했다.  한편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4차전에서 1-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이혼하려면 부부사이 빚도 나눠라”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덩치 더 커진 ‘슈퍼 빅 백’ 패션계 접수하다 김정호의 22첩 대동여지도 실물로 보세요 올챙이 뻥튀긴 듯 못생긴 장치찜 ‘동해의 참맛’ 강원도에 생기려다 만 ‘누드 비치’ 제주도에선?
  • [정윤수의 종횡무진] 고지대 지옥 경기와 ‘캡틴’ 박지성의 역할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저녁 8시30분. 한국 대표팀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그 상대는 이란. 격전지는 그들의 홈구장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해발 1273m로 우리의 치악산 정상 비로봉과 비슷한 높이다. 이란은 눈까지 내리는 그 높은 경기장에서 4년 넘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2004년 10월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란은 아시아, 북중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대륙의 팀들과 맞붙어 A매치 25승5무를 기록해 ‘홈 3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다른 경기장까지 포함해도 이란은 2000년 이후 홈경기 A매치 성적 45승8무4패다. 특히 11일은 1979년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원리주의파가 50여년 동안 이란을 지배해온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기념일 다음날이다. 그들은 승리의 예감과 격정에 들떠 있고 우리 선수들은 침착하게 마무리 훈련에 임했다. 지옥의 경기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캡틴’ 박지성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우선 그는 그 자신의 신체적 역량으로 고지대의 경기장을 지배해야 한다. 평정한 상태에서 가진 실험에서 박지성의 분당 심박수는 40회 정도로 나타났다. 마라토너 이봉주와 비슷하다. 같은 조건에서 일반인은 60~80회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산소 소비로 뛰어다닐 수 있는 조건을 타고난 선수가 박지성이다. 폐활량도 일반인(3000~4000㏄)에 비해 월등한 5000㏄ 이상이다. 물론 축구는 직진의 달리기나 수영 같은 개인 종목이 아니다. 심박수나 폐활량으로 해결되지 않는 종목이다. 박지성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의 신체적 조건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를 지배해 나가는 균형 감각이다. 경기가 격렬해질수록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역할이 그에게 주어졌다. 그는 그것을 잉글랜드의 정글 같은 경기들에서 3년 반 동안이나 단련해 왔다. 현재 허정무호의 평균 연령은 26.13세로 고참이자 주장인 28세의 박지성이 해야 할 일이 결코 적지 않다. 게다가 이근호,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같은 공격 라인은 20대 초중반으로 체력에 있어서는 큰 무리가 없지만, 이란 특유의 경기장 조건에서는 자칫 균형을 잃을 수가 있다.한국 대표팀은 박지성이 출전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가 크게 엇갈려 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열린 A매치에서 박지성이 출전한 11경기에서는 8승2무1패로 승률 73%를 거뒀지만 그가 뛰지 않은 경기에서는 7승12무5패로 승률이 겨우 29%에 그쳤다. 박지성은 이번 대표팀의 선수 24명 중 유일하게 이란에서, 그것도 지옥의 경기장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2000년 6월 그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로 참가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은 적이 있다.오늘 밤 최종예선 4차전. 결코 쉽지 않은 원정 경기지만, 바로 오늘을 위해 축구의 신은 한국 팀에 박지성을 내려보낸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2010 남아공월드컵 평가전] 허정무호 최종점검 성과와 과제

    두번째 ‘모의 수능’ 역시 허탈한 한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 바레인과의 남아공월드컵 축구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기대를 저버렸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을 앞둬 비상이 걸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평가전 수확은 유럽 리거들의 공백이 생기는 등 비상상태에서 대안을 찾았다는 것과 주전들을 거의 확정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염기훈(26·울산)의 세트피스 성공은 수확이라고 했다. 염기훈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합류하면 벤치에 앉겠지만 조커로 위력을 발휘할 태세다. 한 위원은 “진짜 시험을 맞닥뜨려야 눈빛이 달라지는 근성 탓에 이란전에선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두 차례 실점이 모두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비롯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봤다. 시리아·바레인과의 평가전으로 우리 대표팀의 베스트11 윤곽은 드러났다. 수비진엔 이영표(32·도르트문트)를 필두로 김동진(27·제니트)-이정수(29·교토)-조용형(26·제주), 중앙엔 박지성과 기성용(20·FC서울)-김정우(27·성남)-이청용(21·서울), 최전방엔 정성훈(30·부산)과 이근호(24·대구FC)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이근호와 정조국(후반 정성훈)을 투톱으로 4-4-2전형을 점검했으나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전반 유효 슈팅이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공격은 살아나지 못했다. 그나마 부상에서 복귀한 이청용과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김창수가 빠른 몸놀림으로 활로를 열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그나마 가볍게 만들었다. 후반 18분 바레인에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35분 김정우가 염기훈의 프리킥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인저리타임 때 이근호가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골을 낚아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허 감독은 “수비 실수와 방심으로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것도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두바이를 떠나 6일 결전의 땅인 테헤란에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4일 허정무호 바레인과 평가전 “주전들 70분 이상 뛸 것”

    “이란의 장신 킬러들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이 4일 밤 11시20분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최대 고비인 이란을 넘기 위한 마지막 수능을 치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9위로 42위인 우리나라에 비해 낮지만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한, 결코 녹록잖은 실력을 지녔다. 지난해 12월엔 사우디아라비아를 1-0, 지난 1월엔 이라크를 3-1로 눌렀다. 한국은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제시 존(181㎝)과 이스마엘 압둘라티프(187㎝)를 대상으로 이란 공격수에 대한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존은 프로리그 62경기에서 33골, A매치 15경기에서 8골을 넣은 ‘주포’다. 국가대표만 17년째로 A매치 85경기에서 50득점을 한 이란의 베테랑 카림 바게리(185㎝), 96경기 23골을 터뜨린 자바드 네쿠남(186㎝)을 막기 위한 맞춤 훈련으로 삼을 수 있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이 선수들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면 이번엔 이란전 필승 전략을 찾을 마지막 기회다. 허 감독도 “바레인전에선 이란전에 뛸 주전들을 70분 이상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미드필더 기성용(서울)은 3일 오후 두바이 시내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단순한 근육 긴장으로 판정됐다. 이란전 출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활이 필요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뛰기 힘들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청용(서울)의 경우 가능하면 뛰게 할 생각이다. 현재 최종예선 A조 4위(1무2패)로 처진 바레인은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상의 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체코 출신의 밀란 마찰라 바레인 감독은 ‘한국 킬러’로 잘 알려졌다. 그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던 2003년 9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우리나라를 3-1로 꺾으며 당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을 경질시키는 빌미를 제공했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도 바레인을 지휘해 핌 베어벡 감독의 한국을 2-1로 꺾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성·주영·영표 오면 달라질까

    허정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의 기분이 좋지 않다. 말 그대로 평가전인 데다 100% 전력이 아니라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해외파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는 터라 걱정은 작지 않다. 오는 1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엔 주전인 유럽파들이 소속 팀 경기 뒤 곧장 합류하는 탓에 더하다.한국 대표팀은 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치른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그것도 상대방 자책 골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전 4-0승리 이후 A매치 16경기 무패(8승8무) 기록을 이어갔다.이번 평가전의 목적은 공수 라인의 최적 조합을 찾은 데 있었다. 시리아가 신체조건과 플레이 스타일 등 이란과 비슷한 팀이고, 공격의 핵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4·AS모나코), 수비 핵인 이영표(32·도르트문트), 오범석(25·사마라) 등 지친 유럽리거들의 조기합류가 여의치 않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실험이었다.허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서 “4일 바레인과의 평가전을 마치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선수 교체를 했고 포지션에도 변화를 줬다.”면서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측면 돌파가 살아나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전력노출을 피한 평가전이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특별한 전술·전략도 없이 줄곧 답답한 경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5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던 한국은 경기종료 직전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골을 내줘 승리마저 놓쳤다. 그나마 전반 17분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빠진 기성용(20·서울) 대신 나선 하대성(24·전북)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점은 기대할 만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허정무호의 세대교체

    박지성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영표도 건재하고 박주영도 낙점을 받았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한국 축구의 간판 역할을 해 온 몇몇의 이름은 빠졌다. 안정환과 이동국, 설기현에 이어 김남일마저 빠졌다. 세대교체다. 2주간에 걸친 제주 전지훈련의 화두가 입증된 것이다. 세대교체는 정치에서나 축구에서나 늘 뜨거운 화두였다. 둘 다 4년마다 그 홍역을 치른다. 선거가 그렇고 월드컵이 그렇다. 그런데 때때로 새로운 물결에 의해 밀려나는 중진 정치인들이 항변하듯이 “무엇을 위한 세대교체인가?”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나이가 적어졌다고 해서 ‘환골탈태’니 ‘괄목상대’니 하는 말을 쓸 수는 없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허정무 감독은 새달 11일에 치러지는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치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체력’과 ‘스피드’를 언급했다. 그런데 이 둘은 상보적인 관계지만 반드시 ‘암수 한 몸’의 일체 관계인 것은 아니다. 축구는 혼자서 목표 지점을 정해 두고 일방향으로 달려가는 종목이 아니라 11명이 유기적으로 펼쳐 나가는 경기다. 맞은편에는 역시 오랫동안 훈련하여 조직된 상대 팀이 다양한 전술로 버티고 있다. ‘굳센 체력’만이 아니라 경기의 전체 상황을 순간적으로 판단해가며 끝없이 유효한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의미있는 스피드를 가속해 내는 ‘슬기로움’이 절대적인 종목이다. 게다가 이란의 아자디스타디움은 해발 1200m의 고지대다. 상대의 샅바를 잡고 흔들면서도 양 옆의 겨드랑이로 신속하게 치고 빠질 스피드가 필요하다. 이근호를 공격의 중심에 놓고 정성훈·정조국·박주영 가운데 하나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누가 인파이터 이근호를 자유롭게 날도록 할 것인가. 여기서 공격의 첫 번째 질문이 만들어진다. 득점력과 세트피스 능력으로 보면 박주영의 탄력 있는 기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상으로 빠지게 된 곽태휘의 빈 자리가 커보이지만, 중앙의 조용형을 축으로 하여 이영표·이정수·김치곤이 책임지게 될 수비 역시 우선 선수부터 막고 보자는 단순한 수비가 아니라 공을 가로챈 다음의 신속하고 예리한 역공을 상상하는 라인이다. 문제는 허리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을 경기의 중심이자 경기장의 중심으로 고려하는 듯 보인다. 그가 책임지게 될 중앙에서 우측면으로 펼쳐지는 쪽의 잔디는 많이 파이게 될 게 뻔하다. 동료 미드필더들은 자유롭고 활달하게 펼쳐나갈 박지성의 템포와 긴밀한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때의 ‘더블 볼란치’, 즉 조금 거리를 두고 앞뒤로 섰던 김남일-이호 라인과 달리 이번에는 횡적인 연대가 중요해졌다. 한 명이 공격지향적으로 움직이고(앵커맨), 다른 한 명이 상대의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하는(홀딩맨) 식의 구조는 이번 대표팀의 인적 구성과 그 개념에 맞지 않는다. 박지성의 비중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구성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그와 함께 이청용·기성용·김정우가 허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라인업은 쉴 새 없이 흐르는 능란한 패스워크를 상상하게 한다. 중동 현지에서 갖게 될 두 차례 평가전의 핵심은 바로 이 대목이다. 사람은 공보다 빠르지 않다. 뛰어난 기술과 명민한 두뇌를 가진 젊은 선수들이 부드럽고 예리한 패스가 얼마나 아름답고 강건한가를 보여주기 바란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넘버원’ 박지성, 태극전사가 뽑은 한국축구 ‘영향력 1위’

    ‘넘버원’ 박지성, 태극전사가 뽑은 한국축구 ‘영향력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이 현역 축구대표팀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축구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혔다. 박지성은 스포츠서울이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축구 대표팀 2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부문(복수 응답 원칙)에서 총 44표 중 15표(지지율 34.1%)를 얻어 홍명보 전 올림픽팀 코치(14표)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6표).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 몸담은 박주영(2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아이콘’인 박지성의 가치와 위상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미 박지성은 지난 해 5월 한 축구 전문 월간지에서 축구계 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축구 파워인물’ 조사에서 정몽준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당시 조사는 축구계 유력인사들을 표본대상으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표본을 현 대표팀 22명의 선수로 한정해 한국축구의 총의를 대변한다고 내세울 수는 없지만. 현재 가장 왕성한 활약을 펼치는 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처음으로 청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축구팬들 뿐 아니라 대표 선수들에게도 박지성이 한국축구의 ‘권위’로 자리잡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귀감이 되는 ‘롤 모델’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클럽 맨유에서 주축 선수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또 미디어 노출이 많다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게 분명하다. 아울러 향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축구 클럽을 계획하는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한 도전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대표팀 주장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에 대한 믿음의 표시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해 10월부터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지성은 ‘가장 인상깊은 역대 대표팀 주장’ 부문 설문에서도 8표를 받아 홍명보(19표) 김남일(9표)에 이어 3위를 랭크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2009년 가장 유망한 스타로 FC서울의 이청용(16표·36.4%)을 꼽았다. 팀 동료인 기성용도 15표(34.1%)를 받아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국 축구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는 골결정력(23표·52.3%)이 꼽혔으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상대 중 최고 난적으로는 이란(14명·63.6%)을 지목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남아공월드컵] 염기훈 2골 ‘눈도장’

    ‘옥석 가리기, 설 선물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새해 첫 소집훈련 중인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예비 전사들의 ‘옥석 가리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허정무 감독이 조련 중인 대표팀은 울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염기훈이 두 골을 뽑아내고 이근호(대구), 정조국, 기성용(이상 FC서울)이 한 골씩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새달 11일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소집훈련 중인 대표팀은 이로써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승2무를 기록했다. 당초 “무한경쟁”을 천명하며 훈련을 시작한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꽤 의미있는 승리. 지난 15일 광운대와 이튿날 실업팀 국민은행과 각각 1-1로 비긴 뒤 19일 숭실대전에서 4-0으로 이겼지만 프로팀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퍼부은 때문이다. 물론 허 감독은 “연습경기 승리는 큰 의미가 없다.”며 애써 표정을 감추면서도 “선수들이 제 호흡을 찾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내심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반면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매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예비 전사들의 희비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갈릴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뒤 허 감독은 “서울로 올라갈 때쯤 이란 원정전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해산할 예정인 데다 설 연휴를 보낸 직후인 28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 이튿날 이란으로 향하는 탓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시간은 설 연휴 직전이 적기다. 이란행 티켓, 22명의 예비 전사들에겐 어느 때보다 큰 설 선물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정무호 부진한 출발

    월드컵 대표팀이 15일 제주에서 가진 광운대와의 올해 첫 연습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오래 경기를 치르지 않아 볼 감각과 순간 민첩성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선수들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결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전급들로 치른 전반전에서 투톱 이근호(대구FC)와 정성훈(부산)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이라고 덧붙였다. 세트피스는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염기훈(울산)과 기성용(FC서울)이 키커로 나서 6차례 이상 코너킥과 프리킥을 올렸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 잇달아 선발출전, 1승1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환상의 조합이란 평가를 받은 정성훈(190㎝)의 포스트 플레이와 이근호의 돌파력은 아직 회복 단계에 불과했다. 전반에 나선 주전급들은 수비라인부터 차근차근 미드필더를 거쳐 염기훈과 이청용(서울)의 좌우측면 돌파에 이어 골을 노리는 전술을 폈다. 중원에는 하대성(대구)과 기성용(서울), 포백라인엔 김치우(서울)-이정수(수원)-조용형(제주)-최효진(포항)이 포진했다. 무거운 몸과 부정확한 패스, 떨어진 슈팅 감각 탓에 고전한 대표팀은 후반 7분 광운대의 전성찬에게 골키퍼 정성룡과 독대하는 기회를 내주며 먼저 골을 잃었다. 대표팀은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송정현이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강민수가 발리 슈팅으로 네트를 흔들어 영패를 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6) U-17 축구대표 이종호

    [2009 별을 쏜다] (6) U-17 축구대표 이종호

    “어~, (축구) 국가대표팀이 간절곶에 왔나.” 칼바람이 몰아친 지난 11일, 길을 묻자 한 어르신은 고개를 갸웃했다. 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 스포츠파크를 찾던 터였다. 17세 이하(U-17)란 말이 어려울 듯해 대표팀이라고 했으니 그럴 만했다. 시내에서 30분쯤 달려 간 그곳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를 기원합니다’라고 큼직하게 적힌 대표팀 전용 버스가 꿈나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버스를 오르내리며 소년은 저 버스의 진짜 주인공이 돼야지 하며 더 뛰었을지도 모른다. ●이청용·기성용 이을 대표적 재목 오후 4시20분쯤 현대고와의 90분 경기를 마친 이종호(17·광양제철고)는 추위에 굳은 얼굴로 “골을 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종호는 팀에서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U-17은 대표팀 젖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청용(21)과 기성용(20·이상 FC서울)이 대표적이다. 이종호는 U-12부터 차곡차곡 코스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08 유망주’ 후보에 가장 적은 나이로 올라 실력을 뽐냈다. 앞서 아시아선수권에서 3도움과 더불어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준우승팀 멤버로 최우수선수(MVP)를 꿰차는 ‘이색 행복’도 누렸다. “MVP보다는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게 더 좋았어요.” 훈련 뒤 샤워를 끝낸 이종호는 보통 꺼리기 일쑤인 합숙에 대해서도 “꼬마 때부터 호흡을 맞춘 친구들과 한 데 힘모아 한 경기, 한 경기씩 풀어나가는 묘미에 축구가 너무 좋다.”고 웃는다. 아시아선수권 4강에 들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대비한 담금질을 위해 23일까지 1차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빠른 스피드에 득점력까지 갖춰 요리사인 아버지 이동민(49)씨는 “1995~97년 K-리그 전남 구단에서 선수들 영양관리를 맡았는데, 종호를 데리고 경기를 보러 가곤 했다.”면서 “그래서인지 서너 살 때부터 또래들과 공 차기를 즐기더라.”고 말했다. 아들이 축구할 기회는 순천 중앙초등 3학년 때 왔다. 시내 초등생 달리기(80m)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입단 권유를 받았다. 그리고 2003년 소년체전 초등부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04년 전남배 MVP·대교 눈높이컵 득점상·동원컵 왕중왕전 MVP에 이어 6학년 땐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았다. 광양제철중에 입학해서도 전국 3관왕을 이끌었다. 어려움은 없느냐고 묻자 뜻밖에도 두살 많은 누나를 떠올렸다. “엄마·아빠가 절 뒷바라지하느라 소홀했을 텐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이광종(45) 감독은 “100m를 11초대에 끊는 스피드에 투지와 몸싸움이 빼어나고, 득점력까지 갖췄다.”면서 “패싱타임을 잘 맞추는 등 볼 놓는 시점에 눈을 뜨면 훌륭한 재목으로 자랄 것”이라고 거들었다. 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싱글벙글 식당’ 아들의 꿈은 여물고 있다. 글ㆍ사진 울주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비싸서?광우병 찜찜해서? 靑·정부부처등 美쇠고기 외면  임산부들 국민은행에 분노하는 이유 [20&30] 불안한 미래에 점집 찾는 청춘들 미네르바 말 한마디에 딜러들 ‘달러’ 사쟀다? 발가벗은 동상에 옷 입혀준 사람을 찾습니다
  •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2009 이슈]월드컵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

    “남은 고개는 다섯개입니다.반드시 넘겠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1일 팬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것.대표팀은 오는 10일 제주에 소집된다. ‘허정무호’는 우선 한라산 등반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된다.허 감독은 “국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5개나 남았다.”면서 “어느 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발 한발 살얼음 위를 걷는 마음가짐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얘기다.아시아 본선 티켓은 4.5장.조 2위까지는 직행한다.자칫 3위로 떨어져 오세아니아와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불행한 사태는 막을 다짐이다.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은 2월11일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이란.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1단계 아래인 43위로 강호다.두 나라는 역대 전적에서 8승5무8패로 팽팽하다.하지만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1무2패를 기록,한 차례도 꺾지 못했다.조 2위(1승2무·승점 5)인 이란도 한국을 꼭 잡아야 할 사냥감으로 여긴다.2004년 6월17일 이후 무려 4년이 넘도록 ‘테헤란 불패’(24승4무) 신화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원정에 나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섬뜩할 지경이다. 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어 ‘19년 무승’ 징크스를 깼던 지난해 11월의 자세로 땀을 흘릴 생각”이라면서 “우리는 분명 한발 한발 올라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지난 1년간 기존 멤버를 재발견하는 한편,새 재목으로 대표팀 세대교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자평이다.또 시행착오를 통해 희망을 봤다는 얘기도 빼지 않았다. 이후 4월1일 북한과의 홈 경기 또한 조심스럽다.2005년 8월 전주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 0-0 이후 5경기나 이어진 지독한 무승부 릴레이 탓이다.골도 염기훈과 기성용이 한 차례씩 터뜨렸을 뿐이다.이어 같은달 6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우리나라가 8승5무2패로 앞섰다.지난해 10월15일 홈 경기에서는 이근호(2골)와 박지성,곽태휘(이상 1골)를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으나 이번엔 거친 모래바람과 싸워야 한다.이 고비만 잘 넘기면 안방에서 본선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6월10일 사우디,17일 이란전이 기다린다. 난적 이란전에 대비,허 감독은 23일까지 서귀포에서 실업·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살린 뒤 29일 UAE 두바이로 건너간다.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면 고지대 적응력은 필수.그래서 플레이가 비슷한 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마련했다.2월1일 시리아,4일 바레인과 실전 같은 평가전을 치른다.허 감독은 늦어도 바레인과 평가전엔 박지성 등 해외파를 합류시켜 마지막 퍼즐을 맞출 복안이다. 허 감독은 “남은 5경기 중 적어도 3승을 따내야 본선 직행”이라면서 “그러나 숫자에 개의치 않고 전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종수 안정환 이동국 이을 新트로이카는?

    고종수 안정환 이동국 이을 新트로이카는?

    축구 팬들이여.고종수 안정환 이동국이 부진하다고 울상짓지 말라.이들을 대신할 新트로이카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해 무럭무럭 크고 있다. ●고종수의 왼발을 대신할 김형범의 무회전 프리킥  너 축구공? 나 김형범이야.뚜벅뚜벅 걸어가.공 딱 놓고 그냥 차.들어갈 때까지….  첫번째 고종수의 왼발을 대신할 이는 전북의 김형범(24)이다.김형범이 누구냐고?무관심한 당신을 위해 귀가 솔깃할 얘기를 해 주겠다.  축구공으로 ‘마구’를 구사한다면 믿을 수 있겠나.그는 ‘특별한 비법’을 통해 회전을 주지 않고 공을 찬다.공에 회전이 들어가지 않으면 공기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움직임이 변한다.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골키퍼 앞에서 공이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한다.물론 진짜 사라지는 건 아니고,공의 움직임이 그만큼 변화무쌍하다는 소리다.야구의 너클볼을 생각하면 쉽다.  올해 그는 데뷔 5년차다.그가 눈에 띈 것은 2006년 12월.김형범은 당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오클랜드 시티전에 출전,’환상적인 슛’으로 상대편 골대를 갈랐다.팬들은 이 슛에 열광했다.느린 화면으로 보니 공에 회전이 없었기 때문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것처럼….후에 김형범은 “그건 무회전 슛이 아니었다.”면서도 “그 날 이후 주니뉴(올랭피크 리옹) 등의 플레이를 보며 무회전 킥을 연마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대단한 ‘노력파’다.  김형범의 올 시즌은 그 어느해보다 뜨거웠다.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31경기에 출전,7골 4도움을 기록했다.그 중 프리킥으로만 4골을 넣었다.‘무회전 프리키커’란 별명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이었다.어떤가.이 정도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종수의 왼발’에 견줘도 되지 않을까.  ● “동국이형 뒤를 잇겠습니다” 이근호  올해 가장 돋보이는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근호((23 대구FC)를 들겠다.그는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고 도움도 6개를 기록했다.흔히들 대형스트라이커,대형스트라이커라고 할 때 ‘경기당 0.4골을 넣느냐 못 넣느냐’를 잣대로 들이댄다.자 나눗셈을 해 보자.13 나누기 32는?  하지만 이근호가 더욱 빛났던 것은 외국 선수들하고 경기할 때 ‘쫄지’ 않았다는 것이다.그의 국가대표 데뷔는 지난해 6월 서귀포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였다.그는 전반 11분 골을 넣으며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근호는 A매치 통산 14경기 6골을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선수’란 인상을 심어줬다.아직 비교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이대로 간다면 이동국의 기록(A매치 71경기 22골)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이다.그는 10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2골,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도 2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다.또 지난달 20일 리야드 킹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B조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19년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를 없애는 데 선봉장이 됐다.  이처럼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이근호는 ‘월드컵 불운’에 시달렸던 한국 축구의 대들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반지의 제왕’ 기성용  “대표팀 후배 중 해외 리그 진출에 도전해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기성용”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성용(19 서울)에 대한 평가다.  기성용은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린 선수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올해 터뜨린 6골(리그 4골,A매치 2골) 중 4골이 승부의 향방을 바꿨다.특히 10월 29일 라이벌 수원전에서의 결승골,9월 10일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동점골 등은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했다.과거 안정환이 월드컵 때 눈부신 활약으로 ‘반지의 제왕’으로 떠올랐던 것을 연상시킨다.  이런 활약이 인정받아 그는 올해 K-리그 대상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혔다.90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누림과 동시에 1998년 고종수(당시 20·수원)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베스트 11’ 기록도 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스포츠 스타들 “오늘은 내가 산타”

    10년여 만의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지갑마저 얼어붙은 올겨울.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포츠 스타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또 경기장에선 선수들이 직접 산타로 변신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 연아,입장권 수익금 소아암 어린이에 기부 김연아(18·군포 수리고)는 ‘피겨 산타’로 변신한다.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에인절스 온 아이스 2008’을 통해 국내 피겨 팬과 올해 마지막 만남을 갖는다.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20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조니 위어(24·미국)가 우정출연,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김연아와 듀엣 연기를 선보인다.또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의 ET춤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던 것처럼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에서 김연아가 깜짝 안무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이날 행사의 입장권 수익 전액은 희귀병,소아암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오후 4시20분부터 SBS 생중계. ■ 홍명보재단,올스타 vs 현역 자선축구 열어 소아암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주최하는 자선축구도 6회째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KBS1 생중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황선홍 부산 감독,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등 90년대 올스타 21명과 이운재,조원희(이상 수원),이근호(대구),이청용,기성용(이상 서울) 등 현역 올스타 18명이 뛴다.특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선수로 출전,맞대결을 펼친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을 준비해 캐럴 함께 부르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재단 홈페이지(www.hmb20.com)와 인터파크,하나은행,훼미리마트에서 1만원을 기부하면 2인이 입장할 수 있는 초대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 프로농구,선물·무료 입장 등 이벤트 다양 프로농구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동부는 홈에서 이벤트를 통해 LCD TV 등을 선물한다.또 관중 1000명에게 산타 모자,가족 관객에게 사인볼과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를 나눠준다. LG는 창원 경기에 앞서 스노머신을 이용해 체육관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선물을 준다.또 가장 인기있는 응원석 600석에 대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열어 낮 12시부터 선착순 1인당 2장씩 입장권을 제공한다. SK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펑펑’ 이벤트를 연다.경기 중 천장에서 눈이 내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는데 눈 속에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다.또 어린이 팬 300명에게 선물을 나눠 줄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거미손 이운재 ‘왕별’ 낚아채다

    수원의 ‘거미손’ 이운재(35)가 한국 프로축구 25년 역사상 골키퍼로서는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일생에 단 한 차례뿐인 신인왕의 영예는 FC서울의 이승렬(19·FW)에게 돌아갔다. 이운재는 9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08프로축구 대상 시상식에서 축구담당 기자들의 사전 투표 결과,93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올 32경기 13골(6도움)로 ‘토종 골잡이’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근호(대구FC)는 16표,33경기 15골(6도움)을 올린 ‘세르비아 특급’ 데얀(FC서울)은 5표에 그쳤다. ● 경기당 평균 0.74골만 허용 ‘철벽방어´ 이운재는 역대 최고령 MVP로도 이름을 올려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종전에는 2003년 성남의 김도훈(당시 33세)이 최고령이었다.이운재는 “믿기지 않는다.많이 반성한 모습을 보여 인정받은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이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운재는 지난해 아시안컵 기간 음주파문으로 1년간 대표팀 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선수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속죄를 하듯 그라운드에서 줄곧 성실한 플레이로 모범을 보였다.이운재는 “팬들과 구단,동료들에게 보답하려면 경기장에서 온 힘을 다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39경기에서 29골(경기당 평균 0.74골)만 내주는 철벽 방어를 뽐냈다. 이승렬은 후보 5명 가운데 67표를 받아 무난히 신인왕에 올랐다.그는 “고교를 나오자마자 서울에서 뛴 것만으로도 기뻤다.”면서 “기량이 모자라는데도 믿고 기용해 준 귀네슈 감독과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샛별´ 이승렬 31경기 5득점 맹위 이승렬은 올 시즌 31경기 5득점(1도움)으로 새내기답지 않은 맹위를 떨쳤다.특히 7월2일 하우젠컵 대회에선 수원의 18경기 연속 무패(15승 3무) 행진을 저지하는 등 결승 골을 세 차례 터트리며 새 ‘해결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승렬은 “팀 선배 중에 박주영도 그랬고 많이 알고 있다시피 2년차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다.이를 반드시 깨겠다.”고 말했다.이승렬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 겨울훈련에서 잘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내년에는 팬들에게 내 이름을 각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19)은 90표로 최다득표와 함께 1998년 수원 고종수(당시 20세)를 넘어 사상 최연소 베스트11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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