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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 ⑤ · 한국축구의 미래

    “한국축구는 세계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허정무 감독) “4년 뒤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이영표)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은 8강 문턱에서 좌절됐다. 그러나 절망보단 희망을 쏘았다. 한국축구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한국축구가 세계에서 통한다는 걸 재확인했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도 이뤘다. 여기에 ‘한국판 황금세대’들이 성인 무대를 노크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는 2002년 4강 진출이 ‘홈 이점 때문’이란 의혹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남아공의 태극전사들은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적극적인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화끈한 공격력은 과거 월드컵에서 찾기 힘든 장면이었다. ‘믿을 건 투혼과 정신력’뿐이던 과거의 한국축구는 끝났다. 감탄을 자아내는 개인기와 유연성도 재발견했다. 여기에 성공적인 세대교체도 마무리됐다. 이운재는 정성룡에게 골키퍼 장갑을 넘겼고, 안정환은 벤치를 지키는 대신 박주영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김남일은 김정우·기성용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포지션을 맡은 선후배가 한방을 쓰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신구 조화가 완벽했다. 월드컴 멤버 23명 중 이운재·이영표·박지성·차두리·김남일 등은 2002년 멤버다. 기성용·이청용·이승렬·김보경 등 갓 스무살을 넘긴 선수들은 월드컵을 첫 경험했다. 그래서 2010년 월드컵대표팀은 우직하면서도 발랄했다. 베테랑은 이겨본 경험이 있기에, 새내기는 겁이 없기에 주눅이 들지 않았다. ‘젊은 피’들이 경험한 자신감은 다음 대회의 중요한 자산이다. 박지성이 본보기다. 2002년 막내급으로 출전했던 박지성은 8년이 흐른 올해는 주장 완장을 찼다. 거듭할수록 농익은 플레이로 팀의 중책을 맡았다. 그래서 ‘쌍용’이 고무적이다. 데뷔전에서 이청용은 두 골을 넣었고, 기성용도 두 골을 배달했다. 이승렬과 김보경도 큰 무대를 목전에서 지켜보며 푸른 꿈을 품었다. 게다가 이제 ‘한국판 황금세대’가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한국축구는 20세 이하,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밝혔다. 맨땅이 아닌 잔디에서 공을 찬 첫 세대인 ‘2002 키즈’가 결실을 보는 시간이 온 것이다. 석현준·김민우·구자철·홍정호·이종호·조영철 등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쑥쑥 커가는 재목들이다. 한국축구는 초·중·고교에 주말리그제를 도입했고, 프로축구 클럽 고교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유망주를 육성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젊은 피’에 이들까지 가세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다문화 가정 위해 뛰어요” 태극전사들 내일 자선경기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이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선경기를 갖는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는 1일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이영표, 기성용, 이동국 등 월드컵 16강 주역들이 총망라된 올스타팀과 할렐루야 축구단이 3일 오후 5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자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올스타팀에는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 김동진, 오범석, 이승렬, 정성룡, 김영광 등 월드컵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이근호와 최태욱, 유병수 등도 함께 한다. 이날 자선경기에는 안산지역에 사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을 초청하며, 행사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 1만원, 특별석 2만원이며 2일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는 할렐루야 축구단(☎ 031-485-4641∼2).구단 홈페이지(www.as hfc.com).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등 ‘베스트 11’ 포상금 1억7000만원

    박지성 등 ‘베스트 11’ 포상금 1억7000만원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베스트 11’이 1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보너스까지 두둑하게 챙기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23명 가운데 기여도에 따라 A등급 1억 7000만원, B등급 1억 4000만원, C등급 1억 1000만원, D등급 9000만원 등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총액은 40억~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출전시간, 득점 등 활약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이 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따라서 조별리그 3경기와 우루과이와의 16강 등 네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며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쐐기골까지 사냥한 박지성을 비롯해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조용형(27·제주), 골키퍼 정성룡(25·성남), 미드필더 김정우(28·광주), 왼쪽 풀백 이영표(33·알 힐랄) 등은 A등급 1순위로 꼽힌다. 간판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청용(22·볼턴),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1·셀틱)도 마찬가지. 네 등급씩 나누면 평균 6명씩 해당되지만 허정무 감독은 베스트 11급 선수들을 전부 A등급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교체 선수로 투입된 김재성(27·포항), 염기훈(27·수원), 이승렬(21·FC서울), 김남일(33·톰 톰스크), 이동국(31·전북) 등은 B나 C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번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골키퍼 이운재(37·수원), 김영광(27·울산), 공격수 안정환(34·다롄 스더) 등은 D등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 포상금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헤발슛’ 이정수 “저 여자친구 있어요” 고백

    ‘헤발슛’ 이정수 “저 여자친구 있어요” 고백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정수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이정수는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특별생방송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 환영식에 참석해 쑥스러워하며 “여자친구가 가장 보고싶다.”고 솔직하게 밝혀 주위에 있던 여성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이어 이정수는 그리스전에서 첫 골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다. 걱정스럽기까지 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나이지리아전에서 기록한 일명 ‘헤발슛’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골이 어떻게 들어간 지도 몰랐다.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를 보고 알았다.”면서 “개인적으로 슛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과 차두리를 제외한 이정수 안정환 박주영 이동국 기성용 박지성 등 21명의 선수들과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태프 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행복했던 6월의 붉은 밤… 고맙습니다

    행복했던 6월의 붉은 밤… 고맙습니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의 ‘유쾌한 도전’을 마친 태극전사들이 29일 오후 5시4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달 22일 일본 평가전을 위해 떠난 지 꼭 38일 만에 밟는 한국 땅이다. 23명의 태극전사 중 바로 러시아로 이동한 김남일(톰 톰스크), 스코틀랜드 셀틱과 입단협상을 벌이러 영국으로 떠난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빠졌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6시간이 걸렸지만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밝았다. 떠나면서 걸었던 ‘원정 16강 진출’의 목표를 이뤘고, 너무 잘싸워 아쉬움이 남을 만큼 발전된 경기력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밤잠을 설치면서 힘을 실어준 국민께 감사한다. 대한민국 축구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드러냈다. 허 감독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는 것은 정말 기쁘지만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에서 좌절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선수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릴 때 너무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축구는 세계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 강호들과 나란히 할 수 있을 단계에 와 있지만, 그 단계를 뛰어넘기 위해선 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시급하게 보강해야 할 것은 공수와 미드필더 부분도 있지만 세계 강팀들과 경기에서 절대로 주눅이 들지 않는 자신감을 얻었다. 좀 더 세밀한 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장·단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즐기면서 하자는 말만 했는데 다들 프로선수라 모두가 잘 해줬다. 2002년엔 막내라 월드컵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주장으로 나선 이번 대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에 대해서는 “4년 뒤 월드컵은 아직 생각 안 해봤고, 내년에 있을 아시안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영표(알 힐랄)는 “큰 경기에서 대범하게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웠고 4년 뒤에 얼마나 성장할까 하는 기대도 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국민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월드컵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해산했다. 대표팀은 짜릿했던 기억을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김정우(광주)·정성룡(성남)·이동국(전북)·조용형(제주) 등 K-리거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월드컵 브레이크’를 가졌던 K-리그는 새달 10일 재개한다. 시즌 중인 J-리거 이정수(가시마), 김보경(오이타)도 마찬가지. 2009~10시즌이 끝난 뒤 월드컵까지 쉼 없이 달려온 유럽파 ‘양박쌍용(박지성·박주영·이청용·기성용)’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亞게임·아시안컵·올림픽·월드컵… 또 일희일비 할텐가

    조급증이 문제다. 친선경기에서 져도 감독퇴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 선수는 왜 넣었느냐, 저 선수는 왜 쓰지 않느냐.”는 등 갖가지 비판이 쏟아진다. 새로운 선수를 투입했을 경우 경기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습해 왔던 수비전술과 공격작전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살펴보려는 감독의 복안은 팬들의 안중에 없다. 문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 언론과 축구계 인사들은 스스럼없이 ‘감독교체’의 목소리를 내뱉는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보면 결국 감독이 교체된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모두 6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선수선발-전술실험-조직력강화의 ‘팀빌딩’을 마치고 제 실력을 드러내는 데 걸리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1년6개월에서 2년이다. 그런데 지난 8년 동안 1년6개월 이상 대표팀을 맡은 지도자는 허정무 현 감독밖에 없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감독을 갈아치우다 보니 국내파 감독이든 해외파 감독이든 제 실력을 보이지도 못한 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허 감독도 부임 이듬해인 2008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화끈한 승리를 보여주지 못했고, 퇴진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같은 부담을 질 후임 감독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허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내고도 스스로 퇴임의사를 밝힌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새 역사를 쓴 한국 축구가 굳건한 ‘축구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U-17(17세 이하), U-20, U-23 대표팀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선수 발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뒤에야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대회 직전까지 선수선발을 고민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에 대비해 U-23과 U-20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조급증을 버리고 올해 11월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8강, 2018년 4강을 향한 마스터플랜을 가동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올림픽을 통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톰 톰스크)의 계보를 이어갈 공수의 핵심 선수들을 찾아내야 한다. 물론 한두 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두터운 상비군을 만들어야 한다. 강팀들은 ‘베스트 11’에 못지않은 ‘슈퍼서브’(훌륭한 교체선수)를 구축하고 있다. 우루과이와의 16강 후반전에 체력이 바닥난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만큼이나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유쾌한 도전’은 8강까지 이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차두리 셀틱 간다

    차두리 셀틱 간다

    ‘로봇’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과 2년간의 계약에 정식으로 합의했다.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 1호 이적이다. 차두리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으러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으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이적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차두리는 지난 28일 대표팀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직전 스코틀랜드로부터 셀틱 입단 교섭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버스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을 거쳐 스코틀랜드로 가는 것보다 남아공에서 바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 남아공 잔류를 택했다.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1박한 차두리는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입단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두리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절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차두리는 2002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랑크푸르트-마인츠-코블렌츠를 거쳐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기까지 줄곧 독일에서 활약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에는 능통하다. 하지만 차두리는 영어권에서 뛰면서 부족한 영어실력을 키우기를 희망해 왔다. 선수생활을 마친 뒤 축구행정가를 꿈꾸는 차두리에게 외국어 2~3개는 기본이기 때문. 셀틱 측에서도 몸싸움에 능하고 스피드까지 갖춘 차두리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영입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1887년 창단한 셀틱은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셀틱은 리그 우승 42회·FA컵 우승 34회·리그컵 우승 14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까지 한 화려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축구 매력 포인트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이후 황금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8년 사이에 체격이 그리스보다 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를 두렵게 만들 현란한 개인기도 없었다. 그런데 세계 축구팬들은 한국의 경기에 매료됐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고,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한국 축구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체력이다. 태극전사들이 인터뷰에서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게 바로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겠다.”는 것. 2002년 이후 기술이 뛰어나 유럽에 진출했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갖추면서 한국은 세계무대에서 ‘쉽게 이기기 어려운 팀’으로 성장했다. 강한 체력은 활동거리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표팀은 5명이 10㎞를 넘는 거리를 뛰었다. 선수당 평균 7.774㎞로 그리스(7.544㎞)보다 230m를 더 뛰었다.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 이청용이 11.090㎞를 뛴 것을 포함해 6명이 10㎞ 이상을 내달렸다. 선수별 평균 8.336㎞에 이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역전을 위해 뛰고, 결국 경기를 뒤집는 것은 스포츠 자체의 매력이다. 막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던 태극전사들은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스릴과 쾌감을 선사했다. 뛰어난 스피드도 무기였다. ‘캡틴’ 박지성은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시속 30.02㎞를 돌파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보였던 28.72㎞를 넘어선다. 이청용도 나이지리아전에서 29㎞로 질주,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매력은 조직력이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4경기에서 6골을 넣고 8골을 내줬다. 그리스전(2-0 승)은 물론, 나이지리아전(2-2 무)과 우루과이전(1-2 패)은 경기 내용 면에서도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세트피스의 결정력에서 빛을 발했다. 6골 가운데 3골이 세트피스 상황이다. 세트피스는 기술에다 선수들 간의 끈끈한 유대와 소통이 밑받침돼야 나올 수 있는 중요한 공격 전술이다. ‘저기로 공을 띄워 보내면, 동료가 마무리지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정교한 연계 플레이는 나올 수 없다. 세계 최강이라던 그리스의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린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은 축구팬들에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희열을 안겼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범근 “차두리 진한 더비 원해”…셀틱 이적 ‘확정’

    차범근 “차두리 진한 더비 원해”…셀틱 이적 ‘확정’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아들인 한국대표팀 차두리 선수의 셀틱행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차범근 위원은 29일 자신의 미투데이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대표팀 출국일인 어제 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나갔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협상이 다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차범근 위원은 “급히 소식을 전해 차두리를 공항 밖으로 불러냈다.”며 “공항에서 나온 차두리는 우연히 세계적인 축구 전문지 ‘키커’ 편집장과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곧 ‘차두리 셀틱 이적’에 관한 기사가 떴다.”고 말했다. 이어 차범근 위원은 “차두리는 영어를 완벽하게 말하고 싶어 하고 이기고 싶어 하고 진한 더비를 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여 셀틱 이적에 임하는 차두리의 각오가 남다름을 전했다. 한편 차두리가 이적을 확정지은 셀틱FC는 글래스고를 연고지로 한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현재 기성용 선수가 뛰고 있다. 셀틱은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세계적인 라이벌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차범근 미투데이 캡처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
  • ‘인상파’ 남북선수 러브콜 쇄도

    ‘인상파’ 남북선수 러브콜 쇄도

    2010 남아프리아공화국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아시아의 맹주’ 한국의 태극전사들과 44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천리마 군단의 주요선수들이 유럽의 명문 축구클럽으로부터 입단 요청을 받고 있다. 우선 ‘태극전사’ 들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포함해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10명의 해외파들이 새 둥지로 옮길지 여부와 조용형 등 국내 선수들의 해외진출이 관심사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이청용(볼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빅4’의 명문 구단인 리버풀의 입질을 받고 있다. ‘킥의 달인’ 기성용(셀틱)은 FC서울 시절 스승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벤치워머 신세로 전락했다. 한국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22경기 9골을 뽑아냈던 박주영(AS모나코)은 프랑스리그를 떠날 수도 있겠다.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에버턴, 애스턴 빌라가 관심을 보인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대표팀의 오른쪽 윙백 차두리(프라이부르크)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관심을 보인다고 영국의 ‘선데이 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중앙 수비수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풀럼, 팔레르모 등에서 관심을 보여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골 넣는 수비수’로서 월드컵 2골을 몰아친 이정수(가시마)는 구단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수비수들이 세계적인 클럽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쌓을 수 있게 돼 긍정적이다. 월드컵 시작 전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르 뮌헨이 박지성을 영입하겠다는 기사들이 있었던 터라, 다음 시즌 박지성의 이적여부도 관심사다. 북한 수비수 차정혁(압록강체육단)은 스위스 2부리그인 ‘윌’(Wil)에 입단할 것이라고 스위스 에이전트인 ‘칼 머설리’가 27일 dpa통신에서 밝혔다. 머설리는 차정혁이 윌에서 6개월 뛴 후에는 더 우수한 구단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진출을 강력히 희망하는 정대세(가와사키)는 분데스리가로 옮길 수도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지난 17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쿰이 1부 복귀를 위해 정대세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차두리 셀틱 이적…기성용과 한솥밥?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로봇’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이적한다고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2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차두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키커’와 한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고자 글래스고로 넘어간다.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던 차두리는 시즌이 끝나면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셀틱 이적에 걸림돌은 없다.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전 프로축구 수원 감독은 TV 해설차 현지에서 머물면서 기자들에게 “차두리가 영어권 국가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해 왔기에 셀틱 이적은 설득력이 높은 편이다.  셀틱에는 대표팀에서 전문 키커로 뛰었던 미드필더 기성용이 활약 중이어서 차두리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4년후 꿈꾸는 올림픽 축구대표 조영철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4년후 꿈꾸는 올림픽 축구대표 조영철

    잘 싸웠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월드컵이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이룰 것이 남았기에, 더 크게 오를 곳이 있기에 눈물을 닦고 다시 축구화끈을 묶는다. 4년 후를 기약하며 조영철(21·일본 알비렉스 니가타) 선수와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꿈꿔봤다. 조영철은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15골(17경기)을 넣은 차세대 에이스. 10대로는 유일하게 베이징올림픽에 나섰고, 이번 월드컵 주축 멤버들과 살을 부비며 훈련했다. ●조은지 기자(이하 은) 축구선수가 보는 월드컵은 더 특별했을 것 같아요. ‘내가 저기서 같이 뛸 수도 있었는데’ 하는 생각도 있었을테고. 또 정성룡이나 박주영·이청용·기성용·김정우 등은 베이징올림픽 때 영철 선수랑 같이 뛰었잖아요. ●조영철 선수(이하 철) 월드컵 때가 올림픽대표팀 소집기간(6월10~23일)이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있었어요. 낮에 훈련 끝나고, 밤에 4층 휴게실에 모여서 다같이 봤죠. 전부 아는 형들이 뛰는거라 더 떨리더라고요.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환호하고, 실수하면 우리가 더 긴장했어요. 16강전은 혼자 봤어요. 24일 소집이 끝나서 후반기 시즌 준비하러 일본 집에 왔거든요. ●은 수다도 떨고 응원하면서 봐야 제맛인데 심심했겠어요. 너무 아까운 결과예요. 차라리 상대가 잘했으면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어’ 할텐데, 내용에서 압도하고 져버리니까. 실점장면은 억울한 생각까지 들고요. ●철 맞아요. 솔직히 8강에 갈 줄 알았어요. 형들이 진짜 잘했거든요. 우루과이가 탄탄한 팀이라 좀 걱정은 했어요. 상대가 전술도 잘 짠 것 같고요. 우리도 잘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앞두고 인터뷰 했었잖아요. 그 때 영철 선수가 “벤치를 지켜도 좋으니 꼭 남아공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U-20대표팀이었던 이승렬·김보경 선수가 월드컵 현장을 누볐는데, 좀 질투 났겠어요. ●철 안 부럽다면 거짓말이죠.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다녀오는 자체가 대단한 경험이니까요. 저도 얼른 열심히 해서, 레벨을 더 높여서 월드컵에 꼭 나갈 겁니다. 그래도 올해 J-리그에서 잘하고 있어서 만족해요. 5골 넣었는데, 후반기엔 더 많이 넣을 거예요. ●은 최종엔트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홍명보의 아이들’ 중 구자철 선수만 탈락했어요. 미드필더진이 워낙 치열했지만, 좀 아쉽더군요. 맘껏 뛸 기회조차 없었고. 파주NFC에서 만났을 때 신경쓰였겠어요. ●철 구자철 형이 워낙 성격이 좋아서 평소처럼 지냈어요. 대표팀에 대해서는 ‘기회를 못 받은 게 아쉽다.’ 정도만 말했어요.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앞으로 더 잘할거니까요. 오히려 자극이 됐을 거예요. 구자철 형이랑은 15세 이하 대표팀부터 친했거든요. 그 때부터 ‘우리 꼭 성공하자.’고 했었는데, 이번엔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 따자고 약속했어요. ●은 마음이 든든해지는데요. ‘한국축구의 미래’끼리 도원결의를 한건가. 하하.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였나요. ●철 원래는 카카(브라질)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바뀌었어요. 골은 아직 못 넣었지만 엄청 잘해요. 한국에선 박주영 형! 존경스럽습니다. 어느 팀이랑 해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하니까요. 형이 인터뷰할 때는 조용한데, 우리끼리 있으면 정말 웃기고 재밌거든요. 짱이에요. ●은 다음 월드컵 때 존경하는(!) 박주영 선수랑 투톱으로 선다면 어떨까요. 4년 뒤를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철 그 땐 한국이 지금보다 더 좋은 축구를 할 거예요. 지금도 워낙 잘하지만, 4년 뒤에는 지금 베테랑 멤버에 쑥쑥 커나가는 어린 선수들이 골고루 섞여서 더 강한 팀이 될 겁니다. U-20월드컵 때 8강도 갔잖아요. 저도 물론 무·조·건 나갈 거예요. 한국은 브라질에서 더 빛날 겁니다. zone4@seoul.co.kr
  • 네이트 상상월드컵 설문, 소개팅 인기남 1위 ‘기성용’

    네이트 상상월드컵 설문, 소개팅 인기남 1위 ‘기성용’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네이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특집페이지 내 진행 중인 ‘상상월드컵’ 설문조사에서 기성용이 ‘가장 소개팅 시켜주고 싶은 선수’에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개팅 인기남 1위는 기성용이며 박지성, 김남일, 이청용 등이 뒤를 이었다. 김남일의 경우 유부남임에도 3위에 뽑혀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함께 길거리 응원을 하고 싶은 스타’에는 소녀시대 태연과 김연아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응원단장’에는 김현중, 싸이, 지드래곤, 유재 석과 소녀시대가 순위에 올랐다. ‘축구를 했어도 성공했을 것 같은 스타’에는 방송가에서 소문난 축구광들인 최수종, 마르코, 김C, 차승원이 뽑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내 맘대로 상상 월드컵 설문을 진행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해외 선수 중 한국 대표팀이면 좋겠다.”는 설문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잉글랜드의 베컴이 선두를 차지했고 스웨덴의 이브라히모비치와 러시아의 아르샤빈도 예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매력남에는 비야(스페인), 산타크루 즈(파라과이), 호날두(포르투갈), 토레스(스페인) 등 라틴계 미남들이 각축을 벌였다.네이트는 네티즌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상상 월드컵 설문조사를 월드컵이 막을 내리는 7월 12일까지 계속 진행하며 월드컵 기간 동안 마이크로블로그 커넥팅을 이용한 응원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오심에 울었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돼야 할 2010 남아공월드컵이 심판들의 오심에 얼룩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맘껏 뽐내야 할 각국의 선수들이 오심에 울고, 이를 지켜보는 팬들도 얼토당토 않은 오심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심판이 승부를 가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결국 한국도 심판의 치명적인 오심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6일 한국-우루과이전이 열린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 은행원 출신의 볼프강 슈타르크(41) 주심이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엄격하고, 우루과이에는 관대한 ‘오심 퍼레이드’가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후반 10분 우루과이의 디에고 페레스(AS 모나코)가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에 거친 태클을 가했지만 슈타르크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18분에도 기성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던 중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에게 고의로 발을 밟혔으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면 경기 흐름은 달라졌을 것이다. 또 후반 44분 교체투입된 이동국이 문전으로 달려들어오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주심은 엉뚱하게도 이동국에게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수비수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흐체)의 옷을 잡았다는 얘기였지만, 휘슬을 불 정도는 아니었다. 주심의 오심이 계속되자 박지성이 슈타르크의 판정에 항의하는 장면도 여러 번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대해 우루과이 언론까지 슈타르크의 오심을 비판했을 정도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 파이스’는 경기 뒤 ‘경기의 오점’이라는 기사를 통해 슈타르크의 오심에 대해 상황별로 예를 들며 “주심의 경기 운영 능력이 형편없었다.”고 비난했다. 1999년 심판 자격증을 획득한 슈타르크 주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 경기 경험을 갖고 있지만, 월드컵 무대는 처음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슈타르크는 조별리그 B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과 C조 잉글랜드-슬로베니아전의 주심을 맡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서 전반 6분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 과정 중 같은 팀 왈테르 사무엘의 반칙에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부터 경기에 부심 2명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심판들의 오심 논란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울지마! 4년뒤… 더 행복할 대~한민국

    울지마! 4년뒤… 더 행복할 대~한민국

    이제 짐을 싸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은 실패했다. 26일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1-2로 졌다. 아쉬움은 남지만 도리가 없다. 월드컵은 떠나는 자와 남는 자가 교차하는 자리다. 끝내 한 팀만 남아 황금빛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어 있다. 다만 중요한 건 ‘기억’이다. 이청용의 헤딩골을 맞는 골그물의 출렁임을. 비와 땀으로 일그러진 박지성의 얼굴을. 차두리가 흘리던 서러운 눈물을. 우린 기억할 것이다. 월드컵은 가도 기억은 남게 마련이다. 대표팀은 28일 남아공을 떠난다. 이튿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발걸음이 무겁다. 16강전이 끝난 뒤 숙소 분위기는 내내 가라앉아 있었다. 잠 못 자고, 밥 못 먹었다는 선수가 여럿이었다.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선수들도 포착됐다. 그만큼 아쉬웠다. 우루과이전이 워낙 잘 풀어간 경기였기에 더 그랬다. 8강도 4강도 가능했다는 자책이 선수들 마음을 후벼 팠다. 우리가 이렇게 변했다. 2002 한·일월드컵 전까지 단 1승도 못했던 한국축구다.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했었다. 16강은커녕 본선 1승이 간절했던 때가 있었다. 그게 불과 8년 전이다. 상전벽해다. 이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일이다. 16강 진출로도 우리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래서 4년 뒤 브라질월드컵이 더 기대된다. 앞날이 밝다. 이제 한·일월드컵 세대는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의 중심은 이청용-박주영-기성용 등 다음 세대 스타들이 차지할 테다. 한국 축구는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박지성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고백했다.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지금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한국 축구의 아름다운 승리와 패배에 대해.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우루과이전 심판 ‘오심’에 네티즌 분노 높아져

    우루과이전 심판 ‘오심’에 네티즌 분노 높아져

    한국대표팀 경기 점유율이 높았음에도 득점수 차로 우루과이에 2대 1로 패하자 네티즌들은 심판의 오심을 지적하고 나섰다.볼프강 슈타르크(41) 주심은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만 파울을 판정하는 듯한 인상을 줘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원성을 사고 있는 것.후반 18분 기성용이 페널티킥 안으로 공을 몰아가는 과정에서 우루과이 선수에 의해 넘어졌지만, 볼프강 슈타르크 주심은 이를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태클이 지속됐고, 우루과이 선수들의 잇단 반칙에도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네티즌들은 “주심이 한국에 대해서는 작은 몸싸움에도 파울을 남발하면서 유독 우루과이의 과격한 태클과 파울에는 관대했다.”며 “경기 결과는 승복하지만, 공정함을 잃은 심판의 태도는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를 중계를 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도 경기 중간 “관대한 심판”이라며 슈타르크 주심에 대한 불평을 쏟아냈다.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선 슈타르크 주심은 조별예선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B조 1차전 경기와 잉글랜드-슬로베니아의 C조 3차전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 그는 특히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에서 아르헨티나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 과정에서 아르헨티나의 왈테르 사무엘에게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이는 뒤늦게 오심으로 판명됐다.사진 =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허정무 차두리 눈물…경기 운영 이기고 슈팅 찬스 못살려 패인

    우루과이 전을 끝내고 차두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허정무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 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을 향한 싸움에서 한국은 전반 8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 허용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결코 지치지않는 투지를 되살린 한국은 우루과이의 문전을 공략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3분. 드디어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연결한 프리킥이 빅토리노의 머리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순간을 포착, 이청용이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한 헤딩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넣고 파상공세를 퍼부어 역전의 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마지막 문전 처리가 미흡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밖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슈팅한 수아레스의 골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안으로 꺾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총공세로 나선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놓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월드컵@포토] 잘 싸운 16강 아쉬운 패배 (종합 화보)

    [월드컵@포토] 잘 싸운 16강 아쉬운 패배 (종합 화보)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26일 밤(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2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기분 좋은 첫 승의 무대였던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한국의 마지막 격전지가 됐다. 한국은 전반 7분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루과이 공격의 핵 디에고 포를란의 빠른 크로스가 정성룡 골키퍼와 수비수들 사이를 통과했고 수아레스가 이를 오른발로 차 넣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실점했지만 한국은 꾸준한 공격으로 흐름을 조금씩 가져왔다. 전반전은 0-1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친 한국은 후반 22분 이청용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성용이 프리킥한 공이 경합하던 선수들 사이에서 위로 튀어나왔고 이를 이청용이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동점골의 기쁨은 잠시였다. 한국은 후반 35분 수아레스에게 또 다시 골을 내주면서 다시 끌려가기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남은 10분과 추가시간 3분까지 한국은 박주영과 이동국을 앞세워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동국이 찬 공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고도 힘을 잃고 골라인을 넘어가지 못한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결국 1-2로 경기가 끝났고 한국 선수들은 아쉬움으로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정성룡과 차두리 등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목표를 이룬 한국 선수단은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그라운드에선 이기고 문전에서 졌다 …허정무 차두리 눈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 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을 향한 싸움에서 한국은 전반 8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 허용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결코 지치지않는 투지를 되살린 한국은 우루과이의 문전을 공략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3분. 드디어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연결한 프리킥이 빅토리노의 머리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순간을 포착, 이청용이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한 헤딩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넣고 파상공세를 퍼부어 역전의 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마지막 문전 처리가 미흡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밖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슈팅한 수아레스의 골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안으로 꺾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총공세로 나선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놓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두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허정무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

    골프에서 ‘힘 빼는 데 3년’이란 말이 있다. 힘을 빼면 공은 맞게 마련이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3년이 아니라 집 떠난 지 30일 만에 힘을 뺐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란 일차 목표를 이룬 뒤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유연해졌다. 이후 성적은 ‘보너스’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실력 이상의 경기력도 펼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도 그래서 이뤄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에 나선다. 아직 끝나지 않은, 아니 끝낼 수 없는 이 ‘유쾌한 도전’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허정무·타바레스 머리싸움도 볼만 역대 전적에서 보면 우루과이는 한국에 패전의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첫 패배(0-1패) 이후 20년 동안 한 번도 우루과이를 이겨본 적이 없다. 공식 A매치 전적이 4전 전패. 더욱이 모두 7골을 빼앗긴 반면 얻어낸 골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1-2 패)에서 김도훈이 뽑아낸 1골이 전부다. 허정무 감독은 이탈리아월드컵에서의 첫 대결 당시 대표팀 트레이너로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을 만났다. 20년 만의 두 번째 만남이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건 분명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어느 팀과 경기해도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트피스 득점은 곧 승리의 방정식 그리스전에서의 2-0 완승은 16강의 단초가 된 승리였다. ‘이영표 파울-기성용 프리킥-이정수 골’로 이어지는 공식은 이후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세트피스 얘기다. 세트피스는 허정무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뽑아낸 5골 가운데 3골이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기성용(셀틱)과 이정수(가시마)는 두 골을 엮어내 주요 득점 루트가 됐다. 여기에 박주영(AS모나코)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아직 골 소식은 없지만 염기훈(수원)의 왼발슛도 우루과이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터질 때가 됐다. 누구의 발끝이 요동치든, 수비 조직력이 촘촘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한국의 세트피스 득점은 곧 승리의 방정식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일병, 포를란을 부탁해”

    “김일병, 포를란을 부탁해”

    군대에서 일병은 가장 바쁜 계급이다. 고참들의 지시에 따라 온갖 궂은일을 다 한다. 또 ‘무개념’ 이등병들에게 군대의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 연일 이어지는 작업과 훈련 속에 전투복에는 하얀 소금자국이 지워질 날이 없다. 오죽 힘들었으면 대표적인 군가 ‘팔도사나이’조차 “얼싸 좋다 김일병”이라며 일병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정도다. 남아공에서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해 육군 일병 김정우(광주)가 중책을 맡았다. “포를란을 막아라.” 짧고 간단한 명령이지만, 임무완수는 쉽지 않다. 대표팀에서 볼란치(방향타), 즉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는 공격 상황에서 공을 몰고 올라간 이영표(알 힐랄)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의 빈자리를 메운다. 또 수비 상황에서는 상대 키플레이어를 대인마크한다. 최종 수비진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하고, 상대에게 공을 빼앗아 공격진에게 연결하는 공·수전환의 중심에 있는 셈이다. 우루과이는 프랑스와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투톱으로 나섰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를 최전방에 놓고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쳐진 스트라이커로 놓는 스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포를란이 공격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담당했던 남아공, 멕시코전에서 우루과이는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때문에 우루과이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에도 포를란을 쳐진 스트라이커로 놓는 스리톱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허정무 감독이 굳이 ‘특명’을 내리지 않더라도, 포지션상 김정우는 포를란과 마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정우가 포를란을 제대로 막아낸다면 예상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우루과이의 공격이 포를란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기성용(셀틱),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전에서 포를란과 같은 위치에 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놓치면서 대패하는 쓰린 경험을 했다. 두 번 실수는 있을 수 없다. 김일병의 어깨가 무겁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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