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생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원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식민지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51억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요소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12
  • 안과 전문 기업 마이크로트, 1,000mg 비타민 B3 스틱 ‘맥스나민(Maxnamin)’ 출시

    안과 전문 기업 마이크로트, 1,000mg 비타민 B3 스틱 ‘맥스나민(Maxnamin)’ 출시

    -시신경 보호를 위한 차세대 영양 솔루션 안과 전문 기업 마이크로트(MICROT, 대표 한종철)가 1,000mg 고함량 비타민 B3(니코틴산아미드, Niacinamide) 분말 스틱 제품 ‘맥스나민(Maxnamin)’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맥스나민은 국내 시판 중인 기존 비타민 B3 제품이 대부분 500mg 수준에 머무는 것과 달리,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1 상한섭취량(1,000mg)을 충족하는 고함량 제품이다. 1일 1포 스틱에 1,000mg을 담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박스 60포 구성으로 약 두 달간 꾸준히 복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1g당 가격 경쟁력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니코틴산아미드는 비타민 B3의 유도체로, 체내에서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생합성의 전구물질로 작용한다. NAD⁺는 에너지 대사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보조효소이며, 다양한 연구에서 시신경세포의 대사 안정화와 관련된 기전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니코틴산아미드의 잠재적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2020년 Clinical & Experimental Ophthalmology2와 2021년 JAMA Ophthalmology3 등 다수 연구는 니코틴산아미드 보충이 시야 기능 또는 전기생리학적 반응과 관련된 지표 개선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다만 이들 임상에서는 대부분 1.5~3g/일 수준의 고용량이 사용됐다. 맥스나민은 일반 소비자의 장기 복용을 고려해 1g 단일 용량 중심으로 설계했다. 마이크로트는 “맥스나민은 고함량 니코틴산아미드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분말 스틱 형태로 개발됐다”며 “눈 건강 관리에 실용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입에서 기생충이” 20대女 구토하다 회충 발견…맹장염 유발 추정

    “입에서 기생충이” 20대女 구토하다 회충 발견…맹장염 유발 추정

    극심한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친 20대 여성이 회복 도중 입을 통해 회충이 밖으로 나온 사례가 전해졌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병원 일반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의 A(29)씨는 심한 배 아픔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초기 배꼽 주변에서 시작된 통증이 복부 전체로 확산했고, 식욕 부진과 구토 증세도 동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장내에 존재하는 가늘고 긴 이물질을 포착해 회충 감염을 의심했다. 정밀 검사 결과 맹장 끝에 염증이 생긴 충수염이 확진됐으며, 즉시 복강경 충수절제술이 진행됐다. 수술 직후 회복 과정에서 A씨는 구토했고, 이 과정에서 살아있는 회충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회충이 장에서 움직이다가 충수 입구로 들어가 충수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토로 회충이 나오긴 했지만 장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상태라서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회충은 인분 비료를 사용하던 1970~1980년대 한국에서 흔하게 발견되던 기생충이다. 감염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개체 수가 증가하면 장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킨다. 주로 소장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가로채기도 한다. 드물게 소장에서 위나 간으로 이동할 경우 극심한 통증과 구토를 유발하며,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미 감염된 상태라면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를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국제 의학 저널 큐레우스(Cureus) 지난 17일 자에 게재됐다. 이런 가운데 생선회 섭취에 따른 고래회충 감염도 늘고 있다. 특히 방어철인 요즘 고래회충에 대한 주의보도 잇따르고 있다. 고래회충은 해양 포유류의 위장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이 유충에 감염된 어류 등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인체에 감염돼 나타나는 기생충 감염성 질병이 바로 고래회충증이다.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메스꺼움 등이 있고, 벌레 몸체가 위장 벽을 파고 들어가면 위염이나 위궤양이 나타나 엄청난 통증을 일으킨다. 의료계는 내시경을 해서 잡아 빼내야 하며, 고래회충 때문에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생선회 섭취로 인한 고래회충증 발병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개그우먼 정경미 역시 2021년 7월 고래회충에 감염돼 복통과 구토로 고생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당시 병원을 찾은 정경미는 “내시경 후 선생님 말씀 ‘대단하세요! 진짜 고래회충이 있었어요’하고 그 녀석을 보여주셨다. 두 눈이 반짝거리던 고래회충 녀석”이라며 “왜 나만… 다른 사람들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인데”라고 털어놨다.
  •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개미는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이다. 과학자들은 작고 단순한 뇌를 가진 개미가 수백만 마리의 거대한 군집을 이뤄 마치 하나의 초유기체(superorganism)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에 감탄해 왔다. 하지만 개미의 놀라운 점은 협동심뿐만이 아니다. 개미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산다. 땅속 개미집에는 온갖 토양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거리고, 수많은 개체들이 밀집해 서로 끊임없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군집 전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에드워드 르브런(Edward LeBrun)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악명 높은 외래 침입종인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s, Nylanderia fulva)가 정교한 ‘자가 격리’ 기술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 파괴자, 미친 개미를 막아라 남미가 원산지인 황갈색 미친 개미는 이름처럼 불규칙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토종 개미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 살충제 대신 생물학적 방제 방법을 모색했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미포자충류(microsporidian)였다. 이는 동물 세포에 기생하는 단세포 진핵생물의 일종으로, 미국의 토종 개미들은 이에 대한 면역이 있어 안전하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에게는 치명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이 방법이 야생의 복잡한 개미굴 환경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감염된 개미들의 자발적 희생 연구팀은 그 원인이 개미굴의 구조와 개미들의 행동 양식에 있다고 보고, 모의 개미굴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황갈색 미친 개미들은 놀라울 정도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었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개미들은 여왕개미와 알, 애벌레가 있는 군집의 중앙부(brood chamber)로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외곽 지역에 머물렀다. 즉, 감염된 개체들이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시행하여 가장 중요한 번식 개체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이다. 더 나아가 감염된 개미들은 건강한 개미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임무, 예를 들어 병원균 감염 위험이 높은 사체 처리나 외부 방어 등의 역할을 전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의 역설과 생존의 지혜 이러한 행동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여 군집 전체를 보호하는 고도의 생존 전략이다. 감염된 개체가 스스로를 격리하고 위험한 일을 도맡음으로써, 전염병이 군집의 핵심부로 퍼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시도한 생물학적 방제가 왜 실패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감염된 개미가 군집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니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았던 것이다. 외래종 개미 퇴치는 더욱 까다로운 과제가 되었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의 사례는 곤충 사회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 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들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낸다.
  •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핵잼 사이언스]

    놀라운 진화 사례: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동물이 있다고? [핵잼 사이언스]

    개미는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이다. 과학자들은 작고 단순한 뇌를 가진 개미가 수백만 마리의 거대한 군집을 이뤄 마치 하나의 초유기체(superorganism)처럼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에 감탄해 왔다. 하지만 개미의 놀라운 점은 협동심뿐만이 아니다. 개미는 전염병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산다. 땅속 개미집에는 온갖 토양 세균과 곰팡이가 득실거리고, 수많은 개체들이 밀집해 서로 끊임없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인해 군집 전체가 파괴되는 일은 드물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의 에드워드 르브런(Edward LeBrun)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악명 높은 외래 침입종인 황갈색 미친 개미(tawny crazy ants, Nylanderia fulva)가 정교한 ‘자가 격리’ 기술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 파괴자, 미친 개미를 막아라 남미가 원산지인 황갈색 미친 개미는 이름처럼 불규칙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토종 개미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생태계 교란종이다. 과학자들은 이 골칫거리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 살충제 대신 생물학적 방제 방법을 모색했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은 미포자충류(microsporidian)였다. 이는 동물 세포에 기생하는 단세포 진핵생물의 일종으로, 미국의 토종 개미들은 이에 대한 면역이 있어 안전하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에게는 치명적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이 방법이 야생의 복잡한 개미굴 환경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감염된 개미들의 자발적 희생 연구팀은 그 원인이 개미굴의 구조와 개미들의 행동 양식에 있다고 보고, 모의 개미굴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황갈색 미친 개미들은 놀라울 정도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었다. 미포자충에 감염된 개미들은 여왕개미와 알, 애벌레가 있는 군집의 중앙부(brood chamber)로 들어가지 않고 스스로 외곽 지역에 머물렀다. 즉, 감염된 개체들이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시행하여 가장 중요한 번식 개체들과의 접촉을 피한 것이다. 더 나아가 감염된 개미들은 건강한 개미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임무, 예를 들어 병원균 감염 위험이 높은 사체 처리나 외부 방어 등의 역할을 전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방역의 역설과 생존의 지혜 이러한 행동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여 군집 전체를 보호하는 고도의 생존 전략이다. 감염된 개체가 스스로를 격리하고 위험한 일을 도맡음으로써, 전염병이 군집의 핵심부로 퍼지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시도한 생물학적 방제가 왜 실패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감염된 개미가 군집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니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았던 것이다. 외래종 개미 퇴치는 더욱 까다로운 과제가 되었지만, 황갈색 미친 개미의 사례는 곤충 사회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다. 인간보다 훨씬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들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낸다.
  • ‘86세’ 전원주, 성욕 솔직 고백 “지금도 남자 품 그리울 때 있어”

    ‘86세’ 전원주, 성욕 솔직 고백 “지금도 남자 품 그리울 때 있어”

    배우 전원주(86)가 성욕과 외로움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_전원주인공’에는 ‘2026년 대박 나는 사주팔자! 그러나 전생을 보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 태어난 전원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전원주는 무당을 만나 자신의 사주에 대해 들었다. 무당은 전원주가 전생에 기생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전원주는 “남자가 있어야 된다”며 “난 버스를 타도 여자 옆에 안 앉는다. 남자가 있으면 그 옆에 가서 앉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무당은 “이런 얘기 해드려도 되냐. 성욕도 있으시다”라며 “(성욕이) 젊은 사람 못지않다”고도 했다. 전원주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나 무서워 죽겠다. 너무 잘 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당이 “남자의 품을 그리워하신다”라고 하자, 전원주는 “나이를 생각 안 하고 지금도 내가 젊은 기운인 줄 알고 남자 품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전원주는 28세에 결혼한 첫 남편과 3년 만에 사별했고, 2013년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했다.
  •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영남 덮친 소나무재선충… ‘붉은 죽음’ 방어 총력전

    포항 등 영남 지역 피해 심각3년간 5배 급증… 소나무 70% 감염군사 보호구역 탓 피해 파악 더뎌 송이 산지 많아 산주들 방제 거부 재선충병 확산일로 이유는팬데믹 때 방제 차질로 피해 확산기후 변화로 매개충 번식도 늘어 피해 위주 예산 집행에 실패 반복재선충병 피해 예방 대책은 16억 소나무 공익 가치 무시 못 해기후·환경 반영한 장기 계획 수립 선택과 집중 통해 피해 차단 집중 정부의 방제 실패까지 겹치면서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의 ‘3차 대발생’으로 전 국토의 소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었다. 포항에서는 푸른 소나무를 찾는 게 힘들었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한 뒤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 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을 전환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을 심었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안진영 포항시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포항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었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 지대에서도 재선충병이 창궐하고 있었다. 포항과 인접한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경북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했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159개 시군구 발생… 3000만 그루 소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피해지역은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곳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을 했다. 재선충병은 2007년 1차 대발생해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137만여 그루가 피해를 입었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218만 그루가 감염돼 피해는 더 커졌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아서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된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 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은 없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코로나까지 ‘중과부적’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 방제에 2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체계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재선충 개체수 조절과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돼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이 겹치면서 3차 대발생이 일어났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지난해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의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7년간 사투를 벌이면서도 예방 약제 등을 국산화하지 못했다. 병해충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요구되나 발생이 줄면 방제비를 줄이는 고무줄 대책으로 실패가 반복됐다. ●‘끝까지 간다’… 방제 전략 전면 수정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방제 실패를 잇따라 지적했다.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는 매년 71조원의 공익가치와 2226억원의 임산물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또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의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인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국가 전략에 맞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한다. 현행 정부 지원에 맞춘 소극적 대처에서 벗어나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 방식을 달리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을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 신규·경미 지역은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온통 ‘붉은산’…재선충병에 ‘소나무’ 초토화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부지방을 휩쓸고 있는 소나무재선충(재선충병) 피해를 놓고 정부의 방제 ‘실패’ 지적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영남 상황에 대해 ‘방제가 불가능하다. 방제의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한다”며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 3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했다. 어 위원장은 “지난 5년간 약 4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죽었다. 기후변화 탓만 할 것이냐”면서 “방제 포기를 선포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 5일 찾은 경북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경북 포항~영덕 간 국도 7호선 주변 산은 온통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단풍이 아니었다. 붉은색의 정체는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고 있는 소나무의 ‘잔상’(殘傷)이다. 포항에서는 푸른 숲을 찾는 것이 힘들다. 산림뿐 아니라 마을 주변, 가로수로 심어진 소나무까지 감염됐다. 2004년 기계면 내단리에서 첫 발생 후 방제가 이뤄졌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방제 차질이 빚어진 데다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목이 늘면서 2023년부터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해병대 등 군부대가 있는 남구 일월동 일대는 지뢰 매설 등으로 방제 손길이 닿지 못하면서 소나무가 초토화됐다. 고사 후 제거하지 못한 피해목은 회백색으로 변했다. 이 지역은 붉은색과 회백색, 활력을 잃어 시든 소나무가 뒤엉켜 재선충병 피해 과정을 보여주는 불편한 현장이 되고 있다. 서현정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팀장은 “최근 3년간 5배 이상 급증해 포항지역 소나무의 60~70%가 감염됐다”면서 “현재 방제는 33% 수준으로, 군사 보호구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모두베기 등 방제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7번 국도변인 포항 북구 북구 고현리 야산은 재선충병 피해가 워낙 커 방제를 포기하고 수종 전환을 진행했다. 32㏊ 산림이 사라진 자리에는 편백과 산벚나무, 낙엽송 등 묘목이 심어졌다. 그러나 수종 전환한 산림 주변에는 말라 죽은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뿐 아니라 산림 안쪽으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포항시 안진영 주무관은 “인접한 곳에 송이 산지가 있다는 이유로 산주가 방제를 거부하면서 속수무책”이라고 토로했다. 동해면 금광리 산림도 붉게 물이 들었지만 군사 보호구역에 비행금지구역이 겹쳐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 면적이 광범위하다 보니 지자체는 생활권과 주요 도로변의 고사목 제거와 보호림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는 응급처치에 나섰다. 호미곶에서 12.3㎞ 떨어진 해안로에서는 고사목이 주택이나 도로로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잘라내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12월까지 49억원을 투입해 3만 6000여그루를 제거할 예정이다. 북구 북구 이가리 닻 전망대 앞 산림도 재선충병이 창궐 확산하고 있다. 포항과 인접한 경북 영덕의 피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영덕은 우리나라 소나무 ‘성지’인 울진을 거쳐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병곡리 고래불해수욕장 앞쪽 산은 재선충병에 점령당해 확산은 시간문제다. 영덕군은 해수욕장 방풍림인 우량 곰솔림(13.7㏊)에 대해 10억여원을 들여 예방 나무주사를 처방해 침입을 차단하고 있다. ●G159개 시군구 발생…3000만그루 사라져明 재선충병 ‘3차 대발생’ 피해가 심각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발생지역은 인천을 제외한 16개 시도, 전국 226개 시군구의 70.4%인 159개가 피해지역이다. 감염목 약 150만 그루와 감염우려목을 포함하면 제거해야 할 소나무가 260여만 그루로 추산된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재선충병은 그동안 2차례 대발생했다. 2007년 1차 대발생(137만여그루)은 지자체 관심 및 방제 역량 부족, 감염목 무단 반출 등으로 피해가 컸다. 2014년 2차 대발생은 역대 최대인 218만 그루가 감염됐다. 1차 대발생 후 발생이 줄자 손을 놓으면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3차 대발생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포항·경주·울주·안동·밀양·창녕 등 극심 지역 6곳을 포함한 10곳에 피해의 64%가 집중되고 있다. 남쪽은 소나무, 경기 양평·강원 춘천 등은 잣나무 피해가 심각하다.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크기가 1㎜ 안팎의 실 같은 재선충이 나무에 침투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킨다. 재선충은 자체 이동을 못해 매개충인 솔수염·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 감염을 확산시킨다. 한 쌍의 재선충은 20일 후 20여만 마리까지 증식하기에 침입하면 한 달 내 잎이 시들고 빠른 속도로 붉은색으로 변한다. 치료제나 천적이 개발·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남영우 박사는 “외래종인 재선충과 토착종인 매개충의 ‘잘못된 만남’이 완벽한 조합을 이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선충이 나무를 고사시키면 매개충의 서식 공간이 확장하는 등 상호 공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G‘중과부적’, 기후변화·코로나·항공방제 중단明 지난해까지 방제에 2조원 이상의 투입했으나 개체수 조절과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 이 기간 최소 3000만 그루의 소나무가 사라졌다. 재선충병은 재선충과 매개충 제거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상기온, 항공방제 중단 등의 결과가 몰아치며 3차 대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솔수염하늘소는 평생 6㎞, 한 번에 최대 500m를 이동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경북지역 솔수염하늘소의 첫 우화가 2013년 5월 21일에서 2024년 5월 14일로 7일, 강원지역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는 약 14일 빨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매개충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등 환경이 악화하면서 방제에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매개충 확산 차단에 효과적인 항공방제가 약제의 환경 논란으로 2023년 중단되자 ‘중과부적’ 상황에 빠졌다. 지속적인 방제 예산과 인력·장비 투입이 이뤄지지 못한 정책적 책임도 크다.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이 저하됐지만 매개충의 월동 생존율 증가와 성충 시기가 빨라지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G‘끝까지 간다’…방제 전략 전면 수정明 산림청은 방제 포기는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 정서뿐 아니라 소나무(16억 그루)는 공익가치(71조원)와 임산물 소득(2226억원)을 창출하는 경제 자산이다. 더욱이 피해목은 또 다른 병해충의 산란처를 제공하고 산불 확산과 토사 붕괴의 원인이 되기에 신속한 방제가 불가피하다. 감염목을 방제하지 않고 방치 시 10년 이내 소나무림 78%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국가방제전략’을 수립 중이다. 기후·환경 변화를 반영한 방제전략은 5개년 중장기 계획이며, 시도의 광역방제 수립도 의무화된다. 조기 발견·방제 원칙에 따라 방제를 차별화하고 보호지역은 나무주사를 적극 시행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최후 방어선인 ‘국가선단지’ 기준 발생지역 내 피해가 30% 이상 지역은 수종 전환하고 확산 방향 등을 분석해 2~4㎞ 구간은 소나무를 미리 제거해 확산을 차단하는 국가 방제 벨트 설치 등이 거론된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극심 지역은 확산 차단에, 신규·경미 지역에 방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 수정”이라며 “방제 시기를 9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늘리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개미에게 약 먹여 조직 탈취하는 조폭 개미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일개미에게 약 먹여 조직 탈취하는 조폭 개미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개미와 꿀벌은 전형적인 사회적 동물이다. 단순히 여러 마리가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등 역할이 명확히 나누어진다는 점이다. 엄격한 개미 사회에 외부 개미가 침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생 개미들이 숙주 군집을 장악하는 일은 생사가 걸린 문제다. 지금까지는 침입자 여왕이 통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싸워서 숙주 조직의 여왕을 죽여야 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더 음흉한 전략을 쓴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일본 규슈대 연구팀은 기생 개미 여왕이 화학적으로 숙주 조직의 일개미를 조종해 여왕개미를 죽게 한 뒤 왕위를 빼앗는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1월 18일 자에 실렸다. 자식이 어미를 죽이거나 먹는 행동인 ‘모친 살해’(matricide)는 자연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부적응이나 잘못된 진화로 보이지만, 새끼를 양육하고 새끼의 생존율을 높여 어미에게 간접적 이득을 주거나, 새끼가 자기 자손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득을 제공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어미나 새끼 중 한쪽만 이득을 얻는 두 가지 유형의 모친 살해만 기록됐지만, 이번 연구로 양쪽 모두 이득을 보지 못하고, 기생하는 제삼자가 이득을 얻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연구팀이 확인했다. 황색 개미와 일본 풀 개미 군집에 각각 침투하는 동양 털 개미와 황색 털 개미는 개미 사회에서 대표적인 기생 존재다. 연구팀의 관찰 결과, 기생 여왕은 개미들이 아군과 적군을 식별하는 데 냄새에 의존한다는 점을 이용해, 바깥에 있는 일개미들로부터 몰래 집단의 냄새를 자기 몸에 묻혀 가족으로 인식하게 한다. 동양 털 개미는 숙주인 황색 개미 집단의 여왕 개미에게 20시간에 걸쳐 15번에 걸쳐 특정 화학물질을 반복적으로 분사했다. 이것이 숙주 집단의 일개미들을 서서히 자극했고, 일개미들은 자기 여왕을 공격하기 시작해 결국 나흘 만에 잔인하게 죽였다. 반면 황색 털 개미 여왕은 단 두 번의 정확한 분사만으로 숙주 일개미들을 속여, 숙주 여왕을 죽이게 했다. 두 경우 모두 모친 살해한 일개미들은 기생 여왕을 자기 여왕으로 착각해 받아들였고, 기생 여왕은 자기 알을 낳기 시작해 군집을 장악했다. 연구팀은 기생 여왕개미가 일개미들에게 분사한 액체는 ‘개미산’으로 추정했다. 개미산은 많은 개미 종이 포식자를 저지하거나 동료 개미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기생 여왕개미가 숙주 조직을 기만하기 위해 사용한다. 연구를 이끈 다카스카 케이조 규슈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독특한 형태의 모친 살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개미 이외에 다른 곤충에게서도 발견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라며 “개미들은 개미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이용하지만, 벌 같은 사회적 동물들도 유사한 방법으로 모친 살해를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 편지로 이어진 한국문학의 조각들… 견디고 견뎌 오늘로 부친 그리움

    편지로 이어진 한국문학의 조각들… 견디고 견뎌 오늘로 부친 그리움

    “무슨 인연으로 늙마에 그 어여쁜 이름을 들으니 참으로 세상사는 예측이 불허이니 그 이름을 지어 준 본인이 뛰어올지 달려갈지 그날이 올지, 자야 원래 본인의 심정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1988년 5월 12일 김자야 여사가 이동순 시인에게 쓴 편지(위) 중에서) ●38인의 편지 64점 모아 출간 1987년 ‘백석 시 전집’ 출간을 통해 분단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매몰될 뻔한 이름인 백석을 호출한 시인 이동순(75)이 지난 50여년간 동료 시인, 작가, 사회 인사 등과 주고받은 친필 편지와 사연을 묶어 산문집 ‘그간 격조했습니다’를 펴냈다. 한 자 한 자 눌러쓰거나 휘몰아치듯 써 내려간 38인의 편지 64점 속엔 한국 문단의 풍경과 깊은 서정이 배어 있다. 송신인 가운데 이미 많은 이가 세상을 떠났지만 편지는 남아 오늘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백석이 1930년대 사랑을 나누었던 연인 김자야. 당시 백석은 함경남도 함흥 영생보고 영어 교사였으며 자야는 함흥 권번(전통 예능 교육, 기생 관리 조직)에 속한 기생 진향이었다. 백석은 애인에게 ‘자야’라는 애칭을 붙여 주었다. 자야는 중국 당나라 때 변방으로 간 낭군을 기다리는 여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은 함흥과 서울에서 3년 동안 살았지만 온갖 우여곡절 끝에 헤어지게 된다. 자야와 저자는 백석 시 전집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 자야는 백석이 떠오를 때마다 저자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자야 여사가 남긴 편지들은 백석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됐다. 세로쓰기에다 문장 부호도, 띄어쓰기도 없는 문체를 두고 저자는 ‘자야체’라는 이름을 붙인다. 편지 곳곳에 수십년간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못다 한 마음이 수줍게 녹아 있다. ‘와사등’을 쓴 시인 김광균이 만년필로 써 내려간 달필의 편지도 만날 수 있다. 편지지 왼쪽 아래에는 그의 아호인 ‘우두’를 넣은 ‘우두용전’(雨杜用箋)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김광균의 편지에는 당신이 존경하던 백석의 전집을 저자가 발간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담겼다. “이 교수의 여러 해의 노고와 백석을 사랑하시는 뜻도 고마울 따름이오며 한편 백석을 알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많이 죽고 몇 분이나 남았을까. 요즘 봉두난발한 문과대 학생은 백석의 이름이나 알까 하고 삭막한 생각이 듭니다.” ●엄혹했던 독재정권의 현실도 담아 1970~80년대 편지 속에는 독재 정권의 탄압이 증거처럼 남아 있다. “허허, 참 별난 세상이오. 기가 막히오. 뭔지 알 수 없는 어처구니없고 끔찍스러운 것들 속으로 우리 삶의 알맹이가 막 ‘수몰’되는 것 같은 처참한 기분이오.” 평론가 염무웅이 1981년 10월 7일 저자에게 쓴 편지는 잡지 ‘창작과비평’에 실릴 예정이었던 저자의 시 ‘수몰민’이 검열에서 거부되고 시 제목이 어떻게 ‘물의 노래’로 바뀌게 됐는지를 확인해 준다. “‘타는 목마름으로’ 건은 그럭저럭 여러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해결돼 가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우리 시대의 문학이 그 어떠한 이유에 의하던 간에 금기시된다는 것이 못내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과 지혜에 의해 다시는 그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982년 9월 15일 당시 창작과비평에서 일했던 시인 이시영이 쓴 편지는 김지하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가 출간될 당시 엄혹한 시대를 증언한다. 시인 안도현, 도종환, 김승희, 김사인 등 우리에게 이름이 익숙한 시인들이 보낸 편지 속에는 이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편지가 주는 느긋한 정겨움과 단 한 명의 수신인을 생각하며 남긴 그리운 안부가 담겼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야고, 초종용, 겨우살이… 식물로 보는 ‘기생’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야고, 초종용, 겨우살이… 식물로 보는 ‘기생’

    지난달 서울식물원 주제원을 둘러보던 중 억새밭에서 익숙한 식물을 만났다. 그것은 3년 전 그림을 그렸던 야고. 서울에서의 만남이 유난히 반가웠던 이유는 그간 이들을 제주에서만 만나왔기 때문이다. 야고는 우리나라 제주에 주로 자생하나 최근에는 서울 하늘공원과 서울식물원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야고가 억새를 따라 서울로 온 것이라 추정한다. 억새와 야고. 이들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야고는 억새를 기주식물 삼아 기생하며 생장에 필요한 물과 영양분을 얻는다. 대부분의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나 야고는 광합성을 하지 않고, 억새의 영양분을 빼앗아 살아간다. 광합성을 하지 않기에 엽록소가 필요하지 않은 야고는 오랜 시간을 거쳐 녹색을 천천히 잃게 되었다. 지구에 사는 현화식물의 약 1.2%인 4530종이 기생식물이다. 기생식물은 작은 풀부터 나무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기생식물로는 야고, 초종용, 개종용, 새삼, 실새삼, 겨우살이, 백양더부살이 등이 있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흡기라는 특수 기관을 갖고 있어 이 기관을 기주식물에 부착하고 조직을 관통해 양분과 물을 빨아들인다. 기생식물 중에는 야고처럼 광합성을 하지 않고 전적으로 기주에 의존하는 완전기생식물과 스스로 광합성을 해 녹색을 띠는 반기생식물이 있다. ‘기생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으면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여 생활하다.’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과연 식물계에서 기생은 어떤 의미일까? 기생식물은 어떤 연유로 이와 같은 삶을 살게 된 것일까? 연구자들은 기생식물이 보통의 속씨식물로부터 진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양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흡기가 발달했고, 이와 관련된 기능은 강화된 반면 식물체 지지, 양분의 동화와 같은 구조, 생리적 기능은 감소해 더이상 식물이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게 되어 자율성을 상실하고 기생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만 기생하는 반기생식물은 자립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광합성만큼은 스스로 하는 것일까? 연구자들은 반기생식물이야말로 이제 막 기생을 시작한 것으로, 완전기생식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반기생식물은 아직 녹색이다. 다른 식물과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면 잎이 유난히 작다. 기생하는 삶에 익숙해지면 광합성을 하지 않게 되고, 잎은 쪼그라들거나 완전히 사라지고, 줄기는 옅은 노란색이나 흰색으로 변한다. 언젠가 땅속이나 기주의 몸 안으로 들어가 줄기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이것이 기생식물로의 진화 과정이다. 필연적으로 기생식물은 기주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기주의 생장 속도를 감소시키고 생명력을 잃게 만든다. 그러나 기생식물들을 관찰하고, 관련 논문들을 읽으며 내가 놀란 지점은 생각보다 눈에 띄는 피해가 없는 경우 또한 많다는 점이다. 기주를 약화시키고 죽게 만드는 것은 기생식물 자신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일이기에 기생식물은 애초에 기주에 큰 피해가 갈 일을 자초하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영화 ‘기생충’의 후반부에서처럼 기생식물이 기주를 극단적으로 해하려 든다면 그것은 본인의 죽음을 전제로 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또한 기생식물은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기생식물이 기주로 삼는 종은 생태계에서 이미 많은 자원을 취하고 있는 침입종과 우점종인 경우가 많다. 기생식물은 이들의 생장을 억제해 넓게는 생물 다양성을 유도한다. 이들은 기주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동시에 기주의 자원을 다른 생물들에게 재분배한다. 또한 주목할 것은 인간 종이 기생식물을 대하는 태도다. 인류는 기생식물을 약용식물, 관상용 화훼식물, 농작물로 재배하고 이용해 왔다. 인류에게 기생이든 기주든 식물 삶의 형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인류에게 도움이 되면 그만이다. 진짜 무서운 건 기생식물이 생태계에 미칠 부작용 같은 게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뭉뚱그려 효용성이란 잣대로만 평가하는 시선일지도 모른다. 겨우살이는 인류가 가장 사랑해 온 기생식물이다. 이들은 반기생식물로서 광합성을 한다. 추위에 여문 겨우살이 씨앗은 끈적한 점성이 있는 과육에 싸여 있어 이 씨앗을 먹으려는 새들에 의해 다른 나무의 가지에 쉽게 달라붙는다. 땅에서의 발아가 거의 불가능한 겨우살이는 이러한 형태로 번식하는 것을 선택했다. 겨우살이는 숲속의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눈길도 사로잡는다. 겨울 나무의 맨가지에선 녹색의 겨우살이가 눈에 띈다. 항암에 좋은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은 사람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채취되어 시장과 약방에서 판매된다. 이 시대에 겨우살이가 겨우 사는 이유는 기생식물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 원하는 약용식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가 다른 하나를 희생시키며 이득을 얻는 기생을 잘못된 관계라 여기고, 서로가 공평하게 이익을 얻는 공생을 올바른 관계라 여긴다. 그러나 자연은 기생 또한 오랜 공생 방법임을 보여 준다.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식물에게 나누는 억새와 쑥, 벚나무 그리고 이들로부터 받는 삶을 사는 야고와 초종용, 겨우살이가 내게 말하는 것 같다. 공생이란 공평함보다 서로 간의 긴밀한 상호 관계,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사실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14년 만에 굽는 ‘야끼니꾸 드래곤’ 정의신 연출 “희망을 쓰고 싶다”

    14년 만에 굽는 ‘야끼니꾸 드래곤’ 정의신 연출 “희망을 쓰고 싶다”

    “인생에는 희극과 비극이라는 두 개의 레일이 펼쳐져 있고, 그것이 끊임없이 뒤집히며 가는 것이 곧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을 연극을 통해 녹여내려 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극작가·연출가 정의신(68)의 작품에는 웃음과 눈물이 담겨 있다. 슬프고 짠한 상황을 웃음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낸다. 그가 대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이 대표적이다. 2008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과 일본 신국립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일 양국이 공동제작한 연극은 그가 ‘작정하고 쓴’ 재일한국인의 모습이자 희비극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관객들은 웃고 울기를 반복했고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에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2011년 재연 후 14년 만에 작품을 올린 정 연출가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재일한국인만의 역사나 감춰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일본인도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인도 일본에 흥미를 가지지만 재일한국인의 존재감이나 그들이 가진 문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 도시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재일한국인 용길 가족의 이야기다. 등장인물 모두 그가 만들어냈지만 작품 곳곳에 그의 삶과 경험이 묻어 있다. 용길의 대사는 아버지에게서 비롯된 것들도 많다. ‘한국에 가려고 짐도 다 쌌는데 동생이 감기에 걸려 배를 못 탔다’는 대사도 실제 있던 일이다. 작품은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프리쇼를 하며 재미를 준다. 배우와 악사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연주하고 무대에서 고기를 구우며 분위기를 띄운다. 이는 “연극을 제사처럼 준비한다”는 그의 연출관과 맞닿아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정성껏 요리를 만들어 제사를 지내고 손님들을 대접하는 모습이 기억난다”며 “저 역시 정성껏 준비한 장면과 음악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일본 효고현 출신인 정 연출가는 1983년 극단 구로텐트를 거쳐 1987년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창립멤버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초연 당시 일본 요미우리연극대상과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우수공연 베스트 7’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야끼니꾸 드래곤’을 영화로 제작했고, 2023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극으로 각색해 선보이기도 했다. 내년 한국에서 새로운 연극 작품도 계획하고 있다.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그는 “힘든 상황에서도 사람은 살아가야만 한다. 그럴 때 떠오르는 단어가 ‘희망’이다. 우린 결국 희망에 관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무대에는 고수희(영순 역), 박수영(윤대수 역), 치바 테츠야(테츠오 역), 김문식(오일백 역) 등 초연 멤버도 함께 한다. 공연은 14~23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밥 궁합 최고 한국라면” 日극찬…불닭도 신라면도 아니다

    “밥 궁합 최고 한국라면” 日극찬…불닭도 신라면도 아니다

    일본에서 ‘밥과의 궁합’이 가장 좋은 라면 중 하나로 한국의 ‘오징어짬뽕’이 꼽혔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주말판 부록에 발표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오징어짬뽕은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차지했다. 오징어짬뽕이 아시아 각국의 인기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의미 있는 성과인 셈이다. 매체는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을 오징어짬뽕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신라면이나 불닭볶음면처럼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해물라면 특유의 시원한 풍미로 한국 라면의 새로운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했다. 평가에 참여한 현지 요리 연구가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들도 “한국의 국물 문화가 잘 녹아든 해물라면이다. 쫄깃한 굵은 면발이 들어간 해물탕 같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라며 “단순한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프리미엄 한식 면 요리“라고 극찬했다. 오징어짬뽕은 1992년 처음 출시된 해물라면이다. 농심은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깊은 짬뽕의 풍미를 구현했고, 나트륨 함량을 낮추면서도 감칠맛을 살려 외국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 라면보다 굵고 탱탱한 면발이 국물을 잘 머금어 칼국수나 정통 짬뽕면에 가까운 식감을 재현해냈다. 앞서 한국 라면은 ‘신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이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번 결과는 제2의 한국식 라면 붐으로 평가된다.
  •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옷을 다림질하지 않고 그냥 입는 것은 기생충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룬드파리(Lund’s fly) 유충이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구더기증(Myiasis)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룬드파리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 알을 낳는 특성이 있어, 건조 중인 젖은 옷이나 침구류가 이상적인 번식 장소가 된다. 이 알이 피부에 닿으면 유충이 인체로 침투하면서 감염이 시작된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수의대의 토니 골드버그 교수는 “지인이 베개를 다림질하지 않아 얼굴에 유충 50마리가 붙은 채로 깨어난 사례도 있었다”며 일상 속 감염 위험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여행 빈도 증가와 기후 변화로 룬드파리 유충 감염은 점점 흔해질 수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열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버그 교수 자신도 과거 아프리카 우간다 키발레국립공원 방문 후 겨드랑이에서 룬드파리 유충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파리가 작고 갈고리처럼 생긴 입으로 살을 파고든다”며 “구더기는 구멍을 만들고 구더기가 커지면 움직이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오는 임신 장면같았다”고 회상했다. 감염이 발생하면 유충은 갈고리 모양의 입으로 피부를 파고들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피부 속에서 꿈틀대는 움직임, 부종과 염증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조직 괴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골드버그 교수에게 사진을 보내 기생충을 식별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중 절반 정도는 망상성 기생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고 골드버그 교수는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망상성 기생충증은 피부 등에 기생충이 있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로, 의사들이 “기생충이 없다”며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든 옷과 침구류는 반드시 다림질 등으로 열을 가해 살균해야 하며 해외여행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병변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유충의 호흡을 차단하는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직접 짜거나 긁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골드버그 교수는 “기생파리 연구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다가오는 감염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경고”라며 “젖은 빨래가 감염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고졸에 월급 780만원… ‘대학 무용론’ 美팔란티어, 파격 채용 실험

    고졸에 월급 780만원… ‘대학 무용론’ 美팔란티어, 파격 채용 실험

    미국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대학이 망가졌다”며 ‘고졸 채용 실험’에 나섰다. 4개월 동안 월 5400달러(약 78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실제 업무에 참여한 뒤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는 제도가 핵심이다. 대학교육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회사 인재를 학력보다 실제 현장 근무 능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달까지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능력주의 펠로십’이라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0대 고교 졸업생 500명 이상이 지원해 22명이 선발됐다. 펠로십 1기생들은 4주간 서양 문명, 미국 역사, 사회운동, 저명한 지도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미나를 수료한 뒤 실무팀에 배치돼 병원, 보험사, 방위산업체, 정부 기관 등 다양한 고객사와 접촉하며 실제 업무에 투입됐다. 앞서 팔란티어는 지난 4월 인턴십 공고를 내며 “실력주의가 사라진 대학에서 빚을 지며 공부하지 말고, ‘팔란티어 학위’를 취득하라”고 홍보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대학 교육은 낭비’라는 알렉산더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지론이 바탕이 됐다. 그는 “대학은 더 이상 좋은 노동자를 양성하는 필수 기관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전반의 채용 경향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 속도를 기존 대학 교육이 따라잡지 못한다는 불신 속에 애플, 테슬라 등은 채용 때 학위를 필수조건에서 빼고 있다.
  • “신라면·불닭 제쳤다”…日 미식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한국 라면’ 정체

    “신라면·불닭 제쳤다”…日 미식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한국 라면’ 정체

    한국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식 전문가들이 한국 라면을 극찬해 눈길을 끈다. 5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의 주말판 부록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농심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차지했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과 해물탕의 풍미”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면발의 찰기와 해물 국물의 깊은 풍미가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오징어짬뽕의 매력은 단연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이다. 농심은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진액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짬뽕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또 일반 라면보다 굵은 면발이 국물을 잘 흡수해 짬뽕 면과 유사한 식감을 내며, 풍성한 오징어 건더기는 씹는 재미를 더한다. 오징어짬뽕은 1992년 처음 출시된 해물라면으로, 이번 성과는 그간 한국 라면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방식과 달라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한국 라면은 매운맛이나 자극적인 맛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나 농심의 신라면이 대표적이다. 또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콘텐츠의 인기를 통해 뜻밖의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덕분에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해 4402억원을 돌파했다.
  • “대졸자는 지원 못해” 파격…‘고졸 신입 월 770만원’ 제안한 회사

    “대졸자는 지원 못해” 파격…‘고졸 신입 월 770만원’ 제안한 회사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 대신 ‘고졸 인재’를 채용하는 실험에 나섰다. 팔란티어는 실무를 지켜보고 우수한 인재는 대학 학위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0대 고교 졸업생 22명을 ‘펠로십’으로 선발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펠로십은 인턴과 정규직 신입사원 사이 단기 직책으로, 급여는 월 5400달러(약 770만원)다. 4개월간 교육·멘토링과 실무 배치를 거쳐 성과가 좋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번 펠로십에는 500명 이상이 지원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4월 링크드인을 통해 ‘능력주의 펠로십’을 공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대학은 불투명하고 결함 있는 입학 기준으로 능력주의와 우수성을 대체했다”며 “우리는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가을 펠로십을 운영해 오로지 능력과 학업적 우수성만으로 지원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은 시간 낭비”라는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의 판단이 담겨 있다. 카프 CEO 자신은 하버퍼드 칼리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법학 학위를 땄지만 대학생 채용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요즘 대학생을 채용하는 건 판에 박힌 말만 반복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펠로십에 뽑힌 10대 중에는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를 포기한 참가생도 있었다. 마테오 자니니는 브라운대의 미국 국방부 전액 장학금 대상자였으나, 브라운대가 입학 연기를 허락하지 않자 입학을 포기했다. 자니니는 WSJ에 “펠로십을 하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친구, 선생님, 대학 상담 선생님 모두 만장일치로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자니니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 대신 팔란티어 펠로십을 선택했다. 펠로십 1기생들은 서양 문명의 기초, 미국 역사와 독특한 문화, 미국 내 각종 사회운동 등을 주제로 한 4주간의 세미나를 마쳤다. 현재 회사 실무팀에 배치돼 근무 중이며, 미국 전역을 돌며 병원, 보험사, 방위산업체, 정부 등 고객사와도 만난다. 이달까지 일한 뒤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근무할 기회를 얻는다. 팔란티어 임원은 “3~4주 지나고 나니 누가 회사 환경에서 일을 잘하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향단의 파격 ‘춘향단전’… 전통춤 만난 ‘미메시스’

    향단의 파격 ‘춘향단전’… 전통춤 만난 ‘미메시스’

    우리 전통춤을 새롭게 만나는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무용단의 ‘춘향단전’이 기생춤, 북춤, 검무 등을 전통의 호흡과 미학을 살려 보여 준다면, 서울시무용단의 ‘미메시스’는 이 춤을 현대적 시각으로 선보인다. 전통의 원형을 보존·유지해 온 국립국악원무용단은 ‘춘향단전’으로 파격을 시도한다. 2019년 ‘처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무용극으로, 고전 ‘춘향전’에서 주변 인물에 머물던 향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몽룡의 오해로 춘향 대신 입맞춤을 받은 향단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며 광기로 무너져 간다는 설정이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예술감독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향단을 사랑과 질투, 욕망에 흔들리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 냈다”면서 “향단에 붉을 단(丹) 자가 쓰인 것처럼 몽룡을 향한 향단의 사랑은 춘향보다 붉고 간절하다”고 말했다. 춘향 역은 백미진 안무가와 이하경 단원이, 향단 역은 이윤정 수석과 이도경 부수석이 맡는다. 향단, 춘향, 몽룡, 학도 등 인물이 품은 사랑을 표현한 군무가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했다. 신관 사또의 부임식, 춘향과 몽룡의 첫날밤, 생일잔치 등을 통해 한삼(긴소매)춤, 도열춤(북춤), 검무, 기생춤 등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악관현악과 정가를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했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한다. 공연은 오는 14~16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은 6~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신작 ‘미메시스’를 공연한다. 미메시스는 예술 창작에 대한 고대 그리스 개념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자연의 완성과 모방, 재현이라고 규정했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의 안무로 완성된 ‘미메시스’는 교방춤·한량춤·소고춤·장검무·살풀이춤·승무·무당춤·태평무 등 8개의 전통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춤의 본질을 유지하되 기존 장단을 해체한 음악과 현대적 의상·장신구로 시각적 새로움을 주었다. 지난해 남자 무용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주목받은 기무간이 출연해 공연 전부터 무용 팬들의 관심이 높다.
  • ‘기생충’ 장혜진 “봉준호 감독 섭외 제의 거절…이유 있었다”

    ‘기생충’ 장혜진 “봉준호 감독 섭외 제의 거절…이유 있었다”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2019)에서 박충숙 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장혜진(50)이 과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섭외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과거 백화점에서 일할 때 봉준호 감독님한테 ‘살인의 추억’ 섭외 전화가 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혜진이 봉 감독의 제의를 거절한 이유는 당시 그가 연기를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 졸업하고 9년간 연기를 안 했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난 재능이 없으니 돈을 벌자’라는 생각으로 마트와 백화점에서 일했다”고 회고했다. 장혜진은 “봉 감독님이 제 졸업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셔서 여러 다리를 거쳐 날 찾으셨다더라. 연기를 그만뒀다고 하니 감독님이 ‘혹시라도 나중에 연기를 재개하고 내가 이 작품(살인의 추억)으로 성공하면 다시 만나자’라고 하셨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세월이 흘러 ‘기생충’을 통해 재회에 성공했다. 장혜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해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단역으로 데뷔했다. 데뷔작 이후 9년간 영화계에서 완전히 떠나 있다가, 이창동 감독의 제안을 받고 영화 ‘밀양’(2007)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 뒤로는 ‘시’(2010), ‘당신의 부탁’(2018), ‘영주’(2018) 등에 출연하다가 ‘기생충’을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 ‘기생충’ 때문에 20㎏ 살쪘다는 여배우 “원래 58㎏”

    ‘기생충’ 때문에 20㎏ 살쪘다는 여배우 “원래 58㎏”

    배우 장혜진이 ‘기생충’ 때문에 평소 몸무게보다 20㎏을 찌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장혜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일상에서 장혜진은 아침 식사로 해독 수프와 낫토를 택했다. ‘기생충’에서 박충숙 역을 맡았던 장혜진은 영화 촬영을 위해 하루 6끼씩 먹고 살을 찌웠다고 털어놨다. 장혜진은 “봉준호 감독님이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찌웠다. 원래는 57~58㎏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20㎏을 찌웠다. 빼는 건 오히려 빨리 빠졌는데 다른 작품 할 때 감독님이 ‘이렇게 날씬할 줄 몰랐다. 좀 찌워달라’고 해서 찌웠다가 뺐다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김길영 서울시의원, ‘학생선수 권익 보호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은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생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체육정책 개선방안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선수들이 의무 학업 시간과 출석일수를 채우느라 훈련과 경기 참여에 지장을 받는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받을 권리와 운동할 권리를 조화롭게 누리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체육 및 교육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학생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만, 학업과 운동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같은 특기생임에도 불구하고 왜 운동하는 학생들에게만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선수는 선수이기 이전에 행복한 학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선수 육성과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성공시킨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회 좌장으로서 “최저학력제라는 용어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 있어 학생선수 필수학력제 등 긍정적 용어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토론회가 학생선수들이 학습권과 운동권을 모두 보장받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는 ▲1부 발제 ▲2부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부모, 지도자, 학계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되며 많은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