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생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행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커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2000억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6
  • “북한 핵무기 개발능력 완비/정부대응 보다 더 걍경해야”

    ◎한국 리서치,교수 5백명 설문조사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보다 강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생산능력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생산단계에 와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 사회조사연구소는 17일 지난달 5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의 4년제대학 교수 5백명을 상대로 개별면접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교수들은 「핵무기 개발능력을 완전히 갖추고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65.4%)「핵무기를 개발해 이미 보유하고 있다」(8.8%)고 답하는등 대부분 북한이 핵제조능력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북한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보다 강력해야 한다는 데에 72.6%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북한핵에 대해 국제적제재가 있을 경우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반정도인 51%가 그렇다고 답했다.
  • 꽃가꾸기/실내를 화사하게 연말을 꾸미세요

    ◎붉은계통의 꽃이 분위기 전환에 제격/잎이 작을수록 햇볕 잘 쬐는데 두어야/물 자주 주길… 수온은 방안보다 높은게 좋아 추운 날씨로 움츠러든 마음 때문에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겨울 실내.이맘때쯤 난색계통의 꽃이나 열매를 볼수있는 식물을 실내에 들이면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 뿐만아니라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따뜻한분위기 돋우는 꽃들◁ 따뜻한 집안분위기를 북돋우고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식물로는 먼저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식물로 꼽히는 포인세티아를 들 수 있다. ▷크리스마스장식엔 포인세티아를◁ 포인세티아는 잎사귀 자체가 주홍색인 활엽관목으로 마치 활활 타오르는 난로와 같다. 크리스마스로즈·프리뮬러·시클라멘·안수륨·아잘리아 등 겨울철 들어 붉은 계통의 꽃을 피우는 식물도 따뜻한 실내분위기를 돋우는데 제격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안수륨은 붉은 비닐로 만든듯한 독특한 화포가 눈길을 끌며 프리뮬러는 예쁜 레이스천으로 장식효과를 내면 더욱 아름답다. ▷열매를 볼수있는 식물들◁ 피라칸타·호랑가시나무·자금우·만냥금 등도 겨울이면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빼놓을 수 없다. 선인장 종류로는 게발을 닮아 「게발선인장」으로 불리는 크리스마스선인장이 널리 알려져 있다.일반선인장과는 달리 겨울에 피는 분홍꽃이 일품으로 섭씨5도 정도의 선선한데서도 잘 견딘다.주황 노랑 등 여러색이 있는 기생선인장인 비목단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시중에서 작은 화분에 담긴 것을 쉽게 구할수 있다. 화초를 구입할 때는 잎이 튼튼하고 크며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잎의 앞·뒷면에 반점이 있거나 벌레에 오염된 것,마른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잎이 큰 식물일수록 그늘진 곳,잎이 작고 색이 있는 식물일수록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아두어야 한다. ▷물 줄때는 흠뻑◁ 겨울철 식물들의 물관리는 물을 적게 주고 비료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물주기와 비료주기를 충실히 해주어야 한다.한국원예사회 한은희연구실장은 『요즘엔 겨울철에도 실내가따뜻해 식물이 계속 자라므로 물주기와 비료주기가 자주 필요하게 된다』고 말한다. 물주는 요령은 화분의 겉흙이 마른지 하루나 이틀후에 물을 흠뻑 주는데 이때 물의 온도는 방안온도보다 0∼3도 높은 것이 좋다.이때 잎을 촉촉하게 해준다며 분무기를 이용하는 일은 곰팡이가 발육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고 화분을 더운 김이 나는 목욕탕에 잠시 들여놓거나 「클라우드 커버」라는 식물보호제를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 비료로는 낙엽을 썩인 부엽토나 삼나무껍질을 발효시킨 바크가 무난한데 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화분 위에 정기적으로 추비를 해주고 물을 줄때마다 물비료를 극소량 섞어준다.또 한달에 한번 정도 종합살충제를 뿌려주어 병해도 방지해주어야 한다.
  • 쥐가 안먹는…(외언내언)

    미국쌀에 바구미를 넣는다.4일후 50마리중 10마리가 죽는다.호주쌀에서는 1주일후 50마리가 모두 죽고 세계 제1위의 쌀 수출국인 태국쌀에서는 36마리가 죽는다. 「수입쌀은 위험하다」는 제목의 비디오는 쌀에 기생하는 벌레인 바구미가 수입쌀 속에서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이 비디오는 일본의 소비자단체인 「자손기금」이 지난해 제작한 것으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번역,국내시사회를 가진바 있다. 굳이 일본에서 제작된 비디오를 보지 않아도 우리 농민들은 수입농산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으로 안다.『쥐도 수입밀은 먹지 않습니다.우리가 재배한 고구마나 감자,옥수수는 갉아 먹지만 밀가루부대는 건드리지도 않아요』 벌레가 죽어가고 쥐가 외면하는 수입농산물의 독성은 포스트하베스트농약 때문.포스트하베스트농약은 농산물 수출국이 운송기간(약 1개월)중의 변질을 막기위해 수확이 끝난 농산물에 뿌리는 농약으로 쌀의 경우 백미로 정미된후 뿌려진다.미국에서는 60여종의 포스트하베스트농약이 사용된다.그중 쌀과 밀에 주로 쓰이는 살충제인 마라치온과 레루단의 벌레가 죽는 농도는 3ppm.그런데 미국에서의 허용기준은 마라치온이 8ppm,레루단이 6ppm이다. 쌀에 대한 우리의 농약잔류기준은 0.3ppm이었으나 최근 일부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이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졌다.미국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쌀개방에 대응,일본은 포스트하베스트 농약의 위험을 막을 냉동화물선 운송방안을 미국에 내놓는가 하면 도쿄도는 수입쌀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국가차원과는 별도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도 허술한 검역체계의 강화등 농산물개방에 적극대응해야 할것이다.곤충전문가 한명 없는 동물검역소,한사람이 1년에 약 4백건을 처리해야 하는 식물검역소등 부족한 인력과 노후한 검역장비의 개선은 물론 검역기준과 절차의 강화도 아울러 이루어져야 한다.
  • 한국도자기 창립 50돌/월산 300만개… 세계1위로

    한국도자기(주)가 4일 창립 50돌을 맞는다.지난 43년 충북 청주시 우암동에서 벽돌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사기그릇을 구워내던 이 회사는 반세기만에 월 3백만개 이상의 도자기를 생산하는 세계 제1의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창업주인 고 김종호회장의 도자기 도매상점인 삼광사에서 출발했다.59년 청주에서 충북제도사를 인수하면서 도자기생산에 뛰어들었으며 67년 현재의 한국도자기로 회사명을 바꿨다. 한국도자기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68년 영국업체와 기술계약을 맺고 개발한 「황실장미 홈세트」를 선보이면서부터이다.국내 고급시장을 석권하던 일제 도자기를 물리치고 혼수의 필수품으로 꼽힐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해외의 벽은 높아 78년 최고급 도자기제품인 본차이나를 생산,미국 아틀랜타시에서 열린 국제도자기쇼에 출품했으나 참가업체 5백개사중 꼴찌로 밀려났다.이에 자극받아 기술개발에 주력,6년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자기쇼에서는 20위로 뛰어올랐으며 계약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세계 최초로 자동화율 80%를 달성한데 이어 일반도자기보다 2∼3배 강한 초강자기 「슈퍼 스트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은수사장은 『해외용 브랜드 개발과 세계적인 본차이나 디자인개발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중­러 방위협정 체결/5년간 효력/무기 공동생산·판매는 제외

    【북경 AP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11일 향후 5년간 효력을 갖는 양국간 방위협정에 조인했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오건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과 지호전 중국국방부장이 방위협정에 조인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협정은 인적교류 및 일부 분야의 전문지식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위협정에는 그러나 양국간 무기 공동생산과 무기판매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오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측이 상호 군사부문의 우호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제럴드 시걸 연구원은 중국이 장기적인 무기생산협정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양국간에 관계협정이 체결될 경우 중국은 러시아 무기생산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중기생산 회복세/1달새 2% 늘어/기은 9월 조사

    수출과 내수가 호전되면서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이 회복되고 있다. 10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생산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월의 생산은 8월보다 1.9%,작년 9월에 비해서는 6.7%가 각각 늘었다. 중소기업의 생산은 지난 7∼8월에는 2개월 연속 전달보다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3·4분기(7∼9월)의 중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4.3%를 기록,지난 1·4분기(1∼3월)와 2·4분기(4∼6월)의 2.2%와 1%보다 크게 높아져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였다. 이처럼 회복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이 점차 늘어나고 추석 특수 등에 따른 민간소비의 증가로 내수 판매가 호전된데다 엔화강세가 지속되면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국산화가 활발히 추진돼 관련 업종의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중화학 부문이 자동차,전기·전자,기계류의 수출 호조로 작년동기대비 8.2% 늘었고 경공업 부문도 건축관련 품목과 가구 등 생활용품의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여 5.2% 증가했다.
  • 대규모 땅사기단 법행수법/“헐값에 나온 고위층땅” 교묘히 속여

    ◎“노른자위땅 감정가 36%에 판다” 접근/피해자 제약·건설사 대표 등 사회지도층 10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청와대 빙자 사기사건」은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권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사기범죄가 여전히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권력층을 빙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독버섯들과 이에 편승,한몫을 챙기려는 기생집단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 엄존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일련의 사건은 특히 새정부의 사정과 개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무렵부터 「청와대를 팔면서」 건설회사·제약회사 대표나 간부들을 상대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아직도 개혁분위기에 무감각한 기업인등이 적지않음을 반증한 사례라 할수 있다. 사기범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있었던 정치자금의 음성적 거래 ▲현정부의 정치자금 모집 금지선언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재산 은닉설 ▲금융실명제와 재산공개 파문등을 교묘히 구사,피해자들의 한탕주의 심리를 부추키면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드러났다. 이들은 「청와대 정치자금조달 특명반」「청와대 고위간부 친척」등으로 자처하면서 구매력이 있는 기업체 대표나 사채업자들에게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땅을 「공시지가의 55%」「감정가의 36%」매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미끼로 던지며 접근했다. 이들은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이후 정치자금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전직 대통령들은 재임시 제3자명의로 사둔 땅을 부동산실명제도입 이전에 헐값에 팔려고 한다』는 등의 그럴듯한 소문을 내세우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일부 사기꾼들은 『전직 대통령들이 현정부와의 정치적 화해를 위해 청와대와 합의하에 땅을 헐값에 매각,청와대에 정치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는 「정치 시나리오」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또 금융실명제 실시로 거액의 현금은 처리하기가 어려워진 점을 이용해 『땅을 사더라도 청와대가 자금추적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사기단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땅은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부근 1만4천여평 ▲서초동 1319 강남역부근 1만4천여평 ▲양재동 212 화물터미널부근 부지 15만5천여평 ▲강동구 상일동 396 이화산업 부근 9천여평. 아직 개발이 안된채 40∼90명씩의 개인 소유로 돼 있거나 서울시,법인등의 소유로 돼 있는 이들 땅은 「청와대 보유설」「전직 대통령 소유설」등의 소문과 함께 부동산 브로커나 사기꾼은 물론 일반 기업체의 표적이 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 돈으로 못따질일 돈으로 따지니(박갑천칼럼)

    사람들은 돈이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그것이면 오징어 비늘도 구해올 수 있고 참새눈물도 짜내올 수 있으며 귀신도 부릴 수 있다(유전가사귀)는 말까지 나온다.이건 좀 부픗한 표현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부잣집 자식은 저자거리에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천금지자불사어시)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이말은 월왕 구천을 도와 오왕 부차를 멸망시킨 범여가 했다.그는 구천의 야멸친 사람됨으로 보아 함께 있기 어려움을 알고 월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가서 큰 돈을 번다.그때 그의 둘째아들이 사람을 죽이고 초나라에 갇혀있었는데 그를 구해내려면서 했던 말로 알려진다.오늘에 곱씹어도 그렇게 틀렸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세상사의 기미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매사가 돈으로 다되는 것은 또 아니다.『5월 가뭄은 돈으로도 못산다』(유전란매오월한)는 말이 있듯이 비오고 바람불고 벼락치는 모든 하늘뜻을 돈으로 산다 할 수는 없다.과학의 발달이 돈으로 살수 있게도 만들어 가는 듯하나 억지는 억지를 낳아 결국 혼란으로 이어지게만 할 뿐임을 알아야겠다.하늘뜻만 못사는 것은 아니다.우리 속담에도 있듯이 『돈으로 못 살것은 지개』이기도 하다. 배우고 지체높은 사람도 지조를 판다.그게 귀신부리는 돈의 힘이다.하지만 노류장화 가운데도 팔지않는 경우가 적지않다.귀신한테 이기는 엄청난 힘이다.가령 이희준의 「계서야담」에도 그같은 기생들 얘기는 적혀있다.청백리로도 이름높은 옥계 노진의 그릇을 알아보고 도운 동기하며 잘못된 길에서 허우적거리는 일송 심희수를 바로 인도한 일타홍이 그 사람들이다.절조를 팔지않은 그 기녀들의 일편단심을 어찌 돈으로 따져 말할 일이겠는가. 돈으로는 못따질 일을 두고 굳이 돈으로 따져보려 드는 세상이다.그 역시 돈이 갖는 위력 때문이라고는 하겠지만.예컨대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돈으로 따질 일이겠는가.호사가들의 관심거리로 될수 있을진 모르되 그리 강팔지게 숫자적으로 계산한다면 신성성이 가신다.한데 주부들 응답을 기초로 했다면서 「월평균 72만6천원」이라는 대가를 내놓은 곳이 있다.그런가하면 산림청은 산림이 주는혜택도 돈으로 따져 보인다.한해에 27조6천 1백억원어치나 된다면서 말이다.맞는 계산들이라 해야 할것인지. 어허.인제 태양이 주는 혜택의 대가에 부모가 길러준 대가까지 계산돼 나올 판이로구나.그건 과연 얼마일꼬.수학이 어려워져 간다 싶기만 하다.
  • 중국산 미꾸라지/악성기생충 감염/악구성·피낭유충 등 대량 검출

    ◎뇌세포 침투땐 “치명적”/서울­인제대 조사 중국산 수입 미꾸라지에서 심할 경우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 갈 수 있는 악성 기생충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이순형교수)과 인제의대 기생충학교실이 공동으로 지난 7월 부산시에 있는 담수어 도매상점에서 수집한 중국산 수입 미꾸라지 1천3백여마리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뒤 9일 발표한 「중국산 수입 미꾸라지에서 검출한 악구성(악구성)유충 형태」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 수입 미꾸라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충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히스피디움과 니포니쿰등 2종류의 5마리 악구성유충과 2천1백79마리의 피낭유충(피낭유충)이 검출됐다. 원래 동물의 위벽에 기생하며 담수어를 제2중간 숙주로 하고 있는 악구성 유충은 지난 60년대초 처음 발견된뒤 그동안 나타나지 않아 국내에서는 소멸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체내에 침투하면 종양을 일으키며 뇌세포에 침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히스피디움은 돼지가 숙주이기 때문에 돼지 몸속에서 기생한뒤 다른 동물에 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의대 홍성대교수(기생충학)는 『미꾸라지를 끓여서 먹을 경우 인체에 해가 없다』며 날 것으로 먹지말 것을 당부했다.
  • “한국잡지 100년사 한눈에”/한국학연 김근수소장 평생모은 자료전

    ◎개화기후 신문·교과서도 선보여 한국의 잡지역사가 시작된이래 간행된 97년간의 주요자료를 한자리에 모은 「한국학자료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암잡지도서관에서 8일 개막됐다. 13일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한국학연구소(소장 김근수박사·80)가 창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일반적인 개념의 전시회라기 보다는 김박사가 평생 모은 희귀자료를 일반에 내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 김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3만여점의 잡지를 포함해 모두 5만여점.이 방대한 자료가 옥상의 가건물을 포함해 비좁은 3층짜리 건물에 빼곡히 들어차 있어 우선 놀라움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1896년2월15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잡지 「재일본한국유학생친목회보」와 같은 해 11월30일 창간된 「대한독립협회보」,1908년11월1일 창간된 최초의 근대잡지 「소년」등 한국잡지사를 형성하는 희귀본이 망라되어 전시되고 있다.이와 함께 한성순보 한성주보 독립신문 등 신문과 언론에 관한 자료와 국내 시집,전국의 도지 군지 읍지,옥편 사전,개화기 이후의 교과서등이 정리되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잡지 가운데는 기생들이 1927년에 낸 「장한」의 창간호도 있다.여기에는 「기생이 된 것은 일생의 액운」같은 기생의 글과 번즈라는 이름의 미국인등이 기고한 「외국인이 본 조선의 기생」등이 실려있어 흥미롭다.또 홍난파가 1918년 일본에서 발간한 음악잡지「삼광」과 국내 최초의 체육잡지로 1933년 창간된 「조선체육계」,윤봉춘이 쓴 「나운규일대기」가 담겨있는 1939년의 「영화연극」창간호등 눈길을 끄는 자료가 무궁무진하다. 전시장은 대학로의 명륜동쪽 골목 안에 있다.김박사는 관람객들에게 가능하면 직접 전시장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다. 1920년대 말부터 잡지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김박사는 『잡지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문화생활을 정리할 뿐 아니라 의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1차 자료』라면서 『이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필생의 사업으로 잡지를 수집해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김박사는 앞으로 이 도서관을 법인화해 평생의 작업을 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 폭리 건강식품(외언내언)

    로얄젤리 효모 화분가공식품에서 스쿠알렌 케일 알로에와 개구리 달팽이 뱀에 이르기까지….사람들이 흔히 선호하는 건강식품들이다.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하는데 화분이 얼마나 큰 효력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명할수는 없다.그러나 건강해지기 위해선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가리지않고 먹는다.돈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비싸고 구하기 힘들수록 건강에 강력한 효력이 있다고 맹신한다. 여기에 과대광고가 부추기고 나선다.「장수의 비약」「체중조절의 신기원」「노화 방지」「정력 강장」등은 업자들이 만들어낸 미사여구임에도 소비자는 분별없이 덤벼든다. 보약은 물론 자연건강식품이라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고르게 효험이 있는건 아니다.특수한 체질이나 질병이 있는 사람이 소문만으로 이런 식품을 먹었을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역효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뱀·개구리를 생식했을때 이들 동물이 갖고 있는 기생충이 인체에 들어와 언어장애나 간질병을 유발한 의학계의 보고도 있다. 어느 식품이나 영양가를 지니고 있기때문에 특정식품만이 건강식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단지 어떤 식품이든 잘먹으면 약이 되지만 전혀 반대로 독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임어당은 「음식과 약에 관하여 」란 글에서 『중국인은 음식물을 영양분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또 음식을 약과 구별하지도 않는다.몸에 좋은 것은 약이기도 하고 음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쓰고 있다. 작년 한햇동안 1백40개사에서 수입한 건강보조식품은 1천6백50여건.보사부 조사에 따르면 3천2백원짜리 꽃가루제품을 37배가 넘는 12만원을 받은 예도 있다. 「건강」이라면 이성이 마비될 정도인 소비자의 우매를 틈탄 장삿속이다.건강식품에 대한 올바른 지도,또는 수입가에 대한 적정가 허가방안,식품에 대한 섭취방법과 부작용등의 기재사항을 부착,소비자들이 더이상 놀아나지 않게 보호해주는 방법을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 북한 민주화·인권회복 촉구/조선민주통일전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정권의 고위간부로 활약하다가 국외로 망명한 인사들을 주축으로한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상임의장 박갑동)은 22일저녁 워싱턴 타이슨스코너의 매리오트 호텔에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워싱턴대회」를 가졌다. 러시아,카자흐공화국,일본,로스앤젤레스등지에서 온 약 3백명의 참석자들은클린턴대통령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김영삼대통령에게 각각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하고 『일당독재와 개인숭배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2천3백만 북한주민들을 구원하기위해 범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북한민주화촉진협의회(회장 문봉제)의 후원으로 열린 이 대회는 또 북한에서 사상과 정치적 죄목으로 구속감금되어있는 인사들의 즉각 무조건 석방과 핵무기생산중지등을 촉구하는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 레이니 신임 미대사에게(사설)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아주 낯익은 이름의 그가 오랜 준비끝에 어제 서울에 부임했다.마침 미국정부가 앞으로 2주내에 북한핵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경제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놓고 있다.레이니대사도 이 시한을 어기면 북한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우리는 이제 미국이 그러한 결의를 단호히 관철해주도록 기대하고자 한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후 지난 7개월동안 대화와 양보의 유화적 대응을 계속해 왔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둔 것이 없다.그리고 북핵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각에선 계속적인 온건대응론이 아직도 강경대응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곤혹감을 느끼게 된다.중대한 결단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많은 견해를 종합하는 것은 좋다.그러나 시기를 놓쳐선 안되고 상대가 체제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핵무장을 선택한 북한이며 온건대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뉴욕타임스등의 온건론 요지는 북한을 너무 궁지로 몰아선 안된다는 것이다.북한내의 강경파 입지강화와 군사도발등 엉뚱한 대응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팀스피리트를 중지하고 핵무기생산 전용이 어려운 경수로제공등 계속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군사도발의 가능성은 확실히 경계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북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팀스피리트의 경우는 일단 중지했으나 북한의 핵포기거부 때문에 재개된 것이며 북한이 핵의혹만 해소하면 언제든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경수로지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제재회피의 열쇠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북한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한미의 양보를 통한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의 북한행동은 자발적 핵포기의사가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개방개혁의 경우도 체제붕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자발적 결단은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다. 남은 선택은 한가지뿐이다.타의에 의한 핵포기와 개방개혁인 것이다.온건설득이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이상 경제제재등의 충격요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위험한 제재의 불행한 사태를 피할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지나친 경계나 쓸데없는 감상주의는 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버틸 수 있다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해 사태를 더욱 그르칠 위험도 크다.
  • 돈받고 특기생 추천/한국체대 교수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19일 체육특기자 신입생선발심사와 관련,금품을 받은 한국체육대학 부교수 윤탁령씨(51)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육상 중장거리 지도담당 교수인 윤씨는 지난 89년 10월26일 서울 송파구 오류동 한국체대 안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딸을 체육특기자로 입학시키려는 학부모 이모씨(52·상업)로부터 사례비조로 5백만원을 받고 대학신입생선발위원회에 추천하는 등 3명의 학부모로부터 8백60만원을 받고 학생들을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한국체육대학의 경우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담당교수의 심사위원회 의견 제출여부가 합격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눈의 「홍채」로 전신건강 진단

    ◎아서 미 한의대 학장,색다른 건강진단법 「홍채학」/12시 방향은 두뇌·8시 방향은 간에 상응/특수카메라로 인체기관 질병 판별가능 「눈의 홍채를 통해 질병과 건강상태를 알아낸다」­「홍채학」이란 이색 건강진단법이 국내에 처음 상륙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1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일반인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채학 세미나」가 열려 미국 LA 로열 한의과대학 학장인 게리 아서박사의 9시간에 걸친 강의가 진행됐다. 홍채학이란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조직구조를 가진 눈의 홍채를 육안및 특수 카메라로 관찰해 장기와 각기관의 건강상태,노폐물 축적부위,신체의 강약,치료에 대한 반응등을 진단하는 학문이다.아서박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선 현재 의사·자연요법학자·영양학자들을 중심으로 홍채학에 기초한 진단법및 치료법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홍채학은 특히 질병의 80%를 차지하는 만성질환 진단에 효과적이며 진단 방법이 간단해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홍채학의 이론적 근거는 장기와 기관,세포조직의 모든 활동이 뇌와 연결된 홍채조직에 반영된다는 데서 출발한다.즉 홍채는 인체 각 부위의 상응점이 모여 있는 「온몸의 축소판」이라는 주장이다.예를 들면 간은 오른쪽 눈 홍채의 8시 방향,뇌 12시,폐 9시,심장은 왼쪽 눈 홍채의 3시 방향 아래 부분,발은 6시 방향에 나타난다.급성 염증의 경우 초기엔 홍채의 대응점에 흰색의 표식(회복선)이 나타나다가 병세가 악화되면 점차 회색,검은색으로 변화하게 된다.또 몸 전체나 특정 장기의 선천적인 강약은 홍채 조직의 밀집도와 직결되어 인체조직의 조밀함은 강건한 체질을,느슨함은 약골을 의미한다.이밖에 동공의 위축상태를 통해서는 인체조직의 운동기능과 심혈관계 이상도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채학은 헝가리 태생의 의학자 이그나츠 팩제리(1826∼1911)가 집에서 기르던 올빼미의 한쪽 다리가 부러진 뒤 눈동자 아래부위에 보이던 한가닥 검은선이 완쾌된 뒤 사라진 사실에 착안,1861년 환자들의 증상과 홍채에 나타난 각종 반응을 체계화했다.그뒤 1904년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미국에서 개업을 하던 헨리 에드워드 레인이 처음으로 책을 펴내면서 미국에도 홍채학이 알려지게 됐다. 아서박사는 『홍채학이 질병의 임상징후가 밖으로 표출되기 훨씬 이전에 병증에 대한 분석과 판별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예방의학적 유용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아서 박사는 『하지만 홍채학이 모든 병을 진단하는 수단은 아니어서 마취로 이뤄진 수술의 흔적·임신상태·바이러스및 기생충 감염,담석증 여부등은 판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 대입중압·부모간섭에 무소신 체질화(교육 개혁해야 한다:5)

    ◎눈치보는 학생들/“의대 가라고해서” 과선택도 의존/성적제일 풍토가 요령에 흐르게 한글날이었던 지난9일 서울 강북지역 Y고 3학년 9반 「주례학급회의」시간. 이날 안건은 「한글을 애용하자」는 주제로 53명의 학생들이 세부실천사항과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2∼3명의 학생이 『욕을 삼가자』『외래어의 사용을 줄이자』라는 실천사항을 발표했을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을 꾹다물고 잠자코 앉아 있기만하여 학급회의는 10여분만에 끝났다. ○반장 되기도 꺼려 담임 김인식교사(45)는 『학급회의 시간에 자기의견을 자신있게 개진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으로 혹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하는 심리로 담임선생이나 학우들의 눈치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신세대의 일면을 지적했다. 강남 8학군의 대표적 명문고인 D고3학년 담임교사들은 이번 학기초 반장 선출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지원자가 없는 것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도 한사코 반장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로내신정적산출의 객관성문제가 대두된 탓에 『반장이니까 실기점수를 잘 준다』는 예전의 관례가 없어지자 학생들이 아무도 반장을 하려고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장명진교사(41)는 『학급이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 내신성적관리에 도리어 손해라는 인식이 학생들사이에 팽배해 있다』면서 『봉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한 내적 인격수련 보다는 주변상황의 변화에 따라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인 속성이 요즘 아이들의 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을 갖지 못하고 주위환경과 상황을 의식하며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학교교육이 크게 잘못돼 있다는 것을 말한다.『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과 그 판단에 따른 실천력을 길러주는 일이 학교교육의 요체』라는 것이 장교사의 설명이다. ○인내·사고력 부족 많은 일선 교사들은 『대학진학등 졸업후 진로에 대한 강박관념과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기대감 때문에 학생들은 갈수록 사고와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모군(20·재수생)은 당초 자연대에 진학해 순수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명문대 의예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군의 고교동기생 가운데 6명의 학생이 김군과 같은 사정으로 한해 재수를 해야 했다. 반면 부모의 권유에 따라 법학과를 1지망,점수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던 2지망 신방과에 합격하고 몹시 기뻐했다는 박모군(20·Y대1년)의 경우처럼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교사들은 『학부모나 주변의 「경험으로 축적된 눈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결정에 소신을 앞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S고 진학지도주임 이산호교사(48)는 『가정에서 성장과정에서부터 인내력과 사고력을 심어주는 교육은 뒷전인채 성적우선·암기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다보니 학생들이 주변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무소신의 습성이 몸에 배는 것 같다』면서 『요즘 학생들이 한편으로는 개성이 뚜렷해 자기주장이 강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안을 쉽게 해결하려는 편의주의와 나약한 이기주의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지난4일 하오1시50분.서울 동대문구 C학원 「45일완성」과학탐구반 첫 강의시간에 1백여명의 수강생이 빽빽이 들어차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수강생 박윤희양(20·재수생)은 『이 학원의 과학탐구영역 강의실력이 뛰어나고 1차수능시험에서의 적중률도 높았다는 소문을 친구에게서 듣고 수강접수를 했다』면서 『교과서 진도대로 수업하는 지루한 학교식 강의보다는 짧은 기간에 예상문제풀이식으로 요점정리를 해주는 강의방식이 솔직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0여년동안 학원강사생활을 한 정모씨(60·Y학원 수학강사)는 『해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입시제도의 변화와 출제경향에 따라 「입시지도를 잘 한다」는 막연한 소문만 듣고 몇몇 학원으로 철새처럼 몰려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원에서는 이같이 「눈치」에 익숙한 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해 입시직전에 「40일·90일 작전」,「파이널 코스」등 각종 단기·속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정신과 과장 이홍식교수(45)는 이에대해 『한마디로 자아정체감의 위기다』고 전제한뒤 『어린 학생들이 교양과 체육,삶의 태도등을 다양하게 접해야 할 나이에 오로지 입시의 틀에만 매달리다보니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형성시킬 기회가 없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성격이 형성되고 때로는 불안감·우울증·특이한 행동양태 등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전인교육/창의·사고력 육성에 역점/미/도덕·윤리의식 함양 성격교육 필수/영/잠재력발휘 도와… 봉사활동 의무화 미국·영국등 선진국은 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보다 합리성과 다양성에 바탕을 둔 성격교육·가치관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인 인격함양을 꾀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정에서 올바른 시민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창의력과 사고력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학교제도는 주(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한주(주)안에서도 학교시설·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학제가 운영되고 있다.오리건주의 경우 공립학교를 위한 목표를 학생들이 시민·소비자·생산자·가족구성원 등으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성격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만으로는 복잡한 환경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미래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생의 도덕적·윤리적 발달을 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국심·성실·자제·인내·용기·협동·예의 등의 특성을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처럼 오리건주에서는 기초교육·기술교육 등과 함께 가치관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도 잉글랜드,웨일즈등 각 지역별로 학제 등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방향만을 제시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같은 실제적인 교육과정은 각 단위학교가 최종 결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을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든 학교는 「교육은 모든 학생 개개인의 욕구에 봉사해야 한다」는 기본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학생의 연령·능력·태도에 맞게 학생의 가능한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도록 모든 학생을 도와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초등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은 「여왕의 축제」「동물」「계절」등 아동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 교과목중심이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의 형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중등교육에서도 20여개의 「실제교육과정」가운데 영어·수학·과학 등과 함께 게임및 야외활동,생애교육과 지역사회봉사,근로경험 등이 강조돼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스로 판단하도록 믿고 맡겨야/더 많은 자유줘야 자신감·소신 길러/학부모·교사들 여유 없어 안타까워/정문희 연세대교육학과 교수(전문가 의견)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달콤한 음식은 좋아하고 쓰거나 시큼한 것은 싫어한다.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고 얼러주고 안아주면 좋아한다.그러나 거친 손으로 툭치거나 때리면놀라거나 소리내어 운다.그 아이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다.다시말하면 가치판단의 기준이 그 어린아이 안에 존재한다.만약에 어머니가 그 아이의 건강을 위해 쓴약을 주면서 먹으라고 권할 경우 그 아이는 쓴약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먹지는 않을 것이다.자기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켁켁거리면서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자기몸이 거부하는 것을 정직하게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유기체 자체에 가치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직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자기 유기체의 경험대로 진솔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사회화 과정을 거쳐가면서 아이들은 유기체의 지시와 어른들의 가르침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달라고 주장하면 어른들의 꾸중을 듣게 되거나 매를 맞게되기도 한다.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먹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그것은 나쁜 행동이야』『새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을 자주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나쁜 아이야』라는 믿음을 내면화하기 시작한다. 즉 유기체 자신은 『맛있어 먹고 싶다,좋다,재미있다,놀고싶다,가지고싶다』라고 판단하는데 그 때마다 많은 어른들은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주입시킨다.이런 분위기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유기체의 지시와 사회의 기대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자주 생긴다.그때마다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간섭을 이겨낼 수 없는 청소년들은 점점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유기체의 지혜를 무시하거나 억압해야 한다.자기 소신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선생님이 대표하는 사회규범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사로 잡히게 된다.그런 청소년들은 결국 『자신이 없는 사람』이 된다.자발성이 부족하고 자주독립정신이 결여되어 책임있게 행동하지 못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남들의 눈치를살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들 자신의 판단을 믿지말고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가르쳐온 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권위있는 사람이 결정하여 지시해주면 그 길을 따라가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한 넓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안타까운 것은 상황마다 달라지는 남들의 의견을 따르려니까 불안하여 자연히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책임있게 행동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하려면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좀더 자유를 허용하여야 한다.가능한 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여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그러나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도록 「내버려둘」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 “중기대출 수도권·영남편중 시정하라”(국감 중계)

    ◎대형업체 하도급 대금지연 근절책 없나/건설위/북서 원하면 경수로·핵안전기술 등 지원/경과위 ○「한반도 비핵화」 설전 ▷경과위◁ 12일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8일 김시중과기처장관의 「한반도비핵화선언 재검토」발언,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원전의 안전성,원전주변 환경조사문제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임용규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북한이 원한다면 경수로 개발지원은 물론 핵안전기술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일본 대만 중국 북한등이 원자력발전소를 집중 건설,극동지역에서의 원전사고 위험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이 지역국가들과 원자력 안전확보를 위한 공동대응도 모색하겠다』고 답변. 신재인원자력연구소장은 『북한은 남한의 10여배에 이르는 원자력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백70만평의 녕변 원자력연구단지등 대규모 핵연구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북한간 핵상호사찰에 대비,준비팀을 구성해 놓았으며 우리 기술진의 기술수준으로 북한 핵사찰을 80%가량 수행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앞서 민자당의 박세직·김범명,민주당의 손세일의원등은 『방사선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을 위한 세차례 공청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당국과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다』며 『방사성폐기물 부지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밝히라』고 집중추궁. ○여신관리 방만 질책 ▷재무위◁ 중소기업은행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죽어 가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여야의원들은 대중소기업대출이 담보력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역적 편중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이후 신규기업에 대한 지원이 부진한 반면 여신관리는 방만하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오장섭(민자)박태영의원(민주)은 대출기준을 담보력 우선에서 사업성·신용도 위주로 전환하라고 촉구.지난 8월말 기은의 총대출은 10조1천7백94억원으로 담보대출이 56.1%,신용대출이 43.9%였다는 것. 박명근(민자)박은대의원(민주) 등은 기은의 대출금이 수도권 66.3%,영남권에 24.3%가 치우친대신 기타지역은 9.4%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균형적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 임춘원의원(무소속)은 『심지어 개구리다리와 같은 혐오성식품을 수입하는 업체에까지 지급보증을 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사치성소비재 수입자금 지원을 문제삼았다. 한편 기은노조는 의원들에게 배포한 건의서를 통해 『은행들이 공공자금을 예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0.3∼0.5%의 유치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폭로하고 공공자금이 기은에 예치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 ○야당 퇴장으로 정회 ▷국방위◁ 국방위는 이날 하오 육군교육사령부에 이어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국정감사에 들어갔으나 회의 진행방식을 둘러싼 여야이견으로 국감이 중단. 국방위는 이날 하오 3시부터 황해웅국방과학연구소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말과 간부소개를 한뒤 현황보고와 질의답변을 비공개로 청취키로 하고 국정감사에 들어갔으나 민주당 정대철의원등이 질의를 공개로 할 것을 요구,3분만에 정회. 이에앞서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측은 국내 무기생산과 관련한 비밀유지등을이유로 보도진의 출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여야절충을 통해 황소장의 인사말만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조건으로 국정감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황소장은 이날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행정직 간부들을 소개하던중 기자들의 퇴장을 요구했으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박정희대통령이 지난 71년 설립한 이래 91년9월 첫 국정감사를 받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간부소개조차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국회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퇴장. ○위반업체 문책해라 ▷건설위◁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해외건설협회에 대한 감사에서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불법 하도급거래의 문제점과 입찰·담합 방지책,국내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대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제정구의원은 『불법 하도급 관행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나 하도급 의무규정 위반으로 건설부로부터 면허취소나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기업은 전혀 없다』며 『하도급 비리를 뿌리뽑을 수 있는 건협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김옥천의원도 『지난 91년이후 3년동안 건협이 처리한 건설하도급 분쟁중 73%가 대금지급 지연으로 나타나는 등 대형 건설업체들의 하도급 횡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대기업의 하도급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따졌다.
  • 가재환 서울민사지법원장(신임법원장급 6인 프로필)

    ◎뛰어난 친화력에 달변 서글서글한 외모에 친화력이 뛰어나며 달변이다. 재판능력은 물론 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기획조정관·차장을 지내 행정능력도 인정받고 있다.일찌감치 대법관 재목으로 지목돼왔으나 이번 대법관 인사에서 동기생 2명이 발탁된 반면 탈락해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취미는 독서.부인 고영자씨(52)와 1남. ▲대전·53세 ▲서울법대졸·고시15회 ▲서울민·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남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
  • 북한에 「핵면죄부」 주려는가/이창건 원자력연 연구위원

    ◎중국 핵실험은 국제적 「핵감축 꿈」 깼다 인간의 꿈은 칼을 쳐서 밭가는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풀베는 낫으로 개조하여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집권자 특히 독재자가 되면 보습과 낫을 징발하여 칼을 만들고 창을 갈기 시작한다.그런데 얼마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정 서명식장에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이제부터 총을 버리고 삽을 들자』고 했을때 우리는 칼로 보습을 만드는 대장간 사나이의 힘찬 모습을 나타내는 조각가의 작품을 대하는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느낌을 갖게한 것이 이번 중국의 핵실험이다. 특히 이것은 전략핵무기 감축조약에 합의하여 긍정적으로 이의 전면폐기를 지향하려는 초강대국들의 발걸음을 뒤돌려 놓았을 뿐만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핵무기 지망생들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1970년대초 식자들은 20년후에는 20여개의 핵무장국이 추가로 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간 인도가 핵문턱에 걸려 넘어진 것이외엔 별다른 핵확산이 없었던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이라는 제도적 장치때문이었다.인도는 캐나다에서 도입한 원자로로 플루토늄을 만들어 74년에 핵실험을 감행했다.그때 평화적으로만 쓰라는 조건으로 공급한 원자로가 무기제조용으로 전용되었다는 것에 격분한 캐나다가 강력히 항의하자 인도는 자기네는 오로지 평화목적의 핵폭발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이었을 뿐이었는데 왜 그러느냐고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75년부터 5년마다 제네바에서 4주간씩 NPT평가회의를 열어 핵확산저지책을 논하게 되었고 90년엔 제4차 회의가 열렸다. 원래는 그때 이 회의의 존속문제와 95년도에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 제도의 계속 여부에도 합의해야 했으나 의견대립이 심하여 결의안 채택도 못하고 의장은 눈물을 흘리며 폐회를 선언하였던 것이다.왜냐하면 핵보유국들이 포괄적 금지(CTB·Comprehensive Test Ban)를 끝끝내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지하핵실험을 포함한 일체의 핵실험을 안하겠다고 약속해야 95년도의 회의개최에 합의하고 NPT제도도 존속시킬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핵무기 비보유국도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그때 나는 그것을 핵무기 개발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그때까지 핵확산금지조약 비가입국이던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방청객 자격으로 거기에 참가했으나 심정적으로 77클럽이 주축이 된 제3세계,즉 핵비보유국 입장에 동조하는듯 하였다.중국은 발언권은 없었지만 미·소의 독주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미·소 양국은 그 회의에 자극되었음인지 그해엔 지하핵실험을 6번,다음해엔 3번씩으로 줄이다가 작년 가을부턴 핵실험을 중단하여 왔다.그래서 95년엔 NPT평가회의가 재개되고 국제적인 핵감축이 이루어지리라는 묵시적인 합의가 조성되었던 것이다. 이런 장미빛 꿈을 중국이 깨고 말았다.올림픽 주최문제에 핵실험을 연관시킨다면 중국은 대국자격이 없다.또 자기네가 보유중인 3백∼4백기의 핵탄두가 너무 낡아서 그것을 개조키 위해서도 핵실험이 부득이하다는 이유를 내세운다지만 그만한 사정은 남들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핵실험재개로 소련에서 떨어져 나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및 벨로루시도 고개를 들게 되었다.이들은 각각 1천8백4,1천4백10 및 81기의 핵탄두를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핵보유국으로 발언권이 센 프랑스(5백25기)에 비해 결코 적지않는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란·이라크·시리아와 남미 두나라 및 인도·파키스탄도 핵문턱을 넘으려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관심은 일본의 대응과 북한이다.일본은 밖으로는 조용하겠지만 안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을게 틀림없다.북한은 자기네의 핵정책이 옳았다고 여길 것이다. 역시 공화국을 영도하고 계시는 위대한 수령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지침이 천번 만번 지당한 말씀이었다고 무릎을 칠 것이 아닌가. 중국은 더이상 북한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종용할 수 없게 되었다.담배피는 상급생이 신입생에게 금연을 강요해야 소용없는 것과 흡사한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세상이 이렇게 험악하게 돌아가는데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으로 도덕적 성인군자연한 우리의 모습이 너무도 시골의 문학소녀처럼 철없이 보인다. 이번의 중국처사는 뒷골목 깡패들이 흉기만들 유혹을 불러일으키게한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번 중국의 핵실험에 고무되어 대량살상 무기생산에 박차를 가할 북한당국의 그릇된 방향이 한반도에 버섯구름을 생기게 하지 못하도록 백방의 대처방안만은 철저하게 강구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총을 놓고 삽을 쥐자는 인류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 박준서씨/손배등 재판부 전문화에 기여(제청 신임대법관 프로필)

    모나지 않은 성격에 매사를 원만하게 처리한다는 평.고시 15회 동기생중 선두그룹에 있다가 최근 조금 밀린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에 대법관에 기용됨으로써 저력을 과시.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로 재직할때 손해배상전담부의 기반을 닦아 재판부 전문화에 기여했다.이금호씨(49)와 3녀. ▲경기파주출신·53세 ▲대구지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청주지법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