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호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쌀 소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형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6
  • 중앙대 대학농구 6연패

    지난해 대학농구 전관왕에 올랐던 중앙대가 전국대학농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 대회 결선리그 마지막날 경기에서 졸업반 동기생인 김주성(25점·16리바운드)과 박지현(14점)의 활약으로 연세대를 81-74로 물리쳤다. 이로써 중앙대는 결선 전적 3전 전승으로 연세대(2승1패)를따돌리고 우승,올 시즌 2관왕과 함께 지난 98년 1차 연맹전이후 이 대회에서 6년 연속 정상에 섰다.박지현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경희대가 고려대를 81-68로 꺾고 3위에 올랐다.
  • 사격 강초현 고려대 합격

    지난해 호주 시드니올림픽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양(19·갤러리아)과 국내 아마추어 골프의 최강자 임선욱양(19·분당 중앙고)이 14일 고려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강양은 지난해 대전 유성여고를 졸업하고 체육특기생으로충남대에 합격했으나 “사격에만 전념하겠다”며 입학을포기했었다.고려대는 이날 강양과 임양을 포함한 2002학년도 수시모집 특별전형 및 정원외 합격자 394명의 명단을발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운전 자신감 ‘가속도’ 붙었어요”

    “자동차의 구조를 알고 나니 운전이 한결 즐거워졌어요.” 여성 및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강북구가 운영하고 있는‘자동차 무료 정비교실’이 인기다. 현재 4기생 55명이 자동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고 현장실습을 통해 다음달 16일 수료를 앞두고 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여성 및 초보 운전자들인 이들은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시간씩 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 ‘자동차 무료 정비교실’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무료지만 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강사들이 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은 윤활,연료장치에서 부터 고장진단 방법,응급조치요령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습을 함께배울 수 있어 여성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매분기별로 회원을 모집하는 정비교실의 수료 여성 및 초보운전자는 지금까지 160여명에 이른다.주민들의 호응에따라 강북구는 내년에도 여성과 초보운전자들을 위한 무료 자동차 정비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초보운전자인 주부 정명자씨(41·강북구 번1동)는 “자동차의 구조를 알고간단한 점검까지 할 수 있게 돼 운전에더욱 자신감이 생긴다”며 만족해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하이닉스 생존 가능할까

    하이닉스 반도체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6,500억원 신규 지원 등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하이닉스가내년초 다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D램 분야에서 선발 업체의 압박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하이닉스는 비주력부문을 과감하게 털어내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추가적인 자구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내업체에 설비매각도 검토] 가격등 조건만 맞다면 반도체 생산라인을 국내업체에 파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중국의 쇼우강 그룹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지난 주 방한해설비시설을 둘러보는 등 해외매각을 위한 협상도 한창 진행중이다. 하이닉스의 앞선 D램 기술확보를 바라는 타이완 업체들도부쩍 발빠르게 뛰고 있다.하이닉스로서는 구미공장 등 2∼3개의 팹(일관생산라인)을 매각하는 데 성공하면 1조원 안팎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장기생존은 불투명] 채권단의 지원이 하이닉스의 장기생존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선발업체에 비해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신규지원은 길어야 6개월 정도를 보장할뿐이며 내년초 다시 추가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지적이다. D램시장도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고 2003년쯤에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불안한 요인이다. 채권단도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하이닉스로서는 자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형편이다. [추가 자구책 준비중] 하이닉스는 조직의 30%를 줄이고 이달부터 1만5,000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중 추가 인력감축을 골자로 하는 자구방안도발표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비주력부문을 과감하게 떨궈내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지원에 그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D램 시장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하이닉스의 생존을장담하기는 이르다”면서 “군살을 빼고 ‘작지만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 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평범한 인물 연기가 힘들어요”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물이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KBS1 TV 소설 ‘새엄마’(월∼금 오전8시5분)에서 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김갑수(44)는 때늦은 인기에 얼떨떨하다.지난 93년 영화 ‘태백산맥’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TV,영화통틀어 주연이 처음이다.그는 ‘새엄마’에서 유복한 집의아들로 태어나 여자와 노름으로 집안을 말아먹는 천하의 탕아 역할을 맡았다. “60∼70년대 흔히 볼 수 있는 난봉꾼 역입니다.나쁜 놈이지만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미워할 수 없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김갑수는 요즘 한창 바쁘다.KBS2의수사드라마 ‘203 특별수사대 SDI’(수 오후 8시20분)에서리더십 강한 형사반장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12월 개봉을 앞둔 ‘이것이 법이다’에서도 개성강한 범죄자를 연기한다.또 김대중납치사건을 다룬 일본영화 ‘KT’에 중앙정보부 요원 ‘김차운’역을 맡았다. 김갑수에게 이같은 인기를 몰고온 1등 공신은 물론 ‘태조왕건’의 종간 역.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진정한 2인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외모가 너무 강하게 생긴 것이 역할을 맡는 데는 많은 장애가 됐습니다.지난 77년 극단 ‘현대극장’ 1기생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벌써 25년의 연기인생을 걸었어요.” 차분한목소리로 과거를 되짚는 그는 TV에서 보는 것과 달리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차세대전투기 결정 신중하게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의 후보기종의 하나인 F-15K를 생산하는 보잉사가 미국의 통합전투기사업(JSF) 수주경쟁에서 록히드 마틴사에 패배해 탈락함으로써 우리의 차세대전투기사업도 영향을 받게 됐다.앞으로 보잉사의 전투기생산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보잉사측은 “F-15K가 한국 차세대전투기 사업의 최적기종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차세대전투기 사업에는 보잉사의 F-15K를 비롯,프랑스의 라팔,유럽 4개국의 유러파이터,러시아의 SU-35 기종이 치열한 4파전을 치르고 있다.국방부는 지난해 6월 후보기종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국외시험평가 등을 거쳐 연말쯤차세대전투기 기종을 확정할 예정이었다.그러나 보잉사의상황 변동으로 우리의 기종 선정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방부의 한 당국자가 차세대전투기사업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공군의 반발에 직면한 적이 있다. 공군은 기종 선정이 늦어지면 정권교체기의 정치적인 요인등으로 원하는 시기에 물량이 도입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연내 기종 선정을 주장했었다. 두 주장 모두 일리가 있지만이제 유력한 입찰사의 상황이 변한 만큼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기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건군이래 최대규모인4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업비를 감안한다면 철저한 검증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보잉사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올 가능성도 예견된다.미국도 보잉사의 군용기 생산라인의 명맥을 유지해주기 위해 해외수주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이런 점들을 고려해 차세대전투기 사업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할 것이다.국민들은 과거 국방부장관들이 줄줄이 감옥에 갔던 국방비리 사건들을 떠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방 당국은 기종 선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성능과 비용,기술이전,부품도입 등을 철저히 따져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를 당부한다.
  • 민주 최고위원회의 발언록 “”개혁·쇄신없인 안된다””

    10·25 재보선 참패 다음날인 26일 국회 총재실에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그동안의 수차례 ‘민심이반의 사전경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시간이었다.참석자들은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새로 개혁의 방향을 정리,실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록 요지. [박상천(朴相千) 위원] 결국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만이 나타난 것이다.경고를 받아들이고 국정쇄신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정대철(鄭大哲) 위원] 위로부터 평당원들까지 변해야 국민들이 신뢰한다.“국정쇄신을 하라”는 마지막 경고로 알고,환골탈태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 [이인제(李仁濟) 위원] 지난 4년간 국가경영과정에서 있었던 일,미흡하게 대처했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표출로 본다. [김원기(金元基) 위원] 선거전략이나 언론과의 관계 등이잘못된 것을 이번 결과의 원인인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된다.근본적인 문제가 쌓이고 쌓인 결과다. [김중권(金重權) 위원]공식라인이 과연 가동되고 있는지묻고 싶다.분파가 왜 이렇게 많은가.자기 말을 줄이고,자기생각을 뒤로 하자.말이나 분파행동은 도움이 안된다. [정동영(鄭東泳) 위원] 여러차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해왔지만,정직한 얘기가 아니었다.봉합하고 호도하려는유혹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노무현(盧武鉉) 위원] 이러저러한 안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가 적당히 무마하는 식이라면 안하느니 못하다.책임을 묻는 등 서로 비난하고 설왕설래로 치고 받으면,대책에서 더욱 멀어지고 앙금만 남는다. [김근태(金槿泰) 위원] 지금은 행동하고 결단이 있어야 할때다.민심이 명백히 이반하고 있는데,겸허하고 아프게 수용하겠다는 말만으로는 수습불능의 위기를 맞을 것이다. [한화갑(韓和甲) 위원] ‘여당이 달라졌구나’를 보여줘야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당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의견을 종합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검토할 기구가 필요하다. [한광옥(韓光玉) 대표] 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공감대가 이뤄졌다.위기상황을 직시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대안을 마련해서 당의 총의를 모아 가시화되도록 하겠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만섭의장 空士 51년만에 명예졸업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오는 11월 3일 오전 청주 공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입교 51년만에 입학 동기들과 생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화제다. 이 의장은 대구 대륜중학교(6년제)를 졸업한 뒤 연세대정외과에 합격했으나,6·25가 발발하자 50년 11월1일 훗날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金仁基)씨 등과 함께 진해 공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입교했다. 이 의장은 2학년 때 생도회격인 ‘오성회(五星會)’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조종사의 꿈을 키웠으나, 임관 10개월을앞두고 자퇴했다. 임관을 앞둔 행정장교 후보생들이 술을마시고, 이 의장의 동기인 3기 사관 불침번에게 시비를 걸어 패싸움으로 번졌고, 이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군사재판에 회부돼 퇴교했다.이 의장은 동기들과 후배 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이등병으로 퇴교,연세대에 복학했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의장이동기생들을 대신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사건은 육사 강의시간에 거명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空士출신 커플 탄생

    공군사관학교 첫 동문 커플이 탄생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박근형(朴根亨·공사47기·26)중위와 공군 작전사령부 정보장교인 지주연(池周姸·공사49기·24)소위가 화제의 주인공들. 지난 21일 대전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이들 공군장교의 사랑은 지난 97년 공사에 최초로 여생도가 입교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 커플은 동기생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주말 사랑을 가꾸어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소위가 근무하는 곳에 신접살림을 차려 앞으로도 당분간은 주말에만 만날 수 있게 됐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조선건국기 4권 완간 이재황씨

    지난 4월 ‘태조·정종 본기’(청간미디어)를 내놓으며 ‘재편집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대장정에 나선 이재황씨(43)가 최근 ‘태종본기3’(청간미디어)을 펴내 모두 4권으로조선건국기를 마무리했다. “국보급 문화재인 ‘조선왕조실록’을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리하는 심정으로 첫발을 디뎠습니다.그런데 번역이 엉망이라서 놀랐습니다.” 이씨는 ‘실록 대중화와 정확한 번역’이라는 두 마디로자신의 작업을 정리했다.그가 ‘읽히는 실록’을 위해 들인 공은 여러가지다.연대기 중심의 서술(편년체)대신 주요 사건 중심으로 재편집(기전체)한 것을 비롯,산만하고 지루한설명은 도표로 정리했다. 그런데 도중에 ‘거친 번역과 오역’이라는 엉뚱한 복병을 만났다.운문을 산문체로 옮긴 것이나,잔치때 기생들의 노래 가사와 그 장면 묘사가 뒤범벅된 것은 그 나마 양반이다.이름을 잘못 쓴 숱한 오류는 ‘절망스러운’ 것이었다. “…판개성부사 나세지(羅世知),문하(門下) 박보로…”는“판개성부사 나세,지문하 박보로”의 오역이고,“사인(舍人)최부복(崔府復)이 말하였다”는 “최부가 복명(復命)했다(태종 5년 6월 3일)”로,“조치명(曹致命)을 불러서…메우게 했다”는 “조치를 불러서…메우도록 명했다(태조 3년 10월 16일)”로 고쳐야 한다. 또 “감사 조치보(曹致報)가…”는 “감사 조치가 …라고보고했다(세종 1년 12월 25일)”로,“광양부원군 이무(李茂)가…”는 “광양부원군 이무방(李茂方)이…(태조 5년 1월1일)”로 바로 잡아야 한다. 그 원인을 묻자 “담당자들의 수준이 들쭉날쭉한 탓”이라며 “띄어쓰기가 안된 한문 원전을 잘못 끊어서 번역한 탓”이라고 지적한다.이른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로 둔갑한 셈이다. 사태가 그토록 심각하고 작업량이 방대한데 왜 정식으로문제제기를 하고 정부 등의 지원을 받지 않았냐고 물으니“문제점 지적보다는 비록 70점 정도의 작업이지만 뭔가 보여주면서 비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400권에 이르는 번역본과의 씨름은 끝이 없어 보인다.이에 이씨는 “평생 작업”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외교·의례 등각론을 따로 묶을 계획인 만큼 전체 분량은 정확히 예상할 수 없지만 50∼100권쯤 될 것”이라며 “깜냥이 모자라 포기하더라도 ‘본기’만은 정리할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텔레비전 ‘사극 붐’ 현상에 대해선 “역사에 대한 갈증의 표현”으로 분석한 뒤 “흥미 위주의 역사극과 딱딱한전공 역사책이라는 극단이 공존한다”며 “그 ‘빈자리’를 메우려는게 제 의도”라고 덧붙였다.그의 눈에는 ‘다이제스트 역사물’도 위험하다.1권짜리 조선왕조실록 등이 원전보다는 지은이의 주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돈도 안되는 무모한 작업에 왜 매달렸냐”는 우문에 “돈 되는 책 만들 재주도 없고 그만큼 약삭빠르지도 못하다”고 대답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50대 국가요직 탐구] (42)경찰청 정보국장

    경찰청 정보국장은 ‘사회 밑바닥 정보'를 모아 민심을읽는 전국 정보 경찰관의 지휘관이다.20자리가 있는 치안감급 가운데 최고의 요직으로 꼽힌다. 정보국은 전국 230개 경찰서 정보담당 경찰이 올려보낸갖가지 정보와 본청 및 14개 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요원들이 정당·재계·노동계·시민단체·언론계 등을 출입하며수집한 모든 정보를 분석,보고한다.정보국장은 1만명에 가까운 정보담당 경찰관이 수집한 정보와 민심동향 보고 가운데 ‘A급’ 정보를 엄선,보고서를 만들어 밀봉 상태로매일 청와대에 올린다. 이 ‘청와대 보고서’는 경찰청장은 물론 청와대의 어느누구도 열어볼 수 없으며,오직 대통령만 본다.정보국장의‘파워’는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정보국장은 경찰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 정권 차원에서 임명된다.따라서 정보국장의 출신지는 역대 정권의 연고지를 따르는 게 보통이다. 80년대 이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시절까지 16명의 정보국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이수일(李秀一·현 한국감정원장)씨가 유일하다.현정부들어 정보국장을 지낸 이대길(李大吉)·박희원(朴喜元)·박진석(朴珍錫)·성락식(成樂式)씨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박일만(朴日萬) 현 국장도 전남고흥이 고향이다. 정보국장은 ‘4부장’ 또는 ‘4차장’으로 불렸던 91년이전 치안본부 시절에는 역할의 중요성에 걸맞게 치안본부장이 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로 통했다. 80년대 이후 정보국장을 지낸 9명 중 이해구(李海龜)씨와박배근(朴培根)·강민창(姜玟昌)·권복경(權福慶)·김우현(金又鉉)·이종국(李鍾國)씨 등 6명은 치안본부장을 역임했고,김원환(金元煥)씨는 초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이해구씨는 내무부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도 3선을 했다.경찰대학장을 지낸 주병덕(朱炳德)씨는 관선·민선 충북도지사를 역임했고,김종일(金鍾一)씨는 차관급인 경찰위원회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바뀐 뒤에는 반드시 경찰청장에오르지는 않더라도 자리의 중요도는 여전하다.적어도 치안정감급은 보장된다. 초대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낸 유상식(兪相植)씨는 해양경찰청장과 경찰청차장을 역임했다.경찰청 차장 출신 조성빈(曺聖彬)씨는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지냈으며,전병룡(田炳龍)씨는 경찰대 공안문제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대길 경찰대학장은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다.성희구(成熙丘)씨는 경북지방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지난 5월문을 연 대구 유일의 특1급 호텔 사장으로 변신했다. 사건에 연루돼 ‘낙마한’ 정보국장 출신도 있다.김덕순(金德淳)씨는 경기지방청장으로 재직하다 ‘신창원(申昌源)검거 작전’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중앙경찰학교장으로좌천된 뒤 옷을 벗었고,박희원씨는 정보국장으로 재직 중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간부후보 23기인 현 박일만 국장은 1년10개월만에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고속 승진,동기생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있다.경찰 내에서는 이름에 빗대 ‘일만 하는 일벌레'로불리며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차범석·장민호’ 50년 결산무대

    차범석과 장민호. 차범석이 해방이후 한국 극작과 연출의 최고봉을 지켜왔다면 장민호는 해방이후 최대의 배우로 손꼽힌다. 한국 현대연극사의 산 증인이요 쌍두마차인 두사람의 연극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단 산울림이 차범석의 연극계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11월25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임영웅 연출)과 극단 신화가 31일부터 11월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갖는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김영수 연출).‘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이 차범석의 연극인생을 정리하는 자신의 창작극이라면 ‘그래도 세상은…’는 장민호의 자서전적 연극으로 성격지어진다. [그 여자의 작은 행복론] 지난해 발간된 차범석 희곡집 ‘통곡의 땅’ 수록 작품중 하나로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이무대화할 것을 제의해 공연이 성사됐다.임영웅이 연출을 맡았고 손숙이 주연으로 출연,극작과 연출 배우 3박자에서 모두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1951년 극작·연출·주연을 맡아 공연한 ‘별은 밤마다’를 데뷔작으로 꼽는다고 할때 올해는 꼭 차범석의 연극계 입문 50주년이 되는 해.2년 전에 소극장 무대를 겨냥하고 썼던것을 조금 다듬어 무대에 올렸다.주로 대극장용 희곡을 써온 그가 관객과의 자연스런 교감과 사실적인 분위기를 염두에두고 만든 이례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남편의 전처가 낳은 아들과 사랑에 빠진다는 그리스 신화‘페드라’의 이야기가 모티브.두번째 남편까지 잃은 여인이 첫 남편의 전실 아들에 대한 집착이 용납받을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안 뒤 절망끝에 자살하고 그후 그 아들과 친 딸간에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타이틀롤의 손숙과 이찬영 예수정 전현아 최석진이 호흡을 맞춘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40여년간 장민호와 함께 연극 동지로 곁을 지켜온 이근삼이 수 년간의 자료조사와 대담을 통해 탈고해 우정의 선물로 헌정한 작품. 1947년 성극 ‘모세’로 데뷔한뒤 50여년간 170여 작품에서 주역을 맡은 장민호의 화려한 연기생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 고뇌와 절망,그리고 재기의 순간을 이근삼 특유의 위트와 페이소스로 그려낸다.연기만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오다가 70대 중반 아내와 사별한 노배우가 외동딸마저 미국으로 시집을 가고 노후를 대비하여 모아두었던 돈마저 사기로 날리게된 후 겪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절망과,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노교수,후배 연기자 등 이웃 사촌들의 삶을 대비함으로써 도전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20대 초반에 단신 월남해 연극 영화 라디오 TV드라마를 통해 해방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군림했으나 아들이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압류당한 충격으로 40여일간 병원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절망의 순간을 겪기도 했던 그의 인생과너무 닮아있다.출연 작품중 백미로 손꼽히는 ‘파우스트’‘리어왕’‘맥배드’‘줄리어스 시저’등의 명 장면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진다.노배우에 장민호가 직접 출연하며 요즘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윤주상과 국립극단의 간판 김재건의 앙상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위클리 솔’ 창간 최병권씨

    인터넷신문이 대안신문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신문’ 주간지인 ‘위클리 솔’이 ‘대안’을 표방하며 지난 15일자로 선보였다.발행·편집을 맡고있는 이는 조선·문화일보 등에서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한 최병권씨(57·).지난해 말 문화일보를 떠난 최씨는 “우리나라에도독일의 ‘디 차이트’,프랑스의 ‘르몽드 디폴리마티크’와 같은 좋은 주간신문 하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제호의 ‘솔(S0L)’은 소나무의 준말이자 태양(solar)의 의미이며,또 모든 음계의 중심 화음인 ‘솔’의 뜻도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클리 솔’은 속보경쟁과 시류에 편승한 보도로 ‘가볍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기존 국내신문과는 달리 긴호흡으로 차분히 세상의 문제를 짚어보는 ‘민주시민 교육학습지’를 표방하고 있다.최씨는 “전세계적 이슈가 우리사회에서는 3∼4년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논의되기 시작한다”며 “국제적 이슈를 동일 시간대에 국내에 소개,우리국민의 퀄리티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창간호에서는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12회 대하기획특집물(3개월간 연재) ‘미국’을 시작했으며,‘일본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예수가 여성이라면?’ 등의 읽을거리를 실었다.이밖에 ‘진짜 지도자를 만나보자’에서 독일 사민당 부당수 출신이자 통독의 공로자인 헤르베르트 베너를 국내에처음으로 소개했다. ‘위클리 솔’은 판매방식도 다소 고집스럽다.가판은 일체 하지 않고 회원구독제로 하고 있다.최씨는 “시장에 내놓을 경우 시장의 요구와 타협하거나 이로 인해 당초의 창간취지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를관철하지 못할 경우 즉각 자진 폐간하겠다”고 공언했다.최씨의 대학(서울대 문리대 63학번)동기생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위클리솔 100인 위원회’에는 고재욱 변호사,서상섭 한나라당 의원,김영호 인하대 교수,박무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 애경산업, 진드기 전문킬러

    막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누웠는 데도 몸이 근질근질할 때가 있다.아무 것도 안보이는데 뭔가 몸에 기어다니는 듯한느낌도 일상생활에서 한번쯤은 겪는 경험이다. 주범은 집먼지 진드기다.침대,이불,카페트,소파 등 집안 구석구석에 기생하며 가려움과 기침같은 피부·호흡기질환을일으킨다.0.1∼0.5㎜ 크기여서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공기 중에 5,000마리,침대에 약 3만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추산된다.그런데 의외로 전용 살충제가 없어 주부들에게 골치거리였다.애경산업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집먼지 진드기 전용 살충제 ‘진드기킬러’를 최근 출시했다. 침대 등에 뿌려주기만 하면 되는 스프레이 타입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원료를 사용해 인체에는 해가 없다.분사 후3시간쯤 지나 환기시키고,죽은 진드기는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면 된다.5,000원선. 안미현기자
  • 때아닌 ‘모기夜’

    완연한 가을인 16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두살배기아들을 둔 주부 박모씨(32)는 열군데가 넘게 모기에 물린아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매일밤 극성을 부리는 모기를 잡으려 전자매트 모기향을 켜뒀으나 전날엔 깜빡 잊고 잠이 든 것이다. 도림천변에 살고 있는 김모씨(52)는 며칠전부터 아예 안방에 모기장을 쳐놓고 잠자리에 든다.김씨는 “지난해 이맘때도 모기가 있었지만 이렇게 지독하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근 때아닌 모기와의 ‘퇴치전쟁’이 한창이다.도심의 아파트와 사무실,지하철 등 공공장소 도처에 모기가 기승을부리고 있다.늦가을로 향하는 길목인데도 모기는 자취를 감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극성인가=경북대 권용정(權容正·농생물학)교수는 “과거보다 난방시설이 좋아지고 도시 온도가 많이 올라간데다 시골 풀밭 등이던 모기의 서식처가 건물지하·지하철·하수구·공사현장 웅덩이 등으로 바뀌면서 사시사철 사람주변에 모기가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이 모기에 시달리기 쉽다고 말했다. ◆살충제,효과 없나=국립독성연구소가 가정용 살충제를 분석한 결과 전에는 비교적 독성이 강하고 오래 남는 농약성분 유기인(有機燐)계 살충제를 썼으나 최근에는 국화꽃에서 추출한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물질로 바뀌는 추세다.이 연구소 강석연(姜錫延) 보건연구관은 “피레스로이드는 포유류엔 안전하고 곤충류엔 독성이 있어 살충제로 손색이 없다”면서 “모기약이 부실해졌다기보다 모기가 살충제에 적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뿌리는 에어로졸제의 경우 모기의 몸에 직접 맞아야 완전한 살충효과가 있다”면서 “피워놓는 액체전자·전자매트 모기향의 경우 살충효과보다는 모기가 다가올 수 없도록 하는 기피(忌避)효과가 목적이라 공기순환이 잘 되는곳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수구 맨홀 등 정비해야=연세대 의대 열대의학연구소 이한일(李漢一·기생충학교실)교수는 “모기는 맨홀 하수구등 더러운 물이 고이는 웅덩이에 주로 생기는 만큼 하수구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마철 전후인 6월과 10월에만 시청이 각구청에 하수구 준설지침을 내린다.서울시청 하수도과 관계자는 “구별로 하수관 사정이 달라 6월과 10월을 제외한 다른 때에는 구청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정비할 일”이라고 말했다. ◆대처 방법=국립보건원 신이현(申二鉉) 보건연구사는 “요즘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로 인체에 위해를 주는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모기와는 달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초저녁에도 영상온도를 유지하는요즘같은 날씨는 모기들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며 활동하는월동기”라면서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방충망을 열어두는등 모기가 없어졌다고 착각하지 말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현진 박록삼기자 jhj@. ■계절 잊은 곤충들. 주거환경 변화로 인간과 공생하는 곤충들이 계절을 잊고있다.생태계 흐름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고 있다. 16일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벼멸구는 매년 9∼10월쯤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다.이렇게 건너온 벼멸구떼는 농촌의 논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이동경로다. 그러나 요즘에는 도시에서도 불빛에 끌려온 벼멸구를 쉽게발견할 수 있다. 가을의 전령사로 알려진 귀뚜라미는 눈 내리는 한겨울에도 집안에 있는 광이나 보일러실,벽장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비린 생선이나 음식물에 어김없이 달려드는 것이 파리도 여름철 전유물에서 개체수는 크게 줄더라도 계절에 관계없이 흔히 볼 수 있다. 낮에만 우는 것이 당연한 매미는 여름철 ‘밤낮을 못가리고’ 울어대는 바람에 도시 주민들의 원성과 민원대상이 돼버렸다.도심에서 밤에도 대낮처럼 불을 밝히는 까닭에 매미들이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곤충전문가들은 “기후 환경변화에 따라 유사한 해충들이많이 생겼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곤충들이 나타났다고 해서 계절을 점치는 시대는 옛날 얘기”라고 말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법관들의 사법개혁 촉구

    전국 법원의 중진 및 소장판사 33명이 ‘사법부의 독립과법원의 민주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요구하며 사이버 모임을 발족시켜 사법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인터넷상 ‘법관공동회의’를 발의한 이들 법관들은 그 취지문에서 “정부수립 후 50여년이 지나도록 일제 식민사법과 독재사법의 전통을 이어받은 사법부의 근본적인 틀이 변한 것이 없다”며현재의 사법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기형적인 사법부 인사관행의 타파,법관의 신분보장을 통한공정한 재판 보장,토론을 통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를 주장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토론은문제될 게 없지만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판사들의 집단행동,문제의 확대재생산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반응이라고 한다.그러나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반 법관들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이많지 않은 현실에서,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사법부의 현안을자유롭게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적인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기때문이다.판사회의마저 상의하달의 일방적 통로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도 있지 않은가. ‘공동회의’를 추진하고 있는 법관들은 먼저 사법연수원성적을 ‘꼬리표’로 동기생을 평생 서열화하는 문제점을지적했다.‘만물은 변전한다’는 명제에 비춰볼 때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또 중진 법관의 빈자리를 연소한 법관이 채움으로써 판사의 법조 연륜이 검찰보다 짧아 ‘법원의 권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일단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본다.다음은 승진에 밀리면 법복을 벗는 관행이다.현재 대법관 이하 법관은 헌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재임용의 형식을 밟고 있으며 고법 부장판사 승진인사 때 임관 동기는 절반 이상이 자진 사퇴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다.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법관 신분보장의 강화나 종신제 주장으로 연결되는 데 이는 쉽게 판단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법관도 어디까지나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국가 공무원으로업무수행에 대한 내부적 평가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사법부의 독자적인 예산안 및 법률안 제출권도 같은 논리가 적용돼야 할 것이다. 대법원장이나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을 하고 선배 법관이변호사로 전관 예우를 받는 우리 법조계의 후진적 전통도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그 때문에 ‘솜방망이 판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독립적인 헌법기관인 법관은 상사(上司)나 정치권의 외압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헌법적 의무가 있는 것이다.다만 지금까지 사법부가정치권력에 휘둘려 왔다는 사실은 상하가 다함께 참회해야할 일이다.
  • 검·경 ‘조폭과 전쟁’ 선언

    검찰과 경찰은 ‘이용호 게이트’를 계기로 폭력조직과정치권의 연루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했다. 김규섭(金圭燮) 대검 강력부장은 5일 “이용호 게이트의핵심 인물인 여운환씨로 인해 조직폭력배에 대한 사회적관심이 커지고 조폭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넓히고 있는 만큼 정치권과의 연루 여부에 대해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최근 조폭들이 골프장과 호텔 등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과관련,전국 지방검찰청의 전담수사팀을 가동해 무기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도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 수사 및 형사과장 회의를 열고 지방경찰청과 각 경찰서에 ‘조직폭력특별수사대’를 설치했다. 조직폭력배를 신고하는 시민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경찰은 전국 418개소의 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에 기생하는 조직 폭력배들의 활동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관리대상 폭력조직 199개를 와해시키는데 주력하고 러시아,일본 등 외국 범죄조직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실명 거론 정계 4人 해명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관련,야당측이 익명으로 거론한 ‘여권실세 전·현직 K의원(권노갑·김홍일)’,당초금감원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진 K의원(강운태)과 검찰에 압수된 이용호씨 주소록 등에 등장하는 P(박병윤)의원이 28일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실명으로 등장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야당측의 주장에 따른 의혹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에게 해명기회를 줬다.다음은 거론된주요 인사들의 해명 요지. ◆권노갑(權魯甲) 전 의원측= 이용호 회장이 정무위 국감장에서 권 전 의원을 모른다고 했는데 모르니까 모른다고 한것이다.얘기할 값어치도 없다. ◆김홍일(金弘一) 의원측= 이 회장이 모른다고 말한 것은 당연한 대답이다.하지만 야당은 때만 되면 그런 얘기를 해 참 피곤하다. ◆강운태(姜雲太) 의원= 이 회장이 구속(9월4일)되기 한달전쯤에 잘 아는 고향후배와 함께 찾아왔다.이 회장이 혼잣말처럼 ‘금감원 조사가 나오고 있다’고 해 ‘금감원이 국가기관인데 괜히 그러겠는가.진승현씨 사건도 있고 하니 점검하는 것이겠지’라고 말했다.내가 금감원에 전화하지는 않았다.이 회장이 우리 당 남상덕 재경수석전문위원을 찾아가 같은 말을 해 남 위원이 금감원에 전화해 조사여부를 물었더니,금감원측이 ‘일부 혐의도 있고 검찰에 고발한 것도있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박병윤(朴炳潤) 의원= 이용호씨와는 올 3월 모대학 최고경영과정 동기생으로 만났다.알게된 것은 6월 중순께다.7월중순 학과 그룹미팅에서 이씨로부터 후원금 제의를 받고 2∼3차례 사양하다,7월31일 개인후원금 한도인 2,000만원을받아 후원금통장에 입금하고 영수증을 발급,8월1일 등기로발송했다.후원금은 1,000천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다.개인후원금 내역은 본인이 아니면 공표할 수 없게 돼있으나,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후원금 규모와 내역을 밝힌다.이용호씨나 관련인으로부터 부탁은 한마디도 받은 적이 없고 본인도 전화 한 통화 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北 이산가족 상봉후보자 명단/ 경남·제주

    ■경남. ●류철권 남,68,경남 사천군 삼천포읍 사등리,철구 처녀 덕순(형제)●리명분 여,68,경남 의령군 부림면 단원리,대히 계히 재히영주(형제)●리동춘 남,80,경남 사천군 서포면 무고리,달섭 기섭(형제),강차선(계수),경규 일구(조카)●리춘식 남,69,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김분달(모),창식 정애 선애 우식 남애 경애 창식(형제)●림형섭 남,73,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봉섭 인섭 순자중섭 성자(형제)●손윤모 남,67,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리,갑순 상모 재모(형제)●조영호 여,68,경남 통영군 통영읍,정호 세호 옥호 순호(형제)●최수림 남,67,경남 밀양군 밀양읍 룡평리,봉선 육림(형제),경화 유묵(조카)●원종훈 남,67,경남 사천군 사남면,초전리,순점 말달(형제). ■제주. ●고숙영 여,67,제주 북제주군 북제주읍 건하리,수일(형제),명자(사촌)●김옥희 여,68,제주 북제주군 조천면 북촌리,정희·기택·영택·송희(창희)(형제)●김택중 남,68,일본 오사까시 히가시나리구 모리마찌,순의·달자(형제),대중(육촌)●리인하 여,68,제주 제주읍 일도리,봉진·봉식·인숙·봉준(형제)●양한구 남,69,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대림리,희진·영진·숙녀·순녀(형제)●오유범 남,71,제주 남제주군 서귀면 토평리,미생·해성·기생(형제)
  • 이용호 게이트/ 임휘윤·한부환씨 기연

    사시 12회 동기생인 임휘윤(任彙潤) 부산고검장과 한부환(韓富煥) 특별감찰본부장(대전고검장)이 22일 서울지검 남부지청 8층 조사실에서 조사자와 피조사자 신분으로 만났다. 검찰 관계자들은 연유야 어떻든 20년 넘게 동기생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두사람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 설왕설래했다. 사시는 동기지만 임고검장은 한부환 본부장보다 나이가 4살이나 많고 서울법대 3년 선배여서 한고검장이 형님 대접을 해왔다. 86년 임고검장이 대검 공안1과장일 때 한 본부장은 대검기획과장이었고 91년부터 92년 사이 서울지검에서는 공안1·2부장과 형사3·4부장으로 각각 재직하는 등 4∼5년 이상 같은 조직에서 일한 인연도 있다.임고검장은 공안 분야에서,한 본부장은 특수수사와 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임고검장이 호방한 성격의 보스형이라면 한본부장은위트가 넘치는 재사(才士)형이다. 동기생이 조사자와 피조사자로 만난 것은 처음이지만 후배가 선배를 조사한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임 고검장자신도 서울지검 공안1부장 때인 92년 대선당시 일명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 주임검사로서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역임한 김기춘(金淇春) 현 한나라당 의원을직접 조사한 이력이 있다. 지난 93년 슬롯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씨 비호 사건과 관련,김태정(金泰政·사시 4회)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도이건개(李健介·사시 1회) 당시 대전고검장을 수사하면서눈물을 흘렸고,박종철(朴鍾喆) 당시 검찰총장도 구속 영장에 결재를 하면서 눈물을 훔쳤다는 일화가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