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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빨래 ‘이렇게’ 하다간 큰일?…기생충 ‘드글드글’ 피부까지 파고든다

    “옷을 다림질하지 않고 그냥 입는 것은 기생충 러시안룰렛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룬드파리(Lund’s fly) 유충이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구더기증(Myiasis)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룬드파리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 알을 낳는 특성이 있어, 건조 중인 젖은 옷이나 침구류가 이상적인 번식 장소가 된다. 이 알이 피부에 닿으면 유충이 인체로 침투하면서 감염이 시작된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수의대의 토니 골드버그 교수는 “지인이 베개를 다림질하지 않아 얼굴에 유충 50마리가 붙은 채로 깨어난 사례도 있었다”며 일상 속 감염 위험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여행 빈도 증가와 기후 변화로 룬드파리 유충 감염은 점점 흔해질 수 있다”며 “이는 더 이상 열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버그 교수 자신도 과거 아프리카 우간다 키발레국립공원 방문 후 겨드랑이에서 룬드파리 유충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그는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파리가 작고 갈고리처럼 생긴 입으로 살을 파고든다”며 “구더기는 구멍을 만들고 구더기가 커지면 움직이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오는 임신 장면같았다”고 회상했다. 감염이 발생하면 유충은 갈고리 모양의 입으로 피부를 파고들며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피부 속에서 꿈틀대는 움직임, 부종과 염증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조직 괴사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골드버그 교수에게 사진을 보내 기생충을 식별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중 절반 정도는 망상성 기생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고 골드버그 교수는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망상성 기생충증은 피부 등에 기생충이 있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로, 의사들이 “기생충이 없다”며 더 이상 조사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든 옷과 침구류는 반드시 다림질 등으로 열을 가해 살균해야 하며 해외여행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병변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유충의 호흡을 차단하는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직접 짜거나 긁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골드버그 교수는 “기생파리 연구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다가오는 감염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경고”라며 “젖은 빨래가 감염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 “살 파먹는 구더기” 사람까지 감염…북상하더니 ‘이곳’까지 번졌다

    “살 파먹는 구더기” 사람까지 감염…북상하더니 ‘이곳’까지 번졌다

    이른바 ‘살 파먹는 구더기’로 잘 알려진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메릴랜드주 주민이 NWS 감염이 확인돼 메릴랜드주에서 치료를 받았다. NWS의 학명은 코클리오미아 호미니보락스(Cochliomyia hominivorax)로, 파리목(Diptera) 곤충의 유충이다. 성충이 가축·야생동물·사람 등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부화한 구더기 수백 마리가 피부를 파먹어 들어간다. 대체로 음식이나 배설물, 사체 등을 섭취하는 보통의 파리와 달리 이 기생파리는 살아있는 동물의 상처 냄새에 이끌린다. 암컷은 동물의 상처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은 살아있는 조직을 공격적으로 먹어 치우며 숙주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긴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숙주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구더기가 날카로운 입으로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것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NWS 감염증은 재작년부터 중앙아메리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북상해 지난해 말에는 멕시코에서도 발생했다. 로이터는 베스 톰슨 사우스다코타주 수의사 총장 겸 주 동물산업위원회 사무총장의 전언과 소고기산업 업계 단체인 ‘비프 얼라이언스’가 이달 20일에 축산업계 관계자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 등을 취재 근거로 인용하면서, 이번 사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비프 얼라이언스의 이메일에는 발송 당일인 이달 20일에 미국 내 첫 NWS 인체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돼 있었다. 이 단체는 후속 이메일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 법령 때문에 다른 사항은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CDC나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로이터의 확인이나 입장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톰슨 총장은 ”(CDC나 메릴랜드주 보건부 등 이번 사례 관할 기관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알게 된 후에 CDC에 가서 상황을 알려달라고 해야만 했다“며 ”(CDC는) 전혀 말해주려고 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나 이 여행자에게서 무엇이 발견됐는지는 (메릴랜드) 주에 확인해보라고 떠넘겼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북중미 대륙에서 이 기생파리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축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의 소 농가들이 보고한 이 기생파리 치료 건수는 해마다 약 100만건에 달했다. 당시 과학자들과 정부는 북미에서 이 기생파리를 박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생파리의 암컷은 알을 낳기 전 단 한번만 짝짓기를 하는 데 비해 수컷은 여러 차례 교미한다. 이에 관련 당국은 불임 처리한 수십억 마리의 수컷을 풀어 암컷의 산란을 방해했다. 불임 작전과 더불어 축산 농가 방역을 실시했고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1982년을 전후로 이 기생파리의 개체 수는 북미에서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 총 7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박멸 사업 덕분에 북미에서 소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십년 동안 파나마의 한 시설에서는 남미에서 북미로 퍼지는 이 기생파리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불임 파리를 방사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 기생파리가 중미의 여러 나라를 거쳐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2023년 파나마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까지 확산했다. 과학자들은 기생파리의 재확산이 ▲소 운송에 편승한 파리의 이동 ▲파리의 생존에 유리한 기온 상승 ▲불임 수컷에 대한 회피력을 높인 암컷의 성적 행동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장관은 NWS 퇴치를 위해 생식능력이 없는 불임 나사벌레를 생산하는 공장을 텍사스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멕시코에서 인간이 문제의 기생파리에 감염된 사례는 최소 8건 보고됐다.
  • ‘살 파먹는 구더기’ 역습에 美소고기 비상…인간 감염 사례도 나와

    ‘살 파먹는 구더기’ 역습에 美소고기 비상…인간 감염 사례도 나와

    이른바 ‘살 파먹는 구더기’로 알려진 기생파리가 북중미를 위협하면서 현지 축산 농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문제가 된 기생파리의 학명은 코클리오미아 호미니보락스(Cochliomyia hominivorax), 미국에서는 주로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우리말로 통용되는 번역어가 없어 ‘신대륙 나선구더기’ 또는 ‘신대륙 나선충’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체로 음식이나 배설물, 사체 등을 섭취하는 보통의 파리와 달리 이 기생파리는 살아있는 동물의 상처 냄새에 이끌린다. 암컷은 동물의 상처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은 살아있는 조직을 공격적으로 먹어 치우며 숙주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긴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숙주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북중미 대륙에서 이 기생파리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축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의 소 농가들이 보고한 이 기생파리 치료 건수는 해마다 약 100만건에 달했다. 당시 과학자들과 정부는 북미에서 이 기생파리를 박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생파리의 암컷은 알을 낳기 전 단 한번만 짝짓기를 하는 데 비해 수컷은 여러 차례 교미한다. 이에 관련 당국은 불임 처리한 수십억 마리의 수컷을 풀어 암컷의 산란을 방해했다. 불임 작전과 더불어 축산 농가 방역을 실시했고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1982년을 전후로 이 기생파리의 개체 수는 북미에서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 총 7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박멸 사업 덕분에 북미에서 소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십년 동안 파나마의 한 시설에서는 남미에서 북미로 퍼지는 이 기생파리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불임 파리를 방사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 기생파리가 중미의 여러 나라를 거쳐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2023년 파나마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까지 확산했다. 과학자들은 기생파리의 재확산이 ▲소 운송에 편승한 파리의 이동 ▲파리의 생존에 유리한 기온 상승 ▲불임 수컷에 대한 회피력을 높인 암컷의 성적 행동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더 컨버세이션은 현재 중미 지역에서 약 1700만 마리의 소가 기생파리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 사육량이 멕시코의 2배에 달하는 미국의 축산 농가 역시 위험이 코앞에 닥쳤다고 경고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만 약 1400만 마리의 소가 기생파리의 역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도 기생파리의 위험에서 예외는 아니다. 지난 4월 이후 멕시코에서 인간이 문제의 기생파리에 감염된 사례가 최소 8건 보고됐다. 미국은 일단 멕시코에서 살아 있는 동물을 수입하는 것을 일시 중단했다. 또 멕시코 정부와 중미 여러 국가의 정부와 함께 신대륙 나사벌레 파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임 수컷을 이용한 방제 작업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파나마 농업개발부와 함께 자금을 지원해 불임 수컷 번데기 생산량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0년대 멕시코에 방사한 불임 파리 생산량은 매주 5억 마리 이상이었는데, 미 농무부는 최근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해 멕시코 메타파에 2100만 달러를 투자해 매주 6000만~1억 마리의 불임 수컷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다. 다만 불임 파리를 생산하고 인간과 생태계에 해가 없도록 무균 처리를 해서 방사하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기생파리 개체 수를 즉각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과거에도 불임 수컷 방사와 함께 화학적 방제 또한 병행했던 전례에 따라 이번 기생파리 출몰에도 통합 방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몇 가지 걸림돌이 더 있다. 일단 기생파리가 북미에 다시 출몰하게 된 것이 수십년 만이라 이 문제를 능숙하게 대처할 수의사나 전문가, 농부가 적다는 것이 꼽힌다. 또 기후 변화로 과거보다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과거처럼 박멸이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온다.
  • 경기도동물시험연구소, 꿀벌 질병 진단키트 특허 출원·등록

    경기도동물시험연구소, 꿀벌 질병 진단키트 특허 출원·등록

    민간기업 ㈜코젠바이오텍과 공동연구 개발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꿀벌의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꿀벌 질병 진단 키트와 진단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지난 4월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18년부터 ㈜코젠바이오텍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꿀벌 질병의 진단법을 개발했다. 특허 등록된 발명은 꿀벌 질병의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에 관한 것으로 ▲노제마병, 석고병 및 백묵병의 꿀벌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캐시미르벌바이러스병,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병, 이스라엘급성꿀벌마비증 및 기생파리감염증의 꿀벌 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급성꿀벌마비증, 만성꿀벌마비증, 날개불구병 및 기문응애감염증의 꿀벌 질병 진단 키트 및 진단 방법 등 총 3종이다. 꿀벌은 군집 생활을 하는 특성상 질병의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어렵다. 또한, 꿀벌 감염병의 원인체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세균, 진균, 원충 등 다양하며, 임상증상이나 맨눈으로 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꿀벌 질병의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꿀벌 방역에 있어서 중요하다. 시험소는 여러 꿀벌 질병에 대해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진단 키트 개발로, 각 질병에 대하여 특이적이고 민감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본 발명이 꿀벌 질병 연구 및 검사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꿀벌 방역 시스템 구축 및 과학기술 개발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반도에는 얼마나 많은 자생생물 있을까

    한반도에는 얼마나 많은 자생생물 있을까

    보름 정도만 지나면 24절기 중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 날씨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반도를 거주지로 삼고 있는 만물은 몇 종이나 될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을 집계한 결과 한반도에 살고 있는 생물종은 5만 6248종이라고 22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1996년부터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균류, 지의류, 식물, 조류(藻類), 원생동물, 세균 등 생물종 목록을 집계했다. 집계 첫 해인 1996년에는 2만 8462종이 등록됐다. 이번 집계에는 생물자원관 연구자와 함께 국내 36개 대학, 6개 연구소에 소속된 약 130명의 교수, 연구원 등 국내 생물분류 전문가와 몽골, 리투아니아 등 12명의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에는 거제도룡뇽, 매끈고치벌 등 지난해 발견된 신종 생물을 비롯해 그동안 기록되지 않았던 날개골무꽃, 꼬마쥐치, 고리손가락새우, 무늬발게 등까지 총 1820종이 새로 추가됐다. 분야별로 보면 식물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문헌 자료와 표본정보를 확인해 한반도에 서식하는 이끼류 90종이 추가로 확인됐다. 곤충 분야에서는 고치벌과, 맵시벌과, 납작좀벌과, 기생파리과 등 관찰과 채집이 어렵고 형태적으로 구분이 어려운 기생성 곤충을 중심으로 신종 140종과 미기록종 420종이 더해졌다. 또 미생물 분야에서 무제치늪에서 분리된 메탄을 분해하는 메탄자화균 신종, 한국 자생 트러플버섯 미기록종인 흑갈색덩이버섯 등 생물산업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생물들도 발견됐다. 올해 국가생물종목록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서 오는 23일부터 엑셀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진영 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은 기본 통계자료이면서 생물다양성 연구 및 분포조사,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적으로 생물자원의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가생물종 목록 구축은 국가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해충잡아먹는 유충, 큰날개파리 국내서 첫 발견

    해충잡아먹는 유충, 큰날개파리 국내서 첫 발견

    진딧물과 같은 해충의 친환경적 방제에 활용가능한 포식성 ‘큰날개파리’(사진)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 친환경적 생태계 관리용 천적 곤충탐색 사업을 통해 큰날개파리의 국내 존재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큰날개파리는 국내 미기록 곤충으로, 유충 시기에 진딧물 등 해충을 잡아먹어 유용한 생물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9월 옥수수·고들빼기 등에 서식하는 큰날개파리의 유충과 번데기를 확보한 뒤 성충으로 사육해 형태와 유전자 정보(DNA) 등을 확인했다. 큰날개파리는 진딧물·깍지벌레·나무이 등이 서식하는 주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진딧물 등을 잡아먹는다. 진딧물 등은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거나 각종 작물에 식물바이러스병을 매개해 생육을 저해시키는 해충이다. 연구진은 큰날개파리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충 천적으로서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량증식과 생태적 특성 등을 연구키로 했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큰날개파리를 생물학적 방제에 활용하고 있고, 캐나다·터키 등에서는 천적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량사육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생물자원관은 꽃매미·미국선녀벌레 등의 외래해충을 조절할 수 있는 자생 천적 곤충인 고치벌과 기생파리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좀비 벌 미국 확산, 유충 삽입 현장 포착..경악 ‘사람이 쏘이면?’

    좀비 벌 미국 확산, 유충 삽입 현장 포착..경악 ‘사람이 쏘이면?’

    좀비 벌 미국 확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좀비 벌 미국 확산’ 소식을 전했다. 좀비 벌 미국 확산 보도에 따르면 ‘좀비 벌’은 지난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기생파리가 꿀벌에게 자신의 유충을 삽입하면 감염되는 것을 ‘좀비 벌’이라 일컫는 것.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 죽는데 죽기 직전 기생파리는 꿀벌의 신경계를 교란시켜 이 꿀벌은 빛을 쫓듯 이상하게 날다 갑자기 땅바닥에 곤두박질을 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좀비 벌은 오레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 버몬트주 등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좀비 벌 미국 확산에 네티즌들은 “좀비 벌 미국 확산. 무섭다. 사람은 안전할까?”, “좀비 벌 미국 확산 대박이다”, “좀비 벌 미국 확산..한국까지 오는 건 아니겠지?”, “좀비 벌 미국 확산..끔찍하네”, “좀비 벌 미국 확산..벌들이 불쌍하다”, “좀비 벌 미국 확산..제발 우리나라엔 오지 말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 캡처 (좀비 벌 미국 확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유충 삽입 모습 포착 ‘경악’

    ‘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유충 삽입 모습 포착 ‘경악’

    ‘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기생파리에 감염된 일명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이는 마치 좀비를 연상케해 ‘좀비 벌’이라 불리고 있는 것. 2008년 발견된 ‘좀비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좀비 벌 미국 확산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좀비 벌’을 처음 발견한 존 하퍼닉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기생파리가 꿀벌을 숙주로 삼으며 다른 대륙 전체로 확산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좀비 벌 미국 확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좀비 벌 미국 확산 정말 무섭다”, “좀비 벌이라는 게 있다니 대박”, “좀비 벌 한국에는 없어서 다행”, “기생파리 무시무시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좀비 벌 미국 확산, 기생파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생파리, 꿀벌에 유충 삽입 ‘소름’

    기생파리, 꿀벌에 유충 삽입 ‘소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꿀벌 신경계 교란하는 기생파리 ‘소름’

    꿀벌 신경계 교란하는 기생파리 ‘소름’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행동 꿀벌, 원인 알고 보니 ‘충격’

    이상행동 꿀벌, 원인 알고 보니 ‘충격’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생파리 감염 꿀벌, 좀비처럼 변해.. ‘경악’

    기생파리 감염 꿀벌, 좀비처럼 변해.. ‘경악’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꿀벌 몸에 유충 삽입하는 파리 포착 ‘좀비 만들어’

    꿀벌 몸에 유충 삽입하는 파리 포착 ‘좀비 만들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좀비 벌’ 美 전역 확산… 양봉 농가 초비상

    ‘좀비 벌’ 美 전역 확산… 양봉 농가 초비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일명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양봉 업계 등 관련 농업 종사자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던지고 있다고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좀비 벌’은 멀쩡한 일반 꿀벌들이 이른바 ‘기생파리(학명: Apocephalus borealis)’에 감염되면서부터 마치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죽기 직전까지 이상한 행동을 함으로써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살짝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꿀벌은 내부에 있는 유충이 성장해 부화한 뒤 5분 이내에 즉시 죽지만, 문제는 감염 직후부터 꿀벌들은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이른바 ‘좀비 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좀비 벌’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존 하퍼닉 교수는 “그들은 마치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아다니며 갑자기 땅바닥으로 몸을 쳐박는 등 마치 영화 속의 좀비를 연상하는 행동을 한다”며 “좀비와 외계인을 합쳐 놓은 것 같다”고 ‘좀비 벌’의 이상한 행동을 설명했다. 더욱 큰 문제는 2008년 처음 발견된 이 ‘좀비 벌’이 최근에는 오레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타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 이에 따라 양봉 업계는 물론 관련 농가들과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퍼닉 교수는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기생파리가 꿀벌을 숙주로 삼으면서 다른 대륙 전체로 확산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 변화(game changer)’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 양봉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생파리의 유충들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생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기생파리가 벌꿀에 유충을 삽입하는 장면 (zombeewatch.org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꿀벌의 이상 행동, 원인 알고 보니.. 공포

    꿀벌의 이상 행동, 원인 알고 보니.. 공포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생파리 감염 꿀벌, 이상행동 ‘공포’

    기생파리 감염 꿀벌, 이상행동 ‘공포’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생파리 감염 벌 확산, 미 양봉업계 비상

    기생파리 감염 벌 확산, 미 양봉업계 비상

    미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30일(현지시각)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좀비 벌’이 미국 북동부 지역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기생파리는 꿀벌의 등에 앉은 후 수초 만에 자신의 유충을 삽입해 꿀벌을 감염시킨다. 기생파리에 감염된 꿀벌은 유충이 부화한 후 5분 이내에 죽음을 맞는다. 신경계가 교란된 벌은 빛을 쫓듯이 이상하게 날다가 갑자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죽기 직전까지 이상행동을 보인다. 2008년 발견된 이 벌은 최근 미국 오리건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다주에 이어 버몬트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봉업계 종사자와 관계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생 파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 벌’ 포착

    기생 파리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 벌’ 포착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상증상을 보이는 일명 ‘좀비 벌’이 미국 워싱턴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양봉가인 마크 혼은 자신의 농장에서 밤에 극렬하게 움직이며 죽기 직전까지 심하게 요동치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벌들을 발견했다. 일부 벌들은 이미 죽어있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듯 날아다니다 거실 등에 툭툭 떨어지기도 했다. 그가 벌들의 사체를 모아 조사한 결과, 누에 쉬파리의 번데기를 발견했으며 자신의 벌들이 이에 의해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감염된 꿀벌은 제자리에서 맴도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한밤중에 벌통을 떠나 빛을 향해 날아가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기생 파리의 알은 1주일 뒤 깨어나 꿀벌의 목에서 최고 13마리까지 꾸물꾸물 기어 나온다. ‘좀비 벌’의 발견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의 생물학자 존 하퍼닉 박사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실험실에서 이 파리와 꿀벌을 함께 넣어둔 결과, 기생파리는 꿀벌의 배 위에 2~4초 만에 산란관을 삽입, 알을 낳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파리의 알이 꿀벌의 몸을 숙주로 삼고 기생하다 세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퍼닉 박사는 기생파리의 집단 크기가 크고 꿀벌을 숙주로 삼으며 크게 번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아메리카 고유종인 이 기생파리는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다른 대륙으로까지 번지면서 세계적인 꿀벌 집단붕괴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러한 ‘좀비 벌’이 워싱턴주를 포함해 오리건주와 사우스다코타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꿀벌이 감소하는 현상 등의 원인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꿀먹는 기생파리 2종 강원도 등서 첫 발견

    꿀먹는 기생파리 2종 강원도 등서 첫 발견

    꽃의 꿀을 먹고사는 기생파리 2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자생생물군 분류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강원도·경기도 등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신종 기생파리과 2종(노랑이마띠기생파리, 노랑다리띠기생파리)은 국제학술지 12월호에 공식 발표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신종 기생파리는 통상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서식하는 파리들과는 달리 산에서 살고, 꽃의 꿀을 먹고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충 때에는 다른 곤충의 몸속에서 양분을 먹으며 기생하다 성숙하면 먹이곤충을 죽이고 나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특징을 지녔다. 이런 특성으로 신종 파리들은 생태계에서 특정 곤충집단이 비이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MZ 곤충으로 농가소득 높인다

    DMZ 곤충으로 농가소득 높인다

    비무장지대(DMZ) 곤충을 농가소득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 연천의 경기도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는 9일 멸종위기 동식물과 희귀 동식물의 보고인 DMZ에서 올해부터 유용 곤충을 채집, 증식하고 있다. 온·난방 시설이 갖춰진 연구소 연구동에서 현재 사육하고 있는 곤충은 넓적사슴벌레·왕사슴벌레·톱사슴벌레·장수풍뎅이와 길앞잡이 등 모두 5종이다. 종류별로 50마리(왕사슴벌레)∼500마리(장수풍뎅이)가 자라고 있다. ●왕사슴벌레 日서 1억원 경매도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은 이들 곤충 가운데 장수풍뎅이의 유충은 시중에서 5000원, 성충은 1만원에 팔리고 있다. 보통 5.5∼6㎝까지 자라는 왕사슴벌레 성충은 1만 5000∼5만원.7㎝에 이르면 30만원을 넘고, 일본에선 8㎝까지 자란 성충이 우리돈 1억원에 경매된 기록도 있다. 특히 이 연구소가 사육중인 길앞잡이는 인공증식 사례가 드물고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있는 종류다. 딱정벌레목 길앞잡이과로 금록색의 앞가슴판과 녹청색·선홍색의 등딱지 무늬가 화려하며 벨벳 같은 광택이 난다. 이 연구소의 이영수 농업연구사(곤충학전공)는 “애완 곤충이 성충이 되는 시기를 단축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크게 키우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가을 채집한 곤충들을 통상 자연에선 성장을 멈추는 겨울에도 적정 온도 환경과 먹이를 제공, 최근 성충으로 성장시켰다. 보통 자연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걸리는 1년여 기간을 6∼8개월로 단축시켰다. 유충이 먹이로 삼는 톱밥과, 성충의 먹이인 과일이나 설탕성분이 든 젤리에 단백질·탄수화물을 보충하는 첨가제도 개발했다. 이 연구사는 “2∼3년 후면 연천지역 등 접경지역 농가에 애완용 곤충을 분양하고 사육방법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상품화가 가능한 유용곤충의 대량사육 및 증식기술이 확립되는 대로 연천지역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곤충 자원을 보급해 새 소득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 곤충을 활용한 도농교류형 농촌체험 관광단지도 만들 예정이다. 농업연구소는 내년에 국비 2억여원을 지원받아 첨단 곤충사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DMZ의 희귀하고 자태가 고운 나비류와 연천에서만 서식하는 ‘물거미’의 증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5년뒤 국내 곤충시장 규모 1000억원 추정 애완용 외에 약용으로 ‘꽃무지’ 애벌레인 굼벵이, 천적용으로 축산농가의 파리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생파리’의 증식도 준비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애완용과 약용·식용·천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용곤충은 모두 47과 103종. 이중 애완용은 9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곤충산업 관련 업체나 농가는 모두 228곳으로 이중 경기도에 65곳이 있다. 특히 경기도 전체 면적의 23%인 2343㎢의 접경지역엔 1000여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국내 곤충시장의 규모는 110억원대로 추정되며 향후 5년 내외에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왕사슴벌레 한 종류가 차지하는 시장만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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