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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너의 노래는’ 파리로 떠난 박효신 “데뷔 이래 첫 음악 위한 여행”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던 ‘너의 노래는’이 마지막 음악 이야기를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 마지막회에서는 첫 방송에서 정재일과 프랑스로 음악 여행을 떠났던 박효신이 다시 한 번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 1회에서 박효신이 선보였던 2019년 버전 ‘야생화’ 라이브 영상 클립은 누적 조회수 37만 회를 돌파한 바 있어, 이번에 두 사람이 들려줄 두 번째 음악 이야기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너의 노래는’ 촬영 중 박효신은 4년 만에 폭설이 내린 파리에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하던 박효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여행을 왔다” “외롭고 힘들 때 꺼내 들을 수 있는 음악,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며 20년차 가수로서의 음악 철학을 털어놓았다. 천재 작곡가 정재일 역시 음악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피아노 앞에 앉은 정재일은 “(따로) 사용할 음악이 아니고 선물을 주려고 만든다”며 작곡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정재일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군가’를 위해 직접 작곡한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곡이 공개된다. 더불어 시청자들을 위해 정재일이 준비한 깜짝 새해 선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특별 인터뷰이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정재일과 함께 작업했던 ‘옥자’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봉 감독은 “정재일의 섬세함이 ‘옥자’와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재일과의 일화를 전하며 “내가 (정재일에게) 변태적 표현부터 이상한 비유를 많이 드는데, 아마 CCTV로 찍으면 꼴사나운 동영상이 나올 것이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올해 개봉 예정인 ‘기생충’에서도 정재일과 다시 한 번 합을 맞춘다. 고품격 음악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의 노래는’은 종영과 함께 여러 시사점을 남겼다.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로 알려진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을 대중 앞에 세우며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 역시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가수 박효신을 비롯하여 아이유, 이적, 김고은, 정훈희 등 최강의 보컬리스트 군단이 매주 목요일마다 귀호강 시간을 선사해오왔다. JTBC 특별기획 ‘너의 노래는’ 최종회는 14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과천 서울대공원, 설 명절 맞아 ‘기(己)막히게 해(亥)내면 돼지’ 행사 개최

    과천 서울대공원, 설 명절 맞아 ‘기(己)막히게 해(亥)내면 돼지’ 행사 개최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은 기해년 설 명절을 맞아 ‘기(己)막히게 해(亥)내면 돼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명절 연휴인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돼지와 관련된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돼지에 관한 퀴즈를 풀고 미션을 해결하며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동물 특성에 대해 알아본다. 동물복지의 인식을 높이고 돼지와 친근해질 좋은 기회도 제공한다. 4개의 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미션 1 ‘돼지에 관한 퀴즈! 함께 배워봐요!’ 코너에서는 돼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돼지의 생김새와 특징, 돼지를 닮은 야생동물의 정보를 학습하고 퀴즈로 풀어본다. 기둥이나 나무바닥 같은 곳에 비비거나 진흙에 뒹굴며 몸에 붙은 벌레나 기생충을 떼어내는 돼지의 특성에 대해 배운다. 미션 2에서는 돼지 목각 퍼즐 조각을 맞추거나 빈칸을 채워가며 돼지에 관한 이야기를 완성한다. 돼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코너다. 미션 3는 서울동물원에서 사는 열두 띠 동물을 찾아보는 게임을 진행한다. 서울동물원 지도를 보고 열두 띠 동물이 전시된 동물사에 해당하는 번호를 찾아 빈칸을 채우는 임무가 주어진다. 미션4는 가족과 함께 올바른 관람문화를 알리는 코너다. 올바른 동물원 관람문화를 알리는 대형 퍼즐 조각을 맞춘 후인증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모든 미션을 마친 관람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인기

    전북 전주시가 영화촬영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사)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 영화종합촬영소가 국내 영화 제작의 산실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전주 영화종합촬영소는 지난해 한국영화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64편의 영화·영상물 촬영을 유치했다. 올해도 이미 205일분의 촬영이 예약됐다. 특히, 이병헌·이성민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 등을 비롯한 기대작들이 대거 제작될 예정이어서 많은 영화인들이 전주를 찾게 된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조명한 것이다. 같은 이름의 책을 원작으로 한다. 이선균·설경구 주연 ‘킹메이커’도 전주 로케이션을 타진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설국열차’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기생충’과 한글 창제 과정을 그린 송강호(세종대왕)·박해일(신미 대사) 주연의 ‘나랏말싸미’는 최근 전주에서 촬영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주가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종합촬영소가 스튜디오와 야외세트장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 이후 편집 등 후처리 작업을 하는 시설과 배우와 스?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이 좋은 것도 인기 비결이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전주가 영화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영화, 드라마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도시이미지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촬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지역 영화인들에게 장편 영화제작의 기회를 주는 ‘지역 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등 각종 지원책도 추진한다. 단편영화·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시나리오 스쿨 운영, 영상 콘텐츠 구축 등 지역 영상산업 기반 조성과 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돼지는 청결하고 영리한 동물-돼지고기는 영양의 보고

    새해는 황금돼지해다. 기해년(己亥年)은 1959년에 이어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다. 농촌진흥청이 기해년을 맞아 ‘돼지’와 ‘돼지고기’에 대한 오해를 짚었다. 우선, 돼지는 잡식성이지만 과식하지 않는다.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모두 먹어 치우지 않는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거라는 편견은 돼지를 잘 모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는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가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맘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정작 돼지는 적정량만 먹는다”고 말했다. 돼지의 특징 중에는 청결성이 있다. 결코 더러운 동물이 아니다.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는 돼지를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면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깔끔한 동물이다. 돼지는 제법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다. 돼지의 지능은 IQ가 보통 60인 개보다 높은 75∼85 정도다.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 훈련만 한다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후각이 매우 발달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의 1094개 보다 많다. 돼지는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아내기도 한다.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강박도 버려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생충 때문에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구조충의 유충은 77도 이상이면 죽는다. 더구나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다.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가려서 먹으면 살도 찌지 않고 몸속의 독을 빼낼 수도 있다. 실제로 돼지고기는 부위별 지방 함량과 열량이 크게 차이 난다. 안심 100g은 114kcal 정도로 삼겹살(100g당 373kcal)의 3분의 1수준이다. 목살의 열량은 100g에 214kcal이다. 돼지고기는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음식이다. 돼지고기에는 9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생삼겹살 기준 100g당 5877mg)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며, 수은중독과 중금속의 독을 치료하는 효능도 있다고 전한다. 문홍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2017년 돼지 생산액은 7조 3000억 원으로 농업 생산액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우리나라 축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롭고 고마운 동물인 돼지가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더욱 사랑받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험용 고양이 소각 멈춰라” 美 상원, 법안 발의

    “실험용 고양이 소각 멈춰라” 美 상원, 법안 발의

    지난 5월, 미국 농무부(USDA)가 새끼고양이들을 실험에 사용한 뒤 소각 처리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회에서도 USDA의 동물학대 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제프 메클리(민주·오리건) 상원의원은 전날 “USDA가 연간 최대 100마리의 새끼고양이를 길러 실험용 기생충 알을 얻기위해 기생충에 감염된 먹이를 주고나서 실험을 마친 뒤 이들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중단할 목적으로 상원 ‘키튼법’(KITTEN Act·Kittens in Traumatic Testing Ends Now Act of 2018)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실험은 지난 5월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가 입수한 USDA 문건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이 단체는 문제의 실험이 수도 워싱턴 DC 인근 벨츠빌에 있는 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험을 담당하고 있는 USDA 산하 농업연구소는 당시 “기생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서는 고양이들이 꼭 필요하다. 실험용 고양이 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고양이가 100마리나 된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USDA의 실험 목적은 톡소플라스마 기생충이 사람에게 옮는 것을 막고 식중독을 근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 고양이는 기생충을 옮길 우려가 있어 민간에 고양이를 입양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USDA 측의 해명이다. 하지만 이는 USDA가 동물 복지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메클리 의원도 여러 저명한 수의사 말을 인용해 실험에 쓰인 고양이를 안락사하는 대신 치료한 뒤 입양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키튼법은 지난 5월 하원의회에서 처음 발의됐다. 이 법안은 마이크 비숍(공화·미시간)과 지미 파네타(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제출했으며, 지금까지 양당 의원 61명이 지지를 표명했다. 비숍 의원은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재선을 이루지 못했다. 메클리 의원은 내년 1월 의회가 소집되면 상원에서도 양당의 지지를 얻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거미를 좀비로 만들어 조종하는 기생 말벌 발견

    [핵잼 사이언스] 거미를 좀비로 만들어 조종하는 기생 말벌 발견

    기생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생물이 이 방식으로 삶을 영위한다. 일반적으로 기생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동물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말벌이다. 다양한 기생 말벌이 다른 곤충이나 절지동물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애벌레를 안전하게 키우고 성체가 되면 독립생활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숙주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생 말벌이 발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필리페 페르난데스-포이어는 에콰도르의 열대 우림에서 사회적 거미의 일종인 아넬로시무스(Anelosimus eximius)의 생태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일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여러 개체가 하나의 공동 군집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으로 평생 둥지를 떠나지 않는데, 일부 거미가 둥지를 이탈해 거미줄로 고치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행동을 보였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거미의 복부에서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는 자티포타(Zatypota)속의 기생 말벌 애벌레가 발견됐다. 이 기생 말벌은 숙주인 거미에 알을 낳은 후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는 애벌레를 보호할 뿐 아니라 꾸준히 영양분을 섭취해 애벌레에 공급한다. 더 놀라운 일은 애벌레가 성체로 변태를 할 때가 되면 군집을 벗어나 고치를 만들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의 사례는 종종 보고되지만, 대개 톡소플라스마처럼 뇌에 감염되는 경우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 고양이에 쉽게 잡아 먹힌다. 이런 방법으로 톡소플라스마는 최종 숙주인 고양이의 체내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 경우는 숙주의 몸 밖에서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고 본래는 전혀 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숙주의 행동을 몸 밖에서 정밀하게 조종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생 말벌의 존재는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동물 모델이 될 수 있다. 절지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의 뇌는 이렇게 쉽게 조종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보다 연구가 쉽다. 앞으로 후속 연구 역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수학은 알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유

    수학은 알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가 퍼지는 이유

    감염 경로·확산 범위 예측 수식 제시 방역당국의 효과적 대응 돕고 있어 1766년 천연두 발생 모델링 시작으로 질병 확산 상호작용 ‘SIR모델’도 개발최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갑자기 늘면서 올겨울 독감 대유행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200곳의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19.2명이라는 통계를 발표했다. 3주 전만 해도 1000명당 7.8명 꼴이었지만 이보다 3배 늘었고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도 70%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감염성 질환이 유행하면 의료진과 함께 질병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자들도 바빠진다. 전염병의 시작과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많은 수학자들이 질병 예측과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염병의 수학적 모델링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유체역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스위스 수학자 베르누이(1700~1782)이다. 베르누이는 1766년 확률이론을 활용해 천연두 때문에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분석, 발표했다. 이 연구는 천연두 백신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학자들이 전염병 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다. 1893년 영국의 병리학자 로널드 로스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기생충을 발견하고 확산 모델을 만들어 190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1906년에는 영국 수학자 하머가 당시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홍역의 유행 모델을 만들어 제시하기도 했다. 1972년 스코틀랜드 수학자 윌리엄 컬맥과 역학자 앤더슨 맥켄드릭 박사는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는 초기 조건과 전염병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SIR 모델’을 만들었다. SIR 모델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론과 행렬을 이용해 감염가능자(S)와 감염자(I), 회복자(R) 사이에서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SIR 모델을 이용해 1918~191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1665년 영국과 1905년 인도 봄베이(뭄바이)에서 대유행한 홍역으로 인한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상당히 정확하게 분석했다. 응용수학자들은 지금도 전염병 확산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해 방역당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공과대, 미국 뉴욕대 기계항공공학부 공동연구팀은 개인이 사회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시간에 따라 전염병 확산 패턴이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 중심 네트워크(ADN) 모델’을 개발해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다이내믹컬 시스템즈’ 12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의 전염병 확산 모델들이 교통 수단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이 짧은 시간 내에 먼 거리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병원균을 더 효과적으로 퍼트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전염병 확산 속도나 범위 예측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부정확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왔다. 연구팀은 ‘혹스(Hawkes) 프로세스’라는 수학적 모델링 기법을 이용했다. 자기 흥분(self-excitement) 프로세스라고도 불리는 혹스 프로세스는 특정 사건의 발생은 짧은 시간에 어떤 원인이 폭발적으로 집중되면서 나타난다는 것으로, 지진이나 화산 예측 같은 과학 분야는 물론 폭력성 분출에 따른 범죄 예측, 주식거래 같은 금융 분야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최초 감염자의 활동성이 전염병의 확산 속도와 사회 전체 감염의 민감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쉽게 말하면 최초 감염자가 비활동적이고 사회적 네트워크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지 않겠지만 최초 감염자의 활동 성향이 반대라면 확산 속도는 물론 전염병의 확산 범위도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마우리치오 포르피리 뉴욕대 응용수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염병 확산 연구에서 개별적 상호작용을 무시할 경우 감염의 속도와 규모 등을 과소 평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염병 발생 초기 조건을 면밀히 살피는 것은 전염병 확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세우는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거미를 좀비로…숙주 마음대로 조종하는 말벌 발견

    [와우! 과학] 거미를 좀비로…숙주 마음대로 조종하는 말벌 발견

    기생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생물이 이 방식으로 삶을 영위한다. 일반적으로 기생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동물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말벌이다. 다양한 기생 말벌이 다른 곤충이나 절지동물을 숙주로 삼아 자신의 애벌레를 안전하게 키우고 성체가 되면 독립생활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숙주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생 말벌이 발견됐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필리페 페르난데스-포이어는 에콰도르의 열대 우림에서 사회적 거미의 일종인 아넬로시무스(Anelosimus eximius)의 생태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일을 발견했다. 이 거미는 여러 개체가 하나의 공동 군집을 이루는 사회적 곤충으로 평생 둥지를 떠나지 않는데, 일부 거미가 둥지를 이탈해 거미줄로 고치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행동을 보였다.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거미의 복부에서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는 자티포타(Zatypota)속의 기생 말벌 애벌레가 발견됐다. 이 기생 말벌은 숙주인 거미에 알을 낳은 후 여기서 부화한 애벌레가 숙주의 체액을 빨아먹으면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숙주는 애벌레를 보호할 뿐 아니라 꾸준히 영양분을 섭취해 애벌레에 공급한다. 더 놀라운 일은 애벌레가 성체로 변태를 할 때가 되면 군집을 벗어나 고치를 만들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숙주의 행동을 조종하는 기생충의 사례는 종종 보고되지만, 대개 톡소플라스마처럼 뇌에 감염되는 경우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고 과잉 행동을 해 고양이에 쉽게 잡아 먹힌다. 이런 방법으로 톡소플라스마는 최종 숙주인 고양이의 체내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 경우는 숙주의 몸 밖에서 행동을 조절하는 것이고 본래는 전혀 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숙주의 행동을 몸 밖에서 정밀하게 조종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생 말벌의 존재는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동물 모델이 될 수 있다. 절지동물보다 훨씬 복잡한 사람의 뇌는 이렇게 쉽게 조종할 순 없겠지만,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의 뇌보다 연구가 쉽다. 앞으로 후속 연구 역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특별상, 창의적 방식으로 종자 생산·성어 육성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특별상, 창의적 방식으로 종자 생산·성어 육성

    ●어업 장용수씨 종자 생산장과 성어 육성장 등 총 4만 2965㎡의 양식장을 창의적 방식으로 운영해 내수면 양식 수익성 증대에 노력했다. 메기 운동량 증가를 유도해 성장을 촉진시켜 육성 기간을 1개월 단축시켰다. 첨단 양식장 및 친환경 설비로 고품종 선발 육종법을 도입했다. 어류 질병 및 기생충 유무를 미리 확인해 대량 폐사를 차단하는 방법도 고안했다. 지자체 수산인 전문육성 과정 견학과 어류이동병원 운영 장소를 제공했고, 지역 내수면 양식장 질병·재해 예방 관련 정책 사업에도 헌신했다.
  •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흙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질병 치료 미생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 연구진은 울릉도 흙에서 있는 희귀 미생물인 방선균에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및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방선균은 흙이나 식물, 동물, 하천, 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으로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업적인 항기생충 약 이버멕틴과 아버멕틴도 방선균 대사물질로 만들어 낸 것이다. 방선균 대사산물은 다양한 약이 될 수 있지만 분리나 배양이 까다로워 제한적인 조사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다양한 자연환경이 미생물 자원 확보에 이용됐지만 울릉도 흙에 존재하는 방선균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매우 느리게 생장하는 방선균을 울릉도 흙에서 선택적으로 분리했다. 실험실 환경에서는 방선균을 배양하기 쉽지 않아 세균 성장을 돕는 특수 물질을 도입했다.연구팀은 여기서 4종의 신규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화합물은 희귀 방선균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부터 D까지 명명했다.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는 세포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에 기생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대열원충을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효과를 저해하는 기생충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종석 항암물질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유전체 정보에 기반해 신규 이차 대사산물을 뽑아낸 것”이라며 “국내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울릉도 토양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포유류처럼 젖 먹여 새끼 키우는 거미 발견

    [와우! 과학] 포유류처럼 젖 먹여 새끼 키우는 거미 발견

    무척추동물인 거미가 포유류처럼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운다는 사실이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서식하는 깡충거미의 일종(학명 Toxeus Magnus)는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르고 다 자랄 때까지 돌본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중국 윈난 과학아카데미 등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관찰한 결과, 이 거미는 둥지에 알을 낳은 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1주일가량 둥지 바닥에 액체를 흘려 새끼가 핥아먹게 한다. 새끼가 액체를 핥아먹는 방법을 터득한 후에는 어미 배 윗부분에 있는 산란관에서 젖을 빨며 성장한다. 이러한 과정은 새끼 몸길이가 어미의 80%까지 자라는 생후 40일까지 지속된다. 다만 생후 20일까지는 어미의 젖만 섭취하고, 이후 40일까지는 어미와 함께 나간 사냥에서 잡은 먹이와 어미의 젖을 함께 섭취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깡충거미가 새끼에게 먹이는 젖에는 다량의 단백질과 지방, 당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단백질 함유량은 우유에 든 단백질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포유류의 젖꼭지와 마찬가지로, 거미에게도 수유가 가능한 신체 기관(산란관)이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또 어미젖을 먹지 못한 새끼들은 태어난 지 10일이 지난 후 모두 죽었다. 생후 20일간은 어미의 젖이 없으면 단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다. 어미의 보살핌 형태 역시 포유류와 비슷했다. 어미는 새끼가 알에서 깨어난 뒤 새끼에게 기생충이 들러붙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폈다. 어미가 돌보지 않는 새끼의 생존율은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어미가 돌볼 경우 생존율은 76%까지 올라갔다. 연구 결과를 본 영국 엑서터 대학의 행동생태학 전문가는 “깡충 거미 어미의 케어가 복잡한 형태의 진화적 기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포유류와 같은 모유수유 및 부모의 보살핌을 통해 무척추동물의 진화 과정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중·일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공동 대응”

    한국과 중국, 일본 보건당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2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3국이 신종 감염병 대응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26일 밝혔다. 3국 보건장관은 공동선언문에서 “지리적 근접성과 인적·물적 교류의 증가를 고려할 때 감염병 유행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3국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역내 공중보건 위협을 감시하며 감염병 유행으로 초래되는 모든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은 다음달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일 감염병 예방관리 포럼’에서 해외유입 감염병, 중증 신종감염병, 희귀 기생충질환과 조류인플루엔자(H7N9),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또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연구에 관한 공동 심포지엄도 열기로 했다. 3국은 이번 회의에서 ‘건강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과 ‘보편적 의료보장 및 재난 보건리스크 관리’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특정 국가의 의약품 공급 중단에 따른 위기 상황을 도와주고 신약에 적정 약가가 책정되도록 하는 등 3국이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다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백신을 포함한 필수 의약품을 상호 긴급 지원해 주는 ‘의약품 스와프(SWAP)’ 방안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온두라스로 간 현실판 ‘인디애나 존스’

    온두라스로 간 현실판 ‘인디애나 존스’

    원숭이 신의 잃어버린 도시/더글러스 프레스턴 지음/손성화 옮김/나무의철학/400쪽/1만 6800원전설 속 고대 비밀의 장소를 찾아 밀림을 헤치고 나아간다. 독거미, 독사, 그리고 온갖 함정이 주인공을 노린다. 악당과의 결투도 피할 수 없다. 위험을 건너 겨우 비밀의 장소에 다다르니 알쏭달쏭 수수께끼가 기다린다. 그러나 비범한 주인공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결국 보물을 손에 넣는다. 이쯤 되면 영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가 떠오를 것이다.신간 ‘원숭이 신의 잃어버린 도시’는 영화의 실사판이라 할 수 있다. 뉴욕 자연사박물관 에디터인 논픽션 작가 더글러스 프레스턴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특파원 자격으로 베일에 싸여 있던 온두라스의 고대 도시 ‘시우다드 블랑카’(백색 도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록이다. 이곳은 1526년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가 카를로스 1세에게 보낸 “부(富)에 있어서는 멕시코를 넘어선다”는 내용의 편지에서 처음 등장한다. 반은 사람, 반은 원숭이인 신비로운 존재가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으로, 도시 건축에 사용된 돌이 모두 하얀색이어서 ‘백색 도시’로 불린다. 여기에 금 채굴자들의 증언에 살이 붙으며 ‘황금의 도시’라는 별명도 얻었다.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지만,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8만여㎡에 이르는 모스키티아 지역의 밀림 어딘가에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해발 1600여m 산맥이 둘러싼 곳에는 재규어를 비롯해 각종 독충과 3㎝ 독니를 지닌 치명적인 독사 ‘페르드랑스’(노란수염)까지 득실거린다. 원주민들이 ‘지옥문’이라는 별명을 붙인 이유다. 주변에 거주하는 온두라스의 마약 밀매상이 헬기를 격추할 수도 있다. 정치 상황이 불안한 온두라스 정부의 탐사 허가도 받아야 한다.저자는 탐사대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세세히 그려낸다. 한 교회를 방문한 온두라스 대통령에게 다가가 허가를 받아내는 부분은 영화 같다. 영화에서 보여 주지 않았던 최첨단 장비도 등장한다. 탐사대는 밀림 지대와 그 속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보여 주는 수십억원짜리 측정장비 ‘라이다’를 비행기에 싣고, 상공을 여러 차례 비행해 도시의 윤곽을 잡아낸다. 탐사대는 인공적인 물체의 흔적이 있는 T(타깃)1~3 지역을 정한 뒤, 2015년 2월 탐사를 시작한다.탐사 과정은 온갖 함정이 등장하는 영화처럼 아슬아슬하지 않지만,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더 두렵다. 독충과 뱀의 위험을 비롯해 때때로 쏟아지는 폭우에 탐사대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탐사대는 이런 과정을 거쳐 탐험가와 고고학자들이 몇백년 동안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백색도시에 다다른다. 500년 넘게 사람 손이 닿지 않던 1500년대 고대 도시 2곳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다. 탐사 과정만 딱딱하게 다루지 않고 탐사대를 소설처럼 그려낸 방식은 책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 촬영감독 스티브 앨킨스, 탐사 실무 책임자 앤드루 우드, 콜롬비아 카르텔 소속 마약 밀수범 브루스 하이네케, 수석 고고학자 크리스 피셔,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하는 사진작가 데이브 요더 등에 관한 대화와 설명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발굴 이후 벌어지는 언론 보도 행태, 탐사대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마구잡이 비판에 나서는 학자를 비롯해 발굴 이후 벌어진 갈등도 짚었다. 탐사를 다녀온 대원들이 ‘샌드플라이’라는 곤충에 물려 기생충 ‘리슈만편모충’에 감염돼 치료받는 이야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는 고대에 번성했던 도시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관한 답을 여기에서 찾는다. 유럽이 신대륙을 찾아 전 세계를 침략하던 시절, 유행병이 옮겨 가면서 수많은 원주민이 죽었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탐사대가 도시 2곳을 발견한 뒤 3년이 지났지만, 이곳이 정확히 어떤 곳이었는지, 그 뿌리는 어딘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탐사대를 따라가는 여정은 그 자체로도 재밌다. 집요한 호기심과 추적, 새로운 것을 향한 두려움을 넘어선 도전의 매력이랄까.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재밌게 봤다면 책을 통해 세기의 발굴에 합류해 보는 것도 좋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5개월과 480㎞ 시공간 뛰어넘어 만난 반려견과 노부부

    15개월과 480㎞ 시공간 뛰어넘어 만난 반려견과 노부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자택의 정원에서 도둑 맞은 견공이 1년이 훨씬 지나 주인과 감격적으로 재회했다. 11살 먹은 견공 키아라가 발견된 곳은 런던에서 480㎞ 떨어진 방고르란 도시였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두 마리 떠돌이 견공이 배회하다 피터 다니엘의 집에 들어왔는데 키아라의 목에 달린 마이크로칩을 확인하니 주안과 앙트와넷 미노 부부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니엘은 “주인이었던 여자분과 통화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곧바로 차에 시동을 걸더군요. 6~7시간 만에 오셨어요”라고 말하며 키아라가 마치 자기 집인 듯 들어와 이렇게 인연이 닿게 됐다며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12일 미노 부부가 도착한 조금 뒤 눈물바다가 됐다며 “반려견들은 완전한 가족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키아라가 사라진 뒤 미노 부부는 포스터 500장을 찍어 돌리고 현상금을 내거는가 하면 유기견 단체나 위원회 등을 전전했다. 1년이 흐르자 허튼 제보 같은 것도 들어오지 않아 모든 희망을 버렸다. 앙트와넷은 키아라가 험한 일을 겪거나 죽었다는 환각을 1년 넘게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 주안은 집에 있었으면서도 키아라가 끌려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단다. 키아라는 런던 집에 돌아오기 전 각별한 보살핌을 받을 필요가 있다. 오랜 떠돌이 생활 때문에 런던 집에 돌아가면 혼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새로 코트도 맞춰야 하고 이발을 해 기생충 등을 잡아야 하고, 건강 진단도 받고 예방접종도 해야 한다. 다니엘은 키아라와 우연히 만나고 미노 부부가 그처럼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키아라와 함께 떠돌던 견공 ‘잭 러셀’을 당분간 돌보다 입양을 원하는 이가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할 계획이다. 그는 주말의 일이 “성탄절의 기적”이라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개 후각’ 이용, 양말 냄새로 말라리아 진단 성공

    [와우! 과학] ‘개 후각’ 이용, 양말 냄새로 말라리아 진단 성공

    개의 뛰어난 후각을 이용, 양말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양말 주인의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연구의 결과가 공개됐다고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진은 말라리아 환자들이 신고 있던 양말을 이용해 개들을 훈련시켰다. 말라리아 박테리아 특유의 냄새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환자들의 양말로 이를 구분하게 한 뒤 특정 냄새가 나면 짖거나 그 자리에 앉게 하는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구분하도록 했다. 동시에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는 아프리카 감비아 국가의 5~14세 어린이 175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어린이들의 몸에 말라리아 기생충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175명 중 30명에게서는 말라리아가 확인됐고, 나머지 145명은 말라리아 음성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말라리아 테스트 훈련을 받은 래브라도-골든리트리버 혼종(種) ‘렉시’와 래브라도 종 ‘샐리’에게 양말 냄새를 맡게 한 결과, 각각 정확도 70%, 73.3%의 확률로 말라리아에 걸린 어린이의 양말을 구별해 냈다. 연구진은 개를 이용해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존의 혈액 분석보다 더 빠를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다면 말라리아 전염을 막고 보다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린드세이 교수는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개에게 말라리아 특유의 냄새를 맡게 해 이를 분별해내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훈련시킨 개들을 통해 말라리아가 전염되는 것을 빠르게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의 특별한 후각을 이용해 병을 진단해내는 실험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프랑스 연구진은 셰퍼드를 이용해 유방암을 검진해내도록 하는 실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 열대의학 및 위생학회(American Society of Tropical Medicine and Hygiene, ASTMH)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봉준호X송강호 4번째 영화 ‘기생충’ 스틸 공개...내년 상반기 개봉

    봉준호X송강호 4번째 영화 ‘기생충’ 스틸 공개...내년 상반기 개봉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네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기생충’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3일 영화 ‘기생충’이 77회차 촬영을 마치고 막바지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 사장(이선균 분)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다. 배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독특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생충’이라는 영화 제목 또한 눈길을 끈다. 봉준호 감독은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라며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봉 감독과 4번째 작업을 같이한 배우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기생충’ 크랭크업…봉준호 감독 “독특한 가족 중심의 영화”

    ‘기생충’ 크랭크업…봉준호 감독 “독특한 가족 중심의 영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9월 19일의 크랭크업 소식을 알리며 단체사진과 함께 3장의 스틸을 공개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사건을 그린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와 네 번째로 함께 하는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기생충’은 9월 19일 예정이었던 77회차의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 장의 스틸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먼저 첫 번째 스틸은 송강호가 연기한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이 형용할 수 없이 묘한 표정으로 서 있다. 작품마다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는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온 송강호의 연기를 궁금케 한다. 각각 이선균과 조여정이 연기한 유망 IT기업 사장인 ‘동익’과 그의 아내 ‘연교’의 스틸은 엉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무슨 사연인지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기우’와 ‘기정’ 남매 역의 최우식과 박소담 스틸은 ‘기생충’의 남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독특한 가족들에 대한 예상치 못한 이야기로 새로운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19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시나요, 北전쟁고아 키워 준 폴란드 교사들을”

    “아시나요, 北전쟁고아 키워 준 폴란드 교사들을”

    오는 31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전쟁 중 폴란드에 보내졌다가 다시 북한으로 송환된 전쟁고아와 이 아이들을 돌본 폴란드 교사들의 자취를 좇는다.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이야기는 배우이자 단편 영화 두 편을 연출한 추상미(45) 감독에 의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잊혀진 역사’를 세상에 꼭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는 추상미.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으르렁거릴 때만 해도 이 작품이 세상에 못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최근 시국이 기적적으로 바뀌면서 전 국민 중 가장 기뻐한 사람이 나였을 것”이라며 웃었다.추상미는 4년 전 지인이 일하는 출판사에 갔다가 누군가 말해 주지 않았더라면 끝내 몰랐을 이야기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1951년 북한이 한국전쟁 중 고아가 늘어나자 동유럽 국가에 아이들을 돌봐 줄 것을 요청했고, 그중 1500명이 폴란드 남서부의 작은 마을 프와코비체의 한 양육원에 보내졌다. 아이들 몸에서 발견된 기생충 서식지를 조사한 결과 1500명 중 절반은 남한 출신이었다. 전쟁 중 전선이 이동할 때마다 북한이 수시로 점령 지역의 고아들을 데려갔기 때문이다. 생김새도 쓰는 말도 달랐지만 양육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봤다. 아이들 역시 새로운 가족의 정을 느끼며 새 삶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8년 뒤인 1959년 교사들과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이별한다. 북한이 경제 발전 운동인 ‘천리마운동’을 본격화하면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이 아이들에 대한 송환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추상미는 이를 소재로 한 폴란드 소설 ‘천사의 날개’와 폴란드 국영방송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김귀덕’, 관련 논문 등을 보며 조사를 시작했다. 폴란드 전쟁고아 중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북한 소녀 김귀덕을 소재로 한 장편 영화 ‘그루터기들’을 만들기로 결심한 추상미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2016년 폴란드로 떠났다. 준비 과정 중 당시 아이들을 돌본 교사 300여명 가운데 살아 있는 사람은 단 10여명이고 생존 교사들의 나이도 80~90대라는 소식을 접한 추상미는 그들의 육성과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유제프 보로비에츠 양육원 원장님이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난생 처음 보는 까만 머리, 까만 눈의 동양 아이들인데도 그 아이들이 자신의 유년시절의 일부 같았다’고요. 실제로 당시 양육원 교사 중 상당수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고아 출신이더군요. 교사들은 선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복하기 위해 혈육의 정을 나눈 거죠. 이분들의 상처가 다른 나라 아이들을 사랑하는 데 선하게 쓰였던 반면 우리는 증오의 프레임을 만들고 이데올로기를 견고하게 만드는 데 사용한 것 같아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상처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싶었어요.”추상미는 ‘그루터기들’의 배우로 캐스팅한 탈북민 출신 배우 지망생 이송씨와 함께 폴란드로 갔다. 평소 적극적이고 활발하지만 자신의 상처나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리던 이씨는 폴란드에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송이는 평소에 ‘북한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 송이가 폴란드 교사들을 만나면서 마음의 빗장을 풀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폴란드 선생님들이 자신을 꼭 안아 주니까 어찌나 울던지요. 남한에선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이상하게 쳐다봐서 북한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안 했대요. 폴란드에서 처음으로 북한에서 태어난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을 때 참 인상 깊었어요.” 2009년 드라마 ‘시티홀’ 이후 한동안 연기를 쉬었던 추상미는 “오래되고 낡은 꿈”이었던 연출을 하면서 배우 이상의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유년 시절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상처가 컸어요. 그래서인지 전 늘 상처에 관심이 많았죠. 감독이 되니 개인의 상처가 사회의 상처나 문제로 확장되더라고요. 전쟁고아들을 돌본 선생님들처럼 모성이 사회의 분열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모성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도 환자 눈에서 발견된 15cm 기생충

    인도 환자 눈에서 발견된 15cm 기생충

    인도의 한 환자 눈에서 기다란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최근 인도 카르나타카의 한 병원을 찾은 60세 환자 눈에서 15cm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환자를 진료한 스리칸스 쉐티 의사는 환자가 시력을 잃을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 눈 속의 기생충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쉐티 의사는 웜 모양의 기다란 기생충을 핀셋을 이용해 제거했으며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기생충의 길이는 놀랍게도 15cn에 달했다. 해당 기생충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파리와 모기로부터 감염되는 반크로프티 사상충(Wuchereria Bancrofti)으로 주로 척추동물에 기생하며 생활하는 기생충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 HOTNEW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깨끗하게 청소해드려요’…물고기에게 스케일링 받는 잠수부

    ‘깨끗하게 청소해드려요’…물고기에게 스케일링 받는 잠수부

    한 잠수부가 마치 물고기에게 스케일링을 받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바이럴 비디오 UK’는 잠수부의 이를 청소해주는 물고기라는 제목의 재미난 영상을 소개했다. 8월 이집트 다합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마치 악어와 악어새처럼 잠수부의 입안을 청소해주는 물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잠수부는 자신의 얼굴 주변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본다. 이어 산소마스크를 떼더니 입을 크게 벌린다. 잠수부가 입을 벌리고 기다리자, 주변을 맴돌던 물고기가 잠수부의 입안으로 헤엄쳐 들어간다. 이어 물고기는 잠수부의 이를 구석구석 살피며 마치 ‘스케일링’을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잠수부는 “이 영상은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방문했을 때 블루홀이라 불리는 곳에서 다이빙을 할 때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잠수부들은 블루홀로 서둘러 가지만, 나는 얕은 암초에 사는 물고기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청소과정은 매우 간지럽지만 덕분에 입안이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놀래기과에 속하는 ‘청줄청소놀래기’로 알려졌다. 다른 물고기의 피부, 입속의 찌꺼기, 기생충 등을 먹고 살며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의 몸을 청소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영상=바이럴 비디오 UK/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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