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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6개 후보(종합)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6개 후보(종합)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미나리’는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배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38)은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최종 후보가 됐다. 스티븐 연은 극 중 아빠 제이콥을 연기했다. 그는 좀비물인 ‘워킹 데드’ 시리즈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렸고,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을 통해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해 한국어 대사 실력을 키웠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외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가 만들었지만, 한국 배우들 및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췄고 한국어가 대사의 70%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한국인 가족이 주인공이지만 이민 가족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인 리 아이삭 정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역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농장을 일구며 꿈을 키우는 한국인 아버지 역할을 연기했다. 아이삭 감독과 스티븐 연은 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 윤여정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며 미국에서 13년간 살았던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냈다. ‘미나리’에서 윤여정의 손자 역할을 맡았던 김앨런은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역배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은 진심으로 한국과의 화해를 원하는 걸까/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한중 수교는 전 세계 외교사에서 대표적인 ‘관계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쟁(1950~1953)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눈 두 나라는 1992년 북한과 대만의 반대에도 ‘친구’가 돼 인적·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미국의 도움으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다. 중국 역시 우리나라 덕분에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야기된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가속화했다. 외교가에서는 ‘기업’과 ‘자본’을 무기로 한국이 주도권을 쥐던 두 나라의 관계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중국으로 공이 넘어갔다고 말한다. 일본(1964년)과 우리나라(1988년)에 이어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며 스스로 ‘대국’임을 인식해서다. 그래도 두 나라는 뜨거웠다.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우리나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연배우 김수현을 언급하고,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항일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 양국 관계는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도발로 주한미군이 2017년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양국 관계는 급랭했다. 중국 당국이 비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내린 탓에 한국 영화나 우리 연예인들의 공연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 스마트폰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현대기아차도 사드 배치 전인 2016년에 비해 판매량이 3분의1로 줄었다. 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는 중국에서 철수했다. 다행히 두 나라 관계가 해빙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 통화를 갖고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했다. 두 정상은 “한중 수교 30주년(2022년)을 앞둔 시점에 양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하자”고 뜻을 모았다. 문화계에서는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본토 개봉이 한한령 해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점친다. 그 시기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무렵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 주석 방한 논의가 활발했던 지난해 말 중국은 4년 만에 한국산 게임에 대해 판호(서비스 제공 허가)를 발급하는 등 협력을 재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문화 전반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듯한 중국의 행태에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의도치 않은 작은 실수에도 “중국을 모독한다”는 관영 매체들의 비난 기사가 끊이지 않아서다. 최근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만화영화 ‘출동 슈퍼윙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만화에 표기된 중국 지도에 티베트 남부 지역과 창바이산(백두산) 표기가 없었고, 대만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얼마 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가 문제가 됐다. BTS의 세계 매출을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단순 배경으로 쓰인 지도에 티베트가 인도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것이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는 중국에서 동영상이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대륙에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싶다가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까지 민족주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에는 ‘해도 너무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문제는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환구시보나 글로벌타임스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매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금세 잊힐 극단 발언을 기사화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사실상 당국이 혐한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정말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것일까. superryu@seoul.co.kr
  • BTS·윤여정, 오늘 美서 ‘한국 최초’ 기록 쓸까

    BTS·윤여정, 오늘 美서 ‘한국 최초’ 기록 쓸까

    한국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고, 오후에는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가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 후보는 처음이라 세계인의 관심도 높다. 한국 아티스트의 그래미 수상 역사는 클래식에서 먼저 나왔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클래식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황병준 프로듀서가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최고 팝스타들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특히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 그래미까지 거머쥘 경우 미국 4대 음악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이날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계 미국인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 후보는 물론 수상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미나리’의 작품상과 함께 스티븐 연을 남우주연상,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전망하며 “그동안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 아카데미로부터 홀대받았다”고 비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 최초’ 도전하는 BTS·윤여정…15일 낭보 들려올까

    ‘한국 최초’ 도전하는 BTS·윤여정…15일 낭보 들려올까

    BTS, 오전 그래미 무대···수상 땐 ‘그랜드 슬램’한국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같은 날 미국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고, 오후에는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어워즈가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LA 일대에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는 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 후보는 처음이라 세계인의 관심도 높다. 한국 아티스트의 그래미 수상 역사는 클래식에서 먼저 나왔다.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클래식 부문 ‘최고 음반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황병준 프로듀서가 미국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담은 음반으로 ‘최고 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등 최고 팝스타들과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특히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 MTV 비디오뮤직어워드(VMA)에서 수상한 적이 있어, 그래미까지 거머쥘 경우 미국 4대 음악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아카데미 후보 발표…‘미나리’ 윤여정 지명 전망 이날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계 미국인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의 정체성과 맞물리며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90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 3위권에 언급했다. ‘미나리’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딸 가족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며 한국 배우 최초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도 높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미나리’의 작품상과 함께 스티븐 연을 남우주연상,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후보로 전망하며 “그동안 아시아 출신 배우들이 아카데미로부터 홀대받았다”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미나리’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안철수 “단일화는 최고의 구충제… 오세훈과 함께 승리할 것”

    안철수 “단일화는 최고의 구충제… 오세훈과 함께 승리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부패를 뿌리 뽑고 정의와 공정을 지켜내려면 국민의 양심적 힘을 결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 기생충’들을 잡는 최고의 구충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등록일(오는 18~19일) 전까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본선에서 승리해서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낳은 LH 투기 의혹을 문재인 정권의 비리로 규정하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LH 직원들의 비리뿐만 아니라 여당 국회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나왔지만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은 전임 정권 시절의 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이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면서 “LH 사장이 지금 국토부 장관이고 부동산 값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어 온 국민을 고통받게 만든 사람들이 누군데 어떻게 이렇게 염치없는 발언을 할 수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대통령 딸에게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이 번지고 있다. 대통령마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영농 경력 11년이라면서 농지를 사들였다”며 “이런 정권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투기 조사가 이뤄어질 리 만무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든 검찰수사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야권이 힘을 합쳐 국민의 피와 땀을 뽑아먹는 국민의 기생충들을 박멸하자”고 강조했다. 오 후보를 향해서는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미나리’, 영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감독·남녀조연상 등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등 영화 ‘미나리’가 영국 아카데미라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에서도 감독상, 조연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BAFTA는 4월 11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관객 없이 개최되는 ‘2021 BAFTA 시상식’에 앞서 9일(현지시간) 50개 후보작을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조연상(앨런 김), 음악상, 캐스팅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출신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와 ‘록스’가 7개 부문에, ‘더 파더’, ‘맹크’,‘프라미싱 영 우먼’이 ‘미나리’와 같이 6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등록됐다.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더 모리타니안’, ‘노매드랜드’, ‘프로미싱 영 우먼’,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선정됐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에서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러시아 ‘디어 콤래즈’, 프랑스 ‘레미제라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의 ‘쿠오바디스, 아이다?’와 겨루게 된다. 배우 윤여정은 ‘종말’의 니암 알가, ‘록스’의 코 사르 알리,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의 도미닉 피시백, ‘카운티 라인스’의 애슐리 매더퀴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BAFTA는 미국 아카데미상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받는다. ‘미나리’는 이미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비평가들이 뽑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같은 상을 품에 안았다.BAFTA에서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오리지널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로 2018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를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미나리’는 지난달 24일 개막한 영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제17회 글래스고 영화제에서도 개막작으로 선정돼 온라인으로 상영됐다. 영국 첫 공개에 큰 관심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표가 매진돼 추가 판매해야 할 정도였다. BBC는 영화 리뷰에서 ‘미나리’에 만점을 주면서 “영화에 따뜻함과 진실함이 가득 담겨있어 어디에서든 관객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한편 글래스고영화제는 올해 ‘컨트리 포커스(Country Focus)’ 부문에 한국을 지목하고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최재훈의 감독의 ‘검객’,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 임정은 감독의 ‘아워 미드나잇’을 골랐다. 5일엔 주영한국문화원과 글래스고영화제 공동 주최로 영국 프로그래머 안톤 비텔과 우민호·홍의정 감독이 현지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행사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년 만에 돌아온 정재일 “덧없는 인생 노래한 시편, 내게 외는 주문”

    10년 만에 돌아온 정재일 “덧없는 인생 노래한 시편, 내게 외는 주문”

    ‘기억하소서, 제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얼마나 헛되이 창조하셨는지를.’(시편 89:48) 신을 향한 절규와 고백을 담은, 성서에서 가장 긴 시가인 ‘시편’이 현대의 음악으로 태어났다. 작곡가 정재일이 10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인 3집 ‘시편’(psalms)은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구음, 일렉트로닉 음향을 100분간 펼쳐 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정재일은 “시편 89장 48절을 내 만트라(기도, 주문)로 삼았다”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 너무나도 많은 사건과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되뇌어야 하는 구절이었다”고 부연했다. 팬데믹을 비롯해 끝없는 아픔과 비극,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만 그럼에도 벗어나고자 애쓰는 인간의 운명을 떠올렸다. 고통과 상실이라는 테마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 음악 작업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한국을 회고한 장민승 작가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의 사운드 트랙에다 “쌓아 뒀던 재료와 편린을 곳간에서 꺼내” 곡들을 추가했다. 광주를 포함한 현대사의 상처를 기억하려는 의지를 녹인 것들이었다. 그는 “장 작가와의 작업은 많은 자유와 대화가 함께하기 때문에 더 내밀한 감정이 들어간다. 아주 사적인 기도의 의미를 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앨범엔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의 현악 앙상블과 라틴어 합창, 소리꾼 정은혜의 구음 등이 어우러져 있다. 시편 장과 절의 숫자가 붙은 트랙들과 ‘memorare’(기억하소서), 144장 4절을 인용한 ‘his days are like a passing shadow’(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다) 등 21곡이다. 미사곡 같은 성스러움과 한 서린 구음이 얽혀 위로이자 토로가 된다. 정규 앨범은 오랜만이지만 그는 쉼 없이 작업을 이어 왔다. 17세에 ‘천재 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대중음악에 발을 들인 후 박효신 등 여러 가수와 협업했고 무용, 연극, 뮤지컬 등을 두루 접했다. 영화 ‘기생충’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무용은 무용수의 움직임에, 영화는 감독의 의도에 집중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고 많은 이야기를 듣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지난해 ‘사군자, 생의 계절’ 음악 작업으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을 떠올린 정재일은 “한순간 폭발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을 끝까지 갈고닦는, 지난한 세월과 고통을 견뎌 낸 후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 내는 분들에게 경외심과 감동을 느낀다. 이런 데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곡가 중 한 명이 됐지만 그는 “클라이언트들이 더 만족하는 기술을 갖추려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제가 만드는 소리들이 더 깊어지고 단순해지고 아름다울 수 있기를 꿈꾼다”는 음악가로서의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간의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다…10년만에 앨범 낸 정재일

    인간의 고통과 상실을 마주하다…10년만에 앨범 낸 정재일

    지난달 정규 3집 ‘시편’(psalms) 발매“많은 사건 겪으며 인간의 운명 생각”지난해 5·18 40주년 헌정 음악 재구성“늘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며 작업”‘기억하소서, 제 인생이 얼마나 덧없는지를 당신께서 모든 사람을 얼마나 헛되이 창조하셨는지를.’(시편 89:48) 신을 향한 절규와 고백을 담은, 성서에서 가장 긴 시가인 ‘시편’이 현대의 음악으로 태어났다. 작곡가 정재일이 10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인 3집 ‘시편’(psalms)은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구음, 일렉트로닉 음향을 100분간 펼쳐 낸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정재일은 “시편 89장 48절을 내 만트라(기도, 주문)로 삼았다”고 앨범의 주제를 설명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에 너무나도 많은 사건과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을 겪으면서 되뇌어야 하는 구절이었다”고 부연했다. 팬데믹을 비롯해 끝없는 아픔과 비극,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만 그럼에도 벗어나고자 애쓰는 인간의 운명을 떠올렸다. 고통과 상실이라는 테마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 음악 작업에서 시작됐다. 1980년대 한국을 회고한 장민승 작가의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의 사운드 트랙에다 “쌓아 뒀던 재료와 편린을 곳간에서 꺼내” 곡들을 추가했다. 광주를 포함한 현대사의 상처를 기억하려는 의지를 녹인 것들이었다. 그는 “장 작가와의 작업은 많은 자유와 대화가 함께하기 때문에 더 내밀한 감정이 들어간다. 아주 사적인 기도의 의미를 담고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음반을 한번 정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십사 한다”고 당부했다. 앨범엔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오케스트라의 현악 앙상블과 라틴어 합창, 소리꾼 정은혜의 구음, 일렉트로닉이 어우러져 있다. 시편 장과 절의 숫자가 붙은 트랙들과 ‘memorare’(기억하소서), 144장 4절을 인용한 ‘his days are like a passing shadow’(그의 날들은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다) 등 21곡이다. 미사곡 같은 성스러움과 한 서린 구음이 얽혀 위로이자 토로가 된다. 정규 앨범은 오랜만이지만 그는 쉼 없이 작업을 이어 왔다. 17세에 ‘천재 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밴드 긱스의 베이시스트로 대중음악에 발을 들인 후 박효신 등 여러 가수와 협업했고 무용, 연극, 뮤지컬 등을 두루 접했다. 영화 ‘기생충’엔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무용은 무용수의 움직임에, 영화는 감독의 의도에 집중해 항상 초보자의 마음으로 긴장하고 끊임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그의 작업 방식이다. 지난해 ‘사군자, 생의 계절’ 음악 작업으로 만난 발레리나 김주원을 떠올린 정재일은 “한순간 폭발하고 불타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자신을 끝까지 갈고 또 갈고 또 닦는, 지난한 세월과 고통을 견뎌낸 후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내는 분들에게 항상 경외심과 감동을 느낀다”면서 “이런 데서 에너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예술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곡가 중 한 명이 됐지만 그는 “클라이언트들이 더 만족하는 기술을 갖추려 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더불어 “제가 만드는 소리들이 더 깊어지고 단순해지고 아름다울 수 있기를 꿈꾼다”는 음악가로서의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도 코끼리, 길 걷다가 갑자기 땅에 머리 박아, 이유는? (영상)

    인도 코끼리, 길 걷다가 갑자기 땅에 머리 박아, 이유는? (영상)

    인도 코끼리 한 마리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땅에 머리를 박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타르칸드주 짐코벳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차량 뒤쪽을 유유히 걷던 이 코끼리는 이런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코끼리는 갑자기 길에서 살짝 벗어나 이마와 가까운 코등을 풀이 무성하게 자란 땅으로 밀어 넣으며 한쪽 다리까지 땅에서 들어올렸다.당시 사진작가 아르피트 쿠바가 이 코끼리의 특이한 행동을 촬영했다. 그러고나서 그는 함께 있던 가이드들에게 코끼리가 왜 이런 행동을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이드들은 그에게 해당 코끼리는 가려움을 달래기 위해 아침 이슬이 맺힌 풀 위에 머리를 대서 그것을 흙과 섞어 피부에 붙은 기생충 등을 없애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끼리는 이마와 코가 민감해 단단한 것에 문지르기 싫어해 이런 방식으로 기생충에 대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작가는 이 코끼리와 같은 동물이 자연에서 치료제를 찾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사진 속 코끼리를 포함한 다른 암컷 한 마리와 두 마리의 새끼 코끼리로 이뤄진 코끼리 무리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는 사파리 차량에서 400m 이상 떨어져 있는 이 코끼리를 촬영하기 위해 300㎜ 망원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르피트 쿠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골든글로브 시상식 마음을 훔친 미나리 감독과 딸 ‘마음의 언어‘

    골든글로브 시상식 마음을 훔친 미나리 감독과 딸 ‘마음의 언어‘

    “(아빠가 상을 받기를) 기도하고 기도했어요.” “제 딸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입니다.”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43) 감독이 해맑은 표정의 딸과 함께 전한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이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정 감독은 일곱 살 딸 리비아를 꼭 끌어안은 채 수상 소감을 밝혔고, 온라인에서는 이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정 감독의 딸 리비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아빠의 목덜미를 와락 끌어안으며 (아빠가 상을 받기를)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외쳤고, 정 감독은 품에 안긴 딸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제 딸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며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라며 “나도 그것을 배우고 (딸에게)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부친도 이 무렵 미국으로 건너와 아칸소주 농장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영화 대사의 절반 이상이 한국어라 골든글로브에서는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추천됐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보편적인 이민자 가정의 얘기를 다룬 영화의 진짜 의미를 훼손했다는 점을 에둘러 꼬집은,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했을 때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에 버금 가는 수상 소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감독 부녀가 보여준 뭉클한 수상 소감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한 누리꾼은 다음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딸의 모습과 정 감독의 수상 소감에 감동해서 눈물이 났다”고 썼다. 또 “딸이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 “정 감독이 딸과 함께 매우 사랑스러운 수상 소감을 했다”, “아빠와 딸이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 “딸이 무척 귀여웠다”는 반응 등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내가 시상식을 지켜본 유일한 이유는 정 감독의 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내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 온 대만계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낸시 왕 위엔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나리는 마음의 언어라고 한 정 감독의 수상 소감을 사랑하고, 그의 딸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골든글로브를 중계한 NBC 방송은 이 장면을 두고 “정 감독의 딸이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며 “정 감독은 매우 귀여운 팬을 뒀다”고 전했다. 정 감독의 아내 발레리는 숨어서 축하하고 있었다. 정 감독은 예술 치료사인 그녀가 방의 다른 쪽에 숨은 채 축하하고 있다고 농을 섞어 소개했다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음의 언어로 골든글로브 품은 ‘미나리’… 오스카도 품을까

    마음의 언어로 골든글로브 품은 ‘미나리’… 오스카도 품을까

    정이삭 감독 “내 딸 때문에 영화 만들어” 외신 “작품상 받을 자격 있는 미국 영화” 75개 상 수상… 윤여정 26개 여우조연상 “한인 가정의 美 정착기… 오스카 낙관적” ‘노매드랜드‘ 아시아 첫 여성 감독·작품상1980년대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 상황과 맞물리며 주목받는 ‘미나리’가 다음달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월 28일(현지시간) 오후에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시상식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힌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안고 있던 딸을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소개한 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감독은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 나도 그것을 배우고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50% 이상 영어 아니어서 외국어 영화 분류 재미교포 2세인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정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하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HFPA의 규정 때문에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오른 이유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골든글로브에서 같은 부문에만 후보로 올라 상을 받았다. 그러나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외신들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대신 작품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미국적 영화라고 평가했다. CNN은 “미국은 인구의 20% 이상이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며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을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골든글로브는 지난해에도 ‘기생충’에 최고의 영화상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나리’ 출연진도 연기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상으로 ‘미나리’는 모두 75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의 윤여정은 지금까지 모두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새달 25일 아카데미상 후보 15일 공개 강유정(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영화평론가는 “미국의 동력은 다양한 이민자의 힘이다. 가족이 중심이 돼 위기를 이겨 내는 이야기가 크게 설득력을 얻는다”면서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이어서 아카데미에선 외국어영화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노매드랜드’ 등 유력한 후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작품상은 어렵더라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잘 나가는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과 함께 예매율 1위

    잘 나가는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과 함께 예매율 1위

    예매율 24.6% 1위… 3일 개봉한국계 이민자 가정 미국 정착기 그려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함께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화려한 수상에 힘 입어 국내 영화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이날 오후 현재 예매율 2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이날 오전 미국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쓰고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 나도 그것을 배우고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 특히 올해는”이라고 인사를 덧붙였다. ‘미나리’는 오는 3일 개봉할 예정이다.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 자전적 경험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고,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졌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온다. 낯선 환경에서 갈등하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해 보듬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 가정의 이야기는 이민자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가족을 둔 대부분의 이들에게 깊이 다가간다.윤여정 26개 여우조연상4월 아카데미 강력 여조 후보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에서 건너간 한예리,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여정은 영화에 활력과 변화를 만드는 순자를 전형적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나리’, 일단 골든글로브 품었다…“오스카선 감독·각본·여우조연상 등 기대”

    ‘미나리’, 일단 골든글로브 품었다…“오스카선 감독·각본·여우조연상 등 기대”

    1980년대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상황과 맞물리며 주목받는 ‘미나리’가 다음달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월 28일(현지시간) 오후에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시상식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밝힌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안고 있던 딸을 “영화를 만든 이유”라고 소개한 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 감독은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다. 나도 그것을 배우고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2세인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는 정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다. 하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라는 HFPA의 규정 때문에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다.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이 아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오른 이유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골든글로브에서 같은 부문에만 후보로 올라 상을 받았다. 그러나 ‘기생충’은 아카데미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논란을 꼬집은 ‘그래, 이 영화는 미국 영화야’라는 제목 기사를 통해 “골든글로브는 지난해에도 ‘기생충’에 최고의 영화상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번 수상으로 영화는 모두 75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 역의 윤여정은 지금까지 모두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강유정(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영화평론가는 “미국의 동력은 다양한 이민자의 힘이다. 가족이 중심이 돼 위기를 이겨 내는 이야기가 크게 설득력을 얻는다”면서 “코로나19로 가족의 중요성이 부각하는 상황이어서 아카데미에선 외국어영화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도 노려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노매드랜드’ 등 유력한 후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다. 작품상은 어렵더라도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공개된다.한편 올해 골든글로브 주인공은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차지했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다. 지난해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숨진 흑인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마 레이니즈 블랙 바텀’으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여정 열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윤여정 열연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종합)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 자전적 경험골든글로브, 1개만 후보 올려 차별 논란 한국계 미국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이 열연을 펼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정 감독의 자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해 발표했다. 딸과 함께 영상에 등장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은 영화에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들, 가족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인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고,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졌다. 영화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한국에서 건너온다. 낯선 환경에서 갈등하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해 보듬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 가정의 이야기는 이민자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가족을 둔 대부분의 이들에게 깊이 다가간다. 이민자 출신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에서 건너간 한예리, 윤여정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여정은 영화에 활력과 변화를 만드는 순자를 전형적이지 않게 연기하면서 26개의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오는 4월 아카데미에서도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했다.윤여정 여우조연상, 작품상 등 ‘미나리’, 크리틱스초이스 10개 후보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보도주연 스티브 연, 남우주연상 후보 올라외신 “오스카 후보 선정 놓고 탄력 받을 듯” 앞서 ‘미나리’는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골드글로브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올린 것과 크게 달랐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는 ‘미나리’가 10개 부문 후보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카데미상(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영화 4위에 ‘미나리’를 꼽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나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각본, 촬영, 외국어 영화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주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미나리, 오스카 좋아하는 약자 이야기”“미나리, 오스카 작품 수상 가능성 4위” 데드라인은 ‘미나리’가 지난 4일 미국배우조합상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면서 “오스카 후보 선정을 앞두고 ‘미나리’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나리’는 “오스카가 좋아하는 일종의 약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두 자릿수 후보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골드더비는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영화 가운데 ‘미나리’를 4위에 올려놨다. 또 윤여정은 골드더비가 예측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3위,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나리, 미국배우조합상서도3개 부문 후보 이름 올려 앞서 미국배우조합상(SAG)의 3개 부문 후보에도 ‘미나리’는 이름을 올렸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제27회 SAG 후보를 발표하며 ‘미나리’를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총 3개 부문 후보로 지목했다. SAG는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윤여정, 전미 비평가위원회 여우조연상미국 연기상 20관왕 대기록 작성 윤여정은 지난 1월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미국 연기상 20관왕의 대기록을 썼다. 배급사 판씨네마에 따르면 ‘미나리’는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에서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최근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미국 시상식에서 연기상 20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도 아니고 후보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기사에 너무 축하를 받아서 참 곤란하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지만, 아카데미를 앞두고 열린 시상식에서 연일 수상하며 후보는 물론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토네이도처럼 하늘 뒤덮은 대규모 ‘모기떼’ 포착(영상)

    [여기는 남미] 토네이도처럼 하늘 뒤덮은 대규모 ‘모기떼’ 포착(영상)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모기떼가 아르헨티나에서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휴양지인 피나마르 인근에서 저녁 무렵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하늘을 뒤덮었다. 당시 도로를 운전하던 운전자들은 높게 기둥을 형성한 채 움직이는 검은 그림자를 토네이도라고 착각했지만, 정체는 다름 아닌 모기떼였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지카 바이러스 등 모기를 매개체로 한 질병으로 곤혹을 치렀던 과거 브에노스아이레스 사례를 떠올린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기생충학 및 벡터연구센터의 전문가들은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암컷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거대한 물웅덩이가 만들어졌다”면서 “아무래도 이러한 현상이 도시를 침략하는 엄청난 수의 모기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토네이도처럼 거대한 무리를 형성한 모기떼가 인간에게 위협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농작물 피해는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알에서 나온 뒤 15일 후면 죽기 때문에 당장 조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15일 이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살충 작업을 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민들은 훈증 등을 통한 살충 조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해당 지역 당국은 “훈증은 다른 곤충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쳐 먹이사슬을 파괴할 수 있다”며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은 방충제를 사용하고,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예총·한국민예총, 예술문화계 지원을 위한 추경편성 촉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사장 이청산)은 26일 공동명의로 예술문화계 지원을 위한 추경편성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양 단체는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코로나19로 인한 예술문화계의 피해를 정부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고 하며 예술문화인들의 실제 무대인 지역예술축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취소되거나 기약 없이 연기되어 수익은 고사하고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일반 국민들에게는 3차에 걸친 긴급 추경을 편성해 지원했으나 예술문화계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겨우 생색내기용 예산만 편성됐다고 봤다. 양 단체는 예술문화계에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긴급추경 편성을 강력히 요청하며 예술문화인들의 손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생존을 위한 최저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예술문화계 지원을 위한 추경편성을 강력히 촉구한다” - 한국예총·민예총, 정부 추경편성 논의에 대한 입장문 -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술문화계는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보다도 코로나19의 피해 규모가 심각하며 직접적인 손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은 잘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해 우리는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POP의 세계적인 성공과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4관왕에 빛나는 영화‘기생충’의 활약으로 전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과실은 극소수 엔터테인먼트 회사나 영화제작사 등에만 치우치고 대다수 현장 예술문화인들은 실제 무대인 지역예술축제, 각종 공연과 전시 등이 취소되거나 기약 없이 연기되어 수익은 고사하고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생존 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일반 국민들에게는 3차에 걸친 긴급 추경을 연이어 편성하여 각종 지원을 하였으나 우리 예술문화계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밀려 3차 추경에서 겨우 생색내기용 예산이 편성되었을 뿐이다. 이에, 우리 예술문화계는 정부와 당국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예술문화계에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긴급 추경 편성을 강력히 요청한다. 둘째, 예술문화인들의 손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생존을 위한 최저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주기 바란다. 우리 예술문화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Pandemic)과 사회 경제적 변동에 극히 취약하며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도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음을 정부나 관계 당국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부디 이번에는 우리 예술문화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당국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어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공연계를 비롯한 예술문화인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이루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를 통해 우리 예술문화인들이 보다 안정된 기반 위에서 예술혼을 꽃피우며 왕성한 창작과 지속적인 활동으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삶을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하며,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범헌 /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이사장 이청산 서울비즈 biz@seoul.co.kr
  • [자치광장] 국가 경쟁력 높이는 지방정부/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국가 경쟁력 높이는 지방정부/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지난 한 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의 우수성을 알린 것은 ‘K방역’만이 아니다. 영화와 음악,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한 축을 담당했다. 지방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컬리제이션 시대에 서울 용산구의 노력도 빛났다. 외교권이 없는 지방정부라고 할지라도 진심을 다하면 못할 것이 없음을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용산구는 전북대와 ‘한옥 세계화를 위한 건축 한류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 건축물도 세우기로 했다. 우리나라 건축 양식인 한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용산구와 퀴논시의 25년 우정은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 용산구가 연결고리가 돼 베트남에 19만㎡ 규모의 아시아우호재단 교육공무원 연수 부지를 무상 제공받았으며 기초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베트남 주석의 우호 훈장을 받은 최초의 역사를 쓰기도 했다. 굵직한 국가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하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나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와 견주며 용산 지도를 바꿀 용산공원만 해도 부지오염 정화작업, 공원 내 잔류시설 최소화 등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관할 자치구로서 용산구는 이미 많은 것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이 땅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찾고 기록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AD 97~1953’에 이어 최근에 발간한 ‘6·25전쟁과 용산기지’까지 총 3권의 책에 용산기지 역사를 담았다. 한미 외교 차원의 민감한 문제인 공원 내 잔류시설 이전을 위해 모든 상황을 고려한 방안을 강구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의 끈질긴 노력으로 2019년 한미연합사의 평택 이전이 결정됐고 미대사관 직원 숙소 150가구도 공원 밖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역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정부이기에 가능했던 발상의 전환, 중앙정부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면서 지역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높여 왔다. 지방 분권이 보다 더 강화돼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앙드레 말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최여경 문화부장

    프랑스 파리에 들어가려면 보통 샤를 드골 공항을 거친다. 공항 이름으로 익숙한 샤를 드골은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사 지도자이자 강력한 권력을 행사한 대통령(1959~1969)이다. 프랑스에선 공항뿐 아니라 원자력항공모함, 개선문 광장, 지하철역 등에 그의 이름을 붙여 기린다. 드골 정부의 치적 중 하나는 문화융성의 기조를 정책으로 안착시킨 것이다. 문화 담당 정책기관을 하나로 묶은 ‘문화부’를 탄생시켰다. ‘인간의 조건’, ‘왕도’ 등으로 유명한 대문호이자 정치인인 앙드레 말로가 초대 장관을 맡아 이후 10년간 드골의 정책 동반자로서 폭넓은 문화예술 정책을 폈다. 말로는 “더 많은 프랑스인이 인간 문명, 프랑스 문명의 창작품들에 접근하고 향유하며, 창작 정신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문화부 역할로 봤다. 문화정책에 복지 개념을 도입했고, ‘문화유산보호법’을 제정해 문화재 보존을 위한 법적·재정적 바탕을 깔았다. 말로가 퇴임한 지 10여년이 지나 법학 전공자이자 극예술계에 몸담았던 자크 랑이 문화부 장관이 됐다. 1981~1986년, 1988~1993년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루브르의 피라미드, 국립도서관, 신개선문 등 10대 건축 사업으로 파리에 관광 아이콘을 세웠다. ‘출판물보호법’을 만들어 출판업계를 보호했다. 장관으로 있던 10년간 문화 예산을 26억 프랑에서 138억 프랑으로 5배 이상 늘렸다. 두 장관을 떠올린 건 지난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이젠 장관이 된-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면서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어떡해서든 그에게 정당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중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를 거론했다. “프랑스도 문화부 장관을 문화계 출신이 한 번, 비문화계 출신이 한 번, 번갈아 맡는다. 그래도 흔들림 없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한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랑 이후 현직 로즐린 바슐로까지 역대 문화부 장관 14명 중 문화계에 몸담았던 사람은 8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도 있고, 건축가나 출판편집인도 있다. 나머지 비문화계 인사는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거나 자치단체장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프랑스 내각 구성 방식을 안다면 ‘비문화계 출신’이라고 뭉뚱그릴 게 아니다. 그러니 결국 틀린 말이다. 게다가 프랑스 문화를 아는 문화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프랑스는 문화계 인사를 굳이 문화부 장관으로 앉히지 않아도 돼. 이미 말로와 랑이 다 해 놨거든.” 우리에게 그런 바탕이 있나. 정권이 바뀌면 정책 지우기에 바빠 항상 ‘새 틀 짜기’를 해 온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문화정책 환경을 비교할 수 없다. 여전히 국악, 무용, 연극 등 순수예술계는 소외되고 있다. 화려한 영상 콘텐츠 이면에 복지 기본권은커녕 안전장치 없이 현장에 내몰리는 많은 이한빛·이재학 피디가 있다. 문화계 어려움엔 눈 가린 채 영화 ‘기생충’이나 방탄소년단처럼 이미 세계가 인정한 대중문화에 얹혀 갈 기회만 보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많다.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문화계는 더욱 아프다. 문화계에 대한 이해나 행정 경험에 대해 의구심이 깊은 새 문체부 장관이 왔다. 크고 작은 논란에도 이변 없이 임명된 이상 황 장관을 언제까지 험악스레 쏘아볼 일이 아니라는 건 안다. 말로나 랑처럼 진득하게 문화융성의 기틀을 닦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도 한국 현실에선 자명하다. 그래서 짧게 조언한다. 일단 코로나로 무너진 문화 환경을 회복하는 일에 매진하시라고. 문화예술을 여가쯤으로 볼 게 아니라 우리 삶과 존재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화 복지부터 추구하시라고. cyk@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미나리’와 영화의 국적

    [홍석경의 문화읽기] ‘미나리’와 영화의 국적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상에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며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나리’는 제작사와 배급사가 미국 회사이고 한국계 미국 감독이 한국계 미국인 배우와 한국 배우들을 기용해 만든 자전적 이민 가족 이야기다. 이미 수많은 영화제에서 최대의 관심을 받던 ‘미국’ 영화였는데 골든글로브가 오스카상의 국제영화상과 유사한 범주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올렸고, 그 결과 작품상 수상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어가 절반 이상인 영화이지만, 한 영화의 국적을 규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미국 영화라고 분류하는 것이 합당한 상황에서 내려진 이러한 결정에 대해 미국 내 언론들이 앞장서 비판, 자성,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어가 더 많이 쓰였던 영화가 작품상에 오른 적이 있으므로 ‘미나리’를 배제한 골든글로브의 결정은 단순히 한국어가 영어보다 많이 사용됐다는 근거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인 상황이다. 이 결정은 미국 영화와 미국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뉴욕의 이탈리아인과 아일랜드인 이민사를 다룬 수많은 갱스터 영화들은 미국 영화이고, 한국 가족의 이민 스토리는 한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고 외국 영화일까? 아시아계 영화인들과 일부 언론은 이것이 영어 사용만의 문제가 아닌 인종차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민 국가인 미국의 자국 영화 정체성 문제를 넘어서서 갈수록 다국적 제작이 늘어나는 추세인 영상 프로그램의 국적을 가리는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텔레비전에서 자국과 유럽 프로그램의 편성을 규제하는 유럽의 경우 영화를 포함한 프로그램의 국적은 제작사, 감독, 시나리오, 배우, 언어, 촬영 장소 등의 국적을 고려한 총점제를 실시할 정도로 복잡한 문제다. 게다가 제작사의 주소지와 자본의 국적이 다르고 배우와 감독이 다국적자인 경우도 흔하다. 한국도 이 상황에서 멀지 않다. 앞으로 베트남계 한국인이나 나이지리아계 한국인이 가족의 이민사 영화로 대종상 후보에 오르는 날을 상상할 수 있다. 국제화가 더욱 진행된 케이팝의 경우 한국이나 외국 제작사가 만드는 외국인이 외국어로 부르는 케이팝이 등장하는 등 케이팝의 K의 의미를 고찰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작·배급사의 등장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국적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제작 영화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어와 영어로, 양국의 배우를 기용해 한국과 미국에서 찍은 영화이고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다. 개봉 당시 넷플릭스 개봉작이 칸영화제에서 경쟁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영화의 국적 논란이 다소 묻혀 버렸는데, 불과 4년 후인 지금 수많은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지만 아무도 문제 삼지 않고 영화의 국적 문제는 여전히 뜨겁다. 삼겹살 최고 소비의 나라에서 사랑스러운 돼지 이야기라니 ‘옥자’가 한국적 스토리인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넷플릭스에서 2월 초에 개봉한 한국 최초의 스페이스 액션 영화 ‘승리호’는 한국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사랑받는다는 소식이다. ‘승리호’의 성공은 ‘부산행’을 환기시킨다. ‘부산행’과 ‘승리호’의 가족 이야기는 한국 관객은 신파로, 외국 관객은 해당 장르에서 기대치 않았던 ‘휴머니즘’으로 받아들였다. 넷플릭스가 동아시아의 콘텐츠 강국인 한국에 제작 투자를 늘리면서 한국은 글로벌 관객에게 익숙하나 우리에게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동시에 우리의 전통적 강세인 로맨스물도 글로벌 시청자를 위해 생산하게 됐다. 지역(로컬)과 세계(글로벌) 시장의 상반된 유인 효과 속에서 어떻게 한국이 한국적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 낙장불입이라, ‘미나리’ 논란의 공은 이제 4월에 열리는 오스카상으로 넘어갔다. 오스카는 ‘미나리’를 국제 영화로 둘 것인가, 자국 영화로 경쟁시킬 것인가. 어느 쪽이든 ‘기생충’에 이어 감독과 주·조연 배우들이 각 분야 후보에 오르고 일부 한국어 수상 소감을 듣는 걸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3월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수상 여부가 이슈다. 수상 여부보다 이런 계기를 통해 어지러울 정도로 빨리 변화하는 국가, 세계, 문화의 문제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
  •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단독] ‘오스카 유력’ 미나리 못 미나…“미국 자본·미국인 감독이라…”

    131개 영화제 지명·61관왕 질주 이어아카데미 음악·주제가상 부문 후보영진위 선정 ‘남산의 부장들’은 탈락 “韓제작사가 만든 영화만 지원 가능윤여정 등 수상 행진에 아쉬움 가득”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019년 9월 CJ ENM과 팀 플레이에 나섰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달리던 영화 ‘기생충’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추천하면서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국제장편영화 부문은 국가 대항전이라는 성격이 짙어 더더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전 세계 영화제에서 61관왕을 달성한 ‘미나리’에 대해서는 이런 움직임이 없다.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이야기를 다루고 배우들 역시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아카데미 측이 “한국영화로 볼 수 없다”고 했기 떄문이다.영진위 측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화 ‘기생충’과 달리 ‘미나리’는 이번에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서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 확률이 높고, 윤여정을 비롯한 한국인 배우들 수상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영진위 내부에서도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영화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는 매년 전 세계 영화 관련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받는다. 한국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진위가 이를 담당한다. 지난해 9월엔 한국 대표작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정했다. 영진위 측은 이와 관련, “아카데미 기준에 따라 한국 추천·지원작은 한국 영화제작사가 만든 한국영화에 한한다”면서 “‘미나리’는 미국 영화제작사가 돈을 내고 미국인 감독이 만든 순수한 미국영화”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 따른다면, ‘미나리’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국내 영화제 수상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앞서 미국 유력 영화상인 골든글로브는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미나리’를 미국영화가 아니라 외국어영화로 분류했다. 영화는 이에 따라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배우 윤여정의 연기상 후보 지명도 불발하며 논란을 불렀다. 영화 ‘미나리’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의 자전적 영화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제목 ‘미나리’는 한국인에게 익숙한 채소 이름에서 따왔다. 농장을 시작한 아버지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 줄 할머니 순자가 온다. 그는 미나리 씨앗을 가져와 집 주변에 키우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라고 말하는데, 이 대사는 한인들이 미국에서도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상징하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다. 그의 대사대로 ‘미나리’는 현재 국적 논란을 떠나 각종 영화제 수상을 이어 가고 있다. 10일 기준 131개 영화제에 지명돼 61개 상을 받았고, 순자 역의 배우 윤여정은 21관왕을 기록 중이다. 10일 발표에 따르면 ‘미나리’는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부문에 우선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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