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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기생충’(2019)을 통해서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이제 ‘세계 배우들의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 겸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가 된 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앞서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았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이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칸에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 ‘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 않고 강렬한 캐릭터도 아니었지만 다른 공동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는 상생의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 막바지인 지난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는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가운데 최하위권인 1.9점의 평점을 줬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시상식 참석 요청을 받고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을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이자 팀 리더였던 그가 이렇게 평가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월드스타 ‘믿보배’, 거장 증명한 ‘깐느박’… 칸 중심에 선 충무로 단짝

    제75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55)는 국내 최초로 누적 관객 1억명(1000만 영화 네 편)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사랑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물론 그는 거장의 배우라는 말에 “겸손의 말이 아니라,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을 통해 한국의 국민배우에서 세계적인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그랬던 그가 ‘배우의 배우’로도 거듭났다.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9명)은 3분의2가 배우, 또는 배우이자 감독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배우들까지 존경해 마지않는 배우로 인정받은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송강호는 뛰어난 캐릭터, 각본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하나의 미장센으로 만들어 버리는 배우”라면서 “완벽주의 기질과 성실성도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요인이며 그의 필모그래피는 최근 25년간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제 들어 남우주연상 수상을 받기까지 롤러코스터 과정이 있었다. 송강호는 경쟁 부문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여섯 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은 데다 지난해는 심사위원까지 맡았다. 때문에 올해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하고 그가 주연한 ‘브로커’가 초청받았을 때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기생충’ 때 황금종려상과 주연상을 동시에 주지 않는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남우주연상을 놓친 터라 수상에 무게를 더했다.‘브로커’에서 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새 부모와 연결해 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유사 가족’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전작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단단하게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줬다. 영화제 막바지인 26일 첫 공식 상영에서 12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송강호의 표정은 감개무량했다. 수상의 꿈이 영근 듯했다. 그러나 범죄자를 미화한 것 아니냐는 일부 외신의 혹평 세례에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근본적으로 어리석고, 지칠 정도로 얕다”고 혹평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올해 경쟁 부문의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는 1.9점의 평점을 줬다. 21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이에 송강호는 “장르적으로 접근하면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일종의 표현이고 문법이고 철학이니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사람들의 여정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의 고귀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브로커’ 팀이 사전에 시상식 초청 요청을 받고, 또 시상식에서 호명된 뒤에야 송강호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고레에다 감독은 일본 언론을 만나 송강호의 연기력은 물론 인간적인 면에 대해 치켜세웠다. 그는 “남우주연상은 우리 작품의 최고로 아름다운 골”이라며 “작품의 중요 인물이었고,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팀 리더였던 그가 남우주연상으로 평가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 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송강호·박찬욱 수상에 CJ ENM도 웃었다…6월 차례로 개봉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투자배급사 CJ ENM도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CJ ENM은 이번에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남주우연상을 차지한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의 투자배급을 모두 맡았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더하면 3년 사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만 세편의 수상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극장가가 빠른 속도로 일상을 회복하는 가운데 수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CJ ENM이 팬데믹 이전의 성적을 회복할 거란 기대감도 커진다. CJ ENM은 앞서 2019년 ‘기생충’과 ‘극한직업’ 등이 흥행하면서 영화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63.8% 올랐다.올해 칸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영화 두편은 시장에서도 이미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4일 기준 ‘기생충’이 보유한 한국영화 최다 해외판매 기록(205개국)에 근접한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브로커’는 17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CJ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총괄하는 이미경 부회장은 3년 전 ‘기생충’에 이어 올해 칸영화제에 진출한 두 작품의 크레디트에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리고 적극 지원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트로피를 받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와 미키 리(이미경 부회장의 영어 이름),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재의 연출데뷔작 ‘헌트’로 올해 처음 칸영화제에 진출한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도 전망이 밝다. 칸 현지에서 처음 상영된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얘기인데, 한국 현대사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대사 첩보 액션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관심이 크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도 큰 관전 포인트다. CJ ENM은 다음달 8일 ‘브로커’를 먼저 개봉하고, 3주 뒤인 29일 ‘헤어질 결심’을 극장에 건다.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를 개봉할 7월말 극성수기까지 칸 수상작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헌트‘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 2’가 29일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50만명의 네 배 안팎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극장가의 관심은 칸영화제 수상작 두편과 ‘쥬라기월드: 도미니언‘(1일 개봉), ‘버즈 라이트이어’(15일), ‘탑건: 매버릭‘(22일) 등 할리우드 대작 사이의 흥행 대결로 쏠리게 됐다. 2019년 ‘기생충’은 칸영화제 폐막 직후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31만명을 기록했다.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8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은 국내에서 관객 17만명을 동원했다. ‘브로커’는 남우주연상 수상자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배두나·이지은(아이유) 등 톱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전작을 크게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 尹 대통령, 박찬욱·송강호에 축전…“한국 영화의 뛰어난 경쟁력 확인”

    尹 대통령, 박찬욱·송강호에 축전…“한국 영화의 뛰어난 경쟁력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29일 윤 대통령은 박 감독에게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이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 2009년 ‘박쥐’, 2016년 ‘아가씨’ 등을 통해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배우 송강호에게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 영화를 통해 송 배우님이 쌓아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배우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강호는 무대에 올라 불어로 “메르시 보꾸(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씨에게 깊은 감사와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같이 온 사랑하는 가족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이 트로피의 영광을,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했다. 이어 “끝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감독으로는 두 번째이자 자신의 첫 번째 감독상을 받게 됐다. 박 감독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 영화를 만드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ENM과 이미경 CJ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크루(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무엇보다도 박해일 그리고 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했다. 박해일은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극 중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과 함께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한 남성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스릴러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 송강호,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송강호,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배우 송강호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28일(현지시간)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송강호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라 “먼저 위대한 작가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 끝으로 수많은 영화팬들에게 영광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배우의 칸영화제 연기상 수상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홍콩의 량차오웨이(양조위·‘화양연화’), 2004년 일본의 야기라 유야(‘아무도 모른다’) 다음으로 세 번째다. 송강호는 칸영화제 7번째 도전 만에 최고 연기상을 받으며 한국의 ‘국민배우’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송강호는 올해 칸영화제 시작 전부터 강력한 남우주연상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그는 ‘괴물’(감독 주간), ‘밀양’(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부문), ‘박쥐’(경쟁부문), ‘기생충’(경쟁부문), ‘비상선언’(비경쟁부문)으로 여섯 차례나 칸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브로커’는 2018년 제71회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국내 배우와 제작진과 협업한 작품이다.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양부모와 연결해주는 ‘입양 브로커’이자 세탁소 주인 상현 역을 맡았다. 
  • ‘범죄도시2’, 500만 돌파…‘백두산’ 이후 882일만의 신기록

    ‘범죄도시2’, 500만 돌파…‘백두산’ 이후 882일만의 신기록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7일 ‘범죄도시2’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10일째인 이날 오후 5시 30분,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12월28일 ‘백두산’이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한 이래, 무려 882일 만에 한국영화 첫 5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팬데믹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14일째 500만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역대급 속도다. 이로써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천만 영화 ‘기생충’(2019) 이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만 100만 돌파, 개봉 4일째 200만 돌파, 개봉 5일째 300만 돌파, 개봉 7일째 400만 돌파,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까지 초고속 흥행 행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한국 영화 구매 경쟁 치열”…‘K-무비’, 칸 마켓에서 돌풍

    “한국 영화 구매 경쟁 치열”…‘K-무비’, 칸 마켓에서 돌풍

    제75회 칸영화제와 동시에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칸 필름마켓에서도 ‘K-무비’ 열풍이 거셌다. 칸영화제가 3년만에 정상화되면서 칸 마켓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그 중심에는 한국 영화가 있었다. 영화제 메인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벌 지하에  자리한 칸 마켓에 부스를 차린 국내 영화 업체는 CJ ENM,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화인컷, 스튜디오보난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K무비엔터테인먼트 등 모두 8곳. 23일과 24일 이 곳에는 한국 영화 판권의 계약을 확정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코로나 이후 오히려 더 강해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해외에서 K-콘텐츠의 완성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고 이것이 판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헌트’의 투자 및 배급을 맡은 이정세 메가박스 영화사업본부장은 “칸에서 전례 없이 영화제 초반부터 후반까지 5편의 한국 영화를 고르게 분포한 것만 봐도 K-콘텐츠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에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한국 영화 등 K-콘텐츠에 대한 제작 역량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번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을 통해 상영된 ‘헌트’는 ‘기생충’ 배급했던 프랑스 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 배급사와 판권 계약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특히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장르물에 강한 ‘K-무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계적으로 ‘K-좀비’를 유행시킨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장르물을 찾는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많았다. NEW의 부스에는 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계자들이 수시로 들러 홍보 영상을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이 회사에서 배급하는 ‘마녀2’는 아시아 판권은 이미 판매 완료됐고 미국 유럽 등과 계약을 진행중이다. NEW의 자회사인 콘텐츠판다 이정하 본부장은 “2016년부터 ‘부산행’과 ‘악녀’, ‘아가씨’ 등 한국 영화가 장르에 강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었는데, ‘기생충’이 황금종려상과 오스카상을 수상하며 정점을 찍고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칸 마켓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주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올해 경쟁 부문에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 두편을 진출시킨 CJ ENM의 부스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헤어질 결심’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됐다. CJ ENM 관계자는 “종전 한국 영화 최다 기록인 ‘기생충’의 205개국 판매에 근접한 역대급 성과”라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높아진 ‘K-무비’ 위상에 따른 시너지가 더해지며 해외 세일즈를 진행한 영화 가운데 최고 수준 금액으로 판매가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브로커’ 역시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네온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권역 등 전 세계 171개국에 판매됐다. 이 가운데 일본은 다음달 24일, 프랑스는 오는 12월로 개봉을 확정을 한 상태다. CJ 부스에서 만난 영국의 영화 투자 배급사 스와이프 필름의 프랭크 매니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 관심이 있어서 부스를 찾았다”면서 “‘K-무비’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적은 제작비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한국 영화는 1단계 ‘올드보이’. 2단계 ‘기생충’을 통해 도약했고 ‘오징어 게임’ 등으로 대중성을 인정받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올해는 한국 영화에 대한 판권 구매 외에도 공동 제작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도 달라진 풍경이다.  이정하 본부장은 “예전에는 단순 배급 관련 미팅이 많았다면 올해는 다양한 국가의 제작사와 배급사에서 한국 콘텐츠에 투자 또는 공동 제작을 하고 싶다는 제의가 많았다”면서 “서구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IP를 찾는 배급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콘텐츠판다 부스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의 영화 투자 배급사 호라이즌의 모하마드 샤히르 술라이만은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 좀비물의 인기가 높아서 비슷한 스타일의 장르물을 구입하기 위해 왔다”면서 “판권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공동 제작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 있는 한국 영화의 경우 전 세계에서 권역별로 한 회사만 선정하기 때문에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여러 작품의 판권 구매를 위해 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국내 영화계 관계자는 “이처럼 판권 경쟁이 치열한 데는 2019년 칸 필름마켓에서 ‘기생충’을 구입했던 배급사들이 예상 외의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높은 완성도에 기대 수익까지 더해져 K-콘텐츠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와대 원더풀!“

    “청와대 원더풀!“

    한국관광공사가 북미 지역의 여행업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관광공사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여행업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최근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등 새로운 방한관광 콘텐츠에 대한 팸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방한 상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북미 지역의 방한 관광 재개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내한한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서울, 인천 등 관광거점도시들을 방문하고, 건강과 미식, 전통건축 등 관광공사가 준비한 구미대양주의 맞춤형 관광 콘텐츠들을 집중 체험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트래블 마트에 참가해 국내 여행업계와 방한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관광공사의 박재석 미주지역센터장은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등 북미 지역에서 한류 붐으로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실제 방한관광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여행 이벤트를 다양하게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 마동석·손석구 주연…‘범죄도시2’ 개봉 닷새째 누적 관객 300만 돌파

    마동석·손석구 주연…‘범죄도시2’ 개봉 닷새째 누적 관객 300만 돌파

    마동석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닷새째인 22일 오전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 2’는 토요일인 전날 하루에만 관객수 103만7000여 명을 보탰다. 한국영화가 일일 관객수 100만 명을 넘기는 2019년 6월 1일 ‘기생충’의 112만6000여명 이후 약 3년 만이라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범죄도시 2’는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베트남에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을 맨주먹으로 때려잡는 영화다.
  •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히 코로나 확진자 찾아내는 탐지견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히 코로나 확진자 찾아내는 탐지견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흔히 ‘개코’라고 부른다. 실제로 개는 사람보다 1만 배 민감한 후각능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이나 항구에서 짐 깊숙이 숨긴 마약을 찾아내기도 하고 암세포까지 찾아내기도 한다. 개의 후각능력을 이용해 미세한 냄새까지 탐지할 수 있는 전자코를 개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수의학자와 의학자, 공학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신속항원검사만큼 정확하게 찾아내는 탐지견 훈련법을 개발했다. 핀란드 헬싱키대 의대 백신연구센터, 바이러스학과, 수의과학부, 헬싱키의대부속병원 감염내과, 심장·호흡기센터, 동핀란드대 약학부, 프랑스 알포르 국립수의대 생물통계·임상역학과 공동 연구팀은 탐지견을 훈련시켜 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 입국자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5월 18일자에 실렸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으로 생성된 물질 뿐만 아니라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휘발성 유기 화합물도 가려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마약, 폭발물, 암 탐지에 투입됐던 탐지견 4마리를 훈련시켜 신속항원검사와 비슷한 정확도로 코로나19 감염자를 탐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탐지견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114명과 음성 반응자 306명의 피부와 콧 속을 문지른 면봉을 무작위로 뽑아 섞은 뒤 냄새를 맡아 확진자를 찾아내도록 훈련시켰다. 훈련 과정에서 확진자를 찾아내는 확률은 91~92%로 나타났다. 이후 4마리의 탐지견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핀란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투입돼 자발적으로 실험에 동의한 내외국인 303명을 대상으로 탐지견 탐지와 PCR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탐지견의 탐지와 PCR 검사 결과는 98% 일치했다. 양성을 음성으로 잘못 판단한 것은 3건에 불과했다. 이번 탐지법은 PCR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이나 힘들어 하는 영유아에 적용할 수 있고, 전염병 초기 단계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전염병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누 칸텔레 헬싱키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는 개의 민감한 후각 능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염성이 높은 공항이나 항구에서 감염병 탐지견을 활용하면 감염자 구분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텔레 교수는 “바이러스 탐지견은 변종에 대해서도 빠르게 재훈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실재인 듯 환상인 듯… 창문에 비친 ‘낯선 당신’을 만나다

    실재인 듯 환상인 듯… 창문에 비친 ‘낯선 당신’을 만나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대저택 내부에 걸린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박승모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내 복합예술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20일부터 박 작가의 개인전 ‘모든 것과 아무것도 아닌 것’(Everything and Nothing)을 열고 설치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호화가 두 번째로 여는 전시다. 박 작가는 철망과 알루미늄 와이어를 겹쳐 만든 조형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의 경계를 포착하고, 실재와 환상을 분리해 ‘헛보이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 ‘환’(幻)을 테마로 삼았다. 지난해 홍콩의 유수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앞서 독일과 미국, 영국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기생충’을 통해 대형 작품 ‘마야’ 연작이 소개되면서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최근에는 서울 이태원 구찌 플래그샵 스토어 ‘가옥’ 전면에도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16~2018년 제작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를 걷다가 카페의 유리창에 건물 안팎이 모두 비친 모습을 본 데서 비롯한 작품이다. 언뜻 점묘화나 흑백 회화 같은 작품은 실은 철망을 겹겹이 쌓아 만들었다.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철망에 구멍 뚫을 위치를 정하고, 군데군데 찢긴 철망을 6~7겹 겹쳐 새 풍경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기존처럼 한 점씩 매달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프레임 안에 작품을 설치한 뒤 경첩으로 연결해 전시장을 병풍처럼 가로지르도록 기획됐다. 압도적인 부피와 조각의 독특한 질감은 관객이 작품 내부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작가가 그간 작품에서 보여 준 대전제가 실재와 환상이 분명하게 분리되는 것이었다면 프레임을 달아 전시한 ‘윈도우’ 시리즈는 오히려 그 구분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 집중했다. 작가는 내외부가 모두 보이는 창문의 성질을 이용해 일상적이고 익숙한 이미지를 생경하게 만들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인물과 풍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회화적 조각은 모든 것이 될 수도, 반대로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 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환’에 대해 “시각적인 환상뿐 아니라 ‘다시 돌아온다’는 회전의 의미도 갖고 있다”며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관습에 의해 결정된 모습을 부정하면서 익숙하지만 전혀 다른 아름다움의 형태를 보여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박승모의 작품은 실재와 환상의 이분화를 걷어 냄으로써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역설을 가시화한다”며 “전시에서 우리 생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을 돌아보며 삶의 이야기를 각자 확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7월 2일까지.
  • 칸의 밤, 박찬욱·송강호·이정재로 물든다

    칸의 밤, 박찬욱·송강호·이정재로 물든다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75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73회가 경쟁 부문 없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74회가 7월로 연기됐던 것과 달리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 칸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영화도 5편이나 초청돼 달라진 ‘K무비’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올해 경쟁 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한국 영화 2편이 나란히 진출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네 번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미망인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혼합된 장르다. 박 감독이 ‘깐느 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칸과 인연이 깊은 데다 황금종려상 ‘3전 4기’인 만큼 수상 기대감이 높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감독은 2018년 ‘어느 가족’ 수상 이후 한국 영화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이 작품으로 7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 역을 맡아 악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브로커를 연기한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주역이자 지난해 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도 영화제 주요 관전포인트다.영화제 초반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가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19일 함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헌트’는 첩보 액션물이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도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한국 배우와 영화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오광록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의 주연 자격으로 칸을 찾는다.모두 21편이 경합을 펼치는 올해 경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이 무려 네 명이나 포진했다.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는 9번째 장편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벨기에에 정착하기 위해 온 아프리카 10대 소년, 소녀가 높은 망명 조건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유럽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조망하는 작품이다. 2007년 ‘4개월, 3주…그리고 2일’로 루마니아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은 신작 ‘RMN’으로 경쟁 부문을 찾았다. 루마니아 북서부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된 뒤 갈등이 발생하고 지역 사회의 평화가 깨지는 과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도 초호화 크루즈선이 좌초된 뒤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슬픔의 트라이앵글’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칸영화제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만큼 올해는 기존 수상자보다는 박찬욱, 클레르 드니,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등 칸에 여러 번 초청된 거장들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겨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 “송강호는 칸과 인연이 많은 명배우이지만, 올해 심사위원진에 배우들이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브로커’에서 보여 주는 무게감이 심사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팬데믹 브레인(정수근 지음, 부키 펴냄) 팬데믹 3년차를 맞아 코로나19가 우리 뇌와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두통과 피로, 기억력 감퇴 등이 다른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코로나에 걸린 적 없어도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260쪽. 1만 6800원.프랑스혁명사는 논쟁 중(김응종 지음, 푸른역사 펴냄) 사학자의 시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이면에 도사린 폭력성을 고발한다. 공포정치로 50만명이 투옥되고 3만여명이 처형된 혁명의 비극적 종말 과정과 라파예트, 시에예스, 콩도르세 등 반혁명가나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힌 혁명가들을 조명한다. 644쪽. 3만 5000원.우리 곁에 왔던 성자(최홍운 외 18인, 서교 펴냄) 고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현직 언론인과 사제, 수도자들이 그와의 추억을 담았다. 2009년 선종한 김 추기경이 생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 추구를 위한 교회 역할을 강조한 사실과 어떻게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됐는지를 보여 준다. 232쪽. 1만 5500원.휴랭 머랭(최혜원 지음, 의미와재미 펴냄) 언어학자인 최혜원 이화여대 교수가 현대인이 사용하는 신조어와 언어유희, 외래어와 줄임말, 조음법칙 속에서 언어의 본질을 분석했다.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는 왜 영미권에서 ‘람동’으로 소개됐는지, ‘브렉퍼스트’는 왜 시커먼 ‘블랙퍼스트’가 됐는지 등을 재미있게 펼친다. 268쪽. 1만 7000원.여론 굳히기(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예진 옮김, 인간희극 펴냄) ‘홍보(PR)의 아버지’이자 ‘프로파간다’(1928)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1923년 저서가 99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간됐다. 여론을 중심으로 심리를 활용하는 법을 설명한 저자는 “본능과 보편적 욕망에 호소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본”이라고 조언한다. 296쪽. 1만 2800원.왼손잡이 우주(최강신 지음, 동아시아 펴냄)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왼손과 오른손에 우주의 작동 원리가 있음을 고찰한다.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적 입자 ‘중성미자’가 오직 왼쪽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서 우주가 비대칭적이고 자연이 왼쪽과 오른쪽을 차별한다고 설명한다. 전기와 자기, 약한 상호작용, 끈 이론 등 현대 물리학을 쉽게 설명한다. 240쪽. 1만 6000원.
  • 제일기획도 올라탄 메타버스…이브이알스튜디오 170억 투자

    제일기획도 올라탄 메타버스…이브이알스튜디오 170억 투자

    제일기획이 메타버스 전문기업 이브이알스튜디오와 손잡고 메타버스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이브이알과 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7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2016년 설립된 이브이알은 메타버스 핵심 기술인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가상공간 제작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 게임 콘텐츠와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한 전문 기술 인력이 전체 직원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브이알은 전문가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공간 구축,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우 김수현의 디지털 휴먼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아이돌, 가상 인플루언서 등 영화나 광고,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였고, 간송미술관을 소재로 한 ‘보화각VR’, 세계 최초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제일기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브이알과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광고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제일기획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향후에도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레에다 감독 첫 한국 영화 “송강호 떠올리다가 만들었죠”

    고레에다 감독 첫 한국 영화 “송강호 떠올리다가 만들었죠”

    베이비 박스 거래 둘러싼 이야기“선악 미묘하게 겹치는 배우” 평가송 “배우 감성 존중, 놀랐다” 화답“신부복 차림의 송강호 배우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언뜻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닐 수도 있는, 그 한 장면에서 영화의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10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제작보고회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6월 국내에서 개봉하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를 맡았다. 이지은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를 낳은 엄마, 배두나와 이주영은 브로커의 여정을 쫓는 형사 역이다. 이날 화상으로 한국 언론과 만난 고레에다 감독은 “처음부터 송강호를 주인공 역으로 생각했다”며 “선과 악이 미묘하게 교차하는 배우”라고 평했다. 또 “단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을 띤 인물을 묘사하는 데 탁월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캐릭터가 악인인지 선인인지, 보는 사람이 답을 찾게 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전작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가족의 의미에 관한 따스한 이야기를 주로 다뤄 온 그가 한국 배우,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드라마를 굉장히 많이 봤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의 팬이 됐고, ‘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는 이주영에게 푹 빠졌다”고 설명했다.송강호는 “일본 거장 감독에 대해 치밀하고 완벽한 디렉션을 줄 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정말 자유롭고 무궁무진하게 배우의 감성을 존중해 주는 작업에 놀랐다”며 “본인보다 배우들의 얘기, 모습을 듣고 보고 싶어 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레에다 감독 작품은 차가운 얘기로 시작해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날 거라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따뜻함에서 시작해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브로커’는 오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5회 프랑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고레에다 감독은 여덟 번째, 송강호는 일곱 번째로 칸을 찾는다. 둘은 각각 2018년 ‘어느 가족’, 2019년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강동원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로 2020년 초청됐지만,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돼 칸에 가지 못했다.
  • 황희 문체부 장관 이임식…“국회로 돌아가 문화 강국 만드는 데 힘 보탤 것”

    황희 문체부 장관 이임식…“국회로 돌아가 문화 강국 만드는 데 힘 보탤 것”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문화, 체육, 관광 분야 등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주요 정책을 발표할 수 있었던 데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콘텐츠산업혁신전략 수립, 고 이건희 회장 미술품 기증 및 후속 계획 수립,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대책, 관광업계 지원 특별 대책 마련 등 임기 중 실적을 언급하며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공히 문화강국 반열에 올랐다”면서 “우리 문화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은 K팝 방탄소년단, K영화 ‘기생충’, K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대중문화를 넘어, 우리의 말과 글, 예술, 생활양식까지 K콘텐츠로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장관은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19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최근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활발히 개최되면서 일상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일찍 이 시기가 왔다면 여러분과 함께 문화로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나갈 기회가 더 많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체부 구성원들에게 현장 소통과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 등을 당부했다. 황 장관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난 직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 동안 550여 차례의 현장 소통 실적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부서 중심이 아니라 문제 해결 관점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했으며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제 국회로 다시 돌아간다”면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의 문화 일상 회복과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공포의 미세플라스틱… 병원균 옮겨 인간 위협

    공포의 미세플라스틱… 병원균 옮겨 인간 위협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UC데이비스) 수의과학대, 보데가 해양연구소, 네브래스카대 수의대, 캐나다 토론토대 진화생물·생태학과 공동 연구팀은 육지에 있는 병원균들이 미세플라스틱을 타고 바다로 이동해 해양생태계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한다고 8일 밝혔다. ●병원균을 바다로 전달하는 매개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린 이 연구에는 UC데이비스 수의학과에서 해양생태계 내 미생물과 병원균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자 김민지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들을 바다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환경·동물·인간에게 심각한 피해” 연구팀은 신경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 톡소포자충(톡소플라스마 곤디), 호흡장애나 위장염을 일으키는 크립토스포리디움, 설사나 담낭염이 일어나게 하는 지알디아 등 인수공통감염병 원인균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원형 미세플라스틱과 선형 미세섬유를 분석한 결과 모두 육지 병원균을 바다로 옮길 수 있으며, 특히 미세섬유에 병원균들이 더 많이 붙어 이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캐런 샤피로 UC데이비스 교수는 “병원균이 미세플라스틱을 ‘히치하이킹’해서 도저히 발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곳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은 환경, 야생동물, 인간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 ‘뜻밖의 여정’ 인간 윤여정의 진짜 모습은 [EN스타]

    ‘뜻밖의 여정’ 인간 윤여정의 진짜 모습은 [EN스타]

    8일 첫 방송되는 tvN ‘뜻밖의 여정’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뜻밖의 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제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의 오스카 여정을 매니저 이서진과 함께 한 프로그램. 첫 방송을 앞두고 ‘뜻밖의 여정’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뜻밖의 인연 ‘뜻밖의 여정’에선 그 무엇보다 윤여정의 삶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 공개된다. 미국 에이전트, 현지 애니메이터는 물론 반세기 이상을 함께 한 친구들과 함께 미국 일정들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숙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꾸밈 없이 진솔한 윤여정의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윤여정의 인연들이 직접 전하는 ‘진짜 윤여정’의 모습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뜻밖의 할리우드 ‘뜻밖의 여정’에서는 오스카는 물론 작품 홍보로 LA 할리우드 중심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윤여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시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켈리 클락슨 쇼 출연, 오스카 시상식 리허설에 참석하는 모습은 물론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위해 빼곡히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는 윤여정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 영화 ‘기생충’을 시작으로 ‘미나리’,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를 향한 전세계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윤여정의 미국 일정을 동행하며 한발짝 더 가까운 곳에서 할리우드 속 한국 배우 윤여정의 모습을 엿보게 되는 것. #뜻밖의 매니저 LA를 몸소 즐기는 매니저 이서진의 이야기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서진의 LALA(라라)랜드’라 불릴 정도로 자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맛집과 LA를 탐방하며 자유를 100% 만끽하는 이서진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마치 어제 헤어진 듯 자연스러운 윤여정과 이서진의 명불허전 동행 케미도 눈길을 끌 예정. 한편, tvN ‘뜻밖의 여정’은 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가 사랑한 日거장 “정체 모를 공포가 낳은 인간 행동이 더 무섭다”

    봉준호 감독이 그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고 연상호 감독이 그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전북 전주를 찾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인 연 감독이 상영작을 고른 ‘J스페셜’ 섹션에 그의 대표작 ‘큐어’(1997)가 선정됐기 때문. 지난 1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만난 구로사와 감독은 “20여년 전 전주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보다 상영작도 많아지고 규모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큐어’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불안정한 심리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봉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만들 때 참고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4K로 리마스터링돼 올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공포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구로사와 감독은 이 작품 이후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심을 다룬 작품들을 주로 만들었다. “정체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공포인 것 같아요. 대상을 알면 대항이 가능하고 해결책도 나올 수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인지,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는 것이 공포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로사와 감독은 “코로나 역시 끝을 알기 어려운 공포”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문제로 싸우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사건에 대해 인간들이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무섭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스승이기도 한 그는 동시대 유망한 아시아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유에 대해 “저의 역량이기보다는 자신이 믿는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작업해 나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일관되게 한 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봉 감독의 ‘기생충’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부를 본 것에 큰 점수를 줬다. “봉 감독의 영화 ‘괴물’을 처음 보고 굉장히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생충’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기법으로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갔더군요. 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절정기인데, 일본 영화는 이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그래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해외에서 발견해 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사와 감독은 공포 영화뿐만 아니라 ‘도쿄 소나타’를 비롯한 작가주의 예술 영화도 꾸준히 만들었다. 태평양 전쟁의 가해자로서의 일본을 조명한 시대극 ‘스파이의 아내’로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주로 1970년대 미국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완벽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만들든지 간에 가장 아름답고 잘 정리된, 완벽한 내러티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예술가나 작가가 아니라 장인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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