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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온열질환 비상 대응 총력

    전남도, 온열질환 비상 대응 총력

    최근 집중호우 이후 다시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라남도가 도민과 복구작업 인력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 자주 마시기와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등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1일부터 전남지역은 기온이 급상승해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고온다습한 대기 영향으로 전남지역 대부분이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남지역에는 평균 224mm, 많게는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복구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면서 실외 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20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총 114명이며 이 가운데 열탈진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이 26명, 열경련이 3명 순이다. 장소별로는 작업장에서 39명, 논밭 27명, 운동장 7명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91명으로 80%를 차지했고, 집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내에서는 23명(20%)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와 ▲한낮 야외 활동 자제(오후 2시~5시 피하기) ▲시원한 옷차림과 휴식(매 2시간 작업 후 20분 이상 휴식) ▲어지러움, 근육경련 시 즉시 중단하고 119 신고 등 도민과 작업자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과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 작업자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반드시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시군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 “극한 폭우, 빨라지고 잦아진다”… 포항공대 연구팀 분석

    “극한 폭우, 빨라지고 잦아진다”… 포항공대 연구팀 분석

    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향후 폭우 발생 시점이 8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포항공대(POSTECH)는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서가영 박사 연구팀이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로 분석해 7월 폭후 발생 빈도가 최대 3.7배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보다 훨씬 촘촘한 초고해상도(2.5km 해상도) 모델을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시간당 극한 강수 발생 빈도 변화를 월별로 분석했다. 하나는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SSP1)1-2.6)’, 다른 하나는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SSP5-8.5)’다. 현재(2001~2005)와 미래(2091~2095) 기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극한 폭우의 발생 시기가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극한 폭우의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약 3.7배 늘었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 거의 정체된 전선이 형성되면서, 경계 지역에 폭우가 장시간 머무는 기상 패턴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우리나라에 수증기를 공급하는 기압계의 특성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폭우가 여름철 중 어느 달에 집중될지를 고해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폭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 대응 계획을 월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가족과 찾은 휴가지에서…‘코스비쇼’ 테오, 수영하다 익사

    가족과 찾은 휴가지에서…‘코스비쇼’ 테오, 수영하다 익사

    1980∼90년대 한국에서도 방영된 미국 시트콤 ‘코스비 쇼’의 ‘테오’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말콤-자말 워너(54)가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연안 해변에서 수영 중 숨졌다. 21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경찰 당국은 워너가 전날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코클레스 해변에서 익사했다고 발표했다. 워너는 수영하다가 이안류에 휩쓸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당국은 전했다. 그는 가족들과 휴가 중이었다. 워너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NBC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빌 코스비의 10대 아들 ‘테오 헉스터블’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성공한 흑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코스비 쇼’는 한국에서 ‘코스비 가족 만세’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테오는 극중 빌 코스비의 다섯 자녀 중 유일한 아들로, 미국 청소년 남성의 전형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이 역할로 1986년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다수의 시트콤 등에 출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인권운동가 말콤 X와 재즈 뮤지션 아마드 자말을 따라 붙여졌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딸이 있다. 해변 수영 시 주의사항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흘러나가는 해류로, 해변 익사 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해안 쪽으로 직접 헤엄치지 말고 해류와 평행하게 헤엄쳐 빠져나온 후 해안으로 향해야 한다. 해변 수영 시에는 인명구조원이 있는 곳을 이용하고, 기상 상황과 파도 높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어린이들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 ‘폭염·폭우’ 기승…‘경기 기후보험’ 100일, 78명 혜택

    ‘폭염·폭우’ 기승…‘경기 기후보험’ 100일, 78명 혜택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기후보험’ 시행 100일 동안 78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는 38명, 감염병 환자는 39명, 기후취약계층 1명이 혜택을 받았다. 온열질환자는 불볕더위 기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쓰러진 야외근로자, 논밭에서 일하다 응급실에 내원한 농업인, 노인일자리사업 중 쓰러진 어르신, 야외활동 중 더위를 먹은 어린이 등 다양한 사례가 신청·접수됐다. 대상자 38명에게 각 10만 원을 지급했다. 말라리아 34명, 뎅기열 1명, 쯔쯔가무시 2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2명 등 감염병 환자 39명에게도 각 10만 원을 지급했다.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 취약계층을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교통비, 이후송, 정신적 피해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성남에 사는 80대 대상자에게 ‘의료기관 교통비’ 2만 원을 처음 지급했다. 경기 기후보험은 경기도가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고,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와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때 사고위로금(사고당 30만 원)을 정액 보장한다. 박대근 경기도 환경보건안전과장은 “청구 건수와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옥외 노동자 보냉장구 지원사업비 15억9천만 원을 31개 시군에 전액 지원했다. 도가 추진 중인 ‘극한 폭염 대비 긴급대책’ 중 하나로 소규모 건설현장이나 논·밭 작업자 등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다.
  •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강남구 개포동 567-1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구룡마을, 매년 2개 산에서 밀려오는 급류로 수해 현장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비 피해가 전혀 없음이 확인됐다. 구룡마을은 1107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최대의 판자촌이지만 최근 개발 계획에 따라 751세대가 이주하고 아직도 361세대가 거주 중인 대표적 달동네다. 그러나 평소 겨울 내내 발생한 대량의 연탄재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하천에 버려지고, 특히 이주한 빈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개천에 방치되어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들 쓰레기가 양재대로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차단하여 해마다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었다. 특히 2023년에는 양재대로 지하연결 하천 통로가 막혀 하천의 급류가 범람해 거주지역을 덮쳐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고,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었다. 올해에는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와 강남구가 협업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13일간 벌개제근 및 예초작업 3400㎡, 개수로 준설 및 운반처리 620㎥, 폐기물 50㎥를 처리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예년과 달리 구룡마을은 비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연중 행사로 겪는 물난리를 예방하게 됐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3, 전반기 의장)이 마을 주민과 협의하여 SH와 강남구에 긴급 요청해 이뤄졌고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구룡마을 물난리 때 수해현장과 이재민 구호소인 구룡중학교에서 여러 날을 봉사했던 김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올해는 어떻게 물난리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구룡마을 하천이 온갖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인 현장을 목격하고 개천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면 예방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장마 전 조치했다”고 설명하며 “재난예방의 요체는 역시 유비무환임을 다시금 깨우쳤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귀츨라프 선교사와 원산도 역사의 재발견

    [서울광장] 귀츨라프 선교사와 원산도 역사의 재발견

    충남 보령 원산도는 2021년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삶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뜻밖이었다. 원산도는 오히려 퇴락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배를 타고 도착한 손님으로 북적였을 포구 식당은 한산했고 주인은 의욕을 잃은 모습이었다. 여객선이 오갈 때는 오히려 분주하던 원산도가 이제는 관광객이 머물지 않고 그저 지나가는 섬이 되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원산도 방문은 독일 선교사 카를 귀츨라프의 역사를 알려 주겠다는 지역인사들의 호의로 이루어졌다. 귀츨라프는 1832년 보령 앞바다에서 조선 사람들과 만났다.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그는 통상을 요구하고자 조선을 찾은 영국 상선 애머스트호에 동승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성경과 주기도문을 건네며 교리를 전파하고 감자 심는 법을 알려 주기도 했다. 지금 보령에선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조선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귀츨라프의 선교 역사를 되살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귀츨라프의 조선 선교 역사를 복원하는 작업은 국방과 조운의 중심지로 원산도 역사를 복원하는 부수효과도 거두고 있다. 애머스트호가 보령을 찾은 것은 조선 국왕에게 보내는 ‘교역청원서’를 원산도 관아에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원산도는 고려시대 이후 남쪽에서 세금으로 걷은 쌀을 도성으로 옮기는 조운선 항로의 중심이었다. 원산도에는 1669년부터 충청도수군절도사의 참모인 우후(虞候)가 해마다 조운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3월부터 9월까지 상주했다. 원산도 우후에게는 세곡선을 호송하고 기상 변화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며 난파한 조운선의 쌀을 수습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반도였던 안면도가 오늘날처럼 섬이 된 것은 숙종시대 안면운하 개착 사업의 결과였다. 원산도를 지난 조운선은 안면도에서부터 파도가 거친 망망대해와 마주한다. 안면도 앞바다는 조운선 침몰로 많은 세곡이 상했다고 쌀썩은여, 안흥 앞바다는 물결이 높아 지나기 어렵다고 난행량(難行梁)이라 불렸다. 원산도를 지난 세곡선이 천수만으로 들어서 안면운하를 통과함에 따라 쌀썩은여는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운선을 통제한 관아의 흔적은 원산도의 가장 큰 포구인 진촌에 남아 있다. 많은 기와 파편과 함께 석축 우물과 하수시설이 확인됐다. 수군우후최공창호영세불망비(水軍虞候崔公昌祜永世不忘碑)를 비롯한 공덕비는 마을로 옮겨졌다. 귀츨라프의 일기에는 원산도에 상륙해 관아를 찾아가려 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도 보인다. 하지만 관원들은 애머스트호 일행의 관아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함포를 장착한 애머스트호는 경계해야 마땅한 이양선(異樣船)이었다. 우후에게는 이양선을 경계하는 임무도 주어졌다. 원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오봉산 정상에는 1668년 외적 침입 사실을 신속하게 충청수영에 전달할 수 있도록 봉수대도 세워졌다. 귀츨라프 일기에는 ‘우리는 정박지 근처에 있는 가장 큰 섬 야산에 올라 정상에 세워진 요새를 조사했다. 돌담과 흙으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무기인 대포는 없었다’는 대목도 보인다. 조선 봉수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원산도에는 선교사 귀츨라프를 기리는 기념비와 ‘한국기독교 선교 원년 기념비’가 있다. 귀츨라프가 주민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 고대도에도 선교기념비가 세워졌다. 하지만 귀츨라프가 다녀간 구체적 흔적은 남은 것이 없다. 그런 만큼 귀츨라프와 관련된 내용을 담아 선교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 하나는 갖춰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 최초 개신교 선교지로 원산도에 대한 관심이 조운과 국방의 역사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그렇게 원산도는 ‘자연이 아름다운 섬’을 넘어 ‘역사가 깊은 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조운과 국방의 역사가 담긴 관아와 봉수대를 복원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귀츨라프의 발걸음이 닿았던 만큼 선교 역사를 되살리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조운역사박물관도 세운다면 원산도보다 적당한 곳은 없다. 그렇게 순례자와 관광객이 역사를 찾아 끊임없이 모여드는 고장으로 만들어 주민의 삶도 활력을 찾게 해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 34년 동안 품었던 회한의 연기…허물어진 시공간을 다시 잇다[연극 리뷰]

    34년 동안 품었던 회한의 연기…허물어진 시공간을 다시 잇다[연극 리뷰]

    1991년 ‘동승’ 도념役 배우 지춘성의 연대기 입혀… “직면하고, 부수고, 사유하는 작품” 1만 2410일 전 스물여섯살에 ‘동자승 도념’을 연기했던 배우 지춘성은 늘 자신의 연기가 실패였다고 돌이킨다. 예순살 지춘성은 “단 한 번만이라도 진짜 그 아이가 되어 보고 싶다”는 바람에 끊임없이 어린 도념과 대화한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은 삼도천에 뛰어든 뒤 그 시절 지하 연습실에서 깨어나며 이뤄지는 듯하다. 하지만 자책이 이어지면서 연극 속 인물들은 궤도를 이탈해 폭주한다. 지난 17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삼매경’은 지춘성의 회한이면서 연극에 대한 사유이자 작품과 관객 사이의 관계를 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때로는 희곡 ‘동승’에 대한 현대적 풀이도 엿보인다. 1991년 연극 ‘동승’으로 그는 제15회 서울연극제 남우주연상, 이듬해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하지만 세간의 호평을 완전히 뒤엎고 ‘도념의 망령’이 그를 따라다닌다는 게 이 작품의 시작이다. 극에서 ‘자신’을 연기하는 지춘성은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동승’에 대한 찬사를 회고하기도 했다. “스스로 ‘그 작품으로 내가 성공했나’, ‘도념으로 분한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삼매경’이 나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계속 깨닫고 있다”고 했다. “그때는 ‘이 역할은 나밖에 못 한다’는 자부심도 있었는데 당시 연출(박원근)이 ‘도념이 우는 장면을 1분 25초 사이에 기승전결로 보여 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해 쉽지 않았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작품은 지춘성을 괴롭힌다. “직면하고 부수고 사유하고 저항하는 작품이 드문” 시대에 “가벼운 것(작품)을 찾는” 분위기라 ‘동승’처럼 인간의 심리와 종교적 신념을 다룬 작품은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어린 도념이 “배우라면 그래야 한다”고 달래는 부분이나 극중에서 모친상을 당한 그 순간에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연기에 반영하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다.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기다리는 도념에게 늘 “봄보리를 베고 나면 어머니가 오신다”고 말한 초부를 두고 아이를 ‘가스라이팅’했다고 퍼붓고, “당시 어린애인 척했던 나에게 보낸 관객들의 찬사는 독”이었다는 ‘후련한’ 고백까지 듣고 있자면 ‘현실 지춘성’의 응어리가 터진 듯해 덩달아 개운해지는 맛이 있다. 다소 버거운 부분도 있다. 극중 어린 도념과 지춘성의 도념, 예순의 지춘성과 죽음을 앞둔 지춘성, 그 앞에 등장하는 지춘성의 어머니와 도념의 어머니, 현재의 연극배우와 ‘동승’의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시공간을 초월해 등장하며 대사를 이어 가는 등 한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지춘성은 앞선 인터뷰에서 “대본 대사량에 압도돼 이걸 다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될 수준의 ‘말잔치’다. 달리 보면 끊임없이 대사와 감정을 토해 내는 배우들에 대한 경외심이 일기도 한다. 지춘성은 ‘삼매경’을 두고 책임감, 부담감, 영광이라는 세 단어로 정리했다. “내 이야기와 연극적 이야기가 잘 버무려졌다”면서도 “이 작품을 어떻게 책임질지 부담스럽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삼도천에 빠져도 잘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후회 없이 청춘을 보내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살짝 울먹이기도 했다. 그 감정의 원천이 비로소 극에서 풀린 듯하다. 공연은 오는 8월 3일까지.
  • “7년 현장 행정이 이끈 ‘성북형 정비사업’… 주거명품도시 만들 것”[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7년 현장 행정이 이끈 ‘성북형 정비사업’… 주거명품도시 만들 것”[민선8기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현장 직접 챙기며 ‘해결사’ 별명전국 최다 125개구역 재개발·재건축 안암2·장위4구역 갈등도 극적 타결“주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것”새벽 기상에 점심 거르고 쪽잠까지골목상권 활력 불어넣으려면…성북사랑상품권 710억 규모 발행소상공인 300억 ‘저금리 특별융자’카카오와 협약… 지역상권 홍보도‘강북횡단선’ 재추진 행정력 총동원청년 정책·탄소 중립에도 앞장미취업 청년에 자격증 응시료 지원삼양로 거리, 청년 창업공간 탈바꿈에코 마일리지 사업에 ‘성북 절전소’“남은 1년간 늘 구민과 함께 하겠다” 서울 성북구의 변화는 책상 위에 놓인 보고서가 아닌 골목마다 찍힌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발자국에서 시작된다. ‘주민이 있는 곳에 답이 있다’는 그의 신념이 7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새벽 현장 방문의 원동력이다. 이 구청장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 출범 이후에도 전국 자치구 최다인 125개 구역의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 현장을 챙기며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실제 지난해 안암2구역과 올해 장위4구역의 공사비 갈등을 원만히 중재한 것도 그가 현장을 발로 뛰며 소통한 결과다. 21일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 개발 사업인 ‘장위뉴타운’ 현장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성북형 정비 사업은 혼란을 줄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게 핵심”이라며 “임기 내 성북구를 주거 명품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주거 명품 도시에 대한 주민 기대가 크다. 설명해 달라. “간단하다. 성북구를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주거 명품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우리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장위뉴타운은 성북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사례다. 주거·상업·교통이 통합된 명품 주거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 이곳 외에도 석관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주거 명품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 혹여 피해를 보는 조합원과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지켜봐 달라.” -7년째 이어진 ‘현장 구청장실’이 이승로 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하하. 구민들도 현장 구청장실을 참 좋아해 주신다. 때로는 점심도 거르고 현장을 다니지만 힘들지 않다. 주민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만큼 기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현장 구청장실은 단순한 민원 창구가 아니다. 주민 의견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실천의 장이다. 지난 2월 장위동에 문을 연 ‘할매정 국밥집’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세대 간 교류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 낸 현장 구청장실의 대표 성과다. 주민의 아이디어가 정책이 되는 것을 볼 때면 개인적으로 뿌듯하기도 하다. 앞으로도 주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현장을 자주 다니기에 경기 침체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 같다.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이 있나. “지역을 돌아다니면 ‘정말 힘들다’고 말하는 상인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할 때다. 올해 710억원 규모로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할인율 체감을 높이고자 5% 할인 발행과 상시 5% 페이백도 병행 중이다.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특별 융자도 있다. 총 300억원 규모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지난 1일에는 ㈜카카오와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협약을 맺고 ‘카카오톡’을 활용한 지역 상권 홍보도 시작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주민과 상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 -피부로 느끼는 정책이라면 경제와 함께 교통도 있다. 지난해 구민 서명 운동을 통해 열망을 모은 ‘강북횡단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교통은 곧 복지다. 특히 강북횡단선은 서울 동북부와 서남북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26만여명의 구민이 서명 운동에 참여했다. 이는 단순한 건의가 아닌 구민의 정책 요구다. 우리 구는 이를 국회와 서울시의회에 전달했다. 현재 시에서 추진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 변경 계획안’에 강북횡단선 관련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 -성북구는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대학교만 무려 8개다. 관련 정책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확하다. 우리 구는 청년의 도시다.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가장 반응이 좋은 건 자격증과 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 시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연습 등을 할 수 있는 취창업 아카데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법 유해업소가 모여 있던 삼양로 거리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한 ‘길음 청년 창업 거리’에도 개인적으로 눈길이 간다. 예비 청년 창업가에게 리모델링과 월세 비용 등을 지원한 결과 가게 8곳이 문을 열었다. 성북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청년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이겠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등 기후 위기가 일상화하고 있다. 성북구의 ‘탄소 중립’ 정책이 돋보이는데. “우리 구의 노력을 알아줘서 감사하다. 핵심은 ‘주민 참여’에 있다. 성북구는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 마일리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 공동체인 ‘성북 절전소’도 운영 중이다. 주민 반응이 매우 뜨겁다. ‘환경도 지키고, 쏠쏠한 혜택도 볼 수 있어 기쁘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 최근 날씨를 보면 ‘이상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탄소 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과제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민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 -숨 가쁘게 달려왔다. 남은 임기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우리 지역이 정말 달라졌다, 너무 좋아졌다’라는 말이 구민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3년간 성북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도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남은 1년은 구민들이 피부로 느껴야 하는 시간이다. 구가 추진하는 사업, 특히 5대 분야(포용복지·균형발전·녹색도시·민생경제·문화자치)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내놓겠다. 언제나 구를 믿고 따라와 주는 구민에게 보답하겠다.” -구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끝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 구민 곁에 있겠다. 정말 진심이다.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성북구는 ‘구민과 함께 만드는 변화’라는 일관된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과 사업을 펼쳐 왔다. 지역 맞춤형 복지 전문기관인 ‘성북복지재단’ 설립을 비롯해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한 ‘강북횡단선’과 각종 주거 정비 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 구민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욱더 밝은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그간 쌓아 온 경험과 구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구의 미래를 준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 성북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의 여정에도 늘 구민과 함께하겠다.”
  • 강변서 즐기는 더위사냥… ‘한강페스티벌’ 26일 개막

    강변서 즐기는 더위사냥… ‘한강페스티벌’ 26일 개막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대표 여름축제 ‘2025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 ‘가성비 좋은 시원시원 열정피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한강 수상과 10개 한강공원에서 물놀이, 문화공연, 수상레저 등 18개 피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뷰 인피니티 풀과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3주간 물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3가지 문화·레저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튜브에 몸을 싣고 영화를 감상하는 ‘한강시네마퐁당’에서 코믹 영화 ‘써니’와 ‘웰컴투 동막골’이 상영된다. 물속에서 원통 위를 구르며 버티는 수상 스포츠 로그롤링 대회 ‘롤링인더한강’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하루 5번씩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9일과 10일엔 야경을 배경으로 재즈와 포크송 등을 감상하는 ‘한강뮤직퐁당’이 진행된다. 모두 물놀이장 이용 요금 1000~3000원을 내고 현장에서 입장하면 된다. 그밖에도 물놀이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음달 9일 망원 서울함공원에서는 유아용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춘 ‘워터피크닉’이 열린다. 한강버스에 탑승한 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물총놀이와 공연, 디제잉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버스 스플래시’는 매주 토요일마다 참가할 수 있다. 이색 행사도 눈길을 끈다. 튜브나 대나무 등 재료를 이용해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의 80m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잠실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16일에는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감독판을 정주행하거나 빈백에 누워 만화책을 보는 ‘한강무박2일 : 밤샘한강온(ON)’이 열린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조금 일찍, 길게 개최하고 수상과 물놀이 등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했다”고 밝혔다.
  • 산불 이어 산사태도 늑장 문자… 산청·가평 ‘뒷북 경보’가 피해 키웠다

    산불 이어 산사태도 늑장 문자… 산청·가평 ‘뒷북 경보’가 피해 키웠다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체계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산림청이 위험 단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했지만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주의보’ 수준 조치에 머물러 제때 주민 대피를 유도하지 못했다. 산림청과 지자체의 위기 판단과 대응 체계가 따로 놀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산림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사망과 실종 사고가 잇달았던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모두 사전에 위기 경보가 내려졌지만 지자체는 적절한 대피 조처를 하지 않았다. 현행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되며, 이에 기반해 지자체는 주의보·예비경보·경보를 발령하게 돼 있다. 산청군은 산림청이 지난 17일 오후 1시 ‘경계’ 단계를 발령했지만 19일까지도 산사태 주의보 수준 조치만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산사태가 발생한 뒤에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즉시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산청군은 “기상청 예보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지만 실제 상황 간 괴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산림청의 ‘심각’ 경보 자체가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가평군 조종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시점은 20일 오전 4시 37분이었지만, ‘심각’ 경보는 3시간 뒤인 오전 8시에야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경보 체계가 실시간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일부 지자체는 위기 판단을 잘못 내릴 수 있어 단계별 명확한 행동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반드시 ‘심각’ 단계가 아니더라도 지자체가 자체 판단으로 대피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하위 단계에선 주민 불편과 부담 등을 고려해 대피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경보 체계가 ‘형식’에 머물고, 실질적 대응은 여전히 현장의 임기응변에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물폭탄’이 덮친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일대에서는 이틀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다. 구조당국은 소방인력 56명과 장비 19대를 투입해 산사태로 매몰 사고가 발생한 캠핑장부터 대보교와 청평면에 이르는 구간을 6개로 나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피해가 가장 컸던 대보리·마일리 하천 일대는 여전히 물살이 거세고 지형도 험해 구조와 수색 작업 모두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경찰 관계자는 “지형이 험하고 토사가 두꺼워 하천 안으로 진입하기 어려워 드론과 망원경으로 수색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 특검, 김건희 새달 6일 피의자 소환 통보

    특검, 김건희 새달 6일 피의자 소환 통보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오는 8월 6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으로,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소환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야권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김건희씨에 대해 8월 6일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출석요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등 여러 주요 의혹에 관한 혐의 사실이 포함됐다. 또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소장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28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명씨 측이 거부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아직 출석요구서를 받은 바 없어 공식 입장을 내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1대 대선 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게이트’ 수사팀의 소환 통보 등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했지만 이번에는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대는 이날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 여사 명의 계좌 관리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집사 게이트’ 관련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의 아내 정모씨에게도 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또 특검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기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외교부·한국수출입은행·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한편 서울신문 취재 결과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체포 방해 사건’이 내란 특검팀으로 이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었던 지난 1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보당은 내란선동·공무집행방해·범인은닉 혐의로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을 고발했는데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가 이 사건을 특검으로 이첩했다. 특검이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 등을 받는 추경호·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다 체포 방해 사건까지 추가하면서 향후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내란 특검이 전날 ‘평양 무인기 의혹’ 핵심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이날 기각됐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돼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를 밝힐 ‘키맨’인 만큼 특검팀의 외환 혐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특검 수사 개시 후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공식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 전쟁 속 콜라 품절 대란이 낳은 기적: ‘환타’ 이야기

    전쟁 속 콜라 품절 대란이 낳은 기적: ‘환타’ 이야기

    톡 쏘는 상큼함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환타(Fanta). 누구나 아는 이 음료가 사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우연한 걸작’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코카콜라 대체품으로 태어나 이제는 어엿한 세계적 상표로 자리매김한 환타의 탄생 비화를 살펴볼까 한다. 콜라-사이다 틈새를 뚫은 ‘과일 향 탄산음료’ 환타환타는 탄산음료 시장의 양대 산맥인 콜라와 사이다 사이에서 ‘과일 향 탄산음료’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브랜드다. 콜라의 강렬한 맛이나 사이다의 깔끔함과 다른,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흥미롭게도 환타는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의 공식 브랜드지만, 처음부터 코카콜라의 품 안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환타의 진짜 탄생지는 나치 독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코카콜라 원액 공급이 끊기자 궁여지책으로 개발된 음료다. 코카콜라의 수상한 탄생: 모르핀 중독 군인이 만든 ‘마약 음료’?!환타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어머니’ 격인 코카콜라의 탄생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코카콜라의 역사는 1863년 프랑스 화학자 안젤로 마리아니가 발명한 코카인 성분 함유 와인, ‘뱅 마리아니’(Vin Mariani)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카인은 마약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이 와인은 피로회복과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1886년 미국의 약사이자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존 펨버턴 박사가 바로 이 ‘뱅 마리아니’에서 힌트를 얻어 음료 개발에 몰두했다. 전쟁 중 부상으로 모르핀 중독에 빠져 있던 펨버턴은 대체 약품을 연구하다가 뱅 마리아니를 접하고 유사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코카인 성분,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 설탕 등을 배합한 시럽을 만들어 자신이 일하던 제이컵스 약국(Jacobs’ Pharmacy)에서 탄산수와 섞어서 팔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코카콜라의 첫 모습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금주법 시행을 앞두고 있었기에 코카콜라는 ‘알코올이 없는 뱅 마리아니’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건강 악화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펨버턴은 결국 코카콜라에 대한 권리를 여러 사람에게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코카콜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약국 음료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아사 캔들러의 비즈니스 마법위기의 코카콜라를 구해내 세계적 음료로 키워낸 인물은 바로 아사 캔들러였다. 코카콜라 홈페이지의 ‘코카콜라를 만든 사람들’ 코너에는 “존 펨버턴 박사가 세상에 없던 음료를 탄생시켰다면, 아사 캔들러는 코카콜라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료로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과 통찰력을 지닌 캔들러는 일찌감치 코카콜라의 잠재력을 깨닫고 1888~1891년 펨버턴이 여러 사람에게 판매한 코카콜라에 대한 모든 권리를 사들였다. 그리고 1892년 공식적으로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했다. 코카콜라의 폭발적인 성장은 1899년부터 콜라를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속도를 냈다. 병에 담기 전까지 코카콜라는 주로 약국이나 소다수 판매점에서 탄산수와 섞어서 판매됐다. 이를 마시려면 직접 가게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코카콜라가 병에 담기면서 전 세계로 판매될 수 있었고, 피로해소제나 소화제 같은 기능성 음료의 틀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대중적 음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전쟁이 낳은 ‘상큼한 기적’, 환타의 탄생!서론이 길었다. 이제 환타의 차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은 독일에 대한 코카콜라 원액 공급을 중단했다. 당시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코카콜라 소비량이 많은 국가였기에 독일에 있던 코카콜라 지사에는 큰 위기였다. 당시 코카콜라 독일 지사장 막스 카이트는 이를 기회 삼아 코카콜라를 대체할 음료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독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동원해 수많은 실험과 도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사과 섬유질,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활용해 기상천외한 조합의 탄산음료를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음료는 ‘상상력’, ‘환상’을 의미하는 독일어 ‘Fantasie’에서 영감을 받아 ‘환타’(Fanta)로 명명됐다. 환타는 코카콜라가 없는 동안 독일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코카콜라 컴퍼니는 환타를 정식 브랜드로 도입했다. 이후 코카콜라 이탈리아 지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오렌지 맛 환타가 새롭게 개발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금도 환타는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추가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적 상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탄생한 ‘상큼한 기적’ 환타의 이야기는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탄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있다.
  • 전쟁 속 콜라 품절 대란이 낳은 기적: ‘환타’ 이야기 [한ZOOM]

    전쟁 속 콜라 품절 대란이 낳은 기적: ‘환타’ 이야기 [한ZOOM]

    톡 쏘는 상큼함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환타(Fanta). 누구나 아는 이 음료가 사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우연한 걸작’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코카콜라 대체품으로 태어나 이제는 어엿한 세계적 상표로 자리매김한 환타의 탄생 비화를 살펴볼까 한다. 콜라-사이다 틈새를 뚫은 ‘과일 향 탄산음료’ 환타환타는 탄산음료 시장의 양대 산맥인 콜라와 사이다 사이에서 ‘과일 향 탄산음료’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브랜드다. 콜라의 강렬한 맛이나 사이다의 깔끔함과 다른,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 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흥미롭게도 환타는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의 공식 브랜드지만, 처음부터 코카콜라의 품 안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환타의 진짜 탄생지는 나치 독일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코카콜라 원액 공급이 끊기자 궁여지책으로 개발된 음료다. 코카콜라의 수상한 탄생: 모르핀 중독 군인이 만든 ‘마약 음료’?!환타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어머니’ 격인 코카콜라의 탄생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코카콜라의 역사는 1863년 프랑스 화학자 안젤로 마리아니가 발명한 코카인 성분 함유 와인, ‘뱅 마리아니’(Vin Mariani)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카인은 마약으로 지정되기 전이었다. 이 와인은 피로회복과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1886년 미국의 약사이자 남북전쟁 참전용사였던 존 펨버턴 박사가 바로 이 ‘뱅 마리아니’에서 힌트를 얻어 음료 개발에 몰두했다. 전쟁 중 부상으로 모르핀 중독에 빠져 있던 펨버턴은 대체 약품을 연구하다가 뱅 마리아니를 접하고 유사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코카인 성분,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 설탕 등을 배합한 시럽을 만들어 자신이 일하던 제이컵스 약국(Jacobs’ Pharmacy)에서 탄산수와 섞어서 팔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코카콜라의 첫 모습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금주법 시행을 앞두고 있었기에 코카콜라는 ‘알코올이 없는 뱅 마리아니’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건강 악화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펨버턴은 결국 코카콜라에 대한 권리를 여러 사람에게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코카콜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약국 음료에서 글로벌 아이콘으로: 아사 캔들러의 비즈니스 마법위기의 코카콜라를 구해내 세계적 음료로 키워낸 인물은 바로 아사 캔들러였다. 코카콜라 홈페이지의 ‘코카콜라를 만든 사람들’ 코너에는 “존 펨버턴 박사가 세상에 없던 음료를 탄생시켰다면, 아사 캔들러는 코카콜라를 전 세계인이 즐기는 음료로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과 통찰력을 지닌 캔들러는 일찌감치 코카콜라의 잠재력을 깨닫고 1888~1891년 펨버턴이 여러 사람에게 판매한 코카콜라에 대한 모든 권리를 사들였다. 그리고 1892년 공식적으로 코카콜라 컴퍼니를 설립했다. 코카콜라의 폭발적인 성장은 1899년부터 콜라를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속도를 냈다. 병에 담기 전까지 코카콜라는 주로 약국이나 소다수 판매점에서 탄산수와 섞어서 판매됐다. 이를 마시려면 직접 가게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코카콜라가 병에 담기면서 전 세계로 판매될 수 있었고, 피로해소제나 소화제 같은 기능성 음료의 틀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대중적 음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전쟁이 낳은 ‘상큼한 기적’, 환타의 탄생!서론이 길었다. 이제 환타의 차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은 독일에 대한 코카콜라 원액 공급을 중단했다. 당시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코카콜라 소비량이 많은 국가였기에 독일에 있던 코카콜라 지사에는 큰 위기였다. 당시 코카콜라 독일 지사장 막스 카이트는 이를 기회 삼아 코카콜라를 대체할 음료 개발에 착수했다. 그는 독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동원해 수많은 실험과 도전을 거듭했다. 그 결과 사과 섬유질,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활용해 기상천외한 조합의 탄산음료를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음료는 ‘상상력’, ‘환상’을 의미하는 독일어 ‘Fantasie’에서 영감을 받아 ‘환타’(Fanta)로 명명됐다. 환타는 코카콜라가 없는 동안 독일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코카콜라 컴퍼니는 환타를 정식 브랜드로 도입했다. 이후 코카콜라 이탈리아 지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오렌지 맛 환타가 새롭게 개발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금도 환타는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추가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적 상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탄생한 ‘상큼한 기적’ 환타의 이야기는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탄생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있다.
  • “아, 안영준” 안준호 감독 안타까움이 현실로…한희원·이원석과 대표팀 제외, 최종 12명 확정

    “아, 안영준” 안준호 감독 안타까움이 현실로…한희원·이원석과 대표팀 제외, 최종 12명 확정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이현중(일라와라),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 유기상(창원 LG)을 주축으로 하는 12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안준호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명한 대로 국내 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은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대한농구협회는 21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 아시아컵에 참가하는 12명을 발표했다. 대회는 다음 달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1일 출국해 조별리그 A조에서 7위 호주(8월 6일)와 87위 카타르(8일), 29위 레바논(11일)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15명을 소집해 11일부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일본, 카타르와 평가전 4경기를 펼쳤다. 이어 이날 오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안영준, 한희원(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을 제외했다. 한희원은 20일 마지막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5분 15분 동안, 이원석은 8분을 뛰며 각 무득점에 그쳤다. 안영준의 이탈이 아쉽다. 안영준은 지난 17일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고 3주 진단을 받았다. 한국은 20일 카타르전에서 21점 12리바운드 7도움을 올린 이현중을 앞세워 95-78로 이겼지만 이현중이 빠진 3쿼터에 공수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다. 안영준 대신 이우석(상무), 문정현(kt) 등이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안 감독도 경기를 마치고 “새벽마다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희망을 품기를 기도한다. 그런 의미에서 핵심 전력인 안영준과 동행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로써 가드진은 주전 이정현, 유기상이 중심을 잡고 경기 조율에 능한 양준석(LG)과 국내 최고 수비수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뒤를 받친다. 박지훈(안양 정관장)도 빠른 돌파로 힘을 보탠다. 포워드로는 해외파 이현중, 여준석을 비롯해 이우석, 문정현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센터 자리를 두고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과 하윤기(kt)가 경쟁하고 김종규(정관장)가 백업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 경보보다 빠른 산사태…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 또 도마 위에

    경보보다 빠른 산사태…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 또 도마 위에

    산림 재난 대응 ‘사각지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6~19일 쏟아진 극한 호우·산사태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에서 ‘산사태 예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지적이 나온다. 21일 산림청과 산청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9일 오전 9시~낮 12시 사이 산청읍에는 시간당 60㎜ 이상 비가 2~3시간 동안 내려 부리, 내리 등에서 산사태가 났다. 이 지역 산사태로만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때 산사태 위기경보시스템에서 산청은 ‘주의보’로 돼 있었다. 18일 오후 5시부터 산림청이 산사태 ‘경보 예측 자료’를 군에 보냈으나 대응이 늦었다. 군이 산사태 우려가 가장 큰 ‘경보’로 격상한 건 19일 낮 12시 37분쯤이다. 신고 시각 기준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난 내리 산사태와 낮 12시 30분쯤 발생한 부리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후다. 군은 19일 낮 오후 12시 51분에 ‘산청군 산사태 경보 발령’ 재난 문자를 보냈고 1시간 뒤에는 ‘전 군민 대피’ 문자를 또 보냈다. 오후 2시 40분에는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크다’고 재차 안내했으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바탕을 둬 대응을 하다 보니 예보과 현장 간 괴리가 있었다”며 “지리산을 낀 산청은 지리적 특성상 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많이 오거나, 반대로 적게 오는 일이 잦은데 19일 오전 산청읍 중심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신속한 대응에 지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로 산사태 등 재난 대피 훈련을 하나 엇갈린 강우량 등에 주민 수용성은 떨어진 상태”라며 “이번 집중호우가 있었던 16~19일 80회 가까운 재난·대피 문자를 보냈고 문자 중에는 산사태 주의 내용도 다수 포함해 있었다. 문자 발송 중 60회가량을 19일에 집중적으로 보내고 전 공무원 동원 등 조치를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산림청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뒤늦게 발령됐다거나, 산림청과 기초지자체 간 이원화한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림청은 선행 강수량과 강우 전망에 기반해 위기 경보를 내린다.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경보 시스템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산청과 같은 기초지자체 경보 시스템은 ‘주의보-예비경보-경보’ 3단계로 나뉘는데, 산림청은 각 단계를 예측해 지자체에 알리고 실질적인 대응은 해당 지자체에서 한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 때 산청뿐 아니라 경기 가평에서도 20일 오전 4시 37분쯤 산사태가 났지만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오전 8시였다. 또 기초지자체 속도·판단력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적 문제점도 드러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보 접근성이 제약적인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상황을 오판하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지역별 국지적 예보라든지, 산림청과 기초지자체 간 원활한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던 60대 남성이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띠르면 21일 오전 11시 3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60대 남성이 과수원에서 농약을 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역에서만 5월 15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3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23.1%(6명) 증가한 수치다. 열탈진이 29명(62.5%), 열경련 6명(18.8%), 열사병 4명(12.5%), 열실신 2명(6.3%) 순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야외 작업중에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폭염에 취약한 지역에 야외쉼터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제주시 용담2동 명신마을과 서귀포시 서홍동 마을공원, 덕수리마을공터, 자구리공원, 동홍동 희망어린이공원 등에 설치된다. 미스트 분사 장치와 냉각시설을 갖춘 기후 대응형 쉼터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고령자, 저소득층, 아동 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기후 적응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대상지는 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4개소 등 총 5개소다. 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이나 마을공원에 미스트파걸러(그늘막+분무장치), 쿨링포그(미세 물방울 분사 냉각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까지 용담2동 흥운경로당, 아라동 금산공원, 민속오일장 2곳, 이도2동 등 제주시 5개소, 동홍동 문부공원, 삼다체육관, 제석공원,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수망리 마을 유휴지, 장애인거주시설, 삼육지역아동센터 등 서귀포시 7개소 등 총 12개의 폭염쉼터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92개소에 열 차단 효과있는 차열페인트 등 시설개선을 했고, 녹색공간 조성사업(건물 녹화조성 등) 1개소도 진행했다. 8월 중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으로 도내 독거노인, 주거 취약계층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150가구를 방문한다. 생수, 양우산, 여름용 이불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폭염대응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폭염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시설 조성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도민 누구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속 학생 안전 최우선...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할 것

    이애형 경기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속 학생 안전 최우선...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할 것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1일(월) 제385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도내 집중호우 피해 관련 교육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과 도로가 유실되며 주민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고, 오산과 가평 지역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폭우는 단순한 기상현상을 넘어 도시 기반시설과 교육환경의 안전까지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집중호우 양상이 예측 불가함에 따라 우리 학생들이 생활하고 배우는 학교 현장 역시 예외라고 할 수 없다”면서 “교사 침수, 통학로 유실, 옹벽 붕괴, 체육관 누수 등 현재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만큼 학교 건축물의 안전점검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신속한 복구와 예방대책 수립, 피해 학생·교직원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민과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전체 교육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사전 대비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파 여준석·이현중이 부른 희망가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 맹주 자리를 되찾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해외파’ 이현중(일라와라), 여준석(시애틀대)이 내외곽 중심을 잡고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힘을 보태면서 희망의 빛을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평가전 카타르와의 4차전에서 95-78로 이겼다. 지난 11일부터 일본과 카타르를 상대로 4경기를 내리 따낸 한국은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의 최종 점검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국내리그 정규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이 허벅지 부상, 간판 슈터 유기상(창원 LG)과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휴식 차 빠진 상황에서도 카타르를 압도했다. 카타르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가드 브랜던 굿윈(23점·산시 룽스)을 내세워 이틀 전 19점 차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지만 한국은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휘하는 압박 수비로 상대를 막아냈다. 1쿼터에 9점 차로 밀린 한국은 2쿼터에만 각각 9점을 올린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21점을 몰아친 이현중은 4경기 평균 21.3점을 올리면서 에이스로 거듭났다. 201㎝의 신장을 활용해 리바운드 싸움에 참여하고, 코트에 몸을 던지면서 수비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선수단을 불러 모아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 역할도 이현중이 맡았다.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여준석도 이날 팀 내 최다 24점을 폭격하며 4경기 평균 18.3점을 기록했다. 주전 가드로 낙점받은 이정현은 이날 14점으로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여준석은 경기를 마치고 “승리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크다. 전반에 팀 수비가 꼬였고 개인 공격에 욕심을 부렸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 과제는 주전 센터를 찾는 것이다. 안 감독은 “이승현은 신장(197㎝)이 작지만 백전노장이고, 하윤기(204㎝·수원 kt)는 몸 상태가 올라오는 중이다. 두 선수를 믿겠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할롱베이서 유람선 전복… 34명 사망

    베트남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에서 기습적인 폭우로 53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쯤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할롱베이에서 승객 48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유람선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복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관광을 온 가족 단위의 베트남인이었다. 승객 중 20여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꽝닌성 당국은 경찰, 국경수비대, 해군, 항만청 등과 함께 대규모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국경수비대는 구조선 22척을 급파했고 해군은 군함 3척, 보트 2척을 투입했다. 베트남 국경수비대는 승객 11명을 구조하고 시신 3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생존자 중에는 전복된 선실에서 4시간 만에 구조된 14세 소년도 포함됐다. 이 선실에는 50~60㎝ 틈에 산소가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파도가 거세고 강한 비가 내려 구조대원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발생 당시는 태풍 ‘위파’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직후로, 베트남 북부 지역 전역에 걸쳐 돌풍과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발생했다. 다만 마이 반 끼엠 베트남 기상청장은 “이번 북부 지역의 폭우 및 돌풍은 동해상의 태풍 위파의 영향이 아니라 북부를 지나가는 저기압대 수렴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현재로서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베트남 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무릎까지 진흙이 쌓인 골목에 젖은 소파와 옷가지, 부서진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택가 곳곳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됐어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데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물에 잠겼던 집 앞에서 김혜록(62)씨는 흙탕물에 젖은 거실을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김씨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노곡동 일대는 2010년에도 큰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지난 17일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이 마을에선 주택·상가 20여채와 차량 40여대가 물에 잠겼다. 주민 26명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 보트를 타고 간신히 대피했다. 피해 원인을 두고 주민들은 배수펌프장의 ‘제진기’ 고장을 지목했다. 제진기는 펌프가 물을 퍼내기 전 쓰레기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다. 주민 김수헌(56)씨는 “비가 오는데 제진기가 고장 났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건 누가 봐도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배수펌프장 측은 “고지대에서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제진기에 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다. 광주도 사흘간 500㎜ 넘는 폭우에 무릎을 꿇었다. 북구 신안동의 한 식당 앞에는 노란 안전선이 쳐 있었고, 상점 곳곳엔 물 빠진 자국이 선명했다. 도시 전역에선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7~19일 사흘 동안 527.2㎜의 비가 내렸다. 이 기간 광주에선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99건이 접수됐고 8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안교 인근은 지난 2020년에도 침수 피해를 본 상습 수해 지역이다. 당시 광주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예방 대책을 내놨지만,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후 폭우에 다시 같은 장소가 물에 잠겼다. 주민 김모(58)씨는 “비만 오면 침수가 반복되는데, 대체 언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이번엔 정말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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