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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 내 사라질 빙하 위 질주…아이슬란드서 이색 관광버스 등장

    80년 내 사라질 빙하 위 질주…아이슬란드서 이색 관광버스 등장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 큰 빙하로 80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큰 란기외쿠틀(랑요쿨) 빙하에서는 스노슈즈를 신고 걷는 것이 아니라 최고 시속 60㎞의 속도로 거대한 버스가 관광객을 태우고 질주한다고 AFP통신이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이가 15m나 되는 이 붉은색 관광버스에는 정지 마찰력을 얻기 위한 거대한 타이어가 장착돼 있어 아이슬란드 서부지역에 있는 이 광대한 빙하의 가루눈 위를 순조롭게 달릴 수 있다.약 2500년 전 형성된 란기외쿠틀 빙하는 녹고 다시 얼기를 반복해 현재 가장 오래된 얼음은 약 500년 전 것이라고 빙하학자들은 추정한다. 긴 방하라는 뜻의 란기외쿠틀은 최대 높이 약 1450m, 면적 약 950㎢에 달한다. 한때 면적 약 16㎢에 달했지만 2014년 공식 소멸한 것으로 선언된 이외쿠틀 빙하도 란기외쿠틀 빙하의 일부분이었다.슬레이프니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관광버스는 850마력의 엔진에 지름 2m의 바퀴 8개를 탑재해 얼음 지형을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다. 슬레이프니르라는 이름도 바퀴가 8개나 달려 있다는 점에서 북유럽 신화 오딘이 타고 다니던 다리가 여덟 개인 말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로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5일간의 격리 조치를 지켜야 하지만, 이탈리아인 부부 1쌍을 비롯한 소수의 여행객은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곳까지 와서 빙하 버스 여행에 참여했다. 1인당 1만 아이슬란드 크로나(약 9만3000원)를 냈다는 이탈리아 관광객 로셀라 그레코(30)는 “정말 감회가 새롭다. 이 정도 세월이 지난 빙하를 보니 내가 정말 지구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란기외쿠틀 빙하 기슭에서 오르는 길을 따라 1940년 이후 20년마다 얼음이 어디까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를 보면 이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빙하에서는 소빙하기 끝인 1890년 이후로 지금까지 거의 250㎞에 달하는 표면적의 얼음이 사라졌다. 20년째 빙하 관광을 안내하고 있는 가이드인 귄나르 구뷔드욘손은 “빙하의 고도가 곳곳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산이나 누나탁(빙하로 둘러쌓인 언덕)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빙하가 얼마나 빨리 녹고 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융해수로 형성돼 있던 빙하호의 보가 무너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 이는 큰 사건은 아니었지만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아이슬란드 기상청(IMO)의 빙하학자 토르스테인 토르스테인손은 지적했다. 토르스테인손에 따르면, 란기외쿠틀 빙하의 존속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는 “이런 경향이 지금까지와 같이, 또는 한층 지구 온난화 영향 아래 계속된다면 란기외쿠틀 빙하의 전체나 80~90%는 이번 세기말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초등스포츠 강사들과 면담

    정윤경 경기도의원, 영어회화·초등스포츠 강사들과 면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지난 3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임채철 부위원장(민주당, 성남5)과 김우석 도의원(민주당, 포천1)과 영어회화전문강사 및 초등스포츠강사들과의 면담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영어회화전문강사와 초등스포츠강사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 제1항과 학교체육 진흥법 시행령 제4조 제1항에 의거한 계약직 강사 신분으로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고 있어 매년 고용 불안을 겪고 있음을 설명했다. 향후 있을 단체교섭에서 경력 미인정, 가족수당 미지급 등의 처우 개선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2021년도 경기도교육청 상임위 예산안 의결 시에도 언급한 사항이지만, 영어회화전문강사 및 초등스포츠강사들의 정기상여금이 15만원밖에 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한 처우이며 소수 강사 직군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우석 의원은 “교원, 일반직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모두에게 지급하고 있는 가족수당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강사 직군이라는 이유로 지급하고 있지 않다”며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 직군만 차별받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처사이며 이런 작은 부분에서조차 소수 직군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또한 “예결위 위원으로서 소수 강사 직군의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숭이가 수박밭에서 음주를?…자유를 꿈꿨던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기

    원숭이가 수박밭에서 음주를?…자유를 꿈꿨던 동물들의 동물원 탈출기

    ‘선데이 서울’ 속, 연예인들의 파격적인 컬러사진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던 기상천외한 사건들. 그 중 제404호(1976년 8월 1일자)에 실린 ‘술 마시고 낮잠 자던 가출 원숭이 – 용인은 원숭이 탈출 코미디쇼로 왁자지껄’의 사연과 함께 현재까지 동물원을 탈출했던 다른 동물들의 사연도 소개하고자 한다. ● 수박 따 먹고, 음주도 즐긴 원숭이 당시 ‘선데이 서울’ 기사에 따르면 1976년 7월 7일, 용인에서 수박을 따던 한 농부 가족은 무언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원숭이가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수박을 먹고 있던 것이었다. 태연하게 수박을 먹고 있는 원숭이는 용인 자연농원 동물원에서 탈출한 5마리의 원숭이 중 한 마리였다. 느닷없는 원숭이 출현을 보기 위해 온 마을 주민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고, 동물원 직원들은 공기총을 허공에 쏘아 올리며 원숭이를 포획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원숭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급기야 어느 마을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들려왔다. “한 젊은이가 밭을 매고 마시다 남은 소주 반병을 밭이랑에 숨겨두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더군요. 오후에 돌아와 보니 세 살쯤 된 털 난 아기가 술병을 안고 취했는지 대자로 뻗어있더래요. 나중에 아기가 아니라 원숭이임을 알고는 허겁지겁 홑이불을 가져다 덮쳤는데, 원숭이가 그만 도망쳐버렸대요.” 원숭이들이 수박밭을 돌아다니며 수박을 먹고 깬 탓에, 동물원 직원들은 피해 농가를 찾아 보상하기 바빴다. 원숭이들로 인해 피해를 본 12가구에 최저 5천 원에서 최고 2만 원(당시 가격)까지의 수박값을 물어줬다고 한다. ● 배우 이상우·곽도원의 지각 사유에 등장하는 코끼리 동물원 탈출 사건 중 가장 유명한 2005년 4월 20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사건. 무려 6마리의 코끼리가 4시간여 동안 대낮 도심을 활보한 사건이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쇼 연습을 하던 코끼리들이 비둘기 떼에 놀라 집단으로 탈출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탈출한 6마리의 코끼리 중 3마리는 일반 가정집과 식당 안까지 들어가 소란을 피웠다. 탈출한 코끼리를 포획하기 위해 소방관 80명, 소방차 9대가 출동했다. 결국, 코끼리들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모두 어린이대공원으로 돌아갔다. 당시 코끼리가 들어가 난동을 피웠던 식당은, 상호를 ‘코끼리 들어온 집’으로 바꾸어 화제가 되었고, 배우 이상우와 곽도원은 당시 코끼리 탈출로 인해 지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자꾸 도망 다니지 말레이” 2010년 12월 6일, 과천 서울대공원의 말레이곰 ‘꼬마’가 인근 청계산으로 달아난 일이 발생했다. 오전에 꼬마를 격리장으로 옮겨놓고 방사장을 청소하는 사이 앞발로 문을 열고 탈출한 것이다. 수색팀은 서울대공원 인근 청계산에서 발견한 배설물을 통해 꼬마가 등산객들이 버린 과일과 도토리 등을 먹는 것으로 추정했다. 탈출 후 일주일 뒤인 12월 13일에는 청계산 정상 부근 매점에서 라면, 양갱, 막걸리 등을 먹은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결국 꼬마는 이틀 뒤(2010년 12월 15일) 포획틀에 걸려 무사히 서울대공원으로 돌아갔다. 꼬마가 돌아온 첫 주말에는, 탈출했던 꼬마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4시간여의 짧은 자유를 만끽하고 세상을 떠난 퓨마 가장 최근에 발생한 동물원 탈출 사건은 2018년 9월 18일 대전 오월드의 퓨마, ‘뽀롱이’ 탈출 사건이다. 사육사가 청소를 한 뒤, 사육장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뽀롱이가 탈출하게 된 것이다. 탈출 1시간 뒤 뽀롱이는 동물원 내에서 발견되어 마취총을 맞았으나 쓰러지지 않았다. 마취상태에서 달아난 뽀롱이는 인근 산에서 발견됐고, 결국 사살되었다. 당시 소방본부 측은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마취가 풀릴 경우 시민 안전은 위협할 수 있다”고 사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의 실수로 죄 없는 동물을 죽일 수 있냐”며 뽀롱이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8년 동안 좁은 우리에 갇혀있다가 4시간여의 짧은 자유를 만끽하고 세상을 떠난 퓨마. 어쩌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은 아니었을까.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장민주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에너지 혁신기술 키우려면 전력시장 시스템부터 바꾸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였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인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넷제로’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도 전력, 냉·난방, 수송, 산업 등 전 부문에서 뼈를 깎는 배출량 감축 과정이 수반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빠른 경제성장의 속도에 맞춰 배출량을 늘려 왔는데, 증가 추세 완화를 넘어 하향 추세로 단번에 전환시켜야 한다. 다른 해외 주요 국가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국가적 작업을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진행해 왔던 것에 비교하면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한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사회적 부담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도 자신들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상품을 요구하고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된 상품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에게 선택지는 정면 돌파밖에 없다. 다만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한국의 전력산업은 이 난국을 정면 돌파할 기술 수준과 역량을 갖췄는가 질문해야 한다.●2050년의 전력계통은 어떤 모습일까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미래의 전력계통을 현재의 기술을 기반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205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거꾸로 계획을 세워 나가는 방식(Back-casting)의 접근이 더 합리적이다. 원자력발전은 현재의 설계수명대로만 존속한다고 가정하면 2050년 대략 10% 수준의 발전량은 잔존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한다. 한편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를 합한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60% 이상 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30% 이내의 발전량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재생에너지를 늘려 왔던 아일랜드는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의 실시간 발전 비중을 약 6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터빈의 회전을 통해 교류(AC) 전기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전원들을 상시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당 기간 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발전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가 기상조건으로 인해 발전하지 않을 때의 예비(Back-up) 발전원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그럼 LNG 발전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기술도 활용될 수 있지만, 국가 전력량의 30%에 달하는 LNG 발전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량을 포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더욱 곤란한 문제다. 다른 대안은 LNG 발전에 점차 수소를 섞어 혼합 연소하는 비중을 늘려 가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가다가 최종적으로 100% 수소로 발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일본, 독일 등의 전통적인 중공업 강국들이 해당 기술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도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적 방안들을 확보하는 데 적극 투자를 해야 한다.●발전원 구성에서 저장 구성으로의 전환 ‘전력수급기본계획’은 15년간의 발전원 구성(Generation Mix)에 대한 정부의 법정계획이다. 최근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용량이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경향이고, 석탄발전은 감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무게감은 점점 약해지고 재생에너지의 잠재량 분석과 입지에 대한 계획, 또 이들의 연계를 위한 송배전망 계획의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 여기에 지금껏 고려되지 않았던 저장 구성(Storage Mix)의 개념도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 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제주도는 우리가 겪을 전력계통의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전력망 유지를 위해 재생에너지로 발전량을 인위적으로 제약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들을 전기차에 저장하고, 열로 변환하고, 수소의 형태로 장기 저장함으로써 일부 해결될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의 저장수단을, 얼마만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에 대한 계획과 로드맵은 전혀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력수요가 높지 않은 날의 경우 출력조절이 어려운 원자력발전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계통의 안정 운영을 위해 화력발전이 활용될 경우 2030년대 이후부터는 낮 시간대에 일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제한하거나 저장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력수요가 적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 잉여전력이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 전력을 저장해서 여름, 겨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주기 저장수단과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한 단주기 저장수단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 양수발전, 배터리 저장, 열 저장, 수소 저장 등 다양한 저력 저장 수단들의 최적조합을 찾는 것이 미래 전력체계의 핵심과제이다. ●시장을 통한 가격신호의 중요성 미래에 각종 저장장치들을 잘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경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가격 및 시장체계가 필요하다. 잉여전력이 발생해 가격이 낮아지면 저장장치를 충전하고 전력이 부족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 저장장치를 방전하기 위해서다. 2020년 현재에도 미국 캘리포니아나 유럽의 전력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어하는 시간대에는 전력도매시장에서 마이너스(-)의 가격이 형성된다. 전력을 생산하려면 오히려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출력을 자유롭게 줄이기 어려운 원자력발전이나 석탄발전과 같이 제어능력이 없는 구형 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은 출력을 줄였을 때 발생하는 손해보다 출력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돈을 내면서 발전량을 유지한다. 시장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의사결정이다. 같은 시간대에 수요 측 시장참여자들은 돈을 받으면서 일부 수요의 시간대를 이동시켜 전력을 추가로 소비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들은 이런 시장 환경에서는 마이너스 가격이 발생하면 돈을 받으면서 충전하고, 다시 정상 시장가격에서 돈을 받고 방전을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어 비싼 설치비를 상쇄하는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도매시장에서 형성되는 마이너스 가격을 활용해 소매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금제를 제공하려고 다양한 판매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유연하고 동적인 요금제를 개발해 고객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합리적인 가격신호와 시장체계에 대한 정비 없이 정부가 인위적으로 결정한 운영방식을 준수해 정부가 정한 수준의 인센티브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그 결과 배터리 3개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고 누적 설치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지만, 정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산업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화재 발생 위험만 높은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혁신기술이 들어오려면 잘 설계된 시장에서 가격신호가 먼저 작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배우고 있다. ●타 부문과의 연계를 통한 탈탄소화 전략 수송, 냉난방 부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전력 부문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일부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 수송 분야에서는 차츰 내연기관차들이 전기차와 수소차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다. 전기차의 확산은 이미 전력 분야의 수요 전망에 포함되고 있으니, 수송 부문의 완전한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수소 생산 과정의 탈탄소화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전력 부문에서 발생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일부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와 해외에서 조달한 그린수소를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은 전극보일러나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의 탈탄소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부족한 물량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열·전기 동시 생산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이런 이종(異種) 에너지원 간 연계를 섹터커플링(Sector Coupling)이라 부르는데 이는 전력계통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전체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다. 이제 우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다뤄야 할 대상은 도매전력시장 가격, 소매전기요금뿐 아니라 열 요금, 가스 가격, 수소 가격 등 다수의 가격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이다. ●전력산업 공공성이 기술혁신을 유도할까 앞서 언급한 통합에너지시스템을 정부가 정해 주는 인위적인 가격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을까? 각 부문 간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위한 수많은 에너지 요금을 소수의 관료와 전문가들이 어떻게 하나하나 결정할 수 있을지 필자의 사고 수준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복잡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시장을 통한 자연스러운 가격신호를 바탕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유의지가 모여 각 에너지 부문 간 융합이 일어나야 한다. 또 이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독점 형태의 공기업을 통해 비용·효율적으로 구현되고 상용화될 수 있을까? 독점적 지위는 시장 참여자의 비용 절감 유인과 기술혁신 유인을 떨어뜨린다. 정부가 독점기업의 적정 투자보수율을 유지해 주고 기술 경쟁을 할 대상이 없는 상황에서는 굳이 도전적인 의사결정을 할 동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물론 국가의 기반을 담당하는 전력산업의 공공성은 보호돼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공공성이 추구하는 국민편익 증대와 소비자보호는 독점 공기업 유지를 통해서만 달성된다는 좁은 개념에서 벗어나자.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며 관련된 신산업의 발굴을 통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것도 전력산업의 공공성이 포함하고 있는 광의의 가치들이다. 해외 선진국의 많은 사례들은 역량 있고 정치에 독립적인 에너지규제기관의 존재와 정보의 투명성,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을 통한 경쟁원리를 바탕으로 협의의 공공성을 보존하면서도 광의의 공공성까지 달성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김승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8년 9월부터 충남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는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전력경제와 에너지정책이고 현재 한국에너지공단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 (사)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온라인 발표회 개최

    (사)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온라인 발표회 개최

    사단법인 한국심리학회(이사장/회장 장은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심리학」 이라는 주제로 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구발표회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더불어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부적격 심리 상담인력에 대한 규제와 국민을 위한 심리서비스가 보다 활성화 되도록 법적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축사에서 “이번 온라인발표회의 개최는 코로나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방역을 위해 전문학회로서 시의적절한 전문가다운 행보이며, 연구결과들을 활용하여 국민의 행복과 정신건강 증진, 나아가 자살예방을 위해 한국심리학회가 지속적인 활동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발표회는 <1부: 코로나19 시대의 정신건강>, <2부: 코로나19 시대의 심리적 대처와 치유>, <3부: 코로나19 시대의 아동과 부모, 그리고 행복>으로 구성되고, 온라인 Zoom Webinar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최기홍 교수는 코로나19 발병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한 개인의 성격 특성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대처 방식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 지속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우울, 불안의 정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대인 회피와 같은 부적응적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과 더 높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고야 상과대학 박준하 교수의 국제 VIC(Values in Crisis) 연구팀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인들의 심리적 문제와 삶의 만족도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의 감염 자체에 대한 불안보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황이 심리적 문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학교 조수현 교수는 코로나19 초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던 대구·경북인들의 심리 상태를 긍정심리학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심리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안정성, 즉 정기적인 소득이 심리적인 건강과 높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명대학교 최성진 교수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편견과 오해로 중국 유학생이 겪은 심리적 문제의 해소를 위해 고안된 화상통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치료에 참여한 중국 유학생들의 우울 및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감소했고, 추후까지 감소 효과가 이어져 화상통화 방식의 MBCT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박선영 교수는 코로나 우울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수용전념치료기반의 화상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우울 및 불안이 현저히 감소했고, 삶의 의미감, 삶의 가치성 및 수용과 마음챙김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정윤경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아동의 스트레스 경험과 반응을 아동의 기질 및 인지적 특성과 부모의 양육방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재난 위기와 관련된 아동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탐색했다. 그 결과 아동의 기질 중 공포나 불편을 느끼는 부정정서성이 높고, 주의 조절 및 인지적 조절 능력과 뇌파 중 인지 강도(Derivative Event-Related Signal)가 낮을수록 코로나 관련 스트레스와 외상 반응에 취약함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아동의 스트레스 경험은 아동이 표현하는 정서에 대한 부모의 반응에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어 장기화 되는 위기상황에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제안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이서진 선임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과 비교 했을 때 홀로 있는 것은 행복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친구, 가족 등 가까운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는 행복과 더욱 강한 상관을 보였다. (사)한국심리학회 장은진 이사장·회장(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반 국민의 정신 건강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들이 우리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본 자리를 마련했다.” 고 말하며 “앞으로도 본 학회는 국민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앞장 서 다양한 심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국심리학회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1946년 창립되어 75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술단체로 현재 15개 분과학회(회원 수 24,000여명)로 구성되어 임상, 상담, 산업 및 조직, 사회 및 성격, 발달, 인지 및 생물, 문화 및 사회문제, 건강, 여성, 소비자·광고, 학교, 법, 중독, 코칭, 심리측정평가 분야의 심리학 전문가들이 국민의 삶의 질 증진과 성숙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농도 미세먼지 줄었는데… “계절관리제·코로나 영향 컸다”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1차(2019년 12월 1일~2020년 3월 31일)와 비교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을 제외하면 기존 대책을 보완해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1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4㎍/㎥로 전년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고농도(51㎍/㎥ 이상) 발생 일수는 전년 동기 18일에서 2일로, ‘나쁨’(36㎍/㎥ 이상) 일수는 35일에서 22일로 각각 줄었다. 3월 이후에도 예년과 비교해 ‘파란 하늘’을 자주 접하면서 대기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시적 성과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계절관리제 등 정책 효과를 놓고 다른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 분야 활동 위축이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송창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줄이는 노력이 수반되기에 고농도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며 “농도 1~2㎍/㎥ 낮추는 데 수조원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기상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배출량 5% 감축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계절관리제로 국민과 산업계 동참을 이끌어내고 정책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코로나19와 기상 영향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측자료를 보면 기상·코로나19 등 외부 요인 영향이 적었던 전반기(2019년 12월~2020년 1월) 평균농도 저감에 대한 정책 기여율은 34%로 평가됐다. 그러나 후반기(2~3월)는 기여율이 18%로 떨어졌다. 오히려 기상 영향이 전반기 5%에서 후반기 43%까지 높아졌다. 대기오염 조사분석업체 에어비주얼이 지난 5월 발간한 ‘코로나19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6일~3월 18일까지 각 국이 이동 제한령을 내리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3주간 서울과 뉴욕 등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 이상 감소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배출량 저감이라는 양적 평가가 아닌 농도와 노출 저감 등 질적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제한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4607대가 적발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얼마나 효과 있었나?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1차(2019년 12월 1일~2020년 3월 31일)와 비교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 제한을 제외하면 기존 대책을 보완해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1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4㎍/㎥로 전년 같은 기간(33㎍/㎥)보다 27% 감소했다. 공기질이 가장 나쁜 3월 농도가 21㎍/㎥로 지난해 같은 달(39㎍/㎥) 및 최근 3년 평균(36㎍/㎥)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고농도(51㎍/㎥ 이상) 발생 일수는 전년 동기 18일에서 2일로, ‘나쁨’(36㎍/㎥ 이상) 일수는 35일에서 22일로 각각 줄었다. 3월 이후에도 예년과 비교해 ‘파란 하늘’을 자주 접하면서 대기질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시적 성과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계절관리제 등 정책 효과를 놓고 다른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정책적 성과를 강조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전 분야 활동 위축이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송창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줄이는 노력이 수반되기에 고농도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며 “농도 1~2㎍/㎥ 낮추는 데 수조원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기상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배출량 5% 감축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했다. 그는 “계절관리제로 국민과 산업계 동참을 이끌어내고 정책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코로나19와 기상 영향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측자료를 보면 기상·코로나19 등 외부 요인 영향이 적었던 전반기(2019년 12월~2020년 1월) 평균농도 저감에 대한 정책 기여율은 34%로 평가됐다. 그러나 후반기(2~3월)는 기여율이 18%로 떨어졌다. 오히려 기상 영향이 전반기 5%에서 후반기 43%까지 높아졌다. 대기오염 조사분석업체 에어비주얼이 지난 5월 발간한 ‘코로나19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6일~3월 18일까지 각 국이 이동 제한령을 내리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3주간 서울과 뉴욕 등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 이상 감소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계절관리제 효과라기보다는 국내외 강화된 규제의 결과와 기상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배출량 저감이라는 양적 평가가 아닌 농도와 노출 저감 등 질적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제한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4607대가 적발됐다. 5등급 차량은 전국적으로 142만대에 달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일 수능일 아침 전국 대부분 영하권…“따뜻하게 입으세요”

    3일 수능일 아침 전국 대부분 영하권…“따뜻하게 입으세요”

    2021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치러지는 3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3일 아침기온은 평년(영하 6도~영상 4도)과 비슷하겠지만 예년보다 수능일이 늦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여 이전 수능일 때보다는 춥겠다”라고 2일 예보했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 1~3도 더 낮겠으며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5도 내외, 남부지방은 10도 내외의 분포를 보여 춥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5도,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4도, 제주 7도 등이 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대전 7도, 광주 8도, 대구 9도, 부산, 제주 11도 등이다. 3일 낮 전라 서해안 지역,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제주도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목요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떨어져 중부 내륙과 일부 경북 내륙, 전북 내륙에는 영하 5도 이하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지만 12월에 실시되다보니 춥겠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큰 모래섬 ‘활활’…호주 덮친 화마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큰 모래섬 ‘활활’…호주 덮친 화마

    호주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현지 소방관들이 며칠 째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아침 퀸즐랜드 동부 주정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프레이저 섬에 근무하는 직원 및 관광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총 면적 1630㎢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인 프레이저 섬은 아열대숲이 무성하게 우거진 곳으로, 열대 우림과 황야에 자생하는 나무, 맹그로브 습지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이다.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11월을 기록한 호주에서는 지난 1달 여 동안 크고 작은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했고, 프레이저 섬 역시 피해 지역 중 한 곳이 됐다. 소방관들은 화마를 잠재우고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여전히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현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프레이저 섬 전체를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고, 퀸즐랜드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극심한 폭염으로 화재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프레이저 섬의 화재는 현지법을 어기고 피운 모닥불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6주 만에 7만 6000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다.CNN은 최근 몇 년 동안 호주의 대기가 이전보다 더 덥고 건조해지는 동시에 호주 남부의 강우량이 감소하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증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호주는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3명 및 10억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호주 기후과학 및 정책연구소 분석 책임자인 빌 헤어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은 동부 해안 및 남서부 지역에서 또 다른 화재의 위험성을 감지했다”면서 “대형 화재가 또 발생한다면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산불의 피해에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수능 한파/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수능 한파/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이다. 덩달아 ‘수능 한파’라는 용어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2일과 시험 당일인 3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와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 서울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된 데다 대부분 지역이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몽골 부근에서 확장된 대륙고기압으로 수능일에는 다소 강한 바람까지 불어닥칠 것으로 예보돼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매년 이맘때면 ‘수능 한파’, ‘입시 한파’를 되뇌지만 실제로 수능일에 영하의 기온을 보인 것은 몇 해 되지 않는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실제 수능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은 3번뿐이다. 2017년 -2.5도, 2014년 -3.1도에 이어 올해 -2도(예상) 등이다. 199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살펴봐도 불과 7번에 그친다. 그럼에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대입 수능일만 되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느낀다. 아마 ‘수능 때는 춥다’는 인상은 경험의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올 수능 한파는 예년과 확연히 다를 수 있다. 그동안 매년 11월 중순쯤 치러지던 수능이 12월 초로 늦춰진 데다 코로나19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많아 수험생들이 느끼는 한기의 정도는 훨씬 더 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선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껴야 하고 체온측정과 함께 칸막이 속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휴식 시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바깥의 찬 공기를 그대로 맞을 수밖에 없어 두꺼운 외투도 준비해야 한다. 정수기도 사용할 수 없어 따뜻한 물을 반드시 챙겨 가야 한다. 긴장감과 번거로움이 수험생들의 체감 추위를 한층 더 키우지 않을까 우려된다. 올 수험생만큼 힘든 준비기간을 보낸 경우는 근래에 없었다. 고3이 되자마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학교수업조차 마음 편히 받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오르내리면서 학교와 학원 수업 모두가 들쭉날쭉 어수선했다. 누구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꾸준히 학업에 매진해야 할 대입 수험생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개중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수능일까지 큰 불편과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하는 수험생들도 많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수능일은 그동안 쌓아 온 학업 능력을 검증받는 날이다. 학생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전환기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아픔 없는 성장이 없듯이 수험생들이 겪는 한파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편을 더 큰 세상을 향한 ‘성장통’으로 삼길 바란다. 수험생들! 끝까지 힘 내길! yidonggu@seoul.co.kr
  •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네이밍 공모전 실시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네이밍 공모전 실시

    부산시가 11월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출시 기념 앱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매출은 감소하고 배달 시장이 과열되는 가운데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을 형성하고자 부산광역시가 기획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 GS ITM(지에스아이티엠)컨소시엄사가 수행하는 사업이다. 공공모바일마켓앱은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전통시장과 음식점,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다. 조리 음식 외에도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종합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공모주제는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것이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최대 3개 작품까지 접수할 수 있다. 참여 시민 중 △부산갈매기상 수상자(1명)에게는 매직키보드, 애플펜슬을 포함한 아이패드 풀 세트 △부산 동백상 수상자(1명)에게는 동백전 30만 원 △부산고등어상 수상자(1명)에게는 애플워치를 지급한다. △부산최고상(7명)에게 에어팟프로 △부산사랑상(15명)에게 동백전 5만 원권 △부산화합상(100명)에게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을 지급한다. 접수 방법은 17일까지 부산앱콘테스트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는 것으로 결과는 이달 중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이종택 소상공인지원담당관은 “금번 사업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온 사업으로, 온라인 판로 개척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업의 첫행보인 부산시 공공모바일마켓앱 네이밍 공모전에 부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본 사업은 소상공인 판로의 다양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 온라인 연동에 따른 역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동백전 온라인 연계와 다양한 결제 수단 제공으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

    양천구,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

    서울 양천구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보다 신속히 발굴·지원하고자 서울양천경찰서와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는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양천경찰서는 학대예방경찰관을 파견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수립한다.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정보를 상호 공유해 폭력·학대·방임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위기가정을 찾아낸다. 초기상담부터 통합적 사례관리·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제공한다. 통합지원센터에는 ▲양천구 통합사례관리사 ▲서울양천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 ▲서울시에서 파견된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전문 인력과 2명의 공무원이 합동 근무한다. 이들은 가정폭력 등으로 112에 신고가 접수된 가구에 대해 신고자의 동의 아래 모니터링 및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시급한 경우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구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다 신속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위기가정에 필요한 서비스와 자원을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할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내년 11월 26일까지며 협약 종료일 2주 전까지 양 기관이 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한 1년간 자동 연장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고립감과 무력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양천구와 서울양천경찰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돌봄 안전망을 강화해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리창도 얼었다

    유리창도 얼었다

    철원 김화읍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30일 남춘천역 인근의 성에가 낀 차창 너머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춘천 연합뉴스
  • 유리창도 얼었다

    유리창도 얼었다

    철원 김화읍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원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30일 남춘천역 인근의 성에가 낀 차창 너머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춘천 연합뉴스
  • [핵잼 사이언스] 일반 번개보다 1000배 강한 ‘슈퍼볼트’ 존재 확인

    [핵잼 사이언스] 일반 번개보다 1000배 강한 ‘슈퍼볼트’ 존재 확인

    일반 번개보다 최대 1000배 밝은 번개인 초전광(Superbolts)이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 연구진은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운용하는 기상관측위성(GOES) 16호와 포르테(FORTE·Fast On-Orbit Recording of Transient Events) 위성 등의 관측 자료를 사용한 두 건의 연구에서 초전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초전광은 1977년 미국의 과학자 터먼 보비 박사가 핵실험 탐지위성 벨라의 관측 자료에서 발견하면서 처음으로 보고됐었다. 당시에는 일반 번개보다 최대 100배 밝은 번개로 알려졌다. 그런데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초전광의 존재에 관한 논의가 최근까지 계속돼 왔다. 예를 들어 위성에서 관측하는 각도에 따라 번개의 밝기를 측정한 값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피터슨 박사는 “우주에서 번개를 볼 때 구름이 빛의 일부를 차단하므로 지상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희미하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첫 번째 연구에서 기상관측위성 16호에 탑재돼 있는 ‘정지궤도 번개 지도작성기’라고 불리는 관측 장치의 자료를 사용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2년간 미국 대륙 상공에서 발생한 번개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다. 이는 우주에서 번개의 광학 에너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마침내 일반 번개보다 최대 1000배 밝은 초전광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초전광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두 번째 연구에서 포르테 위성의 12년간 관측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번개는 음전하로 하전된 구름과 양전하로 하전된 지상 사이의 방전에 의해 발생하지만 초전광은 양전하로 하전된 구름과 음전하로 하전된 지상 사이의 강렬한 방전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피터슨 박사는 “일반적인 초전광은 일반 번개와 같은 방전과 특수한 방전 방식 모두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초전광은 겨울 연안 지역, 특히 일본의 해안 지역에서 강렬한 방전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초전광은 여전히 구별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두 건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저널: 대기’(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Atmospher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일 ‘수능한파’ 서울 체감온도 영하 5도... “따뜻하게 입어요”

    3일 ‘수능한파’ 서울 체감온도 영하 5도... “따뜻하게 입어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3일은 전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0일 “올해 수능일에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오면서 전국적으로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기간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공기가 유입되겠지만 강도가 약하겠지만 수능 당일인 3일에는 몽골 부근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수능 당일 아침 기온은 춘천 영하 4도, 서울 영하 2도, 대전, 광주 영하 1도, 대구 0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이 되겠으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 정도 더 낮아 추울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서울, 춘천 5도, 대전, 대구 7도, 광주 8도, 부산, 제주 11도 등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평균 기온이 낮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창문을 열어 주기적인 환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홈페이지에서 ‘수능 시험장별 기상정보’ (www.weather.go.kr/weather/special/special_exam_03.jsp)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1993년부터 치러진 수능시험 중 일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낮았던 때는 9차례에 불과했고 한파라고 할 수 있는 일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한 때는 7차례 밖에 었었다. 1998년 수능일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3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추운 수능일로 기록됐다. 지난해 수능날에는 서울 일평균기온이 1.3도로 평년보다 6.3도 낮은 추운 날씨를 보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출근길 전국 영하권… 수능날 아침도 춥다

    출근길 전국 영하권… 수능날 아침도 춥다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월요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3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지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은 영하 5도 내외로 낮아 춥겠다”고 29일 예보했다. 낮 기온도 중부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내륙은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며 바람까지 불면서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 예상기온은 영하 8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6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광주·부산 2도, 제주 9도 등이 되겠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 같은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2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지역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추울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있는 오는 12월 3일 목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무는 등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로 온대지역 낙엽 빨리지고 여름, 겨울만 남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로 온대지역 낙엽 빨리지고 여름, 겨울만 남는다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는 쉽게 늦춰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이동과 경제활동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최근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결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지구온난화는 식물의 식생까지 변화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기후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통합생물연구소, 독일 뮌헨대 시스템 원예학 및 세균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될 수록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단풍이 빨리 들고 낙엽도 빨리 떨어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27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대지역의 나무들은 낙엽 지는 속도가 늦춰지면서 기후변화 속도를 다소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1948년부터 2015년까지 중부 유럽에서 자라는 수종의 장기 관찰 결과와 개별 나무의 이산화흡수 능력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평균 온도 상승은 봄과 여름철 나무의 성장식의 생산성을 급격히 높임으로써 조기 노화를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침엽수가 아닌 경우 단풍이 빨리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잎에서 흡수된 이산화탄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고 사용할 수 있는 탄소량을 넘어서게 됐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나무들은 이산화탄소를 더이상 흡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잎을 빨리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수목의 탄소조절 능력이 낮아지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와 기후변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예측됐다. 이럴 경우 계절적으로 여름과 겨울만 남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콘스탄틴 조너 ETH 교수(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산화탄소 저장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수목들의 식생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는 산림의 탄소흡수능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더이상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삼림을 가꾸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온실가스 같은 오염물질 배출을 직접적으로 막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1월 마지막날 아침도 쌀쌀…12월 초까지 추위 이어져 ‘수능한파’ 전망

    11월 마지막날 아침도 쌀쌀…12월 초까지 추위 이어져 ‘수능한파’ 전망

    11월 마지막 날인 30일 월요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춥겠다. 기상청은 “30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지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햐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은 영하 5도 내외로 낮아 춥겠다”고 29일 예보했다. 낮 기온도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서는 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 분포를 보이며 바람까지 불면서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30일 전국의 아침 최저예상기온은 영하 8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 분포를 보이겠다. 30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6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광주, 부산 2도, 제주 9도 등이 되겠다. 한편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 같은 추위는 다음 주말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2월 2일부터 5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지역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추울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있는 오는 3일 목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고 낮 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무는 등 ‘수능 한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립농업과학원, 농장별 기상정보 제공한다

    예측하기 힘든 기상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농장별 기상정보 제공 시스템이 개발됐다. 국립농헙과학원은 29일 농장별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농장의 지형, 고도 등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기상청의 동네예보는 반경 5㎞를 기준으로 하지만 농장 맞춤형 조기경보는 반경 30m로 세분화시키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 해발고도, 사면, 주변 지형물 등을 고려해 기상정보를 예측한다. 농장 맞춤형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온, 강수량, 풍향, 일사량 등 10가지의 기본정보 외에도 위험단계별로 농장의 품종과 생육단계에 맞춰 대응방법도 제공해 농업부문 피해를 줄여줄 전망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현재 전북을 비롯한 24개 시·군에 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7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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