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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예보가 빗나가는 건 수증기 1g의 변덕 때문

    눈 예보가 빗나가는 건 수증기 1g의 변덕 때문

    “은빛 장옷을 길게 끌어/ 왼 마을을 희게 덮으며/ 나의 신부가/ 이 아침에 왔습니다./ 사뿐사뿐 걸어/ 내 비위에 맞게 조용히 들어왔습니다.”(노천명 ‘첫눈’ 중)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첫눈을 기대한다. 첫눈이나 두 번째 눈이나 뭐가 다르겠냐마는 첫눈이라는 단어는 첫사랑처럼 이유 없는 기대감과 설렘을 준다. 지난 일요일 역대 가장 포근했던 ‘입동’이 지나자마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제주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고 서울에도 노천명의 시처럼 새벽녘 첫눈이 조용히 내렸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한 눈발이 관측되면서 공식적인 올겨울 서울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보다는 30일 빠르고 평년보다도 10일 일찍 내렸다.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눈’은 단순히 구름 속 수분이 얼어 하얗게 떨어지는 기상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다. 더군다나 기상청 예보관들이 가장 예보하기 어려워하는 날씨현상 중 하나도 바로 ‘눈’이다. 눈은 일반적으로 상층 기온은 영하권이고 지상온도는 1.2도 이하일 때 내린다. 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가지를 뻗은 육각형 모양의 눈 결정체를 떠올리는데 이는 영하 15도 내외의 구름 속에서 만들어진다. 1.54㎞ 상공 기온이 영하 20~10도일 때 여러 개의 눈 결정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틈새에 공기가 들어가 눈송이가 커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함박눈이다. 1.54㎞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일 때는 눈 입자들이 결합되지 않고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단단한 형태로 눈송이가 작은 싸락눈이나 가루눈으로 내린다. 이 때문에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리는 날은 함박눈이 내릴 때보다 훨씬 춥다. 진눈깨비는 상공 1.31㎞ 이하의 기온이 높아서 눈으로 떨어지다가 녹아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이다. 땅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도 있는데 ‘날린 눈’이라고 부른다.눈 예보가 쉽지 않은 이유는 지상의 건조한 공기 1㎏에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량이 기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30도 기온에서 1㎏ 공기에는 약 30g의 수증기가 포함되지만 겨울철 영하 15도의 기온에서 1㎏에 담을 수 있는 수증기량은 1g에 불과하다. 수증기량의 차이는 기상 조건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강설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지상과 지표(땅바닥) 온도 이외에도 상층 기온구조, 구름의 형태에 따른 강수와 적설량이 크게 차이를 보인다. 적설량을 예측할 때는 ‘수상당량비’라는 것을 쓰는데 한반도에서는 보통 10배 정도다. 비로 따지면 1㎜ 강수량을 보일 수 있는 눈구름에서 10배인 1㎝의 눈이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역시 기상 상태에 따라 달라져 5㎜ 강수량에서 2배 이하인 1㎝ 이하 적설을 보이는가 하면 1㎜ 이하 강수량에서 30배 이상인 3㎝ 이상 적설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이는 눈의 하중을 계산할 때도 쓰인다. 100㎡(약 30평) 넓이의 건물 위에 50㎝의 눈이 쌓여 있다면 이를 물로 환산할 때 평균 10분의1로 계산하면 5㎝ 두께의 물이 차 있는 셈이다. 눈은 비와 달리 흘러 내려가지 않고 건물 내부의 열로 인해 추운 날씨여도 접착제처럼 눈들이 달라붙어 그대로 쌓인다. 물 1ℓ(0.001㎥)의 무게는 1㎏이기 때문에 50㎝의 눈의 무게는 ‘0.05(두께)×10(가로)×10(세로)=5㎥=5000㎏=5t’에 이른다. 가건물이나 비닐하우스 지붕에 눈이 쌓일 경우 쉽게 붕괴가 일어나는 이유다.
  • 눈 폭탄 맞은 中선양…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설

    눈 폭탄 맞은 中선양…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설

    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의 거리에 세워진 차 위에 눈이 가득 쌓여 있다. 중국 전역에 때이른 한파가 닥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최근 선양에 1905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폭설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선양 신화 연합뉴스
  • 어제 서울에 깜짝 첫눈… 작년보다 한 달 빨랐다

    어제 서울에 깜짝 첫눈… 작년보다 한 달 빨랐다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서울 첫눈’이 관측됐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계절이 겨울로 바뀐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첫눈 관측지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내리는 눈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평년(최근 30년 평균)의 서울 첫눈 일인 11월 20일에 비해선 10일, 12월 10일 첫눈이 왔던 지난해에 비하면 30일 빠르게 눈이 왔다. 기상 관측 이후로 1973년과 함께 공동 8위로 빠른 첫눈이다. 입동 다음날인 8일부터 내리 사흘째 바람을 동반하며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며 서울 첫눈이 일러졌다. 낮 더위가 느껴지는 완연한 가을 날씨였던 지난주에 비해 이번 주 들어 극적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아직 공식적으로 계절이 겨울로 바뀐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하루평균 기온이 섭씨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을 때 그 ‘첫날’을 겨울의 시작으로 정의하는데 전날 전국 하루평균기온이 7.2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이례적으로 따뜻한 가을날을 선사했던 남쪽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8일 낮부터 기온이 급강하했다”고 설명했다.
  • 박기재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지원 지속돼야”

    박기재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지원 지속돼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 2)은 지난 9일 제303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유아의 언어 및 정서 발달 지연 예방을 위한 ‘보육교사 투명마스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투명마스크 지원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확인했다. 그 동안 보육현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교사의 입모양이나 표정을 보고 말을 배우는 영유아들의 언어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투명마스크 지원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 의원은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정서 교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육교사의 입모양이 보이는 투명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예산 일부를 확보하고 서울시에 투명마스크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상황에서도 영유아들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투명마스크 지원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고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 울릉도, 올해부터 겨울철 관광 불모지 오명 벗는다…2만t급 카페리선 운항

    울릉도, 올해부터 겨울철 관광 불모지 오명 벗는다…2만t급 카페리선 운항

    울릉도가 섬 개척(1882년) 이래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 관광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게 됐다. 올들어 포항~울릉 뱃길에 2만t급 대형 카페리선이 운항되면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해 진 때문이다. 10일 울릉군에 따르면 그동안 겨울철(12월~2월) 육지와 울릉도의 뱃길은 풍랑주의보 등 잦은 기상악화로 거의 끓겨 주민 생활불편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직 울릉도를 육지와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여객선뿐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간 울릉도 관광객은 6013명(12월 2500명, 1월 1455명, 2월 2058명)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울릉도 관광객 38만 6501명의 1.6%에 불과한 정도다. 당시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2394t, 정원 815명)가 운항됐으나 겨울철 동해상의 잦은 기상악화로 결항되기 일쑤였다. 이같은 현상이 매년 겨울철 되풀이돼 지금까지 ‘울릉도=겨울철 관광 불모지’라는 등식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16일부터 포항~울릉 뱃길에 뉴씨다오펄호(길이 170m, 폭 26m, 1만 9988t급, 여객 1200명, 화물 7500t 수용 능력)가 정식 취항하면서 울릉도의 사계절 관광시대를 열었다. 이 배는 태풍이 지나갈 때를 제외하고 연중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울릉지역에서는 요즘 전례없이 겨울철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울릉군은 최근 김병수 군수 주재로 겨울철 관광객 유치 대책회의를 가졌다. 제설, 교통, 숙박시설, 식당 등 분야별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겨울철 관광객이 없이 뭍으로 떠났던 상인들도 장사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군수는 “올 겨울에는 울릉도에 사상 유례없는 관광객이 찾을 예상돼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아트프라이즈 강남’…14일까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만나요

    ‘아트프라이즈 강남’…14일까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만나요

    오는 14일까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논현동~학동역) 일대가 회화, 사진 등의 작품을 전시한 예술거리로 변신한다. 강남구는 종합 예술경연대회인 ‘2021 아트프라이즈 강남’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예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회화, 조형물, 사진 등 공모 선정작 98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13개 가구 매장과 주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특별전 4개소에 김물길, 나난, 샌정 등 개성 강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공모 참여 작가들의 MD상품을 살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밖에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과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벤트도 진행한다.오는 14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전문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 시상식이 열린다.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4점에 각각 상금을 수여하고, 인기상 2점은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구민의 문화예술참여를 확대하고 신진작가에게 홍보기회를 제공하는 ‘아트프라이즈 강남’을 준비했다”며 “구민과 기업, 구청이 상생하는 행사운영으로 ‘미래형 매력도시 강남’을 대표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서울에 이른 첫눈…작년보다 한 달 빨라

    [속보] 서울에 이른 첫눈…작년보다 한 달 빨라

    서울에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6시 10분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눈이 내리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후학·통계적 일관성을 위해서 서울 첫눈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눈이 관측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서울 첫눈은 작년보다는 30일 빨랐다작년에는 12월 10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평년(11월 20일)과 비교해서는 열흘 빨랐다. 이날 서울 말고 수도권에도 약하게 눈이 내렸다.
  • 화려한 눈꽃… 한라산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

    화려한 눈꽃… 한라산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

    제주 산지에 올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9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탐방로(길이 5.8㎞)를 찾은 시민들이 눈꽃 사이를 지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지역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지와 경기 용문산에 비와 눈이 섞여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특히 강원 산간에는 10㎝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연합뉴스
  • 벌써 꽁꽁… 서울엔 살얼음, 한라산 이른 첫눈

    벌써 꽁꽁… 서울엔 살얼음, 한라산 이른 첫눈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 10분쯤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지와 경기도의 용문산에 비와 눈이 섞여 내렸다고 밝혔다. 등산로엔 눈이 얕게 쌓이기도 했지만 이날 내린 눈은 기상청이 공인한 ‘서울 첫눈’은 아니다.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기상청 직원이 눈 내리는 것을 직접 봐야 서울 첫눈으로 인정된다. 북한산 등지에 진눈깨비가 내리던 오전 9시 10분쯤 서울기상관측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관측한 송월동 주변의 날씨는 ‘비’였다. 오후 기온이 상승하며 종일 오락가락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지 않았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첫눈이 온 날을 평균 낸 ‘평년 첫눈일’은 11월 20일이다. 기상청 공식 첫눈은 볼 수 없었지만 며칠째 서울에 찬바람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면서 길을 미끄럽게 만드는 살얼음이 얼었다. 전날부터 중부 지역의 아침 기온은 섭씨 5도 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기상청은 중국 북동지역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수도권에 비가 오락가락하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전국의 산지는 이미 겨울이다. 이번 주초부터 아침 기온은 0도 이하로 낮아진 곳이 많이 관측됐다.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선 초속 6~13m, 초당 15m의 순간 풍속이 기록됐다. 지난달 19일 강원 설악산에 전국 첫눈이 내린 데 이어 쌓여 있던 눈 위로 이날 강원 산지엔 3~10㎝의 눈이 덮였다. 한라산에서도 최근 5년 새 가장 빠른 첫눈이 내렸다.
  • 김은주 경기도의원 시대에 뒤떨어진 학교 화장실 개선 촉구

    김은주 경기도의원 시대에 뒤떨어진 학교 화장실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은주 의원(더민주·비례)은 9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구리남양주ㆍ동두천양주ㆍ고양ㆍ연천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학교 화장실의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김 도의원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보급은 학생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일이나 아직도 대다수의 학교 화장실에는 각 칸마다 화장지나 손 세정제가 배치되어 있지 않다”며 학교 화장실의 열악한 환경시설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김 도의원은 “요즘 공중화장실에도 화변기가 없는데, 새로 신설된 학교에도 화변기가 설치된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특히 동두천ㆍ양주의 일부 학교는 화변기 보유 비율이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도의원은 “학업 부적응 등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일반교사 역시 행동수정교육 등의 연수를 이수해 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여기는 중국] 中 폭설·한파·강풍 ‘삼중고’…하늘길 막히고 인명피해 속출

    [여기는 중국] 中 폭설·한파·강풍 ‘삼중고’…하늘길 막히고 인명피해 속출

    중국 전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동북지역에서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9일 오전 현재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퉁랴오 일대에 내린 폭설로 총 5609명이 인명피해를 입고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20시부터 이 지역 일대에 이어지고 있는 폭설 사태로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의 등교가 일시 중단되는 임시 휴교 공지문이 나붙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멍구 자치구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설로 코르친 지구, 카이루현을 포함한 이 지역 중심지 8개 구역에서 인명, 경제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축산 업체에서 사육했던 돼지 7마리, 소 56마리, 양 113마리 등 가축들이 죽거나 실종되는 등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고 현지 언론은 집계했다. 네이멍구 퉁랴오 기상청은 이날 북부 초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 탓에 다수의 국공립 학교 운영이 일시 중단, 이 지역 공항의 항공기 운행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또, 저온 한파와 눈보라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운항이 전면 취소, G45, G2511, G25의 열차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폭설 사태로 인해 이 지역 공항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열차길이 완전히 막힌 셈이다. 이번 폭설로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이 모두 운행 정지되면서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3446억 5300만 위안(약 6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채소, 차잎, 과수 등 농작물 경작지의 냉해와 비닐하우스 시설물 피해, 폭설로 축사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 주택가 곳곳에서는 계량기 동파와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이 지역 정부는 천문학적인 폭설 피해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이 지역 정부는 폭설이 내린 지역에 3회 연속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집계 기준, 이 지역에 내린 눈은 최고 50cm~1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2~10배 이상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이 지역 정부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령 등 실내에서 외출을 삼간 채 당국의 지시에 따르도록 지침을 내렸다.
  • 멸종위기종 맹금류 철새 ‘벌매’ 역대 최대 8000여 마리 이동 관측

    멸종위기종 맹금류 철새 ‘벌매’ 역대 최대 8000여 마리 이동 관측

    서해안 최북단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서 멸종위기 맹금류 ‘벌매’가 2009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소청도에서 지난 9~10월 가을철 맹금류 이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벌매’ 8497마리의 이동이 관측됐다고 9일 밝혔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맹금류는 매과, 수리과, 올빼미과 등으로 나뉠 수 있는데 국내에는 5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21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수리과 맹금류인 벌매는 한반도 전역의 숲 가장자리나 초지에서 볼 수 있으며 여름철새나 가을철새처럼 특정 기간에 머물러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통과해 지나가는 대표적인 통과철새이다. 철새연구센터에 따르면 2009년 맹금류 이동조사를 실시한 이후 벌매 이동이 가장 많았던 때는 관측을 시작한 2009년 4372마리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당시보다 거의 2배에 가깝고 지난해 관찰된 915마리와 비교했을 때는 약 9배가 늘어난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벌매 8497마리를 포함해 총 18종, 1만 545마리의 맹금류가 소청도를 거쳐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벌매 다음으로 말똥가리 527마리, 새호리기 406마리 등의 순으로 많이 관찰됐다. 최유성 철새연구센터 연구사는 “벌매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번식지의 상황이 좋아지고 해당 지역의 기후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올가을 소청도 기상조건도 상승기류를 타고 나는 맹금류 이동에 유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개체수 확대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벌매 주요 서식지인 중국, 몽골, 러시아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고 장기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블랙 아이스’ 도로, 내비게이션 안내 확대

    살얼음(블랙 아이스)이나 폭설에 취약한 도로를 지날 때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에게 위험 안내를 해주고 기상 여건에 따라 운행 제한속도를 조정하는 서비스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런 내용의 안전관리체계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결빙취약구간 안내 서비스는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내비게이션 회사의 협조를 받아 410곳 840㎞에서 464곳 1408㎞로 늘어난다. 지난해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는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 2194개를 활용해 눈이 오거나 살얼음 발생 위험이 큰 경우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고 그 내용을 운전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노면이 젖거나 쌓인 눈이 2㎝ 미만이면 운행 제한속도를 20% 낮추고, 노면이 얼거나 쌓인 눈이 2㎝ 이상 또는 폭설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때는 운행 제한속도를 50% 줄이도록 안내한다. 지정된 결빙취약구간에서는 자동염수분사시설,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전담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로 현장을 상시 확인하는 등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어는 비나 안개·서리 등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여건이 되면 염수를 미리 살포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염화칼슘·소금 등의 제설제는 최근 5년간 평균 사용량의 130% 수준인 40만t을 확보하고 제설작업 인원 4600명, 제설장비 6500대를 투입한다. 도로관리청은 24시간 근무 및 상황보고 체계를 운영하며, 권역별로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하는 도로관리청 간 인력·장비 지원체계를 구축해 결빙·폭설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가장 효과적인 안전대책은 안전운전”이라며 “도로 이용자들은 눈길 안전운전 요령 등을 준수하고 눈길에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추워지고 있는데…서울 ‘첫눈’은 언제 내릴까

    날씨 추워지고 있는데…서울 ‘첫눈’은 언제 내릴까

    종로에서 기상청 직원이 직접 ‘눈’으로 ‘눈’ 목격해야 ‘첫눈’보통 11월 중하순에 내려…작년엔 12월10일 첫눈9일 날이 겨울처럼 추워지고 비까지 내리면서 서울에 ‘첫눈’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 고도가 높아 평지보다 기온이 낮은 산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눈이 비와 섞여 내린 데다가 양도 많지 않았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적설량이 기록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이처럼 서울 인근 산에 적게나마 눈이 오면서 ‘서울에 첫눈이 내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기상청 직원이 눈 내리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봐야 ‘서울 첫눈’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매년 ‘내가 사는 동네엔 눈이 내렸는데 기상청에서 첫눈이 왔다는 말이 없다’라든가 반대로 ‘나는 눈 오는 것을 못 봤는데 첫눈이 왔다고 한다’라는 불평 아닌 불평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기후학·통계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목측(目測)’, 즉 눈으로 직접 관측하는 것을 첫눈의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서울기상관측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자료를 보면 이날 종로구 송월동에도 아침에 약한 비가 오락가락 내렸다. 예보에 따르면 송월동엔 이날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오후 3~5시에 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 다만 비를 눈으로 바꿀 만큼 기온이 낮지 않아 첫눈이 될 가능성은 적다. 서울 첫눈은 보통 11월 중하순에 온다. 지난 1991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에 첫눈이 온 날을 평균 낸 ‘평년 첫눈일’은 11월 20일이다. 기상관측망이 전국단위로 구축된 1973년 이후 서울에 제일 빨리 눈이 왔던 해는 1981년으로 10월 23일에 첫눈이 내렸다. 서울에 10월 중 첫눈이 온 적은 1981년과 1980년, 1997년 등 세 차례다. 작년은 12월 10일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같은 날 첫눈이 내린 1982년, 1988년과 함께 첫눈이 역대 세 번째로 늦게 내린 해로 기록됐다. 제일 늦게 첫눈이 내린 해는 1984년(12월 16일), 그다음으로 늦은 해는 1975년(12월 15일)이었다.
  • [건강을 부탁해] “밤 10~11시 사이 잠들면 심장질환 위험 떨어져”

    [건강을 부탁해] “밤 10~11시 사이 잠들면 심장질환 위험 떨어져”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들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43~73세 영국 성인남녀 8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취침 및 기상 시간을 관찰하고 생활 방식도 설문조사했다. 그러고나서 이들의 지난 5년간 심장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사례를 자세히 다룬 의료기록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밤 10시부터 10시 59분 사이에 잠든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정 이후 잠든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25% 더 높았다. 그렇다고 해서 더 일찍 자면 오히려 심장질환 위험만 키웠다. 밤 10시 이전 잠든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이 24% 더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든 사람들의 심장질환 위험은 12% 더 높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잠든 시간과 심장마비나 뇌졸중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다만 결과는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경우 늦게까지 깨어 있을 때 심장질환 위험성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는 호르몬의 차이와 폐경 때문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성의 경우 밤 10시 이전 잠들면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컸지만, 자정을 넘겼을 때 유의미한 위험은 없었는데 이는 내분비계가 일주기 리듬 혼란에 반응하는 데 잠재적으로 남녀 차이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자정 이후 잠든 사람들은 아침 햇빛을 덜 보게 돼 자연적인 체내 시계를 흐트러뜨려 심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규칙적인 취침 시간을 유지하도록 권장하면 최소의 비용으로 심장질환 환자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주저자인 데이비드 플랜스 박사는 “신체는 24시간 생체 리듬으로 불리는 체내 시계를 갖고 있는데 이는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결과는 일찍 자거나 늦게 자면 체내 시계를 흐트러뜨려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 [데스크 시각]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오달란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오달란 국제부 차장

    178만명. 세계 지도자들을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하는 데 동참한 사람 숫자다. 기후변화와 인권, 양극화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비영리단체 ‘아바즈’(Avaaz)에서는 역대급 청원이 진행 중이다. 기후행동의 아이콘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우간다의 바네사 나카테, 폴란드의 도미니카 라소타, 필리핀의 미치 탄 등 4명의 여성 청년 기후활동가가 200만명의 서명을 받겠다며 낸 청원이다. 지난 2일만 해도 참여 인원이 65만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100만명이 추가됐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각국 정상이 의미 없는 말잔치를 벌인 직후였다. 시민들은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역사의 배신자로 남을 것인지,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한다. 기후위기에 분노한 시민들의 조직력은 광장에서도 빛났다. 금요일인 지난 5일 글래스고에서만 10만여명이 거리에서 기후파업 시위를 벌였다. 학교에 가는 대신 피켓을 드는 금요결석시위가 모티브였지만 어린 꼬마들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툰베리의 말처럼 변화는 기후정상회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외부의 압력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회의장 안에서는 기후악당들의 한심한 삽질이 계속됐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중국과 4위 러시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2060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배출량 3위 인도는 한술 더 떠 2070년이면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120여개 국가가 약속한 탄소중립 시한은 2050년이다. 그렇게 해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산업화 이전 대비)로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절반이 될까 말까다. ‘다음 기회’(Maybe next time)는 없을지도 모른다. 온실가스 감축은 50년, 30년은커녕 내년, 다음달, 내일로도 미뤄선 안 된다. 차고 넘치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증거들이 그렇게 경고한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최신 연구들을 철저히 검증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도 동의할 정도로 가장 보수적인 내용만 모은 것이다. 지난 8월 나온 IPCC 6차 보고서는 2040년이 되기도 전에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며 폭염, 폭우 같은 극단적 기상이변이 더 늘어나고 심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더 덥고 사나운 환경에서 사는 것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지금 같은 온실가스 감축 추세가 계속돼 2050년 지구 기온이 2.6도 오르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도 상승폭이 2도 미만일 때보다 10%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거란 얘기다. 유일한 해답은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여 최소 2050년에는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뿐이다. 이마저도 늦었다.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로드맵을 보면 올해부터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 지어선 안 되며 유전, 가스, 석탄광산 신규 허가도 금지해야 한다. 2030년엔 선진국은 석탄발전을 아예 멈추고 차량의 60%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중국, 인도까지 갈 것도 없다. 우리 정부는 석탄발전 비중을 41.9%에서 2030년 21.8%로 줄이고 2050년에야 0%로 만들겠다고 했다. 실행 방안은 나오지도 않았다. 강원과 경남, 충남에는 7기의 석탄발전소가 새로 지어지고 있다.
  •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가을 비와 낙엽 엔딩

    입동을 하루 지난 8일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에 강풍까지 겹쳐 단풍잎들이 속절없이 떨어져 내린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을 쓴 시민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9일까지 중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다음날인 8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에 단풍이 떨어지는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 쓴 시민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9일까지 중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엔 겨울을 재촉하는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
  • 추승우 서울시의원, 9호선 자금재조달 미이행으로 세금 낭비 지적

    추승우 서울시의원, 9호선 자금재조달 미이행으로 세금 낭비 지적

    서울시가 예산 절감을 위해 지하철 9호선 민간투자자의 사업수익률을 조정하는 자금재조달을 계획했으나, 자금재조달 지연으로 연간 24억 원 세금 낭비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6월, 시는 2013년 재구조화 이후 한국은행 저금리가 계속됨에 따라 9호선 1단계 구간에 대한 사업수익률을 조정하는 자금재조달을 계획하고 올해 3월까지 자금재조달을 완료하여 시 예산을 대폭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9호선 자금재조달 타당성 검토 용역’ 자료에 따르면, 사업수익률 1%p를 낮출 경우 2038년까지 약 400억 원의 시 예산절감을 추산하였으나, 현재까지 자금재조달을 미이행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4억 원의 세금이 낭비된 셈이다. 또한 자금재조달 시 경쟁을 통해 최대한 사업수익률을 낮추고 실시협약 조건 등을 주무관청에 유리하게 계약해야 하나, 기존 투자자와 자금재조달을 추진하며 사업시행자가 부담해야 하는 각종 비용을 시가 지급하거나, 기존 협약서 조항을 별도로 협의하는 등 자금재조달 조건이 시에 불리하게 잠정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경실시협약」 제30조에 따르면 대출원금 조기상환 후 신규투자자와 더 좋은 조건으로 합의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데도 도시교통실이 기존 투자자와 자금재조달을 추진하는 것은 특혜 소지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추 의원은 “자금재조달을 위해 실시협약 변경 이전에 합의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서울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호시우행(虎視牛行)할 것. 자금재조달을 신속하게 추진해 재정부담을 절감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시중금리가 갑자기 변동되면서 기존 사업자가 사업수익률을 인상해달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시중의 낮은 금리를 반영해 재합의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중국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수도 베이징에 평년보다 23일 빠른 첫눈이 내려,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잇따라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중 17곳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최저기온 영하 5도의 강추위에 7일까지 베이징 전역에 평균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때 이른 한파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9개 성·시 140여 개 고속도로가 봉쇄되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헤이룽장, 산둥, 허난 등 일부 지역 물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또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철 13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베이징-톈진 간 열차 24편도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지난 7일 기준 1200여 편이 결항됐다. 중국기상청(CMA)에 따르면 베이징 11월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11월 1일 베이징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였다. 보통 11월 말 관측되던 첫눈 역시 평년보다 23일 빨리 내렸다. 기상 관측 사상 첫눈이 가장 빨랐던 건 1987년 10월 31일, 가장 늦었던 건 1984년 2월 11일이었다.중국환경뉴스는 때 이른 한파와 폭설의 원인으로 최근 몇 년간 심화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도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를 거론하며 올겨울 이상 한파를 경고했다. 지시에 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 지시에 페이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한파로 더 큰 기온 하강이 나타나겠지만,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헤이룽장성과 산시성은 예년보다 4~13일 빠른 지난달 이미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이 같은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됐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서도 지난달 19일 첫눈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5일 빠른 첫눈이었다. 같은 날 동해안에는 천둥을 동반한 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상 기후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은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훨씬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날씨 예측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부하가 필요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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