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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지구 온도 1.2도 상승에 파키스탄 강우량 75% 늘어”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키스탄의 홍수가 지구 온난화가 낳은 재앙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동안 파키스탄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75%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이 중저소득국을 덮치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 연구진 “지구 온난화로 파키스탄 몬순 강우량 증가” 15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세계의 기후 변화를 연구해온 다국적 과학자 단체인 세계 기상 귀인(WWA)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후 변화가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의 극심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파키스탄과 인도,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등 다국적 과학자들은 인더스 강 유역과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드주(州) 및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강수량을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기후 데이터와 함께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신드주와 발루치스탄 주의 6~9월 사이 5일간의 최대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강수량이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사회가 논의하는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지구 평균 온도 2도 상승’이 현실화됐을 경우 파키스탄의 몬순 강우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인더스 강 유역의 6~9월 사이 60일간의 최대 강우량은 지구 온도가 1.2도 상승하기 이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인더스 강 유역의 몬순 강우량은 해마다 변동이 커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파키스탄 기후변화 지속가능개발센터의 파하드 시드 연구원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30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극심한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에 파키스탄이 취약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이번 홍수”라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그랜섬 연구소의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파키스탄의 극단적인 홍수는 수년 동안 예측돼 온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기후 온난화가 이 지역의 폭우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석달간의 몬순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는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5일까지 약 15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구 2억 2000만명의 국가에서 330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 등 인프라가 산사태로 무너져 외딴 마을들은 고립된 상태다. 식량과 의약품은 물론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데다 뎅기열과 콜레라,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까지 퍼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주요국 책임론” 이번 홍수가 기후 변화가 불러온 재앙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파키스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전체의 0.6%에 그친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32.5%)과 미국(12.6%) 등 주요국이다. 그럼에도 ‘기후 악당’인 주요국들이 파키스탄 등 기후 변화의 직격탄을 받는 중저소득국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국제사회의 관심과 원조가 우크라이나에 쏠리면서 기후 변화와 식량난 등을 겪는 중저소득국의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아이샤 시디키 박사는 미 CNN에 “영국의 경우 파키스탄에 대해 150만 파운드(24억원)의 원조를 제공했는데 이는 우스운 수준”이라면서 “서방의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기후위기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원조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 2등만 3번 ‘베테랑’ 조민규 데뷔 14년 만에 첫 승 정조준

    2등만 3번 ‘베테랑’ 조민규 데뷔 14년 만에 첫 승 정조준

    일본투어에서는 2승을 거뒀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13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조민규(34)가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조민규는 16일 제주 블랙스톤CC(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5언더파를 친 최진호(38)에 이어 고군택(23)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프로 데뷔한 조민규는 일본투어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2011년 간사이오픈과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1승도 못했다. 올 시즌도 상금랭킹 5위를 올라 있지만 상금 톱10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조민규는 올 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등 10위 권에만 4번 이름을 올렸다. 조민규는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했던 적이 6년 전이라 우승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도 잊어버린 것 같다”면서 “빨리 통산 3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실 조민규는 강풍 등 악천후로 취소된 전날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다. 초속 8m/s의 강풍 속에서도 13개 홀에서 3타를 줄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린 위 공이 서지 않는 지경까지 바람이 거세져 취소됐다. 조민규는 제주의 거센 바람 속에서 헤매고 있던 다른 선수들과 큰 격차를 벌렸던 것이 아쉬울 법도 했지만 “날씨 때문에 라운드가 취소되는 것도 골프의 일부”라면서 “오늘은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비교적 강한 바람 속에서 진행되는 경기에 대해 조민규는 “골프장 컨디션은 해외 투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돼 있다”면서 “제주에서의 경기는 확실히 바람과 싸움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다 기상 조건이 나쁜 일본투어에서 10년 넘게 뛴 것과 링크스 코스(바닷가 골프장으로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음)의 ‘끝판왕’인 세인트앤드류스(올해 디 오픈 코스)를 다녀오고 나서 요령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조민규는 “마지막 퍼팅이 잘 됐으면 2등이 아니라 1등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엔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태풍 난마돌 ‘매우 강’ 세질 듯… 19일 한반도 근접

    태풍 난마돌 ‘매우 강’ 세질 듯… 19일 한반도 근접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7일 ‘매우 강’으로 발달한 뒤 19일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을 지나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0㎧로 강도는 ‘강’으로 분류된다. 난마돌은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고수온역을 지나며 바다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받으며 위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난마돌이 17일 오전 9시 오키나와 동쪽 470㎞ 해상에 이르면 강도가 ‘매우 강’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난마돌은 18일쯤 오키나와를 통과해 규슈 남서쪽 해상에 이른 뒤 19일쯤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하고 20일 다시 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국 기상당국에 따라 난마돌 중심위치에 대한 수치예보모델 예측치 편차가 200~300㎞에 이르고, 한 수치예보모델이 초기조건을 달리해 내놓는 여러 예측치 간 편차가 300~500㎞에 달하는 등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난마돌의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16일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북북동쪽 210㎞ 해상에서 태풍으로서 지위를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했기 때문에 난마돌 경로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겠다.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19일 0시와 오전 사이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9쯤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강풍과 풍랑이 예상된다. 파고는 최고 10m를 넘기도 하겠으며 제주에는 폭풍해일이 닥칠 수 있다. 경상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서기도 하겠다. 육지에서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제주와 경상해안은 최대순간풍속이 20~30㎧에 달할 수 있겠다. 비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30~80㎜,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곳은 최대 120㎜ 정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발음하기도 어려운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물 폭탄’을 맞은 것이 아니다. 파키스탄도 이번 여름 이례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고 최소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유럽은 50도 가까운 폭염으로 활주로가 녹고 철로가 뒤틀렸다. 올해 봄 9일간 지속된 울진 산불도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2도 온난화 억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19년 340억t에서 2030년 250억t으로 27% 줄이고 2050년에는 95억t으로 72%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100%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맞서 전 지구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수십 차례 회의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기만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가장 수명이 짧은 온실가스인 메탄만 해도 10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있게 된다. 기후변화의 완전한 해결책은 ‘탄소중립’이지만, ‘탄소중립’은 요원하고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지구온난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된다. 악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적절한 적응 수단을 적용하는 ‘기후변화 적응’ 추진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난 2월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지속 가능 발전을 공통 목표로 하는 ‘기후 탄력적 개발’을 제시했다. 기후 탄력적 개발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를 통해 ‘자연 기반 해법’과 ‘생태계 기반 적응’ 등을 기후변화 적응 수단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 등으로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적응이 매우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년)은 ‘지구 온도 2도 상승에도 대비하는 사회 전 부문의 기후 탄력성 제고’, ‘기후감시·예측 인프라 구축으로 과학 기반 적응 추진’ 그리고 ‘모든 적응 이행 주체가 참여하는 적응 주류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응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와 가뭄 대비, 산사태와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 식량안보 확보와 국민건강 보호 등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은 한국환경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 기후변화 적응으로 우리 국민을 기후위기와 기상재해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면 좋겠다.
  • [나와, 현장] 제철소, 빗물, 위장전쟁/오경진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제철소, 빗물, 위장전쟁/오경진 산업부 기자

    49년간 굳건하던 포항제철소 세 고로(高爐)의 불길을 동시에 꺼뜨린 건 허무하게도 ‘빗물’이었다. 기후위기로 돌변한 자연의 힘은 살짝 스치는 것으로도 반세기 동안 일군 산업문명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를 먹고 자란 슈퍼태풍 ‘힌남노’가 주는 교훈이다. 두려운 건 그만한 태풍이 앞으로 일상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서늘한 경고다. 위기의 범위는 전방위적이며, 변화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올여름 스페인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45.7도를 기록해 무려 360여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남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로 2만 4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원인은 하나다. 뜨거워진 지구 탓이다. 미국기상학회는 2010년대 여름철(5~9월) 북반구에서 최소 한 번 대규모 폭염이 발생한 평균 일수(152일)가 1980년대(73일)보다 2배나 늘었다고 경고했다. 급진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인간의 다짐은 눈앞의 이익에 쉽게 무너진다. 전쟁의 여파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줄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석탄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요즘 호주에서 선적되는 석탄의 가격은 t당 440달러, 사상 최고 수준이다. 석유도 마찬가지.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올해 내내 높게 형성됐던 국제유가는 내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파리협정의 외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글로벌 석유·석탄 메이저들은 역사상 최대 횡재를 누리고 있다. “백날 원전만 이야기하죠. 다양한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여유가 없는지….” 이달 초 취재차 만난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는 이렇게 푸념했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 속 우리의 대응이나 태도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원자력 발전 하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것처럼 말하는 윤석열 정부의 ‘원전 만능주의’도,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태양광 산업을 발전시킬 소중한 혈세 2600억원을 비리로 얼룩지게 한 문재인 정부의 안일함도 대통령의 말마따나 모두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확실한 전쟁 상황이다. 선언된 동시에 잠복해 버리는 위장전쟁. 어떤 이는 어디에서나 목격하지만, 다른 이는 완전히 못 본 척한다.” 프랑스의 인류학자 브뤼노 라투르가 저서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착륙하는 방법’에서 지적하는 것은 기후변화를 대하는 인간의 ‘무심함’이다. 그는 “지구온난화는 사기”라고 주장한 트럼프 정부에 분노했지만, 어떤가. 트럼프가 물러난 세계에서 우리는 충분히 행동하고 있는가. 숨 막히는 ‘위장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 화산 폭발처럼 온난화 막는다고? ‘하얀 하늘’ 재촉하는 인간의 착각

    화산 폭발처럼 온난화 막는다고? ‘하얀 하늘’ 재촉하는 인간의 착각

    최근 역대급 폭우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그 원인으로 지목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인류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수한 대책을 구상해 왔다. 예컨대 미국의 지구공학계에선 화산 폭발로 성층권(고도 10~50㎞)에 이산화황이 쌓이면 황산 분자가 태양광을 산란시켜 기온이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찬가지로 항공기에 20t가량의 ‘빛 반사 입자’를 싣고 18㎞ 상공에 살포하면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광이 줄어들어 기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화산도 지구를 식히는 데 인간이 못할 게 뭐가 있을까. ‘여섯 번째 대멸종’으로 2015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엘리자베스 콜버트는 신작 ‘화이트 스카이’에서 이처럼 지구의 위기를 인류의 지성과 기술로 해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조명한다.하지만 저자는 오만한 생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인류에게 경고한다. 우선 성층권에 빛 반사 입자인 탄산칼슘이나 황산염을 살포하더라도 몇 년이 지나면 다시 땅에 떨어지므로 계속 보충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하던 작업을 갑작스레 중단한다면 지구는 거대한 오븐의 문을 연 것같이 다시 급격한 온도 상승에 직면하게 된다. 무엇보다 더 많은 입자를 성층권에 살포할수록 하늘은 흰색으로 변해 더는 푸른 하늘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위기를 해결하려는 인류의 노력은 예기치 않은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인간의 노력과 상상력은 끝이 없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제거를 위해 1조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든지 올림픽 수영경기장 크기의 구덩이 1000만곳에 나무를 묻어 탄소를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으려면 약 900만㎢의 면적이 필요하며, 이는 미국 전체 면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구덩이 1000만곳을 파려면 200만명의 인력과 20만대에 달하는 중장비로 1년 동안 작업해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1950~60년대에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경악할 만한 발상이 나오기도 했다. 소련 과학자 표트르 보리소프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협을 가로지르는 댐을 건설해 북극의 만년설을 녹이자고 제안했다. 북극해에서 차가운 물을 끌어올려 베링해에 쏟아 내면 북대서양의 따뜻한 물이 그 자리에 유입돼 극지방의 겨울이 따뜻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인류의 편의대로 기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오만한 태도다. 저자는 생태계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며 호기롭게 덤볐다가 감당할 수 없는 더 큰 재앙을 일으킨 현대인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기도 한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FWS)이 1963년 수생 잡초를 억제하고자 아시아 잉어를 도입했는데, 이들이 토종 물고기를 압도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했다. 미국 시카고 운하에서는 강 수역을 넘나드는 외래 어류의 오대호 유입을 차단하려고 전기 장벽을 가동했다.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멸종위기 물고기를 구하기 위해 거대한 콘크리트 수조를 만들어 원서식지를 재현하는 모습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지키려는 처절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제대로 작동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그에 비하면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것은 얼마나 쉬운가”라고 탄식한다. 영국 환경운동가 폴 킹스노스는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뭔가를 하는 것보다 낫다. 또 때로는 그 반대다”라고 말한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가 제시한 의견들은 더는 지체할 수 없게 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애초에 인간에게 이렇게 할 권리가 있는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미친 것처럼 보이는 당황스러운 아이디어라도 “어차피 온전한 상태가 아닌 자연 생태계를 붕괴로부터 지켜 줄 수 있다면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저자는 되묻는다. 이제 인류는 산업화 이전 기후로 돌아갈 수 없고 하얀 하늘 아래서 살 것을 준비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진 않지만 환경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 감사원 힘 빼려는 野… “위헌적 감사완박” 반발한 與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이 특별감사 이전 국회 승인을 받아야 하고 감사 결과도 국회에 보고해야 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하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예산완박(정부 예산 편성권 박탈), 정부완박(시행령 수정권 박탈)에 이어 감사완박(감사원 감사권 박탈)까지 추진한다며 “위헌적 감사원 장악법”이라고 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민주당의 이번 감사완박 법안은 문재인 정부의 과오와 실정을 덮으려는 방탄입법이자 감사원 장악법”이라며 “다수의석을 무기로 한 장악법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문재인 정권 비리 감추기 법안”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겉으로는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을 강화하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상 정치가 감사원의 직무에 직접 개입하려는 반헌법적 발상이고, 감사원 죽이기 법안”이라고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헌법체계를 파괴하는 민주당의 기상천외한 발상은 가리고 덮어야 할 지난 정부의 불법과 비리가 얼마나 많은지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감사원은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코로나19 백신 수급 지연 문제 등 문재인 정부 전반의 정책 결정 사안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사퇴 압박에도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관련해 기관 감사도 실시 중이다. 이에 민주당은 ▲감사원의 특별감사 이전 국회 승인 ▲감사 결과 국회 보고 ▲감사위원회의 의결 공개 원칙 ▲비공개는 국회 상임위 요구 시 보고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감사원 개정안을 발의했고,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발의한 개헌안에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독립기관으로, 감사위원 전원을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던 것을 감사위원 중 3명을 국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감사원 독립을 포함하기도 했다. 감사원의 완전한 국회 이관이나 독립은 개헌 사안인 만큼 민주당은 일단 입법으로 이른바 ‘감사원의 정치 행위’를 막겠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 착수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정권 초부터 마구잡이 감사를 자행하더니 이제는 헌법기관인 선관위마저 감사하겠다는, 헌법마저 무시하는 오만함을 보여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임 원장(최 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해 임기 중에 사퇴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먹칠하더니, 윤석열 정부에서는 내내 정권에 충성하는 정치 감사만 하려는 것이냐”고 했다.
  • 10년간 4만건 범죄 꼼짝마… 제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제주 파수꾼

    10년간 4만건 범죄 꼼짝마… 제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제주 파수꾼

    제주도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가 10년동안 3만 9567건의 범죄사건을 해결해 제주의 안전지킴이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해온 CCTV 통합관제센터가 지역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와 행정시 및 교육청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목적을 갖고 운영하던 CCTV를 한 장소에서 통합 관제하도록 2013년 3월 광역단체 중에서 전국 최초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출범 초기인 2013년 3122대가 운영되던 방범용 CCTV는 현재 1만 4240여대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2023년에는 1만 6000여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민들의 요청과 경찰의 범죄분석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으며, 범죄와 위기상황에서 도민 안전을 확보하고자 공원, 놀이터 등 주요 위험지역 2000개소에 CCTV와 연계해 음성통화와 비상호출이 가능한 비상벨도 설치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통합관제센터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찰 112 및 소방119와 협력하며 주취자 절도 등 현행범검거 137건, 경범죄 641건, 청소년 폭행 등 3692건, 기타 3만 5097건 등 총 3만 9567건의 범죄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등 범죄 수사·사건 해결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신제주성당 살인범 검거(2016년) 등을 CCTV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검거한 바 있으며, 올해도 주취자 익수사고 구조, 실종자(치매어르신) 발견, 주취자 소지품 절도범 검거 등 도민 사회의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범죄 및 사건·사고 관련 정보가 담긴 영상자료를 경찰관서에 3만 932건을 제공해 수사 및 사건 해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자료 요청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최근 빈번한 치매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실종사건에서도 CCTV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 협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종사건 77건에 대해 경찰과 공조하면서 실종자 동선파악과 집중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건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CCTV 집중관제를 통해 대정읍 산이물공원 도로 침수, 강정항 범람, 한경면 고산초 골목길 침수 등 268건의 위기상황을 실시간 전파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조치를 이끌었다. 관제센터는 현재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위치 추적과 조기발견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추적시스템 개발을 내년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골목길 뺑소니 등 차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골목길 CCTV에서도 차량번호가 인식되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등 도민 안전망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 CCTV통합관제센터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범죄 등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재난 및 사회적 약자 보호까지 관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면서 “AI기능이 탑재된 CCTV도 더욱 확충해 촘촘한 도민안전망 구축과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U18야구대표팀 4연승, 다음은 ‘한일전’

    U18야구대표팀 4연승, 다음은 ‘한일전’

    상대와 일대일로 겨루는 스포츠의 잔인한 면이긴 하지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은 이런 집중력을 갖추고 있었다. 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상대 캐나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을 만들고 4연승을 달렸다. 본선 슈퍼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이다.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에 13-0,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첫 경기 개최국 미국에게 3-8로 패한 뒤 브라질(11-2승), 남아프리카공화국(14-1승), 네덜란드(1-0승)에 이어 캐나다까지 4연승을 달린 한국은 4승 1패 A조 2위로 각 조 3위까지 진출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A, B조 상위 3개 팀, 모두 6개 팀이 출전하는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1승 1패’를 안고 일본, 대만, 멕시코를 차례로 만난다.3회와 4회 팀 플레이로 1점씩을 올린 한국은 5회까지 2-0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6회초 무사 1,3루에서 정대선(세광고)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상대 폭투와 김재상(경기상고)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장충고)의 내야안타 등이 이어졌고, 계속된 만루에서 정대선이 만루홈런을 폭발하는 등 무려 11점을 쓸어담았다. 6회말을 실점 없이 막은 한국은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선 이진하(장충고)가 선발로 나와 2이닝을 피안타 없이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김정운(대구고), 신영우(경남고), 박명근(라온고)이 차례대로 등판해 캐나다 타선을 봉쇄했다.대표팀은 B조 2위 일본과 16일 오전에 맞붙는다.
  • 2025년 제주에 첫 에어택시 ‘KUAM 드림팀’ 서비스 운영

    2025년이면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에어택시를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3년 뒤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상용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4일 ‘KUAM 드림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첫 상용화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는 국내 최대 관광지라는 점과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항행시설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기체·운항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구축, 항행안전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 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주도는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 및 UAM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친환경 관광 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아기상어 뚜루뚜”…‘무한반복’ 고문 수감자, 결국 사망

    “아기상어 뚜루뚜”…‘무한반복’ 고문 수감자, 결국 사망

    교도소 측, 뚜렷한 폭행 증거 없어…약물 과다복용 사망 원인 추정 ‘아기 상어’ 동요를 강제로 듣게 한 가혹행위를 당한 수감자가 자신의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4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된 존 바스코(48)는 지난 11일 오전 3시 50분쯤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도소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그는 4시 6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바스코는 올해 이 교도소에서 사망한 14번째 수감자이다. 오클라호마주 교도소는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한 수감자 사망과 탈옥으로 인해 비난받고 있다. 교도소 대변인 측은 바스코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당한 흔적은 없었다. 앞서 바스코는 사망 전 교도관으로부터 ‘아기 상어’ 동요를 무한 반복해서 듣게 한 혐의로 오클라호마주 당국을 고소한 상태였다. 해당 악습은 2019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는 복도 전체에 울릴 정도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사망 정황에 미심쩍은 부분 있다” 현장 보존 요청 바스코의 변호를 맡았던 카메론 스프래들링은 이번 사망 사건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밝히며, 교도소 측에 현장 보존을 요청했다. 바스코의 변호사는 해당 사건을 ‘고문’이라고 표현했다. 바스코는 변호사와의 면담에서 최대 4시간까지 수갑에 묶인 채로 반복해서 동요를 듣는 것을 강제당했다. 논란 이후 헨더숏 부서장은 은퇴했으며, 교도관들 역시 해고당했다. 현재 세 명 모두 수감자에 대한 가혹행위로 기소된 상태이다.
  • SPC삼립 인기상품 6종 판매 특집방송… “포켓몬빵, 기다려!”

    SPC삼립 인기상품 6종 판매 특집방송… “포켓몬빵, 기다려!”

    ‘포켓몬덕후’와 ‘빵덕후’를 위한 특별한 라이브커머스가 찾아온다. KT알파 쇼핑은 SPC삼립과 함께 인기몰이 중인 포켓몬빵부터 추억의 보름달빵까지 총 6종의 상품을 최대 19% 할인 판매하는 특별방송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방송은 오는 15일 오후 3시에 KT알파 쇼핑의 모바일 및 TV앱 ‘SPC삼립 특별 기획전’ 동시 라이브를 통해 선보인다. 먼저 ‘돌아온 포켓몬빵’ 10봉을 15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지난 2월 20여년만에 재출시된 돌아온 포켓몬빵은 일주일 만에 150만개, 현재 80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상품이다. 정상가 1만 5000원에 판매하며 1인당 1세트만 살 수 있다. 빵은 랜덤 발송된다. 이와 함께 ‘포켓몬우유’(190mL) 24입을 정상가 2만 2600원에서 12% 할인된 1만 9900원에 선보인다. 1급A 국산 원유를 사용했으며 비타민A, 아연 등이 함유돼 있다. ‘피카츄의 바나나우유’, ‘푸린의 딸기우유’, ‘나옹이의 초코우유’ 중 선택할 수 있다. SPC삼립의 뉴트로 스테디셀러인 단팥빵·크림빵·보름달빵은 ‘빵야빵야 삼립빵 삼총사 골라담기 12봉’ 상품을 통해 정상가 대비 19% 할인된 1만 2900원에 판다. 이외에도 ‘오븐에 구운 도넛’, ‘카페메이트 파이팅 호두파이 미니 선물세트’, ‘그릭슈바인 프랑크푸르터 핫도그’ 등을 판매한다. 모든 상품은 무료로 배송해준다.
  • 태풍 난마돌, ‘기차 탈선’ 강도 세질 듯… 19일 제주 영향

    태풍 난마돌, ‘기차 탈선’ 강도 세질 듯… 19일 제주 영향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는 19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도 해상 등에 높은 파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에 발생한 난마돌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240㎞, 최대풍속은 시속 76㎞로 관측됐다. 난마돌은 오는 17일 기차가 탈선할 수준인 태풍 강도 ‘강’으로 발달하고, 오는 19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준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70h㎩, 강풍반경은 350㎞, 최대풍속은 시속 126㎞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 19일부터는 서해 남부 해상과 동해상에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28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폰페이 섬 동쪽 해안에 있는 수상 도시 유적에서 따왔다. 한편 한반도로 진로를 잡을까 우려됐던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오전 9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 중인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965h㎩, 강풍반경은 220㎞, 최대풍속은 시속 133㎞다. 무이파는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기존의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과 부딪혀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서 최대 120㎜의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북동쪽 약 23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진 중이며, 16일 오전 일본 도쿄 북동쪽 약 275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5년 제주에서 국내 최초 ‘에어택시’ 띄운다… SK텔레콤 등 컨소시엄 추진

    2025년 제주에서 국내 최초 ‘에어택시’ 띄운다… SK텔레콤 등 컨소시엄 추진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K-UAM 드림팀’제주도와 ‘UAM 시범사업’ 위한 업무협약 체결제주항공과 주요 관광지 잇는 이착륙장도 구축2025년이면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에어택시’를 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3년 뒤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위해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도 진행한다. 14일 ‘K-UAM 드림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 대표들은 민간기업, 공기업, 지자체의 강점을 융합하는 사업모델로 UAM 상용서비스를 성공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 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오는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기체·운항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수직이착륙장 구축, 항행안전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 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을 개발한다. 제주도는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환경 및 UAM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주요 도시(미국 LA, 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등)가 2024~2025년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제주도 시범사업이 가장 빠르게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친환경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UAM의 혁신 기반으로 성장시켜 미래 모빌리티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며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관광·문화자원이 집약된 제주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연예계 은퇴 얘기했던 박유천 4년만에 스크린 복귀

    연예계 은퇴 얘기했던 박유천 4년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박유천 복귀작인 영화 ‘악에 바쳐’가 10월 개봉한다. 14일 배급사 블루필름웍스 측은 ‘악에 바쳐’(감독 김시우)의 오는 10월 개봉을 알리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유천은 이 작품으로 ‘루시드 드림’(2017) 이후 4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다. ‘악에 바쳐’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여자 홍단,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 ‘악에 바쳐’는 202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비롯,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해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박유천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해무’ 이후 7년 만의 주연을 맡아 스크린 복귀를 하게 됐다. 이번 영화에서 박유천은 재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더불어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자 홍단 역에는 예능 ‘연애의 참견’ 속 배우로 눈에 익은 이진리가 맡아 박유천과 함께 세상의 끝에 마주 선 연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 영화 ‘경계인’, ‘장롱’,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리 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박유천의 모습이 눈길을 끌며 포머드 헤어스타일링과 슈트핏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영화처럼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절실함을 담고 있다. 특히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로, 나락으로 떨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의 상황을 담아내며 벼랑 끝에서 마주친 여자 홍단과 단 하나뿐인 하드보일드 멜로를 예고한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2020년 1월부터 국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남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 예방 나서

    전남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 예방 나서

    전남도는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를 남긴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와 같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안전 감찰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6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안전 감찰은 목포와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무안 등 도내 공동주택이 많은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중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물막이 설비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2012년 4월 이전 건축 아파트와 소하천 인근 공동주택 등으로 대상 건물을 선별해 표본점검을 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침수방지 대책 수립 ▲차수판 및 모래주머니 비치 ▲배수펌프 가동 ▲집수장 및 역류 방지 밸브 설치 ▲피난통로 확보 ▲경보방송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작동 ▲침수 시 실무매뉴얼 및 행동요령 준비 ▲안전관리계획 및 안전교육 이수 등이다. 점검 결과 즉시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 시설은 시정 기한을 두고 추후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노후, 위험 시설로 판단되는 경우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심우정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극단적인 기상 상황이 반복되는 만큼 변화에 맞춰 철저히 대응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시군에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관리?감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부고]

    ●유귀주씨 별세, 권오현(대통령실 행정관, 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씨 모친상 = 13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15일. (02)3010-2412 ●정두례씨 별세, 임윤(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윤섭·영·영애(광주365재활병원)·영금씨 모친상, 김민석·나철원(장성군의원)씨 장모상, 안점옥(광주대 교수)·김명희씨 시모상, 임시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임연구원)씨 조모상 = 13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5일. (062)941-4400 ●김덕순씨 별세, 박정태(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씨 모친상, 추신수(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씨 외조모상 = 13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5일. (051)636-4444 ●전범주씨 별세, 전형철(중앙일보M&P 디자인BU장)씨 부친상 = 13일 일산 백병원, 발인 15일. (031)910-7444 ●박기상씨 별세, 박조원(한양대 언론정보대 학장)·경아(모범약국 대표 약사)·영준(건원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이귀옥(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김지향씨 시부상, 황상용(게임스페이스 대표)씨 장인상 =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5일. (02)2290-9457
  • 심덕섭 고창군수, 선거법위반 무혐의 결정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심 군수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유기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심 군수가 출판기념회, 기자회견 당시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심 군수는 “고발된 내용은 모두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를 받고 진행돼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반박했다. 고발장을 검토한 경찰은 심 군수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난 5일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불송치 결정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포토] ‘오겜’ 이정재, 아시아 배우 ‘최초’ 美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포토] ‘오겜’ 이정재, 아시아 배우 ‘최초’ 美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배우 이정재(50)가 12일(현지시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국적 배우로도 최초 기록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들어 올린 연기상 트로피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생존 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을 연기했다. 술과 도박에 빠져 폐인처럼 살아가면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만큼은 놓지 않는 인물이다. 그동안 ‘폼 나는’ 배역으로 국내에서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관객을 사로잡았던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질한 중년 남성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후줄근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장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달고나를 정신없이 핥아대는 모습은 기훈의 절박한 처지를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모델 일을 하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연기 데뷔를 한 이정재는 청춘스타로서 제1의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1995)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윤혜린(고현정 분)의 보디가드 백재희 역을 맡은 그는 한 발 뒤에서 혜린을 묵묵하게 지키는 모습으로 여심을 훔쳤다. 이후 영화 ‘태양은 없다’(1999)로 27살의 나이에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소문난 배우 정우성과 인연을 맺었다. 그렇다고 젊고 멋진 배역에만 머물지 않았다. 30·40대 배우로서 변화무쌍한 캐릭터들을 소화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작품마다 180도 바뀐 모습으로 다양하게 등장해 ‘캐릭터 수집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영화 ‘정사’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앳된 청년 우인, ‘선물’에서는 시한부 통보를 받은 아내만을 위해 무대를 준비하는 무명 개그맨 용기, ‘태풍’에서는 강인한 해군 장교 강세종, ‘사바하’에서는 신흥종교단체의 실체를 쫓는 속물 박 목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형제를 죽인 청부살인업자를 향한 복수를 꿈꾸는 레이 역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작인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에서는 욕망에 충실한 주인집 남자 훈으로 분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영화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등 출연 영화들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천만 관객을 넘어선 출연작이 4개나 된다. 지난해부터는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로 등극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당당히 세계적 대우 배열에 오르면서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 주인공에도 캐스팅됐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전 세계에 걸쳐 엄청난 많은 팬을 확보한 대중문화 콘텐츠여서 이정재는 이를 계기로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 3.9조원 사들여

    외국인,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 3.9조원 사들여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4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 9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 6870억원, 코스닥에서 261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팔자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은 7월부터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30조 598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월 순매수에서 지난달 1조 8520억원 순회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 622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 474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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