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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까지 소나기… 우산 챙기세요

    16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비가 내려 17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서해 북부 해상에서 느리게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이 16일 오전부터 차차 흐려져 10~60㎜의 비가 올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여전히 대기가 상당히 불안정해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북과 남부지방에서는 16일 오후부터 밤 사이 5∼30㎜의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17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오겠다. 18일은 남부지방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지방, 20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경기 돌풍 동반 국지성 호우

    기상청은 12일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다고 11일 예보했다. 비는 13일까지 이어지면서 중부지방에 최대 200㎜ 이상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서울과 경기북부에 60~120㎜의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곳에 따라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충청과 호남지역에도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12~13일 강한 남서풍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소나기도 시간당 60㎜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0년간 4개 vs 올 벌써 2개 이례적 서해 태풍 왜?

    10년간 4개 vs 올 벌써 2개 이례적 서해 태풍 왜?

    올 들어 태풍의 진로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쳤던 제5호 태풍 ‘메아리’는 서해상에서 꼬박 하루를 보냈다. 이번에 북상한 제9호 태풍 ‘무이파’도 당초 예상과 달리 서해를 가로지르며 전국에 강풍과 폭풍해일을 몰고 왔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서해가 태풍의 길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기상청의 최근 10년간(2001~2010년) 태풍 진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태풍 21개 중 서해로 상륙한 태풍은 6개에 불과했다. 동해로 상륙한 태풍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남해를 관통한 것은 3개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8월 태풍 6개는 모두 남해와 동해로 진로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2개는 모두 서해안을 통과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메아리’는 서해를 가로지르면서 전국적으로 13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태풍 ‘무이파’도 당초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틀어 서해를 관통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속출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올 들어 예년보다 서해를 통해 들어오는 태풍의 빈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해로 움직이는 태풍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동해로 진출할 때보다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태풍의 동쪽에서 강도가 세 피해도 많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태풍이 서해로 오는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서해안이 태풍의 주요 이동경로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예년보다 1개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태풍 ‘무이파’ 휩쓴 서·남해안… 인명·재산 피해 속출

    태풍 ‘무이파’ 휩쓴 서·남해안… 인명·재산 피해 속출

    서해상으로 북상하던 제9호 태풍 무이파가 8일 밤 늦게 세력이 약해진 채 한반도를 벗어났다. 하지만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 탓에 9일에도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태풍은 계속 북진해 요동반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북동진해 9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태풍의 성질을 잃고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태풍은 예상보다는 약했지만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광주·전남과 부산, 충북 지역의 피해가 컸다. 8일 새벽까지만 해도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 34m를 유지하던 태풍은 약화돼 이날 오후 4시쯤 중소형 태풍으로 바뀌었다. 태풍이 서해상에 진입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이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부산, 전남 등지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남 여수·광양·해남·신안 등에서는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는 피서객 19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다. 양식장과 과수원도 초토화됐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완도, 진도, 신안, 장흥 등 서남해안 양식장이 치명상을 입었다. 순천과 보성에서는 논밭 341㏊가 침수됐으며 13㏊ 규모 논에서 키우던 조생종 벼가 쓰러졌다. 전남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382개 동 18만여㎡가 파손됐으며 무안에서는 2000㎡에 달하는 인삼 재배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설물 파손과 침수, 정전도 잇따랐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지난 6월 태풍 메아리로 유실됐던 국토 최서남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는 64t짜리 테트라포드 2000여개가 유실됐다. 이 방파제는 밀물 때에 맞춰 불어닥친 초속 40m 이상 강풍에 480m 가운데 200여m가 파손 또는 유실돼 2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났다. 낙뢰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 1, 4공장의 생산라인이 10여분간 멈춰서는 등 정전 사고도 잇따랐으며 광주·전남서만 15만여 가구에서 일시적인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최종필·서울 김동현기자 choijp@seoul.co.kr
  • 서해안 ‘아水라장’… ‘곤파스 악몽’ 재현?

    서해안 ‘아水라장’… ‘곤파스 악몽’ 재현?

    태풍 무이파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도에 이어 8일 새벽 수도권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7일 밤 12시부터 8일 오전까지 서해와 인접한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8일 수도권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을 비롯해 서해5도와 경기 시흥·안산·평택 등에는 7일 오후 늦게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돼 해안지역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피해접수 250여건… 인천 해일비상 서해 먼바다를 통해 북상 중인 무이파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 태풍으로, 한반도와 비슷한 위도대를 지나는 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30m의 강풍과 비를 뿌린 뒤 오후 3시쯤 중국 랴오둥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무이파가 현재의 최대풍속을 유지한 채 수도권을 지나면 지난해 9월의 ‘곤파스’와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 당시 곤파스는 초속 27m의 최대풍속(서울 북쪽 40㎞ 지점 근접 시 기준)으로 추석을 앞둔 수도권을 강타해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전선이 끊겨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출근대란을 일으켰다. 강한 비바람으로 무장한 무이파는 제주를 휩쓴 뒤 서해안을 스치면서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7일 오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제주. 그러나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고 620여㎜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산간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는가 하면, 해상에는 6∼9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와 부산, 목포, 인천 등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하늘길도 모두 막혔다. 이날 오전 8시 제주공항을 떠나 청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62편을 비롯한 제주행·발 항공기 244편이 역시 무더기 결항됐다. 이에 따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3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오전 5시 45분쯤에는 서귀포시 화순항에 피항 중이던 바지선 거원(1320t)호의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1.6㎞가량 떠내려가 용머리해안 모래밭에 좌초됐다. 배 안에는 박모(43)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서귀포해양경찰서 122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대정읍 운진항과 안덕면 사계항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이던 남군호와 창일호 등의 선박도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수령 600년 된 팽나무가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인 일관헌(제주도 유형문화재 제7호)을 덮쳤고, 도내 21곳의 27개 교통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충남·대전 태풍특보… 지자체 비상근무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시와 전남 내륙 6개 시·군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대치 발령, 태풍경보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 광주·전남의 뱃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오전 7시 김포행을 제외한 1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목포발 21개 항로 42척과 여수·완도항 등 전남지역 항·포구의 56개 항로 89척의 뱃길도 끊겼다. 각 항·포구에는 여객선과 어선 등 5만여척이 피항했다. 오후 5시 4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선착장에서 김모(75)씨가 1t짜리 배를 정박시키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전남지역에서만 25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또 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 인근 상가 간판이 떨어지면서 이모(61·여)씨가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는 등 광주지역에서는 90여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무이파의 북상으로 충남 서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충남도와 관련 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후 6시와 8시를 기해 각각 서해중부 먼바다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오후 8시에는 대전과 충남 천안, 공주 등 내륙지방에도 태풍주의보를 발령해 대전·충남 전역에 태풍특보가 확대됐다.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근무 인원을 17명에서 46명으로 늘렸다. 7일 전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모든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무주 덕유산과 남원 지리산, 정읍 내장산 등 도내 3개 국립공원의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 황경근기자·전국종합 kkhwang@seoul.co.kr
  •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무이파’가 7일 제주도 일대를 강타한 뒤 오후 서해로 진입, 서울과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은 강한 비와 더불어 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풍을 동반, 8일 아침 수도권을 강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과 수도권에 초속 10~30m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수도권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강풍은 저녁이 돼야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다시 한번 재난 예측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풍과 비 피해를 예상하지 못해 휴가를 떠났던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혼란도 이어졌다. 태풍 탓에 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를 포함해 서울과 광주, 광주와 제주, 인천과 중국행 항공기 등 385편이 결항됐다. 곳곳에서 뱃길도 끊겼다. 제주도 일대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8일 아침 거센 바람과 함께 30~1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중부지방의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낮 12시 백령도 서쪽 19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은 9일 오후 소형급으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무이파’ 영향권… 태풍 해일 주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풍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남해·서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이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6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8일까지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곳에 따라 최고 100㎜ 이상,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5~50㎜가량의 산발적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7일 상하이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겠지만 서해와 남해는 6~8일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리산 등 남부산간 지방에는 8~9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산사태 예보 산악 기상망 구축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위험관리시스템)의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토석류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고도화(高度化) 사업이 추진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일 현행 산사태위험관리시스템을 개편, 최근 기상변화 및 산림환경 변화를 반영해 예보가 가능한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고도화 사업은 산사태 위험지 예측 정보의 정확성 및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행 시스템은 중요 인자인 기상정보를 전국 76개 관측소의 예상 강우량을 이용, 예보지역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기상청의 동네예보와 초단기 예보자료를 활용해 세밀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평지와 산지의 기상 차이를 감안, 기상청과 협의해 내년부터 연간 66개씩 3년간 200곳에 산악기상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구길본 산림과학원장은 “실효성 있는 산사태 위험 예측 및 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이 같은 정보가 일선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위험관리시스템에는 최근 산사태 발생으로 급증한 산지토사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토석류 위험예측지도가 탑재된다. 춘천과 우면산 피해도 붕괴토사가 빗물과 섞여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토석류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예측지도는 토사량과 직진성(관성가중치), 경사도 등을 활용해 토석류의 이동 및 피해 범위를 추산할 수 있다. 최근 토석류 발생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실제 피해 면적과 56%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청은 이 지도를 도시 등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해 도시지역 산사태 위험지 특별관리에 반영할 계획이다.  위험관리시스템의 전달체계도 개편키로 했다. 산사태 예측정보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장마 등 집중호우 시 위험 정보를 기상 뉴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논란이 일었던 SMS 문자 메시지 수신자도 현행 지자체 담당자(5명 이내)에서 지자체장을 포함한 10명 이내로 확대키로 했다. 실명 등록 등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경보 발령 시 지자체장이 현장 상황을 파악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준도 제정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중부 3일 밤부터 폭우 주말 태풍 간접 영향권

    3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서해 북부해상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3일 밤부터 4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고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비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말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태풍은 현재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750㎞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 6일에는 제주도, 7~8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집중호우 한풀 꺾여… 5일 태풍 영향권

    집중호우 한풀 꺾여… 5일 태풍 영향권

    2일부터 그동안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집중호우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방 일대는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5일부터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일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적은 양의 비라도 추가 피해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산발적인 소나기만 가끔 내리겠다. 강원 영동지방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흐리고 적은 양의 비만 오는 데 그칠 것 같다.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3~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5일부터 한반도 쪽을 향해 북상중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기 시작, 주말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서양자두 꽃’을 의미하는 태풍 무이파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한 대형급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일 국지성 폭우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가 1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시간당 50㎜ 이상 국지성 폭우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반이 약화된 서울 및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일 전국이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곳에 따라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31일 예보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는 호우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만 시간당 수십㎜ 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5일부터는 제9호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중부 또 폭우] 산림청 ‘산사태 위험관리시스템’ 보완 목소리

    서울 우면산 산사태를 계기로 주먹구구식인 정부의 산사태 위험관리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산사태 예보발령 시스템의 허점이다. 산림청은 2006년 지자체의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위험지관리시스템(산사태관리시스템)을 구축, 산지 공간정보와 산사태 예측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무관심 속에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산림청은 기상청의 기상정보를 토대로 산사태 위험기준에 맞으면 단문문자메시지(SMS)를 해당 시·군·구에 자동으로 전송한다. 하지만 전송 이후 피드백 시스템은 없다. 이번 서초구의 경우처럼 문자가 발송이 됐다면 해당 지역에서 사후처리는 어떻게 했는지를 관리하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오후 5시 24분, 7시 31분, 8시 24분, 27일 오전 2시 30분 등 4차례나 SMS를 자동 발송했으나 서초구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한 상태다. 이 때문에 산림청이 산사태관리시스템 등록대상인 지자체의 산림부서 공무원들의 등록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들은 소속기관의 ID와 비밀번호로 시스템에 접속한 뒤 휴대전화 번호만을 올리고 있다. 이를 담당자 이름도 함께 올리는 방식으로 변경, 문제가 생길 경우 산림청에서 유선통보 등 다른 수단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사태위험 등급 재평가 및 관리조치도 시급하다. 현 등급은 2006년 정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우면산 일부는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분류돼 있으나 산림청이나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도심 산지 등 산사태 발생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등급을 재평가하는 한편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에 대해서는 지자체, 산주와 협의를 거쳐 폭우 시 유속과 침식을 줄일 수 있는 계류보전사업 등 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경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은 “도시지역은 상대적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이 적어 대책 마련이 용이하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방구조물 설치 등이 미흡하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 증가가 예상되므로 대도시 주변 산에 대한 산지토사재해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사태 주의 발송” vs “공문 못받아”… 작동않는 방재 매뉴얼

    “산사태 주의 발송” vs “공문 못받아”… 작동않는 방재 매뉴얼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깁니다.”, “건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닫아 둡시다.”, “물에 잠긴 도로로 지나가지 맙시다.”(국가재난정보센터의 ‘호우 국민행동요령 매뉴얼’) 폭우에 대비한 당국의 매뉴얼 가운데 긴박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항목이다. 게다가 산사태에 대한 매뉴얼은 없었다. 물론 호우를 포함해 태풍, 지진, 해일, 폭염, 대설, 낙뢰 매뉴얼은 있다. 문제는 매뉴얼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집중호우 탓에 산사태가 발생, 인명피해가 난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청의 공무원들은 수해지역에 나와 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폭우가 내릴 당시 공무원들조차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동 우면산 주변의 주민들에게 산사태 주의보조차 내리지 못했다. 우면산 산사태로 주민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재난 대응에 있어서 구청 측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소방방재청 산하 국가재난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29일 “산사태에 대비한 매뉴얼은 없다.”면서 “산림청에서 담당을 하니 그쪽에 문의하라.”고 책임 기관을 따졌다. 확인 결과 산림청에는 2006년 처음 보급된 ‘산사태위험지 관리시스템 매뉴얼’이 존재했다. 그러나 해당 매뉴얼에 명시된 행정기관과 주민행동요령 등 3~5가지 항목이 고작이다. 예컨대 ‘산사태 주의보 주민에게 전파, 이에 따른 주민 대피 및 기상정보 청취’ 식이다. 더욱이 대상 주민도 임업인에 한정돼 있었다. 특히 산림청은 기상청으로부터 받는 기상정보를 통해 시간당 강우량, 일 강우량, 연속 강우량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동으로 산사태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한다. 연속적으로 100~200㎜의 비가 오면 주의보, 200㎜ 이상이면 경보를 내린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각 시·군·구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통보된다.”면서 “이날도 (서초구청 측에)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시장이나 군수 등 단체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초구청 측은 “그런 문자를 받은 적도, 공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폭우 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가서 문자함을 열어보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폭우 당일 산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대피하라는 주의보도, 안내도 없었다. 산림청의 말대로라면 서초구청은 산사태 예보를 묵살한 것이다. 서초구청 측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산사태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때 구청 공무원들은 현장이 아닌 청사 안에서 상황 파악에 급급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폭우가 내린 27일 아침 비가 많이 와 도로가 다 막혀 피해 상황은 전화로만 확인했고, 현장에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예비군 동대도 재난 상황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강남구의 한 예비군 동대장은 수해가 난 지 이틀 만인 29일 오전에서야 재해 현장을 처음 찾았다. 그는 “우리는 민간병이 아니고 행정병이기 때문”이라면서 “재해가 나면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해당 동에 조치를 내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결국 재난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매뉴얼이 없거나 부실한 데다 공무원들의 미온적인 상황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방배동 주민 전모(44)씨는 “미리 대피령이라도 들었으면 사망자가 이 정도로 나오진 않았을 것”이라고 흥분했다. 산사태로 8명이 숨진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전 서초구청을 항의방문했다. 이영준·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기상청 슈퍼컴의 굴욕

    기상청 슈퍼컴의 굴욕

    “강수량을 정확하게 예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입니다.”(기상청 관계자) 서울 남부에 ‘100년 만의 물폭탄’이 쏟아지던 지난 27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관악구에만 시간당 202㎜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반면 같은 시간대 노원구와 종로구는 각각 시간당 17㎜와 5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기상청은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만 예보했다. 결과적으로 기상청의 예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것은 맞지만 시간당 최대 11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은 예측하지 못해서다. 29일 기상청과 슈퍼컴퓨터 전문가에 따르면 기상청이 보유한 기술력으로는 강우 강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예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은 지난해 도입한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해담)다. 기상청은 ‘수치예측모델’을 계산하는 3호기 도입이 ‘기상예보의 혁명’이라고 자신해 왔다. 수치예측모델은 자연에서 규칙을 파악한 뒤 계산식을 만들어 현재의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슈퍼컴이 계산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3호기는 아시아 지역은 가로x세로 12㎞ 단위로, 한반도는 5㎞로 나눈다. 같은 격자 안에서는 같은 기상현상인 것으로 가정하고 하루 24회 계산해 각각 12시간 후까지의 예보를 내놓는다. 기상청 수치모델 개발과 측은 “세분화, 정밀화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슈퍼컴퓨터까지 사 줬는데 왜 그걸 못 맞추냐.”고 말한다. 하지만 초당 379조번의 연산을 하는 슈퍼컴퓨터도 데이터가 부족하면 강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상 현상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박건형·김동현기자 kitsch@seoul.co.kr
  • 내일 시간당 최고 50㎜ ‘물폭탄’

    3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또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 주중에 비가 예보된 날이 많아 날씨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남부지방은 시간당 10~3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물폭탄’ 30년새 두배… 기상이변 아닌 기후변화

    ‘물폭탄’ 30년새 두배… 기상이변 아닌 기후변화

    지난해 9월 21일 추석을 하루 앞둔 서울에는 시간당 최고 99㎜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화문 일대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에 시간당 113㎜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광화문에는 또 물이 찼고 강남은 물에 잠기고 우면산은 무너져 내렸다. 인명 피해도 컸다. 최근 들어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기상이변이 아니라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조짐”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내린 횟수는 평균 일수로 따지면 1.7일이다. 지난 27일까지 무려 102회에 이른다. 지난 10년간의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횟수 중 최고치다. 시간당 3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 운전 중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지난 10년간의 연별 시간당 30㎜ 이상 강수 횟수는 ▲2001년 30회 ▲2002년 6회 ▲2003년 24회 ▲2004년 30회 ▲2005년 54회 ▲2006년 42회 ▲2007년 12회 ▲2008년 18회 ▲2009년 42회 ▲2010년 12회였다. 기상청은 “올해는 유달리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잦다.”면서 “연도마다 편차가 있어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30~40년간의 기록을 볼 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의 증가 추세는 발생 일수만으로도 뚜렷이 알 수 있다. 1971~1980년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내린 날의 전국 평균은 11일이다. 1980년대부터 점차 늘어 ▲1981~1990년 16.9일 ▲1991~2000년 18.1일 ▲2001~2010년 22일로 나타났다. 30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일수는 전국의 모든 관측 지점에서 발생한 폭우 횟수를 60개 관측 지점으로 나눈 것이다. 서울 지역의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1971~1980년 12일이던 시간당 30㎜ 이상 폭우 발생 일수가 1991~2000년에는 31일로 늘었고, 2001~2010년에는 37일로 급증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의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폭우 일수가 늘어난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적지 않다. 권원태 기상연구소 소장은 “공기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수증기는 7% 증가한다.”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비의 원인이 되는 구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구름이 비가 되면서 발생하는 잠열이 수증기 포화량을 더욱 높여 단기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구온난화 탓에 비구름이 커지고 이것이 비가 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수증기를 흡수해 잦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조건을 마련한다는 얘기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도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는 구름을 물수건에 비유하자면 예전에는 비가 손수건에서 물을 짜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샤워 타월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중호우의 발생 조건이 강화된 이유를 지표와 해수면 온도의 상승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 43년간 1.5도 정도 올랐다. 이는 바다에서 더 많은 수증기가 유입된다는 뜻”이라면서 “최근에는 중국 대륙의 온도가 오르면서 그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 이 바람이 서해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많은 수증기를 몰고 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오늘 60㎜ 온 뒤 그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휩쓴 집중호우는 29일 오전 곳에 따라 최고 60㎜가량 내린 뒤 오후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20㎜에 이르는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주말 동안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다시 비가 내릴 것 같다.”고 예보했다.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이날 현재 5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새벽 2시를 기해 한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는 오후 3시쯤 들어 특보 발령 기준 8.5m보다 낮은 7.2m를 기록했지만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을 감안해 한동안 주의보를 유지했었다. 주의보 발령은 200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폭우가 시작된 26일부터 28일(오후 10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545.5㎜를 비롯해 양주 696.5㎜, 가평 696.5㎜, 포천 692.0㎜, 동두천 661.5㎜, 춘천 478.5㎜, 화천 458.0㎜, 철원 352.5㎜ 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남이 잠겼다

    강남이 잠겼다

    서울 강남이 물에 잠겼다. 대한민국의 특구(特區)로 불린 강남구·서초구는 시간당 최고 113㎜의 집중호우에 물바다로 변해 사실상 도시 기능을 잃었다. 산사태가 난 데다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고 전기도 끊겼다. 26~27일 이틀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산사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터널 붕괴 등이 발생해 27일 오후 11시 현재 최소한 4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9일까지 2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 구학서 회장 부인 숨져 서울에서는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의 인명피해는 지난 2001년 7월 물난리 이래 최대다. 27일 오전 9시쯤 서초구 우면산 자락이 무너져 내리면서 우면동 형촌마을과 성촌마을 120여채를 덮쳐 60여채가 고립됐다. 산사태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7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우면산 일대 주민 400여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형촌마을에서는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63)씨가 지하실에 찬 물을 확인하러 내려갔다가 밀려든 토사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전날 은평구 불광천 등 시내 하천에서는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3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곤지암천이 넘쳐 초월읍 지월리 등 7개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7명이 희생됐다. 지월리 삼육재활원의 경우 노인과 학생, 직원 등 7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갇히기도 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야산에서도 산사태로 인쇄공장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동두천에서는 신천 동광교 수위가 위험 수위 5.2m를 넘어 6.9m까지 올라가 저지대 주민들이 부근 학교와 교회 등으로 몸을 피했다. ●토사 펜션 덮쳐 봉사활동 대학생들 참변 강원 춘천에는 2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소양강댐 인근 신북읍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3명이 숨졌다. 신북읍의 산사태 희생자에는 과학체험봉사를 나온 인하대 대학생 10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피해가 유독 컸다. 관악구 남현동에선 이날 시간당 최대 113㎜의 거센 비가 내렸다. 관악구는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202㎜, 서초구는 161㎜, 강남구는 14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서울 남부로 들어오는 관문인 사당사거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통제되면서 서울 시내 전체에 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잠수교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일부 구간 등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전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전철 중앙선 용산∼청량리역 구간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서울과 사당역, 강남역, 오류역도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서울의 강수량이 430㎜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250㎜ 이상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28일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현·이영준·윤샘이나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중부 36일간 1년치 비… 한반도 아열대화 되나

    서울·중부 36일간 1년치 비… 한반도 아열대화 되나

    36일간 1년치의 비가 내렸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중부지방에 장마와 함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1년 평균 강수량의 80~90%에 육박했다. 게다가 29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 250㎜를 합치면 불과 36일 만에 1년 강수량을 기록하는 상황인 것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서울 지역에 내린 비는 1259.5㎜로 지난 30년간의 평균인 1450㎜의 86%에 이른다. 경기 양평에도 1252.8㎜의 비가 내려 평년 강수량의 84.7%를 나타내고 있다. 강화는 1165.6㎜(연 강수량의 86%), 원주 1134.5㎜(〃 84.4%), 춘천 1060㎜(〃 78.6%), 이천 1050.6㎜(〃 76.6%), 서산 1039.5㎜(〃 80.8%), 수원 1032㎜(〃 78.6%) 등 대부분의 중부지방이 이 기간에 1000㎜ 이상의 비를 뿌리면서 연평균 강수량의 80%에 다다랐다. 기상청 측은 “올해는 장마전선이 계속해서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많은 비를 뿌렸고 중간에 태풍까지 끼면서 강수량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여기에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을 넘어선 곳도 속출했다. 4월 이후 서울의 강수량은 1496㎜로 1년 강수량을 이미 초과했다. 같은 기간 양평 1553.7㎜, 춘천 1350㎜로 중부지방 대부분에 1년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이 중부지방인데 이들 지역에 28일과 29일에도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8월이 되기 전에 1년치 비가 모두 내린 곳이 상당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철이 길어지는 데다 강수도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우리나라의 기후도 건기와 우기로 구분해야 할지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학과 교수는 “4~5월 사이의 강수가 늘어나고 있고 여름철 강수량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초봄과 가을철에는 비교적 비가 덜 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4월부터 9월 초까지를 우기로, 나머지를 건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신중한 입장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올해의 경우만 본다면 우기와 건기로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 “비가 오는 시기의 변화보다 강우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시간당 70㎜ ‘물폭탄’… 낙뢰 맞고 터널붕괴…

    26일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벼락과 함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실종신고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비는 28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7시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강남순환도로 6-2공구(남현동~남태령구간) 터널공사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 일부가 붕괴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일하던 화학주임 서관열(50)씨가 잔해에 깔려 숨졌다. 관악소방서 측은 “공사 도중 낙뢰가 떨어지면서 충격이 다이너마이트에 가해져 폭발, 터널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씨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한 소방서 측에 의해 매몰된 지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서씨는 터널 안 89m 지점에 설치된 228.75㎏의 화약과 폭파 연결선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나오던 중 갑작스러운 폭발에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로 덤프트럭 수십대 분량의 흙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낙뢰로 인한 화약 발화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공사를 맡은 롯데건설을 상대로 폭발물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시간당 70㎜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시내 6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에 큰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한때 300여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을지로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향하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오후 6시 50분쯤부터 7시까지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소방서에는 오후 5시 노원구 월계동 장월교에서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인근에서 1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시간당 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측은 “26일에는 퇴근시간대 시간당 30~70㎜의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 컸다.”면서 “28일까지도 게릴라성 호우의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동현·김소라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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