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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계좌 제한적 추적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중앙당이나 최 의원을 통해 지난해 대선 당시 당 중진들에게 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4·19면 한나라당의 한 소식통은 23일 “최 의원이 받은 돈 가운데 일정액이 당시 핵심 중진의원들에게 건네졌고,이 돈은 당의 공식 회계조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외곽조직 등에 투입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자금은 중앙당을 거쳐 일선 지구당이나 직능단체에도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날 최돈웅 의원을 상대로 사용처 추궁을 위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 의원이 사용처에 대해 진술하는 대로 관련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와 당은 국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구인 만큼 존중해야 하며 마구잡이식으로 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검찰은 SK비자금이 흘러간 혐의가 있는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함께 대선 당시 주요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그리고 당 일부 계좌 등에 대해 ‘제한적 계좌추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또 서청원 전 대표,김영일 전 총장 등 대선 당시 당직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간접조사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는 2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2000년 7월 국회 산자위원장 때 현대건설측으로부터 영광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박광태 광주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날 밤 귀가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현대비자금 연루 혐의자들과 함께 사건을 종결짓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사법처리 수위 등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최 의원이 받은 SK자금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쓰였든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 쓰인 것은 확실한 만큼 당 대표로서 이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최 대표의 발언은 문제의 100억원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외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당이 불법자금을 합법적 통로나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받아 쓴 만큼 이에 대해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응해야 하며,국민 앞에 떳떳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않을 때는 우리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 조태성기자 jade@
  • KBS 對 동아·조선 ‘송두율 싸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와 관련한 KBS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한나라당과 조선·동아일보 등이 연일 강도높게 비판하자,KBS 사원들이 전사적으로 대응에 나서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KBS PD협회(회장 이강택)가 지난 8일 이례적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취재·구독 거부를 결의한 데 이어 기자협회,기술협회,경영협회 등 KBS 직능단체연합이 9일 PD협회와 뜻을 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11일에는 송 교수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시리즈에서 ‘신문,누구를 위한 권력인가’라는 제목으로 민감한 문제인 신문개혁을 주장하며 수구 언론과 정치권을 비판할 예정이어서 자칫 방송과 신문,정치권간의 전면전으로 치달을 우려마저 낳고 있다. KBS PD협회는 결의문에서 “정연주 사장 흠집내기와 3대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는 다가올 총선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다지기 위한 정략”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한나라당과 일부 수구언론이 벌이고 있는 KBS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취재와 구독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9일 “특정 언론사에 대한 출입금지는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동시에 국민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KBS PD협회의 취재 거부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언론의 정도를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회를 말한다-신문,누구를 위한 권력인가’에서는 KBS 오락프로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이 김일성 시계를 미화했다고 보도한 지난 7일자 동아일보의 기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을 포함해 거대 신문들의 막강한 권력에 직격탄을 날리는 내용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16일 광복절 기획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초점을 맞춘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를 방송한 바 있다.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김정환 PD는 이날 “동아일보의 ‘김일성 시계 미화 물의’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요청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임영숙 칼럼] ‘경계도시’의 ‘경계인’

    송두율 교수가 “어떤 처벌도 받겠지만 추방은 상상하기 싫다.”고 말했을 때 가슴 한 구석에 찡한 느낌이 왔다.‘아무리 오래 살아도 유랑자와 같은 처지가 될 수밖에 없는 해외 거주 지식인’이 고향땅에 뼈를 묻고자 하는 수구초심을 표현한 것으로 그 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와 비슷한 길을 먼저 걸었던 윤이상은 고향 통영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노후를 조용히 지내고 싶어했지만 끝내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갔다. 윤이상이 타계하기 1년 전인 지난 94년 그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하는 국내 첫 시도였던 윤이상 음악제가 열렸을 때 나는 “77세의 병든 노구로 고향땅을 밟고자 하는 그의 염원을 가로막아야 했던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문화부의 공연담당 기자로서 유럽음악계가 경탄하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에 대한 풍문을 계속 들으면서 그의 실체를 접할 수 없는 목마름을 나는 느꼈다. 그의 귀국을 추진한 국내 음악계의 노력은 번번이 좌절됐고 그 노력을 기사화했다는 이유로 당시중앙정보부 요원의 방문을 받기도 했다.나는 윤이상 음악제에 달려갔고 금기시됐던 그 음악의 아름다움에 눈물이 나올 만큼 감동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부인과 아들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절하는 송 교수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부인 정정희씨의 대한매일 인터뷰는 더욱 가슴 아팠다.입국 계기를 “제일 먼저는 아이들 때문이다.”고 밝힌 부인은 “아버지가 겪은 아픔을 두 아들이 고스란히 넘겨 받는 것 같다.”며 몇 차례나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한다. 그러나 송 교수의 다른 언행은 이런 정서적인 접근을 무색하게 만든다.그가 북한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수만달러를 북으로부터 받았고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확인됐다는 국정원의 조사결과가 밝혀진 후 가진 기자회견은 엉뚱했다.자신의 지난 과오를 진솔하게 털어 놓고 엎드려 용서를 구하는 대 국민 사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기자회견은 마치도 ‘경계인’의 강의 같았다.송 교수 자신도 37년 만의 귀국에서 ‘문화 충격’을 느꼈다지만,양파 껍질 벗겨지듯그의 진실이 벗겨진 다음 가슴으로 다가오는 사과가 아닌 ‘어정쩡한 자기 합리화’ 같은 해명을 강의처럼 들어야 했던 시청자들은 분노하거나 실망했다.악의적인 색깔 공세 탓이든,진솔하게 과거 행적을 밝히지 않은 송 교수 자신의 탓이든,기자회견과 국정원 조사과정에서 오랜 외국생활로 인한 그의 한국어 구사와 이해에 문제가 있었든 ‘지식인 송두율’은 거의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은 듯싶다. 송 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경계도시’의 홍형숙 감독은 “경계도시는 원래 동·서독 분단시절에 베를린의 별칭이지만 통독 이후 지구상의 마지막 경계도시는 대한민국의 서울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경계도시 시절 베를린처럼 지금 서울과 평양도 육로로 연결돼 1000여명이 한꺼번에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이 경계도시를 찾은 경계인은 그러나 동족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미국의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학자 홉스테드가 한국 문화를 ‘불확실성 회피가 높은 문화’라고 분석했을 정도니 남과 북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이 설자리는 이곳에 없는 것이다. 10년 전 윤이상의 귀국이 이루어졌다면 그가 지금처럼 온전히 내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을까.귀국조건으로 ‘서약서’라는 이름의 ‘반성문’을 쓰는 것을 거부했던 그가 만일 그 조건을 받아들이고 귀국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지식인 송두율’에게 실망했다 하더라도 ‘자연인 송두율’에게 연민을 가질 수는 없을까.처자식을 데리고 찾아온 이를 내치는 것은 지나치지 않은가.우리는 생떼 같은 목숨을 백십여명이나 죽인 KAL기 폭파범 김현희도 품에 안은 민족이 아닌가.부질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문다. 주필 ysi@
  • “유인태수석 386참모에 왕따”/김경재의원 “신당 리더는 민정당정권 2중대”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일상 스케줄이 386 참모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정무수석과 비서실장 등 정치인 출신들의 입지가 대단히 제한적이며,언로가 막혀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 당시 친노(親盧) 성향이었다가 최근 신당논란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한 김 의원은 “전에 노 대통령이 이기명 후원회장을 위로하는 편지를 보냈을 때 유인태 정무수석이 ‘적절치 않다.너무 온정주의다.’라고 비판하자 노 대통령이 화를 냈고,이에 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한 뒤 “청와대에서 정치인 출신 비서진이 386 참모들 때문에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이에 대한 전체적 책임은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에는 내가 ‘노 대통령이 왕따를 당한다.’고 얘기한 것처럼 보도됐는데,이는 ‘유 수석 등이 왕따를 당한다.’는 말을 잘못 기사화한 것”이라고 정정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질에 비해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탁월한 비서실장을 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대통령은 취임 100일만 되면 모든 정보를 독점하기 때문에 정치를 조작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되지만,정보만 믿고 국민정서를 간과하면,실패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신당파의 좌장인 김원기 의원의 전력을 들어 “신당을 하려는 사람들의 리더는 과거 민정당 전두환 정권의 2중대를 한 사람 아닌가.”라고 작심한 듯 말해 반(反)신당파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국자금 공습… 환율 비상

    외국 자본이 밀물처럼 국내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국내 경기회복의 뚜렷한 징후가 없는 데도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주식보유지분을 늘리면서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밀려드는 외국자본과 외환당국간 치열한 ‘환율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외국자본의 유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하지만 ‘우리경제의 외국자본에 대한 종속심화’‘국부 유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25일 재정정제부와 한국은행,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고조되던 지난 2∼4월 외국 자본은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 나갔으나 5월 이후 최근까지 거래소시장에서만 7조 5138억여원이 유입됐다.그 여파로 올들어 외국 자본은 5조 7130억여원의 순유입(유입-유출)을 기록했다. 외국 자본의 국내 주식 매입 영향으로 4월 말 599.35였던 종합주가지수는 25일 현재 756.73을 기록,1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외국자본의 주식시장 유입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개장초 1166원대로 떨어져 지난해 7월 22일(1164원)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당국은 즉각 시장에 개입,1170원대로 끌어올렸다.지난 22일보다 1.4원 오른 1170.9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환율방어를 위해 올해 9조원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한도 가운데 6조 2000억원을 소진했다. 강동형 안미현기자 yunbin@
  • [시론] 노사 협력 相愛的 관계로

    TV를 켜거나 신문을 펼치면 노사대립문제가 고정기사로 등장한다.집단파업,대규모 시위 등이 전쟁을 방불케 한다.국민들은 이러한 광경을 대하면서 처음에는 “왜들 저러나.”하고 걱정했지만 이제는 별다른 반응이 없이 강 건너 불을 보듯 남의 일로 치부해 버린다.그만큼 지쳐 버린 탓일 것이다. 우리나라 노조 조직은 12%에 불과하다.그것도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대기업에 집중된 만큼 파업이 주는 영향력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어느 사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대형 사업장을 가진 노조가 걸핏하면 파업을 내세우며 ‘자기 몫 챙기기’에 급급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혐오감을 갖게 한다.이들이 챙기려는 몫은 한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중소 하청기업 근로자의 부담으로 돌아가고,그 피해는 다시 부메랑이 되어 대기업 근로자 스스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또 전체 일자리 감소와 경제침체로 이어진다.그런데도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두말할 것도 없이 노동자와 사용자는 적대관계가아니다.하나의 가족관계이고 동지관계이다.자금을 투자,회사를 건립한 사용자와 그 회사의 생산과정에 참여해 일정한 보수를 받는 노동자가 어찌 남이 될 수 있고,더구나 적대관계가 될 수 있단 말인가.그런데도 걸핏하면 노사가 대치한 채,하루에 몇 천억원의 손해를 회사에 입히면서까지 파업이나 집단시위를 일삼는다면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노사 모두 깊이 자성하고,건전한 노사문화를 형성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먼저 사용자의 자세변화가 요구된다.사용자들이 많은 돈을 투자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고난과 시련을 이기면서 회사를 발전시키고 고용을 창출하여 노동자들이 걱정 없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공은 인정받아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사회와 국가가 사용자를 존경하고 여러 가지의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기업이 흥해야 나라가 흥하고 사회도 흥하며 국민도 일터를 갖게 된다. 그러므로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격려를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업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을 받는 만큼 기업도 경제의 주역으로서의 사명감과 공정한 경쟁과 거래라는 기업윤리에 충실해야 한다.무엇보다 사용자의 건전한 경영마인드 및 철학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이 오로지 자신만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비록 자신이 거액을 투자하여 만든 기업이지만 기업의 자산은 그 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원(노동자)들의 것이라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이러한 마음과 자세를 갖는 사용자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경영의 투명성 확보야 말로 기업의 생명이다.사용자는 기업 운영의 하나하나를 정정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수입은 얼마이고,지출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감가상각비는 얼마이고,회사의 발전기금은 얼마며,연구개발비·설비투자비는 얼마라는 등을 공개하는 것이다.이는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로서의 예의이고 의무이다. 또한 노동자는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해서는 안된다.그동안 사용자가 투자하고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경영 참여를 고집하거나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구는 삼가야 한다.땀을 흘린 만큼 보수를 받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노조도 회사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어느 기업을 막론하고 노사의 적대적 관계는 근절되어야 한다.협력적,상애적(相愛的) 관계로 발전되어야 한다. 박 종 호 청주대교수 행정학 본사 명예논설위원
  • 정치신인 선거운동기회 대폭 확대/국회 문턱 낮춘다

    중앙선관위가 정치신인들에게 국회의 문턱을 크게 낮추는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내놓았다.선거운동 기간을 대폭 늘려 정치신인들도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설 수 있도록 했고,금지됐던 정치자금도 걷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만 허용하고 있는 인터넷 선거운동도 시기에 관계없이 가능토록 했다.투표연령을 만 19세로 한 살 낮추고 정당내 경선에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토록 했다. ▶관련기사 3면 여야는 명분상 선뜻 반대 당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현역 의원들은 마뜩찮아 하는 분위기다.선관위의 개혁안은 상당부분 기득권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 정치신인들의 거센 도전에 마음이 다급해진 그들이다.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된다. ●의정보고회 선거 60일전부터 금지 20일 선관위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입후보 의사를 신고한 예비후보자에 대해 선거 180일 전부터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대통령선거는 1년 전부터 선거운동을 허용했다. 명함을 돌리거나 공개장소에서의 지지호소,인쇄물 배포,광고 등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것이다.현행 선거법은 법정 선거운동기간(선거일 전 17일)에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개혁안은 이밖에 현재 20세 이상인 선거권 연령을 19세 이상으로 낮추고,80만명의 해외부재자에 대해 우편투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재보궐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도 지금까지는 선거기간에만 금지해 왔으나 앞으로는 선거일 60일 전부터 금지토록 했다. ●예비후보에 정치자금모금 개방 정치자금 규제도 대폭 완화돼 예비후보자도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이전 선거 때의 선거비용제한액의 30%까지 모을 수 있도록 했다.다만 선관위에 신고한 예금계좌와 신고된 회계책임자를 통해서만 모금,지출토록 하고 1회 100만원을 넘거나 연간 500만원이 넘는 기부자는 인적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50만원이 넘는 지출액도 수표나 신용카드 등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개혁안은 이와 함께 정당민주화 차원에서 특정정당의 경선에 참여,낙선한 후보는 본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했다. 선관위안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 “예비정치인들도 정치자금을 모을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정치자금제도 개선을 강조한 내용을 상당부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반응 엇갈려 민주당은 김재두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정치개혁안은 정치개혁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검토한 뒤 선관위 개혁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굿모닝 태풍’에 정치권 벌집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의혹사건에 민주당 정대철 대표 이외에도 상당수 여야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여의도 정가가 벌집 쑤신 듯 요란하다. 민주당 김원기·이해찬·신계륜 의원,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지사 등은 16일 각각 민주당과 한나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굿모닝시티가 로비명목으로 거액을 건넸다는 당사자로 자신들을 지목한 동아일보 보도내용을 강력 부인하고 이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이름이 거론된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보도내용이 터무니없는 허위”라는 데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동아일보 편집인과 해당 기자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문 실장은 또 서울지법에 동아일보와 편집인,해당기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냈다. ●“허위 날조다” 김원기 고문은 “25년여간 정치하면서 대선 때 상대 당을 고발했다가 취하한 적이 있으나 이번 사건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다.”며 “민·형사상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해찬 의원도 “증권가 정보지에 (비리 연루)60명 명단에 제 이름이 거론된다는 얘기가 있어 3년치 100만원 이상 후원금을 낸 명단을 확인해봤는데 유사한 이름조차 없었다.”면서 “허위 날조에 의한 공작차원의 보도”라고 화를 냈다.신계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달라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손학규 지사도 기자회견에서 “저나 제 형이나 윤창렬씨를 알지도,본 적도 없으며 제 형이 운영한다는 회사는 실제 제 형이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며 윤씨가 이 회사에 투자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굿모닝시티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음모론 진원지는 여권? 손 지사는 보도내용을 토대로 “여권의 핵심관계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기자가 핵심이라고 언급한 것은 당 지도부가 될 텐데…,이런 식의 불순한 동기를 갖고 자신들의 잘못을 호도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청와대와민주당을 지목했다.그러나 청와대측은 “(민주당과 청와대를)싸움 붙이려 하지 마라.”며 무관함을 역설했다.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음모론의 근원지로 해당 언론사를 지목했다. ●다음은 누구? 그러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다음 소환대상자가 누구라는 등 ‘굿모닝 괴담’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정 대표의 검찰 출두문제를 둘러싼 민주당과 검찰간 신경전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정 대표 사건처리를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 사건처리 이후 정치인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보적 정보화잡지 ‘네트워커’ 창간

    정보화 사회와 관련된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담은 정보화 월간지가 새로 나왔다. 정보통신분야의 시민사회운동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대표 강내희 중앙대 영문과 교수·networker.jinbo.net)는 정보화 월간지 ‘네트워커(Networker)’를 창간,이번 달 첫 호를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네트워커는 지금까지 정보화 관련 논의가 주로 기술·경제 중심적 관점에서 이뤄져 왔던 것에서 탈피,사회비평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큰 줄기로 잡고 있다.또 민주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는 새로운 정보화의 상을 제시하고,수혜자로 머물고 있는 대중들이 정보의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네트워커는 정보 공유를 주장하며 카피레프트(copyleft)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리처드 스톨만의 인터뷰 ‘한국 사회는 인터넷에 미쳐 있다’에서 시작됐다.스톨만은 “한국이 급속한 정보화를 이뤄냈지만 감시나 착취 등 이제까지 오프라인에서 일어났던 문제점들이 한국의 온라인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담론이 깊이 있는토론이 아닌 ‘수다’에 끝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트워커 첫 호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은우 변호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현식 정보통신국장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교훈’ 등 기사를 통해 NEIS의 인권침해 요소를 지적했다. 또 문정현 신부가 ‘나와 컴퓨터’라는 제목의 컴퓨터 체험기를 올리는 등 정보화에 대한 진보 진영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강 대표는 “정보화를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다 보니 정보화에 따른 인권 침해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진보 진영에서 ‘정보 인권’의 침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네트워커를 펴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수평사회를 만들자](6)학벌타파를 위한 제언 - 학벌기획을 마치며 좌담·각계 제언

    ‘학력(學力)의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 된다.’는 주제 아래 대한매일이 기획,보도한 학벌타파 시리즈가 끝을 맺는다.지난 4개월 동안 국내외 교육현장을 돌아보며 학벌의 폐해를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았다.이번 기획 보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인 학벌 문제를 공론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부에서는 학벌을 타파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합동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을 마무리하면서 합동기획단의 단장을 맡은 정기언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김홍선 경복고 교사,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등과 학벌타파 기획을 평가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학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연된 학벌주의는 공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무조건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 출세가 보장된다고 여기는 탓이지요.때문에 엄청난 사교육비의 부담도 참아냅니다.능력에 따른 회사 고용제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또 학벌주의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도 낳고 있습니다.저소득층 자녀들의 서울대 진학률도 줄고 있어요.결과적으로 소득분배 구조가 세습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영섭 건국대 사회과학대학장 대한매일의 학벌타파 기획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습니다.학벌은 비공식적으로만 얘기되어온 사안입니다.‘학벌문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학벌은 문화가 아니라 병폐입니다.학벌이 교육 파탄과 사회적 불평등을 얼마나 초래했습니까.앞으로 더 폭넓게 공론화돼야 합니다.폐해를 더욱 부각시킬 필요가 있어요.학벌은 사회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어요.심각한 문제입니다. ●김홍선 경복고 교사 저도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 교원으로서 진학지도를 하면서 습관적으로 넘겼던 학벌에 대한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기획 의도도 좋았고 내용도 충실했어요.아이러니하게도 학벌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기여한 계층을 꼽는다면 중등교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학생들의 소질이나 적성과 상관없이 대입 제도에 맞춰 진로를 지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대표 현재 입시중심의 교육체제에서 학벌위주의 사회는 어쩔 수 없습니다.학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학벌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지만 변화는 더딘 것 같습니다.하지만 변하고는 있습니다.반드시 고쳐야 합니다.정부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제시하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제도를 바꿔야 합니다. ●정 차관보 참여정부에서는 5대 차별 해소 가운데 학벌을 포함시켰습니다.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지요.학벌문제도 교육부 차원에서 벗어나 재경부·노동부 등 14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차원에서 접근해 올해 말까지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대책 수립 과정에는 경제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도 참여합니다.특히 학벌의 실태와 문제점 도출을 통해 국민의 의식을 전환하는데도 힘쓰겠습니다.우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능력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하려고 합니다.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대학 서열화의 완화 방안과 대학 특성화 방안,지방대 육성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여성인력의 능력 개발과 지원도 포함됩니다. ●정 학장 일제 강점기에 모두가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독립운동에 뛰어든 사람은 소수였지요.학벌타파도 ‘제2의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만큼 심각한 문제이지요.대한매일 기사에서 대안이 언급됐지만 우리 사회 수준에서 정확한 대안이 제시되기까지는 공론화가 확대돼야 합니다.해외 사례를 통해 보여준 대안도 우리 사회에서 보조적인 역할밖에 할 수 없어요.정부가 너무 서둘러 자칫 종합대책을 전시용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심층적이고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한 뒤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김 교사 학생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성보다 대학의 간판을 찾아 ‘불나비’가 되는 것이 교육의 현실입니다.학생들은 교사에게 설득되다가도 막판에 유명대의 비인기학과라도 입학해야 한다는 부모의 말을 따릅니다.학벌사회에서 실업고의 쇠락은 훨씬 심각합니다.실업계에 가면 패배자나 낙오자로 인식됩니다.실업고 교사들은 학생 모집에 동분서주합니다.거의 전쟁 수준이에요.고교 교육이 정상화되려면 대학 교육과는 상관없이 자격증을 따면 그에 걸맞은 임금과 보수,승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제도·인식 등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김정 대표 정부에서 교육을 인적자원으로만 보면 학벌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기업에서도 지원자를 자원,학맥과 인맥을 상품으로 봅니다.사람을 인적 자원으로 보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으로 길러낸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한 학벌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성장과 효율만을 강조하면 아이들은 학벌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요.학부모도 마찬가지지요. ●정 학장 사회가 유기체이듯 학벌도 어느 한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유능한 의사는 병의 원인을 콕 짚어냅니다.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요.학벌의 원인은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편파적인 개입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대학간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해지면서 대학 서열화가 고착됐어요.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대에 사립대는 열세일 수밖에 없습니다.대안은 이 같은 사실에서 찾아야 합니다.국민 의식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편한 길을 두고 좁은 길로 멀리 돌아가라고 하면 안 됩니다.편한 길을 넓히든지 해야 해요.교육부에서 국민 의식을 탓한다면 너무 안일한 자세이지요. ●김 교사 정부 부처가 모두 나선 만큼 제도가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기업들의 학력제한 철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부산상고는 부산제일고로 이름을 바꾼다고 합니다.목포상고는 이미 전남제일고로 바꿨어요.이런 현실에서 실업고를 나와도 사회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육부나 시민단체가 아무리 얘기하더라도 공염불에 그칠 뿐입니다.기업 채용 때 자격증 위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공직사회에는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해야 합니다.개방형 공채로 실력 위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이지요.전공 위주의 진로지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 차관보 자격증 제도가 있지만 산업체에서는 대학이나 훈련기관의 교육이 기업 현실을 받쳐주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와 재경부 등 관계부처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구축하려고 합니다.직업의 직무능력 표준을 정해놓고 교육과정과 훈련,자격을 이에 맞추도록 하는 제도입니다.KS마크와 비슷합니다.지금껏 교육과정과 자격은 따로 놀았어요.자격과 학력이 연계되지 않는 점도 문제입니다.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자격이나 교육훈련,근무경력 등을 쉽게 연계시켜 어느 하나를 이수하더라도 대체 인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국가직무능력표준의 핵심은 자격과 노동시장,직무능력 체계를 연계·구축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자격기본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 학장 국민의 정부에서도 교육부에 ‘학벌팀’이 있었어요.학벌 문제는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이후 잠잠하다가 새 정부 들어 다시 논의되고 있습니다.늘 정부의 대응은 원인에 대한 대응보다 대증(對症)요법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 교사 차별은 곤란하지만 엄연한 차이는 인정해야 합니다.자칫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도 발목잡기나 하향 평준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학력의 차이는 과감하게 용인해야 합니다.그러나 차별해소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어요. ●정 차관 그렇습니다.학벌과 학력(學力)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학벌은 배격돼야 하지만 학력은 제고시킨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 정책입니다.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김정 대표 체감할 수 있는 학벌타파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학교운영위원회만 해도 참여하려면 학력을 써야 합니다.학부모들은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요.그래서 학부모들은 학운위를 가리켜 ‘가진 사람들의 민주주의’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학운위는 교육부 소관인 만큼 학운위 가입 양식에서 학력란을 없애는 의지를 보여줘야 합니다.불필요한 학력 부분은 교육부에서부터 없애는데 솔선해야 합니다.또 참여정부에서 5대 차별 해소를 내세웠지만 학벌은 국민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입니다.가진 사람들은 학벌의 폐해가 얼마나 심한지 몰라요.정부가 대책을 만들 때도 학벌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합니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patrick@ 교원 능력우선 교육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정태화 박사 학벌 문제를 교육 측면에서만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학벌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이해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제는 사회 내에서 학교교육만이 개인의 능력을 설명하는 패러다임을 깨야 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종합 평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만들어야 한다.개인의 능력과 경력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개인은 수시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사회는 이를 인정해주며,정부는 이를 위한 객관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개혁시민연대 한만중 전 정책실장 학벌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절히 진단한 것 같다.학벌 문제는 학벌의 구조와 대학 입시제도 개선이 양 축이라고 할 수 있다.국립대 개선방안과 지방대 육성 등 방안들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인터뷰에만 그쳐 아쉬웠다.앞으로는 더 구체적인 담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학벌에대한 구조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실적인 면에서 대학개혁 자체를 검토할 필요도 있다.수능제도 자체도 서열구조 조성,학벌의 해결책으로 나오고 있는 수능 자격고사화 문제도 제기됐어야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 학벌주의의 근본 원인은 폐쇄적인 집단주의에 있는 만큼 문화적 접근도 시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학벌 타파는 실력 중심의 사회로 가자는 것인데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구조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것인지가 과제다.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등 교육체제가 다양해져야 한다. ●경인고 이종배 교사 21년째 교단을 지켰지만 학벌 기획을 보면서 그동안의 진학지도를 반성하게 됐다.학벌주의를 타파하려면 사회 시스템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의식의 변화도 필요하다.언론도 반성해야 한다.일류대 관련 기사는 줄이는 실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사회 일각에서 학벌타파 운동이 일어난다고 해서 급속히 퍼지는 것은 아니다.교사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교원 양성 단계에서부터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선시하는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김정금 학벌문제특별위원장 대한매일이 굉장히 다양한 사례를 들어 기사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특히 언론에서 학벌 문제를 장기간 시리즈로 다룬 것은 고무적이다.다른 언론사에 비해 대한매일을 훨씬 돋보이게 한 기획이었다.학벌 문제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언론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시리즈는 끝나지만 대한매일이 앞으로도 학벌에 대한 심층적인 진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학벌의 뿌리가 무엇이고 우리 삶 속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진단해 달라.핵심적인 대안을 집중한 기사를 실어주기 바란다. ●서울시교육과학연구원 정정웅 인성진로교육연구부장 학벌에 대한 이중적인 의식구조가 문제다.사회 발전의 걸림돌로 학벌을 지목하지만 학부모들은 막상 자기 아이들을 대할 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을 길러줘야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학부모들을 위해 능력 중심의 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기획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한매일에서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학벌 관련 기사를 많이 써주기 바란다. ●포스코 박세연 인적자원팀장 출신대학이 기업들의 인재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은 우수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사원을 채용할 때 이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공통된 기준이 없다.포스코는 참여정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방식을 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 구조적 면접을 도입했다.학벌타파를 위해서는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대한매일에서 이런 부분을 자주 이슈화해달라.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짐을 또 떠안게 될 것이다. ●안동대 임현재 학생 지난 4개월 동안의 대한매일의 학벌 기획은 우리 사회의 학벌서열화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었다.특히 학벌지상주의가 교육현장과 기성사회에 어떻게 작용해 왔는지 각계 전문가들과 이해 당사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했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정책 틀 안에서 대학개혁의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끌어줄 필요가 있었다. 대학들을 상향평준화하기 위한 정책을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학벌없는사회 이철호 사무처장 학벌을 사회적인 이슈로 제기한 데 감사드린다.학벌을 의식개혁이 아닌 사회개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국립대 민영화와 지방대 특성화,채용문화 개선,진로지도 활성화 등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이제는 대학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큰 차별로 등장한 교육기회나 그 결과에 따른 차별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벌 차별을 적극적으로 시정,보상하려는 노력도 이뤄져야 한다.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 교수 학벌사회의 문제점과 폐해를 다각도로 잘 조명했다.학벌문제에대한 대한매일의 심층적이고 다면적인 분석은 학벌이 아닌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능력 위주의 사회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와 학벌의 폐해 등을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에서 좀 더 심도있게 분석했으면 좋았을 것이다.앞으로 능력 위주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보다 설득력 있고,깊이 있고,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 ■기획을 마치며 학벌은 결코 녹록지 않은 대상임에는 틀림없었다.상당수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힘’에 눌린 탓인지 학벌을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렸다.학벌 피해를 입고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가 일쑤였다.따지고 들었다가는 자칫 피해의식의 발로로 매도당할까 두려운 까닭에서다.더욱이 학벌의 울타리에서 뛰쳐나가 자기의 길을 가는 이들조차 학벌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3월10일 ‘현대판 골품제 학벌’이라는 제목으로 첫 발을 내디딘 학벌타파 기획을 4개월 동안 18차례 다루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들이다.학벌 타파 기획은 원인·실태에서부터 서울대 문제,기업의 채용 관행,학벌 타파에 나서거나 학벌을 극복한 사람들의 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접근했다. 또 심포지엄 및 교육부총리 인터뷰,외국의 교육 및 자격증 제도 등을 통해 신중하게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학력에 의한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된다.’는 원칙론에 입각해서다.국립대의 구조조정 또는 법인화,지방대의 육성,자격증제도의 활성화,기업의 채용방식 개선,국민의식의 전환 등이 대표적인 대안들이다. 특히 대한매일의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학벌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도 학벌문제를 내세우지 못하는 이중적인 의식구조도 취재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예컨대 서울대를 자퇴한 뒤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아닌 대학에 다시 진학,자신이 원하는 학문에 매달린 끝에 대학 강단에 선 A교수의 경우,“간판보다는 적성이 우선”이라면서도 “굳이 서울대를 중도에 포기한 이유를 밝혀 서울대의 친구들을 포함,주위 사람들과 껄끄럽게 될필요가 있느냐.”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실제 학벌의 벽을 넘었다고 자처하면서도 학벌의 수혜자로 인정하는 A교수와 같은 사례는 적지 않았다. 반면 높은 수능 점수에도 불구하고 적성을 찾아 세칭 ‘2류 대학’에 갔다가 학벌의 벽을 실감,학벌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중도에 학업을 접는 대학생의 절망도 봤다.‘학벌 문화의 정점,서울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서울대의 몇몇 교수들은 “서울대가 실질적인 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더 나아가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도 기사에서는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빼놓지 않았다. 학벌의 뿌리는 깊었다.벽으로 비유하면 높고 단단했다.하지만 학벌은 무너뜨려야 할 대상임에는 분명하다.젊은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나아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또 사회의 화합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업이다. 이런 점에서 학벌타파 기획은 학벌을 공론화,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 데다 정부의 대책 수립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금리내려 돈 풀어도 소비·투자 ‘꽁꽁’ / 일본식 불황 닮아간다

    경기침체가 예상과 달리 장기화하고,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초저금리 여파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상은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과 비슷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올해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계속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내려갈 가능성마저 예상될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민간경제연구소는 디플레를 염두에 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관련기사 7면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내놓은 ‘단기 부동자금 급증의 실상과 해결방안’을 통해 정부와 기업은 디플레와 일본식 ‘유동성 함정’을 동시에 염두에 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유동성 함정은 6개월 미만의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해 통화정책의 효과가 소멸되는 현상으로,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일 때 기업들이 금리가 충분히 오른 뒤 투자에 나서려고 투자를 기피할 때 발생한다. 정부는 3·4분기(7∼9월)에도 경기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키로 했다.2차 추경 예산 편성이나 국회에 제출한 1차 추경을 확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차 추경을 짤 경우 재원은 국채발행 등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10일과 11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2·4분기 경제성장률 및 재정경제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발표가 주목된다. ●높아지는 디플레 우려 정부가 올 3월 세운 경제홍보센터(KEIS)가 최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선진국의 디플레에 대비한 경제정책의 변화’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디플레에 대비해 신축적인 물가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지여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고서는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의 디플레 진단 때 한국과 더불어 위험도가 낮은 국가군으로 분류됐던 미국·유럽이 디플레 예방쪽으로 정책기조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향후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할인 경쟁심화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실업률 증가에 따른 임금상승 둔화가 예견돼 디플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경기가 ‘상당히’ 나빠질 것 같다.현재대로 가면 3분기 이후에도 썩 좋아질 것 같지 않다는데 금정협 멤버들이 공감했다.”며 경기침체에 우려감을 표시했다.정부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경기상황이 어렵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해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디플레와 유동성 함정을 동시에 염두에 둔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사전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러나 정부가 디플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유동성 함정에 빠질 것이라며 금리결정 기능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문했다.한은은 오는 10일 콜금리를 결정한다. 경제홍보센터 보고서는 특히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이 경기부양 외에 디플레 예방을 새로운 경제정책의 한 축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새로운 경제지표로 활용하기 시작한 점을 예로 들었다.연방준비은행은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PCE 코어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5%를 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실질적인 물가 목표를 제시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지난 5월 물가 목표를 ‘2% 이하 억제’에서 ‘2%에 가까운’으로 고쳐 디플레를 경계하는 하한선을 설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대폭적인 규제완화로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감세정책,재정정책(추경편성) 등으로 요약된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민노총 6만명 시한부 파업 / 고건총리 “정치적 연대파업 엄정 대처”

    민주노총이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34곳 사업장에서 6만 6000여명(노동부 추산)의 노조원들이 ▲경제특구 폐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합의파기 철회 ▲최저임금 70만원과 비정규권리보장 쟁취 등을 요구하며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10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는 민주노총 총력투쟁결의대회가 열렸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200여명도 조퇴·연차휴가 사용 등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가세했다.이날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 중 조합원 1000명 이상 참여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3만 8000명 ▲쌍용자동차 5300명 ▲기아자동차 4600명 ▲만도 2100명 ▲통일중공업 960명 12개 사업장이다.이번 파업 참가자의 절반을 차지한 현대차 노조는 24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54.8%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2만 4000여명을 비롯,전국에서 3만 8000여명이 주·야간조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이날민주노총의 파업이 산업계에 미친 생산차질 규모가 64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도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민주노총의 시한부 파업에 동참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예정된 노동계의 잇단 연대파업을 명분없는 정치적 성격의 파업으로 규정하고,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하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궤도연대 및 버스·택시 파업,건강보험공단 파업,양대 노총 파업대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참여정부는 불법파업 주동자들은 끝가지 가려 법과 원칙에 따라 사후에도 반드시 엄중 문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법질서 수호 차원에서 공권력을 행사함으로써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원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용수 조현석 김재천 이세영기자 drago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선택과 집중 장점을 살려야

    지금 우리 언론에 절실하게 요청되는 역할은 국가적 어젠다를 설정,사회 통합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을 조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상관조정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언론은 잡다한 백화점식의 의제 설정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선이 분명한 편집을 해야 한다.최근 나라 사정이 혼란스럽고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조흥은행 파업으로 돈줄이 막히고 ‘한ㆍ칠레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로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으로 학교수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사회는 이해 당사자들의 대립과 갈등으로 극도의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지 가닥을 잡을 수 없다.신문을 보아도 방송을 들어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때에 최근 대한매일의 선택과 집중의 편집방향이 나름대로 빛을 발했다고 본다.흔히 메이저 언론으로 불리는 신문들이 많은 지면을 활용,백화점식 편집을 하는데 반해 대한매일은 32면의지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조흥은행 파업사태에 집중하여 정부와 노조의 상반된 주장을 소개하고 17일자에서 ‘누구 말이 맞나’라고 물은 대목은 독자가 묻고 싶은 바를 대변했다.속보를 통해 조흥은행 파업의 파장과 후유증을 전달하고,정부의 개입 속에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서는 21일자 1면에서 “정부 또 밀렸다”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또 ‘조흥은 파업 타결은 다행이지만’이라는 23일자 사설에서 “노사정 대화로 전산망 마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은 것은 다행이지만 노무현 정부가 강경 투쟁을 하면 들어주고 합리적인 투쟁을 하면 안 들어 준다는 식으로 노동계에 비쳐지고 있다는 점을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은 많은 국민들이 지금 노무현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시의적절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저지를 위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서도 ‘전교조 투쟁,수업희생은 안 돼’라는 사설(21일)을 통해 “전교조의 집단연가는 법적으로도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NEIS 저지라는 목표 실현에도 도움 안 된다.”고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또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행 단죄’(19일), ‘부동산 이중계약서 관공서 조장’(20일) 등의 기사를 통해 부동산 거래 투명화의 의지를 드높이고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 점도 의미 있는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정당놀음에 민생법안이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잠자는 국회… 민생 실종’(19일)등의 기사를 통해 일침을 가한 것도 돋보였다.‘수평사회를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실시하고 있는 학벌타파 시리즈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국가적 어젠다라는 점에서 18일자 ‘고위공직자 분포’ 분석 기사의 “지역간 불균형과 특정고별 장벽도 허물어질 조짐을 보인다.”는 대목과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편집에서 옥에 티라면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18일)를 통해 프랑스 국민들의 검소한 생활을 상징하는 ‘빵 부스러기 시장’을 크게 다뤘으면서도 20일자 쇼핑 면에서 장마철용품 관련 기사가 주로 백화점의 세일정보로 채워진 점이었다.선택과 집중을 더욱 강화하고 할 말은 하는 신문을 지향할 때 독자의 사랑을 받는 강소지(强小紙)의 정체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 덕 모 호남대교수 커뮤니케이션학부
  • NEIS 정보화委 총리실에 설치

    심각한 교단 갈등을 초래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해결에 국무총리실이 직접 나선다.NEIS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위원회’도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운영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NEIS에 대한 조정 능력 상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돼 앞으로 정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기사 9면 고건 국무총리와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18일 아침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NEIS 시행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교조나 교총·한교조 등 교원단체들이 참여하지 않는 교육부의 정보화위원회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또 교육부 단독으로 정보화위원회를 구성,결론을 내리더라도 정당성과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전교조와의 합의문에 따라 각 3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에서 모두 20∼30명의 위원들을 추천받아 법률·정보·교육 등 3개분야로 나눠 정보화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오늘의 눈] ‘조흥銀 외압설’과 預保의 과민증

    조흥은행 매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분명히 짚어두고 넘어갈 것이 있다.바로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의 ‘외압설’여부이다.대한매일은 지난 4월25일자에 ‘조흥은행 재실사 가격 사전조정 및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보도 직후 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대한매일에)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한다.전해 들은 얘기인지라 진위 여부도 확실치 않았지만,‘오죽 분했으면 그랬겠는가.’ 싶어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는 물론 실질적인 주무부처인 재경부는 조흥은행의 재실사 가격을 깎아내릴 이유가 없으며,압력을 넣지도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매각 과정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 정부와 예보로서는 분하고 억울했을 것이다. 그런데 울분을 토한 이가 또 있다.바로 조흥은행 재실사를 직접 담당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이다.그는 “재실사 가격이 너무 높게 나오자 예보측에서 다른 전제조건들을 뜯어고쳐 딜(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내달라며 네고(협상)를 종용했고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폭로했다.‘날조된 거짓말’이라는 정부측 반박에,이 젊은 회계사는 “도제식이나 마찬가지인 보수적인 회계사회에서 매장될 위험을 무릅쓰고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항변했다.국민혈세가 들어간 은행의 실사결과를 왜곡하고 분식하는 시도에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양측 주장을 모두 실어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그런데도 예보측은 이런 보도 자체를 일방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하다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냈다.더욱 가관인 것은 재경부와 예보가 소송청구를 승소(勝訴)한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점이다.재경부는 지난 1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외압의혹을 ‘잘못된 보도’로,그리고 17일부터의 신문광고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단정지었다. 물론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 회계사와 예보 관계자간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직업적 양심을 걸고 외압을 주장하는 회계사의 주장을 일방적인 자료와 광고로 일축하려는 것은 정부기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안미현 경제부기자hyun@
  • “高2 NEIS 이전체제로”→“NEIS도 허용”/ 교육부 또 합의 번복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새로 구성될 정보화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고교 2학년 이하에 대해 수기(手記)를 원칙으로 하되 학교 실정에 따라 NEIS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교육부가 ‘고2 이하는 NEIS 체제 이전으로 시행한다.’는 지난달 26일의 발표를 뒤집고 사실상 한시적이지만 NEIS의 시행을 전면 허용한 것이다. ▶관련기사 3·6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 지침에 대해 ‘합의에 대한 전면 파기’라면서 오는 20일 연가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한 반면 시·도교육감 및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수용 입장을 밝히고 있어 NEIS를 둘러싼 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NEIS 강행-유보-시행 등 교육부의 정책 혼선과 관련,고건 국무총리가 하루 전인 31일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소집해 직접 수습에 나섬에 따라 교육부의 신뢰상실과 정부의 정책 조율과정 등이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NEIS 교무·학사 업무 등 3개 영역 시행지침’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지침에서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3개 영역의 경우는 인권침해 소지가 현저히 많은 항목을 우선 삭제한 후 시행하고,고교 2학년 이하는 정보화위원회의 최종 결정 때까지 한시적으로 3개 영역을 수기로 하기로 원칙으로 세웠다.다만 학교 실정에 따라 불가피하면 단독컴퓨터(SA),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NEIS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NEIS를 병행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NEIS 체제를 전면 재검토할 정보화위원회는 교육부장관 소속으로 이달 중 구성,운영할 계획이다.정보화위원회에는 법률·정보·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되 교원단체 등 이해 당사자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신 위원회 위원들만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윤 부총리는 “무엇보다 정보유출 우려에 따른 인권침해를 막아야 된다는 점,지침은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교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점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尹교육 “NEIS 보완후 시행”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29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6개월간 재검토하고 나면 NEIS의 우수성이 입증될 것”이라면서 “6개월 뒤면 아마도 국민적 합의를 얻어 NEIS체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NEIS 재검토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 등의 질문에 “재검토는 보완해서 시행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전교조가 반대하더라도 NEIS를 보완해서 그대로 간다.이는 (나의) 소신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9면 이에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그런 얘기도 삼가야 한다.예단을 내놓는 것 자체가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질타하고 나서는 등 윤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또다시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전교조는 “윤 부총리가 교육부의 NEIS 최종방침(합의안)과 배치되는 발언을 잇따라 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윤 부총리가 스스로 합의한 내용을 파기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尹교육 “CS복귀 아니다”/ ‘NEIS혼란’ 지속… 학교 정보화委 구성 난항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검토 발표 이후 ‘정보화위원회’ 구성 등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 시·도교육청,일선 학교 등의 반발이 계속되는 등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9면 특히 교육부는 28일 국장급 간부들을 지방으로 파견해 일선 교육청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으나 대부분의 교육청이 여전히 반대,교육부와 전교조의 합의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6개월 동안 NEIS의 민주적이고 제도적인 운영방안을 만들겠다.NEIS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보다 보안이 훨씬 견고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또 전교조와 합의안에 대해 “CS로 돌아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NEIS로 시행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 6개월 동안 NEIS 체제를 잠시 중단하자는 것이지 내년부터 CS로 돌아간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이날 ‘CS 예산지원 불가’ 방침까지 내세우며 NEIS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일부 시·도 교육감들은 “검토해 보겠다.”는 유보적인 자세로 바뀌어 일선 시·도교육청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30일 제주에서 다시 회의를 개최,교육부의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교총은 이날 전국 일선학교에 NEIS 사태와 관련,윤 부총리의 퇴진과 CS 업무거부를 결의하는 서명지를 긴급 전송하는 한편 교총 소속 교원에게는 CS 업무를 전면 거부토록 하는 내용의 투쟁속보를 내보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전교조案 완전수용 “NEIS 재검토” 결정 / ‘교단갈등’ 더 키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교무·학사,보건,입학·진학 등 핵심 3개영역에 대한 NEIS 시행을 오는 12월31일까지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3면 교육부의 결정은 전교조의 협상안을 거의 수정없이 수용한 것이어서 그동안 NEIS 시행에 찬성해온 교장단과 학교 정보담당교사,일부 학부모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도 이날 정부안에 대해 집단 거부를 선언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총리 퇴진운동을 주장하고 나서 교육계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전국 1만 1000여 초·중·고교 가운데 97%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NEIS의 운영을 중단하고 동시에 기존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되돌아가게 돼 일선 학교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육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연가투쟁 계획을 취소했다. ●올해 高3만 NEIS 적용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낮 기자회견을 갖고 “NEIS의 27개 영역중 24개 영역은 NEIS체제로 운영하고 다만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해 교무·학사,보건,진·입학 등 3개 영역은 NEIS체제 시행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고3에 대해선 “대학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에 한해 NEIS체제를 운영하고,고2 이하는 교무·학사,보건,진·입학 영역을 2004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NEIS 이전 체제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리는 “앞으로 법률전문가와 정보전문가,현장교사들로 정보화위원회를 새로 구성,올해 말까지 인권침해와 관련 법률의 보완 등 모든 검토를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NEIS에 대한 정부안은 교육현장의 대다수의 교원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수차례 번복을 거듭한 발표안을 접하고 수용하기 어려움을 밝히면서 참으로 허탈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면서 “앞으로 발생될 대혼란과 갈등은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부안이 전교조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지자 교육부에서 소집한 시·도 교육감 회의에 불참,서울시교육청에서 모임을 갖고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학기 수시모집 92개大 2만명

    2004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6월3일부터 실시된다.92개 대학이 2만 705명을 선발한다.지난해에 비해 26개 대학,7883명이 늘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1학기 수시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2학기 수시와 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할 수 없다. 또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파행에 따른 수험생의 피해를 막기 위해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수기 등의 자료를 모두 인정키로 함에 따라 고교와 대학들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련기사 11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1학기 수시 대입 전형 주요사항’을 집계,발표했다.1학기 수시모집의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39만 5703명의 5.2%에 해당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28개교가 3728명을 뽑고 특별전형으로 84개교가 1만 6977명을 선발한다.대학별 독자기준 특별전형도 79개교 1만 3816명이다. 올해 첫 시행되는 실업계 고교 출신의 정원외 전형에서는 23개교가 1391명을 뽑는다.가톨릭대와 경희대·숙명여대·호서대 등 4개교는 기초·보호학문의 전공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예약제로 244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대교협의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나 대한매일 홈페이지(www.kdaily.com)를 통해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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