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보험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직급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57
  • 보자기에 둘러싸인 오스카상…케이트 윈슬렛 “소중히 여겨야죠”

    보자기에 둘러싸인 오스카상…케이트 윈슬렛 “소중히 여겨야죠”

    케이트 윈슬렛이 생애 첫 오스카상을 보자기로 감싼 채 등장했다. 윈슬렛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JFK 공항에 오스카상을 손에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열린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윈슬렛은 오스카상을 조심스럽게 다뤘다. 청록색의 보자기로 트로피를 감싸 흠집이 나지 않도록 신경썼다. 게이트를 나설 때는 상을 품에 안고 등장하는 등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상을 들어 보이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윈슬렛은 “자식들이 집에서 트로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이 상을 보여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윈슬렛은 부부가 나란히 오스카상을 소유한 기록을 남겼다. 윈슬렛의 남편 셈 맨데스 감독은 지난 2000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윈슬렛은 “드디어 남편의 트로피와 한 쌍을 만들었다”며 “그 동안 남편의 트로피만 봤는데 이제 나만의 오스카상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트로피를 나 자신으로 생각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슬렛은 영화 ‘더 리더’로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었다. 당시 그는 “미리 수상소감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8살 때 화장실 거울 앞에서 샴푸병을 들고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샴푸병이 아니라 진짜 오스카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민기ㆍ박해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나

    조민기ㆍ박해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떠나

    MBC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 에서 뒤바뀐 운명으로 인해 부자지간에서 원수지간으로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는 조민기와 박해진이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27일 조민기의 소속사인 멘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민기와 박해진이 다음날 9일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2007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With Us, With Earth”를 줄여 ‘더불어’란 명칭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더불어’의 후원계좌를 만들어 여전히 물이 부족한 땅 아프리카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만들어 주기 위한 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의 후원은 2006년 12월 우간다 봉사활동에서 물이 부족해 4시간 이상 걸어서 오염된 표면수를 길러 다니는 어린이들을 보고 매년 우물 하나씩 10년 동안 만들어주면 10개의 맑은 우물이 그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우물 하나를 파는 비용은 우리 돈으로 약 60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조민기는 작년 1월 우간다에 첫 우물을 파고 이번엔 두번째와 세번째 우물을 파기 위해 서부 아프리카로 출국한다. 이번 우물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코트디부아르’와 ‘브루키나 파소’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조민기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 모인 금액이 천만 원이 조금 넘는다.”며 “생각지 못한 큰 금액과 팬들의 정성과 사랑에 눈물이 핑 돌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그 모인 마음으로 우리가 한곳으로 무언가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해진이란 후배는 내 신인 시절을 상기시켜 더 애착이 갔다. 일년을 함께 고생한 후배 배우가 함께 아프리카로 가준다니 더 없이 큰 힘”이라고 박해진과 함께하는 기쁨을 밝혔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대한항공 “플레이오프 간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플레이오프 간다”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쿠바 출신 칼라(22점·서브 3점)와 무려 5점의 블로킹 득점을 올린 이동현(15점)의 활약을 앞세워 LIG를 3-2로 물리쳤다. 16승11패로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LIG와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려 3위를 굳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반면 13승14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진 LIG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끈을 잡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대한항공은 세터 김영석을 선발로 기용했다가 3세트 초반부터 한선수로 교체하는 ‘깜짝 카드’를 꺼내 성공을 거뒀다. 또 이동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장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상대편에 혼란을 주기 위해 한선수를 나중에 투입했는데, (한)선수가 자신감까지 가져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면서 “여유는 있지만 아직 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된 게 아니라서 마음을 놓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LIG는 김요한을 라이트로 돌리고 카이를 센터로 기용하는 등 포지션 변화를 주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역시 범실이 22-18로 많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LIG 박기원 감독은 “5세트부터 우리 팀의 범실이 좀 많았던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죽으면 죽었지 절대 포기는 없다.”며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꼴찌 도로공사가 ‘도미니카 특급’ 밀라(34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선두 GS칼텍스를 올 시즌 처음으로 3-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도로공사(7승15패)는 GS칼텍스전 5연패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흥국생명(2위)에 0.5경기차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된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최근 연패는 심리적인 게 크다고 본다. 심리 강의를 통해 선수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주희정 쇼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KCC 전.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KT&G의 리더 주희정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를 놓친 게 찜찜했지만 2구는 성공. 79-77, KT&G의 리드. KCC의 마지막 공격은 끈적끈적한 수비에 막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버저와 함께 가드 임재현(4점)의 미들슛이 림에 꽂혔다. 벼랑 끝에 몰렸다가 살아난 KCC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듯 기뻐했다.하지만 기쁨은 잠시. 1차연장 시작과 함께 ‘주희정쇼’가 시작됐다. 그의 송곳 어시스트는 캘빈 워너(22점)의 3점슛, 마퀸 챈들러(19점)의 3점포와 덩크슛으로 잇따라 연결됐다. KCC도 칼 미첼(9점)과 마이카 브랜드(25점 12리바운드)의 득점으로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82-8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주희정은 멈추지 않았다. 마법이라도 부리는 듯 장신숲을 교묘하게 뚫고 거푸 페너트레이션을 성공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91-84. 주희정은 KT&G가 연장에서 얻은 12점 가운데 8점을 어시스트하고 4점은 직접 책임졌다.KT&G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주희정을 앞세워 연장혈투 끝에 KCC를 91-86으로 꺾었다. 23승21패가 된 KT&G는 LG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경기가 없던 전자랜드(22승21패)는 0.5경기 뒤져 7위로 밀려났다. 프로 12년차 주희정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4점(3점슛 4개)과 함께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을 곁들였다. 주희정은 “(추승균을 2점으로 묶은) 양희종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최다득점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 그것보다 이긴 게 더 좋다. 연장에선 챈들러가 터질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KCC의 루키 하승진도 데뷔 이후 최다인 23점에 15리바운드를 곁들였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24승20패가 된 KCC는 삼성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잠실에선 LG가 새내기 기승호(18점)의 허슬플레이에 힘입어 홈팀 SK를 79-75로 눌렀다. LG는 4연패 뒤 2연승으로 급한 불을 껐다. 반면 SK(19승24패)는 공동 5위와 3.5경기차로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조금 옅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키점프 또 황금빛 비행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비행을 이어갔다.최흥철(28·하이원) 최용직(27·대구과학대) 김현기(26·하이원)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하얼빈 인근 야부리 스키장에서 열린 하얼빈 겨울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남자 K-90 단체전에서 합계 726.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오스트리아, 동메달은 독일이 가져갔다. 이 종목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기는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스키장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경기 시간을 2시간 늦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최흥철은 1차 시기 92m, 2차시기 98m를 뛰어 맏형답게 팀을 이끌었다. 최용직(1차 85.5m, 2차 99.5m)과 김현기(1차 95.5m, 2차 86.5m)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든든히 뒤를 받쳐주었다. 2위 오스트리아(713.5점)와는 13점차.이번 대회에서 스키점프팀은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알토란같이 챙기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 국한됐던 전통 메달밭에서 탈피해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우뚝 섰다. 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김호준(19·한국체대 입학예정)이 43.8점의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내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기대주 김호준은 1080도 회전, 720도 회전, 980도 회전, 540도 회전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겨울유니버시아드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대회 폐막 이틀을 남긴 현재 한국팀은 금 14개, 은 5개, 동 10개로 2007년 토리노 대회에 이어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KEB나눔예금’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익상품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불안으로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금리는 ‘YES 큰기쁨예금’ 가입 때 본부우대금리(3.9%)에서 최고 0.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희망가득한 적금’ 가입 후 월 3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등록하거나 외환신용카드의 결제계좌를 외환은행 계좌로 전환하면 최고 0.2%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입 고객에게 국내외 봉사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봉사활동 신청서를 작성한 고객은 밥퍼봉사, 해비타트 집짓기 등 국내봉사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자연재해 복구, 집수리 활동 등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우먼스토리보험’ 여성에게 특화된 상품이다.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고령으로 인한 질병뿐 아니라 임신·출산에 대한 담보가 있다. 또 미혼 여성에게는 상해흉터성형수술비를, 기혼여성에게는 유산 위로금, 자궁외 임신 등을 보장한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는 손보업계 최초로 만기태아사망(28주 이상) 뿐 아니라 저체중아 육아비용 등 임신출산위험도 보장한다. 계약 중 결혼·출산 때는 보험료 1% 할인혜택도 있다. 만 15세부터 6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직장여성을 위한 10년·15년 만기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하이브리드형 ELS’ 기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복합구조로 설계됐다. 만기 2년인 ELS 2331호는 코스피200과 대한항공의 신용사건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2년 동안 파산·지급불이행·채무재조정 등 대한항공에 신용사건이 생기지 않을 경우 주가지수 연계수익에 9%(연 4.5%)의 금리가 가산되고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의 19%에 주가지수연계수익이 가산되도록 설계되었다. 공모규모는 54억 50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 [핸드볼큰잔치] “결승가자”

    남자부의 코로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 여자부의 용인시청과 삼척시청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나란히 움켜쥐었다. 코로사는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인천도시개발공사를 31-30, 1점차로 이겼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3승2패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 결승행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미 결승에 선착한 두산은 충남도청을 32-23으로 꺾고 5전 전승을 거뒀다. 두산 윤경신은 팀내 최다인 9골을 뽑아 대회 통산 최다골 기록을 547골로 늘렸다. 여자부 용인시청은 골키퍼 이민희를 앞세워 정읍시청을 29-25로 누르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팀은 전반 7-7의 접전을 펼치다 이민희의 눈부신 선방으로 후반 점수차를 벌렸다. 이민희는 전반에만 7m 드로 3개 등 총 20개를 막아 44%의 놀라운 방어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삼척시청도 대구시청을 22-20으로 물리치고 5승1무1패를 기록,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삼척시청-용인시청의 승리팀은 결승서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과 우승을 다툰다. 남녀 플레이오프는 27일,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성남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軍 기피? 김태우처럼 헹가래 받아라!

    軍 기피? 김태우처럼 헹가래 받아라!

    god 출신 가수 김태우(28)의 전역 현장에는 이제껏 어떤 연예인의 선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진풍경이 펼쳐졌다. 25일 오전 9시경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만기 전역한 김태우에 대한 환송식은 현장의 취재진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 배웅하는 슬픔과 마중나온 기쁨이 교차된 현장] 지금껏 역대 연예인들의 전역 사례 중 100여명의 부대원들이 자진 소집돼 작별 행렬을 이룬 사례는 없었다. 또 군생활을 함께한 부대원들이 일제히 나와 멋진 헹가래를 치뤄준 일도 전무했다. 한결 같이 그를 기다린 팬들의 사랑도 대단했다. 군부대 위치가 강원도 깊숙한 산자락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 오전 일찍 총 3대의 대형 버스를 동원해 군부대를 찾은 팬클럽 회원들은 ‘곰의 귀환’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그를 연호했다. 현장의 열기가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성실했던 그의 군생활을 입증해 주는 듯 했다. 이 같이 김태우가 헹가래 받고 군부대를 떠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전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남긴 인상적인 발언을 통해 그 진짜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 겸손한 태우씨 “연예사병과 일반병사, 똑같이 힘들다”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병사로 자원해 화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김태우는 되려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직무에만 차이가 있을 뿐 군인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연예사병들도 국방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며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 하고 있다. 절대 그분들이 편하게 군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색대 전역, 특별한 일 아닌데…” 김태우는 자신의 평범했던 군생활이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부풀려 보도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특별히 잘난 것도 없어 그저 열심히 했다.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군생활을 한 것 뿐인데 지휘관들이 예쁘게 보셔서 상까지 주시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멋쩍어 했다. ◆ 재치 넘치는 태우씨 “우리 수색대는 외모도 본다” 김태우를 응원온 ‘소울 트레인(Soul Train) 팬클럽이 다른 장병들에게 응원의 환호를 보내자 “팬들과 현역병들의 미팅을 주선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사실 우리 수색대는 외모도 본다.”며 “미팅에 나가면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도 꽃남과 소녀시대를 좋아한다.” 김태우는 군생활에서 TV 시청을 하면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애청자가 됐으며 걸그룹인 소녀시대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는 군대에 와서 보게 됐는데 특히 ‘꽃보다 남자’를 잘 보고 있으며 ‘소녀시대’가 군 생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해 현 연예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믿음직한 태우씨 “군대 특이한 집단, 많은 점 배울 수 있다.” 김태우가 군대를 일컬어 ‘특이한 집단’이라고 정의하며 “입대 전 사회에서 무얼 했던 간에 상관없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서 다를 꺼라 예상했지만 나 역시 다를 병사들과 똑같이 각 계급마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병역기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전역 현장에서 김태우가 남긴 최고의 명언이었다. 연예인들의 병역기피가 공공연한 사회적 현상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는 가운데 이를 정통으로 꼬집은 김태우의 뼈 있는 한마디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태우는 “긍정적인 생각의 전환으로 군생활의 많은 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병역을 기피하기 보다 보다 떳떳하게 군생활에 임하며 인생에 있어 좋은 계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한편 지난 2007년 3월20일 입대 후 약 2년 만에 군복을 벗은 김태우는 전역 당일인 오늘(25일) 오후 5시 청담아트홀에서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 후 미니콘서트를 열어 변치 않은 노래 실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속사 측은 “4월 두 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오는 7월에는 정규 음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NTN(강원 화천)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억원짜리 SUV가 얼음 호수에 ‘퐁당’

    최근 동유럽 리투아니아 호수에는 겨울철에 인기 높은 얼음낚시가 성행하고 있으나 즐거움엔 늘 크고 작은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아닉쉬체이에서 고급 SUV인 아우디 Q7이 얼음 호수속으로 가라앉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 주인은 리마스 야슈나스로 지역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차는 2007년 생산된 당시 20만 리타스(한국돈으로 약 1억 1천만원)를 주고 구입한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겨울마다 이 호수에서 차로 이동 하면서 낚시를 한 그는 누구보다도 이 호수의 얼음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얼음두께가 보통 40-50cm로 안심하고 자신이 애마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얼음위에 아무런 생각 없이 차를 세운 순간 차가 밑으로 가라앉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차 시동도 끄지 않은 채 그는 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바로 그의 눈 앞에서 자신의 애마는 3초도 걸리지 않고 얼음물 속으로 사라졌다. 황당하고 아찔한 사고를 당한 그는 “만약 바로 뛰어내리지 않고 머뭇거렸다면 차와 함께 수장되었을 것”이라고 구사일생의 순간을 밝혔다. 살았다는 기쁨과 함께 그는 큰 걱정거리를 안게됐다. 바로 어떻게 비싼 차를 호수에서 꺼낼 것인가. 그는 즉시 소방구조대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소방구조대 역시 차를 물속에서 꺼내는 것을 포기했다. 얼음 위로 지나가는 무거운 소방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 주인은 차의 기름유출로 인한 호수오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환경부에 하루 빨리 꺼낼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 자동차 전문가는 “물속에 완전히 잠긴 차는 더 이상 사용하기는 힘들다.”며 “수리한다고 해도 부품이 비싸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부품을 파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동유럽통신원 최대석(ds@esperanto.l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그의 삶 그의 꿈] 지금도 살아계시는100살의 옛가수 이애리수

    “황성옛터가 뭐예요?” “이애리수가 누구예요?” 어떤 젊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랴? 여기서 잘못은, 그런 질문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질문을 받는 어른들에게 있다. ‘문화의 단절’을 만들어 놓은 사람은 어른들이기 때문이다. 문화의 단절은 비극이다. 수준 높은 나라라고 자랑하는 우리의 문화, 특히 대중문화의 현실을 바로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나는 2008년 10월 28일자 《한국일보》에 “황성옛터의 가수 이애리수 98세로 생존 확인”이라는 내용의 특종 기사가 실린 날 공교롭게도 중국 여행을 갔다. 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문화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우선 모든 신문들과 방송, 그리고 통신들과 인터넷 등에서 이 기사를 그대로 인용 보도를 했다.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언론계의 관례상 한 신문에 실린 기사를 다른 신문이 그 다음날 받아서 쓴다는 것은 아주 드물기 때문이다. 더구나 통신이 신문의 뒤를 이어서 보도하는 일은 자주 보기 어려운 경우이다. 마치 내가 기사를 써 놓고 의도적으로 도피한 것처럼 보였는데 사실은 중국 여행이 오래 전에 계획된 일이라서 그건 오해다. 하지만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의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나를 찾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 통씩 오니까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신문 방송에서 어째서 나를 찾았느냐하면 이애리수 여사의 가족들과 사진을 찍은 배정환 씨는 무슨 전화가 오든 나한테 연락하라고 밀어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중가요 1호를 연예기자 1호가 취재한다는 것 말고도, 이번 특종 기사 속에는 몇 가지의 의미가 있다. 우선,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애리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나이로 99세가 된 그녀가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일은 매우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또한 23살의 나이로 결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언론 매체나 일반에 얼굴을 내밀지 않은 분을 내가 처음 만났다는 것이 행복이다. 이애리수 여사의 본명도 일부 언론에서 ‘이보전’이라고 보도가 되었다. 그것은 잘못이다. ‘이음전(李音全)’이 본명이다. 아마도 한자로 ‘음’자가 ‘보(普)’자와 비슷해서 생긴 해프닝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애리수라는 예명은 서양이름인 앨리스(Alice)를 한국식으로 쓴 것이다. 그녀의 모교인 호수돈(Holston) 여학교가 미국인이 설립한 학교라서 서양이름이 자연스럽게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경기도 개성에 있던 명문 ‘호수돈 여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하고 키가 큰 미인인데다 리더십이 있어서 줄곧 반장을 했다고 한다. 어릴 적에 외삼촌의 영향으로 연극을 했고 여학교 졸업 후에 배우와 가수 생활을 했다. 19살 때 그녀는 운명의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 바로 <황성옛터>를 처음으로 부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객석에 있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서 함께 따라 불렀고, 네다섯 번 연거푸 합창을 하며 나라 잃은 슬픔 속에 엉엉 울었다고 한다. 일본경찰들이 와서 공연을 중단시키고 관계자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가기도 했는데, 이 사건 이후 이애리수는 일약 스타가 된다. 그러나 가수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재학생인 두 살 아래 멋쟁이 부잣집 외아들 배동필 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기 때문. 이때부터 그녀는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게 된다. 배 씨의 아버지 배상호 선생이 두 사람의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에 연예인이 며느리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표현으로 ‘연예인’이지 그때는 그렇게 부드러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의 힘은 강하다.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루지 못할 바에야 목숨을 버리자는 결심으로 함께 동맥을 끊었다. 다행히 배 씨의 여동생이 이를 발견하고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다. 결국 배 씨의 아버지는 혼인을 승낙하면서 몇 가지 강력한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혼인은 하되 결혼식은 올리지 말 것, 둘째, 가수와 배우를 했다는 이야기는 평생 발설하지 말 것, 이 일은 가족들도 모르게 할 것, 셋째, 신문·잡지는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과 연락하지 말 것 등이다. 여자로서, 면사포를 쓰고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은 이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이음전 씨는 그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다.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 남편 배동필 씨가 “이제라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으나, “그 분이 안 계시더라도 약속은 약속이다”면서 그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연예인 출신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는 조건도 완벽할 정도로 지키며 살아왔다. 심지어는 1937년생인 큰아들조차도 대학교(연세대) 3학년 때에 가서야 자기 어머니가 <황성옛터>를 부른 가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언론이나 연예계 사람들과의 연락은 아예 두절을 했다. 오죽하면 모든 언론매체에서 그녀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었을까. 하지만 나는 그녀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직·간접으로 꾸준히 접촉을 해오고 있었다. 그 세월이 40년이다. 1968년에 나는 그녀를 인터뷰하려 했다. 그러나 그녀와 가족들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 후 40년이 지나서야 나는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나도 끈질긴 면이 있는 모양이다. 큰아들 배두영 씨와 함께 일산에 있는 한 아파트에 들어설 때, 이음전 여사는 간병사의 도움을 받아 죽과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점심을 들고 계셨다. 젊은 시절 예뻤을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 있고, 편안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음전 할머니를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이제는 해가 바뀌어서 우리 나이로 100세가 되었다. 큰아들 말로는 어머니의 머리가 완전 백발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검은머리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별로 말 수가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편찮은 데는 없으세요?”라고 질문을 하자, “괜찮아, 괜찮아”라며 입을 오물오물 하고 계셨다. 사진을 찍느라고 플래시를 계속 터뜨릴 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928년, 단성사 극장 무대에 서 있었을 때를 회상했을까? 9남매(2남 7녀)를 낳고, 기르던 파란만장하던 그 시절을 생각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꼬박꼬박 동네를 산책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집을 나섰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에선 ‘한복 할머니’로 통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황성옛터>의 가수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백년 인생 속에서 이음전이 아닌 ‘이애리수’라는 이름으로 산 세월이래야 겨우 5~6년간이다. 그 짧은 세월 때문에 그녀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사랑한 남편과의 행복한 삶으로 치유가 되었을 터이고, 9남매를 품에 안고 살며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았을 것이다. 한 시간쯤 되는 만남을 끝내고 나오면서 내가,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말하자, 이음전 할머니는 내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 뮤지컬 도전 김승우 “한계 극복하며 완성할 것”

    뮤지컬 도전 김승우 “한계 극복하며 완성할 것”

    커티스 역에 배우 오만석과 함께 더블캐스팅 된 김승우가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승우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드림걸즈’의 프레스리허설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 부족한 부분을 위해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말씀드릴 수 있다. 아직 완성 안 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며 “다소 미진한 부분은 김승우의 한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해준 ‘드림걸즈’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김승우는 “가끔은 잊어버리고 살게 되는 무대에 서는 설렘을 새롭게 느끼게 됐다. 공연이 7월까지 계속되는데 그동안 발전해 가는 모습을 쭉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김승우에게 스스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묻자 “아무래도 노래부분이 가장 약하고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좋아하고 뮤지컬을 즐겨 봤다. 결국 내 꿈을 이루고 싶어서 공연에 들어왔다.”며 “공연하는 모든 친구들이 열심히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프리뷰 무대에 두 번 정도 섰는데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아마 내 공연을 본 관객역시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 배우생활 하는 동안 ‘드림걸즈’를 했었다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붙을 것”이라며 “내 한계를 극복하고 완성해가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늦게나마 이런 행복을 느끼게 돼 앞으로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월드 프리미어 공연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총 100일 동안의 연습과정 중에 무대 리허설 기간만 3주를 진행했다. 매일 10시간 이상의 연습으로 강행군을 걸어온 한국 배우들은 브로드웨이 내한 스텝들까지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원작인 영화 ‘드림걸즈’를 뛰어넘는 큰 스케일과 영상을 통해 무한한 감동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고시공부 하던 시절이 행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2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귀향 1년의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는가?’ 이런 질문을 받고, ‘고시공부 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이런 대답을 한 일이 몇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란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딱딱한 법률 책을 읽고 또 읽는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책을 읽을 때마다 하나씩 새로운 이치를 깨우치고 아는 것을 더해 간다는 것이 참 기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비록 목표에 대한 기대와 집념이 단단하기는 했지만, 서른이 되도록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살림살이에, 실낱같은 희망 하나를 바라보며, 아무런 놀이도 휴식도 없이 오로지 책상에서 책과 씨름하는 강행군을, 그것도 몇 년씩이나 계속한다는 것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 시절을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하는 것은 아마 그런 기쁨이 주는 충만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봉하마을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나가지 않기로 한 이후,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생각이 좀 정리가 되면, 근래 읽은 책 이야기, 직업 정치는 하지마라, 하더라도 대통령은 하지마라는 이야기, 인생에서 실패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슨 큰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그냥 인생을 정리하면서 자라나는 사람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귀향 1년의 인사치고는 좀 초라한것 같아 안타까운 맘 뿐”이라며 글이 오르자마자 순식간에 반가움의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현우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인어같아”

    이현우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인어같아”

    새신랑 된 가수 이현우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마치 인어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가수 이현우가 21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중앙 침례교회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봤는데 인어 같았다.”며 환한 미소를 띠웠다. 김현철, 윤상, 윤종신, 이현우로 이뤄진 가요계의 노총각 4인방 중에서 가장 결혼이 늦은 이현우는 “이제 나도 유부남 클럽에 가입했다. 이제 다 같이 어울리면 더 돈독해 질 수 있을 것 같다.”며 “4명의 부인 중 내 아내가 제일 예쁘다.”고 신부칭찬을 늘어놓았다. 올해도 42세가 된 이현우는 “내 주위에 아직 결혼 안하신 분들이 많다. 내가 결혼한다니까 떨떠름해하신 분도 있었다.”며 “신승훈, 김건모, 김장훈 모두 결혼했으면 좋겠다. 나도 갔는데 그들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결혼을 적극 추천했다. 이현우의 결혼과 관련해 주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이현우는 “신승훈씨랑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갑자기 전화를 안 받는다. 외국을 간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삐진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이현우는 결혼식 직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오늘 결혼식 무사히 잘 치르고 이따 만나자.”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현우는 신부를 위해 특별히 사랑의 세레나데를 준비했다. 그는 “신부를 위해서 약 18년 전에 만들었던 곡을 부를 예정이다. 프러포즈를 할 때 부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노래다. 이미 앨범에도 수록됐던 곡인데 ‘Merry me’를 오늘 신부에게 들려주겠다.”며 즉석에서 맛보기로 노래를 불렀다. 이현우 부부의 결혼식은 중앙 침례교회 원로 목사인 김장환 목사의 집도하에 경건한 예배식으로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날 축가는 이현우와 함꼐 가수 윤종신이 부른다. 지난해 지인에게 신부 이씨를 소개받은 이현우는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해 10월 양가 상견례를 가진 뒤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결혼식 후 이현우 부부는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오이시맨’의 이민기 “맛있는 남자의 고독함에 빠져살았죠”

    영화 ‘오이시맨’의 이민기 “맛있는 남자의 고독함에 빠져살았죠”

    “‘오이시맨’은 굉장히 야한 영화다.” 영화를 한마디로 소개해달라고 하자, 대뜸 이렇게 답하는 이민기(24). 누가 들으면 “그런 거짓말이 어딨냐?”며 몰매라도 가할 법한 답변이다. 하지만, 이내 “농담이에요. 야한 영화는 어떻게든 잘 되는 것 같아서 해본 말이에요.”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그의 표정에선 개구쟁이 소년 같은 장난기가 묻어난다. ‘오이시맨’(감독 김정중, 제작 스폰지, 12세 관람가), 우리말로 풀자면 ‘맛있는 남자’쯤으로 풀이될 이 영화는 처음부터 ‘야함’과는 거리가 멀다. 이명현상으로 음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뮤지션 현석(이민기)은 내내 화면 속 어디쯤을 무겁게 부유한다. 물론, 상처를 잊기 위해 떠났던 일본 홋카이도 몬베쓰에서 민박집 운영자 메구미(이케와키 지즈루)를 만나 잠시 교감의 기쁨을 나누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둘의 로맨스에서 뭔가 진한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대신 다른 충만감이 안겨올테니, 섣부른 걱정은 이르지만…. ● “촬영 전 석달 동안 기타 매일 8시간씩 쳤어요” “우리나라에서 ‘맛있다.’가 어떻게 해서 성적인 표현으로 쓰이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입으로 느끼는 맛 말고 인생의 한 부분에 대해서도 ‘맛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영화도 청춘의 짧은 사건, 아프지만 기억에 남을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맛있는 남자’라고 칭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참고로 일본에서는 ‘맛있다.’는 표현이 성적인 의미로 쓰이지는 않는대요.” ‘오이시맨’이 기특한 것은 자극적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2~3월 촬영기간 내내 주인공 현석을 열연한, 아니 그대로 살아낸 이민기의 공이 크다. “출연을 결정한 순간부터 음악을 시작했어요. 현석이 단순히 음악에 ‘관심있는’ 아이가 아니라, 음악을 ‘하는’ 아이였으니까.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석달 동안, 매일 8시간씩 기타만 치고 살았죠. 또 담배도 피우기 시작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밥을 잘 안 먹었어요. 그렇게 몇 달을 사니, 현석의 일상 하나하나가 저절로 이해되더라고요.” 그때 시작한 담배는 최근까지도 피웠단다. 지금은 3주 전 친구들과 금연 내기를 하면서 끊은 상태다. 이렇게 배역에 100% 몰입하는 이민기지만, 그에게도 현석이란 캐릭터는 보통내기가 아니었을 듯하다. 밴드 보컬로서 고음 처리를 완벽히 해내야 하고, 이명현상으로 꿈이 좌절될지도 모를 때의 처절한 고통을 연기해내야 했으니…. 다행히 그는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노래를 직접 불렀다. “드라마 ‘태릉선수촌’ 음악감독인 티어라이너 덕분에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후 음악에 관심 많은 걸 알게 된 매니저 형이 어느 날 ‘네가 좋아할 만한 대본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연령대가 더 높은 인물이어서 제가 할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됐어요.” ●‘조제, 호랑이’ 여배우 치즈루와 진한 멜로 다시 찍기로 약속 지난해 일본 뮤지션 프리템포의 작업에 참여하고, 하우스 유닛 위크엔더스와 싱글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도 이 작품 출연이 계기가 됐다. 음악은 앞으로도 놓지 않을 생각. “가수 겸업까진 아니고요, 내가 좋아하는 만큼 관심있는 만큼, 떳떳하게 하려고요. 지금은 친구들과 작년 9월부터 밴드를 만들어서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어요.” ‘오이시맨’이 주목을 받는 이유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의 출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즈루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을 묻자 이민기는 “그거 어려운 질문인 거 아시죠?”라며 타박하더니, “저는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고 믿어요. 치짱은 좋은 사람이란 점에서 더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다시금 ‘둘의 로맨스가 너무 얌전한 것 아니냐.’고 시비를 걸자, “안 그래도 치짱과 올해 안에 멜로를 한번 더 찍기로 구두계약했어요. 우리끼리 농담으로 ‘그땐 19금(19세 미만 관람불가)이야.’ 약속하기도 했죠.”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지난해 그가 소방구조대원 역할을 연기한 또다른 작품 ‘해운대’(감독 윤제균)는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는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촬영에 들어간다. “지금껏 맡은 배역 중에서 저와 가장 닮은 캐릭터요? 저마다 그때 당시의 저랑 가장 닮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10억’ 촬영이 며칠 안 남았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큰일났어요. 그저 지금의 내가 그 역할을 해내겠지 생각하고 있어요.” 솔직한 인간미와 두둑한 배짱. ‘맛있는 남자’의 고독한 포스는 그냥 나왔던 게 아닌 게다. 현재의 순간에 모든 것을 거는 힘. 어쩌면 그같은 힘에 배역도, 관객도 자연스럽게 빨려드는 것 아닐는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입양인이라면 누구나 내 장례식에 오세요”

    │파리 이종수특파원│한국의 해외 입양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의 실제 인물인 수잔 브링크(한국명 신유숙)씨가 지난달 23일 사망했다. 45세. ●새달 6일 스웨덴서 영결식 국제입양아연합은 수잔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식이 새달 6일 오전 10시 고인이 살던 스웨덴 노르셰핑의 외스트라 에네비 교회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딸 엘레오노라가 있다. 고인의 장례식이 사망 한 달여 뒤에 열리는 이유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입양아연합은 “고인의 삶은 한국인 입양아는 물론 전 세계의 입양아 공동체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며 “특히 ‘아이들을 해외로 보내지 말라.’는 기고문을 통해 세계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면서 입양아 문제를 환기시켰다.”고 전했다. 고인이 오래 활동해온 스웨덴 입양아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오랜 기간 암과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회는 고인이 운명을 달리하기 전에 가족에게 “원하는 입양인이라면 누구라도 자유롭게 내 장례식에 올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모두 어서 오시길! 내게 그렇게도 중요한 이들이었기에 식구들이 사랑으로 맞이해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웨덴 입양아협회는 회원들에게 초대장 형식의 부고문을 보냈다. 이 협회는 부고문에서 “고인의 스웨덴 이름과 한국 이름 모두 백합를 의미하기에 원하는 사람은 백합을 가져와서 그녀의 관에 놓아주어도 좋다.”며 “수잔은 자기의 장례식이 기쁨의 순간이 되길 바랐던 만큼/ 이제 고통이 끝나고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갔으니/ 조문객들 역시 상복이 아닌 밝은 복장으로 오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입양인 네트워크 넓히는데 큰 역할 고인의 성장기는 1991년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으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자살로 삶을 마감하며 큰 충격을 준 최진실이 주연한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한국이 ‘쉬쉬 하던’ 해외 입양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입양 문제를 실존적으로 체득한 고인은 입양아 문제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스웨덴에서 입양인들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했고 해외 입양인들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스웨덴 및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는 ‘우리는 지금-해외 입양아’ (MBC), ‘한때 나는 한국인이었다’(스웨덴 STV) 등 여러차례 다큐멘터리와 르포로 방영됐다. vielee@seoul.co.kr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하늘의 문이여, 열리시오

    추기경님 눈감으신 지 닷새. 이게 웬 일입니까 애도하는 인파의 끝이 어디입니까. 이웃 사랑의 불꽃이 하늘을 사릅니다. 죽음이 영원한 삶의 시작임이 밝게 보입니다. 슬픔에서 이처럼 맑은 기쁨이 피어오르네요. 눈물이 용서와 화해의 바다임을 실감할 따름입니다. 늘 부족하다고 겸손해하셨지만 이 놀라운 광경을 보고 추기경님 스스로도 놀라시겠지요. 용인의 정한 흙이여 두 손 모아 받으시오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몸을 그러나 사랑의 짐 다 풀고 이제 거룩한 한 몸을. 하늘의 문이여. 열리시오. ‘다 마쳤다’ 하신 예수님 따라 사랑 일 다 마쳐 가벼운 영혼을 맞아들이시오. 하늘에도 땅에도 같은 평화가 흐르네. 성찬경 시인 ●성찬경 시인 약력 1930년 충남 예산 출생. 1956년 조지훈의 추천을 받아 ‘문학예술’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화형둔주곡’, ‘벌레소리 송’, ‘시간음’, ‘반투명’ 등이 있다. 예술원 회원.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대한민국은 든든한 ‘수호천사’를 얻었습니다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대한민국은 든든한 ‘수호천사’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김수환 추기경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힘겹게 나누어 주신 말씀 가운데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인류의 그것을 바로 우리의 그것으로 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직자는 물론 신자들도 그래야 합니다.” 아직도 가슴 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오래 전, 제가 서울 혜화동 신학교 시절 김 추기경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셨습니다. 애숭이 신학생의 눈에는 교수 신부들의 일거수일투족도 하늘의 움직임과 같아 보이는데, 하물며 추기경의 거동 하나 하나는 어떻게 비치었겠습니까. 그의 눈빛과 몸짓에는 깊은 사색과 고뇌와 사람에 대한 자연스러운 존경심이 묻어났습니다. 먼 발치에서였지만 어디에서건 김 추기경이 뜰 때마다 마치 스토커처럼 그에게서 흠모의 시선을 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김 추기경이 한 철학자와 대담을 나누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순간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 철학자는 가톨릭과 기독교에 반하는 사상을 거의 독설에 가깝게 펼쳐내고 있던 때였지요. 그러니 “아니 저 양반이 왜 저길 나가셨을까? 봉변을 당하시려고….”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덕(德)이 지(智)를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추기경은 품으심으로써 이기셨던 것입니다. 김 추기경께서 몸소 전화를 주셨을 때를 기억합니다. 사연인즉슨,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영문으로 편지를 보내왔는데 답변을 해 주어야 하니 도와 달라시는 것이었습니다. 편지를 읽어 보니 인터넷을 뒤지거나 책방에 가서 사전을 찾으면 금세 답이 제공될 정도의 물음이었지요. 불현듯 이렇듯 불성실한 질문에 답을 해 주시려는 추기경님의 자비가 확 덮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수환, 그는 이렇듯 사제이기 앞서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김 스테파노, 그는 노상 고뇌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사제 김수환 스테파노, 그는 천년 미래의 후배들도 닮고 싶어 할 선배였습니다. 김 추기경, 그는 20세기 조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이었다. 오늘 저는 엄청난 공허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없습니다. 선종 소식을 접하고도 저는 기뻤습니다. “드디어 하느님 품에 안기셨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강의 현장에서 강변하였습니다. 여러분, 그분은 지금 천당에 계십니다. 오히려 그분이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빌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경기도 용인으로 거처를 옮기신 오늘도 김 스테파노는 대한민국을 위해 축복을 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아니 인류는 이제 한 ‘위대한 인간’을 잃은 것이 아니라 든든한 ‘수호천사’를 새로이 얻은 것입니다. 김 추기경님 편안히 쉬십시오. 추기경님의 뜻은 남은 우리들이 이어받겠습니다. 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장
  •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교황 베네딕토16세 고별사

    [‘우리들의 바보’ 잠들다] 교황 베네딕토16세 고별사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정진석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가톨릭 공동체를 위하여 헌신하시고 추기경단의 일원으로서 여러 해 동안 교황에게 충심으로 협력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노고에 보답해 주시고 그분의 고귀한 영혼을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화로 맞아들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장례 미사에 모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친족과 모든 분에게 주님의 힘과 위로에 대한 보증으로서 진심으로 사도의 축복을 보내 드립니다.
  • 한분순 시조시인 겹경사

    한분순 시조시인 겹경사

    시조시인 한분순(66)이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옥적’으로 등단한 뒤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조를 지켜왔다. 세련되면서도 품격있는 시어를 구사한다는 평가 속에서 젊고 촉망받던 여류 시조시인은 그동안 ‘소녀’, ‘서울 한낮’, ‘실내악을 위한 주제’ 등 시조 시집을 냈고, 장편소설 ‘흑장미’를 쓰며 외도를 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시조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시조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가람시조문학상 등을 받았고 어느새 시조 분야의 원로가 돼 있었다. 한분순은 19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한국시조시인협회 총회에서 22대 이사장으로 뽑혔다. 이병기를 시작으로 이은상, 이근배, 정완영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시인들이 이끌어 왔던 시조시인협회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최근 시의 위기가 회자되기 전부터 정형시로서 시조는 그저 명맥을 유지해 오는 데 그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컸다. 특히 젊은 시조시인들이 협회를 외면하는 등 그간 조직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분순으로서는 마냥 기쁘기보다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미 전국을 돌며 젊은 시조시인들을 만나 협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약속받는 등 구체적 활동을 펼쳐 ‘제2의 도약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개인적으로 명예로운 점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한분순은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계간 ‘불교문예’가 주관하는 제14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맞았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4월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시조가 고리타분한 장르가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문학임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이용원 칼럼] 학부모 하기 참 힘든 나라

    바야흐로 ‘교육대란’의 시대이다. 아이가 태어나 재롱 떠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을 느끼는 건 잠깐이고,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이면 고민이 시작된다. 영어교육은 갈수록 강화할 모양인데, 또 남들은 조기유학이다 뭐다 해서 부산을 떤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영어유치원에라도 보낼 양으로 알아보니 수업료가 장난이 아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감당하기에 녹록지 않은 수준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나아지는 건 없다. 영어는 기본이고, 수학에 논술 대비 독서학원까지 욕심은 나지만 수업료를 따져보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아이는 저 좋아하는 태권도나 발레학원에 가겠다고 떼쓰고. 그러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고민은 한 차원 더 ‘진화’한다. 어차피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고교에 보내려면 중학교부터 잘 가야 한다. 그러니 미리 괜찮은 동네로 이사할 필요가 있다. 그럼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도 ‘최강’으로 확인된 서울 강남으로 가야 하나, 특목고 진학률이 가장 높다는 목동·상계동으로 옮겨야 하나. 아니면 아예 국제중을 목표로 올인해 볼까. 중학교에 진학하자마자 특목고 대비 전문학원에 찾아가니 학원선생은 이제야 아이를 데려왔느냐며 타박한다. 어쨌거나 빚을 내 학원비를 대고 아이를 닦달해 가면서 일로매진한다. 그러다 아이가 중3이 되면-올해부터 서울의 경우-정말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전에는 외국어고·과학고만 염두에 두면 되었지만 내년에는 자율형사립고·기숙형공립고가 문을 열고 외국인학교 진학도 쉬워진다. 어느 학교를 가야 명문대 진학에 더 유리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게다가 일반고를 택하더라도 일단 희망학교를 적어내는 ‘선(先)지원 후(後)추첨’이다. 자칫 학교를 잘못 골랐다간 아이가 불량학생이 득시글대는 이상한 학교로 빠질지도 모른다. 고교생이 되었다. 더이상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다. 기둥뿌리를 뽑아서라도 사교육으로 승부해야만 한다. 내신·수능·논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옆집 아이는 같은 국어 과목이라도 내신대비반·수능대비반을 별도로 다닌다는데 우리 아이는 어찌해야 할까. 게다가 헷갈리는 건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대학별 전형 요강이다. 수시모집에서 교과(내신) 성적을 90% 반영한다고 발표한 ‘민족의 대학’은 내신 성적이 월등 하게 높은 수험생을 떨어뜨리고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뻗댄다. 또 다른 ‘사학의 쌍벽’은 2012학년도부터 단과대별 본고사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들이 배짱 부리는 걸 대할 때면 어떻게 아이를 공부시켜야 그 기준에 맞출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이가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시시때때로 애 교육문제로 고민하다 보면 가끔 성질이 뻗치기 마련이고, 그 대상은 어차피 정부이다. 아니 섣부르게 영어교육 강화는 왜 발표하고, 국제중·자율형사립고 등 특별학교는 왜 그리 쏟아내? 대학 자율화도 그렇지, 명문대랍시고 제멋대로 가는 걸 방치하는 건 또 뭐야? 그리고 대통령께서 “대학이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건 바뀌어야 한다.”고 한 발언은 무슨 뜻이야. 그동안 추진한 이 정부의 교육정책 모토가 ‘실력대로’ ‘경쟁하라’ 가 아니었던 거야?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비를 줄여주겠다더니 돈은 더 들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란 말이야!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학부모 노릇 하기 정말 힘든 나라이다. 이용원 수석 논설위원 ywy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