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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IOC위원 사면복권을”

    “이건희 IOC위원 사면복권을”

    지난 2007년 과테말라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현장. 2014겨울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자리였다. 현지평가와 프레젠테이션에서 합격점을 받은 평창은 내심 유치를 확신하고 있었다. 조건과 명분, 비전 등 국제무대에서 통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고 현장 분위기도 꽤 좋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축제의 주인공’은 소치(러시아)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허탈함보다 억울함과 야속함이 더 컸다.’고 회상한다. 1차 투표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떨어지고 소치와 결선까지 오르면서도 설마설마 했단다. 결국 개최지 선정에 실패하자 ‘외교력의 승리’라는 말만 떠올랐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빗댄 것. 그는 “국력의 차이라고 했지만 실은 스포츠 외교력의 차이다.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에 있는 소치가 선정된 걸 다른 이유로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IOC총회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가 2016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뽑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섰던 시카고(미국)를 누른 기막힌 반전이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에 “리우데자네이루를 벤치마킹하라.”고 귀띔했다. 브라질은 여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대통령부터 모든 위원들이 발벗고 나서 IOC위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머리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할 만큼 IOC위원들 간의 인간적 만남이 중요한 터. 한국도 한때 김운용, 박용성, 이건희 위원 등 3명의 IOC위원이 있었다. 김위원이 사퇴한 데 이어 세계유도연맹회장 자격으로 IOC위원이 된 박위원도 연맹회장직을 떠나면서 현재는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유일하게 남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특검으로 기소된 지난해 “형이 확정될 때까지 IOC위원 자격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 현재 위원 자격이 중지된 상태. 외교력의 중요성을 절감한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7일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IOC위원의 활동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는 문대성 선수위원 하나뿐이다. 이건희 IOC위원의 사면복권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IOC 메인스폰서인 삼성 이 전 회장의 파급력도 있다. 과테말라에서 쓰라린 눈물을 삼켰던 김 지사가 승부수를 띄운 셈. 평창이 열심히 경기장을 짓고 있는 사이 경쟁도시 뮌헨(독일)은 벌써 IOC위원 마음잡기에 돌입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는 차기 총회는 2011년 7월(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삼수에 나선 평창이 남아공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FL 구단주 손가락욕했다가 3억원 벌금[동영상]

    애들 볼까 민망스럽다.미프로풋볼리그(NFL)의 구단주,그것도 80을 훌쩍 넘긴 이가 상대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했다가 25만달러(약 2억 8550만원)의 벌금을 토해내게 됐다. 로저 구델 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테니시 티탄스가 버팔로 빌스를 41-17로 제압한 뒤 티탄스의 구단주 버드 애덤스(86)가 앉아 경기를 보던 ‘럭셔리 수트’와 그라운드에서 빌스 팬들에게 손가락욕을 보낸 데 대해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16일 밝혔다.한 번이 아니었다.그를 촬영하던 팬이 “저 인간 대체 누구야?”라고 경악할 정도였다. 원래 NFL은 터치다운으로 득점했을 때 그라운드에 나와 세리머니에 어울릴 선수 숫자를 규정해 놓을 정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데 애덤스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나온 지 하루도 안돼 이처럼 신속하게 거액의 벌금을 물린 것.구델 커미셔너의 신속한 결정은 구단주라 해서 벌금 규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애덤스 구단주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이런 짓을 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리그가 엄격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하며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성명을 발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빌스와 그들의 팬들에게,우리 팬들과 NFL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싶다.분명히 (빌스의 구단주인) 랄프 윌슨,우리가 함께 공유해온 역사를 엄청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가 했던 것처럼 손가락욕으로 처벌받은 선수들의 전례가 있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키커 조 네드네이는 2007년 10월에 7500달러 벌금을 토해낸 바 있고 올해 출소 뒤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복귀한 마이클 빅 역시 애틀랜타 팰컨스에 몸 담던 2006년에 1만달러 벌금과 함께 1만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8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경기 3쿼터 도중 1달러 지폐를 장난으로 심판에게 건네려 했던 신시내티 벵갈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는 13일 2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그 역사상 최고액 벌금은 포티나이너스의 구단주였던 에디 드바톨로로 사기도박 혐의로 검찰에서 유죄가 인정되자 1999년 시즌 출장정지와 함께 물게 한 100만달러였다.세 차례나 슈퍼볼 정상을 밟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도 상대 팀의 작전을 훔쳐본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토해낸 바 있다. 선수들의 몸싸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리그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구 소외계층 보듬기 사업

    [현장 행정] 강북구 소외계층 보듬기 사업

    “너무 맑아 어두운 곳마저 가려주는 아이들, 겸손하게 도움을 청하는 울음과 눈빛이 때론 마음 아프고도 고맙습니다.” 강북구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김종수(46)씨는 수십 명의 아이들로부터 ‘아빠’로 불린다. 이 지역 복지시설인 ‘디딤자리’의 지체장애아들은 김씨가 자신들의 버팀목이라고 여기고 있다. 김씨는 종종 아이들과 함께 외출에 나선다. 사람들은 이들의 외출을 ‘가족나들이’라고 부른다. 그 때마다 김씨는 수많은 상념에 빠지곤 한다. ‘아이들이 수영할 수 있을까’ ‘눈썰매는 어떻게 탈까’ ‘뮤지컬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등 대부분의 부모들은 해보지 않은 것들이다. 김씨는 친딸 3명을 두고도 1년이 넘도록 이 같은 봉사를 해왔다. 그럼에도 그는 “아이들이 오히려 기쁨과 행복을 나눠줘 고맙다.”고 말했다. 강북구가 겨울 한파를 녹이는 소외계층 보듬기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강북구에 따르면 6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목욕봉사와 관내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외국인근로자 대상 통역서비스, 공공·희망근로자를 위한 웃음치료까지 다양한 활동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3개 종교단체가 벌여온 연합바자회도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김현풍 구청장은 지난 2006년 세밑에 “6급 이상 간부들이 관내 복지시설에서 목욕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듬해 5월 목욕봉사는 현실이 됐다. 매주 목요일마다 5명이 한팀을 이뤄 관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고 있다. 구 간부들은 복지관 목욕탕이나 이동목욕차량에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을 씻기며 2시간가량 구슬땀을 쏟는다. 매달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받는 수혜자들은 올해 400여명으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외국인 무료 통역서비스도 궤도에 올랐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7개 언어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3500여명의 관내 외국인들에게 제공된다. 상당수가 돈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대표번호(983-7117)로 전화를 걸어 통역사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병·의원, 보건소, 약국 등 관내 637곳의 의료 관련 기관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이 밖에 베트남어 통역도우미와 외국인 전담 진료팀을 보건소에 배치했다. 지난 12일에는 삼각산문화예술 대강당에서 공공근로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웃음강좌가 열렸다. 팍팍한 삶 속에서 신명나게 웃는 법을 가르치는 일종의 웃음치료다. 구는 앞서 2000여명의 희망근로자에게도 같은 강좌를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수유1동 성당과 송암교회, 화계사가 참여한 3개 종교단체 연합바자회가 열렸다. 3000여명의 주민이 참여, 6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구는 오는 20일 송암교회에서 3개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난치병 어린이 19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성금을 전달한다. 수혜자 중에는 다발성골연골증을 앓는 오모 군 등이 포함됐다. 구는 지금까지 난치병 어린이 180여명에게 5억원가량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단순히 몸을 씻기고 성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들의 마음 속 상처까지 보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연아 뛸 때마다 역사가 된다

    김연아(19·고려대)가 또 새 역사를 썼다.세계 1위 김연아는 15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1980링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다.지난 3월 세계선수권 때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6.12점)을 0.16점 끌어올린 세계신기록이자 2위 레이철 플랫(미국·58.80점)과 무려 17.48점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연기였다. 사실상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우승을 확정지은 셈.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76.12점)과 총점(207.71점)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김연아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대회 프리스케이팅(133.95점)과 총점(210.03점)에서 다시 역사를 바꿔 썼다. 그리고 이번 5차대회에서 다시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을 경신, ‘3개 대회 연속 세계신기록’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133.76점 이상을 받는다면 또 총점 세계신기록.이날 12명의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김연아는 보석이 박힌 검은색 의상을 차려입고 본드걸로 변신, 2분 50여초간 ‘무아지경’의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특유의 스피드와 높이로 역대 최고인 2.20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최종리허설에서 성공률이 떨어져 마음을 졸였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도 실전에서는 깔끔하게 뛰어 1.80점의 가산점을 보탰다.‘점프의 교과서’ 김연아는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레벨 4 행진을 이어갔다. 더블악셀(기본점 3.5점)에서도 가산점 1.6점을 받았고 플라잉 싯스핀도 레벨4. 이어 경쾌한 발놀림으로 화려한 스텝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레벨 3를 받았고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도 레벨 3에 머물렀다. ‘클린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듯 두 손을 움켜쥐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김연아가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기술점수(TES)는 무려 44.00점. 1차대회에서 43.80점이었던 점수를 0.2점 끌어올렸다. 마지막 스핀 콤비네이션에서 레벨 3를 받아 0.5점을 손해봤지만 가산점(GOE)으로 채워 오히려 시니어 데뷔 후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은 것. 총 9.60점의 가산점은 시니어 데뷔 후 최고였다. 김연아는 3개의 스핀요소 중 2개만 레벨 4를 받았다. 다음 대회에서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 스텝과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끌어올린다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또 한번 경신할 수 있다는 뜻이다.김연아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네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는다.한편 밴쿠버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주자 1만 2000명 중 한 명으로 뽑힌 김연아는 새달 19일 캐나다 해밀턴 도심거리를 약 300m 달리며 올림픽 출전의 결의를 다진다. 오서 코치도 이틀 전인 17일 성화를 봉송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한민국, ‘WCG 2009’ 종합 우승…대회 2연패

    대한민국, ‘WCG 2009’ 종합 우승…대회 2연패

    우리나라가 게임 올림픽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서 대한민국은 2001년, 2002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단은 이번 대회의 총 5개 종목에서 금3, 은2, 동3를 획득하면서 이름을 드높였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한국의 이제동, 송병구, 김택용은 각각 금, 은, 동을 차지하면서 위상을 높였다. 금1, 은2를 획득한 스웨덴과 금, 은, 동을 각 1개씩 획득한 독일은 각각 종합 2위와 3위에 오르면서 한국을 추격했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월드사이버게임즈의 김형석 사장은 “올해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에 이어 종합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배가 됐다.”며 “10주년을 맞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될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금이자 내리기 ‘번개치듯’…대출이자 내리기 ‘요지부동’

    예금이자 내리기 ‘번개치듯’…대출이자 내리기 ‘요지부동’

    예금 이자는 조금 주고 대출 이자는 많이 받으려는 게 은행의 기본 속성이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고객은 안중에 없고 자기 이익만 챙긴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최근 시중금리 인하 바람 속에 시중은행들의 이런 행태가 심해지고 있다. 연초 시중금리 급락기에 대출 가산금리 인상으로 수익성 유지에 나섰던 은행들이 이제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제 금리는 영업점장 특별승인 금리 기준으로 최고 연 4.45%로 고시됐다. 지난달 중순 4.65%에 비해 0.20%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예금’ 1년제는 최고 금리가 4.60%로 지난달 8일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 1년제는 13일 현재 최고 4.34%로 지난달 9일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1년제도 13일 현재 최고 4.70%로 한달 전보다 0.10%포인트 낮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내린다는 소식이 없다.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올랐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5~6.35%로 4주 전과 같다. 국민은행도 8월7일 4.37~5.97%에서 두 달간 0.39%포인트 급등한 뒤 지난달 26일 0.01%포인트 하락한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22일 3.29~5.99%로 0.01%포인트 내린 뒤 한 달째 같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6일 현재 5.39~6.41%로 지난달 22일보다 최저금리는 0.10%포인트, 최고금리는 0.30%포인트 올랐다.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03~6.58%로 지난달 8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2일 6개월 변동형 굿뱅크장기모기지론 금리를 연 4.33%로 0.01%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은 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등 금리가 하락한 데 반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CD금리가 내릴 때조차 대출 가산금리를 올렸던 시중은행들의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9월 중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확대되면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4분기 국내 18개 은행의 이자이익은 7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00억원(8.3%)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은행간 금리 담합 여부에 대해 공정거래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건전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공정 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MC한새·박소연 쇼케이스, ‘13일의 금요일’ 달구다

    MC한새·박소연 쇼케이스, ‘13일의 금요일’ 달구다

    MC한새와 박소연이 ‘13일의 금요일’의 위기를 넘기며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새로운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MC한새와 송메이트 박소연은 지난 13일 7시 30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엔터식스에서 7집 2번째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당초 공연은 7시 정각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허설까지 마스터를 마친 음향기기가 급작스럽게 본 쇼케이스 전 작동하지 않아 공연 측과 매니지먼트 팀 전체가 투입, 약 30분간 지체되는 돌발 사고를 겪었다. 게스트인 원써겐과 지기독의 무대 후 한껏 달아올린 분위기에서 등장한 MC한새는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이슈가 됐던 새 앨범 수록곡 ‘엄마 몰래 비밀여행’으로 쇼케이스 1부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첫 순서를 마친 MC 한새는 “6년 만에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오랜만에 경험하게 된 떨리는 순간”이라며 공백 끝에 팬들과 마주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일의 금요일이라 그런지, 예상치 못한 시스템의 문제가 있어서 공연을 못하게 되는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스럽다.”고 기쁨을 더했다. 힙합 쇼케이스에 대한 편견을 벗는 어쿠스틱 무대도 마련됐다. 송메이트 박소연을 보컬로 내세운 MC한새는 매니저 박병창 씨와 함께 기타 라이브 연주로 소녀시대의 ‘지’(Gee)와 ‘귀여워’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편곡해 불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달콤한 목소리의 홍대 뮤지션 로지피피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여성 가수 유리의 게스트 무대로 관객들은 다채로운 음악을 접하는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이제껏 방송을 통해 볼 수 없었던 MC한새의 파워풀하거나 감성적인 양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파격적인 ‘라이브 유어 라이프’(Live your Life) 무대에 전 관객을 두 손을 높이 들고 “MC한새!”를 연호했다. 이어 ‘섹시백’(Sexy back) 무대에서는 박소연 특유의 여린 듯 호소력있는 보컬이 빛을 발했다. 7집 take2의 새 타이틀곡 ‘아프다...’도 첫 공개됐다. 애절한 박소연의 리드로 시작된 ‘아프다...’는 MC한새의 휘몰아치는 거친 랩핑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느낌을 심어주며 또 하나의 발라드힙합 히트곡 탄생을 예고케 했다. 짧지만 강한 여운은 관객들의 ‘앵콜’ 메아리로 이어졌다. 이에 MC한새와 박소연은 다시 무대로 올라 힙합팬에게 자신을 알린 곡인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을 열창했다. 공연 후 만난 MC 한새는 “날씨도 춥고 13일의 금요일이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실 줄 몰랐다.”며 “준비한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남지만, 오늘 느낀 무대와 관객들의 열정은 7집 take2 ‘아프다...’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리로 즐기는 근·현대 미술비평집

    단군 이래 최대의 부를 누리는 한국에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미술과 사회-최열 비평전서’(최열지음, 청년사 펴냄)는 눈으로만 즐기는 미술을 머리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 최열은 1976부터 시작된 미술평론가로써 33년 인생을 글로 정리했다. 그는 서문에서 “나는 중력의 법칙과 인간의 진화를 확신하는 근대주의자였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역사의 발전을 믿는 진보론자이며 더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이상주의자”로 규정하고 나서, “나의 신념이 쏟아냈던 문자들이 민주정부를 수립하고 또 심리와 형식 일변도의 미술체제를 혁파하는 데 전위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기특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젊은 날의 기쁨이란 시대의 요구에 충실이 응답하는 것이며, 미래의 부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11장으로 구성된 책은 한국근대사회미술론(1981), 변동사회의 현실비판(1981~82), 미술과 민중(1983~85), 민족민중미술론(1986~88), 민중미술 이후(1994~97), 넥스트 리얼리즘(1998~2002), 시장의 풍요와 정책의 빈곤(2003~09)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형편없는 아빠가 청춘을 어떻게 보냈는지 헤아려주길 소망한다.’는 저자가 딸에게 전하는 말에 마음이 뭉클하다. 3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감독 던컨 존스)은 SF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걸작이다. 기존 SF 영화가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양단으로 치달으며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거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치중하며 공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더 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SF의 틀을 깨는 도전을 보여준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에너지가 고갈된 인류는 달 표면의 헬륨3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청정에너지 기업 ‘루나 인더스트리’에 고용된 우주비행사 샘 벨(샘 락웰)은 달기지 ‘사랑(SARANG)’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 일을 한다. 홀로 지내는 그에게 친구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 뿐이다. 가끔씩 목성 위성을 통해 아내 테스가 보내오는 메시지가 유일한 위안이다. 2주 후면 계약기간 3년이 만료되는 샘은 지구로 귀환하는 기쁨에 차 있다. 그러나 신비로운 여인의 환영을 보는 등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평소처럼 순찰을 나갔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어떻게 기지로 되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샘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샘’을 발견하고 기지로 데려온다. ●인간의 도덕성 진지한 통찰 영화는 영국의 신인 감독 던컨 존스(38)의 첫 장편영화다. 전설적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62)가 그의 아버지. 광고 연출로 먼저 경력을 쌓아온 존스 감독은 이 데뷔작으로 리들리 스콧을 이을 차세대 SF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 SF영화 매니아를 자처하는 그는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깊고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에너지원 고갈, 클론, 첨단과학기술 등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접근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자존감과 윤리의식, 도덕성 등에 대해 진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재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더 문’은 이 배우를 위해 쓰여진 영화”라고 감독이 밝힌 주연 샘 락웰의 열연도 감탄을 자아낸다. ‘프로스트 vs 닉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에 출연한 그는 ‘더 문’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도 눈에 띈다. ‘더 문’의 컴퓨터 ‘거티’는 기존 SF 영화들이 대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컴퓨터 ‘할(HAL 9000)’에 대해 일방적인 오마주를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 ‘거티’ 눈길 감독은 “기획단계부터 ‘안티 할(Anti HAL)’을 염두에 두고 거티의 캐릭터 설정을 잡아나갔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할이 차갑고 염세적인 모습이라면, 거티는 샘을 친구처럼 위해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케빈 스페이시가 목소리 연기한 거티의 음성은 뭇 로봇처럼 일정한 톤을 유지하지만, 몸체 전면의 화면에 표정 아이콘이 등장해 감정표현을 나타낸다. 존스 감독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이모티콘처럼, 감정이 없는 기계라도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들도 흥미롭다. 달기지의 이름이 ‘SARANG-사랑’일 뿐만 아니라, 가상의 합작회사 ‘루나 인더스트리’도 한국과 미국의 합작기업으로 묘사된다. 회사가 보낸 영상메시지에는 한국인이 임원으로 출연하며, 주인공의 우주복 견장에도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그려져 있다.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더 문’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2009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원제 ‘Moon’.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발언대] 장애인 고용에 민관이 힘모아야/김영배 서울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발언대] 장애인 고용에 민관이 힘모아야/김영배 서울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경기불황으로 특히 우려되는 것은 장애인들의 일자리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9일 개소, 10월 말까지 1452명의 구직 장애인을 상담하고, 1776건의 취업알선을 통해 363명을 취업시켰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장애인 복지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장애인이 그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동등한 인격체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장애인을 한 번도 고용해 본 경험이 없는 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노하우 부재로 인해 고용에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장애인 고용사업장도 장애 종류에 따라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취업 전 현장훈련을 통해 마음을 열고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무가 무엇인지 살펴본다면 장애인과 함께 한다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장애인도 다양한 교육혜택을 받고 있어 우수한 인력들이 많다. 이제는 장애유형이나 장애정도가 아닌, 그 직무가 장애인에게 적합한지, 장애인이 희망하는 직종인지 여부를 종합적·개별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는 맞춤 고용지원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취업 가능한 장애인과 취업 상태에 있는 장애인에게 고용 상태의 연속성 유지를 위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 직업생활을 지속해 갈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면 장애인 고용의 질적 성과는 극대화된다. 장애인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직업생활을 배제한 채 장애인의 행복 추구권을 언급하는 것은 속 빈 강정이며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과 책임이 공존한다. 장애인 고용을 둘러싼 각 주체간의 역할과 책임의 경중을 논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어려움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가 힘들게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영배 서울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 시골 커뮤니티 칼리지가 예일대학을 꺾다 [동영상]

    ”우리가 예일을 꺾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견줄 수 있을지 모른다.물론 하버드 대학이 매년 주최하는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더라면 그 표현이 조금 더 어울렸을지 모른다.하지만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 있는 엘진 커뮤니티 칼리지(ECC) 팀이 하버드의 모의재판 경연 대회 ‘크림슨 클래식’에서 아이비 리그의 강자 예일대학 팀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커뮤니티 칼리지란 4년제 대학에 다닐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들이 대학 편입을 목적으로 입학하는,우리의 전문대학에 해당한다.한국 유학생이나 ‘기러기 엄마’들은 어학 연수를 목적으로 이곳에 다니다 편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ECC에 다니는 학생들의 1년 학자금은 274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예일 대학에 다니려면 4만 7500달러가 들어가니 다윗과 골리앗에 빗대도 그리 무리한 것이 아니다.  이 명망있는 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600개가 넘는 대학들이 참여해 11개팀이 지난 주말 이틀동안 본선을 치렀다.아이비리그 대학들은 거의 빠지지 않으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커뮤니티 칼리지들은 어쩌다 이들 대학이 빠지면 그 자리를 채우곤 했다.  이번에 쾌거를 이끈 론 코발칙 교수는 2년 전에는 관심있는 학생들과 팀을 꾸려보려 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포기했다.미국에선 이런 대회가 수십개 있어 많은 학생을 확보하지 못하면 견뎌낼 수가 없다.콧대 높은 하버드 대학의 레이더에는 ECC가 들어있지 않아 초청장도 보내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40여명으로 팀을 꾸렸다.팀원 중에는 바텐더나 운수회사 사무실 관리직으로 일하는 학생도 있었고 동영상에서 보듯 55세 아주머니도 있었다.그리고 대기명단에라도 올려달라고 하버드에 계속 편지를 보냈다.  2007년에는 딱 한 대회에 나갔고 지난 해에야 한 시즌 내내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경력을 쌓았다.그리고 정성이 통했는지 몇달 전에 하버드 크림슨 클래식 대기명단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발칙 교수는 주장 제니퍼 리거를 비롯해 아나스타샤 투펙시스,레베카 데이,제시카 비안치,엘리자베스 마르첼,엘레니 발라,로버트 데일린,리타 루소와 매리 버크 등 9명을 뽑아 이 대회에 대비시켰다.주당 20시간씩 연습했다.그는 “학생들이 예일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이었기 때문이다.밑바닥부터 시작해 열심히 연습한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ECC 팀은 이번 대회 본선에 유일한 커뮤니티 칼리지로 참가,1라운드에서 빌라노바 대학을 제압한 뒤 2라운드에서 브라운 대학에 밀렸다.하지만 3라운드에서 예일 대학을 꺾어 기사회생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프린스턴 대학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2라운드에서 ECC를 간신히 따돌린 브라운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연간 학자금이 2740달러에 불과한 ECC가 4만 7500달러 드는 예일,4만 9600달러 드는 빌라노바를 제압한 것.4만 7020달러 드는 프린스턴에는 몇 점차로 떨어졌다.  주장인 리거는 “모두가 우리를 좀 과소평가한 것 같다.”며 “우리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더라.”고 했다.투펙시스는 “우리 대학을 부를 때 ‘커뮤니티’란 단어를 빼고 ‘엘진 칼리지’라고 부르더라.”라고 거들었다.  팀원들은 8일 밤 보스턴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눈 뒤 9일 시카고로 돌아가는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밤을 새웠다고 보스턴 일간 ‘데일리 헤럴드’가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ECCSMS 종합평가에서 보스턴 칼리지 A팀과 웨이크포레스트 대학,보스턴 대학,다트머스 대학 A·B팀,웰레슬리 대학 A·B팀보다 나은 점수를 얻었다.어깨를 나란히 한 대학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예일 대학 대변인은 ECC의 승리가 “매우 감명 깊다.”며 “이번에 얻은 명성에 힘입어 다음에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축하의 뜻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대상 폴란드 영화 ‘할머니와 거짓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대상 폴란드 영화 ‘할머니와 거짓말’

    폴란드 토마시 유르키예비치 감독의 단편 ‘할머니와 거짓말’이 10일 막 내린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폐막식 겸 시상식을 열고 모두 9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 해외작품상은 말레이시아 탄 취 무이 감독의 ‘에브리데이 에브리데이’가, 최우수 국내작품상은 이병헌 감독의 ‘냄새는 난다’가 각각 차지했다.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는 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쥐었고, 정은경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는 맥스무비상(정은경), 단편의 얼굴상(배우 김태훈)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이 밖에 관객심사단이 직접 뽑는 아시프관객심사단상은 이스라엘 켄 살렘 감독의 ‘텔아비브로 가는 길’에, 실험성 뛰어난 작품에 주는 크링상은 싱가포르 준펭 부 감독의 ‘집으로’에 돌아갔다. 사전제작을 지원하는 아시프펀드 프로젝트상은 지태경 감독의 ‘무덤가’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9일(현지시간) 21세기 첫 10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했던 날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1위는 2001년 9월11일, 즉 9·11테러가 꼽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기고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처음 비행기가 충돌했을 때는 끔찍한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2위로 뽑힌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2000년 12월12일이다. 당시 대법원은 논란이 일던 플로리다주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3위는 버락 오바마가 미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 11월4일이다. 그래미상을 6번 탄 가수 존 레전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4위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등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입힌 2005년 8월29일이다.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이 넘는다. 5위로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9월15일이 꼽혔다. 뉴스위크 보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공격인 ‘아나콘다’ 작전이 시작된 2002년 3월1일,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이 있던 2003년 2월5일,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씨의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 4월16일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3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발생했던 2004년 12월26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동성애 커플에 대한 결혼 인가증을 미국에서 처음 발급했던 2004년 2월12일 등을 역사적인 날로 꼽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종모 부산시의회장 동아대 名博

    제종모 부산시의회장 동아대 名博

    제종모(63) 부산시의회 의장이 부산의 체육환경 개선과 지역 기초체육 육성의 기반을 닦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최근 동아대에서 명예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대는 제 의장이 시의회 의장인 데다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부산시로부터 16개 구·군에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지원을 이끌어낸 점 등이 인정돼 학위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조규향 동아대 총장은 “다방면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제 의장은 생활체육을 뿌리내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제 의장에게 학위를 수여해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 의장은 “의정 활동 및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동아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산시민과 사회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겨울 추위 녹이는 ‘사랑의 빵’

    겨울 추위 녹이는 ‘사랑의 빵’

    서대문구가 올 겨울 ‘사랑의 빵’으로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밝힌다. 구는 독거노인, 저소득 어린이 등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빵만사’(빵을 만드는 사람들), 택시 운전기사로 구성된 ‘푸른마음봉사대’ 등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시행한다. 앞으로 매주 화·토요일 제빵 기술자 20명이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에서 빵을 만들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해 주게 된다. ‘빵만사’ 회원들이 빵을 생산하면 ‘푸른마음봉사대’ 회원들이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봉사캠프에 전달하고, 동 캠프 내 자원봉사자가 해당자에게 빵을 전달한다. 빵 수혜자와 자원봉사자는 지난달 이미 선정했다. 빵만사 회원들은 매주 목·토요일 관내뿐 아니라 서대문구 지역 외에 사는 소외계층 및 수요처를 대상으로 약 700명을 선정해 자원봉사자를 통해 빵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빵 기술자인 ‘빵만사’의 김정순(50) 회장은 “내가 만든 빵이 이웃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만점’의 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목요일 2개월 과정으로 ‘제과·제빵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은 기수당 30명의 봉사자를 배출하게 되며, 앞으로 지속적인 빵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주인옥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수혜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대판 심청이의 모습은?

    현대판 심청이의 모습은?

    효성 지극한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나 왕비가 되고, 잔치에 초대받은 심봉사가 딸을 만난 기쁨에 번쩍 눈을 떴다는 이야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전’의 해피엔딩 스토리다. 그러나 14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청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까지는 같지만 청은 왕비 자리를 마다한 채 고향에 돌아온다. 그 사이 아버지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시대가 변하면 고전의 해석도 변하는 법. 효녀의 표상으로만 여겨져온 청은 이 작품에서 지혜와 용기, 당찬 변모를 갖춘 여인으로 변신한다. 청은 자신을 구해준 왕자 희원과 함께 입궁해 반란을 진압하고, 희원을 왕위에 오르게 하지만 왕비 제안을 거부하고 스스로 평범한 삶을 택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평민이었던 어머니 때문에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희원, 청을 짝사랑하는 덕이 등 주변 인물들의 설정도 색다르다. 운명의 소용돌이속에서 각자의 인물 앞에 놓인 인당수의 의미,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용기 등에 관한 은유를 읽어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토리뿐 아니라 형식도 새롭다. 화자가 동화책을 읽어주듯 가수가 등장해 노래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판소리 양식을 도입해 2시간 동안 배우들이 무대를 떠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형식으로 총 41곡을 들려주며, 서양 악기와 한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12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한다. ‘바람의 나라’에서 여주인공 연 역을 맡았던 김혜원이 청을 연기하고, 왕자 희원역은 장현덕과 임병근이 번갈아 출연한다. 뮤지컬 ‘쓰릴 미’, ‘파이브 코스 러브’ 등을 만들었던 이종석이 연출을 맡았다. ‘심청’, ‘대박’ 등의 뮤지컬과 ‘세월이 가면’,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등의 가요를 함께 만든 최명섭·최귀섭 형제가 작사와 작곡을 했다. 2만~10만원. (02)501-788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몸은 굳어가지만 우리에게도 문화욕구가…”

    “몸은 굳어가지만 우리에게도 문화욕구가…”

    8일 귀한 손님들이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갤러리를 찾았다. 휠체어에 앉아 작가들의 땀이 밴 미술작품을 보던 그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창겸 화백의 영상작품 ‘워터 섀도 포 시즌스’를 보며 한참동안 눈을 떼지 않던 유향순(45·여)씨는 “침대 위에 누워만 있다가 미술관 나들이도 하고 훌륭한 작품을 볼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감탄했다. ● “그림 보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오는 불치병 루게릭을 앓는 환자들이 가을 문화나들이에 나섰다. 공익재단인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와 한국루게릭협회(ALS협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행사였다. 4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모여 미술전시회 ‘연금의 수(手)’를 관람한 뒤 피아노, 가야금 연주 등 작은 음악회도 즐겼다. 모두들 들뜬 표정이었다. 아침 일찍 경기 부천에서 올라온 황순기(56·여)씨는 9년째 병을 앓고 있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눈짓으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했다. 2006년 루게릭 진단을 받은 김한욱(45)씨는 “3년 전 루게릭 진단을 받은 뒤 처음 나들이를 했다.”면서 “그림 보는 것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 “환자들 이동권 확보됐으면” 박은주 인터알리아 재단 이사장은 “3일 전시회가 끝났지만, 루게릭 환자들을 위해서 작품을 떼지 않고 기다렸다.”면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고 싶었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쉬는 날이지만 재단 직원 10여명도 기꺼이 나와 환자들에게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다과를 준비하는 등 봉사활동에 팔을 걷었다. 조광희 루게릭협회 사무국장은 “루게릭 환자들은 비록 몸은 움직일 수 없지만 우리처럼 문화적 욕구를 갖고 있다.”면서 “정부의 특수 휠체어 보급과 재정지원 등을 통해 환자들의 이동권이 확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종상 ‘이변’, 여우상 수애-작품상 ‘신기전’(종합)

    대종상 ‘이변’, 여우상 수애-작품상 ‘신기전’(종합)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수애가 대선배 김혜자를 넘어 여우주연상을, 영화 ‘신기전’이 ‘해운대’ ‘국가대표’ 등을 제치고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배우 한예슬과 최기환 S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신기전’은 최우수작품상과 편집상, 음향기술상 등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수애는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한 후보인 ‘마더’의 김혜자는 불발에 그쳤으나 후배인 수애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또 ‘내사랑 내곁에’에서 20kg을 감량해가며 루게릭병 환자를 연기한 김명민은 영화제에서의 첫 남우주연상과 함께 인기상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김명민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대표’는 김용화 감독의 감독상과 뛰어난 스키 점프 영상 구현을 인정한 영상기술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남녀조연상은 ‘마더’의 진구와 ‘애자’의 김영애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진구는 ‘마더’의 봉준호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를) 잘 선택하신 겁니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영애는 “‘애자’에서 딸같은 최강희를 만나서 행복했다.”며 선후배 간의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남녀신인상은 ‘7급 공무원’의 강지환과 ‘똥파리’ 김꽃비가 각각 차지했다. 강지환은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상 5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대종상을 통해 6번째 신인상을 추가하게 됐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는 가수 이승철과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화려한 공연을 펼쳐 영화인들의 축제를 축하했다. ▼ 이하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신기전 ▶감독상=김용화(국가대표) ▶남우주연상=김명민(내사랑 내곁에) ▶여우주연상=수애(님은 먼곳에) ▶남우조연상=진구(마더) ▶여우조연상=김영애(애자) ▶기획상=윤제균(해운대) ▶시나리오상=장훈(영화는 영화다) ▶촬영상=박희주(미인도) ▶조명상=박현원(박쥐) ▶편집상=김현(신기전) ▶영상기술상=정성진(국가대표) ▶음향기술상=오세진,블루캡(신기전) ▶음악상=김준석(쌍화점) ▶미술상=김기철(쌍화점) ▶의상상=권유진, 최의영(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신인감독상=이호재(작전) ▶신인남우상=강지환(7급 공무원) ▶신인여우상=김꽃비(똥파리) ▶인기상=김명민 박보영 ▶공로상=강대선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LIG, KEPCO45 꺾고 2연승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꺾은 LIG가 KEPCO45마저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LIG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토종 거포’ 김요한(19점)과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18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약체’ KEPCO45를 3-1로 완파했다. LIG는 높이와 힘에서 KEPCO45를 압도했다. 하현용(12점)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상무에서 제대한 임동규(9점)와 김철홍(6점)의 안정된 리시브와 속공이 더해져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다. 김요한은 팀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했다. KEPCO45에 내준 3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주전세터로 투입된 하성래의 재발견도 큰 수확이다. 첫 세트에서 LIG는 여유 있게 리드하다 연속 범실 4개로 14-14 동점을 허용해 흔들렸지만, 막판 하현용의 속공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 LIG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세트를 손쉽게 보탰다. 하지만 LIG는 3세트 17-14에서 이기범에게 3연속 서브득점을 내주면서 17-17 동점을 허용했고, 김상기의 블로킹으로 역전당한 뒤 결국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는 초반 KEPCO45의 강한 서브에 밀려 고전했으나, 피라타가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KEPCO45는 발목 부상이 악화돼 집으로 돌아간 용병 브룩 빌링스(미국)의 빈 자리가 커 보였다. 하지만 이기범이 강한 서브로 LIG의 리시브 불안을 공략해 한 세트를 따낸 점은 가능성을 보인 부분이다. 여자부에서는 ‘승부사’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새 용병 케니(22점·콜롬비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기대주 양효진(13점)도 공격성공률 66.67%로 블로킹 3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꼴찌’ 도로공사는 팀 공격성공률이 31.68%로 저조해 연승 행진에는 결국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운전필기시험 950번만에 합격

    60대 할머니가 운전면허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을 5년간 무려 949차례나 치렀고, 기어코 950번째 시험에서 합격 도장을 받았다. 합격을 위해 들인 인지대(1회 6000원)만 500만원이 넘고, 시험장을 오가는 교통비와 식비 등을 합치면 필기시험 통과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4일 전북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전북 완주군에 사는 차사순(68) 할머니는 이날 면허시험장에서 950번째 2종보통 필기시험에 도전, 커트라인인 60점을 받아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차 할머니는 2005년 4월13일 첫 시험을 본 뒤 계속 낙방했다. 전북시험장은 학과시험 950회 응시 횟수는 시험장이 문을 연 뒤 최다라고 밝혔다. 전주 중앙시장 어귀에서 푸성귀를 파는 차 할머니는 생업을 위해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주말과 국경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시험장을 찾아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이 있는 날이면 완주군에서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면허시험장에 가려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등 하루의 절반을 소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번 30~50점에 그쳐 2종보통 면허 합격선인 60점을 넘지 못했다. 차 할머니는 “자꾸 떨어지니 창피해 이웃에도 비밀로 했지만 그동안 들인 공이 아까워 포기할 수 없었다.”며 “합격 소식에 네 명의 아들, 딸이 가장 기뻐했다.”고 말했다. 차 할머니는 조만간 운전학원에 등록해 운행 연습을 할 계획이다. 그는 “아직 실기시험이 남아 있지만 필기보다는 훨씬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얼른 운전면허를 따 차를 몰고 다니며 장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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