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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父 설운도 앞에서 ‘도전 1000곡’ 우승

    이유, 父 설운도 앞에서 ‘도전 1000곡’ 우승

    포커즈의 메인보컬 이유가 아버지 설운도와 함께 출연한 ‘도전 1000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유는 오는 14, 15일 설특집으로 방송되는 SBS ‘도전 1000곡’ 최근 녹화에서 아버지 설운도와 함께 출연해 끈끈한 부자애를 과시했다. 특히 이유는 아버지 앞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이유는 이날 설운도와 함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휘성의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등을 열창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유는 데뷔 후 처음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예사롭지 않은 신인임을 보여줬다. 이유는 “첫 예능 프로그램을 아버지와 함께해 든든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너무 기쁘고 올해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커즈는 최근 홍콩의 4대 천황 여명 등이 소속된 대만 최대 음반사 씨드뮤직(SEED MUSIC)과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활동은 물론 중화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커즈는 12일 오후 6시30분 방송되는 설 특집 KBS 2TV ‘뮤직뱅크’와 14일 오후 4시10분 방송되는 설 특집 SBS ‘인기가요’에 잇따라 출연한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특임장관실 ◇서기관 승진 및 전출 △대구시 심임섭 ■방송통신위원회◇과장급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오광혁△국제협력〃 김재철△대변인실 신승한△방통위 본부대기 이용석 송정수 윤혜주 양동모<과장>△방송운영총괄 김재영△디지털방송정책 유대선△편성평가정책 권병욱△지상파방송정책 이영미△이용자보호 이재범△시청자권익증진 양한열△네트워크기획보호 허성욱△인터넷정책 홍진배<전파연구소>△이천분소장 김정태△지원과장 이진수<중앙전파관리소>△전파관리과장 김창현△지원〃 임정규 ■대법원 ◇지법 부장판사 전보 <사법연수원>△교수 성수제 이승택 손봉기 최성배 엄상필 사봉관 이용구 여운국 김현룡 윤승은<서울중앙지법>△김대웅 신광렬 이상훈 이창형 정선재 김우진 노만경 이은애 최복규 김성곤 성지호 이승호 최승욱 한창훈 배준현 서창원 이재영 임병렬 김소영(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김정학 장진훈 강성국 손지호 염기창 이승련(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 정준영 김상환 심준보(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 오기두 전광식 정한익 최동렬 한규현 김현석(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임영호<서울가정법원>△임채웅 이태수 김귀옥<서울행정법원>△박정화 오석준 이인형 하종대<서울동부지법>△이성철(수석) 여상원 김승표 박관근 소영진 설범식<서울남부지법>△양재영(수석) 이영동 손왕석 강인철 이은신 함상훈<서울북부지법>△김필곤(수석) 이응세 김익현 박순관 안승호 강을환 최영헌 최종두<서울서부지법>△이병로(수석) 임복규 배기열 이인규<의정부지법>△조휴옥 박연욱 이재희 김종원 양사연 이재권(대법원장 비서실 판사)△고양지원 오선희 심우용<인천지법>△김학준 서경환 안정호(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장) 김수일 송경근 정창근 반정우 김양규 윤종수 최주영(헌재 파견) 김진형 배현태 김종문 최규현△부천지원 이내주(지원장) 박정수 김상배<수원지법>△김종호 윤종구 전주혜 박성수 김성수 김재환(사법연구) 위현석 지영난 연운희 전병관(헌재 파견) 박태준(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조규현 최철환 백강진 이우룡 이준상△성남지원 홍준호 황현찬△평택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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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규 김진만 도훈태 염경호 유성희 윤웅기 이재찬 이진웅 이탄희 임민성 조수연 조영은 조웅 진광철 허윤 현진희 김형석 이미주 이상우 전재혁 정은영 정재헌 황혜민 정현석 김병국 박소영 최항석 공도일 최형표<서울가정법원>△김양희 김태의 윤종섭 김지혜 신용무 임수정 김정중 이주영 마은혁 이재은 장성훈 이은정<서울행정법원>△최기상 김영식 배예선 유환우 김강산 성원제 이재홍 조민석 최영각 김우현 이춘근 곽형섭 김종범 이승원 민달기 조기열<서울동부지법>△김용철 박광우 이종광 최석문 김우정 김태흥 도형석 박혜진 왕지훈 원정숙 이동식 임정윤 정영식 최준규 우관제 이진화 정원 김동현 이관형 이원학 정하정 유성근 김상호 김태훈 황의동<서울남부지법>△이재욱 이지현 이현우 한정훈 고은설 구태회 김희진 남기주 남선미 박강준 박기쁨 석준협 설정은 이용호 임해지 주채광 한지형 홍진영 최의호 박상현 박석근 손주철 송영환 이세창 이의진 정인섭 황승태 조찬영 한성진 김동빈 신영철 이은정 우인성<서울북부지법>△권희 은택 이상윤 이화용 김병찬 박창제 박희정 서기호 안민영 임효량 정인영 권오천 김경희 김진혜 윤태식 조규설 송승우 염호준 조중래 정경근 정우영 강동혁 이태웅<서울서부지법>△이우철 문수생 박남천 진철 김남일 김예영 문성관 박미선 박은주 장재용 홍기찬 송명호 강민호 이훈재 이창열 김영수 박지원 서정현 표극창 정철민<의정부지법>△정지원 장승혁 진세리 문성준 이상엽 하효진 안희길 나청 박현정 이민영 류연중 장수영 김대현 문현정 장욱 진현민△고양지원 박상길 권기백 김기현 장윤석 김동건 장윤선 김태은 남신향 이경호 김현순 최보원 유창훈<인천지법>△김현철 표현덕 김선일 김재령 김상현 박원철 이차웅 변지영 이진관 김국식 김상훈 김성식 신혜성 최욱진 이은명 강순영 정성균 김지선 이경훈 이규영 이숙미 김영아 이상덕 최수진 임수희 김현곤△부천지원 박옥희 박영수 김성원 전국진 원용일<수원지법>△최규일 엄상섭 장용범 이진석 이현복 이민수(사법연구) 박노수 김태형 이형석 조현락 이수민 강수정 구민승 황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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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지법판사 겸임△대구지법 서부지원 김태균(대구지법)◇고법판사 파견△헌법재판소 박병삼 오동운 이일염 임재훈(이상 서울고법 판사) ■법무부 ◇검찰수사서기관 승진 △법무부 장관실 한생일△〃 법무과 김진봉△〃 국가송무과 원응복△〃 검찰과 최준용△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김형수△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홍현기<지검 과장>△서울북부 사건 천영수△〃 수사 김천관△서울서부 총무 이세규△의정부 총무 오종운△〃 집행 백종동△인천 총무 이강윤△〃 마약수사 김승규△〃 공판송무 임환규△춘천 총무 이정범△〃 집행 신순구△청주 수사 강진구△울산 공안 이진원△〃 수사 오영남△창원 조사 이기련△광주 수사 이민규△전주 총무 박창수△제주 사건 함영휘<지청 과장>△홍성 사무 이성범△천안 사무 전대진△충주 사무 장준<지검 검사직무대리>△서울서부 임원주△부산 허웅△창원 김동석◇검찰수사서기관 전보△법무부(국외훈련) 이원형<대검찰청>△관리과장 김규△연구관 김영헌<서울고검>△사건과장 유영린△관리〃 선시홍△소송사무제1〃 최석봉<대전고검>△사건과장 김성식<부산고검>△사건과장 백재현<서울중앙지검>△사건과장 신준호△집행제1〃 정형영△기록관리〃 강달수△검사직무대리 장영관<서울동부지검>△총무과장 박상희△집행〃 이운연△수사〃 노태권<서울남부지검>△총무과장 박용천△집행〃 문현철△공판〃 강갑진△조사〃 박동현<서울북부지검>△총무과장 장진건△조사〃 이정인△검사직무대리 박순우<서울서부지검>△조사과장 양승각<인천지검>△수사과장 윤도현△검사직무대리 권영준<수원지검>△사건과장 박일진△집행〃 손상채△수사〃 김복수△공판송무〃 정춘조△검사직무대리 장병인 이명섭<지청 사무과장>△성남 이건방△여주 박의수△평택 김달영△안산 전홍섭△원주 박두만△대구서부 서인환△안동 장동진△포항 황학모△통영 정수근△정읍 원도연<춘천지검>△수사과장 팽지현<대전지검>△검사직무대리 임건상<청주지검>△집행과장 양태호<대구지검>△집행과장 김형동△검사직무대리 김상수 유정민<부산지검>△범죄정보과장 권태수△조직범죄수사〃 원용인△마약수사〃 하철준△검사직무대리 윤석봉△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박상욱<울산지검>△사건과장 이호영△집행〃 이명우<창원지검>△집행과장 나채동<광주지검>△조사과장 남궁기운△검사직무대리 윤권호<전주지검>△집행과장 정진영<제주지검>△총무과장 이득수△수사〃 장기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 방선규◇과장급 전보△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박찬석△〃 디지털정보이용〃 황면△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박호원△인사과장 김상욱△운영지원〃 박병진△기획행정관리담당관 조현래△규제개혁법무〃 강정원△저작권산업과장 강석원△국어민족문화〃 최상현△관광정책〃 노일식△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 기획〃 고욱성△종무1담당관 박성락△미디어정책과장 이영열△방송영상광고〃 김장호△뉴미디어홍보〃 박용철△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 안선국△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 임병대△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 허정석△장기 국외훈련 파견 김용섭△미래기획위원회 〃 박종달△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 김승호◇과장급 직위승진△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 윤양수△국제문화〃 정향미△한예종 교무〃 이경직△국립중앙박물관 사업기획〃 이기석△국립중앙도서관 정책자료〃 홍득표△해외문화홍보원 외신홍보팀장 김정표△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김성태△〃 건축관리〃 김언환△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박창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승진 △주민지원과장 안병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장 허장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장 김현주 ■KBS △TV제작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고승민 ■중앙일보 △방송본부 콘텐츠담당 송원섭 ■한림대 △대학원장 김용선△경영〃 변용환△치료과학〃 고도흥△경영대학장 김병현 ■화재보험협회 ◇승진 △인천지부장 최상종◇이동△위험사업부문장 유희동△총무팀장 박영근△경영기획〃 우유진 ■한화증권 △대구지점 상무(전문위원) 박승영 ■두산그룹 ◇승진 △두산 파이낸스 담당 사장 이상훈△두산중공업 상무 허종철
  •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노숙인·요양원 노인들에 위안 됐으면”

    “색소폰 소리가 참 구슬프네 그려. 저게 도대체 무슨 노래여?” “어떤 선생님인지 잘 모르겠지만 색소폰 한번 기가 막히게 잘 부네.”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북문 인근 공터. 색소폰에서 뻗어나오는 굵고도 한편으론 가녀린 음색에 취해 시장 곳곳에 있던 노숙인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는다. 벌써 15명이 모였다. 말쑥한 연주자의 손길이 색소폰에 닿자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애잔하게 흘러나오고, 자원봉사자도 잠시 국밥 뜨는 손길을 멈춘다. 노숙인들은 공터 가운데 놓인 난로를 바라보며 매서운 추위를 잠시 잊고 피로를 녹인다. 연주가 끝나자 노숙인들은 연신 “잘한다.” “고맙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처음 연주를 듣는 사람들은 그가 경찰인지 모른다. 노숙인과 오갈 곳 없는 요양원 노인들을 위해 ‘색소폰 부는 경찰’ 김종욱(52) 경사는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서울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 경사는 경찰에 투신한 지 25년이 된 베테랑이다. 일선 형사로 15년 이상 활동, 서울시장상을 비롯해 11차례 유공자상을 받았다. 2003년 방이지구대에 배치됐던 그는 ‘항상 우쭐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배운 색소폰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근무가없는 날마다 집 근처 탄천2교로 가서 3~4시간씩 연습에 빠졌다. ‘도레미파솔라시도’조차 몰랐던 그가 시간이 지나자 점차 능숙하게 색소폰을 다루게 됐다. 처음에는 행인들이 신기하다고 몰려들었지만, 6개월 뒤에는 작은 연주회를 감상하기 위해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왔다. 용기를 얻은 그는 2007년 여름부터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인과 노인들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매주 비번인 날과 주말에는 어김없이 연주봉사에 나섰다. 송파구 인근의 요양원과 가락시장 무료급식소가 주무대였다. 2009년 대표적인 예술봉사단체인 ‘홍정애 국악예술단’과 함께 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 경사는 “실력 있는 연주자들은 봉사활동을 해도 요양원이나 무료급식소를 찾지 않고 화려한 무대가 갖춰진 곳만 찾아 다닌다.”면서 “실천하는 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몸소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갈 곳 없는 요양원 할머니들이 요청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는 “색소폰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할머니들을 바라볼 때, 노숙인들과 함께 국밥을 뜰 때 인생의 참 기쁨을 느낀다.”며 웃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中언론 “한국 이긴 것은 당연한 일”

    中언론 “한국 이긴 것은 당연한 일”

    “이번 경기에서 한국을 이긴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 지난 10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도쿄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32년 만에 한국을 이긴 중국은 월드컵 우승에 버금가는 축제 분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티즌은 물론 현지 전문가들은 한입으로 “공한증을 이겨냈다.”며 자축했다. 중국의 전설적인 축구스타인 하오하이둥(郝海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한국을 이긴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게다가 일찍이 이겼어야 했다.”면서 “중국이 32년 동안 A매치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것이 도리어 비정상적인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력이 뛰어나고 의지가 강하다는 점인데, 반면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기술은 매우 일반적이었으며, 절대 중국의 공격을 이겨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쓰촨성 지역 일간지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는 ‘공한증은 이제 죽었다.’는 거창한 제목의 사설로 승리를 자축했고, 둥베이지역 뉴스사이트는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중국에 참패를 당한 이유 중 하나는 신인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경기”, “기적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기사가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진정한 소림축구를 보았다’고 감탄하는 한국네티즌들의 댓글을 인용하는 등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일 100년 대기획] 분단 떠안은 광복… 날선 이념대립이 전쟁 불러

    조국의 해방은 절실했고, 침략적 제국주의는 대를 이었다. 이념으로 재편된 국제 정세는 조국을 더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떠밀었다. 제국 간의 다툼과 이해관계의 공존 속에서 한민족의 평화에 대한 갈망은 깊어만 갈 뿐 아니라 요원하기까지 했다. 1945년 8월15일 오전 종로 거리 등 서울 곳곳에는 ‘정오에 중대한 방송이 있으니 국민들은 반드시 들어라.’라는 내용의 방이 붙었다. 그리고 낮 12시. 라디오 앞에 모여든 흰 옷 입은 백성들은 지직거리는 기계음 속에서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선언, 즉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인다는 느릿하고 기운 없는 목소리를 들었다. 훗날 시인 서정주가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한 변명처럼 “못 가도 100년은 가리라고 생각했던” 일본은 그렇게 패망했다. 8월6일과 9일 사흘 간격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두 발은 수십만명의 일본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일본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게 했다. ‘각의’, ‘황족회의’, ‘어전회의’ 등을 거친 끝에 일왕은 직접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그리고 14일 밤 11시40분 항복선언 발표를 녹음했다. ●질곡의 씨앗이 된 비(非) 자주적 독립 광복(光復)이었다. 식민의 설움을 겪던 백성들은 라디오 방송을 들은 8월15일 그날은 감격을 애써 억눌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제히 광장으로, 거리로, 골목으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고, 환호성을 지르며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다. 일본의 항복과 조선의 독립에 ‘스스로’ ‘자주’가 빠져 있었다. 충칭 임시정부의 결정으로 광복군특공대가 1년 남짓 동안 준비해왔던 국내 진공작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자력이 아닌 상태로 일본의 항복이 나왔다는 점에서 독립은 ‘비자주적’인 측면이 강했다. 중국 시안(西安)에서 훈련하다가 일본의 항복선언을 듣고 무산된 계획에 오히려 땅을 치며 통곡한 특공대원들의 모습은 한반도에 드리워진 또 다른 불안한 미래를 상징했다. 일본의 항복 소식을 접한 김구는 “이번 전쟁에 우리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국제적 발언권이 약해질 것이다.”라고 예견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반도의 운명은 미국과 소련 등 강대국들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오로지 평화와 독립만을 간절히 바랐던 한반도의 백성들은 순진했고, 침략의 이해관계와 앙상한 이념의 대립을 앞세운 제국주의에게 약소국 백성들의 순수한 열정은 안중에 없었다. 갇힌 독립투사들의 석방, 강제 징용·징병으로 끌려간 청년들의 귀환, 임시정부가 아닌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의 수립 등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분단(分斷)이라는 업보만 덤으로 떠안겨졌다. 강대국들의 협상 결과 아프리카 대륙의 여느 나라들처럼 한반도에도 뜬금없는 38선이 직선으로 그어졌고, 그해 9월 남쪽에는 미 군정이, 북쪽에는 8월 말 소련의 군정이 들어섰다. 1948년 8월 비록 단독 정부였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모양과 주체만 바뀌었을 뿐 사실상 식민의 시간은 연장됐다. ●남북으로 갈라져 연장된 식민통치 국제연합(UN)은 공식적으로 남북 총선거를 결의했다. 그러나 1948년 1월 UN 한국위원단의 입북을 소련이 거부하면서 UN은 2월 남한에서만이라도 선거를 실시하도록 다시 결의했다. 김구·김규식 등 단독 선거, 단독 정부를 반대한 정치인들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UN 한국위원회에 남북협상을 제안하고, 북쪽에도 남북 요인회담을 제안했다. 그 결과 그해 4월19일 김구와 김규식은 삼팔선을 베고 쓰러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방북을 감행하고 남북 제 정당·사회단체대표자 연석회의, 남북요인 15인회담, 이른바 ‘4김’(김구, 김규식, 김일성, 김두봉) 회담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남과 북이 각각 단독정부를 수립하며 이러한 안간힘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날 선 이념의 대립으로 민족이 서로 적대하는 속에서 한국 전쟁의 발발은 필연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슈퍼볼] 뉴올리언스 43년만에 슈퍼볼 품다

    [슈퍼볼] 뉴올리언스 43년만에 슈퍼볼 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창단 43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뉴올리언스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44회 슈퍼볼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31-1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967년 창단된 뒤 43년 만에 처음 출전한 슈퍼볼에서 빈스 롬바르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변을 연출한 것. 특히 뉴올리언스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홈구장 루이지애나 슈퍼돔이 파손돼 1년여 동안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기에 이번 승리가 더 감격적이었다. 반면 인디애나폴리스는 1971년과 200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뉴올리언스는 창단 후 21년이 지나서야 승률 5할을 겨우 넘겼고, 34년 만인 2001년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둔 약체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2001년 샌디에이고 차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06년 뉴올리언스로 이적한 9년차 쿼터백 드루 브리스(31)가 있었기 때문. 브리스는 32개팀 중 가장 많은 34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하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13승3패로 내셔널콘퍼런스(NFC) 정상에 올려놨다. 브리스의 눈부신 활약은 슈퍼볼까지 이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인디애나폴리스의 명쿼터백 페이튼 매닝(34)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리스는 이날 2개의 터치다운 포함, 288야드를 전진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브리스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 뒤에 뉴올리언스시가 든든하게 버텨 이길 수 있었다.”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09시즌 33개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 4500야드 패싱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4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바 있는 매닝은 아쉽게 슈퍼볼 문턱에서 좌절했다. 초반은 인디애나폴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7분34초에 맷 스토버가 필드골로 선취점을 뽑은 뒤, 1쿼터 종료 42초 전 매닝의 19야드짜리 패스를 받은 피에르 가르손이 터치다운으로 연결했다. 뉴올리언스의 반격은 2쿼터부터 시작됐고, 3쿼터 시작 3분 만에 러닝백 피에르 토머스가 터치다운을 찍어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16-17로 한 점 차 뒤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제레미 쇼키가 브리스의 패스를 받아 24-17로 재역전시켰다. 경기 종료 3분 전 매닝의 패스를 가로챈 트레이시 포터가 74야드를 질주해 터치다운을 찍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가인 “조권 1위 축하…백허그 기다리다 지쳐”

    가인 “조권 1위 축하…백허그 기다리다 지쳐”

    브아걸 가인이 데뷔 2년 만에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한 2AM 조권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가인은 지난 8일 ‘아담아담♥’ 미투데이에 “권아 1위축하해♡ 백허그는 기다리다 지쳐서. 이젠 내가 하고 싶다. 1위 안해도 해주려고 했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조권은 “누나! 문자로 백허그 말고도 다른 거 해주려고 한 거 잊지마.”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2AM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죽어도 못 보내’로 뮤티즌송을 수상했다.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조권을 비롯한 정진운, 임슬옹, 이창민은 감격해 펑펑 울며 “너무 감사드린다. 더 노력하는 2AM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조권은 지난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2월 7일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AM 1위”라는 글을 남기며 기쁨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동료가수들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2PM 택연은 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2AM!!! 일등 너무 너무 축하해!!! 사랑하구 앞으로도 계속 파이팅!!!!”이라고 남겼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DJ 배철수 “음악캠프 20년간 단 하루도 안 빠져”

    DJ 배철수 “음악캠프 20년간 단 하루도 안 빠져”

    DJ 배철수가 20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개근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8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철수는 “공부 못하는 아이가 학교에는 잘 나가는 것처럼 나도 우등상은 몰라도 개근상은 탈만하다.” 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과 100대 음반 및 서적출판을 기념하고자 열렸다. 배철수는 방송하면서 나태해진 적은 없었냐고 묻자 “인간이 게으른 게 천성인지라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면서도 “내세울 것이라곤 20년간 단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는 것과 몸이 아프다고 방송을 펑크낸 적이 없다.” 는 것이라며 20년 개근을 자랑스러워했다. 20년 개근에 빛나는 그이지만 잃은 것도 있다. 생활이 폐쇄적으로 변한 것. 1년에 360일 정도는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에 임했다는 그는 방송을 20년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만 만나다보니 대인관계가 축소됐다고. 배철수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청소년들이나 직장인들이나 방송을 듣고 단 1%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게 나한테 기쁨이라고 생각했다.” 며 20년 개근의 원동력을 밝혔다. 앞으로 방송을 얼마나 더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만둬도 포상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방송을 오래도록 하느냐, 그만 두는냐는 청취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청취자들이 계속 듣고 싶어하면 계속 할 것이고 나를 찾지 않으면 그만 둘 것” 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 팝송 프로그램이 점점 더 설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에 대해 “공영방송에서도 팝송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고 본다.” 며 “팝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 소개해야 한다.” 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전 톡톡 다시읽기] (5)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고전 톡톡 다시읽기] (5)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기차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기 이전까지 원거리 여행, 특히 대륙을 이동하는 긴 여행은 바다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런 시대의 사람들에게 지구는 하나의 동그란 바다였고, 대륙들은 그 위에 점점이 찍혀 있는 몇 개의 크고 작은 섬이었다. 저 바다 너머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사람들은 상상하고 그리워하고 궁금해했다. 저 바다 너머의 세상, 그리고 바다 위에서의 모험을 상상하는 것은 문학의 오래된 테마이기도 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바다를 무대로 인간과 자연의 투쟁을 장대한 스케일로 보여 주었다면,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바다 저 너머의 낯선 세계를 무대로 인간사의 진풍경들을 경쾌하게 펼쳐냈다. 바다와 여행은 그 자체로 삶에 대한 인간의 의지와 꿈을 가장 투명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하나의 장소이자 상징이었던 셈이다. 바다를 경유하는 여행의 경로를 통과하는 주인공은 자연 혹은 자신의 운명과 적나라하게 대면하고, 그 과정 속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또 때로는 행복감을 맛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여행에 동참한다는 것, 주인공과 더불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짜릿한 기쁨을 맛보며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유년시절 도서목록에서 빠지지 않았던 걸리버 여행기. 이 책의 저자인 조너선 스위프트는 18세기 영국 문학에 한 획을 그은 탁월한 작가였고, 영향력 있는 사제였으며, 무엇보다도 아일랜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저항 운동의 지도자였다. ●소설의 형식을 빈, 인문사회비판 서적 작가의 이력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걸리버 여행기는 결코 가볍고 말랑말랑한 여행담이 아니다. 또 주인공이 항해 중 조난을 당하는 바람에 우연히 소인국과 거인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동화도 아니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원문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소인국과 거인국의 이야기 이외에도 하늘을 나는 섬인 ‘라퓨타’ 이야기와 말들의 나라 ‘휴이넘’ 이야기가 더 수록되어 있는데, 어떤 점에서는 그동안 숨겨져 왔던 이 두 개의 에피소드 속에 이 작품의 정수가 숨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앞의 두 에피소드가 정치로 대표되는 제도적 관계와 사회적 현실에 대한 통렬한 알레고리라면, 뒤에 나오는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스위프트는 너무나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인간의 본성과 이성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걸리버 여행기는 낯선 세계를 편력하는 자의 관찰기가 아니라, 여행기 혹은 소설의 형식을 빈, 일종의 인문사회비판 서적이라고 할 만하다. 스위프트의 글을 조금만 들여다보자. 먼저 소인국과 거인국의 이야기. 소인과 거인은 신체적 크기만이 아니라 내적인 ‘그릇’이 극단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다. 소인국에는 소인배들만 산다. 그들은 ‘외줄 위에서 춤을 춰 고위직을 얻거나, 막대기 아래로 기어 다니며 황제의 총애를 받는 관습’을 오랫동안 지켜온 자들이다. 한동안 소인배들과 어울리던 걸리버가 거인국의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는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소인배 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달걀의 둥근 쪽을 깨 먹을 것이냐 뾰족한 쪽을 깨먹을 것이냐 하는 문제로 전쟁을 불사하는 소인배들 앞에서는 큰 사람이었던 걸리버가 거인국에 가서는 어린 소녀의 애완인이 되고, 왕궁의 난장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 본인 딴에는 국왕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화약제조 기술을 알려주겠다고 했다가 “네 조국에 사는 원주민들이란 대자연이 지상에 기어 다니도록 만든, 지겹고도 작은 벌레들로 구성된 가장 해로운 인종”이라며 경멸당하는 걸리버. 그의 작은 마음으로는 손 안에 들어온 무기를 거부하는 권력자를 이해할 수 없다. 라퓨타에는 ‘집중적인 사색에 너무 몰두해 있어서, 입과 귀가 외부적인 어떤 사물과 접촉하여 자극을 받지 않는 한 말을 하지도 못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도 없는’ 사람들이 산다. 수학과 음악에 관한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라퓨타 사람들은 비합리적이며, 깊은 사색에 잠겨 있기를 좋아하지만 그들에겐 상상력이나 발명과 같은 단어조차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한 맹목적 관심과 외부 세계에 대한 철저한 무관심으로 무장한 라퓨타 사람들의 우스꽝스러움은 그들의 아카데미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걸리버는 그곳에서 본 것을 이렇게 말한다. “교수들은 유럽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뼈 속에 가득 차 있는 결체질의 물질로 만든 잉크를 사용하여 여러 명제와 증명을 얇은 과자 위에 쓰면, 학생은 그것을 먹어 배를 채웠다.” 수학적이고 실험적인 지식만을 맹목적으로 신봉하는 라퓨타 사람들의 모습은 18세기 계몽이성에 대한 스위프트 식 비판이지만, 도구적 이성의 문제는 여전히 우리 시대에도 유효한 것이고 장식적 지식으로 권위의 탑을 세우는 아카데미의 풍경 역시 라퓨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성장 여행의 대미는 휴이넘이 장식한다. 말들이 지배하는 이 섬에서 걸리버는 지금껏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불쾌한 짐승들’을 만나는데, 불결한 생활 습관과 탐욕으로 가득 찬 그 짐승들의 이름은 ‘야후’ 즉 인간이다. 인간이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다면 그것은 신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 서구의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특히 그렇다. 데카르트 이후 인간의 삶이 그 자신의 이성에 의해 유지, 개선되어 간다고 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인간이 동물의 노예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에게 남은 것은 자기 안에 있는 야후의 흔적을 지우는 것, 휴이넘과 같은 고귀한 덕성을 갖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다른 존재가 되는 길밖엔 없다. 여행은 끝났고, 걸리버는 집으로 돌아왔다.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이미 떠나기 전의 그 사람이 아니다. 여행을 통해 그는 새로운 앎을 습득했고, 낯선 삶의 방식을 배웠으며, 그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성장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걸리버의 여행, 혹은 진정한 여행이란 장식적 교양과 과시를 배후에 두는 관광과는 다르다. 그런데, 두 세기도 훨씬 전에 나왔던 걸리버 여행기를 오늘 펼쳐 들어도 전혀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 아니 오히려 바로 지금 우리들의 얘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걸리버 여행기는 동화가 아니다. 권용선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굿모닝 닥터] 주는 기쁨 의료봉사

    110여개의 의료품 상자와 함께 의사, 약사, 간호사 등 9명의 세브란스 의료봉사단이 지난달 21일 아이티로 출발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1억원이 넘는 의료품과 인력은 재앙의 그늘에 비해 ‘새발의 피’에 불과했다. 규모 7.0의 강진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전기는 물론 수도시설도 모두 붕괴됐다. 병원이라고 온전할 리 없었다. 수도인 포르토프랭스는 폐허 자체였다. 봉사단이 가져간 물품도, 인력도 이들을 감싸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봉사단의 노력은 작지만 위대했다. 봉사단은 할 수 있는 모든 의료적이며, 인간적인 노력을 쏟았다. 봉사단은 수술실 한칸 없는 곳에서 무더위와 벌레, 환자, 그리고 자신과 싸웠다. 극악하고 처절했지만 뜨거운 나날이었다. 현지에서 우리 봉사단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다른 나라 의료진들도 우리의 능력을 인정해 나중에는 진료 범위를 넓혀야 했다. 봉사단이 철수할 때는 현지인들이 못내 아쉬워하기도 했다. 조선의 가난한 백성들을 치료하기 위해 설립된 광혜원(제중원)의 모습이 연상된다. 의료선교사 알렌이 1884년 제물포에 도착해 명성황후의 조카였던 민영익을 치료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이자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광혜원을 세웠다. 가난과 질병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던 조선의 백성을 보듬기 위해 선진문물인 서양의학을 소개했고, 후진양성을 위해 세브란스의전을 설립했다. 그 후 126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강국은 그렇게 태동했다. 과거 의료선교사들이 그랬듯 지금 세브란스 후예들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1900년, 세브란스병원 설립을 위해 거금 1만달러를 기부한 루이스 세브란스는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티 의료봉사단장인 김동수 교수도 의료봉사를 통해 주는 기쁨을 배웠다고 말한다. 우리도 이제는 주는 기쁨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소녀시대, 1주일만에 뮤직뱅크도 1위

    소녀시대, 1주일만에 뮤직뱅크도 1위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컴백 1주일 만에 KBS 2TV ‘뮤직뱅크’ K-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소녀시대는 5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외톨이야’의 씨엔블루와 ‘죽어도 못보내’의 2AM을 제치고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1위 수상으로 지난달 24일 타이틀곡 ‘Oh’(오)를 공개한 후 28일 정규 2집 앨범 발표와 함께 30일 MBC ‘쇼! 음악중심’으로 컴백을 알린 소녀시대는 7일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린 것이다.수상소식을 접한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동안 도움을 준 주위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함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는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남겼다.한편 이날 ‘뮤직뱅크’에서는 유키스와 민경훈, 언터쳐블이 컴백무대를 가졌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 예준, ‘이상형’ 아이유 만나

    포커즈(F.cuz)의 막내 예준이 졸업식과 생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예준은 지난 4일 팀 동료인 칸과 함께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포커즈의 멤버 진온과 이유가 참석해 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했으며 팬들과 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예준은 학생 대표로 표창장을 받았으며 졸업식과 함께 생일을 맞는 등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예준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평소 가수 아이유를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예준이 이날 아이유를 직접 만나게 된 것. 포커즈는 지난 1일부터 MBC 라디오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7분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왔다. 예준은 이날 역시 졸업식과 간단한 생일파티를 마치고 멤버들과 함께 방송에 참여했는데 또 다른 게스트로 아이유가 초대돼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포커즈 측은 “이날 아이유가 게스트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방송 전부터 들떠있었다.”며 “하지만 방송 시간이 짧았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인사만 나눠 아쉬워했다.”고 전했다.한편 타이틀 곡 ‘지기’(JIGG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커즈는 5일 KBS 2TV ‘뮤직뱅크’와 오는 7일 방송되는 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로엔엔터테인먼트,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예계 복불복:영화] 제작비 믿다 ‘쪽박’ vs 작품성으로 ‘적시타’

    [연예계 복불복:영화] 제작비 믿다 ‘쪽박’ vs 작품성으로 ‘적시타’

    2009년 한국 영화계는 극장 관객 수 증가와 역대 최고 매출액 갱신,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48.8% 달성 등 여러 지표에서 청신호를 보였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개봉한 국내 영화 118편 중 손익 분기점(BEP)을 넘긴 영화는 단 16편으로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투자 수익률 50%와 100%를 넘긴 고수익 영화는 각각 8편, 5편으로 나타났다. ◆ 쪽박 영화, 믿었던 너마저…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영화 한 편은 곧 수익에 대한 기대와 직결된다. 하지만 다수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한정돼 있고, 때문에 ‘기대보다 흥행한 영화’보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쇼박스가 투자 배급한 영화 중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품으로 수애ㆍ조승우 주연의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들었다. 지난해 9월 개봉했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95억 원이라는 거액의 제작비를 투자해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사랑을 그린 대작 사극이다. 관계자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이었으나, 전국관객 170만 명 정도를 동원한 데 그쳤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군복무 중인 조승우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치열하게 펼쳐진 영화 홍보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과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 통속적인 멜로 영화로 비친 약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11월 개봉한 장혁 주연의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도 손익분기점에서 한참 부족한 성적을 거뒀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한국판 ‘색,계’를 외치며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지만, 단 14만 관객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포한해 약 50억 원 이상이 투자된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한 주 차이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0’ 등의 재난에 급습 당한 결과다. ‘요가’를 소재로 유진ㆍ박한별 등 미모의 여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킨 공포영화 ‘요가학원’ 역시 단 27만 관객을 동원한 데 그쳤다. 지난해 8월 공포영화의 공식에 따라 여름에 개봉한 ‘요가학원’은 극중 여배우들의 요염한 자태와 요가 의상을 통한 몸매 노출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워커홀릭과 폭식증, 거울중독증 등 과도하게 묘사된 여성 캐릭터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란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주연배우 박한별은 네티즌이 뽑은 ‘2009 영화계 미스 캐스팅’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 기대치 못한 ‘다크호스’ 대박 영화 반면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선전을 거두며 관계자들에게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 영화들도 있다. 먼저 지난해 6월 개봉한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09년 전체 영화 중 흥행 10위를 기록했다. ‘거북이 달린다’는 할리우드 대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과 스크린 경쟁을 벌였음에도 꾸준한 ‘거북이 흥행’을 이뤄냈다. 50억 원을 투입한 이 영화는 제작비의 2배 정도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9월 개봉한 ‘이태원 살인사건’은 총 제작비가 15억 원이 채 안된 저예산 영화였지만, 개봉 14일 만에 5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제작사 스폰지 관계자는 “장근석과 정진영 등 노 개런티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면서 열연한 배우들과 끔찍한 쾌락 살인사건의 실화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관객들에게 어필했던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또 임창정과 박예진 주연 코미디 영화 ‘청담보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에 맞서며 비수기인 11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지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개봉 첫날 전국관객 10만 명을 넘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언한 ‘청담보살’은 총 120만 명의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저력을 선보였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혼부부 감독’ 아카데미 맞대결

    ‘이혼부부 감독’ 아카데미 맞대결

    한때 부부 사이였던 남녀 감독이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의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격돌하게 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일(현지시간) 제82회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D 영화 ‘아바타’와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그린 영화 ‘허트 로커’가 각각 9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면서 올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사실상 두 영화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작품의 감독이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허트 로커의 감독 캐서린 비글로(오른쪽·59)는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스 캐머런(왼쪽·56)의 세 번째 부인이다. 두 사람은 1989년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 캐머런과 비글로는 헤어진 뒤에도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95년에는 캐머런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스트레인지 데이즈’를 비글로가 감독하는 등 동업을 하기도 했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아바타와 허트 로커의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하고 있다. 3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20억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둔 것과 달리, 허트 로커는 고작 11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고 흥행수입도 1600만달러에 그쳤다. 내용 또한 대조적이다. 아바타는 외계행성에서 벌어지는 가상 현실을 다룬 SF 영화인 반면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테러 폭발물을 처리하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갈등을 다룬 사실적인 전쟁영화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두 영화 외에도 ‘디스트릭트9’, 애니메이션 영화 ‘업’ 등이 올랐다.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블록은 생애 처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새달 7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종횡무진’ 소녀시대, 시상식도 휩쓸어

    ‘종횡무진’ 소녀시대, 시상식도 휩쓸어

    걸그룹 소녀시대가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거머쥐고 감격을 눈물을 흘렸다.소녀시대는 3일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 본상과 디지털 음원상 등 영예의 3관왕을 차지했다.소녀시대는 수상소감을 통해 “새해에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좋다. 소속사를 비롯해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했다.2PM은 인기상과 본상, 2관왕을 차지했고 신인상을 수상한 비스트, 애프터스쿨, 티아라도 기쁨을 더했다.이날 3관왕(본상, 인기상, 한류스타상)을 차지한 슈퍼주니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멤버가 보고 싶다. ‘힘내라’”고 전하며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특히 2009년 각종 시상식을 휩쓴 걸그룹 소녀시대가 이번 3관왕을 발판으로 2010년 역시 2집 정규앨범 ‘오!(Oh!)’를 통해 활발한 활동이 예견되있어 그녀들의 열풍에 또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한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은 소녀시대, 2PM, 샤이니, 슈퍼주니어, 티아라, 다비치, 김태우, 드렁큰타이거, 비스트, 손담비, 애프터스쿨, 백지영 등 최정상급 가수들로 빛나는 자리였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화하는 나니, 제2의 호날두 될까?

    진화하는 나니, 제2의 호날두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날개 나니의 활약상이 연일 화제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밀리며 이적설에 휘말렸던 나니는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웨인 루니와 함께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아스날전 활약은 맨유의 전설 NO.7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헐시티전 4-0 대승은 나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산소탱크’ 박지성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나니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헐시티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루니의 헤딩 골을 도운 크로스 하나였지만, 나니의 활약은 혼자서 4골을 넣은 루니 못지 않았다. 나니의 각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와 함께 맨유의 역습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맨유는 호날두를 무기로 유럽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자랑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철벽 수비와 마이클 캐릭의 송곳 패스 그리고 루니, 호날두로 이어지는 맨유판 ‘역습의 교과서’는 맨유를 잉글랜드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맨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지난여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위력을 잃고 말았다. 팀 스피드는 떨어졌고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던 주득점원도 사라졌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중심으로 역습에서 점유율 축구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카운트 어택이 아닌 정면 승부를 선택한 셈이다. 문제는 점유율 축구가 맨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술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지목 받았던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부진과 측면을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막히며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적생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빠른 적응과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의 활약으로 인해 맨유는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늘 2% 부족한 모습이었다. 나니의 각성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호날두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스쿼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맨유의 특성상 그와 비슷한 스타일 등장은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도 나니의 활약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니는 이제 맨유에 완벽히 적응했고, 점차 성숙해져 가고 있다. 입단 초기에는 조금 미숙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발전이 눈에 확실히 보인다.”며 나니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입단 초기 팀 적응실패와 지나친 개인플레이 그리고 시간을 거듭할수록 새롭게 진화하는 모습까지, 나니는 조금씩 호날두의 진화 과정을 닮아가고 있다. 과연, ‘닮은꼴’ 나니의 성장은 계속될 수 있을까. 올드 트래포드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로또1등, 1월에만 세 차례 배출 기록!

    2010년 1월 한 달 동안 무려 세 차례나 1등 당첨조합을 탄생시킨 로또정보사이트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국내 최초로 과학적 로또 필터링 기법을 도입한 로또리치(www.lottorich.co.kr)가 그것으로, 올해 들어 첫 실시된 370회(1등 당첨금 약 16억7천만원)를 스타트로 372회(약 11억9천만원), 지난 주 실시된 374회에서는 약 55억원의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2주 간격으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특히 372회에서 1등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주인공 이준근(가명) 씨의 경우 실제 로또를 구입함으로써, 약 11억9천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는 작년 3월 골드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행운을 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준근 씨 외에 340회(약 14억원) 김광훈(가명) 씨, 327회(약 8억8000만원) 박환성(가명) 씨, 296회(약 30억원) 정지성(가명)가 실제 1등에 당첨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 동안 로또리치가 배출해낸 로또1등 당첨조합은 무려 106억원의 1등 당첨금이 등장했던 365회를 비롯해 총 27회이다.  그 중 305회(약 20억원)와 306회(약 21억원)/327(약 8억8천만원)와 328회(약18억원)에서는 2주 연속, 338회(약 33억원)와 339회(약 11억원), 340회(약 14억원)에서는 3주 연속 로또1등 당첨조합을 탄생시키는 저력을 발휘, 새로운 ‘로또 신화창조’를 이룩해내기도 했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몇 년 사이에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으나, 월등히 뛰어난 1등 당첨조합 배출 기록만 비교 하더라도 로또리치의 과학적 분석기법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1~2등 당첨자들이 직접 쓴 후기 및 동영상 인터뷰를 공개한 사이트는 오직 로또리치뿐”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50대 중년부부, 로또 ‘대박’!  374회 1등 당첨조합 배출과 관련해서는 “이를 제공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정도영(가명) 씨로, 실제 당첨여부 확인 차 연락을 시도했으나 현재 젼화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또리치는 “2등(약 6천8백만원)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두 명의 회원 중 김순이(가명) 부부가 당첨, 지난 1일 직접 로또리치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반평생 가까이 식당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온 50대 중년부부인 이들은 당첨소감에서 “겨울에는 벌이가 시원찮은데, 로또에 당첨돼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빚 갚고 나니 남은 건 없지만, 1등에 당첨된 것 보다 더 부자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고액 당첨자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당첨여부 조차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반면, 본사에 직접 찾아와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당첨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무엇보다 이번 당첨자와 같이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게 행운이 돌아갔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로또리치는 ‘유동회귀법’, ‘숫자필터링’, ‘조합필터링’ 등 과학적 분석기법을 적용해 수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을 개발, 최근에는 로또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워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로또리치(www.lottorich.co.kr) 관계자는 “기존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숫자를 제외하는 ‘제외수 원리’를 배제하는 대신 당첨번호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각 공마다의 고유 출현 확률에 가중치를 적용, 실제 1등 당첨번호와 가장 유사한 당첨예상번호만을 추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실제 업그레이드된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이 올해 들어 더욱 강력한 적중률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올해는 1등당첨의 꿈을 이뤄볼 것”을 권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할미넴’ 김영옥 “이게 웬일이래, 글쎄…”

    ‘할미넴’ 김영옥 “이게 웬일이래, 글쎄…”

    대한민국에서 어떤 배우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출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어떤 배우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인기 드라마 4편에 ‘당당히’ 겹치기 출연을 할 수 있을까. 힌트는 MBC주말연속극 ‘보석비빔밥’, KBS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 KBS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 KBS수목드라마 ‘추노’에 있다. 푸근한 할머니부터 억척스런 어머니와 뒤늦은 사랑에 가슴 설레는 여인까지, 50년 넘게 수많은 캐릭터로 희로애락을 선사한 배우 김영옥(73)씨가 바로 그 답이다. 최근에는 2004년 KBS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맡은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와 힙합가수 에미넴을 교묘하게 합성한 ‘할미넴’ UCC덕분에 팬 층을 넓힌 그를 지난 1일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났다. ◆TV만 켜면 나오는 노련한 ‘국민할머니’ 연극배우와 성우를 거쳐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폭 넓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이자 ‘국민할머니’로 불리는 김영옥씨는 욕심이 많은 배우다.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작품 서너편에 동시 출연하는 까닭도, 유독 ‘땡기는’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외면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그는 백발 할머니, 꼬부랑 할머니, 단발머리 할머니 등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 때문에 ‘국민할머니’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이 할머니 다르고 저 할머니 달라야 하는 배우로서 연기변신은 필수일 터. 식상함을 피할 수 있는 비법을 묻자 “그저 캐릭터를 이해하고, 더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길 뿐이지. 이것저것 스타일만 바꾼다고 능사는 아니고…”라고 답하는 그에게서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노련함이 풍긴다. 김영옥씨의 노련함은 촬영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어린 연기자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눈길을 사로잡은 손자뻘 후배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함께 열연중인 ‘국민남동생’ 유승호다. “조그만 아이라고 처음에는 우습게 봤지.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너무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 ‘공부의 신’에서도 당차게 잘 해내고 있고. 같이 연기할 때 (연기)호흡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더라고.” 그가 아끼는 후배들에게 수시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기본’이다. 연기도 인생도, 기본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신조가 김영옥씨를 50여 년간 배우로서 살게 한 ‘기본’이다. ◆명품 조연과 명작의 만남 배우가 된 뒤 그가 거친 작품 수는 세는 것이 무의미 할 정도로 많다. 때로는 주연으로, 때로는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으로 작품을 밝혀왔다. 노희경 작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6), ‘내가 사는 이유’(1997), ‘꽃보다 아름다워’(2004) 등의 작품은 ‘명품 조연’인 그가 뽑은 명작 중 명작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종영된 드라마 ‘가문의 영광’(2008)은 “순전히 기쁨 하나 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멋진 작품” 이었고, 현재 출연중인 임성한 작가의 ‘보석비빔밥’은 “카메라가 날 더 많이 비췄으면 좋겠을 정도로 여전히 욕심나는 작품” 이다. 열연한 작품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인생을 경험한 노배우의 얼굴에는, 매 순간 맡은 배역에 충실한 흔적이 역력하다. 촘촘히 자리잡은 주름이 수 만 가지 표정을 지어 온 그의 인생을 대변한다. ◆‘할미넴’,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것을 꿈꾸다 갑자기 불어 닥쳤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김영옥씨에게 쏟아진 관심은 ‘할미넴’ 동영상으로부터다.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뭔 일인가’ 싶을 만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이게 웬일이래, 글쎄…”를 반복하면서도 싫지 않은 내색이다. 이제는 ‘할미넴’의 시초가 된 욕쟁이 할머니가 아닌, 점잖은 대학교수나 활달한 노(老)수녀 캐릭터에 도전해 보는게 소원이라는 그는 여전히 열정이 넘친다. 그 열정이 나이와 경력을 무색하게 할 만큼 새로운 것을 꿈꾸게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인 김영옥씨는 오늘도 쉬지 않고 촬영장을 누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삼성 도전리더십 없인 ‘세계최대’ 모래성된다

    삼성전자가 그들만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 모두 기쁨을 나눠도 좋을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해 가장 돈을 많이 벌어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등극했다고 어제 발표했다. 매출은 무려 136조 2900억원, 영업 이익은 10조 9200억원에 이른다. ‘100조-10조’ 클럽에 가입한 국내 기업 1호가 됐다. 특정 분야만 호조를 보인 게 아니다. 4개 사업부문 모두 영업이익이 조(兆) 단위다. 이런 마당에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삼성의 혁신성 미흡을 꼬집었다. 잔칫집에 찬물 끼얹는 듯해도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다. 이건희 전 회장은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아내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고 주문했다. ‘이건희 개혁’이 16년 만에 삼성의 황제 등극을 일궈냈다. 그러나 세계 시장은 삼성의 안주를 허락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쫓겨나 IT 이단아란 낙인이 찍혔다. 절치부심 끝에 복귀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IT 혁명을 주도하면서 망해 가던 애플의 주가를 40배 이상 끌어올렸다. 무결점 신화를 자랑하던 세계 1위의 일본 도요타는 위기다. 한순간의 실수로 초대형 리콜사태를 맞아 주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소니는 트랜지스터라디오, 워크맨, 캠코더 등 혁신제품에 거만해 있다가 이 전 회장의 신경영 10년 만에 삼성에 추월당했다. 이제 막강한 콘텐츠를 무기로 3D 시장에 사활을 걸고 설욕을 시도 중이다. 세계 시장은 영원한 1등이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애플의 성공 신화와 도요타의 위기, 소니의 재도전에서 두 가지가 도출된다. 경쟁자들이 따라오지 못할 혁신 기술이 출발점이다. 혁신을 구현하는 도전 정신과 주도할 리더십은 그 전제 조건이다. 삼성의 수성(守城)은 두 가지를 해내야 가능해진다. FT는 “장기적으로 혁신성 부족이 수익을 훼손할 것”이라고 삼성에 경고했다. 이 전 회장은 “아직도 인재 찾기에 배가 고프다.”고 했다. 삼성은 아직도 혁신에 배가 고프다.
  • 윤시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부끄럼 타”

    윤시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부끄럼 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에 출연중인 윤시윤이 극중 성격과 실제 성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 에 출연한 윤시윤은 “실제로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된다.” 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지붕킥’에서 그는 무심한 지훈(최다니엘 분)에게 상처받는 세경(신세경 분)을 짝사랑하는 준혁 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윤시윤은 “역할에 몰입하다보니 윤시윤이라는 이름보다 ‘준혁 학생’ 이라는 호칭이 더 편하다.” 며 준혁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또 극중 동생인 해리 역의 진지희에게 연기강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대사를 잘 외우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5분간 강의를 해줬다.” 며 “배움의 기쁨이라는 게 있더라.” 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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