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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맹물과 컵라면 사이/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맹물과 컵라면 사이/최병규 체육부 차장

    대한민국의 스포츠 가운데 프로야구만큼 ‘미디어 프렌들리’한 운동 종목도 없다. 밥 사고 술 사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은밀하게 자기네 종목 이익을 위해 로비를 하고, 시쳇말로 미디어를 구워삶는다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미디어의 가려운 곳을 잘 아는 게 프로야구였다.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전을 펼친 이후 32년째 맞은 프로야구 아닌가. 그 세월 동안 프로야구는 미디어와의 관계를 정말 돈독히 구축했다. 자신들은 물론, 다른 프로 스포츠 발전을 위한 모범 답안까지 제공했다. 야구를 최고의 한국 프로 스포츠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야구인들의 열정 그리고 자신들이 담당하는 종목을 더 아끼고자 하는 미디어의 야구 사랑이 벌써 2년째 관중 700만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프로야구와 미디어는 동업자이면서 동반자였다. 요즘 야구판이 시끄럽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불협화음이다.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지 못한 한 선수의 치기어린 장난에 그만 미디어가 정색을 하고 버럭 화를 낸 것이다. 장난치곤 너무 심했다. 멀쩡히 방송 인터뷰 중인데도 질문하는 아나운서와 답하는 선수의 얼굴에 물벼락을 날린 건 세리머니라 하기엔 누가 봐도 위험했다. 점잖게 타이르기에는 너무 지나쳤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란 놈이 화살처럼 실어나른 말싸움에서였다. 동료 기자가 ‘개념’과 ‘자질’ 운운하며 물벼락 세리머니의 장본인을 십자가에 매달자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야구 선수 전체를 싸잡아 비난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사태는 해당 구단 감독이 구두 사과하고, 선수협의회가 사과 공문을 보내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지난 1999년 10월 20일 대구구장을 기억하실는지. 삼성과 롯데의 플레이오프 7차전은 롯데의 외국인 선수 호세가 ‘진정한 악동’으로 찍힌 경기다. 2-0으로 앞서던 삼성에 1점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다 한 대구팬의 뜨거운 컵라면 세례를 국물째로 받고는 그만 열이 받쳤다. 방망이를 집어 몇 바퀴 빙빙 돌리더니 냅다 관중석으로 던졌다. 퇴장이 선언되자 사태는 더욱 커졌다. 그물망 사이로 롯데 선수와 코치진이 관중을 상대로 발길질하는 몸싸움이 벌어졌고, 두 팀 응원단도 자정이 넘도록 충돌했다. 그런데 희한한 건, 그때뿐이었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는 있었지만 야구장에서의 일은 야구장에서 끝났다. 그날 밤 수세(?)에 몰렸던 원정 부산팬들은 “대구 문디들! 부산 오면 두고 보제이!”라며 목청을 높였지만 ‘두고 볼’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14년의 시간차를 둔 두 사건의 차이는? 상대가 선수와 미디어라는 점, 던진 건 맹물과 컵라면 국물이라는 점뿐이다. 스포츠에서의 ‘일탈’은 야구의 백네트처럼 촘촘한 규범과 규칙의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어쩌면 조미료와도 같다. 매일 반복되는 승패보다 더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물벼락을 날린 선수를 두둔하려 함이 결코 아니다. 다만, 야구장의 일을 야구장 밖에서 끄집어 내다 보니까 일이 더 커져서 하는 말이다. 당사자가 선수든 미디어든, 그 밖의 다른 사람이든 마찬가지다. 더구나 지금은 14년 전과 다르다. 요망한 SNS라는 게 시시콜콜 고자질하고 있지 않은가. cbk91065@seoul.co.kr
  •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자신의 실종을 알리는 방송에 우연히 등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인주(州) 지역방송국 WMTW에서 실종노인 찾기 방송을 준비 하던중 실종된 노인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 로버트 맥도너(73)는 메인주 리밍턴에 있는 집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이 지역 방송국 WMTW은 실종된 치매 노인 로버트를 찾기 위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실종노인 찾기 길거리 방송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 뒤에서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왔다. 이 노인을 목격한 방송국 리포터 놈 카코스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내려오는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곧 그가 로버트인 것을 알아차리고 붙잡았다. 경찰에 실종된 로버트를 찾은 사실을 알렸고, 로버트는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버트는 발견 당시 손과 셔츠에 약간의 혈액이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로버트가 길을 헤메다가 방송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뉴스 리포터 카코스는 “타이밍이 빚은 행운”이라며 “방금 화면에 나타난 노인이 바로 실종된 로버트 맥도너입니다.” 이 기막힌 우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사진=WMTW 뉴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콩 한쪽도… 나눠서 기쁨 두배!

    어려운 이웃과 먹을거리를 나누는 훈훈한 사례가 서울 곳곳에서 늘고 있다. 동대문구는 직원 55명으로 구성된 ‘나눔빛 봉사단’ 단원들이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신설동 적십자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2월 결성돼 2년 넘도록 여러 사회복지시설 등을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목욕 보조, 노인 말벗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나눔빛 봉사단은 이날 빵을 만들어 주변 경로당에서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봉구 창2동 복지위원회도 이달부터 ‘이웃 사랑 죽 배달’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복지위원들이 2명씩 1조로 팀을 꾸려 27가구에 죽을 직접 배달하고 노인들의 건강과 생활 형편도 살핀다. 죽은 신창시장의 일성식당에서 제공하는데 일성식당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850만원 상당의 사골을 기부하는 등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 위원들은 죽 배달 외에도 주민 단체들과 8개 전문팀을 구성해 독거노인 식사, 집 수리 봉사, 영어캠프,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봉사, 하천 관리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로구는 구로희망복지재단과 손잡고 구내식당의 음식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질 좋은 음식이지만 남으면 어차피 쓰레기가 되니 점심이 끝나자마자 남는 음식을 포장해 이웃에 전해 주자”는 아이디어가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MLB] 거물 된 괴물

    [MLB] 거물 된 괴물

    29일 미프로야구 다저스-에인절스의 ‘LA 더비’가 벌어진 다저스타디움. 3-0으로 앞선 9회 다저스 선발 류현진(26)은 여전히 마운드에 섰다. 상대 선두타자 브랜던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에릭 아이바르를 3루 땅볼로 요리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일어서 흰 수건을 흔들었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순간, 팬들은 류현진을 연호하며 한동안 구장을 뜨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수 AJ 엘리스와 힘껏 포옹했고 동료들도 마운드로 몰려가 기쁨을 함께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핵타선’ 에인절스를 맞아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완봉승은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즌 6승째를 꿈의 완봉승으로 장식한 류현진은 팀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평균자책점도 3.30에서 2점대(2.89)로 크게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113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3㎞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최고인 147㎞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상대 오른손 강타선을 의식해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고비마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무력화시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2번째 2루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238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3-0 완승을 견인한 류현진은 새달 3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1회 뜬공 3개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4번 타자 트럼보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하위 켄드릭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땅볼로 잡고 2사 2루에서 크리스 이아네타를 삼진으로 낚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켄드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8회 2사 후 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4회 트럼보의 땅볼 타구를 왼 발등에 맞았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었다. 다저스는 0-0이던 5회 후안 우리베의 안타로 잡은 무사 1루에서 타율 1할대(.104)로 부진한 루이스 크루스가 깜짝 2점포를 쏘아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맷 캠프의 2루타에 이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번의 공연… 새터민 웃음, 일터 짝짓기… 어르신 기쁨

    20번의 공연… 새터민 웃음, 일터 짝짓기… 어르신 기쁨

    서울 강서구가 ‘맞춤형 복지’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예산 4600여억원 중 53%에 해당하는 복지예산이 꼭 필요한 주민에게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민평가단’을 구성해 점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강서구는 5개 분야 21개 브랜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담당부서인 복지지원과와 여성가족과뿐 아니라 공보전산과와 지역경제과, 공원녹지과 등 전체 조직이 참여하면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담당 부서만의 힘으로는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예산도 쫓아가지 못한다”면서 “이번 사업은 구의 모든 역량을 복지행정에 집중,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복지를 제공하는 기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강서형 맞춤복지는 물고기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일자리와 정보화, 문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강서형 복지브랜드 사업은 나눔복지과 참여복지, 문화복지, 건강복지, 자립복지 부문으로 나뉜다. 나눔복지는 아름다운 나눔 ‘강서 디딤돌’, 육아나눔 장터, 1사 1경로당 사랑 나누기 등 9개 사업으로 꾸며졌다. 재능기부와 나눔문화 확산, 저소득층 PC 보급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이 대부분이다.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를 필두로 4개 사업으로 이뤄진 참여복지엔 주택과와 어르신청소년과 등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과와 교육지원과를 주축으로 한 문화복지의 경우 저소득층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위한 연 20회 이상의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보건소가 책임지는 건강복지는 지속가능한 한방건강 복지, 생명존중 자살예방 프로젝트다. 마지막 자립복지는 어려운 이웃의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생생(生生) 일자리 드림’, 진로직업체험 지원 등으로 짰다. 대기업과 협력, 취업희망계층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또 우장산동 주민센터에 진로직업체험센터를 만들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과 진로설계 컨설팅,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직업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강서형 맞춤복지사업은 무작정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으로 꾸몄다”면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의 참여는 물론 세부 추진현황의 정기 점검, 주민평가단 운영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세계-가족 템플스테이·짧은 회식, 가정화목 경영

    신세계-가족 템플스테이·짧은 회식, 가정화목 경영

    신세계백화점은 ‘가족이 즐거워야 회사도 즐겁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가족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라는 독특한 가족친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박 2일간의 산사 체험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고, 가족들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임직원들은 매월 첫째·셋째 주마다 자율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감정 노동’을 하는 직원이 많은 만큼 지난해에는 전 사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 진단과 상담도 진행했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직장에서 관리해 정서적 문제가 가정으로까지 파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 승진 축하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회사 내에서 승진자들을 위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으나, 가족과 기쁨을 함께 나누라는 의미에서 장재영 대표의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집으로 배송하도록 했다. 또 회식이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깨는 경우가 없도록 회식은 1차에서 1가지 술로 2시간 이내에 끝내자는 ‘112 절주 문화 캠페인’을 도입했다. 장 대표는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도 즐겁게 다닐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까지 배려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손호영, 3년 전 ‘암투병 팬’ 몰래 찾아가…

    자살시도를 한 뒤 병상에 있는 가수 손호영(33)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손호영이 남 몰래 선행을 했던 일이 밝혀져 화제다. 한 포털사이트에 네티즌 ‘소심한동키(inno***)’는 과거 여동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손호영씨 힘내세요”라는 제목의 응원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0년 유방암 투병을 하는 여동생(당시 34세)을 위해 손호영 팬클럽에 가입한 뒤 ‘동생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실제로 손호영이 병문안을 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글쓴이의 여동생은 2008년 유방암 수술을 한 뒤 2010년 재발해 상태가 많이 악화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팬클럽에 글을 쓴) 며칠 뒤 손호영씨 매니저라는 분께서 연락을 주셔서 ‘손호영씨께서 팬클럽에 올린 글을 읽고 ‘너무 안타깝다. 꼭 만나뵙고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면서 “참 고맙고 감사해서 그 때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12월 3일 저녁 손호영과 매니저, 스텝들이 동생이 입원한 전북 전주의 대학병원을 찾아왔다. 글쓴이는 “낮에 울산에서 행사 진행하고 바로 전주로 향해서 식사도 못했다고 한다”며 당시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인연도, 조건도 없이 팬이 아프다는 것 하나 때문에 먼 길을 와주신 손호영님께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다”면서 “머리카락 하나 없이 수척해진 동생을 안아주고 위로해준 아름다운 마음에 지금도 울컥한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동생은 안타깝게도 4개월 뒤 숨을 거뒀다. 그는 “동생이 하늘나라 가기 전까지 손호영이라는 아름다운 사람 때문에 덜 외로웠을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은 일을 많이 겪고 계셔서 제 마음이 다 좋지 않다”면서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이겨내시고 힘내셔서 더 많은 어려운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멋진 손호영씨가 되시길 기도하겠다. 하루빨리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호영씨도 아픔을 이겨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분인데.. 정말 기운냈으면 좋겠다”는 등 손호영을 격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공포증 남성, 185m 높이에서 외줄타기 ‘신기록’

    고소공포증 남성, 185m 높이에서 외줄타기 ‘신기록’

    고층 건물서 외줄타기 신기록 나왔다. 그 높이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30대 남성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고층 건물을 연결한 185m 높이 로프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출신 라인하르트 클라인들(32)은 185m 높이의 외줄타기에 성공, 이전 최고기록인 120m 높이의 외줄타기 기록을 깼다. 그의 이번 성공은 고소공포증을 이겨내 더욱 값지다. 외줄타기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인간승리에 박수갈채를 보냈고 그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기존 기록보다 65m 더 높은 곳의 외줄타기에 성공한 라인하르트는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무서웠다. 건물 벽이 무한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외줄타기는 지난 25~26일 이틀간 벌어진 ‘프랑크푸르트 고층건물 페스티벌’(Frankfurt Skyscraper Festival) 행사 중의 하나로 이루어진 이벤트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외줄타기 외에도 행글라이딩이나 암벽등반 등 건물을 이용한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선보였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D컵녀 오초희, 마라톤에서도…

    D컵녀 오초희, 마라톤에서도…

    ‘D컵녀’로 화제를 모은 방송인 오초희가 2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여성 하프마라톤 대회 ‘나이키 쉬런 서울 7K’에 참석해 무결점 몸매를 뽐냈다. 오초희는 마라톤 후 미투데이에 “마라톤 전후! 오늘 아프 마라톤 완주했어요!’리는 글을 올려 기쁨을 표했다. 오렌지색 티셔츠와 짧은 트레이닝 바지로 완성한 섹시한 트레이닝복은 남다른 몸매와 각선미를 더 두드러지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초희 외에도 미쓰에이 페이, 박수진, 백진희, 오윤아, 이영은, 엄현경, 김연경, 한유미, 주아민, 장윤서 등이 참가해 미모를 뽐냈다. ‘D컵녀’로 불리며 박재범과 뮤직비디오에서 과감한 노출을 선보여 눈길을 끈 오초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가슴 사이즈에 숨겨진 비밀을 포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초희는 “실제 가슴사이즈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즈가 맞냐”는 돌직구 질문에 “포토샵이라는 훌륭한 기술을 살짝 빌린 것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D컵녀로 흥했는데 트레이닝복도 남달라”, “몸매 정말 부럽다”, “행사장에서 오초희 직접 본 사람들 흥분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② Veneto 베네토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② Veneto 베네토주

    Veneto 베네토주 베네토의 행복학 실습 언젠가 들은 ‘행복론’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것이었다. ‘기대했던 것을 보여주면 만족하지만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줄 때 행복해진다’고. 그런 의미에서 파도바Padova와 트레비조Trevizo는 행복을 준 도시였다. 이 도시의 모든 것은 의외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무슨 오리엔테이션이람?’ 그런 마음으로 스크로베니 예배당Scrovegni Chapel로 달려갔다. 관람 전에 반드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은 ‘알고 보라’는 뜻 외에도 그 시간 동안 관람자들의 체온이나 배출하는 땀 등을 조절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들이 이토록 소중하게 보존하려는 것은 조토Giotto di Bondone·1266년(추정)~1337년의 프레스코화(1303~1305년)였다. 사람들을 꾸벅꾸벅 졸게 했던 동영상과 달리 눈앞에 펼쳐진 예수와 마리아의 생애, 최후의 심판 등은 사람들을 빨아들였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인물들은 내면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고 있었고, 그 기쁨, 절망, 고통, 환희는 성서 속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관람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지만 조토의 화풍은 동시대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파두아와 근교 도시에서는 지오토 스타일의 프레스코화를 종종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전날부터 여전한 비를 뚫고 팔라조 보Palazzo Bo에 들어섰을 때도 ‘웬 대학이람?’ 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이런 투덜거림은 원형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세계 최고最古, 1594년의 해부실과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학대학부속 식물원 앞에서는 가당치 않은 것이었다. 파두아 대학은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전세계적으로는 볼로냐, 파리 다음으로 3번째) 대학이다. 교황의 영향력이 컸던 볼로냐에 비해 파도바는 학문의 자유가 인정되는 분위기였고, 학생들은 단테,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의 실력 있는 선생들을 모셔서 직접 수강료를 지불했다. 회장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세계 여러 도시와 가문의 문장은 당시 이 대학으로 유학을 왔던 명문가의 자제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증명한다. 선생들의 열정도 대단하여 제자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실습용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지금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실습실은 원형의 나무 난간들이 촘촘하게 둘러쳐진 형태였다. 참관 중에 기절하는 사람의 추락을 막기 위한 것. 악취를 배출하기 위한 창문이 필수였고, 그나마 겨울 동안에만 가능했다. 해부학의 발달 덕택인지 모르지만 유럽의 대성당은 성인들의 유해를 보물로 간직하고 있다. 파도바 성안토니오 대성당에는 안토니오 성인의 성대와 혀, 아래턱이 보존되어 있다. 자녀를 위한 수호성인이기도 한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적의 증표들도 남아 있어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 내내 계속 비가 내렸지만 트레비조Treviso의 비오는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잔잔히 물결치던 운하와 세차게 돌아가던 물레방아 때문인 것 같다. 중세의 수채화 같은 도시 풍경은 실레강으로부터 뻗어 나온 브라넬리 운하로 인해 마치 작은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운하 주변의 집들은 창가에 꽃을 내놓거나 석상 등을 진열해 놓았다. 작은 다리를 건너 회랑을 지나고 또 로마시대 그대로인 듯한 골목들을 걷다가 도착한 곳은 신전을 연상케 하는 두오모였다. 티치아노의 ‘성모 수태고지’와 지롤라모 다 트레비조의 ‘꽃의 성모’ 등이 증명하듯 트레비조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들을 품고 있었다. 트레비조의 프레스코화에 최초로 안경을 쓴 인물이 등장하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트레비조의 안경이 유명하다는 소소한 사실들이 트레비조의 작은 상점 하나하나를 달라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문득, 시뇨리 광장 근처의 베네통 매장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 도시가 베네통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일행이 쇼핑을 간 사이 노천카페에 앉아 트레비조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발포성 와인인 프레스코를 한잔 마셨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베네토 지방의 두 도시를 여행하며 느꼈던 행복감이 잔 속의 공기방울처럼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는 그런 행복이었다. ▶travie info 카페 페드로키 1831년에 문을 연 카페 페드로키Caffe Pedrocchi 는 오스트리아에 대항하는 청년 운동이 시작되었던 역사적인 장소다. 건축가의 이름을 딴 이 카페는 녹색, 빨강, 백색의 소파천 색으로 구별되는 3개의 홀로 이뤄져 있다. 그중 가운데 홀이 카페고 그린홀은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내어 주던 곳이었다. 대표 메뉴인 페드로키 커피는 에스프레소 위에 차가운 민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으로 색다른 맛이다. 주소 Via VIII Febbraio, 15-Padova 문의 +39 049 8781231 www.caffepedrocchi.it트레비조의 베네통 본사 트레비조는 부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거리의 작은 상점들조차 예사롭지 않다. 그중에서 가장 반가운 브랜드는 역시 베네통이다. 트레비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네통은 톡특한 컬러감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주얼 브랜드가 됐다. 루치아노 베네통이 아직도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는 베네통 본사 건물은 작고 아름다운 정원을 끼고 있었다. 주소 Via Villa Minelli, 1 31050 Ponzano Veneto Treviso 문의 +39 0422 519111 www.benettongroup.com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02-3789-6110, 맥아더글랜 한국사무소 02-553-0822
  •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져…운 없는 남자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진 억세게 운 나쁜 사나이. 한 50대 남성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팔이 부러져 6년이란 오랜 치료 끝에 완치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치료를 마친 다음 날 같은 팔이 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톡 온 티즈에 거주하는 팀 블랙번(Tim Blackburn·50)은 2007년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왼쪽 팔이 세 조각으로 부러졌다. 부러진 왼팔은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아 세균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그는 뼈를 10cm 정도 잘라내야 했으며 진통제를 복용해 가며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6년간의 꾸준한 치료 끝에 팀은 팔을 보호하는 보조기구를 제거 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런 보조기구 없이 팔을 움직일 수 있어 구원을 받은 기분이다.”며 고통에서 해방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팔 보조기구를 제거한 다음 날 그는 또다시 같은 팔을 다쳤다. 계단을 오르던 중 기르던 개가 그의 다리에 매달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가 키우는 개는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 중형견에 속한다. 그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팔이 나뭇가지처럼 똑 부러졌다.”고 악몽의 순간을 전했다. 그는 6년간 치료를 받은 병원에 다니며 다시 치료를 받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미주통신] ‘토네이도 피해’ 생방송 인터뷰 도중 애완견 살아나와

    [미주통신] ‘토네이도 피해’ 생방송 인터뷰 도중 애완견 살아나와

    20일(이하 현지 시각) 순식간에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무어 지역을 덮친 가공할 토네이도의 위력으로 이 지역이 초토화된 가운데, 죽은 줄만 알았던 자신의 애완견이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잔해 속에서 살아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무어 지역에 사는 여성인 바바라 가르시아는 폐허가 된 자신의 집터 앞에서 미 CBS 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기르던 애완견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며 죽은 것 같다고 한탄했다. 순간 카메라 스태프 중 한 명이 잔해 속에서 무언가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갇힌 애완견의 얼굴이 드러났다. 인터뷰 도중 놀란 가르시아는 방송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애완견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이 애완견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살아있게 해 달라는 나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애완견을 애타게 찾는 여성을 인터뷰하려다 뜻밖에도 애완견이 구조되는 장면을 그대로 생중계한 미 CBS 방송 내용은 미국은 물론 영국의 언론들도 보도하는 등 감동과 함께 큰 화제를 불려 일으켰다. 사진=미 CBS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4000억 짜리 복권 당첨女 ‘한푼’도 못받은 사연

    4000억 짜리 복권 당첨女 ‘한푼’도 못받은 사연

    무려 3억 6000만 달러(약 4000억원)에 당첨된 복권 티켓을 들고도 땡전 한푼 받지 못한 불행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하루아침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사는 중년 여성 마르짓 에로비오. 그녀는 최근 동네 주유소에서 파워볼 로또를 구매했다. 특히 파워볼 로또는 그녀가 구매할 당시 15주 동안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난 상태. 그로부터 얼마 후 에로비오는 아침방송을 시청하다 로또 추첨결과를 알게됐고 자신이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기적같은 순간을 맞았다. 하늘을 날아갈듯 환호성을 지른 여성은 그러나 곧바로 방송에서 ‘이번주 당첨자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곧바로 로또를 구매한 주유소에 전화를 건 에로비오는 직원으로 부터 좌절의 응답을 들어야 했다. 그녀가 산 복권은 다음주 티켓이라는 것. 미국에서는 종종 동부와 서부 시간이 달라 이같은 혼선이 일어난다. 에로비오는 “내가 산 티켓은 추첨 마감 1시간 후에 산 복권이었다.” 면서 “직원이 이같은 상황을 친절히 설명해 주지 않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짧은 시간동안 처음에는 충격과 기쁨 그 이후에는 말할 수 없는 실망에 좌절했다.” 면서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워볼 복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당첨자가 나와 미국에서 사상 최대복권 상금인 5억 9000만 달러(약 6560억 원)를 기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배상문은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달러.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 챔피언이 됐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 PGA 첫 우승…세번째 한국 챔피언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배상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로 제쳤다. 4라운드 초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배상문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까먹기도 했지만 16번홀(파5)의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267타였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번째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4라운드에서 초반 주도권은 배상문이 완전히 잡았다. 브래들리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보기를 적어낸 브래들리를 단숨에 추월,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5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브래들리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완승 모드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티샷이 흔들린 배상문은 9번홀(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날아간 뒤 나무를 넘겨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1벌타를 받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2퍼트로 마무리,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1타차로 추격당했다. 브래들리는 퍼트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11번홀(파4)에서도 3퍼트 실수로 2타차로 벌여졌지만 14번홀(파4)에서 배상문이 보기를 한 사이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상문에게 우승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은 16번홀(파5)이었다. 세번째 샷으로 볼을 홀 1.7m에 붙인 배상문은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나온 브래들리의 난조는 배상문의 우승 행보에 날개를 달아줬다. 배상문은 티샷을 홀에서 7m나 멀리 떨어뜨렸지만 파로 막았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린을 놓친 뒤 두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라왔지만 5m 가까운 파퍼트가 홀을 외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8번홀(파4)에서 배상문의 파퍼트가 들어간 뒤 우승이 확정되자 이동환(26·CJ오쇼핑), 노승열(22·나이키골프) 등 동료 선수들이 나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배상문은 “올해들어 세계랭킹이 너무 많이 떨어져 걱정됐는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고 난 뒤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월말에 열리는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허는 7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 노승열은 9오버파 289타로 70위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손연재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네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또 4개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후프·곤봉·리본 네 종목 합계 70.533점을 기록해 3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71.55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가져갔다. 손연재는 이달초 출전했던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2개 월드컵 연속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가장 처음 연기를 펼친 리본 종목에서 17.6833점을 받아 5위에 오른 뒤 곤봉 종목에서 17.75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볼에서 17.8333점으로 3위에 올라 후프에서 18점대 이상을 받는다면 개인종합에서 첫 메달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17.2667점을 받아 6위에 그쳐 개인종합 첫 메달이 좌절됐다. 대신 네 종목 모두 각각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가 올 시즌 FIG 월드컵에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오른 것은 소피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손연재는 꾸준히 향상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여 네 종목 모두 17점대를 기록했다. 리본에서 수구를 다루면서 보인 잔실수를 제외하고 깔끔하게 연기를 마친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 깜찍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춘 볼에서는 절정의 연기를 선보였지만 후프에서 체력이 떨어졌는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이어서 출전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최근 출전한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손연재는 19일 네 종목 결선에서 최근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이범호(KIA)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리는 홈런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점 홈런과 선발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 롯데전에서 단 1안타로 침묵했던 KIA 타선은 이날도 쉽게 경기를 풀어 가지 못했다. 1, 2회는 상대 선발 리즈의 구위에 눌려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3회와 5회에는 2사 1, 2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6회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다음 타자 이범호가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범호는 상대 선발 리즈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지난달 24일 NC전 이후 23일 만의 홈런이자 팽팽하던 0-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그였기에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KIA 선발 소사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기고 배영수(삼성), 니퍼트(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송은범도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회 초 선발 윤근영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반격에서 최진행의 희생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에는 김경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노경은의 폭투, 고동진의 좌전안타로 석 점을 얻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경언은 5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윤근영을 구원해 2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2-1로 제압하고 선두 넥센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선발 윤성환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NC 선발 이재학은 9이닝 동안 113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문학에서는 SK가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석가탄신일인 이날 4개 구장은 모두 매진됐다. 역대 22번째이자 올 시즌 처음이다. 총 8만 1764명이 야구장을 찾아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페인 최강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년 만에 국왕컵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17년 만에 국왕컵(코파 델 레이)을 들어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메르나베우에서 열린 국왕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로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96년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어서 기쁨이 컸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1999년 이후 14년 만이다. 레알마드리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프언스리그 준결승 탈락에 이어 국왕컵에서도 패배해 불운이 이어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절묘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연장 후반 반칙으로 퇴장당해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코스타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 8분 미란다의 결승골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이 160cm’ 역대 최대 ‘괴물’ 대구 낚였다

    ‘길이 160cm’ 역대 최대 ‘괴물’ 대구 낚였다

    역대 가장 큰 그야말로 ‘괴물’ 대구가 낚였다. 지난달 말 독일 출신의 낚시꾼 미켈 아이즐리(44)가 노르웨이 해안에서 길이 160cm, 무게 47kg에 달하는 대구를 낚아올렸다. 사람만한 크기로 잘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이 대구는 역대 최대 기록을 44년 만에 갈아치울 만큼 큰 놈이다. 아이즐리는 “바다 낚시 후 항구로 돌아올 찰나 이 대구가 미끼를 덥썩 물었다.” 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놈을 본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곧 아이즐리와 대구의 사투가 벌어졌고 동료 2명의 도움으로 1시간 30분 후 간신히 대구를 낚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이즐리는 “이 날이 낚시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 면서 “신기록까지 세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이즐리는 이 대구를 노르웨이 어류 박물관에 기증했으며 곧 국제낚시협회(International Game Fishing Association) 측의 세계 신기록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제낚시협회가 인증한 기존 최고 기록은 지난 1969년 미국 뉴 햄프셔 근해에서 잡힌 45kg 달하는 대구다. 인터넷뉴스팀 
  • 버스에서 태어난 아기, 평생 무료승차

    버스에서 태어난 아기, 평생 무료승차

    버스정거장에서 태어난 아기가 평생 버스를 무료로 타게 됐다. 페루의 수도 리마시는 버스정거장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평생 무료탑승권을 선물했다. 이색적인 장소에서 출산한 엄마는 “아기가 버스정거장에서 무사히 태어나 기쁘다.” 면서 “평생 무료탑승까지 보장받아 기쁨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아기는 리마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메트로폴리탄버스시스템의 한 정거장에서 태어났다. 아기엄마 아나 아르세(27)는 산달로 잡혀 있는 6월을 앞두고 출산일정을 상담하려 병원에 가고 있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산통이 느껴졌다. 산통이 점점 커지자 아나는 중간에 내려 정거장 바닥에 쓰러졌다. 아기는 이미 나오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달라붙어 여자를 보호하며 아기를 받았다. 정거장에선 건강하 남자아기가 태어났다. 아나는 “버스정거장에서 아기를 받아준 사람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많은 도움을 준 마리아노라는 남자의 이름을 따 아기에게 마리아노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엘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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