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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4개월 만의 이산상봉 막 내려… 남은 숙제는

    3년 4개월 만의 이산상봉 막 내려… 남은 숙제는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5일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남은 과제들도 적지 않다. 이산가족들은 60여년 만에 재회한 기쁨도 컸지만 사실상 마지막 만남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또 한번 이별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고령화되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새삼 확인하면서 상시적인 생사확인과 서신 교환 등 향후 난제들도 산적하다. 이날 통일부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산가족 생존자는 2003년 10만 3397명에서 지난해 7만 1480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80대 이상의 고령층은 2003년에는 2만 1036명(20.3%)이었지만 지난해 3만 7769명(52.8%)으로 늘었고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자는 2003년 5639명(2.0%)에서 지난해 7950명(11.1%)으로 나타나 이들이 상봉할 수 있는 시한도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 20~22일 열린 이산가족 1차 상봉에서는 상봉 전에 사망하거나 건강문제로 만남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이 안 좋은 고령자에게 금강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2박 3일씩 머무르는 상봉 일정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밖에 부모, 형제 등 가까운 피붙이는 사망하고 조카, 삼촌 등 얼굴도 잘 모르는 친·인척만 남은 것으로 확인돼 상봉 전에 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대 잔여수명을 고려할 때 이산가족의 81.5%를 차지하는 70세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10년 이내, 50~60대 이산가족(18.5%)들은 대부분 24년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이 80대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대규모 특별 상봉과 생사 확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번 만난다 해도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산가족들이 서신을 교환하거나 상봉을 정례화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모든 이산가족들의 꿈이다. 이번에 북측 오빠 림종수(81)씨를 만난 여동생 임종석(79)씨 등 대부분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연락은 못 해도 생사는 알아야 하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 작업은 서신 교환과 상봉 정례화를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산가족들의 전면적 생사 확인을 직접 제안했으나 북측은 행정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관계 자체가 전면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우편물이 오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요원한 과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자체를 인적 교류로 체제 안정에 해를 줄 수 있는 정치적 사안으로 본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협력적 분위기로 국면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뜨거운 감동, 뜨거운 환영

    뜨거운 감동, 뜨거운 환영

    진한 감동과 아쉬움을 줬던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이 뜨거운 환영 속에 고국 땅에 안착했다. 선수 64명, 임원 20명, 지원단 7명 등 총 91명을 태운 전세기는 소치를 떠나 25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6)이 기수로 맨 앞에 섰고,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김재열 선수단장이 뒤를 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지름 9㎝, 두께 1㎝의 수제 ‘초콜릿 메달’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장의 ‘전설’을 쓴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과 소치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연아는 지름 12㎝, 두께 1㎝의 보다 큰 초콜릿 메달을 받았다.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로 이동한 선수단은 공식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화(25·서울시청), 김연아 등은 대회 당시를 떠올리며 기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회견 뒤 공항을 찾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이어 소치 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넘겨받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대회기 인수 행사도 치러졌다. 치열했던 16일을 보낸 선수들은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김연아는 아이스쇼를 통해 팬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이상화·이승훈·모태범 등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26일 개막하는 동계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TX-청춘, 사랑을 싣고… 이용객 1000만 돌파

    ITX-청춘, 사랑을 싣고… 이용객 1000만 돌파

    코레일이 서울 용산역에서부터 강원 춘천역까지 운행하는 ‘ITX-청춘 열차’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25일 코레일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10분 ITX-청춘 2024열차에서 ITX-청춘 누적이용객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강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소리(23)씨. 김씨는 만 25세 이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 누리로,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의 자유석 및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제도 ‘내일로’를 이용하고자 탄 서울행 청춘열차에서 ‘ITX-청춘열차 1000만 번째 승객’이되는 기쁨을 누렸다. 코레일은 용산역 맞이방에서 축하행사를 열고 김씨에게 ITX-청춘 열차 6개월 무료이용권을 전달했다. 김소리씨는 “학원 때문에 ITX-청춘열차를 일주일에 2~3번 이용한다”면서 “오늘이 생일인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을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청춘 누적이용객 1000만명 돌파하기까지 누적 운행거리는 337만㎞로 용산~춘천 간 운행거리인 98㎞를 3만 5000여회, 지구둘레 약 82바퀴를 운행한 거리”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ITX-청춘 이용객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13일부터 설문조사, 축하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50%전자할인쿠폰, ITX-청춘 종이모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ITX-청춘 이용목적은 관광 74%, 통근·통학 9%등 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놀랍게도 ‘구운몽’이 언급되었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의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라는 한 마디에 관심이 폭발하는 바람에 고전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조금씩 늘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구운몽’의 가치를 신개념 판타지 소설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 이 작품이 갖는 의미를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런 의미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먼저 알고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다음에 찾아도 충분하다. 어떤 작품이든 감상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스스로 읽으면서 어떤 느낌으로든 문학 작품과 마주한다면 그 순간부터 문학이 주는 무한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삶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소설을 그저 국어 공부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많은 이들도 국어 교과서를 보면 ‘삶의 조건’이라든지 ‘인간의 갈등’이라는 범주에 소설이 들어간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소설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꼭 있어야 할 학문이다. 소설이 허구의 이야기이긴 하나 현재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독특한 인물이나 사건, 배경이 등장해도 결국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기저로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실제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면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와 닿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사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룬 박태원의 ‘천변풍경’(川邊風景)은 80여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도 읽어 볼 맛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현재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천변(川邊)은 청계천 주변을 이르는 말인데 알다시피 청계천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지는 않아도 놀이 공간으로,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이 책의 인물들을 알아가는 데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청계천일까. 먼저 작품 속에서 청계천이란 공간은 닫혀 있으나 결코 답답하지 않다. 모두 50절로 이루어진 각각의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청계천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간혹 관철동이라든지 종로라는 곳이 등장하지만 그저 스쳐가는 장소일 뿐이다. 특히 1절에 등장하는 빨래터는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작가가 청계천 부근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도 서울에서 이만한 소통의 공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곳은 여전히 소통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빨래터는 이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식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공간, 카페로 이어지고 있으니 천변의 풍경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닫혀 있지만 결코 짓누르지 않고 남의 고통을 즐기기보다 함께 안타까워해 주는 공동체적 의식이 존재하는 곳,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의 미학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청계천은 또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창수에게 그곳은 혹독한 서울의 맛을 알게 해 준 동시에 서울내기 같은 약삭빠름을 배우게 되는 장소이고, 죽지 못해 살았던 처녀 과부 금순에게는 조금만 견디면 가족을 만나고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호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이쁜이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도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고 싶은 공간이고,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공간이다. 청계천은 변함없이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그래서 더 정겹다. 원래 청계천은 조선 시대부터 생활하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한강과 달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를 묵묵히 받아들여 서울이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작품에서도 청계천의 이런 우직하고 포용적 모습이 한껏 드러난다. 집도 절도 없는 깍쟁이 떼도, 행세깨나 하는 약국집 주인이나 포목점 주인도 모두 청계천에서 울고 웃는다. 어떤 사람이 와도 청계천은 넉넉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진 공간이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걱정거리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청계천 변을 걷는다. 도심을 생명력 있게 흐르는 냇물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시름을 잊으려 한다. 그래서 청계천은 여전히 우리를 품어 주는 포용적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니 이 공간 안에 있는 사람은 작가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 이 책에 50명도 훨씬 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만 해도 20명에 가깝다. 처음엔 1절부터 등장하는 여러 아낙네의 이름만 기억하기도 벅차 책을 덮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많은 숫자는 사라지고 흥부가 자식 알아보듯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의 묘미다. 이는 재봉이나 점룡이 어머니를 관찰자로 내세워 다른 인물들을 살펴보는 서술과 작가가 직접 개입해 설명하는 서술이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민주사나 약방 주인, 강석주 같은 부정적 남성들과 만돌어멈이나 하나꼬 같은 전근대적 여성들처럼 몇 개의 인물군으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게다가 그들 모두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 친근함이 숫자를 덮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들 역시 지금의 천변 풍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아무런 극적 장치 없이 그려낸 작품은 ‘천변풍경’ 이후에도 얼마든지 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그렇고,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 그러하고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 또한 그러하다. 이런 책들이 계보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은 저 먼 곳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인생의 깨달음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것이 바탕이 되어 더 크고 멋진 인생의 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작품들이 말해 주는 것은 아닐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 볼 이유는 충분할 듯싶다. 많은 이들이 ‘천변풍경’을 평가하면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또는 영화적 시점의 도입이라든가 메타 소설적 기법 같은 말을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소설을 읽을 때 문학적 가치까지 섭렵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낯선 말들이 잔뜩 있어 읽기 곤란하다면 그것마저 넘기면서 읽어도 좋다. 그저 청계천이라는,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아냈던 삶의 모습이 2014년에도 계속 이어져, 사람 사는 것은 어느 때나 마찬가지라는 점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느 날 문득 청계천을 걷다가 여기쯤이 빨래터였을까, 저기 어디쯤에 이발소가 있지 않았을까 가늠해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청계천은 지금도 흐른다. ■ 소설가 박태원은 소시민 소재로 세태 풀어내… 월북 후 실명·전신불수에도 대하소설 집필 1930년대 소시민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세태를 풀어낸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의 호는 ‘구보’다. 1933년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구인회 일원이었다. 그의 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목적 없이 외출한 소설가 구보가 겪은 단편적인 사건과 그에 따른 구보의 생각을 서술한 작품이다. 전차를 탔다가 선봤던 여자를 봤지만 못 본 척하다가 후회하거나 찻집에서 중학교 시절 열등생이 예쁜 여성과 있는 것을 보며 여성의 허영심을 탓하는 등 요즘 말로 ‘찌질한’ 모습들과 함께 돈 때문에 매일같이 살인, 방화범의 기사를 쓰는 사회부 친구에게 느끼는 연민과 같은 구보씨의 생각이 뒤섞여서 나열된다. 기승전결의 소설 구성과 거리가 있지만, 한편으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보면 당시의 일상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 박태원 작품의 힘이다. 박태원은 한국전쟁 중 북으로 넘어가 평양문학대학 교수를 지낸 월북작가다. 1965년 실명하고, 75년 고혈압으로 인해 전신불수가 됐지만 아내의 도움을 받아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완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어르신에 알맞은 일자리를”

    서울 중랑구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27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사업의 목적과 사업계획 등을 설명한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 등에 대한 집중 교육도 이어진다. 올해 사업은 일자리 25가지, 채용 874명에 이른다. 3월부터 11월까지 주 3~4일씩, 하루 3~4시간 일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실버 교통봉사단 등 공공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곳을 선정했다. 65세 이상 지역 노인들로 기초노령연금 소득 인정액, 세대주 부양가족, 전 단계 참여 여부, 상담 의견 등을 종합해 참여자를 확정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안기며 행복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과 연륜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제는 평창이다] (중) 될성부른 떡잎에 과감한 투자할 때

    [이제는 평창이다] (중) 될성부른 떡잎에 과감한 투자할 때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다.” 역대 올림픽 개최국은 사건·사고 없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성공 개최의 중대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안전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바로 개최국의 경기력이다. 성적이 나지 않는다면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치르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도 “평창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력이 반드시 받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빙상 종목 외엔 취약한데 ‘전략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라고 현지 관계자들이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줘야 진정한 성공 개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소치에 역대 최다인 선수 71명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인 빙상에서만 금 3개를 캐내며 13위에 머물렀다. 당초 금메달 4개 이상으로 3회 연속 종합 순위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결과는 아쉬운 실패로 끝났다. 다만 차기 개최 도시인 한국 평창에서 빛을 발할 유명 종목을 발굴하는 수확이 있었다. 주목받지 못했던 스피드스케이팅의 팀추월과 여자 장거리, 남자 모굴스키, 스켈레톤, 여자 컬링 등이 밝은 전망을 드리웠다. 이들 종목의 선수들은 대부분 4년 뒤 평창에서 전성기를 누릴 어린 나이인 데다 기량도 세계 수준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를 부풀린다. 그러나 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메달을 일굴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게 현실이다.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을 것이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셀 것이기 때문이다. 평창에서 한국은 다양한 종목을 통해 ‘톱10’ 복귀는 물론 역대 최고 성적으로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아 결국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종목 선정의 냉엄한 잣대와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의 안현수(29·빅토르 안)다. 러시아는 ‘불모지’ 쇼트트랙을 집중 투자 종목으로 선택했고 아낌없는 지원으로 안현수를 귀화시켰다. 안현수는 든든한 지원에 천부적인 능력을 더해 3관왕에 동메달까지 보탰다. 결국 러시아는 선택과 집중으로 20년 만에 종합 순위 1위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우리 체육계는 평창 금메달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남자 쇼트트랙을 꼽고 있다. 소치에서 에이스 부재와 지독한 불운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지만 여전히 금메달 유력 종목이라는 것. 밴쿠버 2관왕 이정수(25·고양시청)가 ‘짬짜미 파문’과 부상으로, 곽윤기(25·서울시청)는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에이스 노진규(22·한국체대)도 암 투병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들을 아우르는 공정하고도 다양한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을 새로 꾸리고, 집중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이 종목 세계 최강의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나 대신 北의용군 끌려갔던 동생 죽은 줄 알고 제사까지 지냈는데…”

    “나 대신 北의용군 끌려갔던 동생 죽은 줄 알고 제사까지 지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저 알아보시겠어요?” “못 알아보겠어. 너희 엄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나흘째이자 북측의 상봉 의뢰자 88명이 남측 상봉단을 만나는 2차 상봉 첫날이기도 한 23일 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북한 금강산면회소에서 60여년 만에 꿈 같은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상봉에 참여한 남측 가족들은 6·25전쟁 중 소식이 끊긴 부모, 형제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미 사망신고를 했거나 제사를 지내 온 경우도 있었고 전쟁 중 인민군 의용군에 끌려가거나 잠시 외출하다 행방불명된 사연들도 많았다. 6·25전쟁 때 젖먹이였던 남궁봉자(61)씨는 꿈에서만 그리던 북쪽의 아버지 남궁렬(87)씨와 만나자마자 얼싸안고 울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봉자씨는 “아버지가 전쟁통에 실종되셔서 돌아가신 줄만 알았다”면서 “어머니가 5년 전에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남궁렬씨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저녁에 어디 잠깐 다녀온다고 나갔다가 북측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의 언니 홍석순(80)씨를 만난 남측 동생 명자(65)씨는 “어릴 때 헤어진 언니가 북한 의용군으로 끌려간 약혼자를 따라 북으로 갔다”고 말했다. 홍씨는 무당들이 언니가 죽었을 것이라고 해서 ‘영혼 결혼식’까지 시켜 줬다고 했다. 명자씨는 석순씨에게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해. 얼굴 나와야지…”라며 60여년 만에 만난 언니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가려 했다. 이번 상봉에서 북측 상봉 의뢰자 88명 가운데 31명이 의용군 징집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영(86)씨는 북측 동생인 선영(83)씨가 죽은 줄 알고 제사까지 지냈다. 6·25전쟁 당시 서울에 살았을 때 북한군이 두 형제 중 한 명이 의용군으로 가야 한다고 협박했고 이에 동생 선영씨가 “내가 형님 대신 가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임씨는 북측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내복, 점퍼, 초코파이, 시계 등 선물을 잔뜩 가져갔다. 서울 배재고등학교 재학 중 의용군으로 끌려간 삼촌 주정환(83)씨를 만난 주종택씨 가족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종택씨의 아버지인 종국씨는 전쟁 당시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이념이 갈라놓은 가족의 비극을 실감케 했다. 이번 2차 상봉에서 부모·자식 간 만남을 가진 경우는 1명에 불과하고 73명이 형제자매를 만났다. 지난 20~22일 1차 상봉 때 남측 방문자 82명 중 12명이 부부와 부모·자식, 50명이 형제자매를 만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남측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의뢰한 북측 상봉 의뢰자 88명 가운데 평안도, 함경도 등 이북 출신은 없었고 경기, 경북 등 이남 출신이 87명, 일본 출신이 1명으로 나타났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5시쯤 단체 상봉을 마치고 저녁 7시부터 9시 5분까지 금강산면회소에서 남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북측 단장인 리충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았고 그 첫 출발로 흩어진 가족 상봉을 마련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한편 이날 남측 기자 1명이 북측의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통관검사를 받던 중 노트북 컴퓨터에 북한인권법 파일이 있다는 이유로 뒤늦게 금강산에 입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북측은 검사 10시간여 만인 오후 10시를 넘겨 이 기자의 입경을 허용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3년 만에 ‘화려한 모국 나들이’

    13년 만에 ‘화려한 모국 나들이’

    “결혼 13년 만에 처음 가족과 함께 한 모국 나들이라 너무 기쁩니다.”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박춘화(45)씨는 2001년 한국으로 시집온 이래 한번도 고향집을 찾지 못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다 바쁜 생활에 치여 엄두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남편, 딸과 함께 중국 가족들을 만나고 싶었던 박씨는 최근 어엿한 한류 콘서트의 통역사로 변신해 중국을 방문, 그 소원을 이뤘다. 23일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 ‘슈퍼쇼5’에 통역사로 참여,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는 한편 친정 가족과도 상봉하는 기쁨을 누렸다. 결혼 전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던 박씨는 현재 경기도 용인의 지역 다문화가족센터 등에서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슈퍼주니어 통역사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그룹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추진한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덕분이다. 박씨 외에도 경기도 수원시의 성정(36)씨 등 결혼 이주여성 2명도 콘서트의 통역사로 채용돼 공연준비를 도왔다. 이들 가족 9명도 동행했다. 삼성은 이들의 친정 가족들을 콘서트 현장에 초청하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다. 박씨는 “중국에서 인기있는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통역사로 일하게 돼 중국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했다”고 흐뭇해했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가족들은 결혼해서 한국에 간 딸이 한류 콘서트 통역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가족들의 모국 방문 비용은 삼성전자, 제일모직, 적십자사 경기지사가 함께 진행한 희망나눔 바자회의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팀추월 은메달, 스타들의 축하 이어져..‘누구누구 축하했지?’

    팀추월 은메달, 스타들의 축하 이어져..‘누구누구 축하했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은메달 소식에 스타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으로 구성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은메달 소식에 배우 주원은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멋지다~ 경기도 재미있고. 거기에다 은메달. 멋졌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임정희도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트위터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멋지네요! 은메달 확보”라는 글을 게재했다. SBS 배성재 아나운서도 은메달의 기쁨을 함께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스피드 장거리 불모지에서 이번에는 사상 첫 팀추월 메달이라니. 감동”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한편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24일 오전 1시에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7일 간의 축제를 마감한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큰 기쁨과 희망”

    朴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큰 기쁨과 희망”

    朴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큰 기쁨과 희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금·은메달 결정전인 파이널A에서 ‘세계 최강’ 네덜란드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전날 러시아, 캐나다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이날 400m 트랙 8바퀴를 돌며 상대를 뒤쫓는 결승전에서 3분40초85로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3분37초7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에 뒤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거리 간판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한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팀추월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팀추월이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한국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처음 남녀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당시 한국은 남녀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해 남자부 5위, 여자부 8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4년 만에 은메달을 따내면서 팀추월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전략 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은메달은 한국 남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따낸 메달이다. 앞서 한국은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500m에서 금메달,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여자 싱글 은메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금메달 등 5개(금2·은1·동2)의 메달을 획득했다. 팀추월 대표팀을 이끄는 맏형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 10,000m 은메달, 5,000m 은메달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 한국 빙속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비록 세계 최강 네덜란드의 벽은 높았지만, 대표팀은 중반까지 물러서지 않는 레이스를 벌였다. 400m를 30초47만에 통과해 네덜란드(30초49)에 0.02초 앞섰고, 이후로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1,400m 지점까지 0.15초 차이의 긴박한 승부를 했다. 그러나 중반 4바퀴를 앞장서 달리는 이승훈이 홀로 책임져야 하는 부담보다 세 명이 나눠 달리는 네덜란드가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4바퀴를 돈 1,600m 지점에서 0.38초 차이로 한국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네덜란드는 이후 꾸준히 13초대의 200m 구간기록을 작성하며 지칠 줄 모르고 달렸다. 반면 한국은 6바퀴를 넘어가면서 200m 구간 기록이 14초대로 올라간 탓에 이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는 이날 우승으로 소치 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표팀(김철민·이승훈·주형준)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환상적인 팀워크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얻은 결실이기에 국민들에게 더 큰 기쁨과 희망이 되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도전해 준 김철민, 이승훈, 주형준 선수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법 화제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법 화제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8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배는 강태공들이 잡아 올린 물고기로 이미 만선이다. 10여명의 강태공들은 마치 도리깨질을 하는 듯 고기를 건져 올린다. 자세히 보면 수면 가까이 있는 물고기들을 ‘훌치기낚시’ 하고 있는 것. ‘훌치기낚시’란 별도의 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낚시 바늘로만 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1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물고기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수면 위로 올라온다. 연신 펼쳐지는 광경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누리꾼들은 “만선의 기쁨에 낚시꾼들이 펄펄 힘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잡은 고기 무게가 어느 정도 될까”,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현수, 3관왕 되더니 얼짱 연상女와…

    안현수, 3관왕 되더니 얼짱 연상女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새 역사를 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배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2일(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을 모두 마친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현수는 이 자리에서 “여기서 훈련하면서 환경과 시스템적인 면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이 가장 컸다”면서 “처음 와서 1,2년은 힘들었지만 러시아 연맹 회장님도 마음을 편하게 해줬고 믿어줬다. 그게 귀화 결정을 내린 가장 큰 계기”라고 설명했다. 귀화의 원인으로 알려졌던 국내 파벌 논란에 대해서는, “그게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고 못박은 뒤 “정말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었고, 믿어주는 곳에서 마음 편히 운동하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현수는 이어 “한국이 나로 인해 더 시끄러워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현수는 이번 대회 ‘노메달’의 부진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해 “한국 선수들과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고 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내가 한국 선수들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뭐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것은 나에게 물어도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안현수는 이날 여자친구 우나리(30)씨에 대해 “외국에 나와서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결혼식만 안 올렸을 뿐 사실은 부부관계다. 한국에서는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는 22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안현수는 이어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m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유니폼을 입고 3관왕(1000m·1500m·5000m 계주)이 된 안현수는 8년 만에 국적을 바꿔 또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안현수는 이날 500m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현수가 달성한 금메달 6개 역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왕멍(중국)이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고 성적(금4·은1·동1)을 뛰어넘었다. 또 안톤 오노(미국)가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8개)과 타이를 이루는 등 쇼트트랙 선수가 남길 수 있는 모든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당시 21살의 힘이 넘치는 청년이었지만 8년이나 흐른 지금에도 전성기에 못지않은 체력과 스케이팅 능력을 앞세워 두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게 됐다. 특히 2008년 1월 훈련 도중 무릎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해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 치열한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변신해 이번 소치 올림픽에 나섰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그의 재기 가능성에 고개를 갸웃했다. 무릎 부상 이후 재수술이 이어지며 재활 속도도 느렸고, 국제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소치 대회에서 노련함을 앞세워 4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이런 걱정들이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 500m·5000m 계주 금메달… ‘2개 올림픽 3관왕’ 전설 됐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이에 안현수는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m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유니폼을 입고 3관왕(1000m·1500m·5000m 계주)이 된 안현수는 8년 만에 국적을 바꿔 또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안현수는 이날 500m에서 우승해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현수가 달성한 금메달 6개 역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안현수는 500m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왕멍(중국)이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고 성적(금4·은1·동1)을 뛰어넘었다. 또 안톤 오노(미국)가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8개)과 타이를 이루는 등 쇼트트랙 선수가 남길 수 있는 모든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당시 21살의 힘이 넘치는 청년이었지만 8년이나 흐른 지금에도 전성기에 못지않은 체력과 스케이팅 능력을 앞세워 두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게 됐다. 특히 2008년 1월 훈련 도중 무릎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해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 치열한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로 변신해 이번 소치 올림픽에 나섰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그의 재기 가능성에 고개를 갸웃했다. 무릎 부상 이후 재수술이 이어지며 재활 속도도 느렸고, 국제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의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내며 시동을 건 안현수는 500m 예선에서 최대 라이벌로 손꼽힌 캐나다의 ‘간판’ 샤를 아믈랭이 실겨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안현수는 500m에서 경쟁자로 손꼽힌 한국 선수들이 준결승에서 잇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고, 결승에서도 월등한 실력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가볍게 2관왕에 올랐다. 마침내 쇼트트랙 종목의 마지막 경기인 5000m 계주 결승에 나선 안현수는 팀 동료를 이끌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최종 주자 역할을 맡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의 부진에 빠지며 쓸쓸히 대회를 마쳐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고요? 천만에요. 꼭 ‘꽃신’을 신겠습니다.”  지난 1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수료식. 김금비(21·여)씨는 5주 훈련을 마친 남자친구와 만날 생각에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는 김씨는 “남자친구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다”면서도 “수료식 후 영외 면회 시간에 그동안 남자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초코우유, 돼지갈비, 닭강정, 삼겹살을 함께 먹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까마득하게 남은 군 생활 동안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상병, 병장이 되면 남자들이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이 더 많다고 해 걱정”이라면서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꽃신을 신은 다음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에 변심한 여성을 가리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에게 정신이 팔린 여성이 고무신을 바로 신을 여유도 없이 도망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전국 ‘곰신’(인터넷상에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들의 ‘꽃신을 신겠다’는 열정은 장병들의 패기만큼이나 뜨겁다. 꽃신은 남자친구가 전역할 때까지 곁을 지킨 곰신들만 신을 수 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수료식장에서 남자친구 윤현수(20) 이등병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이나래(20·여)씨는 “남자친구의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 덕분에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간의 군 생활 역시 큰 무리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20·여)씨 역시 “지난 설날 남자친구가 사격 포상으로 받은 쿠폰으로 전화통화를 한 이후 한 번도 목소리를 못 들었는데 오히려 애틋함이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5주 만에 수료식장에서 아들을 만난 훈련병 가족들의 표정은 입소식 때보다 한층 활기찼다. 오전 11시쯤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가족들은 연병장에서 한층 씩씩해진 아들과 포옹한 뒤 서둘러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영외 면회가 오후 5시면 끝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직접 밥상을 차려 주고 잠시라도 편히 쉬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훈련소 인근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로 향한 부모들도 많았다. 최은숙(56·여)씨는 “아들을 만날 생각에 어제부터 김밥, 샌드위치, 불고기 등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마치 소풍 전날처럼 설렜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들이 5주 만에 몰라보게 늠름해졌다”며 “전역할 때쯤이면 진정한 대한민국 청년으로 거듭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소 내 의무대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수료식을 파티처럼 즐기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김태희(21) 이등병을 면회하러 온 김재윤(44)씨는 “짧지만 아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직접 텐트를 쳤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마음껏 구워 먹여 힘을 보태고 싶다”며 웃었다.  논산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열린세상] 소치 올림픽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행복/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소치 올림픽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행복/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우리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성숙한 사고를 하기 시작했을까. 요즘 한창인 소치 올림픽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격세지감이 든다. 1등만을 바라는 금메달 강박에 걸렸던 우리들이 아니었던가. 이제 기대했던 금메달은커녕 메달권에도 들지 못하는 일들이 너무 자주 벌어지고 있건만 실망과 좌절은 잠시, 금세 “괜찮아”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다”라며 오히려 낙담한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이번 소치올림픽을 포함해 연달아 6번째 출전하며 마지막까지 메달을 따지 못한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가 영웅이 되고,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의 감동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한 블로그에서는 이렇게 쓰고 있다. “꼭 이번에는 이규혁이 올림픽 메달을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규혁 선수! 너무 수고 많으셨고 여전히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이십니다!” 그동안 이규혁 선수가 겪었을 노고와 맘고생에도 아련한 감동이 밀려 오지만 실패만 거듭하고 물러나는 이 선수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라고 불러주는 마음 씀씀이에도 감동의 울림이 온다. 이렇게 해서 우리 모두는 소치 올림픽을 통해 정서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꽤 괜찮은 사람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선수들이 기대했던 대로 금메달을 줄줄이 목에 걸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다소 기고만장하거나 오만해져 과정은 애써 무시하고 결과만을, 그것도 금메달만을 쳐주는 성적 지상주의에 다시 빠져들었을지도 모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예상보다 메달은 많이 나오지 못했고, 그런 좌절과 실패의 결과에서 우리는 선수들의 고된 훈련과정을 떠올리고 이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기대했던 메달 획득에 실패하여 마음이 황망해지려는 순간에 의외로 1등을 하는 것보다도 더욱 소중한 가치들이 있었음을 새삼 발견하고 우리가 이럴 수도 있구나하고 재삼 감동하고 있다. 메달은 예상보다 많이 따지 못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우리들은 행복할 수 있게 됐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계주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을 보고 우리는 짜릿한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과 행복감을 선사한 것은 스피드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작성한 응원 플래카드였다. “금메달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죵.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랏!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 이들은 그간 금메달 강박으로 괴롭힘을 당한 내면의 상처를 서로 어루만지며 다치지 않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로를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동지애를 느끼며 부둥켜 안고 울었다. 치유의 의식을 치르며 이들은 행복했고 보는 이들도 행복했다. 소치올림픽을 통해 우리 사회는 진정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는 듯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오히려 실패나 좌절과 같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교훈을 얻고 매사에 감사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때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아쉽게 메달을 못 딴 모태범은 500m에서 4위에 그친 데다 먼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예상 외로 좋은 기록을 내자 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어 1000m에서 12위에 그쳤다며 정확히 자기 내면을 관찰하고 표현했다. 5000m 12위에 이어 1만m에서 아쉬운 4위에 그친 이승훈도 “최선을 다했고 5,000m보다는 좋아졌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버드대 남학생 268명의 삶을 60여년에 걸쳐 추적한 베일런트 교수는 7가지 행복의 조건 가운데 으뜸으로 실패와 좌절, 불행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꼽았다. 36년간 3000여 부부 사례를 분석한 가트맨은 행복한 부부의 요건은 경제력, 성격, 직업, 사회적 지위 등이 아니라 부부간의 긍정적인 태도라고 강조한다. 소치올림픽의 저조한 메달 실적에서 우리는 이러한 행복의 조건들을 몸소 학습하고 있다. 이제 소치에서 발견한 행복해지는 법을 빡빡한 우리의 일상에도 적용하고 구현할 수 있을까.
  • 김연아 은메달-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인터뷰서 심판판정 묻자..

    김연아 은메달-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인터뷰서 심판판정 묻자..

    ‘김연아 은메달, 러시아 소트니코바, 김연아 인터뷰’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금메달, 한국의 김연아(24)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7)에게 돌아갔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무려 149.95점(기술점수 75.54, 예술점수 74.41)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트리플 살코에서 두 발 착지를 하고도 기술점수가 김연아보다 5.85점이나 높았다. 이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삐끗했지만 149.5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러시아 소트니코바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다”며 “심판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판정 관련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 난 내 경기를 펼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낸 것이 기쁨으로 돌아왔다”며 금메달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노력한 만큼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만큼 완벽하지는 않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을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심판만 모르지 모든 국민은 금메달이라고 생각한다. 은메달이 안타깝지 않냐’는 질문에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금메달은 중요하지 않았다. 금메달보다 올림픽 출전에 의의를 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은메달 말도 안 돼. 러시아 소트니코바 금메달 진정 기쁠까”, “김연아 은메달 속상할 텐데 인터뷰 쿨하네. 역시 대인배고 진정한 일인자다”, “러시아 소트니코바 인터뷰도 얄밉네”, “러시아 소트니코바가 완벽한 연기 펼쳤다면 김연아 은메달 인정할 텐데 정말 아쉽다”, “김연아 인터뷰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金 소트니코바 “내가 심판에게 강요했나?”

    金 소트니코바 “내가 심판에게 강요했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는 역시 의젓했다. 김연아는 판정에 대한 이야기보다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실수없이 마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연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기분이 교차했다. 홀가분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면서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실수 없이 마친 것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 144.19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받았다. 점프와 스핀, 연기력 모든 면에서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 번의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만 무려 149.95점을 받으며 종합 224.59점으로 앞지른 탓에 김연아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김연아는 기자회견에 앞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점수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는 “(점수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결과에 만족을 안 하면 어떡하겠느냐”고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기록에 대해 “평소에도 예상을 잘 하지 않고, 신기록 등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대해 실망한 주변 사람들에게 오히려 “많이 나왔다”면서 다독이기도 했다. 김연아는 “1등은 아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 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또 감사드린다”면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큰 실수 없이 준비한 대로 다 보여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연아는 “지금은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선수 여정’을 끝낸 고단함을 내비쳤다. 이어 “올림픽이 끝났기 때문에 한국에 여러 가지 바쁜 일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특별히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 공연(아이스쇼)이 예정돼 있어 그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새로운 나를 찾았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오늘 경기장에 나서면서 내가 얼마나 스케이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또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목표였다”면서 “솔직히 말해 금메달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올해 18살인 소트니코바는 “그동안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낸 것이 오늘 이렇게 표현할 수 없는 기쁨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생애 최고 점수를 올림픽에서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러시아 홈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의 응원이 대단했다”며 “응원 소리가 워낙 커서 (스케이트를) 잘 타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고마워했다. 올해 러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소트니코바는 “오늘 완전히 새로운 나를 발견했다”며 “예전 같으면 경기 시작 전에 무척 긴장했을 텐데 오늘은 매우 마음이 편안했다”고 일찌감치 우승에 대한 예감이 온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경기 직후 자국 스포츠매체 스뽀르뚜 익스쁘레스를 통해 “심판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내가 심판들에게 강요한 것은 없다”면서 “(판정과 관련된) 질문은 그만 받았으면 한다. 나는 나의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설 연휴에 스마트폰을 바꿨다. 2년을 넘기면서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 달여를 속칭 인터넷 버스폰 폐쇄몰을 기웃거렸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풀지 않아서 최신식 기기가 아니더라도 40만~50만원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쪽지가 왔다. 설 연휴 동안에만 ‘갤럭시 노트 2 번호이동 19만원’이라고 한 인터넷 카페에 공지가 올라온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여 된 모델이지만 이틀 전에는 40만원에 팔리던 것이었다. 6개월 전 같은 제품을 70만원에 샀다고 자랑하던 호갱(호구고객) 후배 얼굴을 떠올리며 얼른 신청을 했다. 그러자 전화가 왔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40만원을 주고 샀을 수많은 호갱님들보다 20만원이나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기쁨에 바로 달려갔다. 서류작성을 마치고 상자도 뜯지 않은 갤럭시 노트 2를 들고 나오는 발걸음은 정말 가벼웠고 기분은 날아갈 듯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설 연휴가 지나자 나 역시 호갱님이 돼 버렸다. 구입한 제품 가격이 5만원으로 내려갔다. 무려 14만원이란 거금을 바가지 쓴 꼴이 됐다. 얼마 전에는 아예 공짜로 팔기도 했다. 불과 열흘 사이에 19만원을 바가지 쓴 호갱님으로 전락한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아니 우리 국민이 모두 ‘호갱님’이 됐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정말 ‘스마트폰’ 가격이 묘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쌀수록 좋다. 보조금이 많이 투입돼 가격이 내려가면 훨씬 이득이다. 이동통신의 서비스 품질 차이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휴대전화기나 통신요금이 싼 통신사로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보조금 재원이 전체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내는 요금에서 나오지만, 혜택을 보는 이용자는 극소수이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싼 물건이 거래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취약한 중장년층 이상 이용자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 보조금 혜택이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 고객에게만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이동통신사들은 손쉽게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 보조금 투입이라는 방법을 택한다. 한 통신사를 오래 쓰는 충성 고객은 ‘철새’ 고객보다 도리어 비싼 값을 치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호갱님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통신요금과 스마트폰 가격에 낀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국내 최고 통신사 SK텔레콤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6095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섰다. 역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국민의 주머니를 엄청나게 턴 것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국내 통신사들은 매년 수조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통신요금을 더욱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6조 700억원의 영업이익과 30조 47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106만 7000원에 팔고 있는 갤럭시노트3를 미국에서는 699달러(70만원)에 팔고 있다. 무려 3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우리 국민이 호갱님 노릇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보조금의 규제뿐 아니라 높은 단말기 출고가와 불투명한 판매점 유통구조 등 전방위적인 판매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 소비자는 더 이상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 hihi@seoul.co.kr
  • 60년 만에 ‘눈물의 포옹’… 하늘도 울었다

    60년 만에 ‘눈물의 포옹’… 하늘도 울었다

    60년 만에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래도 북으로 가는 길 대부분은 눈이 다 치워져 있었다. 상봉 당일에도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걱정이 앞섰던 이들은 ‘걱정했던 것보다 도로 사정이 좋다’는 안도감과 함께 반세기도 더 넘게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졌다.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눈덮인 금강산에서 3년 4개월 만에 성사됐다. 남측 가족 82명은 재북 가족 178명을 만나는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후 납북자 2명이 포함돼 남측 가족과 다시 만났다. 납북자 가족 최선득(71)씨는 “내가 게으른 탓에 이렇게 늦게 만났다”며 1974년 납북된 동생 영철(61)씨를 만나며 40년 생이별의 한을 비로소 풀었다. 이날 상봉단을 태운 차량은 오전 8시 20분 속초를 출발해 오후 1시쯤에서야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했다. 금강산은 자동차 창문을 덮을 만큼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다. 20~22일 열리는 1차 상봉은 이날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단체상봉에 이어 북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은 7시부터 열렸다. 환영 만찬은 단체상봉과 같은 장소인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호텔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과 공동중식 행사가, 22일에는 작별상봉 행사가 진행되는 등 1차 상봉에서는 모두 11시간 동안 만남이 이뤄진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 화제

    ‘물반 고기반’ 실감케 하는 도리깨질(?) 낚시 화제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을 실감케하는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84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영상에서 등장하는 배는 강태공들이 잡아 올린 물고기로 이미 만선이다. 10여명의 강태공들은 마치 도리깨질을 하는 듯 고기를 건져 올린다. 자세히 보면 수면 가까이 있는 물고기들을 ‘훌치기낚시’ 하고 있는 것. ‘훌치기낚시’란 별도의 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낚시 바늘로만 고기를 낚는 것을 말한다. 1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물고기들이 마치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수면 위로 올라온다. 연신 펼쳐지는 광경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누리꾼들은 “만선의 기쁨에 낚시꾼들이 펄펄 힘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잡은 고기 무게가 어느 정도 될까”,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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