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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우승 세리머니하다 추월당한 육상선수 ‘황당’

    미리 우승 세리머니하다 추월당한 육상선수 ‘황당’

    미국의 한 육상경기에서 우승 삼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가 승리를 빼앗긴 선수가 화제다. 13일 미국 데일리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좀처럼 보기 힘든 이 황당한 사건은 최근 오리건주 유진에서 남자 3000미터 장애물 경기 도중 일어났다. 결승점을 눈앞에 둔 한 선수가 너무 일찍 긴장을 푸는 바람에 상대 선수에게 역전패 당하는 안타까운 결말을 부른 것. 공개된 영상을 보면 오리건대학의 탱가이 페피오트란 이름의 선수가 결승점을 앞두고 수십미터 밖에서부터 관중석을 향해 몇차례나 손을 높이 흔들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하지만 그는 10여m나 뒤쳐져 있던 워싱턴대학의 경쟁자가 뒤에서 전력을 다해 달리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다. 페리오트가 미리 기쁨의 ‘숭늉’을 마시는 사이 결승점을 2m 정도 앞두고 경쟁자는 쏜살같이 추월해 결승선을 넘는다. 페피트는 그제야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당시 해설자는 페피오트가 “겸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귀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사진 영상=FOX Sport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F1 루이스 해밀턴 中모델에 ‘샴페인 난사’ 논란

    F1 루이스 해밀턴 中모델에 ‘샴페인 난사’ 논란

    세계적인 포뮬러원(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영국)의 짖궂은 세레모니가 성차별 논란으로 커졌다. 지난 12일 해밀턴은 F1 시즌 세번째 대회인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결선에서 1시간 39분 42초 008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번째 우승. 그러나 문제의 장면은 시상식에서 벌어졌다. 우승 트로피를 치켜 올린 해밀턴은 전통처럼 내려오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쁨의 시간을 만끽했지만 문제는 이를 옆에 서있던 그리드걸(레이싱 모델)에게 조준했다는 점이다. 사진에서 드러나듯 중국인 그리드걸은 그대로 해밀턴이 쏜 샴페인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으며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 상황이 사진과 함께 보도되자 서구 여성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성차별 반대 단체인 '오브젝트' 록스 하디는 "모터레이싱 세계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라면서 "그리드걸 입장에서는 그대로 서서 맞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 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해밀턴은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난의 글들은 오히려 트위터 등 SNS에 더 많았다. 특히 영국 네티즌들은 해밀턴을 "무식한 촌뜨기" 라면서 "여성을 괴롭히는 혐오스러운 짓을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진 것은 해밀턴의 '전과'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해밀턴은 스페인 그랑프리 대회에서 옆에 서있던 그리드걸을 향해 샴페인을 '난사' 한 바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0만 분의 1 확률…흑백 쌍둥이 자매 화제

    100만 분의 1 확률…흑백 쌍둥이 자매 화제

    언뜻 보면 혈통이 전혀 다른 남남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두 아기는 무려 100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쌍둥이다.  최근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킹스윈포드에서 피부색이 각각 흑백인 이란성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에 올랐다. 자메이카 출신인 흑인 아빠와 영국 출신의 백인 엄마를 사이좋게 나눠닮은 쌍둥이 딸들의 이름은 각각 켄달과 베이리. 엄마 레베카 호튼(28)은 "처음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말을 하기 힘들만큼 믿기 어려웠다" 면서 "놀라움과 더불어 정말 사랑스러운 느낌이 밀려왔다" 며 웃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이 누가 켄달이고 베이리인지 구분하며 싸울 필요가 없어졌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빠 커티스 마틴(24) 역시 아이들을 보는 기쁨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마틴은 "두 아기가 피부색도 흑백이지만 성격도 매우 다르다" 면서 "켄달은 하루 종일 조용히 잠만 자는 반면 베이리는 활달하고 시끄러워 손이 많이 가는 아이" 라며 웃었다. 현지 산부인과 전문의들도 피부색이 다른 흑백 쌍둥이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셰필드 대학 전문의 알란 페이시 박사는 "흑인 유전자를 가진 난자와 정자, 또 백인 유전자를 가진 난자와 정자가 동시에 수정되면 흑백 쌍둥이가 나오지만 이 확률은 100만 분의 1" 이라면서 "다른 인종 간 결혼이 점점 늘고 있어 앞으로 이처럼 피부색이 다른 쌍둥이가 태어나는 경우도 많아질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원더스의 후예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고양 원더스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왜 하던 일 그만두게 하고 다시 야구에 끌어들였느냐’면서요. 한 가지를 간과한 게 있습니다. 그들이 원더스에서 야구를 못 했다면 평생 후회를 했을 거란 사실을요.”(영화 ‘파울볼’ 대사 중) 김성근 감독과 국내 첫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영화 ‘파울볼’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개봉 첫날인 지난 2일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다인 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9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2만 4905명이 관람해 이달 개봉한 영화 중 5위에 올랐다. ●해체된 고양원더스 출신 선수 33명 프로 진출 지난해 9월 11일 하송 단장이 “더는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는 흐느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해체된 원더스는 3년간 계속한 뜨거운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원더스의 후예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음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다. 2011년 창단한 원더스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프로에 선수를 보냈다. 2012년 7월 LG에 입단한 이희성을 시작으로 총 3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 29명이 1군 벤치나 퓨처스(2군)리그, 육성군에서 뛰고 있다. 주전급으로 발돋움한 선수는 없지만, 끊어질 뻔한 야구 선수의 삶을 살며 하루하루 그라운드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희성은 안타깝게도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프로 진출 ‘2호’ 내야수 김영관(LG)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2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도 2군에서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다. 9일까지 7경기에 나와 타율 .300(20타수 6안타)에 홈런 1개를 기록했고, 출루율은 .440에 달한다. 원더스 출신 중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넥센 내야수 안태영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프로행에 성공한 안태영은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는데,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원더스 출신 선수 첫 홈런. 쭉쭉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보던 안태영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무명으로 얼룩진 그간 설움을 씻었다. 지난해에도 홈런 한 개를 친 안태영은 2년간 1군 53경기에 출전, 타율 .299(97타수 29안타)의 녹록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는 2군에 머무르고 있으나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다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내야수 안태영, 2년간 1군 53경기 출전 2013년 5월 세 명의 동료와 함께 NC에 입단한 투수 김용성은 현재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김건국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명했기 때문이다. ‘세울 건(建)’과 ‘판 국(局)’을 새 이름으로 골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3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조범현 감독의 지명을 받아 kt로 둥지를 옮긴 김건국은 아직 1군에 서지 못했다. 원더스에 가기 전인 2007년 두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한 게 그의 유일한 1군 경험이다. 김건국이 8년간 오르지 못한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날이 올지 주목된다. ‘파울볼’에서 김 감독 다음으로 자주 등장한 이는 외야수 설재훈이다. 광주 진흥고 3학년 때 “야구는 내 길이 아니다”며 유니폼을 벗었지만 군 입대 후 다시 야구와 짝사랑을 했다. 제대 후 일본 독립구단 해치에 입단했고,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다. 원더스 소속일 때도 한 차례 야구를 포기하고 고향에 내려갔으나, 아버지한테 혼이 난 뒤 김 감독을 찾아가 무릎 꿇고 빌며 재입단했다. 함께한 동료들이 하나둘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설재훈은 원더스가 해체될 때까지 둥지를 찾지 못했다. 김 감독이 “넌 어떻게 할 거야?”라며 진로를 묻자 “일본 독립구단을 알아보겠다”며 선수 생활 계속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SK가 육성선수로 영입하면서 설재훈도 꿈에 그리던 프로의 꿈을 이뤘다. 2~3월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서는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러나 아직 그가 가야 할 길은 더 남았다. 올 시즌 2군에서는 7경기에 나와 타율 .296(27타수 8안타)을 기록 중이다. ●한화 송주호, 김성근 감독 시즌 첫 승에 한 몫 송주호(한화)는 올 시즌 1군에서 뛰는 유일한 원더스 출신이다. 2013년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45경기를 뛰었으나 1할대 타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한 옛 스승 김 감독은 송주호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타석에 내세운 적은 많지 않았지만 대주자 등으로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연이란 것은 있나 보다. 지난달 29일 넥센전에서 김 감독이 시즌 첫 승이자 1323일 만의 승장이 됐을 때 결승 득점을 올린 이가 송주호였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2루 주자 김태균과 교체돼 들어간 송주호는 정범모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더스 최고령 최향남(44)은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꼭 들어맞는다. 1990년 연습생으로 해태에 입단해 10승 투수가 됐으나 메이저리그 꿈을 꾸며 두 차례 미국으로 건너갔다. 끝내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하자 일본 독립구단 도쿠시마에서 잠시 뛰었고, 지난해 김 감독의 부름으로 원더스에 갔다. 지난 3월에는 18살 어린 원더스 출신 황건주와 함께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다이빙 덕스’에 입단했다. ●‘최고령’ 최향남, 오스트리아 세미 프로팀 입단 다이빙 덕스는 최근 홈페이지에 연습 경기 중인 선수들의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최향남도 있다. 등번호 3번을 단 그는 경기 종료 후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최향남이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글러브를 벗지 않는 것은 이 순간의 기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원더스 후예들은 다시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렇게 구슬땀을 흘렸지만, 날마다 TV로 중계되는 KBO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은 볼 수 없다. 2군에서 눈물겨운 빵을 먹고 마음 한편에는 언제 방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야구를 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원더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도 후예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왜 우릴 보고 웃지’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영상 모음

    ‘왜 우릴 보고 웃지’ 아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영상 모음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이 그저 건강하게 커주는 것이 기쁨”이라 말한다. 또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성장기를 카메라에 담아놓는다. 이렇게 부모들의 카메라에 담긴 아이들의 모습들 중에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순간이 포착되기도 한다. 혼자 보기 아까울 만큼 보석 같은 순간이 담긴 영상의 경우 부모가 직접 온라인에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때론 이렇게 높은 인기를 얻는 아이들이 광고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들 중 5편을 모아봤다. 첫 번째 소개할 영상은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두 살 터울의 어린 자매가 마주서서 말다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두 자매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는 중이다. 어린 동생이 “언니는 크고 나는 작으니까 양보를 해줘야지”라고 하면, 언니는 “너는 나보다 두 살 적은데 언니한테 (왜) 이러냐?”고 응수하며 말다툼을 한다. 심각하게 다투는 자매와 달리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이 상황은 그저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특히 영상 말미에 동영상으로 그 모습을 촬영하고 있던 카메라를 발견한 어린 동생이 “찍지 마라!”라고 카리스마 있게 경고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낸다. 두 번째 소개할 영상은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엄마의 코 푸는 소리에 놀라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의 아기는 엄마의 코푸는 소리가 날 때 마다 화들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럼에도 금방 조용해지면 아기는 자기가 언제 놀랐었냐는 듯 해맑게 웃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놀랐다 웃었다가를 반복하는 순수한 아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 소개할 영상에는 격투기를 벌이는 두 여자아이의 앙증맞은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두 여자아기가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겨루기를 펼치고 있다. 자그마한 체구의 두 아이는 짧은 팔과 다리를 휘두르며 서로를 공격한다. 하지만 그 모습이 대결이나 싸움이라기보다 그저 서로에게 귀엽게 장난을 치는 모습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부모들이 보는 자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 번째 소개할 영상은 달걀을 낳는 장난감 닭을 본 아기의 반응이 담겨 있다. 그야말로 달걀 낳는 암탉을 보고 놀라워하는 아기의 생생한 표정을 볼 수 있다. 영상 속에는 장난감 닭이 아기 앞에서 뒤뚱뒤뚱 움직이더니 이내 달걀 하나를 낳는다. 이후 장난감 닭은 연달아 몇 개의 달걀을 더 낳는다. 이에 아기는 눈앞에 펼쳐진 처음 본 광경에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급기야 아기는 몸을 격렬히 흔들어대기도 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악”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TV광고에도 나왔을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형제의 모습이다. 영상 속 두 아이는 ‘다다다’만 사용해 옹알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어떤 내용이 오가는지 어른들은 알 수 없지만 이들은 손과 발을 이용해 대화를 이어간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아이는 대화가 만족스러운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동영상은 2011년 당시 국내 한 통신사의 광고로 활용되기도 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한 5편 외에도 좌충우돌 성장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영상들은 온라인에 게시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을 웃고 울리기도 한다. 영상의 주인공인 아이들 부모에게는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들이기에 재미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사진 영상=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야구] 다 때린 남자&다 막은 남자

    [프로야구] 다 때린 남자&다 막은 남자

    한 시즌에 한 번 나오기 어려운 대기록이 하룻저녁에 두 개나 쏟아졌다. 9일 KBO리그 두산의 투수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NC의 타자 테임즈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34년째를 맞은 KBO리그 사상 노히트노런과 사이클링 히트가 같은 날 나온 것은 처음이다. 마야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조차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 버렸다. 9이닝 무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프로야구 통산 12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서는 2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두산이 넥센을 1-0으로 꺾었다. 마야는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넥센 타선을 공략했다. 1~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초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를 놓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야는 자신의 최고 투구수를 뛰어넘는 끈기도 보여 줬다. 마야는 이날 무려 136구를 뿌렸다. 종전 마야의 국내 무대 최고 투구 수는 115개였다. 체력이 떨어진 9회 마야는 선두타자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 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이택근을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상대 유한준을 3구 삼진으로 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1실점(1자책) 호투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테임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제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통산 17번째이자 외국인 중 2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NC가 4-2로 승리했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1회 2루타, 3회 2루타를 때린 테임즈는 5회 솔로포까지 터뜨리며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이어 7회 교체 등판한 김태영에게 1루타, 8회 임준섭에게 3루타를 빼앗았다. 테임즈는 이날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했다. 또 시즌 6번째 홈런을 폭발시켜 나바로(삼성·5개)를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양현종은 6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kt에 13-2로 승리, kt를 10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롯데에 5-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했던 9회 말 삼성 구자욱이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도 대전에서 9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5-4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학야구, 만년 꼴찌의 반란

    대학야구의 만년 약팀이 전통의 강호를 연달아 격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한국대학야구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목동, 신월구장 등에서 진행 중인 2015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예선에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4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지난해 대통령기 준우승팀 동의대와의 첫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영남지역 강호 동아대도 4-3으로 이겼다. 지난 6일에는 67년 역사를 자랑하며 숱한 스타를 배출한 고려대와 맞붙어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으나 8회 대거 4득점, 6-4 승리를 따냈다. 7일에는 영남대를 10-3으로 완파해 일찌감치 12개 팀이 오르는 결승 토너먼트에 안착했고, 조 1위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8강에 직행했다. 2004년 창단해 2005년부터 대학야구리그에 합류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거둔 성적은 38승3무100패. 결승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2010년 4년제와 2년제 팀이 1·2부로 구분된 이후 처음이다. 그간 배출한 프로 선수는 지난해 신고선수로 넥센에 입단한 외야수 허정협 등 6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사람은 이 학교에 야구부가 있는지도 모르는 ‘언더도그’(Underdog·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다. 그러나 2011년 부임한 배현석 감독을 필두로 34명의 선수가 의기투합해 작은 기적을 이뤘다. 허 감독이 부임 초기 눈여겨보며 스카우트한 원주고 출신 좌완 염진우는 4학년이 된 올해 에이스로 성장, 4승 중 3승을 따냈다. 3학년 김기쁨과 김세중도 염진우의 뒤를 받쳐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유격수 김성훈(4학년)은 리드 오프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배 감독은 “지난 1~2월 학교의 지원으로 경남 의령과 전남 함평에서 40여일간 캠프를 차리고 하루 8시간 이상 강훈련을 한 덕에 선수들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걷어낸 게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선전으로 침체된 대학야구가 활기를 띠기를 바란다. 좋은 분위기를 탄 만큼 끝까지 가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영화 多樂房] ‘질투’

    [영화 多樂房] ‘질투’

    낭만의 도시 파리, 사랑에 빠진 가난한 연극 단원, 예민하고 변덕스러운 여배우, 그리고 ‘질투’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까지, 한 편의 이야기가 금방 떠오를 것 같은 멋진 조합이다. 1960년대부터 활동해 온 프랑스의 대표적 시네아스트 필리프 가렐은 자신이 어렸을 적 경험했던 일들을 고혹한 흑백 영상으로 재현하면서 독보적인 우아함을 드러낸다.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찬란했던 연인들의 시간은 파편화돼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반복되는 서정적 피아노 선율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감수성을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장 루이 오버트의 음악은 ‘질투’라는 감정 이전에 놓인 사랑과 실연의 정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데,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공존하는 이 두 가지 상반된 사건은 놀랍게도 서로 많이 닮아 있다. 사랑의 고통, 실연의 아름다움이 독창적 형식 안에 아련하게 교차하는 작품이다. ‘루이’는 아내(클로틸드)와 딸(샤를로트)에게 이별을 고하고 ‘클로디아’와 동거를 시작한다. 좁고 초라한 루이의 집 안에서도 두 사람은 새로 시작한 여느 연인들과 마찬가지로 서로를 보듬고 장난을 치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사랑에 푹 빠져 별다른 결핍을 느끼지 못하는 루이와 달리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못한 클로디아는 행복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면서 점차 날카로워져 간다. 샤를로트가 엄마에게 던지는 대사처럼, 이들의 관계도 “누가 더 사랑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은 물론 ‘누가 더 많이’와 ‘누가 더 오래’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질문이다. 클로디아의 변심은 루이의 집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달라지는 데서 확실하게 표현된다. “여기 있을 때가 좋아”라고 말하던 그녀는 이제 “이 집에서 더는 못 살겠어. 더럽고 침울해”라며 훌쩍인다. 자존감이 낮아진 클로디아의 불만은 가난이라는 현실과 애인의 경제적 무능으로 향하고, 무명배우인 루이로서는 그녀의 욕망을 채워 줄 수 없다. 결국 클로디아는 순애보가 얹어진 낡은 집 대신 자신을 포장하고 안정시켜 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선택한다. 이러한 선택도 영원한 기쁨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 명백하지만, 영화는 이제 그녀에게서 시선을 거둔다. 클로틸드의 실연으로 시작해 루이의 실연으로 끝내는 구조가 사랑과 이별의 연쇄 작용을 보여 주는 데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완벽하게 절제된 이 영화가 홍조를 띠는 것은 샤를로트의 역할 덕분이다. 첫 장면에서 열쇠 구멍으로 부모님의 이별을 훔쳐본 그녀는 이후에도 계속 삼각관계-부모님과 클로디아-의 관찰자이자 매개로서 활약한다. 아빠의 애인과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그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엄마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보고하는 그녀의 천진함을 통해 어른들의 감정은 더욱 섬세하게 전달된다. 신파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가 끝까지 고상함을 유지하는 이유는 인물들이 질투라는 감정을 타인에게 분출하지 않고 자신 안에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혼자 바느질을 하는 루이의 아내처럼 고요하기도 하고, 과격한 방식을 택하는 루이처럼 다소 요란하기도 하지만 어떤 것도 경망스럽거나 천박하지 않다. 아름답고, 슬프고, 여운이 긴 작품이다.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60m 장거리슛 성공하는 스토크시티 찰리 아담 선수

    60m 장거리슛 성공하는 스토크시티 찰리 아담 선수

    프리미어리그에서 놀라운 장거리슛을 성공하는 이변이 펼쳐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4일 영국 런던 스팸포 브릿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 대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찰리 아담 선수가 하프라인 인근에서 장거리슛을 날려 골로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전반 39분, 첼시는 세스크 바프레가스가 상대방의 거친 태글로 얻은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 아자르가 성공시켜 1 대 0으로 앞서가고 있었다. 하지만 첼시의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 44분. 스토크시티 골대 진영에서 공격 중이었던 첼시 선수가 넘어지면서 패스된 공이 아담에게로 넘어왔다. 아담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골대에서 전진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하프라인 인근에서 장거리슛을 날렸다. 공은 놀랍게도 60m를 날아가 골키퍼의 키를 넘긴 다음,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 내 관중들이 아담의 멋진 장거리슛 성공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스토크시티팀은 아담의 활약에도 불구 17분 첼시의 레미가 아자르가 패스한 공을 이어받아 골로 성공시켜 1대 2로 패했다. 한편 아담의 장거리슛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기지가 넘치는 슛이네요”, “찰리 아담 선수에게 박수를~”, “오래간만에 보는 멋진 장거리슛” 등 칭찬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Charlie Adam Twitter, sport ON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운명의 제비뽑기…태국은 추첨으로 군대 간다

    동남아시아 국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남성의 군 복무가 의무이지만, 병역 대상자를 선출하는 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다. 태국에서는 21세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병역의 의무를 공평하게 하려고 매년 4월 각지에서 신체검사에 통과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입영 대상자를 선출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5일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州)의 한 사찰에서도 신검을 통과한 200여 명의 젊은이가 ‘운명의 제비뽑기’에 임했다. 단지 안에는 최장 2년간의 병역을 의미하는 붉은색 종이가 20% 정도 들어 있는데 신검을 통과한 징병 후보자들은 자신이 이름이 불리면 앞으로 나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비를 뽑아야 한다. 면제를 뜻하는 검은색 종이를 뽑은 젊은이들은 가족과 함께 기쁨을 표출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붉은색 종이를 뽑은 젊은이는 그 자리에서 입영 뒤 가게 될 부처를 선고받고 낙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마지막으로 빨간 종이를 뽑은 한 남성은 “다른 사람들이 안 좋은 제비를 뽑게 되길 원하고 있었는데 그 악운이 내게 왔다”며 “아직 생후 4개월밖에 안 된 딸을 앞으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외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출생증명서에는 남성으로 등록돼 있지만, 성전환 수술 등으로 여성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심사를 받아 신검 단계에서 병역 부적격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태국군 측은 올해 약 10만 명의 신병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지난해 5월 쿠데타 뒤에도 징병 되는 젊은이의 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은 군 간부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국의 중학교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예과 입학시험이 진행됐으며, 그중 육군은 200명 정원에 1만 8000명의 수험생이 몰려들었다. '합격률 1%'의 바늘구멍이지만 응시생들은 “군 장교가 돼 국왕을 지키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나와 가족이 자랑”이라고 말한다. 태국군의 정치적 영향력은 쿠데타 이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한 사관학교 출신들이 정권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팔려갔다 3년 만에 어미와 재회한 새끼 코끼리의 기쁨

    팔려갔다 3년 만에 어미와 재회한 새끼 코끼리의 기쁨

    태어난 후 다른 곳으로 팔려간 새끼 코끼리가 어미와 3년 만에 재회하는 감동의 순간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9NEWS 보도에 따르면, 태국 코끼리자연농원에서 태어난 새끼 코끼리는 3년 전 관광용으로 팔려가면서 어미와 헤어졌다. 이후 새끼 코끼리는 밤낮으로 등에 관광객들을 태우는 데 동원됐고, 스트레스 탓에 건강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갔다. 새끼 코끼리가 더이상 관광객들을 태울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해지자 이를 불쌍히 여긴 주인은 새끼 코끼리를 다시 태국 코끼리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새끼 코끼리는 3년 만에 어미와 재회하게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미와 3년 만에 재회 후 기뻐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새끼 코끼리와 어미 코끼리는 기다란 코로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어미와 새끼 코끼리의 모습은 그간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쳤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사진·영상=elephant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朴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아름답고 좋은 일은 시간 많이 걸려”

    朴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아름답고 좋은 일은 시간 많이 걸려”

    朴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아름답고 좋은 일은 시간 많이 걸려” 식목일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무궁화를 심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미터의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와 ‘백단심계(붉은 중심부에 흰색 꽃잎)’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 표석을 제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꽃을 광복 70주년에 이렇게 집단으로 심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이 심어야겠죠. 무궁화는 집단으로 커야 아름답잖아요. 하나만 딱 있으면 외롭잖아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전쟁도 치르면서 벌거숭이 산으로 유명했는데 모든 국민이 정성으로 가꾸어서 지금은 이제 벌거숭이 산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든지 아름답고 좋은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입산) 절대금지’를 써 붙이고 하면서 식목일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서 심고 또 그것도 부족하다 해서 10월에는 육림의 날이라 해서 잘 자랐는지 또 보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루고, 산림녹화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도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력하니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일에 모두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벌거숭이산 우리나라가 이렇게 푸르게 덮히듯이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든 일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기념식수 행사에 동참한 조윤선 정무수석이 “비가 오다가 딱 그쳤다”고 말하자 “우리가 식목하니까, 좋은 일을 할 때는 이렇게…”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무궁화 식수의 의미와 관련, “올해 식수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했다”며 “이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식수행사로 총 15주의 무궁화가 녹지원에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고, 이는 애국·애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준비한 청와대 온실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잘 못보던 예쁜 꽃을 보내주시고 분위기도 화사해져서 (청와대 방문) 손님들 마음도 기쁘고, 볼 때마다 기쁘다”며 “기쁨을 많이 선사해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부 이렇게 키우려면 쉽지가 않을텐데 보기에는 간단하고 가져다 심으면 될 것 같아도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이 취미가 되면 일이 아니라고 하던데 항상 애쓰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들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좋은 일 모두가 힘 합쳐야”

    박근혜 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좋은 일 모두가 힘 합쳐야”

    박근혜 대통령, 식목일 기념 무궁화 심어… “좋은 일 모두가 힘 합쳐야” 박근혜 대통령, 식목일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 무궁화를 심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높이 2미터의 ‘홍단심계(붉은 중심부에 붉은 꽃잎)’와 ‘백단심계(붉은 중심부에 흰색 꽃잎)’ 무궁화 세 그루를 심고 기념 표석을 제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꽃을 광복 70주년에 이렇게 집단으로 심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이 심어야겠죠. 무궁화는 집단으로 커야 아름답잖아요. 하나만 딱 있으면 외롭잖아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전쟁도 치르면서 벌거숭이 산으로 유명했는데 모든 국민이 정성으로 가꾸어서 지금은 이제 벌거숭이 산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든지 아름답고 좋은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입산) 절대금지’를 써 붙이고 하면서 식목일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서 심고 또 그것도 부족하다 해서 10월에는 육림의 날이라 해서 잘 자랐는지 또 보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루고, 산림녹화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도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력하니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좋은 일에 모두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벌거숭이산 우리나라가 이렇게 푸르게 덮히듯이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든 일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기념식수 행사에 동참한 조윤선 정무수석이 “비가 오다가 딱 그쳤다”고 말하자 “우리가 식목하니까, 좋은 일을 할 때는 이렇게…”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무궁화 식수의 의미와 관련, “올해 식수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무궁화를 식재했다”며 “이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식수행사로 총 15주의 무궁화가 녹지원에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고, 이는 애국·애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준비한 청와대 온실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잘 못보던 예쁜 꽃을 보내주시고 분위기도 화사해져서 (청와대 방문) 손님들 마음도 기쁘고, 볼 때마다 기쁘다”며 “기쁨을 많이 선사해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부 이렇게 키우려면 쉽지가 않을텐데 보기에는 간단하고 가져다 심으면 될 것 같아도 많은 경험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이 취미가 되면 일이 아니라고 하던데 항상 애쓰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들이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모비스가 사상 첫 플레이오프 3연패 달성에 한 걸음만 남겼다. 모비스는 2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양동근(23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2로 이겼다. 1~3차전을 싹쓸이한 모비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대망의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역대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2005~06시즌 삼성과 2012~13시즌 모비스가 있었으며 두 팀 모두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반을 40-29로 크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동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막지 못해 순식간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 종료 직전 허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해결사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해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는 모비스에 돌아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 넣은 슛 중에는 운이 좋은 것이 있었다. 함지훈의 의미 없는 파울, 이대성의 턴오버 등은 아쉬웠다. 정규리그 꼴찌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며 승리의 기쁨에 젖지 않았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가드를 3명 써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이후 멈춰 버려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4차전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 종료 3분여 전 전광판과 버저를 담당하는 직원이 유 감독의 거센 항의를 받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1분여 뒤 돌아왔지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촌극이 챔프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이 평일 열린 2차전 경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5시로 앞당겨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데 이어 또 한번 축제가 얼룩졌다. 원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

    [부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박희진 시인이 지난달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55년 조지훈·이한직의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했다. 1961년부터 1967년까지 시동인지 ‘육십년대사화집’을 주도했다. 월탄문학상, 한국시협상, 상화시인상, 펜문학상,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시집으로 ‘실내악’(1960), ‘청동시대’(1965), ‘미소하는 침묵’(1970), ‘빛과 어둠의 사이’(1976) 등이 있으며 최근까지 ‘4행시와 17자시’(2012), ‘영통의 기쁨’을 출간하는 등 35권의 단행본을 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2일 오전 11시 30분. (02)3410-3151.
  • 천사 같은 우리 아이 이름으로 전하는 사랑

    ‘우리 아기에게 첫 기부의 기쁨을 선물하세요.’ 서대문구는 1일부터 난치성 질환을 앓는 영유아들에게 출산양육지원금을 기부하는 ‘우리 아기 기부 천사’ 운동을 운영한다. 출산의 기쁨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 10만원, 둘째 20만원, 셋째부터는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참여 대상자는 지역 내 주소지로 출생신고를 하는 출산양육지원금 수령자 가운데 기부희망자로, 아기 이름으로 대리신청한다. 참여하려면 동 주민센터에서 출산양육지원금을 신청할 때 지정기탁서와 원천징수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일부 금액이나 전액을 기부할 수 있다. 구는 기부자에게 ‘우리 아기 기부 천사 증서’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다. 기부금은 희귀 난치성 질병을 앓는 지역 내 또래 아기들의 치료에 사용된다. 기부금 운용은 구 사회복지협의회가 맡는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주소지를 둔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우리 아기 첫 통장’ 사업을 실시한다. 부모가 우리은행을 방문해 자녀 명의로 첫 통장을 개설하면 통장에 축하메시지가 기록된다. 평생계좌번호 지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냇저고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기념캡슐도 제공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출산장려 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자녀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고양이들과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 여성

    고양이들과 수화로 대화하는 청각장애 여성

    동물은 인간처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동물은 “손” “엎드려”와 같은 간단한 말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기쁨이나 슬픔과 같은 감정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동물의 능력은 여기가 끝이 아닌 듯하다. 미국의 한 여성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은 손으로 의사소통하는 ‘수화’까지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의 청각장애 여성 킴 실바는 자신의 반려묘들에 수화를 가르쳐 그들과 의사소통한다. 미국 청각장애인 학교(American School for the Deaf) 교사 출신인 킴 실바는 은퇴 이후 다음 학생들로 고양이들을 선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실바가 “악수”(handshake) “일어서”(up) “기다려”(stay) “이리와”(come) “하이파이브”(high five) 등의 수화를 하면 고양이들은 그에 걸맞은 반응을 한다. 이에 대해 실바는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귀가 들리지 않는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영상 속 고양이들은 대부분 실바와 그녀의 남편이 키우고 있던 아이들이지만 특히 흰색 고양이 ‘밤비’는 실바처럼 귀가 들리지 않는데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됐다. 실바는 “어린 딸들에게도 수화를 가르쳐 왔으므로 요령을 알고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밤비에 수화를 가르쳐왔다”고 말한다. 또한 밤비 외에도 귀가 들리는 두 고양이 역시 수화를 습득했다. ‘밥캣’이라는 7살 고양이는 수화를 배우는 밤비를 따라 하는 과정에서 이를 배우게 됐는데 밤비가 수화를 배운 것도 밥캣의 흉내가 크게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 ‘베어’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고령이어서인지 수화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베어가 죽은 뒤 새롭게 입양된 새끼 고양이 ‘토마시나’는 왕성한 호기심으로 수화를 연습하고 있다고 실바는 말한다. 실바의 고양이들은 대부분 수화를 이해하는 쪽이지만 종종 자신들의 의사도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밤비는 공놀이하고 싶어할 때 실바의 손을 똑똑 두드려 신호를 보낸다. 한편 이번 사례처럼 수화를 배우는 동물이 고양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청력을 잃은 개들도 수화를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s://youtu.be/TvFSsg5vQbw)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묶음] 크리스티 커, “이게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포토묶음] 크리스티 커, “이게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팀 9색’ 창작 춤 향연

    ‘9팀 9색’ 창작 춤 향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한국 춤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전통 춤을 바탕으로 안무한 창작 춤 경연대회를 펼친다. 다음달 2~10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무용인들의 대축제 ‘제29회 한국무용제전’에서다. 이번 제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 아홉 고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무용단체 9개 팀이 각각 아리랑을 주제로 9가지 색깔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춤협회 백현순 이사장은 “아리랑 고개를 한 고개 한 고개 넘을 때마다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를 광복 70주년의 기쁨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경연 첫 주자는 리을 무용단이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내면적 갈등을 그린 ‘바라기Ⅳ-웃음에 관한 천착’을 들고 나온다. 성재형 SSUM 무용단의 ‘그립고 그리운 아리랑’, 박덕상타무천 예술단의 ‘세한도’, 김용철 섶 무용단의 ‘콜링’(Calling), 백정희무동단의 ‘와락’, 임학선 댄스위의 ‘마녀사냥’, 김남용무용단의 ‘진달래꽃’, 김기화무용단의 ‘독도며느리’, 윤덕경무용단의 ‘싸이클’이 뒤를 잇는다. 공연 뒤 전문평가단과 관객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과 우수작품을 선정한다. 수상 단체는 상금과 함께 해외 무용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개·폐막 공연은 지난해 제전에서 수상한 무용단과 해외 초청 단체들이 꾸민다. 2일 개막공연엔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윤수미 무용단의 ‘나비잠Ⅱ’, 인도네시아 댄스 래보래토리의 ‘레공 케라톤’, 말레이시아 아스와라 댄스 컴퍼니의 ‘멩가답 리밥’ 등이 무대에 오른다. 10일 폐막 공연엔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김미숙 하나무용단의 ‘아름답거나 혹은 슬픈’, 창무회(안무 김지영)의 ‘살-아리’, 위안부 사건을 소재로 한 중국 동북청년무용단의 ‘안전구역’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백 이사장은 “우리 춤은 한국인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케이팝 등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 각광받고 있는 요즘 한국 춤은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킬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대은 강렬했던 첫인상…日 데뷔전서 9K 승리투수

    이대은 강렬했던 첫인상…日 데뷔전서 9K 승리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이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1홈런)로 4실점(4자책)했지만 삼진을 9개 낚으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최고 151㎞의 강속구를 앞세운 이대은은 커터와 포크볼,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33)와의 대결에서는 세 번 상대해 안타 1개를 내주며 선전했다. 1회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은 이대은은 2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하세가와 유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지바롯데 타선이 4~5회 다섯 점을 쓸어 담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4~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대은은 7회 1사 1루에서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9회에는 마스다 나오야와 니시노 유지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33·한신)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9회 등판, 3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으나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실점 후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2루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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