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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효주X이종석X김의성, 다시 모인 W팀… “야호”

    한효주X이종석X김의성, 다시 모인 W팀… “야호”

    MBC 드라마 ‘W’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의성-한효주-이종석이 ‘MBC 연기대상’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김의성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호”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브이 포즈를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한효주와 이종석, 김의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세 사람은 지난 30일 오후 진행된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다. 김의성은 미니시리즈 부문 황금연기상을 수상했고, 한효주는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이종석은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사진=김의성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재석 대상, 무한도전 팀과 회식 포착..정준하 “행복한 밤입니다”

    유재석 대상, 무한도전 팀과 회식 포착..정준하 “행복한 밤입니다”

    방송인 유재석이 ‘2016 MBC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무한도전’ 팀과의 회식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유재석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준하는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한도전’ 팀과의 회식 사진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준하는 “행복한 밤입니다. 내년엔 더 열심히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받은 사랑 보답하고 베풀고 살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2017년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릴게요! 큰 웃음과 즐거움으로 사는 맛 나게 해드릴게요”라고 다짐했다. 이어 “내겐 너무 과분한 밤. 최우수상이라 더 행복해요. 무한도전 내 인생의 행운”이라고 덧붙이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대상의 주인공 유재석과 하하, 정준하, 양세형, 광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무한도전’은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을 수상했으며 대상 유재석, 최우수상 정준하를 비롯해 어느새 새 멤버가 된 양세형에게 인기상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걸음마 아기의 물병세우기 도전! 놀라운 결과 (영상)

    걸음마 아기의 물병세우기 도전! 놀라운 결과 (영상)

    올 한해도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물병 던져 바로 세우기(Water Bottle Flips)에 도전했다. 그 중 사랑스러운 한 여자아이의 활약이 남다르다. 미국 홀마크 채널의 TV 쇼 호스트인 매튜 로저스가 30일(현지시간) '물병 세우기' 도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어린 아기는 그의 딸 샘이다. 걸음마도 서툰 샘은 오빠들의 도움도 뿌리치고 혼자서 처음 물병 던져 세우기에 도전했다. 첫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지만, 멋쩍게 웃으며 다시 도전해 성공했다. 두 팔 벌려 격하게 환호하는 샘. 그녀의 환한 미소가 인상적이다. 샘은 격려를 보내준 아빠와의 하이파이브도 잊지 않는다. 아빠인 매튜는 "이제 '맷 로저스'라는 이름보다 '물병 세운 아이의 아빠'로 더 잘 알려졌다"며 기쁨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변화와 개혁의 새해가 되기를”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앞두고 29일 일제히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격랑이 몰아칠 정유년이 변화와 개혁의 새해가 되기를 한결같이 기원했다. 낡은 것 버리고 새로운 것 창조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암흑이 우리를 감싸도 아침의 해는 떠오른다. 끊임없이 발전과 성숙을 위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덕은 어제와 다른 오늘을 위해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두가 나사렛 성가정(聖家庭)을 본받아 사랑과 나눔 안에서 큰 기적을 이뤄 내기를 바란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빈다. 특별히 가장 가까운 이에게 주님 은총의 기쁨을 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회문제 하나하나 해결하자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온 세계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암울했던 2016년을 보내면서 한국 사회는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정치권력 구조의 불균형과 사회의 어둠과 문제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자세로 2017년을 열어 나갈 때 새 희망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특별히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다. 변화의 시작은 회개이며 반성이다. 죄의 길에서 돌아설 때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일어날 것이다. 세상의 주인공으로 위기 극복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불교에서 닭은 중생의 고통을 덜어 주는 군다리보살(軍茶利菩薩)의 화신이며 약사여래를 수호하는 12나한 가운데 진달라(眞達羅)를 상징한다. 그 기운과 복덕이 모두에게 두루 가득한 정유년이 되기를 발원한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리가 곧 가장 진실하고 행복한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가 내 삶과 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으로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한다면 역사는 정유년을 희망과 행복의 해로 기록할 것이다. 한 해의 행복과 불행이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천에 있음을 깨달아 새해를 밝고 희망차게 열어 가자. 화해와 화합으로 새 세상 열자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묵은 어둠을 밀어내며 정유년 새해가 밝아 온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변혁의 중심에는 자기중심을 잃어버린 심법(心法)의 문제가 있다. 자신에게 내재된 신성(神性)과 광명을 되찾은 온전한 인간, 큰마음을 쓰는 대인이야말로 묵은 세상을 떨쳐 내고 홍익인간의 위대한 이념을 온 세상에 펼쳐 나가는 역사의 주역이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대자연과 소통하고 수행을 생활화해 마침내 천지와 하나되는 참인간인 태일이 되고, 인생과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기를 기도한다. 화해와 화합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다 해원(解寃)하고 모두 함께 상생(相生)의 새 세상을 열어 나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에 ‘사람’을 없앴으니/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문화에 ‘사람’을 없앴으니/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문화는 사람이다. 사람이 문화를 만들고 즐긴다. 우리는 인간의 모든 삶에 ‘문화’란 이름을 붙인다. 자연도 거기에 사람이 있으면 문화다. 문화는 ‘함께’다. 어울리고 화합해야 문화다. 혼자 만들었다고 자신만 가지거나 즐기면 문화가 될 수 없다. 문화는 시간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널리 유행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이어지고 축적되지 않으면 문화가 아니다.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한류도 처음에는 세차게 몰아치고 지나가는 ‘열풍’에 불과했다. 누군가 그 바람을 계속 일으키고, 즐기기 때문에 문화가 됐다. 역사와 언어, 풍습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 시간과 인간의 삶이 있어 문화다. 이들을 모아 사전은 문화를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창조,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과 생활양식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이룩한 물질적·정신적 소득’이라고 정의한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문화가 있다는 얘기다. 그 때문에 문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시대와 지역, 인종과 종교에 따라 다양하고, 서로 공존하면서 경쟁하고 진화한다. 그 자체가 새로운 문화의 창조이고 발전이다. 과거에서 시작한 전통조차도 현재와 만나고 미래로 나아간다. 어쩌면 문화란 운명적으로 공동체적이며 진보적인지도 모른다. 문화는 ‘감동’이 있어야 하고, 그 감동은 ‘공감’에서 나온다. 감동은 소통과 공감의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요란하고 크다고 이념이나 사상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작은 영화 한 편으로도 수억 명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다. 기쁨과 슬픔과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삶에 자부심을 느끼고, 현실을 깨닫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이 모든 것이 문화가 주는 공감이다. 그래서 좋은 문화는 무엇보다 인간을 먼저 생각한다. 위대한 사상이나 문학, 예술작품도 결국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창성과 다양성, 자유로움부터 소중히 해야 한다. 문화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나오고, 그런 사람들이 가꾼다. 문화에 감동이 넘치는 나라, 그 감동에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나라, 차별 없이 누구나 문화를 배우고 느끼고 즐기면서 소통하는 나라, 수많은 위기와 질곡 속에서도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나라, 그 저력으로 창조적인 미래를 열어 가는 나라, 문화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삶까지 풍요롭게 해 주는 나라.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이다. 누구도 그 꿈을 함부로 깨서는 안 된다. 우리의 삶이자 정신이고, 자랑이며, 양식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느 날 갑자기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소리 높여 외칠 때만 해도 뜬금없기는 했지만, 정말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순정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소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정부패와 탐욕을 위한 위장과 사기극이었다는 사실, 문화융성은 고사하고 엉터리들을 앞세워 오히려 문화를 초토화시켰다는 사실에 국민은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그들에 의해 문화적 자존심까지 짓밟힌 지금 ‘문화’를 위해 어떤 것을 버리고, 무엇을 바로잡고, 되돌려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사람’부터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보라. 문화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거나 문외한인 최순실의 하수인들이 전문 관료들을 내쫓고 장차관까지 차지하고, 전문성은 물론 도덕성까지 없는 인간들을 자기 식구라는 이유 하나로 요직에 앉혔으니 당연히 문화정책이 맹탕일 수밖에. 그나마 문화 현장만이라도 존중은 고사하고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좋으련만,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블랙리스트’로 그 수많은 문화예술인의 손발까지 묶으려 했으니 문화융성이란 국정 기조 자체가 기만이다. 좋은 문화는 이념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전통은 혁신을, 혁신은 전통을 소중히 해야 문화가 풍성해진다. 이를 무시하고 사람을 멋대로 쓰고, 마구잡이로 내몰아 버렸으니, 어디에서 문화가 나올 수 있겠는가. 문화가 곧 정치인 시대인 것은 맞다. 그렇다고 정치인이 문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사람부터 찾고, 바꾸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이 없으면 문화도 없다.
  • 진격의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만 30번

    진격의 웨스트브룩 트리플더블만 30번

    엄청난 활동량을 뽐내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의 ‘매니멀’(man+animal) 러셀 웨스트브룩(28·가드)이 올 한 해 30번이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웨스트브룩은 28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정규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9득점 1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해 106-9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15번째이자 개인통산 52번째 트리플더블이다. 또 웨스트브룩은 2015~16 시즌이었던 지난 1월 16일 미네소타전에서 12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올 한 해 30번째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해 기쁨을 2배로 늘렸다. NBA에서 한 해에 트리플더블 30개를 달성한 선수는 1961년 오스카 로버트슨(신시내티)에 이어 두 번째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10일 휴스턴전에서 2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려 마이클 조던이 기록한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타이 기록을 27년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2쿼터에서 이미 12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쿼터 6분 36초를 남기고 일찌감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웨스트브룩은 올해 정규리그 MVP를 노리고 있다. 특히 그는 이달 들어 더욱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12월에 출전한 12경기에서 평균 32.5득점 10.9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역시 로버트슨이 가진 ‘유일무이’ 기록인 시즌 트리플더블도 노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유도 배우며 늘 겸손한 공무원 각오 다지죠”

    [톡!톡! talk 공무원] “유도 배우며 늘 겸손한 공무원 각오 다지죠”

    “새내기 중압감 운동으로 날려 취업 지원하며 업무 자부심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공무원 최동현(32) 고용노동부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주무관은 지난 5월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배우기 시작한 유도에 푹 빠졌다. 그는 일주일에 2~3번 꼭 도장을 찾아 1~2시간씩 유도기술을 익힌다고 했다. 아직 새내기여서 평소 업무에 대한 중압감이 많지만 “운동으로 부족한 체력을 기르고 마음가짐도 다잡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 주무관은 28일 “유도를 보면 과격하기만 한 운동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유연성을 바탕으로 강한 상대를 이기는 기술을 배우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도를 배우면서 늘 겸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주변에 관심 있는 공무원이 있다면 맡은 업무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3년 이상 책에 파묻혀 공무원시험 공부에만 몰두했다고 했다. 이후 어렵게 합격의 기쁨을 맛봤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으며 ‘공직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유도를 배우면서 스트레스에서 차츰 벗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최 주무관은 “업무를 시작할 때 몸무게가 68㎏이었는데 운동을 많이 하고 근육이 붙으면서 73㎏으로 늘었다”며 “관절 운동도 많이 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은 현재 가정 형편이 좋지 않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를 돕는 ‘취업성공패키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민간위탁기관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고용부 업무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취업성공패키지 업무를 하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장년층에 많은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는데 다행히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는 분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대구고용센터의 성과도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민간위탁기관 직업훈련 상담사들이 가끔 악성 민원인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어려운 사정이 있겠지만 상담사들도 누군가의 가족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 줬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문성을 더 높이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최 주무관은 “가능하다면 노무사 자격시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국민들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대종상 영화제’ 이병헌 손예진, 남녀주연상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대종상 영화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과 손예진은 27일 오후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시상식에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기쁜 일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을 받는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선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대종상이 참 말이 많았고 문제도 많았고 물론 여전히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는 것은 모두 느끼고 계실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종상’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언급했다. 이어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면서 그 명예를 이전처럼 다시 찾는 것이 단시간에 해결되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5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라는 것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된다기 보다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조금씩 고민하고 조금씩 노력하는 순간에 그 변화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 지켜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은 이날 다른 촬영을 이유로 불참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해에도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최악의 사태를 맞았던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개최 시기를 놓고 집행위와 조직위가 갈등을 빚은 끝에 가까스로 열렸다. 부문별 후보를 시상식을 불과 2주 앞두고 공개하고 섭외에 나선 탓에 후보 대부분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이날 ‘내부자들’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곡성’도 신인여우상 편집상 녹음상 조명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올 한해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한 동물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었나?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정리하며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부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받은 동물 이야기 톱 8을 선정해봤다. - “구해줘서 고마워요” 사람 품에 안긴 곰 밀렵꾼에게 붙잡혀 학대를 당하고 강제로 춤을 춰야 했던 어린 곰 ‘엘비스’. 지난해 초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생후 8주밖에 안 됐던 이 곰은 코뚜레를 한 채 나무에 묶여 있었고 이빨은 전부 빠져 있었다. 이후 엘비스는 구조 시설에 머물며 상처받은 심신을 치유했다. 엘비스는 많은 사람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고 붙임성도 좋아져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상 떠난 주인 찾아 매일 병원 헤매는 견공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콰르토에 있는 산안토니오병원에 가면 언제나 만나볼 수 있는 얼룩개 ‘피라타’. 이 견공이 병원을 찾기 시작한 건 주인이 입원한 지난해 11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주인은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주인과 함께 병원에 왔던 이 견공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이 입원해 있던 병실 주변을 서성인다. 원칙적으로 병원에는 동물이 들어갈 수 없지만, 안타까운 사정을 아는 직원들은 피라타를 쫓아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후변화의 비극’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월 수컷 북극곰 한 마리가 도망치는 새끼 북극곰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결국 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암컷 북극곰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힘이 센 수컷을 막을 수 없었다. 영상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 배핀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당시 극심한 먹이 고갈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알베르타대학 생물학자 이안 스터링은 “지난해 늦여름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의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주로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었다”면서 “북극곰이 잡아먹을 바다표범이 없어지자 굶주린 나머지 새끼를 잡아먹는 비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구해준 환경운동가를 20년간 기억하는 침팬지들 미국의 환경운동가 겸 동물행동학자인 린다 쾨브너. 25년간 실험실 침팬지를 구조하고 이들에게 야생 적응법을 가르쳤다. 1995년 비영리 침팬지 보호시설을 설립한 뒤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 거의 20년 만에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방문했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PBS 다큐멘터리 ‘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The Wisdom of the Wild)를 통해 방영됐다. 영상에는 쾨브너에게 암컷 한 마리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날 기억하니?”라고 묻자 ‘스윙’이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환하게 웃으며 쾨브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녀 역시 침팬지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돌’이라는 이름의 다른 침팬지 한 마리도 달려와 재회에 참여한다. 쾨브너는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침팬지들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 쓸데없는 도움에 안락사 된 아기사슴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주(州) 라플라타 산맥을 찾은 관광객 2명이 멀쩡히 잘 뛰노는 아기 사슴을 도와주겠다며 쓸데없이 구해줬다가 결국 안락사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은 아기사슴이 어미로부터 버려졌다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차에 태워 약 48㎞ 떨어진 소도시 듀랑고의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결국 ‘가장 온정적인 방법’인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지난 5월 미국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위험동물 대응팀은 마취제를 쏘면 오히려 고릴라가 흥분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 하람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람비는 우리에 떨어진 아이를 10분 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나 당시 촬영된 관람객들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람비가 사람들 탓에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의견이 퍼지면서 급속히 추모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오히려 고릴라는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 영장류 학자 역시 “고릴라는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려 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며 거들고 나서기도 했다.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된 골든래트리버 믹스견 ‘치치’.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이 견공은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한 동물단체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지난달에는 외신을 통해 치치의 근황이 공개됐다. 치치는 매일 이들 가족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입양 전 한국에서 달고 간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기면서 맞춤 의족도 제작해 착용했다. 이제는 상처 없이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쇼핑센터에 살던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열악한 환경의 중국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북극곰 ‘피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 알려진 이 동물은 쇼핑객들에게 과도하게 노출된 환경 탓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한데다 관람객들이 끊임없는 소음과 사진 촬영 플래시 등에 지친 북극곰 ‘피자’가 힘없이 앉아있거나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북극곰 구조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의 한 야생공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용 등을 문제로 쇼핑몰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사로 돌아갔다. 이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쇼핑몰 측은 개선을 위해 북극곰을 잠시 중국 남부의 해양공원으로 옮기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뒤에는 북극곰을 다시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게임기 선물 받고 오두방정 떠는 주인 공격하는 고양이

    게임기 선물 받고 오두방정 떠는 주인 공격하는 고양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오두방정 떠는 남성을 공격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애완 고양이에게 습격을 받은 남성은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사는 앤드류 우다드(Andrew Woodard). 영상에는 거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고 있는 우다드의 모습이 보인다. 선물은 그가 그토록 원했던 비디오 게임 콘솔 플레이 스테이션4. 우다드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얻었다!”란 말을 반복하면서 선물을 풀어헤친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애완 고양이가 점프해 그를 공격한다. 예상치 못한 고양이의 공격으로 인해 우다드는 귀 뒷부분과 머리에 상처를 입고 꿰매는 간단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 제시카 프리먼(Jessica Freeman)은 우다드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으며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8천 368만 회, 좋아요 16만 명, 공유 23만 83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프리먼은 영상과 함께 “이것은 기쁨이자 또한 테러다. 메리 크리스마스! ”란 글을 남겼다. 사진·영상= Jessica Freeman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함께하는 기업 특집] 한화그룹, 교재·다이어리로… 점자달력에 담은 배려

    [함께하는 기업 특집] 한화그룹, 교재·다이어리로… 점자달력에 담은 배려

    한화그룹은 매년 ‘사랑의 점자달력’을 제작,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점자달력 제작은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이 메일을 통해 김승연 회장에게 도움을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에서 시작해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2009년부터는 연간 5만부로 늘어났다. 탁상용과 벽걸이형으로 구분해 만들어지는데 지금까지 62만부가 무료 배포됐다. 점자달력은 날짜를 확인하는 도구 이상이다. 점자달력으로 숫자 공부하는 시각장애 아동, 점자달력을 다이어리로 쓰는 시각장애 주부, 점자달력을 교재로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점자달력은 점자의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작업이 수반된다. 매년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을 받는데 2017년 달력에는 전맹(1급)뿐만 아니라 2~6급 시각장애인도 이용하기 편하도록 숫자 크기와 농도 등이 보완됐다. 문의 한화사회봉사단(02-729-5369).
  • [나태주 풀꽃 편지] 딸에게

    [나태주 풀꽃 편지] 딸에게

    딸아, 예전엔 그래도 가끔 너에게 편지글을 썼는데 요즘엔 통 그러지 못했구나. 실상 글이란 것은 읽어야 할 특정한 상대방이 있다 해도 우선은 글을 쓰는 사람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거나(내려놓거나) 다잡거나(결심하거나) 그러기 위해서 쓴다. 그러니까 글의 일차적 효용이 글 쓰는 자신에게 있고 가장 우선적인 수혜자가 자신이란 것이지. 그렇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이 글을 쓴다. 딸아. 아주 오래전 네가 우리에게로 왔을 때 우리 집은 매우 가난했고 우리 가족의 삶은 곤궁했다. 그렇지만 너는 어려서부터 예뻤고 영특했으며 부모의 말을 잘 들었고 학교생활도 잘했고 공부 또한 다른 애들한테 뒤지지 않게 잘했다. 그래서 너는 엄마와 아빠의 기쁨의 원천이었고 자랑의 일번 항목이었다. 마음속으로 ‘우리 딸!’ 그런 다짐 같은 생각을 늘 놓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엄마는 그러한 너를 생각하거나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간질간질하다고 표현하곤 했단다. 그건 아빠한테도 마찬가지지. 네가 있어서 나는 세상의 그 어떤 예쁜 여자를 보아도 마음이 설레지 않았단다. 그래, 나에게도 예쁜 딸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살아가기 힘든 날에도 용기가 생겼고 가슴이 펴졌고 다리에 힘이 주어졌지. 정말로 나에게 네가 없었다면 세상은 얼마나 썰렁하고 적막하고 답답한 것이었을까. 너로 하여 나의 세상은 무채색의 세상에서 유채색의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실상은 딸도 이 세상 이성의 한 사람. 그러나 딸은 보통 이성과는 또 다른 이성이라고 볼 수 있고 이성 너머의 이성이라고 볼 수 있지. 바라만 보고 생각만 해도 좋은 이성. 딸아. 너를 생각하기만 하면 가슴속에 끝없이 흐르는 어떠한 미지의 강물을 느끼곤 했었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나라의 하늘을 꿈꾸었고 그 하늘의 별이며 구름을 또한 내 것으로 할 수 있었지. 이것은 살아 있는 목숨의 축복. 딸을 통해서 아버지 된 사람들은 진정한 부성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본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느냐. 실상 딸은 누구나 아빠 된 사람에게는 현실이 아니고 하나의 환상이며 동경 같은 존재. 이제 너도 자랄 만큼 자라 성인이 되고 좋은 사람 만나 아내가 되고 이미 엄마가 된 지 오래구나. 공부 또한 하고 싶은 만큼 하여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었구나. 그만큼 세월이 흐른 것인데 흐른 세월 뒤에 감사한 마음과 다행스러운 마음이 겹치는구나. 아빠 또한 시 쓰는 사람으로서 모국어로 수없이 많은 시를 썼고 아주 많은 책을 냈으니 여한이 없는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도 이제는 예부터 드문 나이라는 70을 넘겼으니 세상에 남을 날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언젠가 몸과 마음의 끈을 놓으면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생자필멸이라 했으니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비록 그날이 온다 해도 딸아. 너무 슬퍼하지 말고 힘들어하지 마라. 아빠 대신 아빠가 남긴 시들이 세상에 살아남아 숨 쉴 것이며 네가 있으니 또 너를 통해 아빠는 여전히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무엇이겠느냐? 자식은 부모의 몸과 마음의 일부를 이어받아 부모 대신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식이란다. 그렇지만 살아가다가 정말로 힘든 날이 있거나 숨이 막힐 것 같은 날이 있거든 하늘을 올려다보기 바란다. 거기 바람으로 흰 구름으로 달이나 별빛으로 아빠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그때 아빠를 가슴으로 맞아 생각해 주기 바란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새소리 하나, 길가에 피어 있는 풀꽃 한 송이 속에도 아빠의 마음은 살아 있을 것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달픈 것. 고난의 날들. 그러기에 서로 위로가 필요하다. 도움이 필요하다. 아무리 힘든 날이라도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내 곁에 누군가 함께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쯤 그 힘겨움과 고달픔은 가벼워질 것이다. 딸아, 어떠한 순간에도 네 곁에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딸아. 고달픈 인생길, 끝까지 우리 함께 견디자. 시인
  • 신입사원 열명 중 넷 “우리회사 추천 안 해”

    신입사원 열명 중 넷 “우리회사 추천 안 해”

    본지·잡코리아 468명 설문 48% “수준 낮은 업무 자괴감” 선택기준 연봉·전공·규모順 “스펙보다 면접에서 자신감” 취업 성공의 필수 조건 꼽아 올해 취업 한파를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내 회사는) 다닐 만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본인이 그렸던 직장 생활과 너무 다른 업무, 적은 연봉, 상사·선배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만족도는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으로 연결돼 기업, 개인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신문이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취업(대·중소기업)에 성공한 지 1년 미만의 신입사원과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예비사원 46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천하지 않겠다”는 답변(45.3%)이 “추천하고 싶다”는 답변(24.4%)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후배들한테 가급적 지원하지 말라며 말리고 싶다는 응답률도 4.5%에 달했다. ‘바늘구멍 통과’에 비유되는 취업 문턱은 가까스로 넘었지만, 직장 생활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심한 좌절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장 스트레스 중에서는 본인의 역량 대비 낮은 수준의 업무에서 오는 자괴감(48.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은 했지만 회사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데서 오는 스트레스(44.2%)도 컸다. 취업 ‘선배’들은 기업에 지원할 때 연봉(27.8%)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했다. 전공 관련 업종(25%), 기업 규모(23.3%)를 고려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실제 전공 분야로 취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55명(54.5%)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원 1순위를 무조건 입사로 정했다는 답변(10%)도 적지 않았다.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절박함마저 느껴지는 대목이다. 취업에 성공한 (예비) 신입사원은 올해 취업을 못한 동료, 후배들에게 면접에서의 자신감(62.8%, 복수 응답)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원자의 인성을 꼽은 답변(36.5%)도 높았다. 면접관 앞에서 어떠한 태도로 임하느냐가 스펙(19.9%)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직무 적합 역량을 키우는 것을 소홀히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직무 관련 경험(28.8%), 직무 적합 적성(25%)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이들은 직무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공 자격증을 취득(57.7%)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최근 삼성 등 대기업도 직무 적합성에 높은 배점(특히 이공계열)을 주기 시작했다. 김헌주 기자dream@seoul.co.kr
  •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최근 한 신혼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암에 맞서 용감하고도 비장한 사투를 벌인 남편이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옆에서 힘이 돼 준 아내와 이별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제나와 조쉬 뷸러는 결혼한지 몇 달 안 된 신혼부부였다. 지난해 3월에 대만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아내는 그날따라 남편이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당시 39세였던 남편은 보통 때 보다 무척 피곤해했고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부부는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남편 조쉬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이다. 부부는 즉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남편은 더 많은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인체 부위에 전이될 가능성이 큰 종양임이 더욱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조쉬는 종양의 9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완치를 기대했지만 되려 남아있던 종양이 마비 위험성이 높은 뇌의 일부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시작했다. 부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묵묵히 버텼고, 신혼을 즐겼으며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체외수정을 통해 제나가 임신을 하면서 지난 1월 두사람은 마침내 엄마아빠가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월 남편의 암이 재발했고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희망을 품어다 줄 임상시험이나 새로운 치료법도 없었다. 이는 곧 부모가 될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최악의 소식이었다. 지난 9월 조쉬는 딸에게 '라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약물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기에 부인이 병원 침대에 딸을 눕히곤 했다. 그는 어린 딸의 머리에 키스를 했고, 두팔로 안아줄 순 없었지만 항상 딸이 옆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 그렇게 라일리의 아빠는 지난달 6일 41세의 나이로 가족과 이별했다. 부인 제나는 더 많은 치료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함께 투병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세상에는 많은 연구와 기금을 지원받아 치료되는 암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뇌종양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일찍 져버린 조쉬의 삶이 앞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니퍼키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16 KBS 연예대상’ 제시, 오랜만인 티파니에 “와줘서 고마워”

    ‘2016 KBS 연예대상’ 제시, 오랜만인 티파니에 “와줘서 고마워”

    제시가 티파니의 등장에 감사를 표했다. 제시는 24일 자신의 SNS에 “Thanks for coming tiff”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과 티파니, 민효린이 함께 잡힌 방송 캡처 사진을 올렸다. 당초 KBS 측은 이날 “언니쓰 5인의 축하무대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이후 예고 없이 티파니가 깜짝 등장해 6인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함께 출연했던 김숙과 라미란이 최우수상, 민효린이 신인상을 수상한데다 절친 티파니도 시상식에 함께 해 기쁨이 배가됐다. 티파니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일본 전범기가 디자인된 문구를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출연 중이던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다른 방송 활동도 자제해왔다. 2016 KBS 연예대상은 이런 티파니의 첫 복귀 무대. 티파니는 언니쓰와 함께 ‘셧업(Shut Up)’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4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이날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티파니가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설지 궁금증을 안겼다. 티파니의 이날 시상식 참석은 언니쓰 멤버들의 제안 덕분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내년 초 시즌2 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남긴 아빠의 이야기

    최근 한 신혼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각) 암에 맞서 용감하고도 비장한 사투를 벌인 남편이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옆에서 힘이 돼 준 아내와 이별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제나와 조쉬 뷸러는 결혼한지 몇 달 안 된 신혼부부였다. 지난해 3월에 대만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아내는 그날따라 남편이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당시 39세였던 남편은 보통 때 보다 무척 피곤해했고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부부는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근처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남편 조쉬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이다. 부부는 즉시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남편은 더 많은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인체 부위에 전이될 가능성이 큰 종양임이 더욱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조쉬는 종양의 9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완치를 기대했지만 되려 남아있던 종양이 마비 위험성이 높은 뇌의 일부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았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시작했다. 부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묵묵히 버텼고, 신혼을 즐겼으며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체외수정을 통해 제나가 임신을 하면서 지난 1월 두사람은 마침내 엄마아빠가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월 남편의 암이 재발했고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희망을 품어다 줄 임상시험이나 새로운 치료법도 없었다. 이는 곧 부모가 될 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최악의 소식이었다. 지난 9월 조쉬는 딸에게 '라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약물로 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기에 부인이 병원 침대에 딸을 눕히곤 했다. 그는 어린 딸의 머리에 키스를 했고, 두팔로 안아줄 순 없었지만 항상 딸이 옆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잊지 않았다. 그렇게 라일리의 아빠는 지난달 6일 41세의 나이로 가족과 이별했다. 부인 제나는 더 많은 치료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함께 투병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세상에는 많은 연구와 기금을 지원받아 치료되는 암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뇌종양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며 "일찍 져버린 조쉬의 삶이 앞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니퍼키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 연애 초보들의 귀여운 고백 ‘오늘부터 1일’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 연애 초보들의 귀여운 고백 ‘오늘부터 1일’

    ‘마음의 소리’ 이광수 정소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 ‘타이밍’, ‘연애고좌의 게임’, ‘인터넷맨’ 편이 이어졌다. ‘타이밍’ 편에서 친구들과 만난 애봉이(정소민 분)는 조석(이광수 분)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고, “딱 너 좋아하는 거 맞네” 친구들의 말에 “맞는 거 같지! 나만 느낀 거 아니지!”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준(김대명 분)의 번호를 알려달라는 애봉이의 말에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조석은 애봉이와 갑작스런 약속을 잡았다. 이후 애봉이는 “오늘 꼭 고백 받아라~ 네가 잘 유도해봐”라는 친구들의 조언에 조석을 끌고 프로포즈 전문 카페에 가는가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케이크를 뒤적거리는 등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애봉이는 조석의 취중진담을 듣기 위해 포장마차로 향했다. 결국 술에 잔뜩 취한 조석은 “애봉아 너한테 할 말 있는데. 너 좋아한다”라 말했다. 설렘과 기쁨이 교차하는 듯한 애봉이의 표정은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우리 형이”라고 덧붙이는 바람에 애봉이는 실망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1일을 맞이한 두 사람의 설레는 시작은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출장을 위해 공항에 간 애봉이는 자신을 마중해주러 온 조석에게 “나 이제 너 보고 싶지 않아. 다시 보지 말자”라며 실망감을 표출한 뒤, 매정하게 등을 돌리고야 말았다. 이에 발걸음을 돌리던 조석은 사라진 지갑의 존재를 인식하고 애봉이에게 가 “애봉아 4000원만!”이라며 간절하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외쳤으나, 헤드폰을 쓰고 있던 애봉이는 ‘사귀자’로 인식해 “그래, 사귀자”라고 답해 얼떨결에 연애가 시작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각자 글로 배운 스킬에 따라 움직이는 조석과 애봉이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연애 초보인 두 사람이 글로 배운 연애 기술을 발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마음의 소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주먹보다 작은 코끼리 다치면 어떡해”

    [이주의 어린이 책] “주먹보다 작은 코끼리 다치면 어떡해”

    꽃에서 나온 코끼리/황K 지음·그림/책읽는곰/44쪽/1만 2000원 ‘이 세상 어느 코끼리 이보다도 하얗고 이쁘게 끝이 살짝 말린/수술 둘이 상아처럼 뻗쳐 있다.’ 달개비꽃 밖으로 뻗어나온 수술을 보고 코끼리의 영롱한 상아를 연상한 황동규 시인의 시 ‘풍장 58’의 한 구절이다. ‘꽃에서 나온 코끼리’는 이 구절에서 가지를 뻗은 이야기다. 꽃송이 하나, 꽃 속 수술 하나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던 아이는 꽃 속에서 살금 걸어나오는 뭔가에 시선을 사로잡힌다. 긴 코를 살랑살랑, 큰 귀를 팔랑팔랑 흔들어대는, 코끼리다. 아이는 제 주먹보다 작은 코끼리를 보며 ‘시골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을 다시 느낀다. 신비로운 한편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아이는 코끼리에게 바람개비를 돌려 주는가 하면, 필통을 열어 놀이터 삼아 놀게 해 준다. 고작 몇 분 놀고 잠든 코끼리가 깰까 안절부절못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놀란 코끼리가 다치진 않았는지 제 몸보다 아낀다. 자신보다 연약한 생명의 기쁨과 평화, 안식에 온 신경을 기울이며 귀히 여기는 아이의 태도는 누가 가르쳐 주거나 강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과 눈을 마주쳐 오는 코끼리의 말간 눈을 들여다보며 절로 솟는 마음이다.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행복에 힘쓰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아이의 자세는 타인에 대한 감각이 부재한 이 시절에 더욱 도드라지는 아름다움이다. “그림책을 만든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곱고 귀한 것들을 꿈꾸는 일이니 참 행복하다”는 작가의 말과 더없이 어울리는 책이다. 3세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시절 32번 유니폼 영구결번됐는데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시절 32번 유니폼 영구결번됐는데

     2004년 7월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샤킬 오닐은 18개의 바퀴가 달리고 ´디젤 파워´란 이름의 자동차에 올라탄 채로 홈 팬들을 처음 만났다.  이 차량은 오닐이 2000~02시즌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연거푸 챔피언전 우승을 이끈 뒤 로스앤젤레스 시가지에서 펼친 퍼레이드 차량을 본떠 제작된 것이었다. 이 차량 위에서 오닐은 마이애미 팬들에게 “여기에서의 느낌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게 만들고 싶다. 마이애미에 챔피언십을 가져다줄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2006년 오닐은 그 약속을 지켰다. 마이애미에 첫 우승 타이틀을 안겼고 그 프랜차이즈는 나중에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두 차례 더 우승 경험을 누렸다.  오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레이커스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그의 등번호 32번이 영구 결번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장 안에는 명예의전당에 입회된 센터 알론조 모닝(33번)과 가드 팀 하더웨이(10번)의 유니폼과 함께 그의 유니폼이 내걸렸다. 마이애미가 115-107로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그는 많은 얘기를 들려줬는데 레이커스로부터 트레이드당할 줄 미리 알았으며, 새 팀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격돌할 일이 많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으며 나중에 젊은 드웨인 웨이드가 샬럿과의 경기를 통해 마이애미의 스타로 떠오르는 것을 지켜봤다고 털어놓았다.  팻 라일리 마이애미 구단 사장은 미키 아리슨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고 빠르고 민첩한 한때 잘나갔던 선수를 갖게 됐다고 말했던 사실을 돌아봤다. 아리슨 구단주는 오닐을 품게 된 데 대해 걱정하는 것이 있냐고 물었는데 라일리가 그렇다고 답하자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오닐은 “커리어의 내리막길”에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라일리는 그가 없었더라면 마이애미는 결코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며 오닐이 “우리 프랜차이즈를 바꿔놓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오닐의 자선기금인 오데사 챔블리스 삶의질 펀드에 5만달러를 쾌척하는 한편 모형 유니폼 세트를 선물했으며 그가 코트에 들어설 때 2004년 그에게 선물했던 ´디젤 파워´의 소형 모형이 환영했다. 오닐은 2006년 첫 우승을 했던 팀이 “생뚱이 무더기(bunch of misfits)”라고 일컬으며 “이 친구들이 매일밤 해변에 나가 노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훈련하도록 하자고 라일리 감독에게 졸랐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댈러스와의 파이널 두 경기를 모두 내줬을 때 “완전 쫄았다”고 돌아봤다. 마이애미는 그 뒤 4연승을 거둬 우승했다.  오닐은 당시 우승을 브라이언트와 함께 일궈낸 자신의 첫 번째인 2000년 우승 다음으로 아끼는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각별한 우승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처럼 샤크다운 파이널(Shaq-like Final), 드웨인 웨이드가 34.7득점 7.8리바운드 3.8어시스트 2.7스틸로 활약한 파이널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일리는 오닐이 당시 팀의 “리더”였으며 그가 농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지만 “승리에 대해선 아주 진지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마이애미가 오닐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8년 피닉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마이애미에서 뛴 거의 네 시즌 동안 19.6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10개월 만이야, KT 연승의 맛

    김종범(kt)이 4쿼터 11득점으로 314일 만의 연승에 앞장섰다. 김종범은 22일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 4쿼터에 3점슛 세 방 등 11점을 쌓아 83-81 승리에 초석을 깔았다. 리온 윌리엄스가 24득점 19리바운드, 박상오와 이재도가 13점씩, 맷 볼딘이 12점을 쌓았지만 김종범의 막판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지난 18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kt는 지난 2월 12일 SK와의 경기 이후 10개월 만에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4승(18패)째를 거둔 꼴찌 kt는 9위 KCC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전반까지 33-33으로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박상오가 3쿼터 3점슛 한 방 등 7득점을 몰아쳐 쿼터 종료 6분31초를 남기고 47-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t는 4쿼터 초반 김종범이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터뜨려 64-55까지 달아났으나 박철호가 김종규의 2점슛을 막다가 U-파울을 저질러 김종규에게 순식간에 5점을 빼앗기는 등 62-64까지 추격당했다. 다시 김종범이 3점슛을 터뜨려 5점 차로 벌렸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LG 메이스가 계속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다시 김우람이 3점을 더해 종료 5분을 남기고 5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3분을 남기고 김종범이 2점, 2분21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2점을 올린 kt가 7점 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LG는 남은 1분, 김영환의 3점슛 두 방과 메이스의 3점슛으로 불꽃 추격을 벌였으나 자유투를 계속 내줘 2점 차로 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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