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쁨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오타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치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최측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35
  • ‘젊은 거장’ 다닐 트리프노프가 조명한 바흐… “사랑에 대한 헌사”

    ‘젊은 거장’ 다닐 트리프노프가 조명한 바흐… “사랑에 대한 헌사”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프노프가 8일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바흐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 음반 ‘바흐: 삶의 기술(The Art of Life)’을 발매했다. ‘바흐: 삶의 기술(The Art of Life)’는 바흐의 위대한 음악적 유산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바흐를 조명한 음반으로 ‘푸가의 기법’을 비롯해 바흐의 아들들이 작곡한 곡과 두 번째 부인인 안나 막달레나에게 바치는 소품 모음집이자 가족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녹인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첫 번째 부인을 잃은 슬픔을 담은 ‘샤콘느’ 등을 담았다. 다닐 트리프노프는 이번 음반에 대해 “사랑에 대한 헌사”라면서 “남편과 아내의 낭만적인 사랑,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재하는 가족의 사랑, 그리고 창조주를 향한 사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푸가의 기법’에 대해 그는 “바흐가 쌓아온 개인적, 영적, 과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고스란히 음악으로 담아낸 지극히 귀중한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다닐 트리프노프는 미완성인 이 작품에 직접 작곡한 마지막 푸가를 추가해 그만의 푸가를 완성하기도 했다. 다닐 트리프노프는 앞서 마이러 헤스가 편곡한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디지털 음원으로 선공개했다.
  • “엄마!” 길 잃은 아기 코끼리,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의 포효’ (영상)

    “엄마!” 길 잃은 아기 코끼리,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의 포효’ (영상)

    길 잃은 새끼 코끼리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미를 비롯한 가족과 재회 직전 기쁨에 겨워 큰 소리로 포효하는 훈훈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델리방송(NDTV)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타밀나두주(州) 무두말라이 국립공원에서 얼마 전 길 잃은 새끼 코끼리가 공원 관리자들에게 발견됐다. 이날 현지 산림청 소속 공원 경비대원들은 우선 겁에 질린 새끼 코끼리를 달랜 뒤 함께 가족을 찾아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수프리아 사후 인도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수석비서관이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사후 비서관은 이 같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산림청 관계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사후 비서관이 공유한 첫 번째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가 카키색 위장복을 입은 경비대원들을 열심히 따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비대원 세 명이 앞장 서자 새끼 코끼리는 그중 한 명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그뒤에서는 다른 한 경비대원이 새끼 코끼리가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이 인도행정직공무원(IAS)은 같은 날 새끼 코끼리가 어미를 비롯한 코끼리 무리와 재회하기 직전의 순간을 담은 두 번째 영상도 공유했다. 거기에는 새끼 코끼리가 약간 경사지고 좁은 진흙 길을 간신히 지나 탁 트인 길로 벗어나 멈춰선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마 화면 반대편 쪽에 서 있는 자신의 가족들을 목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잠시 뒤 새끼 코끼리는 기쁨에 겨워 두 차례에 걸쳐 포효하는 소리를 내고 걸음을 재촉하며 뛰다시피했다. 한편 무두말라이 국립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자 호랑이 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인도 코끼리 외에도 벵골 호랑이와 인도 표범 등 멸종위기에 처한 몇몇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수프리아 사후 IAS/트위터
  • 밥상공동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12일 재개

    밥상공동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12일 재개

    “한겨울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연탄 후원 당부드립니다.”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해마다 사랑의 연탄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오는 12일부터 봉사활동을 재개한다. 강원 원주의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12일 오전 단계동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고 올 겨울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지역 내 연탄을 사용하는 1062가구에 사랑의 연탄 30만 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들어온 연탄 후원은 약 7만 장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후원자들의 기부가 절실한 실정이다. 연탄을 사용하는 1062가구 가운데 영세 노인 등 저소득층 등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대부분 월 소득 50만원 미만 가정들로 고령과 각종 질환으로 근로 활동이 어려워 연탄으로 겨울을 날 수밖에 없는 에너지 빈곤층이다. 특히 고지대 거주자는 연탄 가격에 배달료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에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단계동 독거노인 8가구에 1200장의 연탄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원자와 봉사자 모집을 통한 연탄 나눔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연탄 나눔은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와 삼양식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남원 원마트, 메가 리치사업단 한국금융, 삼천감리교회, 충정교회, 원주신용협동조합,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 실무협의회 등이 함께한다.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 실무협의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림항공본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관광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공원공단 등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해 연탄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소외된 이웃들은 올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후원과 봉사 활동을 통해 참여와 나누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 승리의 주역

    [포토] 승리의 주역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 한국 황인범을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 미국 ‘지미 팰런쇼’에서 빵빵 터뜨린 ‘오징어 게임’ 배우들

    미국 ‘지미 팰런쇼’에서 빵빵 터뜨린 ‘오징어 게임’ 배우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0일째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미국 TV 토크쇼에 출연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의 주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진행자 지미 팰런과 화상 인터뷰를 했다. 박해수는 8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언제 느끼느냐는 지미 팰런의 질문에 “지금”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지미 팰런을 ‘형’(brother)이라 부르며 “만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을 묻자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의 놀이가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이나 본성을 잘 표현해 많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작품 속 장면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는 즉흥적으로 연기했던 장면 중 새벽(정호연 분)과의 첫 만남을 꼽으며 “커피 빨대가 떨어져서 계속 꽂아 주는 장면에서 호연 씨가 너무 웃어서 얼굴을 못 들었다”고 말했다. 지미 팰런은 최근 득남 소식을 알란 박해수에게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박해수는 “신기하게도 (‘오징어 게임’의) 공개 시간이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였는데, 제가 아기를 처음 만난 게 3시 50분”이라며 “주변에서 (아기를) ‘오징어 소년’이라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팰런이 미국 어린이들의 놀이를 배우들에게 제안하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손등 치기 게임’(Slapsies), ‘가위바위보’, ‘스푼 위에 달걀 놓고 달리기’(Egg and Spoon Race) 등 간단한 게임에도 배우들은 승부욕을 불태웠고, 지미 팰런과 200명 가까이 모인 방청자들이 폭소했다. 전날 ‘팰런쇼’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에는 지미 팰런이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게임에 도전하는 30초 길이 짧은 영상도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미 팰런이 자신의 이니셜 ‘JF’가 새겨진 달고나를 핥고 바늘로 이니셜을 떼어내려다 실패해 쓰러지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았다.
  • ‘시각 언어의 마술사’ 권영술 화백 ....개인전 ‘호접몽 ’

    ‘시각 언어의 마술사’ 권영술 화백 ....개인전 ‘호접몽 ’

    “경험한 삶은 나에게 기쁨과 때로는 슬픔을 안겨줬지만, 더없이 소중하고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길은 고통과 아픔이 없는 유토피아 이길 바란다.” 청명한 하늘과 황금빛 햇살이 물결 치는 어느 가을날.코로나 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고 싶다. 파도와 뭉게구름을 싣고 피아노 선율에 묻어나오는 쇼팽의 즉흥환상곡과 진한 에스페레소 향에 답하듯 전시실 하얀 벽에 나지막하게 걸린 기억과 추억의 편린들... 동해가 내려 보이는 부산 해운대 청사포 갤러리에서 권영술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회 주제는‘ 호접몽 (DREAM OF THE BUTTERY)’. 나비에 관한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일컫는다. 중국의 장자가 꿈에 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다가 깨보니 꿈이었다는 것.그는 “ 삶에 대한 본질과 가치, 방향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며 “ 마치 일기를 쓰듯이 하루하루를 더해가며 오랜 시간 켄버스의 흰 여백을 채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얼굴과 몸을 형상화한 부처님 모습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종교적 의미보다는 이 세상을 살다간 많은 사람 중에서 깊은 사유를 한 인물의 형상을 빌려왔다고 설명했다. 몸 안에는 현재 상황, 즉 호수 산 강 깊은 계곡과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동경을 담아 잠시 머물고 싶은 곳을 담았다. 작가는 “부처상을 한 자화상은 인간 역사상 깨달음과 고뇌의 상징인 부처상을 빌어와 인간의 욕망과 삶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과정을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또 의미를 부여한 이미지들을 시간과 중력을 없앤 가상공간에 던지듯 배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게 했다. 이렇듯 파편처럼 던져진 듯한 건물, 인물 등의 이미지들은 묘하게 이어져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마치 꿈속의 세상인 듯하기도 하고 기억의 조합인 것 같기도 한 화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가는 “ 생각과 상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며 그래서 사물과 형상을 거꾸로 나타냈다. 작은 것은 크게, 큰 것은 작게 담아 하는 중첩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표현 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화면의 중심에 있는 소파, 정자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문 삶이자 공간, 산, 바다, 강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의미한다. 삶의 과정을 걸어오며 보이지 않는 경계의 선을 넘나들기도 하고, 끝이 없을 것 같은 사막을 걷기도 하며 얻은 사색적 경험에 상상력을 더한 작업은 기존의 회화의 틀을 버리고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선보인다. 작가는 말한다. “내 그림은 한순간 짧게 보고 느끼기보다는 조금씩 깨알 같은 글들을 읽어 내려가듯이 봐주었으면 한다. 내 그림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인 언어로 내가 만든 가상의 공간을 한뼘 한뼘 채워 나간 것이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삶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내용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권 작가는 동아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예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16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100여 회의 기획 및 단체전을 열었다. 재봉틀을 이용해 선을 박고 천을 꿰매는 콜라주 기법인 머신 드로잉 작가 조현서 씨가 그의 아내로 부부 화가이다.
  • 대포카메라 들고 스타 좇던 중국 사생팬들, 당국 규제에 엎드려

    대포카메라 들고 스타 좇던 중국 사생팬들, 당국 규제에 엎드려

    대포같은 긴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스타의 일거수 일투족을 좇던 중국의 ‘사생’ 팬들이 당국의 규제에 납작 엎드렸다. AFP통신은 6일 매일 아침 배우 샤오잔을 띄우기 위해 30분을 쓰는 한 열혈팬의 일과를 소개했다. 샤오잔의 16살 난 팬은 아침마다 웨이보에 접속해 그가 홍보하는 물품을 구매한다. 지난달 중국 미디어 산업 최대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은 사생 팬과 같이 비이성적으로 스타의 사생활을 좇는 문화를 금지했다. 온라인으로 스타의 순위를 매기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해 팬들이 돈을 모으는 행위도 8개의 금지 조항에 포함됐다. 특히 한국 아이돌을 따라 하며, 화장을 하거나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쓰는 샤오잔과 같은 여성스로운 남성도 금지했다. 여성적인 외모로 유명한 배우 샤오잔은 2019년 판타지 드라마 ‘진정령’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여성 팬을 확보했다. 그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어 숫자는 2900만명이 넘는다. 중국의 아이돌 산업 규모는 2022년 약 1400억 위안(약 25조원) 규모로 전망됐다. 평론가들은 중국의 팬문화가 착취적 산업이라고 규정했다. 미성년자들로부터 이득을 취하고 인공적으로 소셜 미디어 등 인터넷을 통해 산업이 부풀려졌다며 이번 광전총국의 규제를 환영했다.하지만 많은 팬들은 아이돌을 통해 기쁨을 얻으며, 스타들과 공유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착취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아이돌들이 팬들을 이용해 온라인상의 여론과 트렌드를 장악하는 능력을 우려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는 익명의 한 대학교수는 연예인들의 인터넷상 영향력을 정부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기술산업, 사교육, 연예계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돈많고 영향력있는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홍콩중문대학의 팡 커청 교수는 AFP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은 연예인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우상이 없다”면서 “중국 젊은이들이 연예인에 빠져드는 것 외에 다른 사회적 참여를 할 수 있는 수단도 제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출산율은 떨어지고, 민족주의가 부상하면서 대안적인 형태의 남성다움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증이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한국전쟁 등을 배경으로 한 애국주의 영화라고 봤다.
  • ‘슈퍼밴드2‘ 우승 크랙실버 “왕좌 거머쥐고 싶었다”

    ‘슈퍼밴드2‘ 우승 크랙실버 “왕좌 거머쥐고 싶었다”

    최고의 밴드 음악을 두고 경쟁했던 JTBC ‘슈퍼밴드’ 시즌2의 우승팀 크랙실버와 준우승을 차지한 시네마가 “더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4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두 팀은 6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경연 소감과 활동계획을 밝혔다. 1980~90년대를 풍미하던 헤비메탈 장르로 우승을 거머쥔 크랙실버는 이날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기타리스트 윌리K는 “늘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왔는데 우리가 연주하는 음악이나 장르 스타일이 맞는 길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영광이고 더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크랙실버는 기존 밴드 크랙샷(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에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합류하며 스펙트럼이 더 넓어졌다. 윌리K는 “우리 팀은 다양한 색채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여건을 갖췄다”며 “클래식부터 와일드한 밴드의 매력, 웅장한 감동의 에너지부터 때리는 에너지까지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시스트 싸이언은 “CL 프로듀서가 ‘롱 리브 크랙실버’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왕이 된 기분이었고 이 왕좌를 거머쥐고 싶었다”며 “결선 1라운드에서 1위를 했었기 때문에 그 말씀이 더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보컬 빈센트도 “‘슈퍼밴드’를 통해 밴드 음악의 매력을 많은 분께서 더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면서 “밴드 음악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열망을 담은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생방송 경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준우승을 차지한 시네마의 김슬옹은 결승 무대를 떠올리며 “바로 앞 주자가 크랙실버여서 모던 록을 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며 “그래서 앞의 분위기를 이어갈 음악을 만들고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변정호는 “이번 경험이 앞으로 음악 인생에서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양한 밴드의 매력을 선보인 ‘슈퍼밴드’는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3.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종영 아쉬움을 달래는 갈라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 [여기는 남미] 국민은 굶어죽을 판인데…X-마스 푹 빠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여기는 남미] 국민은 굶어죽을 판인데…X-마스 푹 빠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국가경제는 깊은 경제위기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벌써부터 연말 분위기에 푹 빠졌다. 때는 10월 초순이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궁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그러면서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궁과 베네수엘라에 크리스마스가 왔다"고 선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 설치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자랑하는 영상이다. 그는 "특별한 절기의 특별한 디테일과 함께, 기쁨과 함께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왔다"면서 대통령궁에 세운 크리스마스트리를 공개했다. 이어 "올해 크리스마스는 찬란한 빛과 색채로 가득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지구 반대편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라 이제 입춘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인 12월에는 땀을 뻘뻘 흘려야 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곤 한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힘든 환경이지만 크리스마스에 대한 마두로 대통령의 집착은 유별나다. 그의 각별한 크리스마스 사랑을 보여주는 게 바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시점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10월이면 이미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연말 분위기 내기에 분주하다. 지난해에도 그는 10월 15일 대통령궁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도 너무 했다"는 말이 나온다. 크리스마스를 무려 80일이나 앞두고 설치한 탓이다. 중남미 언론은 "아무리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고 해도 80일 전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한 건 너무 서두른 게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에 지친 사람일수록 대통령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베네수엘라는 1일(현지시각)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하루아침에 100만 볼리바르가 1볼리바르가 된 것이다.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인터넷엔 "굶어죽을 판에 크리스마스가 무슨 의미?", "벌써부터 혼자 신나신 대통령님, 생계걱정은 없으신 듯"이라는 등 마두로 대통령을 비꼬는 글이 넘치고 있다.
  • 유관순 열사 추모 발걸음 7년째… 용산구청장의 마지막 꽃 한 송이

    유관순 열사 추모 발걸음 7년째… 용산구청장의 마지막 꽃 한 송이

    일제 때 이태원에 묻혔다가 사라져성 구청장, 추모 사업 제안해 비 건립“후대 잊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의무” 이봉창 역사울림관 등 역사도시 강조“눈 앞에 내려다보이는 저 땅이 미군 부대입니다. 70년 넘게 서울 용산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죠. 그 이전에는 40년간 일본군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앞에서 저 땅을 보고 있으니 소회가 남다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28일 미군 기지와 남산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을 찾았다.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1주기를 맞아 이 공원에서 추모제를 지내기 위해서다. 성 구청장은 “매년 공원 안에 세워져 있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앞에서 기념식을 해왔는데, 오늘이 제 임기 중 마지막 추모제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용산구가 유관순 열사 추모 사업을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열사의 유해가 한때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었다는 사실을 접한 성 구청장이 관련 부서에 추모 사업을 제안했다. 192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열사의 시신은 당시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러나 묘지 일대가 일제강점기 때 군용기지로 전환됨에 따라 열사의 묘는 망우리 공동묘지로 옮겨졌고, 그 과정에서 실전(失傳)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유족들과 상의한 뒤 2015년 옛 이태원 공동묘지 터와 용산 일대가 보이는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작은 추모비를 세우고 인근에는 ‘유관순길’이라는 명예 도로명도 붙였다. 2016년 식목일에는 유 열사의 천안 생가에서 가져온 흙과 소나무를 추모비 앞에 심었다. 열사가 이용했다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그 소나무에 물을 주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신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라면서 “우리의 노력으로 열사의 넋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조만간 100만평에 달하는 미군 기지가 우리 정부에 반환돼 국가공원으로 거듭난다”면서 “그 기쁨을 열사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소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 추모비 외에도 용산이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효창공원 의열사를 상시 개방한 데 이어 2019~2020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명소 100곳을 선정해 안내판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을 개관했고, 2022년 3월에는 용산역사박물관의 문도 새로 연다. 성 구청장은 “앞으로 용산의 역사문화시설을 두루 탐방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역사적 인물의 순국일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자연스럽게 역사적 공간을 찾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CJ온스타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세계 7위 꺾은 매서운 루키, 송가은이어라~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민지와 3번째 연장 끝 극적 첫 승“손에 땀 나도록 긴장… 신인왕 도전”‘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3차례 연장 끝에 이민지(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000만원)에서 4라운드까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161위에 불과한 송가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에 세계랭킹 7위에 빛나는 톱랭커였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송가은은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상금랭킹도 8위로 올랐으며 신인상포인트 부문에서도 홍정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신인인 송가은은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한 적이 있고 올해는 23개 대회에 나선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선두 이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 한 송가은은 한때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다시 3타 차로 처져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1m 버디 퍼트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와 기어코 동타를 이뤄 연장까지 끌고 갔다. 송가은은 18번홀(파5)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을 파 세이브로 비긴 뒤 홀을 그린 가운데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전에서 3번째샷을 핀 50㎝ 옆에 떨궈 버디를 예약했다. 이민지도 3번째 샷을 2.5m 거리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실패했고 송가은이 침착하게 버디를 잡으며 기나긴 승부를 끝냈다.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올려 기쁘다. 오늘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나도록 긴장했었는데 그럼에도 이번 시합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더니 떨지 않게 경기에 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잘 치러서 신인왕이 되고 싶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과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달성한 이민지는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 매일 연습하며 ‘찡숙아 어쩌니’ 메모… 77세 피아니스트는 오늘도 설렌다

    매일 연습하며 ‘찡숙아 어쩌니’ 메모… 77세 피아니스트는 오늘도 설렌다

    한예종 첫 음악원장 지낸 클래식 대모“예전엔 열 번, 요즘에는 백 번 쳐야 익혀”백내장 수술하고 매일 4~5시간 연습한 달 준비한 곡, 체력 탓 과감히 포기도“무엇보다도 피아노가 좋아요, 아직도. 싫으면 할 수가 없지. 여전히 연습하는 게 무섭기도 한데 그냥 피아노는 생활이라 쭈욱 같이 살아온 거죠.”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지낸 클래식계 대모,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2년여 만에 독주 무대를 갖는다. 오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헨델의 미뉴에트 G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로 고요하고도 깊이 있는 선율을 선보인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만난 그는 “연주를 준비하다 보면 나이도 잊고 젊게 사는 것 같다”면서 “‘그 나이에 뭘 하느냐’는 사람들 말을 듣고서야 ‘아, 내가 나이가 많구나’ 실감한다”며 웃었다. 다만 “예전엔 열 번 쳐서 됐던 게 이젠 백 번을 쳐야 될 만큼 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일흔일곱살이란 나이를 피아노는 깜빡 잊게 해 주면서 또 적나라하게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도 웃지 못할 그만의 사연이 있다. 원래 계획은 굉장히 철학적이고 깊이 생각해야만 하는 모차르트 B단조 아다지오,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모차르트 소나타 중 A장조, 그리고 한 번도 자신 있게 치지 못했던 브람스의 헨델 변주곡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모차르트 두 곡을 모두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바버 소나타로 바꿨더니 이번엔 생각보다 손에 안 익었단다. “8월 내내 바버에만 매달렸고 어느 정도 외워지길래 세 곡을 연달아 쳐 봤죠. 세상에, 그때 너무 슬프게 나이를 느낀 거예요. 체력이 달려서 이러다간 쓰러질 것 같더라고요. 얼른 다시 바꿨죠.” 꼬박 한 달을 집중하고도 과감히 접을 수 있던 마음엔 “내가 이 정도로 힘들게 치면 청중들은 얼마나 버거울까”란 생각이 우선이었다. 우여곡절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 브람스의 헨델 변주곡은 그야말로 애증의 작품이다. 오래 감춰 왔던 비밀을 드디어 꺼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29세 늦은 나이에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콩쿠르에 나가 파이널에서 이 곡을 쳤어요. 딱 1등만 뽑는 대회 파이널에 올랐으니 3등은 한 건데 그땐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죠.” 그러다 다시금 떠올리게 된 건 10여년 전. 그의 둘째 딸인 피아니스트 김규연 서울대 교수가 대회 홈페이지의 파이널리스트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대회 출전한 적이 있었느냐”고 물어 왔다.피아노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아프고 손가락도 마음 같지 않은 나이지만 그래도 “7월에 백내장 수술을 했더니 안 보이던 악보가 잘 보인다”며 여전히 새로운 기쁨을 피아노에서 얻는다고 했다. 매일 4~5시간 꼬박 연습을 하며 꼼꼼히 메모하는 일마저 너무 당연한 일상이자 공부다. 대가의 노트에도 매일 ‘찡숙(별명)아, 어쩌니?’, ‘규연 앞에서 죽 쑴’, ‘테러블’(terrible), ‘베리 식’(very sick) 등이 담길 만큼 피아노는 거대한 존재다. 한도 끝도 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늘 연구하다가 갑자기 영감을 찾으면 아주 짜릿하다. “특히 관객들과의 에너지로 즉흥적으로 예술적인 부분을 찾아낼 때는 그 맛이 아주 대단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자랑스러운 젊은 연주자들은 아주 많은데 자랑스러운 할머니는 많지 않은 듯하다”며 덧붙였다. “우리 분야는 나이가 들수록 음악이 더 익는데 잘 안 불러 줘요. 연습을 안 하면 못 하게 되거든요. 전 다행히 도와주는 분들이 있어 계속할 수 있었고 저 역시 꼭 해야 한다고 믿어 왔어요. 그러니 손가락이 안 돌아갈 때까진 해야죠.”
  •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던 호찌민시가 넉 달 만에 엄격한 봉쇄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있다. 호찌민시는 이달 1일부터 전면 봉쇄를 풀고 대부분의 공공, 민간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직군인 스파숍, 마사지, 극장, 노래방, PC방 등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다. 타지방으로의 이동 역시 아직 제한되며,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미용실은 정원의 50%까지 허용한다. 저녁 6시 이후 통행 금지도 해제된다. 1일부터 호찌민시 거리는 오토바이와 차량들로 다시 붐비고, 그동안 머리 손질을 못 했던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과 이발소에 몰렸다. 마트도 사람들로 북적였다.정지 화면처럼 멈춰 섰던 도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호찌민시 쩌라이 병원의 한 의사가 퇴근길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베트남 매체 소하 보도에 따르면 쩌라이 병원의 의사는 "수 십 년간 오간 출퇴근 길이지만, 오늘은 퇴근길 차량 정체 속에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호찌민의 출퇴근 시간대는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여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 마련이라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전쟁통 같았다. 하지만 지난 넉 달간 도로는 텅 비었고, 교통 정체는 사라졌지만 퇴근길에 늘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넉 달 만에 호찌민시의 일상이 돌아온 모습에 그는 기쁘다고 덧붙였다.1군의 한 휴대폰 가게 주인인 뚜안씨 역시 "넉 달 만에 매장을 찾은 첫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마치 새해 첫날을 맞는 기분이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가게 앞에는 몇 달 만에 휴대폰 수리, 교체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물론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에는 일부 손님만 받고, 나머지 손님들은 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호찌민 거리 곳곳에서 봉쇄 해제를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영상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시의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베트남 전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만 명을 웃돌았지만, 이달 1일 6957명에서 2일에는 5477명으로 줄었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5700명을 웃돌던 확진자가 이달 1일 3670명에서 2일에는 2723명으로 줄었다.
  • “영탁 팬레터도 쓰지요”… 주름진 손, 활짝 핀 詩

    “영탁 팬레터도 쓰지요”… 주름진 손, 활짝 핀 詩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이 노래 가사를 읽을 수 있어요/ ‘영탁! 하는 일 잘되길 바람!’/ 영탁이에게 편지도 썼어요.’ 박영자(80) 할머니의 시(詩)인 ‘어머니 전상서’의 일부다. 박 할머니는 어린 시절 가난과 차별 등으로 배움의 때를 놓쳤지만 서울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 박 할머니는 “글을 못 쓰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면서 “한글 공부를 시작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은 좋아하는 가수에게 ‘하는 일 잘되길 바람!’이라는 팬레터도 쓰고 내 이야기를 밥 짓듯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할머니는 “글을 쓸 수 있게 되면서 모든 일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 할머니처럼 배우지 못해 아팠던 기억을 배움을 통해 치유한 서울시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시화전을 연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세월로 쓰고 마음으로 그린, 시와 그림 이야기’란 주제로 40명의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 속에서 찾은 인생의 희망을 글과 그림에 담은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을 온라인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시화전은 서울지역 문해 학습자들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40여개 수상작이 공개되며 서울시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slec.kr)에 접속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김주명 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시화 작품에는 가슴 아린 삶의 서러움도 있지만, 글을 깨우치고 세상을 긍정하며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학습자들의 모습이 있어 큰 감동을 준다”면서 “시화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도 함께 평생 배움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마을 넘어 세계로… 헤이리, 생명·평화의 선율을 선물하리

    주민들 후원금으로 꾸려진 무대아벨 콰르텟·피아니스트 한동일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등 참여배우 김미숙, 사회·음악해설도출판과 문화의 도시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이 클래식 명소를 꿈꾸며 작지만 따뜻한 선율을 선사한다. 다음달 4~6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예맥아트홀에서 제1회 헤이리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헤이리, 그 찬란한 유산-그 작은 마을에서의 클래식 음악의 울림이 세계로 번져 가다’를 주제로 사흘간 이어지는 무대를 주민들이 후원금을 모아 꾸렸다. 파주 출신 원로 방송인이자 헤이리에서 음악감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황인용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끌었고 지휘자 곽승·서현석, 피아니스트 한동일 등이 고문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인 서진 헤이리예술마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음악제를 준비했다. 4일 오후 7시 첫 무대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대표 앙상블 아벨 콰르텟이 ‘감사의 노래’를 주제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4번과 15번을 연주하며 연다. 이어 5일 오후 2시에는 1965년 레번트릿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 ‘축복의 시간’을 채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첼리스트 심준호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가 먀스콥스키와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이는 ‘소나타의 밤-열정과 도전’으로 무대를 잇는다.6일 오후 7시에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10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 ‘플로렌스의 추억’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찬란한 유산’을 제목으로 꾸미는 이날 무대에선 KBS 라디오 ‘김미숙의 가정음악’을 진행하는 배우 김미숙이 사회와 음악해설로 친절한 설명을 덧댄다.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이 협연한다.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는 2014년부터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국내 연주자들의 연주로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을 지키고 음악적 교감을 나눠 온 팀이다. ‘가을편지’(2014), 시민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겨울 세레나데’(2015), 파주시민을 위한 ‘송년음악회’(2016·2018·2019) 등을 가졌다. 헤이리에서는 2005년부터 실내악축제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황 조직위원장은 “2006년 헤이리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창단된 뒤 23차례 정기연주회를 연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헤이리를 세계적 음악축제 명소로 가꾸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기쁨을 드리고 접경지역인 헤이리마을이 추구하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집의 재발견/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집의 재발견/미드웨스트대 교수

    5년 전 딱 이맘때였다. 산자락 동네를 산책하다 폐가로 보이는 낡은 빈집을 만났다. 입구의 잡풀을 헤치고 들어가니 가벽을 세우고 합판으로 천장을 얹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뉜 실내가 문틈 사이로 보인다. 찢어진 장판과 내려앉은 천장, 곰팡이 핀 벽지 등이 방치된 세월을 담고 있었고, 깨진 창문은 들고양이들의 출입구였다. 버려진 물건들을 살피다 집을 등지고 돌아서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다. 산자락까지 올라오며 흘린 땀을 기분 좋게 식혀 주는 상쾌한 바람과 가까운 산과 먼 산이, 올망한 산동네의 정겨움과 멀리 보이는 아파트촌의 새초롬한 모습이 마주 보듯 펼쳐지고 바탕색을 칠한 듯 보이는 파란 하늘과 몽실구름이 마치 캔버스 안의 풍경화 같았다. 정말 풍경이 다 했다. 곧바로 동네 부동산을 찾았고, 마침 매매를 원하는 집주인과 연결이 됐으며, 아주 좋은 가격에 계약까지 마쳤다. 멋진 집을 상상하며 몇몇 집수리 업체에서 받은 견적은 최소 집 구매 가격의 2배 이상이다. 배보다 배꼽이 커질 판이었고, 대출까지 받아 고칠 여유와 이유도 없었기에 가끔 올라가 풍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니, 큰비가 내리거나 세찬 바람이 분 다음 날이면 행여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는지 점검차 가 보는 것이 일이 됐다. 그렇게 3년을 묵혀 둔 후 때마침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이 일시 정지되고 시간 여유도 생겼을 때 셀프 집수리를 결심했다. 막상 시작은 했으나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집의 면면을 보니 대략 난감이었다. 지인들에게 자문을 하고, 저녁마다 인터넷과 동영상을 통해 집수리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워 하루하루 일을 했다. 화장실도 없어 계단 위까지 정화조를 굴려 올리느라 한나절을 보내기도 하고 질통에는 모레를, 지게에는 벽돌을 지고 하루에도 수십 번 계단을 오르내렸던 중년 부부의 고된 셀프 집수리는 4개월 뒤 남자의 몸무게가 12㎏ 빠진 후에야 마무리됐다. 타일 줄눈이 삐뚤어도, 마감재 나무가 수평이 안 맞아도, 샤워 후 덜 빠진 물을 밀대로 밀어야 하는 번거로운 수고가 뒤따라도 대만족이다. 순전히 우리의 활용 목적과 필요에 의해 만든 집, 소재와 내부 구조까지 알고 있는 완벽한 우리의 공간이기에 볼 때마다 뿌듯하고 편안하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심리적 안정을 주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서 집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덕분에 집수리 업계도 호황이다. 온라인 화상 교육이나 미팅으로 사적 공간이 노출되고 재택근무로 집 내부를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수리하려는 욕구가 늘어난 데다 폭등한 집값에 걸맞은 인테리어로 변경하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으로서의 집의 의미가 점차 확장돼 이제는 집이 회사이고 학교이자 여가활동, 휴식, 취미, 카페, 레스토랑의 공간이 됐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관심이 커지고, 집 안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도 커지고 있다.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언택트 시대에 개인의 생활 방식에 적합하고 모든 생활의 원천이 되는 맞춤형 복합 문화와 생활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스마트한 첨단 시설이 아니더라도 나의 필요에 의한 공간을 직접 꾸미고 만드는 내 마음대로의 집은 각별한 의미다. 내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가구와 소품들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기쁨이요 힐링이기 때문이다. 공간을 만들며 살이 빠진 남자는 이제 공간을 즐기며 다시 살을 찌운다. 떠나지 않고도 여행지에서 누리던 설렘과 나른함을 즐기고, 하늘을 보며 커피를 마시며, 낮은 조명의 거실에서 직접 만든 요리와 담소를 즐기는 것이 언택트 시대의 소소한 행복이지 않을까.
  • 금의환향 ‘코리안 탱크’ … 주최자 겸 선수로 내일 KPGA 출격

    금의환향 ‘코리안 탱크’ … 주최자 겸 선수로 내일 KPGA 출격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28일 귀국하며 “한국에 올 때마다 들뜬 마음인데 이번엔 우승까지 하고 오게 돼 더욱 값진 귀국길이 됐다”며 “바쁜 일정이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가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최경주는 50세 이상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3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9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최경주의 이 대회 출전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챔피언스 투어 데뷔 즈음이었고 코로나19 관련 자가 격리 문제가 겹쳐 불참했다. 최경주의 국내 대회 출전은 2019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연달아 나선 게 마지막이었다. 대회 주최자로서 또 선수로서 1인 2역을 하게 되는 최경주는 “좁은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시차 극복과 바쁜 일정에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며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또 “후배들 기량이 예전과는 달라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2011년, 2012년 2연패를 하며 코리안 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올렸다. PGA 투어 등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이때가 마지막 우승이었는데 9년을 건너뛰어 다시 정상을 밟은 터라 최경주로서는 이번 대회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6년 현대해상으로 대회 파트너를 바꾼 뒤에는 2019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는 “코로나19 때문에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을 많이 겪고 계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께 이번 우승이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주 대회에 아쉽게도 갤러리가 올 수 없지만 하루빨리 다시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과 멋진 경기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이 결혼 반대!” 예식 하루 전 예비부부 독살 시도한 신랑 전 여친

    결혼식장이 하마터면 장례식장으로 변할 뻔했다. 25일 ‘가제타 알라고아스’는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에서 결혼식을 하루 앞둔 예비부부를 상대로 한 독살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23일 미나스제라이스 자이바의 한 가정집에 선물 꾸러미가 배달됐다. 예비부부 디오네 퀴리노(35)와 아만다 카시아 로페스(27) 앞으로 온 결혼 선물이었다. 상자 안에는 샴페인 잔과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다음날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예비부부는 별 의심 없이 초콜릿을 나눠 먹으며 가족과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얼마 후, 초콜릿을 먹은 일가족 5명이 모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현지 경찰은 “예비부부와 신부의 어머니, 여동생, 2살 조카 등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콜릿을 먹은 반려견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면서 “중독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혈액 및 분비물 샘플, 죽은 개의 위장 속 내용물을 채취해 독극물 분석에 착수하는 한편 선물 상자를 배달한 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참고인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사건 현장과 70㎞ 떨어진 야나우바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선물을 배달해 달라는 어떤 젊은 여성의 의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자료에도 운전기사가 묘사한 인물과 비슷한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은색 가방을 든 용의자가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를 물색하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영상 분석을 마친 경찰은 사건 다음 날 다름 아닌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배달 기사와 영상 자료 외에,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볼 만한 정황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부부 역시 자신들의 결혼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 신랑의 전 여자친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예비부부의 관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 눈치”라면서 “범행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충분하다고 결론 내린 경찰은 용의자 노트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개요를 밝힐 예정이다. 용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랑 전 여자친구의 독살 시도로 결혼식이 무산된 예비부부는 퇴원 후 다시 결혼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 태극신궁들,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태극신궁들, 한 개도 놓치지 않았다

    혼성전 도입 2011년 이후 5개 종목 첫 석권김우진, 남녀 통틀어 역대 대회 첫 3관왕장민희, 첫 출전에 개인·단체전서 2관왕‘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한 5개 종목 싹쓸이를 기어코 해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까지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3관왕은 남녀를 통틀어 대회 사상 처음이다. 남자 개인전은 또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금메달을 놓쳤던 종목이라 기쁨이 더 컸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전을 비롯해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온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독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국가가 전 종목 우승을 달성한 건 12년 만이다. 혼성전 도입 전인 2009년 울산 대회에서 한국이 전 종목 우승했다.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로는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2011년과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김우진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이 순간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처음 나선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15년 기보배(광주시청) 이후 끊겼던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 금맥을 6년 만에 다시 이은 장민희는 “8강전에서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면서 “감독, 코치님과 동료 얘기를 듣고 다시 기본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했는데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안산은 준결승에서 코폴드에 패해 도쿄올림픽에 이은 메이저 대회 연속 3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그러나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8 29-29 30-29 28-28 30-29)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경북일고)도 남자 개인 8강에서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넘지 못했다. 안산은 “세계선수권에 오기 전 목표가 단체전 우승이었고 그 결과를 달성해서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