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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제주도·4·3평화재단… 봉합은 언제쯤?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제주도·4·3평화재단… 봉합은 언제쯤?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임명권 조례 개정을 놓고 제주도와 재단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고희범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2일 오전 도청기자실에서 제주도지사가 재단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조례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재단 장악 시도”라면서 “제주4·3은 제주도지사가 독점할 수 없는 제주도민의 피의 역사”라며 조례개정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이사장이 상근을 하면서 재단을 법적으로 대표하고 재단경영의 책임을 맡아왔다”면서 “이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4·3영령과 유족들을 위로하고 4·3 교훈의 후대전승, 4·3의 남은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헌신과 봉사에 기초하는 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라는 판단에 따라 무보수 봉사직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상임 이사장이 아니어서 마치 책임경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감사위원회의 감사, 공기업 경영평가 등에 충실히 임해왔고, 경영평가에서도 최근 5년동안 나급 또는 다급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장이 비상임이어서 책임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헌신적으로 무보수로 일해온 역대 이사장의 노고를 근거없이 폄하하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특히 그는 “도의회와 재단 실무자들의 조례 개정 등 재단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재단은 조례 개정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피력했다”면서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제주도의회 전문위원이 중재해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재단 이사회의 의견을 오는 9일까지 제출하고 다시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도가 이마저 팽개친 채 2일 입법예고를 전격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고 이사장의 해명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의 브리핑을 통해 “‘도지사의 재단 장악 시도’라는 주장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난달 25일 고 이사장을 만나 제주도의 계획을 설명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조례 입법예고 사실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도지사의 승인으로 선임되기 때문에 도지사 임명과 다름없는 권리가 있는게 아니냐는 재단측 주장에 대해 조 국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친 결과를 반대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만약 승인하지 않으면 그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사회 선임과정부터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4·3의 정의로운 해결 과정에서 대의가 아무리 옳다고 해도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집행 과정의 정의로움이 담보되지 않으면 대의가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례 개정은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할 확대를 위해 상근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조례 개정이 ‘4.3의 정치화’와 연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 “막대한 재단 출연금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잘못하면 책임 소재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며 “감사위 감사 결과에서도 장학기금을 이사회 의결없이 보험상품 가입에 사용하고, 이를 도에 허위로 보고해 기관경고를 받은 적이 있으며 수년동안 이를 지적했다”고 토로했다. 도는 전임도정에서 바로 잡지 못한 것을 이번에도 방치·방임한다면 영영 바로잡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국가와 제주도로부터 100억원 상당의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다. 국비 53억원, 도비 66억 7000만원(공기관 대행사업 25억원 포함)에 달한다. 일각에선 4·3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조 국장은 “도민(혈세) 앞에선 성역이 있어선 안된다”면서 “4·3도 예외일 순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고 전 이사장은 제주도의 조례개정에 반발, 지난달 31일 임기를 2개월 여 앞두고 사퇴했다. 재단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늦어도 주말 또는 다음주내 이사회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 “별풍선 2000억원 터졌다”…BJ 인기 이 정도였어?

    “별풍선 2000억원 터졌다”…BJ 인기 이 정도였어?

    아프리카TV가 경기 불황에도 별풍선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BJ)들이 지난 3분기에 받은 별풍선 규모가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2일 아프리카TV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7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4%, 영업이익 6%, 당기순이익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9%였다.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 매출은 12.3% 증가했다. 플랫폼 매출은 별풍선 등의 기부경제선물, 유료아이템 상품 등의 기능성 아이템으로 나뉜다. 이를 적용했을 때 BJ들이 받은 3분기 별풍선 규모는 2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아프리카TV가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수수료 30%를 제외한 약 1400억원이 BJ들의 수익으로 추정된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상에서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시청자는 별풍선 1개를 111원(부가세 포함)에 사고 BJ가 1개당 60~70원씩 가져간다. 시청자는 별풍선을 하루 최대 1만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한 달 34억원 매출”…시간당 2000만원 넘게 벌었다 실제 인기 BJ들의 별풍선 수입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9월 별풍선 순위 1위를 차지한 BJ ‘커맨더지코’는 한 달 동안 3085만 7532개의 별풍선을 받아 약 3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9월 총 방송시간이 6일 1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간당 2000만원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2위 ‘박퍼니’는 별풍선 1868만 1391개(약 20억 5495만원), 3위 ‘댄동단장태우’는 별풍선 1290만 3040개(약 14억 1933만원)를 받았다. 여성 BJ 중에선 ‘감동란’이 9월 한 달간 581만 2258개의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에는 BJ ‘핵찌’가 하루에 1억 3200만원 상당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았고,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한명의 팬으로부터 1년 2개월에 걸쳐 8억원 상당의 별풍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이는 단순 별풍선 수익만 추산한 것일 뿐, 아프리카TV BJ들이 광고·협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1인 미디어 창작자 상위 1%, 7억원 ↑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BJ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미디어 창작자 342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7억 13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 7100만원)보다 6.3% 늘어난 금액이다. 유튜버·BJ를 꿈꾸는 청소년도 늘어나고 있다. 2023년도에 초등학생 장래 희망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와 BJ가 장래 희망 직종 1위에 올랐다.
  • 단독주택지 규제 완화...창원 도시 공간 50년 만에 대변화 맞는다

    단독주택지 규제 완화...창원 도시 공간 50년 만에 대변화 맞는다

    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인 경남 창원시 도시 공간이 대변화를 맞는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인 창원 의창·성산구 주거지역이 종 상향 되는 등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예고돼서다. 재정비안이 확정되면 현 단독주택지에는 카페 등 휴게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고 기존 휴게음식점은 술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창원시는 2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했다. 의창·성산구에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19개 지구가 있다. 반지·신월·외동·사파·대방 등 단독주택지구 13개, 용지·상남 등 상업지구 5개, 공단지구 1개로, 총 1139만㎡ 규모다. 시는 도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2002년 지구단위계획을 만들었다. 단독·상업·공단지구별 용적률과 고도제한, 근린생활시설 허용 등 담긴 지구단위계획은 2009년 1차, 2017년 2차 정비를 거쳤다. 계획도시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도시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한 새 정비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단독주택지 주민은 동네 낙후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종 상향(1종 전용주거지역 해제) 등 전면 재정비를 촉구했다.이날 발표된 재정비안 주요 내용으로는 주거지역 전체 종 상향, 준주거지역 오피스텔 용도 허용, 상업지역 높이 제한 삭제와 용적률 완화, 준공업지역 연구소·업무시설 설치 등이다. 먼저 기존 제1종전용주거지역이었던 주거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을 한다. 단, 도시 밀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일을 막고자 기존처럼 용적률 100%·건폐율 50%를 적용한다. 13개 주거지구는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50개 중규모 생활권지구로 세분화한다. 각 지구 내 주거 용지 30%는 10층 이내 아파트 개발도 가능하도록 바꾼다. 각종 규제로 공간 유연성과 활용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지는 합필 허용 범위(단독주택 외 합필 허용)를 넓힌다. 공공시설 등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 20%도 추가로 허용한다. 층수 제안 완화(2층→3층), 외부 노출계단 허용, 블록 단위 개발 확대(1개 블록, 3층, 건폐율 40%·용적률 90%→1개 블록 이상, 4층, 건폐율 50%·공공시설 등 기부 채납 때 용적률 120%) 등도 바뀌는 지점이다. 일상 생활권 불편을 해소하고자 단독주택 외 소매점·휴게음식점·이·미용원을 허용하고, 20~25m 도로나 준주거·상업 인접 필지에 일반음식점·사무소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재정비안에 담겼다. 아울러 창원국제사격장 인근에는 숙박시설이 입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준주거지역 토지 합필 상한 폐지·용적률 완화상업지역 초고층 건립 유도·헬리포트 의무화준공업지역 기숙사 터 업무시설 허용 등 변화홍남표 시장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파” 주거지역 내 준주거지역은 토지 합필 상한 제한을 폐지했다. 용적률은 360%에서 500%까지 완화했다.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오피스텔 건립도 허가하기로 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상업지역은 토지 합필과 높이 제한을 없앤다. 용적률을 확대 허용해 초대형·초고층의 랜드마크형 건축물 건립 활성화도 유도한다. 미래 교통수단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자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은 헬리포트(UAM, A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의 이·착륙을 위한 구조물)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중과 지하로 건축물 간 연결을 허용해 시설 접근성과 활용도는 물론, 보행자 편의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대지면적 3000㎡ 등 조건을 충족하면 주상복합, 오피스텔, 종교장집회, 교육연구·노유자 시설도 들어설 수 있게 했다.준공업지역은 기숙사 터에 연구소와 업무시설 건립을 추가 허용하는 부분적인 재정비 방안을 담겼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직주근접 수요 부응,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초고층 복합공간 도약 등 변화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도시 공간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혁파하겠다. 미래 50년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도시공간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은 이달 주민 공람과 관련기관, 부서 협의, 12월 교통영향평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말 최종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이게 불매 운동?…英 친팔 시위자들, 맥날에 쥐 풀고 스벅 유리 깨 (영상)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여겨지는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며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를 표명한 괴한들이 맥도날드 매장에 잇따라 쥐를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전날 괴한 4~5명은 맥도날드 페리 바 지점에 쥐를 풀고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쳤다. 매장 내 손님과 직원들은 갑자기 풀려난 쥐 수십 마리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 모습은 괴한 중 한 명이 영상으로 찍었으며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영상 속 쥐들은 모두 살아 있고, 팔레스타인 국기 색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각각 염색된 상태다. 같은날 맥도날드 스몰 히스 지점에도 괴한들이 나타나 쥐떼를 풀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에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욕설까지 내뱉었다. 앞서 맥도날드 스타시티 지점에도 하루 전(30일) 괴한 무리가 나타나 쥐떼를 풀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쥐 버거를 즐겨봐’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공유됐다. 맥도날드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를 표명하는 괴한들에 표적이 된 건 최근 맥도날드 이스라엘 지사가 이스라엘군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버거킹도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이스라엘 국제운동인 ‘BDS’(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불매·투자철회·제재)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버거킹을 비롯해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밝힌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BDS는 “맥도날드, 도미노, 피자헛, 파파존스를 포함해 다른 회사들도 집단학살을 저지르는 이스라엘군에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BDS는 2005년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 라미 샤트와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생 오마르 바르구티에 의해 설립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저항 운동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이 단체는 전 세계 수십 개 산하 단체들과 연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각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일 브랜드 목록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단체는 최근 스타벅스가 자사 로고를 사용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스타벅스 노조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뒤 스타벅스 역시 표적으로 삼았다. 실제 이날 영국 웨스트요크셔 지역 키슬리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괴한들에 의해 유리창이 모조리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 사건을 알고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경찰 수사에도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포구, 자원봉사자 어울림 한마당 대축제 개최

    마포구, 자원봉사자 어울림 한마당 대축제 개최

    서울 마포구는 오는 3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2023 마포구 자원봉사자 어울림 한마당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봉사의 가치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특히 매년 축제가 열렸던 마포구청 대신 처음으로 홍대 레드로드에서 개최돼 즐거운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구는 기대했다. 다양한 자원봉사 홍보·체험부스와 재능기부가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8개 비영리단체는 장애인스포츠 체험, 점자 체험, 생활다례, 시각장애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마포구 각 동의 자원봉사캠프도 한 해 동안 봉사자들이 손수 제작한 손뜨개 물품을 직접 판매해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남궁옥분, 동물원 등의 식전 축하공연과 아나운서 이재용씨가 진행하는 기념식 등도 예정돼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원봉사 활동에 기여한 18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누적 봉사시간이 1000시간에 달하는 구민 6명에게는 봉사왕 상패를 수여한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에는 1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230여개 비영리 봉사단체, 자원봉사캠프 16개소가 우리 동네와 이웃을 살피며 행복온도를 높이고 있다”라며 “잼버리 행사부터 재해현장, 어르신 봉사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배터리 다됐나? 에코프로 반토막... 이차전지주 와르르

    배터리 다됐나? 에코프로 반토막... 이차전지주 와르르

    올 상반기 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이차전지주가 추락하고 있다. 증시가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올해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1% 급등한 64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이 금리 상승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코프로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7월 25일(129만 3000원)과 비교하면 49.8% 내려앉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시총은 34조 4296억원에서 17조 281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고점 대비 낙폭도 53.0%, 49.8%에 달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56.6%), 포스코홀딩스(-35.0%) 등 포스코그룹주 역시 큰 폭 빠졌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에코프로·포스코그룹 시총 감소분만 37조 2682억원에 달한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국내 이차전지 주가에 강펀치를 날렸다.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 계획을 줄줄이 보류하거나 철회한 게 악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3분기 ‘어닝쇼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한 달 새 18.3%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한 달 동안 각각 2.6%, 4.3% 떨어졌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권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기준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경기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악화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차전지 등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허가 없이 웹소설 쓰고 수천만원 수익…감사원, 공공기관 직원 적발

    허가 없이 웹소설 쓰고 수천만원 수익…감사원, 공공기관 직원 적발

    기관장 허가 없이 웹소설을 쓰고 인세 등 수천만원의 수익을 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직원 등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2일 인터넷진흥원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 3개 공공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허가 없이 영리업무를 하거나 외부 강의를 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터넷진흥원장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터넷진흥원 소속 한 직원은 웹소설 유통업체와 전자책 출판계약을 맺고 인세 수익 등으로 4600만원을 받았지만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직원 11명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허가 없이 영리업무에 종사해 얻은 수익이 총 1억 1100만원이었다. 공공기관운영법 등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겸직을 하려면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청탁금지법 등에 따르면 사례금을 받고 외부강의를 할 때 기관장에게 신고를 해야 하고, 월 3회를 초과해 외부강의를 하는 경우에는 미리 기관장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인터넷진흥원 직원 97명이 총 567회 강의를 하며 사례금 약 1억 6300만원을 받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9명은 총 23회에 걸쳐 강의해 월 3회 규정을 어겼다. 감사원은 또 세 기관이 인사규정 등에 음주운전을 징계처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를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인터넷진흥원 5명, 방송통신전파진흥원 2명,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명이 각각 음주운전을 했지만 기관들은 알지 못해 징계처분을 하지 않았고 특히 인터넷진흥원과 방송통신전파진흥 직원 1명씩은 승진 임용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세 기관에 음주운전 비위행위자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정한 인사조치를 하고,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를 파악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터넷진흥원에 위탁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제도가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개선되지 않아 정보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인증 의무대상자 기준인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 100억원 이상’이 2004년 제도 신설 당시 도입된 기준으로, 약 20년이 지난 지금은 전자상거래가 증가하고 산업구조가 변해 운수 및 창고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등 업종의 기업들도 개인정보를 대량 취급하게 됐는데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없어 인증 의무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 감사기간 중에만 해도 100만건 이상의 대규모 개인정보를 보유하고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지 않아 ISMS 인증 의무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3개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분석한 결과 205만여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인증을 받은 기업은 연 1회 이상 사후심사를 받아야 하는데도 2020~2021년 발급된 인증 489개 중 61개(12.5%) 기업이 사후심사를 신청하지 않는 등 인증에 대한 사후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과기부 장관에게 정보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 규모와 관계 없이 개인정보 보유 현황에 따라 인증 의무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 합리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사후관리 제도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사업과 기술 검증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용역 업체와 대상 기업을 부당하게 선정한 것이 감사 결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용역 선정 과정에서 한 업체가 사업 제안서에 기술한 핵심 인력이 실제로는 해당 업체에 고용되지 않았는데도 용역 계약을 맺는가 하면 이 업체가 용역에 외부 인력을 참여시켜 하도급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검증 지원사업을 선정하면서는 공고된 기준과 점수를 다르게 부여해 정당한 평가를 했으면 선정됐어야 할 업체 2곳이 탈락했다. 감사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블록체인 사업 부실과 관련, 업무 담당자 5명에 대해 문책(3명)과 주의(2명) 조치를 요구했다.
  • 선거 앞두고 음식물 제공한 전 울주군 부군수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선거 앞두고 음식물 제공한 전 울주군 부군수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 울주군 부군수 A씨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판사 손철우)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지방선거 울주군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뒤 2차례 걸쳐 유권자 19명에게 총 40만원 상당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당내 경선 후보자로서 기부행위를 해 선거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영상 증거 자료 등을 볼 때 유권자 식사비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이 인지 또는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LG전자, 협력사와 최정방 부대에 세탁·건조기·올레드TV 기증

    LG전자, 협력사와 최정방 부대에 세탁·건조기·올레드TV 기증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최전방에서 복무하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부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LG전자와 ‘LG전자 협력회(트윈스 클럽)’는 1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보병사단(승리부대)을 방문해 위문품을 기증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 올레드 TV, 사운드 바 등 가전제품 80여대를 부대에 전달했다. 이 제품들은 15사단 본부 및 예하부대에 복무하는 장병들의 생활관과 세탁실, 식당 등 편의시설에 설치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기업과 군부대가 1대1 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1사 1병영’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한동권 LG전자 협력회 대표는 “어떤 역경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LG전자 동반성장담당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나아가 국가 보호와 국민 안전에 힘쓰는 군부대에 힘을 보태 지역사회 발전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협력회는 1983년부터 LG전자와 협력사 간 교류와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결성됐다. 총 84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다문화가족과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생활물품 기부를 이어오는 등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 유재송 명지대 동문,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 추가 기부… 총 2억원

    유재송 명지대 동문,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 추가 기부… 총 2억원

    명지대학교는 유재송(행정학과 68학번) 명지대 동문이 지난 6월 모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일 1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유 동문이 기부한 2억원은 명지대 성적 우수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데 쓰인다. 명지대에 따르면 유 동문은 1974년 미주 최대 한인청소업체인 HBS를 창업했다. 이후 JDDA 그룹을 설립해 공항 식당경영관리 사업에서 입지를 구축, 현재 미국 내 주요 국제공항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명지대 관계자는 “명지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또다시 큰 힘이 되어준 것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전달받은 발전기금은 명지대와 학생들의 앞날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LG전자, ‘스우파2’서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선보여

    LG전자, ‘스우파2’서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선보여

    연습실 내 배치해 땀에 젖은 신발 케어 토탈 슈즈 케어…전시·보관 가능 ‘주목’ LG전자가 국내 대표 스트릿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 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슈케이스’의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스우파2 최종화에서는 댄서들이 파이널 무대를 위해 연습실에서 장시간 안무 연습 후 땀에 젖은 운동화를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에 넣는 장면이 나왔다. 댄서들은 슈케어의 스타일링 코스를 통해 뽀송하게 케어된 운동화를 만져보고 제품의 탈취 성능에 만족해했다. 또한 댄서들이 LG 씽큐(ThinQ) 앱을 이용해 신발이 전시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 조명을 원하는 색상으로 바꾼 후 감탄하는 장면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살균되는 신발장이라니 나도 갖고 싶다”, “신발이 매일 뽀송뽀송하면 기분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전자가 스우파2에 협찬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는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LG전자의 차별화된 혁신기술로 맞춤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살균·탈취에 효과적인 LG전자만의 특허 기술 ‘트루스팀(TrueSteam)’은 물론 미세 습기부터 냄새까지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Zeo-Dry filter)’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준다. 상하칸에 각각 다른 소재의 신발을 넣고 최적화된 맞춤 코스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듀얼 케어 시스템도 장점이다.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보관하면서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슈케이스는 모듈형 타입으로 슈케어 위에 설치하면 하나의 제품처럼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내부는 신발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99.9%까지 차단하고 신발 보관에 최적화된 55% 이하의 습도가 유지된다. 또한 아쿠아리움 등 대형수조, 비행기 창문 등에 쓰이는 PMMA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에 대한 내구성이 우수하다. 턴테이블처럼 360도 회전하는 받침대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신발을 더욱 고급스럽고 돋보이게 해준다. 또한 슈케어와 슈케이스는 터치 조작부와 슈케이스의 투명창을 제외한 외관에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이는 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추구해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정수진 상무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스우파2’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댄스 크루와의 협업을 통해 슈케어의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LG전자의 우수한 제품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우파2는 여성 댄스 크루들의 스트릿 댄스 대결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방영한 시즌2에서는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잼리퍼블릭,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츠바킬, 울플러가 치열한 댄스 배틀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감동과 희열의 파이널 무대로 성황리에 마쳤으며, 최종 우승 크루는 리더 바다가 이끄는 베베가 차지했다.
  • [서울 on] 도시를 빛낸 메달리스트/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도시를 빛낸 메달리스트/조희선 전국부 기자

    “해외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를 가봐도 브레이킹 실업팀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죠. 해외 비보이들도 부러워하더라고요.” 국내 브레이킹계에서 ‘전설적인 비보이’로 꼽히는 김홍열(활동명 ‘Hong10’)에게 ‘둥지’가 생겼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9월 1일 국내 최초로 창단한 ‘브레이킹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다. 그는 도봉구청 소속 선수가 된 지 한 달 만에 반가운 소식을 도봉구에 전했다. 지난달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주 만인 지난달 22일 세계 주요 브레이킹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비시원 월드 파이널’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브레이킹을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종목으로 이끌고자 실업팀을 창단한 도봉구로서는 쾌조의 출발이다. ‘구단주’인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값진 성과를 거둔 브레이킹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사실 기초자치단체 입장에서 실업팀을 운영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직원이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과 공공단체는 한 종목 이상의 실업팀을 운영하게 돼 있으나 예산이 걸림돌이다. 서울시로부터 운영비를 일부 지원받지만 자치구의 살림을 고려할 때 실업팀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는 건 부담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15곳만 실업팀을 운영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자치구의 실업팀 운영을 응원하게 되는 건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육성해 그 기반을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활약하면 팀을 운영하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 역시 상승할 터다. 오 구청장 역시 지난 9월 열린 브레이킹팀 창단식에서 “‘케이(K)브레이킹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민들이 내가 사는 ‘우리 동네’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건 덤이다. 올해 3월 창단한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여자 실업 농구단인 ‘서대문구 여자실업농구단’은 벌써 ‘주민 팬클럽’도 생겼다고 한다. 다른 지방 도시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서대문구 주민 100여명이 함께 달려가 선수들을 응원하며 사기를 북돋는다. ‘우리 팀’에 대한 연대 의식이 만든 풍경이다. 또한 실업팀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도봉구는 청소년을 위한 일일 브레이킹 강습을 열거나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브레이킹 선수들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홍열 선수는 “어린 친구들에게 브레이킹을 가르치고 재능 있는 춤꾼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꾸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실업팀은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서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동네에서 브레이킹을 배우며 자란 아이가 대회를 휩쓸며 도시의 이름을 빛내고, ‘우리 농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는 장면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 맨발 걷기 예찬… 19세기 철학자는 이미 예견했었다

    맨발 걷기 예찬… 19세기 철학자는 이미 예견했었다

    최근 공원이나 등산길에서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맨발로 걸으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져 만성 염증 예방과 불면증 완화, 스트레스 저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도 맨발 걷기를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그런데 19세기에 이미 맨발 걷기를 예찬한 사람이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후 가장 뛰어난 자연주의 철학자이자 작가로 인정받는 존 버로스는 ‘길가의 환희’라는 글에서 “맨발은 나의 표상이며 모든 걷는 자들을 대변하는 표상이다. … 밝은 기운들은 맨발로 걷는 자와 동행하며 이들을 돕는다”고 맨발 걷기의 장점을 강조했다. ‘걷기의 즐거움’(인플루엔셜)은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마크 트웨인, 버지니아 울프 등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했던 세계적인 작가 34명이 걷기와 산책의 즐거움을 찬양한 글들을 골라 모았다.걷기는 지구에 인류가 나타난 이래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자 운동이었다. 시대와 배경에 따라 걷기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공통된 것은 걷기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롭다는 점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인 문학가 레슬리 스티븐은 “진정으로 걷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 자체가 즐거워 걷는다”며 “다리의 근육 운동은 걷기가 자극하는 두뇌 운동이나 걸으면서 떠오르는 조용한 명상이나 상상에 따르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걷기는 평온하고 균형 잡힌 마음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있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푸른숲)은 온전한 나를 찾아 소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을 때는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걷기의 즐거움’이 작가들의 걷기 예찬을 엮었다면 ‘철학자의 걷기 수업’은 노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이 말하는 걷기에 관한 생각을 보여 준다. 한편 ‘걷는 존재’(위즈덤하우스)는 걷기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많지만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져 얼마 못 가 걷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쓰레기를 주우며 걷기, 바람 부는 날 걷기, 노래 부르며 걷기,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걷기 등 1년 52주 동안 매주 다른 방식의 걷기를 실천한다면 걷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 “잊히지 않았으면”…서이초 교사 일기, 노래로 만든 교사들

    “잊히지 않았으면”…서이초 교사 일기, 노래로 만든 교사들

    “숨이 막히고 눈물이 흘러, 시들어가는 게. 마치 나 같아.(중략) 무지개 되어, 미소 지어 줘.” 지난 7월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교육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일기가 노래로 태어났다. 1일 ‘전국교사일동’에 따르면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곡 ‘시간 속 유영’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2년 전에 서이초 교사와 함께 기간제 교사를 했던 초등교사 4명이 작사·작곡, 가창 등 창작 과정에 참여해 추모곡이 탄생했다. 곡을 만든 교사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이초 교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노래를 만들면 오래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간제 시절 친분을 쌓은 이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임용이 된 이후에도 친분을 이어 갔다. 지난 여름방학에 “꼭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음원의 프로듀싱을 총괄한 교사는 “선하고 항상 제일 열심이던 그녀에게 힘든 점이 있었던 걸 몰랐다”며 “어떤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는지 잊고 싶지 않아서 일기 내용을 가사에 넣었다”고 했다. 2년차였던 서이초 교사의 생전 일기와 업무일지에는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 ‘숨이 막혔다’는 심정과 교직 생활의 고충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세상을 떠난 다른 교사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도 가사에 담았다. 가창과 함께 음원 발매에 필요한 그림과 이미지도 만들었다. 교사 4명 외에도 음원의 취지를 들은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 ‘시간 속 유영’은 오는 23일 서이초 교사의 생일 선물의 의미도 있다. 경찰 수사에서 학부모 ‘갑질 의혹’에 혐의가 없다는 결정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발매를 서둘렀다고 한다. 가창에 참여한 교사는 “사망 3개월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반드시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음원 수익금을 모두 유가족 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 하나금융 ‘사랑의 김장 나눔’ 올해도 북적

    하나금융 ‘사랑의 김장 나눔’ 올해도 북적

    하나금융그룹은 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2023 모두하나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하나데이는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하나금융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다. 앞으로 2개월간 전 임직원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임직원 배우자들로 구성된 가족사랑봉사단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다음달 30일까지 하나원큐 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물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실시한다. 기부 물품은 전국 자원봉사자들을 통한 선별 작업을 거쳐 판매되며 수익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모두하나데이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모두의 나눔과 진심’이 우리 사회에 진정성 있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삼성 뉴비전도 ‘위기에 더 투자’… “최우선 가치는 기술과 품질”

    뉴삼성 뉴비전도 ‘위기에 더 투자’… “최우선 가치는 기술과 품질”

    반도체 불황으로 영업 이익이 위축된 삼성전자가 ‘위기에 더 큰 투자로 기회를 만든다’는 ‘삼성 DNA’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10월 회장직 취임 이후 줄곧 ‘흔들림 없는 투자’를 강조해 온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술과 품질 ▲고객 경험과 가치 ▲미래 준비 강화 ▲지속가능경영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핵심 가치로 꼽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다.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또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룹 차원이 아닌 개별 계열사 행사는 전문 경영인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부회장 시절이던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라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래 준비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늘려 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4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7% 급감했지만 올해 누계 시설투자액은 오는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연간 최대 규모인 53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최근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신성장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이 회장의 비전이다.
  • 남방큰돌고래와 공존하기… 제주 ‘플로깅’ 바람

    남방큰돌고래와 공존하기… 제주 ‘플로깅’ 바람

    “남방큰돌고래와 공존하려면 제주해양 환경 정화활동부터 해야죠.”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제주 곳곳에서 잇달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플로깅은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오는 4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에서 출발한다. 전문 다이버들 50여명이 바닷속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을 한다. 영락리는 신도리 바다와 함께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바다 중 한 곳이다. 현재 개체수가 120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연안 난개발로 인한 서식처 감소와 오염물질 해양 유입, 낚싯줄과 폐그물 같은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해 등지느러미가 손상되고, 꼬리지느러미가 잘리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어미 돌고래가 새끼 사체를 힘겹게 업고 다니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음에도 대정읍 인근에선 관광선박 4척이 동시에 돌고래 관광을 하는 모습이 목격돼 공분을 산 바 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고향사랑기부금 1호사업으로 정한 것은 도외인들이 제주환경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9월 기준 지금까지 6억 6900만원의 기금이 모였는데 이 가운데 1억원을 플로깅사업에 투입한다. 11일에는 함덕해변에서, 25일에는 협재해변에서 오후 1~4시 플로깅이 열리며 관광객과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션을 통한 플로깅, 비치코밍, 어싱, 바다 자율감각 쾌감 반응(ASMR), 바다환경교실도 함께 진행된다. 또 다음달 3일에는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해양환경 콘서트가 웰컴센터에서 열린다. ‘과학의 통역사’로 불리는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강사로 나서 토크쇼 형식으로 펼쳐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제주의 청정 바다 보전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기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정 제주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1765건·5568명 검거… 뿌리 뽑을 때까지 무기한 단속

    전세사기 1765건·5568명 검거… 뿌리 뽑을 때까지 무기한 단속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 협동으로 진행한 ‘범정부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 대전, 경기 수원 등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국민의 주거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 회복 지속 추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전세사기 근절과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간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법무부는 의식주의 기준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미래 세대에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검·경·국토부가 수사 초기부터 정보를 공유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세사기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7대 도시에 ‘검경 지역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2개월간 1765건의 전세사기를 적발하고 5568명을 검거했다. 이 중 481명이 구속됐는데 몰수·추징보전된 금액만 1163억원가량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적으로 1만 2000여채를 보유한 무자본 갭투자 조직 15개를 일망타진했고 이 중 9개 조직 122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용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적극 개입해 다가구 건물 전체를 사들여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임대인이 신탁사에 집을 넘기고도 임차인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등 권리구제가 힘든 경우에 대해서도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취약한 점이 드러난 다가구 임차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면밀히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수원에서 피해액이 1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전담팀을 꾸린다. 한 장관은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나 컨설팅업자 등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세사기피해자전국대책위는 논평을 내고 “이미 시행 중인 지원 대책 현황을 종합한 것에 불과해 ‘속 빈 강정’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특별법 피해자로 신청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고 밝혔다.
  • “30억원 기부할 기업인”…전청조, 펜싱협회에도 접근

    “30억원 기부할 기업인”…전청조, 펜싱협회에도 접근

    전청조(27)씨가 펜싱 전 국가대표였던 남현희(42)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에 거액의 후원 의사를 전했다가 거부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1월 ‘30억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고 전씨를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하면서 후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다고 한다. 이에 협회 실무진은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고, 제안받은 후원 계획도 더는 진척되지 않았다. 후원자라는 전씨와 실무진 간 만남도 실제로 이뤄진 바 없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또 협회는 전씨가 펜싱계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남씨가 차기 협회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펜싱협회는 2003년부터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협회 연간 예산은 25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펜싱협회, 대한체육회에서 모두 이사직을 맡고 있는데, 아직 사임 의사 등 거취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공범 의혹’ 부인한 남현희, 무고로 ‘맞고소’ 당해 남씨가 자신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씨와의 공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남씨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청조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현희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씨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김 의원은 이후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김 의원은 “남씨는 내가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남씨의 연관 의혹 등을 수사해달라고 진정서를 넣은 것”이라며 “앞뒤가 맞지 않은 내용을 지적한 것이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고냐”고 반문했다. 또 김 의원은 “(전씨) 체포 직전까지 전씨와 네 차례 통화했다”며 “전씨는 ‘남현희씨가 (사기 범행을) 같이 했다기보다는 내가 투자 사기를 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전세 사기 가담 공인중개사도 엄정한 법 심판받도록 하겠다”

    한동훈, “전세 사기 가담 공인중개사도 엄정한 법 심판받도록 하겠다”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 협동으로 진행한 ‘범정부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대전·수원 등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국민의 주거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 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 회복 지속 추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전세 사기 근절과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간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법무부는 의식주의 기준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미래 세대에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 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검·경·국토부가 수사 초기부터 정보를 공유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세 사기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7대 도시에 ‘검·경 지역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2개월간 1765건의 전세 사기를 적발하고 5568명을 검거했다. 이 중 481명이 구속됐으며 몰수·추징 보전된 금액만 1163억원가량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적으로 1만 2000여채를 보유한 무자본 갭투자 조직 15개를 일망타진했고, 이 중 9개 조직 122명은 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용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적극 개입해 다가구 건물 전체를 사들여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 임대인이 신탁사에 집을 넘기고도 임차인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권리구제가 힘든 경우도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취약한 점이 드러난 다가구 임차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면밀히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이 1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전담팀을 꾸린다. 한 장관은 “최근 본 91년생 청년이 쓴 ‘전세 지옥’이란 책에서 주거 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나 컨설팅업자 등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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