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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음 재개발구역에 100m 주상복합건물

    서울 성북구 길음 도시환경정비(도심 재개발)구역에 100m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길음동 524의 87 일대 2만 8178㎡(8524평)를 길음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주상복합 아파트 3개 동과 업무·판매시설 1개 동을 짓도록 허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건물 4개 동의 용적률은 400% 이하, 최고 높이는 100m 이하로 제한했다.3동의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판매시설과 함께 25평형(임대) 46가구,25평형 28가구,34평형 222가구,46평형 168가구 등 모두 46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동위는 아울러 중랑구 면목2 주택재건축구역(면목동 1447 일대 1만6628㎡·5030평)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214%, 높이 43m(평균 12층·최고 15층) 이하 범위에서 임대주택(25평형 23가구.34평형 15가구) 38가구와 23평형 1가구,34평형 121가구,43평형 98가구 등 258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위는 이와 함께 이미 도시환경정비사업(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정비됐으나 20년이 경과한 지구에 건축물을 새로 지을 때 적용될 처리 기준을 확정했다.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이런 지역을 재개발할 때는 신축으로 인해 연면적이 증가하는 만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추가로 부담하거나 문화·복지시설 등을 지어 기부채납해야 한다. 신축 허용 대상은 ▲안전진단 D급 이하 또는 C급으로 유지·관리상 문제가 있는 건물 ▲리모델링에 한계가 있는 건물 ▲토지 이용·스카이라인·외부 공간 등 주위 환경과 부조화를 이룬다고 공동위가 인정한 건물 등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발열매 ‘문화’로 돌려드립니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000년 11월 개성공단 조성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되자 토지박물관이 곧바로 사전 문헌조사에 들어가 문화유적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북측은 중요한 유적이 드러나지 않았고, 신고된 유물도 없는 상황에서 현장조사는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토지공사는 끈질기게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마침내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합의해 2004년 6월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토지공사가 토지박물관을 설립해 ‘문화 마인드’를 키우지 않았다면 고려시대 쇠로 만든 소(鐵牛) 같은 귀중한 출토유물들은 모두 사라졌을 것이다. 토지박물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있는 토지공사 사옥에 문을 연 것은 1997년.‘국토의 종합적인 이용·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토지공사가 ‘보존’에 주안점을 두는 박물관을 세운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1980년대 토지공사도 경산 임당지구에서 문화유적 보존문제를 놓고 공사가 전면중단되는 등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문화재 보존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사고의 전환이 이뤄진 것. 1989년부터는 문화재 전문직원을 뽑기 시작했다. 토지박물관은 분당신도시를 개발한 것이 촉매가 됐다. 입주 당시 분당신도시는 문화불모지에 가까웠던 만큼 개발주체로서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조유전 토지박물관장은 “토지박물관은 공기업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본보기”라면서 “박물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강력한 우군(友軍)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다른 공기업들도 문화투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실제로 토지박물관은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해 관람객이 3만명을 훨씬 넘었고, 이웃 초·중·고교와 대학 관련학과 학생들의 단체방문이 줄을 잇는다.‘토지박물관대학’은 260명을 모집한 올 상반기에도 접수 첫날 마감됐다. 분당신도시뿐이 아니다. 토지공사는 대전 둔산택지지구에 선사유적공원을 조성했고, 김해 장유지구에서는 가야유물을 보존할 전시관을 짓는 비용을 부담하며, 구석기 유물이 출토된 용인 동백지구에는 박물관을 지어 기부채납하게 된다. 작가 박경리씨가 이사장인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학관도 토지공사가 세우고,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생태박물관(에코 뮤지엄)을 제안하기도 했다. 토지박물관의 인력은 16명의 학예직을 포함해 모두 18명. 올해 유물구입비도 7억원에 이른다. 여간한 애정없이는 어려운 과감한 투자이다.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앞으로 새롭게 만드는 도시에 지역특색에 맞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문화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토지박물관이 그동안 쌓은 노하우야말로 커다란 자산”이라고 말했다.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대구시 용적률 대폭 강화

    대구지역 건축물 용적률이 대폭 강화된다.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는 11일 일반주거지역 등의 용적률 하향 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구시도시계획조례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현행 250%에서 220%로, 3종 일반주거지역은 280%에서 250%로 하향 조정된다. 또 준주거지역도 현행 400%에서 250%로 대폭 조정되고 중심상업지역은 690%에서 540%로 낮춰진다. 그러나 2종 및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사업자가 공원, 도로,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할 경우 2종은 250%,3종은 280%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일반상업지역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업시설 비율은 현행 10%로 유지된다. 도심 공동화 우려로 20%를 적용받던 중구는 다른 지역과 같이 10%로 조정됐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제2창원터널 연내 착공

    경남 창원터널과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냉정∼서부산)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제2창원터널(가칭)’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제2창원터널 건설사업이 민자사업으로 확정돼 연내 착공된다. 새 도로는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을 잇는 연장 22.7㎞로 왕복 4차선이다. 제2창원터널을 비롯한 크고 작은 터널 5개와 14개의 교량이 건설되고,2개의 영업소와 6개의 나들목이 설치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창원·마산∼김해·부산간 통행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혼잡비용 1조 7267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3796억원으로 전액 민간자본이며, 편입부지에 대한 보상은 지자체가 책임진다. 전체 보상비 867억원은 부산시가 148억원, 경남도가 719억원을 부담한다. 사업자는 이 도로를 개설한 후 부산시와 경남도에 기부채납하고,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구 의정초점] 성동구 삼표레이콘 이전

    [구 의정초점] 성동구 삼표레이콘 이전

    뚝섬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삼표레미콘의 이전을 위해 자치구 의회가 발벗고 나섰다. 서울 성동구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는 서울숲 옆 상업용지와 함께 뚝섬의 또 다른 노른자위 땅. 그동안 서울시와 성동구 등이 수 차례 이전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이다. ●구의회가 나선 까닭은 28일 성동구의회에 따르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삼표레미콘의 이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불을 지피고 나섰다. 서울시는 물론 땅 소유주인 현대그룹도 못한 일을 성동구가 들고 나온 이유는 삼표레미콘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전-용도변경-개발’이라는 과정에 암초가 많다고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이제는 공론화해 보자는 것이다. 송진섭 의원 외 13명의 의원들은 이 결의문에서 “도심 부적격 시설이자공해를 유발하는 삼표레미콘 공장이 성동의 중심에 있어 주민 피해는 물론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성동구의회는 이 결의문을 서울시장과 시의회, 성동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삼표레미콘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 가두 켐페인과 주민 서명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어떤 땅 삼표레미콘은 강북에서 응봉교를 건너면 성수대교를 앞두고 서울숲 서쪽에 들어서 있다. 서울숲·한강·중랑천에 둘러싸여 있다. 북쪽으로는 개나리 꽃이 활짝 핀 응봉산이 보인다. 면적이 6935평인 이 땅의 소유주는 현대제철㈜이다. 삼표레미콘은 1997년 이 곳에 들어섰다. 세월이 흘러 인근에 서울숲이 들어서는 등 여건이 바뀌자 도심 부적격 시설로 낙인찍혀 이전 압력을 받아왔다. 서울시가 2005년 강서구 이전을 추진하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걸림돌은 현대그룹은 지난해 1조원을 들여 이 땅에 110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사옥으로 쓴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땅이 일반주거지역이기 때문이다. 개발을 하려면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야 하는데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이전 적지를 찾기도 힘들지만 용도변경도 어려운 과제다. 서울시가 공감은 하면서도 주저하는 이유다. 성동구와 구의회는 기부채납 등의 방식으로 일부 땅을 받아 주변과의 연계 개발에 활용하고, 개발이익의 일부도 일부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찬옥 성동구의회 의장 “남북균형발전에 걸림돌 제거 해야죠” “어렵다고 안하면 누가 합니까. 그렇게 30년이 흘렀어요.” 정찬옥(52) 성동구의회 의장은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에 구의회가 나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제 결의문을 채택했으니 앞으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표레미콘은 강북과 강남의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강남북 균형발전은 물론 한강르네상스 추진에도 걸림돌이 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옮겨 이곳을 서울숲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인천시·NSC 오월동주?

    인천시·NSC 오월동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인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외자유치 부진 등을 둘러싸고 인천시와 개발사업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토지공급계약 당시부터 문제의 소지를 안고 출발한 이들은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이해관계가 대립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논란을 벌이고 있다. ●부지 둘러싸고 특혜 논란 논란은 대개 그렇듯 특혜 시비에서 비롯됐다. 미국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건설의 7대 3 합작법인인 NSC가 인천시로부터 국제업무단지 개발지 173만평을 평당 69만원에 사들인 것은 특혜라는 주장이 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땅은 최근 개발붐을 타고 평당 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때문에 토지대금 1조 2000억원과 NSC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기반시설(53만평) 건설비용 54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4조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파트 건설 등으로 막대한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NSC측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까 보따리 달라는 격’이라는 반응이다. 2002년 3월 인천시와 토지계약을 맺을 당시는 송도가 매립중인 갯벌에 불과해 국내·외 투자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 상황에서 미래가치를 보고 조성원가를 상회하는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송도 전체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점에서의 잣대로 특혜 시비를 거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한다. NSC가 공언한 투자유치가 부진한 것도 성토 대상이다. ●실질적 외자유치 한건도 없어 NSC는 당초 127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외 투자를 장담했지만 1조 5000억원을 국내 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했을 뿐 지금까지 실질적인 외자유치는 한건도 없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1억 5000만 달러를 3년간 분할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었지만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같이 개발일정이 지연되자 시가 NSC와 계약을 파기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하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NSC측은 2005년 말에야 송도개발 마스터플랜이 반영된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등 외자유치 환경이 조성됐음에도 1년 남짓한 시점에서 개발지연을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한다. 아파트 분양수익금도 인천시에 기증할 컨벤션센터 등 각종 개발자금으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공멸 피해 공동개발등 상생대책 마련중 인천시도 외자유치 부진과 NSC와의 계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계약 파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보완책을 강구 중이다. 이 차원에서 NSC 지분을 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10% 내외로 인수해 공동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NSC 관계자는 “계약 파기 주장은 합의정신을 해칠 뿐 아니라 국내외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인천시와 NSC 모두 ‘판을 엎는’ 행위가 공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갈등을 겪으면서도 ‘오월동주’의 길을 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재건축주민들 학교 지어 기부채납

    재건축주민들 학교 지어 기부채납

    서울의 한 재건축 지역 주민들이 개발 이익의 일부로 초등학교를 지어 기부채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민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학교를 지어준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학교는 이달 초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서울 송전초등학교.1980년대 초 잠실 4단지가 세워지면서 함께 들어선 이후 아파트와 20여년의 역사를 함께 했다. 그러나 2003년 잠실 지역 재건축이 본격 추진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교에 들어갔다. 그동안 학생들은 부모를 따라 옮긴 주소지의 학교로 전학을 갔다. 이후 이 지역 재건축조합이 학교 건립비 등으로 100억원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재건축조합은 당초 개발 이익의 일부로 학교를 짓자는 강동교육청의 제의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교육청이 끊임없이 주민들과 만나 단지 내 학교의 소중함을 알리고 사회 환원을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마음은 열리기 시작했다.‘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도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하나둘 마음을 모았다. 주민들의 뜻은 멋진 결실로 나타났다. 연면적 9708㎡에 지상 5층, 지하 2층의 교육관 2개동과 강당, 식당, 관람석, 체력단련실을 갖춘 별관 1개동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병설 유치원에 2억여원의 교구재를 기부하는 등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에 적극 협조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 지역의 재건축조합도 단지 내 학교를 기부채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한 학교는 잠신초등학교(잠실 2단지)와 잠실·잠이초등학교(시영단지) 등 세 곳에 이른다. ●기부채납(寄附採納)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으로부터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재산으로 받아들이는 것. 기부는 민법상의 증여에, 채납은 승낙에 해당한다. 기부채납된 재산은 국유재산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용인 수지2지구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용인 수지2지구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연휴나 명절 때 아파트 단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컨테이너마다 쓰레기가 넘쳐 지저분하고 악취가 풍겨 편히 쉬려던 기분을 상하게 한다. 국내 최초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을 설치한 경기 용인 수지2지구.1만 4000가구 4만 5000명에 이르는 대단지지만 쓰레기 고민에서 해방됐다.2000년 1월부터 하루 20t의 쓰레기를 5명이 3∼4시간 만에 위생적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아파트 단지다. 쓰레기 처리 과정이 눈에 띄지 않고 바로 바로 처리되는 친환경 첨단 시스템인 셈이다. 미래 아파트 단지 쓰레기 처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보통 아파트 단지에서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을 나눠 처리한다. 쓰레기를 모아두면 1주일에 한두 번 쓰레기 차량이 수거해간다. 그렇다 보니 쓰레기 컨테이너 주변은 늘 지저분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하지만 수지2지구 아파트와 상가·학교에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쓰레기를 모아두는 컨테이너가 없다. 쓰레기차도 드나들지 않는다. 쓰레기 환경만 놓고 보면 어느 비싼 아파트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녔다. 주민들은 대만족이다. 수지2지구 풍덕천2동 이수자 부녀회장은 “고양이와 쥐가 사라지고 냄새가 나지 않아 너무 깨끗하다.”고 자랑한다. 분리수거도 잘되고 정말 이사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주민들은 쓰레기를 분리 수거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단지 입구에 설치된 우체통 모양의 투입구에 넣으면 끝이다. 불에 타는 쓰레기와 타지 않는 쓰레기로 나누어 배출한다. 가연성 쓰레기는 빨간 투입구에, 불연성 쓰레기는 파란 투입구에 버린다. 투입구 땅속에는 360ℓ짜리 쓰레기 저장고가 있는데 지름 50㎝ 지하 관로를 통해 단지내 쓰레기를 한 곳으로 모으는 집하장과 연결됐다. 쓰레기는 하루 두 차례 지하 관로를 따라 자동 운반된다. 집하장에서 강한 진공 바람을 일으켜 쓰레기를 한 곳으로 끌어모아 태우거나 매립장으로 보낸다. 타는 쓰레기는 지역난방공사와 연결된 소각장 원료로 이용된다. 아침에 버린 쓰레기가 점심 때면 방을 따뜻하게 데워주거나 온수를 공급해주는 훌륭한 자원으로 재활용되는 셈이다. 수지2지구 아파트 16개 단지와 상가 30곳, 학교 4곳이 청정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이용한다. 전국 지자체와 대형 건설업체, 시행사,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아파트 사업을 벌이기 전 이곳을 꼭 둘러본다. 쓰레기 처리에 관심있는 도시계획·환경 전문가들도 자주 찾는다. 위탁 운영하고 있는 엔벡센트랄석 이종익 소장은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속도와 주민 만족도, 쾌적성에 감탄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우수성을 인정받자 지자체들도 앞다투어 자동집하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용인시를 비롯해 김포·성남·수원·의왕·과천·광명·하남시가 자동집하시설 도입 조례를 만들 정도다. 판교·흥덕·이의·행정복합도시 등 모든 신도시에는 쓰레기 차량이 드나들지 않는다. 서울 뉴타운도 예외는 아니다. 은평 뉴타운에 이어 최근 서대문 가좌 뉴타운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무리 위생적인 시스템이라도 경제성이 떨어지면 도입하기 쉽지 않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투자비보다 입주 뒤 얻는 편익이 훨씬 크다고 결론 냈다. 김창수 용인시 환경시설담당은 “수지2지구와 비슷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를 기존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드는 예산은 9억원 정도지만 자동집하시설을 운영하면 6억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쓰레기 처리 민원을 줄이고 행정지원 인력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아파트가 1만 가구 이상 몰려 있는 곳이라면 기존 쓰레기처리 방식보다 훨씬 경제적이라고 말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첨단시설 비용은 아무리 좋더라도 사업 시행자나 공무원이 친환경을 인식하지 못하면 쓰레기자동집하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렵다. 기술을 의심하거나 초기 공사비 증가보다는 입주 뒤 얻는 혜택이 더 크다. 토공이나 주공이 추진하는 택지지구는 기존 주민의 이해관계가 없어 자동집하시설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말처럼 쉽지 않다.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일대 ‘가재울 뉴타운’도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각 조합마다 ‘유비쿼터스+클린 환경’을 부르짖었지만 재개발조합 6곳과 재건축조합 1곳의 의견을 모으기란 쉽지 않았다. ‘가재울 스마트·클린타운 추진협의회’를 구성, 구역간 의견을 조율하는 동시에 구청과 관계 공무원의 지원을 받았다. 흔히 재개발지구에서 구청과 관계 공무원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관련 법령 저촉 여부에만 매달릴 수 있다. 그러면 재개발사업은 마냥 늦어지고 자동집하시설과 같은 시설을 도입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서대문구는 달랐다. 특히 균형발전사업반 김용태(7급) 담당 주임은 친환경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조합과 주민들을 설득하고 기술·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주임은 뉴타운 기본계획을 세울 때부터 관여했다. 싱가포르 출장 길에 우연히 보았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주민과 조합을 설득했다. 그는 “가구당 초기 부담금이 250만원밖에 들지 않지만 입주 뒤에는 수천만원이상의 부가가치가 나온다.”면서 “중앙집하장 시설은 설치 뒤 기부채납돼 구청이 관리하는 만큼 서울시와 국가의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윤 4구역 총무이사는 “재개발 사업 시작부터 착공까지 5년 가까이 걸리는 기간을 1년으로 앞당기기까지는 구청과 담당 공무원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자동 집하 처리 어떻게 아파트 입구나 복도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땅에 묻힌 지름 30∼50㎝ 파이프를 타고 중앙집하장으로 자동 운반·적재·위생 처리된다. 모든 과정은 중앙집하장의 컴퓨터가 원격 제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365일 언제든지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원리는 대형 진공 청소기와 같다. 투입구 아래에 일정 양의 쓰레기가 모이거나 정해진 시간이 되면 중앙처리장 컴퓨터가 작동한다.C급 태풍 속도인 시속 60∼70㎞의 강한 진공 바람을 일으켜 이동 관로에 압력이 생기면 투입구 아래 쓰레기 저장 밸브가 열리면서 쓰레기는 순식간에 집하장까지 운반된다. 한 곳에 모인 쓰레기는 원심분리기를 통해 압축 컨테이너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이때 쓰레기와 함께 운반된 공기는 공기청정실을 거쳐 냄새와 먼지를 빼고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됐다. 쓰레기 컨테이너는 트럭에 실려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옮기면 깨끗하게 처리된다. 가연성·불연성 쓰레기 투입구가 다르고 이동 관로도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쓰레기는 자동 분류된다.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하고 난 뒤 밸브를 바꿔 가동하면 불연성 쓰레기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단일 병원이나 사무실, 작은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동식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인천 송도 신도시 일부에도 적용했지만 운영 미숙으로 주민 불편을 사기도 했다. 서초동 현대 슈퍼빌, 잠실 한라 시그마 주상복합아파트에도 설치됐다. 서울대 분당 병원, 인천공항 대한항공·아시아나 기내식 쓰레기 처리에도 적용하고 있다. 전 세계 30여개 나라 600여곳의 아파트·병원·대형 사무실 등에 설치됐다. 홍콩 주택청은 아파트 건설시 의무적으로 도입토록 하고 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신도시에 적용해오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촌 쓰레기 처리에도 도입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천안 경전철 2013년 완공 추진

    충남 천안시에 KTX 천안아산역과 버스터미널을 잇는 경전철을 2013년까지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대림그룹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최근 경전철 건설을 제안,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시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올 경우 내년에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 각종 사전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9년 착공,2013년 상반기 개통한다. 고려개발은 제안서에서 민자 2827억원과 국비 2609억원 등 모두 54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0년 천안시 인구가 78만명에 이르는 것에 대비한 교통수단이다. 노선은 KTX 천안아산역∼불당동∼시청∼백석동∼유통단지∼비즈니스파크∼두정동∼단국대∼버스터미널간 신도시 중심의 11.5㎞으로 9개역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천안아산역과 두정역 2개 역은 환승역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 사업은 고려개발이 경전철을 만들어 30년간 운영하고 시에 기부채납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표동에 23층 주상복합 건립

    서울 중구 수표동 청계천변에 7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4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청계천 삼일교 인근 수표동 88의 1 일대의 장교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용적률 900% 이하에 지하 7층, 지상 23층(69.2m)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전체 연면적은 9만 7100㎡(2만 9300여평)이며 이 가운데 80%가량은 주택 용도로 쓰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측에서 공원과 공개공지 등을 기부채납해 인센티브를 받으면서 용적률을 900%까지 완화받았다.”며 “다만 공동위가 당초 계획한 주택 비율(80%)을 다소 낮출 것을 요구한 만큼 시공 과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표동에 23층 주상복합 건립

    서울 중구 수표동 청계천변에 70m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4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청계천 삼일교 인근 수표동 88의 1 일대의 장교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용적률 900% 이하에 지하 7층, 지상 23층(69.2m)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전체 연면적은 9만 7100㎡(2만 9300여평)이며 이 가운데 80%가량은 주택 용도로 쓰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 측에서 공원과 공개공지 등을 기부채납해 인센티브를 받으면서 용적률을 900%까지 완화받았다.”며 “다만 공동위가 당초 계획한 주택 비율(80%)을 다소 낮출 것을 요구한 만큼 시공 과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계천과 삼일로가 만나는 교차점에는 소공원이 추가로 조성되고 건물 2층에는 옥상정원 겸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간이 문화시설 지으면 용적률 인센티브 주기로

    앞으로 서울 지역에서 민간 기업이나 개인이 문화시설을 지으면 용적률 인센티브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서울시는 문화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유도를 위해 민간 부문이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각종 문화시설을 지을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등 민간 부문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민간이 서울 시내에 문화시설을 짓는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규정된 용적률 상한선 내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일반 건물에 일정부분 문화시설을 넣을 경우에도 이 면적은 용적률 계산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국공유지에 문화시설을 건립해 기부채납할 때 현재 토지가격의 5%를 받던 임대료를 1∼5%만 받도록 감면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화시설에 대한 취득·등록세, 재산세, 도시계획세 등 지방세를 50% 감면해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에 ‘사파리형 나비돔’ 만든다

    부산에 ‘사파리형 나비돔’ 만든다

    사계절 내내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비생태관이 부산시 기장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5일 나비생태관 건립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산5 일대 5만 7000여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미국 버터플라이랜드사의 마이클 와이즈먼 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최현돌 기장군수 등이 나비생태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월드빌리지 안에 조성하는 나비생태관은 5만 7460여평의 부지에 수천마리의 나비를 바로 옆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실내 사파리형 전시관이다. 돔형의 전시관내에는 각종 수목을 심어 실제 나비가 서식하는 자연환경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 나비생태관 외에 희귀 곤충관, 열대 조류관, 생태영화관, 생태학교, 수목원, 나비호수, 생태습지 등의 전시 및 체험관광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버터플라이랜드사가 사업비 500억원을 전액 투자하며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09년말 완공,2010년초에 개장한다. 입장료는 1만∼1만 5000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일정기간 운영(30년 예상)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한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본사를 둔 버터플라이랜드사는 22개국에 50여개 나비 생태관을 직접 건립, 운영하거나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부산에 최초로 진출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버터플라이랜드사의 나비생태관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동안 적지를 물색해 왔다.7개 구·군의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접근성, 부지면적, 매입비 등을 검토한 결과 기장군 일광면을 최종 건립 대상지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나비생태관이 문을 열면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나비생태관이 조성되면 나비·조류 생태 관련 각종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해져 관광 및 전시·컨벤션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성 ‘서재필 기념관’ 3월 개관

    서재필 박사를 추모하는 기념공원이 착공 15년만인 오는 3월쯤 문을 연다. 22일 전남도와 보성군 등에 따르면 서 박사가 6살까지 살았던 외가인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에 서재필 박사 기념공원 공사를 시작,12년만인 2004년에 마무리했다. 그러나 사단법인 서재필기념사업회와 전남도의회는 기념공원 운영주체와 관리를 놓고 3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도의회는 유지관리비 부담(연간 최대 5억원) 등을 들어 도 사업소로 전환하는 기부채납을 반대했다. 결국 도의회는 해마다 운영비로 5000만원만 기념사업회에 주기로 하고 지난해 말 이를 매듭지었다. 따라서 서 박사 기념공원은 기념사업회가 알아서 유지관리·보수 등 운영을 책임진다. 기념공원 안 건물은 전남도에, 땅은 기념사업회로 등록됐다. 서 박사 기념공원은 1992년부터 국비 81억원, 도비 24억원, 군비 14억원 등 124억원이 들어갔다. 주암댐이 내려다 보이는 4만 5700㎡(1만 3848평)의 기념공원은 기념관과 독립문, 사당, 기념공원, 조각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기념관(250평)에는 서 박사 유물과 유품 등 수백점이 전시된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탈 많은 화성에 경찰서가 없다니…”

    “탈 많은 화성에 경찰서가 없다니…”

    “화성에 경찰서가 없어요.” 최근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화성지역에 경찰서가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화성경찰서’가 화성이 아닌 오산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과 화성시에 따르면 인구 31만여명의 화성시는 서울보다 1.4배나 큰 넓은 면적에다 8000여개의 중소기업과 15만명의 근로자가 산업 활동을 벌이는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동탄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24만명이 추가로 늘어나 시의 인구는 조만간 50만명을 훌쩍 넘게 된다. 그럼에도 화성시에는 경찰서가 없다. 있지만 17년전 화성시에서 분리된 오산시(당시 오산읍)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오산에 있는 ‘화성경찰서’는 인구 44만 5000여명의 화성과 오산(13만 5000여명) 등 2개 시를 관할하고 있다. 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978명으로 전국 평균 517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화성경찰서는 서부지역의 치안을 위해 지난해 1월 마도치안센터에 남양형사분실을 설치하면서 강력3팀을 상주시켜 남양동과 서신면, 송산면, 마도면 등 4개 면·동을 담당토록 했다. 그러나 관할지역이 최장 반경 20여㎞에 달해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살인 등 강력 사건이 유난히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화성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이 10건(1986∼1991년)이나 발생했다. 최근 한달 사이에도 3건의 여성실종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은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화가 난 주민들은 시청 홈페이지와 각 포털 사이트에 화성의 민생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우모씨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살인의 추억, 흉악범죄의 온상이란 오명을 벗을 방법이 없나요. 화성시민으로 부끄럽고 울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범죄의 도시로 악명 높은 곳에 경찰서가 없다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화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성시와 경기지방경찰청은 화성지역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확대하고 경찰서 추가 개설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화성지역의 면적이 넓어 치안수요 대처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서 신설을 위해 조만간 제안서를 본청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경찰은 2004년부터 3차례에 걸쳐 화성지역에 경찰서 신설을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경찰서 신설은 인구 50만명 이상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치안수요에 따라서도 신설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도 경찰서 추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한 데 이어 신설 경찰서 부지를 확보해 기부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범용 CCTV 설치사업도 올해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강력사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경찰서 신설이 이뤄져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애꿎은 상인들만 등터진다

    애꿎은 상인들만 등터진다

    건설교통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C블록) A쇼핑몰 운영업체와 70억원대의 소송을 벌이면서 수백명의 점포 분양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양측의 소송 결과에 따라 국민의 혈세 수십억원이 떼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11일 공항공사와 A업체 등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2005년 4월 이후 A업체의 전기·수도료 21억원을 대납해 주고도 이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또 A업체로부터 토지사용료 55억원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현재 A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발단은 2001년 A업체가 공항공사가 관리하는 C블록의 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A업체는 2005년 4월 이곳에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을 건설했다. 25년간 공시지가의 15%를 내고, 토지를 임대해 사용한 뒤 건물을 공항공사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그러나 A업체는 준공 뒤 매월 내야 할 전기·수도료를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납부하지 않았다. 체납액만 21억원에 이른다. 국제업무단지는 전체 지역이 단일지역으로 묶여 있어 전기·수도료의 경우 먼저 공항공사가 한전에 선납한 뒤 각 업체에 요금을 청구하고, 업체가 입점 점포에 받는 방식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항공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A업체 김모 사장은 “공항공사가 당초 여객터미널에서 쇼핑몰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분양자들이 입점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관리비를 못 받고 있어 전기·수도료를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항공사가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A업체 쇼핑몰에는 600여개의 점포가 있으나 현재까지 분양된 곳은 240여개이며, 영업 중인 점포수도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양측의 싸움으로 속이 타들어 가는 것은 200여명의 점포 분양자이다. 점포당 2억∼5억원씩을 투자한 이들은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임대기간이 25년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분양자들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A업체는 공항공사에 전기·수도료를 체납하고 있지만 쇼핑몰에 입점한 E할인점에서는 매달 전기·수도료를 받았다.E할인점은 한달 평균 4000만∼6000만원의 전기·수도료를 내는데 지금까지 A업체에 8억∼12억원을 납부했다. A업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형 건물로 기본 유지비만 한 달에 2억원 이상 드는데 E할인점에서 받은 돈은 모두 건물 유지비용으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이 부분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추가 고소를 검토 중이다. 공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A업체의 주장에 더 이상 지루하게 끌려갈 수 없다.”면서 “다음달까지 A업체와 분양자간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한 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산이나 법정관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새해부터 ‘알박기’ 사실상 금지

    건설교통부는 알박기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도한 택지보상가를 노린 속칭 ‘알박기’는 원천 봉쇄된다. 개정안은 알박기 금지와 관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우선 확보해야 하는 대지의 비율을 90%에서 80%로 완화했다.또 사업자가 행사하는 매도청구권 제외 대상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일 3년 이전에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에서 ‘10년 이전에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로 조정해 알박기를 어렵게 했다.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과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청사 용지 등의 기부채납을 요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설치하는 마감재는 사업계획승인 내용과 동일하게 설치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한나라 ‘아파트 반값공급’ 당론 채택…입법 과정 논란 클듯

    한나라당은 29일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른바 ‘아파트 반값 공급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과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은 홍 의원이 지난 4월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 경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구체화한 것으로, 앞서 홍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국적법 개정안’과 함께 ‘대표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법안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등을 전제로 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택지에 한해 대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3의 분양방식이다. 현행법은 토지·건물을 동시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도록 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지임대부 분양주택법안이 시행되면 주택건설정책에 일대 혁명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아파트 값은 평당 500만∼600만원 선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홍 의원은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공택지에 우선 적용한 뒤 효과가 좋으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택지의 절반을 기부채납받아 대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대지임대부 주택분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해 아파트 반값 공급을 전담하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대한토지주택공사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일산 고봉산 습지복원 민·관추진위구성 제안

    고양 일산 2지구 내 고봉산습지 복원을 위한 민·관추진위원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고봉산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고양시에 ‘고봉산 습지 복원을 위한 민·관추진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책위 김미영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으로 살려낸 고봉산 습지의 훼손을 막고, 복원과 활용의 구체적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자는 뜻으로 민·관 추진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봉산 보전 공동대책위는 1999년 주택공사가 고봉산(해발 208m) 일대 25만평의 일산2택지지구 조성사업에 착수하자 이듬해 4월부터 자연습지인 고봉산 보전을 요구,6년만인 지난 9월 말 고양시와 주공이 보전에 합의했다. 고봉산 습지는 모두 1만 3000평으로 4000평은 고양시가 매입, 공공시설 부지로 사용하고 주공이 기부채납하게 될 나머지 9000평은 습지복원을 통해 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양 한만교기자mghann@seoul.co.kr
  • 일산 고봉산 습지복원 민·관추진위구성 제안

    고양 일산 2지구 내 고봉산습지 복원을 위한 민·관추진위원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고봉산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고양시에 ‘고봉산 습지 복원을 위한 민·관추진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대책위 김미영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으로 살려낸 고봉산 습지의 훼손을 막고, 복원과 활용의 구체적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자는 뜻으로 민·관 추진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봉산 보전 공동대책위는 1999년 주택공사가 고봉산(해발 208m) 일대 25만평의 일산2택지지구 조성사업에 착수하자 이듬해 4월부터 자연습지인 고봉산 보전을 요구,6년만인 지난 9월 말 고양시와 주공이 보전에 합의했다. 고봉산 습지는 모두 1만 3000평으로 4000평은 고양시가 매입, 공공시설 부지로 사용하고 주공이 기부채납하게 될 나머지 9000평은 습지복원을 통해 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양 한만교기자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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