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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청년펀드, 온국민이 관심갖고 참여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5개 시중 은행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모금을 시작하면서 공직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은행을 통해 기부를 받아 공익신탁 형태의 ‘청년희망펀드’(가칭)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의 큰 얼개를 만들어 놓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익성을 살리면서 공정·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공익신탁 형태로 운용하겠다고 한다. 기부자들에게 일반 펀드처럼 수익이 배분되진 않지만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청년펀드는 청년구직자와 불완전취업 청년(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 학교 졸업 뒤 1년 이상 취업을 하고 있지 못한 청년들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KEB하나은행을 통해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인 34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1호 가입자가 됐다. 뒤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일시금 1000만원과 월급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등 금융계 인사도 동참했다. 이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인과 박세리 선수 및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체육인들도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년펀드에는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를 살려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년 고용 문제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도 일깨워 준다. 청년펀드가 성공하려면 먼저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일반 국민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관제펀드’니 또 하나의 ‘준조세’니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라는 원칙을 지키면 문제가 안 된다.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은 국민 스스로 벌인 자발적 운동이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이 설립을 지시한 지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청년펀드는 과제가 많다. 모금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쓰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물론 모금 목표액과 기간, 신탁운영 기간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해야 한다. 청년실업 해소라는 취지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용계획도 필수적이다. 비슷한 캠페인이 겪은 시행착오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과 빈곤층의 자활을 목표로 출범한 미소금융의 잘한 점, 못한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캠페인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실업은 한두 해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온 국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청년펀드가 성공할 절대적인 조건이다.
  • 서울에 모인 세계 기부왕들

    서울에 모인 세계 기부왕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제3회 UWW 자선라운드테이블 서울대회가 10일 서울 광진구 W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최신원 아너 소사이어티 대표와 세계 각국 기부자들이 손으로 ‘사랑의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계 고액 기부자들 서울서 한자리에

    세계 고액 기부자들 서울서 한자리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들이 세계의 고액 기부자들과 한자리에서 만난다. 공동모금회는 9일~11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UWW)와 공동으로 UWW자선라운드테이블 서울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 프랑스 파리, 2014년 영국 런던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가나 등 8개국 고액기부자 50여명과 정갑윤 국회부의장등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00여명을 비롯해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브라이언 갤러거 UWW 회장, 일레인 차오 前 미국 노동부 장관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모금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UWW자선라운드테이블은 100만불 이상 고액기부자 15명으로 구성된 UWW리더십위원회를 주축으로, 전세계 고액기부자들이 개인 고액기부 활성화와 글로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논의와 협력을 갖는 자리다. 한국에서는 아너소사이어티 총대표인 최신원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SKC회장)이 UWW리더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의 주선으로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UWW는 1887년 미국 덴버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모금기관으로 북·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41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1800여개 지역조직으로 구성돼있다. 세계 전역에서 연간 6조원 이상을 모금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2010년 UWW와 상호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nited Way 아시아·태평양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아·태 지역 모금기관을 위한 교육콘텐트개발, 임직원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본행사일인 10일 오후 열리는 아너소사이어티 세션에서는 남한봉(아너 1호·유닉스코리아 회장)·원영식(패밀리 아너 1호·아시아기업구조조정 회장)·송경애(여성경제인 아너 1호·SM C&C 사장)·인순이·현숙(가수) 등 회원 5명이 기부사례를 공유하고 각국 고액기부자들과 고액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갖는다. 토론 후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글로벌 나눔 협력을 약속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대한민국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아너소사이어티가 전세계 나눔리더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힘을 모으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동모금회는 개인기부의 확산과 발전을 통해 인류애 실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또는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약정 방식은 최초 기부금 300만원 이상으로 하고,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1일 현재 회원수 867명, 누적 기부액은 약 950억원이다. 참석자들은 11일 오전 저소득 미취학아동교육 등 4가지 임팩트 분야의 공동모금 전략 논의를 가지며, 오후에는 DMZ를 방문한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라갑니다 우리이웃 입꼬리] 영등포, 취약계층 200가구 보일러 점검

    [올라갑니다 우리이웃 입꼬리] 영등포, 취약계층 200가구 보일러 점검

    영등포구는 저소득층 가정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보일러 무상 점검·수리·교체 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취약계층 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이를 위해 민간 봉사단체 ‘사랑의 보일러 나눔’과 KR귀뚜라미보일러,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본부 등과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일 10명의 자원봉사자와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보일러를 점검한다. 봉사자들이 보일러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무상 수리가 진행된다. 구는 지난달 영등포본동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보일러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봉사자 대부분이 보일러 관련 자격증과 기술을 가진 이들이라 현장에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구가 한여름에 보일러를 점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구 관계자는 “보일러 점검 봉사의 경우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을이나 겨울철은 기술을 가진 봉사자들이 바빠지는 시기라 미리 점검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랑의 보일러 나눔’은 2010년부터 보일러 무상 수리와 김장기부 나눔, 각종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는 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할 때 작은 틈새까지 메꿀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주변이 칠흑같이 깜깜한 15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알아므르.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국경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 이라크 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 수십명이 헬기 블랙호크와 최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 대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아부 사야프가 머무는 건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총을 쏘며 저항하는 국방차관급 지도자 등 간부 4명을 포함해 IS 조직원 30여명을 살해하고 여자와 아이를 방패 삼아 저항하는 사야프를 조준 사살했다. 사야프의 부인 움 사야프를 생포해 이튿날 새벽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전광석화 같은 작전은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 ●美 사상자 한명도 없이 몇 시간 만에 무사 귀환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마무리된 이날 작전은 미군 특수부대가 IS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첫 지상전이다. 미군이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한 적은 있지만 IS 격퇴와 지도자 사살을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IS의 거점에서 한 작전이라 위험성이 높았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16일 성명에서 “백안관의 승인 아래 어젯밤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동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생포된 사야프의 아내는 이라크 미군 기지에 수감된 상태다. 사야프는 ‘검을 찬 사람’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나빌 사딕 아부 살레 알자부리다. I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격으로 석유·가스 밀매 등 재정 등을 담당한다. ‘ISIS: 테러집단의 내부’를 저술한 마이클 바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야프는 조직 내부에서도 존재를 잘 모를 만큼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으로 미국이 IS의 ‘돈줄’에 관한 정보를 거머쥐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스플로리다대의 데릭 하비 교수는 “미군이 입수한 사야프의 비밀 장부에는 해외 수니파 기부자들 명단과 터키, 레바논의 관련 기업 정보, 은행 거래 내역, 밀입국 네트워크 등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델타포스는 잔뜩 구겨진 체면을 되살렸다. 공식 명칭인 ‘전투적응단’(CAG)보다 제식명인 ‘육군 특전단 제1파견대-델타’로 더 유명한 이 부대는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1977년 발족 이후 베네수엘라 여객기 인질 구출 작전,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주요 작전에서 수십 차례 굵직한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 구출 작전과 올 1월 요르단 공군 조종사 및 이탈리아 여성 인질 2명 구출 작전에서 IS의 저항 탓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美 내에서 ‘지상군 투입’ 논란 다시 불거질 듯 이번 작전으로 미국에선 지상군 투입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압박에도 전면적 지상군 투입에는 반대해 왔다. 이번 작전은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과 거리가 있으며 미 정부가 공개한 제한적 지상전 구상의 일환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워싱턴 정가가 주목하는 두 사람의 입] 4월에?

    [워싱턴 정가가 주목하는 두 사람의 입] 4월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다음달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선거자금 기부자들 안심시킬 수 있어… 對 IS 전략 등 공개 압박받을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힐러리 전 장관과 측근들이 최근 선거자금 기부자들에게 4월 대선 참여를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힐러리 캠프에선 올여름까지는 대선 경쟁에서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WSJ는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전 장관이 예상보다 일찍 출마를 선언하면 당의 대통령 선거전이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물론 지도부와 기부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힐러리 전 장관이 본격적으로 대선전에 뛰어들면 공화당의 광범위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며, 중동지역에서의 ‘이슬람국가’(IS)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히라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젭 부시 전 주지사, 공화당 지지율 5위로 추락… 폴·워커가 1·2위 한편 후보가 난립하는 공화당은 출마 의지를 밝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전 주지사는 공화당 지지단체의 설문조사에서 5위로 추락했다고 의회전문지 더힐 등이 이날 전했다. 공화당 보수세력 결집단체인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CPAC)가 전날 실시한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랜드 폴 상원의원이 25.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21.4%를 얻어 폴 의원을 바짝 추격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이 각각 11.5%, 11.4%를 얻어 3, 4위에 올랐다. 부시 전 주지사는 겨우 8.3%를 얻는 데 그쳤다. 부시 전 주지사와 함께 대선 출마 의사를 피력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선호도도 3.7%에 불과했다. 의회소식통은 “부시 전 주지사와 루비오 의원이 다른 잠룡들보다 출마 의사를 먼저 밝힌 것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평택서 농촌 재능나눔 축제

    평택서 농촌 재능나눔 축제

    경기 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주민들이 최근 이 마을에서 열린 농촌재능나눔축제에서 재능 기부자들에게 배운 악기 연주 솜씨를 뽐내고 있다. 이 행사는 농촌 재능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평생학습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후원한다. 재능 기부자 35명이 마을 주민에게 수지침과 뜸 뜨는 법 등을 알려준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1억이상 ‘더미라클스’ 창립회원 4명 참여 고액 기부자 모임 새달 2일 출범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1억이상 ‘더미라클스’ 창립회원 4명 참여 고액 기부자 모임 새달 2일 출범

    고액 기부자 모임이 새로 생긴다. 푸르메재단은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을 짓기 위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 ‘더미라클스’를 다음달 2일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더미라클스에는 기부 및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쿼드디맨션스 이철재(왼쪽) 전 대표, 천지세무법인 박점식(오른쪽) 회장 등 4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에서 고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가슴 아래가 마비되는 척수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미 실리콘밸리에서 정보기술(IT) 업체를 창업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만들었다. 2012년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18번째 회원이기도 한 박 회장은 희귀난치병인 근위축증을 앓는 아들을 두고 있어 특히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더미라클스 회원을 100명까지 늘려 2016년초 완공을 목표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100병상 규모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지을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산타모자 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산타모자 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인 가수 현숙씨와 방송인 현영, 김보성씨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고액 기부자들과 함께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10월의 하늘’ 재능 기부 강연·진행자 100여명 참여…전국 도서관 40여곳 ‘북적’

    “과학자가 되면 뭐가 좋아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이 강연자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연단의 대학교수는 난생처음 듣는 ‘수준 낮은’ 질문에 헛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보다 훨씬 더 큰 보람을 느낀다. 과학자들이 펼치는 국내 최대의 재능기부 프로젝트 ‘10월의 하늘’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의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렸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2010년 9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트위터에 “1년 중 364일을 자신을 위해 살아온 우리가, 단 하루만 재능을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과학자는 물론 대학교수·의사·약사·과학기자 등 과학과 관련된 강연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앞다퉈 힘을 보태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가 2년 전 참여하는 등 해마다 유명인들도 동참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199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옥토버 스카이’에서 따왔다. 영화는 1957년 10월 미국 탄광촌의 소녀 호머 힉캠이 당시 소련에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됐다는 뉴스를 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힉캠과 친구들은 위성을 스스로 만들겠다며 애쓰다가 뒷산에 불을 내는 등 사고를 치면서 성장해 마침내 미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가 된다. 실제 얘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정 교수는 “10월의 하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 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맡는 과학자 외에 일반인들도 행사 진행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연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모두 재능기부자들이 직접 내야 한다. 올해는 40여개 도서관에서 100여명의 강연자와 진행기부자가 함께했다. 뜻을 같이하는 인디밴드나 가수가 강연 중간에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재능기부 수혜 학생은 7000여명에 이른다. 제안자인 정 교수 본인도 경기 화성 시립송산도서관에서 ‘우리는 왜 착한 동물일까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 10월의 하늘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강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게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의 하늘’ 홈페이지(www.nanumlectures.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죽느냐 사느냐… 에볼라 생사 가른 ‘네가지’

    죽느냐 사느냐… 에볼라 생사 가른 ‘네가지’

    라이베리아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켄트 브랜틀리, 낸시 라이트볼, 릭 새크라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모두 생존했다.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스페인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반면 라이베리아 출신 미국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스페인의 미겔 파하레스 신부는 생명을 잃었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갈랐을까. CNN은 21일 에볼라 환자들의 생사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들을 분석했다. 에볼라 치료에 가장 결정적인 조건은 ‘최대한 빨리 양질의 치료를 받는 것’이었다.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병원으로 긴급 호송돼 치료를 받았고 새크라는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 퇴원했다. 이들 병원은 수년 전부터 에볼라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다뤄 왔다. 미국에 이 같은 병원은 단 4곳뿐이다. 그러나 던컨이 처음 찾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CNN은 적합한 병원을 찾은 뒤엔 빠른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세세하고 공격적인 수분 보충을 위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유도 환자의 탈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의료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서다. 에볼라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새크라와 NBC의 카메라맨 아쇼카 무크포, 텍사스의 간호사 니나 팸은 모두 브랜틀리의 혈장을 수혈받았다. 이론적으로 브랜틀리의 혈장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필요한 항체가 있다. 그러나 브랜틀리와 혈액형이 달랐던 던컨은 혈장을 받지 못했다. 브랜틀리와 라이트볼은 실험약품인 지맵을 투여받고 살아났다. 그러나 실험약품인 만큼 효과도 보장되지 않는다. 스페인의 파하레스 신부에게도 지맵이 투여됐지만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에볼라 박멸을 위한 기금이 다른 재난기금에 비해 더디게 모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구호단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에볼라 재난에는 9·11 테러나 홍수, 태풍과 같은 강력한 장면이 없어서 기부자들의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부한 돈이 정확히 어떻게 쓰이는지 분명히 알 수 없다는 점, 에볼라 관련 뉴스가 아직 충분히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 등도 이유로 꼽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부왕’ 게이츠 부부 작년 2조 8340억원 지원

    ‘기부왕’ 게이츠 부부 작년 2조 8340억원 지원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왼쪽)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부인 멀린다(오른쪽)가 미국에서 2년 연속 기부왕에 오른 가운데 미국 등 세계 부자나라들은 해외개발원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최고 기부자 50인’에 따르면 빌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총 26억 5000만 달러(약 2조 8340억원)를 기부해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을 통해 해외 말라리아와 소아마비 퇴치, 국내 교육개혁 자금을 지원했다. 이 부부의 누적 기부액은 302억 달러(약 32조 3000억원)로, 총자산의 37%에 해당한다. 포브스의 명단에는 미국 최고 부자들이 앞다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게이츠 부부보다 2000억원 모자란 26억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2위에 올랐다.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의 레너드 로더 회장(11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9억 9100만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월가의 큰손 조지 소로스(7억 3400만 달러), 블룸버그통신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4억 5200만 달러), 월마트의 월턴 패밀리(3억 2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부자 나라들이 대부분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원조 목표치를 준수하지 못했다. 유엔은 DAC 회원국이 국가 자산의 0.7%를 해외 개발 원조에 지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DAC 28개 회원국 중 17개국이 해외 개발 지원금을 늘렸지만 자산 대비 지출액은 0.29%에 불과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기부자들이 모여 있는 미국의 자산대비 해외 원조 규모는 정작 DAC 내 선진 7개국(G7)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 0.19%에 그쳤다. 지난해 지원금 39억 5000만 달러(약 4조 2245억원)를 증액한 영국은 G7국가 중 처음으로 원조 금액이 국가자산의 0.7%에 도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난치병과 싸우는 서연이… 엘사 되고 싶은 꿈 이뤄줄게

    난치병과 싸우는 서연이… 엘사 되고 싶은 꿈 이뤄줄게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 서연이(7)의 꿈을 이뤄 주세요.’ 동대문구는 27일 오후 7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겨울왕국’ 프로젝트에 구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난치성 희귀병을 앓는 최서연 어린이의 꿈인 ‘눈의 여왕’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됐다. 서연이는 생후 6개월부터 위와 소장 등 장기에서 피를 흘리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병 탓에 작은 몸으로 이미 28차례 수술을 견뎌야 했다. 위를 모두 절제했다. 소장과 십이지장 등은 최소한만 남았다고 주변에선 귀띔한다. 이렇게 어렵게 삶을 이어 가고 있는 서연이의 소원이 바로 겨울왕국에서 나오는 눈의 여왕이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금 모든 사람들에게 눈을 뿌려 시원하게 해 주는 게 서연이의 바람이다. 꿈을 이뤄 주기 위해 MBC ‘소원을 말해요’ 제작팀과 재능 기부자들이 촬영, 강설 장비, 마술, 의상 등을 준비한다. 경희대 평화의전당을 선택한 이유도 ‘얼음 성´을 표현하기 쉬워서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한다. 목도리와 털모자, 귀마개, 벙어리장갑, 어그부츠 등 겨울옷을 입은 많은 보조 출연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성일 동대문구 홍보담당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서연이의 꿈을 이뤄 주는 데 많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생계·멸시·성폭행과 전쟁 중인… 나는 난민 과부입니다

    생계·멸시·성폭행과 전쟁 중인… 나는 난민 과부입니다

    시리아 여성 파티마(36)는 레바논 아르살에 있는 가장 가난한 마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은 정부군에 붙잡혀 고문을 받다 죽었다. 파티마가 몸을 맡기고 있는 곳은 ‘순교자의 어머니들’이라는 이름의 난민촌이다. 가로 4m, 세로 4m짜리 콘크리트 방 113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단 몇 시간 들어오는 전기는 사치품이다. 한 모금의 물을 뜨기 위해서도 15분을 걸어 가야 한다. 파티마처럼 내전 중 남편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 혼자 가족을 돌봐야 하는 시리아 여성은 14만 8700여명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에 있는 전체 시리아 난민 중 여성이 가장인 가구는 25%라고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3개월 동안 난민촌 여성 135명의 증언을 수집한 UNHCR은 “시리아의 여성 가장들이 전쟁 중인 고향 밖에서 ‘삶’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전한 이들의 삶은 고되고 비참했다. 대부분의 여성이 집세는커녕 음식을 구할 돈조차 없었다. 모아 둔 돈은 오래전에 바닥 나 결혼반지를 팔지 않은 여성이 드물었다. 여성 가장 중 단 20%만이 일을 하고 있었고, UNHCR 등 구호단체의 지원을 받는 가구는 25%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타국 생활의 불안정함과 공포감이었다. UNHCR이 만난 여성 중 60%는 심리적 불안정 상태고, 3분의1은 공포감 때문에 집 밖을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 이슬람권에서 남편 없이 홀로 사는 여성에 대한 멸시와 폭력도 난민촌 여성 가장들의 삶을 전쟁으로 만들었다. 그들에게 언어폭력은 일상이었다. 함께 지내는 난민들까지도 남편이 없는 여성들에게 욕설과 모욕을 퍼부었다. 레바논에 거주하는 난민 여성 누르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어렵게 털어놓았다. 그는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릴 뿐”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 훨씬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난민촌에 사는 디알라는 “이집트에서 혼자 사는 여성은 모든 남성의 먹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150곳 이상의 단체가 시리아 난민 여성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UNHCR은 각국 정부와 기부자들, 구호단체에 이들을 위한 긴급 행동을 요청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안토니오 쿠테레스는 “시리아 여성들은 폐허가 된 고향을 탈출했지만 이들에게 고난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SIL은 기업형 테러조직… 작년 암살 1000건 자행”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테러를 판매하는 기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ISIL은 2012년부터 매년 테러 및 암살 횟수 등을 공개하는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IL은 지난 한 해 동안 암살 1000건을 저질렀고, 사제폭발물 4000개를 설치했다. 또 급진주의 수감자 수백 명을 풀어줬으며, 배교자 수백 명을 개종시키기도 했다. 400쪽에 이르는 보고서는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FT는 “1만 5000여명으로 구성된 ISIL은 걸프 지역의 지하디스트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거나 납치, 공갈, 석유 밀수, 금융업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면서 “월 순수입이 800만 달러(약 8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ISIL은 특히 시리아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들이 건설하려는 국가의 원형을 묘사했으며, 지난 10일 모술을 장악한 뒤 트위터를 이용해 이라크군을 처형하는 사진을 쏟아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영국박물관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영국박물관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화 생태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통적 문화 강국으로 꼽히는 유럽 국가들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서울신문은 창간 110주년을 맞아 ‘예술을 품은 예술 공간’, 즉 건축적 관점에서 세계 유수의 박물관·미술관과 국내의 대표 미술관을 탐사하는 특집 기획을 연재합니다. 문화융성을 위해 마련한 기획시리즈를 통해 예술의 역사와 건축의 역사, 그리고 미술관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글 사진 런던 함혜리 기자 유럽 주요 도시의 유서 깊은 박물관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른바 ‘박물관 전성시대’를 열었고, 그 유행을 선도한 곳이 바로 우리가 대영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이다. 파리의 루브르, 로마 바티칸 시국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영국박물관은 8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모아 온 전리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인류학적 가치를 지닌 문명사적 유물을 소장·전시한다는 점에서 영국의 박물관이라기보다 세계의 박물관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법하다. 규모 말고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또 있다. ‘박물관의 나라’인 영국의 첫 국립박물관이자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라는 명성이 부끄럽지 않도록 영국박물관은 설립 이래로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한다는 점이다. 모두를 위해, 모두에 의해. ●2000년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대변신 부활절 연휴였던 지난달 초 런던 그레이트 러셀 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는 영국박물관을 찾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런던에는 비가 내렸다. 우산도 없이 추적추적 걸어야 하는 여행자의 신세. 비에 젖은 신발 때문에 더욱 무거워진 발걸음이지만 위용을 뽐내며 서 있는 정면의 기둥들을 보는 순간 피곤이 싹 달아났다. 계단을 올라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바깥 날씨와는 정반대로 박물관 중앙 홀이 빛으로 가득했고 쾌적했기 때문이다. 빛은 격자모양의 수많은 유리와 철골조로 이어진 거대한 유리지붕에서 박물관 중앙부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빛 아래에서 박물관에 대한 정보도 얻고, 공부도 하고, 바닥에 앉아 쉬기도 하며, 기념품을 고르기도 한다. 박물관 안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어떤 도시의 중앙 광장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중앙홀은 활기로 넘쳤다. 영국박물관의 밀레니엄프로젝트로 지난 2000년 만들어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정원’(Queen Elizabeth Ⅱ Great Court)이다. 대정원을 설계한 이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이다. 단순함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기술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 그의 건축은 인간과 자연, 예술과 건축기술을 조화시키는 건축 철학과 방법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독일 베를린의 연방의회의사당 건물을 통해 알 수 있듯 포스터는 거대한 유리 돔이나 유리 캐노피를 이용해 옛 건물에 신선하고 창의적인 감성과 혁신을 부여하는 데 탁월하다. 그의 건축철학과 기술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대정원이다. 영국박물관 위원회는 박물관에 있던 영국도서관이 1997년 세인트 판크라스의 새 건물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박물관 개축 계획을 세우고 국제공모전을 열었다. 위원회가 내건 조건은 감춰져 있는 공간을 드러낼 것, 오래된 공간에 활력을 줄 것,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낼 것 등 세 가지였다. ●유럽 3대 박물관… 260년간 시민에 무료 공개 영국 박물관은 내과의사이자 박물학자였던 한스 슬론(1660~1753) 경의 유언에 따라 국가에 기증된 수집품과 왕실이 기증한 책과 메달 수집품을 기초로 1753년 설립됐다. 박물관 개관과 운영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17세기에 지어진 블룸스베리의 몬태규하우스를 2만 파운드에 구입해 그 갤러리와 서재에서 1759년 1월 15일부터 첫 번째 전시회를 열었다. 기존 박물관들이 교회나 왕실에 속해 있고, 귀족적인 회화 중심의 컬렉션을 소장하던 것과 달리 이 박물관은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물 및 유물을 무료로 공개전시했다. 공공의 목적을 위해 기증된 귀중한 유물들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무료 공개하는 전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자연사유물과 도서 등이 탁월했던 영국박물관 컬렉션에 인류학적 유물들이 강화되기 시작한 것은 1772년이다. 나폴리의 영국 대사였던 윌리엄 해밀턴의 그리스·로마 컬렉션, 영국 내전을 기록한 토머슨 컬렉션, 1000여점의 희곡원고로 이뤄진 개릭 장서컬렉션, 세계여행에서 돌아온 토머스 쿡의 수집품들이 추가되면서 영국박물관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19세기 초에는 영국군이 나일강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대파한 후 고대 이집트의 조각작품이 대거 유입됐고, 이집트의 영국 영사로 근무한 헨리 솔트가 보유하던 람세스 2세의 거대 흉상, 찰스 타운리의 그리스 조각 컬렉션, 토머스 브루스의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조각 등이 차례로 유입됐다. 이들 방대한 컬렉션과 조지 3세의 장서를 함께 소장하기 위한 미술관 건립 계획이 수립됐고 네오클래식 디자인을 추구했던 건축가 로버트 스머크(1780~1867) 경이 설계를 맡아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션에 걸맞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4각형 건물이 1852년 완공됐다. 이후 박물관은 수차례에 걸쳐 확장과 개축을 거듭했다. 1900년부터 1914년 사이에는 북관을 증축했고 1930년대에는 이집트, 그리스, 아시리아 조각품을 소장하는 서쪽 갤러리와 두빈갤러리 증축이 이뤄졌지만 가장 괄목할 만한 변신은 밀레니엄프로젝트였다. 총 1억 파운드의 건축비 중 3000만 파운드는 밀레니엄위원회에서, 1575만 파운드는 문화유산복권기금에서 충당했으며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의 기부로 메워졌다. 계단 양옆을 휘감고 있는 흰 벽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공공의 공간이 40%… 중앙부에 도서관·서점이 포스터는 장소의 역사성을 살리는 한편 미래의 박물관이 기능하도록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냈다. 박물관 중앙부에 열람실을 두어 도서실과 박물관이 공존해 온 역사를 이어가도록 하는 한편 격자무늬 유리지붕이 안뜰 전체를 뒤덮은 중앙홀이 완성되면서 카페테리아, 서점, 안내센터, 삼성디지털체험센터 등 공공을 위한 공간이 40%나 늘었다. 과거 이집트관의 전시품들을 쌓아 두었던 공간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교육장소로 쓰이고 있다. 부활절 방학을 맞아 딸아이들과 켈트문화전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부 엘런은 “날씨에 관계없이 박물관 실내 광장에 모여 휴식하고 공부하며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박물관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보존·전시센터(WCEC)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박물관 북서쪽에 들어서는 WCEC에는 총 1억 3500만 파운드가 소요되며 세인즈베리 가문의 기부와 문화유산복권기금 및 문화·유산·스포츠부 지원금으로 충당하며 기금 모금이 진행 중이다. 총면적 1만 8000㎡에 달하는 WCEC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 그레이엄 스터크는 “260년 역사를 지닌 영국박물관 진화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박물관은 전시, 보존, 실험 및 분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음성 작은 문화공간 ‘도토리숲’ 인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만든 작은 문화 공간이 아이와 어른들에게 휴식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 신양리에 자리 잡은 50㎡ 규모의 문화 공간 ‘도토리숲’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을에서 목사로 활동 중인 안치석(43)씨가 지난해 4월 빈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도토리숲은 25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간단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도서 대여는 무료이고 커피값은 마시는 사람 마음이다. 책은 문학 나눔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마련했고 내부 장식은 안씨가 직접 했다. 도토리숲에서는 통기타, 그림 그리기 등 재능 기부자들의 무료 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인근의 삼성면, 감곡면, 금왕읍에서까지 주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여명이다. 재능 기부 강좌에는 10명 내외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도토리숲 운영비는 20명의 후원자와 마을 주민들이 만든 비누, 효소 등의 판매 수익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재능 기부 2개 강좌에 총 140만원을 지원했다. 안씨는 “10년 전 경기 가평군에서 이사 온 뒤 마을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고민하다 문화 공간을 만들게 됐다”면서 “도토리숲이 주민 주축으로 운영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슈퍼팩 기부총액 제한 폐지… 美 2016 대선은 ‘쩐의 전쟁’

    미국 연방대법원이 2일(현지시간) 공직선거 후보자나 정당, 후보 외곽 지원 조직인 슈퍼정치행동위원회(슈퍼팩)에 대한 개인의 선거자금 기부 총액 제한을 전격 폐지했다. 이에 따라 거액 기부자는 총선거 또는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에 무제한 돈을 뿌릴 수 있게 돼 금권 선거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법원은 이날 개인이 후보나 정당, 슈퍼팩에 낼 수 있는 정치 후원금 총액을 2년간 12만 3200달러(약 1억 3000만원)로 제한한 연방 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5명, 합헌 4명으로 폐지 결정을 내렸다. 여러 후보들에 대한 기부금 총액을 4만 8600달러로, 정당과 슈퍼팩에 대한 총액을 7만 4600달러로 각각 제한한 조항도 무효화됐다. 그러나 특정 후보에 대한 기부는 선거당 260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한 조항은 유지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2010년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기업이나 노동조합이 지출하는 광고·홍보비에 제한을 둘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결정으로 개인과 기업, 단체 모두 합법적으로 무제한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결정에서 보수적 대법관 5명과 진보적 대법관 4명의 판단은 엇갈렸다.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해당 조항은 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하는 것으로 무효”라며 “후보에게 돈을 기부하는 것은 선거 절차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라고 판시했다. 반면 진보 진영의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정부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공화당은 환영을 표한 반면 민주당은 비난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 기부자들은 원하는 것을 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민주) 상원의원은 “파멸의 길로 이르는 조치”라며 “법이 정치 시스템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도 우려를 나타냈다. 선라이트재단은 “금권 선거가 최고 법정의 인가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예인 기부, 비즈니스와 손잡고 ‘날갯짓’

    연예인 기부, 비즈니스와 손잡고 ‘날갯짓’

    누군가가 기부에 대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했다. 이 말을 입증하듯 연말연시 또는 재해가 닥친 때에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참된 기부의 모습이다. 이처럼 개인이 좋은 뜻으로 큰돈을 모아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기부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와 기부가 적절히 손을 잡으면 개인이 나서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이름값’이라는 가치를 지닌 연예인들이 이 같은 비즈니스형 기부에 나서고 있다. 익명으로 기부하는 미덕을 살짝 포기한 대신, 대중에게 기부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참여를 유도하고 비즈니스 또한 잡을 수 있으니 ‘두 마리 토끼’인 셈이다. 가수 조갑경은 홈쇼핑 쇼호스트 활동과 기부를 결합시켰다. ‘어삼 하루홍삼 농축정’의 판매를 위해 쇼호스트로 출연하는 조갑경은 자신이 출연하는 홈쇼핑 방송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쇼호스트 출연을 허락했다. 특유의 친근감과 입담을 내세운 조갑경의 ‘기부 홈쇼핑’은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직접 홍보해 판매할 목적으로 홈쇼핑에 출연하는 셀러브리티들과는 차별화되는 신개념 비즈니스 겸 기부 활동이다. 홈쇼핑과 기부가 결합된 사례는 조갑경 외에도 있다. CJ오쇼핑은 연말마다 연말 특집 모금방송 ‘오쇼핑의 기적’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방송인 왕종근, 쇼호스트 김현우가 사회를 보고 가수 박상민, 개그맨 정성호, 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 슈 등이 출연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난치병 아동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모금방송 중간에는 명품 브랜드의 최대 30% 할인 판매방송도 들어가, 홈쇼핑 본연의 기능도 잃지 않도록 했다. 물론 판매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 밖에도 연예인들의 ‘생계수단’이라 할 수 있는 ‘인기’를 기부로 환원하는 ‘쌀 화환 문화’, 유명 연예인의 화보 촬영 수익금은 기부하는 패션 잡지들의 자선 화보 촬영 등도 넓은 의미에서 ‘연예인 비즈니스’를 기부와 결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쌀 화환을 보내고 이를 그 연예인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쌀 화환’ 및 스타들이 참여하는 자선화보 프로젝트는 큰 호응을 얻으며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美 대권잠룡 크리스티 ‘울고’ 힐러리 ‘웃고’

    ‘크리스티는 울고, 힐러리는 웃고.’ 미국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왼쪽·52) 뉴저지 주지사와 힐러리 클린턴(오른쪽·67) 전 국무장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크리스티 주지사는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엄청난 규모의 후원금을 쓸어담고 있다. 10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 주지사는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브리지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브리지게이트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소속 시장을 골탕먹이기 위해 뉴욕시와 포트리를 연결하는 다리 진입로 일부 차선을 일부러 폐쇄해 교통 체증을 유발했다는 의혹으로, 크리스티 측 참모진이 다리 운영기관 관계자에게 보낸 관련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내 참모 가운데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치욕적”이라면서도 “나는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관련 참모와 자문관을 해임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면서 정치 생명에 큰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민주당 소속 빌 파스크렐 하원의원은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는 것처럼 이번 사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아주 기쁘다”며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비난 공세를 높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혼자 잘난 척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 “꼴 좋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그를 옹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아직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밝히지 않았음에도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인 ‘레디포힐러리’는 지난해 하반기 275만 달러(약 30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상반기까지 합하면 한 해 동안 400만 달러를 모은 셈이다. 레디포힐러리 애덤 파코먼코 집행이사는 성명에서 “힐러리에 대한 지지가 고조되면서 소액 기부자들이 늘어 목표 모금액을 초과했다”며 “힐러리의 출마 결심을 촉발할 수 있는 풀뿌리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이 지난달 26일 밝힌 여론조사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48%의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6%의 지지를 얻어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달 17일 미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는 미 대권의 방향타로 평가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크리스티 주지사가 45% 지지를, 클린턴 전 장관은 40% 지지를 얻어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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